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평화의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비주얼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서강대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역사 체험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창의성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75
  • 정부 “남북 고위급회담 9일 판문점서 열자”

    北 평창 참가·관계개선 등 논의 “회담 제안도 美와 긴밀히 협의” 정부는 2일 고위급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오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자고 북측에 공식 제안했다. 전날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대화 의지를 밝힌 지 28시간여 만에 속전속결로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남북 대화를 신속히 복원하고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후속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북측이 호응한다면 현 정부 들어 첫 번째 남북회담인 것은 물론,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회담 이후 2년여 만에 당국회담이 재개된다.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도 평창올림픽을 한 달 남짓 남기고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남북 고위급회담을 제안하면서 “남북이 마주 앉아 평창올림픽에 북측 참가 문제 협의와 함께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당국회담 개최와 관련해 판문점 채널이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보며 판문점 채널을 통해 의제와 대표단 구성 등 세부절차를 협의 진행해 나갈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수석대표의 격과 관련,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이렇게 해서 오픈해 놓은 상태”라며 “가능하다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서 협의해 나갔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의제에 대해서도 “평창올림픽의 북측 참가 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마주 앉게 된다면 여러 가지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의 사전 협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오늘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의한 것과 관련해서도 긴밀하게 협의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까지 불과 38일 남은데다 북한 선수단의 입국 경로나 개폐회식 공동 입장, 응원단 파견 등 대회 참가를 둘러싼 문제뿐 아니라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 미국 전략자산 순환배치 중단, 민간교류, 인도적 지원, 이산가족 상봉, 군사당국회담 개최 등 실무 수준에서 논의하기 어려운 사안까지 다뤄질 수 있는 만큼 ‘고위급 회담’ 형식으로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만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당국회담 뜻을 밝힌 것은 평창올림픽을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며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이어 “남북 관계 개선이 북핵 문제 해결과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외교부는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게 우방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기 바란다”며 한·미 동맹 및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직접 평가한 것은 처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조명균 통일부 장관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 9일 판문점 개최 제의”(종합)

    조명균 통일부 장관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 9일 판문점 개최 제의”(종합)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 개최를 제의했다.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회견을 열고 “정부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간 회담을 (북측에) 제의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남북이 마주앉아 평창올림픽에 북측의 참가문제 협의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남북당국회담 개최 관련 판문점 채널을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보며 판문점 채널을 통해 의제와 대표단 구성 등 세부절차를 협의 진행해 나갈 것을 제의한다”면서 북측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했다. 그는 회담 수석대표의 격과 관련해서는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 이렇게 해서 약간은 좀 오픈해 놓은 상태”라며 “가능하다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서 협의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회담 의제에 대해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측 참가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서로 마주앉게 된다면 여러 가지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미국과의 사전 협의 여부에 대해서는 “긴밀하게 협의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으며, 북한과의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선 “북측과 어떤 사전 교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핵화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서로 관심사항에 대해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북측에 제기해야 될 사항들은 북측에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담이 성사되면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당국회담이자, 지난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 회담 이후 2년여만의 남북 당국회담이 열리는 것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통일부와 문체부는 남북 대화를 신속히 복원하고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후속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전날 신년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문재인 정부 대북대화 구걸, 핵완성 시간 벌어주는 것”

    홍준표 “문재인 정부 대북대화 구걸, 핵완성 시간 벌어주는 것”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 등의 내용을 담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청와대의 환영 입장표명과 관련 “청와대와 정부가 김정은의 신년사에 반색하면서 대북 대화의 길을 열었다는 식으로 환영하는 것은 북한의 책략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홍 대표는 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김정은 신년사를 보면서 참으로 착잡한 느낌을 받았다. 김정은 신년사는 남남갈등을 초래하고 한미갈등을 노린 것”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DJ(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 10년이 북핵 개발의 자금과 시간을 벌어줬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 대화구걸 정책은 북핵완성의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라며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년 이 나라의 최대 과제는 국가안보”라며 “우리는 금년에도 한반도 핵균형 정책을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회견을 열고 “정부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간 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북측 참가 등과 관련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동계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했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새해 두 가지 소원, 한반도 평화와 국민안전”

    문 대통령 “새해 두 가지 소원, 한반도 평화와 국민안전”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5부 요인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을 초청한 신년인사회에서 ‘한반도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새해 소망으로 꼽았다.문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표단 평창올림픽 파견과 남북 당국회담 뜻을 밝혀 왔다”며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북한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평화 구축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할 수 있게 국제 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우리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를 겪으면서 안타까움과 깊은 슬픔에 잠긴 일이 여러 번 있었다”며 “저는 그럴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인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국민이 갖게 된 집단적인 원념이지만 지난 한 해 우리는 아직도 많이 멀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와 우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작년에 세계 주요국가 정상들과 회담하고 다자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촛불 혁명이 우리 외교의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에 대한 존중”이라며 “이제는 우리 스스로 강대국의 주변부처럼 바라보면서 왜소하게 인식하는 데서 벗어나 강한 중견 국가로서 좀 더 주체적이고 당당해질 때가 됐다. 우리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는 참으로 극적인 한 해였다. 2017년은 우리 역사에 촛불 명이라는 위대한 민주주의 혁명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전 세계를 경탄시킨 세계사적인 쾌거였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우리 경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으로 세계 6위의 수출 대국으로 발돋움하며 3%대의 경제성장률을 회복했다”며 “안팎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룬 값진 성취”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우리 국민이 흘린 땀의 결과로, 대통령으로서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새해에도 국민의 손을 굳게 잡고 더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은 ‘나라는 달라지고 있는 것 같은데 과연 내 삶도 바뀔 수 있을까’ 생각하고 계신다”며 “올해는 우리 국민께서 ‘나라가 달라지니 내 삶도 좋아지는구나’ 느끼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으려고 한다. 특히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격차 해소에 주력해 양극화 해소의 큰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가 이루게 될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걸맞은 삶의 질을 모든 국민이 함께 누리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명균 통일부 장관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 9일 판문점서 개최 제의”

    조명균 통일부 장관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 9일 판문점서 개최 제의”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를 제안했다.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회견을 열고 “정부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간 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북측 참가 등과 관련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동계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했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이 마주앉아 평창올림픽에 북측의 참가문제 협의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당국회담 개최 관련 판문점 채널을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보며 판문점 채널을 통해 의제와 대표단 구성 등 세부절차를 협의 진행해 나갈 것을 제의한다”면서 북측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했다. 회담이 성사되면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당국회담이자, 지난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 회담 이후 2년여만의 남북 당국회담이 열리는 것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통일부와 문체부는 남북 대화를 신속히 복원하고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후속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전날 신년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5억원 짜리 ‘신라대종’ 타종 체험 ‘헛구호’

    ‘세계평화의 종 2만 4000번 대 신라대종 0번’ 경북 경주시의 ‘신라대종’(?사진?) 타종 체험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신라대종은 시가 2016년까지 예산 15억원을 들여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을 그대로 복제한 것이다. 이 종은 같은 해 11월 21일 경주시 노동동 옛 경주시청사 터에 15억원을 들여 지은 종각에 안치됐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5일 ‘신라대종 관리 및 운영규정’을 제정했다. 이 규정에는 일반인(시민 및 관광객 등) 타종 체험은 매일 낮 12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 1회 1타 하도록 돼 있다. 전화 또한 현장에서 신청을 받아 접수 순서에 따라 타종 대상자를 정한다. 타종료는 무료다. 하지만 시가 이 같은 운영 규정을 마련해 놓고는 1년이 다된 지금까지 타종 체험을 단 한 번도 실시하지 않았다. 강원도 화천군의 ‘세계 평화의 종’이 연간 2만 4000명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종각 관리요원과 화장실 등 타종 체험행사를 위한 인력 및 시설을 전혀 확보하지 않은 탓이다. 시는 지난해 3.1절 첫 타종을 시작으로 각종 행사 때 주요 귀빈을 대상으로 타종 행사를 벌인 것이 고작이다. 이런 가운데 시가 올해 예산 4억원으로 신라대종 인근에 홍보관(연면적 65㎡)을 짓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홍보관을 신축해 관광편의시설과 관리사무소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진품인 성덕대왕신종이 인근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상황에서 복제종의 홍보관을 신축하는 것이 예산 낭비라는 주장이다. 또 국립경주박물관 측이 향후 성덕대왕신종 홍보를 위한 별도 건물 신축을 고려하고 있어 복제종인 신라대종 홍보관 건립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 신라대종 종각 옆에 홍보관이 세워지고 관리 인력이 확보되면 신라대종 체험 행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문 대통령 “북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위한 후속조치 마련하라”

    문 대통령 “북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위한 후속조치 마련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대표단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실현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마련하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올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전날 신년사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당국회담 뜻을 밝힌 것은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부와 문체부는 남북 대화를 신속히 복원하고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후속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이 북핵 문제 해결과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외교부는 남북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게 우방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직접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 신속한 후속조치를 지시함에 따라 관계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는 물론 이를 계기로 한 남북관계 개선과 나아가 북핵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대응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지난해는 안전에 대해 다시 생각하도록 하는 재해와 사고가 잦았는데, 국민은 세월호 이후 우리가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얼마나 나아갔는지를 묻고 있다“며 ”국민의 울타리가 되고 우산이 되는 정부가 되어야 하는 의식과 각오를 새롭게 하고 안전 관련 정책에 더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도자들 장기 집권 야심… 유엔은 세계에 ‘적색경보’

    지도자들 장기 집권 야심… 유엔은 세계에 ‘적색경보’

    세계 주요 지도자들은 신년사를 통해 세계 평화를 강조하면서 장기집권의 야심도 감추지 않았다. ●구테흐스 “세상이 거꾸로 가고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통합을 주장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년 전 취임하면서 2017년은 평화의 해가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는데 불행히도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2018년 새해를 맞아 나는 세상에 호소하는 게 아니라 적색경보를 발령한다”고 말했다. 그는 “갈등이 깊어지고 새로운 위험이 나타났다”면서 핵무기에 대한 세계적인 불안이 냉전 이후 최고조에 달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후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지고 있고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으며 끔찍한 인권침해를 보고 있다”면서 “민족주의와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우리가 세상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국민을 공통의 목표를 향해 이끌어 차이를 좁히고 분열을 메우고 신뢰를 회복해달라”고 통합을 주문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새해 인사에서 본인의 대선 구호였던 ‘위대한 미국을 다시 한번’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어 “나의 모든 친구들, 지지자들, 적들, 나를 싫어하는 이들, 심지어 아주 부정직한 가짜 뉴스 미디어들도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새해를 맞기를 바란다”면서 “2018년은 미국에 위대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화자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일자리가 늘어나고, 기업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세금도 깎였다. 더 많은 것이 기다리고 있다”며 “만약 민주당(사기꾼 힐러리)이 당선됐다면 여러분 주식의 가치는 대선일로부터 50% 하락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8년 선거에서 현명한 유권자들이 왜 선거 후 몇 달 만에 막대한 부(富)를 망가뜨릴 민주당 인사들을 의회로 보내고 싶어 하겠느냐”고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속내를 드러냈다. 호전된 경제지표와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은 지난해 12월 텃밭인 앨라배마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패해 상원에서 가까스로 1석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지율은 46% 수준이다. ‘자랑 트윗 폭탄’은 결국 정치적 압박을 돌파하기 위한 트럼프만의 전략으로, 그는 낮은 지지율을 가짜 뉴스 탓으로 돌리고 있다. 한편, 마이클 멀린 전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미 ABC방송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나는 이 시점에서 외교적으로 해결할 기회를 보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그 지역에서의(한반도) 핵전쟁에 그 어느 때보다 더 가까이 있다”고 경고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31일 밤 모든 관영매체를 통해 생중계된 신년사에서 대내적으로는 탈빈곤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밝혔으며, 대외적으로는 국제질서의 수호자가 되겠다고 천명했다. 시 주석은 “2020년까지 농촌 빈곤층의 빈곤 탈출을 실현하는 것은 우리의 장엄한 약속”이라며 “이는 중화민국 몇 천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절대빈곤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지난해 19차 당 대회에서 중국의 앞으로 30년의 청사진을 그렸다”면서 “이 청사진은 공상과 허황한 말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탈빈곤을 강조했다. ●中, 기후변화 대응 강조 ‘美와 대립각’ 그는 또 “중국은 유엔의 권위와 지위를 굳게 수호하고, 국제적 의무와 책임을 적극 이행할 것”이라며 ‘세계 평화의 건설자, 세계 발전의 공헌자, 국제 질서의 수호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일대일로 건설의 지속적인 이행을 약속했다. 이는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한편 중국의 굴기를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각국을 진정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시 주석은 올해 신년사를 중난하이(中南海) 집무실 책상에 앉아서 만리장성 그림을 배경으로 10분간 발표했다. 집무실 서재에 배치된 15장의 사진도 시 주석의 의중을 설명하는 장치였다.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려는 가족사진과 젊은 시절 개인 사진 등 기존에 공개된 6장 외에 9장이 추가됐는데, 이 중 4장이 빈곤촌을 방문했을 때 찍은 것들이다. 새로운 사진 가운데 3장은 지난해 건군 90주년 기념 열병 장면 등 군과 관련된 사진이었다. 강군 건설을 향한 시 주석의 의지를 보여준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올가을 자민당 총재선거 3선의 의욕을 보이며 “새로운 국가 만들기를 향해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9월 총재선거 승리로 3연임을 실현해 사토 에이사쿠(1901∼1975)를 넘어선 최장 집권 총리가 되는 것이 아베 총리의 목표다. 아베 총리는 연두소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의연한 외교를 전개해 어떠한 사태가 있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평화로운 삶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하는 한편 헌법 개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푸틴, 애국심 강조하며 ‘4연임 속내’ 4번째 대통령 집권을 노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새해맞이 연설을 통해 러시아 국민의 단결과 애국심을 호소했다. 푸틴 대통령은 신년맞이 TV 연설을 통해 “단결과 우정, 사심 없는 조국에 대한 사랑이 훌륭한 행동과 높은 성과를 향한 우리의 힘을 키운다”며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군인과 의사, 조종사 등에 각별한 축하 인사를 전했다. 푸틴이 3월 대선에서 승리해 2024년까지 통치하면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 번째 장기 집권자가 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유엔 사무총장 신년사 “세상이 거꾸로 간다”

    유엔 사무총장 신년사 “세상이 거꾸로 간다”

    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적색경보를 발령한다”고 말했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같은 내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고 미국 CNN 방송과 AFP 통신 등 외신이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년 전 취임하면서 2017년은 평화의 해가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는데 불행히도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2018년 새해를 맞아 나는 세상에 호소하는 게 아니라 적색경보를 발령한다”고 말했다. 그는 “갈등이 깊어지고 새로운 위험이 나타났다”면서 핵무기에 대한 세계적인 불안이 냉전 이후 최고조에 달했다고 진단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기후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지고 있고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으며 끔찍한 인권침해를 목도하고 있다”면서 “민족주의와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세상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갈등을 해결하고 증오를 극복하면서 공유하는 가치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함께해야만 그것을 해낼 수 있다”면서 통합을 요청했다. 그는 이어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국민을 공통의 목표를 향해 이끌어 차이를 좁히고 분열을 메우고 신뢰를 회복해달라”고 주문하면서 “통합이 길이고, 우리의 미래가 그것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마지막으로 “2018년에 평화와 건강을 기원한다”면서 영어, 이란어, 중국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7개 언어로 감사인사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근태 6주기 추모행사…매년 참석하던 안철수 대표는 불참

    김근태 6주기 추모행사…매년 참석하던 안철수 대표는 불참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상임고문의 6주기 추모행사가 29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렸다.이날 추모 미사에는 여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불참했다. 안 대표는 매년 본인이나 부인 김미경 씨가 참석해왔다. 이날 추모행사는 더불어민주당이 9년 만의 정권교체로 집권 여당이 된 후 처음 열린 만큼 참석자들의 말과 표정에서 고인의 뜻을 이어받은 자부심과 뿌듯함이 가득 묻어났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문희상, 이석현, 박병석, 이종걸, 김부겸, 박영선, 설훈, 이인영, 박완주, 유은혜, 기동민 등 의원단이 참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민주당 의원은 유족과 함께 성당 입구에 서서 추모객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했다. 추 대표는 추도사에서 “지난해 추모 미사 때는 참 막막했는데 올해는 마음이 따듯한 겨울이다”며 “촛불 정신을 받들어서 드디어 정권교체를 해내고 오늘 다시 김근태 정신을 기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인간 존엄과 가치를 다시 세우고 국민의 삶에 희망을 불어넣는 일을 일생의 사명으로 아셨던 이 시대 진정한 지도자 김근태 의장님께서 항상 정신적 좌표가 돼 주시는 덕분에 우리도 이 길을 잘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하늘나라에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님과 달라져 가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이제는 마음 놓으시고 흐뭇하게 안식을 취하시면 좋겠다”며 “의장님의 정신이 민주당 이름으로 살아있도록 후배들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어진 추도사에서 “벌써 6년이 지났다. 형님을 떠나보낼 때는 참 막막했는데, 우리는 마침내 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마침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경찰청장과 ‘1987’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거기 그 울부짖던 박종철과 이한열의 고통 속에서 김근태가 떠올랐다”며 “웃음을 잃지 않았던 평화의 김근태가 거기 있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시간이 지나고 보니 김근태의 뚝심과 정신이 마침내 국민에 퍼진 것 같다”며 “후배들이 잠시도 게으르거나 교만하지 않고 이 땅의 5000만, 남북의 8000만 민중과 함께 역사의 수레바퀴를 밀고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상임고문을 정치적 스승으로 모시는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추도사를 준비하고도 국회 본회의 개의를 위한 교섭단체 협상 때문에 미사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도 미사 후에도 김 전 상임고문 추모행사가 종일 이어진다. 이날 오후 1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묘역을 참배하고, 오후 7시 통의동 보안여관에서 제2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과 추모문화제를 연다. 올해 문화제는 고인을 기억하는 시와 소설을 낭독하고 노래를 부르는 ‘낭독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아버지…’ 고(故) 김근태 선생 6주기

    [포토] ‘아버지…’ 고(故) 김근태 선생 6주기

    여당 인사들 대거 참석…추미애 “마음 따듯한 겨울” 김부겸 “교만하지 않고 역사의 수레바퀴 밀겠다” 우원식, 고인이 준 녹색 넥타이 매고 묘역 참배행사 참석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상임고문의 6주기 추모행사에 여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9년 만의 정권교체로 집권 여당이 된 후 처음 열린 고인의 추모행사인 만큼 참석자들의 말과 표정에서는 고인의 뜻을 이어받은 자부심과 뿌듯함이 가득 묻어났다.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추모 미사에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문희상, 이석현, 박병석, 이종걸, 김부겸, 박영선, 설훈, 이인영, 박완주, 유은혜, 기동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고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매년 본인이나 부인 김미경 씨가 참석해오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불참했다. 김 전 상임고문의 부인인 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유족과 함께 성당 입구에 서서 추모객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했다. 추 대표는 추도사에서 “지난해 추모 미사 때는 참 막막했는데 올해는 마음이 따듯한 겨울이다”라며 “촛불 정신을 받들어서 드디어 정권교체를 해내고 오늘 다시 김근태 정신을 기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인간 존엄과 가치를 다시 세우고 국민의 삶에 희망을 불어넣는 일을 일생의 사명으로 아셨던 이 시대 진정한 지도자 김근태 의장님께서 항상 정신적 좌표가 돼 주시는 덕분에 우리도 이 길을 잘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하늘나라에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님과 달라져 가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이제는 마음 놓으시고 흐뭇하게 안식을 취하시면 좋겠다”며 “의장님의 정신이 민주당 이름으로 살아있도록 후배들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어진 추도사에서 “벌써 6년이 지났다. 형님을 떠나보낼 때는 참 막막했는데, 우리는 마침내 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마침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경찰청장과 ‘1987’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거기 그 울부짖던 박종철과 이한열의 고통 속에서 김근태가 떠올랐다”며 “웃음을 잃지 않았던 평화의 김근태가 거기 있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시간이 지나고 보니 김근태의 뚝심과 정신이 마침내 국민에 퍼진 것 같다”며 “후배들이 잠시도 게으르거나 교만하지 않고 이 땅의 5천만, 남북의 8천만 민중과 함께 역사의 수레바퀴를 밀고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상임고문을 정치적 스승으로 모시는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추도사를 준비하고도 국회 본회의 개의를 위한 교섭단체 협상 때문에 미사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우 원내대표는 야당과 극적인 타결을 이룬 직후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으로 달려가 묘역 참배에 참석했다. 중요한 날에만 맨다는, 김 전 상임고문이 생전 사용하던 녹색 넥타이를 맨 채로였다. 우 원내대표는 추도사에서 “제3기 민주정부의 첫해, 우리는 수많은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힘없고 백이 없어도 억울한 꼴 당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간의 가치는 그가 품고 있는 희망의 크기에 의해 결정된다’는 형님의 준엄한 말, 늘 가슴 속에 각인하고 있다”며 “반짝이는 별처럼 김근태의 유지를 이정표 삼아 뚜벅뚜벅 걷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후 7시에는 통의동 보안여관에서 제2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과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올해 문화제는 고인을 기억하는 시와 소설을 낭독하고 노래를 부르는 ‘낭독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연합뉴스
  • [사설] “개성공단 중단” 박 전 대통령 독단적 결정이었나

    지난해 2월 개성공단의 전면 중단은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일방적인 구두 지시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민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는 3개월 동안 보수 정부의 주요 대북 정책을 점검한 결과 이런 내용의 ’정책 혁신 의견서‘를 어제 발표했다. 혁신위는 개성공단 중단 조치에 대해 “법률을 뛰어넘는 초법적 통치행위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개성공단 중단과 관련해 지난 정부의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당시 정부는 지난해 2월 10일 오전에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개성공단 중단 방침이 최종 결정됐다고 설명해 왔다. 하지만 NSC 상임위 이전인 지난해 2월 8일 박 대통령이 개성공단에서 철수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그 이후 김관진 당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세부계획을 마련한 뒤 10일 발표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혁신위의 조사가 맞다면 누가 봐도 개성공단 폐쇄 결정 이전에 정부의 공식적인 회의체가 작동하지 않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렇기에 혁신위가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 등에 따라 적법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며 의사 결정 과정에서 절차상의 하자를 제기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안보적 위기 상황 시 ‘통치행위’로서 외로운 결단을 할 수 있다. 회의 자료 등이 없다고 해도 대통령이 비서실장이나 외교안보수석 등 관련 책임자로부터 보고나 의견 교환도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대통령이 전지전능한 사람도 아닌데 개성공단 폐쇄와 같이 고차원적인 판단이 필요한 중대 사안을 ‘나 홀로 알아서 결정했다’는 식으로 호도해서는 안 된다. 더구나 혁신위는 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비판만 했지 왜 그런 조치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배경은 간과하고 있어 아쉽다. 개성공단 폐쇄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라 핵 포기 압박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를 이끌어내기 위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이후 국제사회가 중국에 ‘뒷문’을 열지 말고 대북 제재에 동참하라고 요구하는데 우리는 북의 ‘달러 박스’로 활용되는 개성공단을 계속 가동하는 것도 무리였다. 이런 점 등을 깡그리 무시하고 전 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을 부정만 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나 다름없다. 혁신위의 지적처럼 통일정책은 정치적 당파성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대한민국 정부는 연속성을 갖고 대대손손 뻗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혁신위는 여건 조성이 되면 개성공단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북 경협의 상징이자 남과 북이 통일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정치적 의미를 감안한다면 개성공단은 언젠가는 가동돼야 한다. 하지만 북의 핵·미사일 도발로 그 어느 때보다 위기 국면인 지금 개성공단 재개를 운운할 때는 아니다.
  • 거세지는 “위안부합의 파기”… “야합” 책임자 처벌 촉구도

    거세지는 “위안부합의 파기”… “야합” 책임자 처벌 촉구도

    외교부 직속 한·일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위안부 TF)가 지난 27일 박근혜 정부가 ‘이면합의’를 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가운데 각종 시민단체들이 한·일 합의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동아리 ‘평화나비네트워크’ 회원들은 28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TF 검증 결과와 정부의 외교적 대응을 분리하겠다는 투트랙 방침은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는 어떤 것에도 양보할 수 없는 인권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소영 서울연합지부 대표는 “일본의 사죄를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날까 두려워하는 할머니들께 더이상 기다림을 강요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민대협)도 이날 일본대사관 앞에서 대학생 결의대회를 열고 “대학생이 앞장서 합의를 파기시키자”고 외쳤다. 이어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한 뒤 “위안부 TF 보고서 발표 직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찾아간 사람은 위안부 할머니가 아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라며 “대체 어느 나라 장관이냐. 진정한 촛불 정부라면 일본의 눈치를 보지 말고 당당히 합의 파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과거사 문제의 올바른 해결 없이 한·일 관계 발전은 있을 수 없다”면서 “정부는 10억엔을 당장 반환하고 화해·치유재단도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일 합의 이틀 뒤인 2015년 12월 30일부터 지금까지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돼 있는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천막농성 중인 ‘소녀상지킴이 대학생공동행동’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반민족적 이면합의와 한·일 합의를 한 박근혜 정부와, 문제를 알면서도 무효화하지 못하는 현 정부의 차이가 무엇이냐”며 정부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회원들은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합의는 야합”이라고 규정하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위안부 TF가 한·일 합의가 고노담화 등에 비해 진전됐다고 평가한 점, 일본 정부의 예산 출연을 전제한 재단 설립은 일본이 법적 책임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힌 점 등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이를 근거로 위안부 문제에 대한 또 다른 봉합을 시도하지는 않을까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Life& 사회공헌·경제] 국내·외 학생에 장학금… 직원 봉사도 활발

    [Life& 사회공헌·경제] 국내·외 학생에 장학금… 직원 봉사도 활발

    청호나이스는 지난달 22일 대성동에 ‘이과수 얼음정수기’ 3대와 ‘이과수 비데’ 46대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 행사는 청호나이스가 참여하고 있는 ‘대성동 프로젝트’의 일환이다.대성동 프로젝트는 DMZ 내 유일한 마을이자 평화의 상징인 대성동을 ‘통일맞이 첫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민·관 협동사업이다. 청호나이스는 이미 2015년 8월에 대성동 마을주민들에 제습기 50대를 전달했고 이번 마을 보수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정수기와 비데를 추가 전달해 설치까지 완료했다.●장학사업 등 사회공헌 다양하게 펼쳐 청호나이스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 이윤을 사회발전사업으로 환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활동이 장학재단을 통한 장학금 지급 사업과,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 봉사모임인 ‘작은사랑 실천운동본부’다. 청호나이스에서 운영하는 청호나이스 장학재단은 2010년 설립됐다. ‘순환과 조화’라는 재단 이사장의 이념을 바탕으로 학업 성취도가 우수한 전국의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준다. 이들이 국가와 사회에 다양한 공헌을 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러시아 등에도 매년 100여명의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 봉사모임인 작은사랑 실천운동본부는 회사 창립 초기 몇몇 직원들이 고아원을 방문하는 등 비정기적으로 해오던 봉사활동이 2003년 본격적으로 구성된 사내 봉사단체다. 운영기금은 직원들이 매월 적립한 봉사기금에, 회사에서 동일 금액을 ‘매칭 그랜트’ 형태로 후원하는 방식으로 마련된다. 그동안 장애인 복지시설, 고아원, 양로원 등에 15년 넘게 꾸준히 후원을 해왔다. 청호나이스는 러시아 사할린의 코르사코프 제4중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노력하는 사할린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청호나이스의 사회공헌 활동은 10여년 넘게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 아래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각계 원로들 “평창올림픽 기간 北·美 군사행동 중단을”

    각계 원로들 “평창올림픽 기간 北·美 군사행동 중단을”

    각계 원로들이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평화올림픽을 위한 기자회견을 연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핵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모든 대결 당사자들은 즉각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유엔 총회 결의에 따라 평창올림픽 기간 미국과 북한은 일체의 군사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올림픽이라는 인류의 축제를 동아시아 평화의 역사적 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는 설정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김희중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김원기 전 국회의장, 이부영 동아시아평화회의 운영위원장,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 황석영 소설가 등이 참석했다. 고건 전 국무총리, 고은 시인 등도 성명에 동참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쪽방·제천 참사 현장에도 전해진 ‘사랑의 손길’

    쪽방·제천 참사 현장에도 전해진 ‘사랑의 손길’

    “메리 크리스마스! 나눔에 동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성탄절을 맞은 2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구세군 자선냄비 자원봉사에 나선 장안섭(83)씨는 활짝 웃는 얼굴로 기부하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날 명동 거리에는 아빠 손을 꼭 잡은 어린아이부터 추운 날씨에 팔짱을 꼭 낀 노부부까지 성탄 휴일을 즐기러 나온 인파가 가득했다. 거리에 맑은 구세군 종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앞을 오가는 시민들은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명동성당 앞을 지킨 장씨는 “종일 봉사해야 하니 두꺼운 옷으로 꽁꽁 무장하고 나왔다”면서 “크리스마스 당일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기부하는 분들이 늘어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25일 전국에서는 예수의 탄생일을 기리며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는 봉사의 손길이 잇따랐다.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있는 제천체육관에선 자원봉사자들이 유가족들과 관계자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등 지원 손길을 보냈다. 천주교·개신교는 사회적 약자들과 소외계층을 찾아가 이들을 위로하는 미사와 예배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12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성탄 대축일 미사가 진행됐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과 북녘의 동포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총이 내리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천주교 각 지역 교구들은 용산구 가톨릭사랑평화의집에서 쪽방 거주민과 함께 미사를 올리고,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2007년 정리해고 후 2500일 넘게 복직투쟁 중인 콜트·콜텍 노동자와 성탄 미사를 드렸다. 개신교에서는 부당 해고에 맞서 청와대 앞에서 농성 중인 하이디스 노동자들과 함께 성탄 예배를 열었다. 서울역 광장에서 ‘KTX 해고 승무원의 온전한 복직을 위한 성탄 연합 감사 성찬례’를 열었다.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앞에서는 기독교사회연합 등이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연합예배’를 열고 성탄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제주 강정마을,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 소성리 마을 주민 등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한 기도가 이어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재명 성남시장 “헝클어진 국제관계 제자리 찾게 해야”

    이재명 성남시장 “헝클어진 국제관계 제자리 찾게 해야”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21일 “헝클어진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관계를 제자리 찾게 하고 도움이 되는 관계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와 남북중 경제협력을 위한 한중국제학술대회’ 개회식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을 둘러싼 남북관계 외교 안보관계들이 매우 헝클어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4대 강국의 관계들이 매우 헝클어져서 합리적인 관계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평화롭고 안전한,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사회 각국이 존중하고 도움 되는 관계로 공존공영하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경제적 관계에 있어서 단절되고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로 발전되어야 할 것이고, 안보적 측면에 있어서도 전쟁의 위협을 감수해야 되는 상태를 벗어나서 평화롭게 공존하는 관계로, 제도적으로 보장되는 다자안보협력체를 넘어서서 평화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반도 평화와 남북중 경제협력을 위한 한중국제학술대회‘는 이날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제언, 남북중 경제협력과 평화의 길,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경제협력 과제라는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한중국제학술대회는 한국측에서 성남시, 세종연구소,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가 중국측에서는 중국사회과학원 지역안보연구센터, 북경대학교 한반도연구센터가 공동주최하고, 외교부, 통일부, 엔에이치엔 엔터테인먼트가 후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포토] 미스유니버시티 아찔한 매력

    [포토] 미스유니버시티 아찔한 매력

    ‘제28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 2017 세계대회(World Miss University)’가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코픽 시어터홀에서 열렸다. 월드미스유니버시티 세계대회는 1986년 UN이 제정한 ‘세계평화의 해’ 선포를 기념하기 위해 산하 NGO기구인 세계대학총장회의(IAUP)에서 후원, 설립해 세계대학생평화사절단을 뽑는 행사로 올해 대회는 캄보디아의 국제행사로 개최됐다. 더팩트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평창으로 ‘한반도 평화’ 문 연다

    [뉴스 분석] 평창으로 ‘한반도 평화’ 문 연다

    시진핑·아베 직접 초청 메시지 최근 외교 행보 ‘평창’에 올인 北 ‘레드라인’ 전 마지막 기회 ‘추가 도발 기로’ 北 선택 관건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평창 구상’ 실현을 위한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직접 초청하고 지난 19일에는 일본 아베 신조 총리에게 같은 내용의 구두 메시지를 보냈다. 급기야 북·미를 겨냥해 “평창올림픽 기간까지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까지 공식화했다.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문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며 정부 역량을 총동원한 모양새다.청와대 관계자는 20일 군사훈련 연기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준비를 하고 있는 부분이고 평창올림픽을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킬 하나의 계기로 삼고 싶다는 의지”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올림픽 안전에 우려하는 나라들이 있어 평화 분위기 조성 노력을 안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평창올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이미 지난 7월 ‘베를린 구상’에 포함돼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쾨르버재단 연설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제안하며 “세계의 정상들이 함께 박수를 보내면서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과 아베 총리는 물론 북한과 미국 대표단을 한 자리에 모으겠다는 구상은 정부 출범 초기부터 해 온 것이다. 특히 최근 외교 행보는 사실상 평창올림픽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외교가에서는 문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평창올림픽 흥행을 위해 서둘러 ‘국빈 카드’를 쓴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문제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정부 조치까지 평창올림픽 이후로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주변국에 한발씩 양보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가 평창올림픽에 관해 조급한 모습을 보이는 건 안전 문제뿐 아니라 이번 올림픽이 한반도 정세를 가를 주요 계기이기 때문이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내년 2~3월에 열리는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있다. 이달 초 외신들은 미 중앙정보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을 저지할 수 있는 기회는 3개월이라고 보고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북한이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가운데 올림픽이 끝나는 내년 3월이면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 경우 남북 교류·협력 재개도 어려워지게 된다. 더구나 평창올림픽 이후에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별다른 계기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마저 거부하면 베를린 구상도 생명력을 더 유지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결국 관건은 북한의 선택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미 간 입장은 좁혀지지 않지만 현 상황을 멈추고 협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건 양측이 공유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핵무력 완성을 다시 강조하며 비확산, 핵동결 등을 거론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100초 인터뷰] 노란 방석의 주인공 이효열 작가 “따뜻함을 선물하고 싶었다”

    [100초 인터뷰] 노란 방석의 주인공 이효열 작가 “따뜻함을 선물하고 싶었다”

    “어느 겨울, 버스 정류장 의자에 앉아 있는데 엉덩이가 너무 차가웠다. 그때 든 생각이 ‘여기에 방석 하나만 있으면 따뜻하지 않을까?’였다.” 설치 미술로 잘 알려진 이효열 작가의 말이다. 그는 본인의 작품 ‘네모난 봄’, 일명 노란 방석에 대해 “누군가에게 따뜻함을 선물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라고 말했다. 설치예술로 시민과 소통하는 감성 작가 이효열(30)씨를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서촌에 위치한 그의 갤러리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2014년 겨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서울 도심 버스정류장 의자에 노란 방석을 설치하는 주인공이다. 이 작가는 “새벽녘 일을 끝내고 퇴근하거나 이른 아침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가 만드는 노란 방석은 버스정류장 의자에 따라 매번 규격이 달라진다. 방석 한쪽 귀퉁이에 ‘Yeol(열)’이라는 표시도 작가가 직접 새긴다. 이 작가가 재봉틀을 돌리고 손바느질로 방석 하나를 완성하는 데는 평균 1시간이 걸린다. “초반에는 서툴러서 어머니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했다”며 “지금은 숙달되었음에도 (손이 느린 편이라) 하나를 완성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 그래서 많이 만들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완성된 작품은 주로 새벽 시간대에 설치한다. 그는 “새벽 시간에 대리운전 하시는 분을 비롯해 늦게 퇴근하시는 분들, 일용직 노동자 분들이 많다”며 “그런 분들이 바로, 많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주로 새벽 시간대 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자신이 하는 일이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노란 방석 캠페인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며 “노란 방석에 앉은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를 위해 또 하나의 방석을 더 놓는 방식”으로 배려와 응원, 따뜻함이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의 또 다른 작품 역시 노란 방석의 제작 의도와 궤를 같이한다. 그의 첫 작품은 타고 남은 연탄재에 꽃을 꽂아 놓은 일명 ‘연탄 꽃’이다. 이 작품이 전시될 때는, ‘뜨거울 때 꽃이 핀다’라는 작품명을 작가가 직접 골판지에 수기로 작업해 남긴다. 연탄처럼 뜨거운 마음으로 열정을 다할 때 아름다운 꽃이 핀다는 의미를 담은 작품이다. 이는 2013년 서울 강남대로를 시작으로 현재 서울 시내 곳곳에 설치돼 있다. 특히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옆에 놓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그는 이 작품을 일회성 전시에 멈추지 않고 매주 수요일 이곳을 찾아 꽃을 바꾸어 놓고 집회에 참가한다.소녀상 앞에 연탄 꽃을 설치한 데에 그는 “진정한 사죄의 꽃을 피우기 위해 뜨거움이 필요할 것 같았다. 꽃이 필 때까지 저 역시 한 시민으로서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싶어서 놓은 것”이라며 “함께 하는 사람들이 더 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또 다른 작품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잊지 말자는 의미의 ‘지지마’와 현재의 대학 제도들 한 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학사모’, 또 부풀려진 금액의 예술작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만원을 만원에 판매합니다’ 등 대부분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렇게 작품에 확연히 드러나는 메시지에 대해 그는 “사회에 공헌하는 활동가로 보시는 분들도 있다. 그건 아니다. 의도치 않게 완성한 작품들이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뿐”이라며 “아마도 흔히 말하는 ‘사회적 약자’를 가까이에서 오래 접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작품에 드러나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가 조심스럽게 ‘사회적 약자’라는 표현을 쓴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 작가는 사실 강남의 마지막 남은 판자촌 주민이다. 그는 초등학교 졸업 후, 가족과 함께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인 개포동 구룡마을로 이주했다. 지금도 그는 그곳에 살고 있다. 축구 선수가 꿈이던 이 작가는 사회체육학을 전공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꿈도 접어야 했다. 2011년 우연히 광고회사에 취직했지만, 2년 뒤 회사를 나왔다. 이유는 단 하나, 자신만의 색깔을 내는 예술을 해보고 싶어서였다. 물론 예술가로서의 삶은 생각보다 더 순탄치 않았다. 하지만 그는 “꿈이 있기에 도전하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다. 어느 정도 하다가 마는 작가가 아니라 끝까지 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며 소박한 목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일상을 가장한 예술”이라고 정의했다. 일상인 것 같지만 예술의 한 조각이고, 예술품 같지만 일상에 스며든 특별한 무언가로 봐주면 좋겠다는 의미다. 더불어 그는 “가끔 노란 방석을 만나게 되면, 따뜻함을 느끼시면 좋겠다”며 “그 온기를 어떤 방법으로든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겨울을 보내시면 더 좋겠다”며 따스한 마음을 전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문성호,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