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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피격현장 안보체험 코스로

    연평도 피격현장 안보체험 코스로

    인천시 옹진군은 북한의 포격으로 폐허가 된 연평도 피격현장을 보존해 안보관광 자원화하는 사업을 펴기로 했다. 9일 옹진군에 따르면 북한의 포격으로 파손된 연평도 48개 건물(전파 46, 반파 2) 중 16개를 그대로 보존해 2012년까지 안보체험 코스로 조성,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보관광 상품으로 만들기로 했다. 안보체험 코스는 동부리 일대 피폭지역을 중심으로 7개 구간 7889㎡ 규모로 만들어진다. 이와 연계해 섬 내에 안보교육장(연면적 1000㎡)도 건립해 서해5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약화된 국민들의 안보관을 강화시키기로 했다. 안보교육장에는 연평도에 떨어진 포탄과 파괴된 집기류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 1·2차 연평해전 당시의 기념물 등도 선보인다. 건립 부지로는 종합운동장이 있는 준설토 투기장(6만 5299㎡)이 우선 고려되고 있다. 연평주민 임시주거지로 거론되고 있는 준설토 투기장에 안보교육장 건립이 여의치 않을 경우 평화공원 인근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비는 모두 90억원(안보체험코스 60억원, 안보교육장 30억원)으로 행정안전부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행정안전부도 예산 지원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옹진군은 특히 히로시마 원폭돔을 벤치마킹해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관광객들까지 끌어모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원폭돔은 1945년 8월 6일 원자폭탄이 투하돼 파손된 것을 원형 그대로 보존, 원폭피해 유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1996년에는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옹진군은 이날 12일까지 예정으로 히로시마에 관련 공무원을 파견해 원폭돔을 견학하고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육지로 피란갔던 주민들이 다시 섬으로 돌아오도록 하고, 이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원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섬을 안보관광지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의·경원·동부 등 3개 권역 영상·신성장·관광 특화개발

    경의·경원·동부 등 3개 권역 영상·신성장·관광 특화개발

    경기북부지역이 오는 2020년까지 ▲경의권 ▲경원권 ▲동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뉘어 방송문화와 평화, 신성장거점, 여가관광 등으로 각각 특화, 개발된다. 경기도는 5일 경기북부 개발에 중점을 둔 ‘2020 경기도 발전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2011년 상반기 최종 결정된다. 발전계획안에 따르면 경의권역에는 고양 브로멕스와 김포 한강 시네폴리스를 결합한 영상복합 문화도시권이 조성된다. 부천 만화영상단지, 파주 출판단지, 상암 DMC를 연결하는 ‘한강 디지털 복합문화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양과 김포에는 대규모 방송영상 문화콘텐츠 제작기반을 마련하고 주변에 관련 핵심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접경지 특성을 고려, 통일경제특구와 비무장지대(DMZ) 평화생태벨트를 구축한다. 1단계로 14.3㎢ 규모의 남북경제협력단지와 2단계 18.7㎢의 남북교류협력도시가 조성된다. DMZ평화생태벨트에는 평화공원, 국제환경협력사무소, 박물관, 평화·전쟁 관련 대학, 대안마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간산업으로는 서울~문산고속도로, 평양~개성고속도로를 연결해 경부축에 버금가는 신성장축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의정부·양주·동두천 등 경원권역은 미군 반환공여지를 활용한 신성장 거점도시로 키운다. 의정부는 행정, 양주는 정주기반, 동두천은 청정산업과 관광 중심의 개발을 추진한다. 도시간 연결 교통망도 확충된다. 서울~문산(34.7㎞)·구리~포천(53.0㎞)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86.7㎞), 우이~송추~동두천 고속화도로, 교외선, 지하철7호선 연장을 추진한다. 동부권역에는 강원도와 상생 프로젝트로 가평과 춘천의 수상레저와 호반문화를 접목한 관광벨트로 조성된다. 아동·청소년의 건강 유해환경 개선 등 도민 건강 확보를 위해 가평, 남양주, 포천, 양평 등 4곳에 아토피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도 들어 있다. 이 밖에 경기북부지역 4년제 대학이 2020년까지 11곳으로 늘어나고, 고양 일산 라페스타, 의정부 행복로, 구리 돌다리 등 3곳이 문화소비·창조 거점으로 조성돼 권역별 생활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2청 관계자는 “2020 발전계획안은 경기북부지역의 기반시설 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판단에 따른 보강 차원의 종합개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연평도 ‘평화공원’ 5일개장

    1999년과 2002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근해에서 발생한 연평해전을 기리기 위한 ‘평화공원’이 오는 5일 개장된다. 2일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9억 8000만원을 들여 연평도 2112㎡의 부지에 조성 중인 평화공원을 이날 준공과 동시에 개장하기로 했다. 평화공원은 연평해전 전사자를 기리고 교전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추모·기억의 벽과 추모비, 군수장비 전시마당, 광장, 산책로, 전망·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추모의 벽은 높이 2m, 폭 25m의 화강석판 위에 제2연평해전 전사자와 부상자 25명의 흉상이 조각돼 있고, 그 옆에 설치된 기억의 벽에는 제1·2연평해전 상황도가 상세히 나와 있다. 공원 한가운데에는 북한군의 해안 침투를 막기 위해 송곳 모양으로 설치해 놓은 ‘용치’를 상징하는 조형물 25개로 구성된 추모비가 세워졌다. 그 옆에는 해군으로부터 무상임차해 온 헬기, 장갑차, 전차 등이 전시돼 공원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군은 앞으로 퇴역하는 해군 함정이 있으면 이곳에 추가로 전시할 방침이다. 황준철 옹진군 관광개발팀장은 “연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이곳에 들러 연평해전의 기억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칠곡 호국평화공원 기공식

    경북도와 칠곡군은 3일 칠곡 석적읍 중지리 왜관지구 전적기념관 옆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스티븐슨 주한 미국대사, 김양 국가보훈처장,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국평화공원 기공식을 가졌다. 낙동강변과 자고산 일대 21만 2000㎡에 460억원(국비 230억원, 도·군비 각 115억원)을 투입해 조성될 호국평화공원은 입체영상 전시실과 호국기념관, 호국평화광장, 전쟁·전시체험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자고산 303고지에는 한미 우정의 공원인 ‘Stand or Die’ 광장을 조성해 호국과 우정, 평화의 의미를 상징하는 공간을 만든다. 칠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히로시마 반기문/이춘규 논설위원

    1945년 8월6일 오전 8시15분. 일본 혼슈 히로시마산업장려관 상공 600m에서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이 투하됐다. 거대한 버섯구름이 일었다. 히로시마는 폭풍과 화재, 방사선으로 순식간에 폐허가 됐다. 그날 원폭 투하로 14만여명이 숨졌다. 이후 지난해 5501명 등 해마다 원폭피해자가 사망, 모두 26만 9446여명이 죽는 대참사였다. 사흘 뒤인 9일 나가사키에 두 번째 원자폭탄이 투하돼 7만명이 더 죽게 되자 일제는 그로부터 6일 뒤 항복하고 만다. 히로시마의 검은비(黑雨)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버섯구름이 갈수록 퍼지며 솟아올라 비구름이 되면서 주로 히로시마 북서부 지역에 내렸다. 검은 방사선 낙진비였다. 맞으면 암 등 2차 피폭 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이 지역에 살던 주민들만 2차 피폭 피해자로 인정했다. 하지만 검은비는 히로시마 교외에도 내려 2차 피폭자가 더 많다는 진정이 잇따라 6일에야 일본 정부는 추가인정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히로시마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 히로시마 원폭 한국인 사망 공식 인정자는 2600여명이다. 실제 사망자는 2만명으로, 죽어서도 차별을 받는다. 한국인의 차별은 해결되어야 한다. 한국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당시 한 살로 원폭에 대한 직접 기억은 없다. 그는 유엔 총장으로는 처음 6일 오전 히로시마평화공원에서 열린 위령제에 참석했다. 일본 언론들은 히로시마의 반기문을 집중 조명했다. 반 총장은 “어린이들이나 미래의 세대가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핵무기 없는 세계라는 꿈을 실현시키자.”고 호소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무더운 날씨 속에도 모두 5만 5000명의 시민과 74개국 외국 대표가 참석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자국의 전쟁 도발은 숨긴 채 원폭피해만 강조, 원폭 투하국 미국과 영국·프랑스 등 서방 핵무기 보유국은 위령제 참석을 거부했다. 일본이 위령제를 반핵 평화운동으로 변화시키자 이날 처음으로 대표들이 참석했다. 존 루스 주일 미 대사가 참석하자 미국 2차대전 참전자 유족들은 일본에 사죄하러 갔느냐며 반발했다. 그러나 한국인 반기문 총장이 참석하면서 히로시마가 인류 화해의 장이 될지 주목받기 시작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핵 없는 세상을 제창, 운동을 벌이는 것도 상승작용을 하고 있다. 인류 최초로 원폭이 투하된 비극의 현장 히로시마가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평화운동 중심으로 거듭 날 수 있는가는 전 인류에게 중요하다. 히로시마에 선 반기문의 모습이 유난히 커 보인 하루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낙동강 호국평화공원 본격 추진

    경북 칠곡군에 들어서는 낙동강 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칠곡군은 6일 낙동강 호국평화공원 건립 추진위원회 총회를 개최하고 공동위원장으로 장세호 군수와 민간 위원장 1명을 선출했다. 또 관련 전문가와 보훈단체장 등 총 34명의 위원을 선임했다. 아울러 군은 기술자문 등을 위해 15명으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추진에 내실을 기하도록 했다. 칠곡군은 총회에 이어 12일에는 주민공청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설계용역과 보상 등 평화공원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칠곡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동지에서 적으로…

    김호복 전 충주시장이 우건도 현 충주시장을 허위사실 공표 등의 이유로 검찰에 고발해 지역 정치권이 시끄럽다. 두 사람은 한때 시장과 부시장으로 함께 일했던 사이로 6·2지방선거에 나란히 출마해 운명이 엇갈렸다. 2일 충주시와 청주지검 충주지청 등에 따르면 김 전 시장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촌지제공 의혹 등을 거론했던 우 시장을 지난달 28일 충주지청에 고발했다. 우 시장이 선거운동 기간에 기자들에게 촌지를 제공했고, 유엔평화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특정업체를 밀어줬다는 의혹, 병역 문제 등을 거론함으로써 자신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게 고발장의 요지다. 우 시장 측의 음해와 비방이 선거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김 전 시장이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충북도당은 2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가 끝난 지 두 달이 지난 지금 경쟁자였던 현 시장을 고발한 것은 치졸하고 민의에 도전하는 오만한 행동”이라며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에 깨끗이 승복하고 고발을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우 시장이 떳떳하다면 사법부 조사에 적극 협조하면 될 것”이라며 “민주당 충북도당이 사법부 조사가 이뤄지기도 전에 정치적 압력식의 행태를 취하는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비난했다. 두 사람은 2008년까지만 해도 서로를 굳게 믿는 사이였다. 2008년 당시 김호복 시장은 충북도 소속이던 우건도 부이사관을 충주 부시장과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에 잇따라 임명했다. 하지만 유치위원회 활동을 하던 우 총장이 차기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한다는 소문이 나돌자 김 시장의 견제가 시작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 선거 동시출마로 동반자에서 경쟁자로 관계가 180도 달라진 두 사람은 상호비방에 주력하며 선거를 치렀고, 그 상처가 고발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故 쇼 대위 유가족 해사 방문

    해군사관학교는 6·25 전쟁에 해군장교로 자원입대했다가 전사한 고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유가족이 고인이 한때 근무했던 해군사관학교를 21일 방문했다고 밝혔다.<서울신문 6월17일자 28면> 쇼 대위는 6·25 전쟁 전인 1947년 미 군정청 소속으로 한국에 와 해군사관학교 함정 운용술 교관으로 1년간 근무하며 초창기 해군발전에 기여했다. 해사를 방문한 일행은 쇼 대위의 손자인 윌리엄 캐머런 쇼와 조카 등 유가족 3명과 6·25 참전용사인 해서스 로드리퀴즈 등 모두 5명이다. 이들은 해사 교정과 박물관, 거북선 등을 둘러보았다. 유가족은 22일 서울 은평 평화공원에서 열리는 고인의 동상 제막식 참석을 비롯해 6·25 전쟁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은평 평화공원은 은평구가 쇼 대위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511억여원을 들여 조성했다. 진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단체장 바뀌자 지자체 사업도 ‘흔들’

    단체장 바뀌자 지자체 사업도 ‘흔들’

    선거 직후 지방권력의 변화로 어수선한 가운데 자치단체 사업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다. 부동산경기 침체 등 외부적 영향도 있지만 자치단체장이 바뀐 데 따른 사업계획 변화로 발생하는 사례들도 적잖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단 1개의 업체도 신청하지 않았다. 지난 2월17일 민간사업자 공모 착수 후 열린 사업설명회에 삼성물산 등 90여개 대형 업체가 참석해 관심을 보이고, 지난 3월 응모신청 시 15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과는 딴판이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돼 건설사 퇴출설이 나돌면서 찬바람이 분 것 같다.”고 말했다. 주상복합 등 정주시설을 넣어 추진해온 이 사업에 대해 선거 때부터 부정적 입장을 보여온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가 “재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사업자들이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리스크가 클 것으로 보고 참여를 꺼렸다는 분석도 있다. 대전 동구는 가오동에서 신청사를 짓다가 더이상 재원을 확보하지 못하자 1년8개월 만에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현 청사, 가오도서관, 잡종지 등 공유재산이 부동산경기 침체로 팔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구는 시공업체와 외상협상에 나섰으나 이마저 무산됐다. 현재 공정률은 48%로 지금까지 모두 250여억원이 투입됐다. 신청사 건립비는 547억원으로 300억원 정도가 부족한 상태다. 동구는 계룡건설 등 4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공사를 맡겨 총건평 3만 5745㎡에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로 본청, 구의회, 보건소, 도서관 등을 갖춘 신청사를 내년 4월까지 건립할 계획이었다. 구 관계자는 “차기 구청장의 의지에 따라 건립공사 진척도가 달라지겠지만 당초 목표대로 완공하기에는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내다봤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기념하기 위해 김호복 충북 충주시장이 공을 들여 추진했던 유엔평화공원 조성사업은 김 시장의 낙선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우건도 당선자가 전면 재검토를 공약했기 때문이다. 우 당선자는 “유엔평화공원은 김 시장이 시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추진한 것”이라며 “공원 이름을 바꾸고 유엔기념관 대신 미술관 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엔평화공원은 충주시 금릉동 37만㎡ 부지에 국비 등 1000억원을 들여 유엔기념관, 세계무술박물관, 위락단지 등을 짓는 사업이다. 현재 세계무술박물관과 야외공연장 등 1단계 공사는 53%의 공정을 보이고 있고, 수목공원과 유엔기념관 등 2단계는 우 당선자 뜻에 따라 터파기 단계에서 주춤한 상태다. 엄태영 제천시장의 역점사업이던 제천국제음악영화제도 폐지될 위기에 놓였다. 최명현 당선자가 전시성 행사인 데다 경기부양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이란 견해를 밝히고 있어서다. 최 당선자는 올해까지 열고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지속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긍정적인 평가도 많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대전 이천열·청주 남인우기자 sky@seoul.co.kr
  • 한국사랑 美 참전용사 60년만에 부활

    한국사랑 美 참전용사 60년만에 부활

    한 미국인 6·25참전용사가 한반도 평화를 지키려다 죽음을 맞이했던 자리에서 동상(銅像)으로 다시 태어났다. 은평구는 16일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지금의 녹번동에서 산화한 미국인 윌리엄 해밀턴 쇼(당시 28세) 대위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22일 은평평화공원 준공식과 함께 동상 제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고인의 큰며느리와 손자 등 유가족 7명을 비롯한 미 참전용사, 조지 W 부시 전 미국대통령 등 정관계 주요인사 1500여명이 참석한다. 제막식에선 어린이공원에 있는 기념비도 함께 이전해 선보인다. 구가 1950년 전사한 파란눈의 대위를 추모하기 위해 공원을 조성하고 동상까지 제작한 데는 그만한 사연이 있다. 쇼 대위는 일제강점기 때 한국에 들어와 선교사 활동을 하던 윌리엄 얼 쇼(한국명 서위렴 1세)의 외아들로 1922년 6월 평양에서 태어나 고교까지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1943년 미 해군소위로 임관해 제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여한 뒤 전역, 한국으로 돌아와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 민간인 교관으로 지내며 한국해안경비대 창설에도 기여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하버드대학에서 철학 박사과정을 밟던 중 한국전쟁이 터졌다는 소식을 듣고 부모님께 편지로 심경을 토로했다. “아버님 어머님! 지금 한국 국민들이 전쟁 속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돕기 위해 한국에 선교사로 간다는 것은 제 양심이 도저히 허락하지 않습니다.” 미 해군으로 재입대한 쇼 대위는 제2의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한 후 서울수복작전 중 녹번동에서 꽃다운 나이로 전사했다. 현재 마포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역에 잠들어 있다. 안타까운 전사 소식에 당시 백낙준 연세대 총장, 김활란 이화여대 총장 등 55명이 성금을 모아 6주기이던 1956년 9월 전사한 자리에 기념비를 세웠으나 도시계획에 밀려 응암동 어린이공원으로 옮겨졌다. 은평구는 2008년 안병태(20대 해군참모총장) 해군전략연구소장의 건의에 따라 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추모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511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은평평화공원은 5700㎡의 아담한 규모로 휴식하기엔 그만이다. 북한산과 한강을 잇는 녹지생태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하철 6호선 역촌역과도 가깝고 외곽에 소나무동산, 진입로에 벚나무·이팝나무 등으로 숲을 만들어 녹음을 뽐낸다. 특히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바닥분수를 설치하고 등의자, 체육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퇴임을 보름여 남겨 남다른 감회에 젖은 노재동 구청장은 “3대에 걸쳐 한국사랑을 펼친 쇼 일가를 기리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다. 특히 후세들에게 호국보훈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쇼 대위의 묘비명에 새겨진 글이 도드라진다.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보다 위대한 사랑은 없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4·3유족회 與비례대표 추천거절

    ‘4·3 유족회는 정치 단체 아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이 제주 4·3유족회에 도의원 비례대표 1번 추천을 요청했지만 유족회는 13일 거절의사를 밝혔다. 제주도당은 비례대표 1번 여성후보 추천을 요청하면서 4·3 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따른 후속사업 완수를 위해 지속적인 대 중앙 설득작업을 향후 유족회와 공동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4월 3일을 공식적인 ‘국가추념일’로 지정하는 문제를 비롯하여 희생자 유해 발굴의 마무리, 4·3평화공원 3단계사업 시행, 4·3재단기금 확충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홍성수 4·3유족회장은 “유족회는 정치단체가 아니며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이같은 요청이 있어도 수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거절했다. 또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당에도 치우치지 않은 중립적 입장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헌편 민주당 제주도당은 도의원 공천과 관련, 전략공천 없이 100% 국민참여 경선을 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참여경선 방식은 당원선거인단 투표결과 50%, 전화면접 여론조사 결과 50% 를 반영하여 후보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도의원 후보자 공모는 14일 마감하며, 15~16일 개별 후보 면접, 경선은 20~25일 사이에 치러질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군함없는 연평해전 테마공원?

    인천시 옹진군이 남북 간에 2차례 해전이 일어난 연평도에 평화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나 전시할 함정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6일 옹진군에 따르면 연평도 산 10의 115에 연평해전을 테마로 평화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군은 9억 9000만원을 들여 1650㎡의 부지에 연평해전 전적비와 제2연평해전 당시 사망한 윤영하 소령 등 6명의 청동 흉상을 벽화 형태로 전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평화공원의 핵심이 될 전시 함정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군은 2002년 6월29일 제2연평해전 당시 파손돼 현재 해군 2함대사령부에 전시 중인 ‘참수리357호’를 평화공원으로 옮기기 위해 해군 측과 협의를 벌였으나 거절당했다. 해군은 “함정을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사망군인 유족들도 “옮기더라도 참수리호가 가야할 곳은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이어야 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군은 대신 연평해전에 투입된 다른 함정을 내줄 것을 요청했으나 해군 측은 함정들의 퇴역기한이 2015년까지라는 이유를 들어 또다시 거부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함정 전시가 결정되려면 올 연말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어 나머지 콘텐츠로 일단 오는 9월 평화공원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영동 노근리 평화공원 조성 난항

    미군이 한국전쟁 당시 학살한 양민 300여명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충북 영동군에 조성되고 있는 노근리 평화공원사업이 순탄치가 않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를 통해 공원 내에 들어설 평화기념관 내부 전시물 설치공사를 맡게 된 업체가 최근 재정난을 이유로 공사를 포기했다. 이 업체에는 2억여원의 예산이 이미 지급된 상태다. 군은 지난 2일 15억 2000만원 정도의 설계안 재공모에 들어갔다. 군은 기념관의 외관 및 내부의 완벽한 조화를 위해 외관 공사 업체와 내부공사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한 곳을 선정했는데 중간에 이같은 일이 발생하면서 당초 취지가 무색해졌다. 외부 공사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평화공원 내에 세워질 위령탑 위작시비는 1년이 다 되도록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군은 지난해 3월 이모씨가 응모한 작품을 위령탑으로 선정했는데 청원군 오창읍 중앙공원 충혼탑과 닮아 모작논란을 빚으면서 결국 유사작으로 판정하고 차순위 작품을 당선작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이씨가 위작이 아니라며 소송을 제기해 현재 청주지법 영동지원에 계류 중이다. 다음달은 돼야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평화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했지만 금년 내 준공 목표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면서 “업체에 지급된 예산도 회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24억 7500만원이 투입되는 노근리 평화기념관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연면적 1500㎡로 지어진다. 평화공원은 평화기념관과 청소년 수련시설, 위령탑, 조각공원 등으로 구성된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씨줄날줄] 에너지 제로 하우스/노주석 논설위원

    서울 종로구 효자동 152 ‘청와대 사랑채’가 5일이면 집들이 석 달째를 맞는다. 대통령비서실장 공관으로 사용됐던 청와대 분수대 앞 ‘효자동 사랑방’을 리모델링한 이곳은 청와대를 방문하는 2000여명 등 하루평균 4000여명의 내외국인 관람객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의 기록과 유물이 전시돼 있지만, 대통령 집무실을 재현해 놓은 대통령 체험관과 포토존이 인기 관람코스. 대통령 체험관에서는 국새를 직접 종이에 찍어 간직할 수 있다. 포토존에 가면 대통령 내외와 기념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비록 합성사진이긴 하지만 말이다.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이 건물엔 비밀이 숨겨져 있다. 서울시가 심혈을 기울여 설계·시공한 청와대 사랑채는 에너지효율 측면에서 상징적인 건물이다. 태양에너지와 지열에너지를 이용해 냉난방시스템이 돌아간다. 건물 전체는 고효율 친환경 LED 조명을 쓴다.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한 방울의 에너지도 헛되이 날아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절하는 에너지 종합 제어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률이 무려 40%에 이른다. 국제에너지기구의 2008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이산화탄소의 36%가 건물에서 나온다고 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아파트는 1㎡당 16ℓ의 등유를 사용하고 있으며 연평균 약 41㎏의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내뿜는다는 것이다. 탄소배출량을 줄이려면 ‘에너지 먹는 하마’인 건물을 녹색건물로 바꾸는 방법밖에 없다. 건설업계의 에너지 절감 신기술개발 노력도 눈물겹다. 대우건설은 아파트 단지에서 사용하는 전력이나 난방을 단지 내부에서 충당하는 에너지 절감률 100%의 아파트를 2020년까지 짓기로 했다. 그렇게 되면 관리비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기료나 냉난방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온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어제 내놓은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건축물 건설방안’을 보면 청와대 사랑채가 달성한 에너지 절감률 40%가 결코 가상현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특히 마포구 상암동 평화공원 안에 짓는 ‘에너지 제로 하우스’는 우리가 이미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올 12월 완공될 예정인 이 집은 자연에너지인 태양광과 지열을 사용해 냉난방과 환기, 온수공급, 조명을 자체적으로 해결한다. 연간 에너지 사용량 이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래형 에너지 자급자족형 건축물이다. ‘저비용 친환경’만이 살 길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부산시 유엔평화·문화특구 추진

    부산시 유엔평화·문화특구 추진

    세계에서 유일한 부산 유엔기념공원 일대에 ‘유엔평화·문화특구’가 조성된다. 유엔특구는 세계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유엔특구지역 대상은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을 중심으로 평화공원, 당곡공원, 경성대~부경대 간 대학로 일원 등 총 57만 4174㎡이다. 시는 유엔특구 지정에 이어 2015년까지 이 일대에 유엔 평화기념관, 일제강제동원 역사기념관, 부산예술회관, 평화의 거리 등을 조성해 명실상부한 부산의 새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평화체험 문화관광사업 ▲유엔 평화의 거리 조성사업 ▲축제활성화 및 유엔 평화문화운동 사업 ▲평화도시 홍보 및 평화나눔사업 등 4개의 특화사업안을 마련했다. 시와 남구는 유엔기념공원 일대를 세계 평화와 자유수호의 성지로 만들기 위해 2005년부터 특구 지정을 추진해 왔다. 김형양 시 경제산업실장은 “대연동 일대에 조성될 유엔특구를 평화의 성지로 만들어 부산의 새로운 관광 브랜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엔특구에는 유엔 기념공원 등 다양한 기념시설과 문화 공간 등이 들어선다. 시는 특구 조성 사업비 996억원 가운데 660억원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구 관계자는 “이 일대에 대학들이 인접해 있고 부산문화회관 등 문화시설이 있어 이들과 연계하면 국제적인 평화 문화도시로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시는 유엔특구로 지정되면 건축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이 뒤따라 대규모 기념관 건립사업 등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당곡공원 안에 유엔평화기념관과 일제강제동원 역사기념관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평화기념관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 공간과 전시관, 참전국 기념관, 유엔 홍보관 등이 조성된다. 현재 부지 보상이 거의 다됐으며 2012년 완공 예정이다. 852억원(국비 762억원, 시비 9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역사기념관에 추도시설과 일제강제동원 체험공간 등을 설치해 세계적인 기념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 557억원(1차 사업비)을 투입해 2012년 완공이 목표다. 한국전쟁, 일제 강점기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공간이 동시에 마련돼 의미를 더하게 됐다. 유엔특구를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된다. 전 세계 청년들이 참여하는 세계평화축전 및 유엔 평화 페스티벌 등을 개최하고, 부산청년세계평화상을 제정해 지역 청년들이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10월 유엔 사무국에 ‘유엔’ 명칭 사용 승인 요청을 해 놨다. 이르면 이달 중 사용 허가가 나올 전망이다. 시는 사용허가가 나오는 대로 지식경제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할 예정으로 상반기 중 특구 지정이 확정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 일대가 유엔특구로 지정되면 주변에 오륙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갖춰져 있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김포 월곶 애기봉에 평화공원 조성

    북한땅을 내려다볼 수 있는 김포시 월곶면 ‘애기봉(154m)’의 통일전망대가 철거되고 그 자리에 평화공원이 조성된다.26일 김포시에 따르면 2014년까지 275억원을 들여 현재의 애기봉 통일전망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54m 높이의 전망타워와 함께 평화전시관, 전쟁체험관, 영상관, 특산물판매장 등을 갖춘 ‘애기봉 평화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난 7월 애기봉 일대 4만 9500㎡의 농림지역을 문화공원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했고 최근 실시설계에 들어갔다.시는 내년 상반기 중 실시설계를 끝내고 하반기에 국방부와 산림청 소유인 부지를 매입한 뒤 2011년 3월 공사에 착수, 2014년 말 마무리할 계획이다.김포시 관계자는 “애기봉이 북한과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1.4㎞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통일을 염원하는 장소이자 수도권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평화공원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 [환경] 60여년 인적끊긴 DMZ… 멸종위기종 뛰논다

    [환경] 60여년 인적끊긴 DMZ… 멸종위기종 뛰논다

    철책에 가려진 채 60여년이 흐른 비무장지대(DMZ) 생태계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6·25 전쟁이 발발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서부지역(파주·연천) 비무장지대를 조사했다. 이어 올해 9월15일부터 19일까지 조사한 중부지역 탐사결과를 4일 발표했다. 민·관 합동 18명으로 구성된 탐사단(단장 김귀곤 서울대 교수)이 발표한 철원·역곡천 유역·김화남대천 지역 등 중부지역 비무장지대 11곳의 생태계 조사내용을 분석, 정리했다. 중부지역 DMZ 11개 조사지역에서는 대형 무척추동물을 비롯해 육상곤충, 어류, 양서류, 조류, 포유류 등 7개 분야 총 450종(식물 334종, 동물 116종)이 관찰됐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구렁이와 2급인 묵납자루, 참매, 새매, 삵 등이 다수 서식하는 것도 확인됐다. 쑥방망이, 용굿나물, 쥐방울덩굴, 흑삼릉 등 7종의 희귀식물과 금꿩의 다리 등 산림청에서 지정한 특산식물 8종도 발견됐다. ●11곳서 식물 334·동물 116종 관찰 철원은 서부와 동부지역을 연결하는 중간지역으로 물, 습지, 산림이 한데 어우러진 다양한 습지여서 독특한 식물들이 발견됐다. 특히 내포강산 지역은 북한의 서방산 아래 위치한 평강 고원지대로 광활한 자연경관과 습지가 잘 형성돼 물억새, 달뿌리풀, 버드나무 등이 군락을 이룬다. 한탄강의 민들레 벌판 자연지역과 계곡, 만도벌판 자연지역은 생태계가 서로 잘 연결돼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경관도 뛰어나 자연생태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조사지역 가운데 철원평야의 경우 중생대 백악기에 일어난 화산활동으로 독특한 현무암 지대가 잘 발달돼 있다. 동고서저형인 한반도 지형 특성상 동쪽으로 갈수록 습곡이 잘 형성되었으나 6·25 전쟁 때 포탄에 의해 산지 일부가 손상돼 평지 또는 낮은 구릉으로 변한 곳도 있다. 하진현 계곡 주변 능선에는 풍화작용으로 지상에 노출된 화강암과 화강편마암이 솟아 있고 금성천은 조사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하천이었다. 서울대 김귀곤 교수는 “이번 조사가 군 수색로로 한정돼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평야·산악지형이 혼재된 중부 비무장지대 특성상 다양한 생물군이 서식할 것으로 보여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철원평야 현무암 지대 잘 발달 조사지역에서 ‘옥에 티’라면 역시 외래종의 서식지 점령이다. 조사지역에서는 생태계 교란 외래종인 황소개구리와 단풍잎돼지풀, 양미역취, 미국쑥부쟁이 등이 눈에 띄어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향후 겨울철 추가조사를 실시해 조류와 포유류 서식 현황을 정밀 조사하고 내년에 동부지역(화천, 양구, 고성) 생태계 조사를 완료하여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범위와 생태·평화공원 조성계획을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 ●생태계 교란 외래 동식물도 확산 한편 지난해 서부지역(파주·연천) 생태계 조사에서는 비무장지대가 묵논 습지 등이 잘 보전돼 있을 것이란 추측이 사실로 확인된 바 있다. 서부지역 비무장지대에서는 180종의 동식물 서식이 확인됐고, 멸종위기 희귀종도 13종이나 발견됐다. 특히 파주 대성동 저수지는 철새들의 쉼터였고, 연천 고왕산 계곡과 사미천 지류에서는 멸종위기종 묵납자루와 천연기념물 어름치가 서식하는 게 확인됐다. 중부지역 비무장지대 역시 서부지역의 광활한 평야와 동부지역의 습곡활동에 의해 형성된 산지지형의 특징을 모두 나타내 다양한 생물군이 서식하고 있다는 게 재확인됐다. 공주대 조삼래 생물학과 교수는 “연천평야는 반 세기 넘게 인적이 끊어지면서 마을과 농경지가 자연습지로 바뀐 게 확인됐다.”면서 “내년 동부지역까지 조사가 끝나면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생태지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17일 부산예술회관 기공식

    부산시는 17일 남구 대연동 옛 차량등록사업소 부지에서 부산예술회관 건립 기공식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4752㎡ 규모로 총사업비 71억원을 들여 예술인 전용 사무실과 240석 규모의 소공연장, 전시장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부산예술회관이 들어서는 대연동 일원은 유엔기념공원과 평화공원, 문화회관, 박물관 등 문화 관련 시설이 많고, 대학교 등 30여개의 학교가 밀집해 예술회관 입지로는 최적의 자리로 꼽히고 있다. 부산시는 내년 12월 공사를 완료하고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광주 미관광장 ‘평화공원’으로 개명

    광주시청 앞 미관광장의 이름이 ‘평화공원’으로 결정됐다. 광주시는 10일 명칭 심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역사적 현장인 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평화’란 이름을 붙였다. 그동안 미관광장 명칭에 대해 ‘인동초 공원’, ‘인동초 평화공원’ 등 각계의 다양한 의견이 제안됐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이 연행돼 고초를 당한 역사적인 현장(옛 상무대)이라는 점과 치평(治平)동의 한자 의미도 감안해 결정됐다. 평화공원에는 김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인동초공원’을 별칭으로 사용하고, 고인의 역경의 삶을 상징하는 인동초 1만그루를 심기로 했다. 시는 오는 21일 오후 6시30분 공원 제막식과 문화행사를 갖는다. 시 관계자는 “공원에는 광주를 빛낸 6명의 인물 동상 등을 설치해 숲과 물, 빛이 어우러진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김 전대통령 서거] 하의도 ‘노벨 평화공원’으로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 하의도가 노벨평화공원으로 꾸며진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9일 하의면사무소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분향한 뒤 “김 전 대통령의 추모사업으로 하의도 후광리 생가 뒤편에 노벨평화공원을 201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군수는 “노벨평화공원은 5만 1220㎡(1만 5000평)로 조성되고 지난해부터 군이 8억원을 들여 토지 매입을 사실상 마친 상태”라고 강조했다. 신안군이 전남도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노벨평화공원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85억원을 들여 조성될 노벨평화공원에는 태극광장과 기념탑이 세워지고 노벨평화관, 평화광장, 기념관, 홍보관, 전통 민박촌 등 18개 관련 시설이 들어선다. 기념관에는 김 전 대통령이 애독하며 꿈을 키웠던 국내외 서적 등 유품이 전시되고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전신 조형물이 들어선다. 또 생가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생가 주변에서 하룻밤을 묵어갈 수 있도록 전통 민박촌이 한옥으로 지어진다. 박 군수는 “노벨평화공원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의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하의도 섬 전체를 무궁화 동산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무궁화동산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마을별로 총 1650㎡(500평)의 땅을 군에 기부했디. 하의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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