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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11시간 이상 앉아있는 여성, 조기 사망률 높아”

    “하루 11시간 이상 앉아있는 여성, 조기 사망률 높아”

    몸을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이 우리 건강에 얼마나 좋지 않은지 여실히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 연구진은 12년간 폐경후 여성 9만3000여명(50~79세)을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11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한 그룹이 하루 4시간 이하 앉아서 생활한 그룹보다 12% 이상 조기 사망할 위험이 높고, 그중에서도 혈관질환, 관상동맥 심장질환(CAHD), 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각각 13%, 27%, 21%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이 앉아 있던 여성은 사무직으로 꾸준히 일하거나 집에서 TV를 시청하는 등 평범한 일상생활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즉 앉아만 있더라도 대체로 건강하고 가끔 운동하면 건강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기 쉽지만, 위와 같은 생활 습관이 우리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여성은 35세부터 근육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며, 폐경이 되면 그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므로 체력이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연구를 이끈 레베카 세귄 박사는 “나이가 들어 하는 운동이 근육량의 저하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지만, 이미 손실된 근육은 좀처럼 회복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는 뒤늦게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는 것보다 근육량이 많을 때 계단으로 다니거나 자주 일어서는 등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예방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굿모닝 닥터] 낙상사고 예방하기

    눈길,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낙상사고가 빈발하는 겨울이다. 추울 때면 운동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노약자들이 특히 경계해야 하는 것이 바로 낙상사고다. 낙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척추 압박골절, 고관절과 손목 골절 등이다. 이렇게 발생한 골절은 폐렴·심장질환·욕창·체중 감소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는가 하면 심적으로도 불안·우울증 등의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날이 추워지면 혈액 순환이 잘 안 돼 근육과 인대가 딱딱해진다. 또 척추뼈의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에 영양 공급이 안 돼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상이 발생한다. 특히 뼈의 골밀도가 낮고 연골이 약한 노인들은 척추뼈가 찌그러지는 척추 압박골절에 쉽게 노출되곤 한다. 따라서 겨울에는 꾸준히 스트레칭을 함으로써 신체의 유연성을 높이고 체온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틈틈이 온욕이나 온찜질을 하는 것도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낙상 위험을 줄여준다. 특히 골다공증은 낙상에 의한 손상을 치명적으로 악화시키는 결정적 요인이므로 평소에 충분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폐경기 이후의 여성은 비타민D가 들어 있는 음식이나 보충제를 충분히 섭취하고, 실내에서라도 자주 햇볕을 쪼여 골밀도를 높이는 게 좋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 등으로 칼슘을 유지하는 습관을 가지는 게 좋다. 하체 근력을 키우는 걷기나 실내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와 가벼운 등산 등도 골밀도 강화에 도움이 된다. 또 욕실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미끄럼 방지용 기능성 신발을 신는 것도 필요한 대책이다. 일단 낙상사고가 발생하면 성급하게 일어서려고 하지 말고 통증이 있는 부위를 먼저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런 다음 조심스럽게 움직이되 통증이 심하면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안정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일반적인 골절은 4~6주 정도 절대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부상 후 1주일 이상 통증이 계속되거나 심해지면 반드시 정밀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더 큰 후유증을 막을 수 있다. 안용 서울우리들병원장
  • 30대 유방암 급증…예방 비법은 ‘토마토 주스 한잔’

    30대 유방암 급증…예방 비법은 ‘토마토 주스 한잔’

    한국의 유방암 평균 발병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지만, 최근 30대의 젊은 여성들도 유방암에 걸리는 사례가 급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7월~12월까지 6개월 간 160개 기관의 유방암 수술 4574건을 분석한 결과 40대가 1658건(36.2%)로 가장 높았으며, 30대에서도 457건(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전에도 꾸준한 관리를 통한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최근 해외 연구팀은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키워드 중 하나로 ‘토마토 주스’를 제시했다. 미국 뉴저지의 러트거스대학교 연구팀은 “토마토 또는 토마토로 만든 음식 등을 충분히, 오랫동안 섭취하면 유방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토마토를 섭취하면 유방암 등 질병에 대항할 수 있는 호르몬 분비가 활발해 진다는 것. 연구팀이 55세 이상의 여성 70명을 대상으로 10주간 매일 토마토를 섭취하게 한 뒤 호르몬 수치를 관찰한 결과, 이들 몸에서 아디넥포틴(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비만과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의 분비량이 증가한 것으로 알 수 있었다. 아디넥포틴 분비는 토마토를 붉게 만드는 물질인 리코펜(카로티노이드 색소의 일종으로 항암효과가 뛰어나다)과 관련이 깊다. 아디넥포틴은 분비가 많을수록 비만의 확률이 낮아지는데, 토마토 속 리코펜이 아디넥포틴 분비를 증가시키는 열쇠라는 것. 실제로 ‘임상내분비학·대사 저널’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서는 리코펜을 섭취하자 아디넥포틴 분비률이 9% 상승했다는 연구결과가 게재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폐경 전후 호르몬 변화가 비만과 만날 경우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토마토 속 리코펜 섭취를 통해 비만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인 아디넥포틴 분비가 증가하면 유방암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아다나 라노스 박사는 “이번 발견은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유방암 등의 발병을 줄이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면서 “평소 토마토를 많이 먹는 습관은 여성의 호르몬 조절에 큰 역할을 하며, 이로 인한 비만 관리가 결국 유방암 확률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안면홍조, 마음까지 치료한다

    안면홍조, 마음까지 치료한다

    안면홍조증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이는과거 갱년기 여성들에게 주로 볼 수 있는 증상이었지만 요즘에는 젊은 층의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에게서도 안면홍조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안면홍조증의 원인과 안면홍조치료방법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안면홍조는 보통 자율신경실조증이 가장 큰 원인으로 폐경 여성의 2/3 이상이 경험하는 갱년기홍조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기질적인 문제 이외에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작용하는 감정홍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학업, 취업, 직장생활에서 오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젊은 층의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안면홍조는 체내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고 혈류량이 얼굴 쪽으로 몰리게 되면 발생하게 되므로, 피부질환으로 보이지만 단순 피부만의 문제는 아닌 셈이다. 문제는 스트레스로 기인하는 안면홍조증이 증상 이후 안면홍조증 자체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로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특히 외모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된 오늘날 안면홍조는 외모 콤플렉스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안면홍조 환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다.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부만을 치료하는 것은 표면적인 치료일 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므로 재발 확률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최근 피부와 함께 몸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한방치료를 진행되고 있다. 안면홍조 환자들에게는 외적인 상처보다 내적인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안면홍조한의원인 프리허그한의원 박건 원장은 “식습관 개선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가볍게 간식으로 마실 수 있는 ‘번과해독탕’과 ‘화비산’을 개발했으며, 식사대용으로 간편히 타 먹을 수 있는 ‘다나아약식’도 제공하고 있다”며“여러 환자들과 가족들이 함께 진료를 받는 그룹진료를 시행해 치료과정이나 애환을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여러 환자들과 가족들이 함께 진료를 받는 GMS(Group Medical Session, 그룹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 GMS진료는 안면홍조를 앓고 있는 여러 환자들이 서로의 치료과정이나 애환을 나눌 수 있어 환자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고 치료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가운데 프리허그한의원에서 밝힌 가장 특별한 치료법은 바로 허그요법이다. 이는 가족들 간의 친밀도를 높여주며 환자에게 심리적 안도감을 형성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한의원 측 견해다. 이에 박원장은 “허그는 삶을 변화시키고 관계를 변화시킨다”며 “마음까지 치료하는 프리허그의 복합적인 치료방법은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약재로 골다공증 치료한다

    한약재로 골다공증 치료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 마진열 한의신약개발그룹 책임연구원팀이 전통 한의학 처방에 발효 기술을 접목해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천연 신약 물질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fHRT’는 황련, 황금 등을 사용해 불면증 등에 처방하는 황련해독탕을 발효시켜 만든 것이다. 골다공증은 뼈를 파괴하는 세포가 뼈를 만드는 세포보다 활동이 우세해지면서 골밀도가 낮아지고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질병을 말한다. 연구팀이 난소를 적출해 폐경기를 유도한 쥐에게 fHRT를 경구투여하자 보통의 쥐에 비해 골밀도가 52% 높아졌으며 골량 감소 역시 31% 개선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바이러스가 주원인…생리도 아닌데 피나면 혹시?

    바이러스가 주원인…생리도 아닌데 피나면 혹시?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는 전혀 다른 발생 기전을 갖고 있다. 다른 암들이 주로 내부 요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자궁경부암은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원인 바이러스는 흔히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라고 불리는 DNA 기반의 바이러스로,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130여종이나 된다. 이 가운데 30∼40종은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데, 이런 유형은 사마귀를 만드는 종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모든 HPV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원인이 바이러스인 만큼 백신 접종을 통해 위험 수준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도 자궁경부암이 가진 중요한 특징이다. 이런 자궁경부암을 두고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허수영 교수와 대담을 했다. →자궁경부암이란 어떤 암인가. -자궁은 자궁 내부에 해당하는 체부와, 질이 자리한 입구 쪽 경부로 구분하는데, 이 중 경부 부위에서 발생하는 암을 자궁경부암이라고 한다. →자궁경부암의 종류를 세부적으로 구분해 달라. -자궁경부암은 세포학적인 검사 소견에 따라 침윤성 편평상피암과 침윤성 선암종, 선편평세포암종, 유리형 세포암 등으로 나눈다. 침윤성 편평상피암은 자궁경부암의 가장 흔한 형태로, 주로 자궁 경부의 점막 위로 돌출하는 형태이며, HPV와의 관련성이 높다. 편평상피암은 세포 분화도에 따라 다시 대세포각질화형, 대세포비각질화형, 소세포암으로 분류한다. 이 중 65%를 점유해 가장 흔한 대세포각질화형은 분화도가 좋고, 예후가 양호한 반면 소세포암종은 분화가 안 되어 불량한 예후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침윤성 선암종은 전체 자궁경부암의 10∼15%를 차지하며, 주로 내경부에서 발생해 발견이 어렵다. 이 때문에 편평상피암에 비해 질세포진 검사에 의한 진단율이 낮으며, 확진을 위해서는 자궁 원추절제술 등이 필요하기도 하다. 최근 증가 추세에 있고, 편평세포암보다 HPV와의 연관성은 낮지만 특히 35세 이하의 젊은 여성에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재발률과 사망률이 높다. 선편평세포암종과 유리형 세포암 등은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편이다. →국내 유병률과 발생 추이는 어떤가. -2009년 국가암 발생 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전체 암환자 중 4%, 전체 여성환자 중에서는 15.1%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 환자들을 연령대별로 보면 35세 미만 여성이 5.3%, 35세 이상 여성이 22%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아프리카와 동남아권역에서 발생률과 사망률이 현저하게 높으며, 2011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만명당 15.2명이 새로 자궁경부암 환자로 진단받고 있으며, 해마다 10만명당 4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최근의 세포 유형별 분포를 보면 1970년대에 비해 편평세포암 발생률은 주는 반면 선암의 발생은 증가하는 추세가 뚜렷하며, 특히 35세 미만 여성에서의 선암 증가가 두드러진다. →원인은 무엇인지 상세히 설명해 달라. -암은 다양한 원인이 작용해 발생한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흡연과 경구용 피임약 등 환경적 요인에다 출산력, 유전적 소인, 면역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연관될 수 있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관련이 깊은 것은 HPV다. →국내 발병 추이 변화의 원인이 따로 있나.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의 발달로 자궁경부암 또는 자궁경부 이형증의 조기 진단이 늘어나는 것이 한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개방적인 성문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여성의 성경험 나이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도 문제로 보인다. 자궁경부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HPV에 노출될 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중년 여성은 물론 젊은 여성에서도 자궁경부암의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앞서 지적했듯이 국내에서 최근 자궁 경부 선암의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35세 미만의 젊은 여성층에서 늘어나고 있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선암의 경우 자궁 내경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적 선별검사법인 세포도말검사로 찾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어 그만큼 치료도 어렵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병기별로 구분해 설명해 달라. -증상은 대개 암세포들이 종괴를 형성해 주변 조직을 침투하는 단계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날 때는 대부분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고 보는 게 옳다. 가장 흔한 증상은 성교 후에 나타나는 질출혈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월경 간 질출혈, 폐경 후 질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질출혈은 초기에는 질 분비물에 피가 묻어나는 정도인 ‘점상출혈’로 시작하지만 암이 진행되면 출혈과 분비물이 증가하고, 궤양이 심해지며, 2차적인 감염이 있을 때는 악취가 동반되기도 한다. 암이 더 진행되면 출혈량이 많아지고, 주변 장기나 신경 등을 침범해 배뇨곤란·혈뇨·직장출혈·요천공·하지 동통 및 부종·요로폐쇄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환자가 자각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이 따로 있나. -일반적인 증상 외에 특히 성교 후에 질출혈이 나타나거나 월경 간 출혈, 폐경 후 질출혈이 있다면 자궁경부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검사와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1980년대 후반부터 국가적 예방사업이 시행된 이후 사망률이 75%나 감소됐지만 양상이 변하면서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로는 자궁경부 세포도말검사가 있으며, 현재 국내의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검진율은 44.5% 정도로 파악된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30세 이상 여성의 경우 2년마다 검진하도록 하고 있지만 부인종양학회에서는 나이가 더 어리더라도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매년 검사할 것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검진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자궁경부 세포도말검사의 한계나 오류를 보완해 HPV검사를 병행하기도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쫓기는 꿈이 치매 조짐?…꿈을 살피면 건강이 보인다

    “꿈보다 해몽이 좋다”는 속담처럼 우리는 꿈에서 특별한 의미를 찾을 때가 많다. 이러한 꿈은 실제로 사람의 건강 상태를 나타낸다고 서양의 수면 전문가들은 말한다. 즉 꿈이 아무 원인없이 꾸어지는 것이 아니라 건강상태에 따라 다양한 꿈을 꾸게 된다는 의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꿈을 꾸게 하는 다양한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기사를 보도했다. 평소 꾸는 꿈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한번 살펴보자. 1. 악몽을 꾼다(가능원인: 베타차단제, 심장질환, 편두통, 수면부족) 베타차단제는 악몽을 꾸게 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고 한 수면전문가는 말한다. 이는 혈압약으로 널리 쓰이지만, 악몽을 유도하는 특정 뇌화학물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네덜란드의학저널(NJM)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악몽과 연관된다. 부정맥일 경우 악몽을 꿀 확률은 3배며, 가슴 통증은 7배였다. 이는 숨 쉴 때 뇌로 전달되는 산소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편두통 역시 원인이 될 수 있다. 한 연구에서는 편두통 환자들이 주로 분노와 폭행에 관한 악몽을 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수면 부족도 마찬가지다. 우리 뇌가 깨어 있는데 몸이 아직 자고 있어 흔히 가위눌렸다고 하는 수면마비 상태를 경험하고 이를 악몽을 꿨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2. 평소보다 꿈을 많이 꾼다(가능원인: 너무 춥거나 덥게 잘 때, 호르몬, 만성통증, 항우울제 중단) 밤에 너무 춥거나 덥게 자면 꿈을 많이 꿀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자다가 수차례 깨면서 그때마다 꿈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수면에 적합한 온도는 18도다. 여성의 호르몬 변화 역시 많은 꿈을 꾸게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불면증이나 팽만감, 근육경련과 같은 만성통증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우울증 치료를 중단한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항우울증제는 급속안구운동(램) 수면을 감소시켜 꿈을 덜 꾸게 한다. 3. 습격당하는 꿈을 꾼다(가능원인: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누군가에게 습격당하거나 쫓기고 혹은 추적하는 긴장감 넘치는 꿈을 자주 꿀 때에는 뇌신경 질환인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을 의심해야 한다고 한다. 또 수면 중에 몸을 부르르 떠는 사람은 꿈속의 행동에 몸이 이끌려 가지 않도록 제어하는 뇌의 스위치가 손상된 ‘램수면 행동 장애’라는 병으로 10년 이내에 기억력 저하 등의 인지증 초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한다. 4. 일찍 일어나는 꿈(가능원인: 고지방 음식 섭취, 비만, 스트레스, 우울증) 고지방식은 뱃속에 오래 남기 때문에 위와 식도 사이에서 부담을 느끼고 위산이 역류해 가슴쓰림 등을 일으킨다. 이런 증상은 일반적으로 잠들자 마자 발생하기 때문에 한밤중에 깨는 원인이 된다. 또한 산성 역류는 체내에 여분의 지방을 모아두고 있는 비만인 사람에게 잘 일어나므로 뚱뚱한 사람일수록 자주 깨기 쉬우며, 우울증이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5. 기억이 잘 나거나 이상한 꿈(가능원인: 술, 감염, 말라리아예방약, 갱년기) 과음한 상태에서 자면 이상한 꿈을 꿀 수 있고 일어났을 때 꿈 내용이 선명하게 기억날 수 있다고 한다. 수면 시 알코올이 빠지기 시작하는 데 그에 따라 뇌에서 분비하는 화학물질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자는 동안 만일 벌레로부터 공격받을 경우에도 우리의 면역체계가 감염을 막기 위해 싸우면서 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말라리아예방약을 투여했을 때에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또 호르몬 균형의 변화로 폐경 전후의 여성에게도 이러한 꿈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6. 야한 꿈(가능원인: 창의력 증대) 야한 꿈은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꿀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횟수가 늘어나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자주 꾸게 될 수 있다고 한 심리학자는 말한다. 그에 따르면 대부분 사람들에게 꿈의 내용과 실제의 성생활은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창의력이 증가하는 경우 등은 성과 관련한 꿈을 자주 꾸게 된다고 한다. 은퇴하고 새로운 꿈을 찾는 사람들이 이런 꿈을 꾸기 쉽다고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암을 말하다 - 유방암(상)] 생리 3~5일 뒤 자가 검진하고 규칙적으로 X선 검사 받아야

    손으로 유방을 만져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유방 자가검진의 유용성은 발견이 늦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방법이 다소 번거롭지만 샤워할 때나 쉬는 시간을 잠깐만 할애하면 된다. 상의를 벗은 상태에서 서거나 누워 유방과 겨드랑이의 윤곽 변화, 피부의 함몰 여부와 색감, 유두 모양을 살피면 된다. 손가락 끝으로 마사지하듯 동심원을 그리면서 유방과 겨드랑이의 이상 변화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해당 부위를 물로 적신 뒤 비누칠을 하면 훨씬 부드럽게 검사할 수 있다. 이상이 감지되면 바로 의사에게 알려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점은 자가검진이 유방암을 적절하게 감지하기에 충분하지 않으며, 이상을 찾아 내더라도 대부분 진행암 상태라는 사실이다. 정기적인 X선 검사가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유방암이 여성에게만 생긴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여성의 발생 빈도가 남성보다 100배가량 많다는 것이지 남성에게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 노동영 교수는 이런 유방암 자가검진의 핵심은 규칙성이라고 설명한다. 사람마다 유방의 만져지는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유방을 규칙적으로 만져 온 자신의 소견이 전문가보다 더 정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방의 치밀도와 실질 및 지방분포 등이 달라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한두 번의 자가검진으로 이상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유방이 물러지는 생리 3∼5일 후가 좋은데, 이때는 유방 부종도 최소화돼 있어 종괴가 가장 잘 만져진다. 폐경 후에는 편한 날을 택해 매달 규칙적으로 시행하면 된다. 노 교수는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암을 말하다 - 유방암(상)] 평균 발병 40대 30대는 20% 젊은 가슴 주의보

    [암을 말하다 - 유방암(상)] 평균 발병 40대 30대는 20% 젊은 가슴 주의보

    흔히 유방암이 유방 조직에서만 생기는 것으로 알지만 그렇지 않다. 엄연히 다른 조직이면서도 유방과 인접한 겨드랑이 부위도 유방암에 취약한 곳이다. 유방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의 90% 이상은 흔히 유관이라고 부르는 젖샘관에서 시작되는데 유방의 주변부에 생긴 종양은 대부분 림프관 쪽, 즉 겨드랑이 방향으로 퍼지는 반면, 유방 가운데 생긴 병소는 가슴으로 퍼진다. 림프관은 림프절과 연결되어 있는데, 이 림프절 중의 하나가 바로 겨드랑이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유방암이 최근 들어 급증해 빨간불이 켜졌다. 진단기기의 발달로 잘 찾아내는 것도 한 이유지만 새로운 환자가 늘어난다는 점도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유방암에 대해 서울대병원 암병원장인 노동영 교수로부터 듣는다. →유방암이란 어떤 암인가. -유방암이란 유방에 생긴 암으로, 대부분 유관과 소엽에서 발생한다. 다른 암종에 비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된 덕분에 상대적으로 좋은 치료성적을 낼 수 있지만 그런 만큼 조기검진이 중요하며, 최근 지속적으로 발병률이 상승하고 있어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유방암의 종류를 구분해 달라. -분류법은 다양하다. 치료 및 예후에 영향을 주는 분류로는 호르몬수용체 발현 유무나 ‘HER2’ 유전자 증폭 유무에 따른 분류가 있다. 호르몬수용체가 양성인 유방암의 경우 항호르몬 치료를 5년, 상황에 따라 10년 정도 시행하는데, 수용체 발현이 없는 유방암보다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은 특성을 보인다. HER2 유전자 증폭을 보이는 유방암은 허셉틴이라는 표적치료제를 함께 쓰는데, 이를 통해 치료 성적이 좋아진 유형이다. 호르몬수용체가 음성이고, HER2 유전자 증폭이 없는 삼중음성유방암은 아직까지 효과적인 표적치료제가 없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유형이다. →우리나라에서의 발생 추이는. -유방암은 생활수준에 비례하는 선진국형 암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급증 추이를 보여 환자 수가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가 속도다. 아시아권 발병률이 최근 10년 새 2배나 급증해 2000년대 들어서는 여성암 중 점유율 16%로 1위를 점하고 있다. 6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서구와 달리 아시아 여성은 20∼40대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특히 국내의 경우 환자 대부분이 60대인 미국과 달리 평균연령이 40대이며, 30대 환자가 전체 유방암의 20%에 이르는 등 서양에 비해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생비율이 높은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추이의 원인은 무엇인가. -비만과 발육 및 영양상태의 호전에 따라 빨라진 초경, 그리고 늦은 폐경과 출산 기피 등이 문제다. 특히 40대 이하에서 유방암이 많은 것은 젊은 여성들이 고지방·고칼로리의 서구식 음식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발생 원인을 상세히 짚어달라. -유방암 위험인자로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나이·출산경험·수유 여부·음주·방사선 노출과 가족력 등이 꼽힌다. 유방의 상피세포는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성장하고 분열하는데, 유방의 상피세포가 에스트로겐에 오래 노출될수록, 다시 말해 출산·모유 수유 경험이 없거나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어 생리를 오래한 여성이 유방암에 취약하다. 또 폐경 후에 비만해진 여성도 여성호르몬이 늘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다. 환자의 5∼10%는 유전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기별로 증상은 어떤가. -병기에 따른 특별한 증상은 없다. 단, 병기가 높아질수록 유방암 진행도 역시 높아 유방의 종괴가 더 잘 만져질 수 있고, 유방 부위의 피부 궤양이나 함몰 등이 생길 수 있다. 전신 전이가 있으면 장기에 따라 골통증·호흡곤란 등이 나타나거나 암이 더 진행돼 뇌나 간 등에 전이될 경우 시야가 흐려지거나 황달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각증상은 무엇인가. -종괴(덩어리)는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유방에서 종괴가 만져지면 확인 검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종괴는 2∼3㎝ 정도로 커져야 만져지므로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유두 분비물은 종괴 다음으로 흔한 증상이다. 분비물은 유즙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혈성 분비물도 유두종 등 양성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유방암일 때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특히 한쪽 유관에서 짜지 않아도 저절로 분비물이 나온다면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유방통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경험하는 증상으로, 유방암과 연관되는 경우는 드물다.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발견되는 경우도 20% 정도 된다. →검사와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을 보면 0기는 100%에 가까우나 4기는 20% 미만이다. 매달 자가검진을 하고, 정기적인 의사 검진과 유방 촬영이 필요하다. 검진에서 의심스러운 병변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유방촬영술은 유방을 압박한 뒤 유방 상하측 및 내외측 방향으로 X선 사진을 찍는 검사로 자가 또는 의사의 검진에서 찾을 수 없는 작은 크기의 유방암을 발견하는 데 유용하고, 정기적으로 시행해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음이 입증된 유일하고도 기본적인 검사다. 그러나 한국 여성의 유방은 지방조직이 적은 대신 치밀한 섬유조직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아 유방촬영술만으로는 불충분할 수 있는데, 이때는 초음파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된다. 두 검사는 서로 보완적인데, 초음파는 촬영술에 비해 유방의 종괴나 낭종 등을 찾는 데 탁월하지만 유방암의 중요한 조기징후 중 하나인 석회화 병변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 이 밖에도 최근에는 자기공명영상(MRI)이 특수한 상황에서 민감한 검사로 활용된다. 특히 보형물 때문에 통상적인 검사로 확인이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책꽂이]

    마시멜로 세 번째 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밥 앤들먼 지음, 공경희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6년 만에 돌아온 ‘마시멜로 이야기’의 결정판. 저자들은 “어제보다 행복한 오늘을 보내라”고 조언한다. 성공의 비밀은 뛰어난 재능이나 노력이 아니라 만족을 재촉하지 않는 능력임을 알려 준다. 가족·사랑 등을 조화롭게 끌어가는 능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운다. 248쪽. 1만 4000원. 차이나 3.0(유럽외교관계협의회 지음, 중앙일보중국연구소 옮김, 청림 펴냄) 중국과 유럽의 석학 18명이 내다본 중국과 세계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 1949년 이후 마오쩌둥 집권기를 차이나 1.0 시대로, 1979년 덩샤오핑 집권부터 세계금융 위기까지를 차이나 2.0 시대로 각각 규정한다. 시진핑이 이끄는 중국은 이전 시대와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발전할지를 예측한다. 252쪽. 1만 6000원. 우리는 왜 먹고, 사랑하고, 가족을 이루는가?(미셸 레이몽 지음, 이희정 옮김, 계단 펴냄) 인간의 생존, 번식, 유대에 관한 가이드북. 결혼의 정치학과 여성의 폐경까지 우리 행동을 결정하는 진화의 원리를 밝힌다. 청소년기의 반항은 과연 호르몬 때문일까,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정말 있는 것일까 등 흥미진진한 질문을 던진다. 260쪽. 1만 3500원.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저자의 시각으로 훑은 ‘쿨’한 미국사 파노라마. “인류 역사에서 미국과 같은 ‘초초강대국’은 없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미국을 제대로 알아야 친미·반미의 이분법적 논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동차가 성 문화를 어떻게 바꿨고, 왜 오바마 대통령이 혼혈이 아닌 흑인인지를 논리적으로 풀어 본다. 352쪽. 1만 6000원. 세종처럼 읽고 다산처럼 써라(다이애나 홍 지음, 유아이북스 펴냄) 대한민국 1호 독서 디자이너가 밝히는 최고의 자기계발법. “읽으면서 성장하고, 쓰면 이뤄진다”고 주장하는 책. ‘독서대왕’ 세종은 무작정 읽었고, 반복해서 읽었고, 가슴으로 읽었으며, 읽은 책을 토론하며 신하들과 소통했다고 한다. 다산 정약용은 40, 50대를 변방에서 보냈는데, 불행했던 그 시간이 학계엔 축복이었다고 주장한다. 248쪽. 1만 4000원.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대니얼 데닛 지음, 유자화 옮김, 옥당 펴냄) 뇌는 어떻게 정신과 육체를 연결하느냐는 문제를 풀어 간다. 우리의 몸이 정신과 육체라는 두 가지 실체로 나뉘어 있음을 주장한 데카르트의 ‘이원론’이 맞는지 추적한다. 전통적인 이론을 반박하고 다중원고 모형이란 이론을 펼쳐 보인다. 652쪽. 3만원. 외로울 땐 카메라를 들어라(백승휴 지음, 끌리는책 펴냄) ‘포토테라피스트’를 자처하는 저자가 마음으로 찍은 사진을 통해 치유와 희망을 노래한다. 25년간 인물사진을 찍어 온 저자는 “사진은 자신을 바라보는 하나의 창이며, 사람의 내면까지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198쪽. 1만 3000원. 사장은 왜 밤에 잠 못 드는가(니콜 립킨 지음, 이선경 옮김, 더숲 펴냄) 경영 심리학자가 풀어낸 현장 리더들의 가장 골치 아픈 문제 해결법. 심리학 박사인 저자는 오랫동안 기업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얻은 실제 사례들을 소개한다. 리더들이 부딪치는 가장 까다로운 문제, 즉 사람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언한다. 332쪽. 1만 5900원.
  • 꽃다웠던 아내, 생리가 멈추자 가슴에 혹까지

    꽃다웠던 아내, 생리가 멈추자 가슴에 혹까지

    우리나라의 유방암 발생 패턴이 빠르게 서구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들어 젊은 유방암 환자는 줄어드는 대신 50대 이상으로 폐경기에 접어든 상대적 고령 환자가 늘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발생률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회장 윤정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 한국 여성 유방암백서’를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30~40대 유방암 환자는 감소세를 보인 반면 50대 폐경 이후 환자는 빠르게 증가하는 서구형 패턴으로 바뀌고 있다. 연간 환자 발생률을 보면 1996년 3801명이던 것이 2010년에는 1만 6398명으로 15년 사이에 약 4배가 늘었다. 같은 기간의 연령대별 유방암 환자 비율은 50대가 25.7%에서 29.1%로, 60대는 13%에서 14%로 각각 느는 추세를 보였다. 이런 추세는 최근 들어 심화돼 2011년에는 전체 유방암 환자 중 폐경 후 유방암 환자 비율이 절반이 넘는 51.3%를 기록했다. 반면 40대는 40%에서 37%로, 30대는 14.3%에서 12.7%로 각각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한 것은 늦은 첫 출산과 수유 경험 없음,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 일반적인 유방암 증가 요인 외에 폐경 후의 비만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폐경 후 비만으로 지방조직이 증가하면서 여기에서 다량의 에스트로겐이 생성돼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유방암 치료 패턴도 큰 변화를 보였다. 2000년에 27.9%에 불과하던 유방보존술이 2011년에는 65.7%로 증가해 절반 이상의 환자가 유방을 보존했다. 같은 기간 유방재건수술도 8배나 증가했다.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도 2006~2010년 91.0%로 높아졌다. 환자 10명 중 9명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유방암을 극복한다는 뜻이다. 국내에서는 2001년부터 유방암을 5대 암으로 선정, 표준 암검진 권고안을 시행 중이다. 수검률도 매년 증가해 2011년의 경우 5대 암 중 가장 높은 51.5%를 기록했으며, 이 중 검진에서 유방암 의심 판정을 받은 수검자는 전체의 0.2%인 5381명이었다. 검진이 확대되면서 조기발견율도 크게 늘어 0~1기 유방암 환자 비율이 2000년 32.6%에서 2011년에는 56.3%까지 증가했다. 이는 생존율 증가로 이어져 국내 유방암 5년 생존율은 1996~2000년 83.2%이던 것이 2001~2005년에는 88.5%로 5% 포인트 이상 높아졌으며, 2006~2010년에는 91.0%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학회 송병주 이사장은 “국내 유방암이 식생활의 서구화와 여성의 만혼, 늦은 출산 등으로 서구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조기에 발견하면 그만큼 치료가 쉬운 만큼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홍삼, 방사능 공포 물렀거라

    홍삼, 방사능 공포 물렀거라

    홍삼이 면역력을 강화해 방사능으로 손상된 세포의 재생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삼의 특정 성분이 면역력을 키운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방사능으로 손상된 세포의 재생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최로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 인삼학술세미나에서 김시관 건국대 의료생명대학 교수는 “김성호 전남대 교수팀이 홍삼을 일정 기간 투여한 쥐와 일반 쥐를 대상으로 방사선 노출 전후의 인지기능을 비교한 결과, 일반 쥐는 방사선 노출 뒤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진 반면 홍삼 쥐는 정상 쥐와 같은 기억력을 보였으며 일반 쥐에 비해 신경줄기세포 손상도 30% 이상 적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방사능에 노출되면 골수의 조혈기능이 파괴돼 면역력과 생식기능에 문제가 생기는데 홍삼의 특정 성분이 체내 림프구를 증식해 면역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세포 손상을 줄이고 재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일본 오사카 방사능센터 요네자와 박사팀 연구에서도 인삼추출물이 방사선에 의한 출혈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혈소판 생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인도방사능·암연구센터와 일본 시가의대 공동연구에서도 인삼 추출물이 방사선으로 인한 손상을 치료하는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인삼의 면역력 강화 기능이 체내 대식세포의 활성화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대 의대 스칼리온 교수의 연구 결과 인삼을 섭취하면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능이 증가했으며 인삼추출물과 항생제 치료를 병행한 그룹의 박테리아 감소와 회복속도도 빨랐다”면서 “일본에서 45∼90세 환자를 대상으로 평균 76개월 동안 매일 홍삼(3g)을 섭취하게 한 뒤 독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역추적한 결과 감염 징후가 50∼60%나 낮았다”고 전했다. 미국 에모리대학 면역학과 강상무 교수팀도 홍삼의 바이러스 예방효과를 확인했다. 강 교수팀이 실험쥐를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백신과 홍삼을 병행 투여한 쥐의 생존율은 100%였으나 백신만 접종한 쥐는 60%, 일반 쥐는 40%에 그쳤다. 이영주 세종대 생명공학부 교수는 “지금까지의 국내외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홍삼이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에 작용해 여성의 폐경기 증상을 완화하고 전립선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문화마당] 이자율과 창조경제/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문화마당] 이자율과 창조경제/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최근에 이자율의 법정 상한을 낮추자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인류문명을 설명하는 코드는 다양하지만, 서로 빌리고 갚는 거래의 역사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화폐가 나오기 전에는 현물로 거래했는데, 화폐경제의 발달은 이런 ‘돈놀이’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조선시대 사채는 대개 연 50% 수준의 장리(長利)였다. 춘궁기에 1말을 꾸었으면 추수기에 1말 5되를 갚아야 했다. 봄에 꾸었다가 가을에 갚으니 요즘 계산으로 하면 6개월 이자가 50%라는 계산이 나오지만, 당시는 농업사회였으므로 사실상 연리로 50%였던 셈이다. 오히려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50%보다 낮았다. 왜냐하면 미곡가가 가장 비싼 춘궁기에 빌렸다가 가장 낮은 가을에 되갚았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는 대개 춘궁기의 곡물가가 추수기보다 2배 높았으므로, 곡물의 교환가치로 환산해 보면 비록 장리라 해도 실제 이율은 25%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었다. 조선 후기 민생경제의 몰락은 이런 장리를 곡물이 아닌 화폐로 거래하면서 시작되었다. 곡물로 거래할 경우, 춘궁기에 쌀 2말을 꾸었다면 추수기에 이자(50%)를 합해 3말을 갚으면 되었다. 그런데 화폐로 거래할 경우, 1냥(2말 가치)을 꾸었다면 추수기에 이자(50%)까지 1.5냥(6말 가치)을 갚아야 하는데, 가난한 농민은 쌀을 화폐로 바꿔 갚아야 했으므로 실제로는 이자율이 200%에 달했던 것이다. 당시에도 꿔주는 자가 갑이고 꾸는 자는 을이었다. 그러니 대부업자가 곡물 대신에 돈으로 빌려가라고 윽박지르면, 서민은 이자율이 폭탄 수준임을 알면서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돈으로 꿀 수밖에 없었다.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폐전론(廢錢論)을 편 이유도 바로 화폐가 고리대금을 통해 민생에 끼친 심각한 폐단에 대한 분노였다. 이런 고리대업이 사회를 분열시키고 민생을 파괴함은 당연하다. 그러기에 예로부터 국가 공권력이 이 문제에 개입해 사채와 경쟁구도를 구축했다. 조선 초기까지도 의창을 통해 춘궁기에 무이자로 곡식을 빌려주었으며, 자연손실분은 국고에서 채웠다. 이후에 국가재정 문제로 이자를 붙이기 시작했지만, 대개 15% 선을 유지했다. 환곡의 폐단이 극심하던 19세기에 실제 이자율이 50%까지 치솟았지만, 대원군 집권 후에 다시 15% 선으로 돌아왔다. 국가가 대부업에 개입한 대표 사례로는 중국 송나라 때 왕안석(王安石)의 신법을 들 수 있다. 신법은 추가 과세 없이 국가재정을 튼튼히 하는 묘안으로, 국가에서 농민과 중소상인에게 전곡과 물품을 연 20%의 이율로 대여해 주는 게 핵심이었다. 당시 사채 이율이 60%를 넘은 점을 감안하면, 신법은 기득권층이 사회 하위계층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는 대부업계에 국가가 직접 개입해 저리의 이윤을 취함으로써 국가와 서민이 ‘윈윈’한다는 취지였다. 현재의 기준금리와 경제현실로 볼 때 대부업계의 연리 39%는 건전한 거래라기보다는 경제적 약자들을 상대로 한 일방적 폭력이나 다름없다. 국제기준금리의 영향을 같이 받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도 터무니없이 높다. 그런데도 이를 방치하는 것은 국가가 국가이기를 포기하는 꼴이다. 남의 것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움을 창조적으로 선도한다는 창조경제 구호보다는, 이렇게 시비가 분명한 경우에는 선진국 사례를 따르는 편이 백번 옳다.
  • 여성 갱년기 증상과 극복법

    MBC는 6일 밤 1시 15분 ‘MBC 다큐프라임’에서 여성 갱년기의 증상과 극복 방법을 소개한다. 중년 여성들은 폐경 전후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골밀도 감소와 콜레스테롤 증가 등의 증상을 겪는다. 제작진은 캐나다 식약청에서 천연물 신약으로 공식 인증을 받은 한국의 토종약초 당귀와 백수오 추출물이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 “전력·광물·관광 등 한국과 윈윈 기대”

    “전력·광물·관광 등 한국과 윈윈 기대”

    “과거엔 북한의 도움을 받았고 지금은 남한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남북이 현재는 갈라져 있지만 수천년간 한 나라였던 만큼 일시적인 것이라 생각하고 독일, 베트남처럼 언젠가는 하나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요웨리 무세베니(69) 우간다 대통령이 한국과 우간다 수교 50주년을 맞아 우간다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30일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무세베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취임한 뒤 서울에서 만난 첫 번째 정상이 됐다. 정상회담 이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는 “남한과 먼저 외교 관계를 맺었지만 남한이나 북한이나 우리에게는 모두 같은 한국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바쁜 방한 일정을 소화했지만 피곤한 기색 없이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우간다 대통령의 첫 방한이자 박 대통령의 첫 서울 정상회담이다.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성과는. -북한에 3번 갔었는데 한국엔 처음 왔다. 박 대통령과 실질적인 내용으로 토론을 했다. 한국은 선진국이고 우리도 발전하고 있어 공통 관심사가 많다. 특히 전력과 석유, 농업, 정보통신기술(ICT) 등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들었다. 그의 딸인 박 대통령에 대한 인상은. -박 대통령은 정치 가문 출신이다. 박 전 대통령은 한국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딸인 박 대통령도 아버지의 발자취를 잘 따라갈 것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한국인들의 기대도 그래서 큰 것 아니겠나. →우간다와 한국이 올해로 수교한 지 50주년이 됐다. 지난 50년간의 양국 관계를 어떻게 평가하나. -북한과도 외교 관계가 있지만 한국과 먼저 수교를 맺었다. 한국대사관이 2년 전 우간다에 재개설됐다. 우리에게 한국 사람들은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한국이 지난 수천년간 한 나라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수천년 넘게 함께했기 때문에 여전히 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분단은 일시적인 것이다. 독일도 한때 서독, 동독으로 분리돼 있었고 베트남도 한때 남북으로 나뉘었었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하나가 됐다. 그렇기 때문에 남한과 북한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당신도 혹시 북한에 친척이 있는지 모르겠다. 언젠가는 함께하지 않겠나. →박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경제개발계획, 특히 새마을 운동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적용 방안은. -한국의 새마을 운동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우간다도 새마을 운동과 비슷한 개념의 운동을 시작했다. 우간다는 천연자원 등이 많아 굶주림은 문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음식을 먹고 사는 것은 가능하지만 돈은 벌 수 없다. 음식뿐 아니라 돈도 갖기 위해 국민의 의식을 깨우는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화폐경제나 상업활동은 우간다에는 아직 낯설다. 그래서 단순한 식생활에 안주하지 않고 현대화를 이루고자 한다. →한국 정부는 공적개발원조(ODA) 확대를 통해 우간다와의 협력을 강화하려 한다. 어떤 분야가 유망한가. -우리는 낮은 이자율에 장기적으로 돈을 빌려주는 ‘소프트론’에 가장 관심이 많다. 소프트론 차관을 통해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투자하는 파트너십을 원한다. 무상원조도 더 받으면 좋겠다. 또 민간 기업의 투자가 필요하다. 전력과 농업, 광물자원, 철강, 관광 등에 한국 기업들이 투자한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이 아프리카에 대규모 ODA를 제공하는 등 영향력이 커지는데 우려는 없나. -중국은 우리와 오랫동안 우호 관계를 맺어 온 나라다. 아프리카가 유럽의 식민지였을 때 우리가 유럽에 맞서 싸우는 동안 중국과 구소련, 북한이 많이 도왔다. 중국은 당시에는 무기, 지금은 경제 원조를 한다. 중국과 우리는 이데올로기가 같아 걱정할 것이 없다. 중국은 원자재가 필요하고 우리는 발전이 필요하니 상호 시장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아프리카는 독재 등 정치적, 역사적 갈등 때문에 경제 발전이 더디다는 지적이 많다. 우간다는 어떤가. -사람을 죽이는 폭압정치 등은 모두 다 옛날 얘기다. 이런 문제는 더 이상 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지 않는다. 오히려 독립과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를 흔들려는 세력과 파벌주의 등이 더 큰 문제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간다는 아프리카에서 기후가 가장 좋고, 남한 면적의 3분의 2 이상인 빅토리아 호수와 만년설산, 나일강 상류 등 볼거리가 가득한 나라”라며 한국 관광객을 향한 ‘깨알 같은’ 자랑도 잊지 않았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폐경기 엄마, 위식도 역류질환 조심!

    흔히 여성질환이라면 자궁 관련 질환이나 골다공증을 떠올리지만 위식도 역류질환도 빼놓을 수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2년에 336만명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최근 5년간의 진료 인원 중 58%가 여성이었다. 연간 평균 환자 증가율도 14%를 넘었다. 특히 20대 여성 환자의 경우 남성의 2배에 달했다. 이처럼 여성들에게 위식도 역류질환이 많은 것은 서구형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습관, 폐경기 호르몬 치료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젊은 여성들이 즐기는 커피와 초콜릿, 알코올 등은 식도 괄약근을 약화시켜 그만큼 쉽게 위산이 역류하게 된다. 불규칙한 식생활과 맵고 기름진 음식, 밀가루가 주원료인 인스턴트 음식과 야식·편식 습관 등도 문제다. 이런 식습관이 복압을 높여 역류현상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폐경기 호르몬 치료도 원인으로 꼽힌다. 폐경기 여성들은 유방암과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런 치료가 위식도 역류질환 가능성을 높이는 것. 미국에서 이뤄진 연구에 따르면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위식도 역류질환 발병 가능성이 46%나 높았으며,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사용한 여성은 이 수치가 66%까지 치솟았다. 문제는 위식도 역류질환의 초기 증상이 더부룩함이나 속쓰림 등 단순한 소화불량과 비슷해 조기 치료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증상이 심해져 가슴이 타는 듯한 작열감이 느껴지고 심각한 수면장애를 겪은 뒤에야 병원을 찾게 된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재발이 잦아 치료가 쉽지 않다. 약물 투여를 중단하면 최고 70%까지 재발한다는 보고도 있다. 따라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되 특히 과식이나 음주·기름진 음식·커피와 초콜릿을 피해야 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해 복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치료약물로는 제산제나 H2수용체 차단제, 양성자펌프억제제(PPI) 등이 사용되는데, 특히 PPI제제의 경우 위산 분비를 효과적으로 억제해 만성화된 위식도 역류질환의 증상 개선 및 식도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에 나오기도 했다. 전문의들은 “위식도 역류질환은 무엇보다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며, 여기에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커버스토리] 꽃 같은 자식 안고 극단선택 15%… ‘주부 우울증’

    [커버스토리] 꽃 같은 자식 안고 극단선택 15%… ‘주부 우울증’

    30~40대 엄마들이 꽃 같은 어린 아들딸을 품에 안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고 있다. 때로는 이성을 잃고 흉기로 잔혹한 행위를 서슴지 않는다. 모두 우울증을 앓고 있으면서 제때 치료받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21일에는 경기 파주시에서 A(32)씨가 산전·산후 우울증을 앓던 중 2살과 생후 2주가 갓 넘은 아들을 흉기로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지난 9일에는 인천 남구에서 30대 미혼모가 4살 난 아들을 베개로 눌러 숨지게 한 뒤 자해했다. 지난 3월에는 충북 충주에서 40대 주부가 아들(6)과 딸(4)을 흉기로 찌르고, 2월에는 청주에서 40대 주부가 자신의 집에서 9살 난 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가해자는 모두 친엄마였고, 우울증 환자였으나 적절한 치료와 통제를 받지 못했다. 엄마들은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 인식하지 못했고, 저항할 힘도 능력도 없는 어린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죽임을 당했다. 26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성들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10~25%, 절반 이상이 30대 중반에서 50대 후반에 나타난다. 산전·산후 또는 폐경기 때 호르몬 변화 때문에 발생한다. 그래서 일반 우울증과 구분해 ‘주부 우울증’이라고 부른다.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이 중 15%가량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강준 과장은 “자식을 독립된 객체가 아닌 소유 개념으로 보고, 자신과 동일시하는 한국 어머니들의 특징이 자녀를 동반한 자살로 이어지게 한다”고 분석했다. ‘내가 죽으면 자식이 많이 힘들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데리고 가야겠다’는 의식이 강하다는 말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재진 교수 역시 “잘못된 모성애가 동반 자살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면서 “과거에는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빠 주부 우울증 환자가 적었지만 근래에는 많이 배운 여성들이 자녀 양육에 밀려 자아실현을 못하면서 의욕 감퇴 등의 신체적 변화를 거쳐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현재 주부 우울증은 정확한 의학적 용어가 아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통계조차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료기관에서 건강보험을 청구하는 건수를 토대로 남녀 성별, 연령별 우울증·조울증 통계를 작성하고 있는 게 전부다. 평가원이 2007~2012년 병·의원과 요양기관이 우울증 또는 조울증을 진료한 건수를 조사한 결과 2007년에는 280만 469건, 2012년에는 458만 6170건으로 집계되는 등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지난해 일반인 1000명과 정신과 전문의 201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 가벼운 우울감 또는 무기력감을 조사한 결과 일반인은 72.3%, 정신과 전문의는 65.6%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우영 충남대 심리학과(사회심리학 전공) 교수는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다. 심리 문제를 상담하고 조언을 해주던 가족·친구 등과 단절되는 사회로 가고 있지만 이를 대신할 사회 시스템이 없다”며 “이제는 국가에서 건강검진처럼 심리검진을 국민의 권리로 인정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봄맞이 건강 식음료] 천호식품 ‘황후백수오’

    [봄맞이 건강 식음료] 천호식품 ‘황후백수오’

    건강기능식품 ‘황후백수오’는 출시되자마자 천호식품의 판매순위 3위에 오르며 백수오 열풍을 일으킨 제품이다. 황후백수오는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백수오, 속단, 당귀 등의 복합추출물을 주원료로 했다. 백수오 등의 복합추출물은 갱년기 지수의 개별 항목 12가지 중 10가지 상태를 개선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의 건강기능신소재(NDI)로도 등재됐다. 황후백수오에는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이 일일 섭취량당 514㎎ 함유되어 있다. 또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알려진 대두이소플라본과 석류농축액, 라즈베리, 크랜베리 농축액을 더하여 새콤달콤 느끼며 섭취할 수 있다. 또 바쁜 현대 여성들이 어디서나 섭취할 수 있게 포장을 간편하게 했다. 갱년기 건강을 미리 관리하고 싶거나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갱년기, 폐경기 관리가 필요한 여성에게 도움이 된다. 가격은 9만 8000원으로 1박스에 80g팩 60개가 들어 있다.
  • “대두,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

    암을 억제한다고 알려진 대두(大豆).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메주콩으로 사용되는 이 콩에 포함된 ‘제니스테인’이란 성분이 피부의 주름 개선 등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스위스코드’(Swisscode)란 스위스 화장품업체가 주름 개선 효능이 있는 ‘제니스테인’이 포함된 화장품을 온라인으로 출시한다고 보도하면서 이 성분의 효능을 소개했다. 천연 식물 호르몬인 제니스테인은 피부 탄력을 되찾는 데 필요한 단백질인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한다. 2011년 중년 여성 2000명(50~65세)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에서는 참가자 53%가 이 성분을 단 1개월만 사용한 것으로도 주름 개선에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이는 실험 전후 사진의 비교를 통해 이뤄졌으며, 당시 참가자들은 매일 두 차례 ‘눈가의 잔주름’에 제니스테인 2~3방울을 바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호르몬은 폐경기 여성에게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급격히 떨어져 피부의 콜라겐이나 탄력이 손실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제니스테인 분자가 에스트로겐과 구조적으로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것을 발견하고 ‘호르몬 대체요법(HRT)’처럼 부작용이 없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제니스테인은 대두 이외에도 완두콩 등 콩류는 물론 이를 이용해 만든 간장이나 두부, 청국장 등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문학으로 들여다본 의학 치료법이 아닌 해법을 찾다

    인간의 몸을 설명하는 가장 유력한 방법은 과학이다. 의학도 그 하위 범주에 포함된다. 과학은 작용과 반작용, 그리고 원인과 결과가 명확하게 구분된다. 한데 여러 변수로 인해 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기도 한다. 폐경을 예로 들자. 오래전, 인간이 채 마흔을 살아내지 못했던 시절엔 폐경이라는 의학적 현상이 없었다. 요즘엔 다르다. 생식능력을 잃고도 훨씬 더 많은 나날들을 살아간다. 인간의 생물학적 존재 이유 가운데 하나인 종족 보존의 측면에서 보자면, 생식능력을 잃은 몸에 대한 가치평가가 잔인할 정도로 야박할 수밖에 없다. 그 탓에 많은 여성들이 상실감으로 인한 우울증 등 위기 상황과 맞닥뜨리기도 한다. 그래서 등장한 단어가 ‘완경’이다. 생식에 대한 임무를 완수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게 과학적 사고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완수’란 게 결과인지 아닌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과학이 이해하지 못하는 이런 부분을 설명하려는 시도가 바로 ‘인문의학’이다. 생로병사를 과학적 방법으로만 살피지 않고, 그를 다시 인문학의 가치와 규범에 비춰 보자는 생명 이해의 한 방법이다. 치과의사 출신의 강신익 인제대 인문의학연구소장이 펴낸 ‘불량 유전자는 왜 살아남았을까?’(페이퍼로드 펴냄)는 이처럼 의학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시도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논지를 펴기 위해 채택한 방법은 역사 속 의학적 사건들을 되짚어 보는 것. 과학이 가설을 세우고 그를 검증하는 과정을 중시한다면, 책은 새 가설과 그 가설을 세운 사람들이 겪었던 우여곡절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890년대 세균병인설을 반박하려 콜레라균을 들이킨 페텐코퍼, ‘손 씻기’의 중요성을 간파해 산모의 사망률을 낮춘 제멜바이스 등 의학사 속에 잠들어 있던 수많은 ‘스타’들을 불러내 새로운 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연구 성과의 진실성 여부와 별개로 생명 윤리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을 쏟아냈던 황우석 사태에 대해서도 비교적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불량 유전자’란 저 유명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인 유전자’에 상대되는 개념이다. 이기적인 유전자는 목적을 중시한다. 유전자가 어떻게 사람의 몸을 도구 삼아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지가 관심이다. 반면 불량 유전자는 유전자가 사람에게 미친 결과를 중시한다. 유전자의 존재 이유가 무엇이건 세상을 사는 건 결국 사람이지 유전자는 아니라는 게 인식의 출발점이다. 저자는 “자연의학과 인문의학, 그리고 사회의학 등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될 때 우리 몸의 고통과 발병에 대한 진정한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과학과 삶이 분리돼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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