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평화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7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458
  • “곡물·백신 부족” 北 이례적 자인

    “곡물·백신 부족” 北 이례적 자인

    북한이 곡물 생산 계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백신 등 필수 의약품도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을 이례적으로 인정했다. 국제사회의 제재와 봉쇄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것인데, 그러면서도 ‘우호적인 국가’와의 관계 발전에만 치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주유엔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이날 화상회의로 진행된 유엔 고위급 정치포럼(HLPF)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발적 국가별 검토’(VNR)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2015년 제70차 유엔총회 결의에 따라 회원국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현황을 자발적으로 평가·발표하는 제도로 북한이 VNR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풍·코로나 국경 폐쇄로 상황 악화 북한은 박정근 내각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제출한 보고서에서 “곡물 700만t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2018년 495만t 생산으로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간 계속된 식량 부족 사태는 특히 지난해 태풍과 코로나19 이후 국경 폐쇄로 더욱 심각해졌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북한 인구의 40%가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으며 식량 수급 상태도 심각한 실정이다. 보건 분야 역시 위험 수준이다. 보고서는 “식수·위생 문제로 인한 사망률 통계는 확인되지 않는다”며 “의료인력, 제약기술, 장비와 필수의약품이 부족하다”고 자인했다. 백신 공급의 대부분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의존한다고 전했다. 이상고온과 태풍, 황사, 우박, 홍수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며 에너지 문제도 과제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전체 전력 생산량과 1인당 전력 생산량 모두 감소 추세”라며 “에너지와 원자재 부족으로 제조업 생산이 불안정하다”고 했다. ●“북한과 우호적인 나라들과 협력” 국가 간 파트너십 방안에 대해선 “독립, 평화, 우정의 기치 아래 북한과 우호적인 모든 나라와의 협력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고 남남협력(개도국 간 국제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대시 정책으로 주권과 개발권이 도전받고 있다”며 제재 및 봉쇄 문제를 재차 거론했다.
  • “통일되면 8000만 인구·막강한 국력 가진 강대국”…北매체 강조

    “통일되면 8000만 인구·막강한 국력 가진 강대국”…北매체 강조

    남한 청년들 ‘통일인식 희박’ 우려“통일에 청년들의 미래 있다” 북한 매체가 통일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13일 ‘조국 통일에 청년들의 미래가 있다’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의 언론에 의하면 청년들 속에서 통일 의식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한다”면서 우려했다. 이어 매체는 “북과 남은 한 강토에서 한 핏줄을 이어온 단일민족이며 북과 남이 힘을 합치면 강성부흥하는 통일 강국을 일떠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남북이 통일되면 국내총생산(GDP)이 G7 수준으로 증대할 수 있고, 북한에 매장된 광물 자원이 선진국 도약의 경제적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남측 전문가 설명을 인용했다. 또 “세계적으로 알려진 한 기업가는 지난 2019년 국제회의에서 ‘통일된 조선은 세계가 주목하는 잠재력이 큰 나라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며 “우리나라가 통일되면 8000만의 인구와 막강한 국력을 가진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민족의 강의한 정신과 뛰여난 슬기로 세계를 앞서나가는 선진문명국, 동북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선도하는 정의의 강국으로 그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치게 될 것”이라고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홍성룡 서울시의원 “일본 방위백서 독도 영유권 주장 즉각 철회하라”

    홍성룡 서울시의원 “일본 방위백서 독도 영유권 주장 즉각 철회하라”

    일본 정부는 13일 2021년판 방위백서에서 “우리나라(일본) 고유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와 다케시마(일본 주장 독도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며, 독도 영유권 주장을 17년째 되풀이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 ‘독도수호포럼’ 홍성룡 대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독도는 서기 512년 신라가 편입한 이래로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실효적 점유에 있어서도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말하고, “일본은 터무니없는 주장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일본은 인류공영과 세계평화를 이루자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올해마저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 했다”면서, “이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올림픽을 이용해 독도를 국제분쟁 지역으로 끌어들이려는 얄팍한 술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한·일 간의 우호관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시대착오적 경거망동을 계속한다면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해 끊임없이 추락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홍 의원은 “일본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반인륜적 과거사에 대해 인류 보편의 양심으로 진정어린 사과와 배상을 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일본은 소위 다케시마의 날 행사, 중고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외교청서, 방위백서 등을 통해 끊임없이 독도를 도발했지만, 우리정부는 실효적 지배논리를 앞세워 소극적으로만 대응해 왔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더 이상 합리적인 논리와 설득만으로는 일본의 노골적인 야욕을 분쇄할 수 없는 상황이 된 만큼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이 사라질 때까지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일본이 이번 방위백서를 통한 독도침탈에 대해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는다면,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한 대통령의 방일은 취소해야 한다”고 당국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 北 선전매체들, ‘여가부 폐지’ 이준석 혹평…통일부 폐지론엔 침묵

    北 선전매체들, ‘여가부 폐지’ 이준석 혹평…통일부 폐지론엔 침묵

    김여정, 3월 담화에서 “조평통 정리 문제” 언급 “남한 청년들 통일 의식 희박..극우 세력 때문”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이 뒤늦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여성가족부 폐지론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나 정작 통일부 폐지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14일 재중동포 사회학자인 리명정 글을 통해 “여성가족부 폐지까지 왕왕 거론하는 이준석과 국민의 힘 주자들의 행태는 정치인들부터가 근대 이전의 의식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웅변해주고 있다”며 “‘이준석 현상’은 남조선 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으로서, 인류 역사발전에 역행하는 반동적 의식과 사회제도의 후진성에 뿌리를 두고 있는 또 하나의 기형적이며 위험한 현상”이라고 비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준석의 한 달간 행보를 보면 목불인견”이라며 “여성 차별을 아예 드러내놓고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고 했고, ‘통일의 메아리’도 이 대표의 ‘작은 정부론’을 언급하며 “이준석의 통솔력이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이 대표가 여가부와 함께 언급한 통일부 폐지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이 지난 3월 담화에서 통일부 상대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폐지를 거론한 바 있어 정면 비판하기 쉽지 않았을 거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시 김 부부장은 “현 정세에서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 대남 대화 기구인 조평통을 정리하는 문제를 일정에 올려놓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또 다른 매체인 ‘려명’은 전날 “최근 남조선 언론에 의하면 청년들의 통일 의식이 희박해지고 있다”면서 “외세의 민족 분열 정책과 남북의 적대와 불신을 조장하는 극우 보수 세력의 반공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WHO사무총장 “BTS 수화 안무, 15억명 농인의 기쁨” 감사

    WHO사무총장 “BTS 수화 안무, 15억명 농인의 기쁨” 감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방탄소년단(BTS)에게 감사를 전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화 안무를 채택한 방탄소년단을 높이 평가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에 수화 안무를 포함시킨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면서 “수화 안무는 청력 손실로 고통받는 전 세계 15억 명이 삶의 기쁨과도 같은 음악을 계속 즐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정도에 차이는 있으나 전 세계 15억 명 정도가 청각 이상을 겪고 있다.방탄소년단은 9일 ‘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다’는 내용을 담은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발표했다. 유튜브에 공개한 뮤직비디오는 공개 52시간 만에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했다. 7주 연속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정상을 지키고 있는 ‘버터’의 인기를 뛰어넘을 거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신곡은 영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과의 협업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안무에 포함된 국제 수화 안무는 특히 큰 울림을 선사했다. 방탄소년단은 후렴 안무에 즐겁다, 춤추다, 평화를 뜻하는 국제 수화를 접목시켜, 노래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화했다. 수화 안무에서 엄지손가락을 펴고 나머지 손가락은 반쯤 구부린 채 몸을 긁는 듯한 동작은 ‘즐겁다’, 한 손바닥을 펴고 다른 손의 두 손가락을 좌우로 움직이는 동작은 ‘춤추다’, 두 손으로 브이(V)자를 만드는 동작은 ‘평화’를 뜻한다.전 세계 청각장애인들은 방탄소년단이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에 일조했다고 입을 모은다. 배리어 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 제도적 심리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이다. 필리핀 청각장애인 노르비 아모레스는 “방탄소년단의 수화 안무는 내가 춤출 수 있게 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SNS에는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를 보며 흥겹게 수화 안무를 따라 춤을 추는 청각장애인들의 영상이 줄을 잇고 있다. 우리나라 청각장애인 유튜버 하개월은 방탄소년단의 수화 안무를 본 전 세계 청각장애인의 반응을 모아 소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 청각장애인들은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정말 기분이 좋다. 방탄소년단이 청각장애인 커뮤니티를 더욱 지지하길 바라며, 청각장애인 커뮤니티에서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기울이면 좋겠다.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청각장애 커뮤니티에 관심을 기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들은 지난 5월 미국 CBS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출연했을 때도 수화를 사용했다. 리더 RM은 2019년 청각장애 학생들의 음악 교육에 써달라며 특수학교인 서울삼성학교에 1억 원을 기부했다.
  • [2000자 인터뷰 52] 정성장 “문 대통령, 4자회담 필요성 바이든에 설득해야”

    [2000자 인터뷰 52] 정성장 “문 대통령, 4자회담 필요성 바이든에 설득해야”

      北,하노이 이후 북중 협력으로 경제난관 돌파 전환 대화하자는 미국 제안에 평양 지도부 흥미 못느껴 북미 뿌리깊은 불신, 양자회담 재개 당분간 어려워 한중이 중재안 마련할 4자회담이 현 상황에서 현실적 미국이 ‘4자’ 추진하면 북한도 중국 주관 회담 나올 것 정부, 남북·북미 올인보다 4자회담 유용성 먼저 인식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지도 반년이 됐다. 미 행정부의 새 북한 정책이 한국, 일본 등에 회람될 즈음에 미국의 대북 대화 제의가 시작됐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정체된 북미관계와 관련해 국내외에서는 다자회담의 틀을 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국내에서는 4자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이 대표적이다. 정 센터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북과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북핵 4자회담이 개최되면 미국과 북한의 이익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한중이 공동으로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북미 양자회담보다는 협상 성공의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Q. 바이든 행정부의 대화 제안을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리선권 외무상 두 고위급의 담화를 통해 사실상 거부했다. 북한의 대화 거부 배경은 무엇인가. A.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정은 총비서는 미국과의 협상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 뒤 중국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 행정부의 대북 태도가 상당히 유연해졌다. 하지만 북한은 북중 우호조약 체결 60주년을 계기로 협력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국과의 대화에 전혀 흥미를 못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중국의 적극적 협조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북미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Q. 바이든 행정부로선 비핵화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대북 적대시 정책이나 제재 완화 카드를 쓰기 쉽지 않다. 미국 단독의 북핵 해결 능력 부족을 이유로 국내외에서 4자 혹은 6자회담 개최론이 나오는데, 다자회담의 장점은 무엇인가. A. 북미 간에는 뿌리 깊은 불신과 적대의식이 존재한다. 양국이 회담 개최에 합의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설령 양자회담이 열리더라도 합의에 도달하기 어렵다. 만에 하나 합의에 이르더라도 이행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 반면에 남북한과 미중이 참여하는 4자회담이 개최되면 미국과 북한의 이익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한중이 공동으로 마련해 제시할 수 있다. 4자회담이 북미 양자회담보다는 협상 성공의 가능성이 훨씬 높은 이유다. 일본은 북한 핵무기의 ‘불가역적’ 폐기와 단거리 미사일 폐기까지 요구하는 강경한 입장을 가지고 있어 처음부터 6자회담을 추진하면 순탄한 전개를 기대하기 어렵다. Q. 중국을 회담에 끌어들이는 데는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미국은 물론 중국 영향력을 달가워하지 않는 북한의 설득이 관건이다. 가능성은 있는가. A. 미국은 중국과 전략적 경쟁 관계에 있지만 북핵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4자 또는 6자회담보다는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재개에만 올인하고 있어 바이든 행정부도 아직은 다자회담 개최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문재인 정부가 4자회담의 유용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미국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 미국이 4자회담을 추진한다면 중국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그들이 가지고 있는 외교 채널과 경제적 지렛대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북한은 미국의 접촉 제안은 거절할 수 있지만, 중국이 주관하는 회담 요구는 계속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다. Q. 문재인 정부가 임기 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염두에 두고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가능성은 있는가. A.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았는데,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확산으로 한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방역시설 준비 부족으로 아직까지도 국경을 닫고 있고 백신도 못 들어가고 있다. 대면 정상회담이 실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화상 회담 가능성은 있지만 문제는 정상회담을 개최해 한국이 북한과 합의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데 있다. Q. 3자 혹은 4자회담은 판문점선언에도 있다. 다자회담을 열기 위해 남한이 미국과 북한을 설득하는 중심축이 돼야 할 것 같은데. A.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은 병행 추진되어야 하기 때문에 중국을 배제한 3자회담은 바람직하지 않다.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나 전직 6자회담 수석대표들 대다수가 북핵 4자 또는 6자회담 재개를 지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미 행정부에 북핵 다자회담 추진을 강력하게 제안하면 바이든 행정부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미중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 차원에서 북핵 4자회담 개최에 긍정적이다. 한미가 중국에 4자회담 개최를 제안하면 중국은 북한이 회담에 참가하도록 그들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최대한 동원한다고 본다. Q. 중국이 일본을 제외한 4개국 북핵 대표와 접촉을 마쳤다는 보도도 있다. 일본, 러시아는 4자 혹은 6자회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A. 중국은 올초부터 한반도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적극적이다. 2년간 공석이던 한반도사무특별대표직에 지난 4월 류샤오밍 전 북한 주재 대사를 임명했다. 류샤오밍은 중국에 주재하는 장하성 한국 대사를 비롯해 러시아 및 영국 대사와 만나고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전화통화를 가졌다. 그는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 원칙 및 단계적·동시적 원칙에 따른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일본과 러시아는 당연히 그들도 참여하는 6자회담을 선호할 것이다. 하지만 4자회담을 먼저 개최해 중요한 진전을 본 뒤 6자회담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Q. 올해 안으로 북미든 다자든, 남북이든 북한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은 얼마나 있다고 보는가. A. 올해 북한은 부족한 물자를 해외에서 들여오기 위해 국경을 다시 개방하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방역시설 가동 지연으로 아직도 국경을 개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북한이 매우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화 재개는 쉽지 않다. 하지만 북한이 현재 여러 통로로 중국과는 계속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므로 내년에라도 남북·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중국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 ‘지존’ 김태훈 꺾은 긴 다리… 한국 1호 금빛 발차기 쭉쭉!

    ‘지존’ 김태훈 꺾은 긴 다리… 한국 1호 금빛 발차기 쭉쭉!

    키 183㎝·하체 길어 머리 공격 주특기‘체급당 1명’ 치열한 선발전 뚫고 출전개막 이튿날 출격… 초반 낭보 기대감“대한민국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1호 금메달’은 꼭 제가 따겠습니다”. 남자 태권도 58㎏급의 장준(21·한국체대)에게 일본 도쿄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다. 키 183㎝로 동급에서는 비교적 장신인데다 하체도 길다. 장준은 뛰어난 이 신체조건이 무기다. 특히 머리 공격이 수준급인 그는 한국 태권도의 ‘미래’로 평가받는다. 태권도는 한 체급에 나라당 한 명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체급별 올림픽 랭킹 1~5위 선수의 나라에 자동출전권을 줬고 대한민국태권도협회는 지난해 1월 대표선발전을 통해 체급별 대표 1명을 선발했다. 2016년 리우대회 동메달리스트 김태훈(26)이 관록으로 버텼지만 도쿄행 티켓은 3년 동안 칼을 간 장준의 차지가 됐다. 일곱 살 때 태권도복을 입은 장준은 중학교 3학년이 되던 해 제주평화기 첫 우승 이후 국내대회를 평정했다. 충남 홍성고에 입학해서는 아테네올림픽 68㎏급 동메달리스트인 송명섭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이 급성장했다. 2016년 1학년 때 첫 출전한 국제대회인 캐나다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는 남자 51㎏급 우승을 차지했다. 고3 때 동급의 ‘지존’이던 김태훈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 2차 결승전과 연장까지 치렀지만 감점이 많아 태극마크를 놓쳤다. 당시 장준의 올림픽 랭킹은 34위에 불과했고 김태훈은 3년째 1위를 지켜온 세계 최강이었다. 그러나 와신상담 그해 11월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준결승에서 장준은 마침내 김태훈을 꺾고 결승에 오른 뒤 우승까지 차지해 도쿄올림픽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랭킹도 불과 1년 만에 5위까지 끌어올렸다. 장준은 “이때부터 도쿄행도 가능하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김태훈을 또 제압한 장준은 10월 1일자 올림픽 랭킹에서 김태훈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등극한 뒤 지난해 1월 3전2승제의 도쿄올림픽 대표 결정전에서 김태훈을 두 경기 만에 제압하고 도쿄행을 확정지었다. 올림픽 후반부에 열리던 이전과는 달리 이번 대회에서 태권도 종목은 개막 이튿날부터 메달 결정전이 펼쳐진다. 장준이 속한 남자 58㎏급은 여자 49㎏급과 함께 24일 열린다. 양궁, 펜싱과 함께 우리나라 선수단의 ‘1호 금메달’이 나올 수도 있다. 장준은 “첫 올림픽이 긴장되긴 한다”면서도 “한국선수단의 1호 메달이 될 수도 있다고 들었다. 반드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 北 선전매체 “전쟁연습, 평화와 양립할 수 없어”…한미연합훈련 경고

    北 선전매체 “전쟁연습, 평화와 양립할 수 없어”…한미연합훈련 경고

    ‘우리민족끼리’ 등 잇따라 논평 北 외무성, 나토 주둔 강력 비판 코로나 4차 유행에 훈련 축소 가능성 8월 한미연합훈련을 한 달 가량 앞두고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이 훈련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이 적대시 정책으로 간주하는 한미연합훈련이 향후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에도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훈련도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3일 ‘정세 긴장의 장본인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금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한 것은 전적으로 외세와 야합한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대결 책동에 기인한다”며 “전쟁 연습, 무력 증강 책동과 평화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남측에서 기동훈련 없이 시뮬레이션으로만 진행된 한미연합훈련을 비롯해 연합 편대군 종합훈련, 한미 연합 공수 화물 적·하역 훈련, 연합 공군훈련, 해상 연합훈련 ‘퍼시픽 뱅가드’ 등을 일일이 언급하며 “전쟁 연습에 미쳐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RQ-4) 1개 대대를 2023년까지 전력화하겠다는 계획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 보강 물자 반입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인 ‘통일의 메아리’도 한국의 각종 군사 장비 도입에 드는 비용을 언급하며 “남조선 군부가 악화한 민생은 안중에 없이 전쟁 장비 개발과 도입에 막대한 혈세를 탕진하기로 한 것이야말로 반인민적이며 반평화적인 범죄 행위”라고 했다.남북 및 북미 관계가 좀처럼 돌파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멈춰버린 상황에서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은 어떤 형식으로든 방향 전환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훈련을 중단하거나 취소할 경우 북측도 반발할 명분이 없지만, 반대로 대규모 훈련을 정상 가동할 경우 이를 빌미로 북측도 고강도 무력 시위에 나설 수 있다. 이날 대외 매체들이 훈련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에 잇따라 논평을 낸 것도 이같은 포석일 수 있다. 군에서는 당초 군인들의 백신 접종으로 정상 훈련이 가능할 거란 기대도 나왔으나, 최근 군에서도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면서 기동훈련 없이 시뮬레이션으로 전개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방부는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훈련시기, 규모, 방식 등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 “한미는 코로나19 상황, 연합방어태세, 전작권 전환 여건 조성,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밀하게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한편 전날 개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미국의 인도적 지원을 비판했던 북한 외무성은 이번에는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 박현송 명의의 글을 홈페이지에 싣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군의 해외 주둔에 대해 비판했다. 박 연구사는 나토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언급하며 “역대 나토는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와 ‘안정’의 명목 하에 다른 나라들에 대한 군사적 간섭을 끊임없이 단행해 왔다”면서 “하지만 나토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분쟁과 테러, 이주민 문제 등 온갖 사회악이 만연해 해당 나라와 지역 인민들의 치솟는 분노와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나토군의 아프가니스탄 주둔 비판을 통해 여전히 대북 적대시 정책을 거두지 않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 [시론] 대한민국 선수단의 장도를 격려하며/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시론] 대한민국 선수단의 장도를 격려하며/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올림픽은 1896년부터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축제이자 고대 올림픽을 잇는 스포츠 제전이다. 올림픽 정신은 인간의 신체, 의지, 정신의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를 고취하는 생활 철학으로, 스포츠를 통한 조화로운 인류 발전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처럼 올림픽은 지난 시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기반으로 국제사회의 갈등 해소와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의 사례로 자리매김해 왔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인종, 국가를 비롯해 이념, 정치를 초월해 전 인류의 평화와 화합 증진에 이바지하며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 역사에서도 올림픽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는 전 세계에 아시아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을 각인시켰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 서울올림픽은 훌륭하고 완벽한 대회였다는 찬사와 함께 한강의 기적을 일궈 낸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저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스포츠, 경제, 사회 등 국가 전반적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서울올림픽 개최 30주년을 맞는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위상을 널리 알렸으며, 남북 공동 입장과 단일팀 구성을 통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불러오고 전 세계에 평화의 중요성을 전했다. 우리에게 올림픽과 스포츠는 도전과 희망을 기치로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부인할 수 없는 역사로 자리잡은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의 확산은 우리에게 인식의 변화를 가져왔다. 지구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이동제한, 백신 개발 및 접종 등 팬데믹 시대 종식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국내외 프로 및 아마추어 스포츠 대회의 대부분이 취소·연기되거나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대다수의 체육 시설 이용이 제한돼 스포츠 활동 및 관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이로 인해 스포츠와 올림픽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다. 대중은 다수 군중 밀집 제한으로 인해 함께 어울리는 스포츠보다 각자 개인의 공간에서 ‘집콕’ 운동 및 경기 관람, 가상현실(VR) 등을 통한 스포츠 활동을 익숙하게 즐기게 됐고 올림픽에 대한 여론 역시 이 같은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지난해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하계올림픽이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오는 23일 개막을 앞두고 있지만 감염증에 대한 우려로 올림픽 개최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 내 방사능 문제 등 여러 이슈가 산적해 있어 도쿄를 넘어 향후에도 안전한 올림픽 개최에 대한 관계자들의 고민이 깊다. 함께 온몸을 부딪쳐 기량을 겨루고 뜨거운 땀방울을 쏟으며 우애를 다지는 스포츠의 가치가 감염병 시대에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열흘 후면 세계인의 축제 도쿄올림픽이 열린다. 전 세계 각 종목의 선수들은 올림픽이라는 꿈의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오늘도 땀과 눈물을 흘리며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도 코로나19, 방사능, 독도 표기 문제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 본인이 목표로 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막바지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순수하게 스포츠 자체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우리 선수들을 위해 모두를 위한 무대인 올림픽에서 흔들림 없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응원의 목소리를 모으는 것은 어떨까. 올림픽 정신은 단순히 국위 선양이나 국가 위상을 제고하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를 통한 조화로운 인류 발전, 평화와 화합을 증진하는 것이다. 올림픽을 단순히 전문 선수만의 대회로 치부하기보다 인류의 발전과 세계 평화를 위한 축제이자 추구해야 할 가치로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과거 스포츠는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최근 폭력과 비위 사건의 발생으로 국민에게 참담함을 안기기도, 비대면 시대의 그림자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정의와 공정, 연대, 평등이라는 진정한 가치를 추구해 다시 국민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을 것이라 믿는다. 올림픽 개최 역사상 가장 어려운 환경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도쿄올림픽에 우리 선수들이 더 큰 격려와 성원을 받으며 장도를 떠날 수 있도록 많은 국민들이 관심과 박수를 보내 주기를 기대한다.
  • 이준석 “특임부서 수명 다했다” 연일 통일·여가부 폐지 띄우기

    이준석 “특임부서 수명 다했다” 연일 통일·여가부 폐지 띄우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내외 비판에도 연일 여성가족부·통일부 폐지론을 띄우고 있다. 이 대표는 논쟁 초기 ‘젠더 갈등 조장 세력’, ‘반통일 세력’이라는 비판에 직면했지만, 폐지론의 근거로 ‘작은 정부론’을 내세우며 대선의 주요 어젠다로 확장하고자 논쟁을 이어 가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가부와 통일부는 특임부처이고 생긴 지 20년이 넘은 부처이기 때문에 그 특별 임무에 대한 평가를 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가부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여성을 위한 25억원 규모의 ODA사업을 추진하는 등 부처의 존립을 위해 특임부처의 영역을 벗어나는 일을 계속 만든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했다. 또 “북한은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시신을 소각하는데 통일부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조직들은 수명이 다했거나 애초에 아무 역할이 없는 부처들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는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구현하고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며 남북 간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을 앞당기기 위해 존속되는 것이 마땅하며 더 발전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의 여가부·통일부 폐지론은 자당 대선주자·중진의원의 반발을 사며 대선 경선을 앞두고 당의 내홍을 야기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하지만 이 대표가 보수의 가치 중 하나인 ‘작은 정부론’을 들고 나오며 논점을 젠더·통일 이슈에서 정부조직 개편 문제로 이동시킴에 따라 두 부처 폐지를 둘러싼 당내 갈등은 조금씩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전날 “작은 정부론은 앞으로 보수 진영 내에서도 대선을 앞두고 주요하게 다뤄질 과제”라고 언급했다. 또한 여가부 존치와 폐지의 여론이 팽팽한 점도 이 대표가 폐지론을 밀어붙이는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이 대표의 두 부처 폐지론이 보수를 넘어 중도층에 소구력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된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지지율이 10%일 때는 일부 계층만 껴안아도 쉽게 확장할 수 있지만, 이 대표가 취임한 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더 넓은 계층을 바라보고 메시지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준석, 중국 대사 앞 홍콩 인권 거론…“평화적 해결 기대”

    이준석, 중국 대사 앞 홍콩 인권 거론…“평화적 해결 기대”

    이준석, 블룸버그 인터뷰서도 중국 겨냥“민주주의의 적과 반드시 싸워야 한다”일각 반중정서 이용 비판엔 “그럴 생각 없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 젊은 세대는 홍콩 등 문제에 있어서 평화적 해결을 기대한다”며 홍콩 문제를 거론했다. 이 대표는 접견에 앞서 이날 오전 공개된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홍콩 문제를 거론하며 ‘잔인함’(cruelty)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중국을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반중노선을 공식화한 것이 아니냐는 등의 지적이 나왔다. 이 대표는 ‘반중 정서’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는 “현장에서 목도한 것들을 얘기한 것이라 이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예방을 받은 뒤 ‘홍콩 문제 등 인권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나’는 질문에 대해 이 대표는 “우려를 전달했고 싱 대사도 그런 정도의 표현에 공감하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공개된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중국을 비판한 이 대표는 중국을 겨냥해 “민주주의의 적과 반드시 싸워야 한다”고 발언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문재인 정부는 중국에 기울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한국 국민은 이에 대해 기뻐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언급에 대해 이 대표는 “홍콩 민주화 운동은 그들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이기 때문에 그것을 방해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그에 맞서야 한다는 취지로 포괄적으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사용한 ‘잔인함’이라는 표현이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표현 아니냐는 질문에는 1980년 5월 광주의 상황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제가 홍콩 현장에서 목도했던 것은 홍콩 경찰의 굉장히 강경한 진압이었다”고 말했다.이 대표도 ‘집권하면 반중 노선을 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는 질문에 “반중이라는 말은 이분법적 개념”이라면서 “중국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그에 따른 국제사회의 책임이 부여된다는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반중 정서를 일으킨다는 지적에도 “반중 정서를 이용하려고 했다면 날조·선동·왜곡으로 했을 것”이라면서 “있는 그대로의 우려를 표할 뿐”이라고 밝혔다. 앞서 해당 인터뷰는 이 대표가 반중노선을 언급한 것으로 인용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당대표실은 “이 대표는 민주주의 적에 대항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중국 정부의 자치권 억압에 우려를 표명했다”며 “이를 ‘반중’이라 표현한 것은 적합하지 않다. 불룸버그 측도 그런 맥락으로 기사내용을 시사한 바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 재정분권 어디까지 왔나?… 서울시의회, 공론의 장 마련

    재정분권 어디까지 왔나?… 서울시의회, 공론의 장 마련

    서울시의회(의장 김인호)는 9일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맞아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의 의미와 지방재정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한국지방재정학회(회장 조임곤)와 학술세미나를 공동개최했다. 학술세미나는 오전 10시 개회식에 이어 제1세션(10:40~12:00)은 ‘재정분권 1단계 운영 성과’, 제2세션(13:30~14:50)은 ‘재정분권 2단계 문제점과 미래과제’에 대한 토론의 장으로, 제3세션(15:00~16:20)은 ‘청년논문공모전’으로 진행됐다. 제1세션 발제자로 나선 이재원 부경대 교수는 문재인 정부 재정분권 1단계 성과와 한계에 대해 설명하면서 “연방제 수준의 분권국가로 가기 위해 지역연대와 정부혁신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국민과 주민 눈높이에서의 정의로운 재정분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균철 경기대 교수는 실증분석 사례를 통해 세입분권의 확대가 반드시 지역 간 재정격차 확대와 소득격차 확대로 나타나지 않음을 설명하고, 아울러 이전재원을 통한 과도한 재정 형평화는 단기에 지역 간 재정격차만 줄여 줄 수 있을 뿐 중장기적으로 지역경제성장을 유도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박수정 행정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공직사회 전체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확산하고 있고 직업공무원제에 대한 시민들의 회의도 커지고 있다고 말하며, 보다 큰 틀에서 지방의회의 재정분권 혁신 전략과 재정혁신 거버넌스로서의 역할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선대 임상수 교수는 1단계 재정분권 이후 국고보조사업 비중 상승으로 인한 자주재원 비중의 하락과 지방소비세 확대로 인한 기초자치단체의 자체세입 비중의 하락, 세입 확충과 사무 이양의 괴리에 따른 지자체 간 재정 갈등에 대해 설명하며 2단계 재정분권 추진 시 해결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 서울시의원은 그간 서울시의회가 추진했던 노력에 대해 발표하면서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한 재정분권 문제, 광역에 집중된 세수와 기초지자체 재정여건 개선효과 미흡, 국고보조사업의 지방이양에 따른 지방비 부담 가중, 수도권에 부여된 지역상생발전기금의 부담과 역차별 문제 등에 대해 지적했다. 제2세션 발제자인 유태현 남서울대 교수는 2단계 재정분권의 주요내용과 과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재정분권은 1회성으로 끝나는 조치가 아니며, 이번 정부에서 이루지 못한 과제는 앞으로의 정부가 계승 추진해야 할 뿐만 아니라 중앙․지방자지단체, 학계, 시민 등 모두가 함께 해야 진정한 재정분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상철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 기획위원은 재정분권만큼 재정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는 예산 편성․심사․집행 과정에 대해 국민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재정분권 역시 실제 국민들에게 어떤 편의와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신가희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2단계 재정분권 추진 과정에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래지향적 지방재정 시스템의 개혁을 위해 중앙과 지방 간 기능 배분의 원칙의 구축, 도시와 농촌 모두에 적합한 맞춤형 재정분권의 추진방안 모색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채연하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은 재정분권의 기본원칙은 지역의 일은 자율성과 책임성을 갖고 지역이 스스로 해결하는 것인데도 주민의 역할은 과연 어디에 위치해야 하는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재정에 대한 지역 주민과의 접점 확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승우 서울시의원은 2단계 재정분권 관련 복지빅딜, 지방교부세 자연감소분 보전, 지방소비세 세율 인상폭, 특정장소분 개별 소비세 지방이양 등 쟁점사항을 설명하고, 지나친 형평성 강조가 아닌 각 지방정부 스스로의 재원을 통해 지역실정에 부합한 행정서비스 공급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세션은 전국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논문 공모전 선정작 발표로 진행되었으며, 미래 세대인 청년들이 생각하는 지방재정분권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성범 학생(고려대 대학원)은 ‘지방정부의 가계이전지출이 지역 민간소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으며, 우수상을 수상한 4명의 학생 중 이주열 학생(경상대)은 ‘동남권 지역 지방자치단체 청년정책 분석, 청년정책 사업내역을 중심으로’, 이유나 학생(경희대)은 ‘자치분권 2.0 시대의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방향, 지방의회 주도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 김민지․정희원 학생(서울여대)은 ‘재정분권 진행경과 분석 및 그에 따른 미래의 서울시 지출방향 제언, 청년정책을 중심으로’, 박수현 학생(조선대)은 ‘소득함수 추정법을 활용한 자영업자 가구의 소득탈루율 분석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기념하여 실시한 재정분권 학술세미나에서 전문가와 시민단체를 비롯해 청년들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밝히면서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우리 사회가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고, 이 중 재정분권은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서울시의회는 재정분권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니 서울시민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인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6·25 전쟁때 희생된 ‘산청·함양사건’ 유족에 생활보조비 지원

    6·25 전쟁때 희생된 ‘산청·함양사건’ 유족에 생활보조비 지원

    한국전쟁 당시 국군에 의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산청·함양사건’ 희생자 유족에게 매월 생활비가 지원된다. 경남 산청군과 함양군은 산청·함양사건 희생자 유족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생활안정을 돕기 위해 희생자 유족에게 매월 10만원의 생활보조비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희생자가 2명 이상인 유족에게는 한달에 2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달 부터 유족에게 생활보조비 지원을 시작했다. 산청군과 함양군이 산청·함양사건 희생자 유족에게 생활보조비를 지원하는 것은 두 지방자치단체가 지난해 제정한 ‘산청·함양사건 희생자 유족에 대한 생활보조비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이다. 두 지자체는 올해 초 사실조사를 하고, 희생자 유족 신청을 받아 유족 46명에게 생활보조비를 지급한다. 산청군이 30명(희생자 2인 이상 유족 14명), 함양군이 16명(희생자 2인 이상 유족 5명)이다. 지원대상은 ‘거창사건 등 관련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선정된다. 등록된 유족 가운데 신청일 현재 6개월 전부터 산청군이나 함양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유족 가운데 실제 거주자로 배우자, 부모, 자녀, 형제자매, 손자(녀)로 한정한다. 희생자 유족이 사망하거나 국외이주, 관외로 주민등록 전출 등으로 지역외 거주자가 되면 자격이 상실된다. ‘산청·함양사건’은 제주 4·3사건, 거창사건과 같이 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 2월7일 국군의 공비토벌 작전 수행 과정에서 벌어진 양민 희생사건이다. 당시 산청군 금서면 가현, 방곡마을과 함양군 휴천면 점촌마을, 유림면 서주마을 등에서 민간인 705명이 영문도 모르고 통비분자(공비와 내통한 사람)로 간주돼 집단 학살됐다. 산청·함양사건 민간이 전체 희생자 가운데 가운데 산청군 주민이 291명, 함양군 주민이 95명으로 조사됐다. 비슷한 시기에 거창군 신원면에서도 7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산청군과 함양군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산청군 금서면에 희생자 합동묘역인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을 조성해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유족들의 증언과 시청각 영상물 등을 활용해 추모공원 전시관을 새롭게 단장했다. 전시관에는 희생자 명패를 천장에 설치하고 이를 조명으로 비춰 어둠에서 빛으로, 지리산의 별로 기억됨을 표현했다. 산청군은 추모공원 전시관 시청각 자료를 현대화해 당시 역사를 배우고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산청·함양사건 양민희생자 유족회는 해마다 추모공원에서 합동위령제와 추모식을 개최한다.
  • 통일부·여가부 폐지 밀어붙이는 이준석… 통일부 “존속 마땅”

    통일부·여가부 폐지 밀어붙이는 이준석… 통일부 “존속 마땅”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내외 비판에도 연일 여성가족부·통일부 폐지론을 띄우고 있다. 이 대표는 논쟁 초기 ‘젠더 갈등 조장 세력’, ‘반통일 세력’이라는 비판에 직면했지만, 폐지론의 근거로 ‘작은 정부론’을 내세우며 대선의 주요 어젠다로 확장하고자 논쟁을 이어 가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가부와 통일부는 특임부처이고 생긴 지 20년이 넘은 부처이기 때문에 그 특별 임무에 대한 평가를 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가부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여성을 위한 25억원 규모의 ODA사업을 추진하는 등 부처의 존립을 위해 특임부처의 영역을 벗어나는 일을 계속 만든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했다. 또 “북한은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시신을 소각하는데 통일부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조직들은 수명이 다했거나 애초에 아무 역할이 없는 부처들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는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구현하고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며 남북 간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을 앞당기기 위해 존속되는 것이 마땅하며 더 발전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의 여가부·통일부 폐지론은 자당 대선주자·중진의원의 반발을 사며 대선 경선을 앞두고 당의 내홍을 야기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하지만 이 대표가 보수의 가치 중 하나인 ‘작은 정부론’을 들고 나오며 논점을 젠더·통일 이슈에서 정부조직 개편 문제로 이동시킴에 따라 두 부처 폐지를 둘러싼 당내 갈등은 조금씩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전날 “작은 정부론은 앞으로 보수 진영 내에서도 대선을 앞두고 주요하게 다뤄질 과제”라고 언급했다 또한 여가부 존치와 폐지의 여론이 팽팽한 점도 이 대표가 폐지론을 밀어붙이는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성인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여가부 폐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적절하다’는 응답이 48.6%, ‘부적절하다’가 39.8%로 조사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다만 이 대표의 두 부처 폐지론이 보수를 넘어 중도층에 소구력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된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지지율이 10%일 때는 일부 계층만 껴안아도 쉽게 확장할 수 있지만, 이 대표가 취임한 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더 넓은 계층을 바라보고 메시지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與 여가부·통일부 폐지 비판에... 이준석 “정상적 대응 해보시라”

    與 여가부·통일부 폐지 비판에... 이준석 “정상적 대응 해보시라”

    與 김영배 “아무말 하는 모습, 박근혜 키즈”강병원 “이준석 어그로 정치 가관”이준석 “與, ‘통일부 유용론’ 얘기해야” 더불어민주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성가족부와 통일부 폐지론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측의 연이은 비판에 이 대표는 “도대체 어느 나라 여당의 입이 이렇게 험한가”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12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 대표가 정상적으로 제기한 여가부·통일부 무용론과 작은정부론에 대한 대응이 일베몰이에, 박근혜 키즈 언급에, 공부하라는 소리에, ‘총기난사’에 ‘젠더감수성 등 그냥 난센스로 치닫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누가 좀 정상적인 대응으로 ’큰정부론‘ 이나 ’통일부 유용론‘ 이야기를 해보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 대표가 말해도 저런 수준 대응이니 일반 국민이 정책 제안을 하면 어떻게 대응하겠나. 국민과 지성인들은 양념과 우격다짐 빼고 국가운영 하는 모습을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이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가부와 통일부에 대해 “수명이 다했거나 애초 아무 역할이 없는 부처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내 젠더 갈등은 나날이 심해지는데 여가부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여성을 위한 25억원 규모의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을 추진하는 등 부처 존립을 위해 영역을 벗어나는 일을 계속 만든다”고 지적했다. 통일부를 향해서는 “북한은 (개성 남북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시신을 소각하는데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를 향한 난타가 이어졌다. 김영배 최고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여가부 통일부 폐지 주장은 불필요하고 무책임한 논란을 빚고 있다”며 “빈곤한 철학뿐 아니라 귀를 닫고 ’아무말‘이나 하는 모습을 보면 박근혜 키즈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가부가 할 일이 없으니 폐지해야 한다는 것은 일베식 생각”이라며 “통일이 되지 않으니 통일부를 폐지하자는 반헌법적 발상 역시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의원은 “철 지난 ’작은정부론‘을 되뇌는 모습을 보니 ’MB 아바타‘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강병원 최고의원도 “이준석 대표의 어그로(시비 걸기) 정치가 가관”이라며 “철학의 빈곤에서 기인한 여가부, 통일부 폐지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은 정부론‘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거치며 사실상 용도 폐기된 정책”이라며 “30대 당 대표인 이 대표가 미래가 아닌 철 지난 과거의 실패정책을 앞세워 어그로나 끌면서 정치와 정책의 수준을 과거로 퇴행시켜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박용진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가부, 통일부 폐지를 주장하는 것 보면 정책 선별이 (저를 칭찬하던) 사람 보는 눈은 못 따라가는 것 같다”며 “아쉽다”고 말했다. 통일부 폐지 주장에 대해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간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을 앞당기기 위해 (통일부는) 존속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통일부는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구현하고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는 부처”라며 “존속되는 게 마땅하고 더 발전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근대광고 엿보기] 손기정이 먹고 마라톤에서 우승한 약?/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손기정이 먹고 마라톤에서 우승한 약?/손성진 논설고문

    일제강점기에 ‘백보환’(百補丸)이라는 약, 요즘 용어로는 건강보조제가 있었다. 전신 쇠약, 정력 부족, 요통, 수족 냉증, 기억력 감퇴, 소화 불량, 빈혈 등에 효능이 있다고 선전했다. “이 효력을 아직도 모르고 의심하고 복용하지 않는 사람은 건강할 운이 없는 불행한 사람이다”라고 반협박조의 문구를 싣고는 귀족, 양반, 대신, 조야명사(朝野名士)들이 백보환을 애용한다고 했다. 그 시절에는 이처럼 무슨 약이든 만병통치약으로 과장해도 제재할 길이 없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손기정이 우승하자 평화당은 백보환 광고에 활용했다. 광고에는 ‘손기정 만세’라는 문구와 손기정이 뛰는 사진이 눈에 띈다. ‘백보환은 올림픽 선수들도 이미 복용 중이다’, ‘독일 백림(베를린)올림픽 선수에게까지 애용된 보약은 사실 백보환뿐이며 백보환은 보혈강장제로 과연 세계 제일입니다’라고 써 손기정의 우승과 연결지었다. 그뿐 아니라 ‘백보환 건강제중(健康劑中) 품진효대(品眞效大) 여운형(呂運亨)’이라고 쓴, 당시 조선중앙일보의 사장이었던 여운형의 친필도 광고에 넣었다. 여운형이 조선중앙일보 운동부를 통해 베를린올림픽 선수들에게 격려 편지와 함께 백보환 11상자를 보냈다고도 써 놓았다. 당대의 거물인 여운형이 어떻게 해서 약 광고에 동원됐는지는 알 길이 없다. 평화당은 1930년 무렵 창업했다가 1941년 일제의 기업 정비령으로 문을 닫았다. 원래는 인쇄소였는데 제약회사들의 선전물을 인쇄하다 약품부를 신설해 백보환을 만들어 팔게 됐다고 한다. ‘태양조경환’ 등을 제조해 팔던 유명한 제약회사 화평당은 평화당이 비슷한 이름으로 개업하자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평화당은 유명 인사를 광고에 활용하는 것과 함께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경품 행사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등 경품은 당시 귀한 물건이었던 발재봉틀, 1등은 순금 시계줄, 2등은 황소 한 마리·3단 자개장·18금 손목시계 등, 3등은 자전거·전기시계 등, 4등은 탁상시계 등, 5등은 양산·만년필 등을 내걸었다. 그러면서 5만명에게 주는 경품 총액이 무려 8898원으로 조선 초유의 대경품 행사라고 자랑했는데, 1930년대에 쌀 한 가마니 값이 10원 정도였으니 쌀 900가마(현재 가치로는 약 2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경품 광고 속에는 “백보환의 효력이 천하제일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잘 알고 서양에서도 날마다 주문이 빗발같이 답지한다”는 과장된 문구를 어김없이 실었다. 당시 근대적 제약회사를 지향하던 유한양행은 평화당의 이런 과장 광고를 비난하는 광고를 싣기도 했다.
  • ‘빨갱이 교사’ 30년 누명, 가족도 꼬리표… “진실 승리 보여 줄 것“

    ‘빨갱이 교사’ 30년 누명, 가족도 꼬리표… “진실 승리 보여 줄 것“

    ‘진실 승리’. 1989년 ‘6·25 전쟁 북침설’을 가르쳤다는 누명을 쓰고 구속된 강성호(59)씨의 첫 재판 날, 법정으로 가는 길목에서 수갑 찬 손을 들어 올린 그의 손바닥에는 네 글자가 적혀 있었다. 그의 염원과 달리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가시밭길이 계속됐다. 8개월간 옥살이를 해야 했고 10년 동안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다. ‘빨갱이 교사’라는 꼬리표는 평생 그와 가족들을 따라다녔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결국 진실은 승리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면서 30년 만에 재심을 신청한 강씨는 다음달 12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일 강씨와 아내 서유나(56)씨를 서씨가 재직 중인 충북 청주시 수곡중학교에서 만났다.●노태우 정부, 전교조 와해 목적 기획한 정황 1989년 강씨는 충북 제천시 제원고등학교에 갓 부임한 초임 교사였다. “부끄럽지 않은 교사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학생들을 대변해 학교의 불합리한 관행에 문제를 제기한 강씨는 ‘요주의 인물’로 찍혔다. 그해 5월 24일의 기억은 32년이 지났지만 잊을 수 없다. 여느 때처럼 수업을 하다가 교무실로 불려가 그대로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 “제천경찰서 대공과로 끌려가 수갑을 찬 내 손을 내려다보는데 분필 가루가 묻어 있었다”고 했다. 그의 죄목은 국가보안법 7조 1항 위반. 6·25 전쟁을 미군에 의한 북침이라고 가르치고 반국가단체인 북한을 찬양·고무하는 교육을 했다는 혐의였다. 교장이 그를 고발했고 학생 6명이 증인으로 나섰다. “형사에게 ‘나는 북침설을 가르친 적이 없다, 누가 그런 말을 했냐’고 물었습니다. 학생들이라고 하더군요. 다음날 새벽에 대질조사를 했어요. 불과 몇 시간 전에 교실에서 보았던 제자들이 내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몰아붙였습니다.” 경찰 조사부터 검찰의 기소, 사법부의 판결까지 믿을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강씨가 북한 바로 알기 운동의 일환으로 일본인 기자가 발간한 사진첩 속 평양 시내·금강산·백두산 사진을 수업시간에 보여 준 행위는 북한 ‘찬양’ 교육으로 둔갑했다. 6명을 제외한 반 학생 전체가 “강 선생님은 북침설을 가르친 적 없다”고 했고, 300여명의 학생들이 강씨의 구명을 위한 탄원서를 냈지만 철저히 무시됐다. 재판 과정에서 6명 중 2명은 출석부를 통해 그 수업시간에 결석한 사실이 드러났다. 나머지도 “잠결에 들었다”, “수업시간에 엎드려 있었다”며 전후 맥락을 제대로 증언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재판부는 1989년 10월 강씨에게 징역 1년과 자격정지 1년형을 선고했다. 북침설 교육 사건은 노태우 정부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와해할 목적으로 기획됐다고 볼 단서가 있다. 국정원 과거사 진실규명위원회가 2007년 발간한 ‘과거와 대화, 미래의 성찰’ 보고서에는 “안기부는 교직원노조 내사를 하면서 1989년 전교조 결성을 전후로 본격화된 교사들의 국가보안법 위반 구속을 통해 이른바 대국민 홍보심리전을 병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보다 앞서 2006년 강씨는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로부터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받기도 했다. 강씨는 “나와 제자들 모두 국가 폭력의 희생양”이라고 말한다. 재심 재판부는 과거 북침설 교육 사실을 증언한 학생들을 지난 1월 다시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일부는 끝내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강씨는 “이제는 쉰이 된 그 제자들도 죄책감 속에 힘들게 살고 있다더라”며 “오죽했으면 얼마나 그때의 기억을 지우고 싶었던지 다들 개명을 했다”고 했다. 한 제자는 동문회 총무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죄송하다는 말조차 꺼내기 죄스럽지만 (선생님의) 얼굴을 뵙고 싶지 않다. 살아가면서 더 벌받고 살라고 하면 그리할게”라고 전했다. 제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강씨는 이렇게 말했다. “얘야, 네 잘못이 아니다. 선생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널 미워하거나 원망한 적이 없다. 다시 스승과 제자로 돌아가 따뜻하게 손도 잡아 주고 어깨도 두드려 주고 이름도 부르고 싶구나.”●법정 가는 길 손바닥엔 ‘진실 승리’ 네 글자 강씨가 다시 학교로 돌아온 건 10년이 지난 1999년 9월. 1994년 전교조 해직 교사 상당수가 복직했지만 강씨의 복직은 계속 미뤄졌다. 국보법 위반 ‘유죄’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교육청 1인 시위와 ‘강성호 교사의 진실을 알리는 모임’의 연대 투쟁 끝에 강씨는 충북 영동군 영동농고에서 다시 교편을 잡았다. 국보법으로 인한 낙인은 가족들의 삶도 뒤흔들었다. 경남 진주에 있는 강씨의 고향집에 경찰이 다녀가자 동네에는 “교사 됐다는 그 집 큰아들이 빨갱이라더라”는 소문이 퍼졌다. 해직 교사로서 강씨의 곁에서 어려움을 함께 견딘 건 아내이자 동지인 서유나씨였다. 영어 교사인 서씨 역시 전교조 소속이다. 서씨는 1990년 강씨가 쓴 책 ‘우리는 하나다’를 읽고 일면식도 없는 그가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충청도 아가씨한테 장가들고 싶다’던 강씨와 ‘민주 운동을 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겠다’던 서씨는 꼭 맞는 한 쌍이었다. 서씨는 “나는 현장에서, 남편은 전교조 사무실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며 함께 참교육을 실천하자”는 마음으로 해직 교사인 강씨와 결혼을 결심했다. 두 사람은 1991년 전교조 제천지회 사무실 인근의 단칸방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주변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서씨가 학교에서 결혼 소식을 전했을 때의 일이다. “교장에게 남편의 책을 선물하면서 이 사람과 결혼을 한다고 했어요. 축하하지 않을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대놓고 악담을 하더라고요. 혁명가의 아내는 매우 비참할 거라고요.” 강씨는 “지역사회의 교육계는 서로 알음알음 다 아니까 사실상 연좌제처럼 아내가 학교를 옮길 때마다 ‘남편이 국보법 유죄 판결받은 교사’라는 얘기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고 말했다. 복직이 늦어지다 보니 결혼 초반에는 경제적 어려움도 컸다. 서씨는 교사 월급 45만원, 강씨는 전교조에서 한 달 13만원의 활동비를 받던 시절이었다. 서씨 역시 학교의 전교조 탄압으로 피해를 보기도 했다. “1990년대만 해도 전교조 조합원이 된다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어요. 저도 전교에서 유일했고요. 교장은 전쟁 세대니까 ‘북침설’ 교사의 아내인 저를 더 경계했지요. 제 수업 때면 빗질을 하는 척 문 앞을 왔다 갔다 하면서 염탐을 하거나 교무실에서 이유 없이 화를 내곤 했어요. 교장 직권으로 원치 않는 지역으로 전보시킨 적도 있고요.” 전교조 결성 30주년을 맞은 2019년 5월, 강씨는 재심을 청구했다. “늘 생각했던 일”이었다. “이 사건을 본 제자들도 국가 사법시스템에 배신감이 생기고 언론에 불신을 품게 됐지요. 교사로서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결국 거짓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진실은 승리한다는 것을 제 삶을 통해 알려 줘야 하지 않겠어요?”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재심 재판은 선고 공판만 남겨 두고 있다. 지난달 10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또다시 유죄를 구형했다. 대법원 확정 판결과 같은 형량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이었다. 강씨는 “검찰의 시각은 1989년이나 2021년이나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통일교육과 국보법 공존 못 해… 폐지를” 이번 재심을 계기로 수사기관과 사법부, 언론 모두가 반성하기를 강씨는 바란다. 그는 “이 사건은 이미 유무죄 차원을 떠났다. 내가 무죄라는 건 세상이 다 안다”면서 “재심으로 개인의 억울함을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권위주의 정권에서 어린 학생들까지 동원해 한 교사를 간첩으로 몰아가는 과정에서 경검과 재판부, 언론은 각각 어떤 잘못을 했는지 돌아보고 교훈을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씨 부부는 궁극적으로 국보법이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평화통일 교육과 국가보안법은 공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국보법은 학교 교육에서 남과 북의 분단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한 어떤 시도도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남겨 준 법입니다. 제가 ‘빨갱이 교사’가 됐을 때 동료 교사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강성호 그런 사람 아닌 것 다 알아도 북한 얘기는 절대 수업 시간에 꺼내면 안 되겠다 싶었겠죠. 편을 가르고 분단을 고착화하는 법은 이제는 사라져야 합니다.”
  • 美 보란 듯… 김정은·시진핑 친서 공개

    美 보란 듯… 김정은·시진핑 친서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중우호조약 60주년을 맞아 친서를 주고받은 뒤 이를 공개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후 한국이 미국 쪽에 한발 더 가까이 갔다는 평가 속에 북중이 ‘밀착 행보’를 보이는 것은 양국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친서에서 “총비서 동지와 함께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해 중조 관계의 전진 방향을 잘 틀어쥐고 두 나라의 친선협조 관계를 끊임없이 새로운 단계로 이끌어 나감으로써 두 나라 인민에게 더 큰 행복을 마련해 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조선이 경제와 인민 생활을 발전시키며 사회주의 건설 위업을 힘 있게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견결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도 “적대 세력들의 도전과 방해 책동이 보다 악랄해지고 있는 오늘 두 나라의 사회주의 위업을 수호하고 추동하며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서 더욱 강한 생활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북중우호조약은 1961년 7월 11일 김일성 주석과 저우언라이 총리가 체결한 조약으로 한 나라가 침공을 당하면 다른 나라가 지체 없이 참전하는 군사 자동개입 조항 등이 담겼다.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냉전 종식 후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반사회주의 광풍이 보다 세차게 일고, 여러 나라 사이의 관계가 급격히 변할 때에도 지심 깊이 뿌리내린 조중 친선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1면 사설을 통해 북중 협력을 사회주의 수호전에서 승리를 이끄는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외무성과 노동신문은 북중 간의 ‘혈연적 유대’를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서열 2위’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주재로 북중우호조약 60주년 기념 연회를 열고 리진쥔 주북 중국대사를 초대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전문가들은 한미 간 결속 강화로 인해 북중 밀착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본다.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는 “중국이 북한을 끌어당기는 측면이 강한데 이는 중국이 미중 경쟁 구도에서 북한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도 중국이라는 ‘뒷배’는 미국과의 대화에 목매지 않고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대내외적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 친서 주고받은 김정은·시진핑...‘혈연적 유대’ 강조

    친서 주고받은 김정은·시진핑...‘혈연적 유대’ 강조

    북중우호조약 60주년 맞은 11일조선중앙통신, 친서 전문 공개하고외무성, 노동신문 일제히 글 올려“한미 결속 강화에 북중 밀착 당연”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중우호조약 60주년을 맞아 친서를 주고 받은 뒤 이를 공개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후 한국이 미국 쪽에 한 발 더 가까이 갔다는 평가 속에 북중이 ‘밀착 행보’를 보이는 것은 양국 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친서에서 “총비서동지와 함께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해 중조 관계의 전진 방향을 잘 틀어쥐고 두 나라의 친선협조 관계를 끊임없이 새로운 단계로 이끌어나감으로써 두 나라 인민에게 더 큰 행복을 마련해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조선이 경제와 인민 생활을 발전시키며 사회주의 건설 위업을 힘있게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견결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도 “적대 세력들의 도전과 방해 책동이 보다 악랄해지고 있는 오늘 두 나라의 사회주의 위업을 수호하고 추동하며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서 더욱 강한 생활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북중우호조약은 1961년 7월 11일 김일성 주석과 저우언라이 총리가 체결한 조약으로 한 나라가 침공을 당하면 다른 나라가 지체 없이 참전하는 군사 자동개입 조항 등이 담겼다.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냉전 종식 후 제국주의자들에 의해 반사회주의 광풍이 보다 세차게 일고, 여러 나라 사이의 관계가 급격히 변할 때에도 지심깊이 뿌리내린 조중 친선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1면 사설을 통해 북중 협력을 사회주의 수호전에서 승리를 이끄는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외무성과 노동신문은 북중 간의 ‘혈연적 유대’를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서열 2위’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주재로 북중우호조약 60주년 기념 연회를 열고 리진쥔 주북 중국대사를 초대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전문가들은 한미 간 결속 강화로 인해 북중 밀착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본다.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는 “중국이 북한을 끌어당기는 측면이 강한데 이는 중국이 미중 경쟁 구도에서 북한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도 중국이라는 ‘뒷배’는 미국과의 대화에 목매지 않고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대내외적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 김정은·시진핑 친서 교환...“전략적 의사소통 강화·양국 관계 발전”

    김정은·시진핑 친서 교환...“전략적 의사소통 강화·양국 관계 발전”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중우호조약 체결 60주년을 맞아 친서를 교환하고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의지를 드러냈다. 1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북중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이하 북중우호조약) 체결 60주년을 맞아 교환한 친서 전문을 공개했다. 친서에서 시 주석은 “총비서동지와 함께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여 중조관계의 전진 방향을 잘 틀어쥐고 두 나라의 친선협조 관계를 끊임없이 새로운 단계로 이끌어나감으로써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에게 더 큰 행복을 마련해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60년간 중조쌍방은 조약의 정신에 따라 서로 굳건히 지지하고 손잡고 어깨겯고 투쟁하면서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형제적인 전통적 친선을 강화하여 왔으며 사회주의 위업의 발전을 추동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였다”면서 양국 관계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최근년간 나는 총비서동지와 여러 차례의 상봉을 통하여 두 당, 두 나라 관계 발전 전망을 설계하고 중조친선의 시대적 내용을 풍부화하는 일련의 중요한 공동인식을 이룩하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조선이 경제와 인민 생활을 발전시키며 사회주의 건설 위업을 힘있게 추진하고 있는데 대하여 견결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도 “최근년간 전례 없이 복잡다단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조중 사이의 동지적 신뢰와 전투적 우의는 날로 두터워지고 있으며 전통적인 조중친선은 새로운 추동력을 받아안고 정치, 경제, 군사, 문화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보다 높은 단계로 전면적으로 승화 발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조중 우호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은 적대 세력들의 도전과 방해 책동이 보다 악랄해지고 있는 오늘 두 나라의 사회주의 위업을 수호하고 추동하며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서 더욱 강한 생활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두 나라의 귀중한 공동 재부인 조중친선을 더없이 소중히 여기며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건설하는 성스러운 한길에서 중국공산당과 중국 정부, 중국 인민과 굳게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중 친선협조 관계를 새로운 시대적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염원에 맞게 끊임없이 강화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북중우호조약은 한 국가가 군사적 공격을 받으면 다른 나라도 전쟁에 자동 개입한다는 내용이 담긴 조약으로, 1961년 7월 11일 김일성 주석과 저우언라이 총리가 베이징에서 체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