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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해부속합의서」 절충 실패/남북정치분과위

    【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한은 28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회 전체회의와 위원장 접촉을 잇따라 갖고 화해분야 부속합의서 채택을 위한 절충을 벌였으나 매듭을 짓지 못해 다음달초 위원장 접촉을 통해 협상을 계속키로 했다. 양측은 이날 특히 위원장접촉을 통해 ▲남북간 특수관계 내용의 총칙규정 ▲통일관련 법률적·제도적 장치제거 문제 ▲비방·중상중지의 주체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문제등 핵심쟁점사항에 대해 집중논의를 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남측은 이날 접촉에서 9장 34개조의 기존안중 뉴욕등 양측 상주대표부간의 협의정례화 조항등을 삭제하고 북측의 「공공기관」용어를 수용,9장 32개조의 수정안을 제시했다. 남측은 또 이동복위원장의 기조발언을 통해 『양측안중 「평화협정」「제3국과의 조약」문제등 양측이 지난해 12월 남북합의서 채택과정에서 이미 철회했던 문제조항을 함께 삭제하거나 철회하자』고 제안했다.
  • 남북군사분과위 별다른 진전 못봐

    남북군사분과위원회는 26일 상오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7차 회의를 갖고 불가침분야 부속합의서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으나 일부 장(장)제목에만 합의했을 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 「이」·아랍,“40년 구원 청산” 기대/워싱턴 중동회담 어제 개막

    ◎「팔」 자치권 범위·골란고원 타협여부가 관건 40년을 넘긴 중동의 해묵은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중동평화회담 제6차회담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막된다.이번 회담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경자세를 고집해온 샤미르 전총리와는 달리 팔레스타인과의 공존을 통한 평화를 강력히 주장해온 라빈총리가 집권한 이래 처음으로 열리는 평화회담이라는 점 ▲지난해 10월 마드리드에서 시작된 평화회담이 지난 5차회담까지는 실질내용은 건드리지 못한채 회담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형식적 문제만 논의됐던데 비해 실질문제를 다룰 사상최초의 회담이라는 점 등에서 과거의 회담과는 또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이번 회담을 앞두고 미국정부가 그동안 보류해왔던 이스라엘에 대한 1백억달러의 차관보증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보답이기라도 한듯 이스라엘에서 ▲정착촌건설의 동결 ▲과거에 비해 대폭 강화된 팔레스타인 자치제도의 실시 ▲시리아에 대한 골란고원의 반환가능성 시사 ▲팔레스타인인 11명에 대한 추방령철회등 전에 없는유화조치를 취하고 있어 이번 회담에선 미로에 빠진것만 같던 중동평화회담도 무언가 돌파구를 찾게 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한껏 부푼게 사실이다. 그러나 중동에 평화가 깃들기까지 넘어야할 고비들이 결코 만만한 것들이 아님은 여전하다.우선 팔레스타인자치문제만 하더라도 행정기구에만 국한시키겠다는 이스라엘의 입장과 입법기구에까지 확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팔레스타인의 입장은 한치의 간격도 좁히지 못한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을 뿐이다.또 골란고원의 반환가능성으로 시사되는 「영토와 평화의 교환」이라는 중동평화의 원칙을 과연 이스라엘이 수용할 수 있을지도 여전히 의문일 수밖에 없다. 6차 중동평화회담에 걸린 큰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에서 어떤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한달 가까이 진행되는 이번 회담을 통해 이스라엘과 아랍 양측이 최소한 어느 선에서 상호양보의 절충점을 찾을 것인지에 대한 인식은 분명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중동평화의 진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24일 중동평화회담/아랍국들,참석 방침

    ◎「이」,시리아에 정상회담 제의할듯 【다마스쿠스·예루살렘 AP DPA 연합】 중동평화회담 아랍 참가국들은 20일 그들이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재개될 이스라엘과의 평화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히고 미국측에게 공평한 중재자 역할을 해주도록 촉구했다. 한편 이스라엘 신문 예디오트 아하로노트지는 이스라엘이 중동평화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내주 워싱턴 회담이 재개될때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하페스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간의 역사적 정상회담을 제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남북 신문·TV교류 합의/교류·협력분과위

    ◎저작권보호 포함 11개항/자유왕래 등 쟁점사항은 이견 남북한은 21일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고위급회담 교류·협력분과위 위원접촉을 갖고 교류협력분야 부속합의서 타결을 위한 절충을 벌인 끝에 「인도적 문제에 대한 대책강구」등 11개조항에 추가 합의,문안정리를 마쳤다. 양측은 그러나 교류협력사업에 대한 당국승인과 자유로운 왕래를 위한 법률적·제도적 장애제거등 주요 쟁점조항에 대해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오는 9월 3일 판문점 우리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제7차 교류·협력 분과위원회를 열어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양측이 합의한 조항은 그간 의견이 접근돼 있던 ▲예술 교육 문학및 신문 출판물 TV 라디오의 교류·협력 ▲사회문화분야의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과 대외 공동진출 ▲상대측의 저작물에 대한 권리보호 ▲상대측 왕래자에 불의의 사고 발생시 긴급구제조치 실시 ▲사회문화분야의 교류·협력에 대한 지원및 보장등 7개조 3개항과 제3장의 제목이다.
  • 1992년 8월의 일본/이창순 도쿄특파원(특파원수첩)

    일본의 8월은 두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히로시마(광도)하늘에는 매년 8월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퍼진다.그러나 야스쿠니(정국)신사에서는 군국주의 망령이 부활한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하늘에는 올 8월에도 어김없이 비둘기가 날고 전쟁이 없기를 기원하는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그것은 원폭피해라는 인류비극의 마지막을 알리는 조종이어야 한다고 일본인들은 말한다. 일본은 원폭피해의 비극성을 늘 강조한다.그들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미국인들에게 죄의식을 강요해 왔다.그러나 자신들의 침략행위에 대한 죄의식에는 눈을 감는다.그러니 히로시마의 평화의 종소리는 야스쿠니신사에서 되살아나는 군국주의 망령들의 무곡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일본을 대표하는 왕궁 근처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일본의 과거 군국주의의 상징이다.그곳에는 2차대전 전몰자들과 함께 전범 우두머리 도조 히데키(동조영기)등 7명의 A급 전범 영정이 있다.일본 각료들은 8월15일(종전기념일)을 전후하여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다. 야스쿠니신사참배는 과거 군국주의 지도자들의 아시아 주변 국가 침략행위를 정당화하고 군국주의의 호전성에 대한 동경은 아닌가.그 해답은 나카소네(중증근)전총리의 신사참배 인식에서 찾아진다.85년 8월15일 일총리로서는 최초로 신사를 공식 참배했던 나카소네는 14일자 요미우리(독매)신문에 실린 그의 칼럼에서 『야스쿠니신사참배는 국가전통의 정신적 계속성을 정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당시의 공식참배는 주변국가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 일본법원도 헌법위반이라고 판결했다.나카소네 전총리는 그러나 자신의 칼럼에서 『공식참배는 위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나카소네의 이같은 주장에서 일본의 군국주의적 민족주의의 부활을 느낀다.일본 학습원대의 이반 홀교수(미국인)는 『일본은 군국주의 망령을 단호하게 물리칠 전망이 암울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군국주의적 민족주의는 다시 부활하고 있다.그 상징은 군사적 해외진출을 합법화한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 제정이다.일본의 민족주의는 2차대전이후 억압되어왔다.그러나 일본은 자신에게 새로운 힘이 축적되었다는 사실을 확신하자 시대에 뒤떨어진 배타적 민족주의 의식을 재천명하고 있다. 배타적 민족주의의 부활은 PKO법과 함께 일본의 전후 비군사화 대외정책 원칙이 무너지고 있음을 나타낸다.일본의 비군사적 가치기준이 상실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이제 미국의 인류학자 베네딕트가 말하는 한송이 청초한 「국화꽃」으로 남아있기를 거부하고 있다. 베네딕트는 그의 저서 「국화와 칼」에서 일본은 아름다운 국화꽃과 냉혹한 칼이라는 양극성의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군사적 영향력으로 재무장한 「위대한 힘」으로 부활하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일본의 첨단기술은 현대기술문명을 창조하고 있다.일본은 거만스럽게도 냉전이후 경제중심의 새로운 국제질서는 「일본의 시대」라고 주장한다.일본은 「위대한 힘」의 창조를 위해 정치·군사대국화를 지향하고 있다.베네딕트가 지적한 「칼」의 속성이 그 실체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다음달 자위대를캄보디아에 파견한다.일본군이 47년만에 아시아대륙에 다시 상륙하게 되는 것이다.일본은 국제평화를 위해 자위대를 파견한다고 말한다.그러나 자위대의 해외파병은 군사적 모험주의의 또 다른 출발이 아닌가하는 불안을 느끼게 한다.그것은 역사적 체험때문이다. 일본은 과거 침략사의 청산을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그들은 외부세계의 비판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일본은 과거 침략행위에 대한 진정한 반성없이 이를 그대로 덮어두고 전후시대를 마감하려하고 있다. 일본의 이같은 태도는 아시아 주변국가들을 분노케한다.그러나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존재는 더욱 커지고 아시아국가들의 일본 의존도는 점점 심화되고 있다.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다가온다. 지난 1945년 8월15일은 아시아의 일제지배국가들에게는 환희의 날이었다.우리들 마음속에는 여전히 잔악한 일본 식민지지배의 잔영이 앙금처럼 남아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사회 각부분에서 일본 중독증 현상이 너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일본에서 맞는 광복절은 우울하다.
  • 우리 함께 승리하기 위하여(사설)

    올림픽 영웅들이 돌아왔다.거듭해서 보아도 싫증나지 않는 올림픽 승리의 장면 주인공들이다.그중의 어떤 승리도 그것에 합당한 노력이 모자란 것이 없고 그중의 어느 경기도 자랑스럽지 않은 것이 없다.그들의 각고가 응고되어 쌓인 금자탑들이 오늘 우리에게 이토록 화려한 기쁨을 맛보여준 것에 감사하며 다시 한번 그 노고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바르셀로나올림픽은 88서울올림픽에 이은 인류평화의 상징처럼 성공적으로 치러졌다.올림픽을 통한 우리의 공헌이 매우 높다는 것이 이번 바르셀로나로 다시 확인되었다.우리의 역양은 이제 이만큼 단단해진 것이다.우리에게 남은 일은 우리의 이같은 능력을 모두 함께 승리하는 일에 확대해야 한다는 데 있다. 바르셀로나스타디움에 태극기를 올리고 애국가가 울려퍼지게 하여 십여만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기쁨에 취하게한 마라톤을 위시하여,세계가 경이로운 눈으로 지켜보게 만든 경기내용을 보며 우리가 조심스럽게 실감한 것은 우리의 국운은 아직도 충분할만큼 융성하다는 것이었다.올림픽만이 아니다.이제 방금 우리도 지구 궤도에 위성을 띄웠다.남이 할수 있는 일은 모두 할수 있는 나라가 우리임을 우리 스스로 입증할 수 있게 되었다.정치적 민주화를 이루면서 경제성장도 성공시킨 거의 유일한 나라가 우리라는 것은 세계가 이미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한동안 침체의 국면을 맞고 있었던 우리의 상황은 극복하기 어려운 절망적인 것이 아니라 한때의 비틀거림이었음을 올림픽승리와 과학위성성공은 보여주고 있다.역량도 있고 의지도 시들지 않아 국력과 국운이 다함께 건재한 나라라는 사실을 매우 소중하게 갈무리해야 한다.거기에 민족의 재도약을 위한 명운이 걸려 있다. 기회란 그렇게 여러번 다시 와주지 않는다.한번 놓치면 다시는 오지 않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우리에게 지금 온 기회는 이제 잃으면 다시는 오지 못할 기회일수도 있음을 각성해야한다.국민적인 합의가 이미 그곳에 모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그것 또한 우리를 위한 상서로운 기운의 하나다.어려운 때 각성한 민족의 힘만큼 결정적인 것은 없다.시민의감시가 부정과 퇴폐를 지키고 청소년의 일탈을 예방하는데 모아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고,그것이 공무원을 비롯한 직장사회에 건전풍조가 되어 번져가고 있어서 다시 일어서자는 각오가 사회전반에 확산중이다. 국내정국의 상황이,이런 현명한 국민 합의의 기운에 다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일이 유감스럽지만 성숙한 국민의 눈을 의식한 각성의 움직임도 일고 있으므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날도 멀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한다.침체 국면에서 좀 심각하던 경제도 거품을 거두고 착실한 재도전의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이런 모든 기운을 몰고 오는 일에 올림픽이 기여한 바가 크다는 것에 다시 한번 대견함을 느낀다.이제는 열광에 취하여 샴페인만을 즐기는 일은 삼가자.서울올림픽이 바르셀로나의 영광으로 이어졌듯이 바르셀로나의 영광이 우리의 미래로 결실되기까지 축제의 열기를 식히고,자 이제부터 우리 다시 뛰기 시작하자.
  • 미야자와총리 신사참배의 뒤안/이창순 도쿄특파원(특파원 수첩)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가 많은 논쟁을 불러 일으키는 야스쿠니(정국)신사를 참배한다.미야자와총리는 9일 『적당한 시기에 개인적인 자격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영령을 추도하겠다』고 밝혔다. 미야자와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지난 85년 8월15일(종전기념일)나카소네 당시 총리의 참배이후 총리로서는 처음이다.미야자와총리는 나카소네 전총리의 공식참배와는 달리 「개인자격」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을 대표하는 총리가 개인적이든 공식적이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다는 것은 일본의 과거 군국주의적 민족주의에 대한 동경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20명의 각료중 13명도 참배를 밝혔다.일본은 더욱이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합법화하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을 만들어 자위대를 곧 캄보디아에 파견하는 등 정치·군사대국화를 지향하고 있다. 일본의 총리및 각료의 야스쿠니신사참배가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2차대전 전몰자들의 영령이 봉안돼 있는 야스쿠니신사에 2차대전 A급전범 7명의 영령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인들이 전쟁희생자를 추도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야스쿠니신사에는 전범 우두머리 도조 히데키(동조영기)등 7명의 A급전범의 위패가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때문에 일본총리나 각료의 참배는 과거 군국주의 지도자들의 아시아 주변국가 침략행위를 정당화하고 군사적 팽창주의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해석할수 있다. 중국·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이같은 이유때문에 일본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민감한 반발을 보여왔다.지난 85년 나카소네 전총리가 공식참배했을 때는 중국·한국 등 아시아국가들 뿐만아니라 구소련까지도 강력히 반발했다.나카소네 전총리는 해외의 강력한 반발로 그 다음해 부터 참배를 중단하고 다케시타·가이후 등 다음 총리들도 참배를 보류해 왔다.나카소네 전총리의 공식참배(공용차 이용,국비지출)는 더욱이 국내에서도 헌법위반이라는 판결이 났다.오사카(대판)고등법원은 최근 『나카소네 전총리의 공식참배는 헌법에 규정된 정경분리원칙에 위반된다』고 판결했다.이에 앞서 센다이(선대)고등법원도 지난해「위헌」판결을 내렸다. 미야자와총리는 공식참배의 위헌판결로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다시 논란이 되고 일왕의 중국방문을 앞둔 가운데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겠다고 밝혔다.미야자와총리의 참배발표는 일왕의 중국방문에 반대하는 자민당내 일부 의원과 2차대전 전몰유족회등을 배려한 행위라고 일본언론들은 분석한다.미야자와총리가 최근 공식참배를 하지않겠다고 밝히자 자민당 일부 의원과 유족회들이 강력히 반발했었다. 미야자와총리는 또 가장 민감한 반발을 보여온 중국이 일왕의 방중실현을 위해 자신의 참배에 강력히 반대하지 못할 것으로 계산했을 가능성도 있다.미야자와총리는 그러나 『각료시절에도 여러번 사적으로 참배했고 그같은 기분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미야자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미야자와총리는 9일 나가사키(장기)원폭희생자위령평화기념식에 참가한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밝혔다.나가사키 하늘에는 이날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날고 전쟁이 없기를 기원하는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그러나 평화의 종소리가 채 멎기도 전에 일본총리는 군국주의를 회상케하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밝혔다.일본의 두개의 얼굴을 다시 본다.일본의 진정한 모습은 어느 것일까.
  • 내전상처 아무는 현장 르포(캄보디아 통신)

    ◎킬링필드에 움트는 「화평의 새싹」/“「루주」집권 암흑기 극복” 프놈펜에 활기/유엔 깃발아래 「앙코르」 영화재현 꿈꿔 「킬링 필드」캄보디아에 평화의 새싹이 움트고 있다.유엔의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는 민주국가건설작업으로 13년간의 내전에 찢긴 생채기가 하나 둘씩 아물어 가고 있는 것이다.서울신문은 유엔선거감시단 일원으로 선발돼 지난 19일 현지에 파견된 김주환씨(27)를 통신원으로 위촉,새삶을 일궈가고 있는 캄보디아인들의 생생한 모습을 독자들에게 전하기로 했다. 세계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앙코르와트사원이 있는 나라.그보다는 영화 「킬링필드」로 더 알려진 캄보디아에 진정한 평화는 올 것인가. 환락과 풍요의 도시 방콕에서 프놈펜까지의 비행시간은 한시간 남짓.19일 하오 1시 방콕항공을 떠난 낡은 소형비행기가 태국국경을 넘자 내려다 보이는 캄보디아 풍경은 짙은 녹음이 우거진 평화로운 농촌풍경 그대로였다.그땅이 지난 70년대말 불과 4년동안 8백만 인구중 2백만이 죽는 엄청난 동족살륙극을 치른 전쟁터이며그후에도 혼돈과 소요가 계속되고 있는 피의 땅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시골정거장처럼 썰렁한 프놈펜공항은 민간여객기는 눈에 띄지 않았고 하얀 유엔마크를 단 군용기들이 줄지어 있었다.그 너머 격납고에는 소련제 미그기들이 꼬리만 밖으로 내밀고 있었다. 트랩을 내려오자 공항검사대라고는 책상 하나만이 덩그렇게 놓여 있을뿐이었다.그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주위에서 서성거리던 중년부인 하나가 슬그머니 옆으로 다가와 깡마른 소녀의 사진 한장을 내밀었다.「매춘」을 알선하는 뚜쟁이였다. 공항 보세구역에까지 잡상인(?)들이 드나들 정도로 부패와 무질서의 도가 극에 달한듯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UNTAC(유엔캄보디아과도행정기구)소속 사복경찰의 안내를 받아 프놈펜정부가 자랑하는 포첸통 하이웨이를 따라 시내로 향했다.얼마쯤 가다 안내인이 길 왼편으로 프놈펜대학 옆 3층정도의 건물이 여러채 모여있는 폐허를 가리켰다. 그 건물들은 과거 크메르루주 집권당시 이른바 「국민개조」라는 미명하에 수많은 사람들이 학살됐던 곳이라는 설명이었다.대부분의 건물들이 부서져 있고 간판등 많은 자취들이 잡초더미속에 가려져 있었지만 얼핏보기에도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캄보디아인들은 도대체 왜 동족간에 엄청난 살륙전을 치러야 했을까.우리나라의 6·25전쟁으로 인한 동족살상을 외국인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듯이 폴포트 정권의 대량학살 이유 역시 외국인에게는 미스터리가 아닐수 없었다. 프놈펜에서 당시의 체험자를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폴포트정권 당시 4년동안 수용소생활을 했던 킴 헹 찬씨(36·호텔지배인)는 악몽같던 그때를 생생하게 회상했다. 1975년4월17일 크메르 루주는 프놈펜을 점령하자 국가를 재건한다는 미명하에 기존관습과 질서의 파괴에 나서 3백만명의 프놈펜시민을 대부분 지방수용소로 강제이주시켰다.처음에는 미군의 폭격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했으나 곧 식량증산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당시 20세이던 킴씨역시 태국국경 근처의 한 수용소에서 하루15시간씩 일주일 내내 휴일도 없이 강제노동에 동원됐다.멀건 옥수수죽 두그릇으로 하루를연명해야 했으며 의료품은 전혀없어 병이 들면 그것은 바로 죽음을 의미했다.또 그들이 내세운 어설픈 마르크스 레닌주의에 반발하는 사람은 가차없이 처형됐다.킴씨는 침묵과 복종으로 일관,살아나긴 했으나 가족 13명중 9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을 겪었다. 이같은 엄청난 암흑기를 겪은 이들은 아직 모든 것이 부족하고 불안정한 생활이지만 유엔의 존재에서 커다란 희망을 느끼고 있다.유엔평화유지군(PKF)의 존재에 대해 킴씨는 『이나라 최초의 민주주의 실험인 만큼 공정한 선거를 통해 평화를 확립시키는 계기가 돼야 할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앙코르제국의 영화가 언젠가 다시 올것을 믿는다』며 과거 찬란한 민족유산에의 강한 집착도 나타냈다. 지난 20년 가까이 국제적으로 폐쇄되다시피했던 프놈펜은 이제 국제도시화하고 있다.아직 외국인중 상당수가 일본인이긴 하지만 유엔깃발아래 세계각국에서 온 사람들로 가히 인종박람회를 방불케 하고 있다.오랜 내전에 고통당한 대부분의 캄보디아인들이 이번에는 진정한 평화가 오려나하는 기대를 이들 외국인들에게 걸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캄보디아인들의 실정을 무시한 외국인들의 호사스런 생활이 이같은 기대를 반감을 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최근 이곳 번화가인 아차르 민 가로에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는 양식 레스토랑의 한끼식사값은 대개 3달러에서 20달러.이곳 공무원들의 한달 봉급에 해당하는 20달러짜리 「스끼야끼」를 거침없이 먹어치우는 외국인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캄보디아인들의 시선이 곱지않기 때문이다.
  • 북 김달현부총리 떠나던 날/남포개발 묻자 “최 부총리에 물어보라”

    ◎백화점 가전코너 들러 매상액 등 질문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5일 상오 김달현부총리의 숙소인 힐튼호텔을 예방,지난20일 과천정부청사에 이어 두번째 남북부총리 회담을 가졌다. ○“비 한번도안와 다행” 김부총리는 객실입구에 나와있다가 밝은 표정으로 『안녕하십니까』라며 인사를 건넸고 이에 최부총리는 『간밤에 잘 쉬셨느냐』고 답례하며 수행원들과 차례로 악수.남북부총리는 약5분간 날씨등을 화제로 환담. 최부총리가 『복중에 오셨는데 날씨가 덥지 않은듯해서 다행』이라고 하자 김부총리는 『그동안 비가 안온 게 다행』이라며 『오늘까지 비가 안오면 우리일행이 온뒤로 한번도 비가 안오는 셈』이라고 응대. 최부총리가 『올라가실 적에는 평양까지 바로 가시느냐』고 묻자 김부총리는 『올 때와는 달리 당일에 들어간다』고 대답. ○“쇠고기도 수입하나” ○…김부총리는 이날 남북부총리회담이 끝난뒤 롯데백화점에 들러 10층식당가에서부터 1층까지 내려오면서 각층 매장을 관람. 김부총리는 가전제품코너에 들러 『연간매상액이 얼마냐』『상품메이커들과 계약주문하는가,아니면 롯데 자체상품인가』등을 물어보았고 지하식품상가에서는 『돼지고기·쇠고기도 수입하는가』고 물어보고는 강진우사장이 북한상품코너에서 북한산 인삼주를 소개하자 『전에 봤다』며 그냥 지나치기도. ○…김부총리일행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뒤 평양으로 출발. 김부총리는 힐튼호텔 1층로비에 환송나온 최각규부총리를 맞아 『뭐 여기까지 나오셨습니까』라고 반갑게 인사하며 악수. ○“평양서 기다리지요” 출발직전 승용차앞에서 김부총리는 최부총리에게 『정말 감사합니다.고향에서 기다리겠습니다』라고 인사. 최부총리가 『수고많았습니다.안녕히 가십시오』라고 답례하자 김부총리는 큰 목소리로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말한뒤 환송나온 사람들을 위해 손을 흔들기도. 출발전 우리측 한기자가 『남포나 해주합작공장과 금강산개발사업가운데 어떤 것이 가장 먼저 이루어질 것같으냐』고 묻자 김부총리는 최부총리를 가리키며 『최부총리에게 물어보라』고 답변. ○떠나기 아쉬운 표정○…김부총리일행은 판문점 우리측지역인 「평화의 집」볼룸에서 환송나온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등 우리측인사와 농담을 주고받으며 잠시 환담. 한차관이 『지난번 처음와서 생각과 지금의 생각이 어떠냐』고 묻자 김부총리는 『친근해졌다.이제는 구면이 되지 않았느냐』고 웃으며 답변. 한차관등 우리측 환송인사들은 『그동안 일정이 빡빡해 고생이 많았다』며 미안해하자 김부총리는 『건강해서 괜찮습니다.그러니까 이렇게 자꾸먹지 않습니까』라고 말하면서 테이블에 놓여있던 다과를 들기도. 김부총리는 특히 시찰기간중 수행해준 경제기획원측인사들에게 감사하면서 우리측의 한관계자에게 『가까워지니 자꾸 국장동무라고 하게되누만』이라고 농담했고 한차관도 『그쪽도 국장이라고 부르니까 서로 방문하면 국장들을 현지보좌관으로 해도 되겠다』라고 농담으로 맞장구를 쳐 좌중이 한때 웃음. 김부총리는 북측 수행원이 『이제 떠나실 시간이 됐다』고 하자 『담배나 한대 더 태우고 가자』며 떠나기가 다소 섭섭해하는 인상. 김부총리일행은 10여분정도 우리측 환송인사와 환담을 나눈뒤 하오4시15분쯤 승용차를 타고 북으로 귀환.
  • 국가·인종 벽넘어 우정 나눈다(청소년)

    ◎유네스코 국제청소년야영대회 이천서 열려/18개국 130여명 야영 10박11일/토론회·유적탐방 등 다양한 프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사무총장 정희채)가 「세계평화와 청년역할의 증진」을 주제로 마련한 제27기「국제청소년야영대회」를 통해 세계 18개국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이들은 20일 개막되어 오는 30일까지 10박11일동안 경기도 이천군 호법면 유네스코 청년원에서 열리는 국제캠프와 학습여행등에 참가,국가간의 벽을 뛰어넘는 우정을 나누게 된다. 인도,일본,불가리아,우간다,가나등의 세계청소년 1백30여명이 참가한 이 캠프는 청소년들에게 ▲나라간의 상호이해와 협력 ▲인권과 개성을 존중하는 태도함양 ▲노동의 기쁨과 보람 ▲세계평화의 소중함과 이의 실현을 위한 청년역할을 인식하는데 목표를 두고 개설됐다. 참가자들은 야영기간동안 영어를 공용어로 펼쳐지는 주제탐구시간을 통해 ▲세계정치와 평화 ▲세계평화를 위한 유네스코의 활동 ▲환경과 발전문제 ▲커뮤니케이션과 세계평화등을 소주제로 강의를 들은뒤 강사와 질의·답변시간을 가졌다.불가리아에서 참가한 베셀라 하리스토바 스탄코바양(19·학생)은 『어머니와 함께 이번 야영에 참가했다』면서 『아름다운 경치의 유네스코청년원에서 세계각국의 친구들과 어울려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 한국을 배울 기회를 얻게돼 대단히 기쁘다』고 마냥 즐거워 했다. 또 몇개의 분반으로 나눠 진행되는 워크숍은 청소년들이 무엇을 해야하며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스스로 토론하게하는 시간으로 준비됐다.주제와 관련된 각자의 생각을 젊음의 소리시간에 발표할 기회도 야영기간동안 주어진다. 이밖에 국제문화교류의 밤프로그램과 노동의 시간도 마련됐다.노동의 시간은청소년들에게 산책로개척등 노동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노동의 진정한 의미와 성취의 기쁨,공동작업의 필요성등을 깨닫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지난65년 처음 시작된 이래 매년 개최되고있는 이 행사는 또 대회일정중 마지막 사흘동안 개최국인 우리나라를 7개코스로 나눠 여행에 나서 우리나라의 지리와 풍물,산업현장을 세계청소년들에게 심어주게 된다.야영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실시되는 학습여행은 27일부터 30일까지 참가자전원을 7개팀으로 나눠 이천 유네스코청년원에서 속리산에 이르는 도정을 여행하게 된다.이천∼천안∼독립기념관∼현충사∼청주∼속리산등 7개코스로 나눠 진행된다.학습여행은 참가 청소년들이 민박과 공동숙식체험등을 통해 평균적인 한국인과 문화,역사를 보다 잘 이해하도록 꾸며졌다.
  • “경협외엔 논의할 문제 없다”/판문점회견 일문일답

    ◎“시범사업 합의 이뤄지도록 최선” 서울방문길에 나선 북한정무원의 김달현부총리는 19일 상오10시 판문점을 통과,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남측기자들과 회견을 갖고 이번 서울방문에 임하는 북측입장 등에 관해 밝혔다. 다음은 김부총리의 기자회견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도착성명에서 시범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했는데 남한방문중 어떤 것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생각인가. ▲이제 나가서 어떤 것을 시범적으로 할지 초청자측과 토론해봐야 한다. 우리는 하자는 것이다.따라서 합의가 되면 기자들에게 알려줄 것이다. ­우리측 최각규부총리를 북한에 초청할 생각인가. ▲최부총리의 친절한 초청을 받고 방문한 이상 최부총리가 북을 다녀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방문에서 경제협력외에 핵문제 등도 논의할 생각인가. ▲이번에는 경제문제를 위주로 해 토론할 생각이다.경제협력을 위해서 일정한 합의와 진전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는게 기본이다.그 밖의 문제를 토론할 생각은 없다. ­김일성주석이 노태우대통령에게 보내는친서를 가지고 왔는가. ▲아직 노대통령을 만날지 일정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일정이 결정되면 그때 가서 발표하겠다.그만하자. ▷김부총리­한차관 면담◁ 북한정무원의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19일 상오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 집」에 도착한 뒤 우리측 영접대표로 나온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 일행과 VIP룸에서 잠시 환담을 나누었다. 약15분간 진행된 환담에서 김부총리는 시종 활발하고 자신감있는 태도였으며 이번 방문에서 남북경제교류 분야 등에서 뭔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부총리와 한차관이 나눈 대화의 요지. ▲한갑수차관=오시느라 고단하시지는 않았습니까.그동안 장마비가 내렸었는데 오늘은 귀한 손님이 오셔서 그런지 비가 그쳤습니다.언제 평양을 떠나셨습니까. ▲김달현부총리=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최부총리는 잘 계십니까.우리는 어제 평양을 떠나 오늘 개성에서 출발했습니다.김정우(고위급회담 교류협력분과위 북측위원장)가 여기까지(북측지역 「통일각」)나왔습니다.(수행원중 한명이 김정우부부장으로 부터한차관에게 안부전해달라는 말이 있었다고 설명). ▲한차관=이번에 통일의 비료를 뿌리러 오신것 아닙니까. ▲김부총리=(비료를)뿌리고 수확하러 왔습니다. ▲한차관=「통일각」과 「평화의 집」이 차로 오면 1∼2분 거리이고 걸어도 10분정도면 되는데 아직도 그렇게 멉니다. ▲김부총리=(고개를 끄덕이며)군사분계선을 넘고보니 장벽은 어마어마하지만 넘으면 쉽게 넘어집니다.넘으려하면 쉽게 넘을수 있는게 장벽이지요. ▲한차관=좋은 의견을 나누어서 공동위가 빨리 열려야 남북이 경제교류·협력을 잘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우리 언론과 국민이 김부총리 선생에 대해 관심을 크게 갖고 있습니다.서로 노력합시다. ▲김부총리=힘을 합해서 잘해봅시다.민족의 염원을 생각해서 결실을 맺어야합니다.민족의 기대에 부응하게 협력해주시오.우리가 이번에 서울에 오고 최부총리가 평양에 오면 거리가 더욱 가까워질겁니다.서울서 여기까지 얼마나 걸립니까. ▲한차관=1시간10분정도 걸립니다.휴일이라 막히지 않았지요.그런데 서울시내는 차가 많아 교통이 복잡합니다. ▲김부총리=서울에 인구가 많지요. ▲한차관=1천만정도 됩니다.고위급회담때 평양을 가보니 공기가 맑아 그런지 밤에 별이 많이 보이더군요. ▲김부총리=사람이 늘고 차가 불면 문젭니다.평양은 사람을 안늘리는 방향으로 나가지요.수도가 커지면 경제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한차관=시장경제구조에서 산업화는 도시화를 부릅니다.우리도 과거 인구의 8할이 농민이었지만 지금은 15% 정도입니다.어느 면에선 의도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볼수 있지요. ▲김부총리=고용만 할수 있다면(도시의 인구가)늘어도 일없지요. ▲한차관=올해 무역은 어떻습니까. ▲김부총리=조금 나아집니다.그런데 경제기획원 직원은 어느정도 됩니까. ▲한차관=약8백50명쯤 됩니다.경제기획원은 외국에서 보기드문 독특한 기구입니다.모든 경제정책은 기획원에서 걸러지지요.
  • 노태우대통령 예방때 「김일성친서」 전달 시사

    ◎어제 입경 북한 김달현부총리 밝혀/“남북 경협시범사업 실천 길 열겠다/판문점 회견/상호주의 딸 최부총리 방북 초청”/“핵해결·이산가족 고향방문 실현 기대”/최부총리 만찬사 북한 정무원 김달현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장은 19일 판문점통과직후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태우대통령과의 면담일정이 잡히면 그때가서 김일성주석이 노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의 휴대여부를 밝히겠다』고 밝혀 친서휴대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부총리는 『북남이 경제교류·협력문제를 합의하기 이전이라도 경제협력을 시범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길을 열어나가자』며 방문기간중 우리측 경제책임자및 기업인과 경제교류·협력시범사업의 실시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이어 『북남 호상주의에 따라 최각규부총리의 북한방문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부총리의 방북초청의사를 밝혔다. 김달현부총리 일행 10명은 이날 상오10시 정각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 도착,대기하고 있던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등 우리 정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 북한의 고위경제관료로는 처음으로 남한을 방문한 김부총리는 「평화의 집」에서 우리측 기자단과 회견을 갖고 서울방문에 관한 북한측 입장과 남북경제협력 전망,핵문제등 현안에 대해 질의응답을 가졌다. 김부총리는 『이번 방문기간중 남측의 여러 경제계인사들과 기업인들을 만나 북남사이의 경제협력과 교류를 원활히 실현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가능하면 여러 산업시설들도 돌아볼 생각』이라며 『이렇게하여 지금 양측이 협의하고 있는 북남사이의 협력교류문제들이 하루 빨리 합의되도록 하며 또 그것이 합의되기 전이라도 북남사이의 경제협력을 시범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길을 열어나감으로써 통일을 바라는 우리 민족앞에 희망을 안겨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부총리는 도착 첫날인 이날 하오 롯데월드 비원을 돌아보고 저녁에는 하얏트호텔에서 최각규부총리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서 최부총리는 만찬사를 통해 『그동안 남북간 고위급회담을통해 기본합의서가 채택되고 공동위원회가 구성되는등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부속합의서 채택이나 핵문제,고령자고향방문단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이 이러한 현안문제를 해결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부총리는 만찬답사를 통해 『여러 북남분과위원회가 민족의 기대에 맞게 원활히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때에 우리가 서울을 방문한 것은 부진상태에 있는 경제교류 협력사업에 활력소가 되고 나아가 민족경제의 통일적 발전을 도모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비원방명록에 “문화유산 전하자”/김달현부총리 서울오던 날

    ◎“길은 다닐수록 넓어진다고 했죠”/최부총리/“최부총리 답방땐 더 가까워질것”/김부총리/판문점에 북기자 한명도 안보여 눈길/일행태운 승용차도 모두 최고급국산… 자동차 3사 치열한 홍보전 ▷판문점도착◁ ○…김달현부총리 일행 10명은 이날 우리측이 제공한 3대의 승용차와 1대의 미니버스편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상오10시5분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 앞에 도착. ○현→현으로 정정 김부총리와 정운업 삼천리총회사총사장,리성대 북경주재 무역참사 등 장·차관급 3명은 영접나온 한갑수기획원차관과 『안녕하십니까』라고 반갑게 서로 인사를 교환. 이어 김부총리 등은 통일원 남북대화사무국 여직원 3명으로부터 차례로 화환을 건네받고 내외취재진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포즈를 취한 뒤 「평화의 집」 1층에 마련된 환담장으로 직행. 이날 「평화의 집」 주변에는 AP,로이터,타스,산케이(산경) 등 외신기자 10여명이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였으나 오히려 북측기자들은 수행취재원 외에는 한명도 눈에 띄지 않아 눈길.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북한이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으려 하는것이 아니겠느냐』고 진단하기도. 김부총리는 10시30분 판문점을 출발하기에 앞서 정확한 한자이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 이름 마지막자는 「솥귀 현」이 아니라 「검을 현」다』이라고 한자표기를 수정해주기도. ○…김달현부총리는 19일 상오 판문점을 통과한뒤 「평화의 집」에서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과 가진 첫 면담에서 이번 방문이 경제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통일로 이어지리라는 희망을 표시. 김부총리는 이날 상오 10시5분쯤 안내를 받으며 「평화의 집」접견실에 들어와 한차관과 나란히 앉아 약 15분간 면담. 그는 남측지역 「평화의 집」과 북측지역 「통일각」의 이름을 확인한 뒤 『둘다 이름을 잘 지었다』면서 『우리가 경제협력을 잘해서 통일을 앞당기자』고 말했는데 이에 한차관이 『통일의 비료가 되려고 오신것 아니냐』고 하자 『통일의 비료를 뿌리고 수확도 하고…』라고 화답하며 웃음. ○통일이 궁극 목표 ○…환담을 마친 김부총리는 림태덕대외경제협력추진위 서기장과 함께 「평화의 집」1층 기자실에서 5분여동안 기자회 견문을 발표하고 내외신 기자들과 일문일답. 그는 또 『이번에 우리가 한번 오고 최각규부총리가(북에)한번 오시면 더욱 거리가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해 이미 최부총리의 초청이 사실상 확정돼있음을 시사. 김부총리는 경제관료답게 면담도중 통계와 숫자에 대한 관념이 몸에 뱄음을 드러냈는데 날씨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통계적으로 보면 비가 많이오면 농사가 잘된다』고 하는가 하면 「평화의 집」건축연도,판문점에서 서울까지의 거리,경제기획원의 직원수,기획원차관 수 등등을 질문. ○…기자회견을 마친 김부총리는 「평화의 집」계단앞에서 한갑수기획원차관 등과 함께 기념촬영. 이날 판문점에서 숙소인 서울 힐튼호텔까지 북측일행들을 태우기 위해 준비한 승용차는 모두 3천㏄급 이상 국내자동차 3사의 최고급차종인 기아의 포텐샤,현대의 그랜저,대우의 브로엄 등으로 산업시찰이라는 명목에 걸맞게 우리기업들의 대북진출을 위한 경쟁적 양상을 반영하기도. ▷서울도착◁ ○…9일 상오 11시 49분 숙소인 서울 힐튼호텔 정문에 도착한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로비에서 마중나온 최각규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뒤 21층 숙소로 직행. 최부총리는 한갑수기획원차관의 안내를 받으며 로비로 들어선 김달현부총리에게 먼저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이에 김부총리는 『안녕하십니까』라고 화답. 이어 김부총리는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이렇게 마중까지 나와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라며 최부총리와 악수.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이날 숙소인 힐튼호텔에 도착,우리측 초청자인 최각규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최부총리와 함께 21층 객실로 올라가 20여분간 환담. ○“피곤하니 일정취소” ▷비원·롯데월드관광◁ ○…김달현부총리 일행은 이날 하오 2시 50분께 우리측이 준비한 고급승용차에 나눠타고 경찰오토바이 10여대의 호위를 받으며 힐튼호텔을 출발,비원을 둘러본뒤 잠실 롯데월드를 관람. 김부총리일행은 이날 당초 관람키로 했던 남대문시장과 롯데백화점 일정을 미루고 출발시간도 예정보다 50분이나 늦게 힐튼호텔을 출발. 이에대해 경제기획원관계자는 『김부총리가 피곤하니 일정을 일부 취소해달라』고 요구해왔기 때문이라고 전언. ○…하오 3시쯤 비원에 도착한 김부총리일행은 안내원 백소영씨(24·여)의 설명을 들으며 40여분간 인정전과 대조전,부용지등을 관람. 김부총리는 다소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웃옷을 벗어든채 손수건으로 연신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도 백양의 설명을 경청. 이들은 이어 정문으로 돌아와 방명록에 「귀중한 민족문화 유산을 자손만대에길이 전하자.1992년7월19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무원 부총리 김달현」이라고 자필서명. ○…김부총리일행은 비원방문을 마친 뒤 하오 4시5분쯤 잠실 롯데월드에 도착,롯데월드 3층 민속관에 들러 선사시대부터 일제시대까지의 유적유물모형을 30여분간 관람. 이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 민속관으로 올라갔는데 이때 쇼핑나온 시민들이 김부총리일행을 알아보고 박수로 반갑게 맞이하자 손을 흔들어 답례. 일행은 하오 4시35분쯤 민속관을 나와 바로앞에 있는 북한상품특별판매점에 들어가 북한산 백로술과 개성인삼술의 값을 묻는등 북한상품에 큰 관심을 표명. ○“이해 넓히는 전기” ▷만찬◁ ○…최각규부총리는 이날 하오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남과 북은 오랫동안 서로 다른 경제의 길을 걸어왔지만 김달현부총리의 이번 방문이 남북경제당국자간에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남과 북이 경제분야에서 상호협력하여 발전해나갈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 김달현부총리는 『북남사이의 경제협력과 교류의 길을 열어가는데 예상치 않은 우여곡절이 있을수 있다』며 『그렇지만 초행길을 개척해나가는 마음으로,새벽이슬을 남먼저 헤쳐나가는 심정으로 이미 내디딘 발걸음을 주춤거리지 않고 힘차게 내달린다면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답사. ○…서울 하얏트호텔에서의 만찬은 하오7시부터 2층 아이리스룸에서의 양측 대표 6명씩 참석한 고위급회담에 이어 로터스룸에서 자리를 옮겨 약 10여분간 환담한뒤 아이리스룸에서 양측 관계자 모두 참석한 만찬의 순으로 진행. 만찬에 앞서 열린 고위급회담에서는 북측에서 김달현부총리,정운업 삼천리총회사총사장,리성대 중국주재무역참사,김동국 정무원책임지도원,림태덕 대외경제협력추진위서기장,황보혁 무역부부국장등 6명이,그리고 우리측에서는 최각규부총리를 비롯,김종휘외교안보수석,임동원통일원차관,김태연기획원대외경제조정실장,강희복기획원제1협력관등 6명이 각각 참석. 한편 이날 만찬에는 우리측에서 17명,북한측에서 10명등 모두 27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측에서 고명철 조선중앙통신사기자와 리영림 평양전신전화국 책임기사 등 2명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 ○…김부총리는 일본보다는 유럽이나 중동지역으로 해외출장을 자주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국과 합작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 이날 저녁 하얏트 호텔 아이리스룸에서 공식만찬에 앞서 칵테일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북측대표단의 황보혁 무역부 부국장은 『해외합작사업이 잘돼가느냐』고 우리측 관계자가 묻자 『프랑스,영국 등과 합작을 추진해 진행중』이라고 답변.
  • 부속합의서 제목 등 합의/내용엔 이견… 계속 절충키로/남북군사위

    남북한은 16일 상오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남북군사위원회 제6차 회의를 갖고 부속합의서의 제목과 전문 내용및 구성체계에 합의했다. 남북쌍방은 또 부속합의서 총6개 장 가운데 4개의 제목을 「분쟁의 평화적 해결」「불가침 경계선및 구역」「군사직통전화 설치·운영」「수정및 발효」등으로 정했다. 이날 합의를 본 부속합의서 제목은 「남북사이의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제2장 남북불가침의 이행과 준수를 위한 부속합의서」,전문은 『남과 북은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제2장 남북불가침」의 이행과 준수및 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 대책을 협의한데 따라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이다. 우리측 박용옥위원장은 이날 부속합의서 작성시한(9월1일)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고려,토의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장편성과 조항을 재배열한 새로운 수정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북한측 김영철위원장은 기본(기조)발언을 통해 『남측의 핵소동과 팀스피리트훈련,포커스랜즈훈련기도등은 남북화해를 지연시키려는 술책이 아니냐』고 부속합의서 채택의 지연책임을 우리측에 전가했으나 우리측의 수정안 제시에 따라 부속합의서 토의에 호응,일부 합의를 본 것이다. 남북쌍방은 오는 23일 판문점에서 위원장 접촉을 갖고 부속합의서 내용에 대한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 이스라엘 연정 공식 출범/온건노선 고수로 중동평화협상 “서광”

    ◎미 지원도 큰힘… 우익공세 무마가 과제 이츠하크 라빈 신임 이스라엘총리의 새연립정부가 13일 의회의 신임투표에서 지지를 받음으로써 정식 출범했다. 12일 조각을 마친 라빈총리의 새정부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온건한 정부」라는 평가에 걸맞게 중동평화에의 기대를 어느때보다 크게 하고 있다. 라빈총리는 새내각을 구성하면서 자신이 국방장관을 겸임하고 평화협상등 국가 대외정책을 주관하게될 외무장관에 당내 라이벌이자 대표적 온건론자인 시몬 페레스 전총리를 기용,아랍측과의 협상만큼은 직접 주관하겠다는 평화정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시켰다. 이에대해 이츠하크 샤미르 전총리의 구정부와 가졌던 다섯차례 협상에서 불신과 불만만 누증시켜온 아랍국가들도 라빈총리의 새정부와 조속한 회담재개 의사를 밝혀 협상당사자간 대화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또 새정부를 구성한 노동당중심의 좌파연합이 총선때 공약한 ▲점령지내 유태인정착촌 건설중지 ▲집권1년이내에 팔레스타인인들의 자치허용등과 관련,상당한 기대를 품고있다.더욱이 최근 라빈총리의 점령지 양보가능성시사 발언으로 기대치가 훨씬 높아진 상태다. 그동안 샤미르정부의 점령지내 정착촌 건설을 이유로 이스라엘에 대한 1백억달러 차관지급보증을 유보시켰던 미국도 이를 승인함으로써 라빈정부를 측면지원할것으로 보여 중동평화협상의 성공가능성은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새정부의 앞길에 놓인 장애물 또한 만만치 않다.우선 이번 연립정부는 1백20석 의회의 과반수를 2석 넘는 62석만을 차지,제휴정당인 메레츠당(12석)과 샤스당(6석)중 한쪽이 이탈할 경우 즉각 붕괴될 취약한 내부구조를 안고있다. 총선에서 패배한 우익 반대세력들의 치열한 정치공세를 어떻게 막아내고 국민들을 설득할 것인가 하는 문제도 새정부 최대의 과제가 될것이다.이들이 「영토와 평화의 교환」문제에 항상 백중세 여론을 보이고 있는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부추겨 협상진전을 가로막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라빈정부가 내놓을 협상안이 아랍측을 충족시킬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라빈총리는 중동협상의최대관건인 점령지문제와 관련,아랍측이 절대양보불가를 밝히고 있는 동예루살렘과 전략요충인 요르단계곡인접 구릉지대,골란고원등은 흥정대상이 아니라고 못박고있다.정착촌건설 중단도 「이스라엘의 안보에 중요하지 않은」이라는 전제를 달고있다. 그럼에도 이번 신정부출범이 중동문제 해결의 최대호기라는 점에서는 협상당사자나 주선국가들의 인식이 일치,진전에 대한 기대를 지속시켜주고 있다. 결국 라빈정부의 장래는 평화정착을 위한 협상에서 아랍측이 수용가능하고 국민들도 용인가능한 안을 어떻게 도출해내느냐 하는데 달려있는 셈이다.
  • 화해분야 8장제목 합의/상대방 지명공격도 중지/남북정치분과위

    【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한은 10일 상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정치분과위 위원장 접촉을 갖고 화해분야 부속합의서 타결을 위한 내용절충을 벌였다. 이날 접촉에서 양측은 화해분야 부속합의서의 구성형식과 관련,총칙을 제외한 8개장의 제목을 ▲체제(제도)인정·존중 ▲비방·중상중지 ▲파괴·전복행위금지 등으로 한다는데 합의하는 한편 상대방에 대한 지명공격을 하지 않는다는데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오는 18일 제2차 위원접촉을 갖고 총칙및 기타 조문에 대한 내용절충을 계속키로 했다. 남측은 이날 비방·중상중지와 관련된 일부 조항들 가운데 내용이 중첩되는 조항을 삭제한 수정안을 새로이 제시하고 오는 9월15일부터 18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전까지 부속합의서를 채택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 남북 정치분과위 오늘 판문점 속개

    남북한은 10일 상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회 위원장접촉을 갖고 「남북합의서」화해부문 부속합의서채택및 화해(정치)공동위원회구성을 위한 절충을 계속한다.
  • 「핵사찰」이 전제조건 아니면 북,부속합의서 채택 응할터

    ◎남북정치분과위 【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한은 2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정치분과위 6차회의를 열고 「남북합의서」 화해분야 부속합의서 채택을 위한 절충을 벌였다. 양측은 그러나 세부내용에 대한 기존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오는 10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위원장 접촉을 갖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남측 이동복위원장은 핵문제와 남북대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북측 백남준위원장의 질문에 대해 『상호핵사찰이 없이 남북관계의 실질진전은 없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핵문제를 전제조건으로 삼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위원장은 『남측이 핵문제를 남북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잦은 위원 접촉을 통해 부속합의서 채택을 서두르자』고 밝혀 남측이 핵문제해결을 「전제조건」이라는 단어로 명문화하지 않을 경우 부속합의서채택 논의에 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북에 상호사찰 촉구/재처리시설 중단도/남북핵통제위

    남북한은 30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핵통제공동위 제6차회의를 열고 사찰규정마련을 위한 논의를 계속했으나 양측이 기존 입장을 고수,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우리측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사찰결과 북한의 핵개발에 관한 국제사회의 의혹이 더욱 증폭된 점을 지적,「비핵화 공동선언」에 입각한 상호사찰의 조속한 실시를 촉구했다. 우리측은 특히 녕변의 방사화학실험실이 IAEA의 사찰결과 완공시 핵재처리시설이 될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 시설의 건설중단및 폐기를 강력히 촉구했다. 북한측은 이에대해 IAEA의 사찰로 북한의 핵개발의혹은 완전히 해소됐으며 남은 것은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사찰뿐이라는 억지주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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