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폐경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월급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한편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산책로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채권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8
  • [패션+α]

    ●헤라는 고보습 효과와 부드러운 사용감으로 피부 주름을 개선하는 ‘헤라 에이지 어웨이 바디 크림’과 입욕제 ‘헤라 아로마 후레시 바스’를 출시했다.바디 크림(200㎖,5만원선)은 올리브 오일 추출물이 함유돼 몸의 주름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설명.후레시 바스(25g×15,4만 5000원선)의 해저 소금은 노폐물을 제거하고,미네랄 성분은 피부를 유연하게 한다.(02)709-5566. ●클라란스는 여성의 호르몬 변화에 대응하는 전문 에센스 ‘수프라 세럼’을 선보였다.‘이소플라본’ 성분을 이용해 폐경기 전후 호르몬 변화로 지치고 생기를 잃은 피부에 활성화를 준다.피부를 탄력있게 해 피부 윤곽이 또렷해지는 효과도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30㎖,16만원. ●ABC마트의 자체브랜드 (PB) ‘반스’는 천연 스웨이드 가죽과 시원한 매시 소재를 함께 장식한 화려한 색상의 스니커스 3종을 새롭게 내놓았다.가을까지 시원하게 조깅화로도 활용 가능하다.(02)587-7880. ●아베다는 ‘토르말린 차지드 레디언스 마스크’와 ‘이너 라이트 메이크업’을 출시했다.마스크(125㎖,4만 5000원)는 집에서 사용가능한 스파 전용 제품으로 토르말린 성분이 건강한 혈색을 만들고 피부결을 고르게 해준다.모공 축소에도 효과.메이크업은 부드럽고 환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미네랄인 ‘말라카이트’ 성분을 함유한 피부화장용 제품. ●비오템은 ‘물에서 생명으로’ 캠페인을 통해 북한 어린이들의 식수사업을 후원한다.캠페인의 일환으로 비오템 모델인 이효리가 직접 디자인한 머그컵을 한정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또 이달 한달동안 판매된 ‘아쿠아수르스 논스탑 수분크림’ 1개당 1000원을 기부할 계획.소비자들도 유니세프 계좌(조흥은행 574-01-003858)·비오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 [길섶에서] 남성 폐경기/ 이목희 논설위원

    회사 선배가 시간날 때 읽어보라며 책을 건넸다.제목은 ‘남자의 아름다운 폐경기’.제드 다이아몬드라는 미국의 심리치료사가 썼다.심심풀이로 책장을 넘기다 보니 모두 내 얘기 같기도 하고,아닌 것 같기도 했다. 괜히 바쁜 척 살아왔기에,‘남성도 폐경기가 있다.’는 신문기사가 눈에 띄어도 관심밖이었다.그러나 책에 열거된 증상들은 설득력있게 다가왔다.풍부한 사례가 남의 일로 여겨지지 않았다.40대 이후의 피로감,체중증가,기억력 감퇴,신경과민,짜증,분노,식은 땀,근심,우유부단,우울증,음주,약물복용….절반 이상은 맞는 듯싶었다.가장 주요한 지표는 성욕 감퇴라고 했다.“성욕이 줄었나?” 고개가 갸웃거려졌다. 친구 모임에서 ‘남성 폐경기’가 화제에 올랐다.“그런 증세가 폐경기라면,나도 폐경기”라는 반응이 많았다.한 친구가 아는 척했다.“영국의 한 의사도 비슷한 연구를 했지.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줄면 폐경기 증후군을 겪게 되는데,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라던가….” 다른 친구가 받았다. “폐경기인지 따지는 게 스트레스,잊어버리고 즐겁게 살자.”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일상속 불평등 언어들] 무심코 던진 말에 눈 흘긴다

    혼자 아이를 낳고 키우는 여성을 당신은 뭐라고 부르는가.‘미혼모’라고 대답했다면 틀리지는 않았다.하지만 듣는 그녀의 기분도 정답일까.그녀를 ‘제 집사람입니다.’라고 소개할 때면 ‘나는 집에만 있는 사람?’이라는 듯 곱지않은 눈길을 보내지는 않던가. 갑자기 왜 시비를 거는지 궁금하다면 평소 무심코 내놓는 말들에 한번 귀를 기울여보자.미혼모,미망인,집사람….듣는 이는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말을 남발하고 있지는 않은가.시대가 변하는데도 변하지 않는 고집센 단어들에 ‘이유있는 딴죽’을 걸어본다. ●미망인(未亡人)=아직 남편을 따라죽지 못한 여자 폐경(閉經)은 ‘월경이 끝났다.’는 뜻이다.객관적인 현상을 기술하는 말이지만,기분이 좋지 않다는 반응도 많다.여자로서 더 이상 쓸모가 없어졌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자손을 생산하는 고유한 업무를 완수했다.’는 의미에서 완경(完經)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한다.다소 작위적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그 의미에는 대부분 동의한다.대학 시간강사 정수연(47·여)씨는 “별다른 느낌 없이 당연히 거쳐가는 과정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시기가 다가올수록 여자로서의 생리적 기능이 다 끝났다는 듯한 황폐한 기분이 느껴진다.”면서 “완경이란 말이 익숙하진 않지만 폐경은 기분 나쁘다.자꾸 쓰면 완경도 익숙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미망인은 ‘아직 죽지 못한 사람’이란 뜻이다.남편을 잃은 여성을 지칭한다.주부 서은진(46)씨는 “미망인이 과부보다는 듣기에 우아한 것 같지만 여자는 남편을 따라죽어야 한다는 시대착오적이고 가부장적인 속뜻을 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광고회사 디렉터 김영진(44)씨는 “뜻은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그렇지만 미망인 말고 따로 부를 말이 없는 것 같다.”고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미혼모(未婚母)는 ‘결혼을 하지 않은 아이 엄마’라는 뜻이다.회사원 오현희(52·여)씨는 “‘시집도 안 간 여자가 감히 애를 낳았다.’는 듯 부정적 의미를 부각시키는 것 같아 듣기 안 좋다.”면서 “남자 혼자 아이를 키우면 그럼 미혼부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처녀비행 등 첫번째 시도라는 의미로 ‘처녀’를 붙이는 데에도 이견이 많다.웹디자이너 홍경미(25·여)씨는 “남성 중심의 순결·정조의식을 강조하는 수식어”라면서 “그것도 아주 기분좋지 않은 표현”이라고 했다.하지만 윤성국(39·회사원)씨는 “처녀를 다른 말로 바꿀 수는 있겠지만 순결을 중시하는 가치관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고 조금 다른 생각을 밝혔다. ●집사람∼아줌마∼사모님 처음 만난 이에게 대뜸 이름을 부르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대부분 아가씨,아줌마,사모님 가운데 하나로 불리곤 한다.하지만 여기에서도 불평등이 감지된다. 흔히 쓰는 ‘아내’‘집사람’‘안사람’ 등의 호칭에 주부 오혜진(37)씨는 “아내라는 말이 언뜻 듣기에는 다정한 것 같지만 남편이 나를 그렇게 소개하면 내가 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사람인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고 거부반응을 보였다. 그는 “하지만 그런 나도 무의식중에 나를 소개하면서 ‘누구의 안사람입니다.’라고 말하고 후회하곤 하니 말에 익숙해지는 것은 참 무서운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아가씨나 아줌마는 더욱 차별적인 느낌을 담고 있다.부동산 중개업자 배민정(43·여)씨는 “이름을 모를 때야 어쩔 수 없지만 여성을 비하하듯 쓰는 것이 문제”라면서 “직장에서 매일 마주치면서도 아가씨라고 부르거나,아줌마가 뭘 아느냐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분개했다. 높임말로 쓰이는 ‘사모님’에도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다.주부 오모(52)씨는 “사모님이란 남성에 기준을 두고 여성을 부르는 호칭”이라면서 “상대는 나를 높이느라 그렇게 부른 것이겠지만 듣는 처지에선 남성에 종속된 느낌”이라고 말했다.회사원 신재원(29)씨 역시 “나보다 직위가 높은 사람의 부인에게 쓰는 말 같은데 아무 때나 남발하는 것 같아 듣기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여류시인,여검사,여의사 등 직업 앞에 ‘여’라는 접두어를 붙이는 데는 의견이 엇갈렸다.대학생 이하송(26·여)씨는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는데 성에 따른 직업 역할을 구분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학생 이재영(25)씨는 “이 단어들에는 여전히 사회 진출에 큰 장벽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이 어려움을 뚫고 그 직업을 얻는 것에 성공했다는 존경의 의미가 담겨 있다.”면서 “굳이 나쁘게 생각할 것까지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의사도 환자도 “호르몬요법 불안”

    최근들어 갱년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호르몬 대체요법 처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의사와 환자 모두 이의 남용에 따른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제시됐다.일부 의사들은 부작용에 따른 의료분쟁을 우려해 처방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내고 있다. 리서치 전문기관인 에이콘 리서치가 최근 1년간 호르몬 대체요법(HRT) 치료를 받은 서울 등 수도권지역의 폐경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가 HRT 부작용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응답자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질환은 유방암(81%),자궁뇌막암(13%),뇌졸중(4%) 등의 순이었다. 조사 결과,HRT치료를 시작한 연령은 주로 45∼54세였으며,전업주부보다 취업여성의 호르몬제 이용 시기가 빨랐다.이용 이유로는 전체 응답자의 57%가 ‘안면홍조,발열 등 갱년기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수도권의 내과,산부인과,가정의학과 전문의 100명을 대상으로 ‘HRT에 대한 처방 실태조사’를 병행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HRT 장기 사용이 가져올 부작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과별로는 산부인과(54%)보다 내과(75%),가정의학과(62%) 의사들이 HRT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며,이들 중 30%는 HRT 장기사용으로 인한 의료분쟁 가능성을 제기하며,이런 이유로 HRT 처방을 줄이고 있다고 응답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癌환자 세계최초 난소이식 통해 임신성공

    세계 최초로 난소 이식에 의한 임신이 성공했다.임신한 여성은 암 치료 전 난소 한쪽을 떼어 냉동보관했다가 암 치료를 받은 뒤 다시 이식해 임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의 경우 그동안 암 치료 과정의 화학 및 방사능 치료로 인해 난소의 기능을 잃게 돼 원치 않게 불임에 이르는 경우가 대다수였다는 점에서 이는 의학계의 획기적 성과로 평가된다. 벨기에 브뤼셀의 루뱅 가톨릭대학 부인과·남성병학 클리닉 과장인 자크 도네 박사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인간생식·태생학회’ 연례회의에서 32세 벨기에 여성이 이같은 방법으로 임신,10월초 출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BBC방송 인터넷판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임신한 여성은 1997년 암의 일종인 호지킨씨 임파종 진단을 받고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능 치료에 앞서 양쪽 난소 중 하나를 떼어내 냉동 보관했다.그리고 지난해 3월 치료가 끝나자 보관해둔 난소를 다시 이식받았고 4개월 뒤 정상적 배란이 이뤄지면서 이후 임신에 성공했다. 도네 박사는 수정된 난자가 재이식된 난소에서 만들어진 것인지 아니면 항암 치료 이후 남아있던 난소의 기능이 회복돼 난자를 만들어낸 것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지만,이 분야의 전문가인 미국 코넬 대학의 쿠트루크 옥테이 박사는 재이식된 난소에서 생성된 난자로 임신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의학적 성과로 인해 암 치료 과정에서 불임의 고통을 받게 될 수밖에 없는 많은 여성들이 큰 희망을 갖게 됐다.하지만 폐경기가 훨씬 지난 60·70대를 넘어선 나이까지 인위적으로 임신이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인디펜던트는 영국에서만 매년 44세 이하 여성 1만 8000명 이상이 암 진단을 받으며,그 가운데 75%가량이 치료 과정에서 불임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 붙이면 뜨거워요

    |뉴욕 블룸버그 연합|성욕이 떨어진 폐경여성을 위해 피부에 붙이는 성욕촉진 패치가 최종단계의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밝혀졌다.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피부를 통해 주입하는 인트린사(Intrinsa)라고 불리는 이 패치를 개발한 미국의 프록터 앤드 갬블 사는 임상시험이 성공적이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폐경여성 533명(평균연령 49세)을 대상으로 24주에 걸쳐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인트린사 그룹은 전에 비해 만족을 느끼는 섹스의 빈도가 평균 51% 높아지고 성욕이 49%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임상시험을 진행한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세릴 킹스버그 박사가 밝혔다.
  • [세상에 이런일이] 붙이면 뜨거워요

    |뉴욕 블룸버그 연합|성욕이 떨어진 폐경여성을 위해 피부에 붙이는 성욕촉진 패치가 최종단계의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밝혀졌다.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피부를 통해 주입하는 인트린사(Intrinsa)라고 불리는 이 패치를 개발한 미국의 프록터 앤드 갬블 사는 임상시험이 성공적이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폐경여성 533명(평균연령 49세)을 대상으로 24주에 걸쳐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인트린사 그룹은 전에 비해 만족을 느끼는 섹스의 빈도가 평균 51% 높아지고 성욕이 49%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임상시험을 진행한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세릴 킹스버그 박사가 밝혔다.
  • 美 심리치료사가 쓴 ‘남자의 아름다운 폐경기’

    아무래도 ‘남자의 폐경기’는 낯선 말이다.그러나 이 낯선 폐경기에 대한 이해가 남성의 노년을 좌우하는 화두가 될 수도 있다. 남성의 폐경기 문제를 연구해 온 미국의 심리치료사 제드 다이아몬드의 ‘남자의 아름다운 폐경기’(김기영 옮김·뜰 펴냄)는 이런 점에서 나이 든 남성에게는 기쁨이자 서글픔이기도 하다. 저자는 남성 폐경기가 생리적이면서 동시에 심리적 현상이라고 말한다.주기적인 생리현상이 없다는 것이 여성과 다를 뿐 여성 폐경이 배란의 끝이라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처럼 남성 폐경도 ‘이제부터 노년’이라는 심리적 위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남성 폐경기는 통상 40∼55세 사이에 나타난다.물론 빠르고 늦음,길고 짧음,증상의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이 경계를 넘지 않는다. 우선 생리적으로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비롯,프리테스토스테론,DHEA,멜라토닌,티로이드 등 호르몬의 분비량이 신체의 변화를 초래할 만큼 줄어든다.따라서 까닭없이 피로감이 찾아오고,건망증이 심해지며,체중이 늘어난다.성욕이 떨어지고 발기에 장애감이 느껴지는 것도 이 무렵이다.심리적으로는 신경질이 늘고,결단력이 없어지며,우울감을 느끼기도 한다.사회적으로는 우정을 원하면서도 고립감을 느낀다.불안감이 증가하고,더러는 종교를 택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현상을 ‘인생의 전반기가 끝났으니 이제 후반기를 준비하라는 신호’라고 말한다.남성의 인생에서 가장 열정적이고,생산적이며,뜻깊은 시대와의 만남을 앞둔 사인이라는 것.이런 점에서 남성 폐경기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전환기이나 문제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이런 폐경 개념을 현실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그러면서도 이 무렵부터 남성들은 새 삶을 찾아 방황한다.마누라는 떨쳐버리고 싶은 과거의 흔적이며,그래서 젊은 여성에게 한눈을 팔기도 한다. 여성은 폐경을 내향적으로 감당하지만 남성은 짜증,분노,불평 등 외향적으로 맞는 경우가 많다.폐경을 슬기롭게 극복하려면 폐경 자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호르몬 체계의 변화를 이해해 필요하면 치료를 받으며,아내와의 사랑이나 친구와의 우정을 지켜가되 섹스에 대해서도 젊을 때와는 다르게 여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저자는 충고한다.1만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쉬어가기˙˙˙

    헝가리 바라냐의대 야노스 가라이 박사의 ‘여성 폐경이 주로 춘분에 시작해 추분 무렵 절정을 이룬다.’는 연구 결과를 BBC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가라이 박사는 “이는 폐경이 신체의 내부적 요인과 환경,생활습관 같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복합적인 증상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멜라토닌이 폐경의 계절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월드 이슈] “자연적인게 안전” 美대체치료 인기

    미국에서 대체치료가 인기다. 미국의 보완대체의약국립센터(NCCAM)가 2002년 기준의 질병통제센터 국가건강 인터뷰 설문을 분석,지난달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36%가 병원치료가 아닌 보완대체치료를 시도해 봤다고 답했다.이중 28%는 전통적인 치료가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보완대체치료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성인 3만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NCCAM이 보완대체치료로 27개 항목을 제시하고 사용여부를 물었다.침 척추요법 한약재 식이요법 외에도 비타민 대량 사용 등이 포함됐다. 조사결과 미 국민의 5분의 1은 약초와 효소 등 건강보조제를 먹고 있다.건강보조제 중에는 인디언들이 독사나 벌레에 쏘였을 때 약으로 썼던 식물 에크나시아가 40%로 가장 많았고 인삼(24%) 은행(21%) 마늘(19%) 등 순이었다. 12%가 의학적 효과를 기대하고 단전호흡을 하고 명상(8%) 요가·마사지(5%) 식이요법(4%) 등도 실행하고 있다. 환자들은 등 목 머리의 불편함을 치료하고 싶어했고 관절염 감기 불면증 위장장애 정서불안 우울증 등의 질병에서도 선호도가 높았다.고혈압 콜레스테롤과다 폐경 천식 당뇨는 물론 암치료에도 대체치료가 적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주도한 리처드 나힌 박사는 “사람들은 자연적인게 안전한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인기 이유를 밝혔다. 여성일수록,고학력일수록,입원경력이나 흡연경력이 있을수록 보완대체치료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비타민요법과 기도에 있어서는 백인이나 아시아계보다 흑인이 더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2%만이 허가받은 의료진에게서 보완대체치료를 받는 것으로 드러나 의료보건체제의 허점을 드러냈다.스탠퍼드 의대 명예교수인 왈라스 샘슨은 조사 자체가 세금의 낭비라고 비난하는 등 보완대체치료 자체에 대한 일부 의료진의 반발도 거세다. 그러나 대체치료가 미국인의 건강관리체계를 구성하는 요소라는 점을 인정,관련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체치료 연구를 진행중인 데이비드 아이젠버그 하버드 의대 교수는 대체치료가 일시적인 유행인지,효능은 있는지,안전한 지를 비롯해서 의료소비자의 비용부담 증감 여부를 따져봐야한다고 충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가슴이… 가슴이…

    |애틀랜타 연합|최근 남성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며,이는 비만과 관계 있을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미국 휴스턴 소재 텍사스 대학 M D 앤더슨 암센터의 종양학자인 샤론 지오다노박사는 24일 미국암협회 학술지인 ‘캔서(Cancer)’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지난 25년간 미국 내 남성 유방암이 26% 늘어 환자 수가 2500명이 넘었다고 밝혔다.지오다노 박사는 “이번 연구 전에는 남성 유방암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남성유방암이 증가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희귀한 병”이라고 말했다. 1972∼1998년 사이 자료를 분석한 연구결과 미국 남성 중 유방암 환자 비율은 1970년대에 100만명당 8.6명꼴이었으나 1990년대에는 10.8명꼴로 높아졌다.이는 같은 기간 여성 유방암 환자가 52% 늘어난 것보다는 매우 낮은 증가율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던 애틀랜타 암협회의 마이클 튠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이 남녀 모두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남성 유방암은 여성 유방암의 주요 원인인 유방 X선 촬영이나 에스트로겐 같은 폐경기 호르몬제제 사용 증가 등과 상관없이 늘어났기 때문이다.튠 박사는 모든 미국인의 허리둘레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지방조직이 에스트로겐을 생성하고 이것이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 혹시 남성갱년기?

    흔히 ‘갱년기’ 하면 여성을 떠올리게 된다.40대를 넘어서면서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 나타나는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말한다. 그러나 남성에게도 갱년기가 있다.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줄면서 성욕 감퇴,우울감,자신감 결여 등의 증상을 겪는 것.차이라면 여성의 갱년기에 비해 진행 속도가 더디다는 것이다.현재 우리나라의 40세 이상 남성 인구는 600만명,이중 3분의1에 해당하는 200만명 정도가 갱년기 증상을 겪는 것으로 의료계는 추정하고 있다. ●남성 갱년기 남성갱년기(Andropause)라는 용어는 지난 2000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남자,노화와 보건’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여성의 폐경(Menopause)에 빗대 ‘안드로포즈(Andropause)’란 용어를 사용하면서 공식화됐다.이런 남성갱년기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발생한다.테스토스테론은 40대 이후 매년 1.2%씩 줄다가 70대 들어서는 30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이때는 남성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안면 홍조,우울증,성욕과 발기력 감소 등의 갱년기 증상을 보인다.폐경과 함께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갑자기 주는 여성과 달리 남성호르몬은 여성보다 빠른 40대부터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까닭에 갱년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정도.이 때문에 남성갱년기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서구에서는 이를 질병으로 보고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한국 남성의 위기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우리가 스테로이드라고 알고 있는 지방으로 이뤄져 있으며,고환과 부신에서 만들어진다.건강한 남성의 경우 1㎗의 혈장에서 260∼1000ng(1억분의1g)의 스테로이드를 만들어낸다.테스토스테론은 하루 중에도 시간에 따라 수치가 달라 보통은 오전 8시에 최고치를 기록하는데,남자들이 아침잠에서 깰 때 성욕이 왕성한 것은 이 때문이다.취침 직전에는 이 수치가 절반으로 준다. 스테로이드는 동·서양인의 편차가 크다.최근의 보고서에 따르면 20∼40세의 한국 남성이 가진 스테로이드 수치는 서구인의 79% 수준으로 나타났다.이는 우리나라 남성이 서양인에 비해 성기능 저하 등 남성갱년기 증상을 더 일찍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원인과 증상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는 일반적인 원인은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비만 등 환경적 요인도 손꼽히는 요인이다.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과 호흡기 질환 등 만성질환이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 남성갱년기의 첫 신호는 성생활에서 나타난다.40대 이후 남성의 80% 이상이 성욕 감퇴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이 시기에는 부부관계의 관심이나 횟수가 줄며,심한 경우 발기부전이나 발기불능,정서불안,우울증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걸로 잘못 알려진 골다공증도 남성갱년기의 대표적 증상.최근 학계 보고서에 따르면 갱년기 남성의 20%가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 골절을,30%는 대퇴골 골절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척추 골절이 발생한 경우 요통,신장 감소,허리 굽음,의욕 및 수면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며,대퇴골이 골절된 경우,1년 이내 사망률이 17%를 넘는다.미국의 경우 매년 8만명의 남성이 골다공증에 의한 고관절 골절을 겪고 있으며,이중 3분의1이 1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60세 이상의 노인 가운데 남성의 37.7%,여성의 47.5%가 골다공증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결책 남성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를 나이탓으로 돌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갱년기 증상에 연연해하며 초조해할 것이 아니라 흡연과 지나친 음주를 피하는 등 자신의 생활습관을 점검해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적당한 운동,적절하게 성생활을 즐기는 것도 갱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필요한 경우 남성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것도 노후의 삶을 값지게 하는 방법.고대안암병원 비뇨기과 김제종 교수는 “특별한 이유없이 무기력감이 계속된다면 남성호르몬 수치를 검사해 호르몬 보충요법의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며 “최근 들어 남성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주사제,경구제,패치 등 다양한 약제가 선보이고 있으나 간독성 등 부작용이 없고 농도 조절이 용이한 겔 형태의 ‘테스토겔’류가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단,모든 호르몬제제가 그렇듯 이 경우에도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 도움말 고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김제종 교수,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태영 교수,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Doctor & Disease] 한설희 충북대병원 신경과 교수

    치매,누구나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삶의 사막이다.오죽했으면 ‘노망(老妄)’이라고 했을까만,그러나 이처럼 무지한 편견도 없다.마치 신열처럼 치매 역시 그 자체가 병이 아니라 다른 병적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군이며,조기 발견해 적절하게 치료하면 치료도 가능하기 때문이다.“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치매를 노화의 한 과정으로 생각합니다만,그렇지 않습니다.치매는 노화가 아니라 반드시 치료받아야 하는 병증입니다.” 한국치매학회장인 충북대병원 신경과 한설희(51) 교수는 “지금까지 이런 웃지 못할 오해와 무지 때문에 숱한 사람들이 소중한 삶을 망쳐왔다.”며 이렇게 강조했다.지난 2002년 한국치매학회를 태동시켜 지금까지 회장을 맡는 등 우리나라 치매 치료의 선구자 격인 그를 만나 치매 얘기를 들었다.그는 우리나라의 심각한 고령화 문제부터 거론했다.“통상 65세 노인 인구가 인구 대비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14% 이상이면 고령사회로 분류하는데,우리나라는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의 전이가 너무 빠르다.당연히 치매 문제가 심각하지 않겠나.” ●65세 이상의 10%가 치매 앓아 고령화가 치매와 직접적인 상관이 있나. -통계로 보면 65세 이상 인구의 10%가 치매를 앓고 있으며,60세를 넘기면 5년마다 유병률이 배로 늘어나 85세가 되면 전체 인구의 절반이 치매환자가 된다.이 점 때문에 고령사회가 문제가 된다.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넘어가는 데 프랑스는 115년,미국은 75년,일본은 26년이 걸렸다.그런데 우리는 지난 2001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해 불과 19년만인 오는 2019년이면 고령사회가 된다. 치매란 어떤 병이며,실태는 어떤가. -치매란 정상인의 인지기능이 떨어져 사회생활에 문제가 되는 경우다.기억력,주의집중력,계산능력,동작수행능력,언어능력 등을 인지기능이라고 하는데,이런 기능이 정상 이하로 떨어진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단,기억력만 나빠진 경우는 양성인지장애라고 해서 치매와는 구별한다.실태를 보면,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400만명 가운데 10%인 40만명이 치매환자인데,중요한 건 이 가운데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5%인 2만명에 불과하다는 점이다.나머지는 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방치돼 있다. ●치료받는 사람은 5%에 불과 쉽게 말하자면,결혼기념일이나 사물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지난번에 샀던 그거,뭐였더라.”라고 하거나 용변을 보고 물을 내리지 않는 일이 반복되고,공간감각이 떨어져 외출을 했다가 집을 찾지 못하는 일도 생긴다.더러는 헛것을 보거나 헛소리도 하며,피해의식이 발동해 “며느리가 나를 굶겨 죽이려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약속 장소가 어디였지?”하는 정도는 건망증으로 보지만 “나는 그런 약속 한 적이 없다.”고 하면 치매 쪽에 무게를 둔다. 치매를 초래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에 앞서 유형을 먼저 보는 게 좋다.서구에서는 미국의 레이건 전 대통령이 앓았대서 유명한 알츠하이머병이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반면 뇌졸중 등이 원인인 혈관성 치매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반면,우리나라는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각각 40% 정도 된다.혈관성 치매의 대부분은 뇌 혈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즉,뇌의 이상이 치매의 주요 원인인 것이다. ●잘 먹기만 하고 운동 안 하면 위험 혈관성 치매의 주요 원인이 뇌 혈관의 문제라면 원인이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뜻인가. -당연하다.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등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 혈관성 치매의 위험요인과 정확하게 일치한다.실제로 고혈압만 제대로 치료하면 치매 발병률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결국 혈관성 치매도 당뇨병처럼 너무 잘먹고,운동을 소홀히 해 생기는 병이다. 치매도 유전인가.더러는 가족 중에 치매 환자가 생기면 집안 망신이라며 쉬쉬 하기도 하는데…. -알츠하이머의 경우 5% 미만에서 가족력이 작용한다고 본다.지질을 뇌로 옮겨주는 운반체인 아포지질단백의 유전자에 치매 발현유형이 따로 있음이 밝혀졌다.문제는 혈관성 치매인데,이건 유전적 소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그만큼 후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하루 포도주 2잔 마시면 발병률 줄어 한 교수가 전하는 치매 얘기는 몇몇 흥미로운 대목도 있었다.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드는 폐경기 이후의 여자가 남자보다 2배 정도 발병률이 높으며,학력이 낮을수록 발병률이 높다.또 흔히 알고 있듯 ‘고스톱’은 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해 치매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1일 포도주 2잔 정도를 마시면 아예 안 마시거나 과음한 경우보다 치매 발생률이 낮다고 했다. 치료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최근 증세를 개선시키는 약제가 개발됐어도 여전히 치료가 쉽지 않은 알츠하이머병은 그렇다 하더라도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질환이 진행돼 2차적으로 오는 치매로,조기발견할 경우 진행을 억제하거나 치료가 가능하다.지금까지 드러난 90여 가지의 치매 원인 중 알코올 등의 중독성 장애와 대사장애,감염질환과 내분비질환,뇌종양과 결핍성 장애에 의한 치매는 치료가 가능하다.이런 유형은 전체의 20∼25% 정도 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의 관심과 사랑이다. 예방도 가능하다고 했는데. -비만을 경계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생활이 중요하다.노인들이 노인정에서 무료하게 소일하는 것보다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통해 신체적 건강을 지키고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 것도 좋은 예방법일 것이다.최근 개발 중인 치매예방주사제도 머지않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머잖아 치매도 정복될 것이다. ●치매약조차 보험 안되는 현실이 문제 그는 끝으로 이런 문제를 제기했다.“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바깥 출입은 물론 용변조차 볼 수 없는 치매 환자가 장애인으로 분류되지 않고 있으며,심지어는 치매 치료약조차도 보험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며 “수십만명의 치매 환자가 가난 때문에 치료는커녕 요양조차 못받는 현실을 정부는 바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한설희 교수는 △서울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 △미국 듀크의대 알츠하이머병 연구센터 연구원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알츠하이머병 연구소 방문교수 △국방부 의무자문관 △대한치매학회장 △국제 치매학회 기관지 편집위원 △충북의대 신경과 과장 ˝
  • 지난달 30일 문 연 대전 을지대학병원 하권익 원장

    “그동안 대전이나 충남·북 등 중부권 지역의 많은 환자들이 아픈 몸을 이끌고 서울로 갔지만 앞으로는 그럴 필요 없습니다.” 국내 스포츠의학계의 개척자로 알려진 하권익(64) 박사는 ‘병원 전문경영인’으로 유명하다.삼성서울병원의 2,3대 병원장을 연임하면서 400억원 적자의 재정구조를 단번에 흑자로 돌린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중부권 최대의 을지대학병원장(둔산)을 맡으면서 ‘의료 지방화 시대’라는 새로운 기치를 내걸었다.의료계 안팎에서도 그의 출발을 놓고 의료계의 수도권 편중 현상을 어느 정도 해소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전체 면적 3만평에 1053병상의 시설로 중부권에선 최대 규모라는 상징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 원장은 “삼성서울병원 재직 당시 환자 통계를 내보면 90% 정도는 지역에서 치료가 가능한 환자였다.”며 “을지대학병원이 이같은 의료 편중화를 막고 지방화를 여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프랑스와 스위스처럼 도시특화 전략의 개념으로 병원과 온천을 적절히 연계한 ‘온천병원호텔’ 프로그램을 실현할 계획”이라면서 국내 의료시장에서 ‘허브 도시화’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즉,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생겨날 ‘의료특구’를 의미한다. 하 원장은 이를 위해 의료진도 국내최고 수준으로 구성했다.뇌수술 분야의 김한규(고신대),폐·식도암 분야의 김길동(연세대),핵의학 분야의 양승오(울산의대) 교수 등을 초빙했다.뿐만 아니라 ‘페트시티(PET-CT)’나 사이클로트론,선형가속기 같은 초고가의 의료장비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검사 결과 등 의학정보를 디지털로 전달하는 PACS시스템이나 자동처방전전달시스템(OCS) 등 진료체계를 완전 디지털화함으로써 환자들의 편의성을 최대한 높였다고 자랑했다.또한 300여억원을 들인 국내 최첨단 암센터가 곧 들어설 예정이라고 했다.이밖에 골관절센터,척추센터,뇌신경 정신센터,소화기센터,심폐센터,불임 및 폐경기연구센터,모자보건센터 등 7개의 특성화 센터를 개설,진료-검사-결과확인 과정을 ‘원스톱’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란다. 하 원장은 1963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74년 이 대학에서 의학박사(정형외과) 학위를 받았다.2년 동안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며,74년 대한배구협회 팀닥터를 맡으면서 우리나라 스포츠의학계를 이끌어왔다.이후 82년부터 연속 3회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단 책임의무요원,LA와 서울올림픽 국가대표단 책임의무요원을 맡았다.또 대한스포츠의학회장·골절학회장·관절학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세계인명사전 ‘마르퀴스 후즈 후’에 2차례 등재되는 등 세계 의학계에도 명성이 알려졌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스포츠브라 착용땐 가슴통증 줄어

    ●다리와 골반 여성은 골반이 넓어 골반과 무릎을 잇는 각이 크기 때문에 안짱다리나 발이 안쪽으로 많이 돌아가는 과회내현상이 남성보다 많다.이런 경우 여성 전용 러닝화나 기능성이 뛰어난 모션컨트롤화를 신으면 과회내가 어느 정도 방지된다. ●체성분 여성은 지방 대비 단백질의 비율이 남성보다 낮지만 임신과 출산 때문에 많은 지방을 필요로 하므로 무조건 지방을 줄이려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무리한 다이어트로 중요한 근육까지 줄이려고 하지 말고 달리기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지방을 근육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능력 여성은 남성에 비해 혈중 헤모글로빈의 산소 운반능력이 10%가량 떨어져 그만큼 산소 운반량이 적다.심장 크기도 작아 몸 전체로 뿜어내는 혈액량도 남성에 비해 적을 수밖에 없다.그러나 꾸준히 운동할 경우 심장이 강해지면서 산소 운반능력도 개선돼 이런 차이를 극복할 수도 있다. ●가슴 여성은 남성보다 가슴의 유방조직이 잘 발달돼 있지만 달리기 때 위,아래로 흔들려 불편하고 더러는 통증까지 나타나기도 한다.이런 경우 활동성을 높여주는 스포츠 브라를 이용하면 유방의 지나친 움직임을 억제해 상체를 편하게 해주며,운동으로 인한 통증도 줄여준다. ●근력 남성은 여성에 비해 상체 근력은 50%,하체 근력은 20∼35%나 강하다.이런 점을 감안해 달리기에 필요한 팔근육이나 복근 등을 보조운동으로 강화해 주면 장거리 달리기 때도 다리와 팔힘이 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뛸 수 있다. ●무릎 무릎은 골다공증의 위험이 가장 큰 부위.폐경기 후 10년 간은 뼈안의 칼슘이 점점 빠져나가기 때문에 젊었을 때 뼈를 단단하게 만들어 놓아야 골다공증 걱정을 덜 수 있다.이런 경우 달리기와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다리는 물론 엉덩이와 척추의 골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 도움말 달리는 의사회 이소라 박사.˝
  • “여성 나잇살 호르몬 부족탓”폐경기 비만 韓·美공동 규명

    이른바 ‘나잇살’로 불리는 폐경기 여성의 비만 원인이 밝혀졌다.비만 치료제 개발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부는 19일 과기부 산하 생체기능 조절물질 개발사업단이 미국 조지타운 의과대학교와 공동으로 폐경기 여성의 비만이 난소에서 생성되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감소에서 유발된다는 사실을 규명해냈다고 발표했다. 에스트로겐은 나이가 들어 폐경기에 접어들면 분비가 자연 감소된다. 그동안 비만은 운동부족이나 음식물 과다섭취 등 개인적 취향에 따른 결과로만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는 특정 호르몬이 감소할 경우에도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에스트로겐은 알파 수용체(ERα)와 베타 수용체(ERβ)가 결합해 생리작용을 일으키는데,특히 알파 수용체가 비만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사실은 똑같이 난소를 제거한 쥐라 하더라도 알파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물질(PPT)을 투여했을 때는 비만이 나타나지 않은 반면,베타수용체에만 반응하는 화학물질(DPN)을 투입했을 때는 비만이 나타난 실험결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언론과 미국언론을 통해 동시에 발표됐다. 안미현기자 hyun@˝
  • 한국의 전통연희/전경욱 지음

    ●전통연희의 역사적 전개과정 살펴 연희(演)의 사전적 의미는 ‘말과 동작으로 재주를 부리는 것’이다.그러면 전통연희란 무엇인가.그동안 우리 학계에선 동아시아 고대와 중세의 기예적인 연희를 일컫는 산악(散樂)과 백희(百戱)에 해당하는 연희들을 전통연희라 불렀다.반면 조선 후기 들어 등장한 연극적 갈래의 새로운 연희들은 본산대놀이,판소리,가면극 등의 이름으로 부름으로써 전통연희와 구분했다. 그러나 고려대 전경욱(45·국어교육과)교수는 그의 저서 ‘한국의 전통연희’(학고재 펴냄)에서 이런 연희들을 하나로 묶고 현재 전해지지 않는 연희까지 포괄해 전통연희란 말을 사용한다.지금까지 전통연희는 연극사의 한 분야로만 취급돼 왔지만 저자는 전통연희를 하나의 독립된 주제로 설정해 그 역사적 전개과정을 다룬다. ●백제엔 백제악·신라엔 독자적 연희 발달 상고시대 연희종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없다.‘삼국지’ 위서(魏書)동이전 등의 문헌자료와 암각화를 통해 풍농과 공동체의 평화를 기원하는 제의적 성격의 국중대회가 성행했음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저자는 이 제천의식에서 행해진 가무와 제례의식의 전통이 우리 전통연희의 자생적인 발전 기반이 됐다고 본다. 삼국시대의 전통연희는 초기엔 중국의 모방단계에 그쳤지만 고대국가로 성장하면서 점차 외래적인 요소를 자기화했다.각저총 벽화의 각저희(角抵戱,씨름) 장면이나 안악3호분 벽화의 ‘발꼰춤사위’ 등을 보면 고구려는 중국뿐 아니라 서역과도 직접적으로 교류했음을 알 수 있다. 백제는 남조 음악의 영향을 받은 백제악이 발달했고,신라는 원효의 무애무나 동물 가면을 쓴 가면희인 신라박 같은 서역과는 다른 독자적인 연희종목을 개발했다.고려시대엔 교방을 두고 궁중에서 전문적인 연희자를 키워 세련된 궁중정재를 펼쳤고 북방 유목민 출신의 양수척,거란족,달단 등이 재인촌을 이루고 전문적인 연희자로 활약했다. ●조선시대 연희는 유가적 가치 중시 조선시대의 전통연희는 어떤 모습일까.조선은 불교를 중시한 고려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유교를 숭상하고 유가적 가치인 검박함을 중시했다.고려 때 성행한 팔관회와 연등회는 자취를 감췄고 수륙재나 우란분재 같은 불교행사도 약화됐다.대신 중국 사신 영접행사나 나례 등에서 대규모 연회가 이뤄졌고,과거 급제자 축하잔치인 삼일유가(三日遊街)와 문희연(聞喜宴)을 성대하게 벌였다. 한편 조선 후기 들어 발달한 상품화폐경제와 신분제의 모순에 관한 민중의 고양된 의식은 전통연희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남녀간의 사랑이나 말뚝이로 대변되는 서민 주인공의 현실비판을 담은 새로운 연희로 판소리,본산대놀이 가면극,꼭두각시놀이 등이 등장한 것이다. ●도판 200여점… 읽는 재미 더해 책은 이처럼 각 시대별로 연행된 전통연희들을 빠짐없이 다루지만 단순히 연대기적으로 나열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저자는 한국의 전통연희를 과거 활발했던 실크로드 교류의 맥락에서 다룬다.그런 만큼 우리 문화와 서역 문화의 교류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 볼 수 있다. 또한 한국 전통연희에 대한 연구가 이론적으로 어떻게 이뤄져 왔는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이두호·서연호·윤광봉 등 전통연희 연구 1세대 학자부터 신진 연구자들의 업적까지 하나하나 비판적으로 살핀다.200여컷의 풍부한 도판이 전통연희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3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건강칼럼] 감추고 싶은 액취 봄에 날려 버리자

    출근길,민소매 차림의 커리어우먼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멈칫하더니 타지 않고 그냥 보내버리는 광고는 꽤 강렬했다.그녀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에 공감하는 것은,필자 역시 의사로서 환자들의 고통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그녀의 고민은 액취증.특히,밀폐된 공간일 경우 주위 사람들에게 주는 고통이 적지않아 바쁜 출근길임에도 엘리베이터를 그냥 보내야 했던 것. 사람은 누구나 고유의 체취가 있고,적당한 체취는 신진대사가 활발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그러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정도라면 문제가 다르다.특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증상도 덩달아 심해지기 때문에 액취증은 봄에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인체에는 아포크린과 에크린이라는 두 종류의 땀샘이 있는데,암내는 아포크린 땀샘이 발원지다.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특정 세균에 분해되면서 암내를 풍긴다.겨드랑이 털을 제거하고 자주 씻어주면 냄새를 덜 수 있는 것도 이런 발생 경로를 가지고 있어서다.보통 암내는 남자보다 여자,마른 사람보다 뚱뚱한 사람,여성의 경우 생리 전후에 심하나 폐경기를 지나면 슬그머니 사라진다.한국인의 10% 정도가 액취증을 가졌으며,부모 중 한 쪽이 액취증을 가진 경우 유전 확률이 50%나 된다는 통계가 있다. 증상이 가볍다면 겨드랑이를 자주 씻고,항생제 연고를 꾸준히 발라 세균번식을 억제하면 얼마간 효과를 볼 수 있다.통풍이 잘되는 면소재 옷을 입고,겨드랑이 털을 제거한 후 파우더를 뿌리거나,땀냄새 제거 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을 통해 원인을 제거하는 게 편하다.최근에 도입된 롤러클램프와 고바야시 절연침은 시술이 간편하고 흉터 걱정도 없다.롤러클램프는 3㎜ 정도의 작은 구멍을 통해 문제가 되는 땀샘을 제거하는 최신 치료기구로 액취증은 물론 다한증도 치료한다.또 고바야시 절연침은 피부 손상없이 땀샘만 파괴해 흉터를 남기지 않는 게 장점이다.액취증,작정하고 치료하자.봄날의 꽃향기가 모두 내 것이 되지 않겠는가. 이상준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성형외과 원장˝
  • 설 선물 ‘건강검진’ 어때요

    ■검진전 이것만은 꼭 체크 설을 앞두고 노부모 등 가족과 친지들을 위한 선물이 고민되는 때이다.이런저런 선물이 많지만 건강이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역시 건강검진이 제격이다.직장인은 물론 자영업 종사자 등 일반인들도 의료보험공단을 통해 얼마든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지만 아직도 노약자나 전업주부 등 어지간해서는 건강검진 엄두를 못내는 사람들이 많다.최근에는 병원마다 다양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지만,꼼꼼히 따져봐야 할 부분이 많다.건강검진,어떤 곳을 찾아 어떻게 받아야 하며,무엇을 살펴야 할지를 살펴보자. ●검진,어디에서 받나 검진센터라고 다 같지는 않다.피검자의 건강상 문제를 잘 찾아내 실질적인 관리 및 치료대책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내게 필요한 검사가 가능한가 남녀별,연령별 그리고 개개인의 건강 위험인자에 따라 필요한 항목을 모두 검사할 수 있는 곳이라야 한다.또 검사 결과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추가검사가 가능한 곳이 좋다. ●검진 프로그램은 개별화되어 있는가 남녀별,연령대별로도 필요한 검사항목이 다르다.또 특정 암의 가족력이나 특정 질환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해당 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수적이다.이런 점에서 일률적인 검진보다는 필요한 검사를 빠뜨리지 않는 맞춤형 검진프로그램을 가진 곳이면 좋다. ●예진은 가능한가 검진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예진이 필요하다.개인 병력,현재 건강상의 문제와 위험요인을 미리 살펴야 정확한 검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예컨대 녹내장 환자가 위내시경검사를 위해 부스코판주사를 맞을 경우 녹내장이 심각하게 악화될 수 있다. ●결과를 두고 전문의 상담이 가능한가 결과를 기록지로만 받아보는 검진은 별 의미가 없다.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원인과 대책 등을 전문의와 상의할 수 있어야 한다. ●이상 소견에 대해 체계적,지속적 관리가 가능한가 검진의 목적은 몸의 이상을 발견해 체계적,효율적으로 치료받거나 관리하는 데 있다.따라서 나타난 병증에 대한 치료와 관리가 일관되게 이뤄지는 곳을 골라야 한다. ●무슨 검사가 필요한가 개인별 검사항목과 시기는 미리 주치의와 상의하는 게 좋다.주치의가 없다면 해당 검진센터의 전문 상담간호사와 상의,검진프로그램을 정한 뒤 검진 당일 예진 담당 전문의와 검사 항목을 조율하는 방법도 있다. ●올바른 검진 검진을 받기 전에는 필요한 주의사항이 많은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를 소홀히 해 정확한 건강정보를 못 얻는 경우가 있다.예컨대 소변검사와 자궁경부암검사는 월경 때를 피해야 하며,간기능검사를 앞두고는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또 고혈압 환자는 당일 혈압약을 먹고가야 되는데 그냥 갈 경우 문제가 되기도 한다. ●결과는 반드시 챙겨야 검진 결과는 반드시 본인이 직접 확인해야 한다.힘들여 검사하고도 정확한 판정을 못 받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똑같은 검사 결과도 당사자의 병력과 의학적 검진에 따라 판정이 달리지므로 본인이 직접 전문의와 상담하면서 판정을 내려야 정확한 처방과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다. ●건강검진의 기본 및 선택적 검사항목 각 병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인 검사항목은 다음과 같다.▲신체계측: 비만,체지방,복부비만 등 ▲혈압측정 ▲혈액검사: 간기능검사,혈중 지질·당뇨·갑상선기능·간염·염증수치·종양표지자검사 등 ▲소변검사: 혈뇨,단백뇨,요로계 염증 등 ▲대변검사: 대장 감염,대장암,염증성 대장질환 ▲심전도검사: 부정맥,심근비대,심근허혈 등 ▲흉부X선: 폐의 염증과 결절 유무 및 심장의 비대상태 등 ▲청력검사 ▲시력검사 ▲안압 및 안저촬영 녹내장 진단 ▲골밀도검사: 골다공증 ▲복부 초음파검사 간,담낭,비장,신장,췌장 등 복부내 장기검사. 이 가운데 골밀도검사는 폐경후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간염검사는 B형 간염의 면역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 1회만 시행한다.최근에는 선택적으로 암을 검사하는 사람도 많은데,암은 남녀별로 검사 종류가 다르고,종류에 따라 검사 기간도 차이가 난다. 남자는 ▲위암: 35∼40세부터 2년마다 ▲대장암: 45세부터 5∼10년마다 ▲간암: 만성 B·C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35세 이후 6개월마다,간경변환자는 3개월 마다 ▲폐암: 흡연자의 경우 저용량 흉부CT검사 ▲방광암: 45세 이상으로 혈뇨 있는 경우 방광내시경 ▲전립선암: 50세 이상은 2년마다. 여자는 ▲위암: 남자와 동일 ▲대장암: 〃 ▲간암 ▲폐암 ▲자궁경부암: 20세 이상의 성경험 있은 모든 여성은 1∼2년마다 ▲유방암: 40세부터 1∼2년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도움말 서울대병원 내과학교실 조상헌 교수.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심호식 교수.서울아산병원 소아기내과 김진호 교수.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유병철 교수. ■‘이상' 판정 대처 이렇게 검진 결과를 애써 무시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사소한 이상 소견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는 것도 문제다.검진 결과를 통보받을 때 의문은 그 자리에서 해소하되 결과는 있는 그대로만 받아들이면 된다.검진때 흔히 나타나는 문제를 살펴 보자. ●혈압 많은 경우 검진 당일 혈압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검진에 따른 부담 때문이다.검진에서 이상이 나타나면 재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판정하게 되므로 한번의 검사치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 ●혈뇨 의외로 소변검사에서 혈뇨가 발견되는 사람이 많다.현미경적 혈뇨는 방광암 등의 중요한 소견이지만,실제로 암에 의한 현미경적 혈뇨는 전체의 1%도 안 되며 대부분은 일시적 현상이다.지속적인 현미경적 혈뇨라도 단백뇨 소견이 없고 방광내시경과 복부 CT검사상 이상이 없다면 건강에 해를 미치지 않는다. ●간기능검사 10가지 정도의 항목을 보는 간기능 검사에서는 한가지만 정상치를 벗어나도 판정은 ‘간기능 이상’으로 나온다.하지만 실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간질환인 경우는 드물다.흔한 ‘총빌리루빈 증가’의 경우 피검자의 간기능과는 별 관계가 없으며 지방간도 간염 등 다른 소견만 없다면 정상치의 2배 안에서 오르는 것은 큰 문제로 보지 않는다. ●류머티즘 양성 피검사로 확인되는 류머티즘인자는 류머티즘관절염의 많은 조건 중 하나에 불과하며,정상인의 5% 이상에서도 양성으로 나온다.또 고령일수록 양성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단순한 류머티즘인자 양성 결과는 임상적으로 별 의미가 없다. ●위염 위염이 있다며 혈압약 등 필요한 약물까지 거부하는 경우가 있으나 의사들은 위가 약간 붉거나 약간 벗겨진 곳이 있는 경우도 표재성 혹은미란성 위염이라고 한다.속쓰림 등 심한 증상이 없다면 특별히 음식이나 약을 가릴 필요는 없다. ●지방간 지방간은 심하지 않다면 그 자체가 큰 질환은 아니며 음주,운동부족,나쁜 식습관,비만 등 나쁜 생활습관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일 뿐이다.꾸준한 운동과 저지방식,금주만 한다면 약물치료가 필요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의 물혹 초음파상 간이나 신장에 나타나는 물혹이나 낭종은 지방간만큼 흔하다.낭종의 수가 많은 다낭성신질환 등 드문 예를 제외하고는 별로 해를 끼치지 않는다. ●갑상선 혹 초음파검사를 하면 적게는 전 인구의 18∼67%에서 갑상선 혹이 발견되나 대개는 별 문제가 없다.그러나 5㎜ 이상 되는 결절중 초음파상 모양이 이상하거나 1㎝가 넘는 것은 조직검사를 해봐야 한다. 심재억기자 ■ 자료 서울대병원 강남건진센터
  • 고지혈증/미리 다스리면 성인병 걱정 ‘뚝’

    요즘 한국인,고지혈증이 문제다.최근들어 한국인의 혈중 총콜레스테롤 농도가 서구인에 근접하면서 동맥경화에 의한 혈관성 질환의 유병률과 이에 따른 사망률이 급증하고 있다.주로 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 부족이 원인이며,대부분의 비만자들이 잠재적인 고지혈증 환자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고혈압과 당뇨병을 동반하는 고지혈증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또 하나의 문명병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고지혈증이란 고지혈증은 혈액 속 지방성분이 지나치게 높은 상태를 말한다.일반적으로 총콜레스테롤이 240㎎/㎗를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 이상이면 고지혈증으로 분류한다. 고지혈증은 그 자체가 특정 질환은 아니지만 체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동맥경화,고혈압,심혈관계 질환 등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해 문제가 된다.특히 고지혈증이 50세 이전에 시작된 경우 위험인자로 작용할 가능성은 배가된다.50세 이후에 발생한 경우라도 고혈압,당뇨병,비만증 등 다른 위험인자와 연계해 동맥경화증의 발생에 관여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왜 생기나 콜레스테롤은 세포의 필수 구성성분으로 부신과 생식선에서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재료가 되며,담즙과 혈중 지단백 생성에 필수적이다.그러나 이런 콜레스테롤은 필요량을 모두 간에서 생성해 내기 때문에 따로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문제는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너무 많이 생산하거나 간의 대사능력 이상으로 많은 양의 지방분을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물론 다른 원인도 많으나 음식으로 섭취하는 양이 절대적이다. 고지혈증의 원인을 살펴보자.▲음식물:위험인자 중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포화지방과 고칼로리 음식에 콜레스테롤이 많다.▲유전적 요인:타고난 유전자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결정하는 주요인이다.▲나이와 성별:콜레스테롤은 나이에 따라 증가한다.남자의 경우 20∼50세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약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여자는 20세부터 증가해 폐경기 전까지 남자보다 낮은 수치를 유지하다 폐경 후 급격히 높아진다.임신과 피임약이 콜레스테롤을 높이기도 한다.▲비만:비만인 사람은 정상인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반면 동맥경화증을 방어하는 HDL(고밀도지단백)은 적다.▲운동부족:운동부족은 비만을 초래,결과적으로 콜레스테롤 양을 늘린다.이밖에 스트레스와 흡연,특정 약물도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관리 고지혈증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파악해 관리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거나 뇌졸중,말초동맥질환,당뇨병 등이 있는 경우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심혈관 질환의 주요한 위험인자로는 흡연,고혈압,LDL(저밀도지단백),심혈관 질환 가족력,나이(남자 45세 이상,여자 55세 이상)가 있으며 비만,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는 식생활과 운동부족 등도 고지혈증 위험인자로 간주한다. 위험인자를 확인한 다음에는 공복상태에서 지단백(총콜레스테롤,LDL·HDL,중성지방)을 측정한다.특히 LDL은 심혈관 질환과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어 치료방법은 주로 이 수치를 기준으로 결정한다.LDL이 100㎎/㎗ 이하이면 적정,100∼129㎎/㎗는 적정 수준에는 못미치나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본다.130∼160㎎/㎗는 약간 높다,160㎎/㎗ 이상은 높다,190 이상은 매우 높은 상태로 정의한다.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거나 이에 준하는 다른 질환이 있다면 LDL의 목표를 100㎎/㎗ 이하를 잡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이밖에 주요 위험인자를 2개 이상 가진 경우는 130㎎/㎗ 이하,1개 이하인 경우는 160㎎/㎗ 이하로 조절해야 한다.고지혈증은 따로 증상이 없기 때문에 20세 이상의 성인은 건강한 사람이라도 매 5년마다 고지혈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 치료의 기본은 식이요법이다.우선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줄이고,운동을 통해 에너지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구체적인 영양별 섭취 기준은 영양사를 통해 의학적 처방을 받아야 하나 육류와 소시지 등 육류 가공식품,달걀 노른자와 메추리·생선알 및 젓갈류,치즈 등 유제품과 크래커,비스켓,초콜릿,파이,케이크 등을 피해야 한다. 운동도 중요하다.특히 증세가 심각한 사람이라면 운동의 생활화가 필수적이다.운동은 속보 조깅 수영 줄넘기 에어로빅댄스 등인데,속보가 가장 쉽고 안전하다. 약물은 식이요법과 운동으로조절되지 않거나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에 적용한다.총콜레스테롤 수치가 240㎎/㎗ 이상이거나 LDL 수치가 160㎎/㎗ 이상,중성지방이 360㎎/㎗ 이상인 경우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을 함께 적용한다. ■ 도움말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연구소 박현영 교수.건양대병원 내분비내과 박근용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고지혈증 예방·치료 식사 지침 1.하루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한다. 2.과식은 피하고 곡류와 생선·육류,채소,우유,과일 등을 고루 먹는다. 3.싱겁게 먹어야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4.술은 고혈압과 뇌졸중의 위험이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불가피한 경우 주 1∼2회,매회 2잔 이내로 마신다. 5.잡곡·채소·해조류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한다. 6.햄 소시지 핫도그 등 가공식품을 피한다. 7.비만이 걱정되면 과일이나 우유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콜레스테롤 240㎎/㎗ 넘으면 위험 체내 지방질을 일컫는 콜레스테롤은 인체 유용성을 따져 LDL과 HDL로 구분한다. 이중 LDL(저밀도지단백·Low Density Lipoprotein)은 ‘나쁜 콜레스테롤’로,통상 말하는 콜레스테롤이 여기에 해당된다. LDL콜레스테롤은 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소모되거나 간에서 분해해 혈액 속으로 내보내는데,섭취량이 필요량보다 많거나 운동 부족으로 소모량이 줄어 체내 축적량이 늘어나면 문제가 된다. 혈액 속 LDL콜레스테롤의 농도가 높아지면 혈관 벽에 달라붙어 지방핵을 만들거나 다양한 염증세포와 평활근 및 섬유세포를 활성화시켜 동맥경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반면 HDL(고밀도지단백·High Density Lipoprotein)은 ‘좋은 콜레스테롤’을 말한다.HDL콜레스테롤은 콜레스테롤이 줄어든 형태의 지단백으로,양이 많을수록 인체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모든 콜레스테롤이 ‘나쁘다’는 시각은 옳지 않다.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인체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은 부신피질 및 남녀의 성호르몬 등 여러가지 호르몬 재료가 되는가 하면 세포 생성의 필수 성분으로 발육기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부족할 경우 제대로 자라지 않는다. 문제는 혈중 콜레스테롤이 필요 이상 많을 경우이다.이경우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를 초래하며 이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뇌졸중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한다. 인체의 적정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200㎎/㎗ 미만이며,이 수치가 240㎎/㎗를 넘으면 위험상황에 해당한다. 미국에서는 총콜레스테롤 200㎎/㎗ 미만,LDL콜레스테롤 100㎎/㎗ 미만,HDL콜레스테롤 60㎎/㎗ 이상을 권고한다. 심재억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