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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출범 봐가며 여권 새진용 구축/김 대통령 당정개편 어떻게 할까

    ◎◎부총재」도입땐 변수 많아 큰폭 예상/정국 구상은 세대교체가 핵심 될듯 김영삼 대통령은 미국방문 기간중 공식석상에서는 국내 정치 얘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국내문제 처리방향에 대한 대통령의 속뜻을 헤아려 볼 수 있는 기회로 기대되던 귀국길 특별기상에서의 수행기자단 간담회도 취소됐다. 때문에 김대통령의 「귀국후 민자당 관련 중대결단」 방향을 둘러싸고 엇갈리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들은 『김대통령의 생각은 떠날때나 귀국할때나 그 기본에는 변한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대통령 스스로도 워싱턴에서 상주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별한 미국구상은 없다』고 밝혔었다.따라서 출국전 구상했던 스케줄대로 여권체제를 개편해 나갈 것이라는 게 현재로선 중론이다. 미국방문을 수행했던 한 청와대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가끔 사석에서 한 언급들을 종합해보면 8월은 남북관계 진전,임기 후반기 국정방향 제시,그리고 야권 재편을 지켜보는 시기로 정하고 정부·여당의 개편은 9월초로 상정해 놓은것 같다는느낌을 강하게 받게된다』고 설명했다. 8월에는 김대통령이 중시하는 몇가지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8월10일부터는 북경에서 제3차 남북당국자회담이 열린다.15일은 광복 50주년 기념일이다.김대통령의 임기 후반기가 시작되는 날은 25일이다. 김대통령은 광복절 기념식과 임기 절반이 되는 25일 각각 「한반도 항구 평화체제구상」과 집권 후반기 정국운영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특히 25일에는 담화 혹은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사에 버금가는 중요한 시책들을 밝히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같은 일정을 순조롭게 진행시킨 뒤 당정개편으로 이어지는 게 순리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더구나 야권에서 신당이 출범하는 상황을 보아가면서 여권의 새 진용을 짜도 늦지 않다는 지적이다. 9월초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여권의 개편은 민자당에 부총재직을 신설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김대통령의 결심이 최종적으로 시달되지는 않았지만 그 이외에 대안이 없는 듯한 분위기다. 부총재는 경선이 아니라 총재인 대통령이 임명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3∼5명선이 유력하다.아직 미정인 부분은 수석부총재를 둘지 여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총재제를 도입한다면 누구를 부총재로 하고 그에 기용되지 못한 인사를 어느 자리로 배려하느냐가 이번 당정개편의 핵심이 될 것이다.이러한 변수들을 놓고 새 판을 짜다 보면 행정부 개편의 폭까지 커질 여지도 있다.
  • 대만 핵개발 안된다(사설)

    이등휘 대만총통이 28일 행한 핵개발관련 발언은 세계를 놀라게 하는 「폭탄선언」이다. 이총통의 발언은 입법원에서 한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형식을 취했고 그 내용도 『우리는 핵무기방위를 필요로하는지 여부를 장기적 관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완곡한 것이었으나 일국의 최고지도자가 공개적으로 핵개발을 운위한다는 것 자체가 중대사태가 아닐 수 없다. 또 이총통의 발언이 최근 연이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정치적 대응이란 분석이 없지 않고 내년 처음으로 실시되는 총통 직접선거를 의식해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에서 나온 제스처란 해석도 있다.이유야 어떻든 핵은 군사적으로 사용돼서도 안되지만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도 안되는 것이다. 대만은 지난 79년 미국이 대만과 단교조치를 취했을때도 핵개발을 추진한 일이 있다.대만은 기술적으로나 자금력에서 핵개발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나라로 알려져 있어 더욱 염려스럽다. 우리는 이총통의 발언이 왜 나왔느냐에 충분한 이해를 가지고 있다.근자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는 가시적이고도 위협적이다.그렇긴해도 그 대응이 핵개발이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핵확산금지조약(NPT)이 연장된게 지난 5월의 일이고 프랑스의 핵실험계획에 전세계의 비판여론이 혹심한 때다. 무엇보다 대만이 핵개발을 하게 되면 NPT체제가 붕괴될 위험에 처하게 된다.동북아시아의 평화체제도 근본적으로 흔들어 놓게 된다.우리는 대만의 핵개발이 한반도에 어떤 파문을 몰고 올지에 대해서도 잘알고 있다. 대만의 핵개발은 어떤 이유에서든 정당화될 수 없다.인류의 이름으로 저지돼야 할 일임은 물론이지만 대만이 핵개발을 검토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확연해진 중국의 군사적 패권추구 추세나 미국이 대만카드로 중국의 심기를 건드려 이런 사태를 빚은 것이 이런 사태를 가져온 것이 아닌가.
  • 앵커리지→서울도착/김 대통령 방미여로

    ◎꽃다발 생략… 간소한 한국환영식/황 의장·윤 대법원장·야 의원 등 초청안돼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하오 7박8일간의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김대통령은 귀국길에 앵커리지에 들러 교민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하오 6시55분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공항 청사 2층에 마련된 환영식장에서 조촐한 귀국행사를 가졌다. 환영식은 환송식과 마찬가지로 화동의 꽃다발 증정이 생략됐으며 황낙주 국회의장 김용준 헌법재판소장 윤관 대법원장,그리고 야당 의원들은 초청되지 않았다. 민자당에서도 이춘구 대표와 당3역만이 참석해 이홍구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을 합쳐 환영식 참석인사는 모두 47명이었다. ○…김대통령은 귀국인사에서 『이번 미국방문은 광복 5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다져온 미국과의 우의를 재확인하고 다가오는 새로운 세기의 바람직한 관계를 정립해 나가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세계화를 더욱 힘차게 추진해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를 일류화하고 선진화하는 일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여기에 자족하지 말고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는 통일조국 건설이라는 민족의 더 큰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창조적 개혁에 뜻과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워싱턴 근교 세인트 앤드류스 공군기지를 출발해 서울로 돌아오는 도중 앵커리지공항에 잠깐 들러 알래스카의 영향력있는 인사들과 교민대표를 만났다. 김대통령은 공항내 대한항공 귀빈실에서 마이스트롬 앵커리지시장 부부와 론스버리 한·알래스카실업인협회장 부부와 환담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공항내 주정부 귀빈실에서 정원팔한인회장과 김춘근평통지회장등 교민대표 20여명을 접견하고 격려했다. ◎김 대통령 귀국인사 요지 저는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속에서 7박8일간의 미국방문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금 돌아왔습니다. 어제 저는 워싱턴에서 클린턴대통령과 취임후 네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새로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반도와 그 주변의 정세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간 안보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저와 클린턴대통령은 북한정세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의 점진적 개방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클린턴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확고부동한 동맹관계를 재확인하였으며 향후 한반도정세를 평가하고 대북 공동전략을 모색하기 위하여 고위정책 레벨에서의 외교협의체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어 저와 클린턴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수립은 어디까지나 남북한 당사자간에 합의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고 그때까지는 휴전협정이 계속 유효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저와 클린턴대통령은 또한 한·미 두나라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 APEC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함께 수행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나아가 우리 두 사람은 변화하는 국제정세와 범세계적 문제에 관하여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한국은 앞으로 유엔안보리 이사국으로 진출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인 만큼 미국과 동반자적 위치에서 세계적인 문제해결에 상호협조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은 이제 중심적 요소가 되었으며 이러한 높아진 우리의 위상에 대하여 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커다란 긍지를 느낍니다. 워싱턴방문중 저는 클린턴대통령과 함께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하여 6·25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평가하고 국민 여러분이 참전용사와 미국 국민에게 보내는 따뜻한 우정과 감사를 전했습니다. 저는 이번 미국방문중 의회연설을 통해 상·하 양원의원들을 비롯한 각계의 지도자들에게 21세기 아시아 태평양시대를 향한 한·미협력을 주제로 역설했으며 그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해 주었습니다. 미국의원들은 우리의 남북대화 노력과 민족공동체 발전계획에 대하여 전폭적인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저의 이번 방미는 광복 5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다져온 한미우의를 재확인하고 다가오는 새로운 세기의 바람직한 양국관계를 정립해나가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미국방문에서도 우리가 세계화를 더욱 힘차게 추진하여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를 일류화하고 선진화하는 일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는 피땀을 흘려 많은 것을 이루어냈으며 이제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당당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여기에 자족하지 말고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는 통일조국 건설이라는 민족의 더 큰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창조적 개혁에 뜻과 힘을 모아 나아갑시다.
  • 21세기 향한 한·미 결속다짐(사설)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방문이 모두 끝났다.샌프란시스코,시카고,워싱턴을 차례로 방문하며 교민들을 격려하고 미 의회연설과 한국전 참전기념비준공식 참석등을 통해 자유와 평화를 지킨 한·미 양국의 자부심을 세계에 과시했다.그리고 클린턴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21세를 지향하는 우호동맹관계를 확고히 다졌다.대단히 만족스런 성과라 생각한다. 특별한 현안이 없는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방미의 최대관심사는 역시 한·미 공동의 관심사요 중대현안인 대북정책 조율및 공조체제 강화에 있었다.북·미 경수로협상 타결과 한국형및 한국주도 그리고 북한의 대미평화협정 공세및 미국의 대응등과 관련한 양국정상의 상호 입장확인과 조율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정상회담 합의발표 등은 양정상의 입장과 견해가 완전일치했음을 보여주었다.평화협정체제를 포함해 모든 한반도문제 논의는 남북당사자간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당사자원칙과 경수로제공포함의 대북협상에서는 한국입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재확인되었다.재확인이지만 정상간의 것이란 점에서 그 의미는 크며 정부는 이를 기초로 보다 자신있고 과감한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주목되는 것은 오는 8월15일 광복절에 발표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 대북제의다.김영삼 대통령은 CNN방송회견에서 50주년이 되는 이번 광복절이 『남북한 관계개선을 위한 가장 중요한 날이 되기를 바란다』며 『매우 획기적이고도 중대한 대북제의를 검토중』임을 밝혔다.현재로선 그 내용을 알 수 없으나 남북한평화체제문제등과 관련된 획기적인 것이 되지 않을까 관측되고 있다. 광복과 분단 50주년이 되는 이 시점의 우리민족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역사적 과제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통일이다.그것은 남·북 당국의 중차대한 역사적 소임이기도 하다.당장의 통일이 어려우면 평화공존공영의 터전이라도 마련해야 한다.김영삼대통령의 방미 조율을 거친것으로 보이는 이 제의에 북한의 건설적 호응이 뒤따르고 진정한 남북화합의 물꼬가 이번만은 트이기를 기대하는 마음 간절하다.
  • 한국전 재평가… 깊어진 우호/한·미 정상회담을 보고

    한·미 양국정상은 현지시간으로 27일 상오 「잊혀진 전쟁」으로 그동안 별로 미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하던 한국전쟁 참전비 제막식에 참석하고 하오 단독회담,확대 정상회담,그리고 회담결과를 설명하는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남북한관계,한·미안보협력관계,북한핵문제,한·미통상관계,동북아 및 아·태지역협력문제 등 광범위한 이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하여 얻어진 몇가지 가시적 성과만 보더라도 이번 회담이 내실이 있고 대단히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된다. 첫째,양국정상은 불확실한 북한정세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대응 전략의 모색을 겨냥한 한·미간 차관급 대북공동 전략협의체를 마련키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오는 10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개최후 이와는 별도로 미국무부 부장관을 대표로 하는 미국대표단과 한국측의 외무부차관을 대표로 하는 한국대표단의 첫 회담을 갖기로 했다.한·미 SCM이 북한에 대한 주로 군사·안보차원의 양국 협력모색에 중점을 두어온 데 반하여 이번 대북공동 전략협의체의 설립 합의를 계기로 한·미 양국은 외교·경제영역에까지 북한에 대한 공동대응책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둘째,미 클린턴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 국민이 원하는 한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고 표명,미국의 확고한 대한 방위공약 준수를 확인했다.북한의 가공할 재래식 병력과 함께 화·생물무기의 보유는 물론 전환기 북한체제의 불확실성·불안전성 및 불가예측성을 감안한다면 현재 무엇보다도 이에 대비한 철저한 한·미방위태세의 유지가 중요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셋째,양국정상은 기본적으로 미·북한관계개선이 남북관계개선과 병행,진전되어야 한다는 점,그리고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북한의 정전체제무력화와 대미평화협정체결 공세에 대하여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는 남북한 당사자가 해결하여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밖에도 콸라룸푸르 합의의 이행을 통한 한국이 중심이 되는 대북 경수로 지원관련,양국의 KEDO지원 등 긴밀한 공조체제의유지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한마디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정상은 북한문제에 대하여 양국이 긴밀한 협의하에 공동으로 대처해나갈 것을 합의했다.대북한 경수로 지원문제뿐만 아니라 북한의 경제위기,한반도 정전체제 전환문제 등 북한문제가 한·미간 긴밀한 협력 없이는 풀릴 수 없다는 양국정상의 완전히 일치된 견해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제반 북한문제 대처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정상은 북한문제 및 한·미 양국간 이슈만이 아니라 동북아 및 아·태지역관련 이슈도 논의함으로써 한국이 명실공히 미국의 포괄적 파트너로 부상했음을 뒷받침했다. 한국전쟁을 계기로 본격화된 한·미관계는 과거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미국은 일방적인 지원국가이고 한국은 이러한 미국의 지원을 받는 수혜국관계의 패턴에서 이제 상호 도움을 주고받는 성숙한 동반자관계로 발전한 것이다. 더욱이 냉전종식후 한·미관계,특히 안보관계는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물론 핵개발문제 등 북한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동아시아 및 동북아정책에서 한국의 전략적 비중이 증대되었기 때문이다.냉전이후시대 동아시아의 「신3각관계」로 일컬어지는 미·중·일관계에서 미·일관계는 심각한 무역마찰로 갈등을 빚고 있고,미·중관계는 최근 미행정부의 대만 이등휘총통에 대한 비자발급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한국을 단순한 한반도 차원에서가 아니라 동북아 및 아·태지역 차원에서의 중요한 협력동반자로 인식하고 있으며,그 결과가 이번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요컨대 42년전 한국전쟁 휴전이후 「잊혀진 전쟁」으로 인식되어온 한국전쟁이 이번 한국전 참전비 제막으로 냉전승리의 큰 분수령이었다는 역사적 평가를 되찾게 된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이제 전쟁의 잿더미에서 세계 제1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이 21세기를 앞두고 미국의 「성숙한 포괄적인 동반자」 관계로 부상하였다는 것을 실감나게 했다.
  • 한·미 「대북전략 협의체」 구축/김대통령­클린턴 회담

    ◎외무차관급 창구로… 10월 서울서 첫 회의/“북 개방 촉진 양국 긴밀협력/경수로 「한국 중심역할」 불변”/공동회견/워싱턴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 참석 【워싱턴=이목희 특파원】 미국을 국빈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상오(이하 현지시간)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사회의 개혁·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의 한미안보협의체(SCM)와는 별도로 「대북 공동전략고위협의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외무차관급 이상으로 협의체제를 갖춰 오는 10월의 한미안보협의회 이후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두나라 정상은 단독회담에 이은 확대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문제는 당사자 해결의 원칙에 따라 남북한간에 협의돼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재확인 했다.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과 함께 가진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에서 『미·북한 관계개선이 남북관계 개선과 조화와 병행을 이루면서 추진되어야 한다는데인식을 같이 했으며 한반도 긴장완화와 동북아지역의 평화를 위해 북한의 개방을 촉진해 나가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양국의 확고한 연합방위체제를 유지·강화하는 것이 한반도및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불가결하다는 것을 재확인 했다』고 전하고 『미·북한 합의 이행과 관련,양국정부가 확고한 공조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해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미국은 남북한간의 의미 있는 대화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미·북한 관계개선은 이와 병행한 북한의 대한국 관계개선 노력에 의해 전적으로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일 3국의 공조체제는 긴밀하다』면서 『앞으로 있을 KEDO와 북한간 경수로 공급협상에서 세나라는 한국형 경수로 제공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는데 한치의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한·미 동맹관계는 그 어느 때 보다확고하며 주한미군은 한국이 필요로 하는 한 계속 주둔하게 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히고 『양국은 지역및 다자차원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 하오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워싱턴의 한국전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했으며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 주최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28일 앨 고어 미국부통령과 조찬회동을 갖는 것으로 3박4일동안의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6일 하오 조지타운대학에서 명예 인문학박사학위를 수여 받았으며 저녁에는 미국의 행정부·의회·경제계등 각계의 유력인사 8백여명을 코코란미술관에 초청,리셉션을 베풀었다. ◎수행경제인과 오찬 【워싱턴=이목희 특파원】 미국을 국빈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낮(한국시간 27일 새벽) 워싱턴의 캐피탈 힐튼호텔에서 최종현전경련회장 등 방미 수행경제인 38명과 오찬을 나누며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경제를 살리고 세계 선진국 대열에 들어갈 수 있는 경제구조를 만드는 방법인가를 찾으려 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지금의 우리 경제 전반을 놓고 앞으로 어떻게 가는 것이 바람직스러운 것인지를 선택할 시기이며 정부로서도 여러가지 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이헌 청와대 경제수석은 『정부는 국민소득 1만달러 이후 시대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필요한 기술·지식집약 산업의 건설에 관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김대통령은 이를 염두에 두고 말한 것이며 산업구조 재편으로 해석한다면 오해』라고 설명했다.
  • “「평화협정」 남북 당사자가 해결해야”­두 정상

    ◎한 미 정상 분야별 논의 내용/한­중 관계 개선 중재나설 용의­김대통령/통상현안 해결… 우호증진 기대­클린턴 ▷남북한 문제◁ ▲김대통령=주어진 모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남북대화 재개 및 남북한관계 진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게 한국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다.북한에 지원한 한국쌀이 남북한간 상호 신뢰 형성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향후 주변국들의 대북 경협은 북한의 안정을 유지시켜주는 가운데 북한 사회를 개혁·개방으로 유도하는 방향에서 이뤄져야 한다.이를 위해 상호 긴밀한 협의체제를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 ▲클린턴대통령=협의체제 유지 필요성에 공감한다.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남북대화가 중요하다.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에 있어 한국의 중심적 역할은 모든 분야에서 보장돼야 한다.북한에 대한 쌀지원과 관련,남북한 당국자간 회담이 성사되고 이를 통해 쌀지원이 실현됐다.남북한 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조성된 것으로 평가한다.이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한다. ▲두 정상=북한이 현재의 심각한 경제난을 타개하려면 무엇보다 개방과 개혁을 하겠다는 진정한 의지가 필요하다.북한은 경제난 타개를 위해 외국투자 유치와 대외원조 확보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북한은 정전체제 무력화 책동 및 대미 평화협정 체결 공세를 일층 강화하고 있다.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문제는 당사자 해결 원칙에 따라 남북한간에 협의되어야 한다. ▷안보협력◁ ▲김대통령=미국 정부가 금년초 신아·태안보전략에 의거,주한미군을 비롯한 아·태지역 주둔 미군의 감축을 동결한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였다. ▲클린턴 대통령=한·미 양국간 긴밀한 안보협력은 지속되어야 한다. ▲두 정상=북한의 핵개발 의혹 및 재래식 군사력 위협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하에서 주한미군을 근간으로 한 미국의 확고한 대한방위공약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다.북한 정세의 불확실성을 감안,한반도의 안정을 확고히 하는 문제에 관해 한·미 양국이 외교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미·북 합의 이행◁ ▲두 정상=콸라룸푸르 회담의 성공적 타결로 앞으로의 미·북 합의 이행문제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주축으로 추진되어 나가게된 상황에서 한·미 양국 정부는 KEDO의 제반 활동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연락사무소 개설을 비롯한 미·북한 관계개선은 남북관계 진전과 조화를 이루며 병행 추진되어야 한다. ▷미·중관계◁ ▲김대통령=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미국과 중국의 역할을 감안할때 미·중 관계가 동북아 지역정세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한국이 미·중관계 개선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 ▲클린턴대통령=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 변함이 없다. ▷동북아·아·태 협력◁ ▲김대통령=지난해 11월 「보고르선언」에 입각해 아·태지역의 무역투자 자유화가 원활히 추진되고 있음에 만족한다.오는 11월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방적 지역협력 질서 구축을 위한 또 한차례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 ▲클린턴대통령=동북아 지역 안보협의등 다자회의에서 양국간 협조가강화될 필요가 있다.APEC를 통한 투자무역 자유화에 대한 한·미간 협조에 만족한다. ▲두 정상=아·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양자 안보 협력관계를 보완하는 형태의 다자간 안보대화를 증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지난해 7월 출범한 아시아지역 안보 포럼(ARF)의 활성화를 위해 양국이 적극 협력할 필요가 있다. ▷경제·통상 협력◁ ▲김대통령=한국은 지난 3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한국의 OECD 가입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우리의 세계화정책에 부합하며 한국경제의 선진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6월부터 한국은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책을 실시하고 있다.미국이 지속적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 주기 바란다.교역면에서 한국측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상호 시장개방을 통해 균형기조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 ▲클린턴 대통령=한국의 경제성장을 치하하며 한국 정부의 세계화정책을 지지한다.올해 APEC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행동계획이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협조해달라.한국은 셰계적으로 성장잠재력이 큰 나라의 하나로 미국의 주요 관심시장의 하나다.외교 안보 협력과 마찬가지로 양국간 통상관계도 현안의 조속 해결 등을 통해 원만하게 유지·발전되기를 희망한다.
  • 대북 공동전선/한·미/경제·외교로 확대/김대통령­클린턴 회담 의미

    ◎평화체제·동북아 안보기구 시발점 될듯/균형잡힌 통상협력 합의… 개방압력 덜어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은 두나라가 대북한 공동전략의 방향과 실천방법에 완전 합의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 대통령은 북한체제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주변국들이 대북 경제협력에 적극 나서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협력이 북한의 군사력 강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한다는 점에도 합의했다. 즉 대북경협을 남북대화 촉진과 한반도 군사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심각한 경제난에 빠진 북한이 궁지에서 벗어나려고 한반도의 위기국면을 초래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북한 체제를 일단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경협으로 북한의 체제안정을 도우면서 한반도 긴장완화도 이룩하는 이중목표를 추구하는 우리 방침을 「남북 공동발전 계획」이라고 표현한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은 한국의 이 「남북 공동발전 계획」에 적극 협력할 뜻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두 정상은 대북전략의 방향에 의견 일치를 보았을 뿐 아니라 그 구체적 실천방법도 마련했다. 차고나급의 「대북 공동전략 협의체제」를 출범시키기로 한것이 그것이다. 한·미간에는 안보 분야에서 「연례안보협의회」 (SCM)가 운영되고 있다. 「대북 공동전략 협의체제」는 SCM과 유사한 형태로 외교및 경제 분야의 대북전략을 다루는 기구로 이해된다. 공식 협의체가 없었을 때도 한·미간에는 대북전략을 둘러싼 협의는 항상 진행돼왔다. 그러나 지금의 한반도 주변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또 북한은 어떻게 해서든 한·미 양국사이를 이간해 실리를 챙기려 하고 있다. 정례적인 고위 채널이 가동되어 한·미간의 대북전략이 한치의 빈틈도 없이 수립될때 북한은 대화와 개방의 길로 나서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한·미 양측의 일치된 견해다. 10월말쯤 양국 외무차관을 수석으로 첫 회의가 열릴 예정인 한·미 전략협의체제가 일단 자리를 잡으면 일본등 여타 한반도 주변국가들의 동참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동북아지역집단안보 체제의 시발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물론 이러한 체제가 목적대로 가동된다면 정전협정을 새로운 평화체제로 대체하는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당초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한이 평화협정을 맺고 미국·중국,그리고 일본·러시아가 이를 보장하는 「2+4」방안을 제기하려 했었다. 그러나 북한의 수용여부가 선결문제라고 판단, 우선 한·미간에 대북정책의 방향과 실천논의 체제를 갖추기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국 정상은 대북문제 이외에도 태평양 전쟁 종전 50주년,그리고 한국전 발발 45주년을 맞아 새로운 한·미동반자 관계를 정착시킨다는데 견해를 일치시켰다. 또 통상협력,아·태지역 협력 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통상분야에 있어서는 일방적인 개방압력보다는 확대균형의 방향으로 호혜적 협력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미국과 중국간의 불편한 관계해소에 한국이 적극 중재에 나설 의사를 밝힌 것이다. 중국의 이붕총리가 방한한데 이어 올 가을 강택민 국가주석이 한국을 찾는 것을 계기로 미·중국간 긴장완화에 한국이 적지않은 역할을 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도나.
  • 김대통령­클린턴 공동회견 모두 발언/요지

    ◎북의 정전체제 무력화 책동 대응책 논의­김대통령/주한미군 계속 주둔·남북대화 적극 지지­클린턴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내외신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내용을 설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다음은 두 정상의 모두발언 요지다. ▷김영삼 대통령◁ 오늘 나와 클린턴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두나라의 협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클린턴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안보공약을 재다짐했으며 나는 동아시아의 평화유지를 위해 미군을 전진배치하는 미국의 정책을 지지했습니다. 나와 클린턴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확고한 연합방위 체제를 유지,강화하는 것이 한반도 뿐 아니라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필수불가결한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우리 두사람은 앞으로 미·북한관계 개선과 조화와 병행을 이루면서 추진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위해 북한의 개방을 촉진해 나가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한편 우리 두사람은 최근 북한의 정전협정체제 무력화 책동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나는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문제는 직접 당사자 해결원칙에 따라 기본적으로 남·북한간에 협의하여 추진돼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클린턴대통령은 이에 대한 미국의 전적인 지지와 협력을 표명했습니다. 우리 두사람은 미·북 합의의 이행과 관련,양국 정부가 확고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해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우리는 또한 두나라의 경제·통상관계가 무역규모 및 수지면에서,그리고 상호 투자면에서 성숙단계에 돌입,균형 있는 발전을 지속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했습니다. 우리 두사람은 양국간 통상현안이 실무자간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되기를 희망했습니다.우리는 오는 11월 오사카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오늘의 회담결과에 대해 전적으로만족하며 50년간의 혈맹관계를 앞으로 50년간의 미래지향적 동맹관계로 새로이 접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클린턴 대통령◁ 한·미 동맹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며 주한미군은 한국이 필요로 하는 한 계속 주둔하게 될 것임을 약속합니다.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일 3국 공조체제는 긴밀하며 우리 두사람은 최근 콸라룸푸르 합의 등 미·북 제네바 합의 이행에 있어서의 진전을 적극 지지합니다. 한·미·일 등 KEDO 3국은 한국형 경수로 제공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는 데 한치의 이견도 없습니다. 미국은 남북한간 의미있는 대화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미·북관계 개선은 이와 병행한 북한의 대한국 관계 개선노력에 전적으로 좌우될 것입니다. 한·미 양국은 지역 및 다자 차원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미국은 한국의 UN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이 아주지역 그룹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을 환영합니다. 한국은 자신의 경제력에 상응하는 역할을 다해 나갈 뜻을 밝혔는 바 이는 WTO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미 양국 관계는 이제 상호 대등하고 성숙한 동반자 관계가 되었습니다.
  • 한미정상의 대북메시지(사설)

    광복 50주년 및 6·25참전 기념비 제막의 미국방문이라는 역사성·상징성외에 김영삼 대통령의 이번 방미가 갖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북한정책의 조율 및 공조 재확인에 있다고 할 수 있다.28일 새벽의 정상회담은 그것을 잘 보여주었다.거의 모든 관심과 논의의 초점이 북한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귀결이라 하겠다. 이번 정상회담 합의사항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대목 역시 북한에 관한 것이다.북한사회의 개혁과 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차관급이상의 「대북공동 전략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기존 한미안보협의회와는 별도의 외교·경제면의 대북 공동전략 마련을 위한 협의체의 제도화인 것이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북한의 위협은 군사적으로는 물론 식량난 등 경제적으로도 심각한 현실임을 감안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평가된다. 주목되던 북한의 정전협정체제 무력화기도에 대한 대응에서도 양국정상은 남북당사자에 의한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의 원칙을 재확인했다.당사자원칙을 확인함으로써 한국을 배제한 미국과의 단독평화협정 공세에 쐐기를 박은 것은 특기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북한의 적극적인 호응과 미중등 주변국들의 성의 있는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의 하나는 북한문제에 대한 한국 우선 및 주도의 재확인이라 할 수 있다.북한과의 화해와 협력 및 공존공영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강조가 인상적이었으며 쌀제공 등 한국의 대북 평화 및 화해노력에 대한 클린턴 대통령의 전폭적인 이해와 지지가 특별히 주목되었다.남북한관계가 원만해지지 않는 한 미북연락사무소 설치 등 미북관계개선은 있을 수 없다는 클린턴 대통령의 강조는 북한이 귀담아 들어야 할 중요하고도 확고한 대북메시지라 생각한다. 북한문제에 대한 전폭적인 합의와 협조분위기 속에서도 그밖의 중요관심사로 무역마찰과 관련해 우리의 대미무역역조 증대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촉구되었으며 외교관심사로 미중관계악화에 대한 우려와 중재의사도 전달됐다.확고하고 성숙된 한미관계를 확인시킨 정상회담이었다.
  • 「8·15」 대북제의 무엇이 될까

    ◎긴장완화·정상회담 등 다각 모색/「평화체제 전환」 방안이 가장 유력 다음달 8월 15일 광복절에 즈음해 김영삼대통령이 밝힐 통일정책과 대북 제의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전된 제의 가능성 사실 광복 50주년이라는 연대기적 의미는 어느 때보다 각별하다.정부가 역사적 무게가 실린 대통령 경축사를 준비하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특히 이같은 정황 때문에 경축사에 한걸음 진전된 대북 제의가 포함될 것이라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현상황에서 획기적인 대북 제의가 나올 수 있는 분야는 ▲남북 정상회담 재추진▲한반도 평화체제 전환▲이산가족 상봉문제▲남북경협 활성화등 크게 4가지 분야로 압축할 수 있을 듯하다.통일원과 외무부등 관련부처는 이미 이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가지 분야로 압축 그러나 정상회담 개최 제의는 북한의 권력승계 문제가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적실성과 신선미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이산가족 교류도 체제동요를 우려하는 북한으로부터 메아리가 없는 제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남북경협도 이미 조금씩 탄력이 붙고 있어 우선 순위가 떨어진다. 때문에 현재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모종의 방안이 대북 제의의 주내용으로 유력시된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부터 체코등 중립국 감독위원단을 내쫓는 등 정전협정 무력화공세를 펴고 있어 개연성이 높다.우리측으로서도 정전협정 준수를 촉구하는 등 마냥 수세적으로만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측의 입장에서 평화체제 전환과 관련해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남북한이 당사자가 되어 평화협정을 맺는 것이다.하지만 문제는 북한이 이에 호응해 올 가능성이 없다는 점이다. ○주변국 활용 등 검토 차선으로 국제적 주변 환경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남북한이 협정의 당사자가 되고 미국과 중국이 이를 지지 또는 보장하는 이른바 「2+2」형식으로 현재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대표적 사례다.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2+4」안(남북한 합의,미·중·일·러 보장)▲「2+유엔」안(남북한합의,한국전 참전 유엔 16개국등의 보장)등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남북 평화협정 체결방식은 섣불리 거론할 경우 『자칫 우리가 아닌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 공세를 펴고 있는 북한측에 멍석을 깔아줄 염려가 있다』(통일원 구본태통일정책실장)는 것도 사실이다.북측이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추구하는 목표가 궁극적으로 유엔사령부 해체­주한미군 철수등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위험성은 충분히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위험성도 경계해야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남북간의 별도의 평화협정을 체결하지 않고 남북기본합의서의 부속문서로 평화협정체제를 수립하는 방안도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남북 기본합의서의 부속합의서는 남북이 현정전상태를 준수하는 가운데 공고한 평화상태로 전환하기 위해 함께 노력키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북 정상이 남북기본합의서에 근거해 이를 구체화시키는 부속문서로 가칭「남북평화공동선언」을 채택하는 정치적 결단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이는 북한측을 남북기본합의서 체제로 다시 끌어들이는 명분을 주는이점도 있다. 하지만 어느 방식을 선택하느냐는 남북관계를 둘러싼 종합적 상황을 고려해 통치권자인 김대통령이 결정해야 할 몫이다.
  • 한반도 새평화체제의 추구(사설)

    종전 50년을 맞은 오늘날 세계의 시대적 특징은 한마디로 탈냉전의 화해·공존분위기라 할 수 있다.그럼에도 우리한반도만이 냉전의 굴레를 못 벗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정부가 광복 50주년을 맞아 평화와 통일의 기반구축을 위한 새 대북제의를 검토하고 있는 것도 그러한 안타까운 냉전현실의 극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대북제의 내용은 남북정상회담추진과 한반도평화체제 구축 및 남북경협활성화 등이 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공로명외무장관은 이들 문제 특히 한반도 평화체제전환 문제가 방미길에 오른 김영삼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우리는 평화체제구축 대목에 특히 깊은 관심을 갖는다. 그것은 평화체제확립이 경수로제공 및 경협활성화 등 모든 한반도문제의 핵심이기 때문이다.물론 북이 추구하는 북·미단독평화협정 체제는 불가능할 뿐 아니라 문제해결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가장 중요한 직접당사자의 배제 때문이다. 북한도 이점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북한이 진정으로,그리고 가장 절실히 원하는 것은 북한체제에 대한 미국을 비롯한 국제적 공인 내지 보장이라고 보아야 한다.그런 점에서 정부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남북당사자협정과 미·중 내지 미·중·일·러의 보장이라는 2+2 또는 2+4방식의 한반도평화체제는 북한요구도 충족시키면서 한반도평화와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일 것이다. 북한체제에 대한 우리의 인정과 보장은 상호 체제인정및 불가침선언의 남북기본합의서에 이미 규정돼 있다.때문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남북합의서정신의 부활이다.그 기초위에 미·중·일·러가 보장하는 한반도평화체제라면 북한이 거부할 명분이나 이유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정부의 이번 노력이 일방적 제의나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결실을 거두게 되기 바란다.그러기 위해선 신중하고도 은밀하게 상호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그리고 상호합의를 기초로 한 남북정상회담의 성사가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 「한반도 새평화협정」 대북 제의/정부,광복절에

    ◎「2+2」 「2+4」 두개안 검토/북경 쌀회담때 북입장 타진 정부는 광복 50주년을 맞는 오는 8월15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북한측에 제의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문 형식을 통해 발표할 것을 검토중인 대북 제의로는 김일성주석 사망으로 중단된 남북정상회담의 재추진,한반도 정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등 몇가지가 포함돼 있으며 아직 최종 선택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제안이 우리측의 일방적인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난달과 이달 중순 두차례 열린 북경 쌀회담을 통해 북한측의 입장을 타진해본 결과 소극적이나마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 열리는 남북간 3차 북경회담에서 북한에 우리측 제안을 복수로 개략적 사전설명을 한뒤 북측 반응을 들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27일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한·미간 의견교환이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또 『김정일의 권력승계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북측이 정상회담을 제의할 순서이기는 하지만,김정일체제를 인정하고 남북관계 개선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다는 차원에서 우리측이 제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정전협정체제 무효화 공세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안으로 현재의 정전체제를 「2+2」방식의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2+2」방식은 남북한이 당사자로서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한국전쟁의 주요 참전국인 미국과 중국이 협정의 준수를 보장하는 방안이며 여기에 일본과 러시아도 참여시키는 「2+4」방식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 평화 협정 2+4방식 추진/일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한·미 양국 정부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한을 중심으로 미국·중국·일본·러시아가 포함되는 「2+4」방식의 새로운 한반도 평화보장안을 추진할 방침을 정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서울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21일 보도했다. 양국은 오는 27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키는 형식으로 북한측에 제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미 양국은 이와함께 새 평화보장안을 둘러싼 북한과의 협의창구를 확보하기 위해 북한의 반발로 기능이 마비된 판문점의 군사정전위의 유엔군 수석대표를 8월중이라도 한국군소장에서 미군소장으로 교체키로 했다. 「2+4」방식은 남북한이 당사자로서 협정을 체결하고 한국전쟁의 주요 참전국인 미국과 중국이 협정준수를 보장하며 일본과 러시아가 주변국으로서 이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이들은 미국과 중국은 이와 관련한 의견 조정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 “안전문화 확립 국민협의체 만들겠다”/이 총리 국정보고 내용

    ◎국민공감대 바탕 대북정책 일관되게 추진/지역주의 극복… 정부­지자체 협조관계 구축 ▷안전대책◁ 삼풍백화점 붕괴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부상자 여러분들도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헌신적으로 구조활동을 펴고 있는 구조요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감사와 격려를 드립니다. 내각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의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지난해 성수대교 붕괴사고 직후 총리에 취임해 국민생활의 안전과 안정에 국정수행의 최우선을 두어온 저로서는 능력의 한계와 덕이 부족함을 스스로 통감합니다. 이번 사고와 같은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근본부터 고쳐 나가야 하겠습니다.사고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조치가 내려질 것입니다. 다수인의 인명피해를 유발한 사람을 일벌백계로 다스리기에는 현행법상의 처벌규정이 미약한 실정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엄중처벌할 수있도록 관련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하겠습니다. 다중이용 건축물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사용제한과 사용금지 등도 명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정부는 각종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재해관리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상정하고자 합니다.이 법은 인위적 재난의 예방을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를 규정하고 사고발생때 인명구조등 사고수습을 신속히 수행할 수 있는 긴급구조구난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선 서울시가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했습니다.5개 신도시 아파트 안전점검도 철저히 시행하고 91년도 신축아파트에 이어 92년 이후분도 안전점검을 시행하겠습니다. ○긴급구난체계 확립 각계 대표 및 내각 합동으로 범국민적인 안전문화 실천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안전관리체제를 총체적으로 진단하여 대처방안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토록 하겠습니다.안전관리를 위해 공약사업의 우선순위와 추진시기의 재조정도 감수할 것입니다.안전의식이생활화하도록 광범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특히 초·중·고교에서 안전교육을 중점 실시토록 하겠습니다. ▷대북정책◁ 정부는 이번 대북 쌀제공이 남북간 화해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동족간에 서로 도울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쌀 15만t을 실은 선박에 대해 북한측은 강압적인 방법으로 태극기를 내리고 인공기를 게양시켰습니다. 정부는 북한측의 이러한 행위를 합의사항에 대한 중대한 위반행위로 보고 대북 쌀지원을 즉각 중단하고 북한당국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우리의 호의가 북한측에 의해 왜곡 악용되면 협력이나 지원을 계속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겠습니다.핵,평화체제등 안보문제와 관련된 사항은 국민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일관된 원칙을 견지해 나가겠습니다.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분야는 「접촉을 통한 변화」를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대북 경수로지원과 쌀제공이 남북간 화해협력과 공동번영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남북경협과 사회문화분야등의 교류협력도 꾸준히 추진하겠습니다. ▷4대지방선거◁ 34년만에 부활된 6·27 지방선거 결과에 함축되어 있는 국민의 뜻을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겠습니다.우리는 지방선거에서 금권선거·관권선거를 추방하는 선거혁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적지않은 문제점이 드러난 것도 사실입니다.선거관리상의 문제점을 고쳐 나가고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문화가 내년 이후의 연이은 선거에서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이번 선거과정의 불법·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을 적용할 것입니다.지방자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부와 자치단체간의 조화로운 협조관계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자치는 권한 못지 않게 책임도 따르는 것입니다.지역개발이나 환경문제 등에서 자치단체간의 이해다툼이나 지역이기주의가 표출된다면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따라서정부는 시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조화로운 협조관계를 이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사회분야◁ 올해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접어들게 됐습니다.국가발전의 목표를 양적 성장으로부터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 중심으로 전환해야 합니다.경제주체의 자율과 선의의 경쟁을 제약하는 개발연대의 규제제도를 과감히 개선,공정 투명한 규칙들이 새롭게 정립되도록 해야 합니다. 경제운영의 틀을 선진화하고 산업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향상을 기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이를 위해 자본재 산업을 육성하고 과학기술 및 기능인력의 양성을 확대하면서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등 국가사회의 정보화와 지식 집약화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 안정된 노사관계는 국가경쟁력 강화와 세계화 추진의 바탕이 된다고 하겠습니다.올해 노사관계는 전반적으로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법외 노동단체가 노사질서를 불안하게 하고 있으며 일부 공공부문에서 불법행위가 기도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정부는 대화와 타협을 유도해 가면서 중장기적으로 한국현실에 맞는 새로운 노사관계가 정립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생활의 질 향상 역점 42조원의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 15조원의 농특세사업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나가고 농정 추진방식도 지방화시대에 맞게 개편해 나가겠습니다. 삶의 질을 세계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수립,추진할 것이며 국민복지기획단을 중심으로 한국형 사회복지모형을 정립할 것입니다. 지난 30여년의 개발연대 동안 앞만 보며 달려온 결과 여러 부작용과 불안정 요소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도 근본적으로는 급속한 산업화에 발을 맞추지 못한 우리의 의식과 도덕적 기반의 상대적 취약성이 초래한 엄청난 대가라 하겠습니다.이제 민족적 역량을 결집해 21세기 「살기 좋고 통일된 세계중심국가」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 러,정전체제 지지/「한·소 군사개입」8월 삭제/한·러 국방회담

    방한중인 러시아의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은 19일 유사시 북한에 러시아군을 자동지원하는 내용의 「조·소우호협력 및 상호원조 조약」의 「자동군사개입」조항을 삭제할 방침임을 확인했다. 이날 이양호 국방장관과 한·러국방장관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그라초프 장관은 자동개입조항과 관련,『낡은 조항으로 현실에 부합치 않아 8월까지 입장을 정리,북한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정전체제 무력화 기도와 관련,『한반도 평화를 위해 현행 정전체제의 유지및 준수와 남북직접대화가 중요하다』고 밝혀 한국의 정전체제 유지 입장을 지지했다. 한·러 양국은 이와 함께 군사협력 증진을 위해 양국 군고위층의 상호방문을 내용으로 하는 「96∼97 군사교류 양해각서」와 군사정보의 상호교환을 내용으로 하는 「군사비밀보호협정」에 서명했다. 「군사비밀보호협정」은 정보관계자 상호방문,제3국 정보제공금지 등을 명시하고 있어 남북간 군사긴장 상황과 관련,주목된다. 러시아측은이밖에 지난 91년 약속한 30억달러 대러시아 경협차관 가운데 미집행분 15억3천만달러에 대해 조속한 집행을 요청하고 러시아무기 및 방산물자 구매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라초프 장관은 이날 하오 국방부에 도착,국방부 동쪽광장에서 의장행사를 마친뒤 회담에 들어갔다. 한편 알렉산드르 파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아태담당)과 이시영 외무차관간의 양국 외무차관회담에서도 두 나라는 한반도에 새 평화체제가 확립될 때까지 현재의 정전체제가 유지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러시아측은 특히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의 96­97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입후보를 적극 지지했으며 이를 계기로 두 나라는 아·태지역과 국제무대에서 경제·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 북­미 콸라룸푸르회담 전망/한·미·일/「경수로 공조」 시험대에

    ◎북,경수로 타결보다 정치회담 획책/“북동결 해제” 무기로 이간 기도할듯 토머스 허바드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국장과 김계관 북한 외교부 부부장간의 「준고위급」회담이 19일부터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다. 「준고위급회담」이라는 명칭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이번 회담은 성격 자체가 매우 모호하다.즉,이번 회담은 지난달 21일 베를린에서 결렬된 경수로전문가회담의 「격을 높인 전문가회담」이라는 성격이 있는 반면,「갈루치­강석주」고위급 회담의 「격을 낮춘 정치회담」이라는 측면도 갖고 있다. 회담의 성격 규정은 회담 기간동안 논의될 의제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게 된다. 이번 회담을 경수로전문가회담의 연장선상으로 이해한다면,그 의제는 경수로형의 문제로 귀결된다.쉽게 말하면 북한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제공하는 한국형경수로를 받아들이고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수용하느냐의 여부가 관건이 된다. 경수로형의 채택에 대한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KEDO와 북한간에 맺게될 경수로 공급협정에 경수로의 국적명기 여부가 논란의 핵심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것은 우리정부가 바라는 이번 회담의 성격이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움직임으로 볼 때 이번 회담의 성격이 경수로형의 채택에 국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따라서 이번 회담은 「갈루치­강석주」회담에 앞선,혹은 그를 대체하는 정치회담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그렇게 되면 회담 의제는 경수로형과 함께 제네바 북미합의가 규정하고 있는 남북대화,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이행방안,북미연락소 개설,대북 경제제재 완화,중유 조기제공,북한의 핵동결 해제등 포괄적인 사안으로 넓어지게 된다. 북한은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를 들고나올 가능성이 높다.미국과의 직접협상을 통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고,이를 주한미군철수로 연결시키는 것이 북한의 전략이다. 회담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한국과 일본 정부도 콸라룸푸르에 당국자들을 파견,회담전후에 미국과 3국의 입장을 조율하게 된다. 북미 양측은 본회담에 앞서 19일열리는 예비회담에서 향후 일정과 의제에 대한 의견을 조정하게 된다.여기서 나타나는 북한의 태도에 따라 이번 회담의 전체적인 성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것은 북한이 이번 회담 기간중 「핵동결 해제」를 무기로 한·미·일간의 공조체제를 흐트러뜨리는 시도를 계속하며 협상을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어가려는 전술을 구사할 것이라는 점이다.따라서 북한의 공세적 회담전략에 대해 한·미·일 3국이 얼마나 굳건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회담의 전체적인 그림이 달라질 것 같다.
  • 「미·북 평화협정 대응방안」 평통정책 포럼

    민주평통자문회의는 15일 서울 장충동 사무처 회의실에서 「미·북관계 평화협정 제기,그 대처방안」에 관한 전문가 정책포럼을 갖는다.북한에 대한 한국형경수로 공급문제가 북한의 거부로 교착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 포럼은 최근 북한이 펼치고 있는 평화협정체결 공세에 담긴 뜻을 집중해부하고 정책 대응방안을 모색하게 된다.포럼에서 발표될 최대권 서울대교수의 「평화협정의 법적 성격과 대응」이라는 논문과 김구섭 한국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의 「한반도 평화체제,체결가능성과 한계」라는 논문 내용을 간추려 본다.. ◎최대권 교수 서울대법대/“남북기본합의서 UN에 등록을”/유엔 결의로 남북당사자가 체결해야 한반도의 평화상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언뜻 볼때 평화협정이 필요한 것 같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서는 첫째 6·25전쟁이 법적으로 과연 전쟁이냐,둘째 비록 전쟁이라 하더라도 평화협정이 없으면 평화상태는 수립되지 아니하는 것이냐,셋째 전쟁상태를 종결시키는 평화협정의 당사자는 누가 되는 것이냐,넷째 6·25전쟁을 마무리짓고 평화상태를 수립하는 데 필요한 평화협정의 내용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등의 의문점이 규명돼야 한다. 6·25전쟁은 실질적으로는 전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법적으로 이해하자면 북한이 일으킨 「평화에 대한 위협 또는 침략행위」에 대하여 국제연합이 UN의 기치하에 UN사령관의 지휘에 따라 「국제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고 회복」하기 위해 취한 조치로서의 싸움이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휴전협정을 대체하는,평화협정에 상당하는 어떠한 조치가 필요하다면 UN이 취할 수 있는 조치의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며 만약 평화협정이 요구된다면 오히려 UN과 북한 및 중국 사이에서 맺어져야 한다.그러므로 미국이 개별국가의 자격에서 북한과 평화협정의 이름으로 휴전협정을 대체하는 협정이나 합의를 행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백보를 양보해 6·25때 실제로 군대를 파견해 공산군과 싸운 실질적인 전쟁당사자로 말한다면 UN군 기치하에 군대를 파견해 싸운 미국을 비롯한 한국등 16개 참전국을 거론해야 한다. 남북간 진정한의미의 평화협정이란 남북 양측이 각각의 실체를 받아들이는 공존체제의 승인이며 이것을 담보하고 증명하는 장치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헌법적으로 지금 남북이 모두 상대방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경우에 따라 결국엔 남북이 서로 국가로까지 인정하지 않으면 안될는지 모르나 설령 서로를 국가로서 받아들이지는 못하더라도 상대방의 실체를 인정하고 들어가면서 평화체제의 구축을 합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상정할 수 있는 통일달성의 최선의 시나리오는 남북 사이에서 진정한 의미의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미국등 참전 16국 및 중국과 주변국가인 러시아와 일본이 국제보장적 차원에서 이에 참여하며 이렇게 해서 형성된 평화체제를 유엔차원에서 담보하는 유엔 결의를 얻어내는 길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남북기본합의서가 현상태에서 이룩할 수 있는 평화협정이라해도 무방하다고 생각된다.평화협정 이행 의사와 진전노력을 담보하기 위해 평화협정은 더 큰 국제법체제(UN체제 포함)에 연계시키는 것이 보통이며 이같은 관점에서 남북합의서도 UN과 연계시키면 좋을 것이다.즉 UN헌장 102조에 따라 남북합의서도 UN에 등록하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제안이다. ◎김구섭 실장 국방연구원/“정전협정 폐기는 교전관계 의미”/한반도 전쟁때 미 개입 차단이 북 속셈 북한은 50년대와 60년대에 한국에,70년대에는 미국에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또 80년대에는 한국을 옵서버로 참석시킨 3자회담을 주장하기도 했다.이후 90년대에 들어서는 한국과는 불가침선언을 체결하고 미국과는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했다. 물론 현재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평화협정은 한국을 배제한 채 미국과 북한간에 체결돼야 한다는 내용이다.한국은 휴전협정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휴전협정 체결 후 40여년간 정전상태가 지속돼 왔는데 오늘날 새삼스럽게 한국전쟁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주장이다.또 휴전협정은 군사적 성질의 조약으로서 교전자가 협정의 당사자가 되며 교전 쌍방의 군사령관이 교전자를 대표해 체결하는 것이 통례이며 이 휴전협정은 모든 교전당사국들에게 적용된다. 한국 휴전협정의 체결 「서명자」는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관인 팽덕회,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일성,유엔군 총사령관 클라크였고 휴전협정의 「당사자」는 당연히 한국전쟁의 교전당사자들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당사자는 한국과 참전 16개국이 일방이 되고 북한과 중국이 타방이 된다.북한은 조약당사자와 조약서명자를 혼동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정전협정 폐지,대미 평화협정체결」이라는 북한의 주장이 현재의 남북간 대치상황 속에서 관철된다면 남북관계를 규율하는 큰 틀이 사라져 우리 안보는 심각한 우려상태에 빠져들 수도 있다.정전협정이 폐지되면 유엔사령부가 해체되어야 하고 미북 관계의 정상화로 주한미군의 주둔명분이 약화될 수 밖에 없는 까닭이다. 북한의 주장대로라면 평화협정에서 한국이 배제될 경우 남북관계는 정전협정의 파기로 전쟁상태가 회복되어 결과적으로 교전관계가 되고,미북 관계는 평화협정으로 관계정상화를 이루게 된다.그러므로 북한의 속셈은 한반도내 내전상태를 유도하고 미국의 개입을 차단시키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북한의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유엔 총회나 안보리에 해결을 요청하는 한편 정전협정 체결 당시 유엔측 참여국들이 북한에 외교적·경제적 압력을 행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선명하게 정립해야 하고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지속하되 한국군의 위상증대와 독자능력증대에 힘써야 한다. 현단계에서는 군사정전협정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대미평화협정 반대 및 군사정전위 기능회복에 노력하면서 북한의 의도를 사전에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
  • 북의 평화협정 계략(사설)

    정전협정에 대한 북한의 파괴공세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군사정전위 대표철수및 중립국감독위 체코·폴란드대표 추방에 이어 이번에는 판문점 중감위 북측사무실을 폐쇄했다.모든것이 일방적으로 취해진 조치다.묵과해선 안될 중대한 정전협정및 남북기본합의서 위반이요 무시라 생각한다. 정전협정 무력화로 한반도평화를 위협함으로써 미국과의 평화협정체결및 관계정상화를 촉진시킨다는 것이 북의 목적이다.그를 통해 북한체제에 대한 미국의 보장을 받아내며 한·미간을 이간하고 한국을 고립시킬 뿐 아니라 주한미군 철수요구의 명분도 강화한다는 것등이 그 저의로 분석되고 있다. 북의 이번 조치는 따라서 5월중에 있을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정전협정의 북·미 평화협정으로의 대체문제를 본격 거론하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보아야 할것이다.그러나 거듭 강조하지만 이번 고위급회담은 경수로 지원등 교착상태에 빠진 제네바합의 이행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 사실을 북한은 물론 미국도 결코 잊어서는 안될것이다.특히 한국의 안보이해와 직결되는 정전협정문제가 거론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 우리는 북핵 과거규명과 개발동결 문제가 미국과 북한만의 회담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실 자체도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북핵문제도 우리가 제일의 이해당사자이며 정전협정의 경우는 더 말할것도 없다.핵회담에서도 우리의 이해는 존중돼야 하겠지만 특히 정전협정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우리가 참석하지 않고 동의하지 않는 어떤 정전협정의 논의나 변경합의도 있어서는 안되며 무효라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다. 김영삼 대통령도 4일 지적했듯이 한반도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문제는 전적으로 남북한간의 문제이지 북한과 미국이 논의할 문제는 아닌 것이다.남북기본합의서도 현 한반도휴전체제의 당사자가 남북한임을 명시하고 있다.평화체제는 휴전체제의 당사자인 남북한이 해결해야할 과제임을 거듭 강조한다.
  • 이종석 세종연연구위원 「새 통일전략」 주제발표

    ◎“4자평화협정 주창하라”/남한주도 통일론 부응,민간교류 전면 허용을 세종연구소(소장 한배호)는 2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한국의 국가전략 대토론회」를 가졌다.다음은 이종석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의 「통일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통일전략의 모색」이라는 주제발표 요지이다. 현재 변화된 통일환경의 특징은 국제적으로는 진영간에 대결구도가 와해되고 구도자체가 실용주의적으로 형성됐다는 점이다.내부적으로는 남북한간의 경제역량의 격차심화와 북한경제의 위기로 표현된다.특히 북미회담의 타결을 계기로 북한과 미국은 긴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공존과 협력의 새로운 장으로 접어들고 있다.북한은 대미정책을 기존의 반미에서 연미로 급격히 전환하고 있다.남북한의 경제력차이의 심화와 북한경제의 위기는 오늘날 북한 붕괴,혹은 장기적 변화를 전제로 한 남한 주도의 통일론을 주도적 통일론으로 부상시키고 있다.남한에서의 민주주의의 진전과 김일성의 사망 역시 통일환경의 변화에 한몫하고 있다. 과거 한반도를 둘러싼 한국­미국­일본으로 이어지는 한 축과 북한­중국,북한­소련으로 연결되는 대칭적 이익구도가 붕괴되고 있다.이는 각국의 정책표출기준이 이데올로기에서 경제적 이익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아울러 남북한간에 비군사적 분야에서 소모적인 적대적 경쟁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북한은 북미관계 개선으로 그들의 대적범위에서 미국 일본 등을 제외시키면서 남한을 주된 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바로 이러한 상황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보와 일본의 북한 진출,중국의 남한 관계 강화와 맞물리면서 남북한이 새로운 소모적 경쟁에 빠져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통일정책의 당면전략은 향후 4,5년간 남북관계에서 핵심적으로 떠오를 의제들에 대한 대응전략이라 할 수 있다.첫째 평화체제 모색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도덕적이며 역사적 정당성에 기초한 대응이 필요하다.평화협정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4자평화협정이라는 해결방식을 주장할 필요가 있다. 둘째 지금까지 우리가 새로운 동북아질서 재편속에서 그 흐름을 한발앞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세째 북한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관점에서 민간 역할분담의 사고가 필요하다.경제계의 대북교류를 군수관련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전면적으로 허용할 필요가 있다.이를 위해 남북경제교류법을 구체적으로 제정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정확한 상황판단능력을 제고시킬 필요가 있다.어떤 경우에도 국가이익이라는 관점에서 통일전략에 접근해야 한다.전략수행주체들이 일관성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양면정책의 유연한 구사가 필요하다.
  • 한반도 정전체제 변화 조짐/수석대표 미군장성 임명 논의 안팎

    한반도의 정전체제에 변화의 조짐이 엿보인다. 미국과의 직거래를 겨냥,정전체제를 완전히 무력화하려는 북한의 몸부림과 어떻게든 이를 유지하겠다는 한국·유엔측의 대응이 상호작용을 일으키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특히 곧 열릴 전망인 로버트 갈루치 미 국무부 핵담당대사와 강석주 북한 외교부 부부장 사이의 미­북 정치회담에서 북측은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을 경수로 협상과 연계시켜 제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53년 7월 유엔군과 북한·중국군 사이의 휴전협정으로 탄생한 정전체제는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감독위원회를 양축으로 삼아,한반도가 긴장 속에서도 평화를 유지토록 하는 역할을 해왔다.그러나 북한은 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정전체제 무력화 기도를 본격화했다.정전위의 중국군 대표단은 소환됐으며,중감위의 북한측 대표인 체코슬로바키아와 폴란드는 축출돼버렸다.적어도 외형상으로 정전체제는 「반신불수」가 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을 대표로 하는 유엔측과 한국의 대응도 강화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91년 3월이후 황원탁소장이 맡아온 군사정전위 유엔측 수석대표를 미군장성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포함,다각적 대응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황소장 임명뒤 북측의 보이콧으로 정전회담이 단 한차례도 이루어지지 않아 결과적으로 북측의 정전체제 무력화 기도에 이용당한 모양새가 돼버렸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한·미 양국이 군사정전위 유엔측 수석대표를 교체하기로 한다면 그 시점은 황소장이 계급정년으로 전역하는 오는 8월 이후가 될 개연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정부는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에는 찬성하지만 반드시 당사자인 남북간의 대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남북한이 먼저 합의에 이른뒤 이를 미국과 중국(혹은 미·중·러·일)이 추인하는 「2+2」(혹은 2+4)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갈루치­강 회담이 아니라 남북대화에서 이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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