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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수배자 12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

    음주운전 수배자 12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

    음주운전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도주한 40대 수배 용의자가 12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1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A씨가 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완산구 평화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돼 조사를 받던 중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수배 용의자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이 체포 서류를 작성하던 틈을 타 “지인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오겠다”며 나갔다가 도망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이 피의자를 쫓던 중 경찰서에 와서 자수했다”며 “도주 경로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황진희 경기도의원, ‘GMO급식 문제점 대안 모색 토론회’ 개최

    황진희 경기도의원, ‘GMO급식 문제점 대안 모색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황진희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3)은 지난달 29일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경기도의 GMO급식 문제점과 대안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경기도에서 전국 최초로 비유전자변형식품(GMO) 인증 도입에 이어, 이달부터 친환경 학교급식용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비유전자변형식품 인증 표시를 의무화하도록 함에 따라 경기도 GMO급식의 바람직한 방향과 구체적인 대안들을 모색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마련한 것이다. 토론회는 좌장인 황진희 도의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명원 위원장(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주제발표와 김형원 위원장(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이재욱 이사장(경기도농수산진흥원), 임채완 이사장(동북아평화연대), 이은수 사무국장(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 김현동 대표(동북아식품협동조합), 이연숙 사무관(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협력과)이 참석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황 도의원은 “지난해 도교육청 차원의 안심급식위원회 심의 사항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각 학교에 사용기준 안내 사항 등을 명확히 하고자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 유전자변형식품(GMO)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으나 법적근거 미비, 현실적으로 압도적인 수입 GMO로 인해 구체적 대안이 마련돼 있지 않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찾고자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명원 위원장은 ‘경기도 비GMO 급식과 연해주 비GMO 해외농업’을 주제로 연해주 Non-GMO 해외농업의 성과를 대한민국의 Non-GMO 급식의 대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황 도의원은 “좋은 의견들을 수렴해 학교급식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학생들의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씨줄날줄] 민간 방북과 한반도 평화/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민간 방북과 한반도 평화/박록삼 논설위원

    1994년 6월 한반도는 전쟁을 코앞에 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1988년 미국의 정찰위성이 북한 영변 원자로 부근에서 핵 재처리 시설을 확인한 뒤 북핵 문제는 시작됐다. 북한은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체결을 전후해 3년 동안 핵 재처리를 중단했고, 핵 원료량과 핵시설 리스트 등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 이상으로 충실히 제출했다. 심지어 통일 후에도 주한미군을 인정한다는 입장까지 내놓았다. 북미 대화는 시작됐지만 상호 신뢰는 없었다. 미국은 IAEA의 특별사찰 수용을 추가 요구했다.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으로 맞섰고, 1994년 5월 영변에서 핵연료봉 반출을 시도했다. 그러자 다음달 미국은 영변을 정밀 타격하는 외과수술식 공격(Surgical attack)을 계획했다. ‘한반도 1차 핵위기’였다. 이때 지미 카터(97) 미국 전 대통령이 평양을 전격 방문한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 회고록에 따르면 카터가 6월 1일 먼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방북 의사를 밝혔다. ‘밑져야 본전’으로 여긴 클린턴의 재가 속에 카터는 김일성 당시 북한 주석을 만났다. 대동강에서 함께 뱃놀이를 하면서 핵 재처리 문제를 협상하고 핵 폐기 수순도 밟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나아가 그해 7월 25~27일 김영삼 당시 한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남북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결과까지 만들어 냈다. 북핵 타격 불과 몇 시간 전에 벌어진 일이었다. 또 다른 방북이 있었다. 1998년 6월 16일 고 정주영 현대 회장은 소떼를 몰고 판문점을 넘었다. 같은 해 10월 다시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금강산 관광개발 사업, 서해안 공단 사업 등에 합의했다. 1001마리 소떼를 몰고 간 정 회장의 모습을 두고 프랑스 철학자 기 소르망은 ‘20세기 마지막 전위예술’이라고 평했다. 2년 뒤 남북교류협력의 마그나 카르타(대헌장)와 같은 2000년 ‘6·15 공동선언’이 나왔다. 20년이 넘도록 여전히 결과물 없이 위태롭게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는 이렇듯 민간의 염원과 헌신을 주춧돌로 다져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체스코 교황을 만나 “북한을 방문해 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요청했다. 교황 역시 “초청장을 보내 주면 평화를 위해 기꺼이 가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을 만난 바이든 미 대통령 역시 “좋은 제안”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문 대통령과 프란체스코 교황은 2018년에도 같은 요청과 같은 답을 했다. 이제 남은 것은 북한의 화답이다. 부디 북한이 여러 고려를 뛰어넘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담대한 결정을 내리길 바랄 따름이다.
  • [열린세상] 철책 십자가와 평화의 봄/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열린세상] 철책 십자가와 평화의 봄/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얼마 전 제주도에 갔다가 시간이 남아 생각 없이 주변 미술관을 찾았다. 케테 콜비츠라는 낯선 이름에 망설이는데, ‘아가, 봄이 왔다’는 전시회 제목이 나를 안으로 이끌었다. 그렇게 전시장에 들어섰는데, 오랜 시간 반전(反戰)을 소재로 한 전쟁 연작 앞에서 떠날 수가 없었다. 약속 시간에 늦고 말았다. 지난여름 피카소전에서 본 반전 예술의 걸작으로 꼽히는 ‘한국에서의 학살’보다 더 강렬했다. 콜비츠는 20세기 초 독일의 대표적인 판화가다. 넉넉한 환경에서 성장한 그녀는 의사인 남편과 함께 빈민촌에 머물며 평생 소외된 이들의 삶을 작품에 담으며 살았다. 그녀가 남긴 일기를 보면 처음부터 반전의 확고한 신념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초기에는 노동자의 삶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주로 내놓았다.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차대전에 자원 입대한 둘째 아들 페터의 전사가 중요한 계기가 됐다. 그녀는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에만 매몰되지 않았다. 모성애를 넘어선 반전 작품들을 통해 전쟁의 야만성과 참혹함을 알리려 노력했다. 전쟁 연작 첫 번째 작품인 ‘희생’은 한 여성이 아이를 들고 제단에 바치는 듯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우리가 전쟁에 내보내려고 아이를 낳은 게 아니다”라는 그녀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린다. 세 번째 작품인 ‘부모’는 자식의 전사 소식에 부부가 부둥켜안고 오열하는 모습을 통해 전쟁의 상처와 슬픔을 전한다. 당시 일기에 “당신의 아들이 전사했습니다”라는 통지서 내용을 써 내려가던 고통스러움이 그대로 전해진다. 5년 후 그녀가 일기에 남긴 “너는 ‘돌아올게요’라고 말했었지… 아가, 봄이 왔다”라는 글귀는 차마 소리 내 읽을 수 없다. 대신 조용히 읊조린다. “그래, 2018년 한반도에도 평화의 봄이 왔었지.” 2018년 봄 판문점에 뿌렸던 평화의 씨앗이 평양에서 가을걷이로 이어졌던 흥분이 기억속에 아련하다.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시작된 한반도의 위기는 현재를 넘어 미래로 가고 있다. 미중 대결의 심화 속에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은 남북 간 접촉마저 어렵게 하고 있다. 남북통신연락선의 단절과 복원을 반복하면서도 종전선언의 불씨를 살리려는 노력이 있어 다행이다. 그러나 남북이 양보 없는 군비경쟁을 벌이면서 서로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할지 의문이다. 뭘 근거로 북한이 종전선언을 원한다며 미국을 설득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국제사회가 이러한 남북을 어떻게 지켜볼지 궁금하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을 재요청하면서 DMZ 철책으로 만든 ‘평화의 십자가’를 전달했다.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데 이어 교황 방북 카드를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점화하려는 노력을 담았다. 문 대통령도 교황을 면담한 자리에서 “북한을 방문해 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철책 십자가에 대해서는 “성서에도 창을 녹여 보습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을 인위적으로 갈라놓았던 철조망이 평화를 상징하는 십자가로 바뀌듯 교황의 방북이 한반도 평화 진전에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간절함을 담았다. 그러나 교황 방북에 대해 북측도 화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빅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기대만으로 한반도에 봄이 오지는 않는다. 미가서 4장 3절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라는 구절에 이어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라고 적고 있다. 우리 스스로 진정한 평화를 만들지 않고, 전쟁 준비를 통해 분단 속 거짓 평화만을 지키려 하면서 남들에게 평화의 이벤트를 기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콜비츠는 나치 정권에서 활동을 금지당한다. 반전 노력에도 2차대전 중에는 죽은 아들의 이름을 붙인 맏손자 페터마저 전사한다. 그녀는 자신의 마지막 유언이자 작품으로 ‘씨앗들이 짓이겨져서는 안 된다’를 남겼다. 콜비츠는 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예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우리의 위정자들도 자신이나 정권의 업적이 아닌 다음 씨앗을 위한 정치, 평화를 위한 정책을 펼치기를 바란다.
  • 교황 감동시킨 ‘철조망 십자가’… 평화 사도 나선 박용만

    교황 감동시킨 ‘철조망 십자가’… 평화 사도 나선 박용만

    DMZ 노후 철망으로 136개 제작 기획文대통령 유럽 순방 맞아 로마에 전시“남북 대립의 시선 바꿔 보는 프로젝트”“십자가로부터 평화가 뿌리내려 우리 사회에 자리잡기를 기원합니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이냐시오 성당에서 열린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 개관식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은 ‘철조망 십자가’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철조망 십자가’가 선물로 전달되며 이를 기획한 박 명예회장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31일 재계에 따르면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박 명예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직 퇴임을 앞둔 지난 1월 철조망 십자가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진다. 휴전선 비무장지대(DMZ)의 노후 철조망을 십자가로 ‘부활’해 한반도에 평화 메시지를 전하자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권대훈 서울대 조소과 교수가 작품 제작을 맡았다. 철조망 십자가는 남북의 분단 68년을 합한 숫자를 상징하는 136개가 만들어졌으며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로마에서 전시되며 비로소 빛을 보게 됐다. 박 명예회장은 전시회 개관식에서 “한반도에는 남북 대립과 갈등이 가장 큰 아픔이었다”면서 “전쟁은 멈춘 지 오래됐지만 남북 대립과 갈등은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그런 생각과 시선을 조금 바꿔 보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이 십자가는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이산가족의 염원, 평화롭게 지내고 싶다는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다. 철조망 십자가는 박 명예회장의 세 번째 신앙 프로젝트로 그가 교황에게 십자가를 선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박 명예회장은 백년 가까이 쓰인 구르마(손수레)를 십자가로 부활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당시 제작한 ‘구르마 십자가’를 교황과 문 대통령, 염수정 추기경 등에게 전달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마리아수녀회’ 수녀들의 낡은 수녀복을 기도 방석과 베개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재계와 종교계의 관심을 받았다.
  •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을 만나다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을 만나다

    몸과 마음의 휴식을 찾아 자연으로 발길을 향해 보자. EBS ‘세계테마기행’이 1~5일 자연과 함께 평화롭고 여유롭게 살아가는 아시아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나무썰매 타면서 즐거운 부탄 아이들 첫 여정은 히말라야산맥에 둘러싸인 은둔의 왕국 부탄이다. 해발 3500m의 메락에서 일처다부제의 삶을 사는 여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양들이 뛰는 들판 옆에서 나무 썰매인 슈슈를 타는 아이들의 얼굴에선 걱정을 찾아볼 수 없다. 히말라야 만년설이 만들어 낸 계곡에서 온천욕도 즐길 수 있다. 고산 마을 우라에서는 고산 동물 야크를 보고, 유목 생활을 하는 이들의 정이 듬뿍 담긴 식사도 즐긴다.●‘라오스의 바다’ 남늠 호숫가 사람들 인도차이나 반도 중앙에 위치한 라오스는 동남아시아의 유일한 내륙국이다.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시엥쿠앙 불상 공원의 길이 50m 와불상과 높이 28m 호박탑이 눈길을 끈다. 바다가 없는 곳이지만 소금이 나는 콕사앗 마을을 비롯해 ‘4000개의 섬’을 뜻하는 시판돈, ‘라오스의 바다’로 불리는 남늠 호수 등에서 만난 사람들은 그저 푸근하다. ●베트남 산악마을에 사는 소수 민족들 3일 방영하는 베트남 편은 우리에게 친숙한 하노이와 호찌민이 아닌 소수 부족을 만나러 가는 여정이다. 베트남 최북단에 있는 하장성의 산악 마을 동반에는 다양한 소수 민족들이 모이는 포까오 시장이 열린다. 돼지고기를 숙성시켜 만든 베트남 소시지인 넴추어를 맛볼 수 있다. 벼농사가 한창인 바 마을에서는 벼농사를 지으며 풍요롭게 살아가는 자오족을 만날 수 있다. ‘물의 도시’라 불리는 닌빈은 베트남 북부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꺼라우족이 사는 신룽 마을에서 대나무 공예를 가장 잘한다는 장인의 솜씨를 엿보고, ‘숲의 부족’이라 불리는 롤로족의 제사에도 참여해 본다.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네팔 여인들 히말라야산맥 남쪽에 위치한 내륙국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재래시장에서 네 번째 여정이 펼쳐진다. 사라수 잎으로 만든 그릇과 옥수수로 만든 특별한 인형이 이색적이다. 창구나라연에서 만난 여인들의 집을 방문해 힘든 일상 속에서 웃음을 잃지 않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험난한 산길 끝에 도착한 던쿠타의 라자라미 마을에는 화려한 장신구로 치장한 림부족이 살고 있다. 이들의 행복한 결혼식 현장에 함께했다.●스리랑카 최대 어시장에서 만난 사람들 마지막 여정은 대표적인 불교 국가로 찬란한 문화를 가진 섬나라 스리랑카다. 항만도시 네곰보에서는 스리랑카 최대 규모의 어시장이 열린다. 이곳에서 전통 그물 낚시 마댈을 즐겨 본다. 스리랑카의 보석 산지인 라트나푸라에서는 길거리 보석 시장이 열린다. 다양한 보석이 하루 4억원어치나 거래된다.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홍차 생산지 하푸탈레, 독특한 샘물이 있다는 하바라나, 불교 유적을 잘 보존해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캔디 등도 이색적이다.
  • 북미 밀당 깨려는 文 ‘교황방북 카드’… 변수는 김정은과 코로나

    북미 밀당 깨려는 文 ‘교황방북 카드’… 변수는 김정은과 코로나

    교황 만나 “평화 모멘텀 될 것” 방북 제안이튿날 조우한 바이든 “반가운 소식”호응교황청 “인도적 대북지원 준비” 발언 눈길유흥식 대주교 “교황청, 北과 접촉 노력중” 한미 외교, 종전협정 놓고 심도 깊게 논의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방문한 유럽에서 연일 교황 방북 카드에 무게를 싣고 있다. 3년 만에 문 대통령이 직접 재점화한 교황 방북은 북미 간 밀당 구도를 타개하려는 시도다. 이런 가운데 한미는 31일(현지시간) 외교장관 회담에서 종전선언 진전 방안 등을 놓고 심도 깊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교황님이 초청을 받으면 방북하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처럼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화답했다. 지난 29일 교황에게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방북을 제안해 “초청장을 보내 주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평화를 위해 기꺼이 가겠다”는 답을 이끌어 낸 직후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 카드는 2018년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교황이 오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뜻을 문 대통령이 전달한 게 시작이다. 당시 교황은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호응했지만, 이듬해 2월 ‘하노이 노딜’로 성사되지 못했다. 3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교황 방북 카드가 현실화하려면 난관도 적지 않다. 북미 대화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해 국경을 걸어 잠근 북한 상황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렸다는 반론도 나온다. 집권 10년차를 맞은 그에겐 정상국가 지도자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일 수 있다. 교황은 겨울에 바티칸 밖 일정을 잡지 않는 만큼 방북이 추진돼도 어차피 내년 봄 이후다. 종전선언 국면과 맞물려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과 함께 평화프로세스의 ‘빅이벤트’가 될 수 있다.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대북 인도적 지원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점도 눈에 띈다. 한국인 첫 교황청 장관에 오른 유흥식 대주교는 “교황청도 여러 경로로 교황님의 방북 여건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며 (교황청에서) 북한대사관에 접촉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울 준비는 돼 있다”면서 “(코로나 백신도) 받겠다고만 하면 길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세계적 종교 지도자가 방북하면 정상국가 지도자상을 부각하며 미국을 압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감사와 함께 코로나19가 극복되면 초청하겠다는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정대진 한평정책연구소 평화센터장은 “정치적 이벤트일 뿐 그 자체로 북미 대화의 돌파구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단기적 실익이 없다”면서 “초청장을 보낸다면 북미 대화가 물밑에서 진전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종전선언 진전을 위한 외교전도 이어졌다. 최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종전선언을 위한 순서·시기·조건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확인된 한미 간 시각차를 좁히기 위해서다. 외교부는 “정의용 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종전선언 등 평화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 방안에 대해 진지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미 동맹이 역내 협력을 넘어 공급망, 코로나19 대응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둘의 만남은 9월 유엔총회 이후 벌써 세 번째다.
  • 교황 감동시킨 박용만의 ‘철조망 십자가’

    교황 감동시킨 박용만의 ‘철조망 십자가’

    “십자가로부터 평화가 뿌리내려 우리 사회에 자리잡기를 기원합니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이냐시오 성당에서 열린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 개관식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명예회장은 ‘철조망 십자가’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철조망 십자가’를 선물로 전달되며 이를 기획한 박 명예회장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31일 재계에 따르면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박 명예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직 퇴임을 앞둔 지난 1월 철조망 십자가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진다. 휴전선 비무장지대(DMZ)의 노후 철조망을 십자가로 ‘부활’해 한반도에 평화 메시지를 전하자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권대훈 서울대 조소과 교수가 작품 제작을 맡았다. 철조망 십자가는 남북의 분단 68년을 합한 숫자를 상징하는 136개가 만들어졌으며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로마에서 전시되며 비로소 빛을 보게 됐다. 박 명예회장은 전시회 개관식에서 “한반도에는 남북 대립과 갈등이 가장 큰 아픔이었다”면서 “전쟁은 멈춘 지 오래됐지만 남북 대립과 갈등은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그런 생각과 시선을 조금 바꿔 보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이 십자가는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이산가족의 염원, 평화롭게 지내고 싶다는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다. 철조망 십자가는 박 명예회장의 세 번째 신앙 프로젝트로 그가 교황에게 십자가를 선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박 명예회장은 백년 가까이 쓰인 구르마(손수레)를 십자가로 부활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당시 제작한 ‘구르마 십자가’를 교황과 문 대통령, 염수정 추기경 등에게 전달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마리아수녀회’ 수녀들의 낡은 수녀복을 기도 방석과 베개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재계와 종교계의 관심을 받았다.
  • 中, ‘대만 통일’ 구상 밝혔다 “생활방식·사유재산 보장”

    中, ‘대만 통일’ 구상 밝혔다 “생활방식·사유재산 보장”

    中공산당 중앙위원회 류쥔촨 부주임“재정 수입 최대한 민생 개선에 사용”“대만 독립 도모 단호히 분쇄해야”중국 정부가 통일 후 대만 통치 원칙과 구상을 공개했다. 30일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만판공실 류쥔촨 부주임(국무원 대만판공실 부주임 겸임)은 전날 ‘국가통일과 민족부흥’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한 영상 연설에서 통일 후 “대만 동포의 생활 방식, 사유 재산, 종교 신앙과 합법적 권익은 침해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 부주임은 또 “조국 통일과 민족 부흥을 옹호하는 모든 대만 동포는 진정으로 주인 역할을 할 것이며 대만 통치와 조국 건설에 참여하고 복지 발전과 부흥의 영광을 최대한 향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통일 후 대만의 평화와 안녕이 충분히 보장될 것”이라며 “대만의 재정 수입은 최대한 민생 개선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통일 후 대만 경제에 대해 “본토 시장을 광활한 배후지로 삼아 발전의 공간이 더 커지고, 경제 경쟁력이 더 강해지며, 산업 및 공급 체인은 더 안정적이고 원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류 부주임은 “민진당 당국의 ‘독립’ 도발의 본질과 피해를 깊이 이해하고 ‘대만 독립’ 도모를 단호히 분쇄해야 한다”며 대만 집권당인 민진당을 강력 비판했다. 류 부주임의 이날 발언은 민진당의 탈 중국 정책을 견제하는 동시에 대만 대중에게는 통일의 긍정적 미래상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일종의 ‘분리 대응’으로 보인다.
  • 臺국민당 ‘대만 독립반대’ …양안 관계 해법 놓고 민진당과 극심한 내홍

    臺국민당 ‘대만 독립반대’ …양안 관계 해법 놓고 민진당과 극심한 내홍

    양안 관계를 놓고 대만의 국민당과 민진당의 내홍이 극심하다.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이 최근 ‘대만 독립반대’를 당 정책 강령으로 제정했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지난 30일 중국국민당 제21기 1차전국대표대회에서 채택된 국민당 정책강령에 대해 ‘주리룬 주석을 중심으로 한 국민당이 과거 당헌의 기초를 유지하면서 대만 독립반대와 양안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공고히 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0일 화상회의로 열린 전국대표대회에서 대만 국민당은 ‘현재 대만 집권당인 민진당이 양안 관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잦은 도발로 양안 관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더 이상의 분쟁을 막고 경제와 무역, 민간의 왕래를 촉진해 양안이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당은 중국과 대만이 지난 1992년 합의한 ‘92컨센서스(하나의 중국을 원칙으로 하되 해석은 각자 알아서 한다)’에 찬성하는 쪽이다.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집권 여당인 민진당과 정치 노선이 다르다.이번에 공개된 국민당 정강은 ‘대만의 독립을 결연히 반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지난 2005년 대만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 양당이 공동으로 발표한 ‘양안평화발전 5개항’의 비전과 마잉주 전 총통의 집권 기간 동안 진행됐던 양안의 평화 발전 시기로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명문화했다. 더불어 국민당은 이번 당헌 당규 제정에 앞서 양안의 민간 교류를 보장하고 촉진하기 위해 학술, 종교, 체육, 문화, 무역 교류를 활성하고, 양안의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집권당인 민진당의 ‘대만 독립’ 목소리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공식화 했다. 국민당 관계자는 ‘대만 독립반대’ 의지를 표명, “현재 집권당인 민진당이 해협 간의 관계 정립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양안 사이의 분쟁보다는 경제와 무역 교류를 촉진해 상호 이익을 도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시민 사회의 연대와 교류를 강화해 꽁꽁 언 양안 관계를 녹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를 위해 국민당 측은 향후 양안 사이의 문화 교류를 강화, 포용적이며 객관적인 역사관을 재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지난 1992년 양안 사이에 이뤄진 합의에 기초, 해협 간 평화와 안정, 발전에 도움이 되는 모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국민당 측은 또 ‘탈(脫) 중국화’를 추진하는 민진당을 겨냥해 ‘양안 사이의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재개와 이를 통한 민간 산업협력 플랫폼을 구축, 대만 기업의 국제 시장 진출을 촉진해야 할 때’라며 양안의 연대와 교류 강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 주리룬 국민당 주석은 개막사에서 “당의 규약과 규정을 계승해 양안 사이의 연대와 교류를 강화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최근 차이잉원 총통이 대만 내 미군 주둔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국민당의 이 같은 당헌 당규 재정립 소식이 알려지자 대만 여야는 극심한 내홍을 겪는 분위기다. 지난달 27일 시진핑 공산당 주석이 주리룬 국민당 주석에게 축전을 발송한 것을 두고도 민진당은 국민당에 ‘친중’ 공세를 편 바 있다. 주리룬 주석이 국민당 주석 선출 선거에서 45.78%의 득표율로 당선, 이에 대한 시 주석의 축전이었다. 당시 국민당과 시 주석 사이의 서신 교환에 대해 민진당 정권은 ‘중국 공산당이 통일 전쟁과 대만 분열을 획책하는 상황에서 국민당 스스로 먹잇감이 됐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반면 국민당은 민진당의 대만 독립 주장이 위선적이라면서 반격에 나서는 등 양안 관계 해법을 놓고 격돌이 이어진 바 있다.
  • 이인영, 교황청 추기경·WFP 사무총장 만나 남북관계 협력 논의

    이인영, 교황청 추기경·WFP 사무총장 만나 남북관계 협력 논의

    “WFP에 北 민생문제 선도적 역할 요청” “평화적 통일에 교황청 역할 적극 모색” 1일 제네바서 WHO·적십자연맹 등 면담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을 수행하고 있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과 피터 턱슨 교황청 추기경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고 통일부가 31일 밝혔다.이 장관은 비즐리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북한의 식량 수급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북 인도적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이 장관은 북한 주민의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WFP가 계속해서 선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비즐리 사무총장은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단독 면담에서 교황의 방북을 거듭 요청한 가운데, 이 장관은 교황청의 턱슨 인간발전부 추기경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청의 역할과 구체적인 협력의제에 관해 논의했다. 인간발전부는 프란치스코 교황 취임 이후 2016년 창설된 부서로 모든 인간의 존엄성 확산을 목표로 난민, 이주민 등 교황청의 인도주의 활동을 총괄하며, 추기경이 장관직을 수행한다. 통일부는 “양측은 갈등과 분쟁해결, 한반도 종전, 인도주의 협력, 전문가 교류, 인간의 존엄과 발전 등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에 대해 깊이있는 논의를 이어갔으며, 한반도 평화를 촉진하고 한국인들의 염원인 평화적인 통일에 있어 교황청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가로 했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자강 샤파강 국제적십자연맹(IFRC) 사무총장, 질스 까르보니에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부총재 등과 면담을 갖는다. 당초 전날 예정됐던 취동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과의 면담 일정은 FAO 내부 사정으로 취소됐다.
  • 경기 둘레길 4개 권역 60개 코스 다음달 15일 개통

    경기 둘레길 4개 권역 60개 코스 다음달 15일 개통

    경기도 외곽 전역을 연결한 ‘경기 둘레길’이 11월 15일 착수 3년 만에 전면 개통한다. 31일 도에 따르면 2018년 11월부터 추진한 경기 둘레길은 도 경계에 있는 15개 시·군의 약 2000리(500㎞) 길을 하나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4개 권역에 60개 코스로 만들어졌다. 권역별 코스는 △평화누리길(김포~연천 186㎞) △숲길(연천~양평 245㎞) △물길(여주~안성 167㎞) △갯길(평택~김포 262㎞) 등 4개 테마로 구성했다. 도는 지금까지 시·군 별로 끊긴 길을 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결했다. 생태·문화·역사를 공유하면서 함께 걸을 수 있는 장거리 도보여행 길로 만든 것. 보행 안전성을 고려해 전체 노선을 선정하고 ‘함께 걸어 하나 되는’이란 의미를 담은 BI(Brand Identity)도 개발했다. 도는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코스 정보, 주변 숙박·음식·교통 정보, 따라가기 기능, 스탬프북 등도 제공한다. 둘레길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영상을 개통일에 맞춰 각종 미디어를 통해 공개하고 권역별 걷기 행사도 준비 중이다. 앞으로 둘레길 주변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역거점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경기옛길,권역별 테마길 등과 연계하는 방안에 관한 용역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흐름에 맞춰 경기도의 대표적인 비대면 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겠다”면서 “경기도 걷기 관광을 널리 알리고 전국을 대표하는 관광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한-EU 정상회담서 文 “유럽 백신, 전 국민 70% 접종에 도움”

    한-EU 정상회담서 文 “유럽 백신, 전 국민 70% 접종에 도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오후 유럽연합(EU)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해 한반도 정세, 기후위기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EU가 전략적 동반자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유럽 등 해외에서 도입된 백신으로 지난주 전국민 70% 백신 접종 완료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에게 사의를 표했다. 양 정상은 나아가 ‘모두가 안전하기 전까지 그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는 데 의견 일치를 확인하고 저소득국에 대한 백신 지원 및 글로벌 백신 공급망 강화에 함께 기여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한 얘기도 오갔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 및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EU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서도 양 정상은 머리를 맞댔다. 기후위기와 관련한 정책적 노력을 공유하는 한편, 전 지구적 녹색전환 촉진을 위해 양자·다자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EU 국가들과의 사증면제 협정 재개가 한-EU 간 인적 교류의 확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로 인해 91개 국가·지역에 대해 무사증 입국 및 사증면제협정 적용을 잠정 중지한 바 있다. 이후 지난 9월부터 유럽 28개국(EU회원국 24개 포함)에 대해 이 협정을 다시 적용하기로 했다. 이 밖에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EU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 공통점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고 디지털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의 회담은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 文 “교황에 방북 제안했다”…바이든 “진전 이룬 것” 치켜세워

    文 “교황에 방북 제안했다”…바이든 “진전 이룬 것” 치켜세워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을 제안한 소식을 전달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G20 공식환영식에 바이든 대통령과 회동했다”며 양 정상이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G20 공식 환영식에 앞서 기념촬영을 위해 라운지에서 대기하던 중 바이든 대통령과 2~3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어제 (바이든 대통령이) 교황님을 뵌 것으로 들었다”며 “나도 어제 (교황님을) 뵀다. 교황님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축원해 주셨고 초청을 받으면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하셨다”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문 대통령을 향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진전을 이루고 계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문 대통령이 왔으니, G20 회의도 다 잘 될 것”이라고 공을 치켜세웠다고 박 대변인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것은 지난 6월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두 정상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 ‘노마스크’ 상태로 대화했다. 앞서 9월 유엔총회 땐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참석했지만, 만남은 불발됐다. 이날 조우는 공식적인 정상회담은 아니었다. 다만 이번 G20에 이어 COP26(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정상회의에도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계기로 조만간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전날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각각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약 20분간 이뤄진 교황과의 면담 자리에서 “교황님께서 기회가 돼 북한을 방문해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다.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과의 대화 노력이 계속되기를 바란다”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며 항상 기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에서 초청장이 오면 평화를 위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기꺼이 갈 수 있다”고 약속했다.
  • 독도까지 담아낸 ‘평화의 십자가’…로마에서 빛나다

    독도까지 담아낸 ‘평화의 십자가’…로마에서 빛나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산티냐시오 성당에서 열린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 개관행사에 참석했다. 이 전시회에는 비무장지대(DMZ)에서 사용된 폐철조망을 녹여 십자가 형태로 만든 ‘평화의 십자가’ 136개가 전시됐다. 한국 전쟁 이후 68년 동안 남북이 겪은 분단의 고통이 하나로 합쳐져(68+68) 평화를 이룩한다는 의미를 담았다.‘평화의 십자가’ 136개는 성당 중앙홀에 한반도 모양으로 놓였는데, 한반도 육지 외에 제주도 등 섬도 별도의 십자가로 표현됐다. 특히 울릉도 옆에 독도 역시 하나의 십자가로 표시된 점이 눈에 띈다. 문 대통령은 이 작품에 마지막 LED 촛불을 점등하며 평화를 기원했다.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행사에 참석해, 십자가 프로젝트를 기획한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과 작품을 제작한 권대훈 서울대 조소과 교수, 전시 장소를 제공한 산티냐시오 성당 등 이탈리아 정부와 교황청 관계자, 현지 교민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흘 동안 산티냐시오 디 로욜라 성당에서 개최된다. 136개 십자가와 함께 한반도의 DMZ와 작품 기획 의도, 제작 과정을 소개한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DMZ 철조망으로 만든 평화의 십자가를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도 전달했다.
  • 중국, 대만 국민에 러브콜?… “통일되면 대만 재정 100% 민생 투입”

    중국, 대만 국민에 러브콜?… “통일되면 대만 재정 100% 민생 투입”

    중국이 대만 통일 후 재정 수입 100%를 민생 안정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난 29일 ‘국가통일과 민족부흥’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류쥔촨 부주임이 “중국과 대만 양안 통일 후 현행 대만의 재정 수입은 모두 민생 개선에 최대한 사용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30일 보도했다. 류쥔촨 부주임은 이날 영상 연설에 모습을 드러낸 뒤, 중국과 대만 양안이 통일되면 대만 동포들은 얼마나 많은 혜택을 얻게 될 것 같으냐고 스스로 질문하며 “대만 동포들은 민족의 부흥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면서 “통일 후 대만 동포들은 사적 재산과 종교적 신념, 합법적 권익을 침해 받지 않을 것이다”이라고 발언했다. 통일 이후 대만에 대한 중국 당국의 개인 재산 탄압 및 종교적 신념 불인정이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 류 부주임은 이어 “통일 후 대만의 평화와 안녕은 충분히 보장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대만동포들은 통일 후 진정한 조국의 주인이 돼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의 부흥과 복지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그 근거로 대륙 시장을 통한 대만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생산성 강화, 기업 공급과 판매의 사슬의 안정적인 혁신으로 중화 민족의 부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만의 재정 수입이 모두 민생 안정에 투입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류 부주임은 “현재 대만의 재정 수입은 군사 방위비 등 각 분야에 소요되고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통일 이후 대만 재정 수입 전액은 모두 민생 안정과 경제 성장에 투입될 것이다. 이를 통해 대만동포들, 특히 대만 청년들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는 대만 경제 성장 곡선에 놀라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화 민족의 발전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 속에서 더욱 번성하고 빛날 수 있다”면서 “평화적인 방식의 조국 통일은 대만동포를 포함한 중화 민족 전체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 많은 대만동포들이 올바른 역사의 편에 서서 평화 통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류 부주임은 차이잉원 총통 등 민진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민진당의 대만 독립 주장은 민족의 분단을 초래하는 조국 통일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지적한 뒤 “민진당과 차이잉원 총통은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정치 조작을 일삼고 외부 세력을 끌어들이는 등 양안 대립을 조장하고 있다. 대만동포들을 파멸의 길로 끌어들이려 시도하는 등 위험의 구렁텅이로 빠져들도록 만들고 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이어 “대만동포들은 민진당의 독립 도발의 본질과 피해를 깊이 이해하고 대만 독립 도모를 단호하게 분쇄해야 한다”면서 “중화 민족의 분열을 촉발하는 이들을 민족의 적으로 삼아야 한다. 조국을 배반하고 국가를 분열시킨 사람은 역사 속에서 반드시 그 결말이 처참했다”고 했다. 한편, 이 같은 공식 입장이 공개되자 웨이보 등 중국 SNS에서는 ‘중국의 국가통일 실현’, ‘대만 사회주의 실행’ 등 양안 통일과 관련한 검색어가 상위에 링크되는 등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 엄수…“화해·통합 역사로 가야”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 엄수…“화해·통합 역사로 가야”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오늘의 영결식은 고인을 애도하는 자리이자 새로운 역사, 진실의 역사, 화해와 통합의 역사로 가는 성찰의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국가장 장례위원장인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오늘 우리는 그 누구도 역사 앞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준엄한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먼저 △88서울올림픽 성공 개최 △북방외교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토지공개념 도입 등 노 전 대통령의 공적을 소개했다. 그러나 김 총리는 “이처럼 고인께서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많은 공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가 애도만 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공동체가 풀어야 할 숙제가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태우 대통령님이 우리 현대사에서 지울 수 없는 큰 과오를 저지른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게 된 것에 대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고인이 유언을 통해 국민들께 과거의 잘못에 대한 사죄와 용서의 뜻을 밝힌 것”이라며 “대통령님의 가족께서는 5·18광주민주묘지를 여러 차례 참배하고 용서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인께서 병중에 들기 전에 직접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만나 사죄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남는다”며 “국가장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 어떤 사죄로도, 5·18과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되신 영령들을 다 위로할 수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우리는 또한 역사 앞에서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들에게 이해와 용서를 구할 때 비로소 진정한 화해가 시작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다. 과거는 묻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역사로 늘 살아있다”고 역설했다. 김 총리는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과 함께 “오늘 국가장의 의미와 국민들의 마음을 잊지 말고, 지금처럼 고인이 직접 하지 못했던 사과를 이어가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에도 끝까지 함께 해달라. 그것이 고인을 위한 길이자, 우리 민족사의 먼 여정에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의 발인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빈소에서 치러졌다. 고인은 경기 파주시 검단사에 임시로 안치된 뒤 파주 통일동산 근처에 장지가 마련되면 영면에 들게 된다.
  • 노태우 전 대통령 오늘 영결식…‘손에 손잡고’ 부르며 추모

    노태우 전 대통령 오늘 영결식…‘손에 손잡고’ 부르며 추모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30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국가장으로 거행된다. 정부는 검소한 장례를 희망한 고인의 뜻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영결식에는 장례위원장인 김부겸 국무총리, 장례집행위원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유족과 친지, 장례위원회 위원, 국가 주요 인사, 주한외교단 등 50명 이하의 인원이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발인은 오전 9시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고인의 유해는 곧바로 노 전 대통령이 별세 직전까지 머물렀던 서대문구 연희동으로 이동한다. 이후 9시 30분부터 30분간 자택 앞에서 유족 중심으로 노제를 치른다. 운구가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으로 이동하면, 1시간가량 영결식이 진행된다. 손범수 아나운서가 사회를 본다. 추도사는 노재봉 전 국무총리가 맡았다. 국가장인 만큼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교의식을 통해 넋을 기린다. 추모곡으로는 가수 인순이 씨와 테너 임웅균 씨가 88서울올림픽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를 부른다. 이 노래는 고인이 재임 시절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88서울올림픽의 공식 주제가다. 영결식이 끝난 뒤에는 오후 1시 50분쯤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절차가 진행된다. 오후 4시 30분쯤 파주 검단사에 고인의 유해가 임시 안치된다. 장지 협의가 늦어진 데 따른 것으로, 유족들은 묘역 조성 후 파주 통일동산 인근에 다시 안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서 연희동을 지나 올림픽공원까지 구간, 올림픽공원에서 서울추모공원을 거쳐 파주 검단사까지 구간은 각각 오전과 오후에 운구행렬 통과에 맞춰 순차적으로 교통이 통제된다.
  • 문 대통령 3년 만에 방북 제안, 교황 “초청 오면 기꺼이”…공은 북한에

    문 대통령 3년 만에 방북 제안, 교황 “초청 오면 기꺼이”…공은 북한에

    바티칸 교황궁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전(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을 공식 제안했다. 교황의 북한 방문이 임기 말 남북대화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내놓은 제안으로 사실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을 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단독 면담을 통해 “교황님께서 기회가 돼 북한을 방문해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다음에 꼭 한반도에서 뵙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과의 대화 노력이 계속되길 바라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초청장을 보내주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교황청 방문 때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제안했고, 당시 교황은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밝혔으나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방문 때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 노력을 축복해 줬다”고 했고, 교황은 문 대통령에게 “언제든지 다시 오십시오(ritorna)”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교황에게 DMZ의 폐철조망을 수거해 만든 ‘평화의 십자가‘ 제작 과정을 담은 이동식디스크(USB)를 전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 대통령에게 교황청 공방에서 제작한 몇 세기 전 성베드로 광장의 모습을 담은 기념패, 코로나로 텅 빈 성 베드로 광장에서 기도한 사진과 기도문이 담긴 책자를 선물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텅 빈 광장에서 기도하는 모습이 가슴 아팠다”고 하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역설적으로 그때만큼 많은 광장이 꽉 찬 적이 없다.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이 함께 기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도 면담했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교황청은 북한 주민의 어려움에 대해 언제든 인도적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면담에 이어 곧바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교황을 면담했으나 한미 정상이 마주치지는 않았다. 대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교황이 한미 정상을 연이어 만났다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의미 있는 역할을 해주셨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교황과 90분간 만난 것에 비해 문 대통령이 35분 만나 너무 짧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35분 동안에도 많은 대화가 오갈 수 있다. 양측이 그만큼 많은 라포(rapport, 신뢰와 친근감으로 이뤄진 인간관계)가 형성돼 있다”고 답했다. 교황은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나도 북한에 가고 싶다”(2020년 11월 이임하는 이백만 주교황청 대사 접견), “준비되면 북한에 가겠다”(2021년 4월 유흥식 대주교 접견), “북한에 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잘 준비하길 바란다”(2021년 8월 유흥식 대주교 알현) 등이다. 교황이 문 대통령을 만나기 하루 전에 정순택(60) 베드로 주교를 차기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겸 평양교구 교구장 서리로 임명한 것도 눈에 띈다. 종교의 자유가 없는 북한에는 ‘침묵의 교회’가 존재한다고 언급된다. 명목상 세 개의 교구가 있는데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평양교구는 서울대교구장이 교구장 서리를 겸임한다. 바티칸 현지에서는 3년 전의 첫 방북 제안과는 달리 문 대통령, 교황과 가톨릭이란 연결고리가 있는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고, 북한 사정에 정통한 유흥식 대주교가 교황청 장관으로 입성해 교황을 보좌하는 점 등이 달라진 환경이라고 분석한다. 바티칸에서 오래 체류한 한 한국인 사제는 “2018년 당시보다 교황 방북을 추진할 수 있는 외교적 여건은 더 나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결국 관건은 교황 방북 성사의 열쇠를 쥔 북한의 태도다. 교황청의 외교 프로토콜상 교황이 외국을 방문하려면 반드시 그 나라 정부의 초청장이 있어야 한다. 교황의 이번 방북 의지 표명으로 ‘공이 다시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다만, 북한의 코로나19 상황, 한국 대선, 교황의 건강 문제, 중국의 대응 등 여러 변수가 있어 섣불리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
  • 김경호 경기도의원 “가평군 접경지역과 유사하나 지원 체계 전무”

    김경호 경기도의원 “가평군 접경지역과 유사하나 지원 체계 전무”

    김경호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가평)이 29일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접경지역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접경지역법은 남북분단으로 낙후된 접경지역의 경제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을 지원하고,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며,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법률이다. 특히 접경지역의 경우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인 지역이 대부분으로 접경지역에서 25㎞를 대상 지역으로 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가평군의 경우 접경지역 내에 포함되지 못해 지역 내 군부대 주둔 및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접경지역과 유사한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접경지역법에 의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가평군에는 5개의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군사시설보호구역이 가평군 전체면적 대비 3.35%로 낮은 것처럼 보이지만, 가평군 전체 면적 중 산지가 83.6%임을 감안한다면 실질적으로 사용 가능한 토지는 16%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용 가능한 토지의 20%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 셈이다. 게다가 가평군은 접경지역에 없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으로 대기업과 대학이 들어설 수 없고, 물환경전법에 의한 특정유해물질 폐수배출시설 입지 제한, 환경정책기본법에 의해 특별대책지역으로 행위규제, 한강수계 상수원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식품 및 숙박업 설치 금지 등 각종 중첩규제로 사실상 지역발전이 포기된 상태다. 따라서 접경지역과 유사한 형태를 갖춘 지역은 준접경지역으로 지정하여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거나 접경지역 거리를 늘리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도의원은 “가평군은 접경지역보다 더 많은 중첩규제를 받고 있으나 접경지역보다 지원이 낮고 연천군보다도 예산이 적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접경지역법 개정을 통해 지역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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