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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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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팔 임시국 9월 설립”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중동 평화안이 곧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19일 부시 대통령이 임시 국경선을 가진 팔레스타인 독립국을 먼저 세우고 영구적 국경선은 3년내에 협상하자는 제안을 이르면 이번주 중 내놓을 계획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이 제안의 전제조건은 팔레스타인 보안군 개편과 이스라엘 민간인들에 대한 폭력행위 감소 등이다.3년간의 협상에서는 국경문제 외에도 유대인 정착촌,팔레스타인난민 귀환,예루살렘의 지위가 논의될 전망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를 위해 외무장관급 회의를 제안할 계획이다.이 회의는 오는 9월 워싱턴에서 열릴 중동국제평화회의에서 채택될 계획의 세부사항을 조율하게 된다.예정대로 국제회의가 열려 부시의 평화안이 채택되면 팔레스타인은 9월부터 임시국가로 설립된다.유엔총회 개최에 앞서 열릴 이 회의에는 시리아 레바논 아랍연맹 등 아랍국들도 참석할 계획이다. 당초 18일로 계획됐던 부시 대통령의 발표는 같은 날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인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돼 연기됐다.부시 대통령이 25∼26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G8(선진 7개국과 러시아)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라 이 제안은 늦어도 24일까지는 발표될 계획이다.부시 행정부는 발표와 함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중동지역에 파견,관련국들과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 일간지 알 하야트는 18일 부시의 중동평화안은 A와 B지구에 팔레스타인 독립국을 세우는 것이라고 보도했다.A지구는 지난 93년 오슬로 자치협정하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완전히 통제하는 곳이다.B지구는 이스라엘이 보안을 담당하고 팔레스타인이 행정권을 행사하는 지역이다.두 곳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40∼50%를 차지한다. 중동평화안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해 미 국무부 관리들은 “대통령이 연설할 때까지는 변할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변수가 많기 때문이다.이런 까닭으로 중동평화안은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담지 않을 것이라고 USA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가장 큰 문제는 팔레스타인 임시국가 창설 여부가 결정될 9월까지 중동이 안정을 되찾느냐다.안보상황이 개선돼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평화안에 동의할 수 있고 잠정적 국경 설정을 위한 이스라엘 군대의 철수도 가능하다.샤론 총리는 지난 18일 테러현장을 둘러보며 “그들(미국)이 도대체 어떤 종류의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의미하는지 흥미롭다.”며 반대의 뜻을 시사했다. 반면 아랍국들은 완전 주권을 가진 팔레스타인 국가를 조건없이 창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당사자인 팔레스타인의 나빌 샤스 국제협력장관도 국경이 정해지지 않은 임시 국가 창설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미 행정부 내의 반대도 크다.18일 팔레스타인인에 의한 자살폭탄테러가 다시 발생하자 행정부 일각에서 팔레스타인에 국가창설을 약속해야 하는지에 관한 논란이 다시 일었다. 전경하기자 lark3@
  • 샤론 “팔 공격 계속할 것”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예루살렘·헤브론 외신종합] 앤터니 지니 미 중동특사는 5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과 90분간 회담을 갖고 양자간 회담을 확대,휴전 성사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에 대한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고 이스라엘 라디오방송들도이스라엘군이 국제적인 철군 요구가 본격화하기 전에 요르단강 서안지역 점령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요르단강 서안 나불루스에서는 이스라엘군과의 충돌로 최소한 14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숨졌다고 현지 팔레스타인관리들과 의료당국이 밝혔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철군할 것을 촉구하는 등 악화일로에 있는 중동사태에 대처하는 강경한 긴급대처 방안을제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측에 점령지 철수를 촉구하는 한편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다음주 중 중동 현지에 급파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이날회견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유혈충돌이 최악의 국면을 맞은 가운데 이라크,이란,시리아등 반미 아랍권 국가와 요르단,이집트 등 친미 아랍권 국가들까지 나서 반이스라엘 전선 구축을 강화할 움직임을보인데 따른 방향 선회로 분석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라말라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으로부터 이스라엘군 철수 외에도 ▲유엔 결의에 따른 즉각 휴전 ▲테러 폭력 선동 중단 ▲테닛 중재안과 미첼평화안 이행 등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에 동시 촉구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한 측근은파월 미 국무장관이 5일 아라파트 수반에게 전화를 걸어부시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대해 협의했으며 아라파트는부시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4일 이스라엘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지체 없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안보리의 결의안 채택은 3주만에 3번째다. 안보리는 이날 만장일치로 채택한 결의안에서 유엔 결의안 1402호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이·팔분쟁 악화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이스라엘군은 4일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우고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으로 진입했다.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자치도시 가운데 예리코만 제외하고 라말라와 베들레헴,칼킬랴,툴카렘,예닌,나블루스,헤브론등 거의 전부를 장악했다.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협상대표는 지난 달 29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자치지역 전역에서 팔레스타인인 81명이 숨지고 10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중재노력을 가속화했으나 이스라엘측이 샤론 총리와의 면담을 거부하고 아라파트 수반과의 면담도 허용하지 않음에 따라 중재노력을 포기하고 이스라엘을 떠났다. mip@
  • 출구없는 中東, 보복 악순환…전면전 위기

    ◆强攻고수 이스라엘. 이스라엘이 국제 여론을 무시한 채 팔레스타인을 몰아붙이고 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31일 대국민연설에서 아라파트 수반을 “이스라엘과 자유 세계의 적”이며 “테러의 배후세력”으로 규정하고 테러조직을 뿌리뽑을 때까지 휴전은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아라파트 수반의 축출 내지 제거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으로 군사공격의 최종 목표를 가늠케 한다. [팔레스타인과의 전쟁 선언] 샤론 총리는 31일 팔레스타인과 아라파트 수반을 테러세력으로 규정,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했다.그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타협이란 있을 수 없으며,테러의 뿌리와 조직을 척결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은 9·11테러 직후 알카에다 등 테러조직과의 전쟁을 선포한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을 연상케 한다. 샤론 총리의 대 테러전 선언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하지만이날 강경 발언은 안보내각 회의 직후 발표된 것으로,요르단강 서안과 아라파트 수반 집무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앞두고 이를 합리화하기 위한 명분쌓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테러’라는 단어를 수없이 반복,독립국가 건설을 위한 팔레스타인의 봉기를 테러행위로 평가절하했다. [샤론의 노림수] 팔레스타인 관계자들은 샤론 총리가 골칫거리인 아라파트를 추방한 뒤 다루기 쉬운 세력으로 팔레스타인 지도부를 대체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한다.실제로샤론 총리는 31일 미국 CBS방송의 ‘60분’과의 인터뷰에서“아라파트는 중동평화에 장애물이며 그를 더 이상 상대할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중동문제 전문가들은 또 샤론 총리가 연말 선거에서 복귀를 노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전총리를 견제하기 위해 초강경책을 펴고 있다고 보고 있다.잇단유혈사태로 급락한 지지도를 끌어올리고 이스라엘 국민들의사기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다. 어찌됐든 비등하는 국제 비난을 무릅쓰고 샤론이 강경책을고수하는 것은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부시 미 대통령의 ‘암묵적’ 지지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분석이 지배적이다. 김균미기자 kmkim@ ◆결사항전 팔레스타인.목숨 외에 더이상 빼앗길 게 없다는 극심한 박탈감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자살폭탄테러로 내몰고 있다. 이스라엘에 빼앗긴 고향 땅을 되찾겠다는 오랜 꿈이 실현되기 힘들다는 좌절감도 이들의 목숨을 던지게 만든다.압도적인 군사력을 앞세워 자신들을 몰아붙이는 이스라엘과,말만앞세울 뿐 이같은 이스라엘을 저지할 행동에는 인색한 국제사회에 대한 분노도 팔레스타인인의 결사항전을 부추긴다. [목표는 독립국 건설] 팔레스타인의 제1목표는 그들의 독립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다.그러나 군사력이나 경제력 어느 것하나 이스라엘에 맞서기 힘든 처지에서 이를 독자적으로 이뤄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따라서 독립국가 건설을 위해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하도록 여건을 조성한다는것이 팔레스타인의 전략이다. 목숨을 도외시한 항전은 또 이스라엘 강온파간 내분을 격화시켜 이스라엘 내 강경파의 입지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스라엘인들의 희생이 늘어날수록 팔레스타인과의 평화가이뤄지지 않는 것은 강경파 때문이라는 비난이 거세져 강경파가 설 땅이 줄어드는 게 사실이다. [이스라엘 분열 노려] 상대적으로 안락한 삶을 누리는 이스라엘로서는 현재의 삶이 파괴되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팔레스타인으로서는 더이상 잃을 것이 없다.어떻게든 중동의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이스라엘의 공포심을 자극하고 이를통해 이스라엘로부터 양보를 얻어낸다는 계산이다.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실제로 최저생활 이하의 삶을 살고 있다.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있는 발라타와 제닌,자발라난민촌 등지의 팔레스타인인들 가운데 일자리를 가진 사람은 30%에도 미치지 못한다.최근 세계은행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난민의 약 3분의2가 하루 생계비 2달러에도 못미치는 극빈생활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이 이 난민촌에서이스라엘과 국제사회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찬 전사로 키워지고 있는 것이다. 유세진기자 yujin@ ◆부시행정부 입장-美 중동해법 ‘백가쟁명’. 대 테러전을 수행중인 부시 행정부는 자살폭탄테러에 대해서는 당연히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라크에 대한 공격을 앞두고 아랍권의 지지가 어느 때보다 아쉬운 입장이다.이런 곤혹스러운 처지 때문에 이·팔 충돌을 보는 부시행정부의 입장은 오락가락한다. 혼선이 거듭되자 워싱턴 정가에서는 사태해결을 위한 백가쟁명(百家爭鳴)이 쏟아졌다.테러연대를 위해 팔레스타인을지지하는 듯하다가도 테러리즘에 맞서는 ‘부시 독트린’에집착하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일종의 ‘훈수’다. 특히 백악관 보좌진들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강경수에 의구심을 표명했음에도 부시 대통령이 샤론 총리를 지지,부시 행정부가 딜레마에 빠졌음을 보여줬다.사태가 꼬이자 워싱턴포스트는 31일 중동 전문가들의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지칠 때까지 서로 싸우게 놔두자는 방관론까지 나왔다. 영국 외무장관을 지낸 허드경은 샤론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별도의 장소에서 만나게 해평화안을 도출할 때까지 떠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중동담당 보좌관을 역임한 로버트 맬리는 이스라엘군을 앞세워 상황을 순식간에 끝낼 수도있지만 자살테러 공격을 다시 자초하므로 미국은 폭력이 끝날 때를 기다리지 말고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을 주장했다. 샘 루이스 전 이스라엘 주재 미 대사는 미국이 선택할 대안이 많지 않다며 양측이 외부의 충고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려면 더 많은 살인이 벌어진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 출신의 요셉 알퍼는 오슬로 협상안 등 지금까지의 평화안이 실패했기에 미국과 유럽,러시아,이스라엘,아랍국 등이 모두 참여하는 새로운 외교적 협상 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은 국제감시단의 중동지역 파견을 검토하지만 이스라엘은 반 유대인 편견에 사로잡힐 수 있다며 부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반면 팔레스타인은 국제감시단 파견을 환영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아랍정상회담 중동평화안 채택

    아랍 지도자들은 28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의한 중동평화안을 승인,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충돌을 종식시킬 단일 평화안을 마련했다.하지만 27일 또다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에 이스라엘이 자위권 발동을 선언하며 보복방침을 천명,유혈충돌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중동평화안 채택에도 불구,평화중재 노력은 상당기간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아랍정상들,사우디 평화안 채택= 회의 운영을 둘러싸고파행을 거듭하던 베이루트 아랍연맹정상회담은 28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의한 중동평화안을 채택하고 폐막됐다. 마흐무드 하무드 레바논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1967년점령한 아랍영토에서 완전 철수하고 팔레스타인 주권국가수립을 수용할 경우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내용의 ‘아랍평화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평화안에는 또 유엔 결의안 제194조에 의거해 팔레스타인 난민문제도 공정하게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이밖에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지 않겠다는 서면 서약도 들어있다.아랍연맹은 ‘아랍평화안’을 실행에 옮길위원회 설치에도 합의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채택된 ‘아랍평화안’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실효성이 의문시된다. 주요 정상들의 불참에 이어 주최국 레바논이 이스라엘의개입 우려를 이유로 아라파트 수반의 위성중계 연설을 금지시키자 팔레스타인 대표단이 회담장에서 철수하는 등 이번 회담은 파행을 거듭해왔다. ●또 자살폭탄테러 발생= 27일 오후(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네타냐의 한 호텔 식당에서 20대 팔레스타인 청년의 자폭테러가 발생,테러범을 포함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이 부상했다. 팔레스타인 강경 무장단체 하마스는 사건 직후 이번 자살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며 테러범은 요르단강 서안 내 툴카렘 출신인 압델 바세트 오데(25)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28일 비냐민 벤 엘리저 국방장관 주재로 군수뇌부 회의를 열고 보복방침을 협의했으며,이스라엘군 탱크 2대와 불도저 등이 가자지구 간선도로를 차단한 것으로목격됐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있는 자치정부 청사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시달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무기력증에 빠진 미국= 미국은 여전히 앤터니 지니 중동특사의 평화중재 노력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실제로는 아무도 이같은 미국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을 오가는 지니 특사의 왕복외교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미국의 입에 발린 말일 뿐이다. 메릴랜드대학의 중동전문가 시블리 텔하미 교수는 “아랍·이스라엘간 분쟁을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미국은모든 정치적 노력을 다 해 해결책을 찾아내거나 아니면 분쟁이 격화되도록 내버려두거나 양자택일해야 할 교차로에서 있다.”고 말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아랍정상회담 ‘난기류’

    27일 개막된 아랍연맹 정상회담이 하루를 못넘기고 난맥상을 보여 회담 성공이 극히 불투명해졌다.팔레스타인 대표단은 주최국 레바논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위성중계 연설을 금지시킨데 항의,대표단을철수시켰다.아라파트 수반은 아예 베이루트 철수를 지시했다. 또 새 중동평화안을 제안한 사우디아라비아도 팔레스타인에 동조,대표단을 철수시킨 것으로 한때 전해졌으나 알 파이잘 사우디 외무장관은 이를 부인하면서 28일까지 모든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우디는 그러나 아라파트의 연설이 금지된 것과 관련,레바논에 강력히 항의하는한편 팔레스타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아랍에미리트연합도 아랍연맹이 아랍세계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대표단의 규모를 축소하고 수준도 격하시킨다고 발표했다. 아랍연맹 22개 회원국 지도자들은 앞서 사우디가 공식 제안한 중동평화안을 아랍 전체의 평화안으로 조정하기 위한7개국 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충돌을 종식시킬수있는 획기적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중동평화안이 아랍 정상들의 압도적 지지 속에 채택될 것으로 주목됐던 이번 회담은 회원국 정상들이 절반 이상 불참함에 따라 ‘반쪽 대회’로 전락했다.주역격인 아라파트 수반과 중동평화 중재의산파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에 이어 미국에 우호적인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까지 불참,역사적 의미가반감됐다. 아라파트 수반은 26일 이스라엘이 휴전선언과 테러행위단속,회담중 테러행위 발생시 귀환 불허 등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함에 따라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국내 사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그러나 불참 배경을 놓고 중동평화 중재 역할을 사우디에뺏긴데 대한 불만이라는 주장과 아라파트 수반이 회의에참가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을 설득하는데 실패한 미국에대한 항의라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이날 이스라엘이 1967년 점령한 아랍 영토에서 전면 철수하고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승인하면 아랍권이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내용의 중동평화안을 공식 제의했다.새평화안은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의 공정한 해결도 촉구했다. 이와는 별개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적어도 향후 6개월간 매달 5500만달러를 지원한다는 내용과 이라크에 대한무력 이용이나 위협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결의안도 채택할예정이다. 그러나 정상회담이 하루를 넘기지 못하면서 평화협상의제1 당사자인 팔레스타인이 전격적으로 철수하고 아랍 세계의 분열상만 드러냄으로써 중동평화안이 채택되더라도별 성과를 거두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아랍연맹은 당초 중동평화에 대한 아랍의 강한 의지를 세계에알리는 한편 중동 유혈분쟁의 책임을 이스라엘과 중재 노력에 실패한 미국측에 떠넘기기를 기대했었다. 이처럼 아랍정상회담이 ‘반쪽짜리’로 전락한데 이어 예상치 못한 난기류에 빠짐으로써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쪽은미국이다. 미국의 중동평화 중재 의지 및 능력에 대한 아랍권의 의구심을 피하기 어렵게 된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아랍聯, 중동평화안 논의

    아랍연맹 22개국 정상들이 27∼28일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아랍 영토의 반환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승인을 대가로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과정상적인 관계를 갖는다는 중동평화안을 공식 채택한다. 중동지역 언론에 이날 공개된 사우디아라비아의 평화안 초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전쟁에서 점령한 아랍 영토의 전면 반환 ▲유엔결의 194호에 입각한 팔레스타인 난민문제의 해결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승인 등을 이스라엘측에 요구하고 있다. 한편 딕 체니 미 부통령은 24일 이스라엘에 대해 야세르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아랍연맹 정상회담에참석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 이스라엘의반응이 주목된다. 현재 아라파트 수반은 가택 연금 상태에 있기 때문에 아랍연맹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서는 아스라엘 당국이 그의 연금상태를 해제해 주어야 한다. 아랍권은 이스라엘측에도 아랍에 대한 정책의 전면 재고를요구하는 이 평화안을 이스라엘이 수용할 경우 정상적인 평화관계를 수립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아랍연맹은 중동평화안과 함께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한 아랍연맹의 반대를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에 대한 뿌리깊은 적개심] 아랍연맹이 채택하려는중동평화안이 과연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느냐도 문제다.현재로서는 중동평화안 역시 팔레스타인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형편이다.레바논의 강경 무장단체헤즈볼라가 24일 아랍연맹은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논의하는 대신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봉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아라파트의 고민] 아라파트 수반은 정상회담에 참석하기를희망하고 있지만 그의 정상회담 참석이 가능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참석하더라도 정상회담에서 평화안을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를 놓고 고민중이다. 중동평화안을 수락한다면 팔레스타인의 이미지를 ‘테러범’에서 평화를 추구하는 쪽으로 바꿀 수 있겠지만 국민들이 등을 돌릴지 모르기 때문이다.평화안을 거부한다면 유혈충돌이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될수도 있다. [키신저의 제안]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24일자 뉴스위크에 기고한 칼럼에서 “현 상황에서는 최종적 해결이불가능함을 인정하는 것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어떤 위기는 오직 관리될 수 있을 뿐 해결될 수는 없다.”고강조했다.성급하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가 유혈충돌을격화시키기보다 제한적 평화를 통해서라도 희생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확전” 목소리 높이는 美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교회 테러를 계기로 미국이 확전의명분을 다지고 있다. 영국 언론은 미국이 이라크내 비행장에 대한 조사를 마쳐 이라크 군사 공격 계획이 진행되고있다고 전했다. 이번 교회테러가 미국인을 겨냥했는지 아니면 외국인이나 기독교인을 목표로 삼았는지는 분명치 않다.그러나 부시행정부는 미국에 대한 테러리스트의 공격행위로 간주,단호한 대응을 다짐했다.미 언론도 9·11테러 이래 미국인이가장 처참하게 죽은 사건으로 표현,대(對)테러전에 힘을실어줬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7일 성명을 통해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으며 누구에 의해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살인 행위”라며 “이번 테러를 자행한 사람들을 정의의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대테러전의 정당성을 강조할 때마다 내세운 ‘정의의 심판’을 다시 되새겼다.온건파로 알려진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비열한 테러공격’이라고 비난하며 파키스탄 법 당국과 긴밀히 협력,테러의 책임자를 반드시 색출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사망자 5명 가운데 미국인 외교관가족 2명이 현장에서 즉사함으로써 미국 내에서 대테러전에 대한 지지는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끝나면서 부시 행정부는 국내외의 반전 논리에 부딪혔다.부시 대통령이 선언한 2단계 테러전은 11월 중간선거와 2004년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노림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는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예멘 미 대사관의 수류탄 투척사건에이은 이번 테러는 미국인이 테러 위험에 노출됐다는 부시행정부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대통령의 통치력을 의심하며 파키스탄 내에서의 첩보활동강화 등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18일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이라크 북부의 3개 주요 비행장들에대한 조사작업을 실시,처음으로 미국이 대 이라크 군사행동을 계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 행동을 취했다고보도했다. 이 신문은 CIA가 조사한 비행장들이 이라크 내에서 사담후세인 대통령 정권이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유일한 지역인 쿠르디스탄의 아르빌·도후크·술라이마니야 등 3개 도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국과 이라크간의 분쟁이 발생할경우 병력과 무기를 공수받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한 이라크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확전' 등돌리는 EU·아랍. 중동지역을 순방하고 있는 딕 체니 미 부통령이 17일 이라크 공격과 관련한 언론의 보도를 ‘추리의 거품(speculative bubble)’이라고 일축했다.요르단을 시작으로 이집트,예멘,오만,아랍에미리트연합,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카타르 등 모든 순방국들이 이라크 공격에 반대입장을 표명하자 자신의 방문이 이라크 공격과는 무관함을 애써 드러내보이려는 의도다. 그러나 체니 부통령은 바레인을 떠나기에 앞서 이라크 공격시 아랍권의 지지를 얻는데 한계가 있음을 간접적으로시인했다.그는 역내 주요 관심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유혈사태뿐이며 중동순방과 관련한 어떤 다른 의제들도 이·팔 분쟁의 그늘에 가려졌다고 말했다.2단계 테러전을 이라크로삼으려는 미국의 정지작업이 이·팔분쟁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는 뜻이다. 역내 영향력이 큰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세자는 체니 부통령에게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며 공격시 기지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이 국제사회를 통해 이라크가 유엔무기 사찰을 받도록 압박해야 한다는강경입장도 전했다고 사우디 일간지 알 와탄은 보도했다. 바레인은 역내의 잠재적인 해악을 피하도록 이라크가 유엔사찰을 받을 것을 촉구했지만 중동의 실질적 위협은 이라크가 아니라 이·팔 분쟁이라고 미국의 의도를 비켜갔다.쿠웨이트의 알리 알무사 전 외무장관은 체니 부통령의 18일 방문에 앞선 신문기고를 통해 중동평화를 위해 이라크의 평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클레어 쇼트 영국 국제개발장관은 “영국이 미국과 함께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장관직을 사퇴하겠다.”며 “최선의 해결책은 유엔사찰단의 재입국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이라크 공격을 위한 작업을 늦추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실질적 지도자인 압둘라 왕세자를 자신의 텍사스 목장에초청한 것이나 압둘라 왕세자가 제안한 중동평화안을 공개 지지한 것은 이례적이다.특히 체니 부통령은 “압둘라 왕세자와의 대화 내용은 자신과 통역을 제외하고는 아무도모른다.”고 말해 이라크 공격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반대 표명이 형식적일 수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뉴스위크는 25일 발간되는 최신호를 통해 미국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할 전직 이라크 장성들을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후세인의 정예부대인 공화국 수비대의 대령 등 36명의 이라크 군장교가 터키에 나타났다고 전하면서 이같은 움직임은 이라크내 쿠데타의 조짐을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 개원

    충남대학교는 15일 국립대학 중 최초로 민·군 연계 교육을 실시할 평화안보대학원(원장 이주영 경제학과 교수)을개원했다.이날 개원한 평화안보대학원은 현재 군에서 중·고급 장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과 민간 교육기관에서이뤄지고 있는 안보관련 프로그램을 통합한 것으로 충남대를 비롯해 대덕연구단지 연구원,군 관계자들로 교수진을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충남대는 지역 특성을 최대한 활용,이 대학원을 학·군·연 협동 교육연구의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후 5시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이광진총장과 박흥근 육군대학총장,정철호공군대학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이·팔 ‘피의 악순환’ 마감 발판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채택으로 그동안 ‘피의 악순환’을 반복해온 중동유혈사태가 중요한 전기를 맞게 됐다.특히 그동안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안 채택을 반대해온 미국이 이번 결의안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는 점에서 향후 평화협상에 적지않은 변화를 예고한다. [결의안 채택 의미]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이번 결의안의 채택은 유엔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분쟁을 끝내고 평화를 논의할 새 틀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크다. 더욱이 그동안 당사자간의 해결이라는 이스라엘측 입장을지지해온 미국이 결의안을 추진, 기존의 이스라엘 편향 중동정책을 수정하는 모습을 대내외에 보임으로써 교착상태에 빠진 평화협상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결의안을 환영하고 있다는 점도긍정적이다. 나세르 알 키드와 팔레스타인 유엔주재 대표는 “이번 결의안은 중동 상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모든 폭력행위의 즉각 중지를촉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환영했다. [미국 태도 선회 이유] 존 네그레폰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미국이 20여년만에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관련 결의안을채택한 것과 관련, “평화노력을 전개하고 폭력과 테러가사라지도록 추진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하는 유엔 결의안에 찬성한 배경이 대 테러전을 염두에 둔 ‘태도 선회’라는 분석을 일축했다.지난해 11월 유엔총회 연설에서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했고,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뒤따라 같은 입장을 천명했다는 점을 들어 기존의 중동정책과 일맥상통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유엔 주변에서는 이번 결의안의 내용과 채택 시기는 미국의 고도의 외교적 계산에 따른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우선 딕 체니 부통령이 이라크 공격 등 확전 국면에 들어선 대 테러전에서 중동권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중동지역을 순방중이다.미국이 이-팔 유혈사태 해결에 관심이 많고,이스라엘편을 일방적으로 들지는 않고 있음을 과시하기위한 것으로 본다. 또 앤터니 지니 미국 특사가 평화협상을 중재하기 위해 14일 중동을 방문한다는 점,이-팔 유혈충돌이 통제불능 상태로 악화되고 있는 점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점령을 “불법 점령”으로 규정하며 이스라엘을 강도높게 비난하는 등 국제적분위기가 이스라엘에 비우호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 등을총체적으로 저울질했다는 분석이다. [전망] 지니 특사는 휴전이 이뤄지기 전에는 떠나지 않는다는 각오다.지니는 이번 중동방문에서 휴전 감시단 파견등 새로운 내용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7∼28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아랍연맹정상회담에서는 이스라엘이 모든 점령지역에서 철수할 경우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과 수교한다는 내용의 사우디아라비아 평화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결과는 두고봐야겠지만 일단양측이 싸움을 멈추고 협상 테이블에 나올 명분은 제시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 팔 난민촌 맹공 25명 사망

    [예루살렘·가자시티·키랴트 셰모나(이스라엘) AFP AP연합특약] 이스라엘군은 12일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이틀째 대대적으로 습격했다.야세르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한 연금이 해제되면서 동시에 이뤄졌다. 헬리콥터와 탱크 100여대를 앞세운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부터 가자지구 북쪽 자발리야 난민촌을 공격,팔레스타인주민 24명과 이스라엘 보안관리 1명이 숨졌다.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은 지난 2000년 9월부터 17개월째 내전을 거듭중이며 지난 3월초부터만 보복전으로 150명의 팔레스타인인과 52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테러범 색출을 목적으로 요르단강 서안의 칼킬라와 베들레헴 난민촌의 팔레스타인 주민 1000명이상을 수갑을 채우고 눈을 가린 채 체포했다.아라파트 수반은 ”이스라엘인들이 과거 나치가 유대인을 다룬 것처럼 행동했다.”고 성토했다. 또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도시 키랴트 셰모나의 슐로미시에서 정체불명의 총격이 일어나 7명의 이스라엘인이사망하고 무장괴한 3명은사살됐다고 12일 이스라엘군 소식통이 전했다.레바논 시아파 근본주의 단체인 헤즈볼라방송은 이들 괴한이 팔레스타인인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가 종전에 제의한 중동평화안이 일부 수정·제시됐다.‘사우디 슈라 자문회의’ 회원인 파드알-하레티는 “수정안은 이스라엘이 지난 1967년 중동전당시 점령한 아랍영토에서 철수하는 대신 (아랍권이) 이스라엘과 포괄적인 평화를 구축한 뒤 외교 및 정상적인 관계를 수립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가 지난달 제시한평화안은 이스라엘이 점령지에서 완전 철수하면 아랍권이이스라엘과 전면적인 관계를 수립하는 것이다.수정안은 아랍권과 이스라엘의 관계수립전에 ‘포괄적인 평화’가 먼저 구축되도록 한 것.이는 최근 이-팔 보복전이 격화되면서 시리아 등 일부 아랍권 국가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 이 ‘아라파트 연금’ 부분 해제

    [예루살렘 AP AFP 연합] 이스라엘은 3개월 이상 연금해 온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내에 한해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한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11이 밝혔다.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레하밤 지비 이스라엘 관광장관 암살 용의자들을 모두 체포함에 따라,샤론 총리가 아라파트 수반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내 이동을 더이상 제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대니 아얄론 총리 외교정책고문은 그러나 “아라파트 수반이 외국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이스라엘의 승인을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샤론 총리도 팔레스타인 무장괴한들을 겨냥한 이스라엘의군사행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야세르 아베드 라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공보장관은 “이스라엘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팔레스타인인들을상대로 한 범죄와 학살을 즉각 멈추고 18개월 이상 계속돼온 봉쇄조치를 해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샤론 총리는 팔레스타인과의 공식 휴전회담을 시작하기 위한선결조건으로 내세웠던 7일간의 완전한 휴전 요구를 철회한다고 밝혀 앤터니 지니 미국 중동특사의 중동방문을 앞두고 팔레스타인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낸 바있다. 한편 안드레이 브도빈 러시아 중동특사가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중동지역 순방길에 올랐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외교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걸프협력협의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외무장관 회의를갖고 사우디가 제안한 중동평화안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혔다.
  • 美, 중동사태 적극개입 ‘급선회’

    미국이 다시 중동특사를 파견키로 했다. 폭력사태가 멈추지 않는 한 중동사태에 개입하지 않겠다던 부시 행정부의정책이 급변했다.이스라엘의 잔인한 보복공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이 좋지 않은데다 이라크를 공격할 때 아랍권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보인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7일 오후 백악관에서 “다음주 중동지역에 앤터니 지니 특사를 파견한다.”고 발표했다.특사 파견으로 평화협상이 재개될지 불확실하지만 폭력사태가 미국의 노력을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딕 체니 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특사파견 발표에 배석시킨 것은 중동지역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체니 부통령은 9일부터 중동지역을 방문한다.지니 특사의 파견과 맞물려 중동평화안뿐 아니라 2단계 테러전에서의아랍권 지지를 한 묶음으로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파월장관은 이틀 연속 “팔레스탄인인을 죽인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샤론 총리를 비판했다.부시 대통령이 최근까지 샤론총리에게 강력한 지지를 보내면서 아라파트수반에게는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경멸적인’ 평가를 내린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미국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할 때 친(親)이스라엘 정책을 일시 포기했다.부시 대통령과 파월 장관이 팔레스타인 국가창설을 지지한다고 강조,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권으로부터 군사공격에 대한 지지를 얻어냈다.전쟁이 승리로 끝나가고 팔레스타인의 자살공격이 잇따르면서친이스라엘로 돌아섰지만 미국은 아랍권으로부터 중동에개입하라는 압력을 계속 받았다. 부시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을 테러에 대한 자위권 차원으로 간주했으나 민간인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확산되자 이를 명분삼아 개입쪽으로 급선회한 것으로분석된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조차 7일 오전 브리핑에서 좋은 ‘징조’가 보이지 않는 한 중동특사 파견은없다고 말했으나 오후에 특사파견이 발표됐다. 샤론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고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반전 분위기가 확산돼 미국이 개입할 적절한 시점으로평가한듯하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이 ‘사우디 중재안’ 거부

    이스라엘 정부는 3일(현지시간) 1967년 중동전쟁 이전 영토로의 전면 철수는 자국의 안보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사우디아라비아의 중동평화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사우디의새 평화안은 이스라엘이 67년 이전 영토로 전면 철수할 것을 요구한 유엔결의안 242,338호를 다른 국제결의로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보도했다. 샤론 총리의 기드온 사르 총무보좌관도 각료회의가 끝난뒤 공식 발표를 통해 이스라엘로 하여금 67년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선으로 철수하라는 사우디 평화안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는 전제조건이라고 밝혔다.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가 지난달 밝힌 평화안은 이스라엘이 67년 중동전쟁 때 점령한 모든 아랍 땅에서 철수하면 그 대가로 아랍국들이 이스라엘과 전면적인 정치,경제,문화 관계를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전날 에밀 라후드 레바논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사우디 평화안에 의구심을 표명한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오는 7일 사우디를 방문,압둘라 왕세자와 새 평화구상에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사드 대통령은 특히 압둘라 왕세자와의 회담에서 67년중동전쟁 이전엔 시리아 영토였던 골란고원 반환 문제를 집중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3일지난 2∼3일 사이 이스라엘인 21명이 팔레스타인의 테러 공격으로 숨지는 등 유혈 충돌이 격화됨에 따라 팔레스타인에대한 군사적 압박을 상시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팔레스타인의 테러 공격에 쐐기를 박겠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관리는 30명 가까운 사망자를 부른 지난주 이스라엘군의 발라타,제닌 2개 난민촌에 대한 진입·수색과 같은 조치가 언제든 다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말해 유혈 보복의 악순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했다.이스라엘군은 실제로 4일 요르단강 서안 제닌과 가자지구남쪽 라파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에 잇따라 진입,총격전을 벌였다. 아랍권 내부에서도 시리아와 레바논이 중동 평화는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와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수를 규정한 유엔결의에 따르지 않고서는 이뤄질 수 없다며 사우디 평화안을사실상 거부하고 나섰다.이에 앞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국가원수도 2일 사우디 평화안에 대해 “값싼 거래이자 충격적인 것”이라고 폄하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과 아랍권 내부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사우디 평화안을 되살리자는 노력도 활발하다.5일워싱턴을 방문하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조지W 부시 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사우디 평화안을 성공시키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오는 주말 중동을 방문하는 딕 체니 부통령 역시 사우디 평화안 추진 문제에 매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세진기자 yujin@
  • 이, 팔 난민촌 이틀째 맹공… 140명 사상

    [나블루스·예루살렘·워싱턴 외신종합] 팔레스타인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잇단 공격으로 국제사회에서 지지가 확산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중동평화안에 암운이드리우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1일 새벽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에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4시 탱크를 앞세우고 요르단강서안의 제닌 난민촌에 진입,팔레스타인 민병대에 대한 수색작업을 폈다.앞서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군이 탱크와 헬리콥터의 엄호 아래 요르단강 서안의 발라타 난민촌에 들어가 무차별 사격을 퍼부어,팔레스타인인 13명과 이스라엘병사 1명 등 모두 14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부상했다고 병원 소식통들이 전했다.이스라엘군이 테러범 색출을 명분으로 일부 지역에 진입한 적은 있지만 직접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공격한 것은 17개월만에 처음이다. 팔레스타인 민병대 지도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결사항전을다짐하고 보복방침을 분명히 했다.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고문인 아흐메드압델 라흐만은 “이스라엘의 점령이 지속되는 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자신과 조국을 방어하지 못하도록 막을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윌리엄 번스국무부 근동 담당 차관보는 지난달 28일 사우디를 방문,중동평화안에 관한 논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 “사우디 중동평화안 성패 美지원 여부에 달려있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제안한 중동평화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지원이 관건이라고 주장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3개월째 연금상태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서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17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폭력사태의 고리를 끊기 위해,미국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제안을 적극 활용할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라파트 수반은 “가장 중요한 사안은 사우디 평화안이 유럽과 러시아,미국 등에 의해 수용됐다는 사실”이라면서 1991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중동중재안을 제시한 만큼 그의 아들 부시 대통령이 중요하고 역사적인 사안을 마무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 정부는 중동지역에서의 평화정착을 위해 몇가지 시도를 공격적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폭력종식에 대한 책임은 여전히 아라파트 수반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 샤론 “사우디 지도자 만날 용의”

    [카이로 연합]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제시한 중동평화안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가 잇따르고있는 가운데 이 평화안을 성사시키기 위한 각국 지도자들의외교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6일 압둘라 왕세자와 전화 통화를 갖고 새 중동평화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중동평화 달성을 위해 사우디와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는 미국의 염원을전달했다고 전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대외정책대표는 27일 사우디를 전격 방문,압둘라 왕세자와 사우디 주도의 새 중동평화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도 이날 카이로에서 회담을 열어 새 중동평화안을 논의,이스라엘에 대해 새 평화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압둘라 2세 국왕과의 회담 내용을 전한뒤 중동평화안을 논의했다고 이집트 국영 MENA통신이 보도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아라파트 수반간의 회담을 신속히 무조건적으로 개최할 것을 촉구하고,유럽과 미국이 중동평화협상에 보다 깊이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샤론 총리는 새 평화안을 논의하기 위해 어떤사우디 지도자라도 만날 의사가 있다고 말했으며,페레스 외무장관도 압둘라 왕세자의 중동평화안을 환영했다. 특히 샤론 총리는 사우디 평화안의 세부 내용을 파악하기위해 사우디 관리들과의 회담을 주선해줄 것을 미국측에 요청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새 평화안이미국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이미 사우디측과의 협의를 통해이 방안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우디 평화안’ 중동 돌파구 될까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시한 새 중동평화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가 확산되는 가운데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담당 대표가 28일 사우디 제다에서 새 중동평화안에대해 논의하기로 해 이 제안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팔레스타인에는 영토를,이스라엘에는 국교정상화를 통한 평화를’이라는 아랍권 맹주 사우디의 새 해법 제시에 이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가택연금을 둘러싸고 연기됐던 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간 안보회담이 재개돼 17개월째 계속되는 ‘피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평화를 회복하리란 실낱같은 희망을 던지고 있다.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79)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가 지난 17일자 뉴욕타임스에 실린 기자회견에서 밝힌 새 중동평화안의 요체는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을 포함해 1967년 중동전쟁 때 점령한 모든 아랍 영토에서 물러나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승인하면 아랍연맹 전체 회원국들이 동시에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자는 것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제안자가 다름 아닌 완고한 아랍 민족주의로 이스라엘과의 관계정상화에 반대해온 압둘라 사우디 왕세자라는 점이다.아랍권 내에서의 그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이번 제안이 갖는 무게는 사뭇 다르다. 또 아랍연맹 회원국과 이스라엘의 수교 제의다.이는 이스라엘이 건국 이래 지난 54년간 최대의 과제이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만이 지적했듯 사우디의 중동평화안은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임기말까지 타결을 끌어내기 위해 매달렸던 중재안과 유사하다.당시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에 가자지구 전부와 요르단강 서안의 90%이상 및 동예루살렘 일부 지역을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하지만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더 많은 영토와 난민문제 해결 등을 요구해 결국 결렬됐다. 다음달 27∼29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아랍연맹 정상회담에서 사우디가 새 중동평화안을 정식 제의함으로써교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에 돌파구가마련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높다. 하지만 난제도 많다.클린턴 전대통령이 평양방문까지 포기해 가며 공들였던 중재안의 결렬을 가져온 난민문제와양대 종교의 성지가 있는 예루살렘 지위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또 사우디가 요구한 영토반환 대상에 시리아의 영토였던 골란고원까지 포함되는지 여부도불투명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이 대통령·사우디왕세자 곧 회동

    [예루살렘 AFP DPA 연합] 사우디아라비아가 제안한 중동평화안에 대한 지지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모시 카트사브 이스라엘 대통령이 평화안을 제창한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를 예루살렘으로 초청한다고 25일제의했다. 카트사브 대통령은 이어 국왕의 건강문제 때문에 사실상사우디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압둘라 왕세자를 초청하면서이스라엘 정부에 그의 평화안을 제시하도록 제의했다. 압둘라 왕세자가 뉴욕 타임스와의 회견을 통해 처음 밝힌 새중동평화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전쟁에서 점령한모든 영토에서 물러나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승인하면아랍연맹 전 회원국들이 이스라엘을 승인하고 관계를 정상화한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하비에르 솔라나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와 회담한 뒤 압둘라 왕세자의평화안을 “새롭고 흥미로우며 환상적”이라고 평하고 “이스라엘 정부는 아직 공식 제의를 받지는 않았지만 사우디 평화안의 성격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아리엘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이미 사우디측과 평화안을 논의할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혔으며,미국에 사우디와의 회담을중재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난 UN총장, 중동 개입 필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해결하기 위해서는 제3자의 역할을 포함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21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중동사태가 나락의 경지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미국이 제안한 미첼·테닛평화안은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양측이 먼저 휴전한 뒤 점진적인 신뢰구축 조치에 나서자는 미국의 기존 중동정책은 더 이상 실효성이 없다면서 중동사태의 해법을 위해 새롭고 창조적인사고를 즉각 검토하자고 촉구했다.이를 위해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사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난 총장의 이날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입장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것이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중동정책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아난 총장은 “안보문제는 영토와 팔레스타인인들이 처한 열악한 환경 등 경제·사회적 현안들과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영국 등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안전보장이사회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한편 제3자의 역할을 강조한 아난의 주장에 미국과 이스라엘은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이스라엘은 당사국들간의직접 대화를 통해서만 평화협상이 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미국의 미첼보고서는 양측이 평화협상을 개시하기 전에 냉각기를 가진 뒤 상호 신뢰구축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아난 총장이 염두에 두고 있는 새 중동정책으로는 몇가지가 거론되고 있다.이 가운데 하나는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제안한 휴전 직후 팔레스타인 자치국가 설립안이다.사우디 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세자가 제안한 이스라엘이 점령지에서 완전 철수하고 그 대가로 아랍국가들도이스라엘을 인정하자는 평화안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프랑스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선거를 통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인정하고 평화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했었다. 김균미기자
  • ‘한반도평화해법’ 큰 시각차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자세로 한반도 정세가 긴박해지면서 정치권의 논란도 가중되고 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지난달 방미 중 미 관리들과 나눈 대화내용을 놓고 여야가 7일 뒤늦게 신경전을 벌인 사실이 이를말해준다.특히 부시의 대북정책에 대한 시각이나 한반도긴장 완화를 위한 해법에 큰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부시 강경책에 대한 시각= 민주당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강경책이 한반도 평화안정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김근태(金槿泰) 고문은 지난 5일 국회 정당대표 연설을 통해 “지난 권위주의 시대에 미 행정부가 범했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일부 의원들은부시의 강경책이 엔론 스캔들 희석과 미사일방어체제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시각도 갖고 있다. 한나라당은 상대적으로 부시의 대북정책에 보다 공감하는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이 총재는 지난 4일 국회 연설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 해결은 한반도 평화안정에 필수적”이라며 “북한은 이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데 역점을 뒀다.물론 한나라당도 즉각적인 북·미대화를 강조한다.다만 선후관계를 따지자면 북한이 즉각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미국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으로 볼 수 있다. ●한미공조와 대북정책기조=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햇볕정책의 기조가 유지돼야 한다는 주장이다.민주당도 긴밀한 한미공조를 강조하고 있긴 하다.그러나 외교채널을총동원,부시 행정부와 긴밀한 대화를 통해 대북 강경책을누그러뜨리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한미간 공조를 보다 중시한다.이 총재는국회 연설에서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를 통해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해소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기 위한 공동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나라당은 북·미갈등이 자칫 한미공조를 해치는 쪽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특히 9·11테러사태 이후 변화된 미국의대외정책에 우리 외교팀이 미숙하게 대응했다는 판단이다. ●대북정책= 민주당은 남북간 활발한 대화와 교류로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한국 정부가 쥐는 정책구도를 그려왔으나,여의치 않게 되자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특히북·미간 긴장고조로 남북대화가 더욱 지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민주당은 오는 19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부시의 강경책을 완화한 뒤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북·미간긴장을 완화시킬 계기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정부의 ‘퍼주기식 햇볕정책’을 상호주의에 바탕을 둔 ‘전략적 포용정책’으로 즉각 전환해야한다는 주장이다.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기다릴 것이 아니라,앞으로는 공고한 한미 공조를 지렛대로 삼아 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문제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선 신뢰구축,후 군비축소’의 접근방식인 반면한나라당은 ‘군비축소를 통한 신뢰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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