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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피플] 축구황제 펠레

    “오는 2006년 월드컵때 남북한이 단일팀을 이뤄 출전할 수 있도록 평화사절로 뛰겠습니다.” 삼성전자 디지털TV ‘파브’광고모델로 활동중인 ‘축구황제’ 펠레가 삼성전자초청으로 지난 2일 한국을 찾았다. 그는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남북평화 증진에 기여할 일이 있다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며 “필요하다면 평화의 전도사로서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4일 열리는 폴란드와 대결에서 한국의 승리를 낙관한다.”며 “한국과 브라질이 결승전에 오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이번 한·일 월드컵의 개막식을 평가한다면. 여러면에서 특색있는 행사였다.특히 아시아권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여서인지 동양적인 색채가 물씬 풍겼다.‘IT월드컵’을 표방한 것은 급변하는 시대조류를 잘 반영한 것이라고 본다.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한국과 폴란드는 스타일과 전략이 상당히 다른 팀이다.그러나 결국 한국의 승리로 끝날 것이다.한국은 최근들어 전력이 급성장한데다홈그라운드의 이점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첫 경기가 관건이다.한국이 첫 경기를 통과하면 16강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우승국을 점친다면. 유럽과 라틴아메리카의 대결로 압축될 것이다.이탈리아·프랑스·아르헨티나·영국·브라질을 우승 후보군으로 꼽을 수 있다.독일도 복병이다. ●인기 유지의 비결은 뭔가. 평소 공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지금까지 수많은 광고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청소년의 정서를 해치는 술·담배 CF에는 출연한 적이 없다. 요즘은 유네스코 활동에 많이 참여하는 편이다.특히 빈곤퇴치 문제에 관심이 많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남한과 북한의 축구 교류에 일조하고 싶다.축구는 인간을뭉치게 하는 스포츠다.남·북한이 더욱 화해할 수 있도록 북한의 FIFA 가입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할 생각이다. 펠레는 오는 6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삼성전자가 마련한 ‘파브와 펠레의 특별한 만남’ 행사에 참가해 장애인 축구단 방문,유소년 축구교실,팬사인회 등의 일정을 갖는다. 박건승기자 ksp@
  • 건강단신/ 65세이상 608명 무료검진 등

    **65세이상 608명 무료검진 을지 중앙의료원(회장 박영하)은 우리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월드컵 기간중 65세 이상 노인 608명을 대상으로 무료 종합건강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건강진단은 오는 30일까지 매일 서울·경기북부 지역 거주 노인 16명과 대전·충남 지역 노인 16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다.건강진단을 받으려면 본인이 주민등록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지참,서울·경기북부 거주자는 서울 하계1동 을지병원,대전·충남 거주자는 대전시 목동 을지대학병원을 찾으면 된다.문의 (02)970-8181∼2,(042)259-1566. ***발기제 임상실험 100명 모집 혈류장애 전문 치료기관인 클라젠한의원은 최근 자체 개발한 드링크형 남성 성기능촉진제의 효능평가를 위한 공개 임상시험을 갖는다. 성기능 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25세 이상의 남성이면 누구나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있다. 선착순 100명만 참가할 수 있으며, 임상시험은 주 2회씩 2주 동안 병원을 직접 찾아 검사와 진단을 받는 형식으로 실시된다.문의 (02)515-0039. ***16명추첨 라식수술50% 할인 인천 삼성안과의원은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행사기간에 라식수술을받은 환자중 16명을 추첨,수술비 50%를 환불해 주기로 했다.행사기간은 한국팀의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는 14일까지이며,수술비 감면대상자는 새달 2일 추첨을 통해 선정,발표한다. 문의는 이 병원 홈페이지(www.samsunglasik.co.kr)나 전화 (032-442-5181∼2)를 이용하면 된다. ***월드컵관객 무료 건강검진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오는 25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월드컵경기장이 있는 평화의 공원내 ‘염원의 장’에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금연홍보를 위한 패널전시회와 함께 실시되는 건강검진에서는 체성분검사와 비만도 측정,빈혈·간기능·당뇨·고지혈·심전도검사 등을 무료로 해준다.문의(02)2601-7161.
  • 지구촌 월드컵 이모저모/ “독일은 영원한 우승 후보”

    월드컵은 명실상부한 ‘평화의 축제’다.분쟁으로 찢긴 아랍인들과 유대인들도 월드컵 앞에서 구원을 잊고 하나가 됐다.게다가 지난달 31일 개막전에서 ‘세계 최강’ 프랑스를 격침시킨 세네갈의 기적은 축구 약체국들에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축구 강호들에게도 자만해선 안된다는 교훈을 남겼다.강호들에는 위기감을,약체국들에게는 희망을 주면서 월드컵의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독일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8-0으로 대승하자 독일 축구팬들의 기대가 급상승하고 있다.독일 국민은 월드컵 개막 전까지만 해도 독일 대표팀이 좋은성적을 내리라고 예상하는 경우가 적었으나 이날 대승을 거두자 “역시 독일은 영원한 우승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공영 ARD방송은 “이날의 승리는 매우 고무적 징조”라면서 남은 경기에도 기대를 걸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당초 독일의 조별리그 통과도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우세했으나 사우디와의 경기를 보고 나서 기대치를 4강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독일의 첫 경기가 열린 1일 베를린 시내 거리에는 차량 통행이 크게 줄고 평소 붐비던 백화점과 상가 등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대신 베를린 시내 식당과 카페 등에는 점심시간을 맞아 경기를 보는 손님들로 북적거렸고 쉴 사이 없이 골이 터짐에 따라 열성 축구팬들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올림픽 챔피언 카메룬과 첫 경기를 가진 아일랜드 축구팬들은 경기가 오전 7시30분이라는 매우 이른 시간에 열리는데도 불구,축구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대형스크린이 설치된 시내 중심가나 퍼브(동네 선술집)로 모여들었다.더블린 페어뷰지역에는 7시쯤 이미 수천명이 팬들이 모여 “아일랜드 필승”을 외쳐댔다.수많은 퍼브들도 아침식사용 초밥과 소시지를 준비하고 축구를 보려는 팬들을 유혹했다.다만 이른 시간임을 감안,아일랜드인이 좋아하는 맥주 대신 알콜이 없는 맥주가제공됐다.이들은 전반전 카메룬의 음보마에게 선취골을 잃고 끌려다니던 아일랜드가 후반전 홀런드의 골로 동점을 이루자 “홀런드”를 연호하기도 했다.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자 많은사람들이 후반전 경기 내용이 우세해 이길 수 있었다고 아쉬워해기도 했지만 대부분 그런대로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축구 강국들 비상=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축구 강국들은 세네갈이 프랑스를 격침한데 대해 충격과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이었다.특히 3일 울산에서 터키와 첫 대결을 벌이는 브라질은 프랑스가 기량면에서 훨씬 아래라고 여겨졌던신생팀에게 무릎을 꿇자 ‘남의 일’이 아니라며 브라질 대표팀의 긴장을 촉구하는 분위기이다. 브라질의 유력 일간 오 글로보는 “터키와 첫 경기를 벌이는 브라질팀도 낭패를 겪는 일이 없도록 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아르헨티나의 일간 클라린과 라 나시온도 “프랑스가 아프리카의 다크호스에 허를 찔렸다.”고 보도했다. ●세계인 TV 앞으로= 베트남 국민은 이번 월드컵 개막식을 TV로 시청하는 역사적인순간을 맞았다.국영 베트남 TV가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기때문.31일 국민의 절반 가량인 4000만명이 월드컵 개막전을 시청했다. 또 하노이의 문화궁전에서는 코카콜라와 JVC가 공동으로 대형TV를 걸어놓고 개막축하쇼를 벌였으며, 무역전시장에서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설치한 600인치 프로젝션 TV 앞에 팬들이 몰려 경기를 지켜보았다. 음주운전 막아라 비상 영국 정부는 잉글랜드팀의 경기가 이른 아침이나 점심시간에 열리는 바람에 아침부터 펍에서 중계방송을 시청하면서 맥주를 마신 사람들이 오후에 음주운전을 할 것으로 우려,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미국도 월드컵 열풍= 미국에서도 월드컵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TV 방송 화면과 신문 지면에 ‘서울과 한국(South Korea)'이라는 단어가 수없이 되풀이 전해지고 있는 것. USA 투데이는 미국의 축구팬들은 미식축구에 비교할 수 없이 적은 숫자지만 미국경기 생중계 때 밤을 새워 전 경기를 관전할 만큼 월드컵 열기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평화를 만드는 월드컵= 이스라엘의 한 마을은 월드컵으로 오랜만에 화합의 분위기를 만들었다.아부 고시는 유대 및 아랍계 거주자들간 갈등이 심한 곳. 그러나 31일 개막전을 보기 위해 이들은 대형 TV가 설치된 마을 레스토랑에 자리를 함께 했다.이들은 처음엔 테이블에 따로따로 앉아 말도 건네지 않는 등 어색해했지만 이후 세네갈의 결승골이 터지자 함께 환호하고 축구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박상숙기자 alex@
  • [일본에선] 남·북 하나되어 ‘월드컵 아리랑’

    [사이타마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아리랑,아리랑 아라아리이요,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일본 대 벨기에전(4일)이 열리는 사이타마(埼玉)에 울려 퍼진 아리랑.한국인 유학생과 재일 조선인 학생이 어깨동무를 하며 합창했다.코리아(Korea)는 하나였다. 1일 오후 3시 사이타마시 경기장 옆에 마련된 월드컵 기념무대에서 노래와 춤의퍼포먼스 ‘원 코리아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런 이벤트를 한국 유학생과 함께 하기는 처음일 겁니다.같은 민족이고 2년 전 남북 정상의 6·15 선언과 통일 분위기 속에서 이들과 교류할 수 있는 토양이 생겼다고나 할까요.자연스런 흐름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재일 조선인총연합(조총련) 사이타마 지부 이창용(李昌勇) 문화선전부장의 말이다. ‘원 코리아’ 행사는 원래 조총련계 대학인 조선대,조총련 사이타마 지부 100명이 기획한 것으로 한국인 유학생이 참가하는 형식이 됐다.춤과 노래로 꾸며진 행사에서 조총련 기타간토(北關東)가무단은 핑클의 힛트곡과 ‘월드컵 송’을 부르기도 했다. 한국 유학생들은 흰색,조선대생들은 검은색 티셔츠에 ‘원 코리아’가 인쇄된 스티커를 붙이고 어깨동무를 한 채 목청 돋워 아리랑을 불렀다. 한 한국 유학생은 “연습은 한번도 하지 않았지만 금세 익숙해졌다.”고 말했다.참가한 유학생 중에는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재일 한국인과 조선인이 남과 북의 국적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을 알게 된 학생도 적지 않다. 이 행사에 참가하기 전까지만 해도 한국인 학생들 사이에서는 “재일 동포의 존재조차 몰랐다.”든가 “북한 국적의 사람들과 뭔가 같이 일을 하는 게 무섭다.”든가 “북한에 끌려간다.”는 얘기들이 돌았다.그러나 이런 생각들이 행사에 참가하게 되면서 없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유학생이 조총련이 기획한 행사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지난 4월 열렸던 미니 축구였다.조선대 학생이 알고 지내던 한국 학생에게 참가를 권유했다. 미니 축구에 참가했던 이석민(李錫旻·23·와세다대 2년)씨는 “조선대생들이 ‘우리가 하는 월드컵 행사에 오지 않을래’라고 제의해서 좋다고 했습니다.일본에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고 저로서는 귀중한 경험이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리랑을 부르자고 제의한 것은 한국 유학생이었다.이씨는 “거절당할 것으로 생각했더니 ‘좋다’고 해서 정말 기뻤다.”고 덧붙인다. 한국인 유학생과 재일 조선인이 사이타마 하늘에 날려 보낸 아리랑은 그들의 마음에 어떤 생각을 남겼을까.아리랑의 한(恨)을 알 리 없는 일본인이지만 무대로부터전해져 오는 가슴 뭉클한 그 무언가는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ktomoko@muf.biglobe.ne.jp ■골키퍼 3명 장외 주전다툼 [도쿄 황성기특파원] ‘울트라 닛폰’의 수문장 3명이 4일의 벨기에전 출전 ‘티켓’을 놓고 뜨거운 장외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3명의 전사 가운데 골키퍼는 1998년 프랑스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는 가와구치요시카쓰(川口能活·26),나라자키 세이고(樽崎正剛·26)와 이번 대회 처음으로 출전하게 되는 소가하타 히토시(曾ヶ端準·22) 등 3명. 이들은 각자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일본팀의 수호신임을 호소했다. 수려한 얼굴로 여성 팬들이 많은 가와구치는 “젊을 때에는 자신의 행동이 팀에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운을 뗀 뒤 “위기에 몰리면 모두들 골키퍼의 얼굴만 바라보는데 그럴 때 표정만으로 그들의 기분을 가라앉힐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특히 고공전에서의 기술을 충분히 익혀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다.가와구치의 오랜 라이벌인 나라자키는 “출장 여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겸손해했다. 그는 프랑스 대회 때 대표팀에는 들었으나 출장기회는 갖지 못해 “이번이 첫 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일본 대표팀으로 첫 출전했던 신예 소가하타는 당시 이탈리아 전에서 1골밖에 내주지 않은 점을 은근히 내세웠다. 큰 무대에서 평상심을 잃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인정받아 트루시에 감독에게 발탁됐다.이들 3명 가운데 과연 누가 벨기에전에 나설지도 관전 포인트의 하나이다. marry01@ ■우에노역 한·일 자원봉사자 [도쿄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도쿄와 나리타(成田) 공항을 잇는 게이세이센(京成線)의 도쿄쪽 종점인 우에노(上野)역. 한국인 유학생과 일본인 자원봉사자들이 나리타 공항에서 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도착할 때마다 길을 헤매는 사람이 있는 지를 살핀다. “일본 사람을 한국 사람으로 잘못 알고 말을 걸었던 적이 있어요.”라는 한 한국인 유학생.한국인,일본인을 분간하는 것도 꽤 어려운 ‘기술’이라고 했다.처음에는 긴장해서 말도 걸지 못했다. 운영위원인 다른 유학생.“모처럼의 한·일 공동개최인 만큼 우리들도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하고 고민했어요.일본말을 모르는 한국사람들을 위한 자원봉사가 괜찮다고 생각해 유학생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사람은 어렵지 않게 모았지만 처음에 역으로부터 허가를 받기란 쉽지 않았다.그러나 일단 활동에 들어가고 나서부터는 역에서도 반기는 눈치다. 게이세이 전철의 홍보담당 하토 다쿠지(鳩拓治)는 “월드컵 때문에 일본에 오는외국 손님들을 능숙하게 대해 주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쁜 틈을 쪼깨 만든 한·일 여학생들의 수다시간.“일본에서는 친구집에 놀러가도 냉장고를 멋대로 열거나 하지 않아.”(일본인) “정말? 왜?”(한국인) 가깝고도 먼 두 나라의 미묘한 문화 차이.월드컵은 서로의 다른 점을 알고 이해하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개최의 의미가 있다. ■동경신문에서/ 아프간서 ‘평화의 컵' 축구 결승전 열려 ●월드컵 개막일 카불에선 결승전= 월드컵이 개막한 31일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는 일본의 자원봉사단체가 기획한 축구대회 ‘평화의 컵’ 결승전이 열렸다. 국가 재건의 문제를 안고 있지만 평정을 되찾은 카불 시민들은 모처럼 축구를 만끽했다.행사를 주최한 것은 게이오(慶應)대 학생이 주축이 된 자원봉사단체 ‘2002 클럽 아프간 프로젝트’.이들은 “축구 진흥이 현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아프간 부흥에도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프간은 TV방송을 금지한 탈레반정권의 영향으로 일반 가정에 TV가 보급돼 있지않아 월드컵 시청은 꿈같은 일. 그래서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카불 시청 주변에 위성방송 수신기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월드컵 주요 경기를 서비스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한정 티셔츠 15분만에 매진= 일본 대표팀의 한정품 티셔츠가 1일 시즈오카(靜岡)현 미디어 센터의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15분 만에 매진됐다. 이날 판매된 상품은 일본 대표팀의 유니폼형 티셔츠에 미디어 센터의 약칭인 ‘JAMPS’의 로고가 들어간 것.약 100장이 준비된 티셔츠는 오전 10시의 개점 전에 이미 50장이 팔려 나갔다. 담당자는 “판매점에서만 발매 안내를 했기 때문에 이만큼 팔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프린트에 다소 품이 들어갔지만 다음 주에도 제2탄을 판매하겠다.”고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 월드컵/ 소설가 이순원의 개막전 관람기 - 그대 저 함성 들리는가

    지금 내가 노트북을 펼치고 앉아 있는 곳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이다.관중 수용규모 6만3691석.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구름 아래 그림처럼 낮게 떠 있는 방패연같은 경기장 안에서 순간의 감동과 순간의 환호를 내가 자랑하는 1분 600타의 고속타로 찍어 전국의 대한매일 독자들에게 전한다. 이렇게 말하는 순간,그대 들리는가.저 함성,저 우뢰 같은 박수소리가.이제 막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의 개막식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리고 FIFA기와 이번 대회를 공동개최하는 한국과 일본의 국기가 입장한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또 21세기 들어 처음 열리는 세계 축구제전이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고,그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북소리가 바로 이곳 서울에서 울려퍼지고있는 것이다.이제 세계의 눈과 귀는 앞으로 한달간 우리 한반도와 일본열도를 향해 열려 있을 것이다.지난 세기는 놀라운 과학문명의 발전 속에서도 세계는 두 번의큰 전쟁과 오랜 냉전기간을 거쳐왔다.아직도 그때의 불신과 갈등은 인종과 종교,문명간의 마찰로 남아 있다.지구상에 남아있는 마지막 분단국인 한국 서울에서부터울려퍼지는 북소리는 단순히 세계 축구대회의 개막만을 알리는 북소리가 아니다. 지난 세기가 서구 중심의 세기였다면 새로운 천년의 새로운 세기는 경제,문화 모든 면에서 아시아 중심의 세기가 될 것이고,그 중심이 바로 우리가 있는 자리 동북아시아인 것이다.지금 내가 눈과 손끝으로 ^^고 있는 이번 월드컵 개막식의 테마역시 ‘동방으로부터(From the East…)’이다. 공식행사가 끝나고 바로 문화행사가 펼져진다.10분씩 네 개의 마당으로 펼쳐지는문화행사의 메시지 역시 평화와 화합의 바람이 그 테마를 이루고 있다.축무단과 취타대가 펼지는 첫째마당 메시지는 세계각국에서 동방으로 온 손님들에 대한 ‘동방으로부터의 환영’을 담고 있다.둘째마당은 세계평화의 ‘대소통’을 위해 우리의귀여운 아이들이 세계의 모든 사람들 가슴에 조각배를 띄우고 열림패와 어울린 세계 최첨단의 디지털 기술이 그것의 화려한 소통을 시작한다.이제 환영의 인사를 나누고 소통하였으면 서로 어울려야 한다.셋째마당은 관중까지 참가하여 객석에서 ‘어울림’천을 그라운드로 옮겨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문양들을 그려낸다.그리고 평화의 기원과 풍요로움의 ‘나눔’을 주제로 이어지는 넷째 마당. 그 열광의 도가니 속에 세계인의 축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막이 이곳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올랐다.세계는 오늘 우리가 보낸 ‘새로운 세기에 동방에서 새롭게시작되는 평화의 메시지’를 들었을 것이다. 그 감격이 가실 사이도 없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푸른 잔디 위로 개막전의전사들,프랑스와 세네갈 선수들이 몸을 풀며 나온다.주심의 휘슬과 함께 경기는 시작되었다.저 휘슬은 앞으로 펼쳐질 64경기의 첫 휘슬이다.공은 둥글다.모든 경기는 공이 멈추어야만 그 승부를 알 수 있다. 한국 관중들은 북을 울리며 일방적으로 세네갈을 응원한다.사자같은 세네갈 전사들이 여러번의 위험한 고비를 이겨내더니 역습,단 한번의 기회를 살려 프랑스의 골문을 갈랐다.이 때 6만 3000여 관중들은 하나로 응원의 북을 울리며 세네갈의 선전을 응원했다. 후반전에도 프랑스는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으나 번번히 수비에 걸리거나 세네갈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종반들어 프랑스의 공격은 더욱 거셌으나 아프리카의 빗장은 열지 못했다.골도 실력이라면 세네갈팀은 오늘 150%의 실력을 발휘한 것이다.경기 종료 직전 관중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북을 울리며 ‘테랑가의 사자,세네갈’의 승리를 축하했다.역사적인 월드컵의 첫 경기는 이렇게 뜨거운 이변과 파란의역사를 남긴채 막을 내렸다.여기에 승패를 떠나 모두가 서울에서 하나가 됐다. 우리는 보자! 즐기자! 그리고 마음으로 함께 뛰며 응원하자!우리 월드컵! 이순원/ 소설가
  • 월드컵의 날이 밝았다

    21세기 첫 월드컵의 날이 밝았다. 60억 세계인의 축제 2002한·일 월드컵축구대회가 31일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세네갈전을 첫머리로 막을 올려 한 달간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32경기씩 모두 64경기를 치른다.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대륙에서,첫 공동개최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을 비롯해 전 대회 우승국 프랑스,대륙별 예선을 거친 29개국 등모두 32개국이 나선다. 첫 승리와 16강 진출을 동시에 노리는 한국은 본선 1라운드 D조에 속해 다음 달 4일 오후 8시30분 부산에서 폴란드와 첫 경기를 갖고 10일 오후 3시30분 대구에서 미국,14일 오후 8시30분 인천에서 포르투갈과 차례로 맞붙는다. 31일 오후 7시3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40분간 펼쳐질개막식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정몽준(鄭夢準)·이연택(李衍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 공동위원장,나스 쇼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 위원장,조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또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토미 레멘게사우 팔라우 대통령,피에르 찰스 도미니카 총리,미겔 앙헬 로드리게스 코스타리카 전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도 자리를 함께한다. 연인원 350만명이 경기장을 찾고 600억명이 TV로 경기를시청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구촌 곳곳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프랑스 국민들은 간판스타 지네딘 지단의 부상 충격을 추스르며 2연패에 대한 열망을뿜어내고 있으며 ‘축구종가’ 잉글랜드 국민들은 데이비드 베컴이 부상에서 예상보다 빨리 회복,다음 달 2일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소식에 열광하고 있다.이밖에 축구의 나라들이 즐비한 유럽과 남미에서는 대륙전체가 벌써부터 들썩거리고 있다. 공동개최국 일본에서도 방송사들이 정규 뉴스시간은 물론 특집을 통해 개막을 하루 앞둔 한국의 풍경을 다투어 생중계하는 등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대회 개막 하루전인 30일 전국에서 풍성한 축하행사가 펼쳐져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이날 오후 서울 한강변일대에서는 ‘월드컵을 통한 평화와 화합’을 주제로 세계 49개국의 유니세프(UNICEF) 회원 어린이 250여명이 참가한 ‘평화의 배’ 행사가 열렸고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는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에우제비오(포르투갈) 등 ‘20세기 축구영웅’과 5만여 시민들이어우러진 공식 전야제가 펼쳐졌다. 박해옥 곽영완기자 hop@
  • [사설] 월드컵,지구촌 하나되는 축제로

    월드컵 아침이다.61억 지구인의 축제인 제17회 한·일 공동 월드컵대회의 날이 밝았다.앞으로 한달간 한국과 일본양국에서 32개국 축구팀들이 치열한 승부를 펼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전세계의 주시를 받고 있다.21세기 첫 지구촌 축제인 데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이고 첫 공동개최라는 점 등 때문이다.국제축구연맹(FIFA) 등에 따르면 연인원 600억명이 이번 대회를 지켜볼 것이라고 한다.실제로 1만 3000여명에 이르는 각국 보도진 등이 속속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이들은 그동안 우리가 준비한 것들은 물론 곳곳을 취재해 보도하게 된다.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국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가 전세계에 속속들이 드러나게 된다. 전세계의 이목이 한국에 쏠리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한반도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일 것이다.남북대치라는냉전의 유산이 여전히 남아있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거센 파고를 가장 빨리 우수하게 졸업했다는 점 등이 세계인의 관심을 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점에서 이번 월드컵의 의미는 심대하다.우리는 88서울 올림픽 이후 처음 갖는 대형 국제행사인 이번 대회를지구촌 평화의 축제로 승화시켜야 한다.올림픽처럼 월드컵도 세계평화와 화합의 상징이기 때문이다.이번 대회를 잘치르면 우리는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로 거둔 효과 이상을 일굴 수 있을 것이다.온국민이 IMF때 금모으기 운동을 펼쳤듯이 혼연일체가 된다면 충분히 성공을 거둘 수 있다.실제로 이미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앞다퉈 대회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어제 첫 실시된 자율 2부제의 참여도도 90%를 넘었다고 한다.여기서 한발 나아가 이번월드컵을 계기로 질서있고 청결한 거리,미소가 넘치는 사회를 가꿔 나간다면 한국의 위상은 한단계 업그레이드될것이 틀림없다. 이번 월드컵은 우리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이즈미 일본총리 등 각국 정상과 각료들이 우리나라를 찾는다.이들은 한국에서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다짐하게 된다.우리나라가 세계 외교의 중심무대가 되는 것이다.또 BMW 등 세계 거대 기업의 사장 등도 방한해 한국과 투자·협력 방안을 모색한다.이런 모든 일이 잘 이뤄지면 우리나라의 브랜드 파워는 올림픽 이후 또 한번 상승세를 타게 될것이다.뿐만 아니라 이번에 경기가 열린 도시들의 이름도세계에 널리 알려질 것이다.따라서 이들 도시는 각종 서비스를 제고해 홍콩이나 싱가포르와 같이 상업도시로 발전해나가는 초석을 놓아야 한다.이를 토대로 우리나라가 동북아 중심국가로 성장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그러나 기회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삶의질이 어떤지도 낱낱이 공개된다.따라서 환경·질서·청결등에서도 세계적 수준을 갖추겠다는 다짐을 해야 한다.하루아침에 이뤄질 일은 아니더라도 더이상 늦출 수는 없다고 본다.축구의 기본이 페어플레이 정신이듯 이번 대회가우리 사회에 페어플레이 정신이 뿌리내리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다만 우리 선수만 응원하는 등의 ‘스포츠민족주의’의 과열은 바람직하지 않다.경기 자체를 즐기는 수준 높은 관전의식이 필요하다.이번 대회가 그동안 각종 게이트,정치권의 이전투구 등으로 심란해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줄 시간이 되기를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프랑스와의 평가전 이후 월드컵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올림픽을 능가하는 국민적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감이다.이번 월드컵이 우리나라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고,지구촌이 하나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파이팅 코리아!
  • 월드컵 전야제 이모저모/ ‘평화의 불빛’ 세계를 밝히다

    10,9,8,7,6….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카운트다운이 끝나고무대에 2002 월드컵 마스코트 ‘아토’가 등장하자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함성이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메아리쳤다. 월드컵 전야제 행사가 열린 30일 밤 월드컵공원에 모인 5만여 시민들은 생명의 태동과 태평성대를 의미하는 불춤과 태평무로 첫째마당 ‘설렘’의 막이 오르자 빗줄기 속에서도 일제히 환호함으로써 월드컵 개막을 축하했다. 200여 무용수들이,박찬수 목조각장이 직접 조각한 목어를 두드려 낮은 타악기 소리로 삼라만상을 일깨우고,100여명의 전통 연희단은 대나무·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자연과한데 어우러진 한국의 멋을 한껏 펼쳤다. 이어 김덕수패가 신명나는 사물소리로 둘째마당 ‘어우름’을 열었다.그 다음 무대에 한국을 대표하는 조용필,중국의 송조영,우루과이의 하이메로스,스웨덴의 리얼그룹,세네갈의 이스마엘로 등이 잇따라 출연해 각 나라의 다양한 팝음악으로 화합의 정신을 지구촌에 전달했다. 그러나 하이라이트로 예정된 조수미,사카모토 아케미등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의 클래식 콘서트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대신 조수미씨는 따로 전야제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제임스 본드’역으로 유명한 배우 로저 무어와 세계평화아동사절단이 ‘평화의 공’을 안치하고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의 축하무대도 큰 박수를 받았다.독일의 문호 귄터그라스가 비디오를 통해 월드컵 축시 ‘밤의 경기장’을낭독하자 경기장은 일순 숙연해졌다.11명의 축구선수를 상징하는 로봇 새가 밤하늘로 날아올라가면서 둘째 마당은마감됐다.마지막 마당 ‘어깨동무’는 증오의 벽을 깨뜨리고 모두 친구로 나란히 어깨동무를 하자고 제안한다는 의미.모델 70여명이 ‘분단의 벽’을 열고 그 사이로 조용필씨와 합창단 2002명이 걸어나와 ‘꿈의 아리랑’을 열창하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공연 내내 무대를 비추는 형형색색의 레이저 빔은 빗줄기를 가르며 화려한 무대를 더욱돋보이게 했다. 전야제에 앞서 이날 낮 12시부터 한강을 따라 진행된 ‘세계 민속 한마당’과 ‘평화의 배’ 행사에서도 서울시민을 비롯한 국내외 관람객들이 세계인의 잔치를 즐겼다. 또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로저 무어 부부,세계평화아동축제에 참가한 49개국 어린이 250여명 등을 태운 ‘평화의배’가 오후3시 잠실 선착장을 떠나 상암동까지 항해하는동안 주변을 오가던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함께 세계평화와 월드컵 성공을 기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월드컵 D-1

    ※행 사 ◆개막 전일행사(오전 10시 서울 상암동 평화의 공원) ◆경축 전야제(오후 8시 서울 상암동 평화의 공원) ◆포르투갈팀 입국(오후 9시 인천공항) ※스 타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1972년 11월4일생,레알 마드리드소속,정확한 패싱에 득점력 갖춘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A매치 81경기 27골,지역 예선 9경기 6골 ※한 마 디 ◆16강에서 이탈리아와 만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황선홍,태극 마크를 달고 마지막 뛰는 이번 월드컵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 FIFA ‘고액 경기 중계료’요구, 월드컵 길거리 전광판 ‘찬물’

    국제축구연맹(FIFA)이 ‘길거리 전광판’을 통한 월드컵경기 중계료를 지나치게 요구,월드컵 붐 조성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해‘월드컵 플라자’ 등 길거리 전광판 조성 및 문화행사 개최 명목으로 각 자치구에 1억원씩 모두 25억원을 내려보냈다. 그러나 현재 대형 스크린을 통해 월드컵축구 중계 계약을 맺은 자치구는 마포·종로구 등 단 2곳뿐이며 관심을 보였던 동대문·영등포구는 중계료가 너무 비싸 협상을 포기했다.그밖의 자치구들은 아예 월드컵경기 중계보다는 다른 문화사업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서울시는 상암동 월드컵공원내 평화의 공원과 여의도공원에 설치된 월드컵 플라자를 통해 경기를 내보내기로 하고게임당 5000만원의 높은 중계료를 FIFA에 지불하기로 했다. 마포구는 대흥동 마포문화체육센터 광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개막전과 한국전 3경기를 중계하기로 했다.중계료는 개막전 200만원,한국전 500만원씩 모두 1700만원이다. 종로구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한국전 등 5경기에 1760만원을 주기로 하고 28일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서울 세종문화회관앞 전광판에 대한 중계료로 HBS(월드컵 중계대행사)측에 이미 15억원을 지불,광화문의 ‘길거리 응원’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최용규기자 ykchoi@
  • 2002 월드컵/ 세계를 한강의 품으로

    월드컵 하루 전날.들뜬 기분을 주체할 수 없다면 한강으로 나가 보자.낮 12시부터 잠실에서 신명나는 ‘세계 민속한마당’이 펼쳐진다.오후 3시에는 ‘평화의 배’가 잠실을 떠나 상암동으로 향한다.오후 8시 배가 도착하면 ‘월드컵 전야제’의 무대가 열린다.잠실부터 상암동까지,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어질 월드컵 공식 전일(前日)행사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미리본 전야제 26일 오후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는 상암동 월드컵 공원.까맣게 그을린 전야제 행사 진행요원들은 짜증이 날법도한데 표정이 밝았다.“처음 무대 설치를 할 때 이틀간 비가 내려 아까운 시간을 날렸죠.월드컵 개막식이 열릴 때까지 이렇게 좋은 날씨가 계속됐으면 좋겠습니다.” 전야제의 첫 마당을 장식할 무용수들을 지휘하는 조용환진행감독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처음이자 마지막일 월드컵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그는 며칠 남지 않은 전야제의 준비에 행여 차질이 있을까봐 분주하게 이리저리 현장을 누볐다.월드컵 공원을 찾은 무용수들은 비지땀을 흘리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쿵따따 쿵따쿵…’마이크 소리에 맞춰 불을 형상화한 의물(儀物)을올렸다 내렸다 하는 무용수들은 군부대에서 동원된 장병들.음악·춤 동아리에서 활동한 장병 가운데 시험을 치러 뽑은 ‘정예’무용수들이다.이들이 선보일 ‘불춤’은 오염된 땅을 정화하는 의식으로 전야제의 시작을 여는 공연이다. 군부대 ‘오빠’들과 함께 무용을 전공하는 여고생들이날렵한 손동작으로 목어(木魚)를 힘차게 두드리고 있다.서울예고 1학년 김선정양은 “한달 전부터 수업 끝나고 연습해 손목이 너무 아프다.”면서 “그래도 세계적인 행사에참여하게 돼 좋다.”고 수줍은 듯 웃으며 연습 대열로 뛰어 들어갔다.안무를 맡은 김향금 창원대 무용과 교수는 “죽비,박 등을 이용,전통적인 소리의 어울림을 통해 화합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무대 연출을 맡은 오태호 감독은 ‘시민들의 축제’에 의의를 둔다.“세계적인 스타 위주의 공연보다는 시민들이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꾸몄습니다.” 낮 12시부터 잠실 둔치에서 진행될 민속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있다.상암동 전야제는 각 구청을 통해 서울시민 5만여명을 초청했다.나들이 나온 시민들을 위해 무대 뒤편에 대형스크린을 설치,입장권 없이도 인공호수 뒤 공원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오 감독에게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물었다.“사실 FIFA 주관이라 모든 것을 허락 받아야 했죠.공식 스폰서인 S뮤직에서 소속 뮤지션들의 출연을 요구할 때는 난감했습니다.조수미,사피나는 경쟁사 소속이라 출연을 성사시키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죠.” 결국 적당한 선에서 타협했지만 그 과정에서 오 감독은 마케팅과 평화의 축제라는 개념이 충돌하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방송중계도 골칫거리였다.월드컵 독점중계를 맡은 HBS측에서 “우리는 경기만 중계한다.”며 전야제 중계를 거부한 것.결국 국내 방송사에서 중계한 화면을 50여개국으로송출하기로 했다. 이번 전야제의 대표적 컨셉트는 ‘어깨동무’.기획을 맡은 홍성용 제작단장은 “한국이 중심이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란히 서겠다는 의미”라면서 “월드컵을 통해 친구가 되자는 제안을 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무대는 모두 다섯으로 구성된다.인공호수의 시원한 바람을 뒤로 받는 메인 무대,관람석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중앙 무대,전야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1000여명의 합창단이 설보조 무대,그리고 관람석 양쪽의 소나무 숲에 무대가 둘더 마련돼 있다.출연 인원만 모두 2600여명.화려하고 입체적인 전야제를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김소연기자 purple@ ■세계 민속 한마당/ 12시~18시 ‘한강에서 신명나게 놀아보세.’ 인간문화재와 세계 민속공연의 대가들이 함께하는 ‘세계 민속 한마당’이 낮 12시∼오후 6시 잠실 고수부지 1.7㎞를 따라 펼쳐진다. *대동마당 월드컵의 개최를 알리고 성공을 기원하는 제의로 구성된다.전북 기세배놀이,서울 고유제,전남 고놀이,전통춤 한마당,일본 타이코 다이 축제,농악 한마당 순. *전통마당 한국을 대표하는 연희 형태인 탈춤과 전통 춤,민요가 한데 어우러진 행사.경기 서해안 대동굿,고성 오광대 공연,봉산탈춤 등을 공연한다. *해외마당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프랑스,중국,파라과이,폴란드,세네갈,브라질,터키,일본,덴마크,슬로베니아등 11개국의 민속공연단을 초청했다.각국의 화려한 민속의상,춤,연주로 이국적인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민속놀이마당 시민들과 함께 하는 놀이 한마당.널뛰기,그네뛰기,줄타기,연날리기 등을 각 단체들이 시연하고 관람객들도 참여할 수 있다.한강변 하늘을 색색으로 누빌 무형문화재의 연날리기 시연도 장관.페이스 페인팅과 즉석사진촬영 등 가족단위 행사가 푸짐하다. ■상암행 평화의 배/15시~20시 신명나는 민속축제가 무르익는 오후 3시 잠실 한강공원에서는 ‘평화의 배’가 닻을 올린다.월드컵의 열기를 한강의 물줄기를 따라 상암으로 실어나르는 것. 세계평화아동축제에 참가한 50여개국 어린이 250여명과유니세프 친선대사인 로저 무어 부부,남북이산가족 대표등 모두 500여명의 평화사절단이 한강 유람선에 오른다.32발의 축포가 터지고 2002개의 풍선이 하늘로 올라간다. 오후3시 평화의 배가 출항하면 좌우·전후를 모터보트,제트스키,소방선 등 선박 100여대가 호위한다.크고 작은 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한강을 항해하는 모습은 일대 장관을 이룰 것이다. 오후 3시40분 잠수교에서는 취타대와 농악연주가,반포대교에서는 물줄기 분사쇼가 평화사절단을 반긴다.오후4시30분 여의도한강공원에 도착해 전야제 행사에 전달할 평화의 공을 받는다.오후 6시 양화대교에 들어서면 선단에서 종이 비둘기를 날리고,선유도에서는 연날리기,선녀춤 등의공연이 기다린다.오후 7시30분 난지도에 도착한 평화사절단 250여명은 청사초롱을 들고 전야제 무대로 향한다. ■전야제 3마당/20시~22시 평화의 배가 상암동에 도착하면 3마당으로 구성된 전야제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설렘 생명의 태동을 의미하는 불춤,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로 막을 열어,35개의 목어 연주로 이어진다.낮은타악기 소리가 지친 영혼을 위로하고 삼라만상을 일깨운다.100여명의 전통 연희 공연단이 새 생명의 탄생을 춤사위로 표현한다. *어우름 클래식과 팝음악을 넘나드는 대형콘서트가 80분간 펼쳐진다.조수미,아케미 사카모토 등 한국과 일본의 유명 성악가들의 합동공연이 첫 무대를 장식한다.로봇 비둘기가 하늘로 비상,전 인류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마지막으로 조용필,리얼그룹 등 세계 유명 가수의 열창 무대가 준비돼 있다. *어깨동무 대금 연주,창 공연,패션 퍼레이드,아리랑과 대합창,불꽃축제 등 총 7가지 공연으로 구성된다.대미를 장식하는 최대의 장관은 ‘장벽 오프닝’.70명의 모델들이분단의 벽 앞에 서면 분단을 상징하는 거대한 장벽이 열린다.그 사이로 조용필과 1000명의 합창단이 걸어 나와 부르는 ‘꿈의 아리랑’이 전세계로 울려퍼진다.
  • [씨줄날줄] 용연야범(龍淵夜泛)

    제주도가 음력 4월 보름 전날인 25일과 보름인 26일 이틀동안 ‘용연야범(龍淵夜泛) 축제’를 펼쳤다.월드컵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서였다.300년전 선조들의 풍류가 서린 전통축제에 오늘을 사는 후손들의 바람을 소담스럽게 담은 것이다.성공기원 축제가 맨 먼저 제주에서 열려 반갑다.화신(花信)이 제주에서 출발,전국에 전해지듯 월드컵 열기도 전국으로 훨훨 번져가기를 기대한다. 지난 1999년부터 재현되고 있는 용연야범은 말 그대로 제주의 빼어난 풍광 중 하나인 용두암 동쪽의 용연이라는 연못에 밤 배를 띄워 놓고 벌이는 축제다.그간 전통의 용왕제와 춤,노래에다 현대의 가곡과 춤을 잘 조화시켰다는 평을들었다.예나 지금이나 교교한 달빛속의 ‘선상음악회’다. 월드컵을 맞아 확대된 이번 축제는 조순자 명창의 여창가곡,황병기 명인의 가야금 독주,조상현 명창의 판소리가 용연의 밤하늘을 가득 메우며 성황리에 치러졌다는 보도다.특히 이매방 명인의 살풀이 춤사위는 밤의 침묵 속에서도 월드컵 관광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냈다고 한다.용연야범은 성산일출,사봉낙조,영구춘화 등과 더불어 영주(제주의 옛 이름) 12경중 하나이다.원래 새로 부임한 제주목사와 함께 제주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놀이였다.바닷물과 민물이 만나 맑고 차가운 물이 흐르는 용연 양옆으로는 높이 7∼10m의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다. 용연야범이 오늘 재현된 형태와 비슷한 축제 모습을 갖춘것은 조선 숙종 28년인 1702년.당시 제주목사로 부임했던이형상(李衡祥)이 탐라순력도에 ‘병담범주(屛潭泛舟)’라는 이름으로 당시 풍광을 화폭에 세세(細細)하게 담았다.한시 백일장과 시조 경창대회,활쏘기 경연대회,용왕제 등이보물로 지정된 5장의 그림에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는 것이다. 제주 축제에 앞서 정치권도 뒤늦게 월드컵 성공을 위해 ‘정쟁중단’에 합의했다.노사도 평화의 대열에 합류할 태세다.만시지탄이나,지구촌의 축제를 앞두고 여간 다행스러운일이 아니다. 용연야범 축제는 일년내내 어부와 해녀들의 안전,그리고풍어(豊漁)를 위해 섬사람들이 드리는 기원의 총화다.올 축제에 월드컵 기간동안 아무런 사고도 없기를 바라는 안전기원과,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기를 원하는 풍어 기원을 함께 드리면 지나친 욕심일까. [양승현 논설위원 yangbak@
  • 월드컵 볼거리 관광객 ‘봇물’

    월드컵 경기장과 곳곳에 설치된 월드컵 홍보 시설물에 국내외 관광객들이 봇물처럼 밀려들고 있다. 대회 기간중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35만∼40만명의 외국인들이 개막식이 다가오면서 속속 입국,볼거리를찾아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또 관광버스 등을 대절해 올라온 국내 단체 관람객들도 줄을 잇고 있다. ‘2000년 한·일 월드컵’의 상징인 서울 상암동 월드컵주경기장은 지난해 11월 준공 이후 내국인 52만명과 외국인 13만명 등 65만명이 찾았다.또 경기장 주변의 ‘평화의 공원’ 등 5개 공원은 개장식이 열린 지난 5일 15만명의인파가 몰린 데 이어 하루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미국인 관광객 피터(35)는 “이렇게 아름다운 공원이 예전에 쓰레기 매립지였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면서 “세계적인 축제를 벌이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며 감탄했다. 지난 15일부터 매일 밤 광화문 일대에서 펼쳐지는 ‘빛의 향연’도 관광객들의 입을 벌어지게 한다.광화문 뒤편에서 레이저 빛을 쏘아올려 광화문 일대를 ‘바다에 떠 있는 빛 세계’로 만들고 있다. 미국인 브리트먼(52)은 “은은한 불빛 아래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기분이 황홀하고 광화문에서 펼쳐지는 빛의 향연이 장관”이라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월드컵이 될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대합실에 마련된 ‘월드컵 홍보관’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대합실 원형기둥과 바닥에는 역대 월드컵대회 유명 축구스타의 정보와 경기장 모습이 소개돼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이곳에서 월드컵 분위기를 취재하던 스페인 ‘안테나3’ 카메라기자 빈센트 피자로 델아르코(30)는 “활기가 넘치고역대 월드컵에 비해 볼거리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 21일부터 하루 6차례 운행에 들어간 지하철 6호선의 ‘월드컵 열차’도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월드컵 개최국가 국기,개최도시 이름 등이 새겨진 객실에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으며,서울도시철도공사 이용안내센터와 각 역에는 운행시간 등을 묻는 전화가 하루 1000여통씩 쏟아지고 있다. 유치원생 50여명을 데리고 열차 견학을 온 서울 성북구보문동 안암미술학원 교사 김윤영(22)씨는 “아이들에게세계적인 축제를 구경시켜 주기 위해 나섰다.”면서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좋아해 열차에서 내리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썰렁하기 그지 없던 광화문 월드컵홍보관에도 외국인들이 하루 평균 400명씩 찾아 월드컵에대해 묻고 있다.캐나다인 닉 러셀(33)은 “98년에도 월드컵을 구경하러 프랑스에 갔었다.”면서 “프랑스 사람보다 한국 사람들이 월드컵에 더 흥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구 정은주기자 window2@
  • 금강산 댐수위 관측실시

    강원도 화천군 일대에 각종 기상관측장비가 설치돼 북한금강산댐 주변의 기상과 댐 수위를 관측하게 된다. 강릉지방기상청(청장 南基玄)이 25일부터 강원지방기상청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화천군 일대에 첨단 자동기상장비를 설치,금강산댐의 강수량과 담수현황을 수시 체크해 나가기로 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설치되는 곳은 평화의댐 옛 안보전시관 옥상과 민간인출입 통제선 이북인 화천군 화천읍,철원군 임남면 등 군부대내 3곳이다. 또 매년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고 있는 철원·화천지역의집중호우 감시를 위해 화천군 광덕산에 기상레이더관측소공사를 이달중에 착공,내년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강릉 조한종기자
  • 한국 대표 역대월드컵 스타 차범근 전 대표팀감독 선정

    한국을 대표하는 역대 월드컵스타에 차범근(49)전 대표팀감독이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옆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경축 전야제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할 월드컵스타로 차범근 전 감독을 확정하고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에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차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월드컵스타로 북한의 축구영웅 박두익 등과 함께 축구를 통한 세계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KOWOC은 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북한을 8강으로 이끈 박두익을 포함한 역대 월드컵스타 10여명을 경축전야제에 초청하기로 하고 대한축구협회에 추천을 의뢰했다.지금까지 참석이 확정된 스타는 펠레(브라질)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에우제비우(포르투갈)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가마모토(일본) 등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둥둥’ 세계에 월드컵 알려라

    월드컵축구대회를 맞아 서울 전역을 신명나게 할 ‘서울드럼페스티벌’이 28일 개막된다.드럼 축제에는 아시아 첫 공연을 갖는 세네갈 ‘드젬베’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우루과이·브라질·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중국·터키·아일랜드·코스타리카 등 5개 대륙을 대표하는 20개국팀과 ‘난타’등 15개 국내팀이 참가한다.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인사동,민속박물관,평화의 공원,여의도 공원,월드컵경기장 등지에서 다음달 5일까지 계속된다. 참가팀들은 삼바·레게 리듬으로부터 재즈까지,아프리카전통음악으로부터 클래식까지,동·서양의 크로스 오버,한·중·일 동양 3국의 북소리 등 다양하고 현란한 타악의진수를 선보인다.공연시간은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동안이며 부대행사로 한국의 희귀 타악기,세계 각종 타악기 등이 전시된다.공연 일정은 드럼페스티벌 홈페이지(www.drumfestival.co.kr)를 참조하면 된다. 최용규기자
  • 입장권 없이도 월드컵 ‘생생’

    ‘입장권 없는 사람은 모두 모여라.’ 서울시는 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이 없어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상암동경기장 인근 월드컵공원내 평화의 공원에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월드컵 경기의 생동감을 그대로 맛보도록 했다. 스크린은 가로 6m,세로 4m의 LED(발광다이오드) 화면으로 150m 밖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이 곳에서는 다음달 25일까지 매일 오후 3시30분부터 5시20분,8시30분부터 10시20분까지 2차례 경기를 중계한다. 이와 함께 경기를 전후해 힙합댄스,록밴드 공연,치어리더 응원전,영화 애니메이션 상영 등 다양한 볼거리가 선보인다. 터키 전통 민속무용 등 외국팀의 공연과 평택농악,강릉농악,송파산대놀이,은율탈춤 등 우리 전통 민속공연도 펼쳐진다. 매주 토요일에는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공개방송과해질녘 노을음악회가 열리며 군악대 및 의장대의 퍼레이드도 곁들여진다.이밖에 짚풀공예,떡메치기,부채만들기,널뛰기 등과 소달구지를 타고 월드컵공원을 한바퀴 도는 특별이벤트도 마련된다. 한편 외국 관광객을 위한 통역안내 도우미가 배치돼 월드컵대회와 숙박,교통,문화행사 등을 안내한다. 최용규기자 ykchoi@
  • 베를린 1만여명 반미시위

    [베를린·워싱턴 외신종합]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대규모 반미·반전시위가 벌어졌다.베를린 중심가 운터 덴 린덴 거리에는 이날 오후 200여개 평화운동단체 및 반세계화 운동 단체 소속 1만여명이 모여 미국의 패권주의적 세계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독일 ARD TV와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시위가 건강한 의사표시라고 밝혔다.부시대통령은 “그것이 민주주의”라며 “국민들이 자유롭게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독일에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위를 주도한 운동 단체 ‘평화의 축’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9·11테러 이후 미국은 자위권을 구실로 전쟁을확대하고 있다.”며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녹색당의 공동 당수인 클라우디아 로트와 프리츠쿤은 당원들과 함께 시위에 참가했으며 구 동독 공산당의 후신인 기사당 의원과 당원들도 시위에 참여했다.야당인 기민당은 동서 베를린 분단 당시 검문소였던 ‘체크포인트 찰리’ 부근에서 반미시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22∼23일 부시 대통령의 독일 방문 기간중 베를린을 비롯,독일 전역에서 반미·반전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시위 주최측은 평화시위를 약속하고 있지만 무정부주의자와 극좌파가 가세할 경우 폭력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고양시, 새달2일 ‘세계평화 아동축전-평화 한마당’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다음달 2일 월드컵 개막을 기념하는 ‘세계평화 아동축전-평화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날 행사엔 축구 신동 김천둥,국악 신동 김희영,우리나라최북단 대성동마을 주민 박고은양 등 국내 어린이 4명을 포함,전 세계 48개국 어린이 240명이 참가해 문화·예술마당,과학·창작놀이마당,전통놀이마당,월드컵 놀이마당,디지털놀이마당 등으로 나뉘어 100여 가지 이벤트를 벌인다. 그림그리기,연날리기는 물론 널뛰기,투호,윷놀이와 연·부채·제기·하회탈 등을 직접 만들면서 우리나라 전통문화 체험기회를 가지고 물로켓,동력비행기 만들기,직경 2m의 대형축구공에 평화기원 글쓰기도 열린다. 특히 오후 8시에는 호수공원 특설무대에서 세계평화를 위한 메시지 낭독,어린이 난타 공연,참가 어린이 240명의 핸드프린팅 조형물인 ‘평화의 손’ 제막식 등이 이어지는 ‘평화사랑 대축제’가 열려 월드컵의 열기를 더한다. 외국 어린이들은 이에 앞서 26일 입국해 경의선 도라산역을방문하고 월드컵 개막식 참석한 후 거북선나루터 견학 등을 하게 된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 만화경] 달라이 라마와 월드컵

    요즘 서양인들의 정신세계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 불교의 주류는 티베트 불교다.많은 선남선녀들이 티베트를찾아 불교 수행에 빠져들고 있으며 학자들이 연구 대상으로 삼는 불교의 대종도 바로 이 티베트 불교다.서방 세계가 티베트 불교를 마치 불교의 처음이자 끝처럼 인식하는까닭은 티베트 불교의 오염되지 않은 원형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근저에 자리잡은 달라이 라마의 위력을 무시할 수 없다. 1959년 중국의 탄압을 피해 인도의 다람살라로 망명,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 라마가 변함없이 주장하는 절대적인 원칙은 비폭력과 평화다.달라이 라마는 세계 각지에서 다람살라를 찾아드는 각계 인사들을 주저없이 받아들이며 그 자리에서 그의 비폭력과 평화 원칙은 어김없이 검증된다. 어떤 이들은 티베트 독립을 위해 무력 투쟁을 권유하기도 했지만 그의 입장은 언제나 단호했다.달라이 라마의 비폭력과 평화원칙을 따르는 많은 티베트인들은 그를 알현하려고 오체투지의 절을 하며 몇년씩이나 걸려 험한 히말라야를 넘는다.세계인들은 지구촌의 폭력과 분쟁이 터질 때마다 달라이 라마의 조언을 청하며 그의 발언은 항상 적지않은 중재의 힘을 갖는다. 많은 스포츠 행사에서 평화의 원칙이 들먹여진다.비단 경쟁의 자리에 머물지 않는 화합과 평화의 결속이 강조되는것이다.대륙간에 전쟁이 터졌을 때나 이데올로기의 상극에서 오는 나라간 대립과 싸움에서도 스포츠는 의사전달과화해를 위한 유용한 수단이었다.실제로 고대 스파르타인들은 올림픽이 다가오면 전쟁을 중단했고 독일통일 이전 왕래가 막혔을 때도 동·서독은 끊임없이 스포츠를 통해 혈연의 정을 나누었다. 지구촌의 스포츠 행사중 최대의 것은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한 인류 제전이라고 하는 올림픽이다.그러나 이 올림픽은 언제부터인가 인종차별과 국력 과시의 자리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요즘은 월드컵의 위세가 더 커진 느낌이다.월드컵은 땅덩어리의 크기와 인구의 수,경제·군사력에 구애받지 않는 승부와 교류의 장으로 관심을 더해가면서 화해와 평화의 계기에 대한 기대와 바람도 더욱 부풀어간다.얼마전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은 월드컵 성공을 기원한다는 내용의 ‘대 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그칠 날 없는 정쟁과 비리로 인해 국민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보면서더이상 뒷전에 앉아있을 수 없었다.”는 종교 지도자들은월드컵 기간만이라도 정쟁을 중단할 것을 주문했다.지난 19일 부처님오신날 불교계 각 종단 대표들이 낸 봉축사에서도 월드컵 성공개최가 큰 화두였고 그 전제는 나라 안 화합과 평화였다.예사롭지 않은 월드컵이다. 김성호기자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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