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평화의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인프라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구독자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걸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76
  • 김혜수의 적나라한 가슴라인

    김혜수의 적나라한 가슴라인

    22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 34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청룡영화제 사회를 맡은 배우 김혜수가 포토타임을 갖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입장하는 김혜수의 아찔한 드레스 옆모습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김혜수는 가슴라인을 그대로 드러낸 시스루 망사에 퍼 장식이 가미된 드레스를 입어 글래머 몸매를 부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청룡영화상 김선영, ‘꽃무니 전신 타투’

    [포토] 청룡영화상 김선영, ‘꽃무니 전신 타투’

    배우 김선영이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청룡영화상 문정희, ‘뒷태도 우아하게∼’

    [포토] 청룡영화상 문정희, ‘뒷태도 우아하게∼’

    배우 문정희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청룡영화상 이연희, ‘빨간 입술이 포인트’

    [포토] 청룡영화상 이연희, ‘빨간 입술이 포인트’

    배우 이연희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청룡영화상 한효주, ‘어깨라인이 아름다워∼’

    [포토] 청룡영화상 한효주, ‘어깨라인이 아름다워∼’

    배우 한효주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제원종합건설 오치복 회장, 독도 수호 위한 규탄서 발표

    제원종합건설 오치복 회장, 독도 수호 위한 규탄서 발표

    최근 독도지킴경영으로 눈길을 끌었던 제원종합건설의 오치복 회장이 독도 수호를 위한 규탄서를 발표해 화제다. ㈜제원종합건설의 오치복 회장은 지난 18일 연이어 쏟아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군국주의 망언과 관련하여 ‘아베 총리 망언규탄 및 종식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아베 총리의 잇따른 역사왜곡 발언과 독도망언을 규탄하고 일본 정부에 양국 간 역사를 직시하고 나아갈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그는 이번 발표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아베 총리가 계속해서 쏟아내는 독도 영유권 망언과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는 발언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가까운 이웃국가로서 선린우호의 관계를 만들지 못하고 자국의 이익만 챙기는 태도와 계속해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선전하며 한일관계의 미래를 절망으로 이끌어가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아베 총리는 시대착오적인 망언을 중단하고 잘못된 역사관에서 벗어나 과거의 잘못을 속죄해야 한다”며 “세계평화발전과 상호번영을 위해, 또 가장 가까운 이웃인 대한민국과 정상적인 관계복원을 위해 속죄의 지도력, 평화의 지도력, 이웃사촌의 지도력을 발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원종합건설은 최근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가 기획한 파주 ‘글로벌 CEO 평화마을’에 입주를 확정하고 독도 주권운동과 남북 평화 운동 등 애국 운동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특별기고] 한 어린이가 그날 목격한 깜깜한 방공호, 죽음의 공포 이 땅에 다시 없기를/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특별기고] 한 어린이가 그날 목격한 깜깜한 방공호, 죽음의 공포 이 땅에 다시 없기를/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0분에 일어난 연평도 포격 도발은 북한이 정전협정이후 최초로 우리 영토를 직접 공격하여 군인은 물론 민간인까지 희생시킨 군사공격이었다. 북한은 연평부대의 K9 자주포 해상사격 훈련 도중 방사포 170여발을 민간 시설을 포함한 군부대 시설에 무차별적으로 포격해 연평도의 평화를 산산조각 내는 반인륜적 도발을 감행했다.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북한의 전격적이고 기습적인 방사포 공격으로 연평도의 우리 국민은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고 극한의 공포와 긴장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매일 실전과 같은 훈련을 거듭한 우리 해병대 장병들은 위기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K9 자주포로 즉각 응전했다. 적의 포격으로 방탄모 외피와 턱 끈이 불에 타들어가는 상황에서도 대응사격을 멈추지 않았다. 67분간의 치열한 사투가 끝난 뒤 우리 해병대 장병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또한 연평도의 가옥 20여채가 파손되고 산불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었다. 연평도 포격 도발은 안보불감증에 빠져 있던 우리 국민에게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살고 있다는 엄중한 안보 현실을 생생하게 상기시켜 주었다. 대한민국이 군사적으로 종전이 아닌 정전 상태에 있으며 우리가 얼마나 무모하고 위협적인 집단과 대치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해 주었다. 국민들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환상에서 벗어나 우리가 처해 있는 안보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 안보의식이 높아지고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가치와 귀중함에 대해 고마운 마음도 갖게 되었다. 하지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 국민의 안보 태세는 3년 전 그때만큼 굳건하지 못한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또다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심각한 안보불감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안보 태세의 현주소를 수시로 점검하고, 다지는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23일은 연평도 포격도발 3주년이 되는 날이다. 3년 전 그날의 참상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오늘도 연평도 내 포탄이 떨어진 자리에 빨간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전승기념관과 전사자를 기리는 위령탑이 건립되어 있는 피폭 현장은 국민의 안보의식 고취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전쟁기념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 행사를 거행한다. 이러한 상징과 기념물, 행사들은 우리 국민이 튼튼한 안보의 중요성과 국가의 정체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들이다. 국가를 수호하는 일은 국가의 부름을 받은 군인만의 몫은 아니다. 우리 국민 스스로가 안보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내재화하지 않으면 국가 위기 시에 우리의 생존은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연평도의 어린이가 깜깜한 방공호에서 마주했던 죽음의 공포가 다시는 재현되지 않도록 지금의 안보실상을 정확히 알고 올바로 판단해 북한에 대한 경계태세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 [특파원 칼럼] 어느 쪽 얼굴을 볼 것인가/김민희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어느 쪽 얼굴을 볼 것인가/김민희 도쿄 특파원

     헷갈린다. 한 사람이 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극단적인 발언들이 불과 하루 사이에 보도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까. 아베 총리는 14일 한·일협력위원회 합동총회를 위해 일본을 찾은 한국 측 인사들과 만나 “안녕하십니까”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하며 “정상회담을 강력하게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그런데 바로 그날 일본 주간지 중 최대 부수를 자랑하는 슈칸분슌(週刊文春)에 아베 총리가 “중국은 어처구니없는 국가지만 아직 이성적인 외교 게임이 가능하다. 한편 한국은 단지 어리석은 국가”라고 말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일본 정부는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지만 혼란스럽긴 매한가지다. 상반된 두 보도를 보고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 ‘야누스’란 단어다. 사전을 찾아보니 풀이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야누스는 두 얼굴을 가진 신. 각각 전쟁과 평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아베 총리의 얼굴이 향하는 곳은 전쟁인가, 평화인가. 한국에서는 아베 총리가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후 ‘우경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행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지지 기반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도쿄에서 만난 한 일본인 정치학자는 “아베 총리는 합리적인 보수와 반동 세력의 균형 위에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으로는 현실적인 판단을 하는 보수세력이, 다른 한편에는 ‘일본의 보통 국가화’를 바라는 극우 세력이 있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로서는 양쪽의 이해관계를 모두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때로는 합리적인, 때로는 과격한 메시지를 보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를 둘러싼 일본의 정치적 지형은 한국의 컨트롤 범위 밖에 있다. 범위 안에 있는 것은 아베의 두 얼굴 중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이다. 전쟁의 얼굴을 고를지, 아니면 평화의 얼굴을 고를지는 한국의 몫이다. 기준은 단 하나다. 어느 쪽이 한국에 이익이 되는지다. 그렇다면 답은 나와 있는 것 아닐까. 이병기 주일 한국대사는 “친구는 고를 수 있지만 이웃(일본)은 고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웃과는 어떻게든 잘해 나가야 한다”는 말을 즐겨 한다. 지난 6월 취임 이후 이 대사는 경색된 한·일 관계를 풀기 위해 물밑으로 활발히 활동했고, 그 연장선상에서 지난 13일 아베 총리와의 대면은 의미심장한 것이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 만남이 (한·일 관계의)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이 대사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3일 연속 한국 인사들을 만났다. 오는 29일에는 한·일 의원연맹 방일단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이달 들어서만 네 번이나 한국 인사들을 만나는 것은 그간의 아베 총리 행보를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변화다.  일본 내 정치적 허용 범위 안에서 아베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제 박 대통령이 화답할 차례다. 물론 정상회담은 ‘줄 것’과 ‘받을 것’의 수지타산이 맞을 때 성사되는 것이라지만, 지금처럼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는 일단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것이 최선일 수도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국내여행 | 비수구미-길 위에서 평화를 찾다

    국내여행 | 비수구미-길 위에서 평화를 찾다

    산천에 색이 스며드는 계절이다.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쾌청하기 그지없고 햇살은 노곤하다. 뚜벅뚜벅 걷는 산길, 도시의 아스팔트 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편안함이 찾아왔다. 발 아래 땅이, 머리 위엔 하늘이 해산터널을 갓 지나자 비수구미를 가리키는 표지판이 나타났다. 몇 개의 표지판 뒤로 철망으로 만들어진 높은 문이 입을 꽉 다물고 있었고, 그 옆에 작게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둔 게 보였다. 찾아온 이를 반기지 않는 것 같은 풍경에 첫 발걸음이 조금 무거웠다. 길은 울퉁불퉁, 흙이 다져진 흙길이라기보단 돌이 쌓여 있는 돌길에 가까웠다. 운동화가 아닌 단화를 신었던 일행은 불편하고 힘들다고 투덜거렸다. 엉성하게 묶었던 신발 끈을 다시금 조여매고 천천히 걷기로 했다. 출발 지점부터 비수구미 마을까지는 6.5km, 넉넉히 잡아 2시간이 걸린다. 길을 걷자고 찾아온 곳,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강원도 화천에 자리한 비수구미는 오지 중의 오지로 알려져 있다. 비수구미라는 명칭은 ‘신비의 물이 만든 아홉 가지 아름다움’이라는 이야기와, 조선시대 때 임금에게 진상할 소나무 군락지였던 ‘비소고미’가 발음하기 쉽게 변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화천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1,190m의 해산을 뒤로하고 앞으로는 파로호를 마주하고 있는 곳. 외로움과 고된 생활에 지금 이곳에 남아있는 집은 4가구에 불과하다. 파로호의 물 높이에 따라 길이 잠기기 때문에 이곳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선착장에서 마을 주민들의 보트를 빌려 타거나(인원 상관없이 왕복 3만원) 해산터널을 넘자마자 나오는 트레킹 길을 통해서 걸어 내려와야 한다. 트레킹 길은 해산령에서 비수구미 마을 방향으로 내려올 수도, 배를 타고 마을로 들어와 해산령 방향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트레킹에 익숙하지 않다면 내려오는 길을 선택하는 편이 수월하다. 비수구미는 2012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자연휴식년제가 지정돼 출입이 통제되고 취사나 캠핑도 불가능하다. 여느 여행지처럼 편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은 아니란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만 되면 사람들이 찾지 못해 안달이다. 트레킹 길 출발지와 선착장에도 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고 조용하던 민박집에는 식사시간이 아니어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단순히 오지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집 한 채 없이 이어지는 산길, 그 위에 자꾸 사람들이 서려는 이유는 오감을 통해 채워지는 평안 때문일 것이다. 비수구미에선 조금만 발걸음을 늦춰도 금방 길 위에 혼자가 된다. 소리라고는 숲이 내는 소리와 발자국 소리뿐이다. 보물같이 숨어 있는 길섶의 작은 꽃들은 비수구미 길의 숨은 재미다. 풀의 냄새를 실은 바람도 전해진다. 트레킹 길은 계곡을 옆으로 두고 나란히 이어지다 두어 번쯤 작은 물길이 길 위를 넘어간다. 한여름이라면 발을 담구고 쉬었다 가도 좋을 것이다. 어디를 둘러봐도 길, 산, 하늘과 물뿐이고 도시에서 찾기 힘든 화려한 색이 물감을 풀어놓은 듯 펼쳐진다. 차를 타고 휙 지나가며 보는 풍경에선 알 수 없는 산천의 숨은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된다.역사의 아이러니를 굽어보다 비수구미 마을과 닿아 있는 파로호는 지금은 잔잔한 물결을 만들며 고요함을 뽐내고 있지만 파란만장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파로호는 1944년 일제가 에너지를 얻기 위해 만든 화천댐 건설로 만들어졌다. 원래 이 지역의 호수는 ‘대붕호’라 불렸지만 일제가 대붕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서 ‘화천호’로 불렸다. 수력발전소로 지어진 만큼 6·25 전쟁 때 이곳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한국군이 중공군 약 3만명을 물리치며 승리를 거뒀다. 이승만 대통령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랑캐를 물리쳤다’는 뜻에서 파로호破虜湖란 이름을 붙이면서 명칭이 굳어지게 됐다. 파로호와 맞닿아 있는 또 다른 댐은 바로 ‘평화의 댐’이다. 80년대 북한 금강산댐에 대응하고자 만들어진 것으로 국민모금운동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1990년에 완공된 댐은 수많은 논란이 일어 결국 감사원의 감사까지 받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현재의 모습은 2000년대 증축을 거친 모습이다. 그리고 화천군에서 2009년 평화의 댐 주변에 공원을 조성하고 여러 조형물과 비목공원 등을 설치하면서 관광지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공원에는 커다란 종이 자리하고 있다. ‘평화의 종’이 그것인데, 세계 각국의 탄피를 모아 만든 것으로 ‘전쟁과 분란 없는 세계’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한국에서 가장 큰 종이자 세계에서도 3번째 크기라는데 탄피로 만들었다니 그 크기가 도리어 씁쓸하게 느껴졌다. 종의 윗부분에 있는 날개 한 쪽이 잘린 비둘기 모형은 북으로 갈 수 없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통일이 되면 날개를 이어 붙일 예정이라고. 1인당 500원을 내면 타종 체험도 할 수 있다. 타종료 500원은 에티오피아 아이들의 교육사업에 사용되는데 2010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총 3,000만원이 에티오피아에 전해졌다고 한다. 전쟁의 기억과 안보 위협을 오롯이 담고 있는 이곳에서 생각하게 되는 평화는 남다르다. 비목공원에 걸린 낡은 철모도 선전으로 시작한 댐도 평화와는 거리가 멀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절실하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맛으로 느끼는 비수구미 동그랗게 말아 놓은 나물이 식탁에 올라온다. 얼핏 봐도 적은 양이 아니다. 꼭꼭 눌러 뭉쳤으니 자꾸만 옮겨 담아도 여전히 그릇 위에 수북하다. 아주머니는 “남으면 다시 올리지도 못하니까 싸 가요”라며 나물이 남은 테이블마다 비닐 팩을 나눠준다. 고사리, 곰취, 얼레지, 곤드레 등 계절마다 제철에 나오는 나물들로 상이 차려진다. 밥 위에 나물 몇 가지를 올리고 직접 담갔다는 고추장을 넣어 슥슥 비벼 한 입. 자근자근 씹기 시작하자 나물의 향과 고소함이 전해졌다. 질감도 맛도 하나같이 다르다. 상차림에 나오는 7가지 나물 하나하나마다 가장 맛 좋은 방법으로 무쳐내기 때문이다. 손이 많이 가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맛있다. 조미료의 맛이 느껴지지 않는 쌉싸름한 고추장과 산나물의 조화는 바깥음식에 길들여진 입맛에 단비와 같았다. 몇달 전, KBS <인간극장>에 나오기도 했던 비수구미 민박은 방송 이후에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있다. 족히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어 보이는 식당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다. 원래는 노부부가 하던 일을 지금은 아들 내외와 손자손녀들, 손자손녀들의 친구들까지 찾아와 돕고 있다고 한다.☞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travie info 평화의 댐 평화의 댐 주변에는 물문화관, 비목공원, 세계 평화의 종 공원 등이 있다. 물문화관은 물이 어떻게 이용되는지 모형과 영상 등 시각자료를 활용해 보여 준다. 비목공원은 가곡 <비목>의 탄생지로, 전쟁으로 희생당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매년 6월6일을 전후로 비목문화제가 열리기도 한다. 평화의 댐 뒤편으로 있는 세계 평화의 종 공원은 ‘염원의 종’, ‘마음의 종’ 등 여러 의미를 담은 종들을 전시하고 있다. 주소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2922-2 문의 033-480-1532 비수구미 민박비수구미 트레킹 길의 끝과 시작점에 위치하고 있는 비수구미 민박은 민박과 식당을 겸하고 있다. 숙박할 수 있는 방은 총 8개로 기본적으로 한 방에 4명이 묵을 수 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용이다. 비수구미 민박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라면 직접 담근 고추장과 제철에 나는 나물들로 만든 산채비빔밥. 직접 기른 닭으로 만든 닭백숙, 닭볶음탕도 맛볼 수 있다. 가격┃숙박 1박에 3만원 음식 산채비빔밥 1인 1만원, 닭백숙과 닭볶음탕 3~4인분 4만5,000원 주소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2리 2715 문의 033-442-0145 물빛누리호 화천댐 주변의 파로호 선착장에서 출발해 평화의 댐까지 운항하는 유람선. 약 24km를 달리며 배 안에서 파로호의 풍경을 담을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과 공휴일에 운항한다. 10인 이상일 때 운항하며 평일에도 30인 이상이면 예외적으로 운항하기도 한다. 승선료 13세 이하는 왕복 9,000원, 14세 이상은 왕복 1만5,000원 주소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 1177-3 문의 033-440-2575, 2557
  • 첨단 항공기·무기를 한 자리에…킨텍스 ADEX 개막

    첨단 항공기·무기를 한 자리에…킨텍스 ADEX 개막

    세계 최첨단 항공기들과 방위산업 기술의 미래를 보여주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2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새달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인 28개국, 361개 업체가 참가했다. 참가 업체들은 지상·항공 무기체계를 비롯해 우주분야 발사체 및 위성까지 최첨단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ADEX는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아시아 최대 종합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다. 1996년 서울 에어쇼라는 이름으로 첫 전시회를 개최한 이래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비즈니스 데이’ 기간에는 국방장관,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45개국 68명의 군 고위 인사와 방위산업업체 CEO들이 참석해 군사외교를 펼친다. 우리나라의 최신 장비인 경공격기 FA-50, 기동헬기 수리온, 무인기 틸트로터, K-2 전차, K-9 자주포, K-21 장갑차도 소개된다. 차기전투기(F-X) 사업 대상 기종인 F-35(록히드마틴), 유로파이터(EADS), F-15SE(보잉) 등의 제작업체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새달 2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퍼블릭 데이’ 기간에는 대한항공과 공군이 주최하는 비행 시뮬레이션 대회, 육군 군악대·의장대 시범, 특전사 특공무술 시범, 독립군가 퍼포먼스 공연 등이 열려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행사기간 국제 항공우주 심포지엄, 국제 방산학술 대회, 국제 항공기술 심포지엄 등 세계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의 기술 흐름을 엿볼 수 있는 국제회의가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개막식에서 “항공우주산업은 안보에 중요한 산업으로 평화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면서 “평화를 바라는 우리의 소망이 행복한 지구촌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수 이적 3년만에 5집 새 앨범

    가수 이적 3년만에 5집 새 앨범

    싱어송라이터 이적(39)이 다음 달 새 앨범을 발표하고 공연을 갖는다. 소속사 뮤직팜은 이적이 오는 11월 중순 5집을 내고, 12월 6~7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기념 공연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5집은 2010년 4집 ‘사랑’을 발표한 이후 3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그는 지난 9월부터 자신의 홈페이지와 트위터에 앨범 작업 상황을 공개하고 뮤직비디오 제작 현장 사진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공연 티켓은 29일 오후 6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일본도 독도가 한국땅인 것 알았단 사실에 놀라”

    “일본도 독도가 한국땅인 것 알았단 사실에 놀라”

    ‘독도의 날’(25일)을 앞두고 지난 19일 몽골, 싱가포르, 에콰도르, 일본, 중국 등 5개 나라에서 온 9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독도를 찾았다. 이들은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학준)이 지난 9월 처음 개설한 ‘외국인을 위한 동북아역사 아카데미’ 1기 학생들로 동북아 역사 현안을 공부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2박 3일간 울릉도와 독도를 탐방했다. 이번 탐방을 기획하고 학생들을 인솔한 정영미 독도체험관장은 “그동안 정부 고위 관료나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독도 탐방은 있었지만 국내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앞으로 본국으로 돌아가 한국과의 가교 역할을 맡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장 탐방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참가 학생들은 각국 대사관의 추천과 개별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학생들은 출발 전부터 기대감를 감추지 못했다. 몽골에서 온 푸레브 우랑토야(28·여)는 “한국 사람들도 독도에 한 번 들어가는 게 쉽지 않다고 들었다”면서 “우리는 정말 복이 많은 사람들”이라며 웃었다. 독도에 도착하기까지 6시간이 넘게 배를 타고,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폭우까지 쏟아졌지만 학생들의 탐방 의지를 꺾지 못했다. 몽골 출신 유학생 삼부 볼간타미르(24)는 “독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어 각종 한국어 대회에 참가했는데 드디어 독도 땅을 밟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이렇게 작은 섬이 국제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갖는 것을 보면 마치 보물섬인 것 같다”고 유창한 한국어로 소감을 말했다. 학생들은 식사 시간과 간담회에서 한국어로 독도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나누기도 했다. 주한 에콰도르 대사 추천으로 참가한 다니엘라 루이스(26·여·에콰도르)는 “독도박물관에서 일본도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무척 놀랐다”면서 “에콰도르도 이웃 국가인 페루와 비슷한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제3자가 독도를 바라본 따끔한 지적도 있었다. 볼간타미르는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기 전까지 한국은 독도에 다소 무관심했던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일본이 독도를 개척하면서 강치가 모두 사라졌다는 얘기를 듣고 무척 슬펐다”면서 “아름다운 독도가 더 이상 분쟁이나 개척의 상징이 아니라 동북아 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독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기독교학회장에 유석성 총장

    기독교학회장에 유석성 총장

    한국기독교학회는 지난 19일 정기총회를 열어 유석성 서울신학대 총장을 임기 2년의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유 신임 회장은 “신학은 교회를 돕고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데 협력해야 한다”며 “학회의 학문적 발전을 위해 회원 간의 교제와 연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학문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학회는 사랑과 정의, 평화의 실천을 위해 앞장설 것이며 한국 사회의 변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朴대통령 “유라시아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구축하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유라시아를 진정한 하나의 대륙으로 다시 연결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부산을 출발해 북한과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아, 유럽을 관통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구상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한국수출입은행,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주최한 ‘유라시아 시대의 국제협력 콘퍼런스’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으로 만들어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하나의 대륙’을 위한 방안으로 “유라시아 동북부를 철도와 도로로 연결하는 복합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이를 유럽까지 연결하자”며 SRX 구상을 내놓은 뒤 “새롭게 열리고 있는 북극항로와 연계해 유라시아 동쪽 끝과 해양을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 “세계적 에너지 생산국과 소비국이 공존하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역내 전력망, 가스관, 송유관을 비롯한 에너지 인프라를 연계하고 중국의 셰일가스, 동시베리아의 석유가스 등을 공동개발하는 윈윈의 유라시아 에너지 협력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내일까지 마포서 ‘새우젓 축제’

    내일까지 마포서 ‘새우젓 축제’

    마포구는 18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제6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개최하고 새우젓과 소금을 전국으로 실어 나르던 어염상선이 옛 마포나루로 입항하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음악적 교감 통해 정의·평화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어”

    “음악적 교감 통해 정의·평화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어”

    “한국·베네수엘라 어린이들의 음악적 교감을 통해 전 세계에 정의란 무엇인지, 평화의 깃발이란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습니다.” 베네수엘라 빈민층 아이들에게 악기를 쥐어 주면서 희망을 가르친 음악 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 창립자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74) 박사(전 문화부 장관)가 세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이번엔 엘 시스테마를 대표하는 ‘카라카스 유스 오케스트라’(음악감독 디트리히 파레데스)와 함께다. 한국의 엘 시스테마를 꿈꾸며 2010년 출범한 ‘꿈의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채은석)와 오는 20일 서울 덕수궁 중화전 특설무대에서 합동 공연을 갖기 위해서다. 17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기자들과 만난 아브레우 박사는 “우리는 소외된 어린이들도 훌륭한 질을 갖춘 교육을 받을 자격이 있고 가장 좋은 악기를 쥐어 줘야 한다는 신념으로 엘 시스테마를 운영해 왔다”며 “우리가 음악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심어준 자존감은 시민정신으로 자리 잡았고 빈곤과 폭력이 만연했던 사회에 깊은 변화를 가져 왔다”고 지난 38년간의 성과를 되짚었다. 아브레우 박사는 작곡자, 지휘자로 활동하던 1975년 수도 카라카스의 한 차고에서 빈민가 청소년 11명을 모아 악기를 무료로 나눠주고 합주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38년이 지난 현재까지 40만명 이상의 베네수엘라 어린이들이 거쳐 간 엘 시스테마의 출발이었다. 여기서 탄생한 전문 음악인만도 LA필하모닉 상임지휘자인 구스타보 두다멜, 베를린필하모닉의 최연소 더블 베이스 연주자 에딕슨 루이즈 등 30여명에 이른다. 엘 시스테마의 교육 노하우는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전 세계 27개국에 퍼져 나갔다. 아브레우 박사는 한국·베네수엘라 어린이들의 이번 합동 공연으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어린이들이 서로의 노력을 통해 인간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음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에 대해 그는 “한국은 음악적 경험이 풍부한 선생님들이 많아 음악교육 사업에 적합한 나라”라며 “양국 학생들이 좋은 선생님으로 성장해 양국의 음악 교육·교류에 기여하면 한국의 엘 시스테마는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종교 플러스]

    천주교주교회의 정평위 23일 정기 세미나 개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23일 오후 2시 서울 가톨릭 청년회관 3층 바실리오홀에서 ‘누가 이들을 위해 울어줄 것인가’라는 주제의 정기 세미나를 개최한다. 올해 한국의 노동 현실과 한국교회의 소명을 성찰하는 자리. 이용훈 주교의 기조 강연에 이어 마인드프리즘 대표 정혜신 박사와 가톨릭대 조돈문 교수, 이동화 신부(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가 발제에 나선다. 주교회의 정평위는 ‘세계 평화의 날’(매년 1월 1일) 교황 담화문을 바탕으로 정기 세미나를 개최해 왔다. 불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 불교생명윤리협회(공동대표 법응 스님·박광서)는 21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탈핵과 자살, 우리 시대의 불교생명윤리의 두 쟁점’ 주제의 추계 학술세미나를 연다. 한국교원대 박병기 교수(‘불교생명윤리의 관점에서 본 탈핵문제’), 한양대 이도흠 교수(‘한국사회 자살 문제의 현황과 특성’), 동국대 허남결 교수(‘한국사회의 자살 문제에 대한 불교생명윤리적 대안’)가 발표한다. 발제자와 토론자, 불교생명윤리협회 집행위원단이 참여해 종합토론 시간도 갖는다. 안병무 17주기 심포지엄 안병무선생 기념사업회(회장 조헌정)는 안병무 선생 17주기를 맞아 안병무 선생의 신학을 담은 영문·번역서 ‘21세기 민중신학―세계의 신학자들, 안병무를 말하다’를 출간, 이와 관련한 심포지엄을 25일 오후 3시 향린교회 본당 3층에서 개최한다. 최근 출간한 영문·번역서는 오클로스 민중의 형성을 보여주는 글 네 편과 해설, 오클로스 민중을 화두로 세계의 신학자들이 말하는 오늘의 민중론들을 담았다. 심포지엄에서는 암스테르담대학 페르난도 엔스 교수와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김진호 연구실장, 싱가포르 국립대 김성경 교수가 발제한다.
  • [김문이 만난사람] 클래식음악 대중화 이끄는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

    [김문이 만난사람] 클래식음악 대중화 이끄는 성악가 바리톤 김동규

    자연이 온통 가을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들에도 산에도 바쁜 도심에도 그렇다. 광화문 사거리 교보문고 빌딩에 내걸린 글판이 눈에 띈다. ‘또로 또로 또로/책속에 귀뚜라미 들었다/나는 눈을 감고/귀뚜라미 소리만 듣는다’ 이를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도 귀뚜라미…. 한번쯤 누구나 시인이 되고 싶은 마음이겠다. 옷깃에 선선하게 닿는 바람, 떨어지는 낙엽, 노랗고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 감미로운 노래가 내면의 감성을 자극한다. 그렇다면 10월에는 무슨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오를까. 저마다 좋아하는 곡이 있겠지만 결혼식 때 축가로 널리 불려지는 사랑의 세레나데가 문득 떠오른다. 그 유명한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다. 가사를 잠시 음미해 본다.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저 하늘이 기분 좋아/~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사랑은 가득한걸/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모두가 너라는걸/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저녁 무렵 반달이 얄밉게 모습을 드러낼 때 들으면 더욱 낭만적이다. 지난 11일 저녁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10월을 맞아 ‘참 좋은 음악회’가 열렸다. 무대 첫 순서로 등장한 사람은 성악가 김동규(49)씨. ‘박연폭포’, ‘홀로 아리랑’을 부른 다음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불렀다. 김씨 특유의 감성적인 목소리에 서정적 노랫말이 깊어가는 가을밤의 선율을 아름답게 선사한다.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큰 박수와 함께 앙코르 소리가 객석에 울려퍼졌다. 그도 그럴 것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은 10월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이기도 하지만 계절과 관계없이 각종 행사 때 축가의 단골 레퍼토리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김씨는 재치 있는 입담과 호탕한 웃음소리로 늘 관객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등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열정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이날 무대에 오르기 직전 김씨와 잠시 만났다. 출연자 대기실에서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를 막 마친 상태였다. 콧수염은 여전했다. 언제부터 콧수염을 길렀을까. 오페라에 출연하면서 무대 역할에 맞게 콧수염을 길렀고 벌써 20년이 됐다고 했다. 매일 크기와 모양이 일정하게 콧수염을 관리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지 묻자 “아침에 세수할 때 1~2분 정도면 된다”며 웃었다. 공연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달에만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라는 제목으로 독창회가 여러 차례 열렸다. 앞으로도 큰 무대가 세 번 더 있다. 17일 세종문화회관, 28일 예술의전당, 30일 부산시민회관 공연이다. 그는 집에서 조용하게 쉴 틈이 거의 없다. 1년에 130회 정도 무대에 서기 때문이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을까. 원래는 노르웨이의 뉴에이지그룹인 시크릿가든이 만든 ‘봄의 소야곡’(Serenade to Spring)이라는 연주곡에 한혜경씨가 가사를 붙였고 김씨가 편곡하고 불렀다. 개인적인 사연도 있다. “1999년 가을에 부인과 헤어졌어요. 20~30년 동안 유럽 무대에서 활발하게 생활하고 싶었지만 그 꿈이 깨졌어요. 한국에서 초청 공연도 자주 오고 또 이혼하면서 받은 스트레스가 굉장해서 서둘러 귀국하게 됐지요. 일생의 꿈이 이루어지는구나 하고 생각할 즈음에 결혼의 실패로 부인, 아들과 헤어져 혼자 돌아왔습니다. 한국에 와 쪽방에서 지내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지요. 1년 가까이 노래를 하지 않으면서 ‘인생이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좌절감에 빠져 있을 때 한 지인이 찾아왔습니다.” 그 지인은 다름 아닌 당시 MBC 라디오 ‘골든디스크’ 진행자 김기덕 국장이었다. 김 국장은 김씨에게 “클래식이 아닌 좀 쉬어가는 노래, 편안하게 가는 노래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 형태의 음악을 말하는 것이었다. 김씨는 ‘그렇다면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며칠 동안 고민하던 중 우연히 시크릿가든의 ‘봄의 소야곡’을 듣게 됐다.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한 김씨는 작사가한테 부탁하고 봄 노래를 가을풍으로 바꿔 부르게 된다. 돈을 벌거나 인기를 얻고 싶다는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다만 우울증이 있을 때라 다시 일어서겠다는 일념에서 ‘10월의 어느 멋진 날’로 다시 시작하게 된다. 제목을 ‘10월의 어느 멋진 날’로 정한 까닭은 그가 사계절 중 가을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탄생된 ‘10월의 어느 멋진 날’은 예상치 못할 만큼 빠르게 인기가도를 달려 결혼식은 물론 생일, 돌잔치에 단골로 등장하게 됐다. 특히 조수미와 김동규의 환상적인 듀오를 비롯해 임태경과 박소연, 휘진 등 여러 대중가수들이 잇따라 부르면서 국민 애창곡으로 인기를 굳히게 된다. 아울러 2002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시크릿가든과 함께 호흡을 맞춰 주목을 끌었다. “제자들이 많은데 만날 때마다 고맙다는 인사를 자주 받아요. 처음에는 영문을 몰라 ‘왜 그러느냐’고 했더니 아르바이트로 축가를 부를 때 항상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부른다고 하더군요. 어떤 학생은 계절에 맞게 10월을 3월, 5월, 9월 등으로 달만 바꿔 불러도 다들 좋아한다고 말하더군요. 하긴 노래방에도 나올 정도가 됐으니 말입니다. 매년 12월이 되면 크리스마스 캐럴을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잖아요(웃음).” 그는 10월을 대표하는 대중가요 중에 이용의 ‘잊혀진 계절’도 있다고 하자 “그 노래에는 ‘10월의 마지막 밤을’이라는 가사가 있어 언제든지 숫자만 바꿔 부를 수 있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보다는 음반이 덜 팔리지 않을까요”라며 웃는다.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을은 정서적으로 뭔가를 생동적으로 움직이게 한다. 또 가을이 되면 여름에 많았던 더운 습기를 가져가고 자연만물이 쉴 수 있는 겨울을 앞두고 있어 좋다”고 대답한다. 또 있다. 가을이 되면 노래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이 생각난다고 했다. 그럴 때마다 잊어버릴까봐 곡을 쓰든 노래를 부르든 곧바로 행동에 옮긴다고 했다. 장르는 무의미하다. 오페라는 오페라대로, 재즈는 재즈대로 음감이 생각나면 일단 그림을 그려 놓는다. 그는 작곡가인 아버지와 성악가인 어머니 밑에서 자라 어릴 적부터 음악을 자주 접했다. 중학생 때부터 오페라를 좋아한 그는 어머니의 제자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었고, 집에 있던 오페라 관련 책과 자료들도 자연스럽게 보게 됐다. 고등학교 때 삶의 목표를 이미 오페라 가수로 정했다.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을 졸업하고 1991년 오페라 ‘토스카’를 시작으로 10여년 동안 유럽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오페라 40작품을 외워 부르기도 했고 어떤 오페라든 사흘 정도 시간을 주면 바로 공연할 수 있도록 말 그대로 피나는 연습을 했다. 그렇게 1년에 10작품 정도 출연했다. 1995년 이탈리아 베니스 오페라극장 등에서 남자 주인공 루돌프의 친구인 마르첼로 역으로 ‘라 보엠’ 무대에 여러 차례 오르기도 했다. 그는 오페라를 좀 더 쉽게 감상하려면 성악가들의 음성에 따른 전형적인 캐릭터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테너, 소프라노, 바리톤, 메조소프라노 등 다양한 성부에 따라 연기하는 배역과 성격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왜 바리톤이 됐을까. 그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성대가 바리톤으로 타고났기 때문이다. 그는 바리톤은 노래와 연기의 폭이 넓어서 좋고 목소리 때문에 노심초사 걱정하지 않아도 돼 편안하다고 말한다. 개인적인 얘기로 돌아섰다. 앞으로 계속 혼자 살 거냐고 물었다. “집에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다. 운명적으로 누군가 다가오면 (다시 결혼해서)같이 살고 싶다”면서 라디오를 진행할 때마다 청취자들이 결혼 생활에 대해 얘기할 때면 정말 부럽다고 한다. 그는 요즘 KBS 제2라디오(FM) ‘매일 그대와 김동규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세종문화회관 공연 때 작곡한 노래를 새로 선보일 것”이라는 그는 제2의 음악인생에서는 노래도 노래지만 작곡가로 더 많은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음악적 아이디어를 얻고 싶어 시간이 나는 대로 ‘대니보이’가 나온 아일랜드 같은 곳으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바리톤 김동규는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성악과를 거쳐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음악원을 졸업했다. 1991년 베르디 콩쿠르 1위에 입상했고 그해 오페라 ‘토스카’로 데뷔했다. 한국인 최초로 라 스칼라좌 오디션에 합격했다. 유럽 무대에서 10여년 동안 오페라에 출연했다. 1995년 이탈리아 베니스 오페라극장 등에서 남자 주인공 루돌프의 친구 마르첼로 역으로 ‘라 보엠’ 무대에 수차례 올라 명성을 얻었다. 주요 수상으로는 1997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음악 부문’, 2008년 제25회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스완어워드 문화인 부문’ 등이 있다. 현재 강남대 석좌교수로 있으면서 KBS 제2라디오 FM ‘매일 그대와 김동규입니다’(오전 9~11시)를 진행하고 있다.
  • [2013 국정감사] “박정희 대통령때 확실히 안돼 따님인 朴대통령이 해결해야”

    [2013 국정감사] “박정희 대통령때 확실히 안돼 따님인 朴대통령이 해결해야”

    “교학사 역사교과서에서 1944년부터 위안부로 끌려갔다고 했는데 잘못됐죠?”(정청래 민주당 의원) “그건 아주 잘못됐죠. 훨씬 앞에 갔는데요.”(김복동 할머니) “애들한테 뭘 가르치겠냐고 말씀하셨는데, 통탄할 일이죠?”(정 의원) “네?”(김 할머니) 14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8) 할머니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할머니는 1992년 ‘위안부’ 피해자임을 밝힌 이후 유엔인권위원회에 처음으로 파견돼 그 실상을 증언했었다. 지난 7월 말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시립공원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도 참석했다. 이날 외통위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유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었다. 질의에 나선 민주당 의원들은 김 할머니에 대한 질문을 교학사 역사교과서 왜곡 논란으로 연결하려 애썼다. 홍익표 의원은 “논란이 된 교학사 교과서에서 친일 왜곡 문제가 심각한데 위안부 문제까지 왜곡해 할머니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서 “(교학사 교과서는) 일본 우익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자발적 성매매가 있었던 것처럼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할머니는 “일본에서 교과서 말썽이 많은데 한국에서도 확실히 알지 못하고 내놓으면 애들이 뭐를 배우겠느냐”고 맞장구쳤다. 정 의원은 김 할머니에게 “(교학사 교과서가) 조선인 위안부는 일본인 부대가 이동할 때 따라갔다고 쓰고 있는데 맞나?”라고 질문했고, 김 할머니는 “끌고 갔죠. 따라간 게 아니죠. 아무것도 모르는 힘없는 농부의 자녀를 모조리 싣고 갔다”고 답했다. 김 할머니는 “박정희 대통령 때 확실히 해결해 줬으면 이 나이가 많도록 거리에 나앉아서 사죄하고 배상하라고 아우성치지 않았겠죠. 그때 해결이 안 된 것을 따님이 대통령이 됐으니 (해결해 줘야 되는 것 아니냐). 아직까지 이렇다 말 한마디 없으니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美 글렌데일 시장 “평화의 소녀상 세우지 말았어야 했다” 파문

    美 글렌데일 시장 “평화의 소녀상 세우지 말았어야 했다” 파문

    미국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의 비극을 고발한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의 시장이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녀상 건립이 잘못된 일이라고 말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글렌데일 지역 신문인 글렌데일 뉴스프레스에 따르면 데이브 위버 시장은 지난달 30일 일본의 보수 우익 성향 인터넷TV 채널인 ‘채널 사쿠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말벌집을 건드렸다. (소녀상을) 세우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글렌데일 시는 시의회가 일본군 위안부의 비극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해외 최초로 지난 7월 시립중앙도서관 앞 시립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위버 시장은 소녀상 건립을 결정할 당시 시의원 5명 중 이를 반대했던 유일한 인물이다. 위버 시장은 채널 사쿠라와의 인터뷰에서 소녀상이 세워진 시립공원의 마스터플랜이 미완성인 상태에서 시설물이 들어서는 점과 글렌데일 시가 국제적인 논쟁에 휘말리는 것이 싫다며 소녀상 건립을 반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위버 시장은 50년 전부터 글렌데일 시와 자매도시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히가시오사카 시의 시장이 지난 7월 교류 단절을 통보하는 항의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위버 시장은 “소녀상 건립 이후 1000통이 넘는 (항의) 이메일을 받았다”면서 “이제 글렌데일 시는 일본이 가장 싫어하는 도시가 됐다는데 이것은 정말 유감”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글렌데일에는 한국인이 1만 2000명이나 사는 반면 일본인은 아주 적다”면서 “누가 더 영향력이 크겠냐”고 말해 한국계 주민의 압력에 시의회가 굴복했음을 시사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