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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칙칙폭폭 하루여행 어때요

    칙칙폭폭 하루여행 어때요

    1970,80년대 대학생들의 꿈과 낭만을 가득 실어날랐던 경춘, 경의선 완행열차. 지금은 도심 외곽까지 아파트들이 들어차면서 그때 만큼의 정취를 느끼기는 어렵다. 그래도 여유로운 차내 분위기, 차창 밖에서 정겹게 손짓하는 듯한 강변 풍광 등 열차여행의 묘미는 여전히 살아있다. 잠시나마 수능 준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히 맡기기엔 역시 열차여행이 제격이다. 수도권 주변 하루 코스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열차여행 명소들을 소개한다. #경춘선 서울∼춘천 구간에 있던 18개 역에 모두 섰던 비둘기호 열차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고, 통일호도 지난봄 운행을 멈췄다. 지금은 세련된 외모의 무궁화호가 쾌적하게 손님들을 나른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춘천행 첫차는 새벽 5시25분, 춘천발 막차는 밤 10시20분에 있다. 경춘선을 따라 기차역 주변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대성리역(031-584-0616) 경춘선이 북한강과 만나기 시작하는 곳. 여기부터 강을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끼고 달리는 경춘선 열차여행의 묘미가 시작된다. 대성리역 일대는 대학생들의 대표적인 MT명소다. 수려한 강변 풍광과 함께 운치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 한나절 정도의 시간을 내 머리를 식히기엔 그만이다. 대성리역에서 걸어서 5분쯤 가면 대성리 국민관광지가 있다.8만여평의 넓은 터에 산책로, 족구장 등을 갖춰놓고 있다. 입장료 1000원.031-584-0088. ●청평역(031-584-0012) 대성리역에서 청평역에 이르는 구간은 경춘선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청평호를 중심으로 수려한 북한강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여기에 강 건너 화야산의 경치까지 더해 차창에 고정된 눈길을 어지럽힌다. 청평역에서 버스로 20분 이내에 축령산, 화야산 등이 있어 등산을 즐겨도 좋다. 또 영화 ‘편지’가 촬영된 ‘아침고요수목원’(031-584-6703)도 가까이 있다. ●가평역(031-582-7788) 이곳에 내리는 이의 절반은 남이섬(031-582-2181)에 가는 사람이다. 역에서 버스를 타고 10분이면 선착장에 도착한다. 남이섬은 지금 낙엽천지다. 섬 입구의 잣나무숲을 제외하면 대부분 낙엽수인데, 섬 어딜 가나 낙엽이 수북이 쌓인 오솔길을 걸으며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널찍하게 펼쳐진 잔디밭에선 다양한 게임과 운동을 해도 좋고, 자전거(1시간 5000원)를 빌려 숲길을 내달려도 좋다.‘옛날 벤또 도시락’(4000원)’,‘양푼비빔밥’(2인분 8000원) 등 70,80년대의 재미있는 먹을거리도 맛볼 수 있다. 인근 명지산은 고목들과 기암괴석이 빚어내는 풍광이 제법 수려하다. 단풍이 져 좀 아쉽기는 해도 늦가을 산행에 부족함이 없다. 용이 승천하면서 아홉굽이 그림을 빚어냈다는 용추구곡과 청정계곡인 적목용소 등도 볼 만하다. ●강촌역(033-261-7788) 강촌은 예나 지금이나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MT명소. 언제 가도 젊음이 넘실댄다. 강의 북쪽으로는 삼악산, 남으로 봉화산이 병풍처럼 드리우고 있어 주변 풍광도 수려하다. 강촌역에서 4㎞쯤 가면 구곡폭포로 유명한 봉화산 자락에 들어서게 된다. 아홉굽이 물줄기가 아홉가지 소리를 낸다는 구곡폭포를 거쳐 분지마을인 문배마을과 연계하는 한나절 등반코스로 훌륭하다. 잣나무숲 사이로 등반로가 잘 다져져 있다. 문배마을엔 10여가구의 농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집에서 직접 만든 손두부가 별미다. ●춘천역(033-255-6551) 춘천에선 소양호를 찾아 호반의 늦가을 정취를 느껴보고 유명한 춘천 닭갈비를 맛보는 것으로 스케줄을 짜면 된다. 소양호는 역에서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야 한다. 소양호에선 호반 건너편 청평사로 유람선이 다닌다. 간 김에 배를 타고 건너 청평사에 다녀오면 뱃길여행에 가벼운 등산까지 겸해 일정을 더욱 알차게 할 수 있다. 입장료와 도선료 포함 5000원. 닭갈비를 먹고 싶으면 시청앞 명동골목을 찾는 게 좋다. 이 골목엔 모두 20여개의 닭갈비집이 빼곡하게 들어서 영업중.1인분에 6000∼7000원. #경의선 일산신도시가 들어서기 전 경의선은 경춘선 못지않게 낭만이 가득한 곳이었다. 지금은 일산은 물론 금촌, 문산까지 선로 주변으로 아파트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예전의 정취를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문산을 지나 임진각역까지 가다 보면 열차여행의 재미를 쏠쏠히 맛볼 수 있다. 임진각은 한국전쟁의 상흔이 아직 가득한 안보관광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임진각 안보통일관에는 북한의 생활상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화보들이 전시돼 있다. 야외에는 6ㆍ25때 사용된 군장비들이 전시되어 있다.‘철마는 달리고 싶다’(철도 종단점)라는 팻말을 단 증기 기관차가 비장한 여운을 남긴다. 하루 3번 임진강역에서 도라산역까지 기차를 타고 도라전망대와 제3땅굴을 둘러보는 연계관광코스를 이용해도 좋다. 어른 기준 1만 1200원. 문의 도라산평화공원관리사업소(031-940-8342), 임진각관광안내소(031-953-4744), 임진강 역(031-954-1074). 경기도가 슬로푸드(SLOW FOOD) 마을로 지정한 파주 장단콩마을에도 가보자.700여개의 장독대를 볼 수 있고, 그 자리에서 된장 등을 손가락으로 찍어먹는 맛이 기막히다. 3월부터 임진각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거리 ‘임진강 황포돛배’는 적성면 두지리 선착장을 출발해 고랑포 여울목까지 갔다가 되돌아온다. 두지리에서 자장리까지의 붉은 수직적벽이 볼 만하다. 조선시대의 주요 운송 수단을 체험하는 이 코스는 약 6km로 40분 쯤 걸린다. 승선료는 8000원. 임진각에서 버스로 출발해 화석정, 장파리, 김신조침투로, 경순왕릉, 고랑포구 등을 거쳐 두지리 선착장까지의 육로관광까지 포함한 패키지는 1만 7000원.㈜DMZ관광(031-958-2558). ■칙칙폭폭 이벤트 즐겨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관광전용열차를 이용하면 열차여행의 묘미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철도청과 롯데관광이 합작해 설립한 KTX관광레저㈜(02-393-3100)에서 관광전용열차를 운용중이다. 관광전용열차는 우선 3곳에서 운행된다.‘라이브 카페와 함께하는 환상의 서울야경 순환열차’는 서울역을 출발해 교외선을 타고 일영을 거쳐 의정부와 청량리, 서빙고 등 경원선을 돌아 다시 서울역에 도착하는 2시간30분코스. 차창 바깥으로 펼쳐진 야경 감상과 함께 라이브연주와 댄스,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요금은 대인 2만 9000원, 소인 2만 6000원. ‘정선 관광전용열차’는 매주 일요일 아침 8시10분 청량리역을 출발한다. 역시 차내에서 라이브콘서트와 레크리에이션,DJ쇼 등이 진행된다. 아라리촌, 약초시장, 화암동굴, 화암8경 등을 돌아보는 1코스 요금은 5만 9000원, 정선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유람열차를 타고 아우라지 등을 돌아보는 2코스는 5만 8000원이다. ‘정동진 해돋이 열차’는 무박2일 일정으로 운행된다. 매주 금요일밤 10시22분 청량리역을 출발, 새벽 5시10분 정동진역에 도착한다. 해돋이를 본후 남설악 주전골, 오색약수, 주문진 어시장 등을 돌아보고 밤 10시13분 청량리역으로 돌아온다. 차내에선 클래식공연, 개그매직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요금 7만 8000원. 철도청이 마련한 ‘대부도 황금 해넘이 라이브공연열차’도 이용할 만하다.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의정부역을 출발, 청량리역(11시30분), 영등포역(12시)에서 예약자를 태워 전철 4호선 안산역 다음에 나오는 신길온천역에 내려 연계버스를 타고 대부도까지 간다. 대부도에선 해넘이 감상과 함께 굴따기 체험, 망둥이 낚시, 시화방조제 인라인스케이트 타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대하 및 굴 구이, 바지락칼국수, 대부도 포도주 등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관광을 마친 후 열차는 영등포(오후 8시43분), 청량리(9시15분)를 거쳐 의정부에 9시50분 도착한다. 요금은 어른 1만 7000원, 어린이 1만 5000원. 식사는 개별 부담이다. ■놀이공원·극장가 할인이벤트 ●놀이공원에서 롯데월드는 2004년도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는 11월 한달동안 롯데월드 주·야 자유이용권을 30% 특별 할인한다. 또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인기가수와 함께하는 ‘수능 특집 공개방송’을 비롯해, 젊음의 열기를 맘껏 펼칠 수 있는 ‘도원경 록 콘서트’와 인기만화가 김수정씨와 제자들이 펼치는 ‘만화작품전’, 고객참여로 진행하는 ‘황금종을 잡아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www.lotteworld.com,(02)411-2000. 서울랜드는 수험생들이 눈사람 마을 여행과 놀이기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할인행사를 한다. 12월31일까지 수험표나 고3학생증을 지참한 학생은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50% 할인가격,1만 1000원에 이용할 수 있고 가장 인기있는 놀이기구 서울랜드 스카이엑스도 5000원 할인해 스트레스를 날려준다.(02)504-0011,www.seoulland.co.kr 에버랜드는 오는 30일까지 SKT 멤버십카드와 2004년 수능 수험표를 제출하는 학생들에게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주는 파격할인행사를 실시한다.www.everland.com,(031)320-5000. 63빌딩은 오는 30일까지 수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을 위한 ‘63수능잔치’를 연다. 특별할인과 수족관 체험행사, 수험생 특별메뉴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되었다. 수험표를 지참한 학생들에게 63층 전망대, 수족관, 아이맥스영화관 등 63빌딩 내 관람시설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에게 최고 30% 할인혜택을 준다. 특히 수험번호 중 숫자 63이 있으면 50%까지 할인해 준다. 수험생 및 학생들에게 최근 유망직업으로 떠오른 아쿠아리스트에 대해 간접 경험해볼 수 있는 ‘일일아쿠아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02)789-5663, www.63.co.kr 오는 26일 일산 호수공원에 오픈하는 테마파크 산타킹덤은 12월10일까지 수능 수험생에게 30% 할인한다. 단 본인 확인 가능한 신분증과 수능 수험표를 지참해야한다.1588-3955. ●외식업체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먹어보자.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21일까지 SK텔레콤의 수험생 모바일쿠폰과 수험표를 갖고 온 고객에게 에피타이저 메뉴를 무료 제공한다. 30일 수험표를 갖고 베니건스를 방문하면 컨트리 치킨 샐러드, 몬테 크리스토, 치킨 퀘사딜라 등을 무료로 먹을 수 있다.TGI프라이데이스 역시 수능 접수증·수험표를 제시한 당사자에게는 식사를 절반값에 주고 100% 당첨 즉석복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30일까지 진행한다. 빕스는 21일까지 수험표를 보여주면 멤버십카드를 발급하고 10% 할인해 주며,스카이락은 탄산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극장가에서 보고싶었던 영화를 보는 것도 좋겠다.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수험표를 제시하면 영화관람료 1000원을 깎아준다.CGV는 23일까지, 롯데시네마·메가박스는 30일까지. CGV는 12월15일까지 영화 3편을 보고 홈페이지에 수험번호를 입력하면 5명을 선정, 뉴질랜드 여행을 보내주는 ‘시네마원정대’이벤트도 함께 준비했다. 롯데시네마는 20∼21일 플라스틱 기왓장을 격파한 수험생에게 깨진 기왓장 개수에 따라 티켓, 팝콘 등 경품을 제공한다. 메가박스도 행사기간동안 수험생을 대상으로 카메라,DVD플레이어를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연다. 또 티켓링크는 21일까지 ‘여선생 VS 여제자’,‘모터싸이클 다이어리’,‘나비효과’ 등을 예매한 수험생에게 추첨을 통해 DVD플레이어,MP3플레이어, 영화티켓 등을 준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NGO 플러스] 수원에 NGO전용공원 건립

    NGO활동의 국제화를 촉진하고 나눔의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한 ‘유엔평화공원’이 조성된다.경희대 수원캠퍼스의 10만여평에 조성될 유엔평화공원은 NGO국제대학원,NGO국제연구소,인터넷 방송국 등이 들어선다. 사진전시관을 비롯,8000석 규모의 노천극장,정원,광장 등이 2006년까지 조성된다.학교 관계자는 “공원 이름에 ‘유엔’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엔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며 “공원설계나 예산 마련은 시민단체들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남북어린이 그림책 버스 함께 탔으면…”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인 임진각에 평화공원을 조성해야 합니다.그리고 어린이와 어른 등 많은 관광객이 찾는 임진각에 군사시설과 음식점만 있을 뿐 도서관 하나 없는 현실이 부끄럽고 안타깝습니다.” 조준영(39)씨는 버스도서관 ‘그림책 뚜뚜’를 운행하며 어린이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다.3년전부터 폐차 직전의 버스를 문화공간으로 꾸며 제주·대구·진해·광주·섬진강 등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버스 안에는 각종 그림책과 슬라이드 자료를 갖춰 그야말로 움직이는 아동문화관이다.이 덕에 ‘문화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조씨는 8월14∼15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광장에서 ‘평화도서관 및 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평화한마당’을 개최한다.이 행사에는 한국도서관협회·어린이문화연대·남북어린어깨동무·전교조 인천지부 등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26일 평화한마당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전야제를 연다.또 8월 이후에는 아예 매월 마지막 주말에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어서 임진각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조씨는 33인승 버스를 몰고 ‘뛰뛰 빵빵’ 전국 어디든 달려간다.사람이 많은 공원에 버스를 세워 ▲좋은 그림책을 전시하는 전시마당 ▲슬라이드를 통한 지역 공연마당 ▲어린이들과 걸개그림 등을 함께 그리는 참여마당 ▲생태살리기를 위한 특별마당 등 4가지 마당을 신명나게 펼친다.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원주 토지문학공원에 버스도서관이 들어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예산 부족만 탓할 수 없습니다.폐차되는 버스를 이용하면 간단합니다.공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책도 보고 그림도 그리고 산책도 하면 그야말로 웰빙공원이 아닐까요.” 조씨는 10년전 아파트벽에 갇힌 어린이 교육에 답답함을 느껴 아이디어를 짜냈다.서울 사당동 자택에 ‘파란나라’라는 ‘그림책 슬라이드 보여주기’ 공간을 만들었다.대학 때의 사진학 전공을 살렸다.소문이 나서 이웃집 아주머니들이 그림책과 슬라이드를 빌려가기 시작했다.자연스럽게 ‘파란 어머니모임’이 만들어졌다.내친김에 공원을 찾아가는 이동 문화공간으로 이어졌다. 조씨는 3년전 통장에서 1000만원을 털어내 폐차 직전의 버스를 구입했다.그런 다음 버스 안을 그림책·도서관·미술전시품 등으로 꾸몄다.혼자 나설 용기가 없어 머뭇거리다가 지난해 9월 뜻을 같이하는 화가동료를 만나면서 정식 개관식을 갖고 전국을 돌기 시작했다. 조씨는 이외에도 매주 월요일 서울 신월동의 탈북어린이 공부방도 방문한다.놀이터 없이 살아가는 빈민가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마당도 틈틈이 벌이는 등 숨은 노력 또한 계속하고 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메트로 탐방 경찰서] 신세대 감각으로 범죄예방 마포署

    서울 마포경찰서는 1945년 10월21일 국립경찰 창설과 동시에 문을 열었다.1990년 2월 본관 5층 별관 2층의 현 청사를 개축했다.관할면적은 23.87㎢로 서울시 면적의 3.9%.14만여 가구에 39만여명이 살고 있다.경찰관 1명이 주민 521명을 담당하고 있다. 2002 월드컵 이후,상암 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 마라톤과 각종 문화행사가 빈번히 개최되고,평화공원·하늘공원 등 월드컵 공원이 주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주말이면 수만명이 모여들어 치안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그 대책으로 방범순찰대원 20명으로 ‘인라인 순찰대’를 발족시켜 이용자 편의제공과 질서유지에 힘쓰고 있다. 주말에는 홍익대 입구의 ‘걷고 싶은 거리’와 신촌 일대의 대학가에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고 있어 주요 길목에 대한 검문검색을 통해 강력범죄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속칭 ‘홍대 괴담’ 퍽치기 살인범을 검거하고 필로폰 5.4㎏을 압수하는 공적을 올려 2003년 7월 박종준서장 부임 이후 경위 2명 등 총 7명이 특별 승진했다.경찰관 749명,전·의경 175명이 지역 치안의 파수꾼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메트로 탐방 경찰서] 신세대 감각으로 범죄예방 마포署

    [메트로 탐방 경찰서] 신세대 감각으로 범죄예방 마포署

    서울 마포경찰서는 1945년 10월21일 국립경찰 창설과 동시에 문을 열었다.1990년 2월 본관 5층 별관 2층의 현 청사를 개축했다.관할면적은 23.87㎢로 서울시 면적의 3.9%.14만여 가구에 39만여명이 살고 있다.경찰관 1명이 주민 521명을 담당하고 있다. 2002 월드컵 이후,상암 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 마라톤과 각종 문화행사가 빈번히 개최되고,평화공원·하늘공원 등 월드컵 공원이 주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주말이면 수만명이 모여들어 치안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그 대책으로 방범순찰대원 20명으로 ‘인라인 순찰대’를 발족시켜 이용자 편의제공과 질서유지에 힘쓰고 있다. 주말에는 홍익대 입구의 ‘걷고 싶은 거리’와 신촌 일대의 대학가에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고 있어 주요 길목에 대한 검문검색을 통해 강력범죄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속칭 ‘홍대 괴담’ 퍽치기 살인범을 검거하고 필로폰 5.4㎏을 압수하는 공적을 올려 2003년 7월 박종준서장 부임 이후 경위 2명 등 총 7명이 특별 승진했다.경찰관 749명,전·의경 175명이 지역 치안의 파수꾼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대형스크린속 자연의 신비

    ‘쏟아질 듯 하늘에 빼곡이 박힌 별 아래서 영화 감상을….’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parks.seoul.go.kr)는 월드컵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토요 별밤 공원극장’을 개설한다.8일부터 8월 21일까지 운영하는 100일 프로그램이다.우천시는 쉰다. 매주 둘째·넷째 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난지연못 주변 평화공원 유니세프광장에 대형 야외 스크린을 마련해 자연의 신비를 다룬 환경영화 8편을 무료로 상영한다.첫날인 8일 애니메이션 ‘헤이세이 너구리 전쟁’을 시작으로 22일 극영화 ‘빅 베어’,다음달 26일엔 다큐멘터리 ‘황초롱이가 여의도에 둥지를 튼 이유’와 ‘흥부마을 제비가족’이 동시 상영된다.8월 21일 러닝타임 116분짜리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사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이달 말까지는 오후 7시 30분 이후,그 뒤로는 8시 이후에 진행한다.(02)300-5539. 송한수기자˝
  • 고위인사 제주방문 民心달래기?

    ‘6·5 재·보선’을 앞두고 여당 대표와 장·차관 등 고위 인사들의 제주방문이 줄을 잇고 있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무산으로 악화된 ‘제주민심 추스르기’가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5일 제주도 등 각급기관에 따르면 강금실 법무장관이 6일 제주지검 등을 초도 방문하기 위해 제주에 올 예정인 가운데 지난달 30일에는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제주에 와 ‘서귀포시 국제회의도시 지정’,‘제6차 UN 정부혁신 세계포럼 제주개최’,‘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적자분 국가 분담’ 등을 약속하고 돌아갔다. 같은 날 서귀포 KAL호텔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관 국제부장 세미나에 참석했던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에서의 APEC 통상·재무장관회의 개최 지원’ 등을 약속했으며,서범석 교육인적자원부차관도 이날 제주학생문화원에서 교육감 선거인단인 학교운영위원들을 대상으로 공명선거 특별연찬회를 개최한 후 도선관위와 제주지검,경찰청 등을 방문했다. 오는 13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제37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때도 총리와 재정경제부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들이 제주에 오기로 돼 있다. 제주지역은 ‘APEC유치 무산’ 이후 정부·여당 성토분위기가 고조되는 등 총선 당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118개 기관·단체·조합 등으로 구성된 ‘2005 APEC정상회의 제주유치범도민운동본부’는 지난 4일에도 외교통상부에 APEC 개최도시 선정 평가자료 미공개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공개질의서를 보내는 등 ‘제주탈락에 대한 투명한 해명’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한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도 6일 제주도에 내려와 4·3평화공원에 헌화한 뒤 제주시 동문재래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영덕~동탄고속화도로 노선 확정

    서울 양재와 연결되는 용인 영덕∼화성 동탄간 고속화도로 노선이 확정됐다. 22일 경기도와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용인시와 경희대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노선 결정에 난항을 겪던 영덕∼동탄간 고속화도로를 경희대 수원캠퍼스 통과 노선으로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토지공사는 최근 경희대측과 협의,고속화도로가 수원캠퍼스를 통과하는 대신 정문 인근에 인터체인지를 설치하고 캠퍼스 통과구간을 터널로 시공하는 방안에 조건부 합의했다고 밝혔다. 토지공사는 경기남부지역의 교통난 완화를 위해 7000여억원을 들여 동탄∼영덕간 고속화도로(16.22㎞·6차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그러나 교통개발연구원이 제시한 동탄∼삼성반도체∼경희대 수원캠퍼스∼영덕과 동탄∼신갈 저수지∼영덕 등 2개 노선을 놓고 경희대와 용인시가 반발,사업추진에 애를 먹었다.경희대측은 고속화도로가 캠퍼스 부지를 통과할 경우 유엔평화공원과 NGO대학원 등의 교육시설 건립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다며 노선의 재검토를 요구해 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총선 D-6] 대북정책 공방전

    8일에는 ‘대북 정책’이 선거전의 쟁점으로 떠올랐다.전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총선후 방북추진’ 등의 기습 발표가 도화선이 됐다. 한나라당은 과거에 비해 유연해진 대북정책 공약을 내놓았다.“대북정책은 어느 한 정권의 전유물이 되거나 당리당략에 좌우돼서는 안된다.”면서 ‘초당적 대북정책기구’의 구성을 제안했다.“그래야 대북정책을 놓고 상대방을 ‘반통일세력’이나 ‘친북좌경세력’으로 비난하는 국론분열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박근혜 대표는 “남북접경지대에 평화구역을 설치해 이산가족 상설면회소·평화공원 등을 조성하고,비무장지대의 자유무역화,개성공단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남북 상호간에 분명한 룰과 원칙을 확립하고 제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맞서 열린우리당은 “올 상반기에 시범지구가 개소되는 개성공단 내에 제2이산가족 면회소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또한 삭감된 남북협력기금을 확충해 이산가족 상봉에 쓰기로 했다.정동영 의장은 “납북된 국군포로를 ‘특수이산가족’으로 분류,북측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상봉이 성사되도록 적극 추진하고 제3국에서의 상봉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이념을 계승하는 ‘적자 정당’임을 누차 강조해왔다.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한나라당과 공조해 대북송금 특검을 추진해 햇볕정책을 짓밟고 민주개혁세력을 분열시킨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호남을 대변하는 정치세력이 될 수 없다.”면서 “햇볕정책을 끝까지 살려나갈 민주당을 도와달라.”고 호소해왔다. 한편 박근혜 대표의 총선후 방북추진은 열린우리당의 집중공세를 받기도 했다.정동영 의장은 “대통령의 직무정지로 한·러 정상회담과 네덜란드 총리의 방문도 취소됐는데 국가원수가 정상외교를 할 수 없도록 묶어놓은 채,야당대표가 북한에 가서 외교를 하겠다는 것은 3·12 쿠데타로 권력찬탈을 꾀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북한에 가기 전에 탄핵을 철회,대통령의 외교권을 회복시켜줘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지운기자 jj@˝
  • [오늘의 눈] 재평가 된 제주 4·3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 4·3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공식 사과함에 따라 한국 현대사의 비극 중의 하나인 4·3사건은 굴절과 왜곡의 역사를 보내고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 이는 지난 2000년 1월 정부의 제주4·3특별법 공포 이후 3년 10개월에 걸친 대장정의 결과지만 제주도민들로서는 실로 4·3발발 반세기여 만에 얻은 가슴 벅찬 쾌거이며 승리다. 대통령의 사과발표 직후 4·3유족들은 물론이고 4·3사건희생자유족회,4·3연구소 등 4·3관련 단체원들은 만세를 부르며 환호했고 그동안의 한과 반목,갈등이 풀리는 감격에 눈물 흘렸다. 남북 분단 이후 처음 제주에서 치러진 대규모 민간교류 체육·문화축전인 남북평화축전에 이어 1일 성공리에 끝난 제주평화포럼 과정에서의 이 역사적인 ‘4·3평가’로 인해 제주는 이제 ‘붉은 섬’이라는 오명을 씻고 ‘인권과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게 됐다. 그러나 이번 대통령의 사과는 4·3의 완전한 매듭이 아니라 신원·상생·화합의 시작이다.“4·3의 교훈을 더욱 승화시켜 평화와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의가치를 확산시키고 화해와 협력으로 이 땅의 모든 대립과 분열을 종식시켜 한반도의 평화,나아가 동북아와 세계 평화의 길을 열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대통령의 말처럼 미래 기약의 시발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노 대통령의 사과로 4·3평화공원 조성,4·3추념일 제정,후유장애자와 유족에 대한 생계비 지원,4·3유적지 발굴 등 정부 4·3진상규명위원회가 건의한 7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4·3에 대한 기존 주장과 해석을 지지하는 전·현직 군·경 등 보수층의 반발은 여전하다. 이로 인해 앞으로 4·3특별법 개정을 통한 후속조치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일 가능성이 많지만 이들의 의견 역시 존중돼야 함은 물론이다.이것이 민주주의다. 김영주 전국부 부장급 chejukyj@
  • 제주 4·3사건 盧대통령 사과/ 정부차원 첫 공식표명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4·3사건과 관련,“저는 ‘4·3사건 진상규명 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과거 국가권력의 잘못에 대해 유족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정부에서 4·3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기사 4면 노 대통령은 이날 제주시 라마다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주지역 인사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무고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며 삼가 명목을 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당초 내년 4·3 기념식 때 입장을 표명하려고 했지만,앞당겨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이와 관련,노 대통령은 “제주도민들의 마음도 급하고 그때는 선거(4·15총선)가 임박한 시점이어서 적절치 않은 듯싶어 오늘 정부의 입장을 공식 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정부는 4·3평화공원 조성,신속한 명예회복 등 위원회의 건의사항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10월15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4·3사건 진상규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의 최종 보고서를 채택했으나,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간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4·3사건이란 8·15광복 직후 혼란기였던 1948년 4월3일 발생한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를 말한다.1954년 9월21일까지 있었던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양민들이 군과 경찰 등 공권력에 의해 희생당했다. 그동안에는‘반란을 일으킨 좌익을 소탕하기 위한 정당한 공권력 행사’라는 해석이 많았지만 양민학살 부분에 대해서는 김대중 정부 시절 특별법을 만들어 위원회를 구성했다.보수진영에서는 폭동이나 반란으로 규정할 것을 주장했고,진보진영에서는 민주항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는 ‘무장봉기’로 교통정리했다. 곽태헌기자 tiger@ 4면으로 ⇒
  • ‘제주4·3’ 대통령사과 배경/ ‘잘못된 과거’ 국가사과 선례로

    노무현 대통령이 31일 제주 4·3사건에 대해 사과함에 따라,한국 현대사의 비극 중 하나를 매듭짓는 계기를 마련했다.공권력에 의해 민간인이 희생된 사건들에 대한 이번 사과로 한국전쟁을 전후해 발생한 ‘거창양민학살사건’ 등 유사 사건들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단 구성 및 명예회복 요구들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대한민국건국 희생자유족회 등은 크게 반발했다. 장준영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은 “노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정부가 잘못한 일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었다.”면서 “과거의 잘못된 사건에 대해 국가가 사과하는 것은 미래로 한 발짝 움직이기 위한 것인 만큼 불만이 있는 층들도 한국의 인권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주 4·3사건은 역대 정부에서 제주도민이 줄기차게 ‘명예회복’을 요구해온 사안이었다.1998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론화돼 국회에서 99년 말 4·3특별법이 제정됐다.정부는 이 법에 따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4·3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시켜,지난 10월15일 최종보고서를 확정했다.노 대통령은 “사실 4·3특별법은 국민의 정부 시절 김 전 대통령이 마음먹고 만든 법”이라며 “제가 오늘 받은 박수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받는 박수로 생각한다.마음에 미안함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진상위의 사과 건의를 받아들이는 형식을 취했지만,보수세력의 반발 등 이념논쟁으로 비화될 조짐이 일자 우려하는 눈치다.노 대통령의 이번 제주도 일정 중 4·3평화공원 조성현장 방문을 포함시킬지 여부를 두고도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정무쪽의 시민사회비서관들과 일부 참모들은 “한국 현대사의 아픈 현장을 방문해야 한다.”고 주장했고,의전과 행사쪽 참모들은 “지난 9개월간 대통령의 지방 순회일정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만큼 일관성 유지 차원에서 방문하면 안 된다.”는 명목으로 반대했다. 결국 평화공원 현장방문은 실현되지 못했다.‘사과’의 수위도 문제였다.한 관계자는 “사죄,사과,사의,유감 등 단어를 놓고 고민했지만 명료하게 하자는 입장이 우세했다.”고 전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제주 4·3사건은 ‘무장봉기’/정부 첫 공식보고서 채택

    지난 3월29일 잠정채택된 이후 보수·진보단체간의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가 일부 수정된 채 정부의 첫 공식보고서로 채택됐다. 그러나 군·경측이 수정 보고서에 크게 반발하는 등 이후 정부 보고서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15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개 기관·단체·개인으로부터 접수받은 376건의 수정의견 가운데 33건을 보고서에 반영한 뒤 이를 정부의 최종 보고서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달 말 진상보고서를 발간한 뒤 앞으로 정부의 사과표명을 비롯해 추모기념일 제정,평화·인권자료로의 활용,4·3평화공원 조성지원 등을 각 부처와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 수정 의견의 대부분은 표현상 오해를 불러일으킬 여지가 있는 일부 단어나 문구들로 전체적인 사건 규정에 영향을 줄 만한 내용은 없었다. 그러나 진보·보수단체간의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4·3사건’의 성격규정은 당초 보고서와 같이 ‘무장봉기’로 기술됐다.진보 진영에서는 ‘민주항쟁’으로,보수진영에서는 ‘폭동’ 또는 ‘반란’으로 규정할 것을 주장해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군·경측의 반발이 거셌다.회의에 참가했던 한광덕 전 국방대학원 교수 등 군·경측 위원 3명은 회의 시작에 앞서 보고서에 군·경측 의견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며 총리에게 즉석에서 사퇴의사를 밝혔다. 한 교수는 “군경 발포 전에 남로당이 무장봉기 조직을 갖춰나갔다는 내용을 담은 남로당 기관지인 ‘노력인민기관지’를 보고서에 채택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묵살됐고,사소한 부분만 수정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진통 끝에 ‘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를 잠정 채택했으나 군·경측의 반발이 잇따르자 6개월간 4·3사건과 관련한 신빙성 있는 자료나 증언이 나올 경우 추가 심의를 거쳐 보고서를 수정키로 했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씨줄날줄] ‘히로히토 기념관’

    일본의 히로시마는 인류 최초의 원폭 피해 현장이다.미국은 1945년 8월6일 히로시마에 원자탄을 투하했다.히로시마 평화공원에는 원폭의 아픔이 그대로 남아 있다.‘원폭 돔’과 평화기념자료관의 수많은 피폭자료들은 원폭피해의 참혹함을 증언하고 있다.히로시마 피폭 현장을 최초 보도한 영국 신문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폭발 중심부에 가까이 있었던 수천명은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본의 원폭 피해는 참혹했다.일본인들은 비극적인 피해자들이었다.그러나 일본은 히로시마와 또 다른 원자탄이 투하된 나가사키에서만 피해자다.일본 본래의 모습은 전쟁 가해자다.일본의 군국주의는 한국·중국 등 많은 아시아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태평양 전쟁에서의 잔혹함은 역사의 어두운 장으로 남아 있다.미국의 역사학자 허버트 빅스는 그의 저서 ‘히로히토와 현대 일본 만들기’에서 히로히토 일왕이 일본의 침략전쟁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말했다. 일본정부는 전쟁에 책임이 있는 히로히토 왕을 기념하는 ‘히로히토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한다.도쿄 근처 다치카와(立川)시에 있는 쇼와(昭和)기념공원에 ‘쇼와천황기념관’을 2005년에 개관할 예정이라고 한다.쇼와는 히로히토 왕 재위기간(1926∼1989년)에 사용된 연호(年號)다.일본정부는 또 히로히토 왕을 기리기 위해 일본판 식목일인 4월29일을 ‘쇼와의 날’로 바꾸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이처럼 히로히토 왕을 우상화하고 있다.이는 일본사회 우경화 움직임의 한 단면이다.일본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미국의 지원을 배경으로 군사력 강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그런 가운데 일본이 히로히토 왕을 우상화하는 것은 과거 침략에 대한 사죄를 더욱 어렵게 한다.일본은 자신의 ‘천황’을 부정할 수 없어 침략행위에 대한 사죄에 소극적인 면이 강했다. ‘히로히토 기념관’에는 일왕 부부의 유품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유품들이 전시되는 것은 당연하다.유품만이 아니라 전쟁 가해자의 자료도 전시하면 어떨까.히로시마 평화기념관에 피해자 자료를 전시하듯 ‘히로히토 기념관‘에 전쟁 가해자의 자료도 전시한다면일본의 평화 사랑 의지가 진솔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창순 논설위원
  • 메트로 플러스 / 9일 ‘한여름밤의 강변축제’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주민들을 위한 ‘한여름밤의 강변축제’를 9일 월드컵 평화공원에서 연다.오후 7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되는 축제는 음악공연과 영화감상회 등으로 꾸며진다.330-2502.
  • 지자체 연구원 ‘속빈 강정’ / 총체적 부실…지방재정에 부담만

    지방자치제의 실시와 함께 지자체의 중·장기 행정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기초자료 축적 및 연구 등을 위한 광역자치단체의 싱크탱크인 연구기관들의 운영이 부실하다.저금리 기조에 따라 기금 수익이 크게 준 데다 방만한 인력운영,알맹이 없는 연구활동으로 자치단체에 재정 부담만 안겨주고 있다는 지적이다.각 시도가 빠짐없이 설치한 연구기관들이 기초자치단체들로부터도 외면당하고 있는 운영 실태와 문제점을 해부한다. 연구기관들은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지방자치단체 출연 연구원이 시도별로 중복·난립돼 있으며 사업수행,책임경영 의식이 미흡하고 조직·인력 운용상 비효율적인 요소가 많아 지방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지적을 잇따라 받았다. 자치단체 연구기관들의 방만하고 부실투성이 운영실태를 한마디로 함축한 지적이다. ●알맹이 없는 비효율적 운영 시·도지사가 승인한 연구과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주제가 변경되거나 추가 선정,또는 중도 폐지되는 등 연구업무 자체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광주전남발전연구원은 1999∼2001년 연구원 간행물 등에 4차례나 발표된 같은 연구과제 내용을 정책과제로 선정하기도 했다.경기개발연구원은 관련규정을 어기고 도지사가 이사장을 맡아 연구원 대표권과 직원의 주요 인사권을 행사했고,도정 홍보활동 등 연구원 설립목적과 무관한 조직을 연구원에 설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연구과제 수가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과 비슷했지만 비정규직 연구보조인력이 1.5배나 많았고,과제당 연구비도 3배 이상 많이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상북도는 도내에 여성회관과 여성개발센터 등 여성을 위한 교육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 많은 데도 따로 연구원이 4명 뿐인 여성정책개발원을 중복 설립했다.부산시는 시 정책개발실이 있지만 설립목적이 같은 부산발전연구원을 또다시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중복된 연구기관 줄줄이 설립 대전시도 충남과 생활·경제권이 같은데도 이미 설립돼 운영중인 충남발전연구원의 운영에 공동참여하거나 활용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대전발전연구원을 설립했다. 충북개발연구원은 해당연도의 경영목표나 계획을 수립조차 하지 않았다가 지적받았다.경남발전연구원 등 4곳도 연구원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또 연구원의 경영 전반에 대해 평가하는 시도가 한 곳도 없으며,연구결과의 정책 기여도를 평가하는 곳은 2곳에 불과했다. 강원발전연구원도 연구 실적이 미미한 데다 방만한 조직운영 등으로 기초 지자체들로부터도 외면당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강원발전연구원에 지난 99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지역개발을 위해 연구 용역을 의뢰한 시군은 도내 자치단체의 절반인 9개 시·군에 그치고 있다.연구용역은 강원도를 포함해 45건에 그치고 순수 지자체가 맡긴 연구용역은 22건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광역 단위 연구기관들이 일선 시·군들로부터도 외면당하는 이유는 용역비가 대학 등 전문연구기관과 별 차이가 없는 데다 연구내용도 자치행정 수행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선 지자체가 판단하기 때문이다. ●주민 혈세 운영자금으로 써 사정이 이런 데도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는연구기관에 해마다 2억∼10억원의 지원금이 광역자치단체로부터 흘러가고 있다.재정 부담만 지우고 있다는 소리는 여기서 나온다.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주민들의 혈세를 방만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내사람 앉히기’식의 인사마찰도 비일비재하다.광주전남발전연구원은 원장 교체 때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얼굴을 붉히고 있다.원장은 광주시와 전남도에서 일했던 고위 행정공무원들로 번갈아 채워지고 있다.이 과정에서 사전에 원만한 타협이 되지 않아 갈등이 드러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외부에서는 “발전연구원장이 퇴직 공무원들의 자리 보전용으로 전락했다.”는 곱지 않은 시선이다. ●선심성 인사로 구설수 잦아 강원발전연구원은 한때 지방 유력인사의 자녀들이 자리를 차지하면서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한 공무원은 “지방분권 시대에 지역단위 연구기관은 필수적이다.”면서 “다만 운영 방법을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연구원의 자질 향상은 물론 지역특성에 맞는 연구성과를 철저하게 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원 원장이 자주 바뀌는 것을 두고 ‘명함을 만들기 위한 경력관리용 자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충남발전연구원이 철도청장 출신의 지역 인사를 원장으로 발탁했으나 그가 5개월 만에 다른 단체로 옮겨간 것이 단적인 사례로 꼽힌다. 운영상의 맹점도 적지 않다.연구원들이 설립목적인 정책연구 수행보다 용역비를 받는 외부수탁 연구과제에 눈독을 들이는 경우가 잦다는 지적이다.대구경북개발연구원은 대구시로부터 “다른 기관에 우선해 연구용역을 줄 수 있다.”는 조례까지 만들어 연구원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출연금이 너무 적어 우수 연구원 확보 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설립 당시 대구의 주종 산업이었던 섬유산업이 최근 들어 불황인 데다 대구에는 대기업이 없어 출연금 조성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 대구시측의 해명이다. 일선 연구원 관계자들은 “지역의 미래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연구활동을 하고 있지만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는 기관은 지자체로부터 보조금만 챙긴다는 눈총을 받는 등 부담을 느낀다.”고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일부에서는 광역단위 연구원을 보다 광범위하게 묶거나 지역 대학과 연계해 연구원의 내실을 기하는 쪽으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국 정리 조한종기자 bell21@ ■‘모범운영' 제주발전연구원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고충석)은 작지만 지역을 위해 실속있게 운영되는 연구기관 중의 하나로 꼽힌다. 지난 96년 재단법인 설립인가를 받아 이듬해 ‘제주의 미래를 위한 중·장기 비전 연구’ 등을 연구목표로 출범한 이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 동안의 주요 실적은 ‘한라 생태숲 조성사업 기본계획’등 용역 36건,‘통합 영향평가제도 도입 및 추진방향’등 정책연구 59건,‘제주평화포럼’을 비롯한 학술세미나 19건 등이 대표적인 성과. 이 가운데 97년의 한라 생태숲 조성사업은 2000년부터 제주도정으로 채택돼 한라산 일대에 새로운 생태숲이 만들어지고 있다.‘관광통계 작성에 관한 조사연구’와 ‘제주 4·3평화공원 조성 기본계획’ 역시 지난 4월부터 제주도 정책에 반영돼 추진되고 있다.이처럼 제주발전연구원의 연구성과 가운데 40여건이 도·시·군의 정책과 사업에 채택되거나 응용되고 있다.2001년 개최한 세계평화포럼 역시 지난해에는 ‘세미 제주평화포럼’이라는 이름으로,그리고 오는 10월에는 제2회 세계평화포럼이라는 타이틀로 열릴 예정이다. 연구원은 올해도 용역 5건,학술세미나 10건,정책포럼 20회,정책연구 23건,후원사업 2건,대행사업 4건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연구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제주대 해양과환경연구소,산업연구원 등과 업무를 제휴하고 있다. 특수시책으로 연구인력을 상시 모집하는 ‘구직은행제’와 연구원 내부 포럼과 전문가 포럼 등을 거친 연구원 정책에 대해 외부의견을 들어 적정 대안을 모색해 나가는 ‘오피니언 모집제’ 등도 눈에 띄는 제도다. 출범 초기 제주도 등 자치단체 출연금이 20억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제주은행이 30억원을 출연하고 예산절감과 건전재정 운용으로 5억원의 자체기금을 조성,전체 운영비를 50억원으로 늘린 것도 내실운영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개원 초 연간 1억5000만∼2억원의 도비를 보조받아왔으나 그동안의 정책연구 및 개발성과를 크게 인정받아 올해는 보조금도 7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中뤼순공원에 DJ동상/평화기여 102인과 함께

    중국 랴오닝(遼寧)성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상이 세워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8일 현지 관계자 등에 따르면 2000년 9월 건립된 다롄(大連)의 ‘뤼순(旅順)평화공원’에 세계평화에 기여한 인사 103명의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이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삼웅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는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및 대북정책을 지지하는 사이트인 ‘www.djroad.com’ 게시판을 통해 “지난 16일 중국에 있는 사업가 김진근씨로부터 뤼순평화공원에 있는 김 전 대통령의 동상 사진 등을 전달받았다.”고 소개했다.김 전 대통령의 동상 옆에는 세계평화에 끼친 공적이 한국어,중국어,영어로 기록돼 있고,태극기 사진과 김 전 대통령이 직접 쓴 ‘행동하는 양심으로’란 글이 새겨져 있다. 유네스코의 지정으로 선정된 103명의 세계평화 인사에는 김 전 대통령을 비롯한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인도 간디,중국 덩샤오핑(鄧小平), 등이 포함돼 있다. 구혜영기자 koohy@
  • [사설] ‘이승만 책임’인 4·3사건

    정부 ‘제주 4·3사건 진상규명위원회’는 이 사건의 최종 책임자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아울러 미군정과 주한미군사고문단도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주요기관의 관련문서 폐기와 군 지휘관의 증언 거부,미국 비밀문서 입수 실패 등으로 아직 전모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만큼이라도 밝혀진 것은 다행한 일이다.이제 남은 과제는 2000년 1월 공포된 ‘4·3사건 특별법’ 정신에 따라 억울하게 숨진 수많은 양민들과 유족들의 명예회복이다.아울러 미군의 잘못도 밝혀진 만큼 정부 차원에서 미국정부에 정식으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명예회복을 위해서는 우선 당시 대통령의 강압진압 지시에 따른 양민살상이니만큼 정부의 공식사과가 선행돼야 마땅하다.그리고 정식 재판절차도 밟지 않고 구금·처형된 민간인과 그 유족들에 대한 사과와 합당한 보상이 따라야 할 것이다.정부 기록보존소 자료에 따르면 군사재판에 의해 2530명,일반재판으로 1306명 등 모두 3836명이 재판을 통해 희생된 것으로 되어있다.그러나 이들은 제대로 된 재판 절차도 거치지 않고 주먹구구식 판결을 받아 제주와 대전,전주,목포,부산 등지의 형무소에 분산 수감된 뒤 전쟁이 일어나면서 그대로 처형된 것으로 밝혀졌다.더구나 그 유골은 지금까지 방치되어 있다고 한다.이들 유골의 수습작업도 서둘러야 하겠다.2008년까지 993억원을 들여 조성키로 한 평화공원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최고 3만명의 희생자를 낸 민족사의 불행한 사건을 통해 우리는 ‘민주발전과 민족화합’이 얼마나 소중한지 절감하고 있다.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이 사건의 교훈을 우리 모두는 깊이 새겨야 하겠다.
  • 4·3사건 위령제 고건총리등 참석

    제 55주년 제주4·3사건 희생자 범도민위령제가 3일 오전 11시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조성 예정지에서 우근민 제주지사와 유가족 등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번 위령제에는 처음으로 각료급 정부대표로 고건 국무총리와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이 참석했다.이는 정부가 4·3진상규명위원회 보고서를 통해 ‘국가공권력에 의한 대규모 인권 유린행위’로 성격을 규정한 데 따른 조치다.이밖에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김원웅 개혁당 대표,민주당 정동영·추미애 의원,한나라당 이부영 의원,제주 출신 현경대·양정규·고진부 의원,강만길 교수 등 4·3중앙위원,박원순 4·3진상보고서작성기획단장 등도 참석했다. 위령제 봉행위원장인 우근민 지사는 정부에 대해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에 건의된 ▲정부의 사과 ▲4·3추모기념일 지정 7개항을 조기에 이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이 사람/ 제주 4·3희생자 유족회 이성찬 회장

    ‘4·3’이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일반적으로 ‘4·3’은 남조선노동당(남로당) 제주지구 소속 한라산무장대가 미 군정 하의 경찰을 향해 본격 공격을 개시한 1948년 4월3일을 일컫는다.이후 제주도 전역이 전란의 공포에 휩싸이게 되고,1954년 9월21일 한라산 금족지역이 전면 개방되기까지 6년 6개월동안 군·경과 ‘산(山)사람’들로 인해 수많은 제주도민이 희생된다.지난 2000년 1월12일 공포된 4·3특별법에 의해 공식 신고된 희생자수만 사망 1만 715명,행방불명 3171명,후유장애 142명 등 1만 4028명.신고 이전에 죽은 사람과 미신고자까지 포함하면 당시 제주도 인구의 10%인 2만 6000명 정도가 희생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4·3이후 산사람과 죽은 사람에게 가해졌던 ‘연좌제’라는 형벌 아닌 형벌이었다.이제 정부 등 각계의 노력으로 4·3이 제자리를 찾으려 하고 있다.사건이냐,폭동이냐,항쟁이냐에 대한 답과 함께 산사람들에 대한 폭도·무장대·공비·해방군·유격대 등의 표현이 정리되려는 즈음이다. 이런 상황에서 55주기 4·3위령제를 앞둔 이성찬(59) 제주도 4·3희생자유족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새로운 감회로 올 4·3을 기다리고 있다. 4년여에 걸친 각고 끝에 4·3에 대한 진상이 곧 정부 차원에서 규명되고 희생자 유가족과 제주도민들의 숙원이던 4·3평화공원도 삽질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정부가 4·3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려는 기류도 흘러나오고 있다.그렇게 바라던 4·3특별법이 제정된 지도 3년이 지났다.이 회장의 얼굴도 종전에 비해 평안을 찾은 듯하다.머리숱이 많이 빠졌을 뿐이다. 유족회장으로서 4·3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학자가 아니라 정확히 정의하기는 무리지만 느끼고 경험하고 살펴본 바에 의하면 암울한 시대에 국가폭력에 의해 수많은 제주도민이 죽어간 ‘민간인 학살사건’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의 말은 과거 교과서에 실린 내용과는 다른,자칫 ‘좌익적’이라는 오해를 살 만도 하다.그러나 그것은 기우(杞優)이고,‘화해’와 ‘상생’을 힘주는 데서 가장 일반적으로 바라보는 4·3임을 깨닫게 된다. “4·3의 해법은 ‘화해’‘상생’이 답입니다.4·3특별법이 제정된 취지도 역시 지난 세기에 자행됐던 불행한 역사를 청산하고 새로운 세기에는 화해와 상생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아닙니까.당시 돌아가신 분들은 이념 때문이거나 누구에게 죽임을 당한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희생자일 뿐입니다.서로 위무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것이 바로 4·3을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그의 해법대로 4·3문제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 회장의 마음이 편치는 않다.“대립각은 언제나 있을 수 있지요.지금도 4·3을 왜곡하는 사람들과 과거 문제를 들춰내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단체나 소수 사람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습니다.4·3유족회장으로 간곡히 호소합니다.이제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청산해 가신 임들의 넋을 달래고 희망의 불빛을 밝혔으면 합니다.” 이 회장의 고향은 제주시 오라동,사건 당시는 제주읍 오라마을이다.오라마을은 1948년 5월1일 ‘오라동 방화사건’으로도 유명하다.그에게도 ‘상처’가 없을 리 만무했다. “아버님은 1949년 토벌대의 공격이 너무 무서워 산으로 피신했는데 이후 살려준다는 말을 믿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귀순했으나 경찰은 다른 일행들과 제주읍 동부두 주정공장에 감금해 버렸습니다.얼마 지나지 않아 대전형무소로 이감됐고 6·25가 터지자 대전시 동구 낭월동 골령골에서 학살됐지요.” 어느새 눈가에 이슬이 맺힌다.“어머니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일본으로 건너가 개가했고…,당시 5살이던 저와 동생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슬하에서 ‘폭도자식’이라는 질시와 냉대를 받으며 어렵게 살아왔습니다….” 한참 뜸을 들인 뒤 기자가 보상문제로 말머리를 돌렸다.“지금 보상을 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4·3 해결과정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다만 국가 공권력에 의한 잘못이었다고 밝혀진다면 향후 논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고맙게도 지금 공동체적 보상 형태로 국가가 4·3평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인 만큼 오는 4월3일 착공할 평화공원 조성 예산을 정부가 적극 지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신중하지만 할 말을 멈추지는 않는다. “4·3이 발발한 지 어언 반세기가 훌쩍 넘었습니다.지금까지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던 이 사건의 진상이 하루속히 정확히 드러나 당시 희생된 원혼들과 유족들의 피맺힌 한을 풀어 주었으면 하는 게 유족회장으로서의 바람입니다.난항을 겪고 있는 수형인들에 대한 희생자 결정도 4·3특별법 정신에 걸맞게 처리돼 4·3중앙위원회가 4·3의 실상을 가감없이 의결해 주기를 바랍니다.욕심이라면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4·3 위령제 때 참석해 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아마 오실 것으로 믿습니다.” 글·사진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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