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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국정원장 “일 잘하고 성과내는 국정원…엄격한 정치적 중립 요구”

    이종석 국정원장 “일 잘하고 성과내는 국정원…엄격한 정치적 중립 요구”

    25일 공식 취임한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은 “일 잘하고 성과내는 국정원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직원들의 정치화를 부추기고 전문성 제고를 저해하는 요소들을 적출하고 과감히 혁신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지금까지 많은 국민이 오직 국가안보와 국익 증진에 매진해야 할 국정원 조직 중 일부가 때때로 정치적 중립을 의심받을 만한 행동을 하며 본연의 자세를 잃은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원은 전면에 나서는 기관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부의 정책 수행을 뒷받침하는 기관”이라며 “민주공화국에서 정보기관에 대한 법과 제도에 의한 통제와 제한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국정원에 대한 엄격한 정치적 중립과 민주적 투명성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며 “국정원이 ‘일 잘하고 성과를 내는 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지난 날을 있는 그대로 살펴보고 우리가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진솔하게 털어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만 과제를 미루지 않고 원장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직원들의 정치화를 부추기고 전문성 제고를 저해하는 요소들을 적출하고 과감히 혁신하여 국가와 조직에 헌신할 수 있는 제도적·문화적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원장은 “국정원 존재의 이유와 뿌리는 대한민국과 주권자인 우리 국민임을 절대 잊지 말자”면서 “국정원이 국민 목소리에 부응하는 보다 유능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직원과 한마음이 되어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원장은 “우리는 중동 정세 불안, 글로벌 보호주의 확대, 미중 전략 경쟁 심화, 적대적 남북관계 등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국가와 국민에 대한 헌신과 정보요원으로서의 역량을 국민께 결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안전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 만들기’와 ‘국익중심 실용외교 지원’을 국정원이 반드시 완수해야 할 시대적 소명으로 제시했다. 그는 “현재 남북관계는 언제 충돌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악화돼 있다”며 “국민 안전 증진과 ‘코리아 리스크’ 감소를 위해 대북 정보 역량을 총동원해 튼튼한 국가안보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남북 간 군사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각국의 경제동향, 특히 글로벌 공급망과 ‘소부장’ 이슈 등 우리 경제에 직결되는 해외 경제동향에 대한 정보수집과 정확한 분석 및 미래 진단 등을 통해 글로벌 통상위기 극복을 지원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실사구시 정신으로 오로지 팩트에 기반한 수집·분석활동을 전개해야 하며 오직 국익의 기준에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 원장은 “대통령께서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고, 국운이 걸린 AI 선도국이 되기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정보활동 전반의 AI 전환 추진 등 과학정보 역량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어 “우리 안보와 국익을 침해하는 외부 세력들은 첨단 기술을 동원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창의적 발상을 통해 기존 업무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한편 사이버를 넘어 우주와 같은 새로운 전장에서도 실력을 인정받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개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간첩법과 관련해선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국민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보다 국민 친화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세계유산 품은 ‘라이딩 천국’ DMZ… 1500명 열정, 장맛비 멈췄다

    세계유산 품은 ‘라이딩 천국’ DMZ… 1500명 열정, 장맛비 멈췄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한탄·임진강 주상절리길 등 73㎞ 질주… 평화·생태 벗삼은 웰빙 자전거 대회로평화와 생태, 그리고 스포츠가 만난 ‘2025 서울신문-연천 DMZ 자전거 랠리’가 지난 21일 경기 연천에서 전국 자전거 동호인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신문사와 연천군체육회가 세계 유일의 동족 분단 현장에서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비무장지대(DMZ)의 생생한 자연을 가르며 ‘달리는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였다. 세계 유일의 DMZ가 품은 역사성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행사로 소문나고 있기도 하다. 이날 자전거 랠리는 연천종합운동장에서 오전 9시 출발을 알리는 버저 소리와 함께 시작됐다. 형형색색의 복장을 한 참가자들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지질공원인 한탄강·임진강 주상절리길 등을 힘껏 달렸다. 제주서 올라오고 외국인들 참가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연천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한탄강·임진강 주상절리길과 DMZ 접경 지역 등 73㎞ 구간을 달리는 코스로 구성됐다. 전날 밤까지 이어진 장맛비가 거짓말처럼 그치며 쾌청한 날씨가 펼쳐져 참가자들의 페달링을 응원했다. ‘바람의 라이더’ 팀이 43명으로 최다 인원을 출전시켰고 제주에서 올라온 김기현씨와 안양에 사는 김기업 쌍둥이 형제, 25쌍의 ‘부부 라이더’ 참가도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라이더 22명까지 참가해 연천DMZ랠리의 인기에는 국경이 따로 없었다. 이번 대회는 로드 사이클과 MTB로 나뉘어 연령별 남녀 개인전 및 클럽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아마추어 동호인 대회였지만 경쟁은 치열했다. 남자 19세~30대 사이클에서는 1위와 2위 간 기록 차가 0.38초에 불과했다. 1시간 19분 06초32를 기록한 정우람(37) 선수가 1시간 19분 06초70의 오종원(25) 선수를 간발의 차로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여자 50대 이상 사이클에서는 임경란(53) 선수가 1시간 31분 30초84로 완주해 5초95 늦은 김원남(54) 선수를 누르고 우승했다. 男 사이클 1·2위 0.38초 차 명승부 클럽 단체전에서는 셀로 로켓(CELLO ROCKET)과 수티스미스가 14점을 획득해 공동 우승하고 알 사이클 스튜디오(R.CYCLE STUDIO)가 10점을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셀로 로켓은 여자 30대 이하 사이클에서 김미소(34), 여자 40대 사이클에서 오민희(42)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알 사이클 스튜디오는 남자 19세~30대 사이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여자 30대 이하 사이클에서 김현진(34) 선수가 2위, 남자 50대 사이클에서 김택기(55) 선수가 3위를 기록했다. 2022년 첫 대회 때 가장 많은 입상자를 냈고 지난해 2회 대회 때 사이클 메디오폰도 73㎞ 코스 남녀 40대 경기에서 동반 우승했던 수티스미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현명석(41) 선수와 이병수(43) 선수가 남자 40대 사이클에서 1분 23초대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남자 40대 이하 MTB에서 방제국(49) 선수가 1위, 남자 50대 사이클에 출전한 류성수(51) 선수와 남자 60대 사이클에 출전한 전후석(63) 선수가 각각 2위를 차지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바람의 라이더, 백만킬로 레이싱팀, 팀 위아위스, 팀 제이에스에스(Team JSS), 브레이브 사이클링 등이 우수한 기록을 냈다. 부문별 입상자들에게는 타 대회보다 많은 상금과 상장 및 부상이 수여됐다. 모든 참가자에게 3만~4만원 상당의 기념품과 연천군 농특산품이 전달됐으며, 행사 종료 후 추첨에서는 기능성 스포츠 고글 브랜드 ‘사일런스’의 최신상 고글과 카부토코리아의 고급 헬멧 등을 비롯해 연천쌀, 기념 메달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됐다. MTB 50대 이하 여성 부문 경기에 3회 연속 참가한 최미애(57)씨는 “주의가 필요한 구간에는 어김없이 경찰관과 의용 소방대원 등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투입돼 레이스가 매우 안전했고, 1~2회 대회 때보다 훨씬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한 대회였음에도 불편이 없었다”며 만족해 했다. “MTB 참가자 늘어도 안전 만족” 개회식에는 김덕현 연천군수, 최용만 연천군체육회장, 윤종영 경기도의원, 김미경 연천군의회 의장, 심상금·박양희·배두영 연천군의원, 서울신문 안미현 상무와 조현석 이사 등이 참석했다. 개회 선언을 맡은 최 회장은 “이번 대회가 저탄소 녹색시대에 새로운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는 자전거 타기 문화를 확산시키고, 건강과 여유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웰빙 대회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 상무는 대회사에서 “세계 유일의 DMZ를 품은 연천에서 열리는 연천DMZ랠리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전거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 군수는 “대한민국 5000만 국민 가운데 가장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지닌 라이더 여러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면서 “대한민국 연천군은 문명적 가치와 평화적 가치, 생태적 가치를 동시에 지닌 ‘대한민국 미래 중심 도시’로서 오늘뿐 아니라 앞으로도 자연의 맛을 향유하러 언제라도 우리 연천군을 많이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도 격려사에서 “오늘 여러분들이 달리게 될 DMZ 코스의 자연경관과 상쾌한 공기는 그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오늘 라이딩이 여러분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람의 라이더 이홍철 대표는 “평화와 생태, 스포츠가 공존하는 DMZ의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많은 자전거 동호인들이 함께해 의미가 깊었다”고 했다. 남녀 출전 선수 통틀어 사이클 부문 최연소 우승자인 김미소씨는 “아름다운 연천DMZ 생태·자연환경에 반해 랠리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접근성 ‘UP’… 스포츠 도시로 서울신문사와 공동 주최자인 연천군체육회 관계자는 “2023년 12월 지하철 1호선이 개통되고, 경원선 축을 따라 서울 경계와 경기 북부 지역 의정부시~양주~동두천~연천군을 남북으로 잇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신평화로) 전 구간이 2년 전 개통하면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아진 연천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의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로터스는 대당 2억원대 친환경 대형 전기 세단인 ‘로터스 에미야’ 3대를 유도 차량으로 지원했으며, 경기북부경찰청·연천경찰서·연천모범운전자회 등이 안전한 행사 진행을 도왔다.
  • 임윤찬이 해석한 ‘사계’ 앨범으로 찾아온다

    임윤찬이 해석한 ‘사계’ 앨범으로 찾아온다

    ‘사계’를 계절의 변화가 아닌 ‘인간 삶의 마지막 한 해’로 해석한 임윤찬의 앨범이 찾아온다. 클래식 레이블 ‘데카 클래식스’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새 앨범 ‘차이콥스키: 사계’가 8월 22일 발매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앨범에서 임윤찬은 차이콥스키의 대표적인 피아노 소품집 ‘사계’를 계절의 변화가 아닌 ‘인간 삶의 마지막 한 해’에 대한 이야기로 깊이 있게 해석했다. 총 12곡으로 구성된 ‘사계’는 각 곡마다 슬픔, 사색, 즐거움, 사랑, 평화 등 다양한 감정과 순간들을 담아내며, 한 인물이 화롯가에 앉아 과거를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해 평화로운 작별 인사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임윤찬은 “차이콥스키의 ‘사계’는 인생의 마지막 한 해를 담고 있다”며 “1번 ‘화롯가에서’는 난로의 불이 점점 꺼지는 것을 표현하는데, 처음에는 과거를 생각하며 이유 없이 슬픔에 젖다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서 희망을 가지게 된다. 그러다가 벅차오르기도 하고 흐느끼면서 담배 연기를 보며 공상에 빠지기도 한다. 울면서 잠들고, 잊고 있었던 추억에 빠지고, 과거로 돌아가는 길목에서 계속 주저한다. 그러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다시는 오지 않을 오늘을 종소리와 함께 정리한다”고 밝혔다. ‘차이콥스키: 사계’는 지난 5월 발매된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 실황 앨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에 이어 임윤찬이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임윤찬은 2022년 당시 만 18세의 나이로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24년 발매된 그의 스튜디오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 역시 큰 찬사를 받았다. 올해 열린 BBC 뮤직 어워드에서는 3개 부문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임윤찬은 2023-2024 시즌 동안 ‘사계’를 무대에서 선보이며 전 세계 평단과 청중으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기도 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수록곡 중 하나인 ‘6월. 뱃노래’는 전일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선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아티스트 최호연은 ‘꽃잎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해당 앨범 표지에 참여했다.
  • [이은경의 과학산책] 정보 과잉 유튜브에서 살아남는 법

    [이은경의 과학산책] 정보 과잉 유튜브에서 살아남는 법

    “두 달 만에 12㎝ 컸어요.” “20분 만에 주름이 쫙 펴져요.” 눈길을 확 잡아끄는 유튜브 동영상 제목이다. 예를 들어 건강보조식품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에는 제품 사용 전후의 극적 차이를 보여 주는 비교 이미지, 흰 가운을 입은 사람이 학술 논문을 인용하며 성분과 효능을 설명하는 장면 등이 포함된다. 시청자를 설득할 다양한 장치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다른 범주의 영상들 역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제목과 섬네일, 전문성 있어 보이는 자료 인용 등을 활용한다. 주된 검색 엔진이 구글, 네이버에서 유튜브로 바뀌고 있다고 하니 동영상 형태의 정보는 점점 많아질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영상 콘텐츠들의 내용이 모순이거나 누가 봐도 합성, 편집된 이미지를 포함하는 경우에 생긴다. 어떤 정보를 신뢰할 것인지 판단하고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필터버블에 갇히면, 즉 추천 알고리즘에 의해 특정한 정보 중심으로 편식하게 될 수도 있다. 하나는 선택과 판단이 어렵고 다른 하나는 좁은 정보 영역에 갇히게 된다. 만일 가짜정보로 가득한 필터버블에 갇히게 되면 정보 선택에 반드시 오류가 생기게 된다. 우리에게는 정보를 판단할 능력과 그러한 능력을 키워 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사실 1990년대에 정보화 사회로 넘어올 때도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필요성이 강조됐던 적이 있다. 인터넷 초고속망이 보급된 후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검색의 세상이 열렸다. 소수 전문가만 정보를 가지고 소수 레거시 미디어를 통해서만 정보가 유통되던 시대에는 정보 접근 능력 자체가 일종의 권력이었다. 그러나 이 권력은 인터넷과 함께 빠른 속도로 약해졌고 사람들은 ‘정보의 바다를 헤엄’쳤다. 누구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으니, 그 정보들을 창의적으로 가공하고 조합해 더 가치 있는 새로운 정보나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새로운 권력이 됐다. 이것의 시장 버전이 지식기반산업이었다. 그에 따라 교육에서 창의성이 강조됐다. 확립된 지식 습득과 표준 연습문제 풀이 중심이었던 교육에서 토론, 실험, 프로젝트 수업, 체험활동, 자기주도학습 등 창의교육으로 전환하는 정책이 시작됐다. ‘19세기 교사가 20세기 교실에서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치는’ 상황을 극복하려는 노력이었다. 그리고 스마트폰,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콘텐츠 대폭발이 일어났다. 평화로운 정보의 바다에서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쓰나미처럼 폭발적으로 밀려드는 콘텐츠를 분석하고 판단해야 하는 상태가 됐다. 가짜뉴스 콘텐츠를 골라내고 상반된 주장을 담은 콘텐츠 중에서 자신의 가치와 필요에 맞는 것을 선별하기 위해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맥락 속에서 텍스트를 분석하는 문해력, 논리적 정합성과 인과관계 분석, 정보의 정확성 판단, 디지털 윤리 의식 등의 능력이 필요하다. AI 활용 능력, 데이터 문해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강조되는 새로운 역량에 더해 고전적인 인문 사회 역량도 필요하다. 이은경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 “‘식인상어’와 뽀뽀, 이거 진짜냐”…충격 영상에 ‘AI 가짜’ vs ‘실제 촬영’ 논쟁

    “‘식인상어’와 뽀뽀, 이거 진짜냐”…충격 영상에 ‘AI 가짜’ vs ‘실제 촬영’ 논쟁

    자신을 해양생물학자라고 밝힌 한 여성이 ‘식인 상어’로 알려진 백상아리와 뽀뽀하는 충격적인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AI 조작 영상 아니냐”는 의혹이 거세게 제기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치열한 진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CNN-뉴스18 보도에 따르면, 엘리스 젠트리라는 해양생물학자가 ‘단테’라고 부르는 백상아리와 함께 놀며 뽀뽀까지 하는 영상이 SNS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공개된 이후 불과 사흘 만에 54만 8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젠트리는 2018년 남태평양 타히티 연안에서 36개월에 걸쳐 실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어와 인간이 서로 믿고 지낼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예측적 상호 조건화’라는 연구 방법을 사용했다. 영상 설명에 따르면 젠트리는 몇 주 동안 같은 새끼 백상아리와 시간을 보냈다. 그는 이 상어에게 ‘단테’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30개월 만에 유대감을 형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게시물에 “먹이도 없고, 창도 없고, 보호 우리도 없었다. 오직 부드러운 에너지와 고요함만 있었다”고 적었다. 상어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는 설명이다. 그렇게 21개월이 지나자 상어가 주변을 맴돌지 않고 바로 젠트리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30개월째에는 상어가 자신의 주둥이를 만지게 해줬는데, 이는 야생에서 먹이 없이는 관찰된 바가 없다는 설명이다.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두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신기해하는 반응과 함께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가짜 영상이라는 의혹이 동시에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AI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빠질 것 같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게 AI라는 걸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거 맞지? 진짜가 아니야. 가짜 AI 영상이고 가짜 이야기야”라는 댓글도 있었다. “여기서 유일한 과학은 AI뿐”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후 젠트리의 영상을 분석한 블루존 연구소와 오션X 연구진은 같은 해역의 다른 백상아리 3마리도 유사한 행동을 보였다면서 상어도 신뢰를 기반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젠트리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 영상의 진위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장마 끝나면 난 섬으로 여름휴가 간다”...힐링과 액티비티가 공존하는 섬들은?

    “장마 끝나면 난 섬으로 여름휴가 간다”...힐링과 액티비티가 공존하는 섬들은?

    장마 끝, 떠날 여름휴가! 숨은 보석 같은 섬 여행지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섬 여행을 추천한다. 장마가 끝나고 맑은 날씨가 찾아오는 여름, 숨은 보석 같은 섬들을 찾아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해 보자. 고요한 자연과 아름다운 바다, 특별한 매력을 지닌 섬들을 소개한다. 1. 경남 통영시 사량도 – 등산과 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섬경남 통영시 사량도는 연 2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 있는 섬이다. 특히 주말이면 약 5,000명의 사람들이 등산과 낚시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다. 사량도의 윗섬인 상도에는 지리망산(사량도 지리산)이 우뚝 서 있어, 산행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필수 코스다. 종주 코스는 약 6.5km로, 아름다운 암릉과 바위 봉우리를 지나며 자연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사량도 대항해수욕장은 경상남도 거제시 사량면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수욕장입니다. 이곳은 맑은 바닷물과 고운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며, 여름철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해수욕과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깁니다. 아랫섬은 낚시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로, 약 7개의 갯바위 낚시 포인트에서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다. 또한,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며 소나무 숲과 고구마, 양파밭을 지나 마을을 탐방하는 도보 여행도 흥미롭다. 여름철에는 사량도 유일의 대항해수욕장에서 시원한 바다를 즐길 수도 있다. 2. 경기도 화성시 국화도 – 평화로운 힐링 여행지국화도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으로, 청정 자연과 맑은 바다가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여유를 선사한다. 특히 가을철에 피어나는 국화꽃은 이 섬의 자랑으로, 국화꽃이 만개한 시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국화도에는 산책로와 아름다운 해변이 있어 자연 속에서 느긋하게 산책할 수 있다. 또한, 바다낚시와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특히 일몰 시간에 물드는 풍경은 장관을 이룬다. 국화도는 자연과 함께 힐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이상적인 장소다. 3.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 – 슬로시티의 여유로운 섬 여행슬로시티로 지정된 신안군 증도는 ‘느려서 행복한 섬’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곳으로, 일상의 바쁜 속도를 잠시 멈추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장소다. 증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명소는 우리나라 최대의 소금 생산지인 태평염전이다. 이곳을 지나면 우전해수욕장이 펼쳐지며, 청명한 물과 아름다운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여름철 피서를 즐기기에 완벽하다. 우전해수욕장은 4km 길이의 백사장과 맑은 물, 울창한 해송 숲이 어우러져 시원한 여름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바다에 몸을 담그며 더위도 식히고, 해송 숲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증도는 낚시터로 유명하며, 농어와 장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염전 주변에서 잡히는 생선회는 신선하고 맛이 뛰어나 많은 이들이 찾는다. 증도에서는 여유롭게 산책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며, 증도갯벌생태전시관에서는 갯벌 생태계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여름휴가는 바다와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즐기기 위한 기회이다. 사량도의 산과 바다, 국화도의 평화로운 풍경, 증도의 느긋한 분위기 속에서 완벽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다. 올해 여름, 숨은 보석 같은 섬들에서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자!
  • 美총격범의 소름 끼치는 마스크…FBI, 현상금 5만달러 걸고 수배

    美총격범의 소름 끼치는 마스크…FBI, 현상금 5만달러 걸고 수배

    미국 미네소타주의 주의회 의원 부부를 총으로 쏴서 살해하고 달아난 용의자의 신원을 현지 경찰이 공개하고 추격 중이다. 범행 당시 라텍스 재질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피해자 집 문을 두드린 용의자의 모습도 공개됐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 잇따라 총격 피해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외곽 브루클린파크에 있는 멜리사 호트먼 주하원의원 자택에서 총성이 울렸다. 피해자는 호트먼 의원과 그의 남편. 호트먼 의원은 미네소타주 주의회 하원의장을 지낸 바 있다. 이는 용의자의 두 번째 범행이었다. 앞서 이날 오전 2시쯤 인근 도시 챔플린에 거주하는 존 호프먼 주 상원의원도 같은 용의자의 총격을 받고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총격 사건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총에 맞은 호프먼 부부를 발견했다. 호프먼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호트먼 의원과 호프먼 의원 모두 민주당의 미네소타 지부인 민주농민노동당 소속이다. 낙태 반대·트럼프 지지…‘표적’ 70명 명단 발견 용의자의 신원은 곧 밝혀졌다. 밴스 루터 보엘터(57). 그는 호트먼 의원의 집 문을 두드렸을 당시 경찰관처럼 보이기 위해 테이저건과 배지, 장비가 달린 조끼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호트먼 의원 자택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담긴 영상을 보면 그는 라텍스 재질로 된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신원을 감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역 주민들에게 “누군가가 경찰이라 주장하며 문을 두드릴 경우, 911에 전화해 그 사람이 실제 경찰인지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엘터는 범행에 사용한 차량 역시 경찰차처럼 꾸며놓았다. 경찰은 가짜 경찰차에서 범행 대상 명단으로 보이는 문서를 발견했다. 명단에는 총격 피해자들을 비롯해 다른 의원들과 공무원들의 이름이 담겨 있었다. 약 70명의 이름 중에는 지난 대선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도 포함돼 있었다. 또 낙태 시술을 제공하는 의사, 지역 기업인들, 가족계획연맹 사무소, 보건소 등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 전단도 발견됐다. 당국은 보엘터가 현재도 미네소타의 ‘트윈 시티스’(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 내에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 연방수사국(FBI)은 그에게 현상금 5만 달러를 걸었다. 로이터통신은 보엘터와 관련된 온라인 게시물과 관련 기록물을 검토한 결과 그가 복음주의 성향의 목사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보엘터가 자신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아프리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경호경비 전문가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NYT도 보엘터의 한 지인을 인용해 보엘터가 기독교인으로 평소 낙태에 반대해왔으며,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보도했다. 가짜 경찰차에서는 범행 동기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성명서도 발견됐다. 월즈 주지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표적을 정해놓고 저지른 정치적 폭력행위”라고 규탄하며 “평화로운 대화는 우리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 “난폭운전 않고 차선변경도 부드럽게”… 제주 ‘탐라자율주행차’는 베스트드라이버

    “난폭운전 않고 차선변경도 부드럽게”… 제주 ‘탐라자율주행차’는 베스트드라이버

    # 12일부터 시범운행을 재개하는 탐라자율주행차 실제 시승해보니… “승객들이 난폭운전을 하지 않아 좋대요.” 제주도청앞에서 출발한 노선버스형 자율주행차 ‘탐라자율차’(12인승 쏠라티 차량)가 11일 오전 제주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국내 최초로 무인 자율주행차 도로 운행허가를 받은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박중희 대표이사가 기자들과의 시승식에 동승해 이같이 밝혔다. 탐라자율차는 운전석에 안전관리자가 동승해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나 실제 운전은 하지 않았다. 자동 출발버튼을 누르는 순간 출발한 탐라자율주행차 운행모습이 운전석 뒤 모니터 화면(승객 UI)을 통해 도로주행을 하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차는 목적지의 도로상황을 미리 숙지라도 한듯 도로에 점선표시가 나타나자 차량이 없는 차선으로 자유롭게 변경하며 운행했다. 또한 횡단보도 가까이에서 신호등이 갑자기 노란색으로 바뀌자 급정거를 하며 돌발상황에 능숙하게 대처했다. # 자율주행 레벨3로 운전석에 돌발상황 대비 안전관리자 동승김기홍 제주도 우주모빌리티과장은 “완전자율주행은 운전석에 사람이 있는 레벨4를 의미한다”면서 “탐라자율차는 다른 시도와 마찬가지로 자율주행 레벨3 기반으로, 현행법에 따라 수동운전구간과 어린이보호구역이나 급발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수동 운전이 가능한 안전관리자가 동승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시범운행을 통해 향후 1~2년내 완전 자율주행을 고려하고 있다. 이날 탐라자율차는 도청에서 제주국제공항까지 왕복 6㎞거리를 15분 만에 무사히 돌아왔다. 앞서 탐라자율차(901번)는 지난해 7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5개월간 2개 노선에서 시범운행했다. 제주시청과 제주국제공항을 거쳐 평화로를 타고 서귀포시청 제1청사를 잇는 116㎞ 왕복구간(901번)과 제주시청과 제주버스터미널, 제주국제공항을 다니는 9.3㎞ 왕복구간(902번)을 운행했다. 외곽도로에선 시속 80㎞ 이하로, 도심에선 50㎞ 이하로 안전운전해 장거리 출퇴근 승객들로부터 “편안해서 좋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493명 탑승 안전운행 호평… 제로페이 결제시스템 도입·노선변경 등 서비스 전면 개편도는 지난해 총 1493명이 탑승한 노선버스형 자율주행차 ‘탐라자율차’에 제로페이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12일부터 개선된 서비스로 내년 5월 29일까지 운행을 재개한다. 도는 시범운행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노선, 시간표, 결제시스템 등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결제시스템 다양화다. 기존 티머니 카드 외에 제로페이를 추가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별도 교통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902번은 제주시청에서 출발하던 기존 노선에서 롯데마트 출발로 변경했다. 신제주로터리와 제주국제공항을 거치는 순환노선으로 개편해 이용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운행시간도 자율주행 특성에 맞춰 정류장 간 소요시간을 여유 있게 조정했다. 탐라자율차의 운행정보는 버스정보시스템(BIS)과 버스정류장 내 안내표시판의 큐알(QR)코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하고 환승 할인도 가능하다. 평일에만 운행하며, 차량당 탑승 인원이 최대 12명으로 제한되므로 사전 운행 시간 확인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토교통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지원사업에 선정돼 노선버스형 ‘탐라자율차’와 첨단과학단지 내 수요응답형 ‘네모라이드’를 운행한다.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첨단과학단지에서 운영된 ‘네모라이드’는 총 3100여명이 이용했으며, 올해 하반기 운행 재개를 앞두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자율주행은 더 이상 꿈의 과제가 아닌 현실적인 과제로, 머지 않아 상용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제주도는 우주산업과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을 연계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모빌리티 분야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율주행차 운행 노선을 확대하고, 올해 8월부터는 자율주행 청소차와 관광셔틀버스를 도입해 자율주행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라이드플럭스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 수준도 현재 레벨 3에서 레벨 4단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김시용 경기도의원, 김포 대남방송 피해에 대한 신속한 지원 촉구

    김시용 경기도의원, 김포 대남방송 피해에 대한 신속한 지원 촉구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시용 의원(국민의힘, 김포3)이 제38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남방송 피해 지원에 대한 경기도의 행정편의주의적 행태를 규탄하고 김포시 하성면, 월곶면 주민들의 시급한 피해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김시용 의원은 “김포 하성면과 월곶면 주민들이 대남방송으로 인해 더 이상 참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파주와 인천 강화군 같은 피해 지역은 방음창 설치 등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유독 김포시만 경기도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시용 의원은 “헌법이 보장하는 쾌적하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가 김포시 하성면, 월곶면 주민들에게는 전혀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기괴하고 극심한 북한의 소음 때문에 주민들의 일상이 1년 넘게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난해 경기도는 유엔사 관할이라는 이유로 파주 대성동마을에 방음창 설치를 지원했으나, 같은 고통을 겪는 김포 주민들은 관할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원을 외면하고 있다”며, “법적 근거가 없어 지원을 거부하는 것은 지극히 행정 편의주의에 빠져 있는 경기도의 실상을 보여주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인천시는 강화군 송해면에 방음창 설치 등 최소한의 지원을 하고 있는데, 경기도는 법적 근거 부족을 이유로 김포 주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법상 지방정부의 책무와 조례 제정을 통해서 충분히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행정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경기도는 더 이상 김포 주민들의 호소를 외면하지 말고,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 [포착] 푸틴, ‘피의 복수’ 시작했나…드론 500대 동시 출격, 역대 최대 공습 (영상)

    [포착] 푸틴, ‘피의 복수’ 시작했나…드론 500대 동시 출격, 역대 최대 공습 (영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드론 479대와 미사일 20발을 동원해 공습했다. 이번 드론 공격 규모는 2022년 2월 개전 이후 최대라는 평가가 나온다. AP 통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펜던트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군을 인용해 “러시아가 8~9일 밤사이 우크라이나 전역을 노린 대규모 드론 공습을 가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수도 키이우에서는 공습경보가 10시간 넘게 지속되는 동안 주택 2채와 차량 1대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으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북동부 하르키우에서 민간이 7명이 경상을 입었고, 서부 도시 리우네에서 1명, 헤르손에서 4명이 부상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 20발과 드론 479대 중 미사일 19발‧드론 460대를 격추하거나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방공망을 피한 드론 등이 충돌하거나 격추당한 드론의 파편이 추락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의 10곳이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이번 드론 공습은 지난 1일 우크라이나가 전선에서 최대 4300㎞ 떨어진 시베리아의 공군기지까지 첨단 드론을 보내 항공 자산에 손실을 입힌 일명 ‘거미줄 작전’ 이후 벌어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러시아 안팎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경고한 ‘본격적인 보복’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의한) 공군기지 공격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매우 강력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 정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군기지 공격 사건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정치 당국이 내린 결정이 확실하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협상을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푸틴과) 좋은 대화를 나눴지만 즉각적인 평화로 이어질 대화는 아니었다”면서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요원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제70회 현충일 맞아 국립현충원 참배

    김용일 서울시의원, 제70회 현충일 맞아 국립현충원 참배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6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추모의 뜻을 전했다. 현충일은 국토 방위와 조국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숭고한 희생정신과 헌신정신을 깊이 기리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헌신에 감사하며 깊이 추념하는 ‘국가추념일’이다. ‘국경일’과는 달리 조기 게양과 묵념 등 엄숙한 분위기에서 기념하는 의미를 되새겼다. 김 의원은 “1년여 만에 찾은 현충원은 많은 추모객들로 입구부터 붐볐으며,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린 학생들도 상당수 눈에 띄어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과거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치욕스러운 말이 인구에 회자되기도 했다”라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 호국영령의 후손들에게 여러 각도에서 실효성 있는 수혜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유롭고 평화로운 오늘을 있게 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그분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 기습 이민자 단속에 LA 충돌…트럼프 “주방위군 투입”에 격화

    기습 이민자 단속에 LA 충돌…트럼프 “주방위군 투입”에 격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며 보안 당국과 시위대 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태 진압을 위해 주방위군 2000명 투입을 명령했고, LA 시정부와 지역사회는 강하게 반발했다. 시위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 LA 사업장 곳곳을 급습해 대규모 불법 이민자 단속을 벌이면서 촉발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이민법 위반 혐의로 4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연방 구금시설 앞에는 수백 명이 모여 “ICE는 LA에서 나가라”, “그들을 풀어줘라. 여기 있게 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대는 보안 당국 차량을 막거나 돌과 병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에 보안 당국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곤봉을 든 경찰과 최루탄·섬광탄 등 군사적 장비를 동원했다. 특히 LA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파라마운트에 있는 히스패닉계 이민자 거주 지역에서 시위가 격화됐다. 일부 시위대가 멕시코 국기를 흔들며 미국 국기를 불태웠고, 차량을 의도적으로 방화했다. 그 과정에서 시위대와 이민 당국 요원들 간 충돌이 거세지며 부상자도 속출했다. NYT는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 이 지역에서 불법 이민자 등 약 120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사태가 악화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2000명을 LA에 투입하라고 명령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시위대를 향해 “누구든지 불법 이민 단속에 개입하거나 방해하는 사람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ICE는 법을 집행할 것이며 사법 집행관에게 손을 대는 사람은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국토안보부와 국방부는 필요시 해병대 투입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A 지역사회 강력 반발LA는 오랜 기간 ‘이민자 보호 도시’를 표방해온 만큼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연방 정부 단속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역 당국이 이미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며 “연방 정부 투입은 고의적인 도발이고, 긴장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주방위군 동원은 법 집행 인력이 부족해서가 ‘쇼’를 원해서”라며 “더 평화적인 시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렌 배스 시장도 “이 같은 단속은 우리 공동체에 공포를 조장한다”며 “시민과 이민자 모두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자 권익단체와 노동조합, 변호사 단체 등도 “이런 군사작전식 단속은 중단돼야 한다”, “일용직 노동자와 합법 체류자까지 무차별적으로 단속됐다”고 주장하며 연일 기자회견과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시위대를 ‘무법 폭도’로 규정했지만, LA 경찰국은 “토요일 진행된 시위는 대체로 평화로웠고, 별다른 충돌 없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 격화하는 LA 시위…트럼프 “주방위군 투입” 명령이 기름 부어 [핫이슈]

    격화하는 LA 시위…트럼프 “주방위군 투입” 명령이 기름 부어 [핫이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며 보안 당국과 시위대 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태 진압을 위해 주방위군 2000명 투입을 명령했고, LA 시정부와 지역사회는 강하게 반발했다. 시위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 LA 사업장 곳곳을 급습해 대규모 불법 이민자 단속을 벌이면서 촉발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이민법 위반 혐의로 4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연방 구금시설 앞에는 수백 명이 모여 “ICE는 LA에서 나가라”, “그들을 풀어줘라. 여기 있게 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대는 보안 당국 차량을 막거나 돌과 병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이에 보안 당국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곤봉을 든 경찰과 최루탄·섬광탄 등 군사적 장비를 동원했다. 특히 LA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파라마운트에 있는 히스패닉계 이민자 거주 지역에서 시위가 격화됐다. 일부 시위대가 멕시코 국기를 흔들며 미국 국기를 불태웠고, 차량을 의도적으로 방화했다. 그 과정에서 시위대와 이민 당국 요원들 간 충돌이 거세지며 부상자도 속출했다. NYT는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 이 지역에서 불법 이민자 등 약 120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사태가 악화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2000명을 LA에 투입하라고 명령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시위대를 향해 “누구든지 불법 이민 단속에 개입하거나 방해하는 사람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ICE는 법을 집행할 것이며 사법 집행관에게 손을 대는 사람은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국토안보부와 국방부는 필요시 해병대 투입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A 지역사회 강력 반발LA는 오랜 기간 ‘이민자 보호 도시’를 표방해온 만큼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연방 정부 단속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역 당국이 이미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며 “연방 정부 투입은 고의적인 도발이고, 긴장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주방위군 동원은 법 집행 인력이 부족해서가 아닌 ‘쇼’를 원해서”라며 “더 평화적인 시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렌 배스 시장도 “이 같은 단속은 우리 공동체에 공포를 조장한다”며 “시민과 이민자 모두를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자 권익단체와 노동조합, 변호사 단체 등도 “이런 군사작전식 단속은 중단돼야 한다”, “일용직 노동자와 합법 체류자까지 무차별적으로 단속됐다”고 주장하며 연일 기자회견과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시위대를 ‘무법 폭도’로 규정했지만, LA 경찰국은 “토요일 진행된 시위는 대체로 평화로웠고, 별다른 충돌 없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 [속보] 李대통령 “국민·국가 위한 희생, 기억·기록하고 책임 다해야”

    [속보] 李대통령 “국민·국가 위한 희생, 기억·기록하고 책임 다해야”

    [속보] 李대통령 “국민·국가 위한 희생, 기억·기록하고 책임 다해야” [속보] 李대통령 “보훈은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책임과 의무” [속보] 李대통령 “참전유공자 지원 강화…군경력 보상 현실화” [속보] 李대통령 “제복 입은 시민, 국가가 지킬 것…복무여건 개선” [속보] 李대통령 “전쟁걱정 없는 평화로운 나라·안전한 나라 만들어야” [속보] 李대통령 “국난에 국민 저력으로 이겨내리라 믿어”
  • 강서구청장, 새 정부 맞춤 구정 방향 제시

    강서구청장, 새 정부 맞춤 구정 방향 제시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국정기조 변화에 맞춰 구정 운영 방향도 재정비해야 합니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대선 이후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지난 4일 오후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진 구청장과 강서구 간부들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함께 새로운 국정기조가 구정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지역 발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진 구청장은 “새 정부가 표방하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기조에 발맞춰 구민 의견을 구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이를 위해 기존 부서별 위원회를 넘어서는 포괄적인 ‘구정 자문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순찰 제도를 체계화하고, 동장들이 지역 문제 해결사로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진 구청장은 새 정부의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 비전과 연계해 강서구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재생에너지 전환 등 새 정부 정책과 부합하는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정부 재원 확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모두 함께 잘사는 나라’와 ‘문화가 꽃피는 나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라는 각각의 기조에 맞는 지역 정책도 빠르게 추진하기로 했다. 진 구청장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우리는 지금까지 해 왔던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새 정부 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구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가만히 다가가 풍경에 닿는다… 나도 너도 없는

    가만히 다가가 풍경에 닿는다… 나도 너도 없는

    ‘서정시 수사’ 문태준 아홉 번째 시집느릿하고 평화로운 언어 눌러 담아“틈날 때마다 아무 편 펼쳐 읽으면서힘들어하고 가쁜 숨도 고르길 바라” 흩날리는 눈발, 밀려드는 해무…. 나의 바깥에서 벌어지는 저 무언가에 우리는 ‘풍경’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저 그곳에 있을 뿐이라고 여겼던 풍경이 어느 날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아주 작고 낮은 목소리로. 고요하고 융융(融融)한 시인의 목소리가 그것과 조응한다. 그럴 때 풍경은 비로소 제 속살을 우리에게 내준다. 시인 문태준(55)의 아홉 번째 시집 ‘풀의 탄생’은 아주 느릿하고도 평화로운 언어로 풍경의 본질에 다가간다. 어지러운 횡설수설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싶은 마음이 시인에게는 없는 것 같다. 풍경의 말을 듣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저 느긋하게 기다릴 뿐이다. 이번 시집은 그 기다림의 기록이다. “눈송이가 하늘에서 천천히 내려오네//안간힘을 쓰지 않고//숨이 참 고르네//손쓸 필요가 없지//여파(餘波)도 없지//누구도 무너지지 않아//저 아래,//벙싯벙싯 웃고 있는 겨울 허공 좀 봐”(‘안간힘을 쓰지 않고’·26쪽) 낙하하는 눈송이는 무심하다. 천천히, 제 속도에 맞춰 떨어진다. 땅에 빨리 도달할 필요가 없기에. 그 누구도 눈송이를 재촉하지 않는다. 요컨대 눈송이는 ‘안간힘’을 쓰지 않는다. 누구도 무너뜨리지 않고 사뿐히 내려앉는다. 인간은 어떤가. 단 하루라도 안간힘을 쓰지 않고서 살아갈 수 있는가. 그리하여 우리는 모두 죽상을 짓는다. ‘벙싯벙싯’ 웃는 이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렇듯 눈 내리는 풍경을 가만히 보는 것만으로도 무언가 얻어 갈 것이 있다. 시인은 오랜 기다림 속에서 그것을 포착했으리라. “대지가 가물어 사람도 가물어요/나는 대지의 작은 풀꽃/흥얼거리는 실개천/대지에게 먹을 물이 모자라니/나는 암석 같아요”(‘동근’·17쪽) 근원을 생각한다. 대지에게 실개천이 없으면 풀꽃은 암석이 되고 사람 역시 가문다. 앞서 풍경을 ‘나의 바깥에 있는 저 무언가’로 규정했으나 과연 그런가. 나와 풍경의 근원은 같은 것이 아닌가. 이처럼 시인은 인간의 오랜 습관이었던 ‘나’와 ‘자연’의 이분법을 지우고자 애쓴다. 시인은 이런 상상도 한다. “반딧불이가 모두 사라진다면/반딧불이의 불빛이 하나도 빠짐없이 다 꺼진다면/싱싱한 수풀은 곧 시들시들해지고/이슬은 쌀쌀맞은 모래알이 되어 내리리/… 여름밤의 하늘은 찢어진 우산이 되리/어둠은 결코 깨어나지 못하리”(‘그러할 리는 없겠지만 만약에’·77쪽) 풍경의 일은 풍경만의 일이 아니다. 나의 일이 되고, 모두의 일이 된다.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문태준은 ‘수런거리는 뒤란’, ‘가재미’, ‘아침은 생각한다’ 등의 시집을 펴냈다. 30년 넘는 시력(詩歷)에서 자기만의 또렷한 서정시의 세계를 구축하며 ‘서정시의 수사(修士)’라고도 불린다. 불교방송의 프로듀서(PD)로 일하며 최근에는 제주로 삶의 터전을 옮기기도 했다. 이번 시집에는 ‘귤꽃’이 종종 등장하는데 이는 제주의 풍경에 시인이 감화된 탓일 터다. ‘수희’(隨喜)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한다. 남의 일을 나의 일처럼 기뻐한다는 의미의 불교 용어다. 시인은 거기서 서정시가 비롯된다고 생각했다. ‘나’와 ‘너’의 구분이 사라지는 곳에서 모든 존재는 ‘인연’(因緣)으로 연결된다. 시인에게 독자와의 인연만큼 중한 게 있을까. 5일 문태준에게 ‘이번 시집이 독자들에게 어떻게 가닿았으면 하는지’ 물었다. “틈이 날 때마다 시집의 아무 데나 펼쳐서 한 편씩 읽어 주신다면 좋겠어요. 하얀 귤꽃 핀 것, 푸른 잎사귀에 여름비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것, 무지개가 춤곡처럼 뜬 하늘 등등 이런 풍경이 시집에 들어 있어요. 힘들어하고 가쁜 숨을 좀 고르길 바라요.”
  • 트럼프·푸틴, 75분 ‘빈손 통화’… “러, 우크라에 보복 의지”

    트럼프·푸틴, 75분 ‘빈손 통화’… “러, 우크라에 보복 의지”

    트럼프 “즉각적인 평화는 어려워”공군기지 공격 계획도 몰랐다 전해美국방장관, 우크라 지원 회의 불참대러 제재도 소극적… 후퇴 시그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약 2주 만에 다시 통화에 나섰으나 휴전 합의에 실패했다. 오히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전격적인 드론 공격에 대해 보복할 것이라고 밝히며 평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공산이 더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푸틴 대통령과 75분간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좋은 대화였지만 즉각적인 평화로 이어질 대화는 아니었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의한 공군기지 공격에 보복할 것이라고 매우 강력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거미집 작전’으로 불린 최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의 군용기 등 수십대가 파괴된 데 대해 푸틴 대통령이 강한 보복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러시아의 핵 3축 방어 체계 일부를 겨냥한 것’이라며 국가 생존 체계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최근 강조해 온 대러시아 압박 기조를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외교정책 보좌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공격 계획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전했다”며 “양국은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관련 사안을 고위급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이번 공격은 협상을 중재 중인 미국에 우려를 안기는 동시에 평화 협상을 더 늪으로 빠지게 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여기에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러 추가 제재에 소극적인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드론을 격추하는 데 쓰도록 제공하려던 지상 기반 로켓용 특수 퓨즈를 중동 내 미군에게로 재배정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이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 불참한 정황과도 겹친다.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 지원 확보와 대러 압박 강화를 위해 안드리 예르마크 비서실장을 미국에 파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예르마크 실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난 사실을 밝히며 “루비오 장관에게 대러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진교훈 강서구청장 “새 정부 국정 기조 맞춰 지역 발전 추진”

    진교훈 강서구청장 “새 정부 국정 기조 맞춰 지역 발전 추진”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국정 기조 변화에 맞춰 구정 운영 방향도 재정비 해야 합니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대선 이후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뜻을 밝혔다. 지난 4일 오후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진 구청장과 강서구 간부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새로운 국정 기조가 구정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지역 발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진 구청장은 “새 정부가 표방하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기조에 발맞춰 구민 의견을 구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기존 각 부서별 위원회를 넘어서는 포괄적인 ‘구정 자문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순찰 제도를 체계화하고, 동장들이 지역 문제 해결사로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구청장은 새 정부의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 비전과 연계해 강서구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재생에너지 전환 등 새 정부 정책과 부합하는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정부 재원 확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와 ‘문화가 꽃피는 나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라는 각각의 기조에 맞는 지역 정책도 빠르게 추진하기로 했다. 진 구청장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새 정부 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구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우크라 겨냥 미사일 장착”…1000억 원어치 러 폭격기, 드론 공습에 잿더미로

    “우크라 겨냥 미사일 장착”…1000억 원어치 러 폭격기, 드론 공습에 잿더미로

    우크라이나가 2차 평화 회담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 본토의 공군기지를 공습한 ‘스파이더 웹’(거미줄) 작전의 결과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미국 더워존 등 군사 전문 매체는 4일(현지시간) 러시아 무르만스크주(州) 올레냐 공군기지의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에어버스 디펜스 스페이스’ 인공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올레냐 공군기지에 서 있던 러시아군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가 뼈대만 남은 상태로 훼손돼 있다. 특히 드론의 공격을 받은 Tu-95MS에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될 준비가 된 Kh-101 재래식 순항미사일이 탑재돼 있었다. 더워존은 “이는 Tu-95MS 여러 대가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큰 위협인지를 보여주며 우크라이나 군에게는 정당한 표적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의 Tu-95MS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실전 배치된 터보프롭 엔진 장착 전략폭격기다. 항속거리는 최대 1만 5000㎞에 달하며 핵무기와 재래식 순항미사일을 이용한 장거리 전략 폭격·정찰·초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Tu-95MS의 대당 가격은 2628만 달러(약 363억 원)로 알려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이번 작전으로 러시아군이 잃은 Tu-95MS가 최대 3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1000억 원이 훌쩍 넘는다. 이번 작전을 수행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엑스에 스파이더 웹 작전 당시 출격한 드론이 목표물로 날아가 충돌하는 새로운 영상도 공개했다. “푸틴,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 공격 언급”우크라이나의 ‘스파이더 웹’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난 지 하루 만인 지난 3일에는 ‘푸틴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크림대교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3일 오전 4시 44분쯤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의 수중 교각 하나에 TNT 1100㎏급 폭발물을 매설하고 작동시키는 작전을 완수했다”고 전했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기 위해 수 조 원을 들여 만든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크림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핵심 보급로로서 러시아에 전술적·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 크림대교 및 러시아 본토와 크림대교로 이어진 크림반도는 ‘푸틴의 자존심’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러시아에 실질적·상징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연이은 공습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보복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의한) 공군기지 공격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매우 강력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 정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군기지 공격 사건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정치 당국이 내린 결정이 확실하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협상을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푸틴과) 좋은 대화를 나눴지만 즉각적인 평화로 이어질 대화는 아니었다”면서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요원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 (영상) 재가 된 1000억 원어치 폭격기…“우크라 공격할 미사일 장착돼 있었다” [포착]

    (영상) 재가 된 1000억 원어치 폭격기…“우크라 공격할 미사일 장착돼 있었다” [포착]

    우크라이나가 2차 평화 회담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 본토의 공군기지를 공습한 ‘스파이더 웹’(거미줄) 작전의 결과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미국 더워존 등 군사 전문 매체는 4일(현지시간) 러시아 무르만스크주(州) 올레냐 공군기지의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에어버스 디펜스 스페이스’ 인공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올레냐 공군기지에 서 있던 러시아군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가 뼈대만 남은 상태로 훼손돼 있다. 특히 드론의 공격을 받은 Tu-95MS에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될 준비가 된 Kh-101 재래식 순항미사일이 탑재돼 있었다. 더워존은 “이는 Tu-95MS 여러 대가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큰 위협인지를 보여주며 우크라이나 군에게는 정당한 표적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의 Tu-95MS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실전 배치된 터보프롭 엔진 장착 전략폭격기다. 항속거리는 최대 1만 5000㎞에 달하며 핵무기와 재래식 순항미사일을 이용한 장거리 전략 폭격·정찰·초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Tu-95MS의 대당 가격은 2628만 달러(약 363억 원)로 알려졌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이번 작전으로 러시아군이 잃은 Tu-95MS가 최대 3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1000억 원이 훌쩍 넘는다. 이번 작전을 수행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엑스에 스파이더 웹 작전 당시 출격한 드론이 목표물로 날아가 충돌하는 새로운 영상도 공개했다. “푸틴,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 공격 언급”우크라이나의 ‘스파이더 웹’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난 지 하루 만인 지난 3일에는 ‘푸틴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크림대교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3일 오전 4시 44분쯤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의 수중 교각 하나에 TNT 1100㎏급 폭발물을 매설하고 작동시키는 작전을 완수했다”고 전했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기 위해 수 조 원을 들여 만든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크림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핵심 보급로로서 러시아에 전술적·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 크림대교 및 러시아 본토와 크림대교로 이어진 크림반도는 ‘푸틴의 자존심’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러시아에 실질적·상징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연이은 공습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보복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의한) 공군기지 공격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매우 강력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 정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군기지 공격 사건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정치 당국이 내린 결정이 확실하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협상을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푸틴과) 좋은 대화를 나눴지만 즉각적인 평화로 이어질 대화는 아니었다”면서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요원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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