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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가부 폐지 안 된다” 요구에 “공약 변경 어렵다”는 이준석

    “여가부 폐지 안 된다” 요구에 “공약 변경 어렵다”는 이준석

    “한반도 안보 위협, 젠더 퇴행 후보 발언 중단하라”“여가부 폐지한다는 尹, 대안 제시하길”이용수 할머니 “여가부 폐지 안 돼”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공약이라 변경 어렵다”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유엔고문방지협약 회부 촉구 결의안 발의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미국 언론서 국내 후보들을 향해 젠더 문제를 오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여성 연구자, 활동가들도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각 당 대선 후보들이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공약을 폐기하고 젠더 문제를 정치 도구화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여성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27여일 앞둔 대선에 대해 각 당 대선 후보들이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공약을 폐기하고 젠더 문제를 정치 도구화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 소통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들은 평화와 성평등의 후퇴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이렇게 요구했다.● “한반도 평화 위태롭게 하는 공약 폐기하라” 이들이 발표한 입장문에는 한정숙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와 이하영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 등 여성 연구자와 활동가들 약 20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북 선제 타격’, ‘사드 추가 배치’ 발언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발언은 비핵화와 평화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정면으로 무시할뿐 아니라 수도권 주민 등 국민 전체의 안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찬가지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를 강조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도 이러한 방안이 안보와 국익에 진정으로 기여할지 제고하길 바란다”며 “각 당 대선 후보는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공약을 폐기하고 평화로운 한반도와 한국 사회를 위한 정책을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젠더 문제 정치 도구화 중단하라” 이들은 젠더 문제를 정치 도구화하려는 일각의 행태도 비판했다. 특히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두고 “여가부는 적은 인력과 부족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모성보호 3법 도입, 남녀고용평등법 보완, 성매매방지법, 호주제 폐지 등 주요 성과를 냈다”며 “여성 인권 개선에 (여가부가) 크게 기여했다. 지금이야말로 여가부가 더 많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하는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여가부 폐지 주장을 철회하고 각 당 대선 후보는 성평등 정책의 실제적 확장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라”고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국회 차원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유엔 고문방지협약 회부 촉구 결의안 통과를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며 “여가부 폐지하는것(을 막아달라), 그것(여가부)를 없앴으면 우리(피해자들)는 죽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그 일을 제대로 할 부처를 둬서 지원하겠다”고 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이 할머니측 관계자는 “여가부 예산을 두 배로 늘리면 된다”며 “그러면 더 많은 사전 준비를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공약이 나와서 대선 후보가 그렇게 정했다”고 했다. 여가부 폐지가 윤 후보의 공약이라는 점이다. 이 할머니가 다시금 “여가부 없었으면 우리는 죽었다”고 하자 이 대표는 “우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더 큰 예산과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했다.● “尹 후보 공약, 변화 없다”“외교부, 위안부 문제 주도적으로 대처하길” 이 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 할머니가 여가부 폐지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그 부분은 (윤 후보가) 공약화한 사안이고 세밀한 (공약) 검토를 헤서 (공약으로 정)한 것이라 입장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할머니 말씀은 여가부에서 수행하던 위안부 피해 여성 등에 (여가부 폐지로 인한) 차질이 없길 바란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실제로 위안부 문제 관해 우리가 개편하는 정부조직법 체계 아래서는 실뭑이고 강한 협상력을 가진 부처들이 맡아 처리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외교부에서도 이 문제를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맡아서 했으면 좋겠다”며 “노동·인권에 대한 부처 개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약에 따라)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면담에서 “(위안부 피해자 관련 문제 대응을 두고) 대통령이 명하고 외교부가 서신을 띄우면 되는데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며 “유엔 고문방지협약을 하도록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이 할머니는 면담 자리에 이 대표와 함께한 하태경 의원의 손을 잡으면서 “(하태경) 의원도 그렇고 젊은 준석 대표도 그렇고, 우리 조카도 이준석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 의원은 “날씨가 풀리면 저희 당이 할머니를 모시고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로 가겠다”며 결의안 통과를 약속하기도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유엔고문방지협약 회부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 “발리예바, ‘쇼트 세계新’ 유럽선수권 직전 채취한 샘플 양성”

    “발리예바, ‘쇼트 세계新’ 유럽선수권 직전 채취한 샘플 양성”

    도핑 의혹에 휘말린 러시아의 ‘피겨 천재소녀’ 카밀라 발리예바(15)가 지난 1월 열린 유럽선수권 직전 채취한 도핑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된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발리예바는 이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여자 싱글 최초로 90점을 돌파하면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AP통신은 10일 “(도핑이 적발된) 샘플은 발리예바가 지난 1월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기 전 채취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 대회에서 발리예바의 퍼포먼스는 베이징으로 향하는 그의 4회전 점프의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보도했다. 발리예바는 지난달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유럽선수권에 참가해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인 90.45점을 받았다. 이는 여자 싱글 선수 최초로 90점을 돌파한 것이었다. 러시아 신문 RBC는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검출된 성분이 협심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트리메타지딘’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2014년 금지 약물로 규정했다. 트리메타지딘은 혈류를 증진시켜 지구력이 중요한 종목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이 2014년 5월 중국선수권대회 중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트리메타지딘에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쑨양은 중국반도핑기구(CHINADA)로부터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성명이 필요하다”며 입장 발표를 촉구하고 있는 등 러시아 최고의 피겨 스타의 도핑 스캔들에 러시아는 발칵 뒤집혔다. 러시아에서는 IOC 등에서 전해지는 소식에 촉각을 기울이는 한편, 발리예바를 감싸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러시아의 스포츠 분야 저명한 언론인인 바실리 코노브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발리예바에게서 검출된 성분은 아주 적은 양이었으며, 상습적인 도핑은 없었다”면서 “트리메타지딘은 선수의 실력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제 카밀라를 평화롭게 놔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발리예바의 도핑으로 러시아의 피겨 단체전 금메달이 박탈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IOC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 발리예바의 도핑 관련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다만 도핑 스캔들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AP통신은 “러시아가 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할 가능성이 높아 메달 발표가 더 미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 일본 사도광산, 중국 한복 논란…역사 문제 끼인 한반도

    일본 사도광산, 중국 한복 논란…역사 문제 끼인 한반도

    文 “모든 역사엔 명암”“日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추진, 유감”“中, 우리의 제1교역국”“美中 관계 소통 역할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종료를 3개월 앞두고 세계 7대 통신사와 합동으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의 대외 관계를 평가했다. 또한 역사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자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용 현장인 사도 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과거사 문제 해결과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에서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일본 ‘위안부’·강제 노역 피해자 배상을 위한 방안을 두고 일본과의 대화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일본이 한국인 강제노역 역사를 외면하자 이를 비판한 발언이다. 앞서 청와대는 사도 관산 문제를 두고 “관계기관 및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대응하며 국제사회와도 적극적으로 공조할 것”이라며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대응’ 방침을 밝혔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사 문제 본질, 인권 문제“ 문 대통령은 또한 ”과거사 문제의 본질은 인류보편적 가치인 인권의 문제“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법이 있어야 한다. 이는 국제사회에서 확립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법을 찾고 진정한 화해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역사 앞에 진정성 있는 자세와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사 등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위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관점에서 우리 정부는 어떤 제안에 대해서도 열려 있으며 대화로서 문제를 해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역사에는 명암이 있기 마련“이라며 ”어두운 부분이 상처로 남기도 한다. 그 점을 직시하고 함께 상처를 치유한다면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 양국 관계가 더 튼튼하게 발전해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은 동북아와 세계 평화, 번영을 위해서도 협력해야 할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라며 ”우리 정부는 과거사 문제 해결과 실질 분야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구분해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 진전을 위한 대화 노력과 한일 간 미래 협력 과제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일본 총리와의 소통에 항상 열려 있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中, 성숙한 협력동반자“ 문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중국과는 우리 정부 초기에 어려웠던 관계를 정상 궤도로 복원시키면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특히 올해는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다. 양국관계는 소통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다방면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면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성숙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중국은 한반도와 연결되는 가까운 이웃이자 최대 교역국이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중 관계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중은 앞으로 30년을 바라보는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보다 성숙하고 견실한 관계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경제협력을 계속 강화해 양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면서 특히 양국 미래 세대인 젊은 층 상호 간의 이해를 제고하고 우호 정서를 넓혀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인적·문화적 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양국은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를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한중관계 미래발전 위원회’를 통해 향후 30년 양국관계 발전 청사진을 함께 구성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양국은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한반도 문제만이 아니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기후 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소통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팬데믹 상황 때문에 제약을 받았지만 필요할 때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또한 ”중국은 한국의 제1교역국“이라며 ”양국 간 긴밀한 경제 협력이 이뤄지며 산업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 양국의 상호보완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美, 우리의 유일한 동맹국“”한미동맹 기반으로 한중 관계 발전시켜“ 중일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중일 관계 또한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하지만 연례행사로 추진되던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지난 2년간 열리지 못했다. 정치적 이유로 3국 정상회의가 열리지 못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북아 역내 협력 증진은 물론 한중일 3국 간 양자 관계도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미중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의 유일한 동맹국“이라며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자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초석이다.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중 관계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다음 정부도 이런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중 관계는 양국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미중간 소통과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기여하는 것도 한국 정부에게 필요한 역할“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청와대는 7일 최근 ‘한복 공정’으로 고조된 국내 반중 정서에 대해 ”한복이 우리의 전통 의복 문화라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외교부는 주한 중국 대사관입장문의 ”한복은 한반도의 것이자 조선족의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었다.
  • “납치유괴, 제발 멈춰 달라” 범죄단체에 호소한 콜롬비아 정부

    “납치유괴, 제발 멈춰 달라” 범죄단체에 호소한 콜롬비아 정부

    정부가 범죄단체에 납치와 유괴를 중단해달라고 하소연하는 초유의 일이 콜롬비아에서 발생했다. 콜롬비아의 옴부즈맨(국민의 권리가 보호되고 있는지 감시하는 입법부의 위원) 카를로스 카마르고는 7일(현지시간) "납치와 유괴는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짓밟는 범죄"라며 "납치와 유괴를 중단하길 무장단체와 범죄조직에 당부한다"고 말했다.  옴부즈맨의 공개 하소연은 영상으로 제작돼 각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옴부즈맨이 게릴라 무장단체나 범죄카르텔에 납치와 유괴를 중단해달라고 하소연하긴 이번이 처음이다. 60년 내전에 시달린 콜롬비아에서 납치와 유괴는 2016년 평화협정 이후 최근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옴부즈맨에 따르면 2월 현재 콜롬비아에서 납치된 사람은 최소한 34명에 이른다. 옴부즈맨은 "보복이 두려워서 또는 납치된 피해자의 생명을 걱정해 신고하지 못한 사건은 더 있을 것"이라며 실제론 납치유괴 피해자가 34명을 훌쩍 웃돌 수 있다고 했다. 관계자는 "납치유괴가 발생하면 가족은 피해자 목숨부터 걱정하게 된다"며 "자칫 불행한 일이 발생할까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말했다.  그는 "북동부 아라우카 등 아직 국가의 공권력이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지방에선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하다"며 "피해자 목숨이 위험해지는 건 물론 보복을 당할 수도 있어 신고를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덧붙였다.   콜롬비아는 유독 납치와 유괴로 인한 역사적 아픔이 큰 나라다. 반세기 넘게 이어진 내전기간 중 무장 게릴라 단체들에게 납치와 유괴는 일명 '투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수단이었다.  콜롬비아의 반군 게릴라단체 '무장혁명군(FARC)'이 정부와 평화협정을 맺은 2016년 전의 공식 통계를 보면 하루 최대 9건 납치유괴 사건이 발생했다.   평화협정 후 FARC가 무장을 해제하자 콜롬비아는 특별 재판부를 설치, FARC의 인권범죄를 심판하고 있다. 전직 FARC 지휘부가 법정에 선 가운데 재판이 진행 중인 납치사건은 2만1000건에 달한다.   FARC는 무장해제 후 준엄한 법의 심판대에 올랐지만 콜롬비아의 내전은 아직도 사실상 현재진행형이다. 무장해제를 거부한 FARC의 일부 잔존 세력, 무장권력의 공백을 틈 타 태동한 또 다른 게릴라단체, 범죄카르텔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마약사업과 납치유괴는 이들 조직의 주요 수입원이다.
  • UN사무총장, 이-팔 평화 공존 강조…“예루살렘 서로의 수도”

    UN사무총장, 이-팔 평화 공존 강조…“예루살렘 서로의 수도”

    “이·팔 문제 단편적으로 접근해선 안돼”이, 팔 영토 불법 점령·정착촌 건설 ‘불법’“두 국가 해법 빠르게 진행…플랜B 없어”하루빨리 ‘두 국가 해법’을 통해 다시 예루살렘을 서로의 수도로 인정하고 평화 공존이 가능한 상태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유엔(UN)에서 나왔다. 8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은 이날 팔레스타인 민족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Inalienable Rights) 행사 위원회 개회식에서 “단편적인 접근”으로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오히려 근본적인 해결 없이 갈등을 지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측의 갈등만 유발하는 (이스라엘의)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행동은 멈춰야 한다”며 “폭력을 유발하는 행동은 아무런 효과도 없을 뿐아니라 전 인류로부터 거부당할 것이다”라고 연설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오래된 분쟁 상황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이 높은 수준의 추방과 폭력, 불안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팔레스타인 점령지 전체가 전반적으로 정치·경제·안보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유엔 결의안과 국제법 그리고 양자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을 해결하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긴급히”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 계속 진행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철거 및 추방 조치는 모두 불법적인 행위라고 경고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가자지구의 적대행위를 끝내고 경제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직면한 심각한 재정 상황에 대해 우려하며 국가의 제도적 안정성 등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도 팔레스타인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장과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경제·민간 분야 신뢰 구축을 위한 조치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물품 등을 지원해주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이동권을 일부 확대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러한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1860년 안보리 결의안에 따라 전면적으로 가자지구의 폐쇄 문제를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두 국가 해법’을 언급하며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선을 기준으로 두 나라를 인정하고 예루살렘을 두 국가의 공동 수도로 인정해 평화롭게 나란히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 다른 플랜B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7년에 취임하면서 두 국가 해법을 전면 거부하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등 비평화적 행보를 보여왔다. 윤연정 기자
  • “왜 한국·미국만…” 한복 논란에 싸잡아 비판한 중국

    “왜 한국·미국만…” 한복 논란에 싸잡아 비판한 중국

    ‘인권 탄압’·‘한복 공정’·‘편파 판정’ 논란 커지자中 “미국, 올림픽 핵심 사상 훼손” 주장“한국 내 일부 네티즌 주장”으로 일축하기도“한국 부처 대응 볼 때 이성적”“미국, 한중 관계 교란 말라” 주장중국 일부 매체가 한국 내에서 일어난 ‘한복 공정’을 두고 한국을 비판하는 가운데, 미국에 대한 공세도 진행 중이다. 앞서 미국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지난해 올림픽에 선수단만 파견하고 공식 사절단은 보내지 않겠다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었다. 공식적 이유로는 인권 유린 등을 들었으나 미중 패권 경쟁의 결론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동계베이징올림픽 개회식 중 56개 소수민족 퍼포먼스에 등장했던 한복 입은 사람의 등장을 두고 국내 여론은 ‘한복 공정’이라며 자극받았다. 퍼포먼스 맥락을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도 존재했으나 중국이 수차례 한국 문화를 자국으로 흡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기에 여론은 심상치 않았다. 여기에 7일엔 석연치 않은 편파 판정으로 국내 쇼트트랙 선수들이 실격당하자 반중 감정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정치권은 공정 이슈와 엮어 해당 논란에 대한 발언을 연거푸 내놓았다. 중국은 이런 한국 내 반중 분위기를 인지하고 있다. 정부는 중국에 항의할 만한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으나 논란이 이어지자 중국측의 “한복은 한국의 것”이라는 대답을 외교부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한국 내 반중 감정 인식한 중국미국 공격하며 싸잡아 비판 개회식이 있던 4일 이후 여전히 진행 중인 관련 논란을 두고 중국에서도 한국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미국의 반응도 언급했다. 미국측 일부 인사들은 중국의 올림픽 개최 이후에도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 문제 해결 등을 두고 국제사회 대응을 언급하고 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로 위구르인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6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위구르인들이 고문당하고 중국에 의한 인권 침해 희생양이라는 실제 문제로부터 (중국이 올림픽 주자 선정을 통해) 우리 시선을 돌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개회식에서 성화 봉송 최종 주자로 미국 등 서방이 인권 탄압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신장 위구르자치구 출신 디니거 이라무장을 내세웠다. 이를 두고 중국 정부가 신장 출신 디니거 이라무장 선수를 내세워 서방 인권 탄압 주장을 반박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은 지난해 신장 지역에 대한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었다. 대사는 이 지역 문제를 가리켜 “우리는 그곳에서 대량 학살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성화봉송을 참여하거나 목격한 이들이 현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꼭 알아야 한다. 우리는 현재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우려를 계속 말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 일부 매체는 이런 미국 움직임에 반응했다. 중국 청두TV는 7일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 전송한 기사에서 대사의 발언을 비판하며 “우리나라의 내정에 대해 근거없는 비난을 퍼붓는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며 “인권 문제를 되풀이 중인데 이는 동계올림픽의 성스러운 성화식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올림픽 대의 핵심 사상에 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한국·미국의 개회식 관련 반응에 대해 “중국을 화나게 했다”며 다른 나라들은 “개회식을 호평했다”고 구분지었다. 그러면서 “미국이 반복적으로 되풀이한 신장 관련 거짓말들이 오랫동안 면전에서 폭로됐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미국이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을 도발할 마음을 드러냈다”며 “미군은 실제 테러리스트보다 훨씬 더 많은 살인을 저질렀다”고까지 주장했다. ● 美 대사 SNS 글에도 자극받은 중국“미국, 한중 관계 교란 말라” 중국을 자극한 건 또 있다.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 미국대사 대리는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한국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라며 “김치, K팝, K드라마”를 언급한 후 “한복은 말할 것도 없죠”라고 강조했다. 이 게시물은 영어로도 적혔다. 코르소 대사 대리는 또한 자신이한복을 입은 사진 두 장도 게재했다. 글 마무리엔 “한국이 원류인 전총 한복(#OriginalHanbokFromKorea)” 해시태그도 붙였다. 중국 매체 월드와이드웹은 9일 바이두에 전송한 기사에서 코르소 대사 대리의 글을 두고 “악의적이며 고의적으로 논쟁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주한 중국 대사관 대변인이 전날 한국에 ‘중국은 한국의 역사·문화적 전통을 존중하며 한국도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내 모든 민족의 감정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했다”면서 “한국 기업인들도 정치인들이 반중 감정을 조장하는 것은 한국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주한 미국 관리들이 한중 사이 문화 분쟁에 소란을 피운 것은 이번이 처음 아니”라며 2020년 12월 해리 해리스 당시 주한 미국 대사가 한국 김치를 촬영한 사진과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던 일을 언급했다. 해리스 대사는 당시 “한국산 원조 김치(#OriginalKimchifromKorea)”라는 태그를 단 글과 이혜정 요리연구가에게 김장을 배우는 사진 등을 두 차례 올렸었다. 당시 한국의 음식인 김치를 두고 원류 관련 논란이 불거졌던 것을 겨냥했던 것이다. 청두TV도 이날 온라인에 송고한 기사에서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한복 사건’과 ‘쇼트트랙 페널티’ 사건으로 미국이 (한국 내 반중 감정을 고조할) 일을 만들 기회를 잡고 논란을 키웠다”고 전했다. 매체는 “코르소 대사 대리가 한복을 입고 (한국 정서에) 아첨했다”며 “한국 내 정부 부처들이 나서 (반중 감정을 자극하는) 논란을 진압해야 했던 것과 다르다. 코르소 대사 대리의 발언은 한국 국민의 지지를 얻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중 관계를 교란하고 있다”며 “주한미국대사 자리가 (대사 대리 외) 계속 공석인 점을 볼 때 미국은 한국에 그다지 예의를 갖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이 표면적으로는 한국과 동맹을 맺으면서 은밀히 압박하고 있다”며 “해리스와 코르소 모두 의도적으로 개별 사건을 과장해 호도했다. 한국의 이익에 신경쓰지 않고 일부 비합리적인 한국 네티즌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미국의 속임수는 효과없고 무의미하다”며 “중국과 한국은 이웃으로서 평화와 친선을 주요 원칙으로 삼고 있다. 한국의 부처들이 한복 논란을 진정시키는 것으로 보아 한국은 여전히 이성적”이라고 적었다.
  • [나우뉴스] 중국이 BTS 건드리면 이렇게 된다…RM에 악플달자 ‘아미’가 한 일

    [나우뉴스] 중국이 BTS 건드리면 이렇게 된다…RM에 악플달자 ‘아미’가 한 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 출전한 대한민국의 황대헌(23·강원도청), 이준서(22·한국체대)가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된 가운데, 편파 판정 논란이 연예계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은 문제의 경기가 치러진 지난 7일 개인 SNS에 황대헌 선수의 경기 영상을 게재했다. 황 선수가 중국 선수를 추월하는 장면을 올리면서 ‘박수’와 ‘엄지척’ 이모티콘을 달았고, 별도의 코멘트는 없었다.이를 본 일부 중국 네티즌이 BTS와 RM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댓글을 쓸 수 없게 해 놓은 RM의 개인 SNS 계정에 찾아와 ‘구토’ 이모티콘을 남발하는 식이었다. BTS 공식 SNS에는 영어로 ‘We hate BTS’(우리는 BTS를 증오한다)라고 쓴 댓글도 있었다.중국 네티즌들의 도 넘은 댓글 테러가 한동안 이어지자, BTS의 글로벌 팬덤 ‘아미’가 나섰다. 네거티브가 아닌 보라색 하트로 이에 대응하기 시작한 것.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 하트가 BTS의 인스타그램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BTS의 공식 계정 게시물 댓글은 현재 시간에도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외 아미들은 중국 네티즌들의 비방과 조롱에 맞서 평화로운 보라색 하트로 댓글 창을 ‘정화’하고 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의 악플 세례도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중국의 편파 판정 논란에 기름을 끼얹은 연예인도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4인조 걸그룹 에스파의 중국인 멤버 닝닝은 지난 5일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디어유 버블’에 “와우. 오늘 밤 첫 금 받았다니…기뻐”라는 글과 함께 축하하는 의미의 이모티콘을 올렸다. 닝닝의 축하 메시지는 이날 있었던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의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대표팀을 향한 것이었다. 그러다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가 논란이 되자 중국에 대한 여론이 악화했고, 닝닝의 메시지도 덩달아 비난의 대상이 됐다. 한국 네티즌들은 “닝닝이 경솔했다”, “한국에서 활동 중이라면 분위기를 보고 글을 올렸어야 했다”, “닝닝이 언급한 쇼트트랙 혼성계주 역시 편파판정 논란이 있는데 경솔하다” 등의 지적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닝닝은 중국인이니 자국 금메달을 기뻐한 게 큰 문제 같지는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올림픽 내내 비난 여론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영어 훔쳤다고 안 하는데, 한국 한복은 왜 그런가” 中 황당 비유

    “美 영어 훔쳤다고 안 하는데, 한국 한복은 왜 그런가” 中 황당 비유

    “영어 발상지 영국이지만 아무도 미국이 영어 훔쳤다고 안 해”“한국인, 최근 열등감 커져” 주장‘한복 논란’ 불거지자 중국 ‘피해자 코스프레’‘한복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한중 간의 갈등이 고조되자 9일 중국 내에서도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은 4일 소수민족 퍼포먼스로 한복을 입은 조선족 역할의 사람을 등장시켰는데, 이는 ‘문화 공정’으로 반중정서가 고조됐던 국내 여론을 자극했다. 대선 후보들을 포함한 정치권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정부는 중국에 항의할 만한 사항은 아니라고 했으나, 여론이 거세지자 중국측의 “한국은 한복의 것”이라는 언급을 국내에 전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중국 내에서도 “마음이 아팠다”는 등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중한중국대사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 위챗 공개 계정에 메시지가 공개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내용에 따라 “우리는 최근 한국 여론이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민족 의상(한복)을 입은 사람이 등장한 것을 두고 논란이 있는 것을 안다. 일부 언론이 중국이 ‘문화 약탈을 한다’고 비판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양국 국민, 특히 한국 네티즌들은 모두 이런 논란에 대해 매우 불만을 갖고 있다. 우리 대사관의 입장을 묻는 일부 한국 언론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측은 전날 한국 외교부에 “개회식 공연 내용은 문화 원류 문제와는 무관하다”면서 “한국 내 (한복 공정) 관련 여론 동향을 잘 알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개회식 공연에는 조선족 등 중국 내 여러 소수민족이 전통 복장을 그대로 착용하고 출연했다”며 “한국이 문화적으로 특별히 (한복 공정으로 표현되는 논란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주한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중국 조선족과 남한 양측은 같은 혈통을 가졌으며 공통의 전통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이런 전통문화는 한반도의 것이며 또한 중국 조선족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 일각의 문화 왜곡 시도에 대해 외교부의 대처가 미온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중국 포털 사이트 넷이즈에 게재된 한 기사는 9일 양국간의 이런 상황을 두고 “한국의 대선이 다가오고 있고 한국 정치인 일부가 지지를 얻기 위해 중국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를 이용했다. 한국 정부를 향해 중국에 대한 항의를 요청한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갑자기 한복이 한국의 것이라는 걸 세계가 인정했다고까지 말해야 했다”고 전했다. 넷이즈는 중국 포털사이트 왕이의 영문명이다. 기사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안타까운 어조가 참 어이없다”며 “아무도 한복이 한국인의 것이 아니라고 한 적 없다. 중국은 한 번도 중국 고유의 옷으로 (한복을) 입는다고 한 적이 없다. 한국 전통 의상은 남한만이 아니라 북한, 중국 동포들도 입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어의 발상지는 영국인데 그 누구도 미국이 영어를 훔쳤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는 비유까지 덧붙였다. 또한 “(그러나) 한국에는 여전히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 현명한 공무원들이 많이 있다”며 “한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가 각각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기사는 “박병석 국회의장은 ‘중국과 한국이 문화 교류를 강화해 양국 국민이 문화와 역사에 대한 상호 이해가 깊어지고 우리 국민이 고유의 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황희 문체부 장관도 ‘중국에 대한 항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발언을 한국 내 “현명한 공무원들의 여론 진정의 사례”로 소개한 것이다. 또한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6일 한중 양국이 대화를 강화화고 상호 이해와 존중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기사는 “일부 정치인과 언론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해 의도적으로 포퓰리즘을 선동하고 여론을 유도해 양국 간 대립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중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 대표팀은 실수를 많이 해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지의 빙질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빙판에서 경쟁하는 것은 한국뿐만이 아닌데 중국 (빙질)을 탓한다”고 했다. 이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의 빙질 관리 문제가 전세계 화두로 떠오르고 편파판정 논란이 거센 점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논조다. 그러면서 한 발 더 나아가 “최근 몇 년 동안 한국 일부 사람들은 지나치게 민감하고 열등해졌다”면서 “자신의 역사를 직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의도적으로 역사를 조작한다. 의도적으로 문제를 만들고 싶어하는 이 집단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여론을 조작하고 올림픽 목적인 ‘평화적 협력’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중국 포털사이트 넷이즈에 게재됐다. 뉴스 서비스를 운영 중인 넷이즈는 플랫폼만 제공할뿐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가 기사를 업로드 중이라고 별도 문구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넷이즈는 인터넷 뉴스 정보 서비스 라이센스를 갖고 있다.
  • [길섶에서] 29만원봉(峰)/박홍환 평화연구소장

    [길섶에서] 29만원봉(峰)/박홍환 평화연구소장

    산봉우리는 크고 높거나 사연이 깊지 않은 한 모양새를 빗대 불리는 경우가 많다. 용봉, 매봉, 학봉 등이 그렇다. 서울의 진산 북한산에도 그런 봉우리가 있다. 북한산의 여러 봉우리 중 서쪽 끝에 위치한 해발 300여m의 봉우리가 그렇다. 풀 한 포기 없이 너른 바위로 이뤄진 이 봉우리는 등산객들 사이에서 ‘대머리봉’으로 유명하다. 머리 숱이 많지 않았던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빗대 ‘전두환봉’이라고도 하고, 그가 생전 법정에서 “29만원밖에 없다”며 버텼던 양상을 풍자해 ‘29만원봉’으로도 불린다. “앞으로 나를 섬기라”는 당나라 황제의 회유를 자결로 거절했던 양나라 장수의 평생 좌우명은 ‘표사유피, 인사유명(豹死留皮 人死留名·표범은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이었다고 한다. 사람이란 죽어 명예로운 이름을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 사죄 한마디 없이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전두환씨, 그 이름이 북한산에서 불명예스럽게 회자되는 사실을 알기는 할까.
  • [사설] 스포츠정신 훼손한 중국, ‘깡통 올림픽’ 만들 셈인가

    [사설] 스포츠정신 훼손한 중국, ‘깡통 올림픽’ 만들 셈인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개인전 첫날인 7일 한국 선수들이 노메달에 그쳤다. 이는 쇼트트랙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의 노골적인 견제와 심판들의 도를 뛰어넘은 친중국적 편파 판정에 기인한 결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제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1조 1위를 달리던 황대헌 선수와, 중국 선수와 접촉한 이준서 선수는 심판들의 황당한 판정으로 실격 처리돼 결승 진출조차 못 했다. “바람만 불어도 실격될 수 있다”던 곽윤기 선수의 예언이 현실이 된 것이다. 한국 빙상팀은 어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판정을 두둔하는 성명서를 내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추가적인 불이익 가능성에 제동을 걸겠다고 했다. 지난 4년간 기량을 갈고 닦은 황 선수와 이 선수의 억울함은 이제 CAS에서 가려지겠으나 국제 평화 증진과 페어플레이 정신이라는 올림픽 정신이 크게 훼손됐다는 점은 여전히 남는다. 편파 판정의 과정을 생중계로 지켜본 세계의 시청자들이 ‘동계올림픽 시청 보이코트’로 이동하는 수순도 자명하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에서의 인권탄압 등을 문제삼아 미국의 우방을 중심으로 국가원수들이 참석을 거부하는 ‘외교적 보이코트’로 치러져 반쪽짜리 올림픽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그런 만큼 중국이 경기 운영에서 올림픽 정신을 드높여 서방국가 정상들의 참가 거부를 무색하게 만들기를 기대했다. 그런데 막상 경기 운영을 보니 올림픽이 아니라 ‘중국 운동회’ 같지 않은가. 이래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에 따른 국민적 피로를 해소하는 ‘내수용 올림픽’은 물론 알맹이와 공정함이 빠진 ‘깡통 올림픽’이 될 수밖에 없다. 올림픽 주최국은 일정한 프리미엄을 얻는다. 그러나 적정 수준이라는 게 있다. 관행적인 주최국 프리미엄을 넘어 메달 실적주의에 매달린다면 “중국이 메달 다 가져가라고 하자”는 세계적 비웃음의 대상이 될 뿐이다. 중국 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할 목적으로 올림픽을 악용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국격과 국제사회 신뢰를 떨어뜨린다. 그렇잖아도 무리한 코로나 방역, 부실한 선수촌 식사, 열악한 빙질, 우격다짐식 경기 진행으로 각국 대표 선수들의 불만은 폭발할 지경이다. 주요 2개국(G2)의 위상에 걸맞게 중국이 올림픽 정신의 회복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세계적 지탄과 조롱은 커지고 중국몽(中國夢) 실현은 어려워질 것이다.
  • 이어도·제7광구 문제 中·日과 다자간 분쟁 대비해야

    제주도는 열강들에게 ‘파트’(Quelpart)로 불렸다. 1648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보고서에 등장한 이름이었다. 러일전쟁(1904~1905년)과 중일전쟁(1937~1945년) 전후, 열강들은 이 섬을 한반도와 태평양 세력 확장을 위한 1급 전략지로 인식했다.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 공격의 거점으로 활용했고, 1951년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제2조에도 이 낯선 섬 이름이 일본이 포기해야 할 대한민국 영토로 등장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오랫동안 해양은 자원 경쟁의 장이었다. 한국과 일본의 경합지였던 제7광구가 석유가스 공동개발의 틀 속에 묶인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대는 변한다. 21세기 해양패권 경쟁은 자원뿐 아니라 가장 유력한 세력 운용의 전략지로 바다를 변화시켰다. 이어도와 제7광구가 주변국의 관심을 받는 이유다. 이어도는 동중국해와 황해를 잇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 최남단인 마라도 서남쪽으로 약 149㎞ 떨어져 있다. 이어도 정봉으로부터 남쪽 700m에 종합해양과학기지가 있다. 2003년 설치된 이어도 기지는 수중 40m, 해면 위 36m 등 총 높이 76m에 면적 1322㎡의 사각 철제구조물로 44종의 108개 관측 장비를 갖추고 있다. 2018년 유엔 산하 국제 장기해양관측망인 ‘대양관측망 네트워크’에 등록됐다. 중국의 군사 활동과 대양 진출에 장애물이 생긴 셈이다. 중국 관공선과 어선이 수시로 나타나고 2013년 이어도를 포함한 제주 남방수역이 중국 방공식별구역에 포함된 이유다. 제7광구는 더 복잡하다. 한국과 일본은 1974년 약 8만 2557㎢의 대륙붕을 공동개발구역으로 설정하는 협정을 1978년 발효했다. 2028년까지 50년이 기본 약정이다. 물론 합의하면 협정은 연장된다. 그러나 제7광구는 한일 대륙붕 분쟁의 일부일 뿐이다. 공동개발구역은 우리가 주장하는 광구(제6-2광구·제5광구·제7광구)와 일본이 주장하는 광구(J-Ⅲ·J-Ⅳ)가 함께 포함돼 있다. 우리 남쪽 해역의 절반에 해당된다. 문제는 지난 40여년 특별한 자원개발 성과 없이 협정 종료시기가 다가온다는 점이다. 일본은 적극적이지 않다. 최근 국제해양경계획정 판례가 일본에 불리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공동개발 협정을 종료시키고 중간선 중심으로 일본의 일방적 활동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2020년과 지난해 일본 해상보안청 조사선이 진출한 것이 신호일지 모른다. 제주도와 그 해역을 거점화하려는 세력들의 경쟁은 21세기 신해양패권 경쟁과 맞물려 이미 우리 깊숙이 들어와 있다. 양자 문제였던 이어도와 제7광구는 다자간 분쟁으로 전환될 수 있어 해양경찰이 직면한 또 다른 숙제다. 시간이 많지 않다. 중국은 함정, 어선, 군용기 등을 입체적으로 동원해 이어도 근처에 출현한다. 의도적으로 세력을 확대하는 것이라면, 중국의 회색지대 국가전략의 시작일 수 있다. 일본이 2028년 대륙붕협정을 종료시키면 이 지역은 울타리 없는 공간이 된다. 중국의 진출은 예정돼 있고, 동중국해 분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 해양경찰은 대비해야 한다.
  • 공정 깨버린 중국… ‘NO올림픽’ 폭발

    공정 깨버린 중국… ‘NO올림픽’ 폭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납득할 수 없는 판정 불이익을 당하자 반중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개회식 ‘한복 논란’에 이어 편파 판정으로 4년간 피땀 흘린 선수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자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대확산에 스포츠를 통해 위안을 받으려던 시민들이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베이징올림픽을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도 나온다. 올림픽 개회식부터 챙겨봤다는 전한샘(36)씨는 8일 “올림픽 기간 중에는 전쟁 중인 나라도 휴전할 정도로 평화의 의미로 진행되는 축제인데 이번 쇼트트랙 논란은 스포츠 정신에 입각하지 않은 판정”이라면서 “남은 올림픽 중계방송 시청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림픽 관련 규칙을 존중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본 올림픽에 참가하겠다’는 내용의 올림픽 선서를 올리며 올림픽 정신이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베이징올림픽의 공식 명칭은 ‘눈 뜨고 코 베이징’”이라며 합성한 포스터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뻔히 알고도 당한다는 의미의 속담을 풍자한 것이다. 한 누리꾼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선수에게 터치당하면 실격, 중국 선수가 추월 시도할 때 방어하면 실격, 중국 선수가 지나간 빙판 지나가면 실격, 한국 실격이라는 새로운 6가지 규칙을 언급했다. 심지어 서울 구로구에서 중국 쇼트트랙 선수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건 중국 상인과 이를 저지하는 한국 상인 간 패싸움이 벌어졌다는 내용의 헛소문이 돌기도 했다. 소셜 트렌드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로 쇼트트랙과 함께 언급된 트위터 반응 11만 9128건을 감정 분석한 결과 1위 ‘실격’, 2위 ‘억울하다’, 3위 ‘충격’, 4위 ‘무리’, 5위 ‘부정행위’로 1~5위 모두 부정적 의미를 담은 단어였다. ‘한복 논란’을 포함해 올림픽의 위상을 세계 화합의 장이 아닌 중국의 국력 과시나 체전 수준으로 떨어뜨린 것 아니냐는 분노의 표현이다. 선수단을 당장 철수시키라는 표현까지 나오자 대한체육회는 공식 항의했다. 그렇지만 통역을 준비하지 않는 등 국내 여론만을 의식한 조치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심판인 최용구 쇼트트랙 지원단장은 이날 베이징 미디어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심은 한 번으로 족하지 그 이상이 되면 오심이 아니라 고의적”이라며 “심판장이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의심이 많이 간다”고 언급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드 보복, 요소수 사태 등으로 국민감정이 상해 있는 상태였다”며 “한국과 헝가리 선수만 실격 처리를 했다는 점에서 스포츠에 기대했던 최소한의 공정성과 룰이 파괴돼 분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공정 깨버린 중국… ‘NO올림픽’ 폭발

    공정 깨버린 중국… ‘NO올림픽’ 폭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납득할 수 없는 판정 불이익을 당하자 반중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개회식 ‘한복 논란’에 이어 편파 판정으로 4년간 피땀 흘린 선수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자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대확산에 스포츠를 통해 위안을 받으려던 시민들이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베이징올림픽을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도 나온다. 올림픽 개회식부터 챙겨봤다는 전한샘(36)씨는 8일 “올림픽 기간 중에는 전쟁 중인 나라도 휴전할 정도로 평화의 의미로 진행되는 축제인데 이번 쇼트트랙 논란은 스포츠 정신에 입각하지 않은 판정”이라면서 “남은 올림픽 중계방송 시청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림픽 관련 규칙을 존중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본 올림픽에 참가하겠다’는 내용의 올림픽 선서를 올리며 올림픽 정신이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베이징올림픽의 공식 명칭은 ‘눈 뜨고 코 베이징’”이라며 합성한 포스터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선수에게 터치당하면 실격, 중국 선수가 추월 시도할 때 방어하면 실격, 중국 선수가 지나간 빙판 지나가면 실격, 한국 실격이라는 새로운 6가지 규칙을 언급했다. 심지어 서울 구로구에서 중국 쇼트트랙 선수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건 중국 상인과 이를 저지하는 한국 상인 간 패싸움이 벌어졌다는 내용의 헛소문이 돌기도 했다. 소셜 트렌드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로 쇼트트랙과 함께 언급된 트위터 반응 11만 9128건을 감정 분석한 결과 1위 ‘실격’, 2위 ‘억울하다’, 3위 ‘충격’, 4위 ‘무리’, 5위 ‘부정행위’로 1~5위 모두 부정적 의미를 담은 단어였다. ‘한복 논란’을 포함해 올림픽의 위상을 세계 화합의 장이 아닌 중국의 국력 과시나 체전 수준으로 떨어뜨린 것 아니냐는 분노의 표현이다. 선수단을 당장 철수시키라는 표현까지 나오자 대한체육회는 공식 항의했다. 그렇지만 통역을 준비하지 않는 등 국내 여론만을 의식한 조치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심판인 최용구 쇼트트랙 지원단장은 이날 베이징 미디어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심은 한 번으로 족하지 그 이상이 되면 오심이 아니라 고의적”이라며 “심판장이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의심이 많이 간다”고 언급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드 보복, 요소수 사태 등으로 국민감정이 상해 있는 상태였다”며 “한국과 헝가리 선수만 실격 처리를 했다는 점에서 스포츠에 기대했던 최소한의 공정성과 룰이 파괴돼 분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 지쳐 올림픽 기대 컸는데…어이없는 판정에 보이콧 확산

    코로나 지쳐 올림픽 기대 컸는데…어이없는 판정에 보이콧 확산

    “휴전도 하는 올림픽인데 스포츠정신 잃었다”쇼트트랙 준결승 편파 판정에 보이콧 등장연관 검색어 1위 ‘실격’, 2위 ‘억울’, 3위 ‘충격’SNS서 ‘눈 뜨고 코 베이징’ 풍자 포스터도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납득할 수 없는 판정 불이익을 당하자 반중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개회식 ‘한복 논란’에 이어 편파 판정으로 4년간 피땀 흘린 선수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자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대확산에 스포츠를 통해 위안을 받으려던 시민들이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베이징올림픽을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도 나온다. 올림픽 개회식부터 챙겨봤다는 전한샘(36)씨는 8일 “올림픽 기간 중에는 전쟁 중인 나라도 휴전할 정도로 평화의 의미로 진행되는 축제인데 이번 쇼트트랙 논란은 스포츠 정신에 입각하지 않은 판정”이라면서 “남은 올림픽 중계방송 시청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림픽 관련 규칙을 존중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본 올림픽에 참가하겠다’는 내용의 올림픽 선서를 올리며 올림픽 정신이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베이징올림픽의 공식 명칭은 ‘눈 뜨고 코 베이징’”이라며 합성한 포스터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뻔히 알고도 당한다는 의미의 속담을 풍자한 것이다. 한 누리꾼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선수에게 터치당하면 실격, 중국 선수가 추월 시도할 때 방어하면 실격, 중국 선수가 지나간 빙판 지나가면 실격, 한국 실격이라는 새로운 6가지 규칙을 언급했다. 심지어 서울 구로구에서 중국 쇼트트랙 선수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건 중국 상인과 이를 저지하는 한국 상인 간 패싸움이 벌어졌다는 내용의 헛소문이 돌기도 했다. 소셜 트렌드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로 쇼트트랙과 함께 언급된 트위터 반응 11만 9128건을 감정 분석한 결과 1위 ‘실격’, 2위 ‘억울하다’, 3위 ‘충격’, 4위 ‘무리’, 5위 ‘부정행위’로 1~5위 모두 부정적 의미를 담은 단어였다. ‘한복 논란’을 포함해 올림픽의 위상을 세계 화합의 장이 아닌 중국의 국력 과시나 체전 수준으로 떨어뜨린 것 아니냐는 분노의 표현이다. 이 때문인지 시민단체 활빈단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한복공정을 규탄하는 기습 1인 시위를 벌였다. 선수단을 당장 철수시키라는 표현까지 나오자 대한체육회는 공식 항의했다. 그렇지만 통역을 준비하지 않는 등 국내 여론만을 의식한 조치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심판인 최용구 쇼트트랙 지원단장은 이날 베이징 미디어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심은 한 번으로 족하지 그 이상이 되면 오심이 아니라 고의적”이라며 “심판장이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의심이 많이 간다”고 언급했다. 한국 선수 외에 각국 선수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실격 처리를 당하면서 중국을 바라보는 외신도 편파 판정을 비판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드 보복, 요소수 사태 등으로 국민감정이 상해 있는 상태였다”며 “한국과 헝가리 선수만 실격 처리를 했다는 점에서 스포츠에 기대했던 최소한의 공정성과 룰이 파괴돼 분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그룹 노조 “정년 65세 연장·임금 10% 인상” 공동교섭 요구

    삼성그룹 노조 “정년 65세 연장·임금 10% 인상” 공동교섭 요구

    삼성그룹 12개 계열사 노조로 구성된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가 정년 65세 연장과 임금 10% 인상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는 8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6대 공동요구안을 발표했다. 6대 공동요구안은 ▲ 2022년도 공통 인상률 10.0% ▲ 포괄임금제 폐지 및 고정시간 외 수당 기본급 전환 ▲ 초과이익성과급(OPI) 세전이익 20% 지급 ▲ 목표 달성 장려금(TAI) 및 OPI 평균임금 산입 ▲ 임금피크제 폐지 및 정년 65세 연장 ▲ 복리후생 개선이다. 노조 측은 “삼성그룹은 1년 전 우리의 공동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단사·단위노조별 교섭에서 노사협의회를 앞세워 자기들이 정한 임금·노동 조건을 강요했다”라면서 “최근에는 기준도 없는 신인사 제도 도입까지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아직도 삼성에서는 노사협의회가 노동조합인 양 버젓이 판친다”라며 “호박에 줄을 긋는다고 수박이 되지 않듯이 노사협의회는 노동조합과 엄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투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삼성 사측이 노사 평화·상생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입장을 바꿔 협상을 위한 공동교섭장에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12개 계열사 노조는 삼성웰스토리,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전국삼성전자, 삼성화재, 삼성SDI울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에스원, 삼성생명, 스테코, 삼성생명금융서비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카드고객서비스로 구성됐다.
  • 중국이 BTS 건드리면 이렇게 된다…RM에 악플달자 ‘아미’가 한 일

    중국이 BTS 건드리면 이렇게 된다…RM에 악플달자 ‘아미’가 한 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 출전한 대한민국의 황대헌(23·강원도청), 이준서(22·한국체대)가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된 가운데, 편파 판정 논란이 연예계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은 문제의 경기가 치러진 지난 7일 개인 SNS에 황대헌 선수의 경기 영상을 게재했다. 황 선수가 중국 선수를 추월하는 장면을 올리면서 ‘박수’와 ‘엄지척’ 이모티콘을 달았고, 별도의 코멘트는 없었다. 이를 본 일부 중국 네티즌이 BTS와 RM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댓글을 쓸 수 없게 해 놓은 RM의 개인 SNS 계정에 찾아와 ‘구토’ 이모티콘을 남발하는 식이었다. BTS 공식 SNS에는 영어로 ‘We hate BTS’(우리는 BTS를 증오한다)라고 쓴 댓글도 있었다. 중국 네티즌들의 도 넘은 댓글 테러가 한동안 이어지자, BTS의 글로벌 팬덤 ‘아미’가 나섰다. 네거티브가 아닌 보라색 하트로 이에 대응하기 시작한 것.BTS를 상징하는 보라색 하트가 BTS의 인스타그램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BTS의 공식 계정 게시물 댓글은 현재 시간에도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외 아미들은 중국 네티즌들의 비방과 조롱에 맞서 평화로운 보라색 하트로 댓글 창을 ‘정화’하고 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의 악플 세례도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편파 판정 논란에 기름을 끼얹은 연예인도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4인조 걸그룹 에스파의 중국인 멤버 닝닝은 지난 5일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디어유 버블’에 “와우. 오늘 밤 첫 금 받았다니…기뻐”라는 글과 함께 축하하는 의미의 이모티콘을 올렸다.닝닝의 축하 메시지는 이날 있었던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의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대표팀을 향한 것이었다. 그러다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가 논란이 되자 중국에 대한 여론이 악화했고, 닝닝의 메시지도 덩달아 비난의 대상이 됐다. 한국 네티즌들은 “닝닝이 경솔했다”, “한국에서 활동 중이라면 분위기를 보고 글을 올렸어야 했다”, “닝닝이 언급한 쇼트트랙 혼성계주 역시 편파판정 논란이 있는데 경솔하다” 등의 지적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닝닝은 중국인이니 자국 금메달을 기뻐한 게 큰 문제 같지는 않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올림픽 내내 비난 여론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황규복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비판

    황규복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비판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규복 위원장(구로3,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개막한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한복 논란과 관련 중국의 배려 없는 자국중심주의적 ‘문화공정’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황 위원장은 ‘소시민들의 국기 전달’이라는 퍼포먼스를 통해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을 대표하기 위해 한복을 등장시켰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중국의 태도는 스포츠를 통해서 심신을 향상시키고 문화와 국적 등 다양한 차이를 극복하며 우정, 연대감,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지고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의 실현에 공헌하는 올림픽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비난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 개막식의 한복에 대한 커다란 분노를 단순히 민족적 감정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조선족 문화를 활용한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앞으로도 중국의 문화공정에 대응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홍보와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의 사업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 [박홍환 칼럼] 한복 논란과 도돌이표 한중 관계/평화연구소장

    [박홍환 칼럼] 한복 논란과 도돌이표 한중 관계/평화연구소장

    그날 일은 앞으로도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대학 1학년 때인 1983년 5월 5일. 어린이날이자 일요일이었다. 때마침 학교 축제 기간이라 수업이 없어 고향 집에 내려가 있는데 전국 무전여행에 나선 대학 친구 2명이 찾아왔다. 함께 점심을 먹고 한가롭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허공을 가른 음성은 다급하다 못해 심하게 떨렸다. “국민 여러분 여기는 민방위본부입니다. 실제 공습경보를 발령합니다. 이 방송은 실제 상황입니다.” TV는 긴급 뉴스를 전했다. 랴오닝성 선양을 출발해 상하이로 가던 중국민항 296편이 다롄 상공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돼 한반도 남쪽으로 향하면서 발령된 공습경보 상황은 불과 몇 분 만에 종료됐다. 기체는 춘천의 미군 헬기 비행장에 불시착했고, 이 사건은 6·25전쟁 당시 총부리를 겨누며 격전을 벌였던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중공) 간 외교 관계 수립의 결정적 단초가 됐다. 당시 중국 측과 교섭했던 공로명 외교부 제1차관보(전 외교장관)의 회고다. “기체 수리 등을 명목으로 우리 측은 시간을 끌면서 중국 측 교섭대표단 및 피랍 승객·승무원들과의 스킨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를 견학시키고, 선물도 듬뿍 안겼다.” 중공과의 첫 접촉인 만큼 관계 수립의 계기로 삼고자 했던 것이다. 실제 이 사건 해결 과정에서 양국은 9개항의 외교 각서를 주고받았는데 이 문서에는 양국의 정식 국호인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이 처음으로 적혔다. 이후 양국은 86서울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등을 계기로 접촉면을 더욱 넓혀 1992년 8월 24일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이렇게 문을 연 한중 관계가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는다. 경제적으로는 이미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자 최대 수출시장이고, 한국은 중국의 3대 교역 상대국이다. 1992년 63억 달러에 불과했던 양국 교역액은 2019년 2434억 달러로 39배 증가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2만 8000곳에 육박한다. 양국 국민 간 교류는 80배나 늘어 연간 1000만명 이상이 오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해소되면 교류 규모와 교역액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임은 불 보듯 뻔하다. 외교관계도 한층 돈독해졌다. 수교 첫해인 1992년 ‘우호협력 관계’로 시작해 1998년 ‘21세기를 향한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2003년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거쳐 2008년에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 중국 측은 수교 30주년인 올해 또다시 외교관계의 격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외교관계에 ‘전면적’이라는 수식어를 추가하길 희망하지만 ‘걸림돌’은 도처에 널려 있다. 무엇보다 양국민 사이의 반감이 위험할 정도로 커진 상황이다. 지난해 말 김치에 이어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한복까지 원조 논란에 휩싸이면서 온라인상에선 양국 국민 간 댓글전쟁이 치열하다. 동북공정 같은 역사 왜곡 이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같은 중국 견제 이슈가 두드러졌을 때도 마찬가지다. 한중 관계는 냉탕과 온탕을 도돌이표처럼 오락가락하고 있다. 덩치가 커진 중국의 역사 확대 욕구, 중국에 대한 한국민들의 뿌리 깊은 피해 의식이 그 중심에 있다. 양국 간 교류 확대가 오히려 반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중국인들이 즐겨 쓰는 표현 중에 구동존이(求同存異)라는 말이 있다. 공통 관심사를 찾고, 이견은 뒤로 물려 협력의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비슷한 의미인 상호존중이라는 표현이 있다. 한중 수교 30년, 건설적인 향후 30년간의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구동존이와 상호존중의 의미를 깊이 새겨야 할 때다. 도돌이표 악순환은 끊어 내야만 하지 않는가.
  • 101세 누나의 채혈로… 4·3희생자 유해 신원 확인

    진화된 유전자 검사법으로 제주4·3희생자 유해 5구의 신원이 74년 만에 확인됐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서울대 법의학연구실에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NGS)을 적용해 제주국제공항에서 발굴한 4·3희생자 유해 5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까지 발굴된 411구의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38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전부 20~30대 남성으로 1948~1949년 희생됐다. 이 중 3명은 군법회의에 회부돼 죽임을 당한 희생자로 화북과 한림, 서귀포 거주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행방불명된 희생자로 조천과 대정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법회의 희생자 중 1명은 가족인 101세의 누나가 채혈을 하면서 극적으로 신원 확인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 신원 확인은 친부모·자식관계만 판별 가능한 성염색체검사(STR)가 아니라 NGS를 적용, 성과를 거둬 주목된다. NGS는 유전자 DNA의 일정 구간을 증폭해서 분석하는 방식으로 방계 6촌까지 판별이 가능하다. 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해 3월 표선면 가시리에서 발굴된 유해 3구를 시작으로 서귀포시 강정동, 상예동 등 도내 7곳의 암매장 추정지를 발굴 조사해 총 6구의 유해를 수습, 총 411구의 4·3희생자 유해를 찾았다.
  • 제주 ‘비타민C 외교’ 다시 기지개 켜나

    제주 ‘비타민C 외교’ 다시 기지개 켜나

    2010년 이후 사실상 중단된 북한 감귤 보내기 사업을 재개하는 등 제주형 남북교류협력 사업 추진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는 남북관계 개선을 대비해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지속적 조성과 함께 2014~2015년 북측에 제시한 제주형 5+1 사업을 구체화하는 등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남북 관련 도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제주형 5+1 사업은 ▲감귤 보내기 사업 ▲제주-북한 평화 크루즈라인 항로개설 ▲한라에서 백두까지 남북한 교차관광 ▲한라산과 백두산 생태·환경보존 공동협력 ▲제주포럼 북측 대표단 참석 ▲남북 에너지 평화협력 사업을 말한다. 도는 지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 동안 감귤·당근 북한 보내기 등 ‘비타민C 외교’를 통해 교류협력을 선도해 왔으나, 지난 2010년 천안함 사태로 인한 5·24 대북조치와 UN 및 미국의 대북 제재로 인해 중단됐다. 2018년 11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당도 12브릭스(Brix)이상으로 엄선한 제주산 감귤 200톤이 북으로 보내졌지만 남북교류 사업은 아니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송이버섯을 보내 온 것에 대한 답례의 의미로 10kg짜리 제주 감귤 상자 2만개를 북한으로 보냈다. 현재 제주형 사업의 분야별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남북교류협력위원회에 분야별 실무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전체 회의를 2월말쯤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남북 관련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사업으로 상반기에 ▲남북소통감 아카데미 ▲통일교육주간(5월 넷째주) 평화통일교육 포럼 ▲한라·백두 청년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반기 10월쯤에는 ▲통일부와 공동으로 평화공감대 형성을 위한 도민 토론회 ▲제주·경기 지방자치단체 워크숍(경기주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춘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올해는 그간 남북관련 세미나, 워크숍에서 제안된 여러 사항에 대해 구체적 사업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등 제주형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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