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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러­EU/보스니아 세평화안 합의

    ◎2주내 회교­「세」계 협상 유도/영토 「51대49 분할 방안」 도출/5국 외무회담/회교­세계 공동평화안 각각 비난 【제네바 로이터 AP 연합】 미국과 러시아,유럽연합(EU) 5개국 외무장관은 13일 보스니아 내전당사자들에게 최소 4개월간의 휴전을 촉구하는 등 사태해결을 위한 새로운 공동전략을 수립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을 비롯,영·불·벨기에 등 유럽 5개국 장관과 한스 반덴브루크 EU 집행위원은 이날 제네바에 있는 미유엔대표부에서 6시간동안 회담을 열고 새로운 보스니아 평화안에 합의했다. 이 안은 지난해 유럽연합이 제시한 세르비아계 49%,회교계와 크로아티아계 연방 51%의 영토분할안을 지지하는 한편 내전 당사자들이 일단 4개월간 휴전한 뒤 다시 휴전을 연장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휴전안은 양측 군대의 분리,중화기 철수,양측 군대 중간에 유엔평화유지군 배치를 명시하고 있다. 회담 참가자들은 이를 위해 내전당사자들이 2주일 안에 협상을 벌이도록 촉구했다. 【제네바 로이터 AFP연합】 보스니아 회교정부의 에주프 가니치부통령은 14일 『새 평화안은 무력으로 점령한 영토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런던회의의 원칙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회교계와 크로아티아계 연방에 51%의 영토를 분할하고 세르비아계에 나머지 49%를 할당하는 내용의 새로운 평화안을 비난했다. 그리고 몸실로 크라지스니크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의회의장은 회교계와 크로아티아계는 51%의 영토를 차지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 한반도주변 4강외교 「틀」 완성/김 대통령 러시아방문의 뜻

    ◎북핵·동북아 안정 공조체제 구축/경제·과학·기술부문 실질협력 방안 강구/우즈베크방문 중앙아진출 발판 김영삼대통령의 6월 러시아방문은 한반도 주변 4강외교의 기본틀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김대통령은 취임후 클린턴 미국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호소카와(세천호희)일본총리,강택민중국국가주석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져왔다.이번 옐친대통령과의 회담이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정상회담으로는 마지막인 셈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러시아 방문은 균형잡힌 「4강 정상외교」의 틀을 마련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게 된다.주돈식청와대대변인도 이번 방문을 『문민정부가 추진해온 정상외교의 마무리』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구조 정착과 통일기반 강화」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두나라의 모든 문제가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것이다.이렇게 볼때 김대통령은 그동안 미·일·중과의 정상외교를 통해 구축해 놓은 한반도의 평화안정체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지평을러시아와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21세기를 향한 태평양공동체 안에서의 한국·러시아의 동반자적 관계정립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리라는 것이 외무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두나라는 국교정상화가 겨우 4년밖에 안됐지만 지리적·역사적,또 경제적으로 볼때 협력의 필요와 가능성이 어느 나라 못지않게 크다.특히 한국과의 경협이 필요한 러시아의 개방정책에는 한반도의 안정이 필수적인 요인이다. 따라서 김대통령은 이러한 틀 속에서 북한의 핵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러시아의 적극적인 기여를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나아가 국제무대에서의 동반자적 관계의 구축을 위해 깊이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번 러시아 방문은 장기적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동북아의 질서재편」에 대비한 장기적이고 다목적인 외교적 포석이라는 얘기이다. 두나라의 실질협력도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특히 경제 통상 과학 기술협력부분에서 두나라의 특성과 경험을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하는 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보인다.관계자들도 러시아의 천연자원및 군사·기초과학분야와 우리의 발전경험및 자본·기술이 결합할 때 두나라의 관계에 획기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두나라 실무진들은 또 정상회담을 계기로 비자면제협정·환경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등 아직 체결되지 않은 협정들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그러나 두나라의 외교적 쟁점인 동해 핵폐기물 투기및 경협차관 상환,대사관부지 교환,벌목장탈출 북한노동자문제등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의견개진만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소련이 해체된 뒤 독립국가연합(CIS)12개국에 대한 외교다변화의 시도로 풀이되고 있다.이번 방문을 통해 중앙아시아 경제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면서 우즈베키스탄 거주 한인에 대한 지위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남북한 경쟁 끝나 북도 개방 동참을”

    ◎김 대통령,아메리칸대 등 연설 【워싱턴=이경형·김영만특파원】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은 22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워싱턴소재 아메리칸대학에서 명예국제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데 이어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클린턴미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미 민주당 국제문제연구소(NDI)가 매년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외국및 미국지도자 각 1인에게 수여하는 「해리먼 민주주의상」을 수상했다. 김대통령은 학위수여식에서 「평화와 번영의 아·태시대로」라는 연설을 통해 『나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모든 사찰을 수락하고 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대화에도 성실하게 임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미국과 소련간의 경쟁이 막을 내린 것처럼 남북한간 경쟁도 사실상 끝이 났다』면서 『북한은 핵의혹을 해소하고 세계사의 커다란 흐름인 개방과 개혁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나는 취임초 고립정책이 아닌 참여와 협력의 정책을 취할 것임을 밝혔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정책을 펴고 있는 한국에 대해 북한이 호응해 온다면 남북한 관계는 급속한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한·미동맹관계는 아시아 태평양 시대를 열어 나가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전제,『한국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한 주한미군이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한 클린턴대통령의 지난 7월 한국방문 때의 공약을 한국국민은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교 1백주년을 맞은 아메리칸대는 이날 외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김대통령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해리먼 민주주의상」수상식에서 「나와 한국국민의 꿈」이라는 수상연설을 통해 『우리는 진실로 북한과 화해 협력하고 함께 번영하고 함께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나와 우리 국민은 아직도 동토로 남아있는 북한에서 민주주의의 꽃이 활짝 필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통일된 한민족이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번영에 창조적으로 기여하는 것이 나와 우리 국민의 마지막 꿈』이라면서 『멀지않아 통일된 한국이 미국 일본 중국과 더불어 아·태시대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낮 미의사당을 방문,토머스 폴리 하원의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해 미의회지도자들과 북한핵문제,동북아국가간 관계및 한미관계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북한핵문제에 대한 우리정부의 입장을 분명하고도 단호한 어조로 설명하고 미하원이 북한핵문제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배석했던 정종욱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양국의 새정부 출범이후 두나라간 안보협력이 긴밀히 이뤄지고 특히 핵문제에 대해서는 양국간에 완전할 정도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만족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폴리의장은 『의회지도자들도 이구동성으로 북한 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이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안정에 매우 긴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북한 핵문제 해결에 있어 의회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안보리이사국 진출 지지”/한 외무,인니·호 외무와 회담

    ◎“북핵 아태안정과 직결”/APEC 정상회의 정례화에 의견 일지 【시애틀=특별취재반】 아·태경제협의체(APEC)각료회의 참석차 시애틀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16일 하오(이하현지시간)알리타스인도네시아외무장관,에반스호주외무장관과 잇따라 한·인도네시아,한·호주외무장관회담을 갖고 APEC 발전방안및 북핵문제,동아시아다자안보대화 구성문제등을 논의했다. 한장관은 이 자리에서 APEC정상회담 연례개최문제를 협의하고 두나라 외무장관들과 「정상회의정례화」가 APEC발전에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장관은 특히 북핵문제와 관련,『동북아의 안정이 아·태지역의 평화안정과 직결된다』며 인도네시아·호주 양국에 관심을 촉구했다고 배석한 외무부 한 당국자는 전했다. 한장관은 인도네시아·호주 양국에 오는 96년 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두나라는 이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 「비핵화」 핵기술 포기 아니다/핵해결땐 북­미·일 관계개선 지지

    ◎정부,국회답변 국회는 29일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통일 외교 안보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질문에 나선 이웅희 조용직 구창림(이상 민자)한화갑 장준익의원(이상 민주)등은 북한핵 문제를 비롯,남북한간 현안과 통일정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지면서 다자간 지역안보체제,군구조개편및 사기진작 방안,러시아 등의 핵폐기물투기 등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황총리는 답변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는 우라늄농축및 핵재처리시설의 국내보유를 배제한 것으로 핵연료의 이용포기는 아니다』라면서 『국제적인 비핵화확산체제가 강화되고 남북신뢰가 구축될때 우리의 핵재처리시설 보유문제등도 자연스럽게 해결될것』이라고 답변했다. 황총리는 김대중씨 납치사건과 관련,『20년전의 일로서 형사상 공소시효가 지났고 수사기관도 수사할 법적근거가 없어 안타까운 일』이라며 『검찰등 수사기관에서도 관련자에 대한 강제조사 없이는 실효성이 없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정부차원의 진상조사가 어렵다고 밝혔다. ◎국회 대정부 질문·답변 한완상 부총리겸통일원장관은 『북한핵문제가 해결되고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될 경우 김영삼대통령의 임기중 3단계통일방안의 2단계인 남북연합의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3단계 통일방안을 구체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에서 김대중씨처럼 경륜과 식견을 가진 인사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권령해국방부장관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진척도와 관련,『북한은 이미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확보하였고 핵 기폭장치개발을 위한 고폭실험과 스커드·노동1호 등 미사일개발도 병행추진해 왔음을 고려해 볼때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직전단계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장관은 이어 북한이 7개의 군용 지하 활주로를 건설했다는 최근 보도와 관련,『북한은 현재 20여개소의 군용비행장에 지하격납고를 구축해 놓고 있으나 지하활주로는 없으며 다만 옥외비상활주로는 수개소가 있고 최근 온천비행장 등 2개기지에서 비상활주로를 건설중에 있다』고 밝혔다. 홍순영외무차관은 『동북아시아지역에 유럽의 안보협력회의와 유사한 다자간 안보협력기구가 필요하다』며 『한일·한중·한미간 정상회담에서 심도있게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차관은 또 『북한이 핵투명성을 보장한다면 미·북한관계개선과 일·북한관계개선은 한반도의 평화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미국·일본의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입장을 재천명했다. 이에 앞서 한화갑의원은 통일논의의 전면개방과 범국민적 통일협의체 구성 등을 촉구하면서 『한·일양국 신정부는 김대중씨 납치사건을 공동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웅희의원은 내각의 안보감각 부재를 질책하면서 『북한과 미국의 핵문제에 대한 막후접촉 내용과 과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느냐』고 따졌다. 구창림의원은 『우리 외교의 좌표등에 관한 중장기적 교감을 위해 정부 당국자와 여야 정당지도자간에 외교안보간담회를 정례화 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물었다.
  • “핵사찰 수용·비핵화 이행”/러­일 정상,북에 촉구

    ◎“NPT남아 핵의혹 씻어야”/공동성명 【도쿄=이창순특파원】일본과 러시아 양국은 13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결산하는 도쿄선언과 경제선언을 발표하고 16개의 각종협정 각서를 서명·교환함으로써 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끝냈다. 두나라는 특히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의혹과 관련,극도의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측 의도에 관한 모든 의혹을 씻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안전협정상의 의무를 이행하도록 북한에 촉구했다. 양국정부는 또 북한정부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결정을 철회할 것과 한국과의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일­러시아 정상회담 양국은 북한정부가 북한 자신과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해 NPT에 잔류하고 IAEA측의 요구를 수락해야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의 러시아 방문을 공식초청했으며 ▲일­러시아 양국의 평화조약 체결을 위해 외무장관 회담을연2회 개최하고 ▲차관급으로 구성되는 평화조약 작업팀을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날 이틀간의 방일일정을 마치고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일본 양국정부의 목표는 2차대전을 공식적으로 종결짓는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밖에 2차대전종전시 소련군에 의해 점령된 북방 4개도서중 2개섬을 일본에 반환키로 제의한 지난 1956년 선언이 유효함을 인정했다. 한편 옐친 대통령은 12일에 열렸던 제1차 정상회담에서 『러시아는 쿠릴열도에 주둔시키고 있는 러시아군을 이미 절반이상 철수시켰다』고 밝히고 『나머지 절반도 반드시 철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F16기 120대 99년까지 배치 완료

    ◎2000년대 F15 또는 F18기 도입/권 국방 국감답변/용산기지 96년말까지 이전 불가능/대일 군사협력 확대 추진 차세대 전투기 기종으로 F­16 뿐아니라 그보다 우수한 기종으로 알려진 F­15나 F­18도 선택될 전망이다. 권영해국방부장관은 5일 국방부 제1회의실에서 열린 국방부·합참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F­16 1백20대 획득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은 공군전력 현대화를 위한 최소의 소요이므로 오는 99년까지의 F­16 1백20대 획득계획은 그대로 추진하면서 추가 공군전력증강사업은 주변국 공군력 증강추세를 면밀히 분석,융통성있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KFP후속으로 F­X사업을 추진,F­16보다 한단계 우수한 전투기를 2000년대 추가 획득하거나 F­15마이멕스를 미국측의 제안시 가격·시기등 판매조건을 검토,공군력 추가 보완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민주당 정대철의원은 F­16이 차세대전투기로서는 주변국 대응전력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F­16 도입대수를 줄이거나 추가예산을 배정해서라도 F­15나 F­18을 도입,공군전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장관은 용산미군기지이전 문제에 언급,『이미 한미간에 합의된 용산기지이전 원칙은 계속 유효하지만 그 시행은 한반도 내외의 안보상황과 주한미군의 변화등을 종합적으로 고려,국가안보와 경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선에서 신중히 추진하겠다』고 밝혀 한미간의 합의사항인 96년말까지의 이전방침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안보공감대 모색 권영해국방부장관은 5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위감사에서 『우리 안보여건상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안정을 기하기 위해서는 미국을 주축으로 하되 지역적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일본과의 실질적인 군사교류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양국군사이의 우호및 신뢰증진과 상호협조체제 구축을 위해 지금까지의 제한적 교류협력에서 탈피,보다 전향적인 차원에서 일본군과의 군사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보스니아 회교­세르비아계 내전종식 새 협상 체결

    ◎내주 포괄적 평화안 마련 가능성 【제네바 AP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의 회교 정부와 세르비아계는 15일 제네바에서 심야 비밀회담을 갖고 지난 17개월동안 계속돼온 보스니아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새로운 협정에 서명했다고 보스니아의 한 관계자가 16일 밝혔다. 보스니아 회교정부와 크로아티아계는 이미 유사한 적대 종식 협정을 체결한바 있으며 이에따라 보스니아의 3대 적대 세력들이 내주 사라에보에서 만나 포괄적인 평화안에 일괄 서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 이·요르단 평화협정/13일 이후 공식발표

    【암만 로이터 연합】 요르단은 이스라엘과의 평화안에 곧 합의할 것이나 13일에 있을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의 평화협정 조인과 동시에 이스라엘과의 합의 발표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11일 발표했다. 중동평화협상의 요르단측 대표단 대변인 마르완 무아셰르는 『요르단이 이스라엘­PLO 협정 조인이후 곧 이스라엘과 합의를 볼 가능성은 있으나 협정이 동시에 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아라파트 의장 13일 터키 방문

    【앙카라 로이터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이 미 워싱턴에서 팔레스타인자치안이 포함된 이스라엘­PLO간 평화안이 조인되는 오는 13일 터키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10일 터키주재 PLO대사가 밝혔다.
  • PLO집행위 개막/「팔」 자치안 지지획득 가능성

    ◎이·팔,상호승인 최종절총 【튀니스·파리 로이터 연합】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집행위는 8일밤(한국시간9일 상오중) 본부가 자리잡고 있는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대이스라엘 평화협정의 승인 여부를 가름할 회의를 소집한다고 한 관계자가 밝혔다. 아랍국 순방에 나섰던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은 오만 방문을 끝내고 튀니지로 귀환,자신의 정치생명을 좌우할 이 회담을 주재할 예정이다.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이날 회담에서 상호 승인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라파트 의장은 결단이 내려진다면 회담중에나 또는 회담 후에 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이날 회담에 대해 아라파트 의장은 자치협정에 불만을 품고 있는 강경파들의 저지노력을 극복,대이스라엘 평화안에 대한 집행위의 공식 지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은 파리에서 요한 요르겐 노르웨이 외무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자치협정과 상호 승인의 미진한 부분을 마무리짓기 위한 막바지 절충노력을 진행중인것으로 노르웨이 정부 대변인인 이날 밝혔다.
  • 이­PLO 이틀내 상호승인/“승인문서 교환 최종단계”

    ◎PLO측/평화안은 13일 서명 힘들듯 【튀니스·다마스쿠스 로이터 연합】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이스라엘간 상호 승인협정이 이틀내에 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PLO의 한 관리가 6일 밝혔다. 대이스라엘 협상상황에 관해 소상히 알고있는 이 관리는 『협상이 진전을 거두고 있으며 이틀안에 놀라운 일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은 양측간의 상호 승인 발표시기를 이보다 훨씬 늦은 13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이와 관련,요엘 징어 이스라엘 외무부 법률고문도 『우리는 승인문서의 교환을 공식화할 최종 단계에 와 있다』면서 『모든 원칙들은 합의돼 있고 세부 조항들을 손질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해 협정의 조기 타결을 시사했다. 양측은 오는 13일 워싱턴에서 이뤄질 점령지 부분자치협정의 조인을 앞두고 상호 승인문제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상태이며 승인 협상은 비밀 외교 채널을 통해 현재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PLO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이번 자치합의안에 대한지지를 모색하기 위해 중동아랍국을 순방중인 아라파트 의장은 협정 조인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15일이나 16일에 PLO집행위를 소집,주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라파트의 보좌관으로 이번 평화협상의 팔레스타인 대표들을 조정,지휘하고 있는 나빌 샤드는 5일 평화안이 팔레스타인민족평의회의 승인을 얻기 위해서는 2∼3주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13일 서명계획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그러나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에 의해 발표될 상호승인을 위한 성명서의 교환을 위한 협상이 금주말 이전에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해 빠르면 이 기간중이라도 상호승인에 관한 성명은 발표될 수도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이와 관련,이스라엘소리방송의 한 아나운서는 30여년간의 적대행위에 종지부를 찍을 이스라엘­PLO승인에 관한 발표가 금주중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은 이날 평화안에 대한 시리아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다마스쿠스로 떠나기전 카이로에서 『시간이필요하다』고 말해 13일 자치안서명이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 세르비아계 공세땐 미,즉각공습 경고

    【워싱턴 UPI AP 로이터 연합】 미국은 2일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에 보스니아회교계가 제의한 평화안 수정안을 수락하도록 촉구하고 만일 제네바 회담이 재개되지 않으면 회교계에 대한 무기공급을 검토할 용의가 있으며 세르비아계와 크로아티아계가 주요 도시들에 대한 공세를 재개할 경우 공습을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네바 보스니아 평화회담은 지난 1일 회교계인 알리아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 대통령이 유럽공동체(EC)및 유엔 특사의 중재로 이루어진 평화안에 약간의 수정을 가해 회교계에 영토를 좀더 할애해 줄것을 제의했으나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가 이를 검토할 것조차 거부함으로써 결렬됐다.
  • 대이스라엘 무력투쟁 29년/해체 앞둔 PLO 약사

    ◎64년 창설… 아라파트 장악후 활기/88년 독립국 수립 선언후 온건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테러와 게릴라전으로 점철된 29년간의 대이스라엘 투쟁을 마감하고 팔레스타인 독립국의 꿈에 부푼채 과도정부로의 발전적 해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64년 창설된 PLO는 야세르 아라파트의장이 69년 집권하면서 본격적인 투쟁에 나섰다.72년 뮌헨올림픽 선수촌에 「검은 9월단」을 투입,이스라엘선수 11명을 살해하고 87년부터는 점령지내에서 인티파다(봉기)를 전개하는 등 줄곧 악명을 드높여왔다. PLO는 74년에는 아랍정상회담에서 팔레스타인의 유일 합법정부로 인정받고 유엔의 옵서버 자격도 획득했다. 극한투쟁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이룩하지 못한 가운데 PLO는 지난 88년 팔레스타인 독립국 수립을 선언하면서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인정함으로써 미국과 대화의 길을 텄다.그러나 90년 2월 이스라엘 해안에 팔레스타인 게릴라가 침투한 사건으로 미국과의 대화가 다시 중단됐다.8월에는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를 지지한데 따른 보복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쿠웨이트 등 온건 아랍산유국들로부터의 재정지원이 끊기면서 외교·경제적으로 심각한 궁지에 몰렸다.PLO는 그후 연간예산을 2억달러에서 1억2천만달러 수준으로 반감시키고 순교전사 가족등에 대한 생활지원금과 점령지내 병원,대학 등에 대한 보조금을 대폭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불만이 터져나오고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하마스 등 과격파 회교근본주의 무장세력들이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넓혀감에 따라 아라파트는 대화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려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그럴수록 이스라엘과의 대화 자체를 부인하는 강경파의 반발과 퇴진압력은 거세졌고 제한자치 평화안이 마침내 합의되자 암살위협까지 제기되는 등 팔레스타인인 내부 분열이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앞으로 팔레스타인 자치가 실시돼도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그러나 어느 정도 시련기만 거치면 진정한 중동평화가 정착될 수 있으리란 견해가 지배적이다.과격파들의 목소리가 겉으로는 크지만 온건 아라파트 진영을 지지하는 생활고에 지친,말없는 팔레스타인인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현재 중동 각국을 중심으로 흩어져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인은 약5백만명에 달한다.
  • 노르웨이 막후서 “큰 역할”/평화안 성사되기까지 뒷얘기

    ◎홀스트외무 17차례 비밀협상 주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31일 잠정평화안에 합의하기까지에는 노르웨이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요한 요른겐 홀스트 노르웨이외무장관은 월요일인 30일 팔레스타인문제해결에 노르웨이가 깊숙이 개입했음을 확인하고 양측은 이미 지난 20일 오슬로에서 역사적인 중동잠정평화안을 마련했었다고 밝혔다. 홀스트장관은 『지난 수개월동안 노르웨이는 이들의 비밀협상을 주선하거나 중재자역할을 해왔다』고 시인했다. 그는 지난 20일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이 노르웨이에 왔을때 팔레스타인의 제한적인 자치를 허용하는 등의 잠정평화안에 합의를 보았으며 팔레스타인쪽에서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 행정위원회 관리들이 참석했었다고 말했다. 홀스트장관은 이같은 일련의 합의과정과 합의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완전 성사까지 침묵을 지켜왔다고 전했다. 양측관리들은 노르웨이에서 올해만 14번의 비밀회담을 가졌고 제3국에서 3번의 추가회담을 가져 잠정안이 마련될때까지 모두 17차례의 비밀회담을 가졌다고 홀스트장관은 말했다. 홀스트장관은 이어 『미국이 22개월동안 실제적인 중재자역할을 했으며 노르웨이의 중재노력도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잠정평화안에 대해서도 미국은 이미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의 평화안 성사를 위해 지난주 미국의 캘리포니아로 불려가기도 했으며 그곳에서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페레스 이스라엘외무장관 등을 몰래 만나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이번의 평화안이 합의되기 까지에는 또 노르웨이 노동운동단체가 지원하고 있는 노르웨이노동연구기관(FAFO)의 공로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단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리들과 수시로 접촉해 2년동안 점령영토안의 생활조건등을 연구해 왔다는 것이다. 홀스트장관도 이에대해『92년말쯤에는 이 단체가 막후접촉의 역할도 해왔다』고 전했다.
  • 이스라엘 각의,「팔레스타인 자치」 승인

    ◎26년 통치 종식… 평화전기 마련/PLO선 「이」 부인조항 무효선언 【예루살렘·암만·베이루트 AP AFP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 각의는 31일 오랜 적대관계였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합의한 점령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시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의 자치를 허용하는 내용의 역사적인 잠정 평화안을 전폭적으로 승인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발표했다. 이로써 이들 점령지역에서 지난 26년동안 계속돼온 이스라엘의 군사지배가 종식되면서 중동 평화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이 역사적인 평화안이 31일부터 2주동안 워싱턴에서 재개되는 11차 중동 평화회담기간중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표들간에 서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저항운동단체인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과 PLO간의 자치안은 팔레스타인의 독립 열망에 종말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경고했고 역시 과격파조직인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 사령부도 아라파트 PLO의장의 살해를 위협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튀니스 로이터연합】 이스라엘의 존재를 부인하고있는 팔레스타인의 현 강령은 「무효」라고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정치고문인 바삼 아부 샤리프가 31일 선언했다. 아부 샤리프 고문은 이날 이스라엘과 아랍측간의 중동 평화회담이 워싱턴에서 개막되기 수시간전 로이터 통신에 『아라파트 PLO의장이 이미 파리에서 이 조항의 무효를 선언했으며 따라서 PLO의 현재 (평화)계획이 강령에 우선한다』고 밝혔다. ◎잠정 평화안 골자 이스라엘 각의가 31일 승인한 잠정 평화안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팔레스타인인에 의한 자치는 우선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예리코시에서 시작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은 이곳에서 「완전자치」를 행사하게 된다.역내 치안과 경찰권을 포함,과거 이스라엘 군사정권이 행사했던 대부분의 역할은 팔레스타인 당국에 인계된다.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조기 정권인계」 원칙은 서안 나머지 지역에도 차후 적용된다.팔레스타인인들은 보건·교육·복지·관광및 문화 등 다섯가지 일상생활 범주를 관장하게 되며 협상결과에 따라 다른 분야도관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군은 모든 팔레스타인 인구밀집지역으로부터 철수,합의된 지역으로 재배치되나 가자지구와 예리코시 외곽에 거주하는 이스라엘 재정착민 보호를 위한 병력은 잔류한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넘어가는 국경초소,그리고 서안지역과 요르단을 잇는 예리코시 인근 알렌비다리(교)의 통제는 계속 유지한다. ▲예루살렘의 지위 문제는 이번 평화안 서명으로부터 2년뒤 이스라엘 점령지에 대한 최종 협상시 논의한다. ▲가자지구와 예리코시에 대한 확대 관할권및 요르단강 서안의 나머지 지역에 대한 관할권 조기 이양문제는 31일 워싱턴에서 재개되는 제11차 중동평화회담에서 잠정 합의안에 양측이 서명한 후 수주내에 이행될 수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합의안의 제원칙을 최소한 9개월간 이행한 후 자치를 위한 행정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 ▲행정위원회의 소재지는 요르단강 서안에 위치한 베들레헴으로 정한다.
  • 한국은 북한 견제,러는 중·일 견제/한·러 군사협력 본격화 안팎

    ◎안보환경 변화따라 급진전 가능성/기존 우방관계 유지… 일 설득 병행을 한·러시아 해군함정의 상호교환방문과 이양호합참의장의 러시아방문으로 한·러시아 군사교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한·러시아 국방장관간에 체결된 「93 한·러 군사교류 양해각서」에 따라 취해지는 이번 양국 군사교류조치는 향후 한·러 군사협력의 실질적인 기반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나라 군사교류 양해각서가 체결될 당시 국방부는 배경에 대해 『한반도 주변 안보정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반도의 전쟁억제와 평화안정을 위한 양국간의 군사관계 기반구축 및 발전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두나라 군사교류수준은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한반도 주변의 안보환경 변화에 따라서는 급진전될 가능성이 많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기본적으로 지금까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의 국제역학관계는 미국을 연결고리로 한국과 일본을 잇는 동맹체제와 러시아·중국·북한으로 이어지는 공산동맹체제가 서로 대치하는 구도로 짜여져 있었다.그러나 최근들어선 이같은 구도가 각국의 안보와 관련된 실리적 계산에 따라 일대 변혁을 맞고 있다. 한·러시아의 군사교류는 두나라의 안보실리면에서도 상호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러시아로서는 군사대국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일본과 태평양함대를 증강,동진을 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한국은 북한의 핵개발과 대남도발 억제용으로 「러시아카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의 군사교류 양해각서 내용에는 군인사교류와 군함방문외에 군사교육제도시찰도 포함돼 있다.이에따라 지난달 양측은 이미 군사교육시찰단을 상호교환했다. 러시아측은 지난달 2일부터 5박6일동안 러시아총참모대학원 수석부원장인 쉐인 바로스 페트로비치 상장(중장)이 방한,국방부 및 군 교육기관을 시찰,군사적 이해의 폭을 넓혔다. 특히 군인사교류와 관련,한국군의 군령권자인 이합참의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는것은 군사적 적대관계를 해소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러시아 국방부사절단의 국군의 날 행사참관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군사적 측면에서의 상호신뢰조성 기틀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러 군사교류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미국·일본등 기존의 우방국과의 관계는 추호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국방부측의 설명이다. 이미 90년부터 러시아와 군사협력양해각서를 체결,러시아를 잠재 적국에서 동반자로 인식하기 시작한 미국은 한·러시아 군사교류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나 일본은 내면적으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어 일본을 설득시키는 외교적인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 같다. 한·러시아 군사교류의 활성화는 자칫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촉발시킬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 “보스니아 3개공연합 반대”/회교계대통령/유엔가입등 법적보장 요구

    【제네바 로이터 연합】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 대통령은 31일 내전당사자들간에 합의된 「공화국 연합」이 적절한 국가형태가 되지 못한다는 법률자문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공화국연합」에 대한 반대입장을 공식 천명했다. 이제트베고비치 대통령은 이날 평화협상 국제중재역인 오웬경과 토르발트 스톨텐베르크에 보낸 서한에서 자신은 「공화국연합」의 법률적인 지위에 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네바평화회담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 평화안이 장차보스니아를 국가로 존재토록 하고 유엔 회원국이 되도록 하는데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협상중재역의 보장이 있을때만 평화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률전문가들로부터 「공화국연합」을 규정한 평화협정의 제1항이 공화국연합의 법률적 지위에 의문을 남기고 있다는 경고를 들었다고 말하고 『앞으로 세부사항을 논의하면서 이런 애매모호한 부분이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크리스토퍼 미 국무의 아주순방 목적

    ◎“신태평양공동체 구체화” 밀착 설득/아세안의 안보협력체제와 조율 모색/11월의 APEC정상회담 사전 정지도/중국·베트남·일·러와 쌍무문제 협의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22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확대 각료회의에 참석하고 호주를 방문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향해 떠났다.크리스토퍼장관의 이번 싱가포르방문은 단순한 회의참석이 아니라 미국의 새로운 대아시아정책의 기반을 조성하고 중국 등 현안이 걸려있는 국가들과의 쌍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목적용 여행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출발에 앞서 2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이번 여행은 이달 초 클린턴대통령이 일본,한국방문을 통해 밝힌 신태평양공동체에 대한 미국정부의 구상을 다시 한번 이 지역 국가에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안보에 대한 미국의 재확인,시장개방과 고용창출,민주주의에 대한 지원으로 요약되는 미국의 신아시아정책이 이번 아세안 확대각료회담을 통해 어떻게 투영될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클린턴대통령이 제의한 오는 11월 미국 시애틀의 APEC(아태경제공동체)정상회담과 관련하여 크리스토퍼장관이 관계국들을 강도 높게 설득하리라는 것이다. 이번 아세안 확대회담에 있어 논의의 핵심은 미국의 신태평양공동체구상과 아세안국가들이 모색하고 있는 아태지역의 새로운 안보협력체제구축이 어떻게 조율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미국은 냉전종식이후의 아태지역에서 새로운 질서구축의 방안으로 APEC을 지역경제협력뿐만 아니라 지역안보협력체제로 까지 확대 발전시켜 아시아의 안보를 담보해주고 EC(유럽공동체)에 필적할수 있는 지역경제의 주도권을 확보하자는 생각이다. 이에 반해 아세안은 아세안이 주축이 된 역내 협력체제강화를 더 선호하고있다.더욱이 말레이시아가 제안한 동아시아경제협력체(EAEC)창설추진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고 중국,러시아,베트남 등 지역세력을 끌어 들여 이 지역의 평화안정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같은 다자간협력문제 외에도 이번에 아세안 확대회담에 참석하는 중국,베트남,일본,러시아의 외무장관과 별도로 회담,쌍무적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미·중 외무장관회담에서는 중국의 파키스탄에 대한 미사일판매문제를 비롯,인권 통상질서교란 무기확산문제들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양국 관계발전의 중요한 갈림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최근 미상원은 13년간 지속돼온 미국의 대대만정책에 관해 무기판매 상한선을 철폐키로 함으로써 중국의 세찬 반발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싱가포르에 머물면서 중국에 이어 베트남과도 외상회담을 갖고 월남전당시 미군실종자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그의 호주방문은 연례각료회담 참석이긴 하지만 APEC정상회담의 추진을 위한 협조체제 강화의미도 포함돼 있다. 크리스토퍼장관이 이번에 아태지역국가들과 일련의 연쇄회담을 갖는 것은 결국 11월 시애틀 APEC정상회담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정지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 회교회의 기구 “보스니아 파병”

    【유엔본부·베를린 로이터 연합】 51개국 회교회의기구(OIC)는 24일 보스니아 회교 정부가 이미 거부한 미국과 러시아 주도의 보스니아 새 평화안을 규탄하면서 유엔이 회교권의 대보스니아 파병을 승인토록 촉구했다. OIC는 이와 관련,유엔 총회를 긴급 소집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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