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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 맨체스터서 폭탄테러/IRA 소행 추정

    ◎1백여명 중경상·건물 대파 【맨체스터 AP 로이터 연합 특약】 영국 제2의 도시인 북부 맨체스터시 도심에서 15일 IRA(아일랜드공화군)소행으로 보이는 강력한 차량폭탄 폭발사고가 일어나 1백여명이 다치고 주변 건물이 대파됐다.경찰은 사고 여파로 건물곳곳에 화재가 일어나 현재 진화작업이 진행중이며 폭발현장 부근에 몇 사람이 갇혀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폭발사고가 일어나기 1시간전 IRA의 암호를 사용한 폭발경고가 접수됐다고 경찰 소식통들이 밝힌 가운데 존 메이저 총리는 사고직후 IRA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메이저총리는 이 사고가 지난 10일 시작된 아일랜드평화회담에 IRA측이 후원하는 신페인당이 배제된 데 불만을 품은 자들의 소행이라고 단정짓고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면 IRA는 이번 사건을 비난하고 즉각적인 휴전을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 아랍,대 「이」 연합전선 강화/네타냐후 강경노선 견제/애 주도

    【카이로·예루살렘 AFP AP 연합】 이스라엘의 새 정부가 시리아와의 평화회담에서 전혀 새로운 접근방식을 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랍국가들은 중동평화 이행에 대한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당선자의 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연합전선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집트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아랍권의 이같은 단결은 네타냐후 당선자가 중동평화를 위협하는 입장을 유지한다면 결고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명백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이집트 외무부의 한 관리는 분석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지난 3일 카이로에서 회동한 데 이어,다음 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다시 만나 파드 국왕과 함께 3개국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이집트 외무부가 4일 밝혔다.
  • 네탄야후 “중동 평화협상 지속”/애 대통령과 전화

    ◎월말께 방미… 클린턴과 정상회담/클린턴,아라파트에 “평화보장” 메시지 【카이로 연합】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당선자는 31일 당선이 확정된 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중동평화협상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동통신(MENA)이 보도했다. 네탄야후 당선자는 전화통화에서 중동평화회담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재차 강조하고 신정부 구성후 수주일안에 무바라크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네탄야후 당선자는 무바라크 대통령과 만나 지역평화 전망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밝히고 선거유세중 자신의 발언이 잘못 전달됐음을 강조했다고 MENA는 보도했다. 【예루살렘 AFP 연합】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당선자가 이달말쯤 미국을 공식방문,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이스라엘군 방송이 1일 보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우파 민족주의 지도자인 네탄야후가 이스라엘 총선에서 페레스 총리에게 간발의 차로 승리한 것으로 발표된 직후 그에게 전화를걸어 초청의사를 전했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 【가자시 AP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일 이스라엘 총선이 끝난 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메시지를 전달,중동평화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다짐했다고 아라파트의 보좌관들이 밝혔다.
  • 중동평화정책 신임 투표/「이」 내일 총선 어떻게 될까

    ◎「평화·안보」 최대 장점… 사회·경제문제 뒷전/페레스 국민 불신 높아 연정 불가피할듯 29일 실시되는 14대 이스라엘총선은 한마디로 93년 오슬로협정 체결 이후 이스라엘이 추진해온 인근 아랍국가들과의 평화공존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임 여부를 묻는 투표라 할 수 있다.따라서 중동평화 전망의 향후 추이와 관련,이번 이스라엘총선에 세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94년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이스라엘 건국 48년만에 최초로 총리를 직접 선출할 뿐 아니라 집권 노동당의 페레스 총리와 야당인 리쿠드당의 네탄야후 후보간에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양상을 보이는 이번 총선의 최대쟁점은 단연 「평화와 안보」.다른 모든 사회·경제적 문제들은 평화와 안보라는 쟁점에 묻혀 뒷전으로 밀려난 형편이다. 지난 2∼3월 잇따라 발생한 이슬람 저항운동세력 하마스의 자살폭탄테러로 63명의 이스라엘 국민이 희생되기 전까지만 해도 노동당은 20%라는 넉넉한 차이로 야당인 리쿠드당을 앞서고 있었다.그러나 테러 이후 페레스 총리의 노동당정부는 국내의 구멍난 치안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아 인기가 내리막길을 걸은 반면 야당인 리쿠드당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했다. 이처럼 국내 여론의 추이가 자신과 집권당에 불리하게 전개되자 페레스 총리는 그의 「연성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몇가지 조치를 감행,정치적 승부수를 띄웠다.그는 우선 회교 과격세력 하마스가 활동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봉쇄,이 지역의 경제를 마비시켰고 팔레스타인 자치당국과 약속한 헤브론에서의 철군을 연기했다.또 93년 레바논과 맺은 협정을 위반한 채 레바논 남부의 민간인 지역을 공격,수백명의 민간인을 사망케 했다.또 터키와 준군사동맹을 체결,아랍권에 긴장을 조성했으며 미국을 방문,빌 클린턴 대통령과 만나 평화회담에 대한 클린턴 대통령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이스라엘의 안보를 아라파트의 손에 맡길 수 없다』고 공언하는 네탄야후 후보의 강공에 밀려 전세가 썩 호전되지 못하고 있다.지난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페레스가 5% 내외의 차이로 근소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동당이 자체조사한 여론조사도 페레스 총리가 네탄야후 리쿠드당 당수보다 불과 1∼2% 앞서는 간발의 우세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총리선출 선거는 3백90만 유권자중 현재까지도 마음을 정하지 못한 15%에 이르는 부동층의 향방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양대 정당인 집권 노동당이나 제1야당 리쿠드당 어느 쪽도 과반수 의석을 얻지 못할 것이 확실해 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랍국가들과의 평화공존이냐,아니면 과거와 같은 안보최우선 정책으로의 회귀냐.이스라엘의 선택에 온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유상덕 기자〉
  • 러·체첸,새달부터 휴전/옐친·얀다르비예프 합의

    ◎체첸주둔 러군 철수도 논의/인테르팍스통신 보도 【모스크바 외신 종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젤림한 얀다르비예프 체첸반군 지도자는 27일 모스크바에서 체첸전투 종식을 위한 평화회담을 갖고 6월1일부터 휴전에 들어간다는데 합의했다고 인테르 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과 얀다르비예프 체첸반군 지도자는 이날 크렘린에서 만나 17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체첸전투의 휴전문제와 체첸으로부터의 러시아군 철수등을 논의한후 이같은 휴전안에 서명했다고 이통신은 전했다.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와 자카예프 반군 지도자등도 참석한 이번 회담에서 옐친 대통령은 러시아의 평화안을 제시했으며 양측은 잠시 회담을 중단하고 이를 검토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대통령선거를 3주 앞두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중재로 열리는 이번 회담은 지난 94년 12월 체첸공화국이 분리 독립을 선언한 이후 계속된 내전기간 분쟁 당사자 최고위급이 처음 만나는 것으로 분쟁 해결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담에 앞서 옐친대통령은 『체첸 지도자들과의 회담을 통해 모든 전투 행위가 종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얀다르비예프는 『이번 회담은 체첸분쟁을 종식시키기위한 좋은 기회』라며 『체첸으로부터의 러시아군 철수』를 요구했다. 체첸의 전통 모자를 쓰고 전투위장복을 입은 얀다르비예프는 이날 20여명의 수행원과 함께 비행기편으로 모스크바 교외의 「브누코보 2」공항에 도착한후 승용차편으로 크렘린에 도착했다. 한편 체첸 주둔 러시아군 사령관인 비야체슬라프 티호미로프 장군은 이번 회담과 때를 같이해 이날 예하병력에 3일간의 휴전명령을 내리고 모든 군사작전의 중단을 지시했다.
  • 러­체첸 오늘 평화회담/양측 지도자 휴전 집중 논의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체첸반군 지도자들이 27일 모스크바에서 만나 체첸전투 종식을 위한 평화회담을 시작할 예정이다. 러시아 대선을 3주 앞두고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은 17개월간에 걸친 체첸분쟁기간동안 열리는 양측간 회담으로는 최고위급이다. 모블라디 우두고프 체첸반군 대변인은 반군 지휘관들이 지도자인 젤림한 얀다르비예프의 모스크바 방문을 승인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번 회담은 지금까지 평화를 위한 노력을 망쳐놓은 정치적인 문제 해결에 주력하기 보다는 휴전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체첸 반군 지도자인 젤림한 얀다르비예프는 최근 이번 회담이 휴전논의를 위한 돌파구를 열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 체첸주둔 러군 8월1일 철수/그라초프 국방 밝혀

    ◎“평화회담 성공은 불투명”/러 언론 “옐친,대선전 국방 해임” 보도 【케메로보(시베리아)·파리 로이터 연합】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24일 북부 카프카스 지역에 소속된 러시아군을 제외하고는 체첸주둔 러시아군의 전병력을 오는 8월1일까지는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라초프 장관은 군검열을 위해 이날 시베리아 케메로보에 도착,이같이 말했다. 한편 체첸반군 지도자 젤림한 얀다르비예프의 보좌관인 아슬란 마스하도프는 이날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지와의 회견에서 오는 27일로 예정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얀다르비예프와의 회담이 잘 진행될 경우 즉각적인 휴전협정 체결과 러시아군의 철수가 이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의 정치 보좌관인 세르게이 필라토프는 이와관련,옐친 대통령은 체첸에 독립을 부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에호 모스크바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모스크바(보르쿠타) 로이터 연합】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25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체첸반군 지도자들과의 27일회담이 평화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강경파인 그라초프 장관은 이날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 소재 군부대 방문중 회담이 성공할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고 답했다. 러시아 언론은 옐친 대통령이 오는 6월16일 대선 이전에 국방장관을 해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러 “남북한과 협력 강화”/차기 주북대사 내정 데니소프 밝혀

    러시아의 차기 평양주재 대사로 내정된 발레리 데니소프 외무부 아시아 제2국 부국장은 20일 러시아의 대 한반도 정책이 한국과의 협력자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북한과 우호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핵확산 금지 정책이 준수되도록 기여하고 ▲53년의 정전협정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관련국들이 모두 참여하는 평화체제를 구축하며 ▲남북한간의 평화회담이 개최되도록 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가 22일부터 주최하는 「21세기를 위한 한반도 통일전략」 국제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방한한 데니소프 부국장은 소장은 미리 배포한 「러시아와 한반도의 통일」이란 주제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데니소프 소장은 발표문을 통해 『통일과정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북한의 양보를 얻기 위해서는 정치적·외교적인 압력을 사용하게 되면,예측불가능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도운 기자〉
  • 「21세기를 위한 한반도통일전략」/경남대 극동문제연 국제학술회의

    ◎“북개혁·개방 유도… 평화통일 토대 마련을”/미­대북 군사·외교적 긴장조성보다 경제지원 바람직/러­북 양보얻기위해 압력행사땐 예측못할 결과 초래/일­한·미와 공조체제로 북한의 급작스런 붕괴 막아야/중­중·미 관계정상화 바탕 「2+4」 방식에 대한 고려 필요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소장 곽태환)는 개교 50주년을 기념,22일부터 이틀동안 서울 힐튼호텔에서 「21세기를 위한 한반도 통일전략」이란 주제의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93년부터 금년초까지 북한핵문제 해결의 협상채널이었던 미·북고위급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로 활약했던 로버트 갈루치 미 조지타운대 학장(전 국무부 핵대사)이 기조연설을 맡게되며,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낸 데이비드 E 브라운 스탠튼 그룹 대북지원사업소장이 미국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대해,발레리 데니소프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 제2국 부국장(평양주재대사 내정)이 러시아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대해 발표한다.또 시게무라 도시미쓰 일본 마이니치 신문 논설위원이 일본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대해,중국 상해국제연구소의 자오 간쳉 부국장이 중국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한다.연구소측이 언론에 배포한 참석자들의 주제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반도 통일 미의 견해/데이비드 브라운 미스탠튼그룹 대북지원사업 소장 한반도 통일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냐 하는 문제는 다소 학문적인 논의가 될 것이므로 일단 한반도 통일과정의 목표가 사회경제적 수렴의 마지막 단계에 가서 남북한이 자발적으로 통합되는 것이라고 가정하고,남북한이 통일방식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까지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한반도는 여전히 긴장이 높은 지역이다.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국제환경이 급격히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한국의 안보를 보장하려는 미국의 공약이 확고하다는 사실이다.한·미 동맹관계는 미국이 연루된 동맹관계들 가운데 성공한 사례로 미국인들이 인식하고 있다.최근 제네바에서의 미·북 합의 이후 한국내에서 미국이 한국을 배신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음을 안다.그렇지만 이러한 비판은 미국인들의입장에서 볼 때 과민한 반응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국의 방위를 최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그리고 북한의 군부지도자들도 전쟁을 도발했을 때 사담 후세인의 운명을 면치 못할 것임을 잘 알고 있다.그러나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의도에 대해 항상 의심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북한 사람들 역시 한·미 양국의 의도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특히 한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은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군사적 억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시점이다.북한이 단기간내에 붕괴하지 않는다면,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그리고 북한을 개혁과 개방의 길로 들어서게 하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이 적기이다. 북한내에도 수출주도 산업화를 지지하는 세력이 있다.내부적인 토론과정을 거쳐 지금은 이러한 방향으로 어느정도 결론이 나있지 않나 생각된다.이러한 과정을 가속화시키기 위해서는 군사적·외교적 긴장을 조성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보이기보다는,보다 장기적인 목적을 지향하는 정책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적이고 자발적인 통일의 토대는 북한을 안정화시키고,북한경제가 개혁·성장하도록 도와줌으로써 마련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만 한다. ○러시아와 한반도통일/발레리 데니소프 차기 평양 주재대사 내정 지난 90년 한국과 옛 소련의 외교관계가 정상화되기전까지 소련의 한반도 정책은 일방적으로 북한을 지지하는 것이었다.따라서 소련의 국가이익을 고려한 진정한 의미의 한반도 정책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90년을 계기로 한반도와 관련하여 러시아의 국가이익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게 됐다. 러시아가 추구하는 새로운 외교정책의 목표는 첫째 러시아의 영토적 통합성을 강화하는데 유리한 외부환경을 조성하는 것,둘째 지역분쟁을 해결하는 것,셋째 국가간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 등이다.이러한 측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남북한의 통일은 러시아의 국익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러시아는 ▲한국과의 협력자 관계를 강화시키고 ▲북한과 우호관계를 발전시키며 ▲한반도의 핵확산 금지 정책이 준수되도록 기여하며 ▲53년의 정전협정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관련국들이 모두 참여하는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남북한간의 평화회담이 개최되도록 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일정한 역할을 해왔고,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그렇다면 러시아를 제외한 4자회담 구상은 러시아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러시아는 기본적으로 남북한의 자유의사에 기초하여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에 의해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남북한 당사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통일과정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북한의 양보를 얻기 위해서는 정치적·외교적인 압력을 사용하게 되면,예측불가능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찬성할 수 없다.가장 적절한 방법은 이제까지 러시아가 주장해왔고 앞으로도 한반도정책에서 견지하게 될 협상에 의한 통일인 것이다. ○한반도통일과 일 정책/시게무라 도시미쓰 일 마이니치신문 논설위원 북한 방문시 만난 북한 고위관리에 따르면,김정일은 말년의 모택동 통치방식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김영주 같은 구세대 지도자를 명목상의 지도자로 선출하거나 통치체제 자체를 바꾸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또한 김정일은 북한 정부기구인 강력한 중앙인민위원회가 구세대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이를 폐지하고,구세대들에게 명목상의 지위만을 주려한다는 것이다.일본의 대북정책과 관련하여 다음의 네가지 점을 지적할 수 있다.첫째,일본은 외교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둘째,북한의 일본에 대한 외교정책은 미국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셋째,일본의 대북한 외교는 전략보다는 정치인들의 개인적인 이유에 의해 결정된다.넷째,일본은 단기적으로는 한국의 통일을 환영하지 않을 것이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통일을 환영할 것이다. 북한의 대일본 외교는 북·미 관계의 진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즉,미·북관계가 악화되면 북한은 일본과의 외교관계를 정상화함으로써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도모할 것이고,미·북관계가 잘 진행되면 일본에 대해 적극적인 외교관계를 모색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명확한 외교정책이 부재한 현 상황에서 일본의 국내정치에 따라 변화하는 외교정책을 폐기하고 한국의 통일 이니셔티브를 존중하고 따르는 추종외교를 펴야한다고 주장한다. 북한은 전쟁을 일으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만일 북한이 붕괴하게 되면 일본을 비롯한 관계국들이 막대한 통일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므로 이를 막기 위해서는 북·일 국교정상화를 조속히 실현해야 하고,한·미·일 공조체제를 통해 북한의 급작스런 붕괴를 막아야 할 것이다.이러한 맥락에서 일본은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제의한 4자회담을 지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의 한반도통일 정책/자오 간쳉 중 상해국제연 부국장 중국의 국가이익의 관점에서 볼 때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은 대단히 중요하다.따라서 중국의 외교정책은 동북아에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는데 있다.이러한 맥락에서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한반도가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을 중국정부는 지지하고 있다. 중국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은 중국의 국내발전,한반도 주변 강대국과의 관계,남북한 관계의 개선과 화해의 진전이다.특히 중·미관계는 중국의 아시아·태평양 정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관점에서 미국이 냉전기의 봉쇄정책등을 재론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마지막으로 통일한국의 모습 또한 중국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조건들의 고려하에서 중국의 한반도 통일정책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릴 수 있다.먼저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서는 주변국들의 관여보다는 남북한 당사자의 직접적인 대화로 촉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2+2」방식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보다는 「2+4」방식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동북아에서 냉전의 잔재를 제거하기 위해서 중국은 특히 한반도 통일이 평화적이어야 하며 통일한국은 중국에 우호적이거나 적어도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본다.여기에는 중·미간의 정상적인 관계가 필수적이다. 또 중국과 북한의 전통적인 우호관계,그리고 중국과 남한의 양호한 관계에 비추어 볼 때 중국은 남북한간의 상호이해를 증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만일 한반도에서 돌출적인 사태가 벌어진다면 중국이 할 수 있는 역할도 제한받게 될 것이다. 따라서 중국은 한반도내에서의 공격적인 행동이나 통일과정에 개입하려는 강대국들의 어떠한 의도에도 반대한다.그렇기 때문에 남북한 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의 유리한 조건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통일 이후 한국이 어떠한 국가가 되느냐도 중요한데 전략적인 시각에서 통일한국은 동북아시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중국은 통일한국이 우호적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유지에 긍정적인 요소가 되기를 희망할 것이다.〈정리=이도운 기자〉
  • 러·체첸 곧 평화협상 재개/수일내 회담개최 합의/인테르팍스 보도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러시아 정부와 체첸공화국 반군 지도자들은 수일내로 평화회담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인테르팍스통신이 14일 국가체첸분쟁해결위원회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평화회담은 수일내의 문제』라고 말하고 『각 당사자가 평화협상을 재개한다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 “미 아주외교서 중국중요성 재인식을”/로버트 마이어즈(해외논단)

    ◎북한·대만·홍콩 등서 중 협조 필요한 문제 많아/대중 친화정책 기조로 현안해결 방안 찾아야 로버트 마이어즈 미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이 외교정책에서 중국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실제는 중국의 중요성을 충분히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일간지 저널오브 커머스 의견란을 통해 반성을 촉구했다.다음은 이 주장의 요지. 중국이 미국의 아시아 외교정책에서 최대의 문제지역임에도 최근 동북아 순방에 나선 클린턴 대통령은 한국,일본만 방문하고 중국은 살짝 건너 뛰었다. 위쪽 러시아는 들렀지만 중국은 끝내 방문하지 않았는데 중국과의 현안이 워낙 중차대해서 오히려 대면하기를 피한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준다. 한편 같은 무렵 미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확실시 되는 보브 돌 상원의원 역시 캘리포니아 요르바 린다에 있는 닉슨 기념도서관에서 중국정책에 관한 연설을 하리라는 기대를 저버렸다.장소가 장소인 만큼 닉슨 대통령과 키신저 국무장관의 작품인 「하나의 중국」을 그대로 인정하는 친 중국 이미지가 묻어든다고 보좌하는 사람들이 돌의원을 들쑤신 결과였다.그런 이미지는 지금까지 돌의원의 든든한 후원세력인 친 대만 인사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다.돌 의원 자신이 중국에 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기 전까진 그의 보좌관인 양 설치는 어중이떠중이들은 자신들의 견해가 그의 정책이 되도록 온갖 힘을 쓸 것이다. 미국과 중국간에는 썩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다음 네가지 현안이 있다. 첫째가 북한 문제로 북한은 핵무기가 없기 십상인 데도 핵공격을 하겠느니 비무장지대를 침범하겠느니 하는 헛 공갈을 남발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끌려고 가여운 애를 쓰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제주도에서 휴전협정을 대체하기 위한 4자 평화회담을 제의했다.북한의 태도와 관련해 중국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나 중국은 뜸을 들이면서 천천히 움직일 것이다. 둘째 위기는 첫째와 연관된 것으로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중국에 의지하면 그만큼 미국은 딴 문제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지게 된다.북한을 잘 다독거려 달라고 부탁한 바로 그 중국지도자들에게 무역이나 지적재산권 문제를 얼마 만큼이나 분명하게 거론할 수 있을 것인가. 셋째는 대만 문제로 현재 미국은 닉슨­키신저의 원 「하나의 중국」 원칙에서 벗어나 대만관계법과 의회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편승해 대만 자치권의 후견인 역을 떠맡고 있다.대만의 이익을 보호해주는 것은 미국의 중요한 일인데 북한,그리고 무역 현안에서 중국의 협조를 얻으면서 이 대만보호를 수행하려면 줄타기에 가까운 균형 곡예를 해야 한다.이래서 돌 의원도 생각만 거듭할 뿐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마지막 넷째 현안은 중국접수가 임박한 홍콩에서 현재 비등하고 있는 인권상황의 악화에 대해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의 문제다.10년전 홍콩의 중국반환에 합의하면서 영국정부는 중국을 만만히 보고 합의서가 구속력없는 형식이더라도 한 50년은 기존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믿는 우를 범했다.그러나 중국은 포클랜드의 아르헨티나와 비교해서는 안되는 상대이며 기존체제 유지를 위해 영국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중국의 홍콩 통제권이 자리잡히는대로 현 입법원 같은 민주적 기관은 폐쇄되거나 유명무실해지고 말 것이다. 홍콩 민주화 지도자들은 미국을 순회하며 곧 밀어닥칠 홍콩의 이같은 곤경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지만 CNN방송 구미에 맞는 현장성이 결핍된 이 사안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리 만무하다.그러나 이 문제는 어쩌면 중국과는 우선 친해져야 한다는 미국정책의 틀을 재검토토록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네가지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들은 일련의 통괄된 종합정책 형식으로서 빈틈없이 수행되어야 한다.중국을 가볍게 취급한 아시아정책은 실제에서 별 쓸모가 없을 것이다. 새로운 정책의 비근한 예를 들자면 이 다음 아시아 지역을 순방할 미국대통령은 필히 중국을 방문해야 한다는 것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이­팔 적대행위 종식 최종 합의/3차 평화회담 폐막

    ◎예루살렘 지위·난민문제 이견 해소 【타바(이집트) AFP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는 6일 수십년에 걸친 상호간의 적대행위를 끝내기로 약속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제3단계 마지막 평화회담을 끝냈다. 양측은 이날 이집트의 휴양도시 티바에서 이틀간에 걸친 회담을 마치면서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PLO는 수십년에 걸친 대결을 종식하고 평화공존,상호존중 및 안전의 원칙아래 살안간다는 결의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또 양측이 이른바 『최종지위』협상의 기본구도를 마련하기 위해 각기 4∼5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운영위원회는 양츠기이 협상을 가장 효율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해 합의한 때와 장소에서 주기적으로 공식 또는 비공식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성명은 덧붙였다. PLO의 협상대표인 사에브 에레카트는 기자들에게 『이스라엘과 PLO는 ▲예루살렘의 항구적 지위 ▲팔레스타인 난민문제 ▲유태인 정착문제 ▲보안조정 및 국경 문제등 회담의 주요 이슈를둘러싼 『큰 이견』을 해소해야 했다고』설명했다. 관리들은 회담의 자세한 내용은 양측의 전체회의가 끝난 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반도 4자회담」 미·북·중·일·러의 입장

    ◎클린턴 행정부­「남북대화 재개」에 역점/미국­서울과 평양주장 접목… 현실적 접근 시도/중국 참여시켜 악화된 관계정상화 모색 클린턴 미대통령이 16일 제주도 한·미정상회담에서 김영삼대통령과 합의해 제의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여하는 4자평화회담 구상은 어떻게 해서든지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대화를 재개시켜보려는 고육책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남북한 당사자간의 직접대화가 필요하다는 한국과 미국측 입장에 북·미간의 직접대화를 주장해온 북한측 입장을 접목시키고 북한과 유일한 동맹국으로 정전협정의 또하나의 당사자인 중국을 참여시킨 이 4자회담 구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의 긴장 국면을 피하기 위한 현실적인 접근을 의미한다. 이미 2개월 전부터 막후 정지작업을 벌여온 이 구상은 북한의 정전협정 파기및 평화협정 제의를 일단 협상테이블로 가져온다는 의미로 미국의 자세 변환을 뜻하기도 한다.그러면서도 한국의 협상 소외 우려를 불식시키고 또한 중국을 참여시킴으로써한반도 문제해결에 있어서의 중국의 역할을 인정하는 한편 나아가 최근 악화된 미·중관계도 정상화시키는 다목적적 성격을 띠고 있다. 이 회담에서의 각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남북한간의 직접대화가 이뤄지도록 미국과 중국은 오직 중재자의 역할만 할 뿐이라는 견해와 미국과 중국이 중심이 되고 남북한은 따라가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견해 등이 엇갈리고 있다.그러나 어쨌든 회담이 일단 성사되면 직접적인 긴장조성 가능성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는 관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이 사실이다. 일부 미관리들은 그동안 미국과 직접협상을 모색해온 북한이 4자회담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이달초 판문점에서 무력시위를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구상에 대한 북한의 수용 여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이나 결과적으로 북한에의 평화전망은 외국의 투자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의 경제난 타개를 위해서도 상당히 희망적인 제안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4자회담 구상은 이에 앞서클린턴행정부의 북한정책에 대해 『서울쪽의 정치적 경색으로 지장을 받아서는 안되며 당초의 마스터플랜대로 차근차근 추진해나갈 것』을 촉구하는 미외교협회의 보고서가 발표된 바 있어 미국의 북한정책이 지난 94년 북한 핵동결을 가져온 제네바합의 때와 같이,즉 상당한 경제적 지원을 통해 위협을 제거하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식 해결로 선회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낳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북한­당분간 평화협정 체결 고수 예상/국제여론 의식… 회담 응하기까진 시간 끌듯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16일 제주도 정상회담을 통해 제안한 남­북한·미국·중국간의 4자회담을 북한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가장 궁금한 대목이다. 이날 4자회담의 제안배경을 설명한 유종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며칠전 한·미양국이 외교경로를 통해 북한에 4자회담 제안 방침을 미리 통보했다』고 밝히고 『북한은 이에 대해 아직 아무런 언급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4자회담에 나올 것인가에 대해 정부일각에서는 곧바로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체제유지를 위해 남북관계진전을 회피하는 북한이,4자회담이라 하더라도 남한 당국과의 공식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 것이다. 북한은 종전처럼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서는 북한과 미국간의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한·미양국의 정상이 사전 조정작업을 거쳐 내세운 제안이라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권오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북한으로부터 완전 거부당할 것으로 생각하면서 제의하지는 않았다』면서 『북한도 회담에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부총리는 또 북한의 4자회담 수용을 위한 유인책으로 식량지원등 경제적 보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따라서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의 제안은 단기적으로 북한이 어떻게 반응하든 정치적·상징적 무게를 갖는 제안으로 볼 수 있다. 4자회담의 원칙은 한국과 미국·중국등 주변국은 물론 유엔등 국제사회가한반도 평화를 위해 합의해가는 과정을 설명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북한의 판문점 무력시위 문제를 논의한뒤 후안 소마비아의장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나타났듯이 국제사회는 한반도 문제의 남북 당사자 해결원칙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또한 북한이 매달리려 하는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도 16일 김대통령과의 공동회견에서 남북당사자 해결의 중요성을 거듭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야 북한이 회피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결국 4자회담의 장에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서귀포=이도운 기자〉 ◎중국­“원칙적으로 찬선”… 구체 태도는 유보 중국은 한반도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4자회담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이번 제의엔 소극적으로 관망하는 입장이다.중국은 한반도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4자회담에 대해 직접 논평은 피하고 있다.그러나 중국은 16일 외교부 대변인의 답변을 통해 「정전협정 서명국」임을 강조하면서 「평화체제수립에 적극적인 입장」임을 공식 천명했다.또 한국이 정전협정 서명국은아니지만 이 문제의 직접 당사자라고 강조했다. 이런 중국 태도는 한반도의 평화협정문제에 대해 자신의 참여지분및 입지를 분명히 하면서도 4자회담에 대해선 북한 반응을 살피며 구체적 행동을 취하겠다는 것이다.『평화협정체제는 직접 당사국들의 논의와 의견일치가 이루어진뒤 가능하며 한반도문제는 관련 당사자들이 협상해 해결할 문제』라는 중국 외교부 고위당국자의 발언도 북한과 한국·미국 사이의 이견 해소전까지는 이 문제에 끼어들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준다.북한이 한국을 대화상대자로 인정않는 상태에서 4자회담이든 5자회담이든 현실적으로 실현성이 없다는 것이 중국측 시각이다. 직접 논평을 피하고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을 유보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문제해결 관건은 우선 북한과 한국·미국사이의 대화주체 등에 관한 기본 인식차를 좁히는 것』이란 중국측 강조도 마찬가지다.중국은 현재로선 4자회담 제의가 성사되기엔 조건이 성숙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평화협정 체제수립이 장기적 안정에 필요하지만 실현에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즉각 환영속 긴장완화 기여 기대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4자회담을 제안한데 대해 일본은 즉각 환영입장을 표명했다. 하시모토 류타로총리는 4자회담이 발표되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커다란 의의를 갖는 이니셔티브로 이를 지지한다』면서 이를 통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신뢰조성이 촉진돼 새 평화체제가 수립되길 기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일본으로서는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등 접촉을 위해서는 한반도정세의 안정이 필요하다.이를 위해서는 미국과 북한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여왔다.또 한국으로부터 남북대화의 진전없는 북·일접촉에 대해 늘 견제당해 온 점을 고려한다면 관련당사국 사이에 대화의 마당이 마련되는 것은 일본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4자회담이 실현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일본에선 다소 신중한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도쿄신문은 16일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요구해 온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북한은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통해 남북대화에서 주도권을 쥐려 해 왔다는 것이다. 한국이 당사자회담에 의한 남북관계 타개에 한계를 느껴 4자회담의 형식을 받아들였지만 북한의 수용여부에 대해서는 미묘한 형국이라는 것이다. 일본으로서는 장기적으로 다국간 대화가 진척된다면 대화의 장에 얼굴을 내밀려 할지 모르지만 현단계에서는 4자회담에 대해 소외감을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한·미·일 3국 공조체제에 의한 긴밀한 협의가 어느 정도는 보장돼 있기 때문이다.〈도쿄=강석진 특파원〉 ◎러시아­모든 이해국 참여 주장… 반대 시사 러시아는 클린턴 미대통령이 제의한 「한반도4자회담」에 대해 냉담한 반응과 함께 우회적으로 반대의사를 명백히 하고 있다.대부분 관련당국자들은 16일 기자의 논평을 요구받고 『노 코멘트』로 일관하거나 이전의 러시아의 제안을 상기시키는 식이다.한편으로 러시아는 북한과 중국의 입장표명을 기다리며 이들의 움직임을 시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16일『한반도 문제는 일부 이해국가만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결코 해결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전에 러시아가 제의해놓고 있는「모든 이해당사자가 포함하는 회담」을 상기,간접적인 반대의사를 표명했다.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우리는 양자간 방식으로 해결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북한이 줄곧 요구하고 있는 미국과의 직접적인 대화해결방식에도 명백히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알렉산드르 파노프 러시아외무차관도 15일 『한반도 상황은 양자간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되며 모든 관련 당사자의 참여하에 해결을 모색해야 된다』면서 남북한 미·중의 4자회담에 러시아와 일본,유엔과 IAEA등이 포함된 8자회담방식을 거듭 주장했다.그는 특히 『북한핵문제의 해결방식인 미국과 북한과의 양자협상으로 이번 DMZ위기상황 같은 것이 도래된 것』으로 분석하고 모든 이해당사자가 포함된 회담방식만이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소식통들은 한반도문제에 있어서 자기들이 이해당사자에서 빠져있는 상황을 러시아는 언짢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러시아는 북한과 중국의 반응을 살피며 막바지에 이들의 입장에 동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중선 긍정 반응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은 16일 한국과 미국이 제의한 4자평화회담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새로운 평화체제는 모든 관계국들간 협상을 통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 한·미정상 공동회견 일문일답

    ◎“「4자회담」 북·중에 이틀전 전달”/새 평화체제 구축 전에는 정전협정 유지/미,한국방어위해 큰 각오… 양국공조 잘돼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1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정상회담을 마친뒤 호텔 후원 야외잔디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클린턴대통령은 노란 유채꽃밭을 넘어 바다가 보이는 풍광에 취한듯 표정이 밝았고 『김대통령께서 이 아름다운 섬으로 초청해준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회견을 시작했다.이어 이날 제안된 4자회담이 김대통령의 「작품」임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회견에서 양 정상 모두발언과 기자 일문일답. ▲김대통령 모두발언=양국 정상은 앞으로 한반도에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하기 위해 양국이 경계태세와 강력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데 합의하였습니다.두 사람은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체제가 구축되기 이전에는 현 정전협정이 계속 유지되고 준수되어야 하며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문제는 한반도문제의 직접당사자인남북한이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클린턴대통령과 나는 한반도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남북한과 정전협정 관련국인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 전제조건없이 조속한 시일내에 개최하는데 합의하고 이에 관한 공동제안을 발표키로 했습니다.우리 제의에 대해 북한과 중국이 적극적인 호응을 해줄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습니다. ▲클린턴 대통령 모두발언=미국은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방위공약을 재천명합니다.미국과 한국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새로운 4자평화회담을 제의합니다.이 회담은 조속히 개시될 것이며 아무런 전제조건이 없습니다.우리의 제의는 평화를 얻기 위한 것이며 우리는 북한측이 이를 신중히 받아들일 것을 희망하고 기대합니다.우리는 또한 정전협정의 또다른 서명자로서 중국의 참가를 환영합니다.정전협정 위반은 사고나 실수 또는 오판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며 이는 중대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이 때문에 미국은 한반도에서 고도의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한반도 평화구축은 한국인 즉,남북한의 책임입니다.미국은 이러한 과정을 지원하고 촉진할 것입니다.우리는 북한과 별도의 평화협정을 협상하지 않을 것입니다.한반도 장래는 한국민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4자회담 제의는 어떤 경로를 통해 전달했으며 회담 성사가능성을 어떻게 보는지. ▲김대통령=중국에 대해서는 아주 정중하게,충분한 내용을 강택민주석에게 전달했습니다.물론 북한에게도 전달했습니다.너무 일찍 전달하는 것도 좋지 않을 것같아 지난 일요일 전달했습니다.북한이 오늘 당장 좋다고 하지는 않겠지만 이 이상의 선택이 없다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따라서 결국은 받아 들일수 밖에 없을 것으로 봅니다. ▲클린턴 대통령=미국은 한국의 방어를 위해 큰 각오를 하고있으며 양국 공조도 잘 돼 있습니다.정전협정과 관련,미국은 절대로 북한과 별도협상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4자회담 제의는 김대통령의 지도력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4자회담 성사여부에 관계없이 북한측과 별도 대화를 갖게 될 것인지요. ▲클린턴 대통령=우리는 북한과 오랫동안 접촉 해왔습니다.예를 들어 미군유해송환문제라든가 미사일협상을 해왔습니다.그러나 거듭 말하지만 우리는 정전협정과 관련해 그들과 별도 협상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평화정착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현재의 정전협정체제는 유지돼야 합니다.중국도 이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이 문제는 궁극적으로 남북한 민족,남북 당사자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합니다.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한데 북한이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결국 4자회담을 받을 것으로 보는지요. ▲김대통령=북한은 식량문제 뿐만 아니라 에너지난등 경제난이 심각한 상황입니다.또한 정치적으로도 매우 불안하고 여러모로 불확실한 지역입니다.어제 일기예보로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 비가 왔으면 이렇게 경치가 좋은 곳에서 야외기자회견을 할 수가 없었을 텐데 북한의 변덕스러움은 일기예보와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클린턴 대통령=나라나 개인이나 어렵게 되면 어떤 문제에 대해 합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러나 북한의 어려운 상황이 지금까지 취해온 태도를 바꾸게 할지는 모르겠습니다.김대통령의 노력으로 제안된 이번 제의는 당장 북한의 반응을 얻겠다는 것은 아닙니다.그러나 장기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제안입니다.〈서귀포=이목희 기자〉
  • 페레스정권/총선 겨냥“인기 만회”포석/「이」,헤즈볼라 강공 안팎

    ◎대러시아 관계 악화 불구 국민감정 호소/“강경테러세력에 선제공격 불용” 천명도 이스라엘의 헤즈볼라에 대한 강공은 오는 5월29일로 예정된 이스라엘의 총선과 강경테러세력을 겨냥한 양면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일 친이란계 회교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지역에 카튜사 로켓을 발사,36명의 부상자를 내면서 비롯됐다.그러나 이는 이스라엘이 레바논내의 헤즈볼라를 공격하게된 빌미를 제공한 것에 불과할 뿐 전투기까지 동원한 강공책을 택하게 한 원인으로서는 크게 부족한 「작은 사건」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스라엘은 라빈 전총리 시절부터 항구적인 중동평화 정착이라는 과제를 꾸준히 추구해왔다.그래서 이웃한 회교국인 요르단,이집트,팔레스타인 등과 평화회담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특히 팔레스타인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점령지 내에서 자치정부를 세우게 하는 등 평화를 위한 조치들을 착착 진행시켰다. 그러나 지난해 라빈 전총리의 암살 이후 회교과격세력의 폭탄테러가 속속 이어지면서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자 그동안 온건노선을 걸어온 이스라엘의 페레스정권 인기는 내리막 길을 걷기 시작했다.중동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스라엘 집권여당이 견지해온 「인내의 정책」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이스라엘 집권당은 라빈 전총리의 암살 직후만 해도 야당에 비해 인기도가 10%나 앞섰으나 최근의 여론조사는 별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스라엘 여당은 이를 만회할 카드가 필요했고 그것이 헤즈볼라에 대한 무차별 공격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분석이다. 따라서 페레스 정권은 중동평화의 정착에 절대 필요한 시리아와의 관계가 당분간 악화되는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당장 국민의 감정에 호소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또한 테러세력 길들이기라는 측면도 갖고 있다.테러세력의 선제공격에 대해 마냥 참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즉 테러세력 당사자는 물론 이에 동조적인 세력이라면 민간인이라고 해서 무사할 수는없다는 점도 보여줬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스라엘이 주변 회교국들과의 대화를 통한 중동에서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공격이 중동평화 전체를 깨는 수준으로까지 나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유상덕 기자〉
  • 「헤즈볼라 통제」 이견/이­시리아 협상 난항

    【다마스쿠스 AFP 연합】 예루살렘 자살폭탄테러사건의 여파로 중단된 이스라엘―시리아간 평화회담은 시리아가 이스라엘이 내세운 협상재개 조건들을 공식 거부함으로써 또다시 새로운 난관에 봉착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총리는 레바논 남부지역을 활동 거점으로 삼고 있는 회교과격단체인 헤즈볼라(신의 당) 게릴라들의 테러활동을 시리아측이 통제하지 않는 한 이스라엘―시리아간 협상이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시리아측 협상대표인 왈리드 무아렘씨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 같은 조건 아래서 회담을 재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 북·미 잠정협정 체결땐 한국 업저버참가 검토/태주재 북 대사

    【방콕 연합】 북한은 12일 미국이 「한반도의 무력충돌과 전쟁을 막기 위해」 북한이 제의한 잠정평화협정을 수락할 것을 촉구하고 만약 북·미간 잠정평화협정이 체결될 경우 북한은 앞으로 평양측과 워싱턴측간에 열릴 평화회담에 한국이 옵서버로 참가하는 문제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주재 이삼로 북한대사는 이날 방콕의 북한대사관에서 가진 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지난 53년 한국전을 중단케 한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첫 조치로 지난달 26일 북한외교부가 제의한 잠정평화협정을 수락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이같이 말했다.
  • 골란고원 철수일정 시리아,「이」에 요구

    【다마스쿠스 AFP AP 연합】 시리아는 이스라엘­시리아 평화협상의 재3차회담을 3일 앞둔 21일 이스라엘은 정확한 골란고원 철수일정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시리아의 국영 라디오방송은 시사논평을 통해 『이스라엘은 1967년 6월4일 중동전 발발 당시의 최전선으로 철수하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같은 철수의 정확한 일정을 작성하라고 요구했다. 이스라엘­시리아 평화회담에서 시리아의 기본적인 요구사항은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완전철수이다. 다마스쿠스 라디오방송은 24일 워싱턴교외에서 열리는 제3차 이스라엘­시리아평화회담이 『평화를 위한 결정적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미국정부가 모든 영향력을 행사하여 이스라엘이 평화에 이르는 길을 가로막는 경향이 있는 장애물들을 제거함으로써 곧 열리는 평화회담이 성공하도록 지원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평화진전 이룬 「’95의 세계」(해외사설)

    평화의 구조가 흔들거리고 다양한 형태의 휴전이 어느 순간에 깨질 수 있으며 지극히 평화상태인 국가들에서도 전쟁이 하룻밤사이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그럼에도 멋진 일들이 1995년에 일어났다.오랫동안 처리불능으로 여겨지던 갈등들이 외교에 손을 들면서 총을 적게 쏘았고 사람도 적게 죽는 것으로 95년은 마감됐다.카리브해에서부터 발칸반도까지,남아프리카와 중동에서부터 아이리시해까지 평화의 꿈은 지구를 돌았다. 5년만에 처음으로 사라예보사람들은 저격총탄의 위협없이 거리를 건널 수 있었으며 벨파스트는 30년동안의 전쟁이후 두번째의 평화스런 크리스마스를 맞았다.1948년 건국이래 최초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요르단과 이집트와 정식으로 평화를 맺었으며 시리아와는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끊임없는 긴장과 민간인들 사이의 간헐적 유혈사태에 대한 싫증이 중재자들을 테이블로 끌어들였다.물질적 향상에 대한 갈망도 역시 중요한 것이었다.옛 유고에서는 산산조각난 경제재건에 대한 필요성이 모든 전쟁당사자들을 협상테이블로 가게끔 했다. 냉전종식은 초반에는 분리주의자 운동에 활력을 가져왔다.그러나 미국이 유일 초강대국으로 등장하고 모스크바가 미국과의 경쟁을 중단하자 독재자들과 게릴라들이 똑같이 수단을 잃고 남부 아프리카에서처럼 상대방을 대하게 됐다.1995년에 있어 촉매는 여전히 미국의 리더십이었다.보스니아 평화협정과 중동의 돌파구는 확고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의 결과였다. 엘살바도르와 니카라과는 불안정한 민주구도 속에서도 평화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악의 학살현장인 콰테말라에서는 평화회담이 진행중이다.카리브해에서는 콜롬비아를 제외하고 1950년대 초이후 처음으로 내전이나 폭동이 없었다.아프리카에서는 모잠비크와 앙골라의 내전은 실용적 외교에 무릎를 꿇었다.아시아의 다소 불운한 상태와 함께 수단의 아프리카 최장전쟁은 중재를 거부하고 있으며 종교분쟁은 르완다와 부룬디를 위협하고 있긴 하다. 1995년의 평화진전은 이처럼 가장 오래되고 결렬한 분쟁들까지도 정력적인 외교에 순종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1996년도 고무적이 되길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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