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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아파 최고지도자 시스타니 평화안 제시

    이라크 강성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이끄는 저항세력과 미군이 나자프에 위치한 시아파 성지 이맘 알리 사원 주위에서 3주째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시아파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알 시스타니가 양측간 중재 협상에 나서면서 사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심장질환 치료를 위해 영국에 머물다 25일 귀국한 시스타니는 시아파 신도들에게 “나자프를 파멸에서 구하자.”며 나자프를 향한 평화행진을 제안,26일 수천명의 신도들을 이끌고 나자프에 도착했다. 시스타니는 ‘나자프와 쿠파를 무기 없는 도시로 만들고,나자프에서 외국군이 철수하고 이라크 경찰에 치안을 맡기며,임시정부가 이번 전투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내용의 평화안을 양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타니의 도착에 맞춰 아드난 알 조르피 나자프 시장은 양측에 24시간의 휴전을 선언했다.조르피 시장은 “임시정부는 시스타니와 사드르측의 협상로를 보호해 이번 중재협상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24시간안에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군사작전이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나자프 인근 쿠파에서는 사드르가 금요일마다 예배를 위해 방문해 온 이슬람사원에 박격포 공격이 가해져 주민 74명이 숨지고 376명이 부상했다고 이라크 보건부가 밝혔다.공격 주체는 알려지지 않았다.또 시스타니와 사드르를 연호하며 쿠파에서 평화행진에 나선 주민들에게 이라크 보안군 기지쪽에서 총탄이 날아들어 16명이 숨지고 102명이 다쳤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나자프에 모인 시스타니 추종자들에 대한 괴한의 발포로 20명이 숨지고 70명이 부상하는 등 충돌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두 ‘팀장 장관’ 8·15 행보

    두 ‘팀장 장관’ 8·15 행보

    ■ 대통령축사 ‘보충설명’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5일 가진 기자간담회는 ‘노무현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부연 설명’을 위한 것이었다.그는 “경축사는 남북관계에 대한 대통령의 뜻과 의지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분명히 밝힌 것”이라며 경축사에 담긴 대통령의 ‘뜻’을 조목조목 설명했다.기자들이 포인트를 놓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지 이모저모 주석(註釋)을 단 셈이다. 정 장관은 “경축사는 6·15 공동선언의 이해와 남북관계 지속 발전,북핵 해결 이후 대북 지원 의지를 확고히 했다.남북 장성급회담의 역사적 의미,신뢰구축 의미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노 대통령의 분명한 뜻과 의지를 북한이 분명히 읽어주기를 바란다.”,“우리의 의지를 북측이 정확히 읽을 필요가 있다.”는 표현으로 북한의 호응을 여러차례 촉구했다. 이같은 ‘보충 설명’은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책임자로서의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총선에서 노인 폄하 발언으로 위축된 정치적 위상을 만회하려는 행보로도 여겨지며,이처럼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설명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자격이냐.’는 질문에 그는 “통일부장관 입장”이라면서도 “한반도 평화안정에 관한 것은 통일·외교·국방부의 목표이고,이를 종합 조정하는 것이 NSC의 기능”이라고 답했다.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고구려사 왜곡 등 상호 연관성 속에서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후진타오에 항의서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구려사 왜곡 파문과 관련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15일 개인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김 장관은 외교적 파장을 고려한 듯 ‘국회의원 김근태’라고 명시했고,지난 13일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전달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일국의 장관으로서 외국 국가원수에 대한 이례적인 항의서한이고,이해찬 총리의 위상강화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겸직 등 분권형 국정운영 시스템이 제모습을 드러낸 상황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사회분야를 ‘총괄’하게 될 김 장관이 정 장관의 영역인 외교문제까지 관여한 점을 들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기류도 있다.일각에선 차기 대선과 관련,김 장관 특유의 ‘마이웨이’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의 핵심 측근은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결심한 것은 지난 11일이며,이후 중국어 번역 과정을 거쳐 13일 전달됐다.”면서 “서한 발송을 분권형 국정운영과 연결시키는 것은 확대해석”이라고 반박했다.그는 하지만 “정치인으로서 지난달 미국 하버드대 총장의 ‘창녀’ 발언을 비판한 것처럼 앞으로도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서한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에 강경하게 반응하던 중국이 이웃 국가 역사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서술을 시도하는 것은 한국 사람들에겐 뜻밖의 일”이라며 “중국이 많은 역사적 근거와 상식을 무시한 고대사 서술을 시도하는 것은 너무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2004 美대선] 민주 보스턴全大 첫날

    |보스턴 이도운특파원|26일(현지시간) 보스턴의 플리트센터에서 개막된 미국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반(反) 부시 진영의 ‘올스타전’이었다.빌 클린턴·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엘 고어 전 부통령,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 등 민주당의 인기 정치인들이 총출동,조지 W 부시 대통령(공화당)의 실정(失政)을 공격하며 존 케리 대통령·존 에드워즈 부통령 후보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각 주를 대표하는 50여명의 정치인과 종교인 등이 차례로 연사로 나와 오후 4시부터 밤 11시까지 7시간 동안 마라톤 연설회를 이어갔다.민주당은 이날 ▲국내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감세 ▲어린이 의료 전면 확대 ▲테러전에서의 국제 협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정강 정책을 채택했다. 케리 후보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최대격전지의 하나로 꼽히는 플로리다주에서 유세했다. ●클린턴의 여전한 마력 미국의 주요 방송들이 생중계하는 이날 행사의 ‘프라임 타임’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차지했다.부인 힐러리의 소개를 받고 대의원과 참석자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 등장한 클린턴은 능수능란한 연설솜씨로 민주당에 대한 박수와 공화당에 대한 야유를 이끌어냈다. 클린턴은 “민주당과 공화당은 국내 문제나 해외에서의 미국의 역할에 대해 매우 다른 사고 방식을 갖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책임과 혜택을 나눠갖는 하나의 미국을 건설하기 원하는 반면,공화당은 우파들의 손에 부와 권력을 집중시키는 미국이 좋다고 믿는다.”고 공격했다. 클린턴은 이어 “케리 의원은 누구나 베트남 전쟁을 회피할 때 직접 전투에 참여했고,나의 재임 당시 베트남과의 수교 협상을 벌일 때도 ‘나를 보내달라.(Send me!)’며 호치민시로 날아가 그 나라 지도자들과 담판을 벌인 용감하고도 비전을 가진 지도자”라고 소개했다. ●카터, 부시의 중동정책 비판 카터 전 대통령은 25년전 자신의 임기중 토대가 이뤄진 중동평화안 캠프데이비드협정이 부시 정권이 들어선 뒤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카터 전 대통령은 이같은 부시의 잘못된 정책 때문에 중동지역에 반미감정이 팽배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전시 대통령인 트루먼과 아이젠하워 아래서 해군장교로 복무한 사실을 상기시킨 뒤 “역시 해군 참전용사 출신인 존 케리 상원의원도 그들과 같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80세가 된 카터 전 대통령은 정치연설이라기보다는 교장선생의 훈시와 같은 성격의 연설을 했다. ●고어 “2000년 분노를 상기하자” 지난 2000년 대통령 선거에서 다수표를 획득하고도 선거인단 숫자가 모자라 패배했던 고어 전 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 대한 공격수위를 높였다.고어 전 부통령은 지난 2000년 플로리다주에서 재검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법원 판결로 패배한 일을 상기시키며 그때의 분노를 이번 대선 승리의 힘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부시 행정부가 경제,환경,이라크 문제에서 잘못된 정책을 취했다고 비난하면서 미국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다른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고어는 “이라크와 알카에다를 혼동할 것을 주장하지 않는 대통령이 나오면 우리가 더 안전해지지 않겠느냐.”며 우회적으로 부시 행정부를 공격했다. ●부시 진영은 맞불 작전 부시 대통령은 야당의 전당대회 때 ‘현직 대통령은 유세를 하지 않고 조용히 있는다.’는 미국 정치의 관례에 따라 텍사스에서 휴가를 보내며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 진영이 모두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체니 부통령은 워싱턴주를 방문,유세를 벌였다.플리트센터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는 ‘전시 상황실’을 설치,민주당의 입장에 즉각 반격하며 맞불 작전을 폈다.또 부시 선거캠프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도중에 부시 대통령이 주말에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오하이오주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dawn@seoul.co.kr
  • 한반도 평화 돌파구 모색

    광복 이후 처음으로 남한과 북한,미국의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에 대해 논의한다.이에 따라 난관에 봉착해 있는 북핵 실무회담과 북·미관계 개선 등 남북관계 현안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여명 美상원서 포럼 개최 미국 코리아협회(회장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와 미주동포전국협회(회장 조동설) 등은 오는 7월20일 남북한과 미국의 주요 국회의원 30여명을 미국 워싱턴DC로 초청,연방의회 상원 회의실에서 ‘한반도 평화안전포럼’을 개최한다고 열린우리당 이창복 의원이 27일 밝혔다. 한국측 연락창구인 이 의원은 포럼에는 한국측에서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을 비롯,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 5명 이상이 참석한다.북한에서는 우리의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10여명이 참석하는데 구체적인 참석자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美 유력의원 대거참석 미국 상원에서는 리처드 루가(공화) 외교위원장,조지프 바이든(민주) 전 외교위원장,샘 브라운백(공화) 동아태소위 위원장,바버라 박서(민주) 의원,척 헤이글(공화) 의원,러셀 페인골드(민주) 의원,링컨 채페(공화) 의원 등이 참석하며,하원에서는 헨리 하이드(공화) 국제관계위원장,커트 웰든(공화) 전 하원의원 방북 대표단장,톰 렌토스(민주) 의원,헨리 왁스먼(민주) 의원 등이 참석한다. 브루스 커밍스 미 시카고대 교수,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미대사 등 한반도·동북아 문제 전문학자와 언론인,외교관,미국 국무부 관리 등 10여명도 토론에 참여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 부시, 이스라엘 새 정착촌 지지

    |워싱턴·라말라 AFP DPA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철수하는 대신 요르단강 서안의 대규모 정착촌을 존속시킨다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계획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에 아흐메드 쿠레이 자치정부 총리가 부시 대통령을 비난하는 등 팔레스타인측이 중동 평화과정에 사망선고가 내려졌다고 강력히 반발,중동 평화 정착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14일 미국을 방문중인 샤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요르단강 서안에)대규모 정착촌이 존재하는 등 새로운 현실을 감안할 때 중동평화안 최종안이 이스라엘 영토를 1949년 당시 휴전선으로 완벽하게 회귀시키는 방향으로 마련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는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전면 회복하려는 팔레스타인의 기대를 ‘비현실적’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장차 건국될 팔레스타인 독립국에 정착해야 하며 1949년 이스라엘 건국 이전의 고토(故土)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쿠레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부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영토 내 (이스라엘)정착촌에 정통성을 부여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라며 “이는 중동평화 로드맵을 위반한 것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이는 중동평화 과정의 완전한 종식”이라고 비난했다.야세르 아베드 랍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집행위원도 부시 대통령이 팔레스타인의 대의명분을 말살하고 중동평화 과정에 사형선고를 내렸다고 비난했다. 또한 팔레스타인측 중동평화 협상대표를 지낸 사에브 에라카트 자치정부 장관은 부시 대통령이 샤론 총리의 정책을 지지함으로써 중동지역 전체의 미래가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유대인 정착촌을 중동평화의 장애물로 간주해 왔다.이런 전통을 부시 대통령이 뒤엎음으로써 힘겹게 이어지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대화가 중단되는 것은 물론 팔레스타인측의 반발이 연이은 테러 저항으로 나타날 것이 확실시돼 중동의 유혈분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 韓·日외무 “과거사 신중대처”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을 방문중인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장관은 7일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과거사 문제의 사려깊은 대처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했다.반 장관은 동북아 평화안정과 한일 공동번영을 위해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체결과 비자면제,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일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간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특히 반 장관은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위해 과거사와 관련된 민감한 현안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고 사려깊게’ 대처해야 한다고 피력,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 문제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전달했다. marry04@˝
  • [사설] 韓·美 ‘다자틀 보장’ 각론 필요하다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어제 방콕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북 안전보장 다자틀 해결’을 포함한 4개항의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다자외교 무대라는 점에서 두 정상간 논의내용을 문서로 공개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노 대통령이 이라크 추가 파병을 결정한 데 대한 배려로 읽혀진다. 무엇보다 부시 대통령이 ‘다자틀 해결 방안’을 언급한 것은 의미있는 변화이다.파월 미 국무장관이 그동안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긴 했으나,다자보장안이 미 행정부 대북 접근정책으로 확정되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지난 5월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대북 추가적 조치’라는 무력사용 가능성을 열어두고,남북 교류협력까지 핵문제와 연계시키려 했던 공동성명과 비교하면 진전으로 평가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정상회담이라는 것이 양국 정상간 우의를 다지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기 때문에 이번 역시 다자틀 해결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다만 두 정상이 북핵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촉구한 데서 어림풋이 그 추진방향을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한·중정상회담에서 북한에 회담을 통한 문제해결을 촉구했으나,다자틀 방안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태도다.북한도 ‘핵억제력 물리적 공개’를 위협하면서 문서보장이 아닌 법적구속력을 지닌 불가침조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테이블에 오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이번 회담은 북핵을 둘러싼 국제환경을 한반도 평화안정에 유리한 방향으로 일단 돌려놓은 셈이다.그런 만큼 정부는 회담을 평가하기에 앞서 북핵 정책기조의 변화 방향과 내용을 정리하고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강구하는 작업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본다.먼저 ‘다자틀 안전보장’의 참뜻을 중국이나 러시아 등을 통해 북한에 전달하고 북한이 위험한 핵위협을 실행에 옮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중국·러시아와 외교적 접촉도 확대하기를 바란다.
  • 남북협력기금 “매미 때문에…”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위원장 서정화)는 16일 금강산 관광경비 및 대북비료 10만t 지원,남북 철도·도로연결용 자재·장비 지원 등을 위한 남북협력기금사용 문제를 논의했으나 여야간 이견으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17일 전체회의로 미뤘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이날 금강산 관광경비(200억원),대북비료 10만t(320억원),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대북 자재·장비(900억원) 등의 지원방침을 밝힌 뒤 필요한 비용을 남북협력기금에서 사용하겠다며 국회의 허용을 요청했다. 금강산 관광경비 200억원은 올해 관광가능 인원과 지난해 지원비율 등을 토대로 산출됐다.통일부는 이 가운데 올해 70억원,내년 13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태풍 ‘매미’피해로 인해 대규모 대북지원에 대한 여론반발이 우려되고 ▲금강산 관광사업의 경우,수익성 확보를 위한 북한과 현대아산의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 등을 들어 반대입장을 밝혔다.그러나 남북합의 사항인 남북 철도·도로 연결용 자재·장비 지원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았다.한나라당 박원홍 의원은 북한이 지난 7일 전화통지문을 통해 10만t의 비료지원을 요청한 뒤 10일 만에 정부가 지원결정을 하려는 것과 관련,“마치 북한이 맡겨놓은 비료를 찾아가는 것 같다.”고 정부의 졸속결정을 꼬집으면서 재논의를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금강산 관광사업의 상징성과 대북지원 및 남북교류활성화가 남북관계 및 한반도 평화안정에 기여하게 될 점을 지적,남북협력기금 사용에 대해 대체로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서 위원장은 양당 간사간 협의를 요구하며 전체회의로 결정을 넘겼다. 정 장관은 “태풍 매미로 상황이 묘하게 됐으나 그렇다고 남북협력기금을 수재현장에 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면서 “20일로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라크 전투병파병 논란 / 정부 고위관계자 문답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15일 찬반 양론으로 첨예하게 엇갈리고,각종 추측성 보도도 나오는 이라크 추가파병에 관해 설명했다.고위관계자는 익명을 요청했다.다음은 문답.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보 등 미국측 인사들이 파병을 요청하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노무현 대통령을 만났나. -대통령을 만난 적은 없다.고위 관계자를 만났다. 미국의 요청은. -독자적인 작전수행 능력을 가진 경보병 부대 파병을 요청했다.폴란드 사단규모를 요청했다.사단사령부가 있고,수송·통신·행정지원 등이 있는 여단(급)으로 보면 된다. 전투병을 파병해달라고 했나. -경보병 부대라고 그랬다.현재 의료 지원단이나 건설공병대가 (이라크에서)활약하고 있지만 건설이나 의료지원이 아닌 것을 얘기했으니까…. 경보병 부대를 요청한 이유는. -미국이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독자적으로 하는 게 문제점이 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의 파병을 요청한 게 아닌가. 미국은 다국적군 형태를 명시적으로 했나. -다국적 평화유지군(PKF) 언급은 없었다. 추가파병하면,미국은 재배치나 주한미군 감축을 유보하겠다고 했나. -파병과 재배치 문제는 별개다.파병과 주한미군 문제를 연계해서는 안 된다. 파병하면 뭔가 받아낼 게 있어야 하지 않나. -파병을 하면 국익과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한반도 안보와 평화 등에 기여할 수 있느냐를 봐야 한다.(당장)뭔가 얻어내려고 미국과 협상을 하는 것은 아니다.정부는 그럴 생각은 없다. 유엔 결의안이 파병의 변수가 되나. -하나의 고려요소는 될 수 있지만 전부는 아니다.여러가지 복합적인 정세와 다른 나라들의 동향,한·미동맹,평화안정유지문제 등을 총체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할 것이다. 언제까지 주둔해야 하나.이라크에 민간정부가 들어서기까지 약 1년 정도라는 말도 있는데. -그런 정도다.장기간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추가 파병은 언제 결정되나. -시한 정한 것은 없다.미국측은 조속한 시일내에 결정해주기를 희망하고 있지만,(결정은 우리의)주권이므로 여러가지를 감안해서 결정할 것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아라파트 “중동평화 로드맵 폐기”

    |워싱턴 AFP 연합|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2일 미국이 중재한 중동평화 로드맵(단계적 이행안)이 최근 잇단 이스라엘군의 침공으로 사문화됐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에서 가진 미 뉴스전문채널 CNN과의 회견에서 “로드맵은 폐기됐다.”면서 “이는 이스라엘군의 최근 수주 간 공격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아라파트 수반은 하마스 같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이스라엘과의 휴전선언을 재개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고 CNN은 전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또 이라크 사태와 내년 대선 몰입 등의 이유로 미국이 중동평화안 유지에 충분한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자신과 마흐무드 압바스 총리간 불화설에 대해 “팔레스타인 지도부 내에 문제를 일으키려는 이스라엘에 의해 과장된 보도”라고 비난했다.
  • 이·팔 정상회담 / 美평화안 지지 재확인

    |예루살렘 AFP 연합|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총리가 1일 중동평화 정착을 위한 제3차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압바스 총리는 이스라엘의 수배 민병대원에 대한 암살 정책과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고 팔레스타인 구금자 석방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바스 총리는 회담 직전에 이같은 요구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으며 회담을 위해 라말라를 출발하기 전에도 정상회담에서 팔레스타인 구금자 석방과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에 대한 활동의 자유 허용,보안과 금융 문제 등을 다룰 위원회 설립 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양국 정상은 미국이 고안한 평화안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평화협상을 성사시킬 것임을 강조했다.
  • ARF 이모저모 / “北 NPT탈퇴 철회를” 아세안 의장성명 채택

    |프놈펜(캄보디아) 김수정특파원|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10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 성명 내용을 놓고 22개 회원국과 북한간 신경전이 벌어졌다.쟁점은 제7항에 들어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철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협조 재개 문제.오전 회의 내내 북한 핵문제를 둘러싸고 “한반도에 핵은 있어선 안된다.”는 강경 분위기를 반영,의장인 캄보디아의 호르남홍 외무장관은 이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북한은 이에 강력 반발했다. ●북한의 성명 문안 삭제요구 무산 북한 허종 대사는 의장 성명내용에 NPT 등의 문구가 들어가자 “북한의 NPT 탈퇴조치는 스스로 한 게 아니며 미국의 대북 압살 적대시 정책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며 의장성명에서 삭제할 것을 주장했다.이에 대해 호르남홍 의장은 “모든 나라가 이 문제를 언급했기 때문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성명 채택을 강행했다.대신 북측 허종 대사가 회원국들 앞에서 “북한은 7항 문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을 밝히는 선에서 회의가 종료됐다.원래 ARF 의장 성명은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되는 것이지만 북한의 이날 발언은 회의록에 기록되는 선에서 만족해야 했다. ●“IAEA사찰 다시 받아라” 회원국 강경 회의에 앞서 빌 그레이엄 캐나다 외교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NPT 체제로 복귀하고 IAEA 사찰관을 다시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히는 등 대부분의 서방국가들이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대량살상무기 문제와 관련,대북 압력에 아세안(ASEAN)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한 미국에서부터,각국 입장이 반영된 형태로 추진돼야 한다는 중국 입장에 이르기까지 세부적으론 미묘한 차이도 보였다.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한국과 일본이 포함된 다자회담이 바람직하다는 입장과 함께 북핵 불용 및 평화적 해결 원칙 입장을 재강조했다. 북·미 양측은 이날 미국의 대북선제 공격 실체와 회담을 매개로 공방을 벌였다.북한에 대해 “있지도 않은 미국의 대북공격을 구실로 삼는다.”고 한 파월 장관의 대북 언급에 대해 허종 대사는 “파월 장관이 핵공격 의사가 없다고 한 것은좋은 일이나,워싱턴에서는 다른 의사도 나오기에 양자회담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파월은 앞서 양자회담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다자틀 속에서 각국은 자유롭게 자국 입장을 개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납북 피해자를 귀환시킬 것,그리고 나머지 납치자 문제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은 “한반도 비핵화 지지를 밝히면서도 북핵 관련 당사국의 모든 의사가 반영되는 것이 역내 평화안정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crystal@
  • 이·하마스 전면戰 선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합의했던 중동평화안이 피의 보복으로 얼룩지고 있다.지난 이틀간 39명의 사망자와 130여명의 부상자를 낸 이·팔 폭력사태는 양측이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2일 팔레스타인 무장저항단체 하마스에 대한 3번째 미사일 공격을 감행,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포함한 3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앞서 11일 예루살렘에서 버스 자살 폭탄 테러를 자행했던 하마스 역시 “외국인은 떠나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테러공격을 다짐했다. 중동평화의 걸림돌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비난을 받고 있는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슬람 저항운동단체다.팔레스타인 민중봉기(인티파다)가 일어난 직후인 지난 1987년 창설됐으며 이슬람 수니파의 원리주의를 내세운다. 하마스의 목적은 단기적으로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이스라엘인을 몰아내는 데 있고 궁극적으로는 이슬람 국가를 창설하는 데 있다.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는 물론 이스라엘 전체에 이슬람 교리를 원칙으로 받드는 국가를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때문에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간의 평화협상을 반대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를 자행한다.2005년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을 명시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별개 국가로 인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동평화 로드맵을 하마스는 인정하지 않는다. 하마스의 조직은 탄탄하다.정치와 군사 부문으로 조직이 이원화돼 있으며 역할 구분도 확실하다.정치조직은 3개의 위원회로 된 중앙지도부 아래 활동분야별로 4개의 하위조직이 있다. 요르단강 서안지역에 3명,가자지구에 1명의 지역책임자를 두고 있으며 그 아래 세분화된 세포조직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들의 역할은 각 지역을 사회적,종교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데 있으며 학교와 의료시설 등 인프라 건설도 책임지고 있다.이같은 역할로 인해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특히 경제적으로 열악한 가자지구에서 인기가 높다. 군사조직은 에제딘 알 카삼 여단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테러활동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다. 이스라엘인 60명이 사망한 1996년 버스폭탄테러를 자행했으며 올 1월에도 텔아비브 중심가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를 벌여 130여명의 사상자를 내는 등 테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국제 플러스 / 팔 민병대 위장공격… 이軍 4명 사망

    |가자시티 AFP 연합|이스라엘군으로 위장한 3명의 팔레스타인 민병대원들이 8일 새벽(현지시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사이의 에레즈 국경 인근 검문소를 공격,이스라엘 군인 4명이 사망했다. 이번 공격은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단언한 지 몇 시간만에 발생했으며 하마스,이슬람 지하드,알 아크사 순교여단 등 3개 무장단체들은 이번 공격을 합동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로 중동평화안 실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됐으나 콘돌리자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미국이 중동평화 로드맵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 미 정상회담 / 전문가 평가

    북핵과 주한미군 문제 등 중요 현안을 다룬 한·미 정상회담이 4페이지에 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막을 내렸다.노무현 대통령과 조시 W 부시 대통령의 워싱턴회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미 관계 재정립에 성공함으로써 위태했던 한국의 안보·경제 정세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향후 추가조치 마련 등 실천 단계에서의 한·미간 갈등을 우려하는 지적도 많았다. 북한핵 ●백진현 서울대 국제지역원 교수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최대 관심사는 양국 관계 복원과 북핵 문제였다.이번 정상회담은 양국이 각각의 입장에서 조금씩 물러서 타협점을 찾고,현 단계에서 평화적 해결에 합의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한·미 동맹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노무현 대통령의 노력도 평가해야 한다. 그러나 각론으로 들어갔을 때가 문제다.북한이 3자회담 등에서 협력하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미국은 “군사적인 공격을 포함,모든 가능성을 테이블에 올려놓는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실제 공격을 의미하기보다는 대북 카드로 활용하는 측면이 크다. 따라서 한·미가 합의한 ‘추가조치’의 핵심은 유엔 차원의 제재가 될 것이다.북한이 이미 핵재처리를 완료했고,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밝힌 만큼 이것이 입증된다면 유엔 차원에서의 제재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생각된다. 미사일과 마약 수출,위조지폐 유통 차단 등 북한으로 현금이 들어가는 통로를 막는 봉쇄정책도 테이블에 오를 것이다.이 조치가 효과가 있으려면 한·미·일과 함께 중국의 공조가 필요한데,한·미 양국은 중국의 역할을 평가하고 있다.그러나 중국이 얼마나 여기에 보조를 맞출 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한·미는 남북 관계와 핵 문제의 연계를 밝혔다.북핵 문제의 효과적인 해결을 위해선 그럴 수밖에 없는 조치이다.남북 관계는 위축될 수도 있다.중요한 것은 한·미간 공조이다.미국뿐 아니라 우리 정부도 향후 대북 전략을 짜는데 있어 공동성명을 기반으로 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상·무역 ●최낙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투자정책실장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일부 외국 투자가들의 우려를불식시킨 점이 가장 큰 성과로 보여진다.한국경제의 기초 여건이 견실하다고 평가한 점도 같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에서는 지엽적인 문제까지 담을 수는 없는 만큼 이번의 경우 괜찮은 수준의 합의 결과로 이해된다. 우선 동북아 경제중심을 달성하는데 있어서 무역개방과 투자,투명성의 제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대목은 의미가 있다.우리의 경제발전에 대해 일부 외국 투자가들 사이에서 우려가 있었고,혹시 일반 노동자·농민들의 이익을 강하게 하기 위해 개방정책이 다소 소홀하게 다뤄지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한꺼번에 불식시킬 것으로 보여진다. 무역에 있어서 투명성과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르겠다는 것 역시 안정감을 줄 것이다. 무역개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간부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눈에 띈다.무역개방을 하는 과정에서 민간분야의 산업구조조정 과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양국간의 경제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천명하고 협의를 통해 양자간 통상현안을 해결한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은 양국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긴밀하게 정보교류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 역시 원론적이긴 하지만,양국간의 신뢰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밖에 참여정부가 그동안 해외에서 계속해 온 한국경제 설명회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군사·안보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 군사·안보적인 측면에서 21세기형 한·미동맹 관계로의 변화를 위한 초석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한·미관계도 중장기적 차원에서 지역의 평화안정과 세계평화에도 동참하는 형태의 동맹 발전이 필요한 상황인데 이런 분위기가 곳곳에서 느껴진다.내용은 크게 7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부시대통령이 미군의 강력한 전방 주둔배치를 통해 미국의 한국 방위에 대한 공약을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주한미군에 대한 국민적 우려에 대한 불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번째 키워드는 한·미동맹을 ‘현대화’한다는 것이다.내용면에서 보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한·미군간 미군의 능력,한국군의 능력 등을 활용해서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현대화·강화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주한미군의 대비태세를 더 강력하고 지속할 수 있는 쪽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넷째는 한강 이북의 미군기지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정치 경제 안보 여건을 조심스럽게 고려하면서 추진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섯째는 미 2사단의 재배치 문제와 관련,우리와 충분히 협의하면서 한반도 정세와 경제적인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즉,용산기지 이전은 최대한 빨리 하되 미 2사단 문제는 조금 시간을 갖고 해나겠다는 얘기다. 여섯째는 한반도 방어에 있어 한국군 역할의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갰다는 것이고 마지막으로는 한·미양국의 협력범위가 한반도를 넘어서는 국제적인 안보위협 도전에서 확대 협력해 나간다고 했다.
  • 이軍, 팔 자치지역 공격 15명 사망 / 美 평화案 전달 하루만에 발생

    |가자(요르단강 서안) 외신|이스라엘군은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 하루만인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과격세력 거점들에 대해 대대적인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은 미국이 단계적 평화정착 구상을 담은 새로운 중동평화안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 전달한 지 하루만에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3시쯤 헬기와 탱크,불도저,장갑차 60여대를 동원해 가자지구 동부 사자이야 지구를 15시간에 걸쳐 공격,팔레스타인 최대 급진단체인 하마스 지도자 유세프 아부힌(38)과 2세 영아 등 팔레스타인 사람 15명이 숨졌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밖에 가자지구 남단 라파 인근에서도 과격단체들의 무기 밀수용 터널을 수색했으며,이집트와 접경지역의 가옥 20여채를 파괴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이 참석하지 않은 채 첫 각의를 소집,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공격을 성토했다.나빌 아므르 공보장관은 “가자에서 벌어진 일은 압바스 내각에 치명타였다.”고 비난했다.팔레스타인 관영 WAFA통신은 이스라엘군 공격은 팔레스타인 새정부와 중동평화 로드맵에 대한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 국제 플러스 / 아라파트·압바스 팔정부 조각 합의

    |라말라 AFP 연합|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마흐무드 압바스 총리내정자가 23일 새 정부 조각에 전격 합의,미국 주도의 중동평화안이 실행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미국은 작년에 유럽연합(EU)과 러시아·유엔 등과 함께 31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분쟁을 종식하고 2005년까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단계적으로 수립해가는 것을 골자로 한 중동평화 ‘로드맵’을 마련했으나,아라파트 수반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며 압바스 총리 정부 출범 이후로 발표를 미뤄왔다.
  • 볼턴차관 문답 “美, 對北 보상협상 없을것”

    존 볼턴(사진) 미 국무부 차관이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유엔 안보리 조기 회부 방침을 공식 전달해 옴에 따라 북핵문제가 바야흐로 국제사회의 손으로 넘어가게 됐다.2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특별이사회가 안보리에 보고는 하게 되지만 안보리 내부사정 등을 감안,2월 들어서 본격 상정될 전망이다. 다음은 볼턴 차관과의 일문일답. ●미국의 대북 대화정책은. 미국의 정책은 명확하다.북한의 국제적 책임 이행을 위해 직접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나쁜 행동을 보상하는 협상을 할 의사는 없다.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만일 북핵이 안보리에 회부되면 어떤 조치가 예상되나. (안보리 회부는)만약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다.상정 합의가 있는 만큼 이번 주말까지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북핵은 평화에 대한 위협인 만큼 안보리 회부는 마땅하다.안보리는 정치적·경제적 포괄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 ●대북 불가침에 대한 입장은. 대통령이 직접 의사를 표명한 만큼 문서화도 가능하다. ●유엔을 통한 대북 제재 가능성은. 안보리 회부 문제와 제재문제는 개별적이고 서로 관계가 없는 문제이다.안보리가 경제제재를 가한 경우는 별로 없었다.단순히 자동적으로 제재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안정을 보호하는 기관에 회부하는 문제이다. ●안보리에 회부된 뒤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안보리 회부 뒤에는 여러 대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2단계에 가서 어떤 일이 있을지는 북한의 반응을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 ●미국 입장에서 북핵문제가 이라크 문제 처리에 부담이 되지 않나. 안보리가 두가지 문제를 다룰 수 있듯이 미국도 두개를 동시에 다룰 수 있다. ●파월 장관이 북한과의 새 협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는데. 대북 경수로 문제는 미 의회에서 거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북한이 농축우라늄 핵계획을 비밀리에 추진해와 북한을 신뢰할 수 없다.그러나 대화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김수정기자
  • 사우디 자본 美서 대거 회수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지난해 9·11테러이후 미국 내 반(反) 사우디 정서에 불만을 품어온 사우디 투자가들이 최근 몇달간 미국 기업에 투자했던 2000억달러의 자본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우디의 대미 투자액은 약 7500억달러.만약 대규모 자본철수가 일어난다면 미국 경제에 상당한 피해를 입히는 것은 물론 국제유가 등 세계 경제에도 큰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우려된다. *9·11 이후 관계 악화= 사우디 자본 철수의 배경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지난 주 9·11테러 희생자 유가족이 사우디 왕족을 비롯해 은행,자선단체를 상대로 제기한 1조달러의 피해보상 청구소송이 결정타가 됐다.사우디는 특히 미국이 현직 국방 장관인 빈 압둘 아지즈 왕자까지 ‘테러 배후’로 몰아붙인 데 대해 격분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1일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서로에게 최고의 맹방이었던 사우디와 미국의 관계가 이렇게 된 것은 미국이 수십년간 중동정책에서 지켜왔던 균형이 9·11테러를 계기로 깨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1973년 오일 쇼크를 겪은 미국은 그동안 이스라엘을 지원하면서도 중요한 석유 공급원인 아랍국가들을 냉대하지 않았다.특히 석유가격의 안정을 떠받치는 사우디를 특별히 취급해 왔다.그러나 9·11테러가 일어나자 상황은 급변했다. 여객기 납치범 19명중 15명이 사우디 국적자로 밝혀지면서 미국인들에게 사우디는 우방이 아닌 테러리즘의 온상으로 비춰졌다.또한 오사마 빈 라덴과그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에 재정적 도움을 줬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사우디로서는 자국이 악의 화신으로 여겨지는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표출해 왔다. *사우디도 반미감정 고조= 미국 내에서 반 사우디 수사가 심심찮게 울리면서 사우디는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단지 테러리즘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아랍권과 이슬람 전체를 반대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더구나 압둘라 왕자가 내놓은 중동평화안이 미국 내에서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한 데다 아랍권의 반대에도 불구,지역안정을 해치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사우디 내에서도반미 감정이 크게 증폭됐다. 이런 가운데 이달 초 사우디를 “악의 축”으로 규정하는 한 민간 싱크탱크의 보고서가 나오면서 사우디 고위층들 사이에 미국이 노리는 것은 ‘사우디의 유전’이라는 음모론이 설득력을 얻는 등 양국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어 왔다.특히 소송문제가 터져나오자 사우디 일간 알 리야드는 사설에서 “미국이 우리에게 전략적인 선택이며 여기에 어떠한 대안도 없다고 생각한 이들에게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며 대미 관계의 재고를 주장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사우디의 자본 철수가 단순히 경제적 요인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미국의 경제회복이 둔화되고 달러 약세가 지속되자 자금이 일시적으로 유럽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한 전문가는 이러한 개인투자가들의 움직임이 기관투자가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FT는 이날 사설을 통해 “미국과 사우디의 대립은 미국과 아랍권의 대결구도를 원하는 빈 라덴의 뜻대로 돼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란,이라크 등 다른 중동국가들과 이미 불편한관계에 있는 부시 대통령이 사우디마저 적으로 만드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아프리카연합(AU) 공식 출범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치적 모임인 아프리카단결기구(OAU)를 계승한 아프리카연합(AU)이 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정상회담에 참석한 53개 회원국 정상들은 평화안보위원회 창설의정서와 AU의 4대 핵심기관 운영규정을 채택했다. AU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화합 달성과 정치·경제 통합 가속화 외에도 인권보호,민주적이며 신뢰성 있는 통치 촉진 등이 주요 원칙이다.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은 정상회담 개막연설에서 “민주주의 원칙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음베키 대통령은 올해 AU 의장직을 수행한다. 유럽연합(EU)을 모델로 한 AU는 평화안보위원회,아프리카 의회,사법재판소,중앙은행,단일통화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회원국 내정 불간섭주의로 문제해결 능력이 떨어졌던 OAU와는 달리 AU는 인종학살이나 전쟁범죄 등에 관해 회원국에 간섭할 권한을 부여받았다.이를 위해 회원국으로부터 군대를 차출받아 평화유지군을 구성할 방침이다. 아프리카의 분쟁 종식과 함께 빈곤추방을 모토로 하고 있는 AU는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신파트너십(NEPAD)'과 긴밀히 연관돼 있다.NEPAD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민주주의와 인권,정상적 통치체제를 회복하면 서방 선진국들이 경제·재정 지원을 한다는 내용의 프로그램이다.NEPAD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8월 말까지 새로운 민주주의 통치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전경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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