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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투자유치 지름길 ‘노사평화’

    21세기는 지방화,세계화시대다.지방화시대란 지역현안을 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주체가 돼 해결해 나간다는 뜻이다.세계화시대란 경제에 관한 한 국경이 없다는 뜻으로 무한경쟁 시대를 말한다.따라서 지금은 지역간 경쟁을 넘어 세계를 상대로 지역경제 발전을 이뤄 나가야 한다. 그러나 전남은 전국에서 재정자립도는 가장 낮은 반면 인구 감소율은 가장 높아 지역경제의 낙후성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이러한 전남이 타 지역보다 잘 살지는 못하더라도 평균적인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국내·외 기업의 투자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일이 시급하다. 그래서 취임 직후 조직개편을 단행하였고 투자유치에 노하우를 지닌 전문인력을 민간기업에서 영입했다.아울러 무한 경쟁시대에 걸맞게 세계적 기준에 근접하는 기업경영 여건을 조성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신속하고 정확한 일 처리와 원 스톱 서비스를 기업에 제공하고 불필요한 관행과 규제를 철폐하는 등 가능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기업들이 전남에서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이다.지금까지 도로와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부족이 기업 유치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하지만 지난해 말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된 데 이어 호남선 복선화와 무안 국제공항이 2004년까지 완공되고 광양 컨테이너부두 공사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또 목포권에 대불 자유무역지역이 연말까지 지정될 예정이고 광양만권을 중심으로 한 경제특구 지정도 가시화되고 있다. 그렇지만 ‘전남 경제 살리기’의 핵심과제인 투자 유치는 공무원의 힘 만으로는 불가능하다.도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동참해야 한다.특히 투자유치의 선결조건으로서 노사평화의 정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유럽에서 가장 못 살았던 아일랜드는 노사간에 산업평화 체계가 확립돼 이제는 영국보다 잘 산다.반면 60년대 세계 6대 강국이던 아르헨티나는 산업평화를 이루지 못해 오늘날 국민의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대조적인 두 나라의 사례는 반면교사(反面敎師)로서 전남이 나아가야 할 바를 시사해 주고 있다고 하겠다. 내놓고 자랑할 만한 대기업이나 외국기업이 거의 없고 투자여건도 좋지 않은 지역에서 노사갈등이 계속된다면 어떤 기업이 우리지역에 투자하려 할 것인가? 노사 모두가 눈앞의 이익보다 미래를 생각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노사평화를 정착시킨다면 전남은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고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다. 결코 쉽지 않은 일들이지만 공직자와 도민 모두가 우리 지역의 앞날을 위해 고뇌하면서 지혜와 정성을 모아 나아간다면 결코 못 이룰 꿈도 아니다.꿈은 우리가 열망하는 크기만큼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박태영/ 전남지사
  • 뮤지컬로 전하는 ‘화해’ 메시지

    여성 음악그룹 젠 베르데가 천주교 서울대교구 초청으로 30일부터 한달간 뮤지컬 ‘첫 장을 열며’내한공연을 갖는다. 13개국 23명의 다양한 인종·문화권 여성들로 구성된 젠 베르데는 1966년 출범 이래 세계 순회공연을 통해 줄곧 민족간 화해와 용서,보편적인 형제애같은 메시지를 전달해 온 예술단. 지금까지 5개 국어로 제작한 60여장의 앨범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 1000회 이상 세계 순회공연을 가졌으며 각종 국제 평화연대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뮤지컬 ‘첫 장을 열며’는 인류의 증오와 이기심이 극에 달한 제2차 세계대전의 와중에서 역설적으로 화해와 보편적인 형제애만이 그같은 어두움을 이기는 유일한 무기임을 제시한 공연.1940년대 초 이탈리아 북부 도시 트렌토에서 있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학교 급사와 여교수의 대화를 축으로,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꿈과 이상을 잃은 젊은이들이 제 불행을 잊고 타인의 고통을 먼저 생각하며,소유보다는 베풂 속에서 새로운 기쁨과 삶의 방향을 발견하는 과정을 춤과 노래로 그려나간다. 30일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새달 4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13일 경북대 대강당,19일 충남대 정심화 국제문화회관에 이어 2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30일 인천 가톨릭대 성심교정 대강당,11월 2일 부산KBS홀에서 차례로 공연을 갖는다. 김성호기자
  • [이경형 칼럼] 美 ‘엇박자’도 藥?

    북한이 신의주를 홍콩식 자본주의 도시국가로 건설하려는 등 엄청난 실험을 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폐막된 제4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는 ‘한반도 평화선언’을 채택,2차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대화를 촉구했다. 이에 반해 미국은 선제공격과 독자 행동을 핵심으로 한 새 안보전략을 발표하면서 북한을 ‘악의 축+불량국가’로 다시 지정했다.부시 미 행정부는 북·일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서도 마뜩찮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반도를 둘러싸고 일본,중국과 러시아,심지어 유럽까지도 남북 화해와 협력의 평화기류를 형성하고 있는데 유독 태평양 건너 미국발 기류는 여기에 제동을 거는 듯한 분위기다. 최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시인·사과하고,과거사 청산과 경제협력방식에 있어서도 사실상 일본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했다. 마치 쫓기듯하는 북한의 이 같은 태도 변화는 어디에 연유하고 있을까.흔히들 북한이 경제적 한계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에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보고 있다. 외부의 원조가 없으면 버티기가 어려워 그동안 내세웠던 온갖 구호와 명분을 접고,실리 추구 쪽으로 선회했다고 보는 것이다. 이런 원인 분석과는 달리 미국이 ‘악의 축’국가에 강경노선을 유지하면서도 이라크와 북한을 각기 다르게 대응한 ‘차별화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미국 입장에서 보면 석유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중동의 정치 지도를 재편할 필요가 있고,여기에 최대 걸림돌인 이라크의 후세인 체제를 붕괴시키는 것이 전략적 목표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반면 북한의 경우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요소만 제거된다면 김정일체제 유지에 대한 용인은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 부시 미 행정부의 속내라는 풀이다. 이런 미국의 메시지는 그동안 공개적으로도 비쳐졌고,간접 경로를 통해서도 북측에 전달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최근 두 차례나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주장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라크는 이웃나라를 침략했으며 대량살상무기를 자국민과 이웃나라에 사용했기 때문에 북한과는 구별된다고 말한 바 있다.그는 지난 7월말에도 이라크와 달리 북한의 체제 변화는 원하지 않는다고 했는데,이는 북한 정권의 안위에 대한 미국의 언질과 다름이 없다고 보여진다. 어쨌든 김정일 위원장의 ‘통 큰’변혁의 결단 배경에는 한·일 정상의 대북 화해 공조도 중요한 몫을 했겠지만,그동안 대북포용정책에 엇박자를 놓던 미국의 ‘강경 노선 속의 차별화’전략이 약효를 발휘했다는 분석은 곱씹을 맛이 있다. 이제 한반도 화해·평화의 가까운 장래는 북·미 관계 변화에 크게 좌우될 것 같다.북·미 대화는 주변에서 분위기를 돋운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동북아 평화 체제를 구축하자는 캠페인 같은 구호나 구름 잡는 식의 총론적 접근은 더 이상 해법이 안 된다.각론으로 들어가야 한다. 미국이 북한에 요구하는 각론은 테러 집단과 연계될 수 있는 대량살상무기개발 및 확산의 포기다.구체적으로는 핵 투명성 입증과 미사일 수출 금지다.북한이 미국에 요구하는 각론은 체제와 국제 자본의 유입을 보장해주고,‘무기 포기’에따른 보상이다.그런 점에서 미국은 ‘선제 공격’같은 소리는 거둬들여야 한다.북한도 과거 핵 협상처럼 ‘벼랑 끝’전술로 뭘 얻어내겠다는 낡은 생각을 떨쳐버려야 한다. 미국은 ‘21세기 로마 제국’같은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북한은 신의주 특구를 만들었다고 해서 국제 안전장치가 없는데 외국 자본과 기술이 들어올 것이라는 착각을 버려야 한다.우리는 남북화해 정책을 일관되게 추구해야 하지만 조급할 필요는 없다.한반도 평화 정책은 현 정권에서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정권에서도 계승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경형/ 논설위원실장 khlee@
  • 2003년 예산안/ SOC투자 얼마나 - 댐 건설·治水사업분야 18% 늘려

    경기 부양 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분야 예산은 16조 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4.8% 늘었다.1998년까지 매년 10%이상 증가해 온 것에 비하면 절반이하의 수준이지만 지난 3년동안 연속 감소했던 SOC 예산의 전체 일반회계대비 비중은 다시 높아져 15%에 이른다. 특히 태풍과 집중호우로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재해 예방과 효율적 물관리를 위해 다목적댐 건설과 치수사업 확대 등 수자원 분야 예산이 18%가량 증가했다. 도로·항만·공항 등을 전국적으로 균형있게 지원하되 도로의 경우 신규 건설보다는 계속사업의 완공에 무게를 뒀다.기간 간선망 구축 및 안전시설 확충도 역점 사업이다. 먼저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모두 2조 3587억원이 투입된다.구미∼동대구,금호∼서대구 노선을 완공하고,동해∼삼척,광주∼완도,거제∼통영,충주∼제천구간 공사를 새로 시작한다.계속 사업은 충주∼상주,대구∼포항,대전∼당진노선 등 33개 사업이다. 2004년 4월 개통예정인 경부고속철도 1단계 구간과 2단계 구간인 대구 이남 사업비에 5977억원을 배정했다.역시 2004년 4월 개통예정인 호남선 전철화사업에도 4594억원이 투입된다.일반 철도에는 수원∼천안 2복선,경춘선,중앙선,전라선 전철화 등 전국적인 전철화 네트워크 구축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된다. 이미 포화상태에 달한 인천공항의 2단계 사업의 설계비와 부지조성비로 437억원이 배정됐다. 지역거점 공항의 시설 확충에도 1829억원이 배정돼 무안,여수,김제,제주,김해,울진 등 지방 공항의 확장 및 신축사업의 원활한 공사를 지원한다. 부산 신항과 광양항을 동북아 허브포트(중추항만)로 육성하는 예산도 늘렸다.부산신항 1단계 3선석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06년 완공하기 위해 3031억원,광양항 배후 물류단지 개발 및 2004년 2단계 부두운영(8선석)을 위해 1884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밖에 향후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평택(아산)항,목포신외항,울산신항 등 7개 신항만 개발에 7031억원이 투입된다. 다목적댐 건설비는 올해보다 53.6% 늘어난 3082억원이 책정됐다.남강·밀양·횡성·용담댐이 준공된다.또 탐진(장흥)·감포(경주)·평림(장성)댐 및 평화의 댐 2단계 공사가 계속 진행되며 한탄강(포천)·화북(군위)댐이 착공된다.송리원(영주)·달천(충주)댐은 기본설계에 들어가고 13대 강 수계의 치수사업도 추진된다. 임대주택 100만호 건설계획에 따라 6426억원을 투입,임대주택 8만가구를 건설하고 불량주택 밀집지역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에 2000억원이 지원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김대통령 아셈참석 이모저모/ 유럽언론 北변화 큰 관심

    (코펜하겐 오풍연특파원) 제4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덴마크에 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2일 오후(한국시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등 바쁜 일정에 들어갔다. ◇김 대통령이 지난 2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오쿠라 호텔에서 거스 히딩크 전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다시 만나 월드컵의 감격을 되새겼다.지난 6일 자서전 출간기념을 위해 서울에 온 히딩크 전 감독을 만난 지 보름만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현재 아인트호벤 구단에서 한국의 유망하고 젊은 선수들을 구단에 초청해 훈련하도록 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면서 “여건만 된다면 북한의 젊은 선수들이 아인트호벤 등 유럽 축구와 교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한편 네덜란드 페예노르트팀에서 활약 중인 송종국 선수는 소속 팀의 경기 일정 때문에 김 대통령 내외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하지 못했다.대신 김 대통령은 송 선수에게 전문을 보내 격려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 20일암스테르담으로 향하는 특별 전세기에서 기내 간담회를 가졌다.김 대통령이 외국 순방 중 기내 간담회를 가진 것은 지난 99년 9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이후 3년만이다. 김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와의 회담과 관련,“이번에는 주로 고이즈미 총리의 얘기를 듣고 또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묻기도 하고 서로 얘기할 것”이라며 “그 분 얘기를 듣는 것이 선행해야 하니까 현지에서 얘기하자.”고 더이상의 언급을 자제했다.김 대통령은 또 부산 아시안게임 때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답방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항간에 많이 나돌고 있다고 질문하자 “수고하세요.”라고 웃으며 자리를 떴다.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이날 오후 숙소인 스칸딕 코펜하겐 호텔로 리스로테 해진비르크모사(한국명 해진·여·32)씨를 비롯한 한국 출신입양인 대표 20여명을 초청,간담회를 가졌다. 현재 덴마크에는 우리나라의 전체 해외 입양인 1만 6000여명의 절반인 8000여명이 살고 있다.한편 이 여사는 전날 암스테르담에서 80회 생일을 맞았다. ◇유럽 언론들은 북한의 변화상황 및 햇볕정책의 성과와 함께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네덜란드내 판매부수 2위인 ‘알흐메인 다흐블라트'지는 “히딩크열풍이 어렵사리 진행되고 있는 남북한 화해와 교류에도 유익할 것”이라며“김 대통령은 ASEM 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SEM이란 아셈(ASEM)은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ia Europe Meeting)의 약자로,아시아와 유럽의 주요국 정상들이 참여해 2년마다 개최하는 다자간 국제기구다. 지난 94년 10월 당시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가 프랑스 방문 때 아셈 개최를 제의,유럽연합(EU)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및 한·중·일 3국이 호응함에 따라 96년 3월 방콕에서 1차회의가 열렸다. 98년 4월 영국 런던(제2차 회의),2000년 10월 서울(제3차 회의)에 이어 이번에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24일까지 제4차 회의가 열린다. 세계의 3대 경제축인 동아시아,북미,EU간 상호관계에서 상대적으로 미약한 연결고리로 인식돼온 동아시아와유럽간 관계를 강화할 필요성 때문에 생겨난 회의체다. 아시아 10개국과 유럽 15개국 및 EU 집행위원회가 회원국이다. 지난해 기준 회원국의 총 인구는 22억 5000만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37.6%를,회원국의 총 국내총생산(GDP)은 약 14조 1588억달러로 전세계 GDP의 45.6%를 각각 차지한다. 회원국의 총 교역량은 약 6조 8868억달러로 전세계 교역량의 54.4% 정도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월드컵공원서 ‘범세계 걷기대회’ 연다

    유엔 산하 비정부기구(NGO)인 대한은퇴자협회(KARP,회장 주명룡)는 오는 29일 오전 9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장노년층 활동 활성화를 위한 범세계 걷기대회’를 개최한다.이번 걷기대회는 다음달 1일 ‘세계노인의 날’을 맞아 미국과 일본 등 전 세계 90여개국에서 각각 열리는 국제 행사의 일부다.국내 2000여명의 참석자들은 월드컵공원내 평화의 공원에서 출발,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거쳐 다시 평화의 공원으로 돌아오는 5.8㎞ 거리를 행진하게 된다.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문의는 대한은퇴자협회(02-6399-3000). 황장석기자
  • 남북軍 DMZ 지뢰제거/ ‘대결’ 銃놓고 ‘화합’ 길닦기

    비무장지대(DMZ)가 19일 열렸다.경의선 및 동해선 철길을 내기 위한 첫 작업이긴 하지만 휴전 이후 50년 만에 남북 군대가 적대관계를 털고 힘을 모아 새 길을 뚫는 정지작업에 착수한 것은 의미가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지뢰제거작업은 한반도의 심장에 박힌 파편을 제거,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남북한 군대간 역사를 새로 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감한 제거작업-군은 이날 남방한계선 철책문을 열고,공사구역에 굴착기와 공압기 등 장비 60여대와 파괴병과 탐색병 등 공병부대 400여명을 투입했다. 군사보장합의서에 따라 남측은 남방한계선에서부터 북쪽으로,북측은 북방한계선에서부터 남쪽으로 군사분계선을 향해 지뢰를 제거해 나가기로 했다.그러나 양측 작업부대의 거리가 400m 이하로 좁혀지면,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월·수·금은 북측이,화·목·토는 남측이 작업하도록 했다.작업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이며,작업부대는 작업시간이 지나기 전에 작전을 끝내고 DMZ에서 나와야 한다. 지뢰제거구역의면적은 경의선 부근 22만 5800㎡,동해선 부근 2만 5800㎡로 미확인지뢰가 각각 1500여발,400여발이 묻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군은 이들 지역을 수목지대,옛 주거지역,습지 등 3가지로 나눠 지형특성에 따라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구체적 방법은-비무장지대의 60%를 차지하는 수목지대에서는 간이파괴통을 던져 대량폭발을 유도하는 6단계 재래식 방식으로 지뢰를 제거하기로 했다.파괴병이 미확인구역에 간이파괴통을 던져 지뢰를 대량 폭발시킨 뒤 탐색병이 들어가 공압기로 분진을 치워 불발된 지뢰를 탐색하는 것이다.군은 지뢰가 수십년 동안 땅속에 묻혀 나무 뿌리와 뒤엉켜 있을 것이라고 보고,불발지뢰도 수작업을 통해 폭발시키기로 했다. 비수목지대 가운데 옛 주거지역에서는 지난 2000년 43억원을 들여 구입한 독일과 영국제 지뢰제거장비인 마인 브레이커,리노,MK-4 등 장비 3대를 동원하기로 했다. 이들 장비는 시속 1.2㎞로 전진하며,앞에 달린 도리깨로 30∼50㎝ 깊이로 땅을 뒤엎어 아래에 묻힌 지뢰를 폭파시킨다.지뢰폭발시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중량이 무거우며,탑승자 보호를 위해 앞유리에 방탄코팅이 돼 있다.군은 이날 장비 3대를 모두 경의선 공사구역에 투입했으며,동해선 공사구역을위해 MK-4를 추가 구입하기로 했다. 작업에 투입된 1공병여단 김혜환(金혜煥·육사36기) 중령은 “장병들이 무사히 지뢰를 제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겠다.”면서 “연휴중에도 추석당일 하루만 쉬고 작업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오석영기자 palbati@ ■이모저모/ 첫날 장병 500여명 투입 사상 처음으로 비무장지대(DMZ) 지뢰 제거작업이 시작된 19일 아침부터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 부근 철책선 앞에는 독일제 지뢰제거 장비인 리노와 마인 브레커,굴착기,구급차 등 각종 장비와 군 병력이 대기했다. 철책선 부근 철로에는 서울 56㎞,평양 205㎞가 표시된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작업부대가 들어갈 수색로는 두세 사람이 간신히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좁았다. 오전 9시 남방한계선 철책선 제2통문이 열리자 특공부대 경계병력 100명이 K-1 소총으로 경계총 자세를 취한 채 DMZ 안으로 들어갔으며,곧 수풀에 가려져 시야에서 사라졌다.1공병여단 김혜환(金혜煥) 중령은 “남북군사보장 합의에 따라 경계병력은 100명을 넘지 못하고,실탄은 개인당 30발씩 장전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뢰제거작업을 벌일 파괴병과 탐색병 등 1공병여단 장병 400여명이 군복 위에 주황색 방호복을 입은 채 DMZ 안으로 투입됐고 그뒤를 이어 지뢰 탐지를 위한 군견과 통신병이 들어갔다. 각종 장비중에서는 지뢰제거 장비 마인 브레커가 선두로 투입됐다.마인 브레커가 굉음을 내며 철로를 따라 통문을 지나자 굴착기,크레인,덤프트럭,구급차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공사 현장에는 국내 취재진은 물론 AP통신,일본 아사히신문 등 외신취재진 10여명도 나와 취재경쟁을 벌였다. 한편 북한측도 이날 비무장지대에서 분주하게 공사를 벌이는 모습이 목격됐다.우리측 관측소에서 망원경을 통해 북한군 30여명이 북쪽 비무장지대에 있는 부서진 사천강 철교의 교각 주변을 오르내리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오석영기자 ■남북4㎞·동서155마일 무력충돌방지 지대로 ◆비무장지대(DMZ·demilitarized zone)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국가간 비무장지대로서 국제사회가 한반도 정세를 설명할 때 반드시 예로 꼽히는 긴장의 상징이다.지난 53년 7월27일 설정됐다.유엔사와 북한군이 ‘한국 군사정전협정’을 체결하면서 군사분계선(MDL) 남북 양쪽 지역 2㎞를 무력충돌 방지를 위해 만들었다.군사분계선은 강화도 서해 끝섬 말도에서 강원도 고성 명호리에 이르는 155마일. 비무장지대 내에서 남북을 오갈 수 있는 구역은 판문점 주변의 공동경비구역(JSA).JSA내 유엔사군과 북한군은 군사분계선을 오가기도 했으나 76년 8월 북한군의 도끼 만행사건으로 통행이 중단됐다. 비무장지대 내엔 또 ‘민간인 비무장지대 출입에 관한 협의’에 근거,남측 ‘자유의 마을’과 북측 ‘평화의 마을’이 있다. 김수정기자
  • [사설] 南北·北日의 미래를 위하여

    북한의 과거 일본인 납치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 열도가 들끓고 있는가 하면,남한에서도 납북자·아웅산 폭파 사건 등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받으라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그런 가운데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인 남북한이 반세기 만에 비무장지대(DMZ)를 뚫어 단절된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첫 삽을 떴고,북·일 관계도 전격적인 양국 정상회담을 전기로 정상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제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의 정세는 20세기 유산인 냉전의 마지막 잔재를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과 평화의 새 이정표를 향해 빠른 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현재 북·일 관계 정상화에 암초로 부상하고 있는 일본인 납치 문제나 여기서 불거져 나온 우리의 납북자 문제는 그것대로 해결은 되어야 한다.다만 이런 문제들로 인해 남북,북·일간 평화의 틀을 구축하는 일이 중단되거나 후퇴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지금 일본 안에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에도 불구하고 납치된 13명의 일본인 가운데 사망자 8명의 납치 및 사망 경위 설명을 요구하며 대북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일각에서는 납치 일본인 총살설이 제기되고 있는가 하면,피랍자 가운데 결혼한 2명은 같은 날 사망한 것을 놓고 ‘타살 의혹’논란까지 벌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심지어 모리야마 마우미 일 법무상 같은 이는 납치에 가담한 북한 요원들을 일본 법정에 세워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또 사망한 피랍여성 4명은 당시 20∼30대로 북한이 사인으로 밝힌 ‘재해와 병’으로는 이들의 죽음을 수긍하기 어려울 만큼 너무 젊은 나이들이다.일본 국민들이 당혹해 하면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며,이해가 되는 부분이다.마땅히 일본 정부로서는 북한과 후속 협상 과정에서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 작업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사망자들에 대한 신속한 경위파악과 함께 생존자 4명에 대한 조기귀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또 피랍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끌려와 젊은 나이에 이국땅에서 외롭고 쓸쓸하게 죽음을 맞았을 것을 생각하면 절로 가슴이 메어진다.북한은 성실하고 진지한 자세로 사망경위를 밝히고 다시 한번 유가족들에게 사죄하고 책임 규명과 함께 보상을 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문제로 북·일 수교교섭 협상이 휘청거리거나 지연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북·일 관계 정상화는 납치 문제라는 과거사보다 동북아평화라는 미래를 개척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납치문제와 관련,일본측에 고언을 한다면 과거 일제 침략과 36년의 식민지배하에서 수백만,수십만의 무고한 한국 백성을 징용으로,군대 위안부로 끌어 가고,희생시킨 ‘과거사’도 역지사지(易地思之)해 보기 바란다.시차는 있어도 청산되지 않은 과거사가 북·일간에 분명히 남아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납북자 가족과 북의 테러와 납치에 희생된 가족 및 단체들은 북한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북·일 정상회담에서 김정일위원장이 고이즈미 일본 총리에게 일본인 납치에 관해 시인하고 사과하면서 다시 제기된 것이다.이들의 주장은 옳고 마땅하다.북한이 일본측에는 납치에 관해 사과하면서 우리에게는 하지 않는 등 2중 잣대를 사용하는 것은 용납할수 없다.정부도 북측이 자행한 KAL기 폭파 사건 등 각종 테러와 어부 억류,국군포로 문제 등에 관해 당당하게 주장하고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에는 선후와 경중이 있다고 본다.지금은 남북이 ‘다름’을 강조하기보다는 ‘같음’을 우선해 화해와 평화를 추진하지 않으면 안된다.남북 간에 긴장이 해소되고 신뢰가 어느 정도 형성되면 그때 가서 냉정하게 따질 것은 따지고,받을 것은 받고 줄 것은 주는 것이 일의 순서가 아닌가 한다.북·일 관계만 하더라도 양측이 수교하고 경제협력이 가속화하면그 여파는 한반도의 평화 정착으로 선순환된다는 것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일본인 납치 문제나 과거 북한이 자행한 일련의 잘못된 행위에 대한 사과 문제는 북·일 관계 정상화나 남북화해로 가는 도정에 결정적인 장애가 되어서는 안된다.그런 의미에서 이 문제는 대승적 차원에서 미래를 보고 차분하게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 [씨줄날줄] 지뢰

    1953년 7월27일,휴전협정 조인으로 탄생한 한반도의 비무장지대(DMZ)는 민족 분단이라는 슬픈 역사의 산물이지만 결과적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소중한 지역이 됐다.50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것은 물론 국제 평화운동가들은 인류 평화의 상징적 명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뢰금지국제캠페인(ICBL)은 현재 우리나라 비무장지대 안에 남북이 매설해 놓은 대인,대전차 지뢰가 약 200만발쯤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또 최근 미군과 한국군이 유사시에 사용하기 위해 113만 6600발의 지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남북이 서로 상대방을 의심해 깔기 시작한 것이 의심이 의심을 낳아 비무장지대를 가장 살벌한 무장지대로 바꿔버린 것이다. 지뢰는 전쟁억제 기능 못지않게 피해 또한 심각하다.우리나라의 공식 집계된 지뢰사고 피해는 60여건,이중에는 2000년 6월,수색작전중 지뢰폭발로 두다리를 잃은 이종명 중령도 포함돼 있다.그러나 한국지뢰대책회의(KCBL)는 이보다 훨씬 많은 약 1000여건으로 추정한다.사진작가로 지뢰금지 조사팀에서 봉사하고 있는 이시우(36)씨는 남측 민통선 안에는 213개 자연부락이 있고 마을마다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50명의 지뢰사고 피해자가 있으며 마을당 사고를 5건으로 잡아도 1000여 건이라는 계산이다. 19일 분단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이 동시에 지뢰제거 작업에 들어갔다.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를 연결하기 위한 조치다.남북군사실무회담 합의에 따라 10월 말까지 남방한계선∼군사분계선(MDL) 구간에서 경의선은 22만 5800㎡(6만 8400평),동해선은 2만 5800㎡(7820평)에 매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각각 1500발과 400발의 지뢰가 제거되면 경의선 폭 250m 이상,동해선은 폭 100m 안팎의 그야말로 비무장지대가 생기는 것이다.전체 지뢰밭에 비하면 한뼘밖에안되는 땅이지만 동토를 녹여줄 햇볕 한줌의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북한도 포함)는 미국과 함께 지뢰금지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몇 안되는 나라중 하나다.민족의 동맥을 잇기 위한 국지적 지뢰제거가 군축협상으로 이어지고 통일의 온갖 장애를 제거하는 단초가 됐으면 좋겠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사설] DMZ에 울린 평화의 발파음

    어제는 비무장지대(DMZ)에서 50년 만에 끊어진 남북을 잇기 위한 평화의 발파음이 지축을 뒤흔든 날이다.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이 남북한 지역에서 동시에 거행된 것이다.남측에서는 김석수 총리서리와 관계장관들이,북측에서는 홍성남 내각총리와 철도상·국토환경보호상 등이 각각 경의선과 동해선 현장에 나눠 참석했다고 한다.남북이 분단을 극복하고 민족공동체 회복을 위한 대장정의 첫걸음을 뗀 것으로 참으로 그 의의가 크다. 그러기에 세계도 이날 행사를 주목한 게 아닌가 싶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남북 정상에게 서한을 보내 축하했고,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또 페레스트로이카의 주역이었던 고르바초프 옛 소련대통령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행사의 의미를 세계에 알렸다.이 모두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간 화해와 협력 무드를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는 증좌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게다가 오늘부터는 한국전쟁이 끝난 지 49년 만에 남북이 분단과 대결의 상징인 DMZ 통문을동시에 열고 들어가 지뢰와 폭발물 제거작업을 시작한다.총칼을 겨누었던 남북의 군인들이 서로 협력해 전쟁의 상흔을 지우는 평화의 작업을 하는 것이다.남북 신뢰구축의 첫 단추를 끼우는,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다.경의선과 동해선이 뚫리기만 한다면 우리가 480억원 규모의 장비와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결코 아깝지 않을 것이며,훗날 큰 의미로 기록될 것이다. 그러나 남북관계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이제 시작일 뿐이다.북·일정상회담을 비롯해 최근 남북대화에서 보인 북한의 태도 변화가 어느 정도 믿음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자칫 삐끗하면 한 순간에 원점으로 되돌아 갈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임기말의 정부가 실적주의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거나,북한이 남쪽에 ‘단물’만 빼먹고 적당히 눙치려 한다면 차라리 시작을 안한 것만도 못한 게 남북관계임을 명심해야 한다.아무쪼록 냉전이 종언을 고하고 평화의 새 이정표로 가는 ‘한반도 발파음’이 되길 기대한다.
  • 최저수위 유지로 피해 화천댐 어민 보상결정

    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李沅衡)는 18일 화천댐의 최저수위가 장기간 계속됨에 따른 해당지역 어민들의 피해를 정부가 보상해주도록 결정했다. 고충위는 화천댐의 최저수위 유지가 평화의 댐 보강공사로 인한 것으로 토지수용법상의 공익목적을 위한 사업에 해당한다며 이로 인해 피해를 본 화천댐 인근 주민들에 대해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가 피해를 보상해 주도록 이날 통지했다. 건교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적절한 보상액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댐 지역 어민들은 정부가 북한의 금강산댐에 따른 대응책으로 평화의댐 보강공사를 실시하면서 화천댐의 수위를 최저로 낮춰 연간 20억 3000만원의 피해를 봤다며 지난 7월 고충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남북 軍핫라인 24일 첫 개통

    남북 군당국간 직통 전화(핫라인)가 오는 24일 비무장지대(DMZ) 경의선 연결공사 지역에서 분단 사상 처음으로 개통된다. 남북은 16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과 통신 실무자회담을 잇달아 열어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공사 기간에 현장의 양측 군실무자들이 서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직통전화를 24일부터 가동시키기로 합의했다.양측은 이날 수석대표 접촉에서 경의선·동해선 군사보장합의서 발효를 위한 1차 서명 교환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통신 실무자회담을 열고 18일부터 23일까지 경의선 통신선 연결작업을 벌여 곧바로 전화선을 개통시키기로 합의했다. 동해선의 경우 아직 지뢰제거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우선 경의선 핫라인을 통해 경의선은 물론 동해선의 공사 관련사항을 협의하고 동해선 지뢰제거 작업이 끝난 뒤 그 지역의 별도 핫라인 개설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30분간 열린 수석대표 접촉에서 김경덕(준장) 남측 수석대표와 유영철(대좌) 북측 수석대표는 남북간 경의선·동해선 철도와도로를 연결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유영철 대표는 “군 병력을 대대적으로 투입,DMZ(비무장지대) 공사에 최선을 다해 목표 기한 내에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은 며칠 전부터 북측 DMZ 부근의 봉동역 주변에 경의선공사 때 설치한 텐트 외에 추가로 텐트를 설치하고 병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도로·철도연결공사 착공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17일 오전 11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7차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경의선·동해선 연결공사에 따른 군사보장합의서 서명 교환을 마치고 합의조항을 본격 발효시킬 예정이다. 오석영기자 palbati@
  • 경의·동해선 연결사업 北에 500억 장비 지원

    남북은 15일 금강산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실무협의회를 열고 남측이 9월 하순부터 단계적으로 500억원 규모의 장비·자재 지원을 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장비·자재 지원 방식 등의 합의서 명기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남측대표단이 귀환일정을 하루 연기하는 등 회담이 진통을 겪었다. 이날 회담에서 북측은 남측이 제2차 경제협력추진위에서 약속한 장비·자재 지원의 제공 시기와 관련,조속한 시일내 일괄지급 방식을 요구해 이와 관련된 보장을 합의서에 명기할 것을 주장했다. 우리측은 단계별로 직접 현장검증을 해가며 추진하는 방식 즉 지원된 장비의 사용처에 대한 확인 보장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대표인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이날 두 차례에 걸친 수석대표 절충을 거친 뒤 “거의 대부분의 사항에 의견을 접근했으며 합의서문안의 표현 문제를 조정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남북한은 14,15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첫 군사실무회담을 열고 공동관리구역설정,지뢰 제거 방법 등을 규정한 경의선·동해선 연결 공사에 따른 비무장지대(DMZ) 군사보장합의서를 타결했다. 남북은 또 공사현장 군 당국간 직통전화(핫라인) 설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18일 각기 편리한 지역에서 착공을 하되 19일 오전 9시 비무장지대 통문을 개방,지뢰제거 작업을 동시에 개시하기로 했다. 합의서는 공사와 안전운행을 위해 필요한 공간을 고려,경의선은 폭 250m,동해선은 폭 100m의 남북관리구역을 설정하고 관리구역안에 철도와 도로,경비초소 외에 군사 시설물을 건설하지 않으며 경비초소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250m 떨어진 곳에 각각 1개씩 설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북은 17일 오전 11시 남측 평화의 집에서 2차 합의서 서명 교환을 마무리하고 이를 발효시키기로 했다. 금강산공동취재단 김수정 오석영기자 crystal@
  • 제4차 남북 적십자회담 마친 서영훈총재/ “비전향자-국군포로 맞교환 추진”

    “북측이 그동안 존재를 부인했던 국군 포로와 납북 인사를 사실상 인정한 만큼 남측의 비전향장기수 문제와 연계해서 해결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금강산에서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을 가졌던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10일 대한매일과 가진 단독회견에서 적십자회담 후속 조치를 얘기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 총재는 “납북자와 국군포로 등의 생사를 확인하고 유해라도 본국으로 송환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기 위한 첫번째 조치로 조만간 신청을 받아 기존에 갖고 있는 실태 자료를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서 총재는 “북측에서 (적십자회담) 기조발언을 통해 비전향장기수의 추가송환을 요구했다.”면서 “북측이 국군포로 생사 및 주소 확인 등에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비전향장기수를 연계해 요청하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1년 남북 적십자사가 교류를 시작한 이래 총재가 직접 회담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는 세계 각국 적십자간 교류에서도 전례가 없다.이번 장재언(張在彦)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과의 만남은 그만큼 각별한 의미를 띤 회담이었다는 것이 서 총재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남쪽 일부에는 그 성과물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들이 있다. 서 총재도 이런 부정적 견해들을 잘 알고 있었다.서 총재는 “사실 북쪽에서 우리가 요구하는 대로 신속하게 추진하기에는 경제적·정치적 한계 등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매우 많다.”면서 “이런 점을 외면하면서 우리 의도대로 되지 않는다고 북쪽을 다그치기만 하면 될 일도 틀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총재는 도착 직후 관련부처와 회담 결과를 논의하고 후속대책을 마련하느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바쁘게 움직였다.지난해 1월 3차 남북적십자회담을 가진 뒤 1년7개월 동안 끊겼다가 다시 열렸던 회담인 만큼 공을 많이 들였다는 느낌을 주었다.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면회소 설치로 이산가족 면회를 정례화한 것은 커다란 성과다.이밖에 생사 및 주소 확인과 서신 교류를 합의한 것도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성과다.비록 합의서에서 빠지기는 했지만,도라산역에 면회소를 설치하는 문제도 사실상 북측의 동의를 받은 것이다. 면회소 설치를 비롯해 국군포로,납북자 존재의 사실상 인정,서신 교환 지속 등 과거에 북쪽에서 기피하고자 했던 내용이 이번 합의서에 다 들어갔다. ◇도라산역 면회소 설치에 북측이 주저했던 이유는. 도라산역을 미국 부시 대통령이 다녀가는 등 미군부대가 근접해 있다는 사실에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하지만 서부지역에 면회소를 설치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합의한 만큼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 ◇국군 포로,납북자 문제는 어떻게 풀릴 수 있는가. 과거에 부인하던 존재를 인정한 것은 대단한 진전이다.물론 지난 53년 남북은 제네바협정에 따라 전쟁포로를 교환했으므로 ‘공식적인 전쟁포로’는 없을 수 있다.사실상의 전쟁포로를 의미하더라도 ‘전쟁포로’라고 하면 적십자에서 다룰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서 버린다. 납북인사 중 임시정부 및 지도층 인사들이 맨먼저 다뤄질 것 같다.유해라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또한 북측의 요청이 있으면 비전향장기수 문제와 연계해 남측 비전향장기수와 국군포로,납북자의 실태 파악 및 추가 신청 등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다. ◇북측의 인도주의 사업에 대한 구체적 의지는. 빠른 속도로 변화·발전하는 세계의 흐름에 맞추지 않으면 고립됨을 북측은 잘 알고 있다. 제한된 범위내에서 외국의 자본과 문화,기술을 받아들이고 인도주의적인 사업을 펼치려는 의지를 분명히 읽을 수 있었다.특히 과거와 다른 점은 미국이나 일본이 아닌 남측을 중심으로 교류협력,인도주의 사업을 증진시키겠다는 방향을 정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다만 우리의 이산가족 신청자가 11만명이 넘는 반면 북측은 1만명 남짓 정도로 추정되는 것처럼 이산가족 규모가 다른 문제도 있고,경제적으로 어려운 측면도 있고,사회주의 사회에서 갖는 정치적 부담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빠른 속도로 이산가족 등 인도주의 사업을 진척시킬 수 없을 때도 많을 것이다. ◇앞으로 취할 후속조치는. 이번 회담을 통해 북측에 추가로 비료 10만t을 보내고 겨울내복 200만벌을 곧 보내기로 했다.이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총재 등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려 한다. ◇남북 교류를 진행하다보면 ‘상호주의’ 주장이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다.적십자회담에서는 어떤가. 필요한 것은 남북간의 이해와 믿음의 증진이며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위해 공동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은 우리보다 북한을 더 안 좋게 생각하지만 도울 것은 돕고 있는데 하물며 남북은 형제간 아니겠느냐.비록 한때 사이가 안 좋았지만 현재 한 쪽이 사정이 어려워 도와달라고 하는데 이런저런 반대급부의 조건을 내세우는 것은 옳지 못하다.여건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상호주의를 강조해서는 안된다.인도적으로 도와달라고 하는 부탁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 바로 동포애다. ◇남북 적십자간 회담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이산가족 상봉은 순수하게 인도주의적이어야 한다.어느 한 쪽에서 체제를 자랑하려 해서도,체제를 비판하려 해서도 안된다. 전쟁이 끝나고 반세기 동안 서신교류도 못하는 것은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다.반만년 역사를 자부하는 한민족으로서 비극이고 수치다.이제는 어떤 방법으로도 화해와 협력을 해야 한다.첫번째가 이산가족 문제다.모든 정치체제를 초월해 발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이것이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부끄럽지 않을 일이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 답방에 대한 분위기는 어땠나. 북측 인사들과 직접적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적십자 총재가 아닌 개인적인 견해로서는 김 위원장이 답방해야 한다고 본다.평양의 고위 당국자가 최근 외국인들을 만나 아시안게임 때쯤 (남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들었다.아시안게임은 아시아인들의 평화의 체육 제전이며 김 위원장의 답방을 통해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시기상으로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이산가족 실태·과제/ 한달 200명씩 만나도 50년 걸려 앞으로 10년 안에 80세 이상의 남측 이산가족들이 북측의 부모,형제를 만날 수 있을까. 이산가족 상봉에서 이들을 최우선 순위로 배려하고 매달 한 번에 100명씩 10년간 꼬박 만난다하더라도,안타깝지만 고작 1만 2000명에 불과하다.80세이상의 고령자는 1만 8559명으로 이들 모두 상봉의 감격을 누릴 수 없다.물론 이것도 이들이 ‘90세 가까운 장수(長壽)’를 누린다는 전제하에서다. 현재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에 등록한 이산가족찾기 신청자는 11만 8814명이다.이중 1만 5936명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이다.80세 이상이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더욱 큰 문제는 70∼79세 연령대의 이산가족이 4만 421명으로 43%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국민들 평균 수명은 남자 71.7세,여자 79.2세(99년 현재)다.이산가족중 남성이 70%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61%의 이산가족들이 이미 평균 수명을 넘겼음을 의미한다.즉 이산가족 상봉의 ‘혁명적’인 변화가 있지않는 한 대부분의 이산가족들이 눈을 감기 전 상봉을 기약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애초 4차 적십자회담에서 우리측이 북측에 제안한 대로 한 달에 100명씩 두 차례 만난다고 하더라도 1년에 2400명,10년이면 2만 4000명에 불과하다.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에 등록신청한 사람들이 모두 상봉하려면 산술적으로 50년 이상이 걸린다.물론 이번 회담에서는 이마저도 구체적으로 합의하지 못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현재 이산가족 2대,3대를 비롯해 미처 등록 신청을 하지 못한 사람을 모두 포함하면 이산가족은 약 76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더욱 큰 문제는 사망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이다.이는 이산가족 상봉의 문제가 한시도 지체하기 어려운 시급한 문제임을 말해주고 있다. 이산가족들은 “이산가족 공동거주지역을 지정하거나 이산가족들에 한해 거주지 선택권 부여 등 획기적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다소 ‘이상적’인 주장까지 하고 있다.통일연구원 임순희(林順姬) 연구위원은 “면회소 설치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차원에서 이번 적십자회담이 큰 성과를 낸 것임에는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아직까지 현실적 한계는 많으므로 너무 큰 기대를 하기보다는 착실히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임 위원은 “대규모 상봉은 사실상 쉽지 않은 만큼 우선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서신교환 만이라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록삼기자
  • 송파구 내일 오전 7시 한가족 구민 걷기대회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8일 오전 7시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에서 ‘송파 한가족 구민 걷기대회’를 연다.올림픽 평화의 문 광장에서 생활체조와 에어로빅으로 준비운동을 한 뒤 출발,몽촌토성 88마당길 지구촌공원을 거쳐 광장으로 돌아오는 공원산책로 3㎞구간에서 펼쳐진다. 걷기대회를 마친 참석 주민들은 혈당·혈압검사 등 무료 건강검진도 받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우리고장 NGO] 원주 참여자치센터

    ‘시민의 힘으로 세상을 바꾼다.’ 강원도 원주참여자치시민센터(대표 김진희)는 12년째 전통을 이어가는 대표적인 풀뿌리 주민 자치운동단체다. 각계 시민 160여명이 참여하는 이 단체는 주민공동체 실현을 위한 강좌사업,예산감시운동,한지문화제 개최,포럼 및 조례제정운동,평화통일운동,인권운동,전국네트워크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주민들에게 자치역량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한 강좌로 평화통일,답사모임,주민권리찾기,철학,건강,청소년인권교실 등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 시작한 ‘자치단체 예산감시운동’은 우리나라 시민운동 활성화에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예산감시운동은 96년부터 시작된 최규하 전 대통령 생가 복원 백지화투쟁이 계기가 됐다.3년간에 걸친 생가 복원 백지화운동은 당시 행정기관과 지방의회의 밀어붙이기식 예산집행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운동을 모태로 한 예산감시운동은 97년 ‘원주시 예산분석포럼’을 시작으로 매년 예산분석자료집을 발간하며 다른 도시 시민운동에도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1000만원 이상 관급공사 인터넷 게시 및 공개입찰,과오납개선을 위한 공무원 실명제,원주시 정기간행물 구독의 문제점,치악산 꿩 방사 및 찰옥수수축제 폐지 등 잘못된 시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며 개선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전국 처음으로 ‘판공비 공개 운동’을 펼쳐 전국 네트워크를 이끌어내는 계기도 마련했다.2000년에는 전국 42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예산감시네트워크’단체를 만들고 공공예산 낭비 환수를 위한 ‘납세자 소송법’도 지난해 4월 국회에 입법청원,계류중이다. 미군기지주둔지역 특별교부세 지원을 위한 입법활동도 전개하고 있다.특히 미군부대의 밀린 수도요금 납부를 촉구하는 시민서명운동을 전개,납부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밖에 예산감시운동의 대안으로 ‘한지문화제’를 올해로 4년째 성공리에 개최하고 있다.원주지역의 닥나무를 이용,한지 특산품을 만드는 과정을 축제로 승화시켜 해마다 20만여명씩이 찾는다.시민단체가 주도하고,일반시민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새로운 형태의 축제를 선보인 것이다. 시민센터가 10년이상 심혈을 기울이는 ‘통일운동’‘인권·주민권리찾기운동’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김진희 대표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8·15민족통일대회 참가를 비롯해 매년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금강산 평화의 배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북강원겨레돕기운동본부를 구성해 상시적인 평화통일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033)766-1364,6.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만화경] 달라이 라마의 여유

    인도 다람살라에서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끄는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그가 움직이는 자리마다엔 항상 이런저런 화제가 무성하다.그를 추종하는 세계적인 톱 연예인들이 모임에 얼마나 많이 참석했느니,초청자 측이 얼마의 기부금을 내놓았느니 등등이 대서특필되는가 하면 중국의 티베트에 대한 견제성 정책이 꼭 따라붙는다. 달라이 라마가 세계인의 관심대상이 되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우선 중국의 침략으로 험한 역사의 파고를 헤쳐온 티베트의 국가 상태가 그렇고 달라이 라마라는 인물의 종교적 위상이 주로 작용할 것이다.그러나 아무래도 달라이 라마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비폭력과 평화의 원칙,그리고 오염되지 않은 영혼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려는 게 많은 이들이 그를 초청하는 큰 이유일 것이다. 최근 2∼3년간 한국도 그를 초청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시민·종교단체로 구성된 방한 추진단이 직접 다람살라로 건너가 공식 초청장을 보낸 뒤 방한일정까지 공개했으나 결국 무산됐다.당시 장자 종단인 조계종은 먼 발치서 남의집 구경하듯 방관했고 일부 불교계 인사들은 거부감까지 노골적으로 내비쳤다.우리 정부와 중국간의 관계 경색을 원치 않고 우리 불교계에서 달라이 라마를 무어 그리 큰 인물로 평가할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이었다. 달라이 라마의 방한이 또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종전에 뜨악한 반응을 보이던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이 적극적인 초청의사를 밝혔다고 한다.사뭇 눈치가 달라졌다.그래서인지 방한추진단도 고무돼 있고 연내 방한을 이루려 한다는 말도 들린다. 2000년 7월 달라이 라마 방한추진위원단을 따라 다람살라에가 그분을 만났을 때 가진 느낌은 상당히 온화하다는 것이었다.낮 12시 이후 일절 음식을 금하는 ‘오후불식’을 어김없이 지키는 그는 온화한 인상과는 달리 ‘예스’와 ‘노’를 분명히 가리는 냉철한 인물이었다.그러면서도 농담을 아끼지 않는 여유가 몸에 배어 있었다. 얼마전 달라이 라마를 만난 도올 김용옥씨는 마오쩌둥과 중국에 대한 언급에서 그를 알 수 있었다고 한다.“마오쩌둥과 중국이 티베트 민족에 저지른 악업은 기나긴 시간을통해 반드시 그대로 돌아갑니다.그러나 그들이 티베트 민족을 떠돌이 신세로 만들었기에 전 인류에 불법을 전파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감사해야 하지요.” 그로부터 ‘영혼의 양식’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갖는 순수한 초청이유야 얼마나 좋은 것인가.하지만 달라이 라마는 우리처럼 조급하지는 않은 것 같다.무리하게 초청을 고집하기보다는 달라이 라마의 여유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게 어떨까. 김성호기자kimus@
  • 뉴스라인/ 평화의 댐 증축 3개업체 입찰

    평화의 댐 2단계 증축 공사 수주에 현대건설,대림산업,삼부토건이 뛰어들었다.현대건설은 단독으로,대림산업은 삼성물산과 60대 40컨소시엄으로,삼부토건은 한석종합건설과 90대 10컨소시엄으로 각각 참여했다.수자원공사는 26일까지 심사를 끝낸 뒤 다음달 9일 입찰을 실시,시공사가 선정되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 박정희기념관 보조 208억 환수 소송

    ‘박정희기념관건립반대 국민연대’는 16일 “박정희기념관 건립에 지급된 국고보조금 208억원을 회수해야 한다.”며 행정자치부를 상대로 국고보조금미환수 위법 확인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국민연대는 소장에서 “국고보조금 지급은 국민적 합의없이 정략적 발상에서 출발한 것”이라고주장했다.국민연대는 “당초 취지는 기념사업회측이 500억원의 국민모금을 조달하는 조건을 충족할 때 보조금 명목으로 정부가 지원키로 한 것”이라면서 “현재 모금액이 16억원에 불과한데도 208억원을 지급한 것은 정부의 재량권 남용”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희 기념관은 시민단체 등의 반발 속에 지난 1월 서울 상암동 평화의 공원 부지에서 몰래 착공됐으나 행자부가 국고보조금의 집행 승인을 거부해 5개월 만에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홍지민기자
  • 도보 국토종단 마친 시각장애자 송경태씨

    “국토종단에 성공해,민족통일과 민족화합의 바람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전남 목포를 지난 1일 출발한 시각장애인 송경태(宋京泰·41·1급 상이군경)씨가 15일 임진각에 도착해 총 518㎞의 도보행진을 마쳤다. 전북 시각장애인도서관 관장인 송씨는 맹인견 ‘찬미’와 함께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30㎞ 이상을 힘겹게 걸었다.각 지역을 지날 때마다 상이군경 동료 10여명이 동참해 송씨를 격려했다. 이날 임진각에 이르는 마지막 1km지점부턴 상이군경회 회원 300여명이 송씨와 함께 걸으며 힘을 북돋아줬다.상이군경회는 오후 3시쯤 임진각에서 송씨의 국토종단을 축하하는 환영행사를 열고,평화의 종을 울렸다. 송씨는 대학 3학년때인 지난 1982년 군에 입대,작전중 수류탄 폭발로 두 눈을 잃었다.현재 사비를 털어 전북 시각장애인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로키산맥의 줄기인 캐나다 스퀴미시의 치프봉을 정복했고,99년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 홍보를 위해 미국 대륙을 도보로 횡단했다. 또 재작년에는 남북통일을 기원하며한라산과 백두산을 등정했으며,지난 4월에는 ‘올해의 장애극복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앞으로 판문점을 통과해 신의주까지 종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송씨는 “민족화합과 통일에 보탬이 되고 고령 국가유공자를 위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힘든 줄 모르고 걸었다.”며 “고령 국가유공자를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이달말까지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다음달초 상이군경회를 통해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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