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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사는 지구촌] (6)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최근 최대 현안은 탈북자 처리문제다.중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규정,중국 당국이 이들에게 난민지위를 부여하도록 지원할 것인지 여부다. UNHCR은 지난 1월 피터 케슬러 대변인을 통해 경제적 이유로 나온 탈북자와 정치적 망명을 위한 탈북자를 구분해대처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1999년 이후 중단된 탈북자와의 접촉을 다시 시도,정치적 망명자에게는 중국 정부가 난민지위를 부여하도록 촉구겠다는 것도 같은맥락이다.지난해 말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이들에 대한 적극 대응이 어렵다는 뜻을 내비친 것보다는 진일보한 상태. 때문에 UNHCR은 UNHCR 도쿄 사무소를 통해 난민지위신청서를 제출한 탈북자 83명에 대한 중국 당국의 처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탈북난민보호 유엔청원운동본부(본부장 김상철)도 지난달 말 탈북자 인권보호를 위한 1,000만명 서명서를 UNHCR에 보내 측면지원하고 있다. UNHCR은 전쟁으로 인한 난민을 보호하기 위해 1946년 유엔 총회 결의로 설립됐다.당시의 주요 보호대상은 제2차세계대전 직후 집없이 유랑하는 120만명의 유럽 난민.그러나 각국에서 내전이 증가하면서 UNHCR의 활동대상은 ‘인종,종교,국적,정치적 견해,특정 사회단체 참여 등의 이유로 박해를 받는 사람들’로 확대됐다.이것이 UNHCR이 규정하고 있는 난민의 정의다. 현재 UNHCR은 140여개국 2,200여만명의 각국 난민을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다.지난달 중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세계문화 유산인 바미안 석불을 실제로 파괴했는지여부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을 때도 UNHCR은 파키스탄국경에 거주하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의 처참한 실상을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했다.UNHCR은 끊임없는 대책 마련을 호소,세계 언론은 다시 이들 난민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서방선진국의 생필품 공수가 다시 줄을 잇고 UN이 400만달러의 긴급구호자금을 내놓은 것도 UNHCR 덕분. 난민보호의 어려움은 일반 재난구호와 달리 망명국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이다.유고·아프가니스탄·르완다 내전에서 보듯 난민과 UNHCR 요원들은 망명국에서 살인,폭력,강간의 희생자가 되곤 했다.지난해 9월 서티모르에서는 UNHCR 요원 3명이 인도네시아 민병대에 목숨을 잃었다.지금까지 난민구호를 하다 숨진 UNHCR 직원은 150여명선.이런 희생정신으로 UNHCR은 1954년과 1981년 2차례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서울평화상도 받았다. UNHCR은 난민의 자발적 귀국 알선과 구제를 위한 물적 원조도 행한다. 운영자금은 각국 정부와 민간으로부터의 자발적 갹출로 충당된다.난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창설 당시 30만달러였던 기금은 지난해 말 9억1,300만달러 수준으로 늘어났다.웹사이트 www.unhcr.ch. 강충식기자 chungsik@. *UNHCR 한국 임시사무소. 지난 2월13일 서울 용산구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UNHCR) 임시 한국사무소(임시대표 정현정) 사무실에 낭보가 전해졌다. 한국 법무부가 사상 최초로 에티오피아인 타다세 데레세데구에 대해 난민지위를 인정했다는 소식이었다.데레세 데구는 94년 기독교 선교활동을 하다 반체제 인사로 몰려 97년 한국에 입국,난민 지위를 신청했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92년 난민협약에 가입한 뒤 지난해 12월부터 UNHCR 집행이사회 이사국으로 활동중이지만 그동안난민 지위를 부여하는데는 인색했던 것이 사실이다. UNHCR 임시 한국사무소는 그동안 일본 도쿄 소재 한·일지역사무소를 통해 우리 정부와 난민관련 업무협조를 해오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정동 대한성공회 건물 4층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 활동에 들어갔다. 초대 서울 연락사무소장에는 제임스 코바르 UNHCR 한·일지역사무소 수석조정관이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임시 한국사무소는 아프리카·중동·동남아시아난민 103명과 상담,이들이 법무부에 난민 지위를 신청하는데 도움을 줬다. 앞으로도 한국사무소는 모국에서 박해를 받고 한국에 피난온 난민이 한국에서 난민 지위를 부여받아 한국인과 똑같은 대우를 받도록 지원하는 데 진력할 예정이다. 임시대표 정씨는 “난민 지위를 신청하는 외국인은 프랑스어,중국어,아프리카 소수민족어 등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의 인력으로는 어려움이 많다”면서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각계각층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해 달라고 부탁했다.한국사무소 연락처(02)730-3440. 강충식기자
  • 英 핵물리학자에 명예시민증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4일 집무실에서 9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국제 평화운동기구 퍼그워시컨퍼런스 명예회장을맡고 있는 영국의 핵물리학자 요셉 롯브라트경을 접견하고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 日 주요 언론·시민단체 “검정 폐지하라”

    우익 교과서의 검정 통과를 계기로 일본에서 주요 언론과시민단체,양심있는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교과서 검정제도폐지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4일자 사설에서 “문제는 검정과정에 간접적으로 국가가 관여하고 있는 점”이라며 “이제 검정 폐지를 목표로 개혁에 나설 때가 왔다”고 밝혔다.아사히(朝日)신문도 이날 “‘밀실’에서 이뤄지는 검정과정을공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시민단체,역사교육관계자들도“현재의 검정제도는 검정을 빙자한 정부의 검열”이며 “현 교과서 검정은 법적 근거가 없음”을 지적했다.정부가근거로 제시한 학습지도 요령은 문부과학성의 고시(告示)에불과한데도 출판사와 기술 내용 등을 구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교과서 검정은 검정조사심의회가 정해진 검정 기준에 따라 심사하기 때문에 정부의 개입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폐지론자들은 검정이 사실상 문부과학성의 상근직원과 문부과학상의 자문기관인 심의회의 판단에 입각해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한다. 2001년 노벨 평화상 후보인 이에나가 사부로(家永三郞) 도쿄교육대 교수는 65년부터 문부과학성 검정의 부당성에 대한 소송을 제기,82년 재판부로부터 “교과서 검정은 검열을금지한 헌법 위반일 뿐 아니라 교육에 대한 행정의 부당한개입을 금지한 교육 기본법 위반”이라는 판결을 얻어낸 바있다. 그러나 우익 언론인 산케이(産經)와 요미우리(讀賣)신문등은 “외압에도 불구하고 이번 검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은훼손되지 않았다”며 현 검정제도를 옹호했다. 이진아기자 jlee@
  • [함께 사는 지구촌] (5)국경없는 의사회

    “재해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인종·종교·사상·정치를초월해 차별없는 구호의 손길을 뻗친다.” 민간 국제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Medecins Sans Frontieres:MSF)’ 헌장의 머리글이다.1971년 조직돼이듬해 니카라과 지진에 첫 구호단을 파견한 이래 현재 20개 나라에 지부를 두고 45개 나라에서 의사, 간호사,일반자원봉사자 등 3,000여명이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국경없는 의사회의 창설은 아프리카 기아에서 비롯됐다.68년 프랑스 적십자사는 나이지리아로부터 독립한 비아프라자치구에 구호 의료진을 보냈다.이들은 현지에서 100만여명의 어린이와 부녀자들이 굶어 죽는 충격적 사건을 지켜본 뒤 프랑스로 돌아와 단체를 만들었다. “인재(人災)든 전쟁이든 고통받는 인간은 치료받을 권리가 있다”는 신념 아래 목숨을 건 활동을 시작했다.활약상이 처음 알려진 것은 75년 레바논 분쟁.포화가 지축을 흔들던 베이루트에서 부상자 치료를 위해 전장을 누비던 의사들의 모습이 서방 언론에 소개됐다. 이후 아시아·아프리카에서의 난민캠프 활동으로 이어졌으며 80년 캄보디아에서는 국제사회로부터 식량과 치료·의약품을 원조받기 위해 시위를 주도했다.세균학 전문팀까지 갖추고 이라크가 이란에 화학무기를 퍼부었을 때는 국제사회에 가장 먼저 참상을 전했다. 91년 걸프전에서는 60여대의 전세 비행기를 동원,난민 7만여명의 목숨을 구했고 95년 북한에 대홍수가 나자 비정부단체(NGO)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의료품을 지원했다. 위기도 있었다.79년 베트남 ‘보트 피플’ 2만명이 중국연안에 도착하자 내부에선 구호활동을 놓고 찬·반 양론이일었다. 구호선을 보냈으나 효율적 활동을 펼치지 못하자구호활동을 주장했던 단원들은 ‘세계의사회’를 창설,국경없는 이사회와 결별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국경없는 의사회는 파견·물자지원·의료지원·활동관리·재무·커뮤니케이션·기부 등으로 기능을 세분화하며 제2의 도약을 기약했다.재정은 민간모금으로 이뤄지나 정치적 색채가 가미되면 사절했다.옛 소련고르바초프 정권 시절 유럽이 소련에의 식량원조를 MSF에청탁했으나 자체 조사 결과 식량난이 심각하지 않자 ‘정치적 원조’라며 거부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기근이 끊이지 않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르완다,보스니아내전,일본 고베와 터키 및 올해 인도에서의 지진,아프카니스탄내전 등 분쟁과 재난이 있는 곳엔 늘 이들의 손길이 미쳤다.99년에는 러시아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전쟁지역인 체첸으로 들어간 케니 글루크 단원이 정체불명의괴한들에게 납치되기도 했다. 이같은 희생정신과 인도주의적 활동은 인간의 존엄성을드높이는 계기가 돼 99년 국경없는 의사회는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앞서 96년에는 제 3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말 한국지부 설립을 위해 방한한 장 에르베 브라돌 회장은 “조직을 세우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희생할줄 아는 단 한명의 의사가 필요하다”고 말해 형식을 중요시하는 국내 봉사활동에 경종을 울렸다.노벨상 수상으로 구호활동이 제도권에 편입됐다는 지적도 받지만 ‘날개없는 천사’들의 행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한국판 MSF ‘글로벌 케어’. 우리 의료계가 파업만을 일삼는 것은 아니다.‘국경없는의사회’ 못지 않게 구호활동을 펴는 의료단체도 적지 않다.‘글로벌 케어’는 한국판 국경없는 의사회로 통한다. 광명내과 박용준 원장이 이끌고 있다.94년 르완다에서 난민을 돌볼 때 국경없는 의사회를 비롯,수많은 비정부단체(NGO)의 활동에 감동 이상의 충격을 받았다.한국에는 왜 이같은 단체가 없을까. 96년 국경없는 의사회가 서울평화상을 받으러 내한했을때 이들을 붙잡고 자문을 구했다.이를 바탕으로 97년 글로벌 케어를 설립했다.해마다 베트남의 농촌 어린이들을 찾아 언청이 수술을 무료로 해줬다.99년에는 총상전문 의료진을 구성,인종청소가 자행된 발칸반도의 코소보 자치구를찾아 난민들을 치료했다. 연간 수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한 국경없는 의사회에 비교하면 걸음마 단계지만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96년에 조직된 ‘열린 의사회’는 안과 무료시술에서 출발했다.서울 윤호병원 박영순 안과원장이 주축이 돼 ‘세상을 밝게’라는기치를 내걸었다.지금은 각 분야 전문의50여명이 참여,제법 짜임새를 갖췄다.97년 몽골 수도 올란바토르에서는 1주일간 1,500여명의 환자를 돌봤다.같은해11월 미얀마에서 펼친 사랑의 인술로 현지 언론으로부터‘국경을 초월한 의술단’이란 칭송을 받았다. 일본에 본부를 둔 ‘아시아의사연락협의회(ADMA)’ 한국지부에서 일하는 의사들도 있다.회원은 30대의 젊은 의사10여명에 불과하지만 대규모 재해 및 분쟁지역에서 아시아의사들과 함께 치료활동에 나서고 있다. 백문일기자
  • “”김대통령을 연사로”” 국제기구 강연요청 잇따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러브 콜’이 잇따르고있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최근 소마비아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이 김 대통령에게 89차 총회에 주빈연사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해달라는 요청을 해 왔다”면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에이즈(AIDS)특별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해 달라는 요청을 해 왔다”고 소개했다. ILO 총회는 오는 6월 5일부터 20일까지 제네바에서,에이즈 퇴치를 위한 유엔 특별총회는 같은 달 25일부터 27일까지 뉴욕에서 열린다. ILO는 우리나라가 노·사·정 3자 합의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전을 이룬 것을 높이 평가하고 여러 나라에서 좋은 선례로 삼을 수 있도록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기념한 연설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이 지난해 노벨상을 수상한 뒤외국 및 각종 국제기구 등으로부터 강연 요청이 많이 들어왔으나 그 동안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노벨평화상 수상자 다시 게릴라로

    [카이로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옛날의 게릴라식 생활로 돌아갔다. 소형 기관총을 차고다니며 날마다 잠자리를 옮긴다. 지난해 9월 이스라엘과 유혈분쟁이 발생한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행정수도가있는 요르단강 서안에는 2번 밖에 가지 않았다. 지난달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을 만나기 위해 요르단강 서안에 갔을 때는 신변 위협을 줄이기 위해 비밀리에 요르단군용 헬기로 갈아타고 라말라에 들어갔다.이달초 팔레스타인 운전자의 버스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8명이 사망하자 서둘러 터키 방문 일정을 만들어 외국에 나갔다는 후문이다. 아라파트 수반은 유사시에 대비,이라크로의 망명 계획까지세워놨다는 보도도 나왔다.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망명 계획을 협의했으며 바그다드에 3채의 집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장 독립투쟁을 펼치던 게릴라 지도자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변신한 아라파트는 93년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이끌며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을 통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그러나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이 결렬되고 유혈분쟁이 발생하면서 아라파트의 고난도 다시 시작됐다.또 이스라엘과의 유혈분쟁은 아라파트 수반의 입지를 여러모로 약화시켰다.그가 이끄는 파타 정파는 분열됐고 그가 팔레스타인의폭력사태를 제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분석이늘고 있다.
  • [함께 사는 지구촌] (3)유니세프

    “1시간에 28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빈곤으로부터 고통받는 어린이를 도와 주십시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United Nations Children’s Fund)는 ‘차별없는 구호’를 창립정신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어린이가 있는 곳이면 인종과 국적, 이념이나 성별 등에 관계없이 어디든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주는 유엔의 핵심기구다.아프리카 난민촌의 굶주리는 어린이,북한의 영양실조 어린이,남아시아의 어린이 노동자 등 전 세계의 ‘고통받는’모든 어린이들이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고 있다. 지난달 유니세프는 아프리카 수단 바르 엘 가잘 주(州) 내전에 참전 중이던 소년병 2,500명을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재활캠프에 수용,기초교육과 직업훈련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했다.지난 8일에는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아프리카사하라사막 이남과 남아시아 지역에서 성행하는 조혼풍속에대해 금지를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기본적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여년간가장 눈부신 성과를 올린 분야는 ‘어린이예방접종’이다.매년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홍역·결핵 등 6대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사업은 연간 300만 어린이의 생명을 구해내고 있다.소말리아와 르완다 내전,북한의홍수피해, 인도 대지진에 이르기까지 긴급사태가 발생한 지역에도 유니세프는 어김없이 함께 하고 있다.난민촌에는 고아보호소를 만들어 음식과 의약품을 제공하고 임시학교에서어린이들을 교육시킨다. 더러운 물 때문에 어린이들이 생명을 잃고 있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오지에는 펌프를 설치해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아동문제는 모성(母性)을 떠나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유니세프가 ‘여성문제’에 쏟는 관심도 남다르다.산전산후관리·모유수유운동을 적극 권장하고 최근에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엄마에게서 아기로 전염되는 에이즈 막기 운동’에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니세프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1946년 전쟁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던 유럽과 중국의 어린이들을 구호하기 위해 창립됐다.한국에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50년.6·25전쟁을 전후해서 어린이들을 위해 우유와 담요,의류 등 구호물자를 대량 공급했고 93년까지 무려 2,300만달러의 기금을 지원했다.94년에 이르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조직됐다.지난달 방한한 케롤 벨라미 유니세프 총재는 “지난40년간 5세 미만 아동사망률이 한국처럼 크게 줄어든 국가는 없다”며 “이제는 한국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965년 노벨평화상 수상 ▲79년 ‘세계 아동의 해’ 선포 ▲89년 ‘아동의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채택 ▲90년‘어린이를 위한 세계정상회담’ 개최 등은 유니세프의 빛나는 성과다.오는 9월 유엔 총회에서는 21세기에 걸맞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위한 ‘유엔 아동특별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동미기자 eyes@. * 94년설립 유니세프 한국委. ‘기아와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이제는 한국이 나설 때’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현승종·玄勝鍾)는 94년 1월1일설립된 유니세프의 선진국형 기구다. 1950년 6·25전쟁 이후 구호물품과 기금을 지원받으며 ‘유니세프의 도움을 받는 나라’로 분류됐던 한국이 경제발전과 더불어 ‘유니세프를 돕는 나라’로 탈바꿈한 것이다. 서울 종로구 창성동에 본부를 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목표는 ‘세계어린이 현황과 유니세프의 활동을 알리고 기금을 마련해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는 것’.지진과 전쟁이일어난 지역에 기금과 물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설립 이후 계속 북한에 기금을 지원해왔다.지난달에는 기초의약품 부족이 심각한 평양에 어린이 구충제 230만정(8억7,000만원어치)을 제공했다. 또 유니세프 홍보와 후원금 마련을 위한 각종 출판자료와비디오물 제작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주업무다.영화배우안성기씨와 소설가 박완서씨가 홍보 친선대사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의 모유수유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홍보담당 김재명(金載名·32)씨는 “어린이의 영양과 정서안정을 위해 국내 모든 병원에 모유수유를 권장,‘아기에게친근한 병원’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세계의 이웃을 돕고 함께 살아가는’ 꿈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특별활동으로 운영되는 ‘지구촌클럽’과 대학생들의 자원봉사 연합동아리 ‘Youth Club’등.다른 나라의 문화와 처지를 이해하고 나아가 어려운 개발도상국을 도울 수 있는 성숙한 세계시민 육성을 목표로기금마련 행사와 연합캠프 등을 벌이고 있다. 이동미기자
  • ‘황진이’ 금강산 나들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으로 노르웨이에서도 공연된 창극 ‘황진이’가 북한에서 처음으로 공연된다. 현대상선은 16일 서라벌국악예술단의 창극 ‘황진이’를 오는 25일 오후 4시30분과 26일 오후 6시부터 각각 1시간15분동안 금강산 온정리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오는 23일 금강호,24일 봉래호,25일 풍악호 및 설봉호편으로 금강산 관광을 떠나는 관광객은 이 공연을 볼 수 있다.관람료는 1명당 10달러다. ‘황진이’는 조선 중종때 뛰어난 미모와 출중한 기예로 명성이 높았던 개성 기생 황진이가 유학의 거두 서화담을 만나면서 삶과 예술,사랑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뜬다는 내용.배우29명과 무용단 10명,음악담당 7명 등 46명이 출연하는 대형공연이다. 김성수기자
  • ‘닮은 꼴’ 두 인권지도자 첫 만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접견하고 만찬을 함께했다.두 지도자는 이날 한반도를 포함한 세계평화와 민주주의및 인권신장,빈곤퇴치,비무장지대(DMZ)내 평화공원 조성을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하는 등 6개항의 ‘세계 평화와 번영을위한 메시지’를 발표했다. 김 대통령과 만델라 전 대통령은 평생을 바쳐 온갖 박해 속에서도 민주화와 인권신장을 위해 투쟁하다 마침내 대통령직에 오르고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다는 점에서 국제사회로부터‘닮은 꼴’로 여겨져 왔다.그러나 이들이 직접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통령과 만델라 전 대통령은 ‘우정’을 과시하며 서로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먼저 만델라 전 대통령은 “지난해 김 대통령이 평양에 갔던 것은 평화에 대한 용기있는행위였다”면서 “대통령은 살아있는 전설로서 훌륭한 지도자”라고 극찬했다. 이에 김 대통령은 “만델라 전 대통령은 반목과 원한까지녹여낼 수 있는 부드러움을 잃지 않았으며,남북 화해·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에게도 소중한 가르침이 됐다”면서“만델라 전 대통령은 20세기의 위대한 양심”이라고 화답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NGO네트워크 “세계여성의 힘 하나로”

    ‘비정부기구(NGO) 네트워크가 세계여성을 이끈다’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제 45차 유엔여성지위위윈회에서 NGO 네트워크가 새로운 여성파워로 떠오르고 있다. 지구촌 1,900여개 여성NGO들이 서로서로 연결돼 전세계를하나로 잇는 거대한 네트워크로 뭉치고 있기 때문이다. NGO 네트워크란 세계 곳곳에 흩어진 NGO들이 서로 긴밀하게 의견을 나누고 행동통일을 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거미줄이 쳐진 그물과 같은 조직’이다.NGO들이 네트워크를형성하는 것은 그만큼 세계여성정책 형성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 한국여성 NGO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코디네이터 한지현(韓智現) 원불교여성회장은 “인터넷의 발달로 개별 NGO들이평소에 쉽게 연락을 취할 수 있게 되면서 NGO네트워크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여성운동을 이끄는 대표적인 NGO네트워크는 120여년전인 1877년 창설된 ‘세계여성단체협의회’(ICW).세계 최대의 여성기구로,현재 100여국가의 NGO들이 회원으로 가입해있다.이 기구는 이번에 에이즈,인종차별문제 등 주요의제를설정하는 데 크게 영향력을 행사했다.이번 위원회처럼 국제회의가 있으면 미리 의견 등을 구해 종합적인 견해를 피력하는 일을 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가입해 있다. 85년의 역사를 가진 ‘평화와 자유를 위한 국제여성동맹’(WILPF)역시 새롭게 주목받는 NGO네트워크이다.이 기구는전세계에 1만여명의 회원과 45개 회원국을 두고 있으며 1917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여성운동가 제인 아담스를 배출한영향력있는 기구다.올해 소구경화기 국제 매매 금지 캠페인을 벌여 각국 NGO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고,이에 힘입어 이문제는 이번 위원회의 주요의제로 설정됐다.국내에도 한국WILPF지부를 설립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NGO네트워크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지난 95년 중국 베이징 세계여성대회에서 부터.700여명의 NGO 대표들이 이 대회에 참석해 처음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최근 NGO네트워크가 일구어 낸 대표적인 성과로는 2000년 도쿄 성노예(위안부)전범 국제법정의재판결과를 꼽을수 있다.동티모르,네덜란드,중국,일본 등 9개국 NGO들이 모여 성노예문제를 외면하는 일본정부를 공동기소해 일본정부의 책임을 물었다.이들 9개국 NGO는 네트워크를 형성해 10여년 가량 공동보조를 맞췄다. 유엔에서 성문제와 여성지위향상 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는안젤라 킹(63) 사무차장은 “2002년 여성빈곤,2003년 인신매매,2004년 여성과 군축,2005년 성주류화,2006년 여성과정보통신기술 등의 다개년계획 등 각종 유엔의 여성계획이NGO네트워크들에 의해 수립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은희(池銀姬)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여성의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NGO네트워크의 필요성이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NGO들이 뭉치면강력한 힘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펠리시티 힐 “세계문제 해결에 젊은이들 참여를”. “여성이 평화를 위한 협상테이블에 참여한다면 사회구조가 바뀔 수 있어요” ‘평화와 자유를 위한 국제여성동맹’(WILPF·www.wilpf.org) 유엔사무소 대표 펠리시티 힐은 ‘전쟁중에 사람을 돌보고 사회를 지킨 것은 여자’라면서 “그동안 평화를 위한여성의 역할이 간과됐다”고 지적했다. WILPF는 1915년 좌익 성향의 여성정치인,언론인 등 1,800명이 네덜란드 헤이그에 모여 발족한 기구.당시 언론은 이들에 대해 “돈많아 여행다니는 특이한 여자들”이라고 비아냥거렸으나 이들은 꾸준히 여성에 의한 평화정착에 힘을쏟았다.이 결과 지금은 유엔 등에서 목소리를 뚜렷하게 내는 국제기구로 성장했다.현재 팔레스타인,파나마,러시아,레바논 등 세계분쟁지역 등에 지부가 설치돼 있다.힐이 WILPF에서 일하게 된 것은 호주 멜버른대학을 다닐 때 만난 한친구 때문이었다.WILPF의 활동가였던 그 친구의 열정에 감명을 받아 제네바의 WILPF본부에서 인턴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섬나라인 호주에서 태어나 ‘우물안 개구리’로 살다 WILPF 인턴으로 일하면서 세계를 향한 눈을 뜨게 됐어요” 힐은 제네바에서 고함을 지르는 시위보다,대화와 협상을 통해진보를 이루어내는 방법을 배웠다. 힐은 냉전 종식 이후 여전히 분단국으로 대치중인 우리나라의 처지에 대해 “북한을 주적개념이 아닌,같은 언어를쓰는 가족으로 여기고 안보를 정치·경제·사회적 권리가확보된 인간 안보로 보라”고 조언했다.즉 안보개념을 의식주,건강,교육 등 인권이 보장되는 훨씬 큰 것으로 확장할것을 제시했다. 힐은 끝으로 “NGO는 모든 것에 ‘안티’만 거는 것이 아니라 생산적이어야 하고 그 생산력의 원천은 젊은이들”이라면서 “세계문제의 해결을 위해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창수기자
  • 유엔 새천년 여성평화상 수상 아스마 자항기르

    [뉴욕 윤창수특파원] “명예살인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으며 여전히 자행되고 있습니다.다만 도움을 받는 여성들의 숫자는 늘어났지요” 아스마 자항기르 변호사(49·파키스탄)는 유엔여성개발기금(UNIFEM)이 ‘평화조정자’로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제정한 ‘새천년 여성평화상’을 받은 6명의 첫 수상자가운데 한 사람이다. 11일 그녀를 만났다.“여동생 히나 질라니와 함께 지난 20년간 가정폭력,특히 여성이 부정을 저질렀을 때 가문의 명예를 위해 처형하는 ‘명예살인’을 반대해 투쟁해왔어요” 160㎝도 채 안되는 작은 체구를 가진 그녀는 1983년 전쟁법(Martial Law)을 어긴 대가로 감옥에 가야 했으며 살인의 위협에 시달리고 공개적인 욕설과 모욕을 받아야만 했다. 1986년 파키스탄에서 처음으로 여성을 위한 법률회사를 세운 자항기르는 “여성이자 인간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말했다.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파키스탄과 인도를 오가며 여성을 위해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파키스탄에서 가장 큰 폭력인 명예살인을 피해 도망친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안전한 도피처와 무료 법률상담을제공하는 AGHS라는 단체를 동생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결성권을 위해 싸운 결과 의회에서 성공적으로 법률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대학에 다니고 있는 두딸을 포함,3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새천년 여성평화상은 자항기르와 질라니 자매 외에 코소보의 알바니아 여성동맹 회장인 의사 플로라 브로비나 등이 수상했다. geo@
  • 김대통령·만델라 12일 회동

    10일 한국을 방문하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오랜 인권투쟁과 거듭된 투옥 등 박해의 길을 걸어왔다는 점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있다. 인권변호사,아마 권투선수,게릴라,정치범 등 다양한 경력의소유자인 만델라 전 대통령은 지난 93년에는 노벨평화상을수상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이번 서울 방문은 지난해 10월 김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이뤄진 축하전화에서비롯됐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불굴의 의지로 고난을 극복하고,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면서 깊은 감명과 존경심을 갖게 됐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 김 대통령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말하자 김 대통령도흔쾌히 환영했다. 12일로 예정된 김 대통령과 만델라 전 대통령의 만남에서는두 사람이 모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만큼 양국 주요현안보다는 남북관계 진전과 국제분쟁 해소 그리고 세계 인권상황 개선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만델라 전 대통령은 특히 7년간 지속된 부룬디 내전종식의 중재과정 등을 김 대통령에게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만델라 방한, 김대통령과 12일 회동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2박3일 일정으로 10일 한국을 방문한다. 93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만델라 전 대통령은 1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평화정착과 7년간지속된 브룬디의 내전종식 등 최근 국제정세에 대해 의견을교환할 예정이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서울 방문에 이어 독일(13일), 인도(16일)를 각각 방문할 계획이다. 홍원상기자
  • 닻올린 이 샤론號 곳곳에 암초

    [예루살렘 외신종합] 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73) 리쿠드당 당수가 7일 총리 취임과 함께 ‘거국 내각’을 출범시켰다. 샤론 내각에는 좌익 성향의 노동당과 극단적인 정통파 종교정당 샤스당,러시아계 이민자들의 이스라엘 발리야당과 이스라엘 베이테이누당,극우 민족연맹,노동자당인 한나라당,암살된 이츠하크 라빈의 딸 달리아라빈 펠로소프가 결성한 새로운길 당 등 모두 7개 정당이 참여했다.내각은 사상 최대인 26명의 각료로 구성됐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온건파인 시몬 페레스 전 총리가 외무장관으로,사상 처음 아랍계인 살라 타리프(노동당) 의원이무임소 장관으로 입각하는 등 다양한 이념과 노선을 반영했다. 샤론 총리는 이날 의회(크네셋) 투표에서 ‘거국 내각’이72대 21로 승인받은 직후 취임식을 갖고 “팔레스타인이 평화의 길을 택한다면 우리 정부는 성실한 협상파트너가 될 것“이라면서 “팔레스타인에 대해 폭력과 테러를 포기하라고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시리아와 레바논에 대해서도 평화협상을 촉구했다. 팔레스타인은 이에 대해 ▲가자지구,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 ▲유대인 정착촌 철거 등 기존 요구를되풀이했다.시리아와 레바논도 이스라엘 점령지의 반환을 요구했다. 이에따라 샤론 내각의 앞날은 결코 순탄할 것 같지 않다.최근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에서 빈발하는 유혈폭력 분쟁과,벌써부터 불거지는 연정 내부의 불협화음은 이를 뒷받침한다. 한편 미국은 샤론 총리의 취임 직후 오는 20일 워싱턴에서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샤론 총리가 회담을 갖고 중동지역 폭력사태 종식과 평화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김대중 대통령 訪美/ 韓·美정상 대화록 재구성

    [워싱턴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 새벽(한국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과 오찬을 겸한 2차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2시간30분 동안대화를 나눴다.대화록으로 재구성한다. ■김 대통령 부시 대통령과 제반 분야에 있어 긴밀한 협조관계를 확립하고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부시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대통령을 만난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김 대통령이 북한과의 화해·협력을 위해 한 노력,비전을 아주 높이 평가한다.김 대통령의 노력을 앞으로 계속 지원하겠다. ■김 대통령 (대북 화해·협력정책의 목표·추진방향 등을상세히 설명한 뒤)이같은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미국의지지가 필요하다. ■부시 대통령 한국 정부가 이룩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 김 대통령의 주도적 역할과 대북 포용정책을적극 지지한다. ■김 대통령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를 상호보완적으로 진전시키면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겠느냐. ■부시 대통령 한·미·일 3국 공조가 중요하다.계속 긴밀히 공조를 유지해야 한다.북한의 지도자에 대해 약간의 의구심을 갖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데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북한과는어떤 협상이든 검증이 필요하다. ■김 대통령 남북관계 진전에 관한 모든 것을 미국과 협의하고 격의없이 상의해 양국에 이익이 되도록 하자.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매우 중요한 참고의말씀이 됐다. ■부시 대통령 북한의 재래식 군사 위협이 빨리 해소돼야 한다.북한이 세계에 각종 무기를 수출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우려를 갖고 있다.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개발 및 수출은 중단돼야 한다. ■김 대통령 우선 합의가 쉬운 긴장 완화부터 시작해 이 기반 위에서 군비축소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좋겠다.탄도탄요격미사일(ABM) 문제는 우리 외교부에서 오키나와 서방선진8개국(G8) 회담에서 그런 발표가 있었던 것을기초로 말했던 것이다.결코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에 반대를 표시한 것이 아니다.러시아가 반대를 요구했으나 우리 정부는 확실히 거부했다.북한 미사일문제가 투명하게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부시 대통령 북한을 대할 때 발생하는 문제는 투명성이다. 북한이 모든 협정의 조건을 지키는지 확신이 없다.비밀에 싸인 나라와 협정을 맺을 때 그 나라가 협정 내용을 준수할 것인가를 어떻게 확신하겠는가. ■김 대통령 (4대 개혁 등 경제구조조정 노력을 설명한 뒤)미국의 계속적 지원이 필요하다.양국간 통상이슈도 대화와협의릍 통해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 ■부시 대통령 한국이 경제구조조정 노력을 계속 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김 대통령 부시 대통령이 가급적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해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가졌으면 한다. poongynn@
  • 美 핵심 4部장관 모두 만나

    [워싱턴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미국 방문 이틀째인 8일(이하 한국시간)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오찬을 겸한 2차 정상회담을 가진 뒤 도널드 럼스펠드국방장관,돈 에번스 상무장관,폴 오닐 재무장관을 접견하고미국의 한반도문제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한반도문제 전문가 간담회 김대통령은 8일 오전 숙소인 영빈관에서 마이클 아마코스트 브루킹스연구소 소장 등 한반도문제 전문가 25명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최근 남북관계 진전과 대북 화해·협력정책을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대북정책 및 북·미관계 등한반도문제 전반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에는 크리스토퍼 드머스 미국기업연구소(AEI) 소장,리처드 솔로몬 미 평화연구소 회장,리 해밀튼 우드로윌슨센터 소장,존 햄리 전략연구소 소장,도널드 그레그 한국협회장등 학계와 연구소의 대표적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4부 장관 면담 김대통령은 한반도문제 전문가 간담회에 앞서 영빈관에서럼스펠드 국방장관과 에번스 상무장관을 차례로 접견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정상회담 전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접견했으며,8일 밤에는 오닐 재무장관을 만났다.따라서 미국을 이끄는 핵심 4부 장관을 모두 만난 셈이다. 김대통령은 9일 새벽에는 당초 일정에 없던 로버트 죌릭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를 만나 우리 경제의 상황과 전망을설명했다. ■교포 간담회 김대통령은 8일 오전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영빈관에서 교민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어려운여건에서도 꿋꿋이 사는 교민들을 격려했다.간담회에는 문홍택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김대통령의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고,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성사 등을 기원했다. ■통역 혼선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통역관이 부시대통령의 대북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일부 통역하지 않아 한때 혼선이 빚어졌다. 백악관 통역관인 한국계 김동현씨는 “북한의 지도자에 대해 약간의 회의(some skepticism)를 갖고 있다”는 발언을소개한 뒤 후속 발언을불명확하게 전달했다. 김씨는 “그것이 우리가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데 장애가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는 후속발언을 “우리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본래 의미에 충실하지 않게 통역했다. 이 때문에 양국 정상이 대북정책을 놓고 상당한 수준의 이견을 보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대두됐고 기자회견장이 술렁거리기도 했다. poongynn@
  • 김대중 대통령 방미/ 파월·올브라이트 접견 안팎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무장관을 차례로 만난다. 7일 파월 국무장관과의 조찬은 미 방문일정 중 첫번째 행사이다. 이는 미 국무장관이 갖는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이 그만큼크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새 외교안보팀에 대한 예우의 성격도 담겨있다.또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알아보는 탐색의 의미도 배제할 수 없다. 사실 ‘브로치 외교’로 유명한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의 인간적인 신뢰는 김대통령의대북 포용정책의 속도를 높여온 동인(動因)이었다. 김대통령의 사진을 집무실에 걸어놓을 만큼 신뢰와 존경을 표시해온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대통령의 권유를 받아들여 북한을 방문했을 정도로 전폭적이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또 김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선정됐을 때 가장 먼저 기쁨을 표시했던 인사로,기회있을 때마다 ‘제일 존경하는 인물’로 김대통령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파월 국무장관과의 조찬은 신뢰구축을 위한김대통령의 새로운 시험대였다. 워싱턴 오풍연특파원
  • 콜롬비아대학생들 김대통령에 CD 헌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주 콜롬비아 한국대사관을 통해 콜롬비아 자유대학 쿠쿠타캠퍼스의 회계학과 국제경영학전공 졸업생들이 제작한 ‘김 대통령 헌정 CD’를 전달받았다. 학생들은 지난해 12월15일 졸업식에서 민주주의와 인권,평화를 위해 일생을 바친 김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자신들의졸업학년을 ‘김대중 학년’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감사를표하기 위해 CD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CD에는 학교 연혁 등 자신들의 소개와 함께 별도의 항목에서 김 대통령의 민주화 역정과 노벨평화상 수상 등 생애와업적을 소개하고 있다. 한편 김 대통령이 출연해 지난해 일본에서 방영된 한국관광을 홍보하는 TV광고가 4일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TB)에서관광광고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상을 받은 TV광고는 일본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30초짜리로,김 대통령은 광고 마지막 부분에서 “오셔서 새로운 한국을 만나십시오”라고 한국 관광을 권유하고 있다. ITB는 170여개 나라 8,800여개의 관광관련 업체 및 기관이참여하고 17만여명의 여행업자,소비자가관람하는 세계 최대 관광박람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행정부 재산변동 내역/ 청와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부부의 재산은 지난해 노벨평화상상금 등으로 11억8,477만8,000원이 늘어 총 23억2,133만5,000원으로 밝혀졌다. 공직자윤리위가 27일 공개한 김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 말기준으로 농협예금 증가분 10억9,724만원(노벨평화상 상금)을 비롯해 외환은행 등 7개 금융기관 예금이자 수입 661만8,000원,현금보유액 증가 1,287만원,국민은행 등 3개 은행 예금 인출에 따른 감소 180만7,000원 등 모두 11억1,492만1,000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국민은행 등 4개 금융기관 예금이 580만1,000원 증가한 반면,동화은행 등 3개 은행 예금7,334만원이 줄었다.그러나 동교동 자택과 맞붙은 동교동 178의 24와 25번지 소재 대지 19.6평을 아·태평화재단이 건물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이여사에게 양도해 7,139만원의 부동산 보유액이 늘었다.이에 따라 총 6,985만7,000원이 는 것으로 신고됐다.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국정원 등 대통령 직속기구는 1급이상 공개대상자 33명 중 6%인 2명만 1억원 이상의 재산증가를 기록했다.비서실에서는 한광옥(韓光玉)실장을 비롯한 6명의 재산이 늘었고,김성재(金聖在) 정책기획수석과 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 등 3명은 감소했다.한실장은 공관에 입주하면서 전에 살던 서울 구로동 아파트 전세금(9,000만원)을 뺀뒤 저축해 이자소득을 올린 데다 직업을 가진 부인과 장녀의소득이 늘어 재산이 1억449만원 증가했다. 신광옥(辛光玉) 민정수석은 비서실로 옮기면서 검찰을 떠날당시의 퇴직금 등이 재산에 추가돼 6,756만원이 늘었다. 최규학(崔圭鶴) 복지노동수석은 부인과 차녀의 예금 감소 등으로 7,860만원이 줄었다.최 수석은 청와대 수석비서관 중 재산이 가장 크게 줄었다.안주섭(安周燮) 경호실장은 8,492만원이 증가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정부 1급이상 70% 재산 증가

    지난해 행정부 1급이상 고위공직자의 70%가 재산이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尹一泳)가 28일자 관보를 통해 공개한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포함한 1급 이상 재산공개대상자 640명의 지난 1년간 정기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451명으로 70.4%에 달했으며 감소한공직자는 188명(29%)에 그쳤다.변동이 없다고 신고한 공직자는 1명이었다. 특히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한 공직자는 51명으로,전체 대상자의 약 8%에 달했으나 1억원 이상 감소한 공직자는 29명으로 4.5%에 불과했다. 지난해 재산공개 때는 주식보유 공직자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올해에는 주로 예금이나 퇴직금 등으로 재산이 증가한 경우가 많았으며 재산이 감소한 공직자는 주가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해보다 11억8,477만원이 증가했으나 이 가운데 10억9,700만원은 노벨평화상 상금으로 받은 것으로,이미 지난 1월 아태재단에 기부해 사실상 재산증가액은 8,700여만원에 그쳤으며,그 중에는라푸토인권상 상금으로 받은 1만달러도 포함돼 있다. 행정부 재산증가 1위는 최상룡(崔相龍)주일대사로 3억8,500여만원을 신고했으며,이 중에는 지난해 주일대사로 부임하면서 살던 집을 전세놓으며 받은 전세보증금 2억1,000만원이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8억여원이 증가해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증가를기록한 박용현 서울대병원장은 올해에는 가하락 등으로 53억여원이 감소해 재산감소 1위를 기록,눈길을 끌었다. 공직자윤리법 제6조 및 10조 규정에 따르면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는 매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1월 중에 신고해야 하며 신고후 1개월 이내 즉 2월 말까지 공개토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법원행정처도 이날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자인 고등법원 부장급 이상 112명의 재산을 공개했다.이들 중 지난해보다 재산이 증가한 사람은 모두 80명으로 이중 1억4,381만원의 재산증가를 기록한 이용우(李勇雨)대법관 등 4명은 1억원이상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감소한 32명 중 주가하락 등으로 1억원이상 감소한사람도 7명이나 됐다.이영애(李玲愛·여)서울고법 부장판사가 8억5,705만3,000원의 재산 감소를 신고해 1위를 기록했고,배기원(裴淇源)대법관(2억4,480만9000원),신명균 사법연수원장(2억1,365만4,000원)이 뒤를 이었다. 헌법재판소 재산 공개대상자 12명 중에는 1억2,471만원의재산증가를 기록한 김효종(金曉鍾)재판관 등 5명의 재산이증가한 반면 하경철(河炅喆)재판관 등 6명은 150만∼2억7,000여만원의 재산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홍성추 이상록기자 sc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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