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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로 간 숀 펜 “러시아 침공 진실 알릴 것”

    우크라이나로 간 숀 펜 “러시아 침공 진실 알릴 것”

    배우 겸 감독 숀 펜(62)이 러시아의 침공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숀 펜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4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 현장에 참석했다. 숀 펜은 지난해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감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었으며 종종 우크라이나를 찾았고, 최근 러시아의 침공 상황을 직접 보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페이스북에 “숀 펜 감독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기록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특별히 이곳에 왔다.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로 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용기와 정직을 보여준 그에게 감사하다. 다른 사람들 특히, 서방 정치인들과 달리 숀 펜은 용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러시아의 침략에 발빠른 대응을 하지 않는 서방 국가들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숀 펜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은 소리가 삭제된 채 공개돼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알 수 없었으나 진지한 분위기다. 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와 현지 기자,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와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숀 펜은 영화 ‘아이 엠 샘’과 ‘데드 맨 워킹’ 등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연기파 배우다.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해 베니스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칸영화제 등 세계 3대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0년 아이티 지진 당시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구호활동을 펼치고 반전, 인도주의 활동에 힘써 지난 201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뽑은 평화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오는 11일 한반도의 평화통일 기반 조성을 위한 ‘한반도 평화서밋’ 열려

    오는 11일 한반도의 평화통일 기반 조성을 위한 ‘한반도 평화서밋’ 열려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조성 위한 국제 행사가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에 훈센 캄보디아 수상과 마이크 펜스 전 미 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들이 나서 화제다. 한반도 평화서밋 조직위원회(공동 조직위원장 훈센 캄보디아 수상,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는 오는 11일 ‘한반도 평화서밋 개회식’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과 세계를 연결해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월드 서밋(World Summit) 2022’의 하나로 열리는 한반도 평화서밋은 남북 공동수교 국가 157개국 중심으로 전·현직 정상, 국회의장 및 부의장, 국회의원, 장관, 종교지도자, 언론인, 경제인, 학술인, 여성·청년지도자 등이 참석하며, 해외참석자들을 위해 13개 언어로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개회식은 개회선언, 대표단 입장, 평화기원, 윤영호 공동실행위원장의 개회사, 공동조직위원장인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환영사,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의 축사,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수상·호세 마뉴엘 바로소 전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의 개회연설, 뮤지컬 배우 민우혁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이어서 개회세션은 일본을 연결해서 하라다 요시아키 전 일본 환경부장관·다테 추이치 전 일본 참의원의장, 다시 잠실롯데호텔로 연결해서 짐 로저스 회장의 개회연설, 축하공연 후 유수프 길라니 전 파키스탄 수상·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수상·로마노 프로디전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지미 모랄레스 전 과테말라 대통령의 개회연설, 국악인 남상일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한반도 평화서밋 일련 행사는 △한반도 평화서밋 △100만 구국구세 희망전진대회 △제4회 싱크탱크(THINK TANK) 2022 포럼 △세계평화정상연합(ISCP) 포럼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포럼 △세계평화종교인연합(IAPD) 포럼 △세계평화언론인연합(IMAP) 포럼 △세계평화경제인연합(IAED) 포럼 △세계평화학술연합(IAAP) 포럼 △제5회 선학평화상 시상식 등이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다. 조직위관계자는 “이번 ‘월드 서밋 2022’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국제 사회가 다시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팔 저항은 테러 아닌 평등권 찾기 ‘여정’… 韓이 일제에 맞선 것처럼”

    [단독] “팔 저항은 테러 아닌 평등권 찾기 ‘여정’… 韓이 일제에 맞선 것처럼”

    팔·이 전쟁 본질 ‘정착민 식민주의’영미 지원 ‘시온주의’가 팔 몰아내팔, 굴복 않고 저항 100년 전쟁 계속 평화협상 과정 정의·평등과 ‘거리’美·이, 팔 존재 자체를 인정안해 美, 중동 영향력 약화… 러·中 경쟁팔, 분열 봉합 민족운동 통일 필요“팔레스타인인의 저항은 테러가 아니고 평등권을 찾기 위한 본능적인 움직임입니다. 한국이 일제강점기 일본에 끝까지 맞서 싸운 것처럼요.” 세계적으로 저명한 중동 문제 전문가이자 역사학자인 라시드 할리디(73)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지난달 19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비유했다.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인 할리디 교수가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낸 저서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은 앞서 2020년 출간 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화제작이다. 그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의 본질은 ‘정착민 식민주의’라고 지적하며, 유럽인이 아메리카 원주민을 학살하고 미국을 건국했듯 영미 열강을 등에 업은 ‘시온주의’(유대인의 민족국가 건설을 위한 운동)가 팔레스타인 원주민을 몰아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앰네스티“이, 팔 주민 인종차별” 지난해 5월 동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시위를 계기로 양측이 무력 충돌하며 가자지구 내에서 7년 만에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한 이후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장과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경제·민간 분야 신뢰 구축을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팔레스타인 내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세계 최대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4년 동안 정리한 300쪽에 이르는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을 시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할리디 교수는 “오랜 분쟁이 끝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평등한 주체로 인정하고 공존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앞으로 중동 지역 민주화가 팔레스타인 해방의 핵심 열쇠가 되리라고 내다봤다. 할리디가 짚어 준 ‘팔·이 100년 전쟁’의 본질과 전망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다. -팔레스타인을 종종 방문했는데 최근 현지 일상은 어떤가. “여전히 충격적인 것은 지역 내 이동권이 제한돼 있다는 점이다. 이스라엘 점령지에 거주하는 이들 대부분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거나 이동 시 검문소를 통과해야 한다. 무엇보다 친인척들이 모두 고향을 떠나 이집트, 레바논, 가자지구, 예루살렘 등에 흩어져 서로 만나지 못한 채 살고 있다. 1948년부터 1967년 사이 팔레스타인 인구 중 약 4분의3이 추방당했다. 유대인들이 이스라엘을 세운 동인 중 하나는 자신들이 핍박받고 흩어져 살아온 역사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설립이 팔레스타인 인종청소로 이어진 건 비극적인 역설이다.” -팔·이 100년 전쟁의 본질은 무엇이고, 싸움은 왜 끝나지 않는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팔레스타인의 경우 기존 인구의 희생으로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는 ‘정착민 식민주의’ 과정을 겪고 있다. 이것이 두 민족 간 갈등의 실체다. 이는 단순히 두 국가가 서로 싸우는 형태가 아니다. 과거 20세기 열강이던 일본이 한반도에 정착하지 않고 단순히 한국을 지배해 자원·노동력 착취를 했다면, 이스라엘은 열강 세력을 등에 업고 팔레스타인 거주지에 들어와 지금까지도 이들을 몰아내고 있다. 다른 하나는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이 굴복하지 않고 끊임없이 저항하고 있기 때문이다.”●팔, 평화협상 내내 열등한 위치에 놓여 -지금까지 여러 평화협정이 나왔는데도 근본적인 해결이 요원한 이유는. “평화 협상 과정이 ‘정의와 평등’이라는 기본 원칙에 기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 스페인에서 열린 중동평화회의(1991년)에 팔레스타인 대표단 고문으로 참석하고 이후 오슬로협정(1993) 과정에 참여하며 느낀 점은 팔레스타인은 협상 내내 열등한 위치에 놓여 있었다는 것이다. 예컨대 이스라엘의 안전이 항상 최우선이었으며, 이들은 정착할 권리가 있지만 팔레스타인은 저항할 권리가 없다는 식이다. 미국이 이런 전제를 계속 수용해 주는 한 문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다. 1970년대 이후 팔레스타인의 평등권을 인정하지 않은 이스라엘 정부는 결국 2018년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유대인으로 한정하는 ‘유대인 민족국가법’을 통과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평화 협상을 한다는 것은 팔레스타인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협상을 하라는 것과 똑같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팔레스타인 무장투쟁 포기, 독립 지원을 통한 평화로운 공존 등 ‘두 국가 해법’에 대한 논의가 재등장했다. “바이든 정부가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극단적 입장에선 물러났지만,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한 트럼프식 결정을 되돌리거나 하는 근본적인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두 국가 해법’도 쉽지 않아 보인다. 결과적으로 두 나라로 분리될 수도 있고, 한 국가 안에서 두 민족이 함께 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이스라엘이 점령지를 확장해 팔레스타인 영토를 회수한 시점에 불평등이 심화된 하나의 국가가 만들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의 기본권이 박탈당하는 한 마찰이 끊임없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중동의 화약고’인 이 지역의 지정학적 정세 전망은. “현재 상황은 팔레스타인에 불리하다. ‘힘의 불균형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0여년간 미국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은 중동 국가 8개 수도에 폭격을 가했고, 이제 핵무기도 보유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모로코, 수단 등 몇몇 아랍국은 이미 이스라엘과 손을 잡았다. 중동 지역에서 절대적인 패권국이었던 미국은 향후 10~20년 내 다른 강대국들과 경쟁관계에 돌입할 것이다. 중동 지역 배후에는 항상 러시아가 존재했고, 중국·인도도 떠오르는 이해 당사자국이다. 이렇게 되면 이스라엘을 절대 지지하는 미국의 영향력이 과거와 같을 수는 없다.” ●국제사회·개인들 인식 변화 느껴져 -팔레스타인의 탈식민화를 위해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그들이 내부 분열을 봉합하고 한층 통일된 민족운동을 할 때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나아가 상황 개선 여부는 아랍 국가들의 민주화 과정에도 달려 있다. 대다수 아랍 국가와 달리 아랍 국가의 일반 시민들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 이미 지난 50여년간 세계 곳곳에서 민주화가 이뤄졌다. 아랍권에서도 그런 변화가 이뤄지면 아랍 내 여론이 국가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이스라엘도 변화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국제사회를 비롯해 개인들의 관심이 중요하다. 이스라엘에 편향된 주류 미디어에서 소셜미디어로 의사소통의 통로가 다양해지면서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접할 수 있게 돼 사람들이 사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됐다.” ■ 라시드 할리디는 누구 팔레스타인계 美역사학자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역사학자로 중동 문제 전문가다. 1948년 태어나 미 예일대에서 학사 학위를, 영 옥스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 뉴욕 컬럼비아대 현대 아랍 연구담당 교수로 재직 중이다. ‘팔레스타인의 정체성’ 등 주요 저술들은 20세기 중동 사회를 다루는 민족주의·식민주의 연구 필독서로 꼽힌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故)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초대 수반의 고문을 지냈고, 50년 넘게 팔레스타인 독립투쟁 현장을 지켰다. 1967년 중동 3차 전쟁 당시 휴전 교섭의 일원이던 부친을 따라 유엔 회의장을 드나들었고, 1982년 이스라엘 공군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 당시엔 현장 체류 중이었다. 1993년 체결된 오슬로협정에 팔레스타인 대표단 고문으로 참여하고, 이후 팔레스타인 미국대책본부(ATFP) 대표도 역임하는 등 관련 활동을 활발하게 했다. 그는 1960년대 초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회 수석총무를 맡은 아버지를 따라 3년간 한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바 있다.
  • [단독]팔레스타인계 美 역사학자 “팔 저항, 테러 아닌 기본권 찾기 위한 본능”

    [단독]팔레스타인계 美 역사학자 “팔 저항, 테러 아닌 기본권 찾기 위한 본능”

    [윤연정 기자의 글로벌 줌]‘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저자 라시드 할리디“팔-이 전쟁 본질은 ‘정착민 식민주의’”“팔, 이동권·기본권 제한받는 이등 시민”“미국·이스라엘, 팔 자기 결정권 인정해야”“아랍 민주화, 향후 팔-이 관계 바꿀 수도” 코로나19 탓에 국경을 넘는 일이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세계가 연결돼 있습니다. ‘윤연정 기자의 글로벌 줌’은 글로벌 석학이나 유명 전문가들과의 화상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이 가진 통찰을 독자들께 전해 드리는 시리즈입니다.“팔레스타인인의 저항은 테러가 아니고 평등권을 찾기 위한 본능적인 움직임입니다. 한국이 일제강점기 일본에 끝까지 맞서 싸운 것처럼요.” 세계적으로 저명한 중동 문제 전문가이자 역사학자인 라시드 할리디(73) 미 컬럼비아대 교수는 지난달 19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비유했다.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인 할리디 교수가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낸 저서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은 앞서 2020년 출간 즉시 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화제작이다. 그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의 본질은 ‘정착민 식민주의’라고 지적하며, 유럽인이 아메리카 원주민을 학살하고 미국을 건국했듯 영미 열강을 등에 업은 ‘시온주의’(유대인의 민족국가 건설을 위한 운동)가 팔레스타인 원주민을 몰아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5월 동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시위를 계기로 양측이 무력 충돌하며 가자지구 내에서 7년 만에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한 이후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장과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경제·민간 분야 신뢰 구축을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팔레스타인 내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세계 최대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4년 동안 정리한 300쪽에 이르는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을 시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할리디 교수는 “오랜 분쟁이 끝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평등한 주체로 인정하고 공존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한국의 일제 식민주의 경험과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앞으로 중동 지역 민주화가 팔레스타인 해방의 핵심 열쇠가 되리라고 내다봤다. 할리디가 짚어 준 ‘팔·이 100년 전쟁’의 본질과 전망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다. -그동안 팔레스타인을 자주 방문했는데 최근 현지 일상은 어떤가.“여전히 충격적인 것은 지역 내 이동권이 제한돼 있다는 점이다. 이스라엘 점령지에 거주하는 이들 대부분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거나 이동 시 검문소를 통과해야 한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인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예루살렘에 자유롭게 오갈 수 없고, 이집트 쪽 가자지구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서안지구에 갈 수 없다. 무엇보다 친인척들이 모두 고향을 떠나 이집트, 레바논, 가자지구, 예루살렘 등에 흩어져 서로 만나지 못한 채 살고 있다. 1948년부터 1967년 사이 팔레스타인 인구 중 약 4분의3이 추방당했다. 유대인들이 이스라엘을 세운 동인 중 하나는 자신들이 핍박받고 흩어져 살아온 역사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설립이 팔레스타인 인종청소로 이어진 건 비극적인 역설이다.” -팔·이 100년 전쟁의 본질은 무엇이고, 싸움은 왜 끝나지 않는가.“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팔레스타인의 경우 기존 인구의 희생으로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는 ‘정착민 식민주의’ 과정을 겪고 있다. 이것이 두 민족 간 갈등의 실체다. 이는 단순히 두 국가가 서로 싸우는 형태가 아니다. 유럽인이 미국 원주민, 호주·뉴질랜드·캐나다 원주민을 몰아내고 새로운 나라를 만든 과정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과거 20세기 열강이던 일본이 한반도에 정착하지 않고 단순히 한국을 지배해 자원·노동력 착취를 했다면, 이스라엘은 열강 세력을 등에 업고 팔레스타인 거주지에 들어와 지금까지도 이들을 몰아내고 있다. 다른 하나는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이 굴복하지 않고 끊임없이 저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한국 독립운동을 무장세력과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고 규정한 것처럼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인의 저항을 똑같이 묘사한다.” -지금까지 여러 평화협정이 나왔는데도 근본적인 해결이 요원한 이유는.“평화 협상 과정이 ‘정의와 평등’이라는 기본 원칙에 기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 스페인에서 열린 중동평화회의(1991년)에 팔레스타인 대표단 고문으로 참석하고 이후 오슬로협정(1993) 과정에 참여하며 느낀 점은 팔레스타인은 협상 내내 열등한 위치에 놓여 있었다는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고, 팔레스타인인의 자기 결정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예컨대 이스라엘의 안전이 항상 최우선이었으며, 이들은 정착할 권리가 있지만 팔레스타인은 저항할 권리가 없다는 식이다. 미국이 이런 전제를 계속 수용해 주는 한 문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다. 1970년대 이후 팔레스타인의 평등권을 인정하지 않은 이스라엘 정부는 결국 2018년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유대인으로 한정하는 ‘유대인 민족국가법’을 통과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평화 협상을 한다는 것은 팔레스타인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협상을 하라는 것과 똑같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저항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미국 바이든 정권이 들어서면서 팔레스타인 무장투쟁 포기, 독립 지원을 통한 평화로운 공존 등 ‘두 국가 해법’에 대한 논의가 재등장했다.“바이든 정권이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극단적 입장에선 물러났지만,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선언한 트럼프식 결정을 되돌리거나 하는 근본적인 변화는 보이지 않고 않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 영유권을 인정해 미국과 국제사회가 지지해 온 두 국가 해법을 사실상 무력화했다. 따라서 ‘두 국가 해법’도 쉽지 않아 보인다. 결과적으로 두 나라로 분리될 수도 있고, 한 국가 안에서 두 민족이 함께 살 수도 있다.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하지만 이미 이스라엘이 점령지를 확장해 팔레스타인 영토를 회수한 시점에 불평등이 심화된 하나의 국가가 만들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의 기본권이 박탈당하는 한 마찰이 끊임없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지난해 5월 발생한 유혈사태도 예루살렘 내 팔레스타인 시민들의 재산 압류와 알아크사 사원의 팔레스타인 예배권 침해 문제가 원인이 됐다.” -‘중동의 화약고’인 이 지역의 지정학적 정세 전망은.“현재 상황은 팔레스타인에 불리하다. ‘힘의 불균형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0여년간 미국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은 중동 국가 8개 수도에 폭격을 가했고, 이제 핵무기도 보유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모로코, 수단 등 몇몇 아랍국은 이미 이스라엘과 손을 잡았다. 중동 지역에서 절대적인 패권국이었던 미국은 향후 10~20년 내 다른 강대국들과 경쟁관계에 돌입할 것이다. 중동 지역 배후에는 항상 러시아가 존재했고, 중국·인도도 떠오르는 이해 당사자국이다. 유럽은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적지만 중동이 불안정해지면 난민 문제 등으로 직격탄을 맞는다는 점에서 이 지역에 개입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이스라엘을 절대 지지하는 미국의 영향력이 과거와 같을 수는 없다.”-팔레스타인의 탈식민화를 위해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그들이 내부 분열을 봉합하고 한층 통일된 민족운동을 할 때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나아가 상황 개선 여부는 아랍 국가들의 민주화 과정에도 달려 있다. 대다수 아랍 국가와 달리 아랍 국가의 일반 시민들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 이미 지난 50여년간 세계 곳곳에서 민주화가 이뤄졌다. 아랍권에서도 그런 변화가 이뤄지면 아랍 내 여론이 국가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이스라엘도 변화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국제사회를 비롯해 개인들의 관심이 중요하다. 이스라엘에 편향된 주류 미디어에서 소셜미디어로 의사소통의 통로가 다양해지면서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접할 수 있게 돼 사람들이 사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됐다. 배우 엠마 왓슨 등의 ‘팔 지지’ 움직임에 기업·영화계가 호응한 것도 인식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지점이다.” ■라시드 할리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역사학자로 중동 문제 전문가다. 1948년 태어나 미 예일대에서 학사 학위를, 영 옥스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 뉴욕 컬럼비아대 현대 아랍 연구담당 교수로 재직 중이다. ‘팔레스타인의 정체성’ 등 주요 저술들은 20세기 중동 사회를 다루는 민족주의·식민주의 연구 필독서로 꼽힌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고(故)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초대 수반의 고문을 지냈고, 50년 넘게 팔레스타인 독립투쟁 현장을 지켰다. 1967년 중동 3차 전쟁 당시 휴전 교섭의 일원이던 부친을 따라 유엔 회의장을 드나들었고, 1982년 이스라엘 공군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 당시엔 현장 체류 중이었다. 1993년 체결된 오슬로협정에 팔레스타인 대표단 고문으로 참여하고, 이후 팔레스타인 미국대책본부(ATFP) 대표도 역임하는 등 관련 활동을 활발하게 했다. 그는 1960년대 초 유엔한국통일부흥위원회 수석총무를 맡은 아버지를 따라 3년간 한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바 있다.
  • 타인의 마음 챙기던 스승, 세계인 마음속에 잠들다

    타인의 마음 챙기던 스승, 세계인 마음속에 잠들다

    세계적 불교 지도자이자 평화운동가, 명상가, 밀리언셀러 작가인 틱낫한 스님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열반했다. 95세. AP 및 현지 언론들은 22일 틱낫한 스님이 베트남 중부 도시 후에의 뚜 히에우 사원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그가 프랑스에 세운 불교 명상공동체 플럼빌리지 사원도 스님이 이날 밤 12시 입적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베트남 출신인 틱낫한 스님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함께 ‘세계 4대 생불’, ‘영적 스승’으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스님의 족적과 어록, 가르침은 사람들의 실천 속에서 언제나 살아 숨 쉴 것이다.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추모했다. 달라이 라마는 고인의 트위터를 통해 “나의 친구이자 영적 형제”라고 지칭하며 “마음챙김 명상과 자비로움이 내면 안정에 도움을 주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타인들과 공유해 진실로 의미 있는 삶을 살았다”고 추모했다. 1926년생으로 16세에 출가한 그는 1961년 미국으로 건너가 프린스턴·컬럼비아대에서 비교 종교학을 수학하고 강의했다. 참여불교와 명상을 통한 내적 수련 등을 강조하며 세계인을 감명시켰다. 1963년 귀국해 베트남 반전 운동에 참여하다가 남베트남 정부에 추방당한 뒤 주로 프랑스에 거주하며 참여불교 및 ‘마음챙김’ 운동으로 전 세계 반전·평화운동에 영향을 끼쳤다.1966년 미국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 목사와 만났을 당시 비폭력·평화를 외친 스님에게 감명받은 킹 목사가 이듬해 그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일화는 유명하다. 베트남 정권의 탄압으로 귀국 길이 막힌 스님은 1973년 프랑스로 장기 망명해 ‘보트피플’로 불린 자국 난민들의 구제활동을 펼치고, 1982년 플럼빌리지를 세우는 등 마음의 평화를 위한 명상 수행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2014년 뇌출혈로 쓰러져 말을 하지 못하게 되자 요양을 해 오다 2018년 영구 귀국했다. ‘화’(Anger),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걷기 명상’ 등 100여종이 넘는 책을 낸 밀리언셀러 작가이기도 한 스님은 간결한 시적 언어로 부처의 가르침을 설파했다. ‘지금, 이 순간’의 인생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던 그는 ‘현재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고, 타인의 모습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했다.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그 길이다’, ‘살아 있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 등 수많은 어록도 남겼다. 장례는 사원에서 1주일간 조용히 치러진다.
  • ‘소련 제국 부활’ 꿈꾸는 푸틴… 간첩 꼬리표 달아 인권단체 해산

    ‘소련 제국 부활’ 꿈꾸는 푸틴… 간첩 꼬리표 달아 인권단체 해산

    구소련 체제의 인권 탄압을 30여년간 연구해 온 러시아의 시민단체가 러시아 당국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소련 제국의 부활’을 꿈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시민사회 억압이 극단에 치달았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대법원은 러시아의 저명한 인권단체인 ‘메모리알 인터내셔널’에 단체 폐쇄를 명령했다. 앞서 러시아 검찰은 자체 출판물에 외국 대리인(foreign agent) 기관임을 표시하도록 한 법률을 반복적으로 어겼다며 메모리알을 기소했다. ‘외국 대리인’은 러시아에서 ‘간첩’으로 통용되는 꼬리표다. 검찰은 이 단체가 “외국인의 지령에 따라 활동하며 소련에 대해 테러국가라는 잘못된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메모리알은 1975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안드레이 사하로프 등 반체제 인사들이 1989년 설립한 단체로 러시아와 구소련에 속했던 국가들 및 유럽 각국에 50여개 지부를 두고 있다. 구소련의 인권 탄압을 연구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해 왔는데 2012년 푸틴의 3선 이후 당국으로부터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았다. 메모리알은 성명을 통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항소하고 우리의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와 휴먼라이츠워치,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등도 러시아 당국을 규탄했다. 이번 판결은 ‘외국 대리인법’을 통한 러시아 정부의 시민사회 옥죄기가 정점에 달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2012년 제정된 법률은 외국의 자금 지원 등을 받아 활동하는 시민단체와 언론사는 법무부에 외국 대리인으로 등록하고, 정기적으로 자금 내역을 신고하며 모든 출판물과 인터넷 게시물에 외국 대리인임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100여개 단체와 언론사, 개인 활동가 등이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돼 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정부에 대한 반대를 없애겠다는 크렘린의 결의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면서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된 다른 단체들에도 불길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개헌을 통해 장기 집권의 발판을 마련한 푸틴은 시민사회와 언론에 대한 억압을 노골적으로 펼치고 있다. 푸틴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 전 러시아진보당 대표는 지난해 1월 구속된 뒤 1년 가까이 수감 중이다. 지난 25일에는 러시아 정부의 정치범 탄압을 감시하는 단체 ‘ODV-인포’에 대해 러시아 법원이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27일에는 나발니의 동료 5명이 극단주의 단체 결성 등의 혐의로 구속됐으며, 같은 날 소련의 강제노동수용소 ‘굴라크’를 연구해 온 러시아 역사학자 유리 드미트리예프(65)는 아동 포르노물 제작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이 추가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 인권의 참혹한 한 해”라면서 “러시아 시민사회가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해체되고 있다”고 논평했다.
  • 러시아 저명 인권단체 강제 해산…“러시아 시민사회 번개같은 속도로 해체”

    러시아 저명 인권단체 강제 해산…“러시아 시민사회 번개같은 속도로 해체”

    구소련 체제의 인권 탄압을 30여년간 연구해 온 러시아의 시민단체가 러시아 당국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소련 제국의 부활’을 꿈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시민사회 억압이 극단에 치달았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대법원은 러시아의 저명한 인권단체인 ‘메모리알 인터내셔널’에 단체 폐쇄를 명령했다. 앞서 러시아 검찰은 자체 출판물에 외국 대리인(foreign agent) 기관임을 표시하도록 한 법률을 반복적으로 어겼다며 메모리알을 기소했다. ‘외국 대리인’은 러시아에서 ‘간첩’으로 통용되는 꼬리표다. 검찰은 이 단체가 “외국인의 지령에 따라 활동하며 소련에 대해 테러국가라는 잘못된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메모리알은 1975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안드레이 사하로프 등 반체제 인사들이 1989년 설립한 단체로 러시아와 구소련에 속했던 국가들 및 유럽 각국에 50여개 지부를 두고 있다. 구소련의 인권 탄압을 연구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해 왔는데 2012년 푸틴의 3선 이후 당국으로부터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았다. 메모리알은 성명을 통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항소하고 우리의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와 휴먼라이츠워치,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등도 러시아 당국을 규탄했다. 이번 판결은 ‘외국 대리인법’을 통한 러시아 정부의 시민사회 옥죄기가 정점에 달했음을 보여 주는 사례다. 2012년 제정된 법률은 외국의 자금 지원 등을 받아 활동하는 시민단체와 언론사는 법무부에 외국 대리인으로 등록하고, 정기적으로 자금 내역을 신고하며 모든 출판물과 인터넷 게시물에 외국 대리인임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100여개 단체와 언론사, 개인 활동가 등이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돼 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정부에 대한 반대를 없애겠다는 크렘린의 결의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면서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된 다른 단체들에도 불길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개헌을 통해 장기 집권의 발판을 마련한 푸틴은 시민사회와 언론에 대한 억압을 노골적으로 펼치고 있다. 푸틴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 전 러시아진보당 대표는 지난해 1월 구속된 뒤 1년 가까이 수감 중이다. 지난 25일에는 러시아 정부의 정치범 탄압을 감시하는 단체 ‘ODV-인포’에 대해 러시아 법원이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27일에는 나발니의 동료 5명이 극단주의 단체 결성 등의 혐의로 구속됐으며, 같은 날 소련의 강제노동수용소 ‘굴라크’를 연구해 온 러시아 역사학자 유리 드미트리예프(65)는 아동 포르노물 제작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이 추가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 인권의 참혹한 한 해”라면서 “러시아 시민사회가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해체되고 있다”고 논평했다.
  • 인종 화합 상징 하늘로… 남아공 뒤덮은 보라색 물결

    인종 화합 상징 하늘로… 남아공 뒤덮은 보라색 물결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에 맞서 투쟁해 온 데즈먼드 투투 명예 대주교의 선종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전 세계 애도 물결이 퍼지고 있다. 투투 대주교는 90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투투 대주교 재단은 일주일간 애도 기간을 보낸 뒤 다음달 1일 케이프타운에 있는 세인트조지 성공회 대성당에서 장례 미사를 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기간 대성당은 매일 정오에 10분간 조종을 울려 고인을 추모하기로 했다. 세인트조지 대성당은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주교였던 고인이 한때 봉직한 장소다. 유해는 이곳에 이틀간 안치된다. 조르딘 힐 루이스 케이프타운 시장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청 건물과 테이블 마운틴 등 지역 명소 곳곳을 보라색 조명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보라색은 투투 대주교가 입던 사제복 색깔이다.세계 곳곳에서 그를 애도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투투에 대해 “우리나라의 가장 훌륭한 애국자 중 한 명이었고, 이는 실로 세계적인 사별”이라고 슬퍼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투투가 더 자유롭고, 더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의 영적인 소명을 따랐다”면서 “그의 유산은 국경을 초월하며 오랜 세월 동안 울려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투투의 삶을 “선물”이라고 정의했으며,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딸 버니스는 “그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투투의 서거에 대해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애도했으며, 바티칸은 프란치스코 교황 성명으로 “그의 가족과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1931년 10월 빈민촌에서 태어난 투투 대주교는 1975년 44세의 나이로 요하네스버그 대성당의 주임 사제에 오르며 인종차별 철폐 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1984년 반(反)아파르트헤이트 투쟁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용서 없이 미래 없다’는 구호를 앞세워 진실과화해위원회(TRC)를 구성, 흑인차별정책 종식 이후 인종 간 화해를 이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기자회견에 ‘그 매체’ 안 부른 푸틴… 이유는 “깜빡해서”

    기자회견에 ‘그 매체’ 안 부른 푸틴… 이유는 “깜빡해서”

    507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한 지난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례 연말 기자회견장에 러시아의 유력 반정부 성향 매체인 ‘노바야 가제타’ 기자는 보이지 않았다. 노바야 가제타가 초청받지 못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가운데 크렘린 측은 “초청하는 것을 깜빡했다”고 해명했다. 26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국영TV ‘로시야1’(러시아1)의 주말 국정 홍보 프로그램 ‘모스크바·크렘린·푸틴’에 출연해 노바야 가제타가 초청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것은 (정치적 고려가 아닌) 인적 요인 때문이었다”며 “이렇게 시인하는 게 잘못일 수 있지만, 정말로 그들을 부르는 걸 잊었다”고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어 “지난주까지 크렘린에서 연락을 받지 않은 언론사 대부분은 대통령 공보실에 적극적으로 연락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 이틀 전 노바야 가제타가 떠올랐지만 불행히도 너무 늦었다”며 “기자회견 사흘 전에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페스코프 대변인은 다만 노바야 가제타의 부재로 질문을 못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23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라디오 ‘에코 모스크비’ 기자가 2006년 살해당한 노바야 가제타 소속 기자 안나 폴리코브스카야와 2015년 테러로 사망한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와 관련 ‘배후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푸틴 대통령에게 했기 때문이다. 소련 붕괴 이후인 1993년 창간된 노바야 가제타는 주 3회 발행되는 신문으로 탐사보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 1999년 러시아 연방보안국의 모스크바 아파트 테러 개입 의혹, 체첸전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인종청소 등을 폭로했고 현재도 크림 사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정 간섭 등에 비판적인 논조를 취하며 러시아 내 몇 안 되는 독립 언론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언론 장악 이후 노바야 가제타는 정부로부터 탄압을 받고 있으며 2000년부터 2009년까지 무려 6명의 기자가 의문의 살해를 당했다. 노바야 가제타 편집장인 드미트리 무라토프는 지난 10월 표현의 자유를 수호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는 “언론의 자유는 부패와 독재 권력을 막는 수단”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힌 바 있다.
  • 노벨평화상 남아공 투투 대주교 선종

    노벨평화상 남아공 투투 대주교 선종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에 맞서 투쟁해 온 노벨평화상 수상자 데즈먼드 투투 명예 대주교가 90세 나이로 26일 선종했다. 남아공 대통령실이 이날 투투 대주교의 별세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1931년 10월 빈민촌에서 태어난 투투 대주교는 1975년 44세의 나이로 요하네스버그 대성당의 주임 사제에 오르며 인종차별 철폐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후 투투 대주교는 1984년 반(反)아파르트헤이트 투쟁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용서 없이 미래는 없다’는 구호를 앞세워 진실과화해위원회(TRC)를 구성해 흑인차별정책 종식 이후 인종 간 화해를 일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이 무너지고 넬슨 만델라가 최초 흑인 대통령이 됐을 때 남아공에 ‘무지개 국가’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투투 대주교는 만델라와 함께 남아공 민주화와 흑인의 자유를 위해 투쟁한 양대 지도자로 여겨진다. 1996년 은퇴 이후 투투 대주교는 전립선암을 진단받아 투병 생활을 이어 갔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남아공 反아파르트헤이트 앞장 선 투투 대주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남아공 反아파르트헤이트 앞장 선 투투 대주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 분리 정책)에 맞선 투쟁의 상징 인물인 데스몬드 투투 명예 대주교가 26일(현지시간)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AP·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남아공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투투 대주교의 선종 소식을 알렸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남아공 출신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투투 대주교는 교계는 물론, 비종교적 분야까지 포괄하는 보편적인 인권 옹호자였다”고 애도했다. 투투 대주교는 반(反) 아파르트헤이트 투쟁으로 198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이 1991년 무너지고 1994년 넬슨 만델라가 이 나라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됐을 때 그는 남아공에 ‘무지개 국가’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그는 만델라와 함께 남아공 민주화와 흑인 자유 투쟁의 양대 지도자로 여겨진다. ‘용서 없이 미래 없다’는 구호를 앞세워 진실과화해위원회를 구성해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인종 간 화해를 일궜다고 평가 받는다. 투투 대주교는 1931년 10월 7일 요하네스버그 서쪽 작은 마을 클레르크스도르프에서 태어났다. 교사의 길을 걷던 그는 흑인 아이들에게 열악했던 당시 교육 환경에 분노해 성직자가 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0세에 성공회 성직자가 됐다. 그 뒤 1986년 대주교에 임명됐다. 그는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남아공 제재를 지지했고, 인권 신장을 위한 국제활동에도 전념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이 투옥돼 있던 시기에 투투 대주교가 국제 사회에서 아파르트헤이트 투쟁의 얼굴이 됐다.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에도 그는 교계의 동성애 혐오에 맞섰고, 부패가 심했던 흑인 대통령 제이콥 주마 정부(2009∼2018)와도 각을 세웠다. 또  아파르트헤이트를 종식한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정실인사와 순혈주의를 비판하기도 했다. 투투 대주교는 1997년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뒤 투병해 왔다. 2010년 은퇴한 이후 좀처럼 공개 발언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가족과 여생을 보냈다. 2015년부터는 그의 입원 소식이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5월 부인 레아 여사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마지막이었는데 이날 비보가 전해졌다. 특히 고인이 세상을 떠남으로써 2013년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만델라, 아파르트헤이트 시대의 마지막 백인 대통령으로 지난달 11일 85세로 세상을 떠난 프레데리크 데 클레르크와 더불어 아파르트헤이트 시대가 진정 막을 내렸음을 웅변한다. 생전의 투투는 말년에 이르러 자신이 꿈꾸던 방식대로 사회를 통합하지 못했음을 개탄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 “14명 굴비 엮듯 고문하고 살해” 미얀마 군부 40명의 민간인 학살 증언

    “14명 굴비 엮듯 고문하고 살해” 미얀마 군부 40명의 민간인 학살 증언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사정권이 반군부 세력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민간인 40명가량을 학살한 것으로 자체 조사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잔학한 학살을 저지른 병사들 가운데 17~18세 어린 병사들도 있었고, 늙수그레한 병사도 있었으며, 여군 병사도 한 명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민간인 대량 학살은 지난 7월 중부 사가잉 지역의 반군부 세력 근거지인 카니구(區)에서 네 건의 별개 사건에 걸쳐 이뤄졌다. BBC가 인터뷰한 카니구 주민 11명의 진술과 영국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미얀마 위트니스’가 수집한 이들의 휴대전화 영상과 사진들을 비교한 결과 가장 규모가 큰 학살은 인(Yin) 마을에서 벌어졌다. 이 마을에서는 적어도 14명의 남성이 줄에 몸이 묶인 채 고문을 받거나 구타를 당한 뒤 사망했고, 시신들은 숲이 우거진 도랑에 버려졌다. 당시 형제와 조카, 그녀의 남편을 잃는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봤다는 한 여성은 “우리는 살해된 사람들이 고문당하는 것을 지켜보기 힘들어 고개를 숙이고 울었다”며 “군인들에게 그만둘 것을 간청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까스로 달아나 목숨을 건진 한 남성은 “결박된 남성들은 돌이나 소총 개머리판으로 두들겨 맞았고, 고문도 당했다”고 증언했다. 지난 7월 말 근처 마을에 있는 무덤들에서는 훼손된 12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들 가운데는 어린아이나 장애인으로 추정되는 것도 보였다. 이 같은 대량 학살이 발생하기 전 사가잉 지역에서는 민주주의 복원을 요구하는 민간 무장세력인 시민방위군(PDF)과 군부와의 충돌이 몇 개월째 이어졌다. 이런 까닭에 BBC 방송은 마을 곳곳에서 벌어진 학살이 보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놀라운 것은 미얀마 군부가 이런 사실을 애써 부인하지 않으려 했다는 것이다. 조 민 툰 군정 대변인은 BBC에 “시민방위군이 우리를 적으로 취급하면 우리 자신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고 당당히 말했다.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최근까지 강한 저항에 맞닥뜨리고 있다.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 학살, 고문 등 군경의 잔학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엔이 미얀마 군부에 의해 자행된 인권 유린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얀마군과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카렌민족연합(KNU)의 교전이 지속돼 최근 주민 수천명이 태국으로 피신한 가운데 이 중 600여명이 미얀마로 송환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태국 북부의 딱주 관계자는 국경을 넘어 들어온 미얀마 난민 623명을 미얀마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2094명은 계속해서 태국쪽 접경 지역에 머물고 있다면서 이들이 희망한다면 본국으로 송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더 많은 난민들이 재산 피해를 우려해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 인권단체들은 난민들의 안전을 이유로 송환에 반대하고 있다. 한편 군부는 가택 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무전기 불법소지 혐의에 대한 선고를 다음 주로 연기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법원은 이날 열릴 예정이던 수치 고문에 대한 선고 공판을 오는 27일로 미뤘다. 현행 형법에 따르면 두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4년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법원이 선고 일정을 미룬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노벨평화상 위원회를 비롯해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 등은 지난 6일 첫 선고 이후 미얀마 군정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있다면서 일제히 비난 성명을 냈다. 수치 고문은 얼마 전 법정에 처음으로 죄수복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 李 “100만원 방역지원금 턱없이 부족”… 정부와 연일 대립각

    李 “100만원 방역지원금 턱없이 부족”… 정부와 연일 대립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9일 정부가 소상공인에게 1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에 대해 “매우 턱없이 부족한 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여당 대선후보로서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연일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의 방역을 위해서 국민들로 하여금 경제활동에 제약을 가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당연히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손해가 아니라, 최소한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보지 않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이 50조, 100조 지원을 말했기에 내년 당선된 후에 당선 조건으로 한다고 하지 말고 지금 당장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감안해 여야 합의, 추경 편성이 가능하게 협조해 주시면 지금 이 어려움도 잘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정치라고 하는 것이 정략적 목적으로 국민 고통을 활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들의 고통이 매우 크고 방역을 위해서 소상공인들이 치르는 대가가 너무 가혹하기 때문에 말만 하지 말고 정말 국민을 위해서 공직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의 양심으로, 말한 대로 신속하게 지켜 주시도록 다시 한번 촉구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추도식에서 윤 후보와 만났지만 악수만 하고 별다른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 두 후보가 한 행사에 참석한 건 지난 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이후 열흘 만이다. 행사에는 두 후보와 함께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참석했다. 추모식에 앞서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최근까지 매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로 전국을 방문하면서 해당 지역 예배에 참석해 왔다. 지난 12일에는 경북 영주제일교회, 지난 5일 전북 정읍 성광교회, 지난달 28일엔 광주 양림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 “쓰레기 일본 언론들이 갈수록 발광”...中외교관 ‘과격 트윗’ 화제

    “쓰레기 일본 언론들이 갈수록 발광”...中외교관 ‘과격 트윗’ 화제

    “대만 독립=전쟁. 확실히 말해둔다. 중국에는 타협의 여지 제로!” “과격한 반(反) 중국 마인드에 사로잡힌 쓰레기 일본 언론들이 갈수록 더 발광!!!” 외교안보 현안을 둘러싼 중·일 갈등의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오사카 주재 중국 외교관의 ‘과격한 트윗’이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은 “쉬에지안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가 연일 자신의 트위터(@xuejianosaka)에서 격렬한 표현으로 중국을 예찬하고 일본과 미국을 공격하는 글을 올려 인터넷에서 유명 인사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그는 24시간 내내 시간을 가리지 않고 많을 때는 하루 80건 가까운 다량의 트윗을 쏟아내고 있다. 쉬에지안이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지난 8월부터다. 그는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당시 수송기에 매달려 이륙했다가 지상으로 떨어지는 아프간인들을 묘사한 그림을 트위터에 올리고 “미국은 아프간에서 20년 걸려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고 적었다. 한 나라의 외교관으로서 지나친 비아냥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지만, 이후 쉬에지안의 트윗 표현은 순화되기는커녕 점점 강도를 더해갔다. 지난 10월 중국 당국에 의한 홍콩 민주주의 탄압을 이유로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가 철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에는 트위터에 “해충 구제. 쾌적성 최고의 사건”이라고 적어 국제적인 비난을 불렀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티벳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에 대해서는 “평화해방 이전 티베트 최대의 농노 주인”이라고 폄하하기도 했다.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주장한 일본 제2야당 국민민주당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에 대해서는 “파리가 똥에 달려들듯이 행동하는 서방세계의 졸개 정치가”라고 비난했다. 쉬에지안은 슈칸분슌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언론은 신문이건 TV 방송이건 반중 보도가 넘쳐난다. 이러한 환경에 놓인 일본 국민들이 중국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질 수가 없다”고 자신이 적극적인 발신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일본 언론은 너무 중국을 모른다”며 “변화하는 중국을 전하지 않음으로써 진짜 정보가 차단되고 일본 국민의 정확한 중국 이해가 방해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칸분슌은 “쉬에지안 총영사는 일본내 중국 ‘전량(늑대전사) 외교’의 선봉이라고 할수 있다”며 “하지만, 그는 원래는 인품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일파’로 통하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 국민통합 행보 나선 윤석열 “DJ, 한번도 불의와 타협 안 해”

    국민통합 행보 나선 윤석열 “DJ, 한번도 불의와 타협 안 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김대중(DJ)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을 찾아 국민통합 행보를 이어 갔다. 윤 후보는 호남 지역의 상징적 인물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거국·탕평 내각을 띄우는 방식으로 뒷받침하며 국민 통합 메시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나란히 참석했다. 윤 후보는 기념식에서 “김 전 대통령은 평생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겪고 6년간 감옥 생활을 하고 오랜 망명과 감시라는 탄압을 받았지만 한번도 불의한 세력과 타협하지 않는 그야말로 행동하는 양심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업적을 되새기고 더 발전시키면서 공정과 상식을 기반으로 국민 골고루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의 나라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윤 후보는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했다. 지난달 12일 존 오소프 미국 연방상원의원,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대사대리를 만나 첫 외교 데뷔전을 치른 후 두 번째 외교 행보다. 한국 이름 ‘심은경’을 가진 스티븐스 전 대사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접견에서는 한미동맹 발전과 새로운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유창한 한국어로 안부를 물으며 혈맹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윤 후보는 “젊어서부터 우리나라 국민, 문화, 역사에 대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셨다”며 “대사님처럼 서로 상대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애정을 갖게 되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분들이 많이 기여해 왔기 때문에 한미 관계가 튼튼하게, 여러 위협과 난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잘 유지돼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의 간담회에서 친기업 행보도 이어 갔다. 윤 후보는 “수출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선 규제를 풀고, 이 기업들이 해외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지원해 주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이 성장해야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근로자들이 행복해지는 사회가 되는 것은 초등학생도 다 아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 DJ행사 나란히 참석…李 “종전선언 검토” 요청에 尹 ‘무반응’

    DJ행사 나란히 참석…李 “종전선언 검토” 요청에 尹 ‘무반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두 후보는 민주화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나란히 기렸다. 이른바 DJ 정신을 앞세움으로써 호남·중도층에 구애하려는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평생을 탄압받으면서도 민주주의, 인권, 한반도 평화, 동북아 안정을 위해 일생을 바치셨다”며 “그 위대한 성취의 결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이는 결국 대한민국의 자랑이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향후 한반도 정책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가장 확실한 안보 정책은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에 제재와 압박을 통해 핵을 포기하게 할지, 교류와 협력을 통해 스스로 포기하게 할지, 둘 중 하나를 당근과 채찍으로 선택하려 하는데 어느 한 가지 방법으로는 완전한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찍과 당근, 제재와 협력을 적절히 배합해 쌍방, 전 세계가 모두 이익이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하자는 이야기는 매우 무책임한 정치적 주장으로, 북핵을 용인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야권 일각에서 제기된 전술핵 재배치 주장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존경하는 윤 후보님이 와 계신 데 종전선언을 넘어 평화협정으로 가야 한다”며 “국민적 합의가 없기에 시기상조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하는데, 국민 67%가 종전선언에 찬성한다.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시고 전향적 재검토를 요청드린다”고 요청했다.마이크를 이어받은 윤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평가하는 데 집중했다. 윤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님은 평생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며 “5번의 죽은 고비를 겪고 6년간 감옥생활을 하고 오랜 망명과 감시란 탄압을 받았지만 한 번도 불의한 세력과 타협하지 않는 그야말로 행동하는 양심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된 후 어떤 정치보복도 하지 않고 모든 정적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성인(聖人) 정치인으로 국민통합을 이뤘다”며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한미일 공조를 강화했으며 햇볕정책으로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놨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또 “김 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선언했다”며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4대 보험 확대, 인권법·양성평등법 제정, IT 정보화 정책 추진 등을 대표 업적으로 꼽았다. 그는 “이런 국정철학과 업적을 되새기며 앞으로 공정과 상식의 기반 위에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골고루 잘살고 청년들에게 기회와 희망의 나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준비된 연설 외에 이 후보가 언급한 ‘종전선언’에 대한 반응은 없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이 행사에 참석, “차기 정부에서는 종전선언을 넘어 평화협정을 향한 한반도 그랜드 바겐, 대타협을 이룰 기회의 창을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 [서울포토]이재명·윤석열, DJ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참석

    [서울포토]이재명·윤석열, DJ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참석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대화를 하고 있다. 2021. 12. 9
  • 미얀마 군부, 수치 2년형 감형에도… 국제사회 “민주주의 위배”

    미얀마 군부, 수치 2년형 감형에도… 국제사회 “민주주의 위배”

    미얀마 군사정권이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76)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에게 선동과 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을 구실 삼아 징역 4년을 선고했다가 당일 형량을 2년으로 줄였다. 군부는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며 판결을 정당화했지만 한국과 미국 등 각국 정부와 인권단체들은 부당한 판결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쿠데타 정권을 이끄는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은 6일(현지시간)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수치 고문과 민 대통령에게 선고한 형량을 ‘사면’ 차원에서 줄인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수도 네피도에서 가택 연금 상태로 복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웅 마웅 온 공보장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미얀마 사법제도는 편파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얀마 군정은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지난 2월 쿠데타를 일으켰다. 군부는 수치 고문을 가택연금하고 부패, 선거법 위반 등 10여개 죄목을 덮어씌워 재판에 넘겼다. 이번 판결에 국제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우리 외교부는 7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얀마의 인도적 상황이 악화하는 데 우려를 표명한다”며 시민에 대한 폭력 사용 중단, 수치 고문을 포함한 구금자 석방을 촉구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와 정의에 위배되는 정의롭지 않은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유럽연합(EU)도 “2월 쿠데타 이후 미얀마 민주주의에 또 하나의 주요한 차질을 빚은 이번 선고를 강력히 비판한다”고 밝혔다. 1991년 수치 고문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한 노벨평화상위원회의 베리트 라이스안데르센 위원장은 “미얀마 민주주의의 미래뿐만 아니라 오랜 징역형이 수치 고문에게 개인적으로 미칠 영향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기소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한 상황이다. 군부에 저항하는 시민들의 시위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일 미얀마 군경이 양곤 치민다인구에서 시위대를 향해 차를 몰아 최소 5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하자 양곤 시민들은 악령을 쫓아내는 행위인 냄비와 팬을 두드리며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 민간인 무장세력인 시민방위군(PDF)의 보복공격으로 군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엔 총회는 미얀마 군정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유엔 대표 교체를 보류함으로써 이들의 정부 자격을 인정하지 않았다. 미얀마는 문민정부 인사인 모 툰 주유엔 대사를 군부 인사로 교체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 수치, 최대 징역 100년 처해지나… “미얀마 군부의 자유 말살”

    수치, 최대 징역 100년 처해지나… “미얀마 군부의 자유 말살”

    미얀마 법원이 6일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게 선동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조 민 툰 군정 대변인은 이날 “수치 고문이 선동죄로 징역 2년형을, 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죄로 징역 2년형을 각각 선고받았다”고 말했다. 윈 민 전 미얀마 대통령도 같은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선고는 지난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진행된 법원의 첫 판결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선고는 수치를 상대로 제기된 10여개 혐의 중 하나에 대한 것으로 모든 혐의가 유죄로 판결 나면 형량은 최대 100년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직후 수치 고문을 가택연금했으며, 이후 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과 선동, 부패 그리고 선거법 위반 등 10여개 범죄 혐의로 잇따라 기소했다. 군부가 수치 고문에 대해 각종 혐의를 덧씌운 것은 국민적 인기가 높은 그의 정치적 재기를 불가능하게 하려는 의도란 분석이다. 수치 고문은 그동안 재판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은 성명을 내고 “거짓 혐의에 대해 수치 고문에게 내려진 가혹한 선고는 모든 반대파를 제거하고 미얀마 내 자유를 질식사시키려는 군부의 결심을 보여 주는 가장 비근한 예”라고 비판했다. 남은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이르면 이달 안에 대부분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노벨평화상 총리의 반전… “에티오피아 정부군 이끌고 전쟁”

    노벨평화상 총리의 반전… “에티오피아 정부군 이끌고 전쟁”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비 아머드(45) 에티오피아 총리가 직접 정부군을 이끌고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과의 전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내전 상황이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 당시 ‘전쟁은 지옥’이라고 표현했던 총리의 참전 선언에 국제사회가 우려를 표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은 아머드 총리가 23일부터 직접 정부군을 이끌고 TPLF와의 전쟁에 나서겠다고 공식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에티오피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에리트레아와의 오랜 분쟁을 종식시킨 공로로 2019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아머드 총리는 이날 밤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지금은 조국을 위해 순교자 정신이 필요한 때다. 전선에서 직접 군대를 지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을 향해 “전쟁터에서 만나자”고도 했다. 아머드 총리가 참전하려는 것은 이달 들어 정부군이 수세에 몰리면서 반군 TPLF가 수도 아디스아바바까지 압박해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TPLF는 에티오피아의 구 집권세력으로 2018년 권력을 현 정부에 빼앗긴 후 대항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에티오피아는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내전에 휩싸였다. 약 1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지금까지 수천명이 사망하고 250만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국제사회는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에티오피아의 내전이 ‘아프리카의 뿔(에티오피아를 포함한 대륙 북동부)’ 지역 전체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머드 총리 발표 이후 미국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중재를 위한 “작은 기회의 창이 존재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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