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평화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구독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60세 이상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21세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79
  • [외언내언] 한·중 군축對座

    한국과 중국은 7일 서울에서 양국간 첫 군축·비확산회의를 가졌다.이번 양국간의 군축대좌는 수교 이후 첫번째 만남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한반도 평화보장을 위한 실질적 현안에 관해 협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양국은 회의에서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생산의 억제방안을 비롯,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조기발효와 화학무기금지조약(CWC)의 효율적인 집행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또한 북한이 이들 조약에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우리정부는 중국이 북한에 대해 조용한 충고와 설득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당면 현안인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한반도에서의 미사일 확산방지가 지역안정에 필수적인 만큼 대량파괴무기의 추가개발을 원치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중국은 지난 4일 김영남(金永南)북한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 일행의 방중시 이같은 입장을 충분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의 이러한 입장천명은 한반도의 안정이 절대적이라는 국익우선에서 나온 정책카드로 보여진다. 더욱이 한·미·일 3국의 대북포괄협상 시도가 계속되는 가운데서 나온 중국의 이같은 입장은 앞으로 한반도 정세변화에 적지않은 긍정적 변수가 될것으로 예상된다.한·중 첫 군축대좌에서 보여준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평화의지는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 억제와 방지효과를 기대할 수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평가된다.물론 중국이 한국과의 군축대좌의실용성을 인식한 것은 무엇보다 한국이 미·일의 전역미사일방어(TMD)체제구축에 동참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무관치 않다.중국은 한국이 TMD에 불참한 것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 미·일 신안보공동선언을 미·일의 아시아에 대한 새로운 패권구도로 인식하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한국의 TMD 불참을 전략적 성과로 인식,환영하고 있다.엄밀하게 보면 한국의 TMD 불참결정은 중국이 보는 넓은 의미의 전략과는 거리가 멀다.한국정부는 TMD가 한국의 수도권 방위에 군사적으로 큰 의미가 없고 많은 비용이 들어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 뿐이다.이유가 어떻든한국과 중국이 군축분야에서 무릎을 맞대고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위한 현안들을 협의했다는 자체가 고무적일 뿐만아니라 향후 양국관계에도 건설적기여를 할 수 있다고 믿어진다.그리고 한·중 양국의 군축대좌는 앞으로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위한 정부노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북한의 조속한 협력이 요청된다. 장청수 논설위원
  • 서울시 ‘새 한강’ 개발계획 주요내용

    8일 서울시가 발표한 ‘새서울,우리 한강’계획은 새 천년을 맞아 한강을환경친화적이며 시민이 즐겨찾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주내용으로 담고 있다. 한강은 시민공원 이용객이 연간 1,400만명에 이르지만 각종 개발의 부작용으로 훼손이 심하고 접근성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새로운 천년을맞아 개발시대의 모습에서 탈피,자연이 살아 숨쉬고 시민이 즐겨 찾는 마당으로 만든다는 것이 서울시의 구상이다.16개 부문 53개 사업으로 나뉘어 2003년까지 추진될 ‘새서울,우리 한강’ 계획의 주요 내용들을 요약한다. 시민공원 신규조성 인구 감소와 강북정수장 확충으로 2001년 이후 폐쇄되는 양화대교옆 선유도에 환경재활용공원을 조성하고 이곳과 양화지구 사이에 무지개다리를 놓아 시민들의 접근을 쉽게 한다.또 동작구 노량진정수장 터에 물박물관 수족관 정수시스템전시장 등 수도공원이 들어서고 인근 노들섬에는 제방과 연결되는 보행자도로가 건설된다.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앞쪽의난지지구는 경기장 주변 평화의 공원과 연계된 환경재생공원으로 탈바꿈한다.평화의 공원과 난지지구를 연결하는 평화의 다리는 설계비 30억프랑을 프랑스의 밀레니엄위원회에서 부담,서울시는 공사비만 맡는다.한강변에는 유람선 선착장이 조성된다. 시민공원 재조성 강북 강변북로와 청담대교 건설 등으로 여건이 많이 변함에 따라 시민공원을 재조성한다. 뚝섬지구는 광진구 능동로 ‘걷고싶은 거리’와 연계,광장을 갖추도록 하고 문화기능도 대폭 강화한다.잠실지구는 탄천의 대규모 주차장과 견인차보관소를 정리하고 잠실대교,잠실철교 및 아파트 재건축과 연계해 접근성을 높인다.몽촌토성 풍납토성 광나루지구 암사유적지 등 한강주변의 유적지와 연계된 문화·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한다.광나루지구는 인근 고덕지구와 연계,생태공원으로 단장한다. 수경 랜드마크 대규모 분수를 만들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한강을 서울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육성한다.난지지구 월드컵경기장 앞에는이동이 가능한 고사(高射)분수를 만들고 여의지구 63빌딩 앞에는 수막(水膜)분수를,뚝섬지구에는 제트분수를 만든다. 접근성 개선 한강시민공원에 걸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이용도를 높인다.우선 올 하반기에 잠실대교 남단을 개선한 뒤 다른 교량으로 확대한다.내년까지 당산·응봉·동작역에 한강 시민공원으로 연결되는 보도육교를 설치하고 잠실·반포·이촌 등 재건축지역에는 한강으로 통하는 보행자 전용육교를 건설한다. 순환 자전거도로망 구축 한강 교량에 자전거도로를 신설,강남북 순환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한다.서강대교 북단및 뚝섬∼광진교를 잇는 강북구간을 비롯해 잠실철교 잠수교 청담대교 광진교 서강대교 등에도 자전거도로를 만든다. 나무 식재 및 자연형 호안 조성 비교적 물흐름이 느린 한강시민공원 제방에 나무를 시험적으로 심고 점차 확대한다.소하천 합류점과 생태공원 인접부에 자연석을 깔고 갈대 갯버들 등 친수성 식물을 심어 자연형 하천을 만든다. 지천 환경개선 한강의 주요 지천을 자연천으로 복원해 경관 및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계를 회복시킨다.성내천 제방에 경관도로를 조성,올림픽공원과한강을 연결하고 지하철둔촌역에서 나오는 하루 2,000t의 지하수를 성내천에 공급해 항상 물이 흐르도록 한다.탄천의 기존 주차장을 축소하고 갈대와나무 등을 심어 자연친화적 하천을 만든다. 생태공원 및 생태통로 조성 시민공원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주변의 녹지대와 연결되는 생태통로를 만든다.난지지구는 환경생태학습공원으로,강서생태공원은 습지생태공원으로,고덕지구는 생태식물원으로 각각 특화한다.또난지지구와 동작동 광나루지구,고덕지구 등에는 인근 습지대와 연결되는 생태통로를 만든다. 조덕현기자 hyoun@
  • [저자와의 대화] ‘미국의 국가안보전략 사상사’ 문영일교수

    세계적 역사학자 토인비는 “인류 역사는 도전과 응전 그리고 포용이라는역사법칙의 지배를 받는다”고 말한 바 있다.20세기 말에 그 포용의 역사가시작되고 미국이 새로운 역사무대의 주연을 맡고 있다.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미국의 국가안보전략 목표는 ‘포용과 확대’라고 선언하고 미국 주도의세계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 세계질서를 미국 혼자만의 힘으로 만들어갈 수는 물론 없다.중국·러시아·유럽연합 등과의 협력이 필요하다.유럽은 통합을 계기로 국제정치에서의 역할 증대를 꾀하고 중국과 러시아는 끊임없이 미국을 견제하려 한다.그러나 최소한 21세기 중반까지는 미국이 국제질서의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대부분의 정치평론가들은 예상한다.미국 주도의 세계질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미국의 전략을 알아야 한다.문영일 국방대학원 초빙교수의 ‘미국의 국가안보전략 사상사’는 미국의 세계전략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을지서적 2만원).이 책은 안보전략측면에서 미국의 과거·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한다. 미국은세계전략 차원에서 국제분쟁에 개입하고 있다.냉전이 끝난후 많은분쟁이 일어나고 있는데 미국이 개입하지 않으면 어느 것도 해결되지 못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미국은 발칸반도 민족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유고연방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해 왔다.미국은 왜 발칸반도 분쟁에 깊이 개입하고 있는가.문 교수는 그 이유로 ▲민주공화국 건설이라는 미국의 국가적가치의 확산 ▲역사적으로 세계적 안보전략의 요충지역인 발칸반도에서 유럽세력 압도 ▲지역내 슬라브계 영향력 감소 등 세가지를 들고 있다. 문 교수는 “미국은 윌슨 대통령의 미국적 이상주의를 구현하고 루스벨트대통령의 ‘힘의 정의’에 의한 세계질서 유지 및 팍스아메리카나의 국가안보전략 추구를 위해 세계평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세계평화라는 명분 뒤에는 미국의 국가이익이라는 실리추구가 있다. 그는 21세기 미국의 세계안보전략 을 다섯 가지로 요약한다.그 전략은 ▲통합된 유럽의 평화로운 민주주의 정착 ▲강력하고도 안정된 아시아·태평양유지 ▲더욱개방된 새로운 21세기형 무역제도 수립 ▲세계평화의 주도력 유지 ▲21세기형 군사혁신 달성 등이다.세계안보전략의 큰 틀은 21세기에도 미국이 세계질서의 한 가운데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이 세계질서를 이끌어가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그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문 교수는 “세계 어느 국가보다 풍부한 지하자원과 풍요로운 땅 그리고세계 최고의 자본과 기술이 힘의 원천”이라고 말한다.“개척정신과 부지런함은 그 힘을 집약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바탕이다”. 문 교수는 “21세기는 팍스이코노미카(Pax-Economica)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그러나 경제적 풍요를 위해서는 인류공동의 부를 창조하기 위한공동의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공동노력이 실패하고 잘못된 정치와환경의 피해가 누적되면 인류적 재앙이 폭발할지 모른다.“인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21세기는 풍요의 시대가 될 수도 있고 위기의 시대가 될 수도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창순기자 cslee@
  • MBC스페셜 판문점의 감춰진 모습 첫 공개

    지난 50년간 남북한 긴장과 대립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의 감춰진 얼굴들이 4일 밤 11시15분 ‘MBC스페셜,판문점은 말한다’에서 공개된다.관광코스 이외의 판문점 모습이 방송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판문점의 하루를 밀착취재한 화면.새소리로 시작하는 평화로운 아침은 여느 동네와 다를 바 없다.한낮의 정적과 드문드문 오가는 관광객,장엄한 일몰,평온한 밤으로 이어지는 24시간은 50년 역동의 세월을 말없이 증언하는 듯하다.평화의 마을 대성동에 걸린 대형 태극기 역시 인상적이다.바람에 종일 펄럭이는 덕에 쉽게 낡아 3개월에 한번씩 교체하는데,가로 18m,세로 12m로 천값만 100만원에 이른다. 군사분계선(DMZ)에서 불과 20m떨어진 중립국 감독위원회 막사에서 생활하는 스위스와 스웨덴 군인의 독특한 복장과 평화로운 캠프생활도 시선을 붙잡는다.아울러 최전선 정예부대인 판문점 공동경비대(JAS)의 비상훈련 모습이 공개된다.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군화도 벗지않고 취침하는데,수시로 실시되는야간비상소집 훈련은 실전을 방불케한다. 이와함께 남북을 잇는 단 하나의 전화선,적십자 라인을 통해 남북연락관이통화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취재진이 판문점을 찾았을 때 마침 북한비료지원을 위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었던 것.서로의 안부를 묻는 이들은 마치오랜 친구처럼 정겨워보였다. 제작진은 이밖에 72년 시작된 적십자 회담부터 오늘날까지 판문점에서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을 돌아본다.판문점 도끼사건,군사정전위원회 회담장의 에피소드 등이 20년간 남북대화를 담당했던 김달술씨와 UN군의 일원이었던 이문항씨 등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전달된다.제작진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교류와 화해의 장으로서 판문점의 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
  • 5∼7일 강원도 화천서 비목문화제

    “초연이 쓸고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세월로 이름모를이름모를 비목이여…” 6·25전쟁중 가장 치열한 전장의 하나였던 강원도 화천군 백암산 기슭.국립국악원장을 지낸 한명희씨가 현역 장교시절 이곳을 순찰중 이끼낀 돌무덤을보고 시 한편을 바쳤고 뒤에 곡을 붙여 만들어지게 된 곡,‘비목’이다. 5일부터 7일까지 ‘비목’의 고향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붕어섬 특설부대와 평화의 댐 비목공원에서 제4회 비목문화제가 열린다.비목문화제는 처음엔전몰장병들에 대한 추모제로 시작해 종합문화제로 자리잡은 이색행사.올해는 추모행사를 비롯해 축제,‘옛 전우만남의 장’과 체험행사 등 다채롭게 꾸며지게 된다. 여기에 북한음식 시식코너,먹거리장터,미술전시회,문화상품판매소,향토특산물코너 등 상설전시장도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붕어섬=옛 전우 만남의 장,비목깎기 경연대회,돌탑쌓기대회,불꽃놀이,만남과 희망의 축제,통일염원 관악연주회,패러글라이딩 시범,평화통일기원 돌탑쌓기대회,읍면풍물경연대회▲순례코스(643전투전적비∼화천댐∼파로호안보전시관∼오음리파월장병훈련소)=격전지 순례▲군부대유격장=1일병영체험▲화천초교∼붕어섬=남북하나되기 촛불대행진▲평화의 댐=비목상징탑제막식,위령제,추모공연▲예술회관=강원현대작가전시회.(0363)440-2225
  • 페리訪北 이후 한반도(下)-동북아 정세 어떻게

    한·미·일 3국이 제시한 포괄적 대북접근구상은 남북관계와 동북아 정세변화의 ‘시금석’으로 볼 수 있다.실현 여부에 따라 한반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냉전기류’가 서서히 걷히면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전체의 화해·평화의 기류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이 때문에 페리 방북은 ‘동북아 다자간 대화체제’구축에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포괄적 대북접근구상 자체가 한·미·일 참여를 전제로 하는데다 북한에 일정한 영향력을 갖고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지지가 필요조건이 되는 상황이다.홍순영(洪淳瑛) 외교부장관도 최근 페리 방북에 대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란 큰 틀을 놓고 주변국들이 머리를 맞대는 계기”라고 지적했다. 이런 맥락에서 현 정권은 ‘북한-한반도 4강’의 관계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과거 정권의 ‘북한 고립 전략’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북한의 협상카드화→협상 및 실익챙기기로 이어지는 북한 특유의 ‘벼랑끝 전술’을 일상화시키는 악순환을 가져왔다.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이 설득력을얻는 배경이다. 하지만 동북아 평화체제 정착에 앞서 남북관계의 개선은 반드시 해결돼야할 사안이다.포괄적 대북접근 구상의 실현을 위해선 안정적인 남북관계가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남북 차관급 대화’ 재개에 응한 것도 페리 방북이후 조성되기 시작한 ‘대화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측면이 강하다.이번 회담을 통해 얻을수 있는 비료 등의 ‘실익’도 무시할 수 없지만 ‘대화 무드’에 찬물을 끼얹지 않겠다는 간접 의사표시로도 해석할수 있는 대목이다.따라서 정부는 차관급 회담을 계기로 남북 경협을 활성화하는 한편 남북 고위급 회담으로 이어간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을 겨냥한 우리의 전방위 외교,즉 중국과 러시아를 활용한 ‘대북 지렛대 전략’도 음미해야 할 대목이다.북·중 수교 50주년을맞아 양국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북·러의 새로운 접근시도가 주목된다. 하지만 탄탄대로만은 아니다.미국의 경우 내년 대선이 클린턴 행정부의 ‘레임덕 현상’으로 이어질 경우 대북정책 추진력에 흠집이 생길수 있다.일본도 최근 다각적 대북접촉에 나서고 있지만 지난해 대포동 미사일 발사로 형성된 반북(反北)기류도 심상치 않다.중국과 러시아도 ‘미국 독주 저지’란공통된 이해관계를 갖고있다.포괄적 대북접근 구상이 상황에 따라 진통을 겪을 수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제3회 참전수기 호국문예작품공모 /최우수작

    대한매일신보사와 국가보훈처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3회 참전수기 및 호국문예작품 공모에서 구일모(안산 석수초등학교 3년)군이 출품한 ‘현충일’이 초등부 시부문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초등부 수필부문 최우수작은 변유영(대구 불로초등학교 6년)양의 ‘할아버지의 눈물’이 선정됐다. 중·고등부 시부문 최우수상은 이한주(경북 청송여중 2년)양,수필부문 최우수상은 김보경(부천 시온고 3년)양에게 돌아갔다. 일반부 시부문 최우수상은 곽홍란(여·대구 수성구 시지동 135-14)씨,수필부문은 강정(여·대구시 수성 수성4가 보성아파트 101동 1906호)씨가 선정됐다. 참전수기 부문에서는 최종태(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12 주공하얀마을6단지 608동 402호)씨의 ‘국군이 된 인민군분대장’이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응모 작품은 모두 3,500편이었으며 당선작은 모두 35편이다. 입상자에게는 상패와 10만∼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오는 6월3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 호국문예 詩 최우수작 현충일 구일모(초등부) 난 현충일에 생각했어요 동작동 국립묘지 언덕에 앉아서 수많은 비석이 보였어요 너른 언덕에 가지런히 서 있는 비석의 날짜와 이름이 선명했어요 목숨 바쳐 가신 분들 한사람 한사람이 보이는 것 같았어요 이런 것이 애국심이구나 혼자 생각했어요 이젠 나도 더욱 바르고 씩씩하게 생활하겠다고 다짐했어요 소나무 가지에 지저귀는 새 한마리 푸드득 날아가는 언덕에서 난 물끄러미 하늘을 보며 현충일날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일기에 적어 볼래요나의 꿈 이한주(중고등부) 나는 화가가 되고 싶습니다 분단된 우리 땅 휴전선 싸악 지우고 평화를 그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나는 한 마리 새가 되고 싶습니다 하얀 꿈을 싣고 평화의 날개로 떠나고 싶기 때문입니다 나는 한줄기 강물이 되고 싶습니다 한움큼 햇살이 뿌려둔 행복의 씨앗을 남에서 북으로 북에서 남으로 전해 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나는 작은 눈물이 되고 싶습니다 가슴속 깊숙히 새겨둔 아픔과 슬픔을 싸악 지우고 자유를 싹틔우고 평화를 피워서 행복이란 열매를 맺고 싶기 때문입니다 나는 마음속으로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작은 행복이 통일을 위한 존재라는 것을…다부원에 피는 꽃 곽홍란(일반부) 아버지 다부원에는 풀꽃이 느낌표로 핍니다 초록보다 더 푸르른 청춘을 내어 걸고 산허리 솟은 혈맥을 골골이 넘습니다 한 마리 풀벌레조차 못 죽이던 사람들이 제주에서 평양으로 뜻 다른 이 찾아 총부리 겨누던 한숨이 저리 피고 있습니다 아버지 다부원에는 뭇별들도 꽃이 됩니다 이름을 가진 장미나 백일홍,목련꽃보다 제 이름 알 수 없는 꽃이 여기선 더욱 곱습니다 주리고 비틀어진 낙강의 허리채 안고 끝끝내 깍지 끼어 목숨으로 바꾼 이들, 오늘은,그 넋들이 내려 꽃으로 피고 있습니다 아버지 다부원에는 풀꽃들도 꿈을 꿉니다 흩어진 전우들의 깊은 잠,잠시 깨워 생채기진 군복일랑 벗어 색동으로 갈아입고 차마 못다 푼 한은 두견에게 맡겨 두고 피어린 능선을 넘고 넘어 그리운 이름들과 백두대간 오고 가는 저 환한 웃음에 오늘은,내가 잔을 올립니다
  • “장·차관人事 여성 푸대접” 반발

    24∼25일 있은 개각 및 차관 인사에서 여성 장관 임명이 1명에 불과하고 차관은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여성계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24일 개각 발표후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여성 장관 숫자는 준 대신 차관급 인사에서는 여성을 배려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일말의 기대를 걸었으나 이마저도 허사로 드러나자 항의 기자회견을 갖기로 하는등 실망감을 감추지못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상임대표 池銀姬)은 26일 성명을 통해 “정부의 반여성적 개각에 분노를 누를 길이 없다”고 말하고 “정부가 최고정책 결정과정에여성의 참여를 계속 외면한다면 좌시하지 않고 강력한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崔榮熙)도 성명을 내고 “정부가 성차별없는 평등사회를 구현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4인 이상의 여성 국무위원을 임명키로 했던 대통령의 공약사항을 지킬수 없다면 정부조직법에 국무위원중 여성을 일정 비율 이상 기용하도록 하는 조항을 삽입하기라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여성민우회(상임대표 鄭康子)도 ‘차관임명의 여성배제와 그 원인에 대한 입장’을 통해 우려와 실망을 표시하고 여성배제적 구조와 관행 개선을위해 향후 부처별 고위직 임명및 승진,정부 산하기관의 대표및 이사직에 여성을 우선 고려하는 적극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여성계는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후속인사 차별은 물론 내년에 있을 총선에서 여성할당제가 제대로 지켜질 것인가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에따라 여성연합은 27일 오전 10시 장충동 여성 평화의 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7년 대선 당시 대통령이 공약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약속에 대해 평가하고 추후 여성계의 행동계획에 대해 밝히기로 했다. 여성계는 또 대통령 공약사항 이행을 촉구하는 시위와 내년 총선에서 여성배제 정당에 투표하지 않기 운동 전개,대통령 면담 요청 등도 검토하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선임기자 sunnyk@
  • 한·러관계 새 차원으로 승화 다짐

    모스크바 유민특파원 대한매일과 러시아 대표적 일간지 로시스카야가제타와의 제휴를 기념하기 위한 만찬이 25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내 한국음식점인 ‘신라’에서 개최됐다.차일석(車一錫)대한매일사장과 아나톨리 유르코프 로시스카야가제타 사장이 공동개최한 만찬에는 러시아 유력신문·방송·통신 사장단은 물론 러시아의 관계·재계·학계 인사 등 30여명이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참석인사들은 인사말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27일 러시아 국빈방문으로 한·러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승화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두 신문사의 실질적인 제휴,협력을 통해 양국간 정치·경제는 물론 언론·문화교류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자고 다짐했다.만찬은 저녁 7시부터 밤 11까지 4시간가량 진행됐다.차사장은 러시아쪽의 제청에 못이겨 러시아 민요 ‘스텐카라진’을 러시아어로 불러 참석인사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는 등 시종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인호(李仁浩) 주 러시아대사는 인사말에서 “김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의정상회담 직전에 만찬이 개최돼 김대통령의 방문의미가 더욱 새롭다”면서“양국을 대표하는 두 신문사의 교류가 다방면의 한·러교류를 증폭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사장은 만찬사를 통해 “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의 봄을알리는 상징적 이벤트가 될 것”이라면서 “양국의 언론들이 두 나라의 잠재력과 서로 통하는 정서,수교당시의 열정을 되짚어 한·러관계를 새 차원으로 이끌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유르코프 로시스카야가제타 사장도 “양국 정상회담을 앞둔 협력각서의 체결로 만찬이 더욱 빛을 발한다”면서 “이번 제휴가 양국간 각종교류의 반석이 되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만찬은 참석인사 전원이 돌아가며 두 신문사의 앞날을 축하하거나 양국 정상회담의 의미를 되새기는 등 교류협력 무드가 한껏 고조됐다. 미하일 코조킨 이즈베스티야 사장은 “한·러교류에서 민간차원의 협력은매우 소중하다”면서 대한매일측과의 교류협력 의사를 타진했다.러시아언론의 논객이며 네자비시마야가제타 사장인 비탈리 트레차코프는 “모스크바에차량이 늘어나 서울을 따라가는 것을 보니 양국국민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낀다”면서 “훌륭한 사람을 만나는 이런 좋은 자리가 있었다는 것을 반드시 옐친대통령에게 알리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김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할 예정인 러시아 최고의 유명앵커 니콜라이 스바니제(러시아국영TV부사장)는 “이번 만찬을 통해 양국국민들간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19세기 러시아의 대표적 인텔리겐차같은 인상을주는 이인호대사가 있어 한·러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보그다노프 브세볼로드 러시아 기자동맹위원장은 “한국에서 뭔가를배워야겠음을 느낀다”고 했으며,세르게이 모조로프 ‘자루베좀’사장은 “한국식이란 공장이 잘 돌아가고,국민들끼리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자기를 과시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한국 생활양식을 배워나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언론계 인사 외에는 세르게이 칼라시니코프 러시아 노동사회개발장관,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교부차관,뱌체슬라브 레온티예프옐친대통령 행정실‘프레스’발행인,블라디미르 코렐스키 국제협력부 제1차관보,예브게니 바자노프 외교아카데미 부원장 등이 양사의 협력관계를 축원해줬다.비탈리 이그나텐코 이타르타스통신 사장은 만찬 이전 미리 다녀갔다.예브게니 나드라첸코 연해주 주지사와 빅토르 크레스 톰스크주 주지사는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측근을 통해 이번 두 언론사의 제휴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리측 게스트로 나온 장치혁(張致赫)고합회장은 “한국 독립운동의 무대,임시정부의 뿌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였다”면서 “‘인내와 평화의 대부’ 김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세계평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m0609@
  • 바라크시대 중동평화 오나-이스라엘 정권교체 이후

    새 세기와 함께 중동의 평화는 오는가.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노동당 당수가 17일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를 누르고 새 총리에 선출되면서 중동평화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그가 평화주의자 이츠하크 라빈 전 총리의 후계자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과연 20세기 최대 과제의 하나로 남아 있는 중동평화의 실마리는 풀릴 것인가.그 어제와 오늘을 조명해본다. 바라크는 총리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단결과 평화,안보를향한 여정에 돌입했다”고 선언했다.아울러 지난 93년 라빈 전 총리가 서명한 오슬로협정의 중동평화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이를 지켜본 팔레스타인은 물론 서방국가들도 중동평화의 조속한 진전을 기대하며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NA)수반은 “바라크의 압승을 축하한다”며“바라크가 평화협상에 추진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화답했다.빌 클린턴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안보를 강화할 포괄적인 평화를 위해 바라크와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으며,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도 “중동평화의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반응은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바라크가 강경파인 베냐민 네타냐후후보보다 중동평화에 유연성을 보일 것으로 본 팔레스타인과 미국측이 바라크를 당선시키기 위해 측면 지원해왔기 때문이다.팔레스타인은 지난 4일로예정된 독립국가 선포를 연기하고 선거기간중 테러행위를 하지 않는 등 이스라엘 국민들의 우경화를 막았고,미국도 선거전문가 제임스 카빌을 파견해 네타냐후보다 어눌하고 카리스마가 부족한 바라크를 세련된 이미지로 바꿔 당선에 일조한 것이다. 바라크의 등장으로 중동평화의 앞날을 점쳐볼 핵심사안은 ▲팔레스타인의독립국가 건설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을 둘러싼 시리아와의 평화협상▲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군 철수 문제 등이다. 국제관계 전문가들은 네타냐후와 달리 바라크가 선거전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임에 따라 1년내 팔레스타인과의 최종지위 협상을 끝낼 것이라고 내다본다.아라파트의 독립 선포 연기도 바라크가 이같은자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라는 후문이다. 시리아와의 평화협상은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공산이 크다.참모총장으로서시리아와의 협상에 참여한 적이 있는 바라크가 그동안 이스라엘군의 철수후시리아측이 공격하지 않는다는 보장만해주면 67년 점령한 골란고원을 넘겨줄 수 있다는 뜻을 피력해온 데 대해,시리아측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1년내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군을 단행할 것이라고 바라크가 공언한탓에 레바논 문제도 더욱 쉽게 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다만 바라크가 팔레스타인측이 수도로 설정한 예루살렘에 관해서는 분할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있어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바라크의 화해 제스처에도 중동평화의 진전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견해도 있다.30여년동안의 군생활로 투철한 국가관을 가진 바라크가 선거기간중독립은 인정하지만 팔레스타인과의 영구 평화협정안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고,아랍권과의 협상에서도 안보문제에 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는우파적 사고의 일단(一端)을 드러냄으로써 한계가있다는 지적이다. 김규환기자 khkim@
  • 李새천년준비위원장 간담-10년마다 평화의 門 건설

    앞으로 100년에 걸쳐 평화 12대문을 건설되는 방안이 추진된다.월드컵이 개최되는 2002년에 첫번째 문을 세우고 매 10년마다와 통일이 되는 해에 문을만들어 12대문을 완성한다. 이어령(李御寧)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새천년 사업과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월드컵 상암경기장 인근에 평화공원을 조성,이 곳에 평화 12대문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평화공원은 상암경기장 남쪽 15만평의 부지에 조성되며 2000년 1월1일 0시20분에 기공식을 갖는다.평화 대문 앞에는 지구본 모양의 평화기상대를 설치,세계 각국의 평화지수를 해마다 발표한다.
  • 새 천년 사업 주요내용/이어령 새천년준비위원장과 문답

    새천년 준비위원회가 19일 발표한 주요 사업내용을 소개한다. ●평화행사 ▲평화 12대문:‘고려공사 3일(高麗工事三日)’로 대변되는 우리 민족의 조급성을 불식하기 위해 월드컵 상암경기장 인근에 100년에 걸쳐 건설한다.우선 월드컵 개막식 때 첫번째 문을 준공하고 두번째 문은 2010년 1월1일 만든다.10년 마다 문을 하나씩 만들고 통일이 되는 해에 하나 더 지어 12대문을 완성한다.1개 문의 규모는 10층 정도로 전망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내부는 평화역사 체험관으로 구성한다.문의 형태는 홍살문 또는전통적인 문의 양식을 절충한다.문의 외관은 시민들의 이름과 기도문,역사를 표현하는 부조물 또는 벽화로 장식하고 문전에는 역사의 계단을 만든다.우리나라의 역사를 단군,삼국시대,고려,조선,해방 등으로 구분,한단 한단을 상징적으로 쌓아간다.문 안 또는 계단에는 타임캡슐을 매립한다.이를 위해 실행 소위원회와 별도의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원(誓願)의 벽’ 등을 통해 기금을 조성한다.▲평화공원:평화관련 조형물로 만든 평화지역(Zone). 전 세계 주요 전쟁지역의 돌·흙·나무를 옮겨와 평화의 땅 한국의 흙과 섞어 공원을 만든다.기공식은 2000년 1월1일 0시 20분에 한다.또 주요 전쟁지역을 대표하는 꽃을 심어 평화를 기리는 명소로 자리매김한다.▲평화기상대:평화의 대문 앞에 지구본 모양의 평화기상대를 만든다.세계 각국의 평화지수를 산출,공표하고 새천년 1월1일부터 전쟁과 갈등을 매일 지수화,발표한다. ●2000년 맞이 국가행사 ▲일몰행사:1999년 12월31일 오후 5시부터 서해안방파제에서 수백명이 군무를 춘다.군무에는 지나간 천년의 아쉬움과 다가올새천년의 희망을 담는다.장소로는 변산반도 또는 인천 송도가 꼽힌다.▲자정행사:2000년 1월1일 0시부터 0시10분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첨단 영상기술로전쟁터를 재현한 테마공연을 갖는다.김대중 대통령이 평화 메시지를 선포하고 새천년에 가장 먼저 태어난 즈문둥이와의 연결행사도 갖는다.이 행사는판문점에서의 백남준 비디오 씻김굿 공연과 연계된다.▲일출행사:2000년 1월1일 오전 6시부터 강원도 정동진 또는 경북 포항에서우주인 복장을 한 사물놀이패가 대규모 공연을 갖는다. ●공유공간 조성사업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대규모 빌딩이나 아파트 단지를 건설할 때 일정 규모의 공유공간을 건설하는 방안을추진한다.또 우체국을 컴퓨터 교육장과 인터넷 플라자로 활용하는 등 정부시설을 복합,공용화해 커뮤니티 센터로 기능을 강화한다. ●2000 즈문이 내년에 20살이 되는 젊은이 2,000명을 선발한다.이들은 2000년 4월 바다가 갈라지는 전남 진도에서 밀레니엄 대행진을 갖고 문화유산 답사,국토대행진 등의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또 아프리카 등 해외지역 봉사요원으로도 활용한다. ●한글 세계화 한글이 자동으로 번역되고 통역되는 시스템을 구성하고다국적 언어사전과 문화사전도 펴낸다. ●공문서 및 국가기록 디지털화 우리의 생활모습,예술작품,산천 등을 디지털 영상으로 보존하고 전국 1만개의 보존가치가 있는 장소를 매달 촬영,보존한다.또 보건복지부,여성특별위원회 등과 협조,가정생활도 기록한다. - 李御寧 새천년준비위장 문답“밀레니엄법 제정…” 이어령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밀레니엄은 서구 기독교의 개념이 아닌가. 그리스도가 재림,이 땅을 통치한다는 신성한 천년동안의 시간이 밀레니엄이다.그러나 우리가 맞는 천년은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지구의 시간을 의미한다.또 이 서력(西歷)에 맞춰 모든 나라의 컴퓨터가 작동되고 비행기가 뜨고 내린다. ●한국인에게 새 천년의 의미는 무엇인가. 고려가요에 천을 뜻하는 ‘즈믄해’라는 말이 나온다.또 민중들 사이에서는 백년,천년 뒤에 오는 사람들을 위해 땅에 향을 심는 ‘매향비(埋香碑)’의식이 있었다.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천년의식을 잊고 살아왔다.이에 따라 우리는 새천년,뉴밀레니엄이라는 말과 함께 ‘즈믄’이라는 말도 쓰겠다●새천년의 기산년도는 2000년인가 2001년인가. 2000년으로 본다.다른 나라도 2000년에 맞췄다.2001년에 할 경우 김이 샌다. 100년전에도 이런 논쟁이 있었지만 결국 1900년이 20세기의 출발점이 됐다. ●평화 12대문은 100년의 장기사업인데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데 문제는 없나.각종 사업의 영속성을 위해 밀레니엄법을 제정하려 한다.강조하지만 12대문은 국가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만드는 것이다.국민의 성원이 크면 대문은 커지고 그렇지 않으면 반대의 결과를 빚을 수 있다. ●각종 사업과 관련,예산은 어느 정도 확보됐나. 새천년 위원회는 집행기구가 아니라 자문기구이다.여러가지 사업에 대한 기본 컨셉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임태순기자
  • 중동평화 어디까지 왔나

    지난 93년 9월13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체결된 오슬로 평화협정은최초로 중동 평화의 전면적 청사진을 제시한 역사적 ‘쾌거’였다. 협정은 ‘평화와 영토의 교환’ 원칙아래 ▲상호 적대종식▲가자지구 및 요르단강 서안에서의 팔레스타인 잠정자치를 거쳐 99년 5월 독립국가 수립의사실상 허용▲동예루살렘 지위 향후 협의 등을 규정하고 있다. 협정을 이끌어낸 노동당의 라빈 당시 이스라엘 총리는 잇달아 시리아에 골란고원 반환을 구두약속하는 등 중동 전지역 평화무드 조성을 위한 행보를계속했다.협정에 따라 96년 1월 팔레스타인측은 총선을 통한 자치정부를 수립했다. 그러나 95년11월 협정을 주도했던 이스라엘 라빈 총리가 암살되고 이듬해리쿠드당의 강경파 네타냐후가 총리에 당선되면서 기류는 표변했다.네타냐후는 97년 1월 요르단강 서안 27%에서의 철군을 마지막으로 가자지구와 서안에서의 이스라엘 철군을 전격 중단하고 오히려 이 지역에 유태인 정착촌을 증설하는 등 오슬로 협정을 정면으로 거스르기 시작했다.공식협정이 없었음을이유로 골란고원 반환도 백지화했다.오랜 진통끝에 지난해 10월 미국 와이밀스에서 극적으로 협상이 재개됨으로써 요르단강 서안 13.1%에서의 이스라엘추가철군 등이 도출됐다.이 와이리버 협정에 의하면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는서안 40%,가자지구 60%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협정진행속도가 너무 늦다는 국내 온건파와 팔레스타인에 너무 많이 양보했다는 강경파 사이의 알력을 견디다 못한 네타냐후가 지난해 12월 조기총선을 선언함으로써 협정 효력은 일시 중단된 상태다.
  • 中東에 ‘평화의 훈풍’ 예고

    ‘영원한 앙숙’ 아랍인들과의 평화공존을 내세운 에후드 바락 노동당 당수가 이스라엘 총리에 당선됨으로써 중동에 평화의 훈풍이 불어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바락 당수의 승리 소식이 전해지자 팔레스타인 등 아랍권과 서방국가들이일제히 환영하고 나선 게 대표적인 징표다.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8일 이스라엘 국민들이 보낸 메시지는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를원한다는 것이라고 환영했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중동에 평화의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동평화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독립, 유대인 정착촌 문제,시리아·레바논 관계 등을 어떻게 풀어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팔레스타인은 4일 독립국가 선포를 강행하려다 선거결과를 지켜보느라 6월까지 미뤄놓은 상태.바락 당선자가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성립에 대해 근본적으로는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어서 가까운 시일내 팔레스타인과의 본격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바락 당선자는 점령지내 유대인 정착촌 문제에 대해서도 전향적이다.유대인정착촌에 대한국고지원을 중단할 것을 밝히는 등 네타냐후보다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이 훨씬 완화될 조짐을 보이는 것이다.특히 지난 67년 제3차 중동전쟁 때 시리아를 침공,점령한 골란고원 반환에 대해서도 바락은 시리아와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고,헤즈볼라 등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을 몰아내기위해 레바논 남부에 주둔중인 이스라엘군 철수에 대해서도 안보문제만 해결되면 1년안에 철군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그러나 중동평화의 정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바락은 팔레스타인의 일방적 독립선언에 반대하며,협상은 하되 영토와 안보문제에 대해서는 일방적 양보를 하지 않고 모든 결정은 국민투표에 맡긴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 오늘 ‘종교계 1,080인 인권선언’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성직자 1,080명이 19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리는 제1회 불교인권문화제에서 인권선언문을 발표한다. 종교인들은 ‘종교계 1,080인 인권선언문’을 통해 “한 세기를 마감하고새로운 천년의 역사를 열어가야 하는 지금은 지난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 인권이 보장되고 민주주의가 활짝 꽃피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때”라며 “서로의 종교를 넘어 이 땅에 자비와 사랑이 꽃피는 평화의 질서가 도래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종교계 인권선언에는 조계종 고산 총무원장을 비롯해 지선,청화,정련,진관스님 등 불교계 418명,김상근 조용술 문대골 목사와 이재정 신부(대한성공회)등 개신교계 300명,김승훈 함세웅 문규현 신부 및 수녀 등 천주교계 249명,김현 이혜화 교무 등 원불교계 113명이 참여했다. 박찬기자
  • “판문점에서 白凡추모행사 논의하자”

    백범 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이수성(李壽成)회장은 18일 오전 판문점 적십자연락관을 통해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김영대회장 앞으로 편지를 보내 6월3일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만나자고 수정제의했다. 이 회장은 편지에서“1개월 전 왼쪽 팔과 다리를 다쳐 행동이 불편한 관계로 장거리 출타가 어렵다”며“6월3일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귀하와 만나 김구선생 추모행사와 관련한 문제를 협의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그러나“귀측 사정으로 판문점에서의 만남이 어렵다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는 것도 무방할 것”이라며“본인을 대리하는 관계자를 6월3일베이징에 보낼 용의가 있다”며 북측의 상응한 조치를 희망했다.이에 앞서김구선생 50주기 추모행사 서울 개최에 북한 민화협 인사를 초청한 이수성회장의 지난 7일 제의에 대해 북한 민화협 김영대회장은 14일 편지를 보내 6월 초 베이징에서 만나자고 전해왔다.
  • 이스라엘 野총리당선 유력…총선투표도 함께 실시

    예루살렘 외신종합 연합 이스라엘은 17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총리와 120명의 크네세트(의회) 의원을 동시에 선출하는 총선 투표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유권자 428만5,400여명은 전국의 7,236개 투표소에서 집권 리쿠드당의 후보인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와 노동당 주도의 ‘하나의 이스라엘’ 후보인 에후드 바락을 놓고 선택을 한다. 투표일 직전 3명의 군소정당 총리 후보들이 모두 사퇴했으며 이중 2명이 바락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네타냐후 후보와 바락 후보는 이날 총리 선거의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해야만 총리로 당선되며 과반에 미달할 경우엔 다시 결선투표(6월 1일)를 치뤄야 한다. 유권자들은 이와 함께 30여개 정당을 대상으로 비례대표제의 크네세트 의원에 대한 투표도 함께 실시했다.최소 5만5000표를 획득하거나 득표율 1.5%를기록해야 1개 의석이 배당된다. - 떠오르는 중동평화의 ‘빛'-바락 노동당 당수 17일 이스라엘 총리선거에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는 에후드 바락 노동당당수(57)는 팔레스타인과의 영토협상에서 온건노선을 취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때문에 그가 당선될 경우 강경노선의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가 집권하면서 3년여 동안 유예되어온 중동평화협상이 크게 진일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바락은 본래 군지휘관 출신으로 그의 정치경력은 지난 95년 노동당의 라빈내각에서 내무장관직을 맡으면서 시작됐다.그 이전까지만해도 그의 본무대는 ‘군(軍)’이 전부였고 실제 그는 이스라엘 군에서 가장 뛰어난 장교였었다. 17세에 입대후 군대내 엘리트 과정을 속성으로 거치면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30세 이전에 사령관이 됐다.네타냐후도 한때는 그의 수하에 있던 장교중한명이었다. 군에서 특히 그는 용맹성과 함께 뛰어난 ‘지략’을 갖춘 지휘관으로 존경받았다.예로 지난 72년 벨기에 여객기가 팔레스타인 테러범들에 의해 공중납치됐을 때 그는 부대원들을 모두 기계수리공으로 가장시켜 침투시키는 기지를 발휘,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97년 시몬 페레스 전총리를 물리치고 노동당 당수에 올랐으며 ‘호전적인 비둘기파(온건파)’라고 불린다.그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선 ‘강한 이스라엘’이 돼야한다고 주장해오고 있다.하지만 강경파인 네탸냐후와는 달리 강한 이스라엘은 또한 이웃과의 평화를 위해 ‘양보’ 역시 할줄 알아야 한다고 역설해오고 있다. 42년 키부츠에서 팔레스타인에 이주한 동유럽 이민자의 아들로 출생했다. 한편 이번 당선으로 그가 과연 자신의 전통적인 헤브루 이름 ‘바락(빛이라는 뜻)’과 같이 갈길 먼 중동평화의 ‘빛’이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경옥기자
  • 특별기고-가정과 국가

    ‘한 집안에 인(仁)이 있으면 그 나라에 인(仁)이 일어난다.한 집안에 물러서 양보하는 일이 있으면 그 나라 전체가 양보의 정신이 넘치게 된다.백성을 다스리고 덕을 미쳐야 할 군주가 자기 이익만 추구한다면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지고 분쟁이 끝나지 않는다.’(一家仁 一國興仁,一家讓 一國興讓,一人貪戾 一國作亂) 이 고전적 교훈은 가정과 국가의 관계,그리고 가정과 지도자의 인격형성의관계를 극명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구약성서에 의하면 태초에 하나님이 가정을 만드셨다.최초의 인간이었던 아담이 홀로 사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긴 창조주께서 동거할 이브를 창조하여 가정을 이루도록 했다는 것이 성서의 가르침이다.가정은 그 구성원인 가족들의 만남이 있는 곳이며 더불어 함께하는 삶이 실현되는 곳이다. 부부 사이에서 태어나는 자녀들은 외부 세계와 사회적 접촉을 시작하기 전가정에서 타인과의 교제를 시작하는가 하면 인격 형성의 틀을 잡아간다.그리고 가정에서 받은 교육과 사회적응력을 따라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고 사회 일원으로서 삶을영위해 나간다.그러니까 가정교육이나 분위기가 허술했던 사람들은 사회 적응도가 낮게 되고 가정교육이나 인격형성 훈련이 제대로 된 사람들은 사회 적응도나 기여도가 높게 마련이다. 그것은 곧 집안에 인(仁)이 넘치면 국가에도 인(仁)이 흥하게 된다는 논리와 맞물린다.그리고 양보와 덕을 배우지 못하고 익히지 못한 사람이 어느날갑자기 군주의 자리에 오르게 되면 그는 덕을 베풀지 못하고 나라를 혼란에빠뜨린다는 논리에 상부한다. 이준경은 조선왕조 명종 때 영의정을 지낸 사람이다.그의 어머니는 이수정의 부인인 신씨였다.이준경은 어머니인 신씨에게서 다섯 살 때 소학을 배우기 시작했고 갑자사화 때 아버지를 여의고 시골로 귀양을 갔다가 연산군이퇴위하고 중종이 왕위에 오른 뒤 귀양에서 풀려났다.그 때 그의 나이 아홉살이었다.신씨는 준경을 데리고 서울로 돌아왔으나 기거할 곳이 마땅치 않자 친정으로 내려갔다.신씨는 거기서 준경에게 엄한 교육을 시작했다. 어머니가 아들에게 준 교훈 한 구절.‘옛말에 이르기를 과부의 아들은 소견이없다고 했다.너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나에게 의지하여 배우며 살아왔다.만일 네가 작은 행실이라도 잘못하면 세인에게 버림받을 것이니 아무쪼록 학업에 힘써 집안의 가업을 추락시키지 말도록 하여라’.이준경은 훗날 학문과 덕을 쌓아 영의정을 지냈다. 현모 신씨의 가정교육이 훌륭한 인재를 키워낸 옛 이야기이다.IMF사태 이후 우리나라의 가정들은 보다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경제활동과 함께 가정의 대들보 노릇을 하던 가장들이 ‘머리숙인 남자’로 전락하면서,그리고 경제 폭풍으로 인한 가정붕괴와 가족해체 현상이 사회 전반으로 번지면서 가정의 기존 가치와 의미가 산산이 부서져 버리고 말았다.가족관계나 가정의 존재 의미가 경제보다 더 소중함에도 경제적 조건 때문에 가족 해체의 비극이연달아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가정이 흔들리면 국가가 흔들린다.가정 도덕이 붕괴되면 국가질서가 붕괴된다.그래서 가정은 국가의 모판이며 사회구성의 원점이 된다.그런 면에서 우리는 하루빨리 가정의 원상을 회복해야 한다.전투적 가정분위기를 이해와 사랑이 넘치는 가정으로 바꿔야 한다.비록 호랑이는 육식동물이지만 제 새끼를 먹지 않는다(虎毒不喫兒)는 말이 있다.든든한 가정의 기초는 사랑과 이해,협력과 인내이다. 가정이란 지구상 유일한 혈연공동체이며 더불어 살아야 하는 작은 국가이다.가정의 평화는 곧 국가의 평화를 낳고 사회를 안정과 평화의 세계로 이끌어간다.가정의 평화는 서로의 책임을 공유할 때 성립된다.무책임 아래 평화나질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부모는 부모로서 책임을 다할 때,자녀는 자녀로서책임을 다했을 때 이상적 가정의 구현은 가능케 된다.우리 모두 책임지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朴鍾淳 충신교회 담임목사]
  • 네타냐후·바락 ‘자존심 대결’/17일 이스라엘 선거

    중동평화의 앞날을 미리 점쳐보는 이스라엘 총선이 오는 17일 치러진다.네타냐후 총리의 중동평화 정책에 대한 신임투표 성격을 띠고 1년6개월여 앞당겨 실시되는 이번 총선에서는 총리와 임기 4년의 제15대 크네세트(의회) 의원 120명을 뽑는다. 눈여겨볼 대목은 총리 선거.총리 후보로는 현 집권 리쿠드당의 베냐민 네타냐후 현 총리(49)와 제1야당 노동당 에후드 바락 당수(57),올초 네타냐후 정부의 국방장관에서 물러난 이츠하크 모데차이 후보(54),철학교수 출신의 아즈미 비스하라 후보(42),메나헴 베긴 전 총리의 아들 비냐민 베긴 후보(56)등 5명이 나섰다. 이중 모데차이·비스하라·베긴 등 3명의 후보들은 지지율이 10%를 크게 밑돌아 결국 ‘매파’ 네타냐후 후보와 ‘비둘기파’ 바락 후보간의 치열한 2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로는 바락 당수가 네타냐후 총리보다 우세하다.4월말까지 지지율에서 크게 밀렸던 바락 당수는 지난 6일 여론조사에서 43%대 35%로뒤집은데 이어,10일에 45%대 37%로 격차를 8%포인트 차로 벌렸다.그러나 네타냐후 진영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96년 총선에서도 초반에는 크게 뒤졌던 네타냐후 후보는 시몬 페레스 정권의 불안한 안보를 집중 공격한 끝에 막판 역전극을 연출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이같은 판세를 바탕으로 ‘강력한 이스라엘’을 내세우는 네타냐후의 슬로건이 전통적으로 리쿠드당의 표밭인 스페인·포르투갈계인 세파딕 유태인(유권자의 40%)과 러시아 출신 유권자(12%)들을 얼마나 끌어들이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규환기자 khkim@
  • 세계종교연합 창설 준비기구 설립

    내년 6월 세계종교연합(UR:United Religions) 출범에 앞서 우리나라에도 세계종교연합 창설준비기구(URI:United Religions Initiative)가 만들어진다. 불교계의 진월스님을 비롯,최혜영 가톨릭대 교수,박광수 원광대 교수,김성기 성균관대 교수,장우주 크리스찬아카데미 간사 등 각 종교계 인사 50여명은 15일 오후3시 서울 동국대 상록원에서 URI한국지부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종교인들의 국제연합(UN)격인 UR을 만들자는 움직임은 UN 창설 50주년인 199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됐다.윌리엄 스윙 성공회 주교를 비롯한 종교인들은 21세기 세계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계 종교인들을 하나로 엮는 상설 협의기구의 창설이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URI를 출범시켰다. URI는 지금까지 여러차례 세계회의와 지역회의를 통해 UR 출범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해 UR헌장을 기초,6월20∼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제4차 세계대회에서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URI는 새 천년기를 맞는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일시적이나마 지구전체에모든 전쟁과 폭력이 사라지도록 촉구하는 ‘평화건설(Peace Building)’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96년부터 한국대표로 URI에 참여해오고 있는 진월스님은 “최근 코소보사태나 인도네시아 분쟁에서 보듯이 종교간 갈등 해소가 인류평화의 열쇠”라며“UR는 피라밋 식이나 수평적인 구조가 아니라 각 종교와 신앙 전통의 특성을 존중하면서도 대화와 연대로 공동선(共同善)을 모색하는 원형적(圓形的)기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