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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이재명 측근 면회한 정성호, 영화 대부 ‘마피아 패밀리’ 연상”

    與 “이재명 측근 면회한 정성호, 영화 대부 ‘마피아 패밀리’ 연상”

    “면회 발언 들으면 누가 봐도 단속하고 회유하는 이야기”“이재명 체포동의안, 국회 윤리강령 따라 양심적으로 투표하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당대표의 최측근을 잇달아 특별면회한 것을 향해 “영화 대부에 나오는 마피아 패밀리를 연상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계 좌장인 4선 정성호 의원이 작년 연말 연초 잇따라 면회에서 주고받은 대화가 ‘알리바이 만들라, 마음 흔들리지 마라, 이대로 가면 이재명이 대통령 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성호 의원은 연말과 연초에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원장,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을 특별면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비대위원장은 “정 의원은 무엇이 다급해 김성태 쌍방울 회장이 귀국한 다음날 부랴부랴 정진상의 면회를 가야 했나”며 “정 의원의 면회 발언을 들을 수록 기가 막히다. 누가 봐도 단속하고 회유하는 이야기”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고 했는데, 비리 범죄 혐의가 차고 넘치는데 곧 대통령이 된다는 망상에 빠져 있나”며 “정신 상태가 의심스러운 이야기 아니냐”고 덧붙였다. 또한 “정 의원은 ‘이재명 사법리스크와 민주당은 별개’라고 말해왔다. 그랬던 정 의원이 회유 단속 발언을 한 것에 충격적이고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정 비대위원장은 “곧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상정될 것으로 알려졌다”며 “민주당 의원들에게 촉구한다. 국회 윤리강령 따라 양심적으로 투표하자”고 밝혔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1960년대 핀업 걸로 유명했던 라켈 웰치 83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1960년대 핀업 걸로 유명했던 라켈 웰치 83세에

    미국 여배우 겸 모델 라켈 웰치가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매니저는 1960년대 국제적인 섹스 심벌의 한 명으로 여겨졌던 고인이 15일(현지시간) 아침 잠깐의 투병 끝에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1966년 영화 ‘공룡 100만년’(One Million Years BC)에 비키니를 걸친 동굴 여인으로 연기하던 모습은 팬들의 뇌리에 각인돼 있다. 1974년 ‘삼총사’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할리우드의 여성 액션 영웅의 원조였다는 얘기를 듣는다. 1940년 본명 조 라퀠 테하다로 태어난 그녀는 10대 미인선발대회에서 우승했고 나중에 지역 방송 기상 캐스터로 활약하기도 했다.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단역 배우로 활동하며 이혼한 두 자녀의 엄마로서 나이먼 마커스의 의류가게에서 모델 일을 했고, 칵테일 웨이트레스 일도 했다. 1964년에 다시 캘리포니아로 돌아간 뒤 영화 ‘A House Is Not A Home’과 엘비스 프레슬리가 주연한 뮤지컬 ‘Roustabout’에 카메오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기회를 붙잡았다. 2년 뒤 공상과학 영화 ‘Fantastic Voyage’와 판타지 영화 ‘공룡 100만년’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영화 ‘쇼생크 탈출’ 주인공 앤디가 탈옥할 때 마지막으로 감방에 남긴 핀업 포스터가 바로 고인의 ‘공룡 100만년’ 핀업 포스터였다. 웰치의 ‘공룡 100만년’ 대사는 몇 줄 되지 않았지만 사슴 살갗을 닮은 투피스 비키니를 입은 그녀 모습을 담은 선전용 스틸 사진이 시대를 풍미하는 핀업 걸로 만들어줬다. 그녀는 오랜동안 자신의 몸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에 늘 불만을 토로했는데 한 번은 “섹스 심벌이 될 만하지도 않았고, 내 본성으로도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사실은 아마도 난 가장 사랑스럽고 가장 글래머답게, 또 운좋게 오해받은 인물이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웰치는 회곡록 ‘Raquel: Beyond the Cleavage’에서 어린 시절에 대해 입을 열고, 할리우드에서 싱글 맘으로 초기 경력을 닦던 일, 자신의 나이에 대해 거짓말할 줄 몰랐던 이유 등을 털어놓았다. 반세기 영화계에 몸담았지만 30여편의 작품과 50개의 텔레비전 드라마에 출연했을 뿐이다. 프랭크 시내트라의 1968년 영화 ‘Lady in Cement’에서 첫 사랑 역할, 1970년 ‘Myra Breckenridge’에서의 트랜스젠더 여성 역할, 1987년 TV 드라마 ‘죽을 권리(Right to Die)’에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던 연기 등이 손꼽힌다. 말년에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딴 가발, 보석, 스킨케어 컬렉션에댜 맥 코스메틱스 화장품 라인을 판매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데이먼 웰치와 딸 겸 여배우 라탄 태니 웰치를 남겼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 빵! 장총의 외마디…슬픈 역사를 말하다

    빵! 장총의 외마디…슬픈 역사를 말하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총 ‘빵야’주인들이 바뀌면서 현대사 상처 들려줘총성 울리기 전까지 온몸으로 저항하며인류애와 평화의 소중함 작품에 담아내 99식 아리사카. 일제의 마지막 주력화기로 300만정이 생산됐다.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에서 사용됐고, 한국전쟁 당시 남북이 서로를 겨눈 슬픈 역사를 품었다. 만약 총에 영혼이 있다면 어떤 감정으로 살았을까. 총성이 한 발 울리기 전까지 온몸으로 저항하며 흐느끼고, 사력을 다해 운명을 거부하다가도 “총은 총일 뿐이야”라고 체념하고, 수도 없이 진동하는 고통에 “난 왜 끔찍한 소리를 내는 총으로 만들어졌을까” 물었을지 모른다. 빵야처럼. 오는 26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연극 ‘빵야’는 현대사의 아픔을 관통해 온 장총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물간 드라마 작가 나나의 대본 집필 과정을 통해 극중극인 장총의 이야기가 중첩돼 전개된다. 김태형 연출은 “빵야의 주인이 바뀌면서 그 안에 새겨진 역사를 보여 주는 이야기이자 나나가 창작자로서 이런 이야기를 어떤 마음으로 담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나나는 어느 날 소품 창고에서 낡은 99식 아리사카 한 자루를 발견한다. 1945년 2월 인천조병창에서 만들어진 물건이다. 대작을 꿈꾸며 총에 빵야라는 이름을 붙인 나나는 집필을 위해 심문을 시작한다. 상처 많은 빵야는 나나와의 대화를 거부하지만 나나가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자 서서히 마음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다. 빵야의 사연은 어느 하나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것이 없다. 정작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운명이면서 자꾸 누군가를 만나 일제강점기, 제주 4·3사건, 한국전쟁 등 한국 현대사의 심장을 관통해 온 탓이다. 나나는 제작사로부터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한 빵야의 이야기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정성 들여 대본을 전개시켜 아픈 현대사를 정면으로 마주한다. ‘빵야’는 2016년 차범석 희곡상을 받은 극작가 김은성의 작품이다. 낡은 장총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을 보고 자료를 조사하게 됐고, 이 총이 현대사의 아픔을 상징하는 참담하고 비극적인 몸체로 다가와 집필을 시작했다. 2020년 완성한 대본은 팬데믹으로 무대에 못 올리다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에 선정돼 이번에 선보이게 됐다. 김 작가는 “현대사의 비극적 사건 속에서도 역사의 외곽에서 맴돌던 이들의 삶을 계속해서 호명해 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나나 입장에서 보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패하게 됐을 때 삶의 자세와 태도를 어떻게 잡을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두고 용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 아는 역사적 사건에 담은 한 사람 한 사람의 각별한 사연이 슬픔의 구체를 바라보게 한다. 관객들은 총성이 울릴 때마다 자신의 쓸모에 처절하게 저항하는 빵야를 통해 인류애와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총을 의인화한 신선한 설정, 묵직한 주제에도 유쾌한 전개가 화려한 언어의 향연과 맞물려 170분을 훌쩍 지나게 한다.
  • 英·EU ‘브렉시트 협상’ 타결 임박

    英·EU ‘브렉시트 협상’ 타결 임박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후속 협상에서 거의 결론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아일랜드 관련 협상이 이르면 다음주에 타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17∼19일 뮌헨안보회의에서 EU 정상들을 만나 담판을 지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 영국과 EU는 영국 본토에서 북아일랜드로 가는 물품 가운데 북아일랜드에 남을 것과 아일랜드 등 EU 단일 시장으로 넘어갈 것을 구분해서 검역 통관을 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아일랜드는 EU 단일 시장에 남으면 국내 물품 이동인데도 EU의 검역 통관을 모두 거쳐야 한다는 점에 반발했다. 대신 영국은 유럽사법재판소(ECJ)가 북아일랜드에서 최종 분쟁 중재자라는 점엔 동의했다. 사법권은 브렉시트 찬성파들이 강조하는 주권과 통제권에 관련된 사안이다. 영국은 브렉시트 발효를 앞두고 영국령 북아일랜드를 EU 단일 시장에 남기는 내용의 북아일랜드 협약을 맺었다. 영국 총리실은 여전히 합의된 것은 없으며 양측이 모두 폭넓게 살펴보고 있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합의문은 철통 보안 속에 외무장관 등 극히 소수에게만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매체들은 브렉시트 관련 갈등이 워낙 첨예하고 복잡한 만큼 다들 실제 타결에 관해선 매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더타임스는 “공식 협상은 이미 지난달 말에 끝났는데 수낵 총리가 1주일 넘게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지 않아 EU 측이 초조해하고 있다”면서 “EU 측은 영국 내부의 정치적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수낵 총리 측은 브렉시트 완수를 내걸고 정권을 잡았던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움직임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회만큼 중요하게 고려할 점이 북아일랜드 내부의 정치 상황이다.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은 영국 본토와 북아일랜드 사이에 선을 긋는 북아일랜드 협약에 반대하며 정부 구성에 응하지 않고 있다. 연방주의자들을 잘 설득하지 않으면 북아일랜드 내 갈등이 증폭되고 25년 전에 북아일랜드에 평화를 가져온 벨파스트 평화협정(성금요일 협정)까지 흔들릴 위험도 있다. 텔레그래프지는 새로운 합의안이 민주연합당이 대화 복귀를 위해 내건 7개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선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경제 지표가 악화하자 돌파구 마련을 위해 브렉시트 협상 합의를 위한 여론 형성에 힘쓰고 있다.
  • [단독] 두 배 뛴 김만배 ‘대장동 지분’ 캐는 檢… 이재명 측 차명 재산 의심

    [단독] 두 배 뛴 김만배 ‘대장동 지분’ 캐는 檢… 이재명 측 차명 재산 의심

    金지분 수개월 만에 50%로 늘어李와 관련성 입증 위해 집중 추궁수익 배분안 정진상에 보고 판단정성호, 이화영도 특별면회 논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015년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지분이 갑자기 두 배로 증가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과의 연관성을 집중 추적 중인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향후 이 대표가 기소되면 대장동 지분 구조가 주요 쟁점 중 하나로 다뤄질 전망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최근 김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개월 만에 약 24% 포인트나 지분이 늘어난 이유를 해명해 보라”면서 “이 대표 또는 측근에게 줄 지분이 차명으로 포함돼 있기 때문은 아니냐”고 추궁했다고 한다. 검찰은 조사 시간의 상당 부분을 지분 조정 배경과 이 대표 측 간 관련성을 캐묻는 데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대장동 지분은 사업 참여 단계인 2014년 12월까지만 해도 25%에 불과했다. 하지만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가 지분을 일부 몰아줘 2015년 2월에는 49.17%로 늘었다. 반면 남 변호사의 지분은 45%에서 24.92%로 줄었다. 이 때문에 당시 한 유흥주점에서 지분 논의를 하던 남 변호사는 소리를 지르며 반발했고 정 회계사는 “그것도 적지 않은 액수”라며 지분 합의를 종용했다고 한다. 김씨는 당시 추가로 자본금을 투입하지 않고 지분을 두 배가량으로 늘렸다. 또 당시에는 성남시의회 로비 등 김씨가 추가로 지분을 주장할 특별한 현안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김씨의 지분이 늘어난 것은 이 대표 측 지분이 들어갔기 때문으로 의심하고 있다.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저수지에 넣어 둔 거죠”라고 언급한 것도 대장동 지분이 확정된 시기쯤이다. 검찰은 또 정 전 실장이 이후 본격화된 대장동 수익 배당 논의도 보고받았다고 보고 있다. 김씨는 정 회계사와 2020년 10월 26일 만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몫의 ‘천화동인 1호’ 배당과 관련해 논의했는데 바로 전날과 당일에 정 전 실장과 여러 차례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당시 남 변호사 등에게 늘어난 지분이 유 전 본부장의 몫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는 “차명 지분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유 전 본부장 몫이라고 하면 이의를 제기하기 힘들겠다고 판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 전 실장과의 통화에 대해선 “경기도의 소득정책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르면 16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한편 친명(친이재명)계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최근 구속 중인 정 전 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수원구치소에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특별면회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 [단독] 檢, 2배된 김만배 지분에 “李측 몫이냐” 집중 추궁

    [단독] 檢, 2배된 김만배 지분에 “李측 몫이냐” 집중 추궁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015년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지분이 갑자기 두 배로 증가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과의 연관성을 집중 추적 중인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향후 이 대표가 기소되면 대장동 지분 구조가 주요 쟁점 중 하나로 다뤄질 전망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최근 김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개월 만에 약 24% 포인트나 지분이 늘어난 이유를 해명해 보라”면서 “이 대표 또는 측근에게 줄 지분이 차명으로 포함돼 있기 때문은 아니냐”고 추궁했다고 한다. 검찰은 조사 시간의 상당 부분을 지분 조정 배경과 이 대표 측 간 관련성을 캐묻는 데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대장동 지분은 사업 참여 단계인 2014년 12월까지 만해도 25%에 불과했다. 하지만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가 지분을 일부 몰아줘 2015년 2월에는 49.17%로 늘었다. 반면 남 변호사의 지분은 45%에서 24.92%로 줄었다. 이 때문에 당시 한 유흥주점에서 지분 논의를 하던 남 변호사는 소리를 지르며 반발했고 정 회계사는 “그것도 적지 않은 액수”라며 지분 합의를 종용했다고 한다. 김씨는 당시 추가로 자본금을 투입하지 않고 지분을 두 배가량으로 늘렸다. 또 당시에는 성남시의회 로비 등 김씨가 추가로 지분을 주장할 특별한 현안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김씨의 지분이 늘어난 것은 이 대표 측 지분이 들어갔기 때문으로 의심하고 있다.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저수지에 넣어둔 거죠”라고 언급한 것도 대장동 지분이 확정된 시기쯤이다. 검찰은 또 정 전 실장이 이후 본격화된 대장동 수익 배당 논의도 보고 받았다고 보고 있다. 김씨는 정 회계사와 2020년 10월 26일 만나 유 전 본부장 몫의 ‘천화동인 1호’ 배당과 관련해 논의했는데 바로 전날과 당일에 정 전 실장과 여러 차례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당시 남 변호사 등에게 늘어난 지분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몫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는 “차명 지분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유 전 본부장 몫이라고 하면 이의를 제기하기 힘들겠다고 판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 전 실장과 통화에 대해선 “경기도의 소득정책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르면 16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한편 친명(친이재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최근 구속 중인 정 전 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수원구치소에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특별면회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 현대사 묵직하게 관통한 장총 한 자루… 인류애 전하는 연극 ‘빵야’

    현대사 묵직하게 관통한 장총 한 자루… 인류애 전하는 연극 ‘빵야’

    99식 아리사카. 일제의 마지막 주력화기로 300만 정이 생산됐다.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에서 사용됐고, 한국전쟁 당시 남북이 서로를 겨눈 슬픈 역사를 품었다. 만약 총에 영혼이 있다면 어떤 감정으로 살았을까. 총성이 한 발 울리기 전까지 온몸으로 저항하며 흐느끼고, 사력을 다해 운명을 거부하다가도 “총은 총일 뿐이야”라고 체념하고, 수도 없이 진동하는 고통에 “난 왜 끔찍한 소리를 내는 총으로 만들어졌을까” 물었을지 모른다. 빵야처럼. 오는 26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연극 ‘빵야’는 현대사의 아픔을 관통해온 장총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물간 드라마 작가 나나의 대본 집필 과정을 통해 극중극인 장총의 이야기가 중첩돼 전개된다. 김태형 연출은 “빵야의 주인이 바뀌면서 그 안에 새겨진 역사를 보여 주는 이야기이자 나나가 창작자로서 이런 이야기를 어떤 마음으로 담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이야기”라며 “장총의 이야기를 쓰는 나나가 허투루 작품을 쓰지 않고 희생된 사람들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나나는 어느 날 소품 창고에서 낡은 99식 아리사카 한 자루를 발견한다. 1945년 2월 인천조병창에서 만들어진 물건이다. 대작을 꿈꾸며 총에 빵야라는 이름을 붙인 나나는 집필을 위해 심문을 시작한다. 상처 많은 빵야는 나나와의 대화를 거부하지만 나나가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자 서서히 마음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다.빵야의 사연은 어느 하나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것이 없다. 정작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운명이면서 자꾸 누군가를 만나 일제 강점기, 제주 4·3사건, 한국전쟁 등 한국 현대사의 심장을 관통해온 탓이다. 첫 주인은 만주에서 독립군을 토벌하는 일본관동군의 조선인 장교 기무라. 동포를 죽이는 비극으로 시작한 빵야의 운명은 일등병 미나미, 중국팔로군 강선녀, 국방경비대 이등병 양무군, 서북청년단 방신출, 한국군 학도병 이원교, 북한군 의용대 조아미, 보아라부대(빨치산 토벌부대) 반동식, 빨치산 소녀 지설화 등 서로 다른 주인을 거쳐 피의 역사를 거듭하게 된다. 이후 심마니, 사냥꾼, 포경꾼, 건설업자, 영화 제작자 등을 거쳐 소품창고에서 나나를 만나게 된다. 나나는 빵야를 주인공으로 등장인물을 바꾸는 드라마를 집필한다. 그러나 제작사로부터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한 빵야의 이야기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퇴짜 맞는다. 상업성을 고민하던 나나는 끝까지 정성들여 대본을 전개시켜 아픈 현대사를 정면으로 마주한다. 잘 팔리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나나가 쓴 빵야의 사연은 진짜 이야기의 힘을 보여 준다.‘빵야’는 2016년 차범석 희곡상을 받은 극작가 김은성의 작품이다. 낡은 장총을 담은 한장의 사진을 보고 자료를 조사하게 됐고, 이 총이 현대사의 아픔을 상징하는 참담하고 비극적인 몸체로 다가와 집필을 시작했다. 2020년 완성한 대본은 팬데믹으로 무대에 못 올리다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에 선정돼 이번에 선보이게 됐다. 어렵게 올린 공연이다 보니 김 작가는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현대사의 비극적 사건 속에서도 역사의 외곽에서 맴돌던 이들의 삶을 계속해서 호명해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나나 입장에서 보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패하게 됐을 때 삶의 자세와 태도를 어떻게 잡을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두고 용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 아는 역사적 사건에 담은 한 사람 한 사람의 각별한 사연이 슬픔의 구체를 바라보게 한다. 관객들은 총성이 울릴 때마다 자신의 쓸모에 처절하게 저항하는 빵야를 통해 인류애와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총을 의인화한 신선한 설정, 묵직한 주제에도 유쾌한 전개가 화려한 언어의 향연과 맞물려 170분을 훌쩍 지나게 한다.
  • 검찰, ‘대북 송금 의혹’ 이화영 소환조사...김성태와 대면 이뤄지나

    검찰, ‘대북 송금 의혹’ 이화영 소환조사...김성태와 대면 이뤄지나

    검찰이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공모해 경기도 대북사업 및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북을 위해 쌍방울이 외화를 북에 보낸 것으로 보고 있는데, 향후 이 둘 간 대면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지사는 2018년~2020년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을 통해 북측과 접촉하면서 여러 차례 마주쳤으나, 대북 송금 의혹 등에 대해서는 서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15일 오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 전 부지사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3일 구속기소 된 김 전 회장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공범으로 적시됐다.공소장에는 김 전 회장이 2019년 7월 필리핀에서 열린 제2차 아태평화 국제대회에서 북한 관계자들과 만나 ‘이재명 지사 방북 성사’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접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경기도가 이전부터 계속해서 이재명 지사의 방북을 요청했는데,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미화 300만달러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고, 김 회장은 이 전 부지사를 비롯해 경기도 관계자들과 논의해 300만달러를 대신 보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또 앞선 같은 해 1월과 4월 이 부지사의 요청을 받고 경기도 북측 스마트팜 사업 비용을 위해 500만달러를 밀반출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내용은 김 전 회장이 검찰에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적시됐다. 제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 전 부지사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7년 2월부터 쌍방울 고문을 지냈으며, 2017년 3월부터 1년 3개월 간 쌍방울 사외이사를 지내다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부임했다. 이 전 부지사는 평화부지사로 역임하며 경기도 대북교류협력 정책을 총괄하며 북측 인사와 교류하던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을 통해 북측과 스마트팜 사업, 돼지열병 공동방역, 양묘장 운영 등을 논의했다. 같은 기간 쌍방울 측 역시 안 회장을 통해 북측과 접촉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 전 부지사와 김 전 회장의 동선이 여러 차례 겹쳤다. 그러나 이 전 부지사 측은 이런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쌍방울과 대북사업을 논의한 적이 없었고, 김 전 회장과 대북 송금을 논의한 바도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날 조사 외에도 이 전 부지사를 몇차례 더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김 전 회장과의 대질 신문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사에는 현근택 변호사가 입회했다. 현 변호사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변호하고 있기도 하다. 현 변호사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미 언론에 나간 것처럼 쌍방울이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을 통해 북한 쪽 사람들을 소개받고 본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북한에 송금한 것으로, 이에 관여하거나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질 신문에 대해서는 “일단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첫 조사인데 처음부터 바로 대질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고 수사 관례에도 어긋난다고 보고 있다”면서 “검찰이 요구해도 일단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 [영상] 러軍 전략폭격기, 美 알래스카 진입…공중전 위주로 대공습? [우크라 전쟁]

    [영상] 러軍 전략폭격기, 美 알래스카 진입…공중전 위주로 대공습? [우크라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개전 1주년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등 군용기 4대가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의 주력 장거리 폭격기인 투폴레프 95-MS(이하 Tu-95MS, 나토명 베어 Bear)와 수호이 Su-30 전투기 등 군용기 4대가 미국 알래스카와 러시아 시베리아가 맞대고 있는 베링해(태평양 북부 해역)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Tu-95MS는 1960년대 제작된 Tu-142 폭격기를 토대로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량한 전략 폭격기다. 항속 거리가 1만 300㎞에 달하며, Kh-15 공중발사 탄도미사일, Kh-55 아음속 순항미사일, Kh-65 대함미사일 등을 장착할 수 있다. 러시아군의 전략폭격기와 전투기는 베링해 상공을 7시간 넘게 비행했으며, 러시아 당국은 전략폭격기 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당국은 “장거리 비행 조종사들은 북극과 북대서양, 태평양, 흑해, 발트해 등의 중립 수역 상공을 정기적으로 비행한다”면서 “러시아군의 모둔 항공기 비행은 공역 사용에 관한 국제 규칙을 엄격히 준수해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전략폭격기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과 함께 핵심 3대 핵전력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폭격기들은 적 후방 깊숙이 침투해 핵심시설에 핵폭탄이나 재래식 폭탄을 투하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항공기를 이용한 러시아군의 위협은 이전보다 부쩍 늘어났다.  13일에도 알래스카 인근에서 러시아 Tu-95 폭격기 한 대와 Su-35 전투기 한 대가 출현했다. 이들은 역시 NORAD 소속 전투기들이 요격에 나서자 물러갔다.  14일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의 폴란드 담당 공역에 러시아 군용 항공기 여러 대가 출현했다. 발트해의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로부터 온 러시아 정찰기 일류신 IL-20M Coot-A 한 대와 수호이 Su-27 두 대가 출현했으며, 이들은 폴란드 기지에 있던 네덜란드 공군 F-35 전투기 두 대가 요격에 나서자 물러갔다.  NORAD는 14일 늦은 밤이 되어서야 공식 자료를 통해 사건 발생을 알렸다. 다만 이 같은 러시아 공군 활동이 흔한 것이며 위협이나 도발로 간주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역에서도 전투기와 헬리콥터 등을 집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러시아군의 이 같은 움직임으로 보아, 러시아군이 ‘공중전’ 위주로 전환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대공습을 곧 개시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움직임이 나토 회원국들 사이에 정보가 공유되면서, 우크라이나에 방공 자산과 포병 탄약을 긴급히 보내야 한다는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동맹국들이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그룹’(UDCG) 회의에서도 이를 위한 긴급 지원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평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를 보이고 있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라며 “그는 더 많은 전쟁, 새로운 공습을 준비 중”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도 스카이뉴스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한 모든 사람”은 “심하게 틀렸다는 것이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말한 것처럼 러시아의 새로운 공세 가능성을 포함한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관측했다.
  • 오영훈 지사 “국민의힘은 태영호 의원을 제명하라”

    오영훈 지사 “국민의힘은 태영호 의원을 제명하라”

    국민의힘 태영호(서울 강남갑) 의원이 “제주4·3사건은 명백히 北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는 발언이 사흘째 이어지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결국 제동을 걸었다. 오 지사는 15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제주4·3 망언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하고 제주4·3을 폄훼하고 있는 태영호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태 의원이 제주에 이어 경남 연설회에서도 ‘제주4·3이 북한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사과는커녕 재차 오늘도 SNS를 통해 망언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정부가 정의하고, 여야 합의로 국회가 인정한 제주4·3의 진실을 부정하는 태 의원을 제명하고 제주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지사는 전날인 14일에도 입장문을 내고 “태 의원이 색깔론에 기댄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 정부가 발간한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를 부정하고, 여야 합의로 제정된 4·3특별법의 취지에도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도 오 지사는 “우리 제주도민은 제주4·3이 공산 폭동이었다는 색깔론에 70여 년을 피눈물로 살았다”며 “통곡의 세월을 이겨내고 화해와 상생을 기치로 과거사 해결의 모범사례로 거듭나고 있는 4·3을 흔들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철 지난 색깔론이 또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정부 차원의 제주4·3 진상규명은 2000년 4·3특별법이 제정된 이후부터 본격 시작됐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4·3희생자와 유족 앞에 사과했으며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제주4·3 추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4·3희생자에 대한 보상을 약속하고 이행했다. 오 지사는 “이번 정부 들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4·3 추념식에 참석해 치유를 약속하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일반재판에 대한 직권재심 확대를 지시하는 등 4·3은 정의로운 해결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이렇게 늦었지만 아물어가는 상처를, 갈등을 넘어서 평화로 나아가고 있는 제주를, 태 의원이 다시 갈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지사는 “특히 태 의원은 지난 2021년 두 차례나 4·3특별법 개정안이 의결되는 과정에서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입법 과정에서는 의견을 표명하지 않고, 왜 이제야 철 지난 색깔론을 꺼내 드는 것인지 최고위원에 당선되기 위해 정치적 목적으로 제주4·3을 이용하려는 것인지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송재호, 김한규 의원 등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이날 오전 국회에 태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 김건희 팬카페 “尹대통령 부부 사진 ‘활쏘기’ 행사 단체 고발”

    김건희 팬카페 “尹대통령 부부 사진 ‘활쏘기’ 행사 단체 고발”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사랑과 보수단체 새희망결사단은 주말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사진을 향해 장난감 활을 쏘는 이벤트를 한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측을 경찰에 고발한다고 15일 밝혔다. 두 단체는 16일 자주민주평화통일위원회를 명예훼손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는 활쏘기 이벤트로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활쏘기에 참여하게 해 정서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활쏘기 이벤트는 11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주최한 제26차 촛불대행진 집회 현장에서 열렸다.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는 윤 대통령 부부와 한 장관의 얼굴 사진을 붙인 인형을 향해 장난감 활을 쏘는 부스를 설치한 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활을 쏘도록 했다. 인형 뒤로는 윤 대통령의 얼굴이 한가운데 있는 과녁과 함께 ‘난방비 폭탄’, ‘전쟁위기’, ‘깡패정치’, ‘친일매국’ 등 문구가 인쇄된 현수막이 걸렸다. 이 같은 이벤트가 열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력을 정당화하는 세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감을 표현할 수 있는 수위가 도를 넘어선 지 오래”라면서 “여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고, 어떤 폭력도 정당화되거나 혹은 학습되어서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 [포토] 레오파르트2 전차 숙달훈련 받는 우크라이나 군인들

    [포토] 레오파르트2 전차 숙달훈련 받는 우크라이나 군인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0개국이 러시아가 ‘대공습’을 재개하려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주력전차를 비롯한 무기체계 전달을 가속화 방안 논의에 착수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개최된 나토 국방장관회의 시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레오파르트 주력전차 등이 신속히 우크라이나에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긴급한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평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를 보이고 있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라며 “그는 더 많은 전쟁, 새로운 공습을 준비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며 추가 지원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지난 13일(현지시간) 폴란드 스위토초우 군사기지 훈련장에서 레오파르트2 전차 숙달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 쿼드 플러스 韓 참여 제안에… 셔먼 “새 포맷 열려 있다”

    쿼드 플러스 韓 참여 제안에… 셔먼 “새 포맷 열려 있다”

    한미일 외교차관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중국 견제 성격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를 확장한 ‘쿼드 플러스’에 한국이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에 대한 한미일의 공통 인식을 강조한 뒤 ‘쿼드 플러스’에 한국이 참여할 필요성을 설명한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도태평양 전략 보고서와 관련해 “새로운 포맷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가 강점을 가진 기후변화나 신흥기술, 보건 등 분야에서 (쿼드) 유관국들과 기능적 협력을 계속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한미) 당국 간 협의가 진행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일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비핵화 없는 평화는 가짜 평화”라고 밝혔다. 또 한일 외교차관은 중국 ‘정찰풍선’의 미 영공 진입에 대해 “타국의 영토와 주권 침해는 국제법상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미국을 지지했다. 한미일이 북한과 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 반면 한일은 양자 회담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놓고 이견을 확인했다. 조 1차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당초 예정된 시간을 1시간 30분 이상 넘긴 2시간 30분 동안 논의했지만 배상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조 1차관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접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수혜를 본 포스코 등 한국 기업의 기부금으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한 제3자 변제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가해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의 참여와 사과를 놓고 한일 정부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현안을 해결하고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외교당국 간 의사소통을 계속하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다. 교도통신은 양국 장관이 18일에 만나 배상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영 김 “北 비핵화·인권 함께 다뤄야… 모든 수단 동원”

    영 김 “北 비핵화·인권 함께 다뤄야… 모든 수단 동원”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 인권 문제를 분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올해 새 회기를 시작한 미국 118대 연방의회에서 하원 인도태평양소위원회(인태소위) 위원장에 선출된 영 김(61·공화당) 의원은 1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줌 인터뷰에서 “북한의 끔찍한 인권 유린 실태를 문제 삼고 북한 정권에서 가능한 (인권) 이행 약속을 끌어내는 등 북핵 문제와 인권을 하나로 다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현재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한미 정부 간 협력 강화와 북미 간 이산가족 문제 등을 위한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여년의 의회 경력을 쌓은 미 하원 내 대표적인 ‘외교통’이다. 이번 회기 ‘아시아·태평양·중앙아시아·비확산소위’에서 명칭을 바꾼 인도태평양소위원회의 첫 위원장이 되면서 미 의회 내 최고위직 한국계 인사로 꼽힌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인식은 그간 북한의 아킬레스건인 인권을 협상 초기에 건들지 않아야 비핵화 협상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국내 접근법과는 다소 상반된다. 북핵과 인권에 대해 투트랙으로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 비핵화 협상을 위해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현재 인권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읽힌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가리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지만 북한은 지금까지 약속을 수없이 어기는 등 비핵화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렇기에 “북한 정권이 인권을 보장하고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도록 압박, 제재 등 모든 수단을 전략적으로 써야 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미국의 대북 접근법과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의 적극적 관여를 제기했다. 그는 “어떤 시간, 어떤 장소, 어떤 조건에서도 북한과 대화를 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은 지지하지만, 북한 인권과 관련해 말만 하고 행동에 옮기지 않아 다소 지쳤다”고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2년이 지난 지난해 12월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를 임명했고 아직 상원 인준이 안 됐다. (특사가) 의회와 조율해 북핵 문제를 다룰 때 북한 인권 문제도 함께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주한 미국 대사도 취임 1년이 넘은 뒤 발표했다”며 “한국이 중요한 동맹국이라는 점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조금 뒷전에 놓고 있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한국 내 ‘핵 보유’ 여론과 관련해 “한국의 핵 보유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계속 대화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미국이 국제법에 따라 방어능력을 현대화하고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방어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신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인태 지역 동맹국에 대한 ‘확장억제’ 메시지를 통해 지난 25년간 동맹에 대한 핵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 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태 지역 내 긴장 고조 상황에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양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존중, 법치 등 공통 가치를 바탕으로 올해까지 동맹 70년을 이어 왔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증진하는 데 한국이 중요한 동맹국의 역할을 맡고 있다”며 “(인태 지역에서) 한미일이 힘을 합쳐 안보, 자유무역, 자유민주주의 지원 등 모든 부문에서 결속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 인태 지역의 다른 국가들도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대만 공세, 북한의 한반도 위협이 모두 연결돼 있다”고 설명하면서 “(현재의) 상황을 신냉전 등 어떤 표현으로 부르든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고고도 정찰풍선 침범 사태와 관련해 “중국이 정찰풍선과 틱톡 등으로 영공과 사이버 공간에서 미국을 염탐하는 것을 허용해선 안 된다”며 강경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틱톡 역시 수백만 명의 미국인을 염탐하고 있다. 틱톡 이용자는 중국 공산당에 개인 정보를 자발적으로 주고 있는 것과 같다”며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 “러시아, 몰도바 정부까지 전복 음모” 영공 일시 폐쇄

    “러시아, 몰도바 정부까지 전복 음모” 영공 일시 폐쇄

    몰도바 대통령이 러시아의 정부 전복 음모를 폭로한 지 하루 만에 몰도바 영공이 일시 폐쇄됐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몰도바 영공이 ‘보안상의 우려’로 폐쇄됐다고 치시나우 국제공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몰도바 주요 항공사인 ‘에어 몰도바’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몰도바 영공은 폐쇄됐다. 항공편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고 승객들에게 안내했다. 몰도바 정부는 이와 관련해 아무런 공식 입장도 내지 않았으나, 에어 몰도바는 얼마 후 영공이 다시 개방됐으며 일부 항공편 운항이 15일 재개될 거라고 전했다.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자국 및 벨라루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국적자 등을 몰도바에 잠입시켜 반정부 시위를 조장하려 했다”면서 “사복으로 위장한 세력들에게 폭력행위를 하게 하고 일부 정부 건물을 공격하거나 심지어 인질을 잡으려는 계획도 세웠다”고 폭로했다. 같은 날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러시아의 몰도바 정부 전복 계획 의혹에 대해 당국이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러시아가 보여온 행동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며 ‘깊은 우려’를 느낀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달 초 러시아가 친(親)서방 노선의 현 몰도바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몰도바에 반정부 시위 등을 주도할 공작원들을 잠입시킬 계획을 세웠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만약 몰도바 친서방 정권이 붕괴하고 친러 정권이 들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동쪽(러시아 접경)과 남서쪽(몰도바 접경)에서 협공하는 포위망을 구축하게 된다. 러시아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14일 성명을 통해 “(의혹 제기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강력한 대결 구도 안으로 몰도바를 끌어들이려는 것”이라며 몰도바 정부 전목 음모는 “완전히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다만 러시아는 몰도바 영토 내에서 미승인 국가로 명맥을 유지 중인 ‘트란스니스트리아’에 주목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남서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트란스니스트리아는 1990년 러시아와의 연계성을 강조하며 ‘몰도바로부터 분리독립’을 선언했다. 이후 러시아는 1992년 몰도바와 협정을 맺고 이 지역에 1500명 규모의 평화유지군을 파병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는 트란스니스트리아에 정규군을 순차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지정학적 중요성에 대해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의 트란스니스트리아 진출이 본격화하면, 유럽은 (우크라이나 본토와는 별개로) 절충 지역 없이 러시아군과 맞서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 “中 지은 다리, 지진 견뎌냈다”…알고보니 한국이 건설(종합)

    “中 지은 다리, 지진 견뎌냈다”…알고보니 한국이 건설(종합)

    “중국이 튀르키예에 건설한 다리가 지진을 견뎌냈다” 메이팡 장 주 북아일랜드 중국대사관 총영사관이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14일(한국시간) 트위터에 올라온 11초짜리 영상엔 튀르키예 서부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세계 최장(4.6km) 현수교 ‘차나칼레 1915 대교’의 모습이 담겼다. 중국 외교당국은 ‘차나칼레 1915 대교’를 두고 “중국이 튀르키예에 건설한 다리가 지진을 견뎌냈다”고 했다. 영상 옆엔 ‘#중국 기술’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조회수 160만회가 넘은 북아일랜드 중국 외교관의 이 같은 트위터 글은 주프랑스 중국대사관 공식 트위터에서도 공유했다. 프랑스어로 “중국이 튀르키예에 건설한 현수교가 지진을 견뎌냈다”는 내용을 옮겨적었다.한국 건설사가 만든 다리 “국내 기술 도입” 하지만 이 다리는 ‘이순신팀‘으로 불린 한국의 설계사와 건설사가 만든 대교다. ‘차나칼레 1915대교’ 이름은 1915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제국의 동맹국으로 참전한 오스만 제국이 갈리폴리 반도에 상륙한 연합군을 물리친 갈리폴리 전투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양 주탑 사이의 주경간장 2023m는 터키 공화국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인 2023년을 상징하는 숫자이며 주탑 높이(318m)는 갈리폴리 전투 승전 기념일인 3월 18일을 뜻한다. 터키 고속도로 관리국이 발주한 이 사업은 한국의 DL이엔씨와 SK에코플랜트, 터키의 LIMAK·YAPI 등 건설사 컨소시엄이 시공을 하고 평화엔지니어링이 타당성조사와 입찰설계를 수행했다. 실시설계는 덴마크의 COWI와 함께 공동 수행했다. 주교량인 현수교의 현수 케이블 설계와 접속교의 설계도 직접 수행했다. 차나칼레 1915대교의 총 교량연장은 4608m로 이중 현수교 주경간장은 2023m로 세계 최장 현수교다. 교량형식은 2주탑 3경간 현수교로 주탑의 높이는 318m다. 초고강도 케이블 제작 기술력을 갖고 있는 국내 기술을 케이블 설계에 도입했다. 차나칼레 1915대교는 지진 격리 교량 받침을 적용해 세계적 강진 지역인 터키의 지진에 대한 교량의 구조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월, 당시 김부겸 국무총리가 ‘차나칼레 1915대교’의 개통식에 참석한 바 있다. 다만 차나칼레 1915대교는 최근 대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와도 1000㎞ 넘게 떨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중국 게시물은 재난 상황에 잘못된 정보로 자국의 기술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네티즌은 “이제 다리까지 중국에서 지었다고 하나”, “한국 기업이 지었으며, 다리는 지진 지역 반대편에 있다”, “재난 상황에 굳이 이런 글을, 급하게 삭제했네”고 비판했다.
  •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쌍방울이 경기도 이용하려 대북 송금 한 것 아니냐”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쌍방울이 경기도 이용하려 대북 송금 한 것 아니냐”

    쌍방울 그룹이 북측에 800만달러 상당 자금을 송금하는 동안 경기도 대북업무를 관장한 공무원이 쌍방울과 경기도의 공동사업 추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신명섭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14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 접경지역으로, 그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이다. 경기도는 북과 관계를 잘 풀어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어”라며 “경기도는 경기도의 일을, 기업(쌍방울)은 기업의 일은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을 위해 500만 달러를 송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오히려 쌍방울에서 경기도를 이용해 먹으려고 한 것 아니냐”며 “이렇다면 경기도를 활용해 기업이 이익을 취하려고 한 것이지 어떻게 경기도를 대신해 사업을 했다는게 되느냐”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3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쌍방울이 북한에 800만 달러를 보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중 500만 달러는 ‘경기도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이었다고 명시했다. 신 전 국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9년 1월 임기제 공무원으로 취임해 이 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무렵 도청을 떠났다. 이날 검찰 측은 신 전 국장이 지난 2018년 11월~12월 방용철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 알고 있는 사이임에도 “(2019년) 1월 회의장에서 방 부회장을 만났는데 당시 쌍방울인 것을 모르고 같이 있던 사람이 김 전 회장인 걸 전혀 몰랐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신 전 국장은 “방 전 부회장은 전혀 기억나지 않으며 당시 북측 인사와 회의하려고 들어간 거고 회의실에 있는 사람들이 쌍방울 관계자들임을 몰랐다”고 답변했다.
  • [인터뷰]영 김 美 하원 인태 소위원장 “北 핵·인권 하나로 다뤄야”

    [인터뷰]영 김 美 하원 인태 소위원장 “北 핵·인권 하나로 다뤄야”

    “북한 비핵화 약속 수많이 어겨, 의지 없어”“바이든 행정부, 북한 인권문제 대응 빨라야”“중국 정찰풍선·틱톡의 미국 염탐 막아야”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 인권 문제를 분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올해 새 회기를 시작한 미국 118대 연방의회에서 하원 인도태평양소위원회(인태소위) 위원장에 선출된 영 김(61) 의원(공화당)은 13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줌 인터뷰에서 “북한의 끔찍한 인권 유린 실태를 문제 삼고, 북한 정권에서 가능한 (인권) 이행 약속을 끌어내는 등 북핵 문제와 인권을 하나로 다뤄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현재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한미 정부간 협력 강화와 북미간 이산가족 문제 등을 위한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의회 내 한국계 중 최고위직 그는 20여년의 의회 경력을 쌓은 미 하원 내 대표적인 ‘외교통’이다. 이번 회기 ‘아시아·태평양·중앙아시아·비확산소위’에서 명칭을 바꾼 인도태평양소위원회의 첫 위원장이 되면서 미 의회 내 최고위직 한국계 인사로 꼽힌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인식은 그간 북한의 아킬레스건인 인권을 협상 초기에 건들지 않아야 비핵화 협상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국내 접근법과는 다소 상반된다. 북핵과 인권을 투트랙로 접근하지 않는다는 건 비핵화 협상을 위해 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현재 인권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읽힌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가리켜 “북한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지만 북한은 지금까지 약속을 수없이 어기는 등 비핵화 의지가 전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렇기에 “북한 정권이 인권을 보장하고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도록 압박, 제재 등 모든 수단을 전략적으로 써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취임 2년만에 북한특권인사 임명” 김 위원장은 미국의 대북 접근법과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의 적극적 관여를 제기했다. 그는 “어떤 시간, 어떤 장소, 어떤 조건에도 북한과 대화를 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에는 지지하지만, 북한 인권과 관련해 말만 하고 행동에 옮기지 않아 다소 지쳤다”고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2년이 지난 지난해 12월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가 임명했고 아직 상원 인준이 안 됐다. (특사가) 의회와 조율해 북핵 문제를 다룰 때 북한 인권 문제도 함께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주한 미국 대사도 취임 1년이 넘은 뒤 발표했다”며 “한국이 중요한 동맹국이라는 점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조금 뒷전에 놓고 있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제기했다. 그는 한국내 ‘핵 보유’ 주장 여론과 관련해 “한국의 핵 보유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계속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면서도 “미국이 국제법에 따라 방어능력을 현대화하고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방어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신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인태 지역 동맹국에 대한 ‘확장억제’ 메시지를 통해 지난 25년간 동맹에 대한 핵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왔다고 평가했다. ●“한미 동맹 70주년, 인태에서 한국 역할 중요” 그는 인태 지역 내 긴장 고조 상황에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양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존중, 법치 등 공통 가치를 바탕으로 올해까지 동맹 70년을 이어왔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증진하는데 한국은 중요한 동맹국의 역할을 맡고 있다”며 “(인태 지역에서) 한미일이 힘을 합쳐 안보, 자유무역, 자유민주주의 지원 등 모든 부문에서 결속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인태 지역의 다른 국가들도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대만 공세, 북한의 한반도 위협이 모두 연결돼 있다”고 설명하면서 “(현재의) 상황을 신냉전 등 어떤 표현으로 부르던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고고도 정찰풍선 침범 사태와 관련해 “중국이 정찰풍선과 틱톡 등으로 영공과 사이버 공간에서 미국을 염탐하는 것을 허용해선 안 된다”며 강경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틱톡 역시 수백만 명의 미국인을 염탐하고 있다. 틱톡 이용자는 중국 공산당에 개인 정보를 자발적으로 주고 있는 것과 같다”며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 150분간 만났지만 강제징용 이견만 확인한 한일 차관

    150분간 만났지만 강제징용 이견만 확인한 한일 차관

    한미일 외교차관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중국 견제 성격의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를 확장한 ‘쿼드 플러스’에 한국이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에 대한 한미일의 공통 인식을 강조한 뒤, ‘쿼드 플러스’에 한국이 참여할 필요성을 강조한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도태평양 전략 보고서와 관련해 “새로운 포맷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가 강점을 가진 기후변화나 신흥기술, 보건 등 분야에서 계속 (쿼드) 유관국들과 기능적 협력을 계속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한미) 당국 간 협의가 진행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한미일 차관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일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비핵화 없는 평화는 가짜 평화”라고 밝혔다. 또 한일 외교차관은 중국 ‘정찰풍선’의 미 영공 진입에 대해 “타국의 영토와 주권 침해는 국제법상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미국을 지지했다. 한미일이 북한과 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 반면 한일은 양자 회담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놓고 이견을 확인했다. 조 1차관과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당초 예정된 시간을 1시간 반 이상 넘긴 2시간 30분 동안 논의했지만 배상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조 1차관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접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수혜를 본 포스코 등 한국 기업의 기부금으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한 제3자 변제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가해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의 참여와 사과를 놓고 한일 정부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현안을 해결하고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외교당국 간 의사소통을 계속하기로 했다”고만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다. 교도통신은 양국 장관이 18일에 만나 배상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강기정 시장 “도시외교 목표는 ‘포용도시’ 광주”

    강기정 시장 “도시외교 목표는 ‘포용도시’ 광주”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3일 오후 시청에서 17번째 월요대화를 열어 ‘광주시 국제교류 발전방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맞댔다. 이날 대화에는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전봉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학예연구사, 조경완 광주차이나센터장, 신경구 광주국제교류센터장, 민인철 광주전남연구원 창의문화관광연구실장 등 전문가와 광주시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황철호 정책보좌관, 박선철 국제관계대사,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 등이 참석했다. 황철호 정책보좌관은 이날 대화에 앞서 ‘도시외교 전략을 위한 현황’을 주제로 전통외교에서 공공외교로의 외교 패러다임 변화, 광주 도시외교 진단, 인천시‧서울시 등 타 지자체 우수사례 등을 소개했다. 황 보좌관은 광주 도시외교 특화전략으로 민주인권‧문화예술‧기후환경이라는 광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 강화와 민간 협업 및 다층 거버넌스 확립 등 다양한 도시외교 행위자 발굴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광주의 장점을 활용한 도시외교 ▲국제교류 소통창구 ‘이클레이’(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광주 도시외교의 지향점 ‘포용도시’ ▲대학생 등 도시 간 인적교류 활성화 ▲민간의 자발적 참여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신경구 광주국제교류센터장은 “인권을 기반으로 한 정책을 펴나갈 때 도시브랜드의 파괴력은 커진다. 광주 골목골목마다 포용도시 냄새가 난다면 광주를 찾아 배우려는 사람이 늘어날뿐만 아니라 통상·문화·관광에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포용도시’ 지표 개발 등을 제안했다. 조경완 광주차이나센터장은 “국내외 정치 여건 등과는 별개로 광주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확산하는 민간 차원의 문화‧인적 교류는 지속돼야 한다”며 “한‧중 관계가 어렵더라도 광주시는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소프트파워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시장은 “잎으로 ‘도시외교를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을 통해 답을 찾아갈 것”이라며 “도시외교의 목표는 광주를 포용도시로 만드는 것으로, 민·관·학이 경험을 충분히 모아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찬란하게 꽃피우자”고 강조했다. 한편, ‘월요대화’는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시민이 교육·청년·경제·창업 등 8개 분야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로,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실현을 위한 시장 주재 대화 창구다. 오는 20일에는 경제 분야에 대해 18번째 월요대화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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