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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위대 해외 파견, 총리 요청 2주일 뒤 가능

    일본 자위대의 해외 파견이 총리의 파견 결정 이후 2주일 후면 가능하게 됐다.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 여당은 자위대의 해외 파견에 대한 양원의 승인을 총리의 승인 요청을 송부받은 지 각각 1주일 안에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 등이 9일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일본 정부가 안보법제 정비의 일환으로 제출할 ‘국제평화지원법안’에 담겨 있다. 총리가 유엔헌장의 목적 등에 따라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사태에 대응하도록 자위대를 국외에 파견하는 등 대응 조치를 할 때 관련 계획을 각의에서 결정하고 국회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이 법은 규정하고 있다. 또 총리가 국회의 승인을 얻어 실시한 일련의 조치·계획을 2년 이상 계속하려면 이를 다시 승인받아야 하도록 했다. 다만 국회가 폐회 중이거나 중의원이 해산된 경우 예외적으로 사후 승인이 가능하다. 법안은 국제분쟁 대응 활동이 무력행사나 무력위협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지원·협력활동을 해서는 안 되는 장소로 ‘실제로 전투가 벌어지는 현장’으로 규정해 자원대가 활동할 후방의 범위가 매우 넓게 인정되게 됐다. 일본 정부는 집단 자위권 행사를 가능하게 하는 무력공격사태법 개정안 등 10개 법안을 ‘평화안전법제정비법안’으로 일괄해 오는 14일 각의에서 결정하고 15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입맞춘 美·獨, 우크라에 살상무기 검토

    입맞춘 美·獨, 우크라에 살상무기 검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는 러시아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군사 개입 임박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분리주의 반군들은 민스크협정의 모든 약속을 위반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철수하기는커녕 러시아 병력이 계속 그곳에서 작전을 하고 반군들을 훈련시키고 있다”며 “메르켈 총리와 21세기에 유럽의 국경이 총으로 다시 그어지도록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현재 검토 중인 여러 옵션 가운데 하나”라며 “그러나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메르켈 총리뿐 아니라 다른 동맹 정상들과도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음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메르켈 총리는 “러시아는 (강제병합한) 크림반도와 (반군 거점인) 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주권을 침범했다”며 “나는 군사적 해법을 모색하지 않는다고 항상 말해 왔다”고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미국과 유럽의 동맹은 변함없이 계속 이어지고 굳건할 것”이라며 미국 측의 입장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가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와의 협상이 무산될 경우 독일 등 유럽이 미국의 무기 지원을 용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러시아에 협상안 수용을 압박하기 위한 고도의 전술이라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메르켈 총리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프랑스·독일 양국 정상이 제시한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저지하지 않겠다는 최후통첩성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압박이 北 대화유도엔 호재… 南北·韓美관계 주도 계기 삼길”

    미국이 ‘소니 해킹’과 관련해 대북 제재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당국 간 대화에도 일정 부분 악영향이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미국의 조치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주도적으로 남북 관계와 대미 관계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5일 미국의 제재로 인해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우리 정부는 미국의 조치가 적절한 대응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의 행정명령이 남북 대화에 악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저렇게 세게 나오는 상황에서 북한은 더욱 고립될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면 빌붙을 곳은 역시 한국이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어서 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북 행정명령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측면에서 국내 정치용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때문에 남북 관계에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박재적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휴가철임에도 대북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국내 정치용일 가능성이 높다”며 “소니 해킹과 관련해 비례적 대응을 하겠다고 언급한 상황에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제스처를 취한 것일 뿐 남북 관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미 직접 대화를 선호하던 북한이 계속 대화를 하자며 미국에 사인을 보냈지만 미국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남북 대화가 이뤄질 경우 대북 문제 해결 주도권도 자연스럽게 한국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북한 핵 문제가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에서 지금부터 미국을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신성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금 북한이 대화 제의를 했다고 해서 곧 이것이 남북 관계 정상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미국을 설득해 북한을 잘 관리하겠다는 의사를 우리 정부가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의 대북 행정명령이 다소 아쉽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미국 역시 정부의 입장을 따라줘야 하는 상황인데 타이밍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건전한 한·미 관계를 위해서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우리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북한과의 대화는 대화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 한반도의 긴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남북이 서로 대화 필요성을 공감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대화를 통해 긴장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구본학 한림국제대학원대 교수는 “대북 정책과 관련해 미국과의 정책 조율이 가장 어려운 과제”라며 “정부가 남북 관계에 확신이 있다면 미국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제2차 한·중 외교안보대화에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북한 신년사에 대해 북한이 조금씩 움직이려고 하는 것이며 남북 관계 진전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한·중 양국은 북핵 불용과 북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 진전과 한반도 평화안전을 위한 양·다자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집단자위권 박차 아베

    일본 정부가 지난 7월 각의(국무회의) 결정한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한 안보법제 정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국 영해에 들어온 외국 군함이 퇴거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총리의 판단만으로 자위대를 출동시키도록 하는 입법을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정부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반영해 주변 유사시 대응책을 규정한 기존의 주변사태법을 폐지하고 ‘지원·협력활동법’(가칭)을 제정할 계획이다. 외딴섬에 무장한 어민이 상륙한 경우나 공해에서 일본 선박이 무장 집단의 공격을 받는 경우 등 지난 6월 자민당과 연립 공명당이 합의한 사항 외에도 외국 군함이 퇴거 요구에 불응하는 사례를 추가해 적용할 방침이다. 현재는 무력 공격 수준에 이르지 않은 ‘그레이존’(자위대 출동과 경찰 출동의 경계) 사태 때 자위대를 출동시키려면 각의 결정을 거쳐 방위상이 해상경비행동을 발령해야 한다. 지원·협력활동법은 자위대의 활동 범위에 관한 지리적 제약을 없애고 미군 외에 타국군을 지원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어 해외 파견이 수시로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정부와 자민당이 국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자위대를 신속히 파견할 수 있도록 ‘항구법’(恒久法)을 제정할 방침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일본 정부는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참여에 대해 규정한 PKO협력법도 ‘국제평화안정활동법’(가칭)으로 대체해 외국 군대가 공격을 받을 때 자위대가 출동해 무기를 사용해 도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민당과 공명당은 내년 1월 말 소집될 정기 국회에서 안보 법제의 전체 틀을 정리한다는 방침을 확인하는 등 협의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공명당은 주변사태법 폐지 등에 신중한 입장이어서 협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특파원 칼럼] 제네바합의와 북한인권법이 남긴 것/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제네바합의와 북한인권법이 남긴 것/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최근 외교·안보 싱크탱크들이 모여 있는 워싱턴DC에서 모처럼 북한 관련 세미나가 봇물을 이뤘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4년 10월 21일 북·미 간 체결한 ‘제네바합의’ 20주년 세미나, 미 의회가 2004년 10월 18일 제정한 북한인권법 10주년 토론회 등이 잇따라 열려 한반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눈에 띈 것은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연속 열린 제네바합의 20주년 세미나였다. 20일 세미나는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특사 등 당시 미 측 합의 주역들이 모여 20주년을 평가하는 자리였다. 이들은 북·미 간 최초의 북핵 합의로 기록될 만한 제네바합의가 결국 파기된 것을 안타까워하며, 지난 20년간 북한의 핵 개발을 막지 못한 미국의 대북 정책은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상당수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주문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최근 들어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모두가 합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 북한과 결국 이뤄낸” <갈루치 전 특사의 서울신문 9월 26일자 2면 인터뷰> 제네바합의에 대한 평가도 이 같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일까. 21일 세미나에는 갈루치 전 특사와 함께 조지 W 부시 정부와 오바마 정부의 대북 협상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시드니 사일러 국무부 6자회담 특사는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2007년부터 2년간 이어졌던 협상 궤도로 되돌아갈 수 있다”며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에) 유연하다. 우리는 대화 자체나 의제에 전제조건을 두지 않으며 북한의 요구사항과 불만에 귀를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대북 강경파인 사일러 특사가 제네바합의를 평가하며 유연성을 보였다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열린 북한인권법 토론회에서는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비판하며 북한을 여행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특히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3명 문제를 강조했는데, 공교롭게도 킹 특사의 발언이 나온 지 며칠 뒤 북한은 6개월 간 억류해왔던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을 석방했다. 북한은 최근 유엔총회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내용의 북한인권 결의안이 추진되자 자국 인권에 대한 자체 설명회에 이어 국제사회와의 ‘인권 대화’, 북한 내 인권 실태 현장 실사 논의 가능성 등 전향적 입장을 내놓았다. 북한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압박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이다. 제네바합의와 북한인권법 토론회보다 먼저 열렸지만 관심을 받지 못한 행사도 있었다.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이 전문가들과 함께한 박근혜 대통령의 동북아평화안보구상 세미나였다. 소식통은 “한국이 동북아평화안보구상 주도권을 잡겠다고 나섰지만 내용이 모호하고 목소리가 약하다”며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을 상대로 더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오는 28~30일 서울에서 열리는 동북아평화협력포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참석을 더욱 독려하자. 동북아평화안보구상도 제네바합의와 북한인권법처럼 10년, 20년간 끊임없이 언급되고 평가돼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교훈을 새겼으면 한다. chaplin7@seoul.co.kr
  •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英 하원 압도적 가결

    “저는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친구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스라엘이 국제적 여론에 떠내려 가버렸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이스라엘의 행위는 제 정치인생에서 가장 분노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영국 보수당 소속 하원 외교위원장 리처드 오타웨이 의원이 표결 직전 행한 연설이다. 13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statehood)를 인정하는 동의안을 표결에 상정해 찬성 274표, 반대 12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했다. 인디펜던트는 압도적 표 차이 못지 않게 내용도 유심히 보라고 지적했다. 외교적 중대사안임에도 노동당 평의원이 발의했고, 친이스라엘 성향의 보수당 의원들 가운데 누구도 공개적으로 반대하지 못했을 뿐더러, 오타웨이 의원처럼 아예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노동당은 아예 다음 총선 때 집권하면 팔레스타인을 국가(state)로 인정하는 방안을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물론 이 동의안이 실제적인 효과는 없다. 보수당 정권은 당장 “양측이 평화안에 합의한 뒤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인정하겠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친이스라엘 서방국가들조차 이스라엘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팔레스타인의 국가지위를 인정하는 국가는 유럽연합(EU) 28개국 가운데 불가리아, 체코 등 7개국에 불과하다. 전 세계적으로는 112개국이 인정했다. 이스라엘이 전투에서는 이기고 전쟁에서는 패배하는 형국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경제 때문에… 푸틴, 우크라 국경 철군 명령

    경제 때문에… 푸틴, 우크라 국경 철군 명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안에 접근하고 있다. 한쪽은 경제제재로 인한 타격을 견디기 어려운 데다 다른 한쪽은 군사적으로 승리할 가망이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접경 로스토프 지역에 배치된 러시아군 1만 7600여명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마침내 철군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으로부터 군사훈련 종료 보고를 받은 푸틴 대통령의 철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인테르팍스통신의 보도 내용을 인용했다. 3월 크림반도 합병, 4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 충돌이 일어나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군부대를 배치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국가들은 이 주둔군이 유사시 우크라이나 침공용 부대라며 비판했으나 러시아는 군사훈련만 끝나면 철수하겠다고 반박해 왔다. NYT는 이 조치를 16~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앞둔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여기서 푸틴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중재 아래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물론 유럽의 여러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USA투데이는 “러시아가 이번 조처로 서방의 경제제재를 일부라도 완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포로셴코 대통령은 발레리 헬레테이 국방장관의 사표를 받아들였다. 올해 들어서만도 세 번째 국방장관 교체다. ABC뉴스는 지난 8월 전황을 결정적으로 오판하는 바람에 우크라이나가 군사력으로 동부지역을 탈환할 수 없게 됐다는 점에 책임을 지고 헬레테이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우크라 ‘나토 외교전’

    우크라 ‘나토 외교전’

    우크라이나 사태가 나토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 등장함에 따라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안을 내놔 선수를 쳤다. 알렉산드르 자하르첸코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 지도자도 “휴전에 돌입할 준비가 됐다”고 호응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에 대한 맨투맨 접촉에 나섰다. 4일 AP통신에 따르면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 뉴포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직접 날아갔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국 정상들을 만나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과 푸틴 대통령이 내놓은 평화안에 대해 설명하고 지지를 부탁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동안 나토 소속 28개국 정상 혹은 정부 대표들을 모두 만날 계획이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도 러시아의 평화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불행히도 러시아는 말과 달리 여전히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고 있다”면서 “국경에서 군대를 빼고 무기와 군인을 국경 너머로 보내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 측은 포로셴코 대통령의 나토 읍소 작전이 나토의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면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려 든다는 것은 이제까지의 모든 노력을 수포로 돌리는 지나친 시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장 친미적 인사로 꼽히는 아르세니 야체뉴크 우크라이나 총리가 푸틴의 평화안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나토 즉각 가입을 주장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나토 측도 현재까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견고한 지지를 보이되 나토 가입까지는 안 된다”는 쪽에 가깝다. 한편 러시아의 지속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 지역 매체를 인용해 80여명 이상의 러시아 공수부대원들이 우크라이나에 투입됐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중국, 미국 겨냥 ‘경고’ 발표문 남겨…”남중국해 문제 그만 간섭하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무대에서 미국을 겨냥해 “남중국해 문제에 더이상 간섭하지 말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중국 외교부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왕이(王毅) 외교부장의 ARF 관련 발언을 별도의 발표문을 통해 게재하는 방식으로 미국을 겨냥했다. 이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일부 역외 국가가 앉으나 서나 불안해하면서 긴장을 과장하는 것은 무슨 의도인지, 설마 이 지역을 더 혼란스럽게 하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역외 국가가 이곳에 와서 함부로 이러쿵저러쿵하는 데 대해 반대한다”고 못박았다. 이는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 당사국이 아닌 미국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문제와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문제 등에 간섭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왕 부장은 이어 “현재의 남중국해 정세는 총체적으로 안정돼 있고 중국과 아세안 관계 역시 양호한 발전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일부 사람들이 남중국해 정세의 긴장을 만들어내는 데 대해 찬성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는 “중국과 아세안은 남중국해의 평화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가 있다”며 이 문제는 중국과 아세안 간에 해결해야 할 사안임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왕 부장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아·태지역에서의 중국의 권익을 존중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남중국해 지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활동을 중단하자’는 미국과 필리핀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중국이 주도하는 이른바 ‘투트랙 접근법’(雙軌思路)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는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해결 과정에서 당사국인 중국이 주도권을 행사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투트랙 접근법이란 ▲ 영유권 분쟁시 직접적 당사국들이 협상과 담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 중국과 아세안은 남중국해의 평화안정 수호에 책임과 의무를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 왕 부장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제안한 아시아의 신안보관을 강조하면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진하고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며 6자회담 재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왕 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남북한과 미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미얀마, 말레이시아, 호주, 브루나이, 방글라데시 등 10여개국 외교장관과 개별 회담을 하는 등 활발한 외교활동도 펼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라예보의 총성 100년, EU는 평화 외치지만…

    사라예보의 총성 100년, EU는 평화 외치지만…

    1914년 6월 28일 보스니아 사라예보에서 총성이 울렸다. 발칸반도를 호령하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부부가 세르비아계 청년 가브릴로 프린치프가 쏜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이 총격은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됐다. 오스트리아는 정확히 한 달 뒤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했다. 영국·프랑스·러시아가 세르비아의 편에 섰고, 오스트리아의 동맹국인 독일이 러시아를 침략하면서 유럽은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쟁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500만명의 민간인과 900만명의 군인이 목숨을 잃었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00년을 맞아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EU) 28개국 정상들은 26일(현지시간) 격전지 가운데 하나였던 벨기에 서부 예페르를 방문해 추모 행사를 가졌다. 예페르는 전략 요충지로, 연합군과 독일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5차례나 벌어졌으며 영국군만 25만명이 전사했다. 정상들은 영연방 전사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석조문인 ‘메닝 게이트’에서 평화 의지를 다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차대전 후 재건된 이 도시에서 28개국 지도자들이 회담을 갖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가 역사로부터 배웠기 때문에 EU가 존재하고, EU의 존재 자체가 우리가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1·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독일의 총리가 대대적인 환영을 받은 것 자체가 100년 동안 변화된 유럽을 웅변했다. 메르켈 총리는 시민들과 악수하며 “우리를 맞아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서유럽과 러시아가 벌이는 긴장 국면에서 볼 수 있듯 유럽의 평화는 여전히 불안하다. EU 정상들은 27일 브뤼셀에서 EU 정상회의를 열고 옛 소련권 국가인 우크라이나, 조지아, 몰도바와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러시아는 “대가를 치르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반발했다. 지난해 시작된 우크라이나와 EU의 협력협정 문제 때문에 우크라이나 친러 정권이 붕괴됐고,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합병했으며, 우크라 동부에서는 유혈 사태가 계속됐다. 협력협정 서명식에 참가한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는 유럽의 꿈을 이루기 위해 큰 비용을 치렀다”며 “우크라이나를 EU 회원국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EU 정상들은 “러시아가 오는 30일까지 우크라 동부 유혈 사태와 관련한 포로셴코 대통령의 평화안을 지지하지 않으면 더 강한 제재를 하겠다”며 러시아에 으름장을 놓았다. 한편 이날 각국 정상들은 논란 끝에 EU의 새 집행위원장으로 장클로드 융커 전 룩셈부르크 총리를 지명했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EU 통합론자인 융커를 끝까지 반대해 합의로 추대되던 관례를 깨고 표결로 지명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융커를 지지한 독일과 영국의 갈등은 더 깊어지게 됐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우크라 동부 휴전 끝…27일 ‘다자협상’ 재개

    우크라이나 정부와 동부 분리주의 세력 간 임시 휴전 마지막 날인 27일(현지시간) 우크라 동부의 유혈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다자 협상’이 재개될 예정이다. 협상에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동부 도네츠크주 및 루간스크주 분리주의자, 러시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표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평의회의원총회(PACE)에서 “분리주의 대표들이 다자협상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하루 뒤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동부 도네츠크주 분리주의 세력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제1부총리 안드레이 푸르긴도 동부 교전 사태 해결을 위한 추가 협상이 동부 도시 도네츠크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포로셴코 대통령은 “회담에서 주요 내용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지면 큰 희망을 얻을 수 있겠지만 만일 평화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우리도 아주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요한 결정’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회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포로셴코 대통령이 “교전 사태 중단 협상에 러시아가 참여하고 있지만 크림 반도가 반환돼야 러시아·우크라이나 관계가 완전히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우크라 동부 27일까지 임시 휴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오는 27일까지 임시 휴전하고 평화 협상을 준비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영토 내 군사력 사용 권한을 철회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친러 분리주의 세력의 최고 지도자들은 23일(현지시간) 도네츠크 주정부 청사에서 정부 측 대표인 레오니트 쿠치마 전대통령과 회담한 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0일 선언한 임시 휴전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반군 측은 일시 휴전 상태에서 포로셴코 대통령의 평화안에 대한 협상을 준비할 전망이다. 회담 뒤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알렉산드르 보로다이 총리는 러시아 국영방송에 나와 “우리는 임시 휴전 기간 중에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협상 착수에 합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친러 세력 측은 또 수주일째 억류 중인 유럽안보협력기구 실사 단원들을 풀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친러 세력의 임시 휴전 선언에 주목하면서도 실제로 적대 행위가 멈췄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은 “그들에게서 교전 중단을 지지한다는 발언이 나오긴 했지만 우리는 아직 이를 뒷받침하는 행동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푸틴의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24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사태 해결과 안정을 위해 지난 3월 1일 승인된 군사 개입 결의안의 철회를 상원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푸틴은 당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축출되자 상원의 승인을 얻어 크림반도에 군사력을 투입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다. 그는 푸틴의 결의안 철회 요청이 나온 직후 낸 성명에서 “평화를 위한 첫 번째 실질적인 진전이 나왔다”고 밝혔다. 러시아 상원은 25일까지 푸틴의 요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푸틴, 포로셴코의 휴전안 사실상 거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무장세력 간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휴전안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다. 그러나 성명 내용이 비판 일색인 데다 이를 발표하기에 앞서 자국군에 전투태세를 명령하는 등 포로셴코의 방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분석돼 향후 사태가 주목된다. 푸틴은 이날 오전 포로셴코의 휴전안에 대한 성명에서 “그의 계획을 환영하지만 휴전안이 반군에 최후통첩이 돼선 안 된다”며 “친러 세력과 대화를 시작하려는 움직임이 없는 그의 휴전안은 비현실적이고 실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를 두고 푸틴이 포로셴코의 휴전안을 ‘조건부 지지’했다고 전한 반면,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푸틴이 휴전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푸틴이 서방의 추가 제재를 피하면서 우크라이나 새 정부를 흔들기 위해 형식적으로 휴전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조지타운대 유라시아 연구센터의 앤젤라 스텐트 원장은 “러시아의 말보다 행동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성명을 발표하기 불과 몇 시간 전 러시아 중부지역 군사령부에 ‘완전 전투태세’를 명령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서쪽지역은 아니지만 6만 5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이다. 인디펜던트는 군사훈련이 시작된 시점이 우크라이나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포로셴코는 전날 밤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으로 동부 교전 지역을 방문해 10여개 항목으로 구성된 평화안을 발표하며 7일간의 휴전을 선언했다. 그가 제시한 방안에는 ▲‘심각한 범죄’에 연루되지 않고 투항한 자는 처벌받지 않도록 보장 ▲지방분권 법안을 도입해 지방선거와 총선 조기 실시 ▲대통령의 권한을 의회에 대폭 이전하는 이원집정부제를 골자로 한 개헌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10㎞의 완충지대 설치 등이 포함돼 있다. 포로셴코는 이어 22일 TV 연설을 통해 “나는 (분리주의 무장세력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동부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무장세력에 대화를 제안했다. 그는 그러나 “실수로 분리주의 편에 선 이들과 대화하겠다”면서 “테러나 살인, 고문 등의 행위에 연관된 자들은 (대화 상대에서) 제외한다”고 선을 그었다. 포로셴코는 “민간인과 정부군 사살에 가담하지 않은 무장세력 대원을 대상으로 의회가 조만간 사면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동부지역 친러시아 성향 주민들이 학교와 관공서에서 러시아어를 쓸 수 있도록 헌법상 권리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포로셴코가 휴전을 선언한 지 한 시간 만인 20일 밤 11시부터 양측의 교전이 다시 시작됐다고 확인했다. 루간스크 일부 지역은 잠시 휴전 상태가 됐지만 인근의 한 미사일기지가 수류탄 공격을 받아 다시 교전이 시작됐다고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분리주의 무장세력은 밤새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 세 곳의 우크라이나군 공군기지를 공격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北 서해 NLL 도발] 中 “남북 대치 상황 우려… 평화안정 위해 노력하길” 美 “北 도발로 고립 심화… 동맹국 방어 흔들림 없다”

    중국은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향해 해안포를 발사하고 한국이 대응사격에 나서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냉정과 절제를 촉구했다. 미국은 북한의 대규모 해상 사격훈련을 도발 행위로 규정하면서 강도 높게 비판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한반도 정세에 온도가 다소 올라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유관 당사국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함으로써 정세를 더욱 격화시키는 행위를 하지 말고, 공동으로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너선 랠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행동은 “위험하고 도발적”이라면서 이는 긴장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이 지속적인 위협과 도발로 스스로 고립을 심화하고 있다고 경고한 뒤 “동맹국들의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에는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면서 “한국·일본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경고와 관련해 “어떤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어기는 것”이라며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서울신문의 질의에 “북한 외무성 성명은 도발 위협을 담고 있다”며 “다시 한번 북한에 국제 의무를 준수하고 지역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을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무부 당국자는 “북한의 추가 도발과 안보리 결의 위반은 국제사회의 단호한 결의를 강화시킬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규탄 성명을 비난하면서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운영 책임자인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초빙교수는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으나 이는 바뀔 수 있으며, 핵실험이 이뤄지기 4~6주 전이면 증강된 활동 징후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크림 투표 후폭풍] ‘크림의 봄’ 환호는 잠시… ‘신냉전 겨울’로 돌아가나

    크림자치공화국이 주민투표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탈피해 러시아 품에 안기기로 결정하면서 크림 반도는 순식간에 세계의 ‘화약고’가 됐다. 이곳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세계 질서도 요동칠 전망이다. 크림 반도의 앞날을 예측하면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게 ‘조지아 모델’이다. 조지아는 2008년 8월 친러시아 성향이 강한 자치공화국인 남오세티야가 분리 독립을 선언하자 무력 진압에 나섰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자국민을 보호한다며 조지아를 침공해 5일 만에 점령했다. 프랑스가 제시한 평화안에 러시아가 서명하면서 전쟁은 일단락됐다. 남오세티야는 전쟁 종료 직후 독립을 선포했다. 러시아는 이들의 독립을 승인하고 치안유지 명목으로 자국군을 지금까지 주둔시키고 있다. 그러나 조지아와 서방 국가들은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서구 열강과 러시아의 각축장이었던 크림 반도는 남오세티야에 비해 ‘휘발성’이 훨씬 강하다. 조지아는 러시아에 맞설 군사력을 갖추지 못했으나 우크라이나 군은 전쟁을 수행할 능력이 있다. 더욱이 크림자치공화국은 우크라이나에 전력 80%, 천연가스 65%, 물 80%, 예산 67%를 의존하고 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로부터 군사지원 약속만 받아낸다면 우크라이나가 먼저 크림 반도를 초토화시키고 러시아와 전쟁을 치를 수도 있다. 크림 반도에서 총성이 울리면 도네츠크와 히리코프 같은 다른 친러 지역에서도 무력 충돌이 벌어져 우크라이나 전체가 내전에 휩싸일 수도 있다. 더욱이 이번 주민투표는 남오세티야의 분리독립 투표보다 한발 더 나아간 러시아로의 귀속을 결정하는 투표였다. 러시아 상·하원은 이미 크림 합병을 공언해 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가 영토확장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서방도 유라시아의 ‘중심축’인 우크라이나가 무너지는 상황을 지켜만 보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에 대해 온갖 제재를 집행하고 나토가 우크라이나, 조지아, 몰도바 등 러시아 접경의 친유럽 국가를 회원국에 전격 가입시키면 세계는 새로운 냉전 시대에 접어들 수도 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中, 美 겨눈 미사일 시험발사 인정

    중국 당국이 지난달 미국 전역을 사정권 안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인 둥펑(東風)41과 잠수함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인 쥐랑(巨浪)2의 시험 발사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16일 보도했다. 중국항천(航天·우주비행)과학기술집단이 발행하는 관영 매체인 중국항천보(中國航天報)는 최근 ‘중국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평화안전의 발전을 증진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해 말 둥펑41과 쥐랑2를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쉬광위(徐光裕) 인민해방군 소장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확인하면서 “국방은 평화발전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군비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중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외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졌으나 당국이 둥펑41과 쥐랑2의 시험발사 사실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중국 언론들은 미국의 온라인 매체인 워싱턴프리비컨(WFB)을 인용, 중국 인민해방군이 지난해 12월 산시(山西)성 우자이(五寨)우주미사일시험센터에서 둥펑41을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둥펑41은 최대 사거리가 1만 4000㎞로 중국 동부에서 발사하면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둥펑41은 동북아 지역에서 군사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미국의 개입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당국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은 센카쿠열도를 둘러싸고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은 물론 ‘중국 억제’를 위해 일본을 지원하는 미국에 대한 ‘무력 시위’ 성격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왕이 “한반도 전쟁 발발 허용 안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14일 중국을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우리는 반도(한반도)에서 난(동란)이 일어나거나 전쟁이 발생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면서 “중국의 태도는 엄숙하고 진지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왕 부장은 지난해 3월 외교부장 취임 뒤 북한의 핵실험 국면 등에서 “중국은 절대로 집 앞에서 말썽이 일어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반복하며 미국, 북한 등 관련국에 한반도 긴장을 끌어올리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강조해 왔다. 왕 부장은 케리 장관에게 “중국은 조선반도의 이웃으로 조선반도에는 (중국의) 중대한 이익이 걸려 있고, 중국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은 한결같다”고 말했다. 중국은 ‘한반도 원칙’으로 비핵화 실현, 평화안정 수호, 대화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지목했다. 앞서 케리 장관은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통신은 시 주석이 케리 장관에게 “중국은 미국과 ‘신형 대국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대화와 상호 신뢰,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견해차를 적절하게 관리함으로써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관계 발전을 도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신형 대국관계’를 내세운 것은 해상 분쟁은 중국의 영토·주권 등 양보할 수 없는 ‘핵심 이익’과 관련된 것이어서 미국의 요구대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철회하거나 남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는 없지만 동북아에서 일본과 충돌하지 않는 등 미국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란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케리 장관은 이에 “미국은 (중국이 제기한) 미·중 신형 대국관계 건립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며 중국의 ‘체면‘을 세워준 뒤 시 주석에게 “오바마 대통령이 조속한 시기에 시 주석을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 측에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갖고 있는 모든 설득 방법을 동원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들은 오는 3월 네덜란드 헤이그 핵 안보 정상회담 기간에 양국 정상이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알아사드 거취 이견… 시리아 평화회담 헛바퀴

    시리아 내전 해결을 위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몽트뢰에서 열린 국제평화회담(제네바2)에서 참가국들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거취 등에 대한 이견만 확인한 채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 대표단이 24일부터 제네바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공은 당사자들에게 넘어간 형국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 및 반정부 대표단을 비롯, 39개국 외무장관과 4개 국제기구가 참여해 열린 이날 회담에서 시리아 양측과 반군 편인 미국, 정부 편인 러시아 등은 알아사드 대통령 퇴진 문제에 막혀 2012년 6월 1차 제네바 회담에서 합의한 시리아 과도정부 수립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했다. 옴란 알주비 시리아 공보장관은 회의 후 “알아사드 대통령은 사퇴하지 않을 것이며 권력 이양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왈리드 알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반군의 공격 중단이 의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반정부 연합체 시리아국민연합(SNC) 아흐마드 자르바 의장은 “알아사드 퇴진이 없으면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번 회의 목적은 ‘과도정부 출범’이라며 “(알아사드처럼) 권력을 유지하려는 단 한 명에 대해 결정하는 자리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반군과 반군 지지국들이 시리아 정권 교체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며 알아사드 편을 들었다. 회담을 주최한 유엔은 남은 일정에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란에 대한 회담 초청 번복 등으로 이미 타격을 입은 상황이라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회의 후 “즉각 타결을 예상하지 않았고 난제들을 과소평가하지도 않았다”며 “내전을 계속할 수 없으니 이제는 협상할 때”라고 강조했다.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특사는 “23일 시리아 양측 대표단을 각각 만나 협상의 다음 단계를 논의할 것이며, 양측 대표단과 유엔은 24일부터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7~10일간 당사자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양측 대표단이 만났다는 점에서 당사자 회의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브라히미 특사는 “유엔과 시리아 양측 대표단은 국지적 정전과 포로 교환, 인도주의적 지원 통로 확보 등 단계적 평화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연평도 포격 도발 3년] 긴장 속 평화… 연평도를 가다

    [연평도 포격 도발 3년] 긴장 속 평화… 연평도를 가다

    21일 오후 인천 옹진군 연평도 공동작업장. 주민 오정숙(72·여)씨는 조금 전 꽃게잡이 어선에서 끌어올린 그물에서 꽃게를 골라내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작업 인원은 20여명이지만 아낙네가 대부분이다. 오씨는 “그래도 연평도에선 굴을 캐거나 꽃게를 따는 것이 제일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3년 전인 2010년 11월 23일 북한군의 느닷없는 포 공격으로 만신창이가 되었던 연평도는 이렇게 일상을 찾아가고 있었다. 다른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김장을 하는 등 월동 채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포격 당시 옷가지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육지로 황급히 떠났던 혼란상은 주민생활 어디에서도 찾기보기 힘들었다. 주민들은 마을에 복귀한 뒤 예상보다 빨리 일상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성과 노약자들 가운데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 연평도 등 서해5도에서 남북한 해군이 충돌하는 일은 자주 일었지만, 주민들에 대한 북한군의 직접적인 공격은 휴전협정 이후 처음이라 주민들이 입은 내상이 쉽게 가시지 않는 듯하다. 유창미(51·여)씨는 “섬에 주둔하는 군이 사격연습을 하면 3년 전의 악몽이 떠올라 놀랄 때가 많다”면서 “포 소리가 들릴 때마다 군부대 연습이려니 하면서도 불안한 마음에 밖에 나가 보곤 한다”고 말했다. 김민영(55·여)씨는 “천둥·번개가 치는 날에는 잠을 설친다”며 “괜찮아진 것 같아도 소리에 민감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희찬(9)군은 “유치원에서 간식을 먹고 있을 때 근처에 포탄이 떨어져 울었다”면서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포 소리는 싫다”며 웃었다. 연평보건지소 의사 김지석(31)씨는 “일부 주민들이 불안장애로 육지 병원 또는 보건지소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더욱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도 주민들의 잠재된 불안감을 부채질한다. 최모(62)씨는 “대를 이어 세습할수록 집권자가 더 못해지는 것 같다”면서 “김정은의 언행을 보면 뭔가 일을 저지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지난 3월에는 군부대 훈련 도중 방송설비 작동 실수로 ‘실제 상황’이라며 대피령이 내려져 일부 주민들이 부두로 나가는 등 혼란이 일기도 했다. 그날의 참상을 여과 없이 보여 주는 곳이 있다. 지난해 11월 마을 한편에 지어진 안보교육장으로, 안보교육관(734㎡)과 피폭가옥 3채로 구성됐다. 이들 가옥은 포탄을 맞아 처참하게 부서진 모습 그대로 보존되었다. 지붕은 날아갔는지 앙상한 철골 뼈대를 드러내고 있고 불에 그을려 형체만 남은 가스통, 세탁기, 자전거 등은 달리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옹진군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평화안보 둘레길, 안보수련원, 평화기원 등대를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정숙(58·여)씨는 “처음에는 안보교육장을 찾는 이들이 적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늘고 있다”며 “섬에 활기가 돌아 주민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연평도 주민수는 피폭 전보다 늘어났다. 현재 2202명으로 피폭 당시 1756명보다 400여명 증가했다. 면사무소 측은 군부대 증강으로 군인 가족들이 대거 전입한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육지로 떠났던 주민 전원이 섬으로 복귀했던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당시 주민대책위 간부를 지낸 주민은 “섬으로 돌아가기 싫어 당국에 정주처를 요구했지만 생각해 보니 연평도만 한 곳도 없었다”고 말했다. 포격으로 파손된 집과 상가 32채는 당국의 지원으로 신축됐고 188채의 노후주택은 리모델링되었다. 정진석(80) 할아버지는 “수십년 동안 삶의 터전이었던 섬을 떠날 수는 없었다”면서 “시간이 약인지 새집에 들어온 뒤 예전 생활을 되찾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평도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아베 “날 군국주의자라고 부를 테면 불러라”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집단적 자위권을 확보할 수 있다면 자신을 군국주의자로 불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아베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초청 강연에서 중국을 겨냥해 “일본의 바로 옆에는 군비 지출이 적어도 일본의 2배에 달하고, 매년 10% 이상의 군비 증강을 20년 이상 계속하고 있는 나라가 있다”며 “일본은 (올해) 11년 만에 방위비를 증액했지만, 겨우 0.8% 올리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어 “나를 ‘우익 군국주의자’라고 부르고 싶다면 부디 그렇게 불러 달라”고 항변했다. 아베 총리는 “나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은 일본인에게 적극적 평화주의의 깃발을 자랑스럽게 짊어지도록 촉구하는 것”이라며 집단적 자위권을 통한 자위대의 해외 파병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날 강연은 허드슨연구소가 국가안보에 공헌한 인물에게 주는 ‘허먼 칸’ 상 수상자로 아베 총리가 선정된 것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에 대해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역사적 원인으로 일본의 군사동향은 계속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의 고도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일본은 역사를 거울 삼고 역사적 교훈을 경험 삼아 평화안정을 위한 일들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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