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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푸틴, 큰 승리 원한다”…휴전협상 묵살·몰도바 침공 시사

    [속보] “푸틴, 큰 승리 원한다”…휴전협상 묵살·몰도바 침공 시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접근 방식에 관심을 잃었고, 대신 가능한 한 많은 영토를 탈취하는 것에 착수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예상과 달리 전황이 전개되지 않자 푸틴 대통령은 3월 우크라이나와 평화협정을 진지하게 고려했지만, 결국 평화협정을 도출해내기 위해 움직이는 이들에게 합의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푸틴은 자신이 (러시아) 텔레비전에서 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진심으로 믿으면서 큰 승리를 원한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월 말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회의에서 첫번째 공동성명 초안에 합의했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부차와 마리우폴 같은 도시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회담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소식통은 또 푸틴이 러시아 흑해 함대인 모스크바함 침몰에 크게 분노했다고 전하면서, 푸틴이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대해선 “막다른 골목”에 있다고 말한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美 국무·국방장관, 우크라 전격 방문 미국의 국무, 국방장관이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고위인사가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러시아가 이웃 나라인 몰도바에 대한 침공 가능성까지 내비치면서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키이우(키예프)에 직접 방문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의 방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TV연설에서 직접 밝혀 공개됐다.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연설에서 “우리는 단지 선물이나 일종의 케이크만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구체적인 물건과 구체적인 무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에게 필수적인 무기 목록과 인도 속도를 논의할 것이며 무엇보다 강력한 중화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측이 제안한 휴전협상을 묵살한 채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우폴 내 우크라이나 수비병력의 최후 저항지로 알려진 아조우스탈 제철소 인근에 공습과 폭격이 이어졌고 오데사에서는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8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러시아는 향후 우크라이나 남서부의 몰도바까지 침공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중부군관구 부사령관인 루스탐 미네카예프 소장은 “남부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손에 넣으면 몰도바의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과 연결되는 길이 열린다”고 밝혔다.
  • 尹 당선인 “지속적인 미·중 긴장은 기회이자 위기”

    尹 당선인 “지속적인 미·중 긴장은 기회이자 위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과 중국의 지속적인 긴장은 한국에 기회이자 위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보도된 WSJ와 인터뷰에서 “미국, 중국과 평화·공동번영·공존을 이룰 방법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외교 정책에서 애매모호한 자세를 취하거나 뒤집는 것으로 보이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에서 두 나라의 동맹 강화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일본과도 관계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WSJ는 2018년 이후 수년간 한미 연합 훈련이 축소돼 왔다고 평가한 뒤 윤 당선인은 이를 가을이나 내년 봄까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또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반중국 안보협의체 쿼드(QUAD)에 한국이 곧 초청받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긍정적으로 참여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나선다면 현 정부가 약속했던 인도적 지원보다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6·25 때 오른팔·다리 잃고 왼손 경례하며 ‘전쟁’ 알려

    6·25 때 오른팔·다리 잃고 왼손 경례하며 ‘전쟁’ 알려

    6·25전쟁 영웅이자 ‘왼손 경례’로 널리 알려진 윌리엄 웨버 미군 예비역 대령의 추도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모두 조전을 보내 경의를 표했다. 지난 9일 97세로 별세한 웨버 대령의 추도식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프레더릭의 ‘레스트헤이븐 추모공원’에서 열렸다. 유족과 참전 노병, 지인 등 100명가량이 참석했다.황기철 국가보훈처장과 이수혁 주미대사가 우리나라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황 처장이 대독한 조전에서 “‘한국전쟁에서 팔다리를 잃었지만, 하늘로 먼저 간 동료를 위해 한국전쟁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생의 마지막까지 힘써 주신 고인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고인을 포함한 미국 참전용사의 피와 눈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굳건히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조전에서 “웨버 대령의 용기와 희생은 한국의 영토와 자유 수호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전역 후에도 전 세계가 한국전쟁을 잊지 않도록 하는 데 헌신했다”며 “웨버 대령의 고귀한 용기와 희생은 한국민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국 국민의 강력한 연대와 우정으로 굳건해진 한미 동맹은 계속 강력해질 것”이라고 했다. 웨버 대령은 미 공수 낙하산부대 작전장교(대위)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작전 등에서 활약했다. 1951년 2월 강원도 원주 인근에서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는 큰 부상을 당했고, 1년여의 수술 및 치료 후 현역에 복귀한 뒤 1980년 전역했다. 이후 불편한 몸에도 한국전 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회장을 맡아 6·25전쟁과 참전 군인의 무공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펼쳤고, 오는 7월 완공될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건립 사업에도 관여했다. 지난해 5월 문 대통령의 방미 당시 ‘추모의 벽’ 착공식에서 ‘왼손 경례’를 해 널리 알려졌다. 참전기념공원 내 ‘19인 용사상’ 모델 중 1명이기도 하다. 고인은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 응축된 시간, 면죄부 주진 않더라

    응축된 시간, 면죄부 주진 않더라

    “응축된 시간이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시인은 등단 11년 만에 나온 첫 시집 앞에서 겸손했다. 2011년 천강문학상으로 등단한 오서윤(본명 오정순·63) 시인은 수상 이력이 화려하다. 2013년 평화신문, 2014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잇따라 시로 당선하더니 2020년에는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당선했다. 같은 해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에 선정되고 지난해에는 목포문학상을 받았다. 그러다가 지난달에야 첫 시집 ‘체면’(천년의 시작)을 출간했다.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 시인은 “한때 ‘문학청년’이던 아버지가 제 시를 읽고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 줄 모르겠다’고 하더라”며 “시를 쉽게 써 보기도 하고 풀어 써 보기도 하고 다양한 실험을 하다 보니 (출간이) 늦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들은 시간을 오래 끌었으니까 시가 다 좋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며 웃었다. 시집에는 오 시인의 지난 시간과 도전이 고스란히 응축돼 있다. 특히 일상에서 보면 사소하고 작은 것(틀니, 행주, 검정 머리 고무줄, 찻잔)이 시인을 만나 깊이를 드러낸다. ‘세면대 구석 컵 안에 엄마가 있다/ 뭔가를 씹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누군가와 말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중략)/ 불 꺼진 어둠 속에서/ 엄마가 덜거덕거리며 하루를 우려내고 있다/ 시리고 들떴던 상실을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저 선홍색 잇몸은 늘 침이 말랐을 것이다’(‘엄마의 틀니’) 해설은 오 시인과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기인 임지훈 문학평론가가 썼다. 그는 “그녀의 시는 일상적 순간 속에서 시적 대상을 올곧이 바라보며, 대상에 숨겨진 말의 주름을 펼쳐 내어 역사화시키는 언어”라며 “서정의 형식을 빌려 단지 단어와 술어를 바꿀 뿐인 소재주의적인 작품의 범람 속에서 오서윤이 보여 주는 시적 행로는 이례적이라 할 만큼 정통파에 가깝다”고 평했다. 배꼽, 뼈, 무릎, 손톱, 코 등 유독 몸과 관련된 시어가 많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시인은 몸에 틈을 내고 사유를 담는다. ‘눈을 뜬 것들은 다 배꼽이 있다/ 그 문으로 발병을 하고, 앓다가 사라진다/ 도굴이 많은 곳일수록 문명은 길어지고/ 시작과 끝을 비껴간 선이 마른 강줄기처럼 있다’(‘배꼽’) 오 시인은 첫 시집이 늦었던 만큼 두 번째 시집은 빠르게 준비 중이다. 시조집 출간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힐링과 치유가 문학이 해야 할 일이라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평범한 언어로 쓰되 깊고 비범한 사유를 끌어내는 시, 시조를 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러 폭격에 3개월 아기 숨졌다… “푸틴 새 표적은 ‘제2 돈바스’ 몰도바”

    러 폭격에 3개월 아기 숨졌다… “푸틴 새 표적은 ‘제2 돈바스’ 몰도바”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두 달째를 맞는 러시아가 정교회의 축일인 부활절(24일) 전날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6기 이상의 순항미사일 공격을 가해 생후 3개월 된 아기 등 2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 러시아가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장악하겠다는 2단계 목표에 따라 화력을 집중하면서 부활절이 피와 화염으로 얼룩지고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모습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의 한 지하철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들이 3개월 된 아기를 죽였다”고 분노를 쏟아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은 이 아기가 태어난 지 한 달이 됐을 때 시작됐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상상할 수 있나”라며 “개자식들”(bastards)이라고 격한 발언을 이어 갔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도 텔레그램을 통해 “여러 곳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아파트 건물에도 폭격이 이어졌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폐허의 도시 마리우폴 최후 항전지인 아조우스탈 제철소도 이날 러시아군의 공습과 지상 공격을 동시에 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리우폴 함락 보고를 받고 아조우스탈 봉쇄 작전을 지시한 지 이틀 만의 공격 재개다. 외신에서는 아조우스탈을 사수 중인 아조우 연대와 피란민 등 2000여명을 절멸(滅)하려는 시도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침공 이후 줄곧 지하 터널에서 생존해 온 아조우스탈 아이들의 삶이 영국 BBC와 가디언 등에 의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 21일 촬영된 동영상에서 아이들은 물과 식량을 호소하면서도 “하늘을 보고 싶다”, “햇볕을 다시 쬐고 싶다”고 희망했다. 피란민들은 러시아 측에 “노인들과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해 달라”고 간청했다. 동유럽의 최약체 소국인 몰도바의 전쟁 공포도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몰도바가 ‘제2의 돈바스’로, 러시아군의 다음 침공 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러시아군 중부군관구 부사령관 루스탐 민네카예프 준장이 ‘특별 군사작전’을 거론하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를 완전히 통제하게 되면 트란스니스트리아로 나아갈 출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발언한 이후 몰도바도 혼란에 휩싸였다. 인구 400만명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000달러가 되지 않는 빈국 몰도바는 1991년 트란스니스트리아의 독립 선언으로 내전을 겪었다. 러시아는 이듬해부터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수천명의 군대를 이곳에 주둔시켜 왔다. 트란스니스트리아 주민 50여만명 중 30%가 러시아 어를 쓰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권으로 우크라이나의 돈바스와 정치·역사적 배경이 유사하다.친서방 성향의 첫 여성 대통령인 마이야 산두가 2020년 11월 집권하면서 몰도바는 친러에서 선회해 친유럽연합(EU) 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EU 가입을 신청한 데 이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 장악으로 탈러 정치는 요원한 실정이다. 2014년 크림반도를 무력 병합한 러시아군이 이번 침공에서 오데사와 헤르손, 마리우폴을 잇는 남부 해안선과 몰도바를 장악하면 우크라이나는 흑해를 완전히 잃는다. 이는 러시아군의 영구적인 우크라이나 봉쇄를 의미한다. 한편 미국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키이우로 급파했다. 침공 이후 미 최고위급 인사들의 첫 방문으로 이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면담할 예정이다.
  • 거리두기 풀리자 고삐 풀린 캠핑장 요금… 그나마 없어서 못 구해

    거리두기 풀리자 고삐 풀린 캠핑장 요금… 그나마 없어서 못 구해

    코로나19 이전 주말마다 캠핑을 즐겼던 송현건(42)씨는 거리두기 해제로 오랜만에 캠핑장 예약을 알아보다가 깜짝 놀랐다. 유명한 캠핑장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캠핑장도 한 달 치 예약이 꽉 차 있어서다. 가격도 크게 올랐다. 자주 가던 캠핑장 사이트(텐트 치는 자리)도 1박 기준 4만~4만 5000원에서 3년 만에 6만~6만 5000원으로 50%나 뛰었다. 따뜻한 봄 날씨에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나들이객이 늘면서 캠핑장 자리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지고 있다. 캠핑장 구하는 게 로또 당첨 수준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이용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알아보는 곳마다 매진이라 다음달에 이용할 캠핑장 예약을 엄두도 내지 못한 송씨는 “캠핑장 웹사이트에서 예약 신청을 여는 순간 바로 다 차서 예약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며 “코로나19로 자연 속에서 독립된 시간을 보내는 캠핑 문화가 인기를 끌고 요즘 날씨도 좋아 사람이 더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캠핑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이 많다. 지난해 초부터 캠핑을 많이 다니게 됐다는 신모(34)씨는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다 보니 국내에서 다양한 여행지를 찾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캠핑을 즐기게 됐다”며 “아쉬운 점은 최근 캠핑장 예약이 너무 힘들어 2~3개월 전부터 예약 준비를 하는데도 쉽지 않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급속히 늘어나는 캠핑족과 물가 상승 등의 이유로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 등도 지자체 운영 캠핑장이나 국립휴양림 야영시설 이용료를 속속 올리고 있다. 경기 파주시에 있는 임진각 평화누리 캠핑장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용이 많은 5월과 10월엔 ‘성수기’ 구간을 적용해 2000~5000원을 더 받고 있다. 또 이달부터 주말 및 성수기 요금을 5000원에서 최대 3만원까지 인상했다. 산림청이 관리하는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내 노지야영장이나 오토캠핑장 등 야영시설도 가격을 2020년부터 5000~8000원 차등 인상했다. 평화누리 캠핑장과 산림청은 가격 인상 안내문에 “질 높은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이용료를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캠핑족은 가격 인상은 어쩔 수 없다고 보면서도 예약까지 힘든 터라 진입 장벽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한다. 신씨는 “캠핑장에는 편의시설도 있고 관리자도 있으니 가격이 올라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일부 사설 캠핑장의 경우 ‘2박’ 이상 예약만 받기도 하고 캠핑지 예약과 별도로 모든 장비를 갖춰야 하는 만큼 경제적 부담이 커져 요즘엔 별도로 예약이 필요 없는 노지 캠핑지를 더 많이 간다”고 말했다.
  • 김정은 “퇴임 후에도 존경”답신… 文, 카터처럼 가교 역할 맡을까

    김정은 “퇴임 후에도 존경”답신… 文, 카터처럼 가교 역할 맡을까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남북 정상이 마지막 친서를 교환한 사실을 하루 만에 전격 공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하는 등 안보 불안을 고조시키던 상황이기 때문이다. 북미·남북관계 경색 속에서도 두 정상의 신뢰가 변함없다는 점을 입증하면서 문 대통령이 퇴임 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처럼 남북을 잇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고 김 위원장이 이튿날 답장했다고 밝히면서 “깊은 신뢰심의 표시”라고 22일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손잡고 한반도 운명을 바꿀 확실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회고한 뒤 “대화 진전은 다음 정부 몫이 됐으며, 한반도 평화라는 대의를 간직하고 남북협력에 임해 달라.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 9·19 군사합의가 통일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우리가 희망했던 곳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남북관계의 이정표가 될 역사적 선언과 합의를 내놓았고, 이는 지울 수 없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껏 기울여 온 노력을 바탕으로 정성을 쏟으면 얼마든지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변함없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반드시 문 대통령이 아니라 새 정부에서 듣기를 바라는 내용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언제 어디서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마음을 함께하겠다”고 언급하면서 퇴임 후 한반도 문제의 결정적 장면에서 특사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잊지 않고 퇴임 후에도 변함없이 존경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언급에서 보듯 남다른 신뢰 때문이다. 1994년 한반도 전쟁 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카터 전 대통령은 평양에서 김일성 주석을 만나 핵개발 동결과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끌어낸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인터뷰에서 ‘퇴임 후 방북특사 역할을 요청받으면 수용할 수 있나’라는 물음에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 “캠핑장 구하는 게 로또 수준”…연일 매진에 가격도 고공행진

    “캠핑장 구하는 게 로또 수준”…연일 매진에 가격도 고공행진

    캠핑 인기에 “캠핑 예약, 하늘의 별따기”물가 상승에 캠핑장 가격도 줄줄이 인상“예약도 어려운데 가격도 올라 부담 커”코로나19 이전 주말마다 캠핑을 즐겼던 송현건(42)씨는 거리두기 해제로 오랜만에 캠핑장 예약을 알아보다 깜짝 놀랐다. 유명한 캠핑장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캠핑장도 한 달치 예약이 꽉 차 있어서다. 가격도 크게 올랐다. 자주 가던 캠핑장 사이트(텐트 치는 자리)도 1박 기준 4만~4만5000원에서 3년 만에 6만~6만5000원으로 50%나 뛰었다. 따뜻한 봄 날씨에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나들이객이 늘면서 캠핑장 자리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지고 있다. 캠핑장 구하는 게 로또 당첨 수준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이용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다음 달에 이용할 캠핑장 예약을 알아보는 곳마다 예약 매진이라 엄두도 내지 못한 송씨는 “캠핑장 웹사이트에서 예약 신청을 여는 순간 바로 다 차서 예약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면서 “코로나19로 자연 속에서 독립된 시간을 보내는 캠핑 문화가 인기를 끌고 요즘 날씨도 좋아 사람이 더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캠핑에 관심 갖게 된 이들은 많다. 지난해 초부터 캠핑을 많이 다니게 됐다는 신모(34)씨는 “외국여행을 가지 못하다 보니 국내에서 다양한 여행지를 찾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캠핑을 즐기게 됐다”며 “아쉬운 점은 최근 캠핑장 예약이 너무 힘들어 2~3개월 전부터 예약 준비를 하는 데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급속히 늘어나는 캠핑족과 물가 상승 등의 이유로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청 등도 지자체 운영 캠핑장이나 국립 휴양림 야영시설 이용료를 속속 올리고 있다. 경기 파주에 있는 임진각 평화누리 캠핑장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용이 많은 5월과 10월은 ‘성수기’ 구간을 적용해 2000~5000원 가량을 더 받고 있다. 또 이달부터 주말 및 성수기 요금을 5000원에서 최대 3만원까지 가격을 인상했다. 산림청이 관리하는 전국 국립자연휴양림 내 노지야영장이나 오토캠핑장 등 야영시설 가격도 2020년부터 5000~8000원 차등 인상했다. 평화누리 캠핑장과 산림청은 가격 인상 안내문에 “질 높은 서비스의 유지하기 위해 이용료를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캠핑족은 가격 인상이 어쩔 수 없다고 보지만 예약도 힘든 터라 진입 장벽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한다. 신씨는 “캠핑장에는 편의시설도 있고 관리자도 있으니 가격이 올라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일부 사설 캠핑장에서는 ‘2박’ 이상 예약만 받는 곳도 있고 캠핑지 예약과 별도로 모든 장비를 갖춰야 하는 만큼 경제적 부담도 커져 요즘엔 별도로 예약이 필요 없는 노지 캠핑지를 더 많이 간다”고 했다.
  • [속보] 러軍, 오데사 미사일 공격…3개월 아기 등 사상자 20명 넘어 (영상)

    [속보] 러軍, 오데사 미사일 공격…3개월 아기 등 사상자 20명 넘어 (영상)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러시아군이 미사일로 공격해 2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 두 발이 오데사 지역 군사시설과 민간 주거 건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최소 8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희생자 중에는 생후 3개월 된 아기까지 포함됐다. 이와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 아기가 태어난 지 한 달 됐을 때 전쟁이 시작됐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상상이나 할 수 있나”며 분노했다. 또 러시아군을 향해 “그저 개자식들(bastards)이다.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장의 생존자 구조 및 시신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면 인명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오데사 당국은 파괴된 건물에서 주민 86명을 구조했으며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제공한 무기를 보관하고 있는 오데사의 군수물자 보관 시설을 정밀 타격해 파괴했다고만 밝혔다. 러시아 쪽은 이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군인 200명이 숨지고 군 차량 30대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은 러시아군이 오데사에 최소 6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오데사에 대한 러시아 미사일 공격의 목표는 테러다. 러시아는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돼야 하고 그에 따라 대우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미사일로 평화로운 도시를 공격하는 야만인들과 문명 사이에 성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공군사령부는 별도의 성명에서 카스피해에서 온 러시아군의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가 발사한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전투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오데사는 흑해 연안 지역 중 러시아군이 점령하지 못한 서쪽 일부 지역의 핵심 도시다. 최근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군은 오데사 동쪽 도시 미콜라이우 등지에서 러시아군의 서쪽 진격을 막아내고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후퇴해 남동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AP통신은 2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2단계 작전을 선언하고 정예부대를 마리우폴에서 돈바스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2단계 작전은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완전히 장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그들에게도 봄 오나” 중국에 부는 ‘4월의 소리’, 中당국 삭제에도 빠르게 확산

    “그들에게도 봄 오나” 중국에 부는 ‘4월의 소리’, 中당국 삭제에도 빠르게 확산

    중국의 봉쇄 일변도 방역에 고립된 상하이 주민들의 비극적인 목소리를 담은 영상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4월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영상은 지난 22일 오후 7시(현지시간) 중국 SNS 위챗에 처음 등장한 후 2시간 만에 10만 건 이상 공유될 만큼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영상은 같은 날 10시쯤 무슨 이유에서인지 돌연 삭제됐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이 영상을 SNS에 재공유하면서 연일 중국 내부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총길이가 단 6분에 불과한 이 짧은 영상에는 봉쇄된 상하이 전경을 항공에서 촬영한 흑백 영상을 배경으로 다양한 상하이 주민의 목소리가 차례로 담겼다. 주민들의 울부짖는 목소리와 관련 사건에 대한 설명이 중국어 자막으로 차분하게 소개되는 방식으로 제작됐을 뿐 눈에 띄는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도 영상이 거듭 확산하는 등 화제가 이어지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분석한다. 영상은 “상하이는 도시가 가진 역할 덕에 어떤 경우에도 봉쇄하지 않을 것”이라는 중국 당국의 발표를 시작으로 지난달 28일부터 강제된 대대적인 상하이 봉쇄 이후 발생한 상하이 주민들의 울부짖는 목소리를 거짓없이 그대로 담았다. 봉쇄 이후 상하이 접근이 불가한 상황에서 그동안 중국인들은 중국 당국의 지침에 따르는 관영 매체들이 제작한 친정부 입장의 뉴스 영상만 접해왔던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영상에는 봉쇄된 상하이 현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낸 목소리인 “배고파서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다”, “2500만 명의 시민이 있는 상하이를 봉쇄하고도 멀쩡하게 잘살고 있다고 거짓된 여론 조작에 집중하고 있는 정부”, “이 연극은 할 수만 있다면 지금 당장 접어야 한다”는 등의 진실한 목소리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원본 영상 제작자로 알려진 Cary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익명의 누리꾼은 “영상에는 내 개인적인 의견이나 관점이 전혀 담겨 있지 않다”면서 “영상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목소리들은 모두 지난 보름 동안 중국 SNS를 통해 공유됐던 수많은 상하이 주민들의 영상에 담긴 녹취록을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명이 위급한 긴급 상황이지만, 아파트 단지 일대가 봉쇄됐다는 이유로 응급실행을 막아선 공무원을 향해 70대 상하이 주민이 공무원에게 통행증 발부를 애원하는 대화록도 그대로 실렸다.   대화록 속 공무원은 “미안하지만 난 아무런 힘이 없다. 미안하다”고 했고, 통행증 발부를 애원하는 상하이 주민은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모른다”고 울먹였다. 이 말이 끝나자 해당 공무원 역시 “나도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된 걸까”라고 자조하는 목소리가 영상에 실렸는데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모두가 피해자인 이 상황을 초래한 중국 당국이 책임져야 할 문제들이 너무나 많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영상이 확산하자, 돌연 해당 SNS에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영상들이 일제히 삭제됐고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을 재공유하거나 영상과 관계없는 다른 영상을 표지로 만들어 재게재하는 방식으로 상하이 주민들의 현 상황을 외부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이 계속하게 삭제되자 영상을 녹화해 저장하는 방법과 영상이 삭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QR코드를 인식해 또 다른 사이트로 연결해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안내하는 추가 영상을 공유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현지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 역시 온라인을 통해 거듭 공유되고 있는 영상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상하이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학생 노 모 씨는 “중국에 온 지 7년 만에 상하이에 대한 대대적인 봉쇄가 계속되는 것도 처음이었지만, 상하이 주민들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에 사는 중국인 다수가 한목소리로 이런 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것도 처음 보는 생소한 일”이라면서 “특히 이번 정부의 강압적인 봉쇄와 봉쇄에 대항하는 시민들을 강압적으로 제압하는 중국의 방식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주로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 같은 자성의 목소리가 크다”고 했다. 또 다른 상하이 거주민 A씨 역시 “올해로 중국에서 거주하기 시작한 지 10년째인데 이번과 같이 영상을 공유하고, 중국 당국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집단적인 모습은 처음 목격한다”면서 “중국인 중에서도 정부가 시종일관 보여주고 있는 ‘상하이 주민 모두 평화롭게 잘살고 있다’는 거짓된 연극이 하루빨리 끝나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부의 거짓 조작 연극이 끝날 때 비로소 상하이도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 “푸틴의 부활절 선물” 오데사 주택가 폭격…최소 5명 사망

    “푸틴의 부활절 선물” 오데사 주택가 폭격…최소 5명 사망

    러시아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미사일로 공격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다고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이 밝혔다. 희생자 중에는 생후 3개월 아기도 있었다고 그는 전했다. 안톤 게라슈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러시아군이 오데사에 최소 6발의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발 이상의 미사일이 지상에 떨어져 폭발하고 주택가 건물도 미사일에 맞았다고 게라슈첸코는 전했다.페트로 오부코우 오데사 시의회 부의장은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이번 미사일 공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활절 선물”이라고 반어적으로 표현했다. 우크라이나의 정교회 신자들은 올해 4월 24일을 부활절로 기념하고 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번 공격을 “테러”로 간주했다. 그는 “러시아는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미사일로 평화로운 도시를 공격하는 야만인들과 문명인들 사이에는 벽이 필요하다”고 규탄했다.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항전 거점인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공격도 재개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앞서 푸틴은 지난 21일 마리우폴을 사실상 점령했다면서 (아조우스탈) 공장까지 공격할 필요는 없고 단단히 봉쇄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러시아군은 동부 돈바스에서도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세르히 가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이날 지역 내 모든 도시에 대한 집중 포격에 직면한 우크라이나군이 부대를 유지하기 위해 기존 진지에서 새로운 방어선으로 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데사와 마리우폴, 돈바스 지역에 대한 일제 공격은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과 동부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러시아의 ‘2단계 작전’ 목표와 일치한다.전날 러시아 언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 중부군관구 부사령관 루스탐 민네카예프 준장은 “특별 군사작전 2단계에서 러시아군의 과제 가운데 하나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과 남부 지역에 대한 완전한 통제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돈바스 통제는 (2014년 강제병합한) 크림반도와 연결되는 육로를 확보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민네카에프 준장은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장악하면 1990년대 초반부터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는 몰도바의 분리주의 (미승인) 국가 트란스니트리아로의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남부부터 동부까지 빼앗아 러시아 영토에 병합하겠다는 러시아의 침략 야욕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속보] “러, 오데사 미사일 공격… 3개월 아기 등 사망”(영상)

    [속보] “러, 오데사 미사일 공격… 3개월 아기 등 사망”(영상)

    흑해에 면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미사일 두 발이 떨어져 최소 2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미사일 두 발이 오데사 지역 군사시설과 민간 주거 건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사망자가 많을 것 같다”며 “사망자 가운데는 생후 3개월 된 아기도 있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의 보좌관인 안톤 게라셴코는 러시아군이 오데사에 최소 여섯 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오데사에 대한 러시아 미사일 공격의 목표는 테러”라며 “러시아는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돼야 하고 그에 따라 대우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미사일로 평화로운 도시를 공격하는 야만인들과 문명 사이에 성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공군사령부는 별도의 성명에서 카스피해에서 온 러시아군의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가 발사한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전투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 [속보] 러시아, 몰도바로 확전 시사…젤렌스키 “우크라는 시작일뿐”

    [속보] 러시아, 몰도바로 확전 시사…젤렌스키 “우크라는 시작일뿐”

    우크라이나 침공 ‘2단계 작전’을 선언한 러시아가 정예부대를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돈바스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전날 마리우폴 점령에 성공했다고 선언하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위원장은 러시아 정예부대 12∼14개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마리우폴을 떠나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다닐로우 위원장은 러시아가 자국 병력과 시리아 및 리비아에서 온 용병 10만명을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했으며 하루가 다르게 병력 배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2단계 작전이 달성되면 러시아는 동부 친러 반군 세력이 일부 장악 중인 돈바스와 2014년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와 연결되는 육상 회랑을 완성할 수 있다. 아울러 남부 지역을 통해 몰도바 내 친러 분리주의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로 나아가려는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동유럽 국가 몰도바에서 1990년 분리·독립을 선언한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공화국으로 50여만 명의 주민 가운데 약 30%가 러시아인이다. 러시아는 1992년 몰도바와 맺은 협정에 따라 트란스니스트리아에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수천 명의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러시아의 계획대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모두 점령하면 러시아는 돈바스와 2014년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와 연결되는 육상 회랑을 완성하는 것은 물론 몰도바 트란스니스트리아로 나아갈 추가 통로까지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우크라이나는 모든 해안이 막히게 되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항구도시인 미콜라이우와 오데사를 지나 서쪽으로 수백 ㎞를 더 전진하게 된다. 몰도바는 러시아 대사를 소환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전쟁과 관련 몰도바는 중립이라 말하고 있지만 지난달 유럽연합(EU) 가입을 신청하는 등 친서방화 노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 연설을 통해 “다음은 누구겠는가”라며 러시아군의 의도가 드러났다며 우크라이나는 시작에 불과하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외에 다른 나라도 점령하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 “러 정예부대, 마리우폴 떠나 동부로”… 푸틴·유엔총장 26일 회동

    “러 정예부대, 마리우폴 떠나 동부로”… 푸틴·유엔총장 26일 회동

    우크라이나 침공 ‘2단계 작전 목표’를 제시한 러시아가 정예부대를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돈바스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위원장은 러시아 정예부대 12∼14개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마리우폴을 떠나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요충지인 마리우폴 점령에 성공했다고 선언한 러시아는 이날 동부 돈바스 전역과 남부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2단계 목표를 이날 제시했다. 러시아가 이 같은 계획을 달성하면 동부 친러 반군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이 개전 초 내세운 돈바스 전역 정복이 이뤄진다. 아울러 남부 지역을 통해 몰도바 내 친러 분리주의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로 나아가려는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 다닐로우 위원장은 러시아가 자국 병력과 시리아 및 리비아에서 온 용병 10만명을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했으며 하루가 다르게 병력 배치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오는 26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다고 유엔과 크렘린이 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6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실무협의를 하고 오찬도 함께한 뒤 푸틴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다. 다만 회동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에리 가네코 유엔 부대변인은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시급히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관해 대화하기를 바란다”며 “총성을 멈추기 위해 바로 당장 취해야 할 조치를 논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이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접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의 침공이 유엔 헌장에 위배된다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발언이 나온 이후 푸틴 대통령은 그의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러시아 방문은 그가 지난 19일 주유엔 러시아대표부를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제안한 회동을 크렘린이 받아들인 결과로 보인다. 당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만날 것을 제안하는 서한을 보냈고, 오는 28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 “정상 간의 따듯한 ‘안부 인사’, 오히려 전략 부재 드러내”

    “정상 간의 따듯한 ‘안부 인사’, 오히려 전략 부재 드러내”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친서를 보낸 것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날 답신을 보냈다는 사실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2일 신속히 공개한 것이나 모두 이례적이다. 로이터 통신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어떤 의도로 두 지도자의 친서 교환 사실을 공개했는지 눈길이 쏠린다. 최근까지도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통해 남측은 전술핵으로 타격할 능력을 갖췄다고 공언했고, 7차 핵실험 준비 움직임을 보여왔고, 금강산 남측 시설을 일방적으로 철거하는 등 긴장 고조 행보를 거듭해왔던 북한이다. 25일 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거행,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북한은 화성17형이라고 주장)을 어떤 식으로든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노력하면 남북관계가 좋아질 수 있다’고 유화적인 발언을 할 수 있는지 솔직히 공감이 가지 않는다. 조선중앙통신이 “깊은 신뢰심의 표시”라고 표현한 것은 그야말로 뜨악하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23일 KBS ‘남북의 창’ 인터뷰를 통해 “새 정부가 들어서도 양 정상이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이 굳이 퇴임하는 문 대통령에게 답신한 사실을 공표한 것은 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에게 대결보다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원칙론을 제시하면서, 속내로는 우리 뜻대로 잘 따라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친서 교환 소식이 북한 주민들이 모두 보는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은 점을 들어 김 위원장의 진심을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으며 남남 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가 더 작용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시선도 있다. 물론 문 대통령이 재임 기간 가장 확실하고 내세울 만한 업적으로 판문점 회담과 평양 선언, 북미 정상회담 견인 등을 꼽고 있는 것은 이해가 된다. 퇴임하더라도 남북관계의 복원과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개인적 희망을 김 위원장에게 전하고 싶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충정과 충심은 십분 이해가 된다. 하지만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 연구센터장은 “정상 간의 ‘따뜻한 안부 인사’는 오히려 상대방에 대한 기대 과잉과 실망으로 연결될 수 있다”면서 이번 친서 교환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안팎에 재확인시킴과 동시에 대북 전략의 부재를 은연 중에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가 선제타격론 등 북한으로 주적으로 명확히 삼는 정책을 펼치는 데 견제하는 역할을 퇴임하는 문 대통령에게 기대하게 하는 것이 문제란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남북 관계를 원만하게 풀어가기 위해 4강 외교를 비롯한 외교 정책을 복속시켜왔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시기에도 정교한 대북 전략과 그것을 수립하기 위한 고민과 토론이 부족했다. 정 센터장은 이명박 정부 시기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왜 북핵 문제와 남북관계가 계속 악화됐는지 냉철하게 분석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불과 며칠 전까지 계속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 위협을 떠올려 봤을 때 (문 대통령의) 서신 속 평화 외침이 당혹스럽다”고 밝힌 반면,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남북 관계의 진전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며 “친서 교환은 좋은 일”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사설] 문 대통령과 친서 교환한 김정은, 핵실험 접고 대화 나서라

    [사설] 문 대통령과 친서 교환한 김정은, 핵실험 접고 대화 나서라

    남북 정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친서를 교환했다. 2019년 ‘하노이 노딜’ 이후 멈춰섰던 남북 정상 간 소통이 이뤄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남북 정상들의 한반도 평화와 협력을 위한 노력’을 언급하면서 “대결보다는 대화로 국면을 넘어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 위원장 역시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 써 온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와 노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정권 교체기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남북 정상이 친서를 통해 소통에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 친서가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징후 등 위기 속에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덕담 수준에 그친 것은 아쉽다. 문 대통령은 올해 13차례나 무력 시위를 벌인 북한에 대해 핵·미사일 발사유예(모라토리엄) 복귀나 도발 자제를 적극적으로 주문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친서 또한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킨 것과 관련한 내용이 없었다. 두 정상이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강조하면서도 책임을 떠민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북한의 핵실험 징후가 구체화하는 위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서로가 희망을 안고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면 북남 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모라토리엄을 파기한 게 김 위원장이다. 그가 친서에서 밝힌 것처럼 남북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면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정권교체기 마다 반복된 북한의 의도적인 긴장 고조와 강대강 대결 도식은 깨져야 한다. 한미가 지속적으로 제의해 온 대화 테이블에 북한이 앉는 것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정착의 첫 걸음이다.
  • [속보] 러 “2단계 목표는 돈바스·우크라 남부 전체 장악”

    [속보] 러 “2단계 목표는 돈바스·우크라 남부 전체 장악”

    러시아군의 2단계 목표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역과 남부 지역 완전 장악이라는 러시아군 장성의 발언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과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 중부군관구 부사령관 루스탐 민네카예프 준장은 이날 우랄산맥 인근 스베르들롭스크주 군수업체연합 연례 회의에서 “이틀 전 시작된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 2단계에서 러시아군의 과제 가운데 하나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과 남부 지역에 대한 완전한 통제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수 작전의 2단계가 시작된 이후 이미 이런 임무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의 돈바스 공격이 과거 분리됐었던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육로로 연결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그는 “돈바스 지역 통제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와 연결되는 육상 회랑을 만들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의 통제는 또 러시아군에게 (몰도바의 친러 분리주의 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로 나아갈 수 있는 또 다른 출구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1990년 몰도바에서 분리·독립을 선언한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 공화국으로 50여만 명의 주민 가운데 약 30%가 러시아인이다. 러시아는 1992년 몰도바와 맺은 협정에 따라 트란스니스트리아에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수천 명의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1단계 작전’ 완료를 선언했다. 그런 다음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북부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한 다음 최근에는 돈바스 등 동부 전선에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 英 해리왕자 부인 메건 마클, 우크라 지지한다면서 국기는 거꾸로?

    英 해리왕자 부인 메건 마클, 우크라 지지한다면서 국기는 거꾸로?

    영국 왕실로부터 독립한 후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찰스 윈저 왕세자의 둘째 아들 해리 왕자의 아내 메건 마클(40)가 한 행사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국기를 거꾸로 그려 논란이 됐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 책 낭독회에 모습을 드러낸 마클은 현장에 있는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며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을 칠했다. 자신이 그린 그림 한 가운데에는 ‘평화’라는 문구를 써 넣으며 러시아 침공으로 위기에 봉착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의사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하지만 마클이 그린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그림이 실제 국기와 다르게 그림 상단이 노란색, 하단이 파란색으로 칠해진 것이 공개된 사진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우크라이나 국기는 상단이 노란색, 하단이 파란색인 것과 반대로 칠한 셈이다.  당시 행사는 마클의 참석으로 보안 상의 문제 등으로 일체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행사가 종료된 직후 네덜란드 주재 영국 대사관이 공식 홈페이지에 마클의 모습이 담긴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외부에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국 현지 매체들은 잇따라 "마클이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표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국기 위에 평화라는 문구를 써넣었지만, 사실은 그가 우크라이나에 큰 관심이 없다는 것만 공개된 행사였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당시 마클이 등장했던 행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 행사 중 하나였다. 이날 행사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해리 왕자는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당신(우크라이나)과 함께 서 있다”면서 “세계는 당신과 하나이며, 당신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해리 왕자와 동석했던 매건 마클 왕자비 역시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말하며 러시아의 침공에도 불구하고 이 대회에 출전한 우크라이나 팀을 격려했다.  특히 인빅터스 게임은 해리 왕자가 부상 장병을 돕기 위해 2014년 발족한 국제적인 대회다. 그는 2006년부터 10년 간 군인으로 일했으며, 2007년과 2012년에 아프가니스탄 전쟁에도 참여했다.  이날 마클이 참석한 책 낭독회 역시 해리 왕자가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네덜란드 주재 영국대사관은 ‘아주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관심이 쏠렸던 행사였다.  이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도 연일 이 사건을 화두로 삼아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는 양상이다. 한 네티즌은 “그 누구도 마클이 평화라는 문구를 쓰며 그림을 완성하기 전까지 우크라이나 국기가 잘못 그려졌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는 것이 당황스럽다”면서 “알고도 모른척 하지 않는 이상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남아 러시아에 저항하는 주민들 누구도 국기를 거꾸로 세우거나 그려서 위험을 외부에 알린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해리 왕자 부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된 직후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자선단체 아치웰 웹사이트에 우크라이나 공식지지 성명서를 게재하는 등 줄곧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해왔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던 당일, 해리 왕자 부부 곧장 성명서를 내고 “우크라이나인들을 지지함과 동시에 국제 사회와 지도자들에게도 같은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다”고 의사를 거듭 밝힌 바 있다.
  • [사설] 문 대통령과 친서 교환한 김정은, 핵실험 접고 대화 나서라

    [사설] 문 대통령과 친서 교환한 김정은, 핵실험 접고 대화 나서라

    남북 정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친서를 교환했다. 2019년 ‘하노이 노딜’ 이후 멈춰섰던 남북 정상 간 소통이 이뤄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남북 정상들의 한반도 평화와 협력을 위한 노력’을 언급하면서 “대결보다는 대화로 국면을 넘어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 위원장 역시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 써 온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와 노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정권 교체기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남북 정상이 친서를 통해 소통에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문 대통령 친서가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징후 등 위기 속에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덕담 수준에 그친 것은 아쉽다. 문 대통령은 올해 13차례나 무력 시위를 벌인 북한에 대해 핵·미사일 발사유예(모라토리엄) 복귀나 도발 자제를 적극적으로 주문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친서 또한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킨 것과 관련한 내용이 없었다. 두 정상이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강조하면서도 책임을 떠민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북한의 핵실험 징후가 구체화하는 위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서로가 희망을 안고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면 북남 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모라토리엄을 파기한 게 김 위원장이다. 그가 친서에서 밝힌 것처럼 남북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면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정권교체기 마다 반복된 북한의 의도적인 긴장 고조와 강대강 대결 도식은 깨져야 한다. 한미가 지속적으로 제의해 온 대화 테이블에 북한이 앉는 것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정착의 첫 걸음이다.
  • 文, 김정은 위원장에 전한 마지막 친서 “대화로 대결의 시대 넘어야”

    文, 김정은 위원장에 전한 마지막 친서 “대화로 대결의 시대 넘어야”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교환한 친서에서 “대화로 대결의 시대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친서 교환 사실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아쉬운 순간들과 벅찬 기억이 교차하지만 김 위원장과 손을 잡고 한반도 운명을 바꿀 확실한 한 걸음 내디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화로 대결의 시대를 넘어야 한다. 북미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 사태와 핵실험 징후가 포착되는 상황에서 대화 국면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대화 재개는 다음 정부의 몫이 됐다. 김 위원장도 한반도 평화의 대의를 갖고 남북 대화에 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판문점선언, 평양 9·19 선언 등이 통일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 평화의 동력이 되살아날 것을 믿고 기다리겠다”며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지만 마음은 함께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보낸 답신에서 “희망한 곳까지 이르지는 못했지만 역사적 합의와 선언 내놓았다”며 “이는 지울 수 없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남수뇌(남북정상)가 역사적인 공동선언들을 발표하고 온 민족에게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겨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아쉬운 점이 많지만 이제껏 기울여온 노력을 바탕으로 남과 북이 정성을 쏟으면 얼마든지 남북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변함없는 생각”이라면서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애쓴 문 대통령의 수고를 높이 평가하고 경의를 표한다”며 “잊지 않겠다. 퇴임 후에도 변함없이 존경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번 친서 교환에 대해 “깊은 신뢰 속에 이뤄진 것으로,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깊은 신뢰감의 표시”라고 평가하며 “서로가 희망을 안고 진함없는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면 북남(남북) 관계가 민족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친서 교환으로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는 등 무력 도발을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상호 신뢰가 이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이번 친서가 북한의 태도 변화나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에 큰 전환을 가져오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문 대통령 임기 말 ‘작별인사’와 ‘덕담’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엔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근길에 남북 정상 친서 교환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새 정부에서 듣기를 바라는 내용도 제법 있다고 판단된다”며 “기본적으로 남북 관계의 신뢰나 남북 관계 진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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