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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D수첩’ 난자의혹 보도 파문] 난자병원 “법적대응” MBC “왜곡없다”

    [‘PD수첩’ 난자의혹 보도 파문] 난자병원 “법적대응” MBC “왜곡없다”

    ‘난자 의혹’을 파헤친 MBC 보도가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 의혹을 집중 조명한 MBC ‘PD수첩’에 예상 밖의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는 것. ‘PD수첩’은 지난 22일 방송을 통해 매매된 난자가 연구에 이용됐다는 사실 외에도 황 교수팀 연구원의 난자채취 자료를 공개했으며, 황 교수 연구의 윤리성 심의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고발했다. 방송사 측은 코리아리서치 설문조사 결과, 난자 출처 공개 문제에 대해 일반인 54.9%, 전문가 79.2%가 투명성을 위해 사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는 응답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다른 양상이다. ●“MBC 광고 상품 불매운동 펴자” 방송 내용이 알려진 21일부터 수많은 누리꾼들이 MBC 홈페이지를 융단폭격했다. 방송 직후 23일 정오까지 올라온 글만 7000여 건에 달했다. 대부분 ‘이번 보도는 국민적 영웅을 깎아 내리고 국익을 해치는 과오’라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눈 앞의 시청률만 노린 매국적인 보도”라며 이구동성으로 MBC를 성토했다.“알려야 할 사실을 알린 ‘PD수첩’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소수에 그쳤다. 자신을 ‘김근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언론의 정도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한심한 사람들….MBC에 광고하는 상품을 불매운동하자면 적극 동참하겠습니다.”라고 분개했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선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23일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MBC 보도는 자기 입맛대로 짜맞춘 왜곡 보도”라며 강력 반발, 법적 대응 방침까지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PD수첩’제작진은 이날 오후 밝힌 공식 입장을 통해 “황 교수와 결별한 섀튼 교수에게 ‘PD수첩’은 ‘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으며, 방송에서 노 이사장의 인터뷰를 편집해 의미를 왜곡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방송사 측은 “그동안 국내 언론에서는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오로지 황 교수의 말만 믿어 왔다.”면서 “보도에 앞서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지만 국익을 위해 그냥 덮고 가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장기적인 차원에서 오히려 (황 교수팀에)해가 되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황 교수가 모든 사실을 구체적으로 발표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동익신부 “연구비지원 중단을” 이런 가운데 천주교 생명연구회 총무이자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심의위원인 이동익 신부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정부에 황 교수에 대한 연구비 지원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신부는 “정부의 연구비 지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지출하는 것”이라며 “만약 과학자들의 연구가 윤리적으로 비난받는 연구,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연구로 밝혀지게 되면 당연히 그 연구에 대한 국가의 지원은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뜨거운 감자가 됐던 ‘PD 수첩’의 22일 방영분 시청률은 오히려 평균치보다 낮았다. 심야시간에도 불구하고 평소 7% 대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2∼3%포인트나 하락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소득·법인세율 현행 유지”

    정부는 당분간 소득세율과 법인세율을 낮추거나 올리지 않고 현재의 세율을 유지하기로 했다 김용민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은 25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감세는 안된다는 게 정부의 입장으로 특히 소득·법인세율은 이미 낮췄기 때문에 세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더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현재의 소득·법인세율은 국제 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현 수준을 지키면서 경기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면서 “세율을 인하하면 세수가 부족해져 그만큼 재정지출을 줄이거나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강철규 공정위원장 “에버랜드 관련 특별조치 없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11일 최근의 ‘삼성공화국’ 비판에 대해 “세계적인 기업이 된 데 따른 국민들의 견제심리”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에버랜드 전환사채의 업무상 배임죄 판결과 관련,“공정위가 특별히 무슨 조치를 취할 것은 없으며 다만 순환출자 등의 지배구조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삼성의 공정위 조사활동 방해가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든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충성심이 도를 넘쳐서 정당한 법집행을 방해한 것”이라면서 “삼성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이 된 만큼 선진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법원의 배임죄 판결 이후 삼성측의 태도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의에 “지금 문제되는 사건들은 대부분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로, 실제는 많이 개선됐다.”면서 “워낙 삼성이 크고 세계적인 기업이 되다 보니까 조그만 잘못에도 국민들이 관대하기보다 엄격히 따지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삼성에 대한 ‘견제심리’가 있다는 뜻이냐는 물음에 “그렇다.”면서 “과거의 문제가 불거지면 국민들은 지금의 문제처럼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위원장은 공정위의 조사를 방해하는 기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규정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정치플러스] 김근태 “與 정체성 유지 실패”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은 28일 “열린우리당이 자기 정체성을 일관되게 밀고 나가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노무현 대통령이 민심을 읽는데 실패해 여권 지지도가 하락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당”이라며 이같이 자가 진단했다. 그는 “참여정부가 복지와 분배를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예산도 증가하지 않았고, 아직 이렇다할 정책도 없다.”고 부연 설명하기도 했다.
  • 千법무, 이건희회장 강제송환 시사

    천정배 법무부장관이 22일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홍석현 전 주미대사가 이른바 안기부 X파일 수사를 피하려 오랫 동안 귀국하지 않으면 국제 사법공조를 통해서라도 송환할 뜻을 비쳐 파장이 일고 있다. 천 장관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렇게 밝혔다. 천 장관은 이 회장과 홍 전 대사의 귀국 문제와 관련해 “(두 사람이)검찰 수사에 협조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도 “기대와 다른 방식이 이루어진다면 (검찰이)외국 당국과 사법공조하는 방법 등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 수사 앞에 특권이나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면서 “수사가 필요한 경우 피의자나 참고인 누구든 부를 수 있고 현재 검찰은 그런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장관의 발언이 “만약 조사를 해야하는 데도 협조하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이 회장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정밀진단을 마치고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삼성 관계자는 이날 “이 회장이 그동안 몇차례에 걸쳐 통원 검진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검진 결과는 이번 주말을 전후해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검진을 마친 데다 허리케인 ‘리타’가 텍사스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거처를 다른 곳으로 옮겼지만 삼성측은 구체적인 위치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김경두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DJ측과 결별→영남과 대연정 수순?

    노무현 대통령이 8일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음모론의 진앙지는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국가정보원의 지난 5일 ‘DJ 정권 도청’ 발표에 노 대통령의 정치적 의중이 개입됐다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노 대통령이 기득권을 걸고 ‘방점’을 찍은 연정 구상이 정파간 이해관계로 벽에 부딪히자 특유의 승부수를 띄웠다는 의혹의 눈길을 강하게 보내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노 대통령이 도청 파문을 등에 업고 ‘국민의 정부’ 세력과 ‘불가피한’ 결별 시나리오를 연출하면서 결과적으로 영남세력과 대연정을 추진하려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간담회 내용을 접한 뒤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표정은 어두웠다고 한다. 김 전 대통령의 비서인 최경완씨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김 전 대통령의 기분이 좋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대북 송금 특검에 이어 또다시 국민의 정부 인사들을 조사하면서 수모를 주려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동교동계 인사들의 반응은 직접적이다. 한화갑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서 “국정원 발표에 노 대통령의 의중이 개입됐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청와대에서 결정을 한 것”,“노 대통령이 X파일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정치적 동기가 불순하다. 집권 3년이 다 되어 가는데 움켜쥐고 있다가 이제 발표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면서 “이런 식으로, 모든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면 반드시 ‘잃어버린 5년’이 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X파일 파문] 당혹스런 국정원

    국가정보원이 도청 파문과 관련한 잇단 보도에 당혹해 하면서 수습에 부심하고 있다. 전직 직원들의 폭로가 ‘막가파’ 수준으로 치달으면서 과거사진실규명위 차원이 아닌 강도 높은 자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국정원은 “올 1월에 ‘X파일’ 도청 테이프를 국정원이 알았다.”는 조선일보 26일자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보도를 청구할 방침이다.이 신문은 “홍석현 주미대사가 지난해 12월 내정돼 상대국의 아그레망(동의)을 기다릴 무렵인 지난 1월,MBC가 확보한 ‘X파일’과 같은 내용의 CD 두 장을 입수, 성문(聲紋) 분석을 실시했다.”면서 청와대에도 보고됐다면 홍 대사 임명 강행에 문제가 있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국정원 “중앙일보 보도 사실관계 확인후 대응” 국정원은 또 이 날자 중앙일보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신문은 “1999년 천용택 전 국정원장이 ‘X파일’을 6억원에 팔려고 한다는 삼성의 신고를 받고도 전 미림팀장 공운영 씨의 유출 테이프를 압수했을 뿐 사법처리하지 않은 것은 당시 천 원장을 포함한 국민의 정부 핵심 실세들과 관련된 테이프를 폭로하겠다는 공씨의 협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국정원 전 직원도 천 전 원장의 뒷거래설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나서 국정원은 더욱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 간부 출신 모임인 ‘국가를 사랑하는 모임’의 송영인 회장은 이날 평화방송에 출연,“천 원장 등이 공씨에게 이권 사업인 통신 관련 돈벌이를 도와준 것은 상식 이하의 처사”라고 비난했다. 공씨는 직권면직된 1998년 말 모 통신회사의 국제 및 시외전화 가입자 유치 대리점을 차리고 국정원의 국내외 방대한 조직망을 끌어들여 영업에 활용한 알려졌다. 그러나 공씨는 이날 자해를 하기 전 공개한 자술서에서 자신의 사업이 “구멍가게 수준”이라며 “3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고 주장했다.●기밀 누설자 비판 움직임도 사실 여부를 떠나 전직 직원들의 ‘무차별’ 폭로가 계속되자 국정원 내부에서는 국정원직원법상 비밀엄수 조항을 어긴 이들에 대한 처벌 목소리도 높다. 한 국정원 관계자는 미림팀의 실체를 처음 폭로한 김기삼(41)씨가 “고시공부 중독자여서 조직에 적응하지 못했다.”면서 “입사 후 2년은 연수를 갔고 5년은 이 부서, 저 부서를 돌아 고급 정보를 접할 위치가 아니었다.”고 평가절하했다.김씨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오정소 대공정책실장 보좌관을 지냈으나 2002년 면직된 뒤 도미,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땄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X파일’ 20여명 본격 수사

    ‘X파일’ 20여명 본격 수사

    참여연대가 25일 이른바 ‘안기부 X파일’에 등장하는 인사 20여명을 고발함에 따라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26일 사건을 일선 부서에 배당, 고발인 조사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거대 권력이라 볼 수 있는 정치권력·언론·자본과 검찰 및 과거 안기부 등이 모두 포함돼 있어 충격적”이라면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으로 검찰에서 적정하게 대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엄정히 수사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천 장관은 “검찰이 그동안 국민신뢰를 많이 회복했는데 그동안의 성과가 수포로 돌아갈 수 있어 안타깝다.”면서 “거대 권력의 남용과 횡포를 막을 공정한 수사 시스템을 마련하고 자체 감찰 강화를 위한 시스템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종빈 검찰총장은 “불법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수사할 수는 없지만 경위가 어찌됐든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처리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X파일에 거론된 전·현직 검찰간부들의 처리 방향에 대해서도 “기강 확립 차원에서 진상을 살펴볼 방침”이라고 언급, 감찰조사 가능성 등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참여연대는 이날 ‘안기부 X파일’ 보도를 통해 알려진 삼성그룹의 1997년 불법 대선 및 로비자금 제공설과 관련,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홍석현 주미대사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한 인사는 이회창씨와 동생인 회성씨,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 서상목 전 한나라당 의원, 전·현직 검찰 간부 10여명,97년 당시 여야 대선후보 및 국회의원,97년 당시 경제부총리 등 20여명에 이른다. 참여연대는 이 회장과 이 본부장, 홍 대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및 횡령,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고발했고, 나머지 인사는 특가법의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참여연대는 고발장에서 “이회창ㆍ회성, 서상목, 고흥길씨와 97년 당시 여야 대선후보 및 국회의원 등은 이건희 회장이나 이학수씨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특히 이회창씨의 경우 삼성의 기아자동차 인수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한 점에서 이 회장으로부터 제공받은 자금은 대가성이 있는 금품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불법 도청 사건에 대해 “국정원의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며, 검찰 조사의 필요성 여부는 검찰과 법무부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국가기관의 불법행위이고, 국가기관이 불법으로 도청을 자행한 것은 비록 과거의 일이지만 부끄럽고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오충일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에 출연,“최고위 핵심층도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유출된 도청 테이프를 회수, 파기한 것으로 알려진 천용택 전 국정원장 등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국정원은 또 1994∼1998년 안기부 특수도청팀 ‘미림’의 공모(58) 팀장과 도청 사실을 언론에 알린 전 안기부 직원 김기삼(40)씨를 조사하기로 했다. 박정경 김효섭 나길회기자 olive@seoul.co.kr
  • “北 核가져도 한반도 힘의 균형 안깨져”

    리언 J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29일 “북한이 1개 또는 2∼3개의 핵무기를 보유하더라도 한반도에서 힘의 균형은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미 양국은 북한의 침략을 억제하는 능력을 유지하고 필요시에 북한의 위협을 완전히 격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은 북한이 최소한 1개 또는 2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러포트 사령관은 북한 핵 실험시 미군의 선제공격 가능성에 대해 “군사력 사용과 관련된 어떠한 결정도 정치적인 상호작용의 결과로서 나오는 것이며 한·미 정부의 차원에서 (군사력 사용) 결정이 된다.”고 말해 미군의 독자적인 대북공격 가능성을 부인했다. 한편 그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북한은 사거리가 길고 더욱 정교한 탄도미사일과 그 기술을 개발, 생산, 배치, 판매하고 있고 스커드 미사일과 노동 미사일도 계속 제조하고 있다.”며 “특히 개발중인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대포동 2호는 3단계 추진장치를 장착할 경우 미국 본토 공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추진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대포동 2호의 사거리는 4300∼6000㎞로 추정되고 있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부고]

    ●정광조(원주휴게소 소장)연호(서울신문 사진부 기자)씨 부친상 김영수(홍제한의원 원장)정동기(동부건설 소장)씨 빙부상 5일 광주 상무병원,7일 (062)600-7403 ●강종수(전 경상남도도의회 의원)씨 별세 병희(안하대 명예교수)병철(KBO 경기운영위원·전 SK야구 감독)병진(남영교역 대표)씨 부친상 허종수(전 수산진흥원)임택재(임치과 원장)씨 빙부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410-6912 ●정승모(솔트웍스 대표)형모(주영전자 〃)씨 모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410-6915 ●이재민(케너텍 부사장)재관(오리엔트텔레콤 사장)재평(우리은행 차장)재학(케이티 과장)씨 부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410-6917 ●김재범(삼성전자 전무)씨 부친상 윤성수(재미 의사)백광덕(재미 교사)씨 빙부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20분 (02)3410-6914 ●김완수(파라다이스 이사)씨 별세 진수(토경테크 상무)씨 아우상 진희(인천 서운고 교사)형수(한국코카콜라보틀링 이사)정수(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씨 형님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95 ●하희호(광주평화방송 기술국장)씨 별세 주효(치과의사)소미(학원강사)송연(KBS 국제부 기자)씨 부친상 현원섭(MBC 경제부 기자)씨 빙부상 5일 광주 성요한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30분 (062)510-3175 ●김학세(전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장)씨 별세 남광실(전 평택대 교수)씨 상부 현기(한진해운 영업조정팀 과장)환기(대학원생)씨 부친상 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392-1899 ●민병위(경남대 교수)씨 모친상 안태원(농업)권오중(한국성씨연합회 고문)하이봉(사업)씨 빙모상 민형기(대학원생)동기(중앙일보 기자)씨 조모상 4일 마산의료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55)249-1463 ●한선희(사업)삼희(조선일보 논설위원)씨 부친상 4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20분 (031)249-8470 ●정동영(열린우리당 열린정책연구원 부장)씨 별세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11시 (02)3010-2294 ●석정길(전 대구시교육위원)씨 상배 기수(씨에프랑스 대표)씨 모친상 이용호·황보봉춘(자영업)씨 빙모상 5일 대구 구병원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7시 (053)560-9041 ●유정걸(현대내자터미날 대표)병용(대한항공 부장)병국(〃 수석사무장)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38 ●이계원(전 SK임원)씨 상배 근수(대구지검 포항지청 검사)현수(대전지원 판사)씨 모친상 5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7일 오후 1시 (02)590-2660 ●이선항(자영업)선숙 선영씨 모친상 이정우(자영업)고운호(한국은행 제주본부 본부장)씨 빙모상 5일 경남 김해 중앙병원, 발인 7일 낮 12시 (055)324-4411
  • “교황, 남북 동시방문 긍정적”

    최근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알현한 성염 주 로마교황청 한국대사는 13일 “남북한 동시방문 요청에 대해 교황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성염 대사는 이날 평화방송 시사프로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주 교황청 외교사절단이 12일(현지시간) 교황을 만난 자리에서 교황과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성염 대사는 인터뷰에서 “제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에서 왔다.’고 소개했더니 교황께서 제가 한국에서 온 것을 즉시 알고 상당히 반가워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마치 억지로 두 몸으로 갈라진 샴쌍둥이 같은 처지다. 남북 화해를 위해 교황님의 축복이 절실히 필요하다. 특히 교황님이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하시면 한반도 긴장완화에 큰 도움이 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교황께서 ‘제발 그 말씀대로 제게 이뤄지길 바란다.’며 긍정적인 뜻을 담아 답변하셨다.”고 덧붙였다. 성염 대사는 “면담 당시 교황께서 의외로 상당히 밝은 표정으로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우리가 유일하게 분단을 겪고 있어서 더욱 그렇게 적극적으로 말씀을 하신 것 같다.”고 해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여의도in] ‘패배’ 분석 눈길끈 박병석

    열린우리당 박병석 기획위원장은 2일 행정도시 건설 예정지인 4·30재보선 지역 가운데 한곳인 충남 공주·연기에서 패배한 이유에 대해 “땅값이 올라 상대적 박탈감이 많았던 것 같다.”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행정도시 건설 예정지 가운데 토지수용의 70∼80%가 이뤄진 연기에서는 열린우리당이 몇천표 이겼지만, 공주에서는 졌다.”면서 “공주에서는 토지가 매입되는 곳보다는 규제지역이 더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땅값이 오른 지역은 표심이 올랐는데, 그렇지 않은 지역은 표심이 떨어졌다는 말이냐.”는 질문에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경향이 있었다.”고 답했다. 아산에서 진 이유에는 “많은 사람들은 행정도시가 건설되면 아산이 혜택받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현지에서는 생각이 많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수도 이전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백년대계라는 명분은 허울 좋은 감언이설이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정동채장관 “교황 방한 추진”

    새로 즉위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한국방문이 추진된다. 경축 사절단을 이끌고 베네딕토 16세 즉위 미사에 참석한 뒤 26일 오전 귀국한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한국에 공식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외교적 예의를 갖춰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노무현 대통령이 교황을 공식 초청하는 형식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정 장관은 또 “교황을 알현할 때 한국에 새 추기경을 서임해줄 것을 요청하자 활짝 웃으며 ‘물론 그래야지.’하는 뜻으로 화답했다.”며 “머지않아 새 추기경이 탄생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한상궁’ 양미경, 라디오 진행자로

    평화방송 라디오(PBC FM, 서울 105.3㎒)가 18일 봄 개편을 맞아 드라마 ‘대장금’의 한상궁역으로 친숙해진 탤런트 양미경씨를 새 라디오 진행자로 영입했다. 양미경씨는 매일 밤 오후 9시5분부터 방송되는 7080 가요중심의 프로그램 ‘추억의 음악산책 2부’를 이끌어 간다. 한편 이번 개편을 통해 전 국회의원 장성민씨도 매일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방송되는 시사프로그램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의 진행을 맡는다.
  • “집값 2008년까지 하향안정”

    건설교통부 서종대 주택국장은 5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에 출연,“올해가 주택가격이 하향 안정으로 가는 첫 해가 될 것이며 2007년이나 2008년까지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국장은 “강남도 명목상 2∼3% 오르겠지만 물가 상승과 비교하면 실질적으로는 하락하는 것”이라며 “수요자들은 조급해하지 말고 느긋하게 기다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 국장은 분당의 집값 상승과 관련,“판교신도시의 분양가가 평당 2000만원 이상 갈 것이란 잘못된 소문 때문”이라며 “채권·분양가 병행입찰제가 시행되면 분양가가 1500만원 안팎이 돼 거품이 많이 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서울공항 이전에 대해 서 국장은 “국방부가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안보는 어떤 문제보다도 중요하므로 국방부 의사를 존중,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여의도 in] “부부는 헤어지면 원수 재보선후도 합당 없다”

    ▶재보선이 끝나면 열린우리당과의 합당이나 정책연합을 검토해 볼 의향이 없나. -짝사랑도 사랑이지만 이뤄지지 않는 사랑은 영원한 사랑이 아니다. 여당이 과반이 되든 안 되든 이뤄질 수 없다는 의미인가. -그렇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26일 평화방송에 출연, 열린우리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또다시 불가(不可)입장을 천명했다. 열린우리당이 4·30 재·보선에서 여소야대의 굴레를 벗지 못한다고 해서 혹여 민주당엔 손 내밀 생각을 말라는 메시지인 셈이다. 한 대표는 특히 “부부가 같이 살 때는 무촌이고 누구보다 가깝지만 헤어지면 원수보다 못한 경우가 많다. 우리는 합의이혼도 아니고 쫓겨난 사람들이니 감정이 좋을 리 없다.”는 원초적 표현으로 감정의 밑바닥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신문사 3~4곳 상반기 조사”

    올 상반기 중 신문사 본사 3∼4곳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직권조사가 실시된다. 지금까지 신문고시 위반으로 신고가 들어온 신문사와 현재 494개 지국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현장조사에서 혐의가 드러난 신문사들이 대상이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25일 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 ‘열린 세상 오늘!’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지국조사가 끝난 뒤, 상반기 중에는 매듭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국 조사를 4월까지는 마무리할 방침이어서 신문사 본사 조사는 5∼6월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는 서면조사에 그칠지, 본사 현장조사를 실시할지는 수집된 자료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 2003년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이 공정위에 신고한 신문사들이 포함될 전망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뿔’에 담아낸 神을 향한 염원

    ‘뿔’에 담아낸 神을 향한 염원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들은 하늘로 치솟은 피라미드를 세움으로써 태양신 라와 하나가 되고자 했고, 중세 서양사람들은 수직으로 상승하는 고딕 성당을 통해 천상계로 향한 꿈을 표현했습니다. 또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 미켈란젤로는 ‘피구라 세르펜티나타’, 즉 뱀의 꿈틀거리는 형상을 통해 회화의 신비를 드러내려 했지요. 나의 작업도 좀 거창하게 말하면 그런 맥락에 서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월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노암갤러리에서 판화전을 여는 여성작가 박혜원(36)은 “진선미가 하나로 어우러진 이성적이면서 동시에 종교적인 형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뿔’이다. 작가는 원뿔이야말로 “신과 하나 되고자 하는 염원을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조형 형태”라고 굳게 믿는다. 서울 가톨릭미술가회 총무를 맡고 있는 작가는 2002년에 이미 ‘비아 돌로로사(고통의 길)’라는 주제의 전시를 통해 종교적 심성의 한 자락을 보여줬다. 또 최근에는 평화방송의 교양프로그램 ‘함께 보는 교회미술’의 구성 겸 진행을 맡으며 성가를 올리기도 했다.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방식은 동판화 기법의 하나인 드라이 포인트(dry point)다. 드라이 포인트 기법은 닦아낸 동판 위에 예리한 다이아몬드 포인트나 루비 포인트로 그림을 직접 새기는 방식. 드라이 포인트의 선은 부식액을 사용하는 에칭의 선과는 크게 다르다. 드라이 포인트 판화는 오목선의 양쪽 혹은 한쪽에 깔쭉깔쭉한 형상, 즉 버(burr)가 생기는 게 특징이다.“드라이 포인트는 가장 기본적이고 전통적인 판화 기법으로 장인정신이 요구되는 힘든 작업입니다. 금속공예와도 같은 수공이 드는 작업이지요. 하지만 특유의 깊이 있는 선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좋아요.” 박혜원은 벨기에 브뤼셀 리브르 대학과 왕립미술학교에서 10년 동안 서양미술사와 판화를 공부한 ‘드문’ 이력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 벨기에 미술은 플랑드르 화가 이야기 등이 유럽미술사에 잠깐 언급될 정도로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그는 앞으로 벨기에 미술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책도 펴낼 계획이다.“벨기에의 고도 브뤼헤는 ‘천장 없는 미술관’이라 할 만큼 예술품이 가득합니다. 플랑드르파의 기수 한스 메믈링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메믈링 미술관이나 보슈·다비드 등 플랑드르 회화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그로에닝 시립 미술관 같은 곳은 미술 애호가라면 꼭 보아야 할 곳이에요.” 박씨는 “벨기에 문화는 풍자적이고 익살스러우면서도 어딘가 한이 배어 있다는 점에서 한국 문화와도 통하는 데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번 전시에는 서양의 전설상 동물인 유니콘, 불로장생의 상징인 거북, 인도의 춤추는 시바신, 코뿔소 등 다양한 형상의 ‘뿔’ 연작 20여점과 자유로운 화풍의 드로잉 작품도 몇 점 선보인다. 또 전시 첫 날과 11일에는 이화여대 작곡과 출신으로 구성된 ‘델로스 작곡가회’의 ‘뿔’ 주제 창작곡 발표회도 예정돼 있어 관심을 모은다.(02)720-2235.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신문사 상반기중 직권조사

    2·4분기 중 신문사 본사에 대한 직권조사가 실시될 전망이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25일 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 ‘열린 세상 오늘’에 출연,“지금까지 제보된 내용과 신고포상제 실시 등으로 관련 자료가 확보되면 상반기에 (신문사 본사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잡히지는 않았으며 조사대상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24일 입법예고됨에 따라 신고포상제 시행규칙을 마련, 개정안이 시행되는 4월1일부터 적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고포상제가 도입돼 어느 정도 자료가 축적된 이후인 5∼6월쯤 신문사 본사에 대한 직권조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신문사 본사에 대한 직권조사를 앞두고 공정위는 신문판매시장 업무를 맡고 있는 가맹사업거래과를 대폭 보강했다. 지난 연말 외부에서 충원된 30명 중 20명을 신설된 부산·대구·대전·광주 등 4개 지방사무소의 가맹사업거래과에 5명씩 배치했다. 본부에 남은 10명 중 3명도 가맹사업거래과에 배치됐다. 현재 마련 중인 신고포상금제 시행규칙에는 포상금 지급대상과 규모, 지급요건과 절차 등이 담겨진다. 지급규모는 신고된 불법 경품의 3∼4배 이상이 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이 제도의 도입으로 일반인은 물론 신문사 지국장도 신고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신자들과 부대끼던 본당시절 가장 행복”

    “사랑도 풋풋한 첫사랑이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사람들이 ‘성직생활 52년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냐’고 물어오면 난 서슴없이 ‘가난한 신자들과 울고 웃었던 본당신부 시절’이라고 대답한다. 일선 본당신부 시절이라고 해봐야 안동본당과 김천본당을 합해 2년 반밖에 안되지만 돌이켜보면 그때 추억이 가장 많이 남아 있다.” 김수환(82) 추기경의 회고록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평화방송·평화신문 펴냄)가 나왔다. 김원철 평화신문 기자가 직접 김 추기경의 구술을 글로 정리했다. 책에는 가난한 옹기장수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1998년 서울대교구장직을 은퇴하고 혜화동 주교관에 머물기까지의 삶의 자취가 담겨 있다. 일본 상지대 유학 시절 한 평생 영적 스승으로 모시게 될 독일인 신부 게페르트를 만나고, 학병으로 끌려가 목숨 걸고 탈출을 감행하고, 신부가 되기 전 부산의 한 여인으로부터 청혼을 받고 갈등을 겪던 사연 등 비화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서부 활극을 보는 것 같습니다. 서부영화를 보면 총을 먼저 빼든 사람이 이기잖아요.” 1980년 정월 초하루, 김 추기경은 새해 인사차 방문한 보안사령관 전두환 소장에게 쓴소리를 했다. 그러자 그의 표정이 굳어졌다.12·12 사태에 대한 이해를 구하러 온 모양인데 추기경이 그렇게 말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책은 1972년 서울대교구에서 발행하던 월간지 ‘창조’에 김지하의 장편 풍자시 ‘비어(蜚語)’가 실리는 바람에 홍역을 치렀던 사건,“학생들을 체포하려거든 나를 밟고 지나가시오.”라며 군사정권의 폭압에 맞섰던 일 등 70∼80년대 민주화 이야기도 담담하게 들려준다. 김 추기경은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제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어느 정도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의 삶은 어느 날 이승의 생을 마감하고 하느님 앞에 섰을 때 온전히 드러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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