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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을 위한 행진곡’ 윤상원·박기순 영혼결혼식곡으로 3시간 만에 만들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윤상원·박기순 영혼결혼식곡으로 3시간 만에 만들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윤상원·박기순 청춘 남녀의 영혼결혼식 곡으로, 제가 3시간 만에 작곡하고 황석영 작가가 노랫말을 지었습니다.” 경기 광명시가 지난 10일 광명시민회관에서 ‘6·10 민주항쟁’ 34주년을 기념해 토크콘서트 ‘민주의 씨앗이 평화의 꽃으로 피다’가 열린 자리에서 김종률 세종문화재단 대표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말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작곡가인 김종률 대표는 당시 이 노래가 탄생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황석영 작가가 말했다. ‘5·18 2주기를 앞뒀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 있겠냐. 광주에 있는 모든 문화인들은 모여라. 뭐라도 기념할 만한 것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제안해 시작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982년 6월 윤상원·박기순 두 청춘 남녀의 영혼결혼식을 갖게 됐는데 이 결혼식을 기리는 노래였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3시간 만에 이 노래를 만들어 여러 사람들 앞에서 연주했더니 반응이 아주 좋았다. 황석영 작가에게 내가 곡을 만들었으니 가사는 대신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황 작가가 노랫말을 불러주기에 악보 위에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가사를 적어 내려갔다. 이 곡하고 기가 막히게 잘 맞았다. 역시 ‘천재작가로구나’ 하고 감탄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백기완 선생의 시를 군데군데 인용해 가져왔더라. 그래서 녹음기로 녹음한 뒤 공개석상에서 틀어줬더니 너무 좋다고 공감했는지 말도 못하고 서로 눈만 깜박거리더라.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게 임을 위한 행진곡이었다”고 술회했다.윤상원 열사는 당시 전남대를 졸업한 뒤 5·18 민주투쟁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하다가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 본관에서 계엄과 맞서 싸우다가 총을 맞고 사망했다. 개그맨 강성범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김종률 세종문화재단 대표이사, 1987년 당시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장이었던 유시춘 EBS이사장, 6·15 남측위원회 한충목 상임대표 등 민주화운동 및 6·15 남북정상회담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날 토크콘서트 참석자들은 민주의 씨앗인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시작으로 ‘6·10 민주항쟁’, 평화의 꽃이 피어난 ‘6·15 남북공동선언’을 주제로 토크를 진행하면서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6·10 민주항쟁을 다룬 ‘뮤지컬 유월팀’에 이어 1980년대 민중가요의 아이콘 ‘윤선애’, 미얀마 출신 소녀가수 ‘완이화’ 공연이 어우러져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미얀마 출신 소녀가수 완이화는 미얀마의 평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후 미얀마의 민주화를 기원하는 노래 ‘미얀마의 봄’을 공연장에서 처음 선보였다.완이화는 인사말에서 “지금 미얀마에서는 군부독재의 폭압으로 많은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예전 한국도 민주화투쟁을 했는데 한국민들도 우리 미얀마 국민을 많이 응원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공동주최한 이번 토크콘서트는 ‘5·18 민주화 운동→6·10 민주항쟁→6·15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흐름을 되새기고,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을 연상케 하는 미얀마의 평화를 기원하며 시민의 평화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유튜브(광명시청, 오마이TV)와 소셜방송 Live경기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역사를 잘 익히고 배우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미래도 중요하지만 과거를 제대로 알고 이해해야 미래의 방향을 올바로 세울 수 있다”며 “민주주의는 국민의 마음속에 있다. 국민이 민주주의의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국민이 자유로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국가, 정부, 사회가 국민을 억압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와 통일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자주 만나고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지난 3월 남북교류협력법이 시행돼 지방정부가 남북교류협력 당사자가 됐다. 지방자치단체도 나서서 북한의 지방도시와 체육·문화교류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광명시는 광명동굴 주변을 평화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광명시가 남북교류나 평화사업의 아지트가 되도록 경기도와 함께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포토] 이준석 전 최고위원, 제주4·3평화공원 참배

    [포토] 이준석 전 최고위원, 제주4·3평화공원 참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4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2021.6.4 뉴스1
  • 광명동굴 역사·평화의 공간 ‘평화동굴’로 재도약한다

    광명동굴 역사·평화의 공간 ‘평화동굴’로 재도약한다

    경기 광명동굴이 지난 4월 25일 국내외 누적 관광객 600만 명을 돌파해 국내 최고 동굴 테마파크를 넘어 ‘역사와 평화의 상징, 광명평화동굴’로 새롭게 도약한다. 광명시는 12일 광명동굴 빛의 광장에서 ‘광명동굴 입장객 600만 명 돌파 기념행사’와 ‘광명평화동굴 도약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박성민 광명시의회 의장, 양기대 국회의원, 시·도의원, 주요 기관 단체장, 광명도시공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행사 1부에서는 광명동굴 관광객 6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600만 번째 입장한 가족을 초대해 기념품을 전달하고 축하했다. 이어 2부는 광명평화동굴 재도약! 선포식 행사로 광명평화동굴 비전영상 상영 및 평화기금 조성 선언문 낭독, 광명평화동굴 선포 퍼포먼스, 축하공연으로 광명평화동굴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광명시는 광명동굴 입장료 수입의 1%를 ‘광명시남북교류협력기금’에 적립해 평화와 상생을 위한 남북 협력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며 광명동굴 주변에 평화공원을 조성해 역사와 평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광명동굴은 1912년부터 1972년까지 금·은·동·아연을 채굴하던 수도권 유일의 광산으로 광명시가 2011년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해 현재의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로 변모시켰다. 광명동굴은 2017년, 2019년, 2021년 한국관광 100선에 3년 연속 선정됐으며, 2015년 4월 4일 유료화 개장 이후 6년여 만인 지난 4월 25일 600만 명 입장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5월에는 중국 기업 임직원 600명이 방문했고, 10월에는 개장 이래 최대 규모인 1050명의 중국 기업 임직원 단체 관광객이 찾아오는 등 국내를 넘어 외국까지 명성을 떨쳤으며, 지난해까지 총 20만2000여 명의 외국인이 방문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도 꾸준히 찾아와 주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오늘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할 수 있다”며 “광명동굴이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가 될 수 있기까지 열정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양기대 국회의원께 감사드리며, 광명동굴을 사랑해주시는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광명동굴을 문화와 예술, 스토리,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관광지로 개발해 시민 여러분께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오늘 광명평화동굴 도약 선포로 광명동굴과 함께 평화공존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행 즐기고 선물도… 비대면 관광트렌드 모바일 스탬프투어!

    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관광지를 살리기 위해 모바일 스탬프투어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정된 관광지를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면 상품권 등을 받는 새로운 관광트렌드로 지자체는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객은 여행을 즐기며 선물도 받을 수 있어 인기도 높다.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대부분 실외관광지를 상품으로 묶어 안전한 여행상품이기도 하다. 강원 강릉시는 지난달부터 오는 11월까지 8개월 동안 ‘모바일 스탬프투어 이벤트’를 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41개 관광지에서 스탬프 존을 운영한다. 시는 매달 스탬프 5개 이상을 찍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15명에게 5000원권 편의점 상품권을 준다. 강릉시민은 제외된다. ●강릉, 11월까지 스탬프 존 41곳 운영 스탬프투어를 위해 이웃 지자체들이 손을 잡기도 한다. 충북·충남·대전·세종 등 충청권 4개 지자체는 공동으로 ‘대세충청 스탬프투어’ 이벤트를 한다. 기간은 지난 26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다. 휴대전화에 ‘올댓스탬프’ 앱을 다운받아 GPS를 활성화한 뒤 관광지에 가면 스탬프가 자동으로 발급된다. 도는 거리두기가 가능한 청주 청남대,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충남 서산 해미읍성, 세종 고복자연공원 등 실외 관광지 40곳을 정했다. 스탬프 수에 따라 모바일 쿠폰을 받는다. 40곳을 모두 방문하면 13만 9000원에 상당한다. 쿠폰은 CU편의점, 파리바게트, 스타벅스, 롯데리아 등에서 쓸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간, 연인 간 국내여행이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행하며 받은 스탬프로 관광지에서 음식을 사먹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충남·대전·세종 ‘대세’ 이벤트 반응도 괜찮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 3월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리멤버 4·3’ 다크투어리즘 모바일 스탬프투어’는 이미 목표인원을 넘었다. 방문지는 제주4·3평화공원, 항일기념관 등 지정유적지 11곳과 주변관광지, 카페 등 20곳이다. 지정유적지 2곳, 관광지와 카페 1곳씩을 방문하면 머그컵을 받는다. 제주도 관계자는 “1500명 참여를 목표로 했는데 시작 4주 만에 2000명이 넘어섰고 150여명이 머그컵을 받았다”며 “그동안 4·3유적지 단체관광객을 모집한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줬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스탬프투어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경기서부권 일부 쿠폰 소진 되기도 부천·안산·화성·평택·시흥·김포·광명시로 구성된 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가 지난달부터 11월까지 벌이는 경기서부7길(둘레길) 스탬프투어는 일부 쿠폰이 소진돼 현재 조정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역세권 편리함 누린다…경기도 오산 ‘세마역 아피체 더 봄’ 주목

    역세권 편리함 누린다…경기도 오산 ‘세마역 아피체 더 봄’ 주목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에서 분양해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한 13개 단지 대부분이 역세권 입지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3개 단지를 제외한 10개 단지가 역 인근에 위치하거나 신설 노선 계획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신규 분양을 앞둔 주거상품 가운데서도 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1호선 세마역 초역세권 입지에 공급되는 ‘세마역 아피체 더 봄’이 대표적이다.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세마역 아피체 더 봄’은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34㎡·52㎡, 총 171실 규모로, 타입 선택에서부터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전용면적 34㎡ A·B타입, 52㎡ A·B·C타입 등으로 평면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특히 호실 대부분이 동향 및 남향·서남향으로 영구 조망권을 갖출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요소는 52㎡ 타입에 화장실을 2개소 적용하는 등 희소성 높은 평면 설계다. 먼저, 일반 아파트의 수성 페인트 외장마감과의 단가 차이가 10배 이상 높은 외단열 금속판넬을 적용, 외관 디자인 특화는 물론 내부 단열재 없이도 단열 성능을 강화하는 특화설계로 실사용 면적을 더 넓혔다. 3bay 평면설계 적용으로 통풍과 채광 효과를 높인 전용 52㎡ 타입에는 화장실을 2개 만들고 안방에 드레스룸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34㎡ 타입도 통짜 원룸형태가 아니라 별도 침실과 주방, 건조기를 기본 적용한 세탁공간 등 기능별로 공간 구획이 명확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 거실과 각방에 에어컨이 기본 제공되며, 세대당 1대 이상의 주차공간이 마련돼 주거가치를 더한다. 지역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전반적인 관리비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지상 18층~20층의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 단지 옆 광장과 연계 가능한 친환경 야외 휴게공간 ‘봄길’(가칭)도 조성할 계획이어서 입주만족도 역시 극대화될 전망이다. 주변 생활 인프라도 잘 갖췄다. 도보권에 지하철역과 관공서, 상업시설, 시립 어린이집, 각급 학교 등이 포진해 있어 편리한 주거가 가능하다. 향후 ‘세마역 아피체 더 봄’ 상업시설 공급이 완료되면, 원스톱 라이프 구현이 가능한 ‘슬세권’ 단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인근에는 지역 내 명문고로 손꼽히는 세마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세마고등학교는 지난 2018년 대입 수능에서 만점자를 배출해 화제가 된 학교이자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학교다. 이밖에도 광성초등학교를 비롯해 세마중학교 등 초·중·고 각급 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6만 5140㎡ 규모(부속시설 포함)의 ‘죽미체육공원’이 위치해 있고 죽미령 평화공원, 여계근린공원, 고인돌공원, 문헌근린공원 등 주변 녹지공간이 풍부해 쾌적하면서도 건강한 주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지하철 1호선 세마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세마역을 통해 서울 용산역까지 약 1시간, 수원역까지 10분대, 지제역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다. 인근에 도로망도 촘촘히 형성돼 차량 이용도 편리한 입지다. 북오산IC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고 나아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및 국도 1호선, 오산-화성고속도로와 평택-파주고속도로 접근도 편리해 수도권 전역을 손쉽게 오갈 수 있다.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올해 12월 세교지구와 동탄신도시를 잇는 필봉터널 개통이 예정돼 있다. 터널이 개통되면 동탄신도시 주민은 1호선 전철역 접근성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세교지구 주민은 동탄역SRT 이용이 편리해지는데다 동탄신도시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 산업단지가 다수 포진해 있어 직주근접 특징도 장점으로 꼽힌다. 세마일반산업단지, 오산가장1·2일반산업단지, 동탄일반산업단지, 삼성전자(기흥·화성) 사업장, LG디지털파크 등 종사자 수요층이 풍부하고 한신대, 오산대 등 인근 대학교 종사자 및 대학생 수요까지 거느릴 수 있다. 세마역 아피체 더 봄의 견본주택은 경기 오산시 세교동에 마련됐다. 입주는 2023년 9월 예정이다. 코로나 펜데믹 여파로 사전예약 후 견본주택 방문이 가능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입지와 상품 특장점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느 봄날, 어느 ‘세월’ 꼭 꿈으로라도 다녀가렴

    어느 봄날, 어느 ‘세월’ 꼭 꿈으로라도 다녀가렴

    ‘너는 돌 때 실을 잡았는데/ 명주실을 새로 사서 놓을 것을 쓰던 걸 놓아서 이리 되었을까// 엄마가 다 늙어 낳아서 오래 품지도 못하고 빨리 낳았어/ 한 달이라도 더 품었으면 사주가 바뀌어 살았을까// 엄마는 모든 걸 잘못한 죄인이다./ 몇 푼 벌어 보겠다고 일하느라 마지막 전화 못 받아서 미안해 엄마가 부자가 아니라서 미안해 없는 집에 너같이 예쁜 애를 태어나게 해서 미안해// 엄마가 지옥 갈게 딸은 천국에 가.’(안산 합동분향소에 있던 단원고 학생 어머니의 편지 중에서)공교롭게도 아이의 백일 상에 올려 두었던 용품들과 명주실 타래를 책상 서랍에 넣어 둔 날이었다. 차일피일 정리를 미루다 결국 아이가 200일 가까이 되고 나서야 계획했던 예쁜 상자에 넣는 일은커녕 그것들을 그저 안 보이는 데로 치우기만 한 거였다. 하필 그 저녁에 저 편지를 읽고야 말았다. 처음 대하는 것이 아닌데도 마음 한쪽의 실밥이 툭 터지는 느낌이었다. 다시 사월이다. 당연히 돌아가는 시계이고, 돌아오는 계절인데도 그 후로 4월이면 이상하게 몸과 마음이 눅진하다. 아기를 낳고 나니 뼈 안쪽이 더 지긋해지는 것 같다. 멀리 떨어져 있는 나도 이럴진대 그 아이들의 엄마 아빠는 어떨까 하며 제주 쪽을, 합동분향소와 학교가 있던 안산 쪽을 굽어본다. 2014년 4월 16일. 소설 마감과 학교 수업 준비에 밤을 새우고 정신없이 등교했다. 교실에 들어섰는데 아이들의 행동이, 교실의 공기가 여느 날과 사뭇 달랐다. 마주 앉아 있는 학생 몇몇은 울고 있었다. 왜 그러냐고 물었지만, 대답 대신 우는소리만 돌아왔다. 학교는 단원고와는 십여㎞쯤 떨어진 곳이었다. 초조하게 뉴스를 보던 아이들과 ‘전원구조’라는 자막이 올라왔을 땐 안도했지만, 수업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전원이 구조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퍼졌다. 학생들은 다시 울기 시작했다. 그 후의 일들은 파편으로만 남아 있다. 추모를 위한 모임이나 분향소에 가지 말 것, 상복으로 느껴질 만한 색의 정장을 입고 등교하지 말 것 등의 ‘이상한’ 공문이 내려왔고 그것이 하달될 때마다 나를 비롯한 여러 선생님은 탄식과 저항의 말들을 쏟아냈다.노란 리본을 달고 등교하는 것도 금지였다. 나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커다란 리본 스티커를 구해서 차에 붙였다. 꿋꿋하게 검은 옷을 입고 갔고, 방과 후 수업을 빠지고 장례식장에 다녀오겠다는 아이들을 말리지 않았다. 1주기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갔다. 광장을 빙 둘러쌌던 그날의 차벽들과 저항하던 사람들, 그리고 경복궁 앞에 웅크리고 있던 삭발한 유가족들. 곳곳에서 터지던 비명과 고함, 그리고 차벽을 넘어갔다가 아예 차체를 쓰러뜨리던 사람들 곁에 나는 그저 서 있었다. 이리저리 사람들이 몰려다니던 한복판에 그저 서 있었다. 단지 그 한가운데 자식을 잃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머리를 깎고, 밥을 굶고 앉아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것밖에, 그렇게밖에 할 수 없던 날이었다.세월호에 관련된 문학 작품들을 읽고 있던 대학의 강의실에서 누군가 크게 울어 이유를 물어보니 그 전날 수학여행을 마치고 자신들이 타고 왔던 배가 세월호여서 어쩌면 ‘우리의 일’이 될 수도 있었다는 학생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의 아연함이라니. 그리고 그것을 듣는, 희생자의 친구 얼굴은 또 얼마나 어두웠던가. 7년이 지났다. 그로부터 세상은 얼마나 많은 것이 변했나. 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과 정책의 결정자들은 얼마나 달라졌나. 7년이라는 세월을 대충 가늠하기도 전에 여전히 광장에, 청와대 앞에 ‘자식을 잃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계속해서 삭발하고 끼니를 거르며 서 있다. 어째서 저들이 여전히 저 자리에 서 있는가.정권이 바뀌고 사람들이 세월호를 잊어가는 동안에도 유가족들을 비롯해 생존자들은 많은 것들을 ‘스스로’ 해 나갔다. 단원고에 4·16 기억교실을 세워 기록물 보존과 유품, 유류품들을 보존 관리하기 시작했고, 기록 유형에 상관없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모든 기록물을 수집하고 등록하며 정리했다. 마을 공동체 등과 협업해 마을 아카이빙 양성교육, 미래세대 청소년 기록단 양성교육과 단원고 4·16 기억교실에서의 민주 시민 교육 등을 활성화했으며 4·16 기억 전시관의 문을 열었다. 총 100권으로 쓰인 구술 증언록 ‘그날을 말하다’를 출간했고, 팽목항에 ‘팽목 기억관’을 세우고 지켰다. 엄마들이 모여 뜨개질을 했고, 아빠들은 목공예 작업을 시작했다. 합창단과 연극팀을 꾸려 전국 곳곳을 다니며 공연도 했다. 명예졸업식을 치르고, 해마다 기일이 되면 각자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추모하러 다닌다. 희생자 학생들 외에 일반인 유가족들도 마찬가지다. 모두 다 잊지 않기 위해, 참척의 아픔을 삭이려 다니던 길 위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쌓은 발자취들이었다. 또 유가족들은 5·18과 선감학원, 남영호 등의 피해자들을 만나는 일도 병행했다. 상처와 상처들이 만나 참사와 안전 그리고 연대라는 말들과 함께 새로이 어깨를 견주었다. 제주에 기억 공간을 만든 것도 역시 유가족들이었다. ‘세월호 제주 기억관’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우리 아이들이 그토록 오고 싶어 했지만 끝내 닿지 못했던 곳, 제주에 아이들을 위한 기억 공간을 만들자”는 생존학생 장애진 아빠 장동원씨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이었다. 4·16 가족협의회와 평화쉼터 신동훈 대표가 협약서를 체결하고 6개월 준비 기간을 거쳐 신동욱 작가가 완성한 현판 글씨체를 강정마을을 지키던 문정현 신부께서 조각해 주셨다. 이 소식을 듣고 제주로 속속들이 도착하는 도서, 조각품, 나눔 물건 등을 전시하면서 2019년 11월 6일 제주 4·3 평화공원 아래에 ‘세월호 제주 기억관’이 탄생했다.누구나 편안하게 찾아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하는 공간’을 목표로 한다. 기억관 내의 세월호 리본 옆에 그달에 생일을 맞은 아이들을 기리는 일도 하고 있다. 2015년에 택시기사 임영호씨의 도움으로 ‘한별이’에게 생일 케이크와 꽃 화분을 전달했던 기억이 있는 나로서는 그 생일 기억 공간이 무척 특별하게 보였다. 기일이나 추모 대신 생일을 기억해 주는 일이라니! 제주 기억관에서는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뿐만 아니라 4·3의 아픈 기억을 새긴 동백 배지도 함께 전시하고,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리본과 배지를 함께 나눠 주는 일을 진행 중이다. 단장이 끊어지는 듯한 아픔 속에서도 유가족들은 먼저 간 아이와의 약속을 잊지 않기 위해, 그들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으려 이 많은 일들을 ‘스스로’ 해 나갔고, 아직 아무런 답이 없는 정부에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정치인들의 약속은 허공에 떠 있고, 노란 리본은 나날이 빛을 잃어가는 동안에도 ‘엄마’이자 ‘아빠’인 가족들은 힘을 내었다. 7년이 지나는 동안 서서히 사람들의 뇌리에서도 잊혀져 가던 아이들의 흔적을 혼신을 다해 기록해 두었다. 잊지 않겠다는 약속이 그들에게는 노란빛의 숙명처럼 다가든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안전법들은, 연대의 방식들은 유가족들이 해 낸 것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엄마 아빠들이 직접 만든 목공예품들은 현란한 꾸밈이나 노련한 솜씨들은 아니지만 사포질 하나에도 아이의 모습을 담아 매만졌을 거라 생각하면 세상에서 가장 애잔한 조형물들처럼 느껴진다. 그 옆에는 304개 리본 트리와 기억조형물들이 놓여 제주 기억관을 꽉 채운다. 관람객들은 물론이거니와 생존자들도 간혹 다녀가는데, 희생자들은 물론이거니와 생존자들 역시도 나름의 방식으로 이 시간을 견디고 또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들의 앞길이 모쪼록 편안하기를.금요일에 돌아오기로 약속하고 수요일에 떠났던 수학여행은 여전히 진도 해상 어디쯤에서 멈춰 있다. 그들 대신 세월호 기억관이 제주에 왔다. 못다 한 수학여행을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마무리하길, 매년 다가오는 봄의 어느 금요일에는 꼭 꿈으로라도, 바람이나 이슬, 햇살로라도 다가오길. 후생에는 꼭 다시 태어나 무병장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들의 수학여행 길에 동참했다. ‘어디까지 와시니?/ 용머리해안까지 와수다/ 어디까지 와시니?/ 마라도 와수다 어디까지 와시니?/ 약천사 와수다/ 어디까지 와시니?/ 외돌개 와수다/(중략)/ 어디까지 와시니?/ 미천굴까지 와수다/ 어디까지 와시니?/ 성산일출봉 와수다/ …이젠 어디로 갈 거고/ …엄마…/ …집에는 언제 와시니?/ …아빠…/ 아가, 어디까지 와시니?/ …못 찾겠다 꾀꼬리!/ …할아버지…// (중략) 내 소리 들어점시냐/ 이 하르방 보염시냐/ 설운 애기 어디까정 와시니/ 못 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못 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꾀꼬리 //(중략) 찾았다!/ 안녕…할아버지! (소설 ‘귤목’(橘木) 중에서) 소설가 이은선
  • [포토] 제주 4·3 특별법 책자에 헌화하는 김정숙 여사

    [포토] 제주 4·3 특별법 책자에 헌화하는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가 3일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 내 위패봉안실에서 참배를 마치고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 책자에 동백꽃을 헌화하고 있다. 2021.4.3 연합뉴스
  • 문 대통령, 4·3 추념식 찾아…국방장관·경찰청장 첫 동반 참석

    문 대통령, 4·3 추념식 찾아…국방장관·경찰청장 첫 동반 참석

    특별법 통과 후 첫 추념식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3일 오전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3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취임 후 세번째 참석이다. 청와대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부각하고자 2년 연속 참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희생자 보상 및 명예회복·추가 진상조사가 이뤄지도록 하는 내용의 제주 4·3 특별법 통과 이후 첫 추념식이라는 점에서도 이번 일정은 뜻깊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특별법 통과를 위해 힘을 모아준 여야 및 관련 단체, 유족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완전한 해결을 위해 국회가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올해 추념식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 김창룡 경찰청장이 참석했다. 제주 4·3의 수많은 희생에 책임이 있는 군경의 최고 책임자가 함께 공식 추념식에 참석한 것이다. 2019년 국방부 차관과 경찰청장이 시민분향소를 찾아 4·3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한 일은 있었으나, 군경 최고 책임자가 공식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강조했다. 청와대는 “두 공권력 집행기관의 책임자로서 4·3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과거사를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전했다. 추념식에는 이 밖에도 여야 주요 정당 대표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정근식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참석자 규모는 유족 31명을 포함한 70여명으로 제한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주 4·3, ‘완전한 해결’ 위한 화해·상생의 새 여정 시작됐다

    제주 4·3, ‘완전한 해결’ 위한 화해·상생의 새 여정 시작됐다

    4월 제주는 통곡했다. 현대사 최대 비극인 4·3사건으로 4월이면 제주는 슬픔에 빠졌다. 다시 4월이 온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4·3특별법이 개정된 후 처음 4월을 맞는다. 4·3은 이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긴 역사의 어둠에 묻혀 있었다. 오랜 인고의 세월이 걸렸지만 다시 4월을 맞아 화해와 상생이라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정부 차원의 4·3 진상규명 노력이 본격화된 것은 1990년대 말부터다. 이를 공약으로 내세운 김대중 대통령 취임 후 1999년 12월 16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고 2002년에는 1715명이 정부로부터 처음으로 4·3 희생자로 인정됐다.2003년 10월 15일 4·3진상보고서가 확정되자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를 찾아 “과거 국가 권력 잘못에 대해 유족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노 대통령은 2006년 위령제에 국가원수로는 처음 참석,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듬해인 2014년 4·3 희생자 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66주년 추념식이 처음으로 국가 의례로 봉행됐다. 하지만 희생자 배·보상과 명예회복 등 4·3 치유와 완전한 해결에는 부족했다. 20대 국회인 2017년 12월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여야 대립에 폐기됐다. 다시 3년여간의 노력 끝에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최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6월 공포된다. 73년 만에 4·3이 완전한 해결을 위한 전기를 맞았다. 다음달 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리는 73주년 4·3 국가추념식은 4·3이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으로 가는 대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된 제주4·3특별법은 희생자들에 대한 위자료 지급과 수형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 회복, 추가 진상조사 등을 담았다. 4·3 유족과 제주도민들의 오랜 바람을 국회가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2014년 국가기념일 지정… 4·3 국가 의례로 이에 따라 정부는 보상이나 위자료 지급 방안 및 재정 지원을 위한 연구용역을 하고 위자료 지급 등의 예산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게 된다. 연구용역이 끝나면 추가 법 개정이나 별도 입법으로 구체적인 위자료 지급 방안이 마련된다. 특별법 전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던 오영훈(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상의 기준을 한국전쟁을 전후해 발생한 민간인 집단 희생 사건의 희생자 및 유족에게 판결로서 지급한 위자료 총액을 평균한 금액으로 제시했다”면서 “위자료 개념상 배상의 용어가 담겨 있고 배상의 용어를 정부가 수용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특별법 개정에 제주4·3 유족회도 화답했다. 유족회는 앞으로 희생자 등에게 지급될 위자료를 모금해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기금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유족회는 캠페인을 벌여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금한 기금을 희생자 추모와 유족 복지, 진상조사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바이든 정부에 공동조사 요구 공개 서한 보내 특별법 개정으로 제주4·3 당시 억울하게 형무소로 끌려간 군사재판 수형인 희생자들은 법무부와 협의해 일괄 직권재심으로 명예 회복이 가능해졌다. 또 일반재판 수형인 희생자는 개별 특별재심을 권고할 수 있다. 3500여명으로 추정되는 행방불명인에 대한 법률적 정리와 더불어 가족관계등록부 정리도 이뤄진다. 특별법 개정으로 제주4·3의 바른 이름(정명)을 찾는 추가 진상조사가 진행된다. 제주4·3은 ‘사건’으로 불리고 있지만 적확한 성격 규정에 맞지 않다고 유족과 학계 등에서 문제를 제기해 왔다. 국회는 추가 진상조사와 관련해 제주4·3 중앙위원회에 여야가 2명씩 추천한 위원을 추가해 진상조사에 관한 사항을 심의 의결하도록 했다. 제주4·3평화재단이 실질적으로 추가 진상 조사하며 결과는 국회에 보고해 공식 보고서가 발간된다. 4·3평화재단은 제주4·3 초기 미군정의 역할을 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재일본제주4·3유족회, 미주제주4·3유족회준비위원회,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지난달 바이든 정부에 공개 서한문을 보내 4·3 공동 조사 등을 요구했다. ●6차 조사, 희생자 1만 4533명·유족 8만여명 개정된 제주4·3 정의는 ‘1947년 3·1절 기념행사에서 경찰 발포에 의한 민간인 사망사고를 계기로 저항과 탄압, 1948년 4월 3일의 봉기에서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령의 해제까지 무력 충돌과 공권력의 진압과정에서 민간인이 집단으로 희생된 사건’이다. 4·3으로 희생된 인명 피해는 적게는 1만 4000명에서 많게는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00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6차례 희생자 및 유족 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지난해 말까지 희생자 1만 4533명, 유족 8만 452명 등 총 9만 4985명의 4·3희생자 및 유족들이 심의·결정됐다. 지난 23일에는 국가 차원의 제주4·3희생자 및 유족 인정을 위한 심사가 3년 만에 다시 재개됐다. 제주4·3 실무위원회는 이날 7차 심사를 벌여 추가신고한 희생자 75명과 유족 1만 2210명 중 사실조사가 끝난 희생자 3명과 유족 124명을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했다.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4·3은 가해자와 피해자 간 갈등이 심했지만 2013년 4·3유족회와 제주도재향경우회가 조건 없는 화해 선언을 했다”며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에 추모 공간을 마련해 4·3 피해자와 군경희생자 신위를 함께 안치해 참배하는 등 이념 갈등을 뛰어넘어 4·3이 화해와 상생의 길로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평화·인권의 4·3정신 되새기는 추념식 준비”

    “평화·인권의 4·3정신 되새기는 추념식 준비”

    생방송 중계·온라인 추모관 운영할 것‘특별지원 용역’에 유족 의견 반영 노력“4·3의 해결을 위한 전기가 마련된 이후 열리는 첫 추념식인 만큼 온 국민과 함께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4·3정신을 되새기는 날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3에 따뜻한 봄기운이 드리우고 있다”면서 “다가오는 73주년 4·3추념식은 4·3의 완전한 해결을 향해 다음 걸음을 제시하고 공유하는 뜻깊은 추모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올해도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만큼 철저한 방역대책 속에 추념식을 봉행할 수밖에 없다”면서 “4·3평화공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생방송 중계와 온라인 추모관 운영 등 추모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랜 노력 끝에 4·3특별법이 개정됐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면서 “희생자의 피해보상 기준 마련을 위한 ‘위자료 등 특별지원에 관한 연구용역’에 4·3유족회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추가 진상조사, 가족관계등록부의 작성 및 정정, 실종선고 및 인지청구 특례, 공동체 회복 지원, 4·3트라우마 치유사업, 4·3기념사업 등 특별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를 정부와 협의하며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4·3은 과거사 해결의 새로운 모델이 됐고 더이상 이념이라는 잣대로 구분하지 않고, 배척과 편견이 없는 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부동산 특집] 청약통장·거주지 제한 없는 주거형 오피스텔

    [부동산 특집] 청약통장·거주지 제한 없는 주거형 오피스텔

    현대건설은 22일부터 이틀 동안 대구 남구 대명동 일원에 들어설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동, 총 1089가구, 전용면적 84㎡ 228실 규모로 지어진다. 피트니스센터, 북카페, 프라이빗 오피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대병원역과 현충로역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대구권 광역철도가 예정된 대구역은 5정거장, SRT와 KTX 이용이 가능한 동대구역은 8정거장 거리에 있다. 신천대로 등 대구 도심을 관통하는 주요 간선도로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교육 여건으로는 남도초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인근에 대구도서관이 대구평화공원과 함께 조성된다. 청약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 유무나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 등에 상관없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25일에 발표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4년 11월이다.
  • 추미애 “대선? 국민 부르시면”…진중권 “왜 불러? 깽판치더니”

    추미애 “대선? 국민 부르시면”…진중권 “왜 불러? 깽판치더니”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차기 대선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치며 ‘국민의 뜻’이라고 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가수 송창식의 노래를 이용해 꿈도 꾸지 말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창식의 히트곡 ‘왜 불러’를 이용해 추미애 전 장관 말을 비틀었다. 그는 “아안 불러, 아안 불러 사고 치다 잘린 사람을 왜애 불러, 왜애 불러”라며 “장관할 때 깽판치더니 왜왜왜왜왜왜왜왜왜. 이젠 다신 얼굴 들이밀지 좀 마, 아니 안 되지 돌아오면 안 되지”라며 다시는 공직을 맡아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인용한 원곡 가사는 “왜 불러 왜 불러, 돌아서서 가는 사람을 왜 불러 왜 불러, 토라질때 무정하더니 왜 왜 왜…, 아니 안되지 돌아보면 안되지…, 이제 다시는 나를 부르지도마”이다. 이 노래는 송창식의 ‘왜 불러’로, 1975년 하길종 감독의 영화 ‘바보들의 행진’ 주제가였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17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주4·3특별법 제·개정 유공 감사패를 받은 뒤 ‘차기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국민들이) 제가 가진 여러 가지 미래 비전들이 필요하다고 느끼시고 저를 부르신다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저 나름의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다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확답을 피했지만 ‘시대와 국민이 원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아 부르면 나갈 수 있다는 의지까지는 숨기지 않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추미애 “대선? 쓸모 있다면 나설 수도…국민들 시대 과제 푸는 지도자 요구”

    추미애 “대선? 쓸모 있다면 나설 수도…국민들 시대 과제 푸는 지도자 요구”

    秋 “시대 요구 과제 푸는데 제가 쓸모 있다면 나서지만 아무 때나 나선다고 되겠습니까”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선 출마 여부를 묻자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를 서로 이해하고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하겠다고 할 때, 제가 쓸모 있다면 나설 수 있는 것이지 아무 때나 나선다고 되겠습니까?”라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답답증을 느낀 국민, 이 속도로는 안 되겠다는 국민께서도 시대의 과제를 풀어내는 지도자를 요구할 것”이라고 자신이 적임자일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촛불로 헌정 질서 복구했는데되돌리려는 퇴행적 세력 아직 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제주를 방문해 4·3 평화공원 참배 직후 “21세기로 넘어온 지 20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어떤 진실도 흑백논리로 뭉개려고 하는 퇴행적인 세력이 아직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미 우리가 촛불을 들어서 헌정 질서를 복구하고, 시민혁명을 성공시킨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또 그것을 되돌리려는 세력이 있다”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은 “이 시대가 더 앞으로 성큼성큼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대 방향에 맞는 그런 궁리를 정치하는 사람이 솔선수범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그런 시대의 부름과 시대의 요구에 맞도록 연마하고 궁리를 해 잘 준비하는 여러 분들이 계실 것”이라면서 “저도 그런 제가 가진 여러 가지 미래 비전 등이 필요하다고 느끼신다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저 나름의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다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방명록에 “드디어 영령들께 자유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랜 인내와 연대의 힘으로 진실, 평화, 상생을 열었습니다”라고 썼다. 그는 이어 제주4·3평화기념관으로 자리를 옮겨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4·3 수형인 명예 회복에 힘쓴 공로에 감사하는 뜻을 마련한 감사패를 받았다. 추 전 장관은 1999년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초선 국회의원 당시 국가기록원에서 4·3 수형인 명부를 찾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수형인 명부는 4·3 생존 수형인들의 불법 군사재판 재심 청구를 이끈 출발점이 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눈물 삼키는’ 추미애, 제주4·3 수형인 335명 무죄 질문에

    [포토] ‘눈물 삼키는’ 추미애, 제주4·3 수형인 335명 무죄 질문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 표석 앞에서 전날 제주4·3 수형인 335명에 대한 법원의 전원 무죄 판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순간 눈물을 삼키고 있다. 뉴스1
  • 이낙연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해석 여지 있지만 존중해야”

    이낙연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해석 여지 있지만 존중해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와 관련해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해석의 여지를 남긴 채로 나왔지만, 어찌 됐건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시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희생 영령에 대한 참배를 마치고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나 동시에 제주도가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가 아직 남아있는 것 또한 현실”이라며 “그 예로 급속한 인구 유입에 따른 환경과 교통 문제, 관광객 폭증에 따른 공항 인프라 확충이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민의 마음을 헤아려 가면서 조금 시간을 갖고 다시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궁리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어지는 제2공항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연합뉴스 등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는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 등 2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도민 각 2000명을 대상으로 제2공항 건설 찬반 여론조사를 시행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 반대가 51.1%를 기록해 찬성 43.8%보다 많았고,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반대가 47%로 찬성 44.1%보다 높았다. 하지만 제2공항 예정지가 포함된 성산읍 주민 각 500명을 대상으로 별도로 진행한 2개 여론조사에서는 제2공항 추진 찬성 의견이 다수였다. 찬성 의견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64.9%,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 65.6%로 나타났다. 반대 응답은 한국갤럽 31.4%, 엠브레인퍼블릭 33%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낙연 “제주4·3 ‘완전한 해결’ 함께…위자료 기부, 아름다워”

    이낙연 “제주4·3 ‘완전한 해결’ 함께…위자료 기부, 아름다워”

    28일 4·3평화공원 방문·참배 후 유족과 간담회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4·3특별법) 전부 개정안 통과 약속을 지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제주를 찾아 앞으로도 4·3의 완전한 해결에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이낙연 대표는 28일 제주4·3평화공원 내 교육센터에서 4·3유족과 간담회를 하고 “제주에 대한 약간의 채무를 겨우 풀게 됐다”며 이틀 전 국회를 통과한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이번 개정된 제주4·3특별법은 크게 희생자들에 대한 위자료 지급과 수형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 회복, 추가 진상조사 등 세 가지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법적 근거를 갖게 되는 데까지 엄청난 시간이 소요됐지만, 마침내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오랜 세월 풀지 못한 하나의 매듭을 드디어 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4·3의 완전한 해결은 아니다. 완전한 해결을 향한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역사의 매듭을 완전히 푸는 날까지, 제주가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섬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이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지급될 위자료 전액을 국가폭력 희생자 등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관련해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낙연 대표는 “정부가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에 따른 보상이나 위자료 지급 방안 및 재정 지원을 위한 연구용역을 차질 없이 마친다 해도 그 이후 과정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오 회장을 비롯한 4·3 유족과 단체가 정부와 국민을 향해 놀랍도록 아름다운 사인을 보내주시면서 이후 과정에 대해서도 믿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4·3이 다른 민간인 희생 사건 해결을 위한 아름다운 선례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대표는 아울러 이날 4·3유족 측에서 4·3특별법 전부 개정에 따른 청와대 서명식을 요구하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족간담회에 앞서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4·3유족과 희생자 위령 제단에 참배했다.이낙연 대표는 이날 공원 내 위패봉안실 방명록에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향해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라고 썼다. 아울러 제주 마지막 일정으로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코로나19 및 대상포진치료제 원재료 재배단지를 둘러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군기지 주변 지역 개발 3571억 지원

    미군기지 주변 지역 개발 3571억 지원

    주한미군 기지 주변지역 개발을 위해 정부가 올해 3571억원을 투입한다. 민간투자까지 더하면 전체 투자 규모가 1조 5000억원에 이른다. 행정안전부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2021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국토교통부 등 6개 부처와 함께 111개 사업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투자 규모는 국비 1733억원, 지방비 1838억원, 민간투자 1조 1464억원 등 모두 1조 5035억원이다. 지난해(1조 2926억원)보다 2109억원 늘었다. 분야별로는 반환공여구역 토지매입비 지원, 반환공여구역 개발, 주변 지역 개발 등이다. 공여구역이란 한국이 주한미군에 제공한 시설이나 구역을 뜻한다. 정부는 우선 인천 캠프 마켓 기지 역사·문화공원 조성 등 3개 사업에 필요한 토지매입비 700억원을 지원한다. 경기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과 화성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 등 반환공여구역 개발을 위한 15개 사업에 3240억원을 투입한다. 경기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 전북 군산 공항로 기반시설 설치 및 정비사업 등 주변 지역 개발을 위한 93개 사업에는 1조 1095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2008년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해까지 433개 사업에 13조 105억원을 지원했다. 또 내년까지 15년간 526개 사업에 총 46조 469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대구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아파트 861가구·아파텔 228실

    [부동산 플러스] 대구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아파트 861가구·아파텔 228실

    현대건설이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50㎡ 861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228실로 구성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대병원역과 현충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남도초등학교와 대구고등학교가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영남대 의과대학, 계명대 대명캠퍼스, 대구 교대 등 대학교도 밀집해 있다. 또 인근에 연면적 1만 4953㎡,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대구도서관이 대구평화공원과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대구 최대 규모의 자연공원인 ‘앞산 공원’은 단지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단지 내 일부 가구에서는 탁 트인 앞산 조망도 할 수 있다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한편 단지가 들어서는 대명동 일대로 다수의 정비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대구시 남구에 따르면 대명동 내 지정된 재개발·재건축 구역은 총 15곳이다.
  • “가난한 후손들” 독립운동 비하한 윤서인 광복회 역고소(종합)

    “가난한 후손들” 독립운동 비하한 윤서인 광복회 역고소(종합)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 사진을 올리며 “대충 살았던 사람들”이라고 비하해 논란이 된 웹툰 작가 윤서인이 소송을 예고한 광복회 변호사를 역고소했다. 윤서인은 사건 초기 “논란이 된 글은 너무 짧게 쓴 게 실수”라고 사과하는 듯 했지만 광복회의 위자료 소송 예고에 “정말 이게 법원에서 인용이 될 거라고 생각하심? 이게 인용된다면 법원 문 닫아야지. 소송비 수십억은 그 가난하다는 독립운동가 후손들한테 걷으시는지 궁금?”이라며 본래의 태도를 유지했다. 그리고 19일 광복회 소송을 대리하는 정철승 변호사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윤서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하찮은 자’라 말하며 로펌 신입 변호사들을 트레이닝하는 용도로 윤서인에 대한 소송을 맡겨보겠다는 글을 썼다”며 “모욕·명예훼손·협박”이라고 주장했다.윤서인은 2019년에도 조두순 사건을 희화화했다가 피해자 가족들에게 소송을 당해 2000만 원을 배상했고,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사망한 고(故) 백남기 씨 딸을 비방했다가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그럴 때마다 유튜브 수익과 계좌 후원을 통해 벌금보다 더 큰 돈을 벌었다. 윤서인은 봉하마을 부엉이바위, 제주 4·3평화공원, 제주 강정마을, 광주 5·18묘역 등을 방문하면서 혐오와 조롱의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이번 독립운동가 후손 비하에도 여전히 후원금이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철승 변호사는 연합뉴스에 “윤서인이 사과글이란 것을 올리면서도 적반하장의 고소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번 고소는 윤씨의 죄질이 나쁜 점을 입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행위라 오히려 반갑다”고 환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독립운동·조두순 사건 조롱…윤서인 뒤엔 후원금 있었다

    독립운동·조두순 사건 조롱…윤서인 뒤엔 후원금 있었다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사는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 웹툰 작가 윤서인이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이라며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은 평소 그의 역사관을 여실히 드러냈다. 윤서인은 2019년에도 조두순 사건을 희화화했다가 피해자 가족들에게 소송을 당해 2000만 원을 배상했고,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사망한 고(故) 백남기 씨 딸을 비방했다가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그럴 때마다 후원금이 있었다. 윤서인은 2018년 故 백남기 선생의 유족들에 대한 명예훼손죄 1심 판결 직후 진행한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벌금보다 더 큰 돈을 벌었다. 당시 윤 씨는 “목표액이 700만원이었는데 순식간에 훌쩍 넘었다. 수퍼챗(실시간으로 시청자들이 보내는 후원금)에만 천만 원이 넘는 돈이 쌓였고 계좌에도 역시 많은 후원이 들어왔다”고 밝혔다.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광복회가 윤씨에 대한 소송을 예고하고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오자 윤서인에게는 후원금이 왔다. 윤서인은 18일 “저런 말도 안 되는 소송으로 제가 돈을 내야 할 일은 결코 없을 거다. 감사하지만 돈을 보내주시지 않아도 된다”며 자신에게 온 후원금을 공개했다. 계좌에는 ‘응원합니다’라며 1만 원부터 100만 원까지 입금된 내역이 담겼다. 광복회의 위자료 소송 예고에 윤서인은 “정말 이게 법원에서 인용이 될 거라고 생각하심? 이게 인용된다면 법원 문 닫아야지”라며 “소송비 수십억은 그 가난하다는 독립운동가 후손들한테 걷으시는지 궁금?. 야만의 시대 한복판에 내가 서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윤서인은 “논란이 된 글은 너무 짧게 쓴 게 실수”라고 했다. 그러나 그의 행보는 결코 짧지 않게 이어지고 있다. ‘백남기 유족 명예훼손’ 혐의로 2심 판결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은 윤서인은 최근 봉하마을 부엉이바위, 제주 4·3평화공원, 제주 강정마을, 광주 5·18묘역 등을 방문하면서 혐오와 조롱의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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