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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檢, 조국 사퇴 압력…피의사실 유포 색출해야”

    이해찬 “檢, 조국 사퇴 압력…피의사실 유포 색출해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후보가 스스로 사퇴하기를 바라는 압력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김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전국 원외지역위원장 하계 워크숍 인사말에서 “법무부나 청와대도 전혀 모르게 언론만 알게 하고선 전격적으로 31군데를 압수수색했다는 것은 ‘거대한 작전을 진행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누가 출국 금지 되었다는 둥, 부산에 있는 어떤 분이 대통령 주치의를 하는 데 기여를 했다는 둥 벌써 검찰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이 여러 개가 있다”며 “어제 이전까지 나온 것은 언론의 과장 보도, 가짜뉴스라고 한다면 어제부터 나오는 뉴스들은 피의사실 유출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장 나쁜 검찰의 적폐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라며 “피의사실을 유포하는 자는 반드시 색출하고 그 기관의 책임자까지도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때는 있지도 않은 논두렁 시계를 가지고 얼마나 모욕을 주고 결국은 서거하시게 만들지 않았는가”라며 “이런 점에서 본다면 내년 총선은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치느냐, 정권을 재창출하느냐, 아니면 더 어려워지느냐를 가늠하는 어려운 선거”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언론은 압수수색 과정을 취재하는데 (검찰이) 관계기관에 협의를 안 하는 전례 없는 행위가 벌어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저는) 몰랐는데 언론이 취재했다. 이 점이 (지소미아 종료보다) 오히려 훨씬 더 나라를 어지럽게 하는 길이라는 생각을 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문 대통령 부정평가 첫 50%, 민심 무겁게 받아들여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확산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 역시 부정평가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섰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9∼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1% 포인트 오른 50.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2% 포인트 내린 46.2%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부정평가가 52.7%에 달했다. 고교 시절 영어 논문 제1저자 등재 등 조 후보자 딸을 둘러싼 의혹이 확산하면서 정의와 공정에 민감한 20대가 조 후보자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8월 4주차(20∼22일) 여론조사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부정평가는 49%, 긍정평가는 45%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한국리서치가 KBS 일요진단 라이브 의뢰로 22∼23일 실시한 조 후보자의 적합성 조사에서도 부적합 48%, 적합 18%, 판단 유보 34%로 각각 나타났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3∼24일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60.2%로 ‘찬성한다’는 응답 27.2%의 두 배였다. 하지만 조 후보자 문제를 해결할 방안에 대해서는 ‘의혹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청문회서 밝혀야 한다’는 응답이 51.6%로 가장 많았다. 이런 점에서 여야가 힘겨루기 끝에 다음달 2일과 3일 이틀 동안 청문회를 열기로 어제 합의한 것은 다행이다. 지금까지 언론 등에서 제기되는 의혹은 많았지만, 해명은 충분하지 않았던 만큼 국민에게 진실을 밝히길 기대한다. 조 후보자는 이 청문회가 임명의 기회가 아니라, 사퇴의 수순일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백척간두에 선 심정으로 임해야 한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조국 정국’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불평등과 양극화, 교육차별 등 누적된 적폐가 ‘정의와 개혁의 상징’이던 조 후보자를 통해 드러났다는 점에서 국민이 받은 충격과 배신감, 허탈감은 이루 표현하기 어렵다. 청문회 이후에도 ‘성난 민심’이 가라앉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국민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청와대와 여당은 이번 조국 정국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총선에서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당청은 정권 창출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또 이번을 계기로 공약한 수준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교육개혁에 역량을 집중해 공정한 사회의 길을 열길 바란다.
  • 혈세 먹는 울릉도·독도 재활용 폐기물…육지 반출 갈수록 증가

    울릉도·독도에서 발생되는 재활용 폐기물의 육지 반출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6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도와 독도를 친환경 녹색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의 하나로 버려지원 재활용 폐기물을 육지로 전량 반출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섬에서 육지로 반출한 재활용 폐기물은 모두 1473t이다. 연도별로는 2014년 242t, 2015년 251t, 2016년 267t, 2017년 325t, 2018년 388t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섬 주민들의 무분별한 소비와 관광객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2017년 기준 섬에서 발생한 전체 생활폐기물 5694t 가운데 5.7% 정도를 육지로 반출했다. 폐가전제품, 폐타이어, 공병류, 폐플라스틱류, 종이류, 고철류 등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울릉군은 예산 6억 5600만원(도비 및 군비 각 50%)을 운송비에 투입했다. 경북도 등은 올해도 1억 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폐가전제품은 관련 협회에 인계해 재활용하고, 운수업체 등에서 보관하고 있는 폐타이어는 회수업체에 넘기고 있다. 공병류와 플라스틱류, 종이류는 육지 재활용업체에 매각한다. 군은 재활용이 어려운 생활쓰레기 등은 자체 소규모 매립장(총용량 3만여t)과 소각장(일일 처리용량 13t)을 통해 처리한다. 2014년 이전만 해도 수거한 재활용 폐기물 대부분을 소각 또는 파쇄한 뒤 땅에 묻었다. 빈 병만 해도 한 해 80만 병 정도가 파쇄돼 매립됐다. 포항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 관계자들은 “섬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육지로 반출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면서 “울릉 주민과 관광객들이 생활쓰레기 배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울릉군도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싶은 쾌적한 친환경 녹색섬 조성을 말로만 떠들게 아니라 쓰레기줄이기 운동을 범군민 운동으로 적극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울릉도 관광객은 35만 3617명으로 전년 34만 6796명에 비해 6821명(2%)이 증가했으며, 올들어 지난 달까지는 25만 3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부모 능력과 스펙/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부모 능력과 스펙/전경하 논설위원

    그동안 잊힌, 정부가 잊게 하려고 애썼던 ‘스펙’이란 단어가 요즘 다시 화제다. ‘스펙’(spec)은 열거, 자세한 설명서 등의 뜻을 가진 ‘스페시피케이션’(specification)의 줄임말이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들어 지원자가 갖춘 자격이나 어학능력 등을 뜻하는 말로 변했다. 취업을 위한 스펙은 대학 재학 시절 좋은 학점은 기본이고 어학성적, 자격증, 인턴십 등 직무 관련 경험·교육, 봉사활동 등이다. ‘5대 스펙’, ‘8대 스펙’ 등 이런 스펙을 쌓느라 본인은 물론 부모들도 부담이 컸다. 결국 금융위원회가 2014년 청년층이 선호하는 금융업권부터 과도한 스펙 요구 관행을 개선해 달라고 나서고, 이어 고용노동부가 국가직무능력표준(NSC)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에 스펙을 안 따지는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했다. 블라인드 채용을 ‘깜깜이 채용’이라고 부르자 요즘은 ‘열린 채용’으로 이름을 바꿨다. 대입을 위한 스펙은 자율·동아리·봉사·진로활동의 ‘자동봉진’ 채우기다. 전공하려는 과목에 맞춰 자동봉진을 채우는 건 솔직히 학부모, 대부분 엄마 몫이다. 수시 전형의 중심인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당락을 좌우할 자기소개서에 가급적 좋은 내용을, 가급적 많이 넣기 위해 각종 경시대회 입상, 소논문 쓰기, 다양한 동아리 활동 등이 필요하다. 이 또한 병폐가 심해져 지금 고등학교 1학년부터는 수상 능력은 학기당 1개, 자율동아리는 1년에 1개로 제한됐고, 봉사활동은 시간만 적고 소논문은 안 쓴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도 있고 동아리와 수상을 1개라도 쓰니 자동봉진을 가급적 전공 관련으로 채운다. 그러다 ‘금수저’들과 대학교수들이 자식의 스펙 쌓기를 도우려 고공 플레이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심정일까. 인터넷 검색과 귀동냥에나 의존하는 사람은 마음이 후벼 파질 거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맥이 없는 시민의 마음을 후벼 파는 소리”라고 한 것처럼. 조 후보자의 딸은 고1 때 2주간 인턴하고 의학 논문의 제1저자가 되고, 고3 때 3주간 인턴하고 국제학회에서 발표하고, ‘여고생물리캠프’에 1주일 참여하고 장려상을 받았다. 본인 스스로 했다면 천재급이다. 문득 드는 의문 하나. 대학은 왜 이런 스펙의 고등학생들을 뽑을까. 스스로 했다고 믿어서? ‘흙수저’인 사회적배려대상자도 뽑아야 하고, 정시는 객관적으로 증명된 수능 점수로 뽑아야 하니 마음대로 뽑을 수 있는 수시에서 가급적이면 ‘금수저’ 자식들을 뽑고 싶었을까. 그런 졸업생이 기부를 잘할 거라고 주판알을 튕겼을까.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말에 ‘부모 능력에 따라’를 넣으면 딱 맞는 말 같다. lark3@seoul.co.kr
  • 성북 아파트 DIY공방 ‘특별한 나눔’…지역 어르신들에 맞춤형 가구 후원

    성북 아파트 DIY공방 ‘특별한 나눔’…지역 어르신들에 맞춤형 가구 후원

    서울 성북구는 상월곡동 성북동아에코빌아파트 DIY공방 회원들이 구 역점 사업인 ‘고령친화 하우징케어’에 동참, 어르신 맞춤형 가구를 무료로 제작해 준다고 22일 밝혔다. 성북동아에코빌 DIY공방은 DIY에 관심 있는 입주민들이 폐가구를 재활용해 가구를 함께 만드는 공동체로, 2015년 10월 결성됐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07동 지하 주차장에 마련된 공방에 모여 버려진 폐가구로 새로운 가구를 제작, 성북장애인복지관·서울행복플러스 발달장애인센터·월곡꿈그린도서관 등 지역 시설에 기증하고 있다. 올핸 청년들이 어르신 거주 주택을 어르신 생활 맞춤형으로 개선하는 ‘고령친화 하우징케어’와 연계, 어르신들에게도 맞춤형 가구를 제공하고 있다. 청년들이 어르신 집을 ‘리모델링’하면 직접 만든 가구를 어르신에게 선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동아에코빌 DIY공방 활동이 알려지면서 보문이편한세상·월곡래미안루나밸리·돈암금호어울림·길음뉴타운7단지·성북힐스테이트 등 DIY공방을 운영하는 관내 다른 공동주택들도 고령친화 하우징케어 사업 동참 의사를 밝혀 왔다”면서 “열린 공동체 문화 조성에 주력, 구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성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나경원 “여당, 조국 사설경호원”…이인영 “한국당, 가짜뉴스 공장”

    나경원 “여당, 조국 사설경호원”…이인영 “한국당, 가짜뉴스 공장”

    여야, 조국 후보자 의혹 놓고 난타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가 22일에도 난타전을 벌였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공 시대도 울고 갈 언론 통제와 조작, 은폐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여권에 입단속 지시를 내리고 여당과 후보자는 연일 가짜뉴스 타령인데 이는 조국 후보자를 장관에 앉히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엄포”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 청와대 정무수석이 온종일 의원회관을 누비고 다녔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상식의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려고 하니 바로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가 진압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7만명이 동참한 조국 후보자 딸의 학사 학위 취소 청원을 간단히 비공개 처리해버렸다”면서 “조국에 집착하는 이유는 법무부와 검찰을 앞세워 사법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고 기어이 신독재 권력을 완성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여권은 불법이 없었다는 거짓말도 모자라 불법이 없었으니 괜찮다는 궤변마저 늘어놓는다”면서 “자질과 자격이 없는 자가 적법, 부적법으로 몰아가며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전형적인 선동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사실상 면죄부 청문회 열자고 하는데 집권여당이 ‘청와대 이중대’라는 말로도 모자라 이제는 ‘조국 후보자 사설경호원’ 수준의 비참한 형편”이라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위선의 가면을 벗기려는 진실의 나라와 진실을 은폐하는 기망의 나라의 갈림길에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후보자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신상털기’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가족 신상털기도 모자라 선친 묘비도 터는 패륜에 가까운 행동”이라면서 “광기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해야 할 청문회는 안 하고 가짜뉴스 생산공장으로 전락했다”면서 “일부 언론도 팩트체크는 안 한 채 잘못된 내용을 확대하고 재생산하는 데 일조하는 것도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조국 후보자를 필사적으로 막는 것은 사법개혁을 저지하고 문재인 정부의 모든 개혁 정책을 좌초시키려는 의도”라면서 “한일 경제전 와중에 쏟아진 국민의 비판을 지우고 문재인 정부를 흔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상 법적 시한인 8월30일까지 청문회는 반드시 개최돼야 한다”면서 “한국당은 청문회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분명히 대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정종선 축구부 감독 사태’ 체육회·교육청 관리부실 지적

    홍성룡 서울시의원, ‘정종선 축구부 감독 사태’ 체육회·교육청 관리부실 지적

    국가대표 출신으로 언남고 축구부 감독이자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인 정종선씨가 학부모를 성폭행하고 10억 원대 횡령 혐의를 받아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학교와 서울시체육회, 서울시교육청의 관리부실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일었다.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는 19(월) 제11차 회의를 열어 축구, 체조, 핸드볼 등 종목단체에 대한 조사활동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회의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언남고 정종선 축구부 감독 사태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진 가운데, 조사특위 위원으로 활동 중인 홍성룡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현장에서는 정종선 파문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다고 한다”고 지적하고, “2008년에 정종선 감독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학교와 시교육청의 감사가 있었고, 2016년에는 특정감사가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사후관리를 전혀 실시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면서, “이를 알고도 막지 못한 학교와 시교육청, 시체육회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한다”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홍 의원은 “정종선 파문은 비단 언남고 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체 학교체육의 문제다”라고 진단하고, “아이들이 입게 될 불이익을 우려해 감독의 각종 부조리를 감수하고 있는 전국의 모든 학부모들이 이번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면서 먹이사슬과도 같은 고질적인 병폐가 발본색원 되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서울시 모든 초·중·고교의 운동부 현황과 공식·비공식 학부모 후원금 현황을 전수조사 하여 제출할 것”을 시교육청에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과학기술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과학기술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솔직히 영국의 A연구소 과학기술자들이 우리보다 뛰어나지 않아요. 문제는 연구 기간과 펀딩이죠. 경영진은 A연구소에서 이전받은 원천기술을 평가하고 제품 적용 기술에만 집중하라고 해요. 우리는 그냥 기술 평가자인 거죠.” 대기업 연구개발(R&D) 팀장이 해외 기업 연구소와 국제협력을 진행하면서 과학기술자로서 느낀 열등감을 토로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경영진이 잘못한 것일까? 경영진의 판단은 경제적 측면에서 매우 적절하다. 국제기술협력으로 원천기술을 이전받는 게 더 경제적이다. 일본 소재·부품→한국 중간재→중국 완제품과 같이 세계 경제가 글로벌 공급망으로 연결돼 서로 의존하고 있는 현실은 경제 논리를 반영하고 있지만, 그 기저에는 과학기술 경쟁력의 논리가 존재한다. 2008년 해외 학술지인 사이언스 테크놀로지 앤드 휴먼 밸류(Science Technology & Human Value)에 게재된 필자의 논문은 글로벌 과학기술 분업의 문제점과 국제협력을 분석했다. 글로벌 차원의 과학기술 노동분업은 가속화해 왔다. 이 분업은 과학기술이 발전한 중심과 뒤처진 주변의 이중구조를 근간으로 하지만, 좀더 세분된 다층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혁신적 기초·원천 연구는 중심국이 담당한다. 핵심 기초과학과 원천기술을 창출하는 중심과 이것을 소비해 부수적 지식을 만들고 상용화하는 주변으로 노동분업이 심화했다. 한국은 몇몇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 리더로서 진보된 기술을 창출·적용해 산업을 발전시켰다. 하지만 반도체조차도 혁신적인 기초·원천 연구를 중심국에 의존했다. 한국은 다층적 과학기술 노동분업에서 중간적 위치다. 개발·응용기술 리더인 한국은 중심 과학기술이 상용화 가능성을 전제로 특허나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해 기초연구 초점을 어디에 맞출지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런 관계는 상호보완적으로 보이지만, 한국의 기초과학과 응용기술은 불균형하게 발전할 수밖에 없고, 그 결과 기초·원천 연구에 대한 해외 의존을 피할 수 없다. 과학기술 노동분업은 효율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페어플레이가 전제되지 않으면 일본처럼 중심국은 언제든지 핵심 과학기술을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 아베 정부가 경제보복을 목적으로 반칙을 저지르기 전까지, 또 미국과 중국의 기술전쟁이 불붙기 전까지 우리는 과학기술 발전과 활용이 국가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었다. `2018년 과학기술 혁신역량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7위였다. 이는 개발·응용기술이 정부 R&D 투자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 덕분이다. 지식창출 분야는 20위권을 맴돈다.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수지는 계속 적자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엔진인 인공지능(AI) 경쟁력에서도 미국뿐 아니라 중국에도 밀리고 있다. 카이스트 리서치플래닝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AI 특허 가운데 미국은 47%, 중국은 19%, 일본은 15%, 한국은 약 3%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은 장기적인 과학기술 정책과 AI 기초·원천 연구에 대한 중장기 계획 및 투자 확대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의 AI 경쟁력이 뒤처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석박사급 우수 인력의 부족이라고 입을 모은다. 2018년 서울대 이공계 대학원 석사·박사·석박사 통합 과정의 미달 사태는 이공계 기피 현상의 심각성을 반증한다. 혁신적인 과학기술과 지식의 생산자 역할을 못 하면서 과학기술자들이 느끼는 열등감도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자가 직면한 현실은 혹독한 노동환경에서 적은 비용으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기 위한 도구의 역할이다. 이른바 극한 직업이다. 취업난과 고용 불안정도 심각하다. 아무리 이공계 기피 현상이 세계적 흐름이라지만, 심하게 말해 과학기술을 빼면 팔 것이 없다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이공계 기피 현상은 미래의 존폐가 달린 문제다. 우리는 글로벌 분업의 민낯을 마주했다. 이 때문에 분업의 고리를 끊을 미래지향적 청사진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의 새 지도를 그리는 기회에 과학기술자가 살 만한 나라를 만들 계획을 포함해야 한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기초·원천 연구의 몇 분야에서 국제적 수준의 연구소가 세워져 세계적 인재들까지 자석처럼 끌어당기게 되길 바란다.
  • ‘만약 고양이가 커진다면?’…사진작품 된 작가의 상상력

    ‘만약 고양이가 커진다면?’…사진작품 된 작가의 상상력

    러시아 예술가 안드레이 셰르바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거대한 고양이 사진이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라고 온라인 예술잡지 보어드판다가 최근 소개했다.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 주(州) 로스토프나도누 시(市) 출신인 셰르바크는 수도 모스크바 소재 광고회사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한다.필명 ‘페테치카 오드노보코브(Petechka Odnobokov)’로 활동하는 그는 인스타그램에 재미로 거대한 고양이 사진을 150장 가까이 올려 이목을 끌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1만명 가까운 팔로워를 얻게 됐다.그는 사진에서 고양이 크기만 키웠을 뿐이지만, 경이로운 외계 생명체처럼 보여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사람 키만 한 고양이부터 집채만 한 고양이까지 다양하게 크기를 키웠다.사진 속 고양이들은 주로 그가 기르는 고양이로, 다만 구글에서 찾은 고양이 이미지도 쓴다. 한 시간 만에 완성한 작품도 있지만, 작품 하나당 평균 4시간을 들여 만든다고 한다.그는 “나는 고양이 암수 한 쌍과 3살 래브라도 리트리버 개 루니를 기른다”며 “5살 정도 된 수컷 피프는 보호소에서 데려왔고, 6살 된 암컷 파니아는 거리에서 발견했는데 자폐가 있다”고 밝혔다. 노트펫(notepet.co.kr)
  • 폐가, 악귀, 상어…오싹한 코드 색다른 저격

    폐가, 악귀, 상어…오싹한 코드 색다른 저격

    여름 극장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르, 공포물이 연이어 관객들을 찾아왔다. 원한 들린 귀신, 가족에게 붙은 악마를 소재로 한 한국영화 두 편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사람 얼굴을 한 물고기와 굶주린 상어, 미스터리맨 등 독특한 소재를 내세운 외국영화도 눈에 띈다. 15일 개봉하는 김진원 감독의 ‘암전’은 폐가와 폐극장, 저주받은 영화와 귀신 등 전통적인 소재로 관객을 몰아간다. 8년째 공포 영화를 준비하던 신인감독 미정(서예지 분)은 어느 날 “너무 잔혹해서 관객이 보다가 심장마비로 죽고, 상영조차 금지된 영화가 있다”는 소문을 듣는다. 영화를 찾아 나선 미정은 우여곡절 끝에 영화를 만든 재현(진선규 분)과 만나지만, 재현은 “영화에 대해 잊어버리라”고 경고한다. 경고를 뒤로하고 영화의 실체를 추적하다가 끝내 폐극장에 얽힌 놀라운 진실을 마주한다. 영화는 언제 어디서 귀신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어둠을 십분 활용했다. 공포감을 높이려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을 활용했다. 미정이 영화를 찾아나서는 과정이 마치 추리소설 같다. 다만 귀신의 등장 신이라든가, 이야기 전개가 기존 공포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눈에 띄는 독특한 연출이 보이고, 미정으로 분한 서예지의 열연이 돋보이지만, 다소 뻔한 결말이어서 아쉽다. 86분. 15세 관람가.21일 개봉하는 김홍선 감독의 영화 ‘변신’은 가톨릭 사제 중수(배성우 분)가 구마의식에 실패하고, 강구(성동일 분)네 가족이 이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이사 이후 강구네 가족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강구가 한밤중 딸의 방에 들어가 상스런 소리를 하며 딸을 놀라게 하고, 아내 명주(장영남 분)는 반찬 투정을 하는 막내아들을 평소와 다르게 죽일 듯이 다그친다. 두 딸은 결국 환속하고 외국으로 나가려던 삼촌 중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영화는 가톨릭 신부의 구마의식을 소재로 한 여느 영화와 달리, 사람 몸에 악마가 빙의하는 게 아니라 악마가 사람 모습으로 변신한다고 설정했다. 공포의 대상이 가족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 부분도 눈여겨볼 만하다. 성동일, 배성우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라 섬뜩한 연기를 제대로 보여 준다. 감독은 “가장 편안하고, 가장 믿을 만한 가족이 가장 무섭다는 부분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한다. 한국식 변주를 주긴 했지만, 서양식 구마의식은 역시 생소하다. 특별출연 형태로 필리핀에서 중수의 스승이 온다는 부분은 없느니만 못하고, 이야기 전개 역시 후반으로 갈수록 늘어지는 감이 있다. 113분. 15세 관람가. 14일 개봉한 대만 공포영화 ‘인면어’는 물고기 속에 봉인된 악귀가 깨어난 이후 기이한 살인 사건이 이어진다는 내용이다. 유명배우인 비비안 수가 간만에 열연을 펼친다. 우연히 인면어를 발견한 뒤 사건에 휘말리며 점차 피폐해지는 모습을 소름 끼치게 연기한다. 2015년 개봉한 ‘마신자-빨간 옷 소녀의 저주’와 ‘마신자2-빨간 옷 소녀의 비밀’(2017)의 전작(프리퀄)에 해당하는 영화다. 114분. 15세 관람가.같은 날 개봉한 미국영화 ‘더 바이바이맨’은 2016년 개봉했지만, 올해 여름에서야 한국을 찾았다. 여자친구 사샤, 친구 존과 함께 학교 근처에 집을 구한 엘리엇이 오래된 서랍장에서 ‘Bye Bye Man’(바이바이맨)이란 단어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공포를 다룬다. ‘절대 말해서는 안 된다’는 식의 설정이 영화 ‘캔디맨’(1992) 시리즈를 떠올리게 한다. 99분. 15세 관람가.상어가 등장하는 영화 ‘47미터’(2017)가 2년 만에 속편 ‘47미터2’로 또다시 찾아왔다. 안전한 철망에서 상어를 구경하는 상어 체험을 다룬 전편에 이어 이번에는 물에 잠긴 고대 마야의 수중도시 ‘시발바’로 동굴 다이빙에 나선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미아와 친구들이 사고로 미로 같은 동굴 속에 갇혀 헤매다가 굶주린 상어와 맞닥뜨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90분. 15세 관람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자치광장] 지불수단 혁명, ‘제로페이’/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

    [자치광장] 지불수단 혁명, ‘제로페이’/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

    화폐 역사에서 중요한 변화는 항상 거래비용 감소를 위해서였다. 금은과 같은 현물화폐에서 교환가치만을 지니는 지폐로의 이행은 혁명적인 사건이었다. 무거운 동전꾸러미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장점은 지폐가 화폐 경제 핵심이 되게 하는 데 충분했다. 195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신용카드는 또 다른 진전이었다. 지폐의 단점인 위조·도난 위험성과 돈뭉치를 갖고 다니는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른바 플라스틱 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최근 결제 환경을 보면 미국의 플라스틱 혁명이 한국에서 꽃피운 듯하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신용카드 사용률은 76%로 미국(41%), 일본(17%)에 비해 단연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성장에는 정부 역할이 컸다. 소득공제, 영수증복권제 등을 통해 신용카드 사용을 장려해 왔다. 그러나 신용카드 활성화는 거래 비용 증가라는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만들었다. 작년 카드사 수수료 수익은 12조 3000억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1.85%에 달한다. 문제는 거래비용을 가맹점이 일방적으로 부담한다는 점이다. 특히 1.5% 내외의 수수료는 영업이익률이 4%대에 불과한 소상공인들에겐 큰 부담이다. 최근 지불수단 역사에 또 다른 혁명적 바람이 불고 있다. 스마트폰을 결제에 활용하는 모바일 거래가 그것이다. 핵심은 역시 거래비용 감소다. 무선 네트워크 활용으로 기존 카드단말기를 운영하기 위한 고비용 네트워크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제로페이 출발점도 여기에 있다. 모바일 기반 계좌이체 방식으로 VAN망 개입을 최소화해 0.8~2%에 달하는 거래비용을 낮췄다. 특히 그간 220억원의 사용액 중 약 80%가 0%대 수수료인 소상공인에게서 발생했다. 소상공인 영업환경 개선이라는 당초 목표에 부합하고 있는 증거다. 제로페이는 공용결제망 등을 간편결제사가 누구든 이용할 수 있어 신규사업자의 시장 진입장벽도 낮춰 준다. 스웨덴 정부는 작년 2030년까지 현금 없는 사회 선언을 했다. 거래비용 감소는 전 세계가 모바일 지급수단에 몰두하는 핵심 이유다. 특히 우리는 그 효과가 곧바로 영세 자영업자에게 돌아갈 것이다. 우리는 전 세계 IT 혁명을 주도해 왔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95%로, 2위 이스라엘(88%)을 제치고 단연 1위다. 지급 수단 혁명에 뒤처지면 안 되는 이유다.
  • 태극기는 보수도 아니고, 엄마부대 주옥순도 아니다

    태극기는 보수도 아니고, 엄마부대 주옥순도 아니다

    “태극기 부대를 이해해야 하나요? 이해도 안 되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아요.” 박근혜 탄핵을 계기로 거리에 쏟아져나온 ‘태극기 부대’의 존재. ‘반문재인’, ‘빨갱이’, ‘반공’, ‘박근혜 석방’을 주장하는데…. 도대체 말이 통하지 않는데다 일부 과격한 행동과 발언이 언론에 비치면서 젊은이들에게 태극기 부대는 마치 ‘혐오’의 대상이 되어버린 듯 하다. 왜 이들은 왜 극단적인 발언을 수정하지 않는 걸까. 왜 이들은 늘 화가 나 있는 걸까. 사회 주류가 태극기 부대를 이해하는 일이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그들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오히려 문제는 어르신들의 순수한 ‘애국심’, ‘외로움’을 이용하고 있는 어떤 세력일지도 모른다고.NA>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눈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반문재인’과 ‘빨갱이 타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태극기 부대. 망가져 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 너무 안타까운 거예요. 이 세상이. 꼭 이 나라가 오물 속에 내가 들어앉은 심정이라. 그래서 이렇게 나온 거에요 우리는. 저도 자식이 하나 있는데 태극기 집회라 하면 눈이 쓱 돌아가요. 지금 내 자식도. 젊은 사람들을 깨닫지 못해서 그런 거여요. 그래서 우리 어른들이 깨닫게 하기 위해서 그래서 이렇게 나오는 거예요. NA> 젊은이들은 태극기 부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시민 1> 자기주장들만 길거리에서 저러고 그러고 있는 게 다른 사람한테 민폐가 되지 않을까…. 시민 2> 자기 스스로 세뇌를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자기 암시인지 몰라도 자기가 생각하는 게 다 맞다 옳다고 여기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곽동수 시사평론가> 상대 이야기를 듣고 그럴만하다 공감하는 대신에 그래도 그렇지 얘가 나에게 맞먹었어. 본인 주장을 지르는 데만 익숙하셔서 그게 저는 ‘강압’이라는 단어가 되는 거라 보고요. 지금 그래서 태극기 부대가 나와있는 건 선과 악 구도로 보는 거죠. 우리가 옳고 우리가 경제 성장을 시켰고 그 기반에 너희가 자랐는데 왜 그 모든 것을 부정하려 드느냐. NA> 파독 광부로 청춘을 보낸 태극기 부대 어르신을 만나 박정희 대통령을 잊지 못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파독광부 출신 태극기 집회 참가자 이재영 씨> 이 조국이 어떻게 왜 이렇게 여기까지 왔는가 내가 조금 격해. 고생도 무지무지했어. (고생 많으셨죠) 광부 8000명, 간호원 12000명 가서 광부 한 100명 죽었다고. 그 죽는 것도 보고 광부 그때 일하다 올라와서 1964년. 내가 갔더니 육영수 여사, 뤼브케 대통령 광산을 간 거야 가서 일하다 말고 잠깐만 올라와 보래 땅속에서 올라오는 거야 올라와서 우리 대통령님. 서로 막 붙잡고 울고 그때 이제 박정희 대통령이 말씀하시다가 몇 번 울고 그 옆에 육영수 여사님 도대체 눈물이 나가지고 왜? 자기 자식들이란 말이야 자식들이 와서 죽을지 살지도 모르는 사지에 와서 시커멓게 해서 올라오니까….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군사정권이었고 독재정권이었지만 이들을 어쨌든 그 박정희 정권과 함께 해서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뤘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당시 박정희 정권의 가족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됐을 때도 마치 우리 세대에 대한 어떤 평가 절하, 비하 이렇게 받아들였고요. 아마 이제 그 부분은 당연히 우리가 동일시라고 하는 심리 기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있었을 겁니다. 박근혜를 탄핵하고 박정희를 욕하는 것은 우리 산업화 세대인 우리 세대를 욕하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또 많이 화가 나셨을 거 같아요. 곽동수 시사평론가> 저희 아버지가 살았던 시대는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 성장을 일군 세대로 내가 거기에 기여했다고 생각했는데 인생을 통째로 도둑맞는 느낌이 들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재영 씨> (손자들에게) 조금 얘기하려고 하면 지 엄마 아빠가 막 가로막는 거야 그리고 할머니는 왜 쟤들한테 그런 고통을 주느냐고 왜 그런 어려운 얘기 옛날 얘기하느냐고.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지금처럼 뭔가 본인이 배신감을 느꼈고 이 사회나 가족들에 대해서 또 본인의 사회적 영향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소외감 같은 것들이 느껴졌겠죠. NA> 어르신은 자신들의 공로를 인정해준 박근혜 정권에 큰 감사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재영 씨> 공개적으로 받은 거에요 전부 다 우리 광부 간호원들 박근혜 대통령이 되면서 연락이 왔더라고 나한테. NA> 하지만 태극기 부대를 바라보는 젊은이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시민2> 이해가 되지도 않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시민3> 말이 안 통할 것 같고 자기 할 만만 계속 하시는 그럴 거라 생각이 드는데 (만약에 저분들이 대화를 해보고 싶다. 젊은 사람들한테 이러면 대화를 할 용의가 있어요? 해보고 싶어요?) 아니요. 곽동수 시사평론가> 태극기 부대가 열심히 외치지만 그 사이에 보면 외로운 어르신들이 축제 한마당으로 나와 있는 경우가 더 많아요. 어머님들은 나오실 때 떡 사오고 케이크에 사탕에 나눠가면서 그냥 그 세대도 외롭단 말이에요…. 이재영 씨> 놀러다니기도 하지 (놀러다니시기도 하세요? 등산도 하시고요?) 일주일에 한 번 두 번은 (집회 나오시는 분들이랑 같이?) 처음에 나오지 않았지 그놈들이 근데 요새는 내가 여기 와서 너무 열정적이고 그러니까 내가 지네 뒷바라지도 좀 해주고 하니까 친구들이 이제 살살 나오기 시작하더라고. (집회 끝나고 약주도 하고 하세요?) 그렇지 집회 끝나고. 곽동수 시사평론가> 그 어르신들의 그런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노는 세력이 있어요. 그게 작전 세력이 아니라. 저는 정치 세력이 잘못 써서 그렇다고 보고요. 그들이 좋아서, 무식해서 쫓아가는 게 아니라 이 사람들 얘길 들어주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사회적 약자인 노인들에 대해서 관심을 더 가지고 또 노인에 대한 뉴스를 늘리는 것도 그분들을 위한 배려나 양보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곽동수 시사평론가> 대한민국이 뭐니뭐니해도 외국단어로 설명 안 되는 ‘정’이라는 게 있는 나라거든요. 싸우더라도 죽이지 않을 거고 태극기 어르신들 욕한다고는 하지만 백색 테러가 일어나지 않아요. 서로 양보할 준비를 해야 하는데 (젊은이들은) 어르신들 체면 좀 살려 드리면서, (어르신들은) 젊은 애들한테 “미안하다 우리가 이런 세상 만들어서”라고 하는 어른들이 많아지면 그렇게 되면 더 나아질 거예요. NA> 태극기 부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자연스럽게’ 전인화~조병규 구례마을 입주 완료 “현타 와”

    ‘자연스럽게’ 전인화~조병규 구례마을 입주 완료 “현타 와”

    MBN 소확행 힐링 예능 ‘자연스럽게’의 입주자 4인,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가 설레는 시골 마을 살이의 첫 발을 내딛었다. 3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 네 사람이 구례의 한 마을에서 세컨드 하우스를 보러 다니는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 전부터 엄청났던 화제성에 힘입어, 첫 방송에서 분당 최고 시청률 3.2%를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1회 시청률은 2.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가구 기준)를 기록, 첫 회부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3.2%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천 원’이라는 저렴한 분양가에 감탄했지만, 이어 빈 집들의 폐허가 된 모습에 한 번 더 경악했다. 가족들에게 ‘독립선언’을 한 후 구례로 떠난 배우 전인화는 “드디어 나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향해간다!”며 들떴다. 시골 마을에 도착해서도 “한 폭의 그림 같다”며 풍광에 감동했다. 하지만 거의 무너져 내릴 듯한 폐가들을 보고 전인화는 “사람이 살지 않으니 집마저도 생명력을 잃고 있다”며 짠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야생 동물은 혹시 안 나와요?”라고 질문하며 겁을 잔뜩 먹기도 했지만, “자연스럽게 계시면, 공격하지 않는다”는 말에 다소 안심했다. 이후 전인화는 마을 어르신의 손을 잡고 “어머님, TV 나오시는 거예요”라며 조근조근 얘기하는 한편, 마침내 공사가 완료된 ‘인화 하우스’에서는 “너무 예쁘다. 서울 사는 사람들이 여기 와야 한다”며 남편 유동근에게 전화를 걸었다. 혼자 짐을 옮기느라 애를 쓰던 전인화는 “이래서 둘, 셋이 좋다”며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곧 음식을 만들고 동네 이웃들을 초대하는 등 ‘친화력 甲’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찰떡 콤비’로 흥미로운 동거를 시작하게 된 은지원과 김종민 역시 집을 보러 다녔다. 이들은 앞서 전인화가 점찍은 집을 탐냈지만, “이미 분양이 완료됐다”는 말에 다른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후 두 사람은 돌아가신 노부부가 쓰던 물건이 거의 남아 있는 황폐한 집을 보고 “세월이…무섭다”며 황급히 도망쳐 웃음을 자아냈다. 마침내 둘이 살 집을 결정했지만 찰떡 콤비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둘의 취향은 완전히 제각각이었다. 은지원은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 같은 집을 꿈꾸며 “집을 방탄 통유리로 둘러달라”고 한 반면, 김종민은 “아궁이, 황토방이 있는 조선시대 스타일”을 원했다. 인테리어 전문가는 난감한 얼굴이었지만, 둘의 취향에 맞춰 멋진 2인용 하우스를 탄생시켰다. 은지원&김종민은 “어떻게 집을 이렇게 멋지게 만들어 놨지?”라며 환호했다. 마지막으로 막내 입주자 조병규는 “방이 넓고, 마당 있고, 깔끔하고 깨끗한 공간”을 찾아다니다가 김향자 할머니 댁 머슴채에 들어가게 됐다. 처음에는 “밥 못 해준다, 강아지 안 키운다”던 할머니는 막상 조병규가 반려견 조엘을 데리고 가자 친손자와 키우던 강아지처럼 귀여워했다. 조병규 역시 할머니와 함께 재봉틀로 냉장고 바지를 만들어 입는가 하면, 직접 미역국과 생일 케이크를 준비해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해 드리는 등 ‘귀염둥이 머슴’의 면모를 뽐냈다. 까칠한 20대 서울 청년의 모습이던 조병규는 “친해지게 노래나 해 보라”는 김향자 할머니와 동네 아저씨 앞에서 ‘새타령’을 부르고, ‘현타(현실 자각 타임)’라는 젊은이들의 용어를 모르는 할머니에게 “현타 와!”라고 실전 설명에 나서며 시골 마을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MBN ‘자연스럽게’는 아름다운 시골 마을에 ‘천 원’짜리 세컨드 하우스를 분양받은 셀럽들이 전원 생활에 적응해 가며 도시인들의 로망인 휘게 라이프(Hygge Life)를 선사할 ‘소확행’ 힐링 예능 프로그램이다. 입주자 4인으로 전인화, 은지원, 김종민, 조병규가 출연하며, 앞으로 이들이 초대한 게스트들도 차례로 등장해 평화롭지만 놀라운 시골 생활을 함께할 예정이다. 1회를 통해 집 고르기와 입주를 완료한 MBN ‘자연스럽게’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혼족어플’ 강한나, 혼 나간 폐가 체험 “팥 뿌리는 예능 여신”

    ‘혼족어플’ 강한나, 혼 나간 폐가 체험 “팥 뿌리는 예능 여신”

    배우 강한나가 ‘혼족어플’에서 돌아온 ‘예능 여신’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JTBC 예능 ‘혼족어플’은 혼자라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담긴 신개념 소셜 네트워크 관찰 차트쇼로 지난 3일 첫 방송부터 다양한 출연자들의 각양각색의 라이프스타일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강한나는 혼자 여름의 무더위를 날릴 폐가 체험에 나서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폐가 체험에 앞서 공포영화 대본 보기도 힘들다고 고백한 강한나는 체험 시간이 다가오자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귀신을 쫓기 위한 마늘, 팥, 소금, 손전등 등 철저한 준비를 마친 강한나는 장소별 인증샷을 남기는 셀프 미션을 정하며 폐가 체험을 시작했다. 폐가 체험 중 강한나는 혼자 폐가에 들어가 다양한 방법으로 두려움을 쫓는 모습으로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제발’과 ‘아오’를 연신 외치며 쉬지 않고 혼잣말을 말하는가 하면 팥을 동무삼아 자신이 가는 길마다 팥을 뿌려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갑자기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나 팥 있다!”를 허공에 외치는 모습 뿐만 아니라 체험을 마치고 나와서는 자신의 몸에도 팥을 뿌리는 ‘셀프 팥치기’를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베스트프렌드 팥’을 향한 강한 믿음을 내비치며 재미를 더했다. 강한나는 현재 tvN ‘60일, 지정생존자’에서 걸크러쉬 국정원 요원 한나경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두려움에 굴하지 않는 냉정한 모습과 다양한 액션을 선보이는 드라마 속 모습과 달리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며 폐가에 대한 무서움을 감추지 못하는 반전 매력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강한나는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 출연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학부모, 사람 살 수 없는 ‘쓰레기 집’ 고가에 사는 이유

    출입구도 없는 쓰레기 더미 ‘폐가’가 22만 위안(약 3800만원)에 팔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최근 중국 광시성(广西) 난닝시(南宁市) 칭수이취(青秀区) 일대에 소재한 쓰레기 더미 폐가가 고가에 매매된 것. 총면적 13평방미터에 불과한 해당 부지는 주택 시설이 전무한 ‘폐가’라는 점에 이목이 쏠렸다. 특히 해당 부동산의 경우, 일체의 방, 주방, 거실 등의 시설은 전무하며 그나마 남아 있는 벽면의 경우 심하게 갈라져 붕괴 위험이 있다. 특히 불법으로 건축된 지붕의 일부는 무너진 상태로,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부식된 환경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부지는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올라 온지 불과 하루 만에 매매가 완료된 상태다. 더욱이 매매가 22만 위안이었던 문제의 부동산은 매매가 완료된 이후에도 줄곧 거래 가격이 상승, 하루 만에 26만 위안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판매가 이미 완료된 이튿날까지 구매자가 폭증하면서, 매매를 문의하는 이들 중에는 최고 35만 위안(약 6000만원)에 재구매하겠다는 문의자가 뒤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지를 높은 가격에 재매입 하겠다는 이들의 경우, 이 일대의 학군을 목적으로 하는 학부모들로 알려졌다. 실제로 해당 부지는 사람이 거주를 목적으로 할 수 없는 쓰레기 폐기 부지로 오랜 기간 방치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수 년 전부터 이 일대의 초, 중등학교 재학생들의 명문대 입학률이 치솟으면서 부동산 가격도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는 것. 더욱이 이 일대 ‘후커우(户口)’가 없는 외지인 출신의 학부모의 경우, 자녀의 학교 입학을 위해 지역 부동산 구매와 거주지 입주 신청 등의 방식으로 후커우 취득을 시도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부동산 소유자 역시 과거 쓰레기 더미와 창고 등의 목적으로 직접 지은 해당 부지를 수 십 년 동안 방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이 일대를 중심으로 크게 오른 부동산 가격 등에 따라 높은 가격에 매매 거래가 성공한 사례다. 실제로 해당 부동산을 구매자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외지 호적의 자녀를 위한 목적으로 부지를 고가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입자는 향후 자녀의 학교 졸업 후 해당 부동산을 재매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 번 치솟은 부동산 가격 탓에 향후 재매매 할 시 오히려 더 높은 가격에 매도,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 같은 학군 좋은 지역 입주를 목적으로 한 이들의 증가로 수 년 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부동산 시장 문제는 현지 거주민의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현지 공안국은 “자녀의 학교 입학 시 인근 거주민을 우선 대상자로 하는 등 출생 지역에 따른 차별을 두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지역 출신자를 우선 대상자로 각종 교육, 의료 혜택을 지원하는 것이 당연한 처사다. 오히려 법망의 틈새를 악용하려는 학부모들의 증가로 인해, 각 학교에서는 신입생 신청 접수 후 신청서에 기재된 주소를 직접 찾아가 거주 현황을 확인해오는 등 행정 처리 상의 불편함이 증가해오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해 법망의 틈새를 악용하려는 이들을 가려낼 것”이라면서 “향후 가짜 주소지 입력으로는 더 이상 학군 좋은 학교 입학을 성사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공연료 20% ‘지역화폐’로 돌려드려요... 경기도 지역화폐·공연 연계 ‘페이백’ 첫 운영

    공연료 20% ‘지역화폐’로 돌려드려요... 경기도 지역화폐·공연 연계 ‘페이백’ 첫 운영

    경기도가 문화시설을 이용하면 티켓 구매비용의 20%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제도를 전국 최초로 선보인다. 장영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일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역화폐와 공연관람료를 연계한 환급 제도인 ‘문화 누림, 지역화폐 드림’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도문화의전당 기획공연 등을 관람하면 티켓 구매 비용의 일부를 지자체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페이백(Payback·지불한 돈을 현금 등으로 돌려받는 것) 제도’이다. ‘문화 누림, 지역화폐 드림’ 우선 적용 대상 시설은 경기도국악당을 포함해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열리는 모든 자체 기획공연으로 6일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현대무용 ‘유랑’부터 적용된다. 환급 비율은 약 20%로 공연관람료 3만원 미만은 4000원권, 3만원~5만원은 8000원권, 5만원 이상은 1만원 권의 경기지역화폐로 돌려준다. ‘유랑’의 공연료는 2만원으로 이날 관람자는 약 4000원권 상당의 지역화폐를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은 경기도내 28개 시·군 지역화폐 가운데 관람객이 원하는 지역화폐로 지급되며 공연 당일 지역화폐 지급 창구에서 티켓 확인 후 환급받을 수 있다. 무기명 선불 충전카드로 환급되기 때문에 누구나 해당지역에서 사용 가능하다. 지급받은 카드는 경기지역화폐 앱을 다운받아 등록하면 재충전도 가능하다.도는 지역화폐 시행사가 다른 성남과 시흥, 김포지역 지역화폐도 빠른 시간 내에 환급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장 국장은 “관람료 할인효과로 도민들의 문화예술 접근성이 높아지고, 환급된 지역화폐가 골목상권 매출증대로 이어지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시범사업 효과분석을 토대로 공연장은 물론 경기도 박물관과 미술관, 28개 시군 공연장, 도내 110개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BJ 잼미, “남혐 논란? 떳떳하지만 죄송” 맥심 키즈버전

    BJ 잼미, “남혐 논란? 떳떳하지만 죄송” 맥심 키즈버전

    맥심은 ‘잼미의 여름방학’이라는 제목으로 BJ 잼미의 화보 제목을 선정했다. 트위치 스트리머 잼미가 남성 잡지 맥심(MAXIM) 8월호 표지 모델에 선정됐다. 잼미는 잘 관리된 아이돌 같은 외모와는 달리, 오타쿠 성향에, 망가짐을 주저하지 않는 털털함, 울고 웃는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최근 급부상한 트위치 스트리머다. 그녀와 팬들간의 소통 문화 또한 찬양하고 옹호하는 관계가 아닌, 되려 팬들이 그녀를 짓궂게 약올리며 노는 소통 방식이다. 심지어 팬들은 잼미가 맥심 표지 모델로 낙점되었다는 소식에도 “맥심 키즈 버전이 나오는 것 아니냐”, “맥심에 민폐가 아니냐”라며 놀리곤 했다. 화보 촬영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에디터가 ‘맥심 키즈 버전’을 언급하자, 잼미는 버럭 하며 “이 정도(수위)면 맥심 키즈는 아니지!”라고 반박했다. 실제로도 맥심 스태프들은 입을 모아 그녀의 숨겨져 있던 반전 매력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잼미는 최근 불거진 워마드(남혐 커뮤니티) 논란에 대한 맥심의 직설적인 질문도 피하지 않았다. 차분한 해명에 이어 “팬들이 날 믿어 준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교묘하게 조작된 의혹 글도 자꾸 보이면 ‘정말인가?’ 하며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 한 가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결코 사실이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다. 또한 의혹이 사실이 아니다 하더라도 이런 불편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싶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잼미는 “너무 감사하고 미안한데, 말재주가 없어서 잘 전달하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잼미는 최근 유명 BJ 감스트·외질혜·NS남순이 진행한 인터넷 생방송에서 성희롱 발언의 대상이 된 바 있으나, 이후 본인이 남성 비하 논란이 있는 제스처를 방송 중 취해 역으로 성희롱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잼미는 현재 사과 영상 게재 이후로 방송을 중단한 상태다. 해당 사과 영상은 일주일 만에 합계 200만 조회수에 육박하고 있다. 본인의 오타쿠적인 면에 대해 캐묻자 “나도 오타쿠지만 우리는 남한테 피해를 주진 않는다. 취향일 뿐이니 존중해 줬으면 좋겠다(웃음)”며 애니메이션과 인형 오타쿠임을 부정하지 않았다. 맥심 정도윤 에디터는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오르는 복고적인 여름방학과 그 안의 첫사랑 같은 미소녀를 ‘잼미의 여름방학’이라는 주제로 그려냈다”라며 잼미에 대해서는 “이해력과 표현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주문한 연기를 200% 소화해낸다. 꼭 다시 작업하고 싶은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잼미의 싱그러운 화보가 담긴 맥심 8월호는 일반 서점에 A형과 B형, 두 버전으로 발간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금융 공기업 다시 뛴다

    최근 금융권의 최대 화두는 ‘혁신금융’이다. 그동안 각종 규제에 가로막힌 금융서비스는 점차 규제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진화하고 있다.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는 ‘디지털화’로 요약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금융산업 발전을 이끄는 대표 금융사들은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융합)와 빅데이터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 금융사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미래 먹거리다. 기존의 은행, 카드·보험사, 증권사 위주로 짜여 있던 금융업 판도는 달라진 지 오래다. 가상화폐가 등장하고 핀테크 기업과 제3인터넷 전문은행이 시장에 진입하는 등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신(新)산업이 전통 금융산업을 위협하는 가운데 차별화 없이 고객의 수수료를 받아 돈을 버는 기존 영업 방식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대표 금융사들이 찾은 첫 번째 전략은 바로 디지털화다. 주요 금융지주들은 디지털 업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빠르게 조직 개편에 나섰다. 비대면 거래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영업 방식을 디지털화하고 있다. 은행이나 증권사를 찾아가지 않아도 스마트폰 하나로 송금, 환전, 주식거래 등 ‘핀테크 투자’도 가능해졌다. 주요 금융지주들은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우며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드업계는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빅데이터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보고 관련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에게는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맹점에는 효율적인 마케팅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은행, 증권, 보험 등 전통적 방식의 업종 간 칸막이도 무의미해졌다. 금융업권 간 칸막이를 허문 복합점포가 대표적이다. 복합점포는 기존 금융회사 점포에 다른 금융회사가 영업소나 부스 등의 형태로 들어가 운영하는 소규모 점포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금융사들은 혁신성장 육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들은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늘리는 모습이다. 또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영토를 넓히고 있다. 특히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신남방 국가 등에서 해외시장 진출의 활로를 찾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790억 달러로 2017년 말(1572억 달러) 대비 218억 달러(14%) 증가했다. 미국·중국·홍콩 등 기존 진출 지역에서는 자본 확충, 인력 보강 등을 통한 영업기반 확대와 투자은행(IB) 업무,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등 사업구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운용자산 확대와 신성장 동력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공기업들도 뼈를 깎는 경영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공공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복안이다. 사회간접자본(SOC)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보다 폭넓게 제공하고, 경영 효율성을 개선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기업들은 신사업 육성과 사업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부 공기업은 수력,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책무를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최근 대내외 경제 환경이 갈수록 불확실해지는 가운데, 혁신을 통해 핵심 역량을 키우는 한국 대표 금융사와 공기업들의 행보를 소개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참사 8년만에 결론…SK케미칼·애경산업·환경부 등 34명 재판에

    가습기살균제 참사 8년만에 결론…SK케미칼·애경산업·환경부 등 34명 재판에

    검찰,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 등 34명 기소2011년 가습기 참사 알려진 지 8년만에 결론애경산업 뒷돈 받은 환경부 서기관도 재판에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재수사한 검찰이 7개월간 수사 끝에 SK케미칼, 애경산업, 환경부 관계자 등 34명을 재판에 넘겼다. 2011년 처음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가 대외적으로 알려진 지 8년 만에 내려진 결론이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23일 브리핑을 열고 가습기살균제 사건 재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이번 수사를 통해 검찰은 CMIT·MIT 원료의 ‘가습기메이트’를 제조·판매한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이사 등 8명을 구속기소하고 2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2011년 서울 시내에서 산모 7~8명이 폐가 굳으며 의문사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두 차례 수사를 통해 법적 책임공방이 진행됐다. 2012년에도 한 차례 수사가 이뤄졌으나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이유로 기소중지됐다. 이후 2016년 1월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이 발족하면서 검찰은 신현우 전 옥시 대표 등을 구속기소하는 등 옥시, 롯데마트, 홈플러스 관계자들을 업무상치사상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당시 “PHMG 원료가 가습기살균제게 쓰이는지 몰랐다”고 항변한 SK케미칼은 수사망을 피했다. 2018년 11월 가습기살균제전국참사네트워크의 고발로 시작된 재수사에서 검찰은 1994년 최초 가습기살균제 개발 당시 자료인 서울대 흡입독성 시험 보고서, 연구노트 등을 압수해 SK케미칼의 전신인 유공에서 처음 개발 당시부터 안전성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서울대 이영순 교수팀 실험 결과는 ‘안전성 검증을 위해선 추가적인 흡입독성 시험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지만, 후속 조치는 없었다.검찰에 따르면 SK케미칼은 2000년 가습기메이트 사업을 인수해 2002년부터 애경산업과 공동으로 제조·판매했지만, 이 과정에서 안전성에 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 검증 조치는 전혀 하지 않았다. 이후 유해성에 의문을 표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졌지만, SK케미칼은 클레임을 부실하게 처리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에 검찰은 조치를 취하지 않은 실무 책임자까지 기소 대상에 포함했다. 이에 검찰은 가습기메이트를 공동제조한 홍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 11명, 이 과정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제조한 필러물산 관계자 2명, 가습기메이트를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판매한 이마트 관계자 2명을 모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했다. 나아가 조직적인 진상 규명 방해행위도 엄단했다. 검찰은 가습기살균제 참사 발생 이후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자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했다고 판단해 박철 현 SK케미칼 부사장 등 9명을 재판에 넘겼다. 또한 애경산업으로부터 수백만 원 상당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환경부 감사 자료, CMIT·MIT 건강영향평가 결과보고서 등을 건넨 최모 환경부 서기관도 불구속기소했다. 심지어 최 서기관은 지난해 11월 검찰 재수사가 예고되자 애경산업 측에 연락해 “검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철저히 삭제해달라”고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공판팀을 구성해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해겠다”면서 “환경부, 사회적참사특조위, 피해자 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소통해 회복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대통령 합성 사진까지… 가상화폐 피해 2조 7000억

    최근 2년간 가상화폐 거래가 급증하고 가격이 뛰며 이를 이용한 신종 범죄로 인한 피해가 2조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2017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간 가상화폐 사범 132명을 구속 기소하고 28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적발 건수는 165건으로, 범죄 피해액만 2조 6985억원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4월 ‘대통령 합성 사진’까지 동원하는 등 자체 개발한 가상화폐가 곧 상장될 것처럼 속여 4308억원을 가로챈 다단계 조직을 적발했다. 이에 앞서 수원지검은 지난해 초 ‘가짜 가상화폐’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해 1348억원을 가로챈 다단계 일당 15명을 구속 기소하기도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철저히 수사·처벌하고 있지만 범죄 수익을 노린 신종 범죄 수법이 나타나는 등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가상화폐 관련 사기·다단계·유사수신·범죄수익은닉 등 범죄를 철저히 수사하고, 구형을 강화하는 등 관련 사범들에게 책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또한 범죄수익을 확실히 환수해 범행을 유발하는 유인을 제거할 것도 당부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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