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평화안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민주연구원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남중국해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1050원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AI 수도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2
  • 6자회담 성과없이 폐막

    |베이징 김미경특파원|5개월 만에 재개된 북핵 6자회담에서 참가국들은 폐막 예정일을 하루 넘긴 11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 모여 의장성명 문안을 협의,발표한 뒤 회담을 폐회했다. 검증 의정서 합의가 결렬되면서 이와 연계된 비핵화 2단계인 핵시설 불능화와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완료 로드맵도 채택되지 못해 핵검증 착수는 물론,2단계 완료와 핵폐기 협상도 상당 기간 늦어질 전망이다. 참가국들은 전날 시료채취를 검증 방법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회의를 종료,이날 속개 가능성조차 불투명했었다.중국측은 결국 오전 수석대표들을 불러 협의 내용을 담은 가장 낮은 수준의 합의문인 의장성명을 발표하면서 사태를 봉합했다. 중국측이 발표한 의장성명에 따르면 참가국들은 검증 조건 합의를 위해 이뤄진 진전을 평가하고,검증 과정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원과 자문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시료채취 등 검증 방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검증 주체·대상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언급조차 되지 않은 채 원론적 수준에서만 명시된 것이다. 또 러시아가 의장국인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 실무회의를 내년 2월 중 모스크바에서 개최,러시아가 회람한 지도원칙 수정안을 추가 검토키로 했다.조속한 시일 내 차기 6자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은 지난 7월 6자회담 언론발표문에 담긴 검증체제 및 비핵화 2단계 완료 방안에서 후퇴한 것으로 평가돼 6자회담은 한동안 교착 상태에 빠질 전망이다.특히 우리측이 핵시설 불능화와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등 2단계를 내년 3월까지 끝내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검증 의정서 결렬에 따라 의장성명에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검증 체제에 동의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chaplin7@seoul.co.kr
  • 中·러 ‘핵검증 의정서’ 중재 잰걸음

    中·러 ‘핵검증 의정서’ 중재 잰걸음

    ┃베이징 김미경특파원┃북핵 6자회담이 5개월 만인 8일 중북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됐지만 북한과 한국,미국,일본은 시료채취 등 핵검증 의정서 합의와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했다.특히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라는 ‘당근’을 잃어버린 한·미·일은 북측이 시료채취 명문화를 계속 거부하자 경제·에너지 지원을 검증의정서 합의와 연계하겠다며 으름장을 놨다.이런 가운데 그동안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았던 의장국인 중국과 북·미 양자회동 등에 대해 훈수만 두던 러시아가 본격 중재에 나서 주목된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회담 후 브리핑에서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의장국인 우리측이 대북 지원은 불능화뿐 아니라 검증문제와 포괄적으로 협의돼야 한다고 밝혔다.”며 “어느 한 쪽만 해결하고 나머지를 미룰 수 없어 모두 합의하지 않는 한 둘 다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라서 일방적 입장만 반영할 것이 아니라 포괄적으로 연계,둘 다 함께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불능화 조치와 연계한다는 입장을 바꿔 북측이 검증 합의를 거부할 경우 대북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북측이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가 시료채취 명문화가 아니라 대북 지원이라고 주장한 것과 대치된다. 이런 상황에서 중·러는 회담을 깨지 않기 위한 중재에 나섰다.정부 소식통은 “중·러가 이번 회담의 고비를 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며 “특히 의장국인 중국은 회담 성패의 부담이 커 검증의정서 등을 담은 합의문 초안 마련에 신중을 기한 뒤 회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날 양자회동을 하지 않았던 러시아는 이날 오전부터 북한,중국 등과 잇따라 만나 중재안 등을 협의했다.특히 북·러 회동은 2시간이나 이어져 남북 회동이 지연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에 따라 중·러의 역할이 합의문 도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중국은 시료채취를 명문화하되 비공개 양해각서 등에 담아 향후 이행계획서 마련시 구체화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핵검증 노하우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역할 강조를 통한 대북 설득과 함께 의장국을 맡은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 활동 초안을 회람하는 등 참가국들간 관계개선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chaplin7@seoul.co.kr
  • 이스라엘 총선 내년2월 중동평화안 교착 불가피

    중동평화안이 당분간 교착상태에 빠지게 됐다. 이스라엘이 총선 일정을 내년 2월로 잡은 데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임기가 내년 1월에 끝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집권 연정 다수당인 카디마당의 대표에 오른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이 연정 구성에 실패함으로써 정치적 공백상태를 맞았다. 이스라엘 국회인 크네세트 대변인 기오라 포르데스는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각 정당들은 내년 2월10일 총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는 리브니 장관과 우파인 리쿠드당 대표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가능한 이른 시일에 총선을 치르자는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에 나왔다. 과도정부는 지난달 사임의사를 밝힌 올메르트 총리가 이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일간신문 예디오트 아하로노트는 여론조사결과 “의회 다수당인 리쿠드당이 제1당에 오를 것”이라면서 “리브니가 연정구성을 위해 막후교섭으로 파트너들에게 끌려가기보다는 국민의 여론에 직접 호소하기 위해 조기 총선을 결정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리쿠드당이 제2당, 중도 좌파인 노동당이 제3당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총선 일정에 따라 몇몇 이스라엘 장관은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시리아 및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 중지를 요구했다. 카디마당 소속 의원인 메이르 셰트리트 내무부 장관은 라디오방송에서 “우리(이스라엘)와 미국의 선거 기간에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재의 정치적 상황속에서 과도 정부와 의회는 어떤 협정도 비준할 수 없다.”면서 “시리아와 팔레스타인도 이런 점은 이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의원인 벤 엘리제르 기간시설부 장관은 “과도 정부는 이스라엘의 안위에 영향을 주는 전략적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 터키가 중재한 시리아와의 간접회담에서 1967년 6일전쟁에서 빼앗은 골란고원을 돌려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평화안은 내년 1월에 물러나는 조시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적극 추진해 왔다. 그러나 강경파인 네타냐후 전 총리는 “이스라엘의 국경선을 1967년 이전 상태로 되돌리지 않을 것”이라며 골란고원과 서가자 지구의 반환에 반대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화천, 평화·생태특구 본격화

    강원 화천군은 2012년까지 비무장지대(DMZ)의 테마형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평화·생태특구 개발사업을 본격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풍산리 백암산 일대 7만 3156㎡에 북한 금강산 댐과 평화의 댐을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는 평화 및 생태의 전당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화천군은 백암산에 전망대를 짓고 케이블카 등 이동 수단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DMZ 평화·안보 코스로 비목공원과 평화안보관을 건립하고 쉼터 및 광장, 방문객센터 등을 조성한다. 생태관찰학습원을 만들고 1만 3057㎡의 기존 파로호선착장과 습지식물원 등도 새롭게 건설, 보완한다. 군은 파로호에서 카페리를 타고 평화의 댐에 도착한 뒤 케이블카로 백암산에 올라 이데올로기 잔재인 평화의 댐과 금강산댐을 조망하고 DMZ 사파리공원을 관람하면서 평화의식을 일깨우는 세계적 평화관광지로 키울 계획이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美-러, 그루지야서 충돌하나

    미국이 해군과 공군을 동원해 그루지야 지원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구호물자 지원을 위한 인도주의 작전임을 내세웠다. 그러나 사실상 그루지야 사태에 직접 개입한 셈이다. 러시아군과 충돌할 가능성도 커졌다.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군이 그루지야의 항구와 공항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에게 미군 주도로 그루지야에 인도적인 지원을 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호 물자를 실은 미 공군의 C-17 수송기가 이날 그루지야의 수도인 트빌리시에 도착했다. 전쟁 발발 이후 미군 수송기가 그루지야 공항에 착륙한 것은 처음이다. 뉴욕타임스는 “미군은 그루지야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저지할 것”이라며 양국 군이 대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 군은 14일 “그루지야와의 평화안 합의에 따라 스탈린의 고향인 고리시에 대한 통제권을 그루지야 경찰에 넘기고 철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루지야측은 “러시아군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양측이 다시 교전을 한 것인지 확인은 되지 않고 있지만 고리시 인근에서 적어도 다섯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박격포 소리와 유사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미국은 더 적극적으로 그루지야 사태에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13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그루지야 정부를 지지하며 그루지야의 주권과 영토통합성이 존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정전)약속을 지켜 이번 사태를 끝내야 한다.”고도 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러시아가 휴전 협의를 존중하지 않으면 더 깊은 고립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 라이스 장관은 프랑스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그루지야 사태 해결책을 협의한 뒤 다음주 그루지야를 방문한다. 러시아는 거세게 반발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은 그루지야를 계속 지지할지, 아니면 국제문제에 관해 러시아와 동반자 관계를 지속할지 선택해야 한다.”며 미국을 압박했다. 한편 반 바이부르트 그루지야 대통령 수석 자문위원은 “러시아가 4개월 전부터 전쟁을 준비했으며, 이를 보여주는 정황 증거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그루지야 영토로 들어오는 데 1∼2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美 “그루지야 침공 러에 보복”

    러시아와 그루지야가 프랑스의 평화안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한 가운데 러시아에서는 전쟁 조기 종식에 대한 불만 여론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60㎞ 떨어진 고리에서 트빌리시로 향하는 러시아 군용차량들이 목격됐다고 알자지라가 13일 전했다. 하지만 에카 즈굴라제 러시아 내무장관은 이같은 보도내용을 즉각 부인했다.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트빌리시로 진격하여 도시를 포위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우리는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 바쳐 우리의 수도를 사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미국은 친서방국가인 그루지야를 무력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보복조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1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예정인 러시아와의 합동군사훈련을 취소했다.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PEC) 가입을 저지하고 G-8(선진 7개국과 러시아)모임에서 러시아를 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의 보복안의 효력은 의문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럽연합(EU) 의장국인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평화중재안에 러시아와 그루지야 모두가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6개 평화원칙을 마련했다.6개 원칙은 ▲무력 사용 자제 ▲적대 행위 종식 ▲인도주의적 원조 접근 보장 ▲그루지야군의 주둔지 복귀 ▲러시아군의 전쟁 반발 이전 주둔지로 철수 및 국제 조직 구성 전까지 러시아 평화유지군의 추가 보안 조치 실시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의 향후 지위 및 안전 보장책 마련을 위한 국제적 논의 착수 등이다. 하지만 이같은 합의에도 충돌이 재발할 기미가 곳곳에서 나타났다.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이날 “작전 종료를 선언한 이후에도 러시아 전투기가 남오세티야 외곽 마을을 폭격했다.”고 주장했다. AP통신도 135대의 러시아 장갑차가 압하지야 코도리 계곡으로 향했다고 보도했고, 압하지야 관리들은 코도리 계곡에서 그루지야군에게 박격포로 공격한 사실을 인정했다. 러시아의 타블로이드신문 트보이 덴은 “군사작전 종료가 사카슈발리 그루지야 대통령에 대한 자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면서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기철 송한수기자 chuli@seoul.co.kr
  • 그루지야 사태로 희비 갈린 두정상… 사르코지 뜨고 부시 지고

    |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그루지야 사태를 둘러싸고 니콜라 사르코지(사진 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조지 부시(오른쪽) 미국 대통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평화협상 중재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 주가를 높인 반면 부시 대통령은 무력한 태도로 일관해 ‘지는 별’의 초라한 면모를 여지없이 드러냈다. ●사르코지 평화 중재자 역할 AFP, 로이터는 13일 사르코지 대통령이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이 평화중재안에 합의한 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 순회 의장인 사르코지 대통령은 전날 모스크바와 트빌리시를 오가며 막판 협상을 성사시켰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 남부 휴양지에서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와 바캉스를 즐기던 와중이었음에도 특별기를 타고 모스크바로 날아갔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작전 종료를 명령한 것도 사르코지가 모스크바에 도착한 직후였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6개항의 EU평화안에 합의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어 트빌리시로 이동해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의 합의도 이끌어냈다. 분쟁의 원인인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의 장래문제를 수정안에서 삭제해 불씨를 남겨 놓긴 했으나 중재자로서의 외교력은 충분히 입증한 셈이다. ●부시 대응책 못 내고 무기력 반면 부시 대통령은 사카슈빌리 정부가 친미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대응책을 내놓지 않았다.“러시아의 군사작전은 21세기에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는 구두 경고만 앞세웠다.AP는 “그루지야 사태를 보는 미국 외교정책의 딜레마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며 “미국은 이번 사태를 해결할 능력이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발 나아가 부시 행정부가 그루지야전의 원인을 제공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마저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부시 대통령이 사카슈빌리 대통령을 중앙아시아의 민주주의 모델로 치켜세워 왔는데 이런 태도가 사카슈빌리 대통령에게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게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은 그루지야와 정식 동맹관계를 맺지 않은 상태여서 이번 전쟁에서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coral@seoul.co.kr
  • “비핵화 의무 조속 완수” 6자 외교 ‘6개항’ 합의

    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 외교장관들이 23일 6자회담 개시 이래 처음으로 싱가포르에서 비공식 회담을 갖고 비핵화 2단계 마무리와 북핵 검증,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 등을 논의했다. 6자 장관들은 특히 2단계의 조속한 마무리와 참가국들의 필요한 조치 이행을 담은 합의 6개항을 도출했다.6개 합의에는 ▲6자 외교장관들은 6자회담이 진행되면서 이룬 업적들이 있었다는 데 동의했고 ▲지금까지 합의에 따라 각자가 해야 할 의무사항을 앞으로 완수해 나가기로 재확인했으며 ▲ 6자회담 과정이 핵문제 해결과 이 과정에서 양자관계 개선, 정상화 문제, 궁극적으로 동북아 평화와 화해라는 목적을 이루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는 데 동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2단계 이행에 있어 완전하고 균형적인 마무리가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신속히 검증 이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으며 ▲6자회담 진전을 이룩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수석대표들의 분발을 촉진하고 ▲공식 외교장관회담을 적절한 시기에 조속히 개최키로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의장국인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은 이날 회담을 정리하며 이같은 합의 내용을 밝혔다고 회담 소식통이 전했다. 특히 미국측이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발효 시한인 다음달 10일 전까지 핵 검증체제 구축을 제안한 것과 관련, 북측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이에 호응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북측 대표단 대변인인 리동일 외무성 군축과장은 회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박의춘 외무상은 이번 회담에서 6개국 모두의 완전한 의무 이행을 강조했다.”며 핵신고에 대한 검증 시작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남북은 이날 별도로 양자 외교장관회동을 갖고 양자 현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박 외무상과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우리의 뜻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는 기회로 봤다.”며 “구체적인 말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 문제 현안이 테이블에 올랐다고 이해해도 좋다. 구체적인 얘기들도 거론됐다.”며 “(남북간)현안은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6자회담에 불가피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북핵 검증체제 구축 무산

    |베이징 김미경특파원|11일 댜오위타이에서 이틀째 열린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에서 참가국들은 북한의 핵 신고서 내용에 대한 검증 체제 가이드라인 및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모니터링 체제 구축을 위해 7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했으나 일본측이 대북 지원 거부 의사를 고수하는 등 참가국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참가국들은 12일 수석대표회의와 함께 비핵화 및 경제·에너지 실무그룹회의를 속개, 검증·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원칙 및 가이드라인만 확인한 뒤 의장국인 중국이 의장성명 등을 통해 협의내용을 발표하고 회의를 종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측 김숙 수석대표는 “검증·모니터링 체제와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6자 외교장관회담 개최 및 동북아 평화안보체제에 대해 토의해 원칙적으로 각국 입장의 공통부분을 찾아 실무그룹에 토의 기초로 제공했으나 오늘 이뤄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나라별 입장 차가 커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일본의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참여 여부는 추가적 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다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북 지원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설명했고 다른 나라들은 이를 이해한다고 말한 뒤 참여를 독려했다.”고 밝혔다. chaplin7@seoul.co.kr
  • “6자 회담은 동북아 안보기구 첫걸음”

    “북핵 6자회담은 동북아지역 안보기구 제도화의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다. 이른바 ‘동북아 지역 안보포럼’이다. 라이스 장관은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이스’ 7·8월호에서 “북한 핵문제로 동북아 안보와 평화에 큰 위협이 있었지만 6자회담을 통해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에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 문제는 동북아 국가간의 충돌이나 미국의 고립을 초래할 수 있었지만 한반도 비핵화 노력이 진행되면서 오히려 북핵문제가 협력과 조화의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 당시 6자회담 5개국이 신속하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뤄낸 것을 ‘협력과 조화’의 예로 들었다. 그는 “5개국은 이미 동맹체제를 구축하고 있어서 신속하게 결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또 “(6자회담)당사국들이 동북아 평화안보 체제를 구축해 이런 협력을 제도화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오딩가, 평화유지군 케냐 파병 요청

    케냐 유혈사태 해결의 한 열쇠를 쥐고 있는 야당 지도자인 라일라 오딩가가 3일(이하 현지시간) 유엔과 아프리카연합(AU)에 평화유지군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유엔이 해결사로 파견한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로 정부와 야당이 유혈사태 종식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실시된 대선 개표조작 의혹으로 시작된 유혈사태는 한달 넘게 지속되면서 종종분쟁으로 비화됐다. 심지어 인종청소 양상까지 띠고 있다. 케냐 적십자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 863명이 목숨을 잃고 26만 1000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뉴스전문 채널인 CNN 등 외신은 이날 오딩가가 케냐 서부지역의 본도 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폭력이 심각한 만큼 평화유지군을 파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딩가가 이끄는 오렌지민주운동 대변인인 살림 로네도 “폭력이 전례없던 수준이고 공포스러운 규모”라며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안군이 폭력을 막을 능력이 없다.”며 “살인이 벌어지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는 경우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케냐 정부와 야당은 지난 1일 유혈사태 종식을 위한 조치를 15일 내에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4개항의 평화안에 합의했었다. 아난은 “양측의 회동이 3일 재개되며 이번주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이 전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홍순영칼럼] 북핵문제와 통일한국

    [홍순영칼럼] 북핵문제와 통일한국

    북한의 핵문제는 이미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은 1992년 말에 남북정부 간에 합의된 바 있었다. 주한미군의 전술핵무기 전면적인 철수 선언과 맞물려 체결된 이 비핵화공동선언은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최초의 중대한 약속이었다. 그후 1994년에 북한은 미국과 함께 제네바 기본합의서에 합의한 바 이는 북한의 영변 핵원자로, 핵재처리 공장을 동결하고 궁극적 해체를 약속하는 것이었다. 이때에 핵시설에 대한 제한폭격론, 선제공격론 등의 가상시나리오까지 거론되는 등 심각한 긴장감이 있었다. 이 제네바 합의는 북한의 고농축우라늄 개발에 관한 시비의 와중에서 2002년에 파기됐다. 북한은 핵시설 재가동을 선언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다시 선언하였다.2005년 2월에 북한은 핵무기를 소유하고 있다고 공식 선언하였고 그 후 2006년 10월에 핵실험을 실시하였다. 이로써 북한은 핵무기 제조 능력을 세상에 과시하였다. 북한이 소유한 핵무기의 유형과 숫자 그리고 핵무기 재료의 종류와 수량에 관하여는 확실한 판단이 아직 불가능하다. 6자회담에서는 북한의 핵시설과 핵무기의 동결과 해체의 과정,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과 경제지원, 북·미관계의 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 동북아 평화안보체제의 제도화 등을 주요과제로 삼고 있다. 이러한 제반항목은 상호 연계되어 있고 검증 확인 절차가 있기 때문에 해결의 시한을 전망하기 어렵다. 이것을 두고 핵위기 장기화를 우려하는 견해가 아직 강하다. 북한의 핵개발 의지는 언제부터인가. 북한은 이 핵개발에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북한의 핵개발 의지가 언제부터인가를 짐작하기는 어려우나 그 의지가 확고히 된 것은 1980년대 탈냉전의 시대, 미·소공존의 시대, 그리고 공산주의 퇴조의 시대였다고 추측이 되고 있다. 소련의 분열, 동구권 국가들의 민주화, 중국의 시장경제 노선, 독일통일 등의 큰 역사적 변혁에 대응하여 북한정권은 주체사상과 군사제일주의를 더욱 강화하여 공산주의 독재체제를 수호한다는 큰 정치노선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힘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마오쩌둥의 철학에 따라 경제개발보다는 군사력 강화(선군정치)에서 나라의 안전과 정통성을 구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한 군사제일주의 입장에서 보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미국의 가상적 공격에 대한 억지력이요, 북한 주민을 단합시키고 충성하게 하는 권위의 상징이요, 남한과 미국, 그리고 인접국가들에 대한 협박과 흥정의 수단이 되어 있다. 평양정권의 입장에서 보면 핵무기 개발은 성공한 도박일 것이다. 이런 입장에서 북한은 남한을 엄숙한 대화와 협력의 동반자로 존중하지 아니하고 미국을 외교와 군사의 상대국으로 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언제까지 이 역사의 흐름, 다시 말하면 자유화, 시장경제, 세계화의 큰 흐름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인가. 언제까지 북한정권이 이웃나라와 관계를 끊고 고립하여 홀로 생존할 수 있는가. 그럴 경우 북한 내부에서 오는 항거와 저항은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북한 내부의 항거와 저항은 어떤 형태로 올 것인가. 북한 정권은 얼마나 오래 이 비핵화·자유화로의 결단을 지체할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이 우리가 대비하여야 할 비상사태이다. 우리는 그동안에 더욱 모범적인 자유민주주의 국가, 시장경제의 나라로 성장하여야 한다. 대북관계에서는 자유의 가치와 시장경제의 원칙을 전파한다는 큰 원칙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대북지원은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이것이 통일한국의 기초를 닦는 일이다. 통일한국에의 길은 서울에서 시작한다. 이 원칙과 전략을 세계공동체에 널리 선포하여 지지·지원을 구하여야 한다. 통일한국은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이 있어서 추구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전 외교부·통일부 장관
  • 반총장 “한반도 평화에 유엔차원 노력”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오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2일부터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유엔 차원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반 총장의 요청으로 오전 8시45분부터 15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은 남북관계의 막힌 곳을 뚫어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6자회담의 성공을 촉진하고 한반도 평화체제와 동북아 평화질서 구축을 위한 협력을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고 6자회담 진전과 동북아 안보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유엔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中 전문가가 본 정상회담

    [2007 남북정상회담] 中 전문가가 본 정상회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진징이(金景一) 베이징대학 조선문화연구소장은 2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1992년에 이뤄진 남북기본합의서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과 일정표를 마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1일 말했다. 그는 “북·미 관계가 급진전되고 있는 등 이번 회담은 1차 때보다 주변 상황이 크게 좋다.”면서 “동북아 평화 촉진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떤 내용이 논의될까. -평화체제나 평화협정 등을 주요 의제로 꼽기도 하지만, 핵심 의제가 되기는 어렵다. 어느 정도 논의를 하게 되겠지만 평화체제 논의 등에는 중국, 미국 등 다른 당사자가 있어 구체적으로 의논하더라도 남북만으로는 해결을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북핵 문제도 6자회담이란 큰 틀에서 돌아가고 있고 ‘북·미간 문제’란 측면도 있어 남북간 논의에는 한계가 있다. 아무래도 남북 경협 쪽에 비중이 쏠릴 것이다. ▶무엇이 중점 논의돼야 하나. -실질적인 것들이다. 예컨대 이산가족 상봉이다. 가장 큰 인권문제 가운데 하나 아닌가. 경협 문제도 일방적인 퍼주기 논란이 일지 않도록 걸림돌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제2의 개성공단이든, 북의 광산개발이든 상호보완적으로 틀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협과 경제지원을 큰 틀에서 길게 볼 필요가 있다. 북한은 한국의 재도약에 필요한 가장 큰 시장이 될 수 있다. ▶어떤 공동성명이 나올까. 남북 연방제 논의도 가능한가. -지금까지 남북 관계가 정치적 선언이 없어서 더 발전하지 못한 것이 아니다. 실천의 문제다. 연방제 틀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실질적인 협력 틀이 없으면 무너지기 쉽다. ▶평화체제가 진전된다면 중국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 -중국으로서는 남북 관계 개선을 통한 동북아 평화안정이란 큰 의미가 있다. 남북관계가 화해로 나가고 정상회담을 함으로써 동북아 긴장을 완화시키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중국이 반길 일이지 우려하지는 않는다. ▶한국과 미국, 북한간의 3각 협력 및 협상통로가 강화되고 있다. 중국이 소외되는 것은 아닌지. -중국의 대북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한반도 평화·안정’이다. 북의 경제발전에 중국은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류샤오밍(劉曉明)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나진·선봉을 비롯해 동북지역을 시찰, 북·중간 협력강화 움직임이 거론되고 있다. -상호 경제협력은 얼마든지 여지가 있다. 대사가 이런 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전임 대사들도 다 그렇게 돌아다녔다. 요즘 좀 민감한 시기니까 더욱 부각됐을 뿐,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핵 문제와 6자 회담은 어떻게 전망하나. -북핵 문제는 총체적으로는 긍정적인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북·미관계의 순조로운 진전은 북한의 핵포기를 가능케 할 것이다. jj@seoul.co.kr
  • 한·러 정상 “北 비핵화 긴밀 협력”

    한·러 정상 “北 비핵화 긴밀 협력”

    |시드니 박찬구특파원|노무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남북 정상회담이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과 러시아의 경제협력, 한반도·동북아 평화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호주를 방문 중인 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드니 메리어트 호텔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확인한 뒤 북한의 비핵화 이행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6자회담이 진전해 동북아 다자안보 협력체제로 발전되는 데 러시아측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의 6자회담과 동북아 안보환경 개선 노력을 평가하고, 다음 단계의 진전에서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드니 총독관저에서 열린 APEC 제2차 정상회의에 참석, 지역경제통합과 구조개혁, 인간안보, 신규회원국 확대,APEC 개혁 등 경제·안보 현안에 대해 회원국 정상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정상회의 의장을 맡은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헌법상 임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 참석이 마지막이 된다. 우리도 그분이 보고 싶을 것이고 그분도 우릴 보고 싶어할 것이다.”면서 “노 대통령은 이 지역의 역사와 세계사를 위해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도 좋은 일이 많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15차 APEC 정상회의는 이날 오후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 지역경제통합 촉진, 대테러, 보건 등 인간안보협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정상선언’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일정을 마쳤다. ckpark@seoul.co.kr
  • 한·미정상 회견때 신경전은 통역 탓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지난 7일 호주 시드니 한·미정상회담 ‘언론회동’을 놓고 양 정상이 ‘한국전 종전 선언’과 ‘평화조약’에 대해 거북하고 퉁명스러운 대화를 주고 받았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보도의 발단은 노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 서두 발언에 이어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두 번에 걸쳐 회담의 메시지를 보충 설명해달라고 부시 대통령에게 요청한 장면에서 비롯됐다. 추가 설명 요청은 부시 대통령의 발언을 현장에서 한국어로 번역해서 전달하는 미국측 통역의 잘못에서 출발했다. 통역은 부시 대통령의 원문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대폭 축약한데다, 핵심적인 단어들을 제대로 옮기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가 핵무기 프로그램을 전면 공개하고, 해체할 경우 우리는 모두가 바라는 평화 구축을 위한 ‘새로운 한반도 안보체제’를 이룩해낼 수 있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우리는 ‘동북아 평화안보체제’에 대해서도 논의·추진키로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역은 주요 단어와 내용들을 빼놓은 채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공개·해체할 경우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추상적인 표현으로만 짧게 번역했다. 한국어 통역을 들은 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체제 내지 종전선언에 대해 말씀을 빠뜨리신 것 같은데, 우리 국민이 듣고 싶어하니까 명확히 말씀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추가 설명을 요청했다. 이에 부시 대통령은 회담에서 표현했던 평화조약이라는 구체적 표현을 다시 사용하며 “한국전을 종결시킬 평화조약을 서명하느냐 하지 못하느냐는 김정일 위원장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측 통역은 이번에도 평화조약이라는 개념적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이를 “평화체제 제안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중요한 것은 김정일 위원장에게 달려 있다.”라는 식으로 번역했다. 노 대통령은 통역 해석을 듣고 웃으면서 다시 “김 위원장이나 한국 국민은 그 다음 얘기를 듣고 싶어한다.”고 재차 보충 설명을 요청했고, 부시 대통령은 “더 이상 어떻게 분명히 말씀드릴지 모르겠다.”며 다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 과정으로 이어졌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8일 노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에게 대 북한 적대관계의 공식적 종료를 천명하도록 공개적으로 압박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또 노 대통령이 다음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을 앞두고 부시 대통령과 함께 ‘사진 찍는 자리’를 평화협정의 공개 이슈화 기회로 활용하려 했다고 전했다.dawn@seoul.co.kr
  • “6자회담 이르면 이달말~내달초”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이 이르면 8월 말∼9월 초 개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6자 회담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18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지난달 열린 6자 회담에서 참가국 대표들은 9월 초 6자회담 본회의를 개최한 뒤 빠른 시일 내에 베이징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갖자는 데 동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달 안으로 5개 실무 그룹회의가 끝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6자 회담 개최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6∼17일 중국 선양(瀋陽)에서는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가 열렸으며,20∼2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동북아 평화안보 체제 실무그룹회의가 개최된다. 그러나 북·일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는 일정도 잡히지 않았고 남북한 정상회담을 전후해 열릴 것으로 보였던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도 남북회담 연기에 따라 개최 시기가 불분명해졌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내년부터 국방대 군사학 박사과정 신설

    국방부 산하 교육기관인 국방대학교에 내년부터 군사학 박사 학위과정이 신설된다.14일 국방부에 따르면 3년 과정인 박사학위 과정에는 대위 이상 군인과 5급 이상 공무원, 국방관련 기관 종사자 등이 입학할 수 있으며 정원은 15명 안팎이다. 지금까지 국내 교육기관 가운데 군사학 박사학위 과정을 개설한 곳은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뿐이었다. 해외에서는 미국 해군대학원과 러시아 군사대학원, 영국 킹스컬리지 등이 군사학 박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속 감춘 美

    미국은 남북정상회담을 원칙적으로 지지하고 환영한다면서도 동시에 이런저런 우려와 주문을 쏟아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남북한간 대화를 지지한다.”면서 “이를 통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 역시 “남북한간의 지속적인 화해 노력의 일환”이라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회담을 둘러싼 미국측의 우려와 기본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스노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이 비핵화를 견인할 6자회담의 지속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회담의 의제가 어디까지나 북한 핵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6자회담에 맞춰져야 할 것임을 주문했다. 한국 정부가 이번 회담을 통해 혹여 북한측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을 나타낸 것이다. 워싱턴의 한 전문가는 “미국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번 회담 결과를 잘못 이해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핵포기의 대가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요구를 내세우거나 핵폐기에 소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북한이 핵폐기에 관한 분명한 약속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 정부가 대규모 경제지원이나 주한미군 철수문제 등을 거론할 경우 북한이 핵 핵폐기 진행을 고의로 늦추거나 아예 포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결과적으로 6자 회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수적 성향의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재단 소장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 경제적 보상이 주어진다면 아주 미묘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도 “아직 북한 당국에 보상을 해줄 만큼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충분한 진전이 없었다.”면서 “너무 이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남북정상회담을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나아가 동북아 평화안정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분명하다.하지만 이번 회담이 일정 궤도에 진입한 북 핵폐기 프로세스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돌발 변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적지않다. 게다가 한반도 및 동북아지역의 미국 주도권이 흔들릴 것에 대한 염려도 있다. 이를 의식한 견제와 비판적 시각이 미국 정부 안에서 상당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6자회담에 미치는 영향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북핵 6자회담 진전에도 한층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6자회담 2·13합의 초기조치인 북한 영변 핵시설 폐쇄가 이뤄지고 2단계 논의가 시작되는 지점에서의 회담이라는 점에서 남북관계와 북핵문제의 선순환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관건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핵 해결에 있어서 얼마나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느냐에 달렸다. 노 대통령은 6자회담을 통한 비핵화 이행이 본궤도에 접어들었음을 강조하면서 ‘완전한 핵 포기’에 대한 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한·미가 제시한 ‘비핵화·관계정상화’ 패키지딜을 북한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연내 불능화에 이어 궁극적으로 모든 핵 포기로 이끌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정부 소식통은 “노 대통령의 업무 추진 성격상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로 화답한다면 향후 6자회담에서 북한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6자회담의 주요 의제인 동북아 평화안보체제와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해서도 두 정상은 남북 공조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인 차기 6자회담과 6자 외무장관회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동북아 및 한반도 평화체제는 남북만이 결정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사전에 조율하며 남북이 주도권을 놓지 않는다는 상징적 성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자회담 및 평화체제 과정에 상당한 주도권을 갖고 있는 미국의 반응도 관건이다. 정부는 지난 2일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안보포럼(ARF) 전후로 미측과 정상회담 개최를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미측은 6자회담과 남북관계의 선순환에 동조하면서도 남북관계가 한발 뒤에서 따라와야 한다는 논리를 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21∼22일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방북, 북·미 관계 정상화 기틀을 닦았고 6자회담 2단계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어 8월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미국도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뿐 아니라 6자회담을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이 북·미 관계정상화에 부정적 영향을 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판문점에서 이틀째 열린 6자회담 경제·에너지 협력 실무그룹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비핵화 2단계에 따른 대북 중유 95만t 상당의 상응조치에 대한 세부 방안을 마련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