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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우크라전 끝나나?…푸틴 “전쟁 마무리 단계…젤렌스키와 만날 수도” [핫이슈]

    드디어 우크라전 끝나나?…푸틴 “전쟁 마무리 단계…젤렌스키와 만날 수도” [핫이슈]

    4년 넘게 지속되어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끝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다. 지난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승리기념일(전승절) 81주년 열병식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전쟁)가 종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뜻도 피력했다. 푸틴 대통령은 “제3국에서의 회담도 가능하다”면서 “다만 평화조약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루어진 후에만 가능하다”는 단서를 걸었다. 이는 협상 과정이 아닌 최종 서명을 위한 자리에서만 만나겠다고 못 박은 것이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주로 정의로운 전쟁이라며 정당성을 주장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비판에 집중됐다. 그는 “서방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속했고 이후 러시아와의 갈등을 부추기기 시작했으며 그 갈등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러다 보니 그들은 그런 틀에 갇혀버렸고 이제는 거기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럽 측과 대화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적합하다”고 답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재임 당시부터 푸틴 대통령과 친분을 유지해왔고,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에도 러시아 에너지업체와 관계를 유지한 친러 성향의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9일부터 11일까지 휴전”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서로 단기간의 휴전 선언을 일방적으로 발표했으나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공격과 반격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휴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서 사흘간의 휴전(9일, 10일, 11일)이 이뤄질 것임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휴전 기간 모든 군사적 활동이 중단되며, 양국에서 1000명의 포로를 교환하는 것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요청은 내가 직접 했으며 푸틴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동의한 것에 매우 감사하다”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인 이 중대한 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은 진행 중이며, 매일 조금씩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희망적인 관측을 내놨다.
  • “곧 답변 들을 것” 트럼프 기대에도 이란 ‘무응답’…‘폭격’ 사진으로 압박

    “곧 답변 들을 것” 트럼프 기대에도 이란 ‘무응답’…‘폭격’ 사진으로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8일(현지시간) 밤에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하루가 지난 9일 오후까지도 이란의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충돌이 잇따라 발생했음에도 미국과 이란은 휴전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답변이 곧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LCI 방송 기자 마고 하다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자신과의 통화에서 이란으로부터 “곧 소식을 들을 것으로 매우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이란이 미국과의 평화 합의 타결을 매우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기자는 덧붙였다. 미국의 제안에는 이란의 핵농축 활동 일시 중단,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및 자산 동결 일부 해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양국의 상호 봉쇄 해제 등 14개 조항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란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6일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이란 반관영 ISNA 통신 인터뷰에서 “이란은 미국의 계획과 제안을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답한 것이 전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14~15일로 예정된 중국 방문을 앞두고 종전 협상 타결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되고 가지지 않을 것이다. 그들도 다른 여러 사항과 함께 이 점에 동의했다”고 장담했지만 이란은 현재까지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 대한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이날 이란을 압박하는 이미지를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그는 ‘이란 해군’이라는 제목으로 이란 군함들이 해저에 가라앉은 모습이 담긴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게시했다. 또한 이란 드론이 바다로 추락하는 모습을 나비에 빗댄 이미지와 함께 “드론들이 나비처럼 떨어지고 있다”는 문구도 올렸다. 이는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를 올리려는 의도로 협상 타결이 되지 않을 경우 다시 공세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약 1600척의 선박이 페르시아만에 갇혀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달 13일 이후 이날까지 미 해군이 이란 항구를 오가는 상선 58척을 차단해 되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미군 명령을 따르지 않는 선박 4척은 무력화 조치했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휴전은 계속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카타르 총리를 만나 협상 상황을 논의했다. 악시오스는 이날 루비오 장관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를 만났다고 전하며 “이번 회의는 전쟁 종식을 위한 MOU 체결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고 보도했다.
  • 유엔 인권수장 비롯 세계 인권전문가 1천여명 광주 온다

    유엔 인권수장 비롯 세계 인권전문가 1천여명 광주 온다

    유엔 인권분야 최고 책임자인 볼커 튀르크(Volker Türk)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비롯한 세계적인 인권전문가 1000여명이 광주를 찾는다. 광주시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권위주의와 포퓰리즘에 대항하는 인권도시’를 주제로 ‘2026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광주시와 유네스코(UNESCO),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공동 주최하며, 전 세계 인권 관계자 1000여명이 집결해 국제적 연대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올해는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처음으로 세계인권도시포럼에 직접 참석한다. 튀르크 대표는 14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또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 광주의 민주·인권 정신에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전 라울발렌베리 인권법연구소장인 모르텐 샤에름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조앤 카머프 워드 뉴욕시 인권위원회 정책 및 대외협력 부위원장, 피티칸 시티뎃 태국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등 세계 인권 리더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은 전체회의에서 권위주의 확산에 대응하는 인권도시의 역할과 실천 방향을 논의한다. 이어 여성, 장애인, 어린이·청소년 등 6개 분야별 주제회의를 통해 주요 인권현안을 심도 있게 다룬다. 특별회의에서는 전남대학교·조선대학교와 협력해 ‘AI시대 인권과 웰에이징’ 등 미래 인권 의제를 논의한다.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 인권 민관협력(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회의와 5·18 사적지 인권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참석으로 광주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강화됐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광주가 세계 인권도시 협력의 중심 플랫폼으로 도약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호국 상징물 설치 계획 비판… 시민 정서 반하는 일방적 행정 중단 요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는 광화문광장 내 ‘받들어총’ 형상의 국가상징 조형물 조성을 강하게 비판하며, 시민 정서에 반하는 일방적 행정을 중단함과 동시에 해당 사업을 즉각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대변인 논평 전문 “광화문 광장은 자주독립과 민주주의의 상징, 얄팍한 ‘호국’팔이 당장 중단해야” 광화문광장으로부터 불과 5km 떨어진 용산 전쟁기념관에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22개 국가를 기리는 국기와 기념비가 대규모 조성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백억의 혈세를 들여 유사·중복 시설을 조성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시민사회의 이 물음은 간단하고도 명료하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은 단 한 번에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정책의 당위성과 합리적 근거를 묻는 질문에 “당연한 감사의 표현을 반대하면 좌파”라는 얄팍한 정치적 호도로 일관하고 있다. 오늘 자 언론 기사를 인용하자면, 오세훈 시장은 “국가상징공간에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고 한다. 2024년 9월 서울시의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서울시민들은 광화문광장 국가상징 조형물 주제로 ‘독립운동가’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은 독립운동 상징물 대신 논란의 ‘받들어총’을 강행했다. 윤석열 전 정부와 국민의힘은 줄곧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고 일제강점기 피해를 덮기 위해 골몰해 왔다.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 등 독립 영웅 5인의 흉상에 대해 철거·이전을 추진하는가 하면, “일본이 100년 전 일로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할 필요가 없다”라며 강제 동원 피해자 셀프배상에 합의하고, 방사능 폐오염수 방류를 방조했다. 서울 시내에 욱일기를 게시할 수 있게 하는 조례 개정안을 발의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우리는 묻는다. 광화문광장이 가진 국가상징성이 단지 6·25 전쟁인가? 대한민국의 자주독립과 인류 평등의 대의를 실천한 ‘독립운동’은 국가상징공간의 상징 조형물이 될 수 없는가? 무도하고 부패했던 군부독재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권리, 존엄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 사회 구현을 위해 희생을 마다치 않았던 대한민국의 민주화 역사를 국가의 상징으로 천명하는 것이 매우 불편한가? ‘받들어총’을 ‘받들어총’이라고 가장 먼저 명명한 것은 오세훈 시장이다. 자신의 SNS에서 ‘받들어총’을 조성하겠다고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도 썼던 오 시장이 극심한 반대 여론에 부딪히자 이제와서는 돌연 “전쟁을 상징하는 받들어총이라고 폄하를 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매우 부족한 이념적인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한다.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매우 부족한 이념적 한계를 지닌’ 오세훈 시장에게 세 번째로 묻는다. 편향된 진영 인식으로 광화문광장에 100m에 이르는 국기 게양대를 세우고, 송현동 부지를 이승만 기념관으로 조성해서 국민의 열린 광장인 광화문광장을 이념의 닫힌 광장으로 만들고자 했던 오세훈 시장이 이도 저도 안 되니 ‘호국’을 팔아 지지를 구걸하는 것이 아닌가? 감사의 정원은 국민이 반대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하고, 중복사업으로 수백억의 세수를 낭비하는 나쁜 정치이다. ‘호국(護國)’이 아니라 위기를 조장하는 ‘위국(危國)’일 뿐이다. 민의를 거스르는 진영 정치용 전시사업을 두고 ‘호국’ 운운하는 것은 막대한 국가적 위기를 초래한 계엄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조치였다는 궤변과 다를 바 없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상징공간 광화문광장은 우리 사회가 어떤 역사와 가치를 기억할 것인지 보여주는 상징이 되어야 한다. 지금 광화문광장에 상징물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용산에 있는 참전기념물을 복붙한 수백억짜리 돌기둥이 아닌 소박한 목도리를 두른 ‘평화의 소녀상’, 기미독립선언서를 상징하는 조형물, 민주화 시대에 광장을 가득 메웠던 국민의 함성을 상징하는 조형물일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4·19와 6월 민주항쟁, 촛불과 빛의 혁명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록해 온 광화문광장에 ‘받들어총’ 돌기둥 조성을 반대한다. ‘받들어총’을 반대하는 시민의 여론을 외면하고 막대한 혈세를 지출한 책임은 무거운 고지서로 오세훈 시장에게 되돌아갈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수빈
  • [이혜정의 글로벌 퍼스펙티브] 호르무즈 해법, 파병은 선택지 아냐

    [이혜정의 글로벌 퍼스펙티브] 호르무즈 해법, 파병은 선택지 아냐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석 달째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불법적인 침공으로 인한 결과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대적 공습에 이란은 해협 봉쇄와 이스라엘 및 걸프 전역 미군 기지와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맞섰다. 출구 전략을 전혀 마련하지 않았던 트럼프 정부는 3월 중순 이래 이란에 해협 개방을 압박하다가 4월 초 휴전에 합의했고, 협상 결렬 이후에는 역봉쇄를 단행했다. 지난 4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의 탈출을 돕는 ‘프로젝트 프리덤’을 시행하자 이란이 반발하면서 교전이 일어났다. 혼란의 와중에 한국 선사가 운영하는 나무호에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란에 의한 피격으로 주장하며 한국에 작전 참여를 압박했다.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할 것인가. 이번 이란 침공은 미국의 전통적인 친이스라엘 정책과 1979년 이래 이란에 대한 적대의 맥을 잇는 것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세 가지 측면에서 금기를 깬 결과이기도 하다. 첫째, 이란의 핵 주권 부정이다. 이는 오바마 정부 시기 이란 핵합의 탈퇴와 함께 최근 공격의 명분으로 신정 테러 국가인 이란에는 핵의 평화적 이용 권리, 1g의 핵농축도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 미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과 아브라함 협정 등 팔레스타인 문제를 부정 또는 우회하며 ‘두 국가 해법’을 무력화하는 이스라엘 네타냐후 정권을 지원하는 것이다. 셋째, 가자 전쟁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의 ‘약속 대련’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데서 벗어나 지난해 6월 소위 ‘12일 전쟁’에서부터 이스라엘과 공동으로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에 나선 것이다. 이란에 핵 주권은 미국과의 타협을 위한 절대 조건이다. 팔레스타인 문제의 대의는 이란 혁명은 물론 헤즈볼라 등 이란 지원 무장정파의 존립 근거로 이에 대한 최소한의 인정이 없다면 안정적인 중동 평화는 불가능하다. 이란은 자국에 대한 예방 전쟁을 시도하는 네타냐후 정부의 전략에 미국이 공조해 휴전 이후 또다시 공격받는 상황을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고, 핵 협상 과정에서 두 번이나 공격받은 전례도 막아야 하며, 경제 제재와 전쟁으로 인한 경제 피해도 복구해야 한다. 이를 위한 ‘절대 무기’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다. 때문에 이란은 해협 봉쇄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 정부는 ‘프로젝트 프리덤’이 한시적·방어적 성격이라는 점과 한 차례의 이란 공격도 휴전을 깬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더니 잠정 중단을 발표했다. 대규모 군사력을 동원해 이란의 봉쇄를 뚫는 모험을 감행할 구체적 전략과 의지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무슨 작전 참여인가. 미군도 주저하는 호르무즈의 ‘킬박스’에 병력을 밀어넣을 것인가. 나무호 사고 조사가 우선이고, 설령 이란의 공격이 원인이라고 해도 그 해법은 파병이 아니라 이란과의 담판이며 국제사회와의 공조 하에 미국과 이란 모두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안정적인 평화를 압박하는 것이다. 이혜정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 세계 최초 ‘24시간 뉴스’ CNN 창립자 별세

    세계 최초 ‘24시간 뉴스’ CNN 창립자 별세

    세계 최초 24시간 뉴스 전문 채널 CNN을 세운 ‘미디어 거물’ 테드 터너가 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87세. CNN 등은 이날 고인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2018년 진행성 뇌질환 루이체 치매를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1938년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24세에 아버지의 옥외광고 사업을 물려받아 미디어 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라디오 방송국들을 인수하며 방송 사업을 시작한 그는 1980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세계 최초의 24시간 뉴스 채널 CNN을 선보였다. CNN은 1991년 걸프전을 계기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CNN 특파원들은 전쟁의 참혹함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당시에는 생소했던 24시간 보도 채널은 큰 성공을 거뒀다. 그해 타임지는 “150개국 시청자들을 역사의 생생한 목격자로 만들었다”며 그를 ‘올해의 인물’에 선정하기도 했다. 1996년 CNN을 타임 워너에 매각하며 사업에서 물러났지만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CNN은 인생 최고의 업적”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임 후 고인은 자선사업가로 활동했다. 유엔에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를 기부해 유엔 재단을 설립했고 핵무기 폐기와 환경 운동에 큰 관심을 보였다. 
  • “피투성이 만들어”…한동훈, ‘고문검사 악명’ 정형근 영입 논란

    “피투성이 만들어”…한동훈, ‘고문검사 악명’ 정형근 영입 논란

    6·3 국회의원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1980년대 공안검사 출신인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위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후보 측은 논란에 대해 “정통 보수 인사라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는 정 전 의원조차도 윤석열 노선을 극복하고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는 한동훈 후보의 방향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달라”는 입장이다. 한 후보는 6일 페이스북에 “부산 북구에서 3선 의원을 지내신 정형근 전 의원님을 부산 북구갑 무소속 한동훈 후보 후원회장으로 모시기로 했다”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야권은 정 전 의원의 과거 공안수사 이력과 고문 의혹을 거론하며 반발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독재 정권 시절 공안검사로 이름을 날렸던 그 정형근”이라며 “윤석열의 하수인으로 검찰 쿠데타의 주역이었던 한동훈씨가 후원회장으로 모실 만한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들이 윤석열 정권에서 어떻게 부역했고 어떻게 사건을 조작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같은날 서면브리핑에서 “한 후보가 과거 독재 정권의 서슬 퍼런 ‘칼잡이’이자 ‘고문 수사’ 의혹의 상징인 정형근을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며 “목숨 걸고 민주주의를 지켜온 시민들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며, 내란청산 선거 전면에 독재의 망령을 내세운 경악스러운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선임대변인은 “정형근 위촉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한동훈 후보가 사퇴할 일”이라며 인선 철회를 촉구했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도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서 “정형근은 공안통치의 대명사이자 김근태 전 의원 등을 비롯한 민주 인사 고문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정형근은 누구? 정 전 의원은 검사 시절인 1983년 국가안전기획부에 파견돼 공안·방첩 분야에서 활동했다. 안기부 대공수사국장과 제1차장 등을 지냈고, 1996년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부산 북구·강서갑에 출마해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이번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후보에게 밀려 공천에서 탈락했으며, 이후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등으로 활동했다. 정 전 의원은 과거 여러 공안사건 수사 과정에서 고문 의혹을 받았다. 1999년 검찰은 정 전 의원이 안기부 대공수사국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평화민주당 소속이던 서경원 전 의원을 직접 고문했다는 안기부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형근 당시 국장이 직접 조사실로 와 수사관들을 내보낸 뒤 문을 잠근 채 혼자 서 의원을 조사했다”며 “정 국장이 고성을 지르는 소리가 새나왔고, 조사를 마친 뒤 들어가보니 서 전 의원 얼굴이 피투성이가 돼 있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정 전 의원은 당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철저한 수사를 했을 뿐 고문 등 가혹행위는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과 함께 민족해방애국전선(민해전) 사건에 연루됐던 양홍관씨는 2004년 언론에 정 전 의원이 직접 고문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양씨는 “1992년 안기부 수사 당시 각종 고문이 행해졌다. 고문과정에서 수사관들에게 ‘사장’이란 호칭으로 불리는 책임자 같은 사람이 들어와 직접 고문을 했다”면서 “사장으로 불렸던 그 사람이 처음엔 누군지 몰랐지만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임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김근태 전 의원 고문 사건과 관련해서도 배후 관여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1999년 ‘이근안 전 경감 고문사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1985년 경찰이 김 전 의원 수사에 ‘고문 기술자’ 이근안을 투입한 배경에 당시 안기부 대공수사단장이던 정 전 의원의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에 대해 “검찰이 나를 고문 배후로 날조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정 전 의원은 1982년 김제 가족 간첩단 조작 사건을 수사 지휘한 인물로도 거론된다. 이 사건은 일가족이 간첩 혐의로 불법 체포된 뒤 이근안 전 경감 등의 고문으로 허위 자백을 했다는 내용이다. 법원은 2017년 재심에서 피해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관련 의혹 상당수는 공소시효 만료 등으로 정 전 의원에 대한 형사처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 후보 측은 인선 철회 요구에 대해 “보수 재건에 뜻을 같이하는 인사”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 중국, 보고 있나?…日, 보란 듯 대만 코앞에서 ‘진짜 미사일’ 쏜 이유 [핫이슈]

    중국, 보고 있나?…日, 보란 듯 대만 코앞에서 ‘진짜 미사일’ 쏜 이유 [핫이슈]

    일본 자위대가 필리핀 해상에서 88식 지대함 유도탄(SSM-1) 발사 훈련을 실시해 중국의 반발을 샀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은 6일 미국, 필리핀 주도의 다국적 연합훈련 ‘발리카탄’에 참여한 일본 자위대가 이날 필리핀 루손섬 북부 파오아이 해안에서 SSM-1 두 발을 발사해 약 75㎞ 떨어진 군함을 침몰시키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훈련에서 자위대가 발사한 88식 지대함미사일은 해안으로부터 약 75㎞ 떨어진 목표물(퇴역 필리핀 해군함)에 명중했다. 필리핀군은 “두 차례 발사된 88식 미사일이 발사 후 6분 안에 표적함 ‘BRP 케손’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자위대가 일본 영토 밖에서 대함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이 실시된 루손섬에서 중국 남동부의 푸젠성까지의 거리는 대략 700㎞지만, 루손섬 최북단과 대만의 거리는 약 200㎞밖에 되지 않는다. 중국은 해당 훈련 직후 강한 비판의 메시지를 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쿄 전범재판 개정 80주년이라는 특별한 시기에 과거 침략국의 역사를 깊이 반성하기는커녕 이른바 ‘안보 협력’을 명분으로 해외에 군사력을 파견하고 공격형 미사일까지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움직임은 일본 우익 세력이 일본의 재군사화 과정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다시 보여준다”면서 “일본의 ‘신형 군국주의’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필리핀에 중고 호위함 수출자위대의 이번 훈련은 일본과 필리핀이 방위 장비 이전 협의를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전날 마닐라에서 진행된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자위대의 아부쿠마형 호위함과 TC-90 훈련기 등을 포함한 중고 방위 장비 이전을 논의하기 위한 작업반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TC-90은 필리핀 해군이 해상초계기로 활용하는 기종이며, 아부쿠마형 호위함은 1989~1993년 취역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대잠전 특화 소형 호위함으로 함대함 미사일과 어뢰 등을 탑재하고 있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방위 장비 이전 3원칙’ 규정을 일부 고쳐 살상·파괴용 무기 수출길을 열었다. 이와 동시에 일본 정부는 자위대에서 더는 필요하지 않은 살상·파괴용 무기를 무상이나 저가로 외국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위대법 개정 검토에 들어갔다. 현재 일본은 필리핀에 이어 인도네시아도 우선 협상 대상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역시 중고인 ‘오야시오형’ 잠수함 도입에 의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중고 무기 적극 판매하는 속내는?일본 내에서는 자위대가 중고 살상 무기를 판매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무상으로라도 주변국에 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국가는 중고라 할지라도 고가에 해당하는 군사 장비를 구입할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장의 배경에는 대중 견제가 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억지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위대가 더는 쓰지 않는 무기들을 주변국에 전달하고, 주변국의 군사력을 키워 일본의 대중 견제 기조에 힘을 보탤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달 말 “중고 무기의 해외 판매를 위한 법 개정 과정에서 무상 혹은 저렴하게 외국에 줄 수 있도록 손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자위대가 더는 사용하지 않는 장비로 동맹국 방위력이 향상되면 일본 역시 억지력과 대처력이 강화돼 지역 안보 환경의 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전쟁 중’ 트럼프, 지금 되게 신난 이유…“생일날 백악관서 UFC 연다” 비용은? [핫이슈]

    ‘전쟁 중’ 트럼프, 지금 되게 신난 이유…“생일날 백악관서 UFC 연다” 비용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생일날 백악관에서 열리는 이종격투기(UFC) 경기 홍보에 나섰다. 그는 6일(현지시간) 백악관으로 UFC 선수들을 초청해 다음 달 14일 백악관에서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UFC 프리덤 250’ 경기장 조감도를 직접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평화 선언 이벤트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6월 14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80세 생일이다. UFC 경기는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약 100m 떨어진 백악관 남쪽의 잔디밭인 ‘사우스론’에서 열린다. 시민들은 사우스론 건너편 잔디 공원인 엘립스 광장에 모여 역사상 최초로 백악관에서 열리는 UFC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엘립스 광장에 8만 5000명을 수용할 계획”이라며 “밴드 공연 등의 행사도 함께 개최하겠다. 격투기 팬들에게 매우 독특하고 인상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쟁 중에도 막을 수 없는 UFC 사랑트럼프 대통령의 UFC 사랑은 유명하다. 그는 과거 UFC가 경기장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자신이 소유한 호텔을 경기장으로 제공했었다. 이러한 역사 덕분에 화이트 회장은 주요 선거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며 적극 도왔다. 대통령 취임 후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경기장을 찾아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미국의 이란 침공으로 전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이란 내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 와중에도 UFC 경기장을 방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달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UFC 경기를 관람했다. 당시 JD 밴스 부통령은 파키스탄에서 이란과의 1차 종전 협상을 벌이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내에서 UFC 경기를 개최하겠다고 처음 밝힌 시점은 전쟁이 시작되기 훨씬 전인 지난해 7월이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백악관에서 대형 스포츠 행사가 개최된 전례가 없는 만큼 UFC는 경기 장소인 ‘옥타곤’을 어떻게 연출할 것인지 등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행사를 위해 이미 5000여명을 초청했으며, 행사 당일 엘립스 광장에만 최소 8만 5000명이 모일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임박했다고 주장하지만, 오를 대로 오른 국제 유가와 물가가 제자리를 찾고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성이 해소되기까지는 여전히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호화 생일파티’ 홍보에 나선 모습에 비판이 쏟아진다. 암살 미수 사건 이후 경호 우려, 천문학적 비용까지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백악관 UFC 경기와 관련해 보안 우려도 끊이지 않는다. 앞서 지난달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 행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대통령 보안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가 대통령의 80번째 생일날 이뤄진다는 점에도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현직 미국 대통령이 국가의 공적 행사를 자신의 팔순 잔치에 활용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백악관 경기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UFC의 주류 관중인 남성, 청년, 비엘리트층의 지지세를 공고히 하기 위해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쇼맨십을 과시하기 위한 기회로 삼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한편 이번 행사 비용은 약 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 회장은 스포츠비즈니스저널에 “행사 종료 후 사우스론 잔디를 복구하는 데만 약 100만 달러(한화 약 14억 5000만원)가 들며 전액 UFC가 부담한다”고 밝혔다.
  • 트럼프, 또 우리 뒤통수 쳤나…이란 “종전 임박 보도는 가짜, 합의 없었다” 반박 [핫이슈]

    트럼프, 또 우리 뒤통수 쳤나…이란 “종전 임박 보도는 가짜, 합의 없었다” 반박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매우 진전됐다”고 밝히자 국제 유가가 급락하는 등 전 세계가 곧바로 반응했지만, 정작 이란 측 협상 대표는 미국 측 주장을 일부 부인했다. 이란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6일(현지시간) 엑스에 “‘날 믿어봐’ 작전(Operation Trust Me Bro)은 실패했다”면서 “‘가짜 악시오스’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한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Axios)를 겨냥한 것으로, ‘가짜’(faux)라는 프랑스어를 섞어 “가짜 악시오스 작전”(Operation Fauxios)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악시오스는 이날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끝내고 ▲이란의 핵농축 유예와 핵무기 개발 포기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호르무즈해협 봉쇄 해제 등을 30일 동안 협상한다는 1쪽짜리 양해각서를 미국이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15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 전까지 이란과의 협상 마무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갈리바프 의장의 악시오스 비판은 보도의 일부 내용이 본인의 생각과 다르거나, 합의 전 여론전을 염두에 둔 제스처일 가능성이 있다. 이란 외무부 “미국의 계획과 제안 검토중”다만 이란 측은 미국의 종전 관련 제안을 검토 중인 사실은 인정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반관영 이스나 통신에 “이란은 미국의 계획과 제안을 여전히 검토 중이며, 이란의 입장을 종합한 후 파키스탄 쪽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지도부 내 강경론을 주도해 온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해군 사령부가 “침략자의 위협이 무력화되고 새로운 협약이 준비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안전하고 안정적인 통항이 보장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것도 주목된다.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 역시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에서 “어떤 효과적인 협상도 전쟁 종식과 적대 행위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필요로 한다”며 “이란은 지역의 평화와 안보로 이어지는 모든 구상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끝날 때 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긴장감 이어져다만 이란 관영 언론은 보다 강경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연계 반관영 누르뉴스는 이날 핵심 소식통을 인용한 단독 보도를 통해 “이란과 미국 사이 어떠한 합의도 형성된 바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 주장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바가이 대변인 역시 국영 매체 IRIB에 “현재 협상에서 논의되는 핵심은 ‘전쟁 종식’이며, 핵 문제는 이번 단계에서 다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되고 가지지 않을 것이다. 이란도 다른 여러 사항과 함께 이 점에 동의했다”고 주장한 것과 상반된다. 그는 이날 엑스에도 “협상에는 선의가 필요하다. 협상은 단순한 논쟁도, 지시, 기만, 갈취, 또는 강압도 아니라는 뜻”이라고 적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란에 합의를 강요·압박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연계 타스님 통신은 악시오스 보도와 관련해 “미국 언론의 선전은 최근 트럼프가 적대적 행동으로부터 후퇴하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군사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압박했다. 그는 6일 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합의에) 동의하지 않으면 폭격이 시작될 것이고, 슬프게도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과 강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87년 6월에 바랐던 세상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87년 6월에 바랐던 세상

    1987년 2월에 대학을 졸업한 필자는 한 학기를 쉬고 대학원에 입학했다. 그때 6월 민주항쟁을 만났고, 쉬고 있을 때니 매일 거리에 나가도 마음이 편했다. 당시 거리는 ‘유인물의 바다’였다. 각종 단체가 밤새 준비해 나눠 준 유인물은 훌륭한 ‘미래 비전’이었다. 군부독재를 물리치고 민주화를 이루자, 그래서 모두가 살 만한 이러저러한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었는데, 아름다운 내용이 많았다. 후대의 학자들은 당시의 민주화 요구를 ‘대통령 직선제’로 단순화한다. ‘형식적 민주주의’나 ‘절차적 민주주의’로 규정하면서 ‘87년 체제의 한계’를 말하는 이들도 있다. 필자는 그런 역사 해석에 동의가 안 된다. ‘87년 체제 극복론’ 같은 주장에는 반감이 든다. 상투적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당시의 현실과 거리가 멀게 여겨져서다. 그때 거리에서 읽은 유인물 가운데 기억나는 게 여럿이다. 문화예술단체의 성명서가 특히 그랬는데, 민주화를 통해 이루고 싶은 사회의 모습이 가슴에 와닿았다. 그들은 행복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사회, 땀 흘려 일한 만큼 함께 웃을 수 있는 사회, 국가 폭력 없는 평화롭고 안전한 사회를 말했다. 논리적인 내용의 유인물도 많았다. 크게 보면 자유롭게 참여하고 평등하게 존중받으며 서로 돕고 살고 싶다는 것이었다. 당시 필자는 ‘자유, 평등, 우애’라는 프랑스혁명의 3대 이상이 시대나 동서양을 가릴 것 없이 참으로 보편적임을 느꼈다. 실제로 민주화 이후 한 10년 정도는 바람대로 변화가 이루어지는 듯했다. 자유가 왜 중요한지를 필자는 그때 경험했다. 민주주의를 곧 “자유 결사체들이 만들어 내는 예술”로 보았던 알렉시 드 토크빌의 묘사가 실감이 나던 때였다. 평등화의 효과도 뚜렷했다. 1990년대 중반까지는 ‘자본·노동 분배율’이 꾸준히 개선되고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도 나날이 낮아졌다. 단순히 경제적이고 물질적인 평등만이 아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사람들이 바랐던 평등은 협동의 의미에 가까웠다. 나누고 돕는 윤리적 공동체에 대한 바람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했다. 다정한 공동체에 대한 지향도 확고했다. 우정과 동료애가 무엇보다 존중되던 때였다. 거의 모든 일에는 동료와 선후배가 함께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를 생각하면 민주화 40년째를 맞는 오늘의 일상이 낯설다. 그때와 비교하면 달라진 게 너무 많다. 당시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평균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일본과 이탈리아 수준이다. 우리는 잘사는 나라가 되었다. 물질의 차원에서 대한민국만큼 ‘편리한’ 사회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심적으로 ‘편안한’ 사회는 아니다. 삶이 공허하고 허무하게 느껴질 때도 많다. 합계출산율은 인류가 평시에 기록한 수치 중 가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대졸자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 되었지만 교육적 성취가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된다는 믿음은 깨진 지 오래다. 중위소득 50% 미만 빈곤층 비율은 줄기보다 늘었다. 자살률은 1987년에 비해 3배가 늘었다. 아프간전쟁의 사망자 숫자보다 같은 기간 한국의 자살자가 더 많았다. 전쟁보다 더 많이 죽게 만드는 사회다. 노인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압도적 1위다. 서유럽의 복지국가는 공적 이전을 통해 노인 빈곤을 60% 정도 줄이는 데 반해 우리에겐 그런 재분배 혜택이 없다. 노인에게 복지국가란 없다. 월 100만 원 미만 소득을 가진 노인들은 새벽부터 일해야 산다. 삶은 힘들고 가족과 사회로부터의 지지대는 연약하다. 그러는 동안 이른바 ‘86세력’은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권력 엘리트 집단이 되었다. 그들이 주도하는 국회에 대해 시민 4명 중 3명이 불신한다. 1990년대 초반까지 3명 중 2명이 국회를 신뢰했던 때와는 딴판이다. 이 모든 것이 진정 87년 체제의 한계 때문일까. 혐오의 팬덤 정치에서 쾌락을 느끼고, 법을 권력의 발밑에 두려 하며, 대통령 혼자만 자유로운 민주주의를 원하는 그들은 대체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은 걸까. 필자는 힘없어도 자유롭고 가난해도 평등하며 서로에게 다정한 공동체에 책임성을 갖는 정치가를 원한다. 박상훈 정치학자
  • 北 헌법 영토조항 신설… ‘두 국가’ 굳히기

    北 헌법 영토조항 신설… ‘두 국가’ 굳히기

    북한이 지난 3월 헌법을 개정해 ‘영토조항’을 신설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무력 지휘권’ 등을 명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헌법 서문에서 ‘김일성·김정일’의 이름도 빠졌다. 김 위원장 체제를 공고히 하는 한편 이른바 ‘정상국가’로서 헌법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정철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기자단을 대상으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지난 3월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 회의 관련 중요 동향을 이같이 평가했다. 앞서 북한은 최고인민회의에서 기존 ‘사회주의헌법’(2023년 9월 개정)을 ‘헌법’으로 고쳤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정 헌법에서는 북한이 영토조항을 처음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개정 헌법 제2조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역은 북쪽으로 중화인민공화국과 로씨아련방, 남쪽으로 대한민국과 접하고 있는 령토와 그에 기초하여 설정된 영해와 영공을 포함한다”는 문구를 새로 넣었다. 이를 통해 북한이 대한민국과는 별개인 ‘두 국가 관계’를 영구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북한은 제9조에 있던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한다’는 표현도 통째로 들어내는 등 동족 관계와 통일 개념을 모두 삭제했다. 다만 영토의 구체적인 경계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특히 남북이 첨예하게 갈등을 빚어 온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문구도 없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현재 남북 간 육상, 해상 경계선은 정전협정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법적인 논란을 일으키지 않으려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개정 헌법에는 김 위원장의 지위를 제도적으로 완성하는 내용도 담겼다. 기존 헌법은 국무위원장을 ‘최고령도자’로 규정했지만 개정 헌법은 국무위원장을 ‘국가수반’으로 정의해 국가 대표성을 강화했다. 다른 나라와의 관계를 고려해 명칭을 바꾼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또 헌법상 국가기관 배열 순서에서 최초로 국무위원장을 최고인민회의 앞에 배치했다. 최고인민회의의 국무위원장 소환권도 삭제해 견제 기능을 폐지했다. 국무위원장이 임명 또는 해임할 수 있는 국가 중요 간부에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내각총리가 포함된다는 점도 명시했다. 국무위원장의 핵무력 지휘권도 처음 명시하며 모든 군사적 권한을 김 위원장에게 부여했다. 개정 헌법 제89조는 “핵무력에 대한 지휘권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에게 있다”와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국가핵무력지휘기구에 핵무력사용권한을 위임할 수도 있다”고 명시했다. 이 밖에 서문에 있었던 김일성과 김정일의 업적을 삭제하고, 김정은 체제의 핵심 통치담론인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3월 북한이 헌법 개정 사실을 알린 이후 ‘적대적 두 국가’를 명시했느냐가 주요 관심사였다. 하지만 남측에 대한 적대적 표현이 개정안에 담기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교수는 “북한이 정상국가의 이미지를 갖기 위해 전체적인 헌법 디자인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며 “적대적 관계, 교전국 관계 성격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남북 평화공존으로 가는 하나의 인프라가 마련될 수 있겠다는 희망적 판단을 해볼 수 있는 헌법안”이라고 평가했다.
  • 中, 이란 불러 중재외교… 국제사회서 외교적 입지 강화

    中, 이란 불러 중재외교… 국제사회서 외교적 입지 강화

    中 영향력 인정한 美, 적극 중재 촉구왕이 “핵개발 않겠단 약속 높이 평가”아라그치 “中, 평화 위한 역할 기대” 미국과 이란이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과 이란의 외교 수장이 베이징에서 회동했다. 중동 전쟁에서 물밑 중재 역할을 해왔던 중국이 다시 보폭을 넓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중동 전쟁 등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라그치 장관의 방중은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왕 부장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 국제 사회는 해협의 정상적이고 안전한 통행 재개에 대해 공동의 우려를 하고 있다”며 “당사국들이 국제 사회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지역 정세는 전쟁에서 평화로 전환하는 시점에 있다”며 “중국은 전면적 휴전이 필수적이며 전쟁 재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협상을 지속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라그치 장관은 “해협 개방 문제는 조속히 해결할 수 있다”며 중국이 평화와 전쟁 종식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고립 선박 지원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 중단 발언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양국은 핵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왕 부장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약속을 높이 평가한다. 이란은 평화적 핵 이용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갖고 있다”며 핵 문제를 놓고 미국과 대립 중인 이란의 입장에 무게를 실었다. 중국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회동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위해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한 가운데 이뤄졌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란의 해협 봉쇄가 중국에도 해를 끼친다고 주장하며, 중국이 이란을 향해 “세계 경제를 인질로 잡지 말라”는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인정하는 동시에, 이란의 주요 군사 자금줄 역할을 해온 중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 외교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일주일여 앞두고 머리를 맞댄 점도 주목받았다. 이란 원유의 최대 구매국인 중국으로서는 이번 전쟁의 종전이 시급한 만큼 적극적으로 중재에 개입하는 한편, 국제 사회에서의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 ‘평화의 소녀상’ 바리케이드 걷고 6년 만에 시민 품으로

    ‘평화의 소녀상’ 바리케이드 걷고 6년 만에 시민 품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경찰 바리케이드가 약 6년 만에 전면 철거됐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6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1751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소녀상 바리케이드 철거 행사를 열었다. 행사 시작 전 정의연 활동가들은 물티슈로 소녀상 구석구석을 닦으며 철거를 준비했고, ‘전쟁범죄 인정하고 법적 책임을 다하라’, ‘소녀상은 지켜야 할 역사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든 참석자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시위에는 100여명의 시민과 활동가들이 자리했다. 한경희 정의연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5년 11개월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며 “오랫동안 누구도 곁에 다가갈 수 없었고 빈 의자에도 앉을 수 없었지만 시민들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발언이 끝나자 시민들은 환호하며 소녀상을 막고 있던 바리케이드를 하나씩 밀어냈다. 활짝 모습을 드러낸 소녀상 머리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보라색 화관이 올려졌다. 오랜 기간 소녀상 곁을 지켜온 시민들은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소녀상 옆 의자에 앉아 손을 맞잡고 기념 사진을 찍은 권장희(63)씨는 “소녀상이 감옥 같은 펜스에 갇혀 있는 모습을 보며 늘 속상했는데 철거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왔다”며 “소녀상은 우리에게 평화의 의미를 묻는 소중한 존재”라고 말했다. 12년째 수요시위 때마다 현장 예배를 집례해온 박영규 한국위안부소녀기념교회 담임목사(원로목사)는 “법적 조치로 이제 모욕이나 훼손에 대한 염려가 줄어들 것 같아 안심이 된다”며 “과거사를 청산하고 한일 관계가 진정한 우방으로서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녀상 바리케이드는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등 반대 단체의 집회로 인한 조형물 훼손 우려가 커지자 2020년 6월 정의연의 요청으로 설치됐다. 이후 반대 집회를 주도해 온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가 지난 3월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되면서 철거 논의가 본격화됐다. 소녀상을 최초 제작한 김서경·김운성 작가는 이날부터 1박 2일에 걸친 보수 작업을 통해 소녀상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 서울고검 TF “연어회·술 파티 존재” 결론

    서울고검 TF “연어회·술 파티 존재” 결론

    수원지검의 ‘연어회·술파티’ 의혹을 감찰했던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TF가 ‘당시 술 파티가 있었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찰청은 서울고검TF의 감찰 결론을 바탕으로 당시 수사를 맡았던 박상용 검사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계획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TF는 이 같은 결론을 내고 해당 내용을 대검 감찰부에 보고했다. 감찰 결과에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과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 쌍방울 관계자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교도관들의 진술 내용 등이 근거가 됐다고 한다. 대검 감찰부는 해당 내용을 검토한 뒤 이르면 오는 11일 대검 감찰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의혹과 관련한 박 검사의 징계 시효는 3년으로, 오는 16일까지다. 연어회·술파티 의혹은 이 전 부지사가 수원지검 창고로 쓰이던 1313호실에서 연어회와 함께 술을 마시며 진술 회유를 당했다는 내용이다. 이 전 부지사의 이런 주장에 대해 박 검사는 ‘외부 음식은 먹었지만, 음주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다고 지목된 김성태 쌍방울 회장도 지난달 28일 국회 국정조사에서 “5월 17일날 정확히 술은 안 먹었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서울고검TF 감찰 결과와 관련해 술자리가 있었다는 증거가 이 전 부지사 주장뿐인데, 감찰 결과의 근거가 될 수 있냐는 지적이 나온다. 현직 부장검사는 “술자리가 있었다는 증거가 진술이 유일하다. 추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검사는 “(감찰과 관련해) 해명할 기회를 전혀 안 주고 있다. (감찰위원회에) 의견서 같은 것을 제출하려고 한다”며 “(징계가 결정되면) 당연히 그것에 대해 다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검은 검찰의 ‘디올백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이날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압수수색했다. 2023년 11월 김 여사가 디올백을 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지만 검찰은 이듬해 10월 무혐의 처분했다. 이후 김 여사가 2024년 5월 당시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에게 수사 상황을 묻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셀프 수사무마’ 의혹이 제기됐다.
  • 트럼프, 이걸 노렸나…“한국과 ‘미국산 원유’ 큰 거래 중” 주장, 진실은? [핫이슈]

    트럼프, 이걸 노렸나…“한국과 ‘미국산 원유’ 큰 거래 중” 주장, 진실은? [핫이슈]

    유가 상승으로 곤혹을 치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세계 원유 공급 위기를 미국산 원유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한국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각국에 미국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알래스카로 선박을 보내라고 했다”면서 “현재 한국 및 일본과 엄청나게 큰 규모의 거래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알래스카는 사실 많은 아시아 국가와 매우 가깝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의 이란 침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으로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수송이 어려워진 틈을 타 미국이 에너지 시장을 장악하고 석유 판매 등으로 이익을 보겠다는 속내로 해석된다. 실제로 중동산 원유 구매길이 막힌 아시아 국가 일부는 이미 미국산 원유로 눈을 돌렸다. 지난달 1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선박 데이터를 이용해 아시아에서 미 남부 걸프 연안으로 향하는 초대형 유조선(VLCC)이 70척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블룸버그통신도 원유 트레이더들을 인용해 이달 초 일본·한국·싱가포르·태국의 정유업체들이 다음 달 선적용으로 미국 걸프 연안 유종을 최소 6000만 배럴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4월 선적된 전체 물량과 비슷한 규모로 3년 내 가장 많은 수준이다. 더불어 아시아 국가들은 알래스카 노스슬로프산 원유 주문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는 석유가 풍부하다. 미국에서 사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한국과 큰 거래 중’ 발언, 진실은?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일부분 사실이다. 지난 5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액은 13억 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75.8% 급증했다. 중동 전쟁 직전인 2월(10억 6000만 달러)과 비교해도 30%가량 확대된 규모다. 지난달 수입액 통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근 국내 정유사들이 비(非)중동산 원유 도입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만큼 미국산 원유 수입도 추가로 확대됐을 가능성이 크다. 국내 정유사들은 그동안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산에 의존해왔다. 국내 정유 설비가 중동산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와 항공유 등을 뽑아내는 데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미국산이 한국으로 수송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50일인 반면 중동산은 20~23일 정도여서 물류비용 측면에서도 중동산이 유리하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비싼 운송비를 치르더라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를 도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국과의 큰 거래’의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 중동산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과 미국이 ‘겹봉쇄’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원유 종류를 가리지 않고 최대한 확보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는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이 이란 전쟁으로 거둔 수익은?미국의 에너지 호황은 이미 입증됐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달 15일 미국에서의 원유 수출량은 4월 10일까지 1주일 전주 대비 26% 증가한 하루 522만 5000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간 기준 최근 7개월 중 가장 큰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1일 미국-이란 평화 협상 당일 “대량의 빈 석유 유조선이 미국을 향하고 있다”면서 중동산 원유 대체처로 미국이 부상했음을 강조한 배경이다. 다만 이러한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 지난 2일 워싱턴포스트는 “휘발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백악관이 연방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전략 비축유 방출, 러시아산 원유 관련 제재 일시 중단 등 지금껏 동원된 조치들은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방 유류세 폐지나 미국산 원유 수출 금지 등 남은 선택지는 경제적·정치적 부담이 크다”면서 유가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결국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1일 기준으로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39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란 전쟁 직전 가격은 2.89달러에 불과했다.
  • “다시 시민 곁으로”… 6년 만에 걷힌 ‘평화의 소녀상’ 바리케이드

    “다시 시민 곁으로”… 6년 만에 걷힌 ‘평화의 소녀상’ 바리케이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경찰 바리케이드가 약 6년 만에 전면 철거됐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6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1751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소녀상 바리케이드 철거 행사를 열었다. 행사 시작 전 정의연 활동가들은 물티슈로 소녀상 구석구석을 닦으며 철거를 준비했고, ‘전쟁범죄 인정하고 법적 책임을 다하라’, ‘소녀상은 지켜야 할 역사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든 참석자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시위에는 100여명의 시민과 활동가들이 자리했다. 한경희 정의연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5년 11개월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며 “오랫동안 누구도 곁에 다가갈 수 없었고 빈 의자에도 앉을 수 없었지만 시민들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발언이 끝나자 시민들은 환호하며 소녀상을 막고 있던 바리케이드를 하나씩 밀어냈다. 활짝 모습을 드러낸 소녀상 머리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보라색 화관이 올려졌다. 오랜 기간 소녀상 곁을 지켜온 시민들은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소녀상 옆 의자에 앉아 손을 맞잡고 기념 사진을 찍은 권장희(63)씨는 “소녀상이 감옥 같은 펜스에 갇혀 있는 모습을 보며 늘 속상했는데 철거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왔다”며 “소녀상은 우리에게 평화의 의미를 묻는 소중한 존재”라고 말했다. 12년째 수요시위 때마다 현장 예배를 집례해온 박영규 한국위안부소녀기념교회 담임목사(원로목사)는 “법적 조치로 이제 모욕이나 훼손에 대한 염려가 줄어들 것 같아 안심이 된다”며 “과거사를 청산하고 한일 관계가 진정한 우방으로서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녀상 바리케이드는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등 반대 단체의 집회로 인한 조형물 훼손 우려가 커지자 2020년 6월 정의연의 요청으로 설치됐다. 이후 반대 집회를 주도해 온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가 지난 3월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되면서 철거 논의가 본격화됐다. 소녀상을 최초 제작한 김서경·김운성 작가는 이날부터 1박 2일에 걸친 보수 작업을 통해 소녀상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 6년 만에 걷어낸 바리케이트...다시 만난 소녀상

    6년 만에 걷어낸 바리케이트...다시 만난 소녀상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6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제1751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소녀상 주변 바리케이드를 철거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바리케이드가 철거된 것은 약 6년 만이다. 바리케이드는 위안부 반대 단체들의 집회 과정에서 소녀상 훼손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의연의 요청에 따라 2020년 6월 설치됐다. 경찰은 바리케이드 철거 이후에도 현장 안전 관리를 위해 인근에 기동대를 배치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 北 헌법에 영토조항 신설…‘두 국가 노선’ 굳히기

    北 헌법에 영토조항 신설…‘두 국가 노선’ 굳히기

    북한이 지난 3월 사회주의 헌법을 개정해 ‘영토조항’을 신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철 서울대 교수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기자단을 대상으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지난 3월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 회의 관련 중요 동향을 이같이 평가했다. 이번 개정 헌법에서는 북한이 영토조항을 처음으로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북한은 기존 2조에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은 제국주의 침략자들을 반대하며 조국의 광복과 인민의 자유와 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영광스러운 혁명투쟁에서 이룩한 빛나는 전통을 이어받은 혁명적인 국가이다’라고 명시했다. 반면 새 조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역은 북쪽으로 중화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 남쪽으로 대한민국과 접하고 있는 영토와 그에 기초하여 설정된 영해와 영공을 포함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영역에 대한 그 어떤 침해도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반영했다. 북한이 영토조항을 헌법에 명시한 것은 한국을 더 이상 통일 대상으로 여기지 않겠다는 표현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최근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강조하면서 한국과 ‘완전한 단절’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북한 개정 헌법에는 김 위원장의 권한과 위상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기존 국무위원장을 ‘국가수반’으로 정의하고 김 위원장의 국가대표성을 부여했다. 또 핵 사용 권한을 처음으로 명시했다. 개정 헌법 제89조는 “핵무력에 대한 지휘권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에게 있다”와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국가핵무력지휘기구에 핵무력사용권한을 위임할 수도 있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헌법에 적대적 두 국가를 명시하느냐가 주요 관심사였지만 ‘적대적’ 표현을 헌법에 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교수는 “영토 조항을 신설하고 국가성을 강조하는 표현과 규정들이 생겨났지만 적대적 관계, 교전국 관계 성격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남북 평화공존으로 가는 하나의 인프라가 마련될 수 있겠다는 희망적 판단을 해볼 수 있는 헌법안”이라고 평가했다.
  • ‘5·18이념 계승하고’…광주시청사에 헌법 개정안 내걸려

    ‘5·18이념 계승하고’…광주시청사에 헌법 개정안 내걸려

    광주시가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여·야 의원들의 역사적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시는 오는 7일 헌법 전문 개정안의 국회 의결을 앞두고 지난 5일 시청사와 전일빌딩245 외벽에 ‘대한민국헌법 전문 개정안’을 담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번 현수막 설치는 5·18 정신이 단순한 지역적 기억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핵심 가치임을 헌법에 명문화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현수막에는 3·1운동과 4·19혁명에 이어 ‘부마민주항쟁 및 5·18민주화운동의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는 문구가 포함된 개정안 전문이 담겼다. 이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통해 민주주의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미래 세대에게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물려주겠다는 광주시의 강한 메시지로 평가된다. 강기정 시장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단순히 과거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중단 없이 전진시키겠다는 약속”이라며 “광주 시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이 헌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돼 대한민국이 더 큰 민주주의의 길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과 5·18기념재단 이사장, 5·18 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 대표는 7일 국회 본회의장을 찾아 헌법전문 개정안의 국회 의결을 방청할 계획이다. 한편, 국회 의결을 앞둔 ‘대한민국헌법 전문 개정안’(의안번호 2218099)은 총 452자로 3·1운동과 4·19혁명, 부마민중항쟁, 5·18민주화운동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임시정부의 법통과 5·18 민주이념을 계승해 1948년 7월12일 제정이후 9차례 개정된 헌법을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를 통해 개정을 추진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헌법 전문은 하나의 문장으로 만들어진 머리말로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1946년 헌법 전문을 제정할 당시에는 3·1운동 등 독립정신이 담겼으며, 1962년 12월26일 5차 개헌 때 4·19와 5·16혁명 이념이 포함됐다. 이어 1966년 10월21일 6차 개헌 때 ‘평화적 통일의 역사적 사명’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가 전문에 담겼으며 1980년 10월27일 8차 개헌 때 전문에서 4·19와 5·16이 빠졌다. 이후 1987년 10월29일 9차 개정 때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는 문구와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라는 문구가 담겼으며, 39년만의 이번 개정안에는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이 포함됐다. 헌법 전문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국회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과 6·3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회 재적 의원을 295명으로 가정할 경우 197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의석은 민주당 160명, 조국혁신당 12명, 진보당 4명, 개혁신당 3명, 기본소득당 1명, 사회민주당 1명, 무소속 6명 등 총 187명으로 10명이 부족하다. 또 이번 6·3지방선거에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의 출마로 인해 11~12명 의원이 사퇴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개헌안 통과를 위해서는 최소 12명 이상의 국민의힘 의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국회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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