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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영토 획득에 만족… 물밑선 휴전 가능성 탐색”

    “푸틴, 영토 획득에 만족… 물밑선 휴전 가능성 탐색”

    전쟁 교착, 우크라 반격 진전 없어푸틴 ‘지금이 휴전 최적 시기’ 판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휴전할 용의가 있다는 신호를 조용히 보내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크렘린과 가까운 2명의 러시아 전직 고위 관료를 비롯해 미국 및 국제 고위직 인사를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이렇게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개 석상에서 호전적인 수사를 지속한 것과 달리 실제 푸틴 대통령의 본심은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확보한 것에 만족하며 승리 선언을 한 후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크렘린은 지난 9월부터 복수의 외교 채널을 통해 이런 신호를 보냈고, 푸틴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가을부터 줄곧 휴전 협상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최근 크렘린의 메시지는 이런 움직임이 재개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가을 러시아 최고위 관료를 만났다는 한 국제 관료는 “러시아는 ‘우린 휴전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다”며 “그들은 현재 점령지에 그대로 남아 있길 원한다”고 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최근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을 보면 특별군사작전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친러시아 반군이 설립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보다 5배 이상 많은 지역을 획득했다.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진 데다 우크라이나의 반격 시도가 진전을 보이지 못해 여론이 악화했고, 서방의 지원 의지도 이전처럼 강하지 않다. 여러 정황을 볼 때 푸틴 대통령이 지금이 휴전할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한다는 게 전현직 관료들의 전언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기존 연설 내용대로 푸틴 대통령은 실제로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그렇게 말해 왔다”며 “러시아는 대화 준비 상태를 계속 유지하겠지만 우리의 목표 달성을 위할 때에 한해서만 그렇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영토를 넘겨주는 것을 전제로 한 휴전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러시아의 점령지 철수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평화 공식’ 제정을 목표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100명 살 곳에 118명… ‘콩나물 교도소’ 역행

    100명 살 곳에 118명… ‘콩나물 교도소’ 역행

    헌재 “2023년 1인당 2.58㎡” 주문정원 5만명인데 올해 들어 폭증 서울구치소 148%로 최대 과밀화 법무부 “신설·이전… 2028년 해소” 전국 교정시설(교도소와 구치소)의 정원 대비 수용자 비율이 지난 10월 118%를 넘어서며 최근 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는 2016년 교정시설 정원을 초과하는 수용(과밀 수용)은 위헌이라고 결정하면서 최대 7년 안에 개선하라고 주문했는데, 오히려 역행한 것이다. 당시 헌재가 주문한 시한인 오는 29일을 나흘 앞둔 상황에서 개선을 기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24일 서울신문이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법무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전국 교정시설 평균 수용자 인원은 5만 8945명으로 집계됐다. 정원(4만 9918명) 대비 수용자 비율은 118.1%로 2016년(121.2%) 이후 최고치다. 정원 대비 수용률은 2016년 이후 계속 감소하며 2021년 106.9%, 2022년 104.3%까지 줄어들었지만 올 들어 다시 폭증했다. 특히 수용자 수만 봤을 때는 지난 10월 기준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수형자가 교도소와 구치소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헌재는 2016년 12월 29일 “교정시설의 1인당 수용 면적이 1㎡ 남짓인 0.3평에 불과한 것은 위헌”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이어 “수형자 1인당 적어도 2.58㎡(0.78평) 이상의 수용 면적이 확보돼야 한다”며 법무부에 “5~7년 이내에 이런 기준을 충족하도록 교정시설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실제 상황은 거꾸로 간 셈이다. 헌재 결정을 따르는 것은 법적 의무이기는 하지만, 이행하지 않더라도 이를 강제할 수단이나 법적 불이익은 없다. 그러나 수용자가 헌재 결정을 근거 삼아 국가에 소송을 제기하면 배상을 해야 한다. 10월 교도소 재소자 50명이 과밀 수용으로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겪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한 소송에서 법원은 총 6025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교정시설별로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서울구치소는 정원이 2247명이지만 9월 기준 3324명으로 수용자 비율이 147.9%에 달해 구치소 중 가장 과밀화된 시설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영민 인권평화연구원 상임연구위원은 “11월에는 전체 수용자 인원이 처음으로 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최근 교정시설 방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에게 인권 상황 개선 권고를 내렸다. 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는 과밀 상황으로 인해 수용자에게 월 3회만 온수 목욕을 허용하고 있었다. 식수 공급도 부족해 영치금이 없는 재소자는 식수를 다른 재소자에게 얻어먹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는 “현재 태백교도소 등 6개 교정시설을 신설하고, 원주교도소 등 7개 교정시설을 이전·현대화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2028년에는 교정시설 과밀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운 풀꽃처럼… 인생은 오래 견디며 살 만한 것” [임형주의 임의 동행]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운 풀꽃처럼… 인생은 오래 견디며 살 만한 것” [임형주의 임의 동행]

    나태주(78) 시인을 만나러 가는 길은 가을과 겨울의 교차점이었다. 낮에는 따뜻한 볕이 기분 좋게 들었는데, 인터뷰가 끝나고 저녁이 한참 지났을 때는 찬 바람이 매섭게 불어왔다. 시인의 대표작에서 이름을 딴 ‘나태주 풀꽃문학관’은 충남 공주 구도심, 낮은 산자락 아래에 놓여 있다. 백제의 역사가 곳곳에 남아 있는 구도심을 가로지르는 제민천 주변에 고풍스러운 상점들이 자리했다. 겉은 예스러운데 실내에는 세련된 인테리어에 주문용 키오스크도 설치돼 있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한달까. 시인의 시를 떠올린다. 이제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감각은 손주뻘인 젊은 세대의 감성에도 가닿는다. 간결하고도 가슴 울리는 그의 작품에 모두 열광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풀꽃’) 풀꽃문학관 안 온돌방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뜨끈한 차를 마시는 시인의 모습은 마냥 귀여워 보인다. 다른 표현을 쓰고 싶지만 그저 이런 생각뿐. 대체 시인은 어떻게 저리 간단하면서도 애정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시를 썼을까.시인은 2002년 초등학교 교장 시절의 이야기를 꺼냈다. 교장이었지만 ‘특기적성교육’을 맡아 목요일마다 아이들과 두 시간씩 수업하면서 책을 읽고 노래도 하고 글도 지었다. “어느 날 학교 정원에서 풀꽃 그림을 그려 보라 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빨리, 너무 쉽게 그리는 거예요. 그 풀꽃은 실제 풀꽃과 전혀 닮지 않았어요. 아이들에게 종이를 주면서 다시 그려 보라면서 이런 말을 했죠.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워’라고. 복사지를 들고 돌아서서 가는 아이들 뒷모습이 너무나도 예뻐서 그걸 보고 또 말했어요. ‘그래, 너희들도 그렇단다’라고. 교장실로 돌아와 문장을 다듬어 쓴 것이 ‘풀꽃’이었죠.” 그는 “내가 초등학교 선생을 하지 않았다면 쓰지 못할 시이고, 내 앞에 말 잘 듣고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있었다면 쓰지 못했을 시였다”고 했다. 세상이 정한 옳고 그름을 벗어난 아이들이 있어 ‘국민시’가 나왔다. 시인 역시 세상이 정한 기준 속에서 숱한 고민과 열등감을 가졌다고 했다. 교사가 되자는 생각에 공주사범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어떻게 살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때 나름 얻어 낸 답은 ‘시인이 되자’, 그리고 ‘나처럼 살자’였다고 한다. 그런 삶의 자세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어디에 있든 어떻게 살든 내 삶의 목표는 ‘시인’이었고 ‘나처럼’이었습니다. 43년 교직에 있을 때도 그랬어요. 교직은 생계를 위한 일이었고, 시인은 하고 싶은 일이었어요. 그러니까 두 손에 하나씩 삶의 과제를 들고 살았던 거예요. 성공이란 건 몰라도 충실히 하고자 노력했어요. 그런 삶 속에서 내가 가진 생각은 ‘인생은 직렬이 아니고 병렬이다’라는 것, ‘무엇이든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교직에 몸담으며 아이들과 자연으로부터 아름다운 시(詩)타래를 뽑아낸 시인을 보니 행복감마저 느껴졌다. 그러다 문득 요즘의 교권이 떠올라 물었더니 그는 “전쟁터에 젊은 병사들만 남겨 놓고 빠져나온 노병인 듯한 미안함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사들의 절절한 상황과 삶을 내려놓은 일이 전해졌을 때 그들을 위한 시를 썼다며 ‘교사들을 위하여’(사진② 오른쪽)를 낭독해 줬다. “매우 어렵고 심각한 상황이에요. 답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아요. 그래도 교직은 아름답고 고귀하다고 말해 주고 싶어요. 앞으로는 조금씩 좋아질 거라는 말, 포기하지 말고 절망하지 말고 모두 노력해서 선순환의 세상을 맞이하자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아름다운 풍경화 같은 시를 쓰는 그도 “날마다 삶이 고달프고 쓰라리다”고 했다. “그렇기에 그 반대의 삶을 희망하고 추구한다. 내 시들은 그런 반대의 노력을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댔다. “1970년대의 실연, 1990년대 교직에서의 좌천, 2007년의 병고…. 그런 시련을 겪으면서 전환점이 있었고 새로운 인생과 시의 계기를 얻었습니다. 말하자면 나의 시는 고난의 결과물, 씨앗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나의 삶이 무난했고 행복했고 나의 사랑이 잘 이뤄졌고 만족스러웠다면 나는 결코 시인이 되지 못했을 것이며 밝은 시, 아름다운 시, 사랑의 시를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나의 시는 내 인생의 반대 상황으로의 표현과 노력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그러고는 마음속에 품고 있는 문구를 들려줬다. ‘신은 항상 인간의 등 뒤에 있다. 더러는 인간을 세게 밀어서 넘어뜨리기도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말고 일어나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신의 뜻을 알 때가 온다. 그러므로 인생은 쉽게 포기할 것이 아니고 오래 견디며 살 만한 것이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면서 등단한 시인은 52년간 시집, 시화집, 산문집, 동화집 등 100권이 훌쩍 넘는 책을 냈다. 2010년부터 7년간 공주문화원장을 지냈고, 2020~2022년에는 한국시인협회장을 맡았다. 2014년부터는 풀꽃문학관을 운영하면서 풀꽃 문학상 등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그간의 저서를 엮은 전집을 준비하는 중이고, 그동안 만난 사람들의 기억이 녹아 있는 사진집도 출간 작업을 하고 있다. 강연을 하러 오가는 차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려 올라탄 기차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시작(詩作)을 한다. 왕성한 활동의 원동력이 궁금해 물었더니 그의 시처럼 간결하지만 선명한 답이 돌아왔다. “젊어서는 날마다 최선을 다하며 살았고, 중년에는 날마다 이 세상 첫날처럼 하루를 맞고 날마다 이 세상 마지막 날처럼 하루를 정리하면서 살았어요. 노년에는 날마다 욕 안 얻어먹고 밥 안 얻어먹고 살자 했죠. ‘날마다 새날, 날마다 새사람으로 살기’가 변함없는 삶의 목표였어요.” 여기에 주변의 많은 이가 그를 굳건하게 지탱해 줬다고 했다. 어려서는 외할머니, 어머니, 아버지, 형제들, 조금 더 자라서는 친구 몇 사람, 시인이 돼서는 좋아하고 존경하는 시인들, 결혼한 뒤에는 아내와 딸, 이제 ‘늙은 시인’이 돼서는 내 시를 읽고 함께해 주는 독자들까지.그는 박목월 시인과 김남조 시인 이야기를 꺼냈다. 박목월 시인은 그가 등단할 당시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 심사를 맡았던 분이고 그 인연을 이어 가 결혼식에서 주례를 서 주기도 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김남조 시인을 그는 ‘시의 어머니’라고 불렀다. “내게 많은 영향과 보살핌을 주신 분”이라며 “세상을 살면서 영감으로 통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내게는 딱 한 분 김남조 선생이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장 3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끝낸 뒤 그는 방 한쪽에 놓인 풍금을 향해 걸어갔다. 그 시절 초등학교 교실에 있던 작은 나무 풍금 앞에 앉아 ‘고향의 봄’, ‘엄마야 누나야’ 등을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직접 풀꽃문학관 곳곳을 보여 주더니 작은 선물이라며 귀여운 양말과 핸드크림을 건넸다. 먼 길 왔으니 꼭 저녁 식사를 하고 가야 한다며 어느 소박한 만두전골 집에 데려갔다. 만두를 접시에 떠 주는 온정 가득한 모습에 겨울 칼바람도 거뜬히 이겨 낼 뜨거운 감동이 번졌다. 시인의 미소는 할아버지의 따스한 품과도 같았다. 험하고 거친 세상살이 때로는 울며불며 속상하다는 어리광을 부리고 싶을 때, 상처받은 마음 다 알고 있다는 듯 우리를 위무하는 그 작품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 수 있었다. ‘공주의 남자’ 나태주 시인의 시는 ‘사람’을 향해 있었다.교사들을 위하여 - 나태주 43년 교직에 머물다 물러난 사람으로 교직에 있는 젊은 교사들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 마치 전쟁터에 젊은 동지들만 남겨 놓고 저 혼자만 빠져나온 듯한 마음 왜 아니리 그대들 머무는 그곳이 바로 생명의 전쟁터 사랑의 전쟁터 인간의 전쟁터 그대들 물러서면 안 된다 그대들마저 지면 안 된다 그대들이 마지막 보루다 그대들 견디어 낼 때 이 세상에 인간의 꽃이 피어나고 평화와 사랑도 피어날 것이다. 2023.7.17.
  • 40년째 크리스마스 편지 답장하는 ‘독일 천사 산타클로스’

    40년째 크리스마스 편지 답장하는 ‘독일 천사 산타클로스’

    성탄절마다 산타클로스를 대신해 전 세계 아이들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주는 독일의 한 우체국 이야기가 화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독일 동부 브란덴부르크주의 작은 마을 힘멜포르트의 우체국은 올해까지 40년 동안 매년 산타 앞으로 편지를 보내오는 아이들에게 꼬박꼬박 답장을 하고있다. 사건의 발단은 옛 동독 시절인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힘멜포르트 우체국 직원인 코넬리아 마츠케(64)는 어린이 2명이 산타클로스 앞으로 보낸 편지를 받았다. 매년 성탄절이면 어김없이 산타에게 소원을 비는 편지가 도착했지만 그의 동료들은 봉투도 뜯지 않고 버리기 일쑤였다. 차마 편지를 버릴 수가 없었던 마츠케는 산타를 대신해서 ‘천사’ 명의로 답장을 보냈다. 산타로부터 생각지도 못한 편지를 받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차츰 다른 지역으로 퍼지면서 다음 해에는 편지가 75장으로 늘었다.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산타를 찾는 편지는 기하급수로 불어났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매일 편지 수천 통이 몰려들었다. 1995년 우체국 측은 편지 답장 지원 인력 2명을 별도로 고용했다. 최근 힘멜포르트 우체국에는 매년 30만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독일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체코 등 전 세계 59개국에서 오는 편지도 1만 7000통에 달한다. 그사이 편지를 담당하는 인력도 20명으로 늘었다. 이제 11월 중순이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민 우체국에서 황금빛 가운을 입은 ‘천사’ 4명이 테이블에 앉아 아이들이 크리스마스이브까지 답장을 받을 수 있도록 부지런히 편지를 쓴다. 편지가 폭증하면서 예전처럼 직접 손 글씨로 답장을 쓰지는 못하지만 아직도 편지 봉투의 주소만큼은 반드시 손으로 쓴다.아이들의 편지에 담긴 소원은 그 해의 어둠과 밝은 면을 그대로 따르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 2021년에는 “코로나가 빨리 끝나고 친구들과 놀고 싶어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보고 싶어요” 같은 바람이 주를 이뤘다. 올해 전 세계에서 도착한 편지 중 가장 많았던 소망은 단연 ‘세계 평화’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등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발생한 영향 탓으로 보인다. 물론 최신 전자 기기를 갖고 싶다거나 가족의 건강을 빌고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꾸는 단골 메뉴도 여전했다. ‘크리스마스 우체국’의 주인공이자 현재 ‘수석 천사’(Chief Angel)로 일하는 마츠케는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은 멋진 일”이라며 40년째 이어온 편지 쓰기를 멈추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들은 포기할 수도 있지만, 모든 아이는 답장을 받아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더 이상 (산타를) 믿지 않을 테니까요” PS 편지 주소는 ‘산타클로스에게 크리스마스 우체국, 16798 힘멜포르트 독일‘ (An den Weihnachtsmann Weihnachtspostfiliale, 16798 Himmelpfort Deutschland)
  • 북한에 희망 전하는 ‘애기봉 트리’ 10년만에 재점등

    북한에 희망 전하는 ‘애기봉 트리’ 10년만에 재점등

    북한 주민들과 군인들에게 성탄의 희망을 전하는 ‘애기봉 트리’가 10년 만에 다시 불빛을 밝혔다. 김포시는 24일 오후 6시 성탄 트리로 형상화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탐방로 점등식을 개최했다. 공원에서 애기봉 전망대로 올라가는 800m 길이 탐방로에 야간 조명을 켜면서 2014년 철거된 애기봉 트리(철탑)에 다시 불을 밝힌 것이다. 점등식에는 시민 500여명이 모여 크리스마스 이브의 설렘을 만끽했다. 애기봉은 임진강 건너 북한 개풍군과의 거리가 1.4㎞에 불과한 최전선에 있다. 1964년 해병대가 높이 18m의 트리를 설치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971년 30m 높이 철탑이 세워진 이래 매년 개신교계 주관으로 트리 점등행사가 열렸다. 북한 주민들과 군인들에게 성탄의 희망을 전하면서도 체제 우월성을 알리려는 의도였다.이 과정에 잠시 점등이 중단됐던 적도 있었다. 2004년 남북 군사회담 합의로 중단됐다가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전이 있었던 2010년 점등식이 재개됐다. 특히 2010년 점등식 당시엔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비, 우리 군 포병·기갑 전력이 실탄을 장전한 채 비상 대기하기도 했다. 애기봉 트리의 불빛은 지난 수십년간 이어지다 2014년 10월 트리로 쓰던 철탑의 노후화 문제로 철거됐다. 같은 해 12월 당시 개신교계는 9m 높이 트리를 재설치하고 예전처럼 트리 점등식을 열려고 했으나 북한의 협박을 받아 계획을 취소했다. 10년 만에 재개된 이날 점등식은 과거처럼 철탑을 트리로 꾸미는 방식이 아닌, 탐방로 전체에 조명을 달아 트리처럼 형상화한 것이다. 또 김포시는 성탄절 이브를 맞아 국악 마술, 트로트, 팝페라 등 다양한 공연과 캐리커처, 비즈 팔찌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진행했다.
  • 서하얀, ♥임창정 논란 이후 생각지도 못한 근황 전했다

    서하얀, ♥임창정 논란 이후 생각지도 못한 근황 전했다

    방송인 서하얀이 근황을 전했다. 서하얀은 23일 자신의 채널 스토리에 “요가원에서 마시는 생차. 그리고 어여쁜 백자 꽃 찻잔”이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서하얀이 요가원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서하얀은 지난 4월 남편 임창정의 주가조작 의혹에 운영 중이던 유튜브 채널과 SNS 업로드 등을 모두 중단했다. 이후 6개월 만에 SNS로 돌아와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 NYT “푸틴, 현 위치서 중단 원해 물밑에서 휴전협상 타진”

    NYT “푸틴, 현 위치서 중단 원해 물밑에서 휴전협상 타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휴전할 용의가 있다는 신호를 조용히 보내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렘린궁이 공개적으로는 호전적 어조로 허세를 부리고 있지만 막후 외교채널에서는 승리 선언만 할 수 있다면 휴전 협상에 관심이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NYT는 크렘린궁과 가까운 2명의 러시아 전직 고위 관료를 비롯해 푸틴 대통령의 특사로부터 관련 메시지를 받았다는 미국 및 외국 관료를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지난 9월부터 복수의 외교 채널을 통해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협상에 관심이 있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미국과 러시아 양국 모두에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가 중간에서 푸틴 대통령의 이런 의사를 전달하는 매개자가 되기도 했다. 기존에 알려지진 않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가을부터 휴전 협상 가능성을 타진해 온 사실이 있다고 미국 관료들은 NYT에 전했다. 공개 석상에서 전쟁과 관련해 호전적인 말들을 계속 늘어놓은 것과 달리 실제로 푸틴 대통령의 본심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확보한 것에 만족하며 승리 선언을 한 후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물론 지난해 가을은 우크라이나가 동북부 지역 탈환에 성공했던 시점이다. 최근 크렘린궁의 메시지는 이런 휴전 협상 타진이 재개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가을 러시아 최고위 관료를 만났다는 한 외국 관료는 “러시아는 ‘우리는 휴전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다”며 “그들은 현재 점령지에 그대로 남아 있길 원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전직 고위 관료도 NYT에 크렘린이 협상 타진 신호를 조용히 보내고 있음을 알리며 “그(푸틴)는 정말로 현 위치에서 중단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전·현직 관료들은 푸틴 대통령이 현 상황을 휴전할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반격 시도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해 여론이 악화된 데다 서방의 지원 의지도 약화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것도 러시아 입장에선 절호의 기회가 됐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개념적으로 잘못된 내용”이라고 답했다고 NYT는 전했다. 러시아의 휴전 의사 관련 질의에 대해선 푸틴 대통령의 기존 연설을 인용하며 “그는 실제로 대화할 준비가 돼 있고, 그렇게 말해왔다”며 “러시아는 대화 준비 상태를 지속하겠지만, 우리의 목표 달성을 위할 때에 한해서만 그렇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에 영토를 넘겨주는 것을 전제로 한 휴전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에 따라 러시아의 점령지 철수 등 내용을 골자로 하는 ‘평화 공식’ 제정을 목표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9일 열린 회견에서 “우리에게 보이는 것은 뻔뻔한 살상 의지뿐”이라며 러시아가 협상을 원한다는 신호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 명동성당에 울려 퍼진 평화의 노래 ‘2023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

    명동성당에 울려 퍼진 평화의 노래 ‘2023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한국신앙과직제)가 종교를 초월한 따뜻한 무대로 크리스마스를 앞둔 사람들의 마음에 온기를 채웠다. 한국신앙과직제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2023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를 열었다. 1999년부터 시작한 성탄음악회는 그리스도교 간의 화해와 협력을 근간으로 종교, 정치, 경제, 사회 등 각계각층의 상생을 모색하고 사회·문화적으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연대함으로써 사회적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를 마련해온 행사다. 올해 성탄음악회는 “오! 사랑”을 주제로 열렸다. 한국신앙과직제는 성경 구절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희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러 왔다. 모든 백성들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누가 2,10)을 인용해 “아기 예수님의 탄생 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다시 오! 사랑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원천이 된다”고 설명했다.이날 공연에는 소프라노 이상은, 베이스 손혜수, 반도네온 이어진, 미라클보이스앙상블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무대를 꾸몄다. 엔니오 모리코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 연주를 시작으로 이상은이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중 ‘밤새도록 춤출 수 있다면’, 손혜수가 오페라 ‘세르세’ 중 ‘사랑스러운 나무 그늘이여’ 등을 이어서 불렀다. 발달장애인 성악가들로 구성된 최초의 혼성 성악 앙상블인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은 ‘You Raise Me Up’, ‘아름다운 나라’를 불러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상은과 손혜수는 두 사람의 외모만큼이나 아름답고 멋진 목소리로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중 ‘저기서 우리 손을 잡아요’를 선보이며 설렘을 전했다. 성탄을 기념하는 음악회였지만 현대 탱고 음악의 아버지인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곡을 연주하는 등 파격적인 연주도 감상할 수 있었다. 공동의장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이용훈 주교는 “악기를 통해서 또한 노래를 통해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로 주님을 찬미하는 것이 하느님께 최고의 기쁨이 될 수 있다”면서 “예수님 안에서 좋은 일, 선한 일로 우리 삶을 꾸며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우리가 먼저 희생하고 봉사에 앞장서는 이웃들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공동의장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도 “함께하는 자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가 하나인 것을 음악을 통해 확인한 자리였다”면서 “매년 우리에게 위기가 다가오지만 함께 손을 잡고 마음을 열고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고 상대방을 세워가면 함께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신교를 위해, 사회와 민족의 앞날을 위해 하나님의 성탄은혜가 함께하길 빈다”고 말했다. 소프라노 이상은은 “이런 자리에서 노래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추운 날씨에 노래할 수 있어 마음 따뜻해진다”는 소감을 남겼다. 공연의 마지막에는 전체 출연진이 캐럴 메들리를 함께 불렀다. 디아트원의 선율 위에 미라클보이스앙상블, 이상은, 손혜수와 더불어 이날 공연장을 찾은 도심 스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재우 사무총장 등 다른 종교계 인사와 관객들의 목소리까지 어우러지면서 성탄을 앞두고 각자의 마음속에 따뜻한 사랑과 여운을 남겼다.
  • 유엔, 음력설 공휴일로 지정… 결의 통과로 결정

    유엔, 음력설 공휴일로 지정… 결의 통과로 결정

    유엔이 22일(현지시간) ‘음력설’(Lunar New Year)을 공휴일로 공식 지정했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를 인용해 “22일 열린 78차 유엔 총회에서 내년부터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이 투표 없이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유엔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음력설에는 공식 회의 개최 등이 자제된다. 다이빙 유엔 주재 중국 부대표는 “춘절(음력설 중국 명칭)은 전통 명절로, 온 가족이 모이고 새해를 맞이하는 날일뿐만 아니라 평화, 화합, 화합 등 중화문명 이념을 전승하고 가족화합, 사회적 포용,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 등 전 인류의 공통 가치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국가와 지역이 이미 음력설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고, 전 세계 인구 약 5분의 1이 다양한 형태로 음력설을 기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음력설을 유엔 공휴일로 지정하는 결의안은 유엔 회원국과 유엔 사무국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설은 최근 추석, 단오 등과 함께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전통 예능이나 지식이 아닌 명절이 국가무형문화재가 된 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삼국시대에 성립하고 고려시대에 제도화한 명절문화는 의식주, 의례, 예술, 문화상징뿐만 아니라 전 세계 문화와의 비교 등 다양한 학술연구 주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가치를 공유하고 학술연구, 전승 활성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 2년 전쟁 지친 우크라이나 국민 처음 맞는 12월 25일 성탄, 어떤 의미?

    2년 전쟁 지친 우크라이나 국민 처음 맞는 12월 25일 성탄, 어떤 의미?

    전쟁으로 2년 가까이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가 1917년 이후 처음으로 12월 25일(현지시간)을 성탄절로 맞는다. 러시아정교회 소속이었던 우크라이나 정교를 믿는 이 나라 국민들은 지금까지 1월 7일을 성탄절로 기리다 올해부터 러시아 잔재를 청산한다며 날짜를 바꿨다. 율리우스 달력을 버리고 그레고리 달력을 채택해 유럽과 일치된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전쟁 중이든 평화 중이든 크리스마스는 늘 오기 마련이다. 영국 BBC 취재진은 수도 키이우 외곽 작은마을에 있는 클라브디에보타라소베 장식물 공장을 찾았다며 23일 전했다. 옛소련 전역에 성탄 장식물을 공급하던 세 곳의 공장 가운데 하나였다. 1978년부터 생산 라인에서 일했다는 레오카디아는 “정말 많은 사람이 일했는데 이제 아니다”고 말했다. 그녀는 끊임없이 유리장식 공을 불어 만들었다. 주변의 음산한 산업단지 가운데 이곳만 열을 내며 돌아가고 있었다. 몇년째 매출이 줄다가 지난해 전쟁이 일어나고 한 달 만에 러시아군이 점령하자 문을 완전히 닫아야 했다. 다른 노동자 헨야는 “탱크들이 거리를 밀고 들어오니 너무 무서웠다. 바깥에 나갈 수도 없었다. 정보도 없었다. 세상으로부터 단절돼 있었다. 끔찍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 일꾼들의 3분의 1만 돌아왔지만 어쨌든 장식물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성탄절을 축하할 만한 자그마한 소품들을 조심스럽게 만들어 전국에 내보내고 있다. 헨야는 “희망을 믿어야 한다. 해방이 찾아올 것이라고, 그런 것”이 성탄의 의미라고 단언했다. 그녀는 조금 더 예술가 기질이 필요한 일을 한다. 유리장식 공에 조심스럽게 손글씨나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조금 더 둘러보니 병졸 미니어처, 미그 전투기, 심지어 러시아탱크를 끄는 우크라이나 트랙터 장식들이 선반에 장식돼 있었다. 타밀라는 우크라이나 사람 특유의 저항끼 넘치는 어조로 “이 장식 공을 보는 모두는 우리 조국이 조금 더 빨리 승리하길 희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장이 있던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 부차 마을이었다. 전쟁 초기 500명 이상이 학살된 곳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BBC 취재진은 부차 마을도 찾았는데 세인트 앤드루 교회 옆에 은빛 추모관이 마련돼 몇몇 희생자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황금빛 돔이 겨울 햇살에 반짝이고 있었는데 잔디가 자라기 위해 힘들어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곳은 주검들이 묻혀 있었던 곳이었다. 시신들은 모두 발굴해 화장했다. 안드리이 신부는 “불행하게도 세계 많은 사람들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와 연결짓는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늘 이웃 러시아와 연결된 것으로 보였다”면서 “하지만 내 생각에 우리는 유럽의 이웃에 훨씬 가깝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가 달력을 바꿨다는 사실은 그저 러시아로부터 떨어져 나왔다는 의미만이 아니라 우리가 속해있던 유럽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BBC 기자는 러시아는 언제나 이웃일텐데 침략국을 용서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하느님은 죄지은 자를 용서한다. 하지만 회개하는 자만 용서한다. 우리는 러시아인들이 그들의 죄악과 실수를 회개하려 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내 생각에 용서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 우크라이나에게 러시아인의 회개는 침략을 끝내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아직 그런 일이 일어날 조짐은 어디에도 없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전쟁포로를 위해 편지와 소포를 교환했다. 타티아나 모스칼코바 러시아 인권위원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오늘 우크라이나 영토에 있는 러시아 포로와 러시아 영토에 구금된 우크라이나군에게 친척들이 보낸 편지와 소포를 인도주의적으로 교환했다”고 밝혔다. 모스칼코바 위원장은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인권위원장과 양국 국경에서 관할 당국의 지원과 참여 아래 교환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모스칼코바 위원장과 루비네츠 위원장은 각각 상대국에 있는 자국 포로 119명을 상호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 양국이 포로 교환 등에 관한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모스칼코바 위원장은 타스 통신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그들의 가족과 연락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국에 포로로 억류된 자국 장병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 ‘병역 기피’ 선처해줬더니 재차 입영 거부한 20대 철창행

    ‘병역 기피’ 선처해줬더니 재차 입영 거부한 20대 철창행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20대 남성이 재차 병역을 기피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판사 염기창 엄기표 이준규)는 최근 병역법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고 항소한 A(29)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대하라는 경인지방병무청장 명의의 현역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소집일로부터 3일이 경과한 날까지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또 이런 일을 해서 부끄럽고 죄송하다”, “머리를 밀며 입대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기회를 준다면 이와 같은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고 입대 후 성실히 훈련에 임하겠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앞서 지난해 10월 같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가 향후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한 점 등이 참작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의 선처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자동구속되자 A씨는 돌연 “동성애적 성정체성을 지닌 사람으로 개인의 인격과 생명에 대한 절대적 존중이라는 평화주의 신념에 근거해 양심적 병역거부를 했다”고 주장하며 항소를 제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전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받았을 때와 원심에 이르기까지 항소이유와 같은 주장을 하지 않고 공소사실을 인정했다가 1심에서 법정구속을 당하자 동성애자임을 내세우고 양심적 병역거부를 주장하고 있다”며 “그 근거로 피고인의 진술서와 가족, 지인들의 탄원서를 냈으나 피고인의 태도와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진술서와 탄원서만으로는 주장을 선뜻 믿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의 성정체성에 관한 주장과 주관적 신념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안보 상황과 병역의무의 충실한 이행을 통한 국가안보 확립 등 우리나라가 처한 제반 사정을 살펴보면 이를 종교적 이유에 의한 양심적 병역거부와 같은 정당한 사유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日, 美에 패트리엇 수출…살상무기 완성품 최초…아사히 “‘평화국가’ 희미”

    日, 美에 패트리엇 수출…살상무기 완성품 최초…아사히 “‘평화국가’ 희미”

    일본이 무기 수출 규정을 개정, 자국에서 생산한 패트리엇을 미국에 처음 수출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재고를 보충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이 살상무기 완성품을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것이라 한 뼘씩 금지된 선을 차근차근 넘는다는 우려를 낳는다.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2일(현지시간) 각의(국무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방위장비 수출 규정인 ‘방위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지침을 각각 개정했고, 무기 수출 규제를 완화한 새 규정을 즉시 적용해 패트리엇을 미국에 제공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특허료를 내고 생산한 라이선스 방위장비는 미국으로 부품을 수출하는 것만 가능했지만, 이날 개정을 통해 완성품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정부는 아울러 미국 이외의 특허 보유국에도 라이선스 방위장비 수출을 허용하고 요청이 있으면 제3국으로 수송하는 것도 수용하기로 했다. 또 침략받은 나라에 살상 능력이 없는 방위장비 전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고, 기존에 수출할 수 있었던 구난·수송·경계·감시·소해(掃海·바다의 기뢰 등 위험물을 없앰) 등 5개 목적에 대해서는 업무와 자기방어를 위한 경우 살상 능력이 있는 물품을 보낼 수 있게 했다. 외국군 장비 수리 대상 국가는 미국에 한정됐으나, 앞으로는 안보상 협력 관계에 있는 나라로 확대된다. 다만 일본 정부는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와 탄약을 특허 보유국에 수출하더라도 전투가 진행 중인 국가에 해당 장비를 재이전하는 것은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미국이 수입한 패트리엇을 우크라이나 등 전쟁 수행 국가에 지원하지 않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미국은 기존에 보유한 패트리엇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일본으로부터 공급받은 무기를 일본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재고 보충에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일본은 사실상 간접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게 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무기 수출 확대에 대해 “국제질서를 지키기 위해 공헌하고자 한다”며 “평화국가로서 기본적인 이념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2014년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제정한 이후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 수출을 결정한 것은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개정 과정에서 국회 논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무기 수출은 국제 분쟁을 조장할 우려가 있지만, 국민에 대한 설명이 결여된 채 수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도 “살상무기 완성품의 수출 금지가 풀렸다”며 “무기 수출을 제한해 온 평화국가의 이념은 희미해지고 일본의 국가 형태가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늘 일본이 미국의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미국에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은 미군이 일본 자위대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억제력과 대응 능력을 유지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 일본의 안보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이 기시다 총리 아래 보여준 리더십 역할을 높게 평가하고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람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대사는 “이번 결정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중동을 고려해야 하는 가운데 패트리엇 재고를 좀 더 유연하게 관리하고 전략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집권 자민당이 영국, 이탈리아와 함께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 수출을 염두에 두고 추진했던 국제 공동 개발 장비의 제3국 수출 허용은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조율 실패로 개정된 원칙과 지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자위대 방위장비 가운데 라이선스 생산품은 79종이며, 이 가운데 미국 라이선스 장비는 패트리엇 미사일과 F15 전투기 등 32종이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대낮 남부에서 러시아군의 수호이(SU-34) 전투기 세 대를 격추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는데 크렘린궁과 밀접한 러시아 전쟁 블로거들이 손실을 인정하며 해당 전투기들이 미국이 설계한 패트리엇 미사일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다. SU-34는 지난 1990년 초도 비행을 하고, 2014년부터 러시아 공중우주군에 실전 배치된 초음속 전폭기로,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개시한 러시아가 드니프로강 인근의 우크라이나 도시와 군대 공격에 투입해왔다. 러시아 정부 관리들은 즉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정확히 어떻게 전투기들을 격추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으로부터 제공받은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5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 시스템은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여겨진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에도 패트리엇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항공기 5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 “팔리우드 액션” “이스라엘군이 학살 자행” 참상 부정하는 가짜뉴스

    “팔리우드 액션” “이스라엘군이 학살 자행” 참상 부정하는 가짜뉴스

    ‘팔리우드’(Pallywood)란 신조어가 있다. 가자지구 주민의 참상이 거짓부렁으로 조작됐음을 가리키는데 지난 10월 7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살육 이후 엑스에서 역대 가장 많은 양인 43만 7000회가량 언급됐다. ‘팔리우드’는 앞서 2014년 이스라엘·가자 전쟁과 2021년 예루살렘 폭동 때에도 제기됐던 음모론이지만, 이번 전쟁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영국 BBC 베리파이(팩트 검증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몇 달 사이 엑스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 ‘팔리우드’ 용어를 사용한 게시글을 공유한 이들 중에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정부 관리들과 유명인, 인기 블로거 등이 포함됐다. 이스라엘의 주요 매체도 나서서 이 같은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으나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오피르 겐델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얼굴에 가짜 피 분장을 받는 아역 배우의 사진을 올린 뒤 “‘팔리우드’가 다시 발각됐다”고 적었다. 곧바로 소셜미디어(SNS)에 널리 퍼지며 조회수 수백만회를 기록한 이 사진은 사실 지난 10월 공개됐던 한 레바논 영화의 촬영 영상임이 드러났다. 현재 오피르 대변인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다. 이처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와중에 상대방의 피해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가짜뉴스와 음모론이 SNS 상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BBC는 21일(현지시간) 지적했다.휴전 종료 후 이스라엘이 가자 공격을 재개한 지난 1일, SNS에는 한 팔레스타인 엄마와 할아버지가 5개월 된 아기 무함마드 하니 알자하르의 주검을 끌어안고 슬퍼하는 사진 한 장이 퍼졌다. 아기의 시신이 적나라하게 담긴 이 사진에 많은 음모론자들은 시신이 사실은 인형이라고 주장했고,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도 이 주장을 그대로 기사로 옮겼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사후 경직이 온 실제 아기의 시신이었음이 드러났고, 예루살렘 포스트는 해당 기사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뒤 엑스에 보도가 ‘거짓된 소식통에 근거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고 BBC는 전했다. 겐델만 총리실 대변인이 ‘팔리우드의 현장’이라고 주장한 영화를 직접 찍은 감독 마흐무드 람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음모론을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BBC는 오피르 대변인에게 질문하려고 연락을 취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마스 지지 세력 사이에서도 이스라엘 측 민간인 피해가 거짓이라는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사실을 부인하며 이스라엘 측 사상자 수가 과장됐거나 심지어 이스라엘 희생자들이 하마스가 아닌 이스라엘군에 의해 살해됐다는 식의 가짜뉴스가 SNS에서 퍼지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지난 달 하마스 공격으로 부모를 잃은 16살 소년 로템 마티아스와 그의 두 누이 샤케드와 쉬르 인터뷰가 미국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일부 음모론자들은 이들 남매가 사실은 배우이며 카메라 앞에서 웃음을 참으며 부모의 죽음을 연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티아스 남매를 직접 인터뷰한 ABC 기자 제임스 롱맨은 음모론을 반박하며 마티아스 남매의 이야기를 듣던 카메라맨과 의료진, 본인 모두 눈물을 흘렸다고 BBC에 전했다. 이런 음모론은 전쟁 당사자들이 상대의 고통은 인간적인 것이 아니라고 믿게 만들어 공감과 신뢰, 화해 시도를 무너뜨린다고 BBC는 지적했다. 전쟁 피해자를 돕는 자선 단체인 ‘팀 패리·조너선 볼 평화재단’의 해리엇 비커스는 BBC에 “가장 큰 위험은 신뢰와 공감의 침식”이라며 “음모론은 화해의 노력에 접근하는 것을 시작하는 것조차 힘들게 만든다”고 말했다.
  • 트럼프, 또 “이민자가 피 오염”…“임기 마치면 정권 평화롭게 이양”

    트럼프, 또 “이민자가 피 오염”…“임기 마치면 정권 평화롭게 이양”

    2020년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여태까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종료 후에는 다음 대통령에게 정권을 평화롭게 넘기겠다고 말했다. 폴리티코와 더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보수 성향의 라디오 호스트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 재선에 성공해 임기를 마치면 정권을 평화롭게 이양하겠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난 그때도 그렇게 했다”면서 “선거는 조작됐고, 조작됐다는 증거가 충분하지만 그래도 난 그렇게 했다”고 주장했다.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권을 평화롭게 이행했다고 주장한 것인데,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2021년 1월 6일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난 히틀러에 대해 아는 게 없다. 난 히틀러의 학생이 아니고 그의 저서를 읽은 적이 없다. 사람들은 히틀러가 피에 대해 뭔가 말했다고 하는데 그는 내가 말한 방식대로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자가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말했는데 이는 히틀러가 자서전 ‘나의 투쟁’에서 ‘독일인의 피가 유대인에 의해 오염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민자 혐오 발언을 반복했다. 그는 이민자가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전 세계에서 오고 있다면서 “그들은 정신 질환자 보호시설과 정신병원에서 오고 있다. 그들은 확실한 테러리스트이며 우리나라와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 위협 느꼈나? 러軍 총참모장 “한미일 연대” 이례적 언급, 함의는 [월드뷰]

    위협 느꼈나? 러軍 총참모장 “한미일 연대” 이례적 언급, 함의는 [월드뷰]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21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서방 주도의 군사적 준동맹 활동이 증가하면서 이 지역 분쟁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이날 올해 러시아 국방부 활동에 관한 해외 무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미국·일본 삼각연대 및 미국·영국·호주의 안보동맹 오커스(AUKUS)를 거론했다. 특히 오커스에 대해서는 “참여국들이 이를 통해 재래 무기 현대화뿐 아니라 핵 개발도 가능하다”고 비판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이어 “미얀마와 대만, 한반도 등에서 미국이 조율한 시나리오에 따라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서방이 분쟁 상황을 이용해 이 지역에 전략 무기를 투입하려 한다”고 주장했다.러시아군 차원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을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의 이날 발언은 한미일 3국이 내년부터 시행될 다년간의 3자훈련계획을 공동 수립한 뒤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국방부는 19일 한미일 3국이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을 공동으로 승인했다. 이는 지난달 한미일 국방장관회의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해당 과제를 연내 완료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와 여타 노력은 한미일 안보협력이 전례 없는 깊이와 규모, 범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3국은 역내 도전 대응과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 걸쳐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 3자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의 언급은 이 같은 3국의 안보협력을 자국에 대한 안보 위협으로 인식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제전략연구실장은 “(다른 사람도 아닌) 러시아 총참모장이 한미일 안보협력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3국 안보협력을 군사적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명확히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실장은 또 “러·북 정상회담이 한미일 안보 밀착에 따른 연대 필요성에 기반한 것임을 시사한다”면서 “중·러·북 연대 심화에의 의지가 엿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한일중 3국 외교장관회의는 성과 없이 마무리됐고, 내년 초 한일중 정상회의 주최도 사실상 물 건너갔다. 이런 상황에서 드러난 러시아 총참모장의 현실 인식은 한중관계 복원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미일 안보협력을 군사 위협으로 간주하는 러시아가 중러북 연대 강화를 위해 중국을 견인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두 실장은 특히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대응 차원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반드시 딴지를 걸 것”이라며 “동북아 지역에서의 세력권 분리 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러시아는 올해 북한과 두드러진 군사 밀착 행보를 보였다. 지난 7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북한의 무기 전시장을 둘러봤고, 9월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한 뒤 러시아 주요 군사 시설을 시찰했다. 이후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주고 군사 기술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러시아는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를 준수하며 우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도 했다. 이날 게라시모프 총참모장도 “러시아는 북한과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인도·중국과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과정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다극체제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중국과도 각 분야 협력을 강화화하고 있다. 리창 중국 총리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지난 19일 베이징에서 제28차 중·러 총리 회담을 개최한 이후 양국은 21일 대형 여객기와 북극 운송 항로,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한미일 대 중·러·북 진영화 구도의 선명도는 높아지며 역내 안보 환경의 불안정성도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 미중 고위급 軍소통 복원…美 “오판 피하자” 中 “대만은 내정”

    미중 고위급 軍소통 복원…美 “오판 피하자” 中 “대만은 내정”

    미국과 중국이 1년 4개월 만에 고위급 군 당국 간 소통 채널을 복원했다.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과 류전리 중국 인민해방군 연합참모부 참모장은 21일(현지시간) 영상 회담을 열고 많은 글로벌 및 지역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국 합참 대변인이 밝혔다. 이는 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대미 군사 소통 채널을 대거 단절한 이후 1년 4개월 만에 이뤄진 최고위급 미중 군 당국자 간 소통이었다. 또 지난달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도출한 군 통신채널 복원 합의가 1개월여만에 이행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영상 회담에서 브라운 의장은 양측이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고, 오판을 피하며, 열린 직접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미국 합참은 밝혔다. 브라운 의장은 또 중국 인민해방군이 양측간 오해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 대화에 참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합참은 소개했다. 그와 더불어 브라운 의장은 양국 국방정책조정회담 개최, 해상군사안보협의체(MMCA) 회의 개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과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 및 남부전구 사령관 간 통신선 개설 등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또 “브라운 의장은 전세계의 국방 부문 수장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건설적인 대화에도 열려 있다”고 부연했다. 미중 양국은 돌연 낙마한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장관)의 후임자 인선이 이뤄지는 대로 국방장관 간 소통 채널도 재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도 양측 영상 회담 사실을 공개하며 류 참모장이 미국에 대만 문제와 남중국해 문제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류 참모장은 “중미 정상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양국 군의 소통과 교류 재개에 대한 중요한 공감대를 이뤘다”며 “양군은 평등과 존중을 바탕으로 교류 협력을 전개하고 양국 관계가 안정되고 좋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양군 관계 발전의 핵심은 미국이 중국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존중하고 실용적인 협력을 촉진하고 상호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참모장은 또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이라며 “중국군은 어떠한 외부 간섭도 용납하지 않고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단호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존중하고 말과 행동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며 “실제 행동으로 지역의 평화·안정과 중미 관계의 정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남경찰청, 조직폭력배 끼고 불법도박장 운영한 일당 67명 검거

    전남경찰청, 조직폭력배 끼고 불법도박장 운영한 일당 67명 검거

    전남경찰청이 조직폭력배를 끼고 홀덤펍을 운영하면서 불법 도박판을 벌인 일당들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홀덤펍은 포커게임의 일종인 홀덤(holdem)과 술집을 뜻하는 펍(pub)이 합쳐진 용어로 술을 마시며 카드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지난 8월까지 목포 평화광장 인근에서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은 후 ‘00홀덤펍’ 간판을 걸고 딜러를 고용해 불법도박장을 운영해온 5개 업소 운영자와 딜러 등 34명를 도박장개설 혐의로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중 운영자 A(39)씨를 구속 송치했다. 또 이 업소들에서 여러차례 도박을 한 33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단속된 홀덤펍들은 전남과 광주지역 조직폭력배와 그 추종세력들이 주축이 돼 운영하면서 합법업소인 것처럼 가장해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시간에 200~300만원 돈이 오가며 많게는 하룻밤 판돈이 8억 5000여만원에 이르는 불법 도박이 행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게임당 판돈의 10~20%를 수수료로 받는 방식으로 하루밤에만 수백만원을 챙겼다. 이렇게 얻은 수익의 대부분은 온라인 도박 등을 통해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도박행위를 지속적으로 엄정 단속할 방침이다”며 “특히 홀덤 같이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수 있는 카드게임 일지라도 판돈을 걸면 도박죄로 처벌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韓, 우크라에 약속 지켰다…지뢰 제거 장비 전달

    韓, 우크라에 약속 지켰다…지뢰 제거 장비 전달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인도적 목적의 지뢰제거 장비를 전달했다고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대사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우크라이나 중앙비상사태청에서 전달식을 열고, 지뢰제거 장비 10대와 픽업트럭 100대 가운데 최근 도착분을 인도했다. 앞서 지난 15일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도 한국이 지원한 크로아티아 도킹(DOK-ING) 제작 지뢰제거 장비 10대가 우크라이나 현지에 도착했다고 전한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지뢰제거 장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뒤 우크라이나는 영토의 약 30%가 지뢰나 불발탄으로 오염된 상태다.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저항에 밀린 러시아군이 매설 지뢰를 방치하고 퇴각하면서, 민간인 250명이 숨지고 50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는 지뢰 제거가 곧 자국의 경제 회복과 직결되는 문제임을 강조해왔다. 유엔 역시 민간인이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지뢰 제거가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지뢰제거 장비 1대가 인력 100명을 대체할 수 있다고 한다. 김형태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는 “한국이 지원한 장비가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의 지뢰 제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의 기조로 기여를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뎀축 우크라이나 비상사태청 청장대행은 “한국이 제공한 장비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큰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겨울철에 대비해 제공해준 발전기 등에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2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23일

    쥐 36년생 : 큰 어려움 없이 평화롭겠다. 48년생 : 일보 물러나서 안전 꾀할 것. 60년생 : 무리하지 않고 순리를 따르면 길하다. 72년생 : 자존심 버리고 도움받아라. 84년생 : 혼자 앓지 말고 가까운 이와 의논하라. 소 37년생 : 운기가 순조로운 날. 49년생 : 손실은 곧 보충하게 된다. 61년생 : 가까운 사람으로 인한 손해 주의. 73년생 : 적극적인 태도로 나서면 길하다. 85년생 : 새로운 만남에 신경 써라. 호랑이 38년생 : 여행이나 이동에 좋은 날. 50년생 : 매매는 지연되겠다. 62년생 : 운이 풀리고 있구나. 74년생 : 무리하면 다툼수 생기니 조심. 86년생 : 근심이 사라지니 기쁘다. 토끼 39년생 : 허풍은 나중에 큰 곤란을 겪는다. 51년생 : 웃음이 끊이지 않는구나. 63년생 : 전화위복의 기회가 온다. 75년생 : 조용하게 차근차근 임하면 길하다. 87년생 : 동료들과 다툼 주의. 용 40년생 : 나쁜 것은 사라지고 기쁜 일이 넘쳐난다. 52년생 : 좋은 일이 이어지겠다. 64년생 : 경사 있겠으니 즐거운 하루. 76년생 : 마음놓고 웃을 수 있겠구나. 88년생 : 무리하지만 않으면 길하다. 뱀 41년생 : 자녀로 인한 기쁜 일 생긴다. 53년생 : 운수가 아주 좋은 날이다. 65년생 : 노력한 만큼 결실 없지만 때를 기다려라. 77년생 : 모든 일을 꼼꼼히 챙기는 게 좋겠다. 89년생 :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 말 42년생 : 변동은 내일로 미루어라. 54년생 : 금전 지출이 많은 날이다. 66년생 : 분수에 맞는 지출인지 점검해야 할 때. 78년생 : 부당한 이익만 취하지 않으면 길하다. 90년생 : 자기 관리에 신경 쓰면 횡재수 있다. 양 43년생 : 지나친 걱정은 만병의 근원. 55년생 : 야외활동에 행운 따른다. 67년생 : 조바심을 버리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79년생 : 갑작스러운 금전 지출 주의. 91년생 : 성공의 기회를 잡는다. 원숭이 44년생 : 마음이 편하니 만사가 편하다. 56년생 : 가정에 경사가 생긴다. 68년생 : 수입이 생기니 넉넉한 하루. 80년생 : 인기가 상승하는 운세로다. 92년생 : 재물과 인기가 함께한다. 닭 45년생 : 복이 충만하고 신수 좋다. 57년생 : 가정이 화목하니 바랄 게 없다. 69년생 : 문서 때문에 이익 생길 듯. 81년생 : 열심히 일을 추진해야 할 때. 93년생 : 차분한 태도가 길운을 부른다. 개 46년생 : 가정에 기쁜 일 생긴다. 58년생 : 주위 의견을 경청하면 길하다. 70년생 : 작은 행운들이 이어지는 날. 82년생 : 행운이 손짓하는 기쁨 있겠다. 94년생 : 서서히 빛을 발하는구나. 돼지 47년생 :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겠다. 59년생 : 장기적인 투자는 대길. 71년생 : 필요 이상의 지출을 줄여라. 83년생 : 계약, 거래 꼼꼼하게 체크해야. 95년생 : 기쁜 일이 있겠구나.
  • 신원식 “北, 美본토 타격 능력 과시… 도발 지속할 것”

    신원식 “北, 美본토 타격 능력 과시… 도발 지속할 것”

    북한이 새해에도 미국 본토 타격력을 과시하기 위한 액체·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다양한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1일 밝혔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강력 규탄하며 북한을 압박했다. 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ICBM 발사 부대를 격려하며 핵 공격을 받으면 주저 없이 핵으로 보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현안보고에서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감을 높이는 행위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18일 고체연료 추진체계 기반의 화성-18형 ICBM을 시험발사한 것을 거론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자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다. 신 장관은 “우리 군은 현재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기반으로 미국의 핵전력과 우리의 비핵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결국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아 미국과 핵동결 회담으로 갈 것으로 보느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북한은 핵동결과 감축을 하면 반드시 한미동맹 해체를 조건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반도, 역내 그리고 국제 평화와 안보를 중대하게 위협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저해하는 행위”라며 특히 이번 발사가 사전 고지 없이 이뤄져 역내 민간 항공과 항행의 안전도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북한이 해외 노동자 착취와 악성 사이버 활동을 통해 불법적인 수입을 창출해 불법적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김 위원장이 ICBM 담당 부대원들을 조선노동당 청사로 불러 격려하면서 “적이 핵으로 우리를 도발해 올 때는 주저 없이 핵 공격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그 어디에 있는 적이라도 선제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실제적인 능력과 임전태세를 갖추는 것이 곧 진정한 방위력이고 공고한 평화 수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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