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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평화상(외신내신)

    노벨재단 집행위원장 바론 라멜은 지난 91년 노벨상금을 1백만달러로 인상하면서 『위대한 상은 상금에 있어서도 상당수준이라야 권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하나의 영예롭고 권위있는 상이란 결코 그 상금의 분량과 무게에 있지 않다는걸 그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노벨문학상에 버금가는 프랑스의 공쿠르상은 상금은 우리나라 돈으로 1만원도 안되는 50프랑(7천5백원)이지만 프랑스 문학인이면 누구나 탐내는 영예로운 상이다.작품으로서의 문학성과 순수성·예술성을 평가받고 인정받는 상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가 해마다 영화계 각분야의 최우수자에게 주는 아카데미상도 상금없이 높이 26㎝ 무게 3㎏의 청동트로피가 고작이다.오스카상으로 칭해지는 이 상 역시 영화인들의 필생의 목표이자 선망의 대상이다. 「시저와 클레오파트라」의 버나드쇼는 노벨상후보에 오르자 『나는 1925년,무엇 한가지 한 것이 없다.그래서 상을 준단 말인가』고 자조한 적이 있다.받을 만할때 받지 못한 시비,또는 상에 대한 불명확성,불공정 의혹일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각 분야에 수많은 상이 제정되고 마치 한 사람의 유명인사가 타계하면 그의 생애와 업적을 「상제정」으로 평가하려는 풍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취지도 명분도 뚜렷치 못한 싸구려 상들이 남발되고 따라서 돌려먹기식,나눠먹기식,지역안배의 잡음도 심심치않게 일고 있다.이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서울평화상도 그런 유의 하나가 돼버렸다. 「동양의 노벨상」을 겨냥하고 거창하게 출범하더니 수상대상을 「수상」하게 선정하는 바람에 「받는 사람조차 영예롭지 않게 여기는 상」이 되어 그 존폐여부를 재검토하는 모양이다. 상금없이 권위있는 상이 있다면 30만달러(2억4천여만원)의 상금은 결코 적지않은 액수다.굳이 세계로 눈을 돌려 애매한 수상자들에게 선심을 쓰기보다 국내에 정착시켜 「엄격·공정」한 심사로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참으로 기쁘고 영예로운 권위있는 상으로 남기를 바란다.
  • 서울평화당 폐지검토/민자

    민자당은 서울평화상을 폐지하거나 존치시키더라도 그 운영을 대폭 쇄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 사회개혁특위 문공소위(위원장 강인섭의원)는 4일 회의에서 사회개혁 차원에서 서울평화상의 존폐문제를 검토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검토에 착수했다.
  • 세라노 송환조치/과테말라 검찰

    【과테말라시티 AP AFP 연합】헌정중단조치를 취했던 호르헤 세라노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축출된 과테말라는 구스타보 에스피나 부통령이 군부의 지지아래 대통령에 취임하려 했으나 의회에서 거부당하는등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3일 엘살바도르에 망명중인 세라노 전대통령을 법정에 세우기 위해 그를 송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세라노 전대통령이 축출된뒤 자신이 대통령직을 승계할 것이라고 선언한 에스피나 부통령은 2일 의회에서 대통령직을 승계하려 했으나 의결정족수가 59명(전체의석 1백16석의 과반)인데도 44명만이 출석해 대통령직 승계가 거부됐다. 미주기구(OAS)도 에스피나의 대통령 승계 지지를 거부했다. 의회는 인권활동가로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리고베르타 멘추를 대통령으로 선임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통령 축출과 과테말라 앞날

    ◎“합법빙자” 사실상 쿠데타/국내외 압력에 「문민독재」 좌절 호르세 세라노 대통령(48)이 헌정중단→대통령 전권통치를 선언한지 1주일만에 군부에 의해 축출당함으로써 일단 우려됐던 과테말라 「문민독재」의 위기상황은 해소된 것 같다. 그렇다고 과테말라 민주주의 앞날에 장미빛이 약속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세라노 축출의 주역이 과테말라에서 가장 강력한 조직체이자 오랜기간의 군부통치라는 「전력」을 쌓아온 군부이기 때문이다. 지난 1주일 동안의 과정을 살펴보면 세라노가 축출당하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우선 국내적으로는 헌법재판소가 즉각 세라노의 헌정중단선언을 위헌이라고 선언했고 이어 야당을 중심으로 한 국민들의 항의도 끊이질 않았다.여기에다 미국과 EC,일본등 서방국가들은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경제원조를 중단하겠다고 겁을 주었고 미주기구(OAC)도 경제제재조치를 취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국제적인 압력이 가해졌다. 따라서 이번에 세라노 대통령이 축출당한 것은 민주화를갈망하는 과테말라 국민과 국제적인 힘이 함께 작용,승리를 거둔 것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세라노가 축출당하기까지의 과정에서 보여준 군부의 움직임을 꿰뚫어보면 과테말라 민주주의 앞날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시사를 읽을 수 있다. 처음에는 세라노의 헌정중단조치를 지지했다가 돌연 태도를 바꿔 『국내외 비난여론에 부응하기 위해 그를 축출했다』고 한 군부의 설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관련,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과테말라의 리고베르타 멘추는 세라노가 군부에 의해 축출되고 난뒤 『우리는 국민을 빙자한 군부의 쿠데타를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군부의 전면부상 움직임에 경고를 발했다.또 과테말라 정부의 한 관리도 『군부는 정치전면에 나서기를 원하고 있지 않지만 현재 과테말라의 위기상황이 워낙 중대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했다. 현재 과테말라 정국은 혼미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망명길에 오른다는 설이 나돌고 있는 세라노가 결백을 주장하며 물러설 수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의회와 군부등이 임시대통령을 뽑는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따라서 대통령이 축출된 이 나라의 장래는 입지가 더욱 강화된 군부가 향후 어떤 태도를 취할지 여부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 지방 문화원 진흥법 추진/당정,9월 국회서

    정부와 민자당은 24일 문화·체육 관련 법령의 대대적인 정비와 아울러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공연윤리법 영화법 공연법 등도 전향적으로 개정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상오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과 강삼재 제2정책조정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사전검열폐지문제 등을 포함한 관계법령 개정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교육부 법무부 내무부등 각 부처별로 분산되어 있는 청소년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관련부처의 업무를 통괄 조정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문화체육부를 중심으로 이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현행 입시위주 교육이 개선되지 않는한 실질적인 청소년대책 마련이 불가능하다고 판단,교육정책 입안과정에 청소년정책 전문가들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당정은 또 서울평화상제도와 관련,현재 체육계 유공인사로 제한된 포상범위를 확대시키는 등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모으고 공청회를 통해 각계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제도운영 및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 67개 문화유적 정비·부수공사정착 지원

    ◎문체부 주요업무 보고내용/청소년프로그램 1백50종 개발/도덕성회복 범국민적 운동전개 ▷문화예술분야◁ ◇가치관 재정립과 도덕성 회복 ▲인·의·예·지·신 등 선현의 생활체험을 확산시키기 위한 「고전의 세계」등 교재발간과 「이달의 문화인물」사업 활성화 ▲윤리와 도덕성 회복을 위한 범국민적 문화운동 전개 ▲독서 생활화 사업 등 6개 분야 39개 사업을 전개해 전국민이 적극 참여토록 적극 유도. ◇지역문화의 균형 발전 ▲시·도 단위 종합예술제 등 지역 문화예술행사 70개를 중점 지원 ▲국·공립 예술단의 지방 순회공연 확대▲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방문화원진흥법 제정 추진. ◇민족문화 보존 및 전승 ▲경복궁과 창덕궁 등 일제에 의해 훼손된 문화유산 복원 ▲신라·백제·가야·중원·영산강 유역 등 5대 지역 문화권 67개 유적 정비 ▲오는 4월 상해 임시정부 청사를 복원 완료하는 등 항일독립운동 사적지를 순차적 복원 추진 ▲안재호와 오일도의 생가 등 1950년 이전까지의 근세역사 문화인물 유적 40여건 정비. ◇문화 기반시설확충 ▲예술의전당 운영합리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추진 ▲대구·부여·김해·제주 등 국립지방박물관 건립 ▲시·도 단위의 종합문예회관 계속 건립 ▲96년까지 4백30개의 공공도서관을 세워 선진국 수준인 10만명당 1개의 도서관을 확보하고 도서관 전산망을 확충해 정보의 공급기능을 확대. ▷체육청소년분야◁ ◇청소년 수련터전확충 ▲청소년중앙공원(독립기념관 동쪽기슭)과 한국청소년수련마을(강원도 평창군)을 건립 ▲전국 6천5백20여곳의 문화원 체육관 운동장을 여가공간으로 개방 ▲96년까지 5천1백명의 청소년지도자를 양성,관련 단체등에 의무배치 ▲97년까지 1백50종의 수련프로그램개발 보급,자율성과 책임성함양 ▲문화예술시범학교 30개교 지정및 수련활동과 문화현장학습 학습평가 반영추진 ◇불우청소년복지대책 ▲2백곳의 야간공부방을 올해안에 2백67곳으로 확대 ▲지방청소년 상담실 10곳 설치운영 ◇국민생활체육진흥 ▲누구나 참가할수 있는 생활체육프로그램을 개발,주2∼3회 운동하는 인구를 97년까지 50%까지 확대 ▲시군단위 운동장12곳,체육관 5곳,동네체육시설 5백곳,실내빙상장등 사계절체육시설 5곳 조성 ◇우수선수육성 ▲신인선수8종목 3백명 후보 27종목 1천명을 육성해 올림픽등에 대비 ▲태릉선수촌숙소신축 ◇올림픽성과 확산 ▲「올림픽기념관」등 건립및 한민족체전과 서울평화상 재정립 ◇국제대회유치및 청소년국제협력 ▲태권도의 올림픽종목채택추진 ▲96동계아시안게임및 2002년 월드컵 남북공동개최 추진 ▲중국 쿠바와 체육교류협력추진 ◎공보처 퇴폐언론 자율정화활동 등 강화/종합유선방송 95년초 실시 추진 ◇언론의 자유영역 확대와 발전을 위한 지원 ▲구시대의 잔재인 「규제적 발상」을 완전 청산하여 문민시대에 걸맞는 언론자유를 창달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기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연수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정부시책 정보의 적극적인 공개관행 정착 ▲주요정책의 구상입안,결정집행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언론의 자유로운 취재기회를 확대한다.▲각부처의 정기·부정기 브리핑제도를 정착하고 기자실 개방등 언론의 취재영역을 확대한다.▲부처내 정책결정과정에 공보관 참여를 관행화하는등 각부처 공보관제도를 활성화한다. ◇언론자유에 조화되는 사회적 책임의 제고 ▲언론사별 자발적 내부윤리강령을 제정 시행토록 권고하는 한편 잡지·주간지협회의 퇴폐언론 자율정화활동을 강화하고 광고의 윤리성 제고를 위한 광고자율심의 기구의 설립을 지원한다.▲언론의 인권침해사례를 고발하고 시정 요구할수 있도록 법개정을 추진,언론중재위의 중재기능을 확보토록 한다.▲신문발행부수공사제도(ABC)의 조기정착을 적극 지원한다. ◇국민과 국가에 유익한 방송의 질적도약 추구 ▲KBS로 하여금 국민에 유익한 보도·다큐멘터리·토론·기획특집·건전드라마및 공익광고 확충에 노력토록하는등 공영방송위상을 강화한다.▲종합유선방송은 국민적 합의도출을 위해 전반적 쟁점사항을 종합점검 보완후 시행토록 하되 93년말 이내 종합유선방송사업자를 선정하며 프로그램 공급업자및 종합유선방송국을 단계적으로 허가해 95년초 종합유선방송을 실시한다.▲대도시 중심의 지방민영TV방송 신설을 추진하고 도별라디오방송은 주파수 범위내에서 신설을 검토하는등 방송의 지방화시대 개막에 따른 지방민영방송(TV 라디오)의 신설을 검토한다.▲종교방송 라디오 지방국의 신설을 추진하되 종교간의 형평을 최우선적으로 고려,주파수 범위내에서 지방국 신설을 추진한다.
  • 러시아 차세대지도자 넴초프/옐친 뒤이을 젊은 개혁파기수

    ◎91년 불발 쿠데타때 보수파에 대항/34세 주지사… 사유재산제 정착 “찬사”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지는 최신호에서 러시아의 차세대를 이끌고 나갈 새지도자로 니주니 노브고로트주의 보리스 넴초프지사를 꼽고 클린턴의 미국행정부는 넴초프와 같은 지방정치지도자를 적극 지원하기 시작해야할 시점이라고 촉구했다. 올해 34살인 넴초프는 니주니 노브고로트지사를 맡아 불과 1년만에 러시아 제3의 도시인 노브고로트와 인접지역에 대한 개혁을 단행,사유재산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참신한 정치인. 영화배우와 같이 미끈한 얼굴에 수학과 물리학박사학위를 지닐 정도로 뛰어난 머리를 가진 그는 러시아의 젊은 정치지도자 가운데 가장 많이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인물이다. 유에스 뉴스는 노벨평화상수상자인 안드레이 사하로프박사가 지난날 유배생활을 할 때 넴초프가 그를 돕고 그로부터 배운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러시아는 물론 서방측을 위해서도 다행스러운 일은 보리스라는 이름이 똑같은 이 두인물 모두가 정치적 동지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넴초프는 지난 91년 불발쿠데타때 옐친을 지원했으며,독재체제 회귀를 시도하고 있는 보수파들에 대해 함께 협력해 대항하고 있다.실상 러시아의 의회와 업계,보안기관들에 엄존하고 있는 보수강경파들은 옐친의 축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옐친을 대체할 만한 전국적인 민주지도자가 없다는게 러시아의 고민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유에스 뉴스는 「두명의 보리스 이야기」라는 모스크바발기사에서 닉슨 전미국대통령이 주장하듯 러시아의 개혁을 고무하기 위해 서방측이 옐친을 적극 지원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넴초프와 같은 진보적 지방정치지도자를 도와주기 시작해야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고 클린턴 대통령은 옐친과 넴초프 사이에 한사람만을 선택해야 할 필요는 없으며 두사람을 모두 지원하면 된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아나톨리 추바이스 부총리는 최근 이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옐친은 넴초프의 건의를 받아들여 가급적 많은 국유재산을 지방정부에 이관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날 러시아에 있어 대기업이나 다른 국유재산이 경제력의 핵심을 이루고 있으며 만약 보수파가 옐친 축출에 성공한다면 그들의 힘은 그들이 관리할수 있는 재산에 의존하게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중요 국유재산들이 지방정부로 이관돼 보수파들이 껍데기만을 이어받게 된다면 힘의 균형은 진보파들에게로 기울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넴초프도 유에스 뉴스지와의 회견에서 『만약 보수파들이 승리한다면 러시아의 와해과정이 촉진돼 러시아는 지역으로 분할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렇게 되면 일부 지역은 독재체제가 되고 넴초프가 이끄는 주같은 곳은 민주제도를 유지할수 있다는게 그의 논리이다. 그는 『클린턴이 다음달 정상회담에서 옐친에게 수십억달러의 원조제공을 약속하고 과거 부시정부와 같이 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옐친의 파멸만을 재촉하게될 것』이라고 말하고 『차라리 러시아지방정부의 진보주의자들에게 상당액을 지원해줌으로써 러시아의 민주화와 개혁을 촉진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리고베르타 멘추」(화제의 책)

    ◎노벨평화상수상 멘추의 구술자서전 92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과테말라 인디오 원주민 출신의 여성 인권운동가 리고베르타 멘추의 구술 자서전. 소수 백인정권과 혼혈인 메스티조인 「라디노」의 토지수탈에 맞서 인디헤나의 고유한 전통과 생존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몸을 던진 리고베르타.그녀가 그 과정에서 겪어야했던 남동생의 고문과 화형,부친의 대사관 점거투쟁과 피폭사,모친의 성고문 및 밀림유기,친구의 토막살인 등 만행에 대한 증언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 책은 지난 82년 파리에 체류중이던 베네수엘라 태생의 인류학자인 엘리자베스 부르고스여사에 의해 정리됐으며 이듬해인 83년 쿠바의 「카사 데라스 아메리카스 문학상(아메리카인들의 집)」을 수상했다. 윤연모 옮김 장백 6천5백원.
  • 수지여사 연금 해제/태국,지원요청 거부

    【방콕 AFP 로이터 연합】 미얀마의 반체제 지도자 아웅산 수지여사의 가택연금해제를 요구하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 7명은 20일 태국 정부 지도자들에게 미얀마의 군사독재 종식에 「주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상오 태국의 추안 리크파이 총리와 프라손 순시리 외무장관을 방문,90분가량 대담을 통해 도움을 청했으나 추안총리는 미얀마를 고립시키지 않는 「건설적 개입」정책을 여전히 지지한다면서 요청을 거부했다.
  • 노벨평화상 수상 7명 아웅산수지 구명운동

    ◎어제부터 5일간 태국서 석방시위/투투대주교·달라이 라마 등 참가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지난 89년부터 군부에 의해 연금돼있는 미얀마의 민주화지도자이자 91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지의 석방을 위해 16일부터 닷새동안 일정으로 태국에서 평화시위에 나서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다른 수상자의 인권을 위해 한데 모이는 것은 이번이 역사상 처음이다. 이번 평화시위 참가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투투 대주교(84년 수상)를 비롯,메이리드 맥가이어,베티 윌리엄스(76년 공동수상·북아일랜드)로스 다니엘스(77년 수상·국제사면위원회대표),아돌프 페레스 에스키벨(80년 〃·아르헨티나),오스카르 아리아스 산체스(87년 〃·코스타리카),달라이 라마(89년 〃·티베트)등 7명이나 된다. 이밖에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90년 수상)과 인도의 테레사 수녀(79년 〃),과테말라의 원주민 인권운동가 멘추(92년 〃)등 3명의 수상자들도 참석은 못했지만 대신 자필편지를 보내 이들을 지지하고 있다. 이들이 이런 행사를 하게 된것은 미얀마 군사독재정부에 항거하면서 4년째 외로운 투쟁을 벌이고 있는 수지여사를 측면지원하는 것은 물론 이 기회에 미얀마의 인권문제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데 뜻을 두고 있다. 이들은 이번 행사기간동안 태국의 미얀마접경지역인 매소트마을을 돌아보고 그곳에 머물고 있는 7만명의 난민들로부터 인권침해사례등도 조사해 오는 21일 제네바의 유엔 인권위원회에 그 결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그러나 태국정부는 캐나다의 국제인권민주발전센터가 주관하는 이번행사에 인도에 망명하고 있는 티베트의 세계적인 불교지도자 달라이 라마등에게 입국비자를 발급해 줬다가 중국과 미얀마당국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분위기때문에 16일 밤 방콕에 도착하는 달라이 라마는 27시간동안 방콕에 머문뒤 서둘러 인도로 가며 태국의 채널 5 TV「모닝쇼」에 출연하려던 일정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6공화국 5년간의 부문별 발자취(민주­화합의 시대 열다:6)

    ◎국위선양 체육·문화/서울올림픽 성공적 개최… 민족저력 과시/「북방빗장」 여는 계기… 「작은통일」 기여/문화부 신설… 선진문화 원동력 축적 6공화국은 88서울올림픽 신화를 통해 체육분야에서 뿐만이 아닌 민족자존·민족화합·통일번영기반 구축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그 성과의 계승발전은 바르셀로나올림픽으로 이어져 세계사 주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서울올림픽은 구소련,구동독을 비롯한 동서진영에서 모두 1백60개국이 출전,동서의 이념적 차이와 인종적 차이를 넘어선 인류대화합의 제전이었다는 점에서 올림픽의 이념을 구현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12개,은메달10개,동메달11개로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4위를 차지,아시아 정상에 올라 스포츠강국으로 급부상했다. ○남북 공동응원 감격 6공화국은 서울올림픽의 성공에 발맞춰 북방정책을 적극 추진,구소련등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관계정상화를 이끌어냄과 동시에동구민주화의 기폭제 역할을 맡아 새로운 세계질서와 평화정착에 기여했다. 6공화국은 이같은 서울올림픽의 빛나는 성과를 뒷받침했던 민족의 저력과 국력을 평화적 민주통일과 통일복지사회건설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세계한민족체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세계평화의 이념구현을 기리기 위한 서울평화상을 제정했다. 이와함께 올림픽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생활체육의 정착과 발전을 도모,국민건강과 복지사회건설을 앞당겼다. 체육청소년부는 국민생활체육의 보급을 보편화하고 그 기반확립을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설립,5천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90년부터 국민생활체육진흥 3개년계획을 수립,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적극 유도해 지난 89년 48%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60%로 올라섰다. 이는 본격적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체육시설의 확충을 추진,적어도 시·군단위에 1운동장·1체육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한 결과에 힘입은 바 큰 것이다. ○자율 개방풍토 정착 6공화국은 남북체육교류와 국제체육교류협력의 활성화를 통해 민족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임으로써 통일민족사의 전개를 앞당기게 했다. 즉 엘리트스포츠정책을 통해 북경아시아경기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한중 관계개선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대회기간중 서울∼북경간 전세기운항으로 직항로개설 추진의 계기를 마련했고 한중 비수교상태에서 북경에 사무소를 공식개설·운영하고 한중 체육장관회담 개최등 양국간 체육교류 확대기반이 구축됐다.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대회기간중 남북공동응원이 실현돼 민족화합분위기가 조성되고 결국 남북통일축구를 이끌어내 남북체육교류의 문을 열게 했다는 점이다. 6공화국의 체육정책은 북방정책에 기반을 둔 통일정책에 발맞추어 남북스포츠교류를 성사시키는 등 통일민족사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된다. 노태우대통령은 이와관련,『가장 훌륭한 인류화합의 축제로 치른 서울올림픽과 북경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우리는 닫혀있던 북방세계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고 술회했다. 6공화국은 남북체육교류와 남북스포츠단일팀구성이라는 「작은 통일」을 이룩,민족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연 것이다. 6공화국의 문화정책은 추상적인 정치이념의 표명에 그치지 않고 「문화발전 10개년계획」등 구체적 정책을 통해 착실히 실천함으로써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문화주의시대를 연 점이 돋보인다. ○“문화가치 공유” 과제 정부는 지난 88년이후 문화입국의 의지를 가시화하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문화정책의 수립과 제도적 개선,인적자원확보를 위한 대폭적인 문화투자확대,문화부신설등을 통한 획기적 문화능력의 신장및 문화민주화실현등 뚜렷한 문화발전성과를 보여주었다. 특히 6공화국 출범 초반에 문화의 자율화와 개방화등에 의한 「문화 민주화」의 진전은 우리문화 발전의 강력한 추진력이 되었다. 이는 정보화·국제화시대에 대비한 대응력을 갖추는데도 매우 효과적인 역할을 했다고 하겠다. 또한 서울올림픽 문화행사도 전환기의 한국문화가 국제화·개방화·정보화로 나가는데 징검다리 구실을 하였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데 한 몫을 단단히 했다. 이와함께 지난 90년10월 「제1회 뉴욕 남북영화제」를 시발로 서울과 평양에서 통일음악회가 번갈아 개최되는등 남북문화교류가 민간주도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추진,실현되어 분단역사에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가져오게 했다. 6공화국의 통일문화기반 조성사업은 토론회및 통일문화행사개최,통일문화기반자료 조사·연구및 개방,남북문화교류원칙수립등 상당한 단계까지 진전된 성과를 보였다. 6공화국의 문화치적은 한마디로 2000년대 우리의 문화상황을 선진적 문화복지사회로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국가발전의 동력을 축적한데 있다고 하겠다. 노대통령이 문화정책과 관련,『한국인으로서 다함께 나누는 가치체계와 문화전통을 계승,창달하고 이런 문화적 가치를 더불어 누리고 아름다운 정서를 함양케 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 말한 대목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 20%까지 증산/밀 새 품종 개발/미 제2녹색혁명 기대

    ◎디스커버지,플로리다대 바실박사팀 성공사례 보도/전자총으로 유전자 세포내 이식/재래종과 교배해도 형질 그대로/쌀·옥수수 등에도 방법 응용… 육종개량에 큰 성과 조직배양된 세포내에서 유전자를 인공적으로 이식,다수확 품종의 밀씨를 개량할 수 있는 유전공학기술이 최근 개발됨으로써 앞으로 식량증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뿐아니라 제2의 녹색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인드라 바실박사팀은 꽃가루를 받아 세포분열을 시작한지 10∼12일사이의 밀배아로 부터 미분화된 어린세포를 채취,실험관내에서 조직배양을 통해 하나의 식물로 성장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디스커버지 최신호가 보도했다. 바실박사팀은 세포분열중인 세포에 다수확 유전자를 집어넣기위해 세포바깥층을 분해시키는 효소를 사용했고 세포내부막에는 미세한 구멍을 뚫기위해 전기충격법을 사용했다. 신기하게도 이 방법은 육종개량을 원하는 유전자를 박테리아 DNA의 고리에 주입시킬수 있었다.특히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밀세포는 바스타라는 제초제에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다. 바실박사가 사용한 이 유전공학기술은 이미 다른 유전공학자들에 의해 쌀·옥수수·담배·토마토·감자등 여러 작물들의 육종개량에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한 밀씨의 품종 개량에는 많은 과학자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이제까지 모두가 실패했다. 바실박사팀도 지난 몇년동안 밀씨 배아의 선택과 조직배양 및 세포 내부에 유전자의 주입과정에서 수없는 실패를 되풀이했다.실패의 중요한 원인은 유전자가 주입된 세포가 성장을 하면 우수한 유전형질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플로리다 대학연구팀은 밀씨의 품종개량을 위해 과감한 실험방법을 택했다.이 연구팀은 세포분열 초기로 되돌아와 다시 실험을 시작했다.이때 밀세포 벽에 아무런 손상없이 유전자를 주입시키기위해 구경이 0·22㎜인 플래스틱제 유전자총을 사용했다. 바실박사팀은 유전자총을 이용,바스타라는 제초제에 내성이 강한 밀유전자를 세포내에 이식하는데 성공했다.이 유전자가 이식된 세포는 싹이 돋아나와 무럭무럭 자라 꽃이 피고 재래종 밀과 교배하며 영글은 밀씨는 우수한 유전자를 지니고 있었다. 유전자 교환을 통해 개량된 밀씨는 몇년안에 세계 각국의 농민들에게 공급될 것이다.특히 이 밀씨는 각종 잡초와 병원균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밀 이삭마다 낱알은 재래종보다 굵고 낱알 수가 많이 달려 15∼20% 정도의 식량증산이 가능하다. 바실박사는 이번 밀씨의 개량을 통해 박테리아와 곰팡이 균에 강한 새로운 밀씨의 품종개량연구에 착수했다.또 현재 재배되고 있는 밀보다 단백질이 몇배 더 함유된 새로운 밀씨도 앞으로 몇년안에 개발될 것으로 전망한다. 녹색혁명이란 미국의 농학자 노르만 E 보르러그박사가 1960년초 멕시코에 있는 국제밀연구소에서 세계각국으로 부터 수집한 다수확 우수품종의 밀 씨앗을 여러대에 걸쳐 다원교배를 통해 개발한 「기적의 밀」품종을 말한다. 재래종 밀 품종으로는 그 무렵 1a당(약 30평)1부셀(약 2말)의 밀을 수확하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이 기적의 밀 씨앗은 재래종보다 4배에 가까운 수확을 올렸다.이 기적의 밀품종은 인도를 비롯,파키스탄·터키·멕시코에서 식량의 완전 자급자족을 실현,수많은 인류를 기아에서 해방시켰다.보르러그박사는 이 빛나는 연구업적으로 1970년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현재 밀은 쌀·옥수수와 함께 세계 3대 곡물이며 해마다 전세계 5조 에이커 이상의 경작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 DJ의 홀연한 정계은퇴 의미

    ◎인동초 김대중/깨끗한 퇴진 「양김시대」 마무리/문민정치의 밑거름… “또 한사람의 승자”/반독재·민주투쟁 40년… 행동했던 양심 김대중 민주당 전대표가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21일 박준규국회의장에게 의원직사퇴서를 제출함으로써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갔다. 「김영삼시대」가 개막되고 김대중전대표가 정계를 은퇴함에 따라 우리나라 최근 정치사의 쌍두마차 역할을 해왔던 「양김시대」가 종언을 고하게돼 정계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다. ○국민에 진한 감동 김전대표는 지난 19일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시내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거처가 일반에 알려지자 이날 의원직사퇴서를 측근을 통해 박의장에게 제출하고 부인 이희호여사와 함께 서울을 떠나 지방으로 「은신」했다. 그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명실상부한 문민정치시대를 맞는 한국에서 보다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반대쪽에 섰던 사람들은 패배를 승복,숙명적 라이벌이었던 승자에게 축하를 보내고는 깨끗이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역사에 몸을 맡긴채 발길을 돌린데서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승자쪽인 민자당에서도 김전대표의 퇴장에 대해 막상 서운하기 짝이 없다는 인간적 감회와 함께 그의 포부나 정치철학을 소중히 참고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저에 대한 평가는 역사에 맡기고 조용한 시민생활로 돌아가겠습니다』고 한 그의 성명서 내용처럼 그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흐른뒤 역사가 내릴 것이지만 인동초처럼 살다 역사속에 파묻힌 정치생활의 족적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올곧게 반독재 민주화투쟁으로 일관된 40년이기 때문이다.최악의 상황에서도 타협을 모르고 굽힘이 없는 정치인이었다.사형선고앞에서도 두려움이 없었으며 고난과 역경에 처할수록 더욱 용기있게 처신,암울한 시대의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잃지않게 해 주었다. 그의 정치궤적이 이처럼 파란으로 점철돼 있기에 그의 깨끗한 고별은 우리에게 착잡함과 함께 진한 감동을 던진다. 패배에 대한 깨끗한 승복과 물러날 때를 읽고 미련없이 물러난 처신은 더욱 그를 돋보이게 한다. 이번 대선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비교적 정정당당한 선거운동을 했기에 정치사적 의미를 더욱 크게 부여하고 있다. 그같은 이유로 그 역시 이번 대선에서 승자못지않은 또 한사람의 승자라는 찬사도 나오고 있다. ○정치사에 큰획 그의 깨끗한 정계은퇴는 양김시대의 마감인 동시에 우리 민주화의 정치사에 굵직한 획을 긋는 것이다. 그는 제1공화국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반독재투쟁의 상징이자 기수의 한 사람이었다. 특히 제3공화국과 유신,5공에 이르는 탄압체제에서 가장 치열한 투쟁의 정치인이었다. 71년 대통령선거때 그는 박정희대통령으로 하여금 『더이상 선거는 하지않겠다』고 마음먹게 만들기도 했다.그 직후에는 중앙정보부 요원들에 의해 납치됐으나 사지에서 살아났었다. 유신말기에는 「3·1구국선언」사건으로 투옥됐고 5공초에는 또 한차례 사경에 던져졌었다. 이같은 역정에서 그는 많은 국민과 세계인들로부터 강인한 투사,희생자라는 평을 들었고 노벨평화상 후보로까지 거론되기도 했었다. 따라서 그의 정치적 퇴장은 「민주화의 사표」「자랑스런 정치인」으로기록될 것이다. ○지조의 정치인 이같은 퇴장은 그 어떠한 정치적 비판과 폄하도 일소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의 퇴장이 있기에 양김시대의 의의도 더욱 높이 평가될 것이다.양김시대는 우리의 민주화를 위한 진통기였으며,그시대의 종언은 문민정치의 시작을 선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두사람으로 상징되는 「지역주의」가 이제야말로 물러가야할 시점임을 밝혀주고 있다. 그의 퇴장은 이같은 의미에서 민주발전을 가속화시키고 야당성장에 더욱 큰 몫을 할 수 있는 이정표로서도 남게될 것이다. 특히 야권은 다음 세대가 성장할 시기를 맞게해 주었다.민주당은 그가 없는 어려운 여건을 중지를 모아 극복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의 퇴장을 더욱 보람있게 열매를 맺게하는 과제는 이제 정치권에 넘겨졌다. 그가 우리에게 다시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그의 선택문제이며 이번 그의 빛나는 퇴장의 뜻을 헛되게 하지 않도록 우리 정치권과 국민들은 문민정치 정착에힘을 쏟아야 하는 시점이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논평)

    ◎노벨상 행사주간에 부쳐/“과학기술문화에 멋과 품위를”/북구 중소선진국들의 개발전략 모델로 삼을만 북구의 겨울은 함뿍 쌓인 눈과 긴 밤의 연속으로 우리의 겨울보다 훨씬 지루할것 같다.그러나 인간은 항상 환경에 적응할 뿐만 아니라 역경을 오히려 발전의 지렛대로 활용한다.북구의 나라들 즉 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등이 모두 과학기술 선진국으로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지금도 어느 나라들보다도 능률적이고 선도적인 국가과학기술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우리가 세계강국들인 G7 국가들을 쫓아가지 위한 선진과학기술체계를 이루려면 사실 G7 국가들보다는 알뜰하고 논리적이며 선구자적인 진정한 과학기술선진국들에 주목하여야 할 것이다.특히 21세기를 바라본다면 첨단기술의 진수를 이해하고 과학기술문화를 터득하고 있는 이들 중소국가들의 개발전략과 국제화사회에서의 역할이 귀중한 모델이 될 것이다.특히 이들 중소 과학기술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멋있는 과학기술문화」가 정착되어 있어 앞으로 발전될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사회의 모습들도 빗대어 그려볼 수 있는 것이다. ○진정한 능률 선도국 북구의 핵심도시 스톡홀롬은 12월 둘째주가 가장 두드러진 학술문화주간이 된다.1주일 내내 전 세계의 학술계와 문학계의 관심이 스톡홀롬으로 쏠리게 된다.바로 이 주간이 「노벨주간」이기 때문이다.12월10일 노벨상 시상식및 축하만찬이 있기 전에 스웨덴의 여러 학술원 아카데미들은 1년을 걸려 준비한 기념학술강연회및 축하행사를 거행한다.노벨문학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왕립아카데미는 전통의 문학행사를 주관한다.전 세계 문인들이 갖고 있는 고유의 특성을 인정하는 노벨문학상은 어떤 면에서 보면 노벨상중 가장 국제성을 띠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문학상 심사위원회에서는 시와 소설을 통한 인류의 깊은 정서를 충실히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새로운 문화권의 생명력있는 작품세계를 항상 찾고 있다.이에 비하면 스웨덴 과학아카데미가 주관하는 부문상들은 노벨상의 정통성을 유지하고 있다.물리학상및 화학상은 바로 현대 과학기술의 산역사를 대변하고 있고 노벨상의 가장 높은 권위를 유지시키는 기반이라 하여도 과언은 아니다.물론 카로린스카의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의학상도 학문적인 정직성과 인류복지에의 공헌도에 있어서 여타부문에 못지 않는 무게를 지니고 있다.나중에 만들어진 경제학상은 경제학의 학문적인 가치를 인정함으로써 그 의의가 크다.그러나 노벨상에 있어서 가장 문제가 많은 부문은 역시 평화상이다.노벨은 그의 유서에서 그 자신의 필생의 산업공헌인 다이나마이트가 전쟁무기로 기억되게 하고 싶지 않음을 명백히 지적하고 그때문에 인류평화를 증진시키는데 공헌한 인물이나 단체에 평화상을 수여하도록 갈망했던 것이다.현명한 스웨덴사람들은 이 평화상의 선정과 시상을 인접국인 노르웨이 국회에 일임하였다.중립국을 표방한 스웨덴이지만 인류평화에의 기여를 판정하는 일마저 스스로의 관여를 자제함이 옳다고 생각했던 것이다.평화상의 선정이 그만큼 어렵고 물의를 일으킬 수 있다고 미리 내다보았던 것이다.사실 이러한 판단은 옳았다.전후 일본의 복구 부흥을 인정받고 싶었던 일본의 정계및 재계는 노벨재단에 상당액의 기부금을 헌금하고 그들이 선정한 수상후보자에 대한 과장된 선전을 함으로써 사이토 전 일본수상이 평화상을 받도록 하는데 성공했던 것이다.그 심사결과가 발표되고부터 오늘날까지 그 선정이 잘못되었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무엇보다도 노벨상관련자들이 수치로 생각하는 것은 권위있는 노벨상을 돈과 로비활동으로 차지해버렸다는 점이다.노벨상은 돈이나 로비활동에 좌우되어서는 안되는데 그만 요령좋은 일본의 꾀에 넘어갔다는 것이 가슴아픈 일이고 커다란 오점이 아닐 수 없다. 어둠이 차오는 스톡홀롬 시내 한복판의 콘서트 홀에서 거행되는 시상식에는 전세계에서 초청된 학자들과 스웨덴주재 외교관들이 참석한다.품위있는 음악이 흐르는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모슬로에서 수여되는 평화상을 제외한 다섯부문의 수상자들에게 스웨덴국왕은 메달과 상금증서를 수여한다.연미복 정장 차림의 참석자들이 보내는 뜨거운 갈채속에서 수상자들은 그들 생애의 가장 감격적인 시간을 갖는 것이다.물론 이 시상식에는 정치인의 연설도,주최국 스웨덴에 대한 과시도 없다.오직 학문에 초점이 모아져 있고 주인공들은 수상자라는 것이 너무나 뚜렷하다. ○학문적 순수성 존중 저녁 축하만찬은 타운 홀에서 열린다.국왕부처와 수상자들이 주빈이 되는 이 만찬에서 수상자들은 짤막하게 수상 소감을 말한다.만찬 역시 분위기에 맞춘 음악프로그램이 인상깊다.한 겨울 북구의 추위는 오히려 이러한 문화학술행사의 향취를 더욱 돋우어준다.해학이 넘치는 수상자들의 짤막한 이야기들은 더욱 더 과학기술문화의 진수를 맛보게 하는 것이다.이번 12월10일에도 노벨상 시상행사는 어김없이 거행될 것이다.이러한 시간에 우리는 금품선거와 원색적인 말싸움으로 이전투구식의 대통령선거를 치른다는 것이 창피하다기보다는 서글프기만 하다.21세기 과학기술문화는 돈으로만 살수없고 거기엔 기본적인 멋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캐나다/PKO 참여여부 고민(세계의 사회면)

    ◎흔들리는 “세계평화 수호 모범국”/수요 느는데 병력·국방비는 줄어/특수부대 창설 등 묘안짜기 “부심” 세계 평화의 파수꾼 캐나다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세계 곳곳의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냉전이 종식된 이후 분쟁지역에 대한캐나다의 평화유지분담활동은 계속 늘고 있으나 이같은 임무를 수행할 군대의 규모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다 활동에 드는 비용도 적지않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전통적으로 유엔이 벌이는 각종 평화유지활동에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는 나라로 정평나있다.캐나다가 지금과 같은 형태의 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기로 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40여년전.노벨평화상 수상자이며 총리를 지낸 레스터 피어슨에 의해 평화유지군창설이 제안된 이래 1947년부터 지금까지 유엔의 각종 감시단이나 평화유지활동에 한번도 빠짐없이 참가하고있는 유일한 나라로 기록되고있다. 캐나다는 그동안 한국전에 참전한 것을 비롯,크메르,뉴기니,예멘,중앙아메리카등 세계 곳곳에 수만명의 병력을 유엔군으로 파견,「평화수호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이 과정에서 수많은 군인이 희생됐다. 현재는 유고와 중동등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고 있고 소말리아에도 조만간 7백50명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유고에 파견한 평화유지군 규모도 2천2백명으로 2배 늘릴 계획이며 그렇게 되면 캐나다가 파견하고있는 평화유지군은 4천1백여명으로 늘어나게된다. 이처럼 캐나다가 유엔군 일원으로 평화유지활동을 모범적으로 벌이고 있으나 총병력은 8만4천여명으로 규모면에서 볼때 세계 1백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그런대도 총병력의 5%정도를 유엔평화유지군으로 파견하고있다. 더군다나 캐나다는 지난해 군병력을 현재의 8만4천명에서 7만6천명으로 9·5%줄일 계획을 세워놓은 바있다.또 지난 2월 캐나다 정부는 현재 1백25억달러에 이르는 국방예산을 22억달러 삭감하겠다고 발표했다.감군이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병력과 국방비는 줄고있는 추세인데 비해 유엔군으로서의 평화유지활동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고있다는데 캐나다의고민이 있는 것이다. 이에대해 캐나다 전략문제연구소 알렉스 모리슨소장은 『캐나다는 세계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싶어하지만 만약 병력규모를 줄인다면 이같은 역할을 계속 수행할 수 없다』고 말한다.또 군관계자들은 『현재 병력만으로 새로운 평화유지임무에 대처할 수는 있으나 앞으로는 현 수준 이상의 작전은 불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만약 정부 계획대로 감군이 현실로 다가오면 캐나다군 보병의 경우 심지어 토론토시 경찰보다도 적어진다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감군속에서도 유엔평화유지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있는 캐나다는 해결책으로 두가지 방안을 연구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평화유지본부」를 만든뒤 이곳에서 유엔평화유지활동에 참가할 다른나라 군인들에게 캐나다식 군사훈련을 시킨다는 것이다.또다른 것은 긴급한 시기에 대비,특별히 평화유지활동에 필요한 훈련만을 시키는 특수부대를 창설하는 안이다. 일각에선 캐나다군의 평화유지활동이 단기간만 지속되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긴 하다.그러나 그럴경우 실익보다는 손해가 많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캐나다 당국이 어떤 대안을 이끌어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 “관변단체 행사 대선기간엔 중단”(국정중계 29일 본회의)

    ◎「농약밀」 특별감사 실시중/정신대 피해 390건 접수 ▷사회·문화분야 질문◁ ▲최락도의원(민주)=북한 고위간첩 이선실일당이 17년간 암약하고도 하나도 붙잡히지 않고 북한으로 가버린데 대해 국가보위를 책임진 대통령은 국민앞에 사과해야 한다.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정신대 피해실상과 피해자에 대한 대책을 밝히라. 종말론자들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각한데 엉터리 종교단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가. ▲남재두의원(민자)=우리사회 우리민족의 가장 비극적 암적 저해요인은 지역간 갈등으로서 지금같아서는 남북통일도 어려울 지경이다. 지역간 감정문제와 집단이기주의,부처별 이기주의를 해소하고 무너진 사회기강을 바로잡을 복안은 무엇인가. 청소년범죄와 성범죄 예방을 위한 결연한 대응책을 강구하는 한편 「꿈을 지닐 수 있는 사회」「살아있는 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청사진을 밝히라. ▲이호정의원(국민)=정치권의 공직사회에 대한 간섭배제를 위해 보다 더 발전적인 직업공무원제 확립이 필요하다고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복안을 밝혀달라. 감사기능을 통폐합하여 능률적으로 감사를 시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며 감사원이 국회로 귀속되어 국회의 국정수행 능력이 제고돼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성무용의원(무소속)=대선과 관련한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반상회까지 취소했는데 기왕이면 사회단체의 재정지원도 줄일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특별교부세는 그동안 선거용 선심자금으로 사용돼 국민들의 오해를 받았는데 이런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내무부의 특별교부세 배정기준과 이와 관련한 내부규정을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 ▲함석재의원(민자)=남조선노동당 간첩단사건등 북한이 95년 대남적화를 포기하지 않은 시점에서 사회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의 폐지,축소 주장에 대한 대처방안은. 또 아직 검거되지 않은 간첩들이 선거막바지에 후보자를 저격하거나 폭탄테러를 감행,극도의 사회불안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대비책은. 징코민 파동으로 약무행정의 난맥상이 여지없이 드러난데대한 국민불신의 해소대책은 무엇인가.또 의료체계의 제도적 법률적 개선과 함께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응급전문의 제도도입등을 검토할 용의는.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민의 식수원인 4대강 지류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하는데 믿고 마실수 있는 맑은물 공급방안은 무엇인가. ▲김원웅의원(민주)=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이자 국민의 희망이다.우리교육은 불평등구조가 고착돼 저소득층 자녀는 교육의 기회조차 제대로 갖지 못하는 비교육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시정할 교육복지차원의 종합대책은 무엇인가.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문제는 이시대 모두의 아픔이다.총리는 이번 회기중 해직교사 복직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용의는 없는가. ▲구천서의원(민자)=김구선생 암살사건과 관련,국민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거나 특별검사를 임명할 용의는 없는가. ▷정부측 답변◁ ◇현승종총리=새 내각은 불편부당,엄정중립의 자세로 법과 공정선거를 집행하겠다. 공명선거추진 연락기구는 검토해볼수 있으나 정당간 협의로 합의를 도출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정신대 피해접수는 모두 3백90건으로 학적부 대조등 진상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일본정부에도 조사확대와 적절한 조치를 촉구하겠다. 통일비용은 상당히 들 것이나 통일의 전단계인 남북연합과정에서 화해 협력과 평화교류 기틀을 마련해 비용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공명선거를 위해서는 대통령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나 현실적으로 지킬수 있는 법을 만들어 줘야 정부도 공명선거를 실시할수 있다. 수서사건은 당시 수사기관에서 성의있게 수사했으며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지 않는한 현상황에서 재수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65년에 체결된 한일협정에 대해 시대상황이 바뀌었다고 재검토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선거철을 맞아 치안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민생치안 사범을 철저히 색출,엄단할 것이며 유흥업소 심야영업 개발제한구역훼손등 각종 무질서와 유세장폭력등도 강력히 제재해 선거치안에 만전을 기하겠다. 종교계의 물의는 사안성격상 정부의 대처보다 민간,즉 종교계자체의 조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종교를 빙자한 불법행위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부총리급 사회복지부와 여성부의 신설은 현시점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전교조를 결성해 해직된 교사들은 복직시킬수 없다. 정부의 정책결정과 정치자금이 연계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일련의 교량붕괴사태에 대해선 정부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정부가 남북대화에 있어 일관성을 잃은 듯한 것은 기본적으로 남조선 노동당사건에서 드러났듯 북한의 2중성에 그 원인이 있다. 정부는 통일이전 단계인 남북연합단계에서 교류협력을 확대,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함으로써 통일비용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백광현내무부장관=종말론과 관련해 29일 현재까지 폭력관련 2명,사기1명,업무방해 2명등 모두 6명을 구속했다. 앞으로도 종말론과 관련한 폭력행위에 대해선 지속적인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 새마을운동단체·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국민운동단체의 연례적인 행사도 선거개입의 오해를 줄 소지가 있을 경우 이를 대선기간중에는 일시중단토록 지도해 나가겠다. ◇이정우법무부장관=남북합의서가 발효되고 국제정세가 변화해 남북관계에 진전이 있으나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에 변화가 없어 방어적인 국가보안법의 개정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간첩단사건은 적극적인 수사로 남은 세력을 반드시 소탕하겠다. 검찰총장의 임기제는 소신있는 검찰수사의 여건을 조성,검찰권행사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한다. ◇이수정문화부장관=민족정기를 되살리기 위해 구조선총독부자리의 중앙박물관은 철거하거나 이전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21세기를 대비하는 새로운 중앙박물관의 신축이 선행돼야 하며 새 박물관의 신축과 함께 현 박물관은 철거하겠다. 현재 인구 16만명당 1개 수준인 공공도서관의 수는 오는 96년까지 인구 10만명당 1개 수준으로 늘리겠다. ◇이진삼체육청소년부장관=서울평화상에 대해 다소간 논란이 있지만 이의 존폐를 거론하기보다는 권위있는 상으로 발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상의 권위를 인정받기까지는 연륜이 필요함을 이해해 달라. ◇안필준보사부장관=농약이 검출된 호주산 밀로 제조된 밀가루를 회수하도록 지시했으나 전량 회수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어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있다.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밀가루에 함유된 농약성분은 밀 제분과정에서 껍질과 함께 제거되므로 인체에는 해롭지 않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연택노동부장관=급속히 늘어나는 외국인 불법취업 근로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부 여성 장애인등의 고용을 촉진하고 2백40만에 달하는 유휴인력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겠다. ◇이재창환경처장관=환경보존사업을 위한 재원확보를 위해 환경개선부담금,폐기물예치금등 원인자부담제도를 발전시켜 다음 세법개정때 환경세를 신설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 ◇유혁인공보처장관=TV의 저질 드라마에 대한 비판의 소리는 듣고 있으나 정부가 너무 깊이 관여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
  • 꽃 한아름의 평화/차정미 시인·가정법률상담소 출판부장(굄돌)

    『예나 제나 한결같이/여기 저기,앉을 때 설때 아는/심지곧고 사리분별 잘 하는 아이 되라고/네게 붙여준 순한글식 너의 이름/예제야…/그 이름의 의미처럼/넉넉하되 분명한 아이/부드럽되 곧은 아이/어려움에 처할수록 용기있는 아이/남의 고통 헤아릴줄 아는 섬세한 아이/불의에 굴하지 않는 당당한 아이되라고/하루에도 열백번이고/고운 네 모습 바라보며/네 이름 가슴 깊이 불러본다 새겨본다』(필자의 졸시 「딸아이의 이름」전문) 며칠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과테말라의 리고베르타 멘추가 선정되었다는 언론의 보도를 접했다.작년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에 이어 여성 인권운동가가 또한번의 영광을 가슴에 안게 되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즈음 딸아이의 이름과 얽힌 시 한편을 다시 음미해 보면서 난 묘한 감정이 교차하는 것을 느꼈다.아이가 태어날 때 장차 아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어주었던 그 이름을 뇌면서 새삼 그 당시에 가졌던 감동의 파장이 일기 전에 씁쓰레한 생각이 먼저 고개를 내밀었기 때문이다. 4·19때 딸이 다니던 여자대학의 학생들이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침묵하는 너희들을 보니 슬프구나』라고 어느 학부모는 탄식했다고 하지만 의로운 행동이 곧 수난으로 직결되는 우리시대에 과연 이 아버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부모가 몇이나 될 것인가? 대다수의 부모들처럼 나 역시 예외가 아닐것이라는 데에 생각이 미치자 아이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그렇지만 아이를 바라보기조차 민망해지는 것을 어쩌랴. 아이를 향한 나의 시선이 민망해지는 것을 거두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오랫동안 피땀 흘려 빚어왔던 민주화라는 이름의 도자기를 완성시키는 데 있는 힘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그리고 비록 힘들고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 일은 우리 세대에서 끝내야만 되지 않을까.그 일은 곧 개인의 이해관계보다 공동체사회의 터전을 닦기 위하여 개인의 안락보다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위해 일관된 삶을 살아온 뜻이 높고 깊은 그늘진 곳의 많은 분들에게 오랏줄이 아닌 꽃향내 물씬 풍기는 한아름의 꽃다발을 안겨주는 일이 될 것이다.인권운동을 하여 세계적 영광을 가슴에 안진 못할지언정 자기 땅으로부터 유배당하는 우리의 인권운동가가 생겨나지 않을때 우리사회는 그만큼 밝고 정의롭고 희망찬 사회가 되는 지표가 될 것이다.
  • “LNG선 수주 과정 하자없다”(국감중계:19일)

    ◎“우편검열 정치인 없고 최소범위내 실시”/“재벌기업들 증권사진출 법규위반 없어” ▷교체위◁ 체신부 및 한국통신공사 감사에서 민자·민주·국민 등 3당의원들은 제2이동통신의 사업자 선정시기와 심사기준의 공정성 등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과정의 각종 의혹설의 진상과 우편검열문제 등을 중점 추궁. 답변에 나선 송언종장관은 『제2사업자 선정을 취소한 것은 국민정서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통신산업발전을 위해 사업자선정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소신엔 변함이 없다』고 대답. 제2사업권 취득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서도 송장관은 『2천년대 이후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흑자를 볼지 모르나 사업개시 3∼4년간은 기지국 설립투자 등으로 계속 막대한 적자를 볼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 송장관은 우편검열제도 폐지주장에 대해서도 『장관부임이후 알아본 결과 검열대상은 기백명에 불과하며 정치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국가안위나 치안유지를위해 최소 범위내에서 우편검열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변. 그러나 민주당의원들은 우편검열을 실시하고 있는 우정연구소 김시용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검열대상자의 명단을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해 두차례나 정회되는등 진통을 겪기도. ▷노동위◁ 서울지방노동청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감사에서 MBC사태에 대한 중재결정의 공정성여부,서울택시노조 임금교섭위원 매수사건의 진상규명문제등이 중점 거론. 구천서(민자) 김말용의원(민주)등은 『서울택시 임금교섭과정에서 사측이 노조측 교섭위원에게 2억원이 입금된 통장을 건네주고 매수했다는 것이 사실이냐』면서 『노조측교섭위원 일부가 서명치않은 금년 단체교섭안은 무효로 봐야 한다』고 주장. 김정규서울지방노동청장은 이에 대해 『매수사건은 현재 수사중이며,단체교섭협약의 유효여부는 서울시 소관사항』이라며 즉답을 회피. ▷동자위◁ 한국가스공사 감사에서 LNG3호선 건조회사결정을 둘러싼 특혜설등을 집중 추궁. 신기하의원(민주)은 『가스공사가 LNG3호선 수주회사결정을 앞두고 한달여동안 외부기관의 자문을 받아 실시한 능력평가에서 신청3사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한진을 건조사로 지정한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가스공사가 지난 7월11일부터 8월14일까지 프랑스의 가스트랜스사등 3개기관의 자문을 받아 실시한 건조능력평가 결과 자료까지 제시. 유인학의원(민주)도 『LNG3,4호선사업추진에는 운행사결정부터 선박건조회사지정까지 특혜로 일관,거액의 정치자금 조성의혹이 있다』면서 『이같은 대형국책사업의 결정권을 해운회사 이익단체인 선주협회와 조선공업협에 넘긴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추궁. ▷보사위◁ 국감 첫날인 이날 의원들은 의료보험운영실태문제,수입식품에 대한 안전대책,생수대책,정신질환자관리,묘지제도개선책등 주로 정책성 질의에 촛점. 이해찬의원(민주)은 『91년2월부터 92년3월까지 지역의료보험가입자중 51만7천2백여명이 이중가입자로 밝혀졌으며 이로 인해 운영지원에 사용되는 보사부 예산 1백37억여원이 이중지원된 것이 아니냐』고 질의.양문희의원(민주)도 『매년 여의도면적만큼 늘어나는 묘지문제와 7백여만기에 달하는 무연고묘지대책이 무엇이냐』고 추궁. 김병오의원(민주)은 『영안실을 몇개씩 임대,폭리를 취하고 있는 장의재벌이 있다』고 주장하고 『예를들어 C장의사 H모씨는 S병원등 4백병상 이상의 4개 종합병원 영안실을 임대,장의용품에 바가지를 씌우며 10억원이상의 매출액을 확보하고 있다』며 영안실의 폭리에 대한 대책을 추궁. 안필준장관은 이에대해 『의료보험부담문제는 수혜자는 부담이 많다고 하고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측은 진료수가가 너무 낮다고 불평하는등 문제가 없지 않다』면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이를 조화시켜나가는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답변. ▷농림수산위◁ 산림청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골프장건설 등에 따른 불법산림훼손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특히 날로 훼손되어가는 산림을 효율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산림행정의 단일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 정창현의원(민자)은 『효율적인 산림행정수행을 위해서는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서라도 내무부·건설부·문화부 등으로 분산돼 있는 각종 산림업무를 주 관청인 산림청으로 이관시키고 농림수산부 외청인 산림청을 산림부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주장. 이희천·이규택의원(민주)등은 『91년말 현재 국내 30대재벌그룹의 산림소유면적은 1만6천4백◎로 전체 사유림면적 4백59만6천◎의 0·4%에 달한다』며 이들 재벌들이 현행의 산림교환제도를 교묘히 악용,부동산투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 ▷행정위◁ 정무1장관실 감사에서 의원들은 중립내각출범이후 정부와 정당간의 새로운 관계정립을 위한 역할과 기능을 어떻게 고쳐나갈 것인지를 집중 질의. 신순범의원(민주)은 『국무총리 훈령가운데 「당정협조에 관한 처리지침」은 민자당과의 협조관계만을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아직도 이 훈령을 고치거나 폐지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 곽정출의원(민자)은 『이번 대선이 바람직한 정책대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떤 역할을 해야할 것인가』라고 묻고 『중립내각의 정무장관으로서 공명선거를 위한 소신과 견해를 밝히라』고 주문. 김동익장관은 이에대해『중립내각의 출범정신에 따라 정부는 각 정당과 등거리관계를 유지하면서 균형있는 정책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설명. 김장관은 이어 『통일·안보·외교와 관련된 국정현안은 대통령과 총리가 정당대표들과 협의하고 정무장관은 정부와 국회상임위원회 또는 각 당의 정책기구와의 사전협조문제를 맡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정당과의 관계를 다단계협의방식으로 정착시켜나갈 방침』이라고 답변. ▷교청위◁ 체육청소년부 감사에서 의원들은 최근 「경마부정」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마사회 부정사건과 서울평화상의 존폐여부 등을 집중 거론. 장영달의원(민주)은 『마사회의 이익금중 31억5천만원이 청소년 육성기금으로 변칙 전입되었다』며 이의 시정을 촉구. 김원웅의원(민주)도 『서울평화상이 올해부터 시상자 선정의 범위를 「스포츠에 기여한 사람」에서 「세계평화에 이바지한 사람」으로 확대했는데도 체육진흥기금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위법이 아니냐』면서 『수상자 선정이 어려운 서울평화상을 폐지시키라』고 주장. 나웅배의원(민자)은 『사행심을 부추길 수 있는 마사회의 경륜·경정사업에 일본 폭력조직의 자금유입설이 나돌고 있다』며 진상을 밝힐 것을 추궁. 이진삼체육청소년부 장관은 이에대해 『앞으로 시행될 경륜·경정사업을 건전한 시민놀이마당으로 만들기 위해 제도개선을 연구하고 있으며 서울평화상도 개선방안을 연구,권위있는 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답변. ▷법사위◁ 법무부 감사에서 의원들은 관권개입부정사건,정보사부지사건 등 의혹사건과 수사단계에서의 인권보장방안,불법체류 외국인들에 대한 대책 등을 집중 질문. 의원들은 특히 「남한 조선로동당」간첩사건과 관련,2급 군사기밀의 유출경위와 정치권인사의 개입여부 등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박희태의원(민자)은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김대중민주당대표의 비서인 이근희씨가 어떻게 2급 군사기밀인 92년 국방예산안을 입수하게 됐는지 유출경위를 밝히라』고 질의. 이정우법무장관은 이에대해 『조선로동당 간첩단 사건은 관련자들이 범행내용을 대부분 자백하고있어 일부에서 제기하고있는 조작설은 전혀 근거없는 것이며 사건 전모는 재판과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김대중민주당대표의 비서가 북한 공작원에게 넘겨준 92년도 국방예산안과 국방일보에 게재된 92년도 국방예산안 개요의 차이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답변. ▷재무위◁ 이날 잇따라 열린 보험감독원과 증권감독원 감사가운데 보험감독원 감사는 민주당측이 정보사부지 사기사건과 관련,증인으로 채택된 하영기전제일생명사장이 출석지 않은 것을 이유로 감사를 거부해 민자당의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파행적으로 운영. 민주당은 이날 하전사장의 국감장 불출석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민자당은 정보사땅 의혹 사건을 규명하려는 국민적 요구를 피하지 말고 하사장의 동행명령요청에 동참하라』고 촉구. 증권감독원 감사는 그러나 정상적으로 실시돼 신정제지 부도파문및 삼성그룹등의 증권업진출등 증권행정의 문제점과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추궁. 박종석 증권감독원장은 『삼성,선경그룹의 증권사 인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규에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증권관리위원회가 삼성 및 선경그룹의 증권업진출을 동의했다』면서 『신정제지의 기업주와 담당공인회계사가 짜고 회계장부를 조작했기 때문에 증권감독원은 분식회계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답변.
  • “「간첩사건」 조작설 근거없다”/국감 나흘째

    ◎경찰중립·민생치안 대책 추궁/“수입식품 검역체계 대폭 강화”/“정당과의 정책협의 균형유지”/제일생명 하 전사장 출석싸고 논란 국회는 19일 법사 내무 재무 문공등 16개상위별로 소관부처및 산하기관,지방자치단체에 대해 나흘째 국정감사를 벌였다. 국회는 이날 감사에서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조선로동당간첩사건▲경찰의 대선에서의 중립확보▲연기군 관권선거수사▲마사회비리등을 집중 추궁했다. 송언종체신부장관은 교체위감사에서 제2이동통신사업자선정및 취소과정에서의 특혜여부를 묻는 질의에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을 취소한 것은 국민정서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며 선정과정에 특혜는 없었다』고 거듭 강조하고 『통신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사업자선정이 빠를수록 좋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법사위의 법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민자당의원들은 조선로동당간첩사건을 거론한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연기군사건의 전면재수사,선거사범에 대한 공정한 법집행등을 촉구했다. 이정우법무장관은 『「남한조선로동당」사건은 장기간에 걸쳐 내사해오던 것으로 관련 피의자들이 조사에서도 범행내용을 순순히 자백하고 간첩장비물들도 발견되는등 조작의혹은 근거없는 말』이라면서 『이근희씨가 황인오등에게 건네준 92년도 국방예산안에는 국방기구와 정책등 기밀사항이 다수 포함돼있으며 형식상으로도 2급군사기밀로 표시돼 이씨에 대한 사법처리상 법률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김동익정무1장관은 국무총리훈령이 정무장관의 직무와 관련,민자당과의 관계만을 규정하고 있는데 대해 『노태우대통령의 탈당선언이후 정무장관의 직무에 관련된 총리령은 효력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중립내각의 정신에 따라 각 정당과의 정책협의등에 있어서 균형있고 공평한 등거리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노동위에서 김정규서울지방노동청장은 MBC파업사태를 노동위의 중재결정에 회부한 것에 대해 『공정방송부분을 중재결정에서 제외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어떻게든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중재의원들이 더 많았다』고 답변했다. 내무위는 경찰청에 대한 감사에서 조선로동당간첩단사건과 관련,경찰의 대공능력을 추궁하는 한편 경찰의 실질적인 중립과 민생치안대책의 수립등을 촉구했다. 교육체육청소년위원회에서는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마사회의 비정상적인 운영과 서울평화상의 권위상실문제,국민체육진흥공단의 비대화등에 대해 캐물었다. 보사위의 보사부에 대한 감사에서 안필준보사부장관은 한국제분이 농약허용기준을 초과한 호주산 수입밀을 시중에 대량 유통시켰는지 여부에 대한 질의와 관련,『곧 목포검역소에 대한 특별조사를 펴겠으며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관계자를 징계,형사고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장관은 이날 민주당의 김병오의원이 보사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국제분측이 농약성분이 함유된 수입밀가루 10만부대(2천2백1t)를 시중에 유통시켰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같이 답변하고 『수입식품에 대한 검역체계에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검역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험감독원에 대한 재무위의 감사는 정보사부지사기사건과 관련,증인으로 채택된 하영기전제일생명사장이 출석하지 않은 것을 이유로 민주당의원들이 감사를 거부해 민자당의원만이 참석한 가운데 파행 진행됐다.
  • 외언내언

    「태어날때와 같은 벌거벗은 모습으로 균형잡힌 육체와 잘생긴 얼굴에,거의 말갈기처럼 굵은 머리를 짧게 자르고 있었다.검지도 희지도 않았다」­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그의 첫번째 항해 일지에 썼던 아메리카 원주민의 묘사이다.그는 그때 자신이 인도근처에 와 있는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에 이들을 「인디오」라고 불렀다.◆이무렵 아메리카대륙에 얼마나 인디오들이 있었느냐에는 견해가 많다.1억명이상이었다는 주장도 있으나 대략 8천만명이라는게 정설로 돼 있다.1천5백개이상의 다른 언어로 말하는 수천무리의 인디오들이 대륙 남북단 1만6천㎞를 이동하며 살았다.이중 큰 무리가 2천5백만명규모로 멕시코 중앙고원에서 살았고 또다른 1천2백만명이 잉카제국의 휘하에 있었다.콜럼버스가 처음 원주민을 만났던 오늘의 아이티·쿠바·자메이카등 카리브지역에는 아라와크인 8백만명이 살고 있었다.◆그러나 이들은 5백년이 지나서 현재 4천만명으로 남아 있다.정의의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대량학살이 계속됐고 복음의 전도라는 이념때문에 악마에 현혹된 이교도문화는 철저한 파괴의 대상이 됐다.역사적으로 정복자와 피정복자사이에 이루어졌던 가장 비극적이며 대규모적인 문화충돌의 결과가 바로 오늘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모습이다.◆그들중 하나,과테말라인디언인 리고베르타 멘추가 박해받는 인디언의 권익옹호투쟁으로 올해 노벨평화상수상자가 된것은 인상적이다.그렇잖아도 지난 12일 치러졌던 미대륙발견 5백주 콜럼버스데이 행사는 기념이벤트의 환희와 「대량학살의 인종주의」「토착문화의 파괴자」라는 반성의 항의가 엇갈려 있었다.에콰도르에서는 항의시위속에서 20여명의 사상자까지 났다.◆그래서 이제 콜럼버스의 수식어로 따라다니던 「발견」이라는 어휘도 새롭게 「만남」이라는 말로 바뀌고 있다.물론 아직 인디언에 대한 박해가 사라진것은 아니다.노벨평화상은 미해결분쟁과 미완의 업적에 자주 주어진다는 비평이 있다.그러나 멘추에게 준것은 의미가 있다.「아메리카발견 5백주」의 제목을 바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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