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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스가, 떠나는 남관표 주일 대사 접견 안해…결례 논란

    日 스가, 떠나는 남관표 주일 대사 접견 안해…결례 논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남관표 주일본 한국대사와 이임 면담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한국을 떠나는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한 것과 대비돼 ‘외교 결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한일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남 대사 이임을 계기로 한 접견을 하지 않았고, 결국 남 대사는 스가 총리와 대면 인사 없이 전날 일본을 떠났다. 떠나는 주일 한국대사는 일본 총리와 면담하는 것이 관례였는데,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지 민영방송 TBS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일본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는 한국 법원의 판결 등을 고려해 스가 총리 면담이 보류됐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을 전했다. 일본 정부 측이 만남을 사실상 거부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후임으로 곧 부임 예정인 강창일 신임 주일본 한국대사는 17일 서울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스가 총리가 남 대사를 접견하지 않은 게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에 “저도 좀 그렇게 생각이 든다”며 “왜 인사를 못 했는지, 못 만났는지 모르겠다”고 반응했다. 반면 문 대통령은 이임하는 도미타 대사를 청와대에서 만나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동북아와 세계 평화·번영을 위해 함께 가야 할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일 양국이 건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조기에 복원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 언급, 일본 각료 중 처음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 언급, 일본 각료 중 처음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이 일본 각료 중에 처음으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해 파문이 일고 있다. 고노 담당상은 지난 14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시점에 우리는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지만, 이것(올림픽)은 둘 중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고노 담당상의 발언을 전하면서 일본 각료가 올해 여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계획대로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도 로이터를 인용해 고노 담당상이 일본 각료 중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1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긴급사태가 발령되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여전히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어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는 상황이다. 교도통신이 지난 9~10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35.3%는 “중지(취소)해야 한다”, 44.8%는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80.1%가 도쿄올림픽 개최의 재검토를 주장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 타임스(NYT)와 블룸버그 통신도 도쿄올림픽이 제2차 세계대전 후 첫 취소되는 사태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비관적인 논조로 보도하는 등 개최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NYT는 딕 파운드 IOC 위원도 “올림픽 개최를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한 사실을 강조했다. 17일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7014명이다. 누적 환자 수는 32만 5497명으로 늘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9일 사흘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한 뒤 사흘 연휴(9~11일) 기간 코로나19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4000명대까지 감소했다가 15일 7132명, 16일 7014명으로 다시 7000명대가 됐다.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부족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자택 요양 중인 코로나19 감염자가 지난 12일 기준 3만 208명으로 처음 3만명대로 올라섰다고 전날 발표했다. 전주 대비 1.7배로 늘어났다. 자택 요양 중인 코로나19 감염자가 사망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부족 문제에 대응해 민간 병원에 코로나19 환자 수용을 권고할 수 있도록 감염증법을 서둘러 개정하기로 했다. 현행 감염증법은 후생노동상과 광역 지방자치단체장이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 관련 의사와 의료 관계자에게 ‘협력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는데 ‘권고’로 강화하고 권고에 응하지 않는 의료기관의 이름을 공표해 실효성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NBA 스타 앤서니 타운스 확진, 어머니 등 친척 7명 잃은 뒤

    NBA 스타 앤서니 타운스 확진, 어머니 등 친척 7명 잃은 뒤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꼭 필요한 간판 스타 칼앤서니 타운스(26)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4월 어머니를 잃고 친척 6명과 사별했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양성 판정을 받아들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원정 경기 시작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는 미네소타 팀에서 밀접 접촉 관련 추적이 진행되면서 결국 연기됐다. 이번 시즌 경기가 연기된 것은 13번째다. 자가 격리에 들어간 타운스는 앞으로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그는 이날 양성 판정 사실을 공개하며 “아버지, 누나, 조카들의 걱정이 크지만 꼭 (코로나19를)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게르손 로사스 미네소타 사장은 “그가 최근 겪은 일들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칼은 우리 구단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로사스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NBA에서 그보다 많은 친인척들이 코로나19에 희생된 선수도 없다. 어머니 재클린은 간호사였는데 의학적으로 유도된 코마 상태에 있다가 지난해 4월 유명을 달리했다. 해서 대다수 미국인들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때 타운스는 제발 심각하게 대해달라고 호소했던 몇 안되는 미국인 중의 한 명이 됐다. 그 뒤 삼촌, 할머니를 잃었다고 밝혔다. 타운스는 손목 부상 때문에 올 시즌 네 경기 밖에 뛰지 못했는데 팀으로선 그의 출전이 꼭 필요한데 안타깝게 됐다. 다만 그는 “이모 졸라니와 조카 막스에게 맹세하는데 난 할머니 옆에 나란히 누워 생을 끝내지 않을 것이다. 이겨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어머니가 눈 감기 전 외삼촌들·이모와 연락 닿게 도와주세요”

    “어머니가 눈 감기 전 외삼촌들·이모와 연락 닿게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저희 어머니가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계세요. 한국에 계시는 어머니 가족을 찾는 데 도움이 필요해요.” 미국 공군에서 근무하다 퇴역해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 살고 있는 이사벨레 현 두샤르메(DuCharme)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어머니 황현추 두샤르메(50)가 지난해 성탄절에 사고로 입원했는데 다음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용태가 나빠져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해 의료진으로부터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 한국의 외삼촌들, 이모와 연락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아는 이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했다. 인터넷 매체 넥스트샤크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이사벨레는 15일 (아마도 주한 미국) 대사관이 서울 중구 황학동 122번지가 어머니와 연결된 주소란 사실을 확인해줬다며 어머니가 이곳에서 자랐으며 나중에 가족과 함께 강원 춘천시로 이사 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에 따르면 1970년 9월 24일이 생일인 어머니는 1989년 1월 20일 서울에서 아버지와 결혼해 같은 해 4월 미국으로 이민 왔다. 외할머니는 한때 춘천에서 청화다방을 운영했으며 1995년 세상을 떠났다. 세상을 떠난 외할아버지 황영부씨의 생년월일을 1941년 5월 4일(4월 5일일수도)이라고 밝혔다.2012년까지 어머니는 두 살 위 오빠 황세민씨 등과 가끔 연락을 하고 지냈으나 그 뒤 어떤 이유에서인지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오빠는 창호 설치하는 회사에 다녔고, 4~6년 터울의 여동생으로 1월이 생일이며 1남2녀를 둔 황현미씨는 경기 의정부시에서 일식집을 운영했는데 아홉 살 아래 남동생이며 9월이 생일인 황세원씨는 요리사로 일한 것으로 어머니는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이사벨레는 성조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머니가 형제자매들과 아주 가깝게 지내다 연락이 끊기자 아주 낙담해 하셨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 연결이 되면 마지막 한마디라도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그녀의 페이스북에는 한글까지 병기하는 절실함이 엿보이고 조부모와 어머니가 외삼촌들, 이모와 어울려 찍은 사진까지 실었다. “만약 당신이나 누군가 어머니의 가족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가능한 빨리 연락이 닿았으면 좋겠다”면서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많이 공유하거나 유명인들이 더 많은 관심을 환기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트위터 팔로어가 많지 않았지만 이사벨레의 트윗은 15일 아침만 해도 3만 6000회 리트윗됐는데 이날 저녁에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을 포함해 5만 1000명이 리트윗했다고 성조지는 전했다. 또 세계적인 팝 밴드 방탄소년단(BTS)의 한국말 아는 팬들이 그녀의 트윗을 한글로 번역하는 한편, 아시아 전역의 소셜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시태그 #현을 도와주기(HelpForHyon)가 유행하고 있다. 이사벨레의 이메일은 belle.hyon@gmail.com 인스타그램은 @belle.hyon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남들 돕기만 하던 네팔 산악인 10명 겨울철 K2 첫 등정, 새 역사

    남들 돕기만 하던 네팔 산악인 10명 겨울철 K2 첫 등정, 새 역사

    네팔인으로 구성된 등반팀이 처음으로 겨울철 히말라야 K2(해발 고도 8611m) 등정에 성공했다. 세계 등반사를 새로 쓴 이들은 10명인데 8명의 이름은 니르말 님스 푸르자, 다와 텐지 셰르파, 밍마 G 다와 템바 셰르파, 펨 치리 셰르파, 밍마 데이비드 셰르파, 밍마 텐지 셰르파, 님스다이 푸르자, 겔제 셰르파이다. 님스다이 푸르자는 대원들이 16일 오후 5시(현지시간) 등정에 성공했다며 정상에서 촬영한 사진을 함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번 등반에 관여한 트레킹 업체 ‘세븐 서밋 트렉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해냈다”라며 “네팔 등반인들이 정상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네팔 등반대는 처음에 네 팀의 등반대에 속해 있었는데 10명이 네팔인의 이름으로 새 역사를 쓰기 위해 한 팀으로 뭉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파키스탄 북부의 중국 국경 지대에 자리잡은 K2는 에베레스트(8848.86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야만의 산’(savage mountain)으로 불릴 정도로 등정 난도가 높은 봉우리로 꼽힌다. 이 별칭은 1953년 정상 등정에 실패한 미국 산악인 조지 벨이 남긴 말이었다. 산악인 사이에서는 에베레스트보다 더 등정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K2의 겨울철 등정을 처음 시도한 것은 1987~88시즌이었을 정도다. 14좌 겨울철 등정을 네팔인들이 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이번만큼은 네팔인들이 해내야 한다는 기대와 열망이 컸다. 2008년 8월에는 11명의 산악인이 K2 등정에 나섰다가 눈사태에 목숨을 잃기도 했다. 특히 겨울철 K2는 ‘난공불락’이었다. 정상 부근의 풍속은 시속 200㎞ 이상까지 올라가고 기온은 영하 60도까지 내려가는 등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혹한 조건 때문에 K2는 8000m 이상 14개 고봉 가운데 유일하게 겨울철 등정이 이뤄지지 않은 산으로 남아 있었다. 이번 네팔 등반대를 제외하고는 겨울철 K2 등정에서 7650m 이상 오른 사례도 없을 정도였다. 이번 네팔 셰르파 등반대도 지난 11일 정상 공략을 시도하려 했으나 눈폭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해 계획을 수정했다. 카트만두 포스트는 “당시 해발 6760m 지점에 있던 등반대의 캠프2가 강풍에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며 “텐트가 바람에 완전히 찢겨 나갔고 장비마저 분실됐다”고 보도했다. 에베레스트를 24차례나 등정해 세계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카미 리타는 AFP 통신에 “수십년 동안 네팔인들은 외국인들이 히말라야 정상에 닿는 일을 도왔지만 우리가 응당 받아야 할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뒤 “오늘 10명의 네팔인들이 K2에서 역사를 새로 쓰고 우리의 용기와 힘을 제대로 보여준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반겼다.이날 낭보와 함께 비극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다른 팀에 속해 있던 스페인 산악인 세르히 밍고테(49)가 등정을 포기하고 베이스캠프로 하산하다 이날 심각한 추락 사고를 겪어 숨졌다. 그는 에베레스트를 포함해 8000m 이상 고봉 7개를 등정한 숙련된 등반가였다. 이번에도 K2를 오르며 산소통을 쓰지 않으려 해 엄청난 탈진을 경험했고 결국 등정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의 명복을 빈다. 현재 K2 등정을 시도하는 팀들은 파키스탄의 고산등반가 무하마드 알리 사드파라와 아들 사지드 사드파라, 아이슬란드 산악인 욘 스노리가 꾸린 3명의 작은 원정대, 네팔 셰르파 셋이 모인 작은 원정대, ‘세븐 서밋 트렉스’가 기획해 셰르파 21명과 외국인 등반가 24명이 뭉친 15개국 45명의 대규모 원정대가 있었다. 알렉스 가반(38·루마니아)과 타마라 룽거(34·이탈리아)가 대규모 원정대에 속해 정상 도전을 벼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메가밀리언 1등 당첨자 또 안 나와 당첨금 9345억원으로

    메가밀리언 1등 당첨자 또 안 나와 당첨금 9345억원으로

    미국 로또인 메가밀리언의 15일(이하 현지시간) 추첨에서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8억 5000만 달러(약 9345억원)로 당첨금이 치솟았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전했다. 이날 추첨을 통해 다섯 숫자 3, 11, 12, 38, 43에 메가볼 15까지 모두 맞힌 사람이 나왔으면 당첨금은 7억 5000만 달러(약 8246억원)였다. 미국 로또 역사에 다섯 번째이며 메가밀리언 사상 두 번째 당첨액이다. 다음 추첨은 오는 19일 이뤄진다. 다른 기회도 있다. 다음날 파워볼 1등 당첨금은 6억 4000만 달러(약 7037억원)다. 미국 로또 사상 여덟 번째 많은 당첨금이며 2019년 3월 이후 파워볼 가장 많은 당첨금이다. 두 로또 모두 당첨자가 일시 수령과 30년 수령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대다수 당첨자는 일시 현금 수령을 선택한다. 메가밀리언을 일시 수령하면 6억 2820만 달러이고, 파워볼은 4억 7870만 달러다. 파워볼 역시 지난해 9월 16일 9460만 달러에 당첨된 뒤 잭팟이 터지지 않고 있다. 두 로또는 미국의 45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발매되고 있으며 파워볼은 푸에르토리코에서도 판매된다. 우리 잣대로는 엄청난 돈벼락이지만 메가밀리언 역대 최다 당첨금은 2018년 15억 4000만 달러(약 1조 6700억원)이어서 이번 당첨금은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역대 파워볼 최다 당첨금은 2016년 1월 15억 9000만 달러(약 1조 7200억원)다. 두 로또 당첨 확률은 3억 분의 1이다. 대한민국 거주자에게 딴 세상 얘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지난해 8월부터 구매 대행 서비스 사이트가 개설됐기 때문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취임식 빠지고 앤드루스 기지에서 환송행사, 군 의장 행사도

    트럼프 취임식 빠지고 앤드루스 기지에서 환송행사, 군 의장 행사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의회 의사당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공군기지에서 전례 없는 퇴임 행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W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취임 선서를 하기 직전인 20일 오전 백악관을 출발해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향한다. 여기에서 송별 행사를 갖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바이든이 취임 선서를 하기 전에 에어포스원을 끝까지 이용하겠다는 속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가 기지에서 군 의장 행사를 한다고 보도했다. WP는 “최근의 어떤 대통령도 후임 대통령 취임식 동안 자신의 송별 행사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레드카펫에서 군의 예우를 받으며 군악대 연주 속에 출발하길 원하지만 계획은 유동적인 상태이며, 플로리다 도착 후에는 집회를 열어 고별 연설을 하길 희망했지만 가능성이 작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전했다. 지금까지 퇴임하는 대통령 부부는 후임 취임식에 참석하고 나서 군 헬기를 타고 정부 전용기가 있는 공군기지로 간다. 거기서 전용기를 타고 일반 시민으로서 그들이 가고자 하는 곳 어디든지 간다는 게 WP의 설명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 후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을 타고 앤드루스 기지로 이동, 대통령 전용기로 캘리포니아로 향했다. 트럼프가 취임한 터라 대통령 전용기였지만 마린원이 아닌 ‘이그제큐티브원’, 전용기는 에어포스원이 아닌 ‘특별 항공임무 28000’이라는 식별부호를 부여받았다. 당시 부통령이던 바이든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환송을 받으며 대통령 전용 리무진 ‘비스트’에 오른 뒤 델라웨어행 암트랙 열차를 타기 위해 워싱턴DC의 유니언역으로 갔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2009년 1월 오바마 취임식 참석 후 앤드루스에서 군에 작별을 고하는 간단한 송별식을 했다. 이후 전용기를 타고 고향 텍사스로 떠났다. 그의 부친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은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서 앤드루스 기지로 이동해 대통령 전용기로 휴스턴으로 갔다. 클린턴은 2001년 앤드루스에서 뉴욕행 특별기편에 몸을 실었다. 후임자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통령은 1869년 앤드루 존슨 이후 처음이다. 존슨 전 대통령 역시 트럼프처럼 하원으로부터 탄핵당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불참 선언에 “잘된 일”이라며 “내가 그에 관해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관념조차 뛰어넘었다. 이 나라의 골칫거리였고 전 세계에서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송 행사를 마친 뒤 플로리다로 날아가 팜비치에 위치한 개인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지낼 예정이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겨울 백악관’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려온 마러라고 리조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말연시 연휴 등에 자주 찾던 곳이다. 플로리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2의 고향’이기도 하다. 평생 뉴요커로 살았던 그는 2019년 9월 말 주소지를 뉴욕 맨해튼에서 팜비치로 옮겼다. 백악관 참모들 가운데 일부가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보좌관 밑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쿠슈너 선임보좌관은 적어도 일정 기간은 마이애미에서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지낼 계획이라고 한다. 앞서 이방카-쿠슈너 부부가 마이애미 해변 인근 섬에 있는 ‘인디언 크리크 빌리지’ 주택용지를 매입한 사실이 지난 연말 전해지면서 이방카 보좌관의 2022년 플로리다주 연방상원의원 출마설이 돌기도 했다. 백악관 집무실 운영국장이자 수행원인 릭 루나, 몰리 마이클 부보좌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참모인 캐시디 허친슨 등이 마러라고에서 그를 보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루나의 부인인 캐시디 루나 부보좌관은 쿠슈너 밑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과 질 바이든 여사는 취임식 전날인 19일 백악관 인근의 대통령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묵는다. 국무부가 바이든 부부에게 초청장을 발송했고, 바이든 당선인은 관례에 따라 이를 수락했다고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19에 감염된 사형수 둘 처형, 트럼프 행정부 들어 13명

    코로나19에 감염된 사형수 둘 처형, 트럼프 행정부 들어 13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사형수 둘을 이틀에 걸쳐 처형했다. 지난 1992년 버지니아주 수도 리치몬드에 폭동이 일어났을 때 7명을 살해한 마약거래상 코리 존슨(52)이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연방교도소에서 약물 주사를 맞고 눈을 감았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그에 대한 사망 선고가 내려지자 참관자들 자리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변호인들은 그에게 약물을 주사하면 손상된 폐 때문에 고통이 극심할 것이라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교정당국에서 워낙 전격적으로 사형을 집행해 손 쓸 틈이 없었다. 지난 17년 동안 사형 집행을 멈췄다가 지난해 7월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형 집행을 밀어붙여왔다. 이곳 테러호트 교도소에서 집행된 사형으로는 12번째였다. 지난 14일 밤 11시 34분에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정신이 혼미했던 그는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족들을 응시하며 “아뇨, 난 괜찮아. 너희를 사랑해”라고 나직히 말했다. 변호인들은 나중에 그가 마지막으로 피자와 딸기 셰이크를 들었으며 자신이 원하는 젤리를 채운 도넛을 먹지 못했다며 “이런 점은 바로잡혀야 한다”고 말한 뒤 “내가 저지른 범죄를 유감으로 생각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내 행동 때문에 희생된 이들의 가족들에게 말하고 싶다. 희생자들의 이름이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6일 오전에는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돼 살아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사형수 더스틴 힉스(48)를 처형했다. 대법원은 그의 형 집행을 찬성 6 대 반대 3으로 승인했다. 그는 1996년 메릴랜드주에서 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임기 중 13명을 처형해 지난 120년 이래 가장 많은 연방정부 사형 집행이었다. 특히 정권 인수 기간 연방 차원의 사형을 밀어붙인 대통령은 1800년대 말 그로버 클리블랜드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사형을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 당분간 사형 집행은 없을 전망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윤건영 “올해 반드시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해야 한다”

    윤건영 “올해 반드시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올해 반드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답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은 이미 합의한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일각에서 나오는 여름과 같은 구체적인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이 어떻게 가느냐가 중요하고, 코로나19라는 변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신년사에서 북한과 비대면 방식으로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고, 통일부는 신년사 이후 남북회담 영상회의실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북한은 국경 지역을 벌써 1년 째 봉쇄할 정도로 방역에 민감하다”면서 “(대통령 신년사의) 핵심은 방식에 부여받지 말자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전날 열병식과 김여정 부부장이 남한을 ‘특등 머저리’라고 원색 비판한 것에 대해서 윤 의원은 “열병식은 김정은 시대의 새로운 개막을 알렸다고 북한 자체적으로 생각한 행사일 것”이라며 “북한이 핵 억제력을 언급한 것은 본질적으로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메시지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상 간 약속대로 무력시위는 하지 않지만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북미 간 협상을 높이겠다는 생각이자 기선제압용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김여정 부부장의 비판 담화를 두고는 “핵심은 대화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는 것”이라며 “이왕 하려면 조금 더 과감하게 하자는 요구를 속에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8차 당 대회를 통해서 북한이 밝히고자 했던 것은 압박은 하겠지만 지켜보겠다는 것”이라며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는 야당의 주장에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에 떨었나”라며 “지금 비록 남북관계가 약간 정체되어 있지만 그 당시와 비교해보면 한반도 평화의 수준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의원은 김정숙 영부인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기초 버림받았다며 주장한 것에 대해 “야당이나 보수언론의 공격보다 내부의 이야기에 더욱 상처받았다”며 씁쓸한 심정을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 대통령, 18일 신년 기자회견…“백신은 질병청장에 전권”

    文 대통령, 18일 신년 기자회견…“백신은 질병청장에 전권”

    코로나19로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실시간 채팅 질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정국구상을 밝힌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번 회견에서 현장 참여는 20명으로 제한하고, 나머지 100여명의 기자는 온라인 화상을 통해 참석한다. 강 대변인은 “사회, 정치, 경제, 외교안보 등으로 나눠 진행하며, 온라인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국정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도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오는 20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멈춰있는 북미대화와 남북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며 남북 간 비대면 대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징용배상 판결, 위안부 피해자 배상판결 등과 맞물려 한일관계에 대한 돌파구 마련도 외교안보 분야 주요 관심사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백신 확보를 포함한 방역대책, 경제충격 회복 방안도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文 “백신은 신뢰가 중요...청장이 전권 갖고 지휘하라”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으로부터 접종 준비계획을 보고 받고 신뢰를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정 청장은 “범정부적으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설치하고, 각 부처 인력을 지원받아 접종 단계별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며 “투명한 백신 접종을 위해 명확한 지침을 만들고 훈련을 거쳐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접종 단계는 백신 허가, 수송, 보관·유통, 접종 준비, 접종 시행 등 모두 5단계로 나뉘며, 정부는 단계별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예방 접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접종 단계를 소상히 알리며 신뢰를 유지해 달라”고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또 “백신 접종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장이 전권을 갖고 전 부처를 지휘하라”며 “백신의 보관, 운송, 접종, 효과 확인 등 전 과정이 순조로울 수 있도록 이끌고, 자신감을 갖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방카 경호원에 사저 화장실 못 쓰게 해” “멜라니아는 짐 절반 빼”

    “이방카 경호원에 사저 화장실 못 쓰게 해” “멜라니아는 짐 절반 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남편 재러드 쿠슈너가 사저에 배치된 백악관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 지난 4년 내내 경호원들이 사방을 헤매다녔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부부가 사는 워싱턴DC 북서부 부촌인 캘러라마 지역의 주민과 비밀경호국 관계자를 인용해 465㎡(약 141평) 넓이의 사저에 침실 6개, 화장실이 6개나 있었지만 경호원들이 쓸 수 없었다고 전했다. 캘러라마는 백악관에서 3㎞ 떨어진 곳으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고위직 인사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경호원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자신과 가족을 지키려고 배치된 경호원에게 화장실을 쓰지 못하게 하는 일은 보기 드물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사저 내부의 화장실을 제공하기 곤란하면 차고나 별채를 화장실이 딸린 휴게실로 개조해 제공하는 것이 이들 고위직들의 관례였다. WP는 “캘러라마의 경호원은 암살 위협, 거동 수상자를 걱정해야 하지만 이방카와 쿠슈너 부부에 배치된 경호원은 다른 걱정 하나가 새로 생겼는데 바로 화장실 찾는 문제였다”고 보도했다. 이들 경호원은 ‘급한 일’을 해결하려고 근처 다른 집에 요청하거나 사무용 건물로 뛰어 들어가기도 했다고 주민들이 말했다. 이런 일이 상부에 보고되자 비밀경호국은 임시 화장실을 길거리에 설치했다고 한다. 하지만 내로라하는 부자 이웃들은 미관을 해치고 통행에 방해된다고 항의했고 결국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이곳 주민 다이앤 브루스는 “경호원들이 불쌍했다”면서 “임시 화장실이 철수되는 날 ‘경호원들이 이제 화장실에 가려고 차를 타야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랬다”라고 말했다. 임시 화장실이 철수되자 이방카 부부의 경호팀은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차고를 경호실로 고친 건물의 화장실을 썼다. 그렇지만 이들이 화장실을 깨끗하게 쓰지 못하는 바람에 2017년 중반 사용이 금지됐다. 그 뒤 경호팀은 1.6㎞ 떨어진 펜스 부통령의 집까지 차를 타고 가 급한 일을 해결했고 그럴 시간이 없을 만큼 급박한 상황에는 근처 식당에 가서 머리를 조아렸다. 한 경찰관은 WP에 “비밀경호국 요원이 화장실을 찾기 위해 이렇게 극한까지 가야 했다는 것은 난생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결국 2017년 9월 비밀경호국은 이방카 부부의 사저 건너편에 있는 주택의 지하실을 4년 임대해 휴게 장소로 썼다. WP는 지난 3년여 임대료만 월 3000달러(약 330만원), 모두 14만 4000달러(약 1억 6000만원)의 연방 예산이 사용됐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방카 부부가 경호팀에게 사저의 화장실을 쓰지 못하도록 한 적이 없고 지하실을 임대한 것은 비밀경호국의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WP에 “우리의 경호 업무의 수단, 방법, 자원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WP는 또 이방카 부부가 캘러라마에서 ‘좋은 이웃’은 아니었고 그렇지 않아도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계층이 사는 이곳에서 안하무인 격으로 행동했다는 불만을 샀다고 보도했다. 주민 브루스는 “그 부부는 뭐랄까, ‘우린 왕족이야’라는 태도로 이 지역에 왔다”고 꼬집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이미 백악관 짐을 정리하며 떠날 채비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멜라니아 여사가 공개적으로 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남편과 마찬가지로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백악관의 한 소식통은 “멜라니아가 침묵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 일부가 워싱턴DC 의사당에 난입해 유혈 폭력 사태를 일으킨 이틀 뒤인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측근뿐만 아니라 부인도 트럼프 대통령의 불참 소식을 몰랐을 것이라면서 “트럼프가 상의도 없이 트위터에 글을 올리곤 해, 멜라니아가 나중에야 소식을 접하게 되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트윗이 올라오기 전까지는 멜라니아 여사가 취임식 참석 여부에 100% 확신을 갖지 못한 상태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가 질 바이든에게 인수인계는커녕 연락도 하지 않은 상태이며, 백악관에서 나온 뒤 일할 사무실 등을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는 전언도 나왔다. 전·현직 대통령과 영부인에 대해 책을 쓴 작가 케이트 앤더슨 브라우어는 “멜라니아 여사처럼 고집이 세고 반항적인 영부인은 없었다”며 “위기의 순간에 국가 통합을 도모해오던 영부인의 전통적인 역할에 관심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불복을 시사하며 백악관을 떠나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동안에도 멜라니아 여사는 꾸준히 떠날 준비를 해왔으며, 절반가량 정리를 마쳤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멜라니아가 백악관을 떠나는 데 슬픈 기색이 없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황인구 서울시의원,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선정 ‘2020 좋은 광역의원상’ 수상

    황인구 서울시의원,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선정 ‘2020 좋은 광역의원상’ 수상

    황인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강동4,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범시민사회단체연합(상임대표 이갑산)이 선정하는 ‘2020 올해의 인물’ 좋은 광역의원상을 수상했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은 통일과 교육, 인권, 문화, 여성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2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합해 활동하는 단체로 매년 국가 발전과 시민사회 성장 등에 기여한 올해의 인물을 시민단체대상, 좋은 정치인상, 좋은 광역·기초의원상 등으로 나눠 선정하고 있다. 황 의원은 제10대 전반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과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서울시정과 교육행정 발전을 위하여 다방면의 노력을 전개했고, 조례 제·개정과 정책 대안 마련 등에서 주목할 만한 업적을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회 남북교류협력지원 특별위원회(이하 ‘남북특위’) 위원장과 의원연구단체 남북평화교류연구회 회장을 맡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평화·통일교육 내실화 등에 있어 다양한 활동을 주도해왔으며, 지난 2019년 「서울특별시교육청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조례」와 「서울특별시교육청 남북교육교류협력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황 의원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서울특별시교육청 도농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와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현장실습 지원에 관한 조례」,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체육 진흥 조례」등은 생태교육 강화와 현장실습생 안전 확보, 학생 체육활동 부족 등 교육현장의 주요 현안에 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번 수상에 대해 황 의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시민사회단체가 연합해 엄정한 심사와 기준을 바탕으로 주신 상인만큼 매우 큰 책임감과 의미를 느낀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의 일상을 꿈과 희망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황 의원은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에 이어 범시민사회단체연합에서도 수상 소식을 듣게 되어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남은 의정활동을 코로나 위기 극복, 서울교육 혁신, 한반도 평화시대 개막이라는 방향으로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근식 “냄새 정권…박원순도, 임종석도, 김어준도 냄새 타령”(종합)

    김근식 “냄새 정권…박원순도, 임종석도, 김어준도 냄새 타령”(종합)

    김 “문 정권서 썩은내와 비린내 진동”“박원순, 창피해서 입에 올리기도어려운 냄새 타령 여비서에 문자 보내”“김어준, 이용수 할머니에 냄새 타령”임종석, 탈원전 감사한 최재형에 “윤석열·전광훈 냄새 난다” 비난도 지적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5일 “문재인 정권 인사들은 유난히 ‘냄새’를 좋아하나 보다”면서 “냄새 정권이냐”고 꼬집었다. 이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한 여직원에게 ‘냄새를 맡고 싶다’고 문자하거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탈원전 정책을 감사하는 최재형 감사원장을 겨냥해 ‘명백히 정치를 하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같은 냄새가 난다’고 비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법원 “박원순, 여직원에 성희롱 문자”“냄새 맡고 싶다” “섹× 알려주겠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김 교수는 “박원순 시장은 창피해서 입에 올리기도 어려운 냄새 타령을 여비서에게 문자로 보냈다”고 지적했다.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정모씨 유죄 선고 판결문에서 박 전 시장이 ‘냄새를 맡고 싶다’ 는 등 문자를 보낸 사실이 파악된 데 따른 말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는 전날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정모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박 전 시장이 자신의 비서로 일하던 피해자에게 성적인 문자와 속옷 사진을 보냈고, ‘냄새를 맡고 싶다’ ‘몸매가 좋다’ ‘사진을 보내달라’ 는 등 문자를 보낸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또 박 전 시장이 피해자가 다른 부서로 옮긴 뒤에도 ‘남자에 대해 모른다’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갈 수 있다’ ‘섹스를 알려주겠다’고 문자를 보낸 것도 사실로 봤다. 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B씨로부터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됐으나 이튿날 실종된 뒤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김어준, 이용수 할머니에 “냄새난다”배후설 제기…이 할머니 “내가 바보냐” 김 교수는 박 전 시장의 사례와 함께 TBS 교통방송에서 라디오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어준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두고 “냄새가 난다”며 배후설을 제기한 것을 거론했다. 김 교수는 “냄새타령의 원조는 김어준으로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배후설을 주장하며 ‘냄새 난다’고 헛소리, 총선직전 야당의 ‘n번방 인사 정계퇴출’에 ‘공작의 냄새’가 난다”라고 한 사실을 지적했다. 김씨는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리 행위를 폭로한 이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다음날인 지난해 5월 26일 이 할머니가 기자회견장에서 공개한 회견문도 할머니의 용어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며 회견문 작성에 타인의 의견이 반영됐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씨는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가 배후라는 취지로도 발언했다. 김씨는 당시 “지금까지 할머니가 얘기한 것과 최용상 가자인권평화당 대표의 주장이 비슷하고 최 대표의 논리가 사전 기자회견문에도 등장한다”고 배후설을 주장했다. 이에 이 할머니 측은 할머니의 의지로 당시 기자회견을 했고 회견문도 할머니의 구술을 바탕으로 정리된 것이라며 배후설을 일축했다. 이 할머니는 이틀 뒤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김씨가 제기한 배후설에 대해 “내가 바보냐, 치매냐”라면서 “백번 천번 얘기해도 나 혼자 밖에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 교수는 “김어준을 향해 ‘쫄지 마’라고 응원하면서 김어준에게 ‘냄새’난다고 자학개그한 정청래(민주당 의원)”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김씨를 TBS 유튜브 구독 캠페인 ‘1합시다’의 사전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고발하자 정 의원이 김씨를 격려하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임종석 “최재형, 윤석열·전광훈 냄새 나”김근식 “감사원장을 집 지키는 개 취급” 김 교수는 또 전날 임종석 전 실장이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한 ‘냄새’ 발언도 겨냥했다. 김 교수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까지 나서서 최재형 감사원장한테 윤석열의 ‘냄새가 난다’고 비난했다”고 짚었다. 김 교수는 “정말 문 정권은 냄새정권인 거 같다”면서 “국민들은 문 정권에게서 썩은내와 비린내가 진동함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1~12일 감사원이 산업통상자원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것을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지금 최 원장이 명백히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윤석열, 이제는 최재형에게서 같은 냄새가 난다”면서 “소중하고 신성한 권한을 부여받은 자가 그 권한을 권력으로 휘두른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여권이 문재인 정권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두 사람에 최 원장을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임종석, 최재형 감사원장에 ‘막말’ 비난“집 지키랬더니 안방 차지 뒤 주인 행세” “최재형, 권한남용·명백히 정치하고 있다”“도 넘었다, 신성한 권한 받고 권력 휘둘러”김근식 “독립기관 감사원에 오지랍 도 넘어” 임 전 실장은 자신의 SNS에 “(최 원장은) 정보 편취와 에너지 정책에 대한 무지, 감사원 권한 남용을 무기 삼아 용감하게 정치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면서 “권력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고 임기를 보장해주니 임기를 방패로 정치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 전 실장은 “집을 잘 지키라고 했더니 아예 안방을 차지하려 들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라 했더니 주인행세를 한다”면서 “법과 제도의 약점을 노리고 덤비는 또 다른 권력을 국민이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교수는 전날 임 전 실장의 발언에 대해 “진보정권의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사람이 헌법상 독립기관인 감사원장을 집 지키는 충견쯤으로 간주하는 비민주적 사고방식이 은연 중 드러냈다. 참 한심하다”면서 “최 원장이 집 지키랬더니 안방 차지한 게 아니라 임 전 실장이 비서실 책임지랬더니 오지랍 넓게 오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살아있는 권력도 굴하지 않고 수사하는 게 검찰의 독립성이고,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의 정부도 법적 절차에 하자가 있으면 밝혀내는 게 감사원의 역할”이라며 임 전 실장이 오히려 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꼬집었다.감사원, 野 공익감사 청구 따라작년 9월 산업부 감사 결정“코로나 사태로 11일에야 착수” 감사원은 지난 11일부터 12일간 일정으로 산업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6월과 2017년 12월에 각각 발표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절차의 적정성 여부가 감사 대상이다. 이번 감사는 정갑윤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19년 6월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전 의원 등은 에너지 관련 최상위 정책인 에너지기본계획을 수정하기 전에 하위 정책인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먼저 수정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이에 대한 감사를 결정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이제야 착수하게 됐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비구속적 행정계획인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 수정 없이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수립한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월성원전 전면 대응 선언이낙연 “감사원 뭐했나” 강력 비판 민주당은 지난 13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데 대해 18일 현장조사를 비롯한 전면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감사원 감사가 시작된 지난 11일 “1년 넘게 월성원전을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조사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월성원전 폐쇄가 불가피했음이 다시 확인됐다”며 앞서 원전의 조기폐쇄와 관련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내놓았던 감사원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면서 “(감사원이) 무엇을 감사했는지 매우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7년 전부터 제기된 삼중수소 유출 의혹이 왜 규명되지 못했는지, 누군가의 은폐가 있었는지, 세간의 의심대로 원전 마피아와 결탁이 있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원 “월성 원전 경제성 낮게 평가”檢, 원전 자료 대량 삭제 공무원들 기소 앞서 검찰은 월성 1호기 원전과 관련한 내부 자료를 대량 삭제하거나 이에 관여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을 재판에 넘겼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국장급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른 국장급 공무원 B(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 등의 부하직원 C씨(구속기소)는 실제 같은 해 12월 2일(월요일) 오전에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전날(일요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조기 폐쇄 결정이 된 월성 원전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 등이 감사 직전 원전 관련 자료를 대거 삭제, 은폐했다고 발표했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레이디 가가·제니퍼 로페즈 바이든 취임식 국가·축하공연

    레이디 가가·제니퍼 로페즈 바이든 취임식 국가·축하공연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제니퍼 로페즈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 무대에 오른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취임식에서 레이디 가가가 국가를 부르고, 로페즈가 축하 공연을 펼칠 것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준비위는 “레이디 가가는 예술가이자 연기자이면서 성 소수자 권리를 옹호하는 데 앞장섰다”면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대학가 성폭력 문제를 막기 위해 당시 부통령이던 바이든과 긴밀히 협력한 일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 로페즈에 대해선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라틴 예술가이면서 국가 통합을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선에서 노동조합으로는 가장 먼저 바이든 당선인을 지지한 국제소방관협회(IAFF)의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지부장인 앤드리아 홀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고, 전미청소년 시대회 우승자인 어맨다 고먼이 축시를 읽는다. 또한 취임식이 끝난 후 90분 동안 프라임타임 시간대에 여러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되는 특별 쇼‘셀레브레이팅 아메리카’는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가 사회를 맡고, 록가수 존 본 조비와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 데미 로바토, 앤트 클레몬스가 축하 공연을 펼친다. ABC, CBS, CNN, NBC, MSNBC가 생중계한다. 준비위는 이들에 대해 “미국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인물들”이라며 “미국이 직면한 깊은 분열과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통합을 위한 차기 대통령 및 부통령의 확고한 비전을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소수자 인권, 기후변화 등 진보적 목소리를 내온 레이디 가가는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인 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원 유세했던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자 안타까워하며 ‘일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레이디 가가는 이날 트위터에 “역사적인 취임식에서 국가를 부르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로페즈도 지난해 2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을 비판하는 무대를 선보였고, 코로나19로 심화되는 사회적 불평등에 경종을 울려왔다.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가정 출신인 로페즈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을 강화하자 “이민자들이 만든 이 나라에서 왜 ‘이민자’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만드는가“라고 항의했다. 4년 전 트럼프 취임식 때 국가는 16세로 아메리칸 아이돌에 출전했던 재키 에반초가 불렀다. 전날 밤 축하 콘서트에는 컨트리음악 스타 토비 키스와 리 그린우드, 록밴드 스리 도어스 다운이 함께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3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할 때는 비욘셰가 국가를 불렀는데 나중에 입만 달싹였다는 사실을 실토했다. 제임스 테일러도 공연했다. 그 4년 전에는 미국 해군 밴드 시 챈터스가 국가를 불렀고, 아레사 프랭클린이 ‘마이 컨트리, 잇 이즈 오브 디(Thee)’를 불렀는데 영국 국가와 아주 비슷하게 들려 혼동스러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두 차례 취임식 모두 군 장병들이 국가를 불렀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때는 제시 잭슨 목사의 딸인 샌티타 잭슨과 오페라가수 매릴린 혼이 함께 불렀다. 1981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첫 번째 취임했을 때는 아마추어 가수 후아니타 부커가 국가를 불렀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취임 때는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칸터 이삭 굿프렌드가 미해병대 밴드와 함께 국가를 제창했다. 1973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할 때 재즈가수 에델 에니스를, 1961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오페라가수 마리안 앤더슨에게 국가를 부르게 했는데 그녀는 4년 전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도 같은 임무를 맡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국에서 날아온 사실 거짓 판명, 살처분 면한 호주 비둘기

    미국에서 날아온 사실 거짓 판명, 살처분 면한 호주 비둘기

    미국 오리건주에서 호주로 날아온 것으로 오해를 받아 검역법 위반으로 살처분 위기에 몰렸던 비둘기가 오해가 풀려 목숨을 구하게 됐다.  지난해 10월 29일(이하 현지시간) 오리건주에서 열린 비둘기 경주대회에서 사라진 경주용 비둘기가 두 달 뒤인 지난달 26일 호주 멜버른의 가정집 뒷마당에서 발견됐다. 집 주인 케빈 셀리버드는 비둘기에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을 따 조란 이름을 지어줬다. 태평양을 건너 1만 3000여㎞를 날아온 조에게 당연히 관심이 쏟아졌고 동식물 검역이 엄격하기로 이름난 호주 농림부는 조가 “토종 새들과 가금업에 직접적인 위협”이라면서 “식량안보와 야생조류에 위협이 될 수 있기에 호주에 남아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호주 검역청(AQIS)은 셀리버드에게 연락해서 비둘기를 잡아줄 수 있는지 문의하며 “미국에서 온 탓에 조류 질병이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셀리버드는 “50㎝ 이내로 다가가면 날아가버려서 잡을 수 없다”고 했고, 검역청은 조류 전문가를 수소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둘기 다리에 묶여있던 밴드가 미국비둘기협회(APU)로부터 등록된 비둘기임을 알렸는데, 가짜로 판명됐다.  오클라호마주에 본부를 둔 미국경주용비둘기연맹(ARPU)의 데오네 로버츠는 조의 발목에 채워져 있는 밴드를 조사해보니 미국 비둘기는 파란색 깃털이었다며 멜버른에서 찍힌 비둘기는 가짜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주에서 발견된 비둘기의 밴드는 가짜이며 추적 불가능하다. 그 새의 고향은 미국이 아니라 호주가 분명하다. 따라서 죽일 이유가 하등에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누가 어떤 경위로 밴드를 위조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최근 경주용 비둘기가 워낙 값 비싸게 거래되니까 사기를 치려 했던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했다.  호주 농림부는 15일 성명을 발표, “조사 끝에 농림부는 조 비둘기가 분명히 호주 비둘기라고 결론을 내렸다. 종 다양성 위험을 갖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어 “농림부는 적법한 다리 밴드를 복제한 가짜로 판명된 것에 만족한다. 따라서 이 새에 대해 더 이상 취할 조치는 없다”고 덧붙였다. 셀리버드의 비둘기 조는 경주용 비둘기가 아니라 그냥 터키산 텀블러(공중제비) 종으로 보인다고 했다.  호주 검역당국은 2015년 할리우드 유명 배우 조니 뎁이 신고를 하지 않고 전용기로 요크셔테리어 반려견 ‘피스톨’과 ‘부’ 두 마리를 개인 제트기에 태워 입국하자 안락사를 경고하며 50시간 안에 데리고 나가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뎁과 당시 부인이던 앰버 허드는 비디오 사과 성명을 발표해야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자기반성의 용기/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열린세상] 자기반성의 용기/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이른 출근길 라디오에선 나훈아의 ‘테스형’이 흘러나온다. 정작 소크라테스가 한 말도 아니건만 “너 자신을 알라”는 가사에 멈칫해 브레이크에 발이 간다. 지난 한 해 무엇을 했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명색이 교수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기억에 남는 강의도 없고, 연구 성과도 변변찮다. “세상이 왜 이래” 하고 따라 부르며 모든 것이 코로나 때문이라 스스로를 위로하지만 2020년은 돌아보기조차 싫다. 연구실 책상 앞에 앉으니 모니터에 비친 실루엣이 가득하다. 문득 윤동주의 시 ‘자화상’이 떠오른다. 외딴 우물에 비친 모습처럼 꺼진 모니터에 비친 내가 밉기도 하고 가엽기도 하다. 컴퓨터를 켜고 화면이 밝아지니 이내 사라진다. 마음을 다잡고 작업 폴더를 펼쳐 놓고 보니 그 속에 추억처럼 내가 있다. 윤동주의 작품을 읽으면 늘 ‘부끄러움’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가 무슨 잘못을 그리 했기에 이토록 매 작품 부끄러워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일제강점기에 시대와 타협하지 않고 험난한 정의의 길을 가고자 고민했지만 길이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시대의 아픔과 사회에 대한 책임감 속에 자신의 무기력함을 부끄러워했다. 그래도 그의 부끄러움은 자기반성의 용기가 있어 건강하다. 여전히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지만 암담했던 일제강점기와 비교할 수 없을진대 내게 부끄러움은 없다.불편했고 무기력했던 2020년의 모든 것을 눈에 보이지도 않는 코로나 탓으로 돌려 버렸다. 수치심이 없으니 자기반성이 있을 턱이 없고, 반성이 없으니 계획도 없다. 2021년이 보름이나 지났건만 여태껏 새해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근거 없는 기대와 꿈만 가득하다. 얼마 전 북한에서는 제8차 당대회가 열렸다. 국가보다 당이 우선인 북한에서는 가장 중요한 행사다. 2016년 제7차 당대회 이후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북한은 지난 5년간 추진해 온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이 실패했음을 인정하면서 제재, 코로나, 자연재해와 같은 외부 요인이 아니라 계획 수립 자체가 잘못됐다며 자신을 탓했다. 성과도 귀중하지만 쓰라린 교훈도 귀중하다며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다고까지 언급했다. 그들의 표현대로 ‘있어 본 적 없는 최악 중의 최악으로 계속된 난국’ 속에 북한이 자기반성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북한 연구자인 내 자신이 부끄럽기만 하다. 삶이 평화롭지 못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2020년은 코로나 탓이 아니고 내 탓이다. 자신에 대한 자랑과 합리화만으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없다. 또 자기 비하나 부끄러움만으로는 희망으로 나아갈 수 없다. 자신을 과대평가해서도 과소평가해서도 안 된다. 관계 속에서 잘못된 것이 있다면 해명이나 변명하려 하지 말고 타인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미래와 희망은 과거 추억의 내 안에 있다. 처음 순수했던 마음과 약속으로 돌아가야 한다. 어려울수록 초심을 간직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팍팍하리만큼 엄격할 필요가 있다. 초심을 잃어버림으로써 생기는 오만과 오판, 그리고 자기기만은 결국 스스로를 힘들고 불행하게 한다. 카라바조가 그린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이란 작품을 보면 다윗과 잘려 나간 골리앗의 머리가 닮아 있다. 모두 카라바조 자신의 얼굴이다. 수차례 폭력과 살인까지 저지르고 도망다니던 카라바조가 스스로 목을 자른 그림을 교황에게 바쳐 사면을 받으려고 했지만 교황에게 가는 도중 죽게 된다. 자기반성도 때가 있다. 내가 내 목을 잘라 들고 반성을 해야 할 순간까지 자기 잘못됨을 인정하지 않고 반복해서는 안 된다. 힘든 시대를 살아갈수록 자기 스스로에 대한 솔직하고 냉정한 반성이 필요하다. 자기반성은 용기 없이는 할 수 없다. 계획 역시 용기와 신념 없이 실천할 수 없다.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부끄럼 없이 살아가기를 소망하며 오늘은 미루어 두었던 새해 새로운 강의 계획서를 마무리해야겠다. 그래도 책상 위에 놓인 지난 학기 지도한 학생들의 박사 학위 논문은 내게는 지난해 큰 자랑거리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ceremony/이수진· 주전자/에쿠니 가오리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ceremony/이수진· 주전자/에쿠니 가오리

    주전자/에쿠니 가오리 1 주전자를 보고 있었지 집이란 불가사의함 속에서 아빠가 있고 엄마가 있어 평화롭고 햇살은 따스하고 행복하다 해도 좋은데 그저 주전자를 보고 있었어 텅 빈 몸으로 집이란 불가사의함 속에서 2 내가 주전자를 보고 있었다는 것을 당신은 아는 줄 알았어 창밖에 하얀 눈 오는 날 난로 위의 주전자 보는 것을 좋아했지요. 주전자의 작은 코에서 따뜻한 수증기가 퐁퐁 솟아오르면 방 안 공기가 음악처럼 촉촉해져요. 창에는 물기운이 어룽댑니다. 손가락으로 쓰고 싶은 글자들을 쓸 수 있지요. 엄마, 기적, 선물, 사랑해, 눈사람, 시…. 좋아하는 단어를 하나씩 적어 가는 동안 세월도 한 페이지씩 늘어났겠지요. 어린 시절은 마법처럼 사라지고 난로 위의 주전자도 볼 수 없게 됐지요. 아세요? 연인들은 가장 사소한 순간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는 것을. 주전자를 보고 있는 그 순간에도 마음 안에선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그걸 모르는 순간 난로도 주전자도 신기루처럼 사라진다는 것을. 곽재구 시인
  • 구사일생 그리고 대격변, 세계적 역사학자가 본 유럽의 100년

    구사일생 그리고 대격변, 세계적 역사학자가 본 유럽의 100년

    세계적인 역사학자 이언 커쇼가 쓴 유럽 현대사 저작이 출간됐다. 1914년부터 2017년까지 100년 남짓 역사를 각각 928쪽, 1128쪽에 이르는 2권의 책에 담았다. 시기별로 나눈 각각의 책 부제에 당대를 설명하는 문구를 붙였다. 1권 제목은 ‘유럽 1914-1949: 죽다 겨우 살아나다’인데, 저자는 20세기 전반이 ‘지옥’과도 같았다고 술회한다. 1차 세계대전으로 시작해 2차 세계대전, 그리고 혁명과 대공황까지 있었으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저자는 당시 유럽의 파국 원인으로 4가지를 제시한다. 인종·민족주의 갈등의 폭발, 강대국의 치열한 영토 개정 요구, 격심한 계급갈등, 그리고 자본주의의 위기와 볼셰비즘의 승리다. 1권의 마지막 해를 1949년으로 잡은 것은 전쟁 여파 때문이다. 1945년 5월 공식적인 교전이 끝났지만, 전쟁 직후 유럽에는 실질적인 평화가 찾아오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2권 제목은 ‘유럽 1950-2017: 롤러코스터를 타다’로 했다. 지난 70년간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은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처럼 극단적인 변화를 겪으면서도 이탈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저자는 20세기 후반 유럽의 가장 큰 곤경으로 ‘냉전’을 꼽는다. 공산당 정권은 1953년 동독, 1956년 헝가리, 1981년 폴란드처럼 자국민 저항을 폭력으로 억누르기도 했다. 1989년 동유럽 공산당 정권 붕괴에 이어 1991년 소련이 몰락하면서 냉전은 해소됐지만, 이후 역사는 순탄하지 않았다. 저자는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의 탈식민화를 비롯해 1973년 오일쇼크, 2008년 금융위기 등으로 성장에 타격을 입은 유럽을 살핀다. 1990년대 이후 유럽 통합과 이민자들의 이입으로 ‘유럽인들만의 유럽’을 지키려는 포퓰리즘까지 아우른다.커쇼는 히틀러 전기 ‘히틀러Ⅰ-의지 1889-1936’과 ‘히틀러Ⅱ-몰락 1936-1945’로 유명하다. 2000년 최고의 역사 저작에 주는 울프슨 역사상에 선정됐고 2002년에는 역사학 발전 기여 공로로 영국 여왕에게서 기사 작위도 받았다. 2012년 라히프치히 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권력 쟁탈 3000년(조너선 홀스래그 지음, 오윤성 옮김, 북트리거 펴냄) 철기 시대부터 현대에 걸친 3000년 전쟁과 평화의 역사를 조명하고 전쟁이 벌어지는 원인을 탐색한다. 저자는 ‘상업과 무역은 정말 국제평화를 증진할까’, ‘민주주의와 참여가 전쟁을 예방할 수 있을까’라는 본질적 질문을 던지고 평화를 당연한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632쪽. 3만 7000원.홀로 선 자들의 역사(김동완 지음, 글항아리 펴냄) 우리 조상들이 전국 곳곳에 지은 누정(樓亭) 35곳을 역사와 함께 이야기한다. 안동 고산정부터 청송 찬경루까지 누정은 조선시대 시문학의 정수가 모인 곳이자, 철학·풍수·건축·지리를 담은 ‘인문학 사전’이다. 400쪽. 1만 9800원.7개 코드로 읽는 유럽 도시(윤혜준 지음, 아날로그 펴냄) 기원전 5세기 아테네부터 2020년 밀라노 두오모 성당까지 유럽 도시의 현재와 과거를 들여다본다. 영문학자인 저자는 돌·물·피·돈·불·발·꿈 등 7개 코드를 따라 유럽 도시 역사 속 49개의 결정적 장면들을 독자들에게 풀어놓는다. 아름다운 사진과 과거 역사 흔적을 추적할 단서가 담긴 도판이 돋보인다. 348쪽. 1만 7000원.창의성의 기원(에드워드 윌슨 지음, 이한음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하버드대 교수인 저자가 인간 창의성의 기원과 미래, 그 잠재력을 억누르는 게 무엇인지 압축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창의성을 계발하고 확장하려면 인문학과 과학이 섞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간 창의성에 대한 기존의 인문학적 연구는 작은 공기 방울에 갇혀 있다는 것이다. 272쪽. 1만 9500원.배리어 열도의 기원(김가경 지음, 도서출판 강 펴냄) 소설가 김가경의 두 번째 소설집으로 ‘유린 이야기’, ‘다소 기이한 입장의 C’, ‘배리어 열도의 기원’ 등을 담았다. 의약품 재료인 오줌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여성을 다룬 유린 이야기처럼 이번 소설집에는 ‘불청객’들이 등장한다. 소외된 타자들이 선사하는 팽팽한 긴장과 복잡한 심경들로 가득하다. 232쪽. 1만 4000원.보리 익을 무렵(김향기 지음, 하나로 선 사상과 문학사) 김향기 시조 시인의 첫 번째 시집으로 옛 농촌, 보리 익을 무렵의 향토 정서를 보여 주기 화법으로 표출했다. 낮고 평온하면서도 소박한 인생론을 담았다. 감칠맛 나는 순우리말을 발굴해 잠재적 본질을 일깨운 점이 돋보인다. 124쪽. 1만원.
  • 文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조기 복원 필요”

    文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조기 복원 필요”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일 양국은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조기에 복원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경색됐던 지난 1년 2개월여 동안 재임한 뒤 이임을 앞둔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청와대에서 30분간 접견하면서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동북아와 세계 평화·번영을 위해 함께 가야 할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며 양국 간 소통과 대화, 교류 협력은 반드시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최근 한국 법원이 일본 정부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리고, 일본 정부가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앞서 신년사(11일)에서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던 것과 비교하면, 관계 복원 의지를 보다 적극적으로 밝힌 셈이다. 문 대통령은 도미타 대사가 한일 관계 관리와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을 평가했고, 도미타 대사는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 도미타 대사는 지난달 25일 주미 대사로 발령을 받았고, 후임으로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이스라엘 대사가 내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강창일 신임 주일 대사에게 신임장을 주는 자리에서도 “때때로 문제가 생겨나더라도 그 문제로 인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할 양국(한일) 관계 전체가 발목 잡혀선 안 된다”면서 “그것은 그것대로 해법을 찾고, 미래지향적 발전 관계를 위한 대화 노력은 별도로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 경륜을 갖춘 일본 전문가가 신임 대사로 부임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현재 어려움이 있지만, 한일 양국은 오랜 역사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동북아와 세계 평화·안정을 위한 협력의 동반자인 만큼, 양국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대사 부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큰 발전을 이루기를 바란다”며 역할을 당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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