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5용」 89∼92년 수출경쟁력 비교
◎한국,임금·물가 2∼3배 높아/무협,부진원인분석
90년대 들어 우리나라의 수출이 홍콩 중국 등 주요 경쟁국들에 크게 뒤지는 것은 임금과 물가 등 국내 요인이 경쟁국보다 불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가 21일 홍콩 등 5개 경쟁국들을 대상으로 89∼92년의 임금 등 가격결정 요인을 비교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임금·물가·금리등 3개 분야가 경쟁국들보다 2∼3배 정도 높았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임금 상승률은 19.4%로 대만(12.3%),홍콩(12.6%),싱가포르(10.6%),중국(11.9%),일본(3.9%)보다 최고 5배나 돼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했다.1인당 GNP 대비 연평균 임금도 우리나라는 1.82로 홍콩(0.63)과 싱가포르(0.74)보다 지나치게 높았다.
물가는 우리가 연평균 7.4%씩 상승했으나 싱가포르 2.9%,일본 2.6%,대만 4.2%,중국 6.2%에 그쳤다.우대금리 또한 우리는 지난해 말 10%이나 일본은 4.5%,싱가포르 5.55%,홍콩 6.5%로 금융비용이 2∼3배 정도 불리했다.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때의 실세 이자율을 나타내는 회사채 수익률은 우리나라가16.2%이나 일본과 대만은 각각 4.1%,7.74%로 우리의 절반 또는 거의 4분의1 수준이었다.
환율은 80년대말 무역적자폭의 확대로 연평균 1.6%씩 높아졌으나(화폐가치 하락) 홍콩과 대만은 각각 5.2% 및 3.1%가 떨어져(화폐가치 상승) 유일하게 경쟁국들보다 유리한 요소였다.
이를 반영,지난 4년간의 수출신장률은 우리나라가 6%로 가장 부진했으며 홍콩(17.3%),중국(15.6%),싱가포르(12.8%) 등은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