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평화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시험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계좌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외국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혐의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095
  • 수많은 미사일 파편에 바다도 ‘출렁’…미국산 미사일에 초토화된 크림반도[포착](영상)

    수많은 미사일 파편에 바다도 ‘출렁’…미국산 미사일에 초토화된 크림반도[포착](영상)

    지난 23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인 크림반도에 에이태큼스 공습을 가한 가운에, 당시 모습을 담은 새 영상이 공개됐다. 에이태큼스 미사일은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미 육군의 전술탄도미사일로, 사거리는 약 300㎞에 이른다. 전쟁이 장기화하고 우크라이나에게 불리한 전황이 길어지자 미국은 지난 3월 비공개적으로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공개된 영상은 세바스토폴 인근으로 미사일이 접근한 뒤 폭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미사일에서 떨어진 파편은 해변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바다에서도 연이어 큰 물결을 만들었다. 미사일 파편이 바다에 이어 모래사장에도 떨어지자 혼비백산한 관광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모습도 담겼다. 앞서 북적이던 해변에 미사일이 떨어진 뒤 관광객들이 일광용 의자를 이용해 부상자들을 해변 밖으로 옮기거나, 수영복 차림의 관광객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또 다른 부상자에게 응급처치를 하는 모습 등의 영상도 공개된 바 있다.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낮 우크라이나군이 관광객이 북적이는 세바스토폴을 향해 에이태큼스 집속탄 미사일 5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중 4기는 러시아군 대공방어시스템에 격추됐으나 나머지 1기는 공중에서 집속탄 탄두가 폭발했다고 덧붙였다. 집속탄은 투하된 어미폭탄이 새끼폭탄 수백발을 지상에 흩뿌려 광범위한 공격을 가하는 형태로, 민간 피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비인도적 살상무기로 분류돼 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에서도 집속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날 크림반도를 향한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 공습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민간인 4명이 숨지고 153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미국이 (우크라 전쟁에) 개입했다” 발끈 러시아 국방부는 23일 “세바스토폴 민간인에 대한 고의적인 미사일 공격에 대한 1차적 책임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한 미국,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있다”며 “그런 행동에는 반드시 대응이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러시아 외무부도 이튿날인 24일 성명에서 “어린이 등 민간인을 겨냥한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공습은 미국의 지원을 받은 치명적 범죄”라며 “에이태큼스를 지원한 미국은 키이우 정권과 동등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미국이 개입했다는 데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미국산 무기는 인공위성 역량 등에서 미군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운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 사건의 배후를 완벽하게 인지하고 있다. 평화롭던 러시아인이 미국의 개입으로 죽는다면 후과가 따라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곳간에 쌓인 남북교류협력기금

    최근 몇년 동안 남북 관계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각 자치단체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이 쓸 데가 없어 곳간에 쌓여만 가고 있다. 남북교류협력기금은 지난 1998년 강원도가 처음 조성한 이후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지자체들이 앞다퉈 동참했다. 현재 전국 15개 광역 지자체와 기초 지자체 145곳이 기금을 운용 중이다. 25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남북교류협력기금의 누적 금액은 2156억원이다. 광역단체와 기초단체의 기금이 각각 1745억원과 411억원이다. 광역지자체에선 경기도가 423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울 366억원, 강원 193억원 순이다. 하지만 북한의 핵 개발 등으로 남북 관계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지난해 집행된 돈은 전체 금액의 2.6%인 57억원에 그쳤다. 불어나는 이자보다도 적다. 경기도가 35억원을 써 전체의 60%를 차지한 가운데 강원도 11억원, 서울시 5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는 1억원을 넘지 못했다. 전남도와 충북도, 세종시는 한 푼도 쓰지 않았다. 경기도는 2014년부터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에도 쓸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히면서 상대적으로 집행액이 많았고 서울시도 서울 거주 탈북민과 북한 인권단체를 지원한다. 남북교류협력기금이 유명무실화되자 관련 조례와 기금을 아예 폐지하는 지자체가 잇따르고 있다. 광역에선 대구, 울산이 없앴고 기초에선 경기 수원·성남·양평, 인천 옹진, 울산 울주, 경기 경남 양산 등 총 6곳이 동참했다. 북핵에 이어 최근 오물 풍선 살포로 남북 관계가 더욱 경색되면서 각 지자체도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존치와 사용처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지자체마다 세수 부족으로 곳간이 말라가는 상황에서 남북 관계 발전과 평화 기반을 구축하는 데만 쓰게 돼 있는 해당 기금을 일반회계 등으로 돌리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법 왜곡죄로 불공정 재판 막아야” “권력이 사법부 장악할 수단 될 것”

    “법 왜곡죄로 불공정 재판 막아야” “권력이 사법부 장악할 수단 될 것”

    이화영 대북 송금 1심 유죄 여파“법원과 검찰 견제할 장치 필요”“개념 추상적이고 남용 가능성” 더불어민주당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1심 판결 이후 ‘법 왜곡죄’ 도입을 재차 추진하면서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법 왜곡죄는 판사와 검사가 법을 왜곡해 부당한 재판과 수사를 하면 처벌하는 규정이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발생한 ‘사법농단’ 사건 이후 판검사들이 부정한 목적으로 한 재판과 수사를 규제할 장치가 필요하다며 이 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법 왜곡죄가 사법부의 독립을 위축시키고 정치권의 부당한 재판·수사 개입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25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민주당 검찰개혁 태스크포스(TF) 팀장인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법 왜곡죄 도입을 위한 형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이 전 부지사가 유죄를 선고받은 데 이어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기소하자 민주당이 법원과 검찰을 견제하는 입법 중 하나로 법 왜곡죄를 꺼내들며 ‘방탄 입법’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김용민 수석부대표가 21대 국회에서 발의했던 법 왜곡죄 관련 형법 개정안을 보면 “법관, 중재인, 검사, 사법경찰관 등이 법을 왜곡해 적용한 때에는 10년 이하의 징역과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했다. 이 법은 2017년 사법농단 의혹이 처음 제기되고 이듬해 심상정 당시 정의당 의원이 형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판검사들이 정치적 유불리를 고려해 사건을 처리하거나 대법원장 등 인사권자가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불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하더라도 이들을 처벌할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사법농단 의혹을 받은 당시 양 대법원장 등 관련 법관들은 재판에 개입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재판에서 대부분 무죄를 선고받기도 했다. 반면 법조계에서는 ‘법 왜곡’이라는 개념이 추상적이어서 남용 우려가 크다고 지적한다. 법 왜곡죄가 존재하는 독일도 법관이 불공정하게 법을 적용하겠다는 의도가 입증돼야만 처벌할 정도로 엄격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2019년 법 왜곡죄 관련 연구보고서에서 “권력에 부역한 사법 관료를 단죄하기보다는 권력이 사법부를 장악·조종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법원·검찰의 판결·결정에 불만을 가진 사건 관계인들의 고소나 고발이 남발될 가능성도 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 왜곡인지 아닌지, 왜곡이라도 처벌할 정도에 이르는지 판단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우려했다.
  • 대북송금 의혹에 재등장한 ‘법 왜곡죄’… “판·검사가 부당 재판·기소시 처벌” vs “권력이 사법부 장악”

    대북송금 의혹에 재등장한 ‘법 왜곡죄’… “판·검사가 부당 재판·기소시 처벌” vs “권력이 사법부 장악”

    더불어민주당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1심 판결 이후 ‘법 왜곡죄’ 도입을 재차 추진하면서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법 왜곡죄는 판사와 검사가 법을 왜곡해 부당한 재판과 수사를 하면 처벌하는 규정이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발생한 ‘사법농단’ 사건 이후 판·검사들이 부정한 목적으로 한 재판과 수사를 규제할 장치가 필요하다며 이 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법 왜곡죄가 사법부의 독립을 위축시키고 정치권의 부당한 재판·수사 개입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25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민주당 검찰개혁 태스크포스(TF) 팀장인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법 왜곡죄 도입을 위한 형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이 전 부지사가 유죄를 선고받은데 이어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기소하자 민주당이 법원과 검찰을 견제하는 입법 중 하나로 법 왜곡죄를 꺼내들며 ‘방탄 입법’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김용민 수석부대표가 21대 국회에서 발의했던 법 왜곡죄 관련 형법 개정안을 보면 “법관, 중재인, 검사, 사법경찰관 등이 법을 왜곡해 적용한 때에는 10년 이하의 징역과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했다. 이 법은 2017년 사법농단 의혹이 처음 제기되고 이듬해 심상정 당시 정의당 의원이 형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판·검사들이 정치적 유불리를 고려해 사건을 처리하거나 대법원장 등 인사권자가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불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하더라도 이들을 처벌할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사법농단 의혹을 받은 양승태 대법원장 등 관련 법관들은 재판에 개입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재판에서 대부분 무죄를 선고 받기도 했다. 반면 법조계에서는 ‘법 왜곡’이라는 개념이 추상적이어서 남용 우려가 크다고 지적한다. 법 왜곡죄가 존재하는 독일도 법관이 불공정하게 법을 적용하겠다는 의도가 입증돼야만 처벌할 정도로 엄격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지난 2019년 법 왜곡죄 관련 연구보고서에서 “권력에 부역한 사법관료를 단죄하기보다는 권력이 사법부를 장악·조종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법원·검찰의 판결·결정에 불만을 가진 사건 관계인들의 고소나 고발이 남발될 가능성도 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 왜곡인지 아닌지, 왜곡이라도 처벌할 정도에 이르는지 판단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우려했다.
  • 한국국제정치학회, 26~28일 하계 학술대회 개최

    한국국제정치학회(회장 마상윤 가톨릭대 교수)는 26~28일 강원도 강릉시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익숙한 미래? 한국국제정치의 새로운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하계 학술대회를 연다. 한국국제교류재단, 통일연구원, 한국사이버안보학회,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과 함께하는 이번 하계 학술대회는 사흘 동안 7개 세션, 61개 패널을 진행한다. 국내외 전문가 400명이 참석해 변화하는 한반도 국제정치, 인도·태평양 지역 질서, 미·중 경쟁, 글로벌 사우스, 올해 큰 이슈 중 하나인 미국 대선, 디지털 지정학 등 국제정치 분야에서 관심을 끄는 거의 모든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특히 27일에는 외교와 언론의 관계를 다루는 패널 토론도 열릴 예정이다. 또 신진 학자들을 위한 잡마켓 패널도 준비된다. 마상윤 회장은 “오늘날 세계는 질서의 전환기를 맞고 있지만, 새로운 질서를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지 합의되지 않고 있다”라며 “새로운 상상력으로 신질서를 해석하고 가꾸어가는 노력과 시도가 필요한 이때 이번 학술대회에서 그런 시도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하늘에서 추락한 ‘거대한 연기 기둥’…중국인들 혼비백산 (영상)

    하늘에서 추락한 ‘거대한 연기 기둥’…중국인들 혼비백산 (영상)

    중국 남서부의 한 마을에 ‘발암물질’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추락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CNN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지 SNS에 올라온 영상은 거대한 물체가 노란색 연기를 내뿜으며 빠르게 추락하자 주민들이 혼비백산해 대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목격자들은 “물체가 땅에 추락한 뒤 큰 폭발음이 들렸고, 톡 쏘는 냄새도 났다”고 입을 모았다. 해당 영상은 22일 오후 3시경 구이저우성(省) 셴차오 마을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중국 안팎에서는 주민들을 놀라게 한 추락 물체가 중국이 발사한 로켓에서 떨어져 나온 잔해로 추정한다. 당시 중국은 쓰촨성 시창발사센터에서 프랑스와 공동 개발한 우주 감마선 폭발 관측용 위성 ‘SVOM’(Space Variable Objects Monitor)을 창정 2C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해당 위성은 다양한 감마선 폭발을 관측하고 폭발의 전자기 복사 특성을 연구하기 위한 용도로 알려졌다. 창정2C 로켓을 개발한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는 발사 당일 프로젝트가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발암성 물질 유출 가능성 있어” 해당 영상을 본 로켓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부연구원은 추락한 물체가 액체 추진제를 사용하는 창정2C 로켓의 1단계 부스터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실러 부연구원은 “이런 부스터는 매우 강한 독성과 발암성이 있는 노란색 연기를 방출한다”면서 “이를 들이마시는 모든 생명체는 가까운 미래에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우려했다.실제로 창정2C 로켓의 액체 추진제는 사산화질소와 비대칭디메틸히드라진(UDMH)으로 구성돼 있는데, 해당 물질들은 모두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서방 우주 기관들은 액체 추진제에 해당 물질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했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여전히 추진제의 재료로 이용하고 있다. 중국 당국 역시 독성가스와 폭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로켓 발사 전 주민들에게 잔해에서 멀리 떨어지라고 경고했으며, 잔해 사진을 찍거나 관련 영상을 전파하는 것을 금지한 상황이다. 로켓 파편 추락으로 인한 피해 잇따라 중국에서 로켓 파편이 추락하면서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로켓 파편이 후난성 남부에 떨어져 집 두 채가 파손됐었고, 2002년에는 위성 파편이 산시성의 한 마을에 떨어져 아이가 다치기도 했다.중국에서 로켓 파편 추락 피해가 잦은 이유는 로켓 발사 기지의 위치적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러 부연구원은 “중국은 로켓 대부분을 북서쪽 고비 사막의 주취안 등 내륙 3곳에서 발사한다”면서 “냉전 시대에 건설된 해당 기지들은 안보 우려 때문에 의도적으로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나 유럽우주국(ESA)이 혹시 모를 로켓 추락 등을 대비해 해안 지역에서 바다를 향해 로켓을 발사하는 것과는 반대인 셈이다.
  • “하늘에서 ‘거대한 연기 기둥’ 추락”…중국인들 혼비백산, 정체는? [포착](영상)

    “하늘에서 ‘거대한 연기 기둥’ 추락”…중국인들 혼비백산, 정체는? [포착](영상)

    중국 남서부의 한 마을에 ‘발암물질’을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추락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CNN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지 SNS에 올라온 영상은 거대한 물체가 노란색 연기를 내뿜으며 빠르게 추락하자 주민들이 혼비백산해 대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목격자들은 “물체가 땅에 추락한 뒤 큰 폭발음이 들렸고, 톡 쏘는 냄새도 났다”고 입을 모았다. 해당 영상은 22일 오후 3시경 구이저우성(省) 셴차오 마을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중국 안팎에서는 주민들을 놀라게 한 추락 물체가 중국이 발사한 로켓에서 떨어져 나온 잔해로 추정한다. 당시 중국은 쓰촨성 시창발사센터에서 프랑스와 공동 개발한 우주 감마선 폭발 관측용 위성 ‘SVOM’(Space Variable Objects Monitor)을 창정 2C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해당 위성은 다양한 감마선 폭발을 관측하고 폭발의 전자기 복사 특성을 연구하기 위한 용도로 알려졌다. 창정2C 로켓을 개발한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는 발사 당일 프로젝트가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발암성 물질 유출 가능성 있어” 해당 영상을 본 로켓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부연구원은 추락한 물체가 액체 추진제를 사용하는 창정2C 로켓의 1단계 부스터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실러 부연구원은 “이런 부스터는 매우 강한 독성과 발암성이 있는 노란색 연기를 방출한다”면서 “이를 들이마시는 모든 생명체는 가까운 미래에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우려했다.실제로 창정2C 로켓의 액체 추진제는 사산화질소와 비대칭디메틸히드라진(UDMH)으로 구성돼 있는데, 해당 물질들은 모두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서방 우주 기관들은 액체 추진제에 해당 물질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했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여전히 추진제의 재료로 이용하고 있다. 중국 당국 역시 독성가스와 폭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로켓 발사 전 주민들에게 잔해에서 멀리 떨어지라고 경고했으며, 잔해 사진을 찍거나 관련 영상을 전파하는 것을 금지한 상황이다. 로켓 파편 추락으로 인한 피해 잇따라 중국에서 로켓 파편이 추락하면서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로켓 파편이 후난성 남부에 떨어져 집 두 채가 파손됐었고, 2002년에는 위성 파편이 산시성의 한 마을에 떨어져 아이가 다치기도 했다.중국에서 로켓 파편 추락 피해가 잦은 이유는 로켓 발사 기지의 위치적 특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러 부연구원은 “중국은 로켓 대부분을 북서쪽 고비 사막의 주취안 등 내륙 3곳에서 발사한다”면서 “냉전 시대에 건설된 해당 기지들은 안보 우려 때문에 의도적으로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나 유럽우주국(ESA)이 혹시 모를 로켓 추락 등을 대비해 해안 지역에서 바다를 향해 로켓을 발사하는 것과는 반대인 셈이다.
  • 尹 “오물풍선·북러조약, 시대착오적 행동”

    尹 “오물풍선·북러조약, 시대착오적 행동”

    윤석열 대통령은 6·25전쟁 74주년을 맞은 25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러시아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과 관련해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자유와 번영의 길을 달려올 때 북한은 퇴행의 길을 고집하며 지구상의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해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이라고 지적했고, 군사동맹에 준하는 북러 조약 체결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참혹한 삶은 외면하고 동포들의 인권을 잔인하게 탄압하면서 정권의 안위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끊임없이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우리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겠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북한이 대한민국을 넘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의 도발에 압도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말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힘과 철통같은 안보태세가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는 길”이라며 “우리가 더 강해지고 하나로 똘똘 뭉치면 자유와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도 결코 먼 미래만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곳 대구는 6·25전쟁 초기 33일 동안 임시수도로서 대한민국을 지탱했던 곳”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달려와 준 유엔군과 함께,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했고, 이 낙동강 방어선에 대한민국의 자유와 미래가 달려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 칠곡 다부동, 안강, 영천을 비롯해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치열하게 싸웠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며 “이 결정적인 승리가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전쟁 후 남은 것은 절망의 국토뿐이었지만 위대한 우리 국민은 결코 주저앉지 않았다”면서 “피로써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령들의 뜻을 이어받아, 눈부신 산업화의 기적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 후 67달러에 불과했던 국민소득은 이제 4만 달러 시대를 앞두고 있고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사회를 이끌어가며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로써 보답하고 제복 입은 영웅과 가족들이 존중받는 보훈 문화가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수류탄으로 적 전차를 파괴한 고 정정태 하사와 노량진 전투 당시 아군 진영에 잠입한 간첩을 체포한 고 구남태 상병의 유족에게 무공훈장을 직접 수여했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6·25전쟁 제74주년 기념행사 참석

    구미경 서울시의원, 6·25전쟁 제74주년 기념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6·25 제74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서울시 재향군인회와 안보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대신해 김명오 서울시 비상기획관, 남궁선 서울지방보훈청장 등 관계 기관장뿐 아니라 6·25참전 유공자회·월남전 참전자회 등 국내외 참전용사와 전몰군경미망인회·전몰군경유족회 등 보훈가족을 비롯해 상이군경회·광복회·무공수훈자회·특수임무유공자회·고엽제전우회와 해병대 전우 전국총연맹 서울시 안보단체회원 약 10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뤄다. 구 의원은 작년 제32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를 통해 ‘서울시 재향군인회’의 사업비에 국한되던 시 보조금을 운영경비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 재향군인 예우 및 지원조례’를 대표발의해 개정한 바 있으며, 이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 재향군인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축사를 통해 구 의원은 “나라가 있음에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과 참전용사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여기 모이신 모든 분들 덕분에 우리나라가 오늘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음에 거듭 존경의 마음을 보내드린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요즘은 우리 주변에 일상은 물론 국경일에도 태극기를 게양하는 가정을 찾기가 어렵다”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우리나라 상징인 태극기를 때에 맞춰 잊지말고 꼭 게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제안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끝으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6·25전쟁을 통해 자유와 평화의 가치가 얼마나 고귀하고 소중한 것인지 알 수 있다”고 말하며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며 나라사랑에 힘쓰는 시의원이 되겠다”며 축사를 마쳤다.
  • 경찰 노린 콜롬비아 차량폭탄테러...최대 피해자는 민간인 [여기는 남미]

    경찰 노린 콜롬비아 차량폭탄테러...최대 피해자는 민간인 [여기는 남미]

    반세기 넘게 내전에 시달린 콜롬비아에서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나 군을 노린 테러로 보이지만 민간인의 피해가 가장 커 민간사회에서 테러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콜롬비아 전국에서 발생한 테러의 사상자가 16명으로 늘어났다”면서 24일 (이하 현지시간) 이같이 전했다. 최대 사상자를 낸 사건은 21일 콜롬비아 남서부 나리뇨주(州)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테러였다. 경찰서 주변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 설치된 폭탄이 폭발, 경찰 1명을 포함해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나머지 사망자는 여자상인 1명과 행인 남자 1명 등 민간인이었다. 사건이 발생한 후 국방부는 경찰 2명과 민간인 6명 등 8명이 사상했다고 밝혔지만 나리뇨 당국은 사상자가 모두 12명이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국자는 “국방부의 발표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면서 “(사상자가 12명에 달한다는 발표는) 일일이 가족에게 확인한 정보라 오류는 없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서 옆에 차량이 주차돼 있었던 점을 보아 경찰을 노린 테러로 보이지만 민간인의 피해가 가장 컸다”면서 “비슷한 일이 반복되면서 나리뇨에선 테러에 대한 공포가 일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주민은 인터뷰에서 “출퇴근할 때 이용하는 동선에 경찰서가 있어 일부러 경찰서를 피해 먼 길을 이용한다”면서 “경찰서 주변은 (테러 때문에)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나리뇨뿐 아니라 콜롬비아 전국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차량폭탄테러를 보면 주로 경찰서 등 관공서 주변에서 발생했다”면서 “안전을 위해 이동할 때 경찰서 주변을 피하는 건 이제 상식이 됐다”고 했다. 보름 전 콜롬비아 남서부 하문디 지역에선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당시에도 사건이 터진 곳은 경찰서 인근이었다. 당국은 경찰을 노린 폭탄테러였다고 밝힌 바 있다. 테러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경찰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콜롬비아 세사르주 쿠루마니 지역과 볼리바르주에서도 경찰을 노린 테러가 연달아 발생해 최소한 4명이 부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을 공격하는 세력은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의 잔당이다. 지난 2016년 평화협정과 무장해제를 거부한 FARC 잔당을 설득하기 위해 콜롬비아 정부는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내분으로 잔당 세력이 쪼개져 협상창구가 일원화되지 않아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 [마감 후] 다시 쓰는 기록들

    [마감 후] 다시 쓰는 기록들

    133일 전인 지난 2월 14일자 지면에 한중·한러 관계에 대한 기대를 담은 글을 썼다.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에 무게를 싣느라 거리가 멀어진 중국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경색된 러시아에 대한 변화와 관리를 본격화하려는 조짐이 있었기 때문이다. 크게 달라지진 못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한 계기가 있을 것이라는 낙관이 읽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취임 후 27일 만에 성사된 한중 외교장관 통화가 시작이었다. 하지만 이미 늦어진 전화통화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일까 싶을 만큼 양국 관계는 녹록지 않아 보였다. 그랬던 한중 관계는 우선 개선의 물꼬를 트기 위한 기록들을 잇따라 다시 썼다. 조 장관의 방중으로 6년 6개월 만에 베이징에서 이뤄진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비롯해 4년 5개월 만의 한일중 정상회의와 서울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의 회담, 9년 만의 한중 외교안보대화가 이어졌다. 러시아와의 교류는 지난 2월 초 윤석열 정부 들어 고위급 인사의 첫 방한인 외무부 차관의 움직임 이후 더이상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부는 양국이 서로에 대한 소통과 관리 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후 한국인이 간첩죄로 구금되고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북한의 뒷배가 돼 대북 제재 감시망을 무력화하는 등 난관이 계속돼도 한러 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게 일관된 설명이었다. 러시아엔 한국이 더 필요한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결국 한러 관계도 복원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망세가 이어졌다. 불과 넉 달 만에 전혀 다른 톤으로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전하고 있다.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개월 만에 재회해 1961년 북한과 옛소련의 동맹에 가깝게 관계 수위를 높였다. 특히 한반도에 직접 위협이 되는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사실상 부활했다. 정부는 한러 관계의 ‘레드라인’이기도 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재검토라는 강수로 맞받았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3일 “러시아가 고도의 정밀 무기를 북한에 준다고 하면 더이상 어떤 ‘선’이 있겠는가”라며 러시아를 거듭 압박했다. 당초 북러 회담이 예상됐던 18일 한중 고위 당국자들이 서울에서 6시간 동안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할 때 중국 측은 “북러 교류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외교부 보도자료에 이런 내용이 실리는 것을 중국은 최소 묵인했고, 그 뒤 별다른 반박도 하지 않았다. 중국도 북러의 밀착이 꽤 불편하다는 속내를 읽을 수 있었다. 한반도 안정이 중요한 중국을 끌어당기는 데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는 관측도 와닿는다. 아직은 선을 넘지 않았다면서도 거센 경고를 주고받는 러시아와는 더 아슬아슬해졌다. “앞에서 하는 말과 실제 설명은 다르다”고 해 왔던 소통이 보다 정교해져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진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할 때다. 막연한 끝을 위안 삼기엔 ‘브로맨스’의 전개가 너무 빠르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어떤 기록들이 다시 쓰일까. 악화일로에서도 키를 쥘지, 가속페달을 밟을지는 우리 외교의 몫이다.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중심을 제대로 잡아야 할 때다. 134일 뒤에는 세계 안보 지형을 흔들 수 있는 미국 대선도 치러진다. 허백윤 정치부 차장
  • [정은귀의 詩와 視線] 숲에서 보낸 한나절

    [정은귀의 詩와 視線] 숲에서 보낸 한나절

    내 주위의 이 향기가 뭐지요? 이 고요는 뭐지요? 내 마음이 알게 된 이 평화는요? 이 크고 이상하고 새로운 감정은요? 꽃들이 자라는 소릴 듣습니다. 숲에서 나무들 말하는 소릴 듣습니다. 내 오랜 꿈들이 무르익는 것 같아요. 내가 뿌린 희망과 다른 바램들도요. 주위 모든 것이 고요해요. 모든 것이 부드럽고 향기로워요. 커다란 꽃들이 내 마음 안에서 피어나 깊은 평화의 향이 퍼지네요. ―에이노 레이노 시 ‘평화’ 먼 도시에 다녀왔다. 핀란드 요안수. 헬싱키에서 북동부로 한참 올라가야 한다. 도착하는 날 레이더 교란으로 비행기가 착륙을 못 하고 다시 헬싱키로 돌아갔는데, 알고 보니 러시아와 차로 한 시간 거리다. 가 보니 평화롭고 여유롭고 예쁜 도시다. 백야로 밤에도 어둠이 내리지 않고 낮의 햇살은 투명하고 바람은 상쾌하다. 새로운 곳에는 새로운 만남이 있다. 코로나 이후 다시 만난 학자들도 반갑지만 이번의 새로운 만남은 숲이었다. 어디 먼 데 숲이 있는 게 아니라 동네 언저리마다 숲으로 가는 산책로가 있었다. 자작나무가 곧게 서 있는 숲에서 한나절 바람 소리를 들었다. 싱그러운 숲의 향기와 깨끗한 공기에 잔기침이 다 나았다. 천국 같았다. 핀란드 시인 에이노 레이노는 바로 그 숲이 주는 평화를 노래한다. 숲에 앉아 새들 지저귀는 소리, 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 소리를 듣는다. 초록을 뚫고 내려오는 햇살을 받아 본다. 숲의 향기, 숲의 평화 속에서 내 낡은 꿈들, 오래 버려 둔 꿈들이 다시 익어 간다. 내가 뿌린 희망들도 다시 자란다. 숲이 주는 이런 평화는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모르는 감각이다. 나무 그늘 아래 고요하게 있어 보아야 실감할 수 있는 감각이다. 도심의 소요 속에서, 좁은 사무실 서류 더미 속에서, 예민하고 날 선 갈등의 말들 속에서 온통 들끓던 마음이 숲을 거닐다 보면 차분히 가라앉는다. 깊은 평화의 향이 퍼져 나간다. 그래서 이 감각은 크고 이상하고 새롭다. 핀란드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카모메 식당’에 이런 대사가 있다. “여기 사람들은 왜 이리 여유로워 보일까요?” 이방인이 던진 질문에 청년이 무심히 답한다. “숲, 숲이 있어서요.” 그 숲을 생각하니 ‘숲가꾸기’라는 이름으로 싹쓸이 벌목을 하는 우리네 풍토가 더 안타깝고 아프다. 핀란드에선 위대한 시인이 태어난 날을 국기를 달며 기념한다. 공휴일로 정하진 않더라도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정성으로 기리는 나라. 우리도 우리 시인들 생일을 기려 국기를 달면 어떨까? 지나는 6월. 더구나 오늘은 이 땅에서 전쟁의 비극이 시작된 날이다. 그 비극 속에 사라진 정지용 시인의 생일이 6월 20일이다. 그래서 나는 내 마음의 국기를 단다. 시인을 위해, 시인이 새긴 아름다운 우리말을 위해, 우리가 잃어버린 애틋한 풍경을 위해. 우리가 일구어야 할 평화를 위해. 올여름 우리의 숲에서 우리의 꿈이 자라는 소릴 듣고 싶다. 정은귀 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 네타냐후, 바이든 때리며 ‘강공 모드’… “헤즈볼라와도 전면전 준비돼 있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무기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며 미국 정부를 비난한 데 이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전쟁도 치를 준비가 됐다며 연일 강공모드를 보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23일(현지시간) 각료회의를 시작하면서 “4개월 전부터 미국에서 이스라엘로 도착하는 무기 공급이 급감했다”며 “몇 주간 우리는 선적을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으로부터 여러 설명을 들었지만 기본적인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일부 품목은 산발적으로 도착했지만 군수품은 대체로 오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의 무기 지원에 대해 불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8일에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정부가 무기와 탄약 공급을 보류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미국 백악관은 네타냐후 총리의 이런 주장을 부인하고 있으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인구 밀집 지역을 공격할 것을 우려해 2000파운드(약 900㎏)짜리 폭탄 선적을 단 한 번 보류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공격하는 건 오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자전쟁을 빨리 끝내야 평화가 온다”며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연이어 내놨다. 하지만 이는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한 것일 뿐 이전까지 그는 “그 어떤 대통령보다도 이스라엘을 위해 싸웠다”고 자랑하듯 말했다. 또 이스라엘 국내에서도 총리 퇴진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전쟁을 최대한 연장하기 위해서란 관측도 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자국의 채널14 방송에 출연해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을 치를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 우리는 다면전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투가 거의 끝나간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요구하는 영구 휴전은 없으며 이 전쟁이 없으면 레바논과 접경한 북부 지역으로 군을 이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북러 협력,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미·한미일 공조 재확인

    “북러 협력,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미·한미일 공조 재확인

    북러가 사실상 동맹 수준의 관계를 복원하고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한미와 한미일 3국이 강력하게 규탄하며 긴밀한 공조를 거듭 다짐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24일 오전 전화 통화를 하고 북러가 지난 19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상호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와 강경한 규탄 의사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캠벨 부장관은 한국의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 강화 등 안보 위협에 맞선 어떠한 대응 조치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두 차관은 북한이 불법적인 북러 협력을 과시하며 추가 도발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굳건한 확장억제를 바탕으로 대비태세를 철저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두 차관은 지난 14일에도 전화 통화를 갖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 등과 관련,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하며 공조를 강조했다. 열흘 만에 다시 나눈 통화에서는 지난 18일 가진 한중 외교안보대화 결과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캠벨 부장관은 한중 간 소통을 통한 양국의 외교 강화 노력을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미일 북핵대표도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사실상 부활해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체결한 북러 간 협력을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조구래 외교부 외교정보전략본부장과 정박 미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유선협의를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미일은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지속적인 무기 이전을 포함한 북러 간 군사협력 심화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3국 북핵대표는 이어 “이러한 무기 이전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연장시키고,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며 동북아시아와 유럽의 안정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체결한 북러 간 조약으로 양국 관계가 더 발전한 데 대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준수하며 우크라이나 국민이 러시아의 잔인한 침략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는 것을 지원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중대한 우려 사항이 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3국 북핵대표는 “한미일은 지역 및 세계 안보에 대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고 상황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외교 및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할 의사를 재확인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미국의 대한민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공약은 철통같다”며 “한미일은 또한 대화의 길이 열려 있음을 재확인하며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협상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전국해녀협회 설립되고 해녀무용 독일 첫 무대 서고… 날개 단 제주해녀문화

    전국해녀협회 설립되고 해녀무용 독일 첫 무대 서고… 날개 단 제주해녀문화

    제주해녀문화가 전국으로 나아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발기인대회에는 전국 8개 연안시도의 해녀대표 20여 명이 참석해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진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전국해녀협회 창립총회까지 주요 역할을 담당할 준비위원회 위원장 등 위원회 구성과 향후 일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다. 현재 한국에는 1만여명의 해녀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해녀문화는 국가 및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되는 등 문화적, 어업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나, 지방자치단체별로 조례를 통해 해녀 보전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도는 전국 해녀들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국가 차원의 지원정책 수립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8월 부산 토론회를 시작으로 9월 제주해녀축제에서 경북, 울산, 경남 등 5개 광역자치단체 해녀들이 참여하는 제주토론회를 진행했다. 또한 10월에는 전남도와 충남도를 방문해 서해권역 토론회를 개최했고, 11월에는 강원도를 찾아 전국 해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12월 전국 해녀들이 모인 국회 토론회에서는 2024년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결의했으며, 제주도는 전국해녀협회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4월 전국 8개 연안시도 해녀업무 담당자들이 참여해 행정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전국해녀협회의 창립총회는 오는 9월 제17회 제주해녀축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재철 도 해양수산국장은 “해녀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발기인대회는 전국해녀협회 설립의 실질적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 해녀문화의 보전과 전승을 위해 제주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제주 해녀를 주제로 한 무용 공연이 독일무대에도 올라 주목받고 있다. 도에 따르면 독일 오스나브뤼크 시립극장의 시즌 프로그램으로 총 5회에 걸쳐 무대에 올라 지난 18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 소재 작품이 독일 지역극장의 시즌 공연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오스나브뤼크 시립극장 120년 역사상 최초다. 이번 공연의 성사는 제주도가 주도적으로 구축해온 ‘글로벌평화도시연대’와 제주문화 세계화를 위한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도는 2021년부터 유럽의 평화도시 오스나브뤼크와 꾸준히 평화를 주제로 문화교류를 이어오면서 국제교류의 모범사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이어도사나 민요를 접목해 해녀의 삶을 표현한 작품으로, 독일 카셀, 네덜란드 로테르담, 불가리아 소피아 등 여러 극장으로부터 추가 공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안무가 김정민은 2020년 제주 최초 창작발레인 ‘제주 해녀의 꿈’에서 작곡가 문효진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 (사)따뜻한 하루, 국가보훈부 및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손잡고 필리핀 6·25 참전용사 지원

    (사)따뜻한 하루, 국가보훈부 및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손잡고 필리핀 6·25 참전용사 지원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대표이사 김광일)가 국가보훈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필리핀 6·25 참전용사와 유족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기로 했다. 따뜻한 하루는 지난 21일 서울지방보훈청(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김광일 (사)따뜻한 하루 대표이사, 마리아 테레사 주한 필리핀 대사, 김영수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보훈단체의 사회공헌 및 보훈외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와 세계 11개국에 지부를 두고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따뜻한 하루는 보훈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기부 플랫폼 제작 및 운영을 통해 국민과 기업 등의 기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우주 체계 종합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필리핀 6·25 참전용사와 유족 지원 캠페인을 위해 5000만원을 후원했다. 현재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필리핀 6·25 참전용사와 유족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7월 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기부 참여를 위해서는 ‘6·25전쟁에 참전한 7420명의 필리핀 참전용사를 기억하시나요?’를 주제로 하는 네이버 해피빈 굿액션 페이지를 방문해 콩 기부 (콩은 네이버 활동 리워드) 또는 결제 기부를 하면 된다. 6월 21일 현재 3만여명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국가보훈부 산하기관인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과 함께 필리핀 6·25 참전용사 및 유족의 주거환경 개선과 생계비, 후손 장학금 지원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날 협약식에는 마리아 테레사 주한 필리핀 대사와 김영수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장이 특별히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따뜻한 하루와 국가보훈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향후 필리핀 외의 다른 6·25 전쟁 유엔 참전국을 대상으로 보훈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74년 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이거하고, 이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뜻을 모으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는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주신 필리핀 6·25 참전용사들을 도울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그분들께 작게나마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광일 따뜻한 하루 대표이사는 “필리핀을 비롯한 유엔 참전국의 참전용사들을 만나 뵈면 어려운 상황에도 자신이 한국을 도운 참전용사임을 자랑스러워하고, 한국의 발전을 누구보다 기뻐하고 계신다”면서 “대부분 90세가 넘은 고령의 참전용사들이 여생만이라도 편안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따뜻한 하루는 필리핀을 비롯한 해외 참전용사 어르신 지원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필리핀은 6·25 전쟁 당시 세 번째로 지상군을 파병한 나라로, 참전국 중 여섯 번째로 많은 7420명을 한국에 파병했다. 따뜻한 하루는 필리핀을 비롯한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튀르키예 등 유엔 참전국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속해서 후원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 “감사한 마음 담아 전달합니다” 전북대 총동창회, 한국전쟁 참전국 출신 학생들에 장학금

    “감사한 마음 담아 전달합니다” 전북대 총동창회, 한국전쟁 참전국 출신 학생들에 장학금

    전북대학교 총동창회가 6.25 한국전쟁에 참전 및 지원 국가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다. 전북대총동창회는 6.25 한국전쟁 기념일을 하루 앞둔 24일 전북대 진수당 바오로홀에서 튀르키예 등에서 유학을 온 20명의 학생에게 각 100만원씩,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최병선 총동창회장과 양오봉 총장 등 동창회와 대학 주요 관계자들 정태현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장학금을 전달했다. 튀르키예 유학생인 알프부세 학생은 “‘코렐리’는 한국인이라는 뜻이지만 튀르키예 사람에게 코렐리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임을 의미할 만큼 튀르키예는 한국과 남다른 우정의 관계를 갖고 있다”라며 “이 특별한 행사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국가의 학생들에게 주는 특별 장학금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튀르키예와 한국의 우정이 영원하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대총동창회는 6.25 한국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그 속에서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여러 참전국의 마음을 잊지 않고 진정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장학금 전달식을 마련했다. 또한 참전국 유학생들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대한민국과 전북대에 대한 이들의 애정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병선 총동창회장은 “위기의 전쟁 상황 속에서 기꺼이 전쟁에 참전한 여러 국가의 지원과 참전용사들의 희생 덕분에 지금의 자유 대한민국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라며 “그 희생과 도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당시에 받았던 큰 도움을 후손들에게 보답할 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오봉 총장도 축사를 통해 “호국보훈을 달을 맞아 먼 타국에서 평화를 위해 애쓰신 많은 이들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장학금이 우리 유학생들에게 전달될 수 있어 기쁘다”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하신 분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6.25 참전국 학생들에 대한 지원 강화를 통해 해당 국가에서 온 유학생들의 자긍심도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日반발 뚫고… 伊지중해 해변에 앉은 소녀상

    日반발 뚫고… 伊지중해 해변에 앉은 소녀상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꼽히는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스틴티노 해안에 ‘평화의 소녀상’이 앉았다. 스틴티노에서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에 자리한 데는 소녀상이 더욱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도록 하겠다는 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 22일(현지시간) 열린 소녀상 제막식에는 지역 정치인들과 한국 정의기억연대 관계자, 현지 시민단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선 현지 합창단이 부르는 민요 ‘아리랑’이 울려 퍼졌고, 스틴티노 시민들은 정의연 관계자들의 손을 맞잡으며 “소녀상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지중해를 등지고 앉은 소녀상은 유럽에서는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이어 두 번째, 전 세계에서는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시립공원 이후 14번째다. 소녀상 옆에는 ‘기억의 증언’이라는 제목 아래 긴 비문이 별도 안내판으로 서 있다. 비문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수많은 소녀와 여성을 강제로 데려가 군대의 성노예로 삼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또 일본 정부가 위안부의 존재를 부정하며 소녀상을 철거하려고 하는 데 대한 강한 유감도 반영됐다. 리타 발레벨라 스틴티노 시장은 축사에서 “(전시 성폭력은)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팔레스타인과 우크라이나 등 분쟁 지역에서 오늘날에도 발생하는 문제”라면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해 비극적인 전쟁의 피해를 입은 모든 여성의 고통스런 외침에 연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발레벨라 시장은 제막식 전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과 만나 보편적 여성인권 문제와 전쟁 없는 세상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가로운 휴양지에 소녀상이 세워질 수 있었던 것은 은퇴 교사였던 로사마리아 카이아자의 역할이 컸다. 카이아자는 이탈리아인과 한국인의 모임인 웹 매거진 코탈리아의 편집자를 맡으면서 여성인권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시청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오랜 친구인 발레벨라 시장을 설득해 소녀상 건립에 나섰다. 일본 정부가 집요하게 소녀상 설치 반대에 나서면서 제막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탈리아 일간지 루니오네사르다에 따르면 스즈키 사토시 주이탈리아 일본대사는 제막식을 이틀 앞둔 지난 20일 발레벨라 시장과 면담하면서 일본이 과거 범죄에 대해 사과했고 피해배상금 지급 절차를 밟고 있다며 소녀상 비문 문구가 사실과 다르다고 항의했다. 이어 제막식 연기도 요청했다. 발레벨라 시장이 이 요청을 거부하면서 소녀상은 계획대로 안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방해가 계속될 경우 소녀상이 끝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일본대사관을 통해 스틴티노시 정부에 항의하고, 교토통신이나 NHK방송 등 일본 주요 언론은 “발레벨라 시장이 비문 수정을 고려하고 있다”거나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압력에 유럽 최초인 베를린 소녀상은 철거 위기에 놓였다. 베를린 미테구의 진보 정당은 전날 성명을 내고 여러 차례 소녀상 존치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행정 당국이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슈테파니 렘링거 구청장 등이 오느 9월 28일 이후 철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도로 통행과 규정을 내세우지만 진짜 이유는 소녀상을 지킬 의지와 용기 부족”이라고 꼬집었다.
  • 015B·노사연·박남정…5070세대, 줄 안 서고는 못 배깁니다

    015B·노사연·박남정…5070세대, 줄 안 서고는 못 배깁니다

    50~70년대생 위한 공연 너무 없어‘레전드’ 라도 단독 공연은 부담 커가수들 찾아 “우리가 뭉치면 큰 힘”‘1가수+2게스트’ 기획으로 시너지 셰익스피어 10개 작품 공연 추진5070 위한 콘텐츠 계속 만들고 파 “5070(1950~1970년대생)을 대상으로 한 공연 콘텐츠가 너무 없어요. 이들이 만석이 된 공연장에서 예전에 좋아하던 가수들과 만나도록 해 주고 싶었습니다.” 최근 화제가 되는 콘서트는 단연 ‘1 to 10 레전드 콘서트’다. 오는 29~30일 1200석 규모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1·2회 콘서트가 벌써 매진됐다. 이를 기획한 가수이자 기획사 고양이수염 대표인 이상우(61)는 지난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출연진을 보면 매진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29일 공연은 그룹 015B, 30일 공연은 가수 노사연이 나선다. 두 달 뒤인 8월 31일에는 가수 박남정, 9월 1일에는 김종서가 주인공이다. 공연은 내년 2월까지 조관우, 이치현과 벗님들, 사랑과 평화, 이상우, 김현철, 김경호로 이어진다. 재밌는 점은 콘서트마다 다른 2명의 가수(팀)가 게스트로 등장한다는 것. 예컨대 015B 공연에는 김현철·조관우가 게스트로 나서고, 김현철 공연에는 게스트로 015B·조관우가 나오는 식이다. 이상우는 “2시간의 공연 동안 ‘단독1+게스트2’ 형태로 한 번에 3명의 가수들을 만날 수 있다.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가수들의 조합에 특히 신경 썼다”고 말했다. 김현철의 시티팝, 015B의 연애 노래들, 그리고 조관우의 독특한 노래로 색깔을 냈다. 다른 공연의 가수 조합 역시 흥미를 돋운다. 예매 사이트 게시판에도 ‘어떻게 이런 조합이 나올 수 있느냐’며 반기는 글이 많다. 여기에 신한카드와 손을 잡고 할인 이벤트 등을 하면서 홍보 효과가 배가됐다. 이상우는 “‘레전드’라고 불리는 가수여도 혼자 공연하기가 쉽지 않다. 홍보도 어렵고, 관객이 적어지면 수지 타산도 안 맞는 사례가 많다”며 “가수들을 만나 ‘우리가 뭉치면 큰 힘이 생긴다’고 했더니 다들 반기더라. 이 아이디어를 신한카드에 제안했고, 제작비·홍보비 지원을 받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상우는 1988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슬픈 그림 같은 사랑’으로 데뷔해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비창’ 등 10년간 히트곡을 여럿 냈다. 가수로도 이름을 날렸지만 연예 기획사로써의 성공으로도 유명하다. 2000년 들어 장나라, 휘성, 한가인 등을 발굴해 상당한 수익을 냈다. 2020년에는 투자를 받아 5070세대가 즐길 만한 콘텐츠를 만드는 기획사 ‘고양이수염’을 설립했다. 특히 2022년 진행한 ‘영수증 콘서트’가 유명하다. 소상공인 매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공연 티켓으로 줬다. 윤도현·김범수·박정현 등 유명 가수를 내세운 강릉 콘서트에 1만명이 넘게 몰렸다. 이어 대관령, 제천 공연도 ‘대박’이 났다. ‘1 to 10 레전드 콘서트’ 역시 성공할 조짐이 벌써 보인다. 그러나 그는 이후 구상에 골몰하고 있다. 그는 “내년 2월까지 공연을 마친 뒤 이들을 모아 유튜브를 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국 투어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우들과 함께하는 공연도 계획 중이다. “김응수(63) 배우처럼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던 실력 있는 이들을 모아 셰익스피어 10개 작품을 공연하는 ‘1 to 10 연극 쇼’ 등도 재밌을 것”이라며 “5070이 즐길 만한 새로운 것을 계속해서 보여 드리고 싶다”고 주먹을 쥐어 보였다.
  • 27일 미 대선 첫 TV 토론…바이든 최대 약점 중 하나는 가자전쟁

    27일 미 대선 첫 TV 토론…바이든 최대 약점 중 하나는 가자전쟁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TV 토론이 4일 뒤인 27일 열린다.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는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28일 오전 10시) CNN 주최로 90분가량 열리는 이번 TV 토론에서 치열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토론에서 두 후보는 미국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인 불법 이민과 경제는 물론이며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을 비롯한 정책 현안, 고령 논란과 사법 리스크 등 각자의 장단점을 놓고 양보 없는 혈전을 펼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첫 텔레비전 토론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전쟁이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약점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주도한 휴전 및 인질협상은 전쟁이 8개월째로 접어들면서 거의 무산되는 분위기다.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는 휴전 협상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두 국가 해법을 비롯한 바이든 정부의 중동 평화 해법을 무시했다.게다가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1일 “(미국으로부터의) 중요한 탄약과 무기 공급이 크게 둔화됐다”고 밝혀 바이든 정부에게 당혹감을 안겼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무기 공급의 병목현상은 없다며 이스라엘 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임시 휴전과 인질 교환으로 시작해 적대 행위를 영구적으로 종료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 및 재건 자금을 지원하는 휴전 계획을 제안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휴전 계획을 선호한다고는 했지만, 가자 지구 장기 통치를 위한 실행 가능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하마스와 네타냐후 총리 모두 전쟁으로 이득을 얻고 있다는 점도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휴전안 협상의 발목을 잡고 있다. 중동연구소의 칼레드 엘긴디 선임연구원은 WSJ에 “네타냐후와 신와르 모두 휴전을 지지한다고 립서비스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둘 다 전쟁으로 정치적 이득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네타냐후는 자신이 권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휴전 회담이 영원히 지연되는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신와르는 3만 8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망자를 낳긴 했지만 이번 전쟁으로 아랍권에서 하마스의 급상승한 인기를 목격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조기 총선을 주장하는 베니 간츠 이스라엘 제1야당인 국민통합당 대표 등에 의해 전쟁이 끝나면 축출될 가능성이 높다. 재임 기간 가장 강력한 ‘친이스라엘’ 정책을 펼쳤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공개적 언급을 삼가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미국 대학가를 휩쓴 친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대해 “좌익 혁명”이라고 부르며 무관용 정책을 써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계속되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가 내놓은 중동 평화 전략인 ‘두 국가 해법’의 실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기반은 친이스라엘이지만 전쟁이 8개월째 이어지고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면서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것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