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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불보다 잿밥” 북 속셈 여전/2차 4자예비회담 결렬 안팎

    ◎선식량지원 노려 주한미군 철수 등 주장/한·미 입장 강경… 연내 본회담 개최 불투명 18·19일 뉴욕에서 열린 4자회담을 위한 제2차 예비회담이 3차 예비회담 일정도 정하지 못하고 결렬됨으로써 4자회담은 ‘냉각기’를 거쳐야 하는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4자 실무접촉을 통한 논의의 길은 열려 있어 4자회담 협상 자체가 ‘죽은 것’은 아니지만 본회담의 ‘연내 개최’ 불투명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밑그림이 어느 정도는 흔들릴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회담은 북한측의 한반도 평화정착 접근 방법이 아직도 ‘전략적’인 색채를 강하게 띠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줬다.최대쟁점이었던 의제 문제와 관련,우리측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문제 등 이미 제의한 2개 의제를 하나로 묶어 포괄적으로 논의하자는 수정안을 내놓았다.북한측은 그러나 한미 양측으로서는 수용불가능한 북미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지위(철수)문제 등의 세분화된 의제를 채택하자는 주장에서 후퇴하지 않았다. 북한측의 이같은 태도는 “쌀을주고 4자회담을 샀다는 인상을 줄수 없다”는 한미 양측의 기존방침이 확고하자 특유의 ‘벼랑끝 전술’로 맞받아치는 과정에서 나왔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북한측이 장승길대사 망명사건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에 예정대로 응한 것은 한미 양측,특히 미국측으로부터 상당한 반대급부를 받을수 있다는 과잉기대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북한측이 대북 식량지원의 구체적 규모 등을 요구한 것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미국측이 회담을 전후해 발표한 인도적 대북 식량원조 계속지원,미 국제원조처(USAID)의 북한 추곡작황 조사단 파견,북한자산 동결해제 준비착수 등도 북한측의 기대감을 부풀려 놓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일부에서는 이번 회담의 결과로 예비회담 진행 궤도가 이탈된 데에 대해 본회담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아닌가 걱정하고 있다.지금의 상황으로서는 예비회담 종료후 6주 이내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기로 잠정합의된 본회담이 한미 양측의 방침대로 ‘연내 개최’쪽으로 자리잡기에는 무리가 뒤따르는게 사실이다.한미 양측은 앞으로실무접촉을 통해 북한측의 태도변화를 겨냥,유인책과 함께 ‘압박작전’을 쓸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측의 입장이 한발 물러나질 때까지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것 같다. 한국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보인 북한측의 ‘몰융통성’은 자신들의 식량사정이 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4자회담에 나오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이며 대내적 분위기도 성숙돼 있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암시해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따라서 한미 양측이 북한측에 내부적 입장 정리를 위한 ‘구실’을 인정해주고 북한측의 태도변화를 주시하겠다는 한미 양측의 복안은 현단계에서의 차선책일 수밖에 없다.특히 북한측의 태도변화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예비회담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한미 양측의 일치된 인식은 4자회담 논의가 다시 시작되면 4자회담이 더이상 ‘쌀 회담’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는 쐐기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4자예비회담 결렬/의제절충 실패… 3차회담 일정도 못잡아

    4자회담 2차 예비회담은 회담 초반부터 난항을 거듭하다 끝내 결렬됐다.〈관련기사 2면〉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현지시간) 콜럼비아대에서 속개된 이틀째 2차 예비회담은 4자 공식회의와 중국을 뺀 3자 비공식 막후접촉 등 상하오에 걸쳐 모두 세차례의 모임을 갖고 의제 채택에 관한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종료됐다. 4자는 이날 3차 예비회담의 일정조차 잡지 못했으나 실무접촉을 통해 추가 예비회담의 개최 여부 등을 논의키로 했다. 북한측은 4자회담 개최를 위한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회담전 ‘선 대북 식량지원’과 ‘경제제재 완화’를 요구하면서 북미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지위(철수) 문제를 의제에 포함시킬 것을 계속 고집했다.북한은 뿐만 아니라 외국으로부터 한반도로의 무기반입을 전면중단해야 한다는 전혀 새로운 제안을 들고 나와 회담이 합의에 이르는 것 자체를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찰스 카트만 미 수석대표는 이에 대해 회담기간중 각 수석대표들을 왕래하며 마지막까지 결실을 거둬보려고 노력했지만 북·미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지위문제를 논의하자는 북측의 자세는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면서 회담이 결렬된 것은 북한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한국측은 의제와 관련,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문제 등 2개 의제를 단일화한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긴장완화를 위한 제반 문제’로 할 것을 수정제안했었다.
  • 4자회담 원칙과 끈기로(사설)

    북한측의 무리한 식량지원 사전약속 요구 등으로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의 개최가 다시 불투명해졌다.북측이 4자회담을 본래 취지와는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속셈이 분명하다면 결코 4자회담 성사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 우리 견해다. 북한측은 “회담 분위기 조성차원”에서 대규모 식량지원과 대북경제제재조치의 완화를 사전 약속하라는 무리한 요구를 고집했다.식량지원 문제 등은 일단 4자회담이 열리면 그 자리에서 구체적 규모·방법등을 협의할 수 있다는 것이 일관된 한·미 양국의 입장이다.그럼에도 ‘사전 약속’을 고집하는 것은 제사보다 젯밥에만 마음이 있다는 속담처럼 본질적 대화에는 뜻이 없고 식량지원이란 실익만 챙겨보려는 불성실한 자세가 아닐수 없다. 의제에 대해서도 ‘북·미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지위 문제’를 명기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우리측이 제시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긴장해소와 신뢰구축문제’로 해도 그들이 제기하는 문제를 논의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음은 물론이다.그런데도 북측이 고집을 꺾지 않는 것은 아예 의제에서부터 주한미군 철수를 전제로 못박고,또 그들의 일방적 파기로 기능을 잃고 있는 한반도 정전협정의 백지화를 기정사실로 만들려는 전술로 보인다.이를 바탕으로 4자회담을 미국과 새로운 평화체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것이 북한의 속셈임이 분명하다. 북한측 주장대로 4자회담이 이뤄지면 모든 초점이 미·북 양자간 대화에 맞춰질 수 밖에 없다.북이 바라는대로 한국과 중국은 아예 대화의 중심에서 배제되는 결과가 초래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대선을 앞둔 한국을 배제하고 대미 접촉을 확대하려는 기도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커트 캠벨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밝혔듯이 “4자회담은 남북한 직접대화로 가게하는 틀”이라는 미측 입장이 확고하기 때문이다.4자회담은 원칙과 끈기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
  • 본회담 의제 이견/2차 4자예비회담

    남북한과 미국·중국은 18일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 11시) 미 뉴욕시내 컬럼비아대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4자회담 2차 예비회담을 열고 1차 예비회담때 합의하지 못한 본회담 의제문제를 집중논의했다.〈관련기사 4면〉 최대 쟁점사항인 의제문제와 관련,남한측은 한반도의 평화체제 수립,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문제를 제안한 반면 북한측은 주한미군 지위(철수),미·북한간 평화협정 체결 문제 등 기존입장을 고수해 양측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 예비회담 이번으로 끝내자(사설)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모이는 4자회담 제2차 예비회담이 18일 뉴욕에서 열린다.이집트주재 장승길 북한대사의 망명사건으로 늦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없지 않았으나 다시 열리게 돼 다행이다. 4자회담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그러나 4자회담이 제의된지 벌써1년반여가 됐고 1차 예비회담이 열리고도 40여일만에 2차 예비회담이 열리게 된 것은 4자회담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 하는 것이다. 4자회담이 어려운 일이라고해서 이렇게 마냥 시간을 끄는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더욱이 염려 되는 것은 4자회담이 시간을 끌면서 회담 자체의 성격이 왜곡되는 조짐이 없지 않다는 점이다.이번만해도 2차 예비회담을 위해 지난주 북경에서 미·북한간 고위급 회담이란 것을 열었고 16일 또 뉴욕에서 두나라가 다시 준고위급회담을 가졌다. 북한쪽에서 줄곧 주장해왔던 북·미 직접대화의 틀이 사실상 굳혀져가고 있다는 느낌이다.4자회담을 위해 예비회담을 해야 하고 예비회담을 위한 준비회담이 북·미간에 거듭해서 열리는 상황은 회담자체를 위해서나 4국간 상호관계,나아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 따라서 예비회담은 이번 2차회담으로 끝을 내야 할 것이다.1차 예비회담때 본회담의 시기,장소문제 등에는 대체로 합의가 됐으면서도 문제가 됐던 것이 본회담 의제였다.북한이 주장했던 주한 미군지위,북·미간 평화협정체결 문제도 우리측이 주장하는 평화체제 구축이나 긴장완화 문제와 직결된 것들이어서 ‘포괄적 의제’형태로 타협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문제는 북한이 4자회담을 미끼로 무엇을 얼마나 얻어낼 계산을 하고있느냐하는 것이다.복잡한 외교게임이 쉬운 일은 아니나 본질은 미뤄두고 곁가지 외교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경계해야 할 일이다.
  • 본회담 포괄의제 타협 가능성/4자예비회담 전망

    ◎북 식량지원 사전보장 요구땐 난항예상 18,19일 이틀간 뉴욕에서 열리는 4자회담 개최를 위한 제2차 예비회담은 지난 1차회담(8월 5∼7일)의 단선적 연장으로 파악할 수도 있지만,또 한편 장승길 북한 이집트대사의 미국망명이란 변수의 개입으로 의외의 길로 진입할 수도 있다. 북한이 변동없이 참가하기로 해 회담이 예정대로 열리기는 하지만 북한의 계속 참석은 미·북 북경접촉이란 특별한 과정을 거쳐야 했던 것으로 이 양자의 접촉은 회담속개 뿐만 아니라 회담의 방향에까지 영향을 주는 변수일 수도 있는 것이다.그러나 한국은 미국과의 공조체제및 북한과 대비되는 미국과의 관계 긴밀도는 1차회담 때와 변동이 없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의제와 관련,한국측이 한반도 평화체제와 긴장완화·신뢰구축 방안을 논의할 것을 제의한 반면 북한측은 ‘미·북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지위문제를 주장해 커다란 차이를 드러냈다. 북한이 미·북 평화협정과 주한미군지위 문제를 내세운 것은 회담 초반부터 합의도출이 어려운 난제를 제시해 회담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특유의 전술로 보여지고 있다.북한의 이 의제주장을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한 한국은 이 문제들은 한국이 제의한 평화체제 수립과 긴장완화·신뢰구축의 문제로 수렴될 수 있다고 보면서 ‘포괄적 의제’ 형태로 타협점이 찾아질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관측통들은 타협의 단서가 잡히더라도 한국이 반대입장을 견지하는 대규모 식량지원의 ‘사전’보장을 북한측이 요구해 다시 난항 국면으로 되돌아가 버릴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이때 지금까지 한국과 함께 북한 식량지원에서 인도적 추가원조로 선을 긋고있는 미국이 북한을 얼마나,또 어떻게 설득할지가 주목거리라 할 수 있다. 그동안 한국의 현 정권과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북한의 주장에 주목,북한측이 관계개선을 바라는 미국의 ‘청’에 응해 회담에 참석한다는 ‘호의’를 미국에 베풀되 실제 의제나 식량문제 등에선 하등의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으리란 전망도 있다.북한의 내부사정이나 4자간의 관계에 은밀하고 중대한 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긴 어려운 상황이다.
  • 오늘 2차 4자예비회담/뉴욕서/본회담 의제 집중 논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4자회담 2차 예비회담이 18일 상오(현지시간) 뉴욕시내 컬럼비아대에서 이틀동안의 일정으로 열린다. 남북한과 미국·중국은 4자회담 1차 예비회담 이후 40여일만에,장승길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의 망명사건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예비회담에서 본회담의 의제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관련기사 2면〉 4자는 지난달 5일부터 사흘간 열린 1차 예비회담에서 최대 쟁점사항이었던 의제문제를 놓고 남북한간의 커다란 입장차이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본회담 절차문제를 일괄 타결하는데 실패했다.4자는 의제 이외의 본회담 개최와 관련된 시기(예비회담후 6주 이내),장소(스위스 제네바),대표단 수준(장관급 혹은 장관의 권한을 위임받은 고위 관리),회담 진행방식(전체위원회와 소위원회 구성) 등 4개항에 대해서는 잠정 합의했었다. 한국측은 쟁점사항인 의제와 관련해 한반도의 평화체제 수립,긴장완화및 신뢰구축 문제를 제안한 반면 북한측은 주한미군 지위문제(철수),미북간 평화협정체결 문제등을주장하고 있다. 이에앞서 미국과 북한은 16일 뉴욕에서 준고위급 회담을 가졌으며 17일에는 한미,한중,미중간 양자 실무접촉을 갖고 2차 예비회담 개최에 따른 일정과 운영방식 등을 사전협의했다. ◎4자회담대사 임명 검토 정부는 한반도평화를 위한 남북한,미국,중국과의 4자회담 본회담에 대비,4자회담 전담대사를 두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아태평화재단 주최 학술회의 주제발표 논문 요지

    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아태평화재단 주최의 국제학술회의에서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이 집중적으로 조명됐다.이날 동북아 문제의 권위자인 조지타튼 교수(남가주대학교)의 ‘한반도 냉전구조의 해체와 동북아 신질서 구축‘과 토마스 플레이트교수(UCLA)의 ‘미국의 외교정책과 언론’ 이라는 주제발표를 간추린다. ◎동북아에 ‘준나토 기구’ 창설을/조지 타튼 남가주대 교수 남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치분야에서는 상호평등의 원칙이,비용문제에서는 능력에 입각한 부담원칙이 존중돼야 한다.남북한이 불신을 떨쳐버리고 상호 기습공격을 우려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군비감축을 하자는데에 합의할 경우 남북한은 인접국가들에게 군비감축을 요구하는 도덕적 입장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위해선 NATO와 유사한 기구,즉 ‘동북아 조약기구(NEATO)’가 창설될 필요가 있다.이를 통해 지역국가들 상호간 위협을 배제할 수 있다.NAETO는 군사문제 이외에 핵폐기물 문제와 대기오염,환경,경제정책 개발 문제 등을 다루는 위원회를 설치,운영할 필요가 있다.처음 단계에서 견해의 교환과 정보 확산을 위주로 활동하되 필요시 관계국가 또는 다자간 조약을 체결해야 한다.그러나 남북한 관계가 핵심문제이기 때문에 NAETO 본부를 판문점이나 개성 인근에 설치하면 좋을 것이다. 남북한 관계에서 체면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경제력,인구,기술력에서 우월한 위치에 있는 남한이 관대한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세찬 바람보다는 따뜻한 햇볕이 북한개방을 이끌 가능성이 큰 것이다.북한 붕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남북한이 모두 상당한 기간동안 존속할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따라서 비이념적인 차원에서 하나씩 논의해 나갈 경우 중요한 결정들이 이뤄질수 있다. ◎미­중 관계 악화땐 한국안보 위협/플레이트 UCLA 교수 아시아는 일본과의 경제적 경쟁,북한의 핵확산,4자회담의 추이,중국의 강대국으로서의 부상 등과 같은 몇가지 점에서 미국 지도층에게 가장 중요한 외교정책 사안들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4자회담에서 중국의 역할과 태도는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만일 미국의 강경파들이 미­중 관계를 저해하는 정책으로 전환할 경우 한국의 국가안보는 위협을 받을 것이다.심각한 문제는 미국과 북한의 밀착이 아니다.중국과 미국이 적대적 관계를 시작할 경우 4자회담은 중대한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미­중 관계에서 기능적인 경제통합을 촉진하는 세계화의 영향을 강조하거나 중국에 대한 공포에 무게를 두는 극단적인 견해가 있다.중요한 것은 미국 정치인들이 대중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고의로 뚜렷한 악당을 만드는 것이다.이는 교역분야의 민족주의나 인권운동가,기독교 근본주의자들과 같은 이익집단들이 지지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대중들의 지지만을 노리는 미국 외교정책은 닻없이 항구에서 표류하는 배와 같으며 심각한 위기를 불러 일으킬 우려가 크다.
  • 한·중 수교 5년 ‘가까워진 대륙’/여신(지구촌 칼럼)

    한국과 중국이 24일로 수교 5주년을 맞았다.한·중 국교 수립은 결과가 증명하듯 두나라 경제발전과 번영을 촉진하고 한반도및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두나라의 수교와 관계발전은 냉전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관계를 정립했다는 측면에서 ‘새시대,새로운 국제관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 할 수 있다. ○교역 연 30∼40% 증가 우선 경제교류에선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를 거뒀다.지난 5년동안 두나라의 무역은 해마다 30∼40%씩 늘었다.지난해 2백억달러를 돌파했고 올해 2백50억달러선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한국의 3대 무역 대상국,한국도 중국의 네번째 무역 상대국이 됐다.중국은 한국의 첫번째 해외투자 대상국이 됐으며 한국은 전체 해외투자의 절반 가까운 20억달러를 중국에 투자했다.보완성 강한 두나라의 경제적 이해는 양국을 더 긴밀하게 묶어놓고 있다. 정치·외교적으로도 두나라는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동북아지역의 평화·안정등 중요한 국제문제들에 대해 한국과 중국은 국제정치및 안보적 측면에서 이익을같이하며 비슷한 시각을 갖고 있다.최근 두나라 정상등 고위 지도자들은 빈번한 접촉을 가졌으며 서로에 대한 신뢰의 폭과 깊이를 더했다.정부간 각종 협정이 서명됐고 체계적인 경제협력을 위해 정부가 보증하는 ‘산업협력위원회’가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다. 교육,과학,문화방면서도 눈에 띄는 진전이 있었다.지난해 이미 중국에서 공부하는 한국유학생수가 1만명을 넘어섰고 두나라의 크고 작은 도시들사이엔 각종 우호협력 관계가 수립돼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우리는 지난5년동안 두나라의 우호·협력관계가 안정적인 단계에 왔다고 자평하고 있다. ○한국유학생 1만여명 한·중 관계의 계속적인 전진·발전과 두나라의 우호관계가 전면적이고 건설적인 단계에 들어서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두나라는 지난 5년간 다음과 같은 성공적인 경험과 원칙을 공유해왔다.첫째,두나라는 전략적인 면에서 이해를 같이해 왔다.둘째,두나라 관계는 상호존중과 주권 불간섭의 원칙에 따라 믿음을 증가시키고 공동의 인식을 넓혀왔다.셋째,두나라는 모두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해왔다.앞으로도 양국이 이같은 원칙에 따라 계속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사소한 입장차이가 있더라도 두나라 관계발전은 계속될 것이다. 강화돼 가는 경제 지역주의는 아·태지역의 경제협력을 더욱 필요로 한다.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적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동북아 지역의 경제협력은 필수적인 것이다.중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은 한·중 경제협력의 범위와 규모를 더욱 확대시켜나가고 있다.21세기 중반이 되면 중국은 미국·일본을 제치고 한국의 최대 무역상대국이 될 것이란 경제학자들의 전망에서 보듯 두나라 관계는 더욱 빠른 속도로 전진해 나갈 것이다. ○국제회의서 적극 협력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자회담을 위한 국제회의와 협력은 한·중관계 발전에 좋은 계기를 마련해 준다.중국은 이 문제에 대해 건설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체제 수립과 남북 두나라의 민족 화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한·중 관계 역시 새로운 활력을 갖고 전진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한·중 두나라는 모두 내부적으로 중요한 정치적 전환기에 서 있다.중국은 제15차 공산당 전당대회를,한국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중국은 변함없이 등소평의 경제건설을 위주로 하는 기존의 개혁개방 정책을 심화시켜 나갈 것이다.중국은 오는 10월 강택민 주석의 미국방문등 미국과의 관계개선 기회를 맞고 있다.이같은 계기들은 한·중 관계에 긍정적이고 유익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한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가 어떻든지 미래의 두나라 관계는 계속 발전할 것이다.이는 두나라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 및 이해관계와 합치되는 것이다. 지난 5년간을 되돌아 보면 우리는 두나라 관계에 깊은 믿음을 갖게 된다.한국과 중국은 21세기에도 안정적이고 전면적인 우호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지금 두나라는 한걸음 더 나아간 전면적인 우호 협력 시대를 맞고 있다.
  • 중 외교부 심국방 대변인 특별인터뷰/“4자회담 한반도안정 기여”

    ◎김정일 취임식 고위층 방문할 것 중국외교부(외무부)의 심국방 대변인은 한·중 수교 5주년을 맞아 20일 외교부 접견실에서 서울신문과 특별인터뷰를 가졌다.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이달초 4자회담 예비회담에서 북한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다.이에대한 중국의 입장은. ▲중국은 원칙적으로 외국군대의 해외 주둔을 반대한다.그러나 주한미군은 역사가 남긴 문제다.평화체제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며 일단 평화체제가 수립된 이후라면 다른 문제의 해결은 쉬울 것이다. ­4자회담에 대한 중국입장과 전망은. ▲중국은 4자회담 성원가운데 유일하게 다른 참여 3개국과 국교를 갖고 있다.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할수 있는 요인중 하나다.4자회담은 한반도 형세에 긍정적인 변화 요소다.얼마전 예비회담이 있었는데 한두번의 회담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한자리에 머리를 맞대고 앉았다는것만으로도 의미를 지닌다. ­중국은 한반도의 현상유지를 강조한다는 시각도 있는데. ▲한반도에선 무엇보다도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이를 강조해 왔다.안정과 평화를 확보한뒤 당사자들이 만나 신뢰를 강화하고 대화를 통해 통일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중국은 한반도의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통일을 희망한다. ­김정일의 위상은. ▲김정일은 사실상 북한의 최고 지도자다.북한의 정치는 안정돼 있고 국가기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경제가 일시 난관을 겪고 있지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북한에 대해 계속적으로 식량지원을 할 것인가. ▲중국은 힘닿는한 북한을 경제적으로 도와왔고 추가지원도 있을 것이다. ­김정일이 국가최고지도자로 취임하면 강택민 주석 등 중국지도자들은 방문할 것인가. ▲북한 초청여부에 달려있다.그러나 김정일이 정식 지도자로 취임하면 두나라사이의 고위급 지도층의 상호 방문은 실현될 것으로 본다. ­중국은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에 계속 참여하지 않을 것인가. ▲참여 계획이 없다.그러나 중국은 북한과 쌍무적인 통로를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의 관계발전 전망은. ▲하이테크분야의 협력 등 새로운분야의 협력모색이 필요하다.
  • 4자회담과 한반도문제(3당후보 정책대결:14)

    ◎여야 4자회담 성급한 추진 불원/신한국당­한반도 평화 위해 초당적 지원 주장/국민회의­주체는 남북한… 미·중 후견인 역할을/자민련­한국참여 배제 노리는 북 속셈 경계 대북정책에 있어 여야 정당의 색채는 뚜렷한 구별이 어렵다.자민련은 원래 보수색채를 강조해왔고,국민회의도 김대중 총재를 둘러싼 ‘색깔론’불식을 위해 보수쪽으로 돌고 있다.여야 3당은 정부가 4자회담을 조급하게 추진하지말라는데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한국당◁ 외교정책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정부의 입장을 뒷받침하겠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다음달 15일 이후 4자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결정적으로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여야가 당파를 초월해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 특히 북한의 식량사정이 어려워 남한과 국제사회의 지원이 불가피하고,경수로 건설 사업도 계속돼야 하는 상황에서는 4자회담이 결렬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 실무적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우려한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지금까지 북한이 4자회담에 임해온 과정이 그다지 미덥지는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북한측의 의도가 김영삼대통령 임기중에는 4자회담을 성사시키기 보다는 식량을 얻기 위해 대화를 가장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특히 북한이 최근들어 남한에 대한 비방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4자회담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국회 통일외무위원회의 신한국당측 간사인 이신범 의원은 “미국도 비공식적이지만 4자회담을 서두를 필요없다는 입장인만큼 우리도 회담이 충실한 내용을 갖고 진전되지 않으면 서두를 필요없다”고 말했다. 북한측이 의제 채택을 주장하는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4자회담에서 평화체제 수립 문제를 논의하면서 남북한의 군사력 감축 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의가 가능하지만 별도의 의제로는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4자회담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전통적인 우방인 미국과의 공조관계를 거듭 강화해야 하는 것은 물론,중국과도 협조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정부측에 강조하고 있다. ▷국민회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전쟁과 무력을 수단으로 하는 통일을 포기하고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는 공존·교류의 정신에 바탕을 둬야 한다.이런 기조에서 북한을 점진적 개혁과 개방으로 유도하는 적극적 관리정책으로 전환이 시급하다.당면한 북한 경제·식량난에 대해선 인도적·안보적 민족화해 차원의 지원이 신속히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북한은 기본합의서 정신에 입각,제반 신뢰조성 조치를 취하고 방송·체육·학술·문화 등 쉬운 분야부터 교류·협력을 활성화하여 신뢰를 쌓고 상호이익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주한미군의 경우 통일후에도 일정기간 주둔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통일후 예상되는 동북아에서의 군비경쟁을 예방하고 이 지역에서의 힘의 조정자 역할을 위해 일정 역할이 주어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4자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현 정전체제를 항구적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남북한이 중심이 돼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 입각한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이를 미국과 중국이 보장하는 형태가 가장 바람직하다.그러나 4자회담은 개최의 정치적 효과때문에 조급하게 서두를 경우 북한의 과다한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자민련◁ 정전협정이 체결된지 44년만에 열린 이번 4자회담 예비회담에서 북한의 대남전략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보고 있다.즉 북한은 그동안 ‘4자회담의 테두리’밖에서 거론하던 한국의 참여를 배제하고 미국­북한 쌍무협상을 통해 경제적 실리를 챙기면서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는 고집스런 시대착오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예비회담 결과도 벼랑끝 전술과 기만,그리고 특유의 연장술로 응해 온 북한의 자세로 미뤄 이미 예견돼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한다.핵 협상에 있어서도 북한은 우리측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안건을 내놓고 갖가지 위협적인 공갈협박 전술을 구사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다. 북한의 이같은 의도는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식량확보에 일차적인 목적이 있고 그 다음 미국과의 관계개선및 경제제재 해제에 있음이 명백하다고 자민련은판단한다.때문에 그들의 위장지연전술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맥락에서 자민련은 북한이 태도를 전면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본회담 개최는 여전히 밝지 않다고 보고 있다.
  • 북한의 실리챙기기/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벼랑끝에서 실리를 챙겨온 북한의 외교놀음이 바야흐로 절정에 달하고 있는듯 하다.그같은 징후는 큰 진전없이 사흘 만에 끝난 뉴욕 4자회담 1차 예비회담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북측은 주한미군의 지위문제와 미­북간 평화협정 문제를 본회담에서 다루자는 카드로 1차 회담을 사실상 공전시켜 버렸다.그 카드가 남측이나 미국측이 받아들일수 없는 것임을 뻔히 알면서도 끝내 고집을 부린 것.식량지원이나 경제협력같은 다른 것들을 얻어내기 위한 계산된 행동이었다.실제로 북측은 회담중 남측과 미국측 수석대표가 참가한 3자 비공식 접촉에서 대규모 식량지원 보장 및 미국의 대북경제제재 완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회담 이전부터 치밀하게 계산된 몇가지 움직임을 보여 주었다.느닷없이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체제가 수립될 때까지 종전의 정전협정을 준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한 외교부 대변인 성명도 그 중의 하나였다.정전협정 준수는 남측은 물론 미국이나 중국도 바라던 일이었지만 너무 갑작스런 변화라 ‘도대체 속셈이 뭘까’하고 경계부터 했다.95년4월 이후 줄곧 정전협정 체제를 철저히 부인해오다 갑자기 태도를 바꾼데는 뭔가 까닭이 있을 것으로 짐작돼서였다.관측통들은 우선 이 성명이 4자회담 예비회담을 몇시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그 결과 이 짤막한 성명문으로 당사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 대해 ‘우리는 이렇게 변했다’는 것을 널리 알려 회담에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기 위한 포석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외교는 명분이라는 말이 있다.그러나 근래엔 명분보다 실리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확연하다.그같은 시각에서 보자면 북한이 실리를 추구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북측이 경수로 부지공사에 앞서 신포의 KEDO사무소와 서울 한국전력 간의 직통전화를 개통케 해준 것이나 도로공사측에 나진.선봉지구내 2개노선 59㎞에 이르는 고속도로 공동건설을 제의한 것 등은 바람직한 실리추구 외교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엉뚱한 전제조건을 달아 한반도 평화기반 구축을 위한 4자회담을 공전시킨 것은 평화를 기원하는 민족앞에 죄를진 것에 다름 아님을 알아야 한다.
  • 4자회담은 장기전으로(사설)

    남북한과 미국 중국간 4자회담 개최를 위한 1차 예비회담이 본회담 절차문제 타결에 실패한 채 합의없이 끝난 것은 예상됐던 일이다.그러나 9월에 다시 회담을 속개하기로 했다니,이번 예비회담은 비록 탐색전으로 그치긴 했지만 마침내 4자회담 과정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이정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 셈이다.6·25전쟁의 주요 당사자인 남북한과 미·중국이 평화를 논의하기 위해 정전협상후 44년만에 다시 대좌한다는 것은 실로 ‘역사적’이라고 말할수 있다. 4국정부의 차관보급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번 회담에서 남북한은 핵심쟁점인 본회담 의제선정과 대북 식량지원문제에서 평행선을 달렸다.우리는 의제와 관련해 한국측이 제의한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문제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문제가 보다 포괄적이어서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한국측 방안대로 하면 북한측이 주장하는 ▲주한미군 지위문제 ▲미·북 평화협정체결 및 관계개선문제도 그 틀 안에서 자연스럽게 논의될 수 있다고 본다. 한반도 평화정착방안을 논의하면서 주한미군문제를 제외한다는것도 부자연스럽다.뿐만 아니라 동북아 안보차원에서도 주한미군에 관한 논의는 이제 개시할 시기가 됐다고 본다.따라서 북한이 4자회담을 미·북회담으로 끌고가려는 의도에서 그 문제를 거론한다면 단호히 배격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도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해야할 것이다. 이번 예비회담은 한·미 양국 정상이 4자회담 개최를 제의한지 15개월만에 어렵사리 성사된 것이다.북한의 4자회담 수용은 식량난 해결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알려져 4자회담은 앞으로도 북한측 지연전술과 신경전으로 숱한 우여곡절을 겪을 전망이다.그러나 우리는 북한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장기전 태세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이 과정에서 우리가 중시해야할 것은 대북정책의 일관성 유지및 한·미 공조체제의 공고화일 것이다.나아가 중국을 포함한 3국 공조체제의 모색도 추구해봄직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 본회담 절차 등 잠정합의 성과/4자 1차예비회담 결산

    ◎중국측 한반도평화 긍정적 입장 확인도 수확/의제채택은 남북이견 많아 다소 지연될 전망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논의하기 위한 뉴욕의 4자회담 1차 예비회담은 이번 협상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의제’를 채택하지 못하고 종료됐지만 일단 의미있는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본회담의 시기·장소·대표급 및 대표단 수준·운영절차등 절차문제에 대한 합의가 비교적 건설적인 분위기에서 도출됐다는 점에서 4자회담 준비항해가 ‘순항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회담은 또 한국전쟁을 치렀던 4개 당사국들이 53년 정전협정 체결이후 처음으로 대좌,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란 주제를 ‘국제무대’에서 공식논의케하는 단초를 제공해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특히 4자회담에 대한 중국측의 입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무시못할 수확이었다.회담에 처음 나온 중국측은 한반도에 평화안정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생산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측의 긍정적인 자세또한 4자회담 성사의 기대치를 높여주는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실 이번 회담을 앞두고 의제채택의 경우,북한의 협상수법에 비추어 단번에 해결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았다.의제문제와 관련,우리측은 한반도 평화체제,긴장완화및 신뢰구축등 포괄적으로 설정하자고 제의한 반면 북한측은 의제를 세분화해 미북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지위문제(철수)를 한반도 평화체제의제 밑의 소의제로 선정하자고 주장했다.북한측의 주장에 한미 양측은 “평화체제 수립에 한반도 안보의 실질당사자인 한국이 제외되는 것은 있을수 없으며,주한미군은 4자회담이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가 확실히 진전돼 남북한 감군협상시 한미양국간에 해결돼야 할 문제”라며 북한측의 주장을 상투적인 선동전술로 일축했다. 이번 예비회담이 일괄타결 방식을 채택,합의된 사안에 대한 발표는 없었지만 다음달 중순의 2차 예비회담에서는 합의부분에 대한 재확인만 한 뒤 의제문제만 논의할 것으로 보여 회담이 가속화될 전망이다.한편으론 북한측이 한미 양측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주장을 들고 나온 것을 볼때 본회담 성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시각도 상존한다.북한측이 한반도 평화협정의 체결주체를 한국측을 뺀 ‘미·북’으로 규정하고,주한미군 지위문제 논의를 고집하는 ‘속셈’이 무엇이든간에 이는 한동안 회담진전에 방애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의제채택을 놓고 현재 남북한간에 현저한 시각차가 있지만,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북한측이 스스로 어떤 형태로든 물러설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시기가 문제일 뿐,어려운 북한측의 식량사정과 경제사정이 북한측으로 하여금 4자회담장으로 나가게 할 것이라는 것이다.이때문에 우리측은 당장의 ‘뇌관’제거조치에 들어가지 않고 다음 회담을 기약했다고 할 수 있다.
  • 4자 본회담 개최장소 뉴욕 등 4개도시 거론/예비회담 이틀째

    ◎소위구성… 합의재로 운영 남북한과 미국·중국 등 4자는 6일 상오(한국시간 6일 하오) 뉴욕시내 컬럼비아대에서 4자회담 예비회담 이틀째 회의를 속개했다. 4자는 이날 회담에서 본회담 개최장소와 관련,싱가포르·콸라룸푸르·제네바·뉴욕 등 4개 중립적 장소를 거론했다. 이에따라 본회담 장소는 이들 4개 도시중 4자 모두에게 행정지원이 가장 좋은 곳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4자는 또 본회담 진행절차에 대해 본회의와 소위원회를 병행해 논의하고 소위원회의 경우 4자가 동등한 자격으로 전원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한편 합의제 방안으로 운영키로 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회담에서 본회담의 의제와 관련,한국은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 문제와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문제로 설정할 것을 제의한 반면에 북한은 미북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본회담 의제로 삼을 것을 정식 제의해 이견이 맞섰다.
  • 북한 연착륙 유도와 도발대응책(3당후보 정책대결:8)

    ◎3당 “인도적 대북지원 확대” 공감/신한국당­경협·교류 확대로 전쟁억지력 유지/국민회의­급격한 붕괴 대비 현실적 정책 모색/자민련­“인내갖고 점진적 접근” 연통일 강조 여야는 식량난 등 위기 상황을 겪고 있는 북한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은 절실하다는 시각이다.그러나 개방,개혁으로 이끌기위한 대응 방안과 무력도발 대응책 등 세부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각 당이 저마다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대선과정에서도 뜨거운 논란을 벌일 전망이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얼마전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북한문제는 이제 실용주의적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밝혔다.이대표는 실용주의와 관련,“시장경제의 틀로 통일을 생각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전쟁 억지력을 유지하는속에 부단히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국당은 전쟁위협이나 무력도발,비상사태를 억제하는 한반도의 평화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때문에 북한을 지원,북한이 위험한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식량지원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여기에 21세기 안보환경에 맞는 한·미 안보 협력체제를 발전시켜 대북한 우위와 통일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게 기본 정책이다. 군 구조와 무기체계를 발전시켜 통합전력을 극대화하고 굳건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점차적으로 남북한의 신뢰구축과 군비통제분위기를 조성해간다는 방침이다.한편으로는 폭넓게 경제협력이나 개혁·개방을 촉구하고 특히 관광자원 공동개발이나 공동어로구역의 이용,제3국 공동진출 등을 통해 협력과 교류를 확대,화해와 신뢰의 토대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통일에 필수적인 국제사회와의 공조와 협력외교를 강화하고 안으로는 통일의 인적 물적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는 일도 시급하다고 본다.교역 및 투자관련 제도적 정비,통행 통신망 연결 등 ‘통일 인프라’의 건설을 서두르겠다는 생각이다.통일비용과 관련,재정 및 국제수지를 개선하는 등 국내 경제의 회생과 건실화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국민회의◁ 북한은 붕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데 기본 전제를깔고 있다.심각한 경제난과 기아는 북한 정권의 위기의식을 더욱 촉발,내적 불만의 외적 분출을 통한 위기극복을 시도할 가능성을 증대시키고 있다는 시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오판에 의한 전쟁 가능성을 제거하고 북한의 급격한 붕괴로 인한 주변 강대국의 직접 간섭을 배제하는 현실적 정책이 필요해졌다고 말한다.북한에 대한 연착륙 정책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확보하면서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이끌기 위해 합리적인 접근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북한의 기근은 인도적 차원의 문제인 동시에 안보문제라는 입장이다.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은 기근으로 인한 불안요인을 제거하고 북한 주민의 외부세계에 대한 경계심과 공포심을 이완시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의 정착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대북한 무역과 투자 등 경제협력의 확대와 대북경수로 지원 등은 북한 태도를 이완시키는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경제적 지원과 4자회담 등을 통한 정치적 군사적 대화와 평화체제의 수립은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확보하면서 평화적인 통일을 이룩하는 방법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북한이 폐쇄체제를 고립한다면 붕괴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는 북한 정권이 최후의 탈출구로서 국지적 혹은 전면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증대된다고 우려한다. ▷자민련◁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고 군의 지속적인 전력증강으로 자주적 방위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또 민 관 군 통합방위태세를 구축해 전력의 극대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유도하기 위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신뢰를 축적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동시에 어떠한 돌발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 상황을 소화하고 수용할 수 있는 튼튼한 국력을 길러야 한다고 틈만나면 강조하고 있다. 김종필총재는 기회있을때마다 “통일은 긴급히 서두르지 말고 인내를 갖고 한발씩 접근해 북한이 풍화작용을 일으켜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둬야 한다”며 북한의 연착륙 못지 않게 연통일을 거듭 밝히고 있다. 북한의 식량지원은 우리의 능력범위내에서 정성껏 도와줘야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엔 등 국제기구와도 협력해 영농 구조개선,농업기술 지원,다수확 품종으로 품종개량 등 농업 구조를 전반적으로 바꾸는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우리의 도움에 북한 동포들이 고마움을 가질수 있도록 요란스럽게 표시내지 말고 조용히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현재 거론되는 여러가지 통일방안의 논리에 얽매이지 말고,대북지원을 통해 북한을 개방과 개혁으로 유도하고 남북이 평화공존하면서 신뢰를 축적하고 동질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4자회담 4주내 개최/송영식 대표 예비회담서 제의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논의하기 위한 4자회담 예비회담이 5일 상오 10시(한국시간 하오 11시) 미 뉴욕시내 컬럼비아대 국제문제연구소 회의실에서 개막됐다. 남북한,미국·중국 등 4개국 대표단은 오는 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뉴욕 예비회담에서 본회담의 시기,장소,대표수준과 규모,의제,진행방법 등을 전체회의와 수석대표·차석대표간 접촉 및 실무자 접촉을 통해 중점 협의하게 된다.〈관련기사 6면〉 한국측 수석대표인 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본회담은 예비회담이 끝난뒤 늦어도 4주이내에 열자고 제안했다.
  • “역사적 대좌 금갈라” 상대자극 자제/4자예비회담 첫날 이모저모

    ◎“한국전 4국 첫 만남” 취재진 100명 몰려/한국대표,남북 평화의지 중요성 강조 5일(현지시간) 뉴욕의 컬럼비아대 국제문제연구소에서 열린 4자회담 예비회담은 시종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하오 늦게까지 진행됐다.남북한과 미국·중국측 대표단은 이날 ‘역사적인 만남’을 의식한 탓인지 회담 벽두 상대방을 자극하는 발언은 삼가는 모습이 역력.회담장인 국제문제연구소 건물주변에는 한국전쟁 당사자인 남북한과 미국·중국대표가 53년 휴전협정체결 이후 44년만에 공식으로 첫 대좌하는 ‘역사적 사건’을 놓치지 않으려는 내외신 기자 100여명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4개국 대표들은 이날 상오 10시20분 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5분여 동안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해주면서 날씨를 화제로 올리는 등 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덕담을 교환.한국측 수석대표인 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는 “지난번 회담때보다 좌석 사이가 멀어 김계관 대표께서 목소리를 크게 해줘야 할 것 같다.김대표의 얼굴이 환한 것을 보니 회담이 잘 될 것으로 보인다”고말하자 북측 김대표는 “그래도 얼굴을 마주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화답.이날 회담장에는 지난번에 원탁 테이블을 썼던 것과는 달리 4각 테이블이 마련됐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는 한국측 송차관보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미국·북한·중국측 대표의 기조연설을 듣고 상오 회의를 종료.하오 회의에서는 본회담 개최에 따른 절차문제를 논의했으나 구체적 결론은 내리지 못해 첫날 회의는 각국의 기존입장을 듣는 선에서 일단 마무리. ○…송차관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오늘의 만남이 조속한 시일내에 본회담으로 이어지게 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진지한 논의가 개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뒤 4자회담의 기본취지와 목적을 설명.송차관보는 “한반도에서 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를 향한 남북의 확고한 의지”라고 전제,“우리 모두가 이러한 의지와 자세를 갖고 회담에 임한다면 4자회담을 통해 남북한간 화해와 협력,한반도의 평화정착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그는 기조연설말머리에 예비회담에 처음으로 참석한 중국측 대표에 환영의 뜻을 표시해 눈길. ○…4국 대표단은 예비회담 시작전 회담에 임하는 입장을 각각 피력.4국 대표단은 “냉전시대의 마지막 대결장인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4자회담 개최문제를 논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국측 대표단은 “역사적인 4자회담 개최를 준비하기 위해 과거 전쟁을 치렀던 당사자들이 이처럼 한자리에 모이게 된 만큼 조속한 시일내에 본회담이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짐.미국측 수석대표인 찰스 카트만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는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이 구축되기를 바란다”면서 회담의 성공을 희망. ○…4자회담 예비회담장소를 제공한 뉴욕의 컬럼비아대는 아이비 리그(미 동부 명문대학 군)의 하나.맨해튼 북쪽에 자리잡은 이 대학은 1754년 영국 조지 2세 국왕의 승인으로 ‘킹스 칼리지’로 출발한 이래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했다.고 프랭클린 D.루즈벨트 대통령과 윌리엄 더글러스 대법관이 이 대학졸업생이다. 4자회담 예비회담장인 국제문제연구소가 들어 있는 국제공공문제대학원(SIPA)은 46년 외교관과 정보분석가,정부관리들을 재교육시키기 위해 설립된 곳.맨하튼 118가와 암스테르담 애비뉴에 위치한 SIPA는 이 대학의 유명한 법대와 마주하고 있다.국제문제연구소는 동시통역 시설을 완벽히 갖추고 있어 4자회담 예비회담 장소로 선정됐다는 후문.
  • 오늘 개막 4자예비회담 어떻게 진행되나

    ◎성과 관계없이 8일께 매듭/4각테이블에 각측 대표단 7명씩 대좌/30여분씩 기조연설… 하오부터 구체 논의 5일 상오 10시(현지시간) 뉴욕의 컬럼비아대 부설 국제문제연구소 회의실에서 개최되는 4자회담 예비회담의 회담기간은 대략 4일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4국 대표단은 정사각형 테이블에 각측에서 7명씩 앉게 되며 남한과 북한,미국과 중국이 서로 마주보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회담 진행방식은 각국 대표가 자국어로 발표를 하면 순차통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4국 수석대표는 첫날 회담에서 각기 30여분씩 기조연설을 통해 4자회담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향후 본회담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송영식 외무부1차관보는 “4자회담은 현 정전체제를 새로운 평화체제로 대체시키는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는 과정을 개시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회담에서 4자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에 합의함으로써 본회담이 조속히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는 요지의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 대표들은 기조연설이 끝난뒤 하오 회담에서 본회담의 시기·장소·대표단수준 및 규모·의제·진행방법 등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한다.첫날 회담이 끝나면 미국측이 주최하는 칵테일 파티와 한국측이 주최하는 만찬도 있을 예정이나 북한측이 참여할 지는 확실치 않다.회담장소를 제공한 컬럼비아대학측도 회담기간중 오찬을 베풀 계획이다. 정부는 이틀째 회담부터는 첫날 회담결과를 토대로 수석대표,차석대표간 회의 또는 실무그룹회의 등을 갖거나 휴회를 하는 등 신축성있는 자세로 본회담 절차문제를 계속 논의할 방침이다.마지막날인 8일께에는 회담 성과에 관계없이 수석대표들이 만나 회담결과를 정리하고 이를 공식 발표한다는게 우리측의 계획이다. 4국의 수석대표는 송차관보,김계관 북한외교부 부부장,찰스카트만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진건 중국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로 확정됐다.우리측 정부 대표단은 송차관보외에 유명환 외무부북미국장 권종락 청와대외교비서관 이봉조 통일원 1정책관 유진규 국방부군비통제실차장(준장) 이수혁 주미대사관정무참사관 등으로 구성됐다.미국은 마크 민튼 국무부한국과장 잭 프리차드 국가안보회의(NSC)아주담당보좌관 토드 하비 국방성한국담당관 에릭 존 국무부 한국과 북한담당관 로버트 칼린 국무부 정보조사국부과장 등이다.북한대표단으로는 김부부장과 이 근 주유엔차석대사 장창천 외교부부국장 등 6명이,중국은 진부장조리과 령부괴 외교부 아주국부국장 등 6명이 각각 참가한다. 한미 양국 대표단중 군축문제전문가가 포함된 것은 향후 본회담에서 군축문제가 본격 논의될 것에 대비한 조치라는게 당국자의 설명이다.
  • 4자회담은 한반도 평화안정의 기초/여신(지구촌 칼럼)

    ◎중,남북한 이견 해소에 건설적 역할노력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4자회담 실현을 위해 실마리를 푸는 국제적인 노력들이 하나 하나 실현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남북한과 중국,미국 등 4개국 대표들은 5일 뉴욕서 4자회담 예비회담을 갖는다.이 회담은 한반도는 물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안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냉전이 끝난뒤 세계 양대 초강대국의 군사대치 시대는 지나갔다.평화와 안정이 국제정세의 대세가 됐다.그러나 지구촌에 평화와 안정이 왔다고 하기엔 아직 이르다.몇몇 지역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일부 지역은 무장 충돌의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반도도 이런 지역가운데 하나다.지난 몇년동안 한반도에선 긴장을 조성하는 사건이 발생하곤 했다.주변국가들은 이같이 동북아 지역안정에도 반하는 한반도의 ‘비정상 상태’를 끝내기 위해 적잖은 노력을 쏟아왔다.이런 노력에 힘입어 한반도 정세는 조금씩 완화돼 왔으며 미국과 북한의 포괄적인 협의도 달성됐다.이에 근거해 한국등이 참여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발족됐고 북한의 경수로 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태 지역 평화 영향 지난2년여동안 북한의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 부족현상은 한국·미국·중국과 국제기구들의 노력에 의해 크게 완화됐다.이런 노력은 한반도의 정치 분위기를 부드럽게 했고 4자회담의 개최 조건이 됐다. 한반도와 국토를 맞대고 있는 중국에게 한반도 안정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경제건설에 힘을 쏟고 있는 중국에게 평화로운 주변환경과 주변 국가들과의 우호관계는 필수 불가결하다.중국은 4자회담이 대화를 통해 모순을 해결하려는 구상이란 점에서 지지하는 입장이다.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안정 유지와 관련,관계국들과 정치·안보면에서의 이해를 같이한다.중국은 4자회담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남북한 모두와 밀접한 우호관계를 갖고 있고 남북이 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소,화해를 실현하기를 원한다. ○대화통한 모순 해결 중국은 아시아의 강대국이지만 동시에 개발도상국가이기도 하다.중국은 패권을 추구하지 않으며 어떤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한반도에 대한 사리도 없다.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미국과 이해가 일치한다.두나라는 이 지역에서 긴장과 격렬한 대항의 출현을 원치 않는다.두나라는 이 지역 평화체제 수립을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갈 것이다.중국은 한쪽만을 두둔하지는 않을 것이다.남북 양쪽이 모순을 해소하고 이견을 좁히는데 기여하려고 노력해나갈 것이다. 4자회담의 주요한 목적은 한반도에서의 평화체제 수립이다.이것은 한반도의 평화·안정에 매우 중요하다.한국전쟁을 끝내고 정전협정을 맺은지 이미 40년이 지났다.국제정세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고 새로운 평화체제로 정전협정을 대체할 필요가 있다.이는 한반도의 평화·안정수립에 기초가 될 것이다.한반도에서의 평화체제 수립의 영향과 결과는 한반도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주변 국가는 물론 전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번영·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회담 주체는 남·북한 한반도 문제의 형성 역사와 현실적인 정황으로 볼때 4자회담을 통해 문제를 풀려고 하는 시도는 비교적 실현성 있는 것이다.4자회담이 국제적으로 환영을 받는 것도 이때문이다.한반도의 평화체제가 수립될 수 있다면 이는 남북 쌍방의 관계개선을 크게 촉진할 것이다. 한반도에서 남북 관계는 본질적으로 한민족이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평화체제 수립은 남북양측이 대화를 통해 민족 통일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한반도의 평화체제 수립과 남북관계 개선의 관건은 같은 민족인 남북한에게 달려있다.역사의 결정주체는 국민이며 한반도의 앞길과 운명은 한민족 자신의 손에 달려있음을 강조하고 싶다.민족이 주체가 돼서 자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결정해 나가야 할 것이다. 4자회담의 주체는 남북 양측이다.그렇지만 관련 참여국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4자회담의 실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인 예비회담 개최를 앞두고 회담에 참여하는 국가들이 고도의 정치적 지혜와 상호 존중·신뢰의 분위기 및 구체적이고 건설적인 태도로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고 회담을 성공으로 이끌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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