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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이야기한 건데…” 李 대통령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 검토하라”

    “사실 이야기한 건데…” 李 대통령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 검토하라”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사실적시 명예훼손죄의 폐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독일 등 해외 입법례를 참고해 신속히 추진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사실적시 명예훼손죄에 대해 “사실을 이야기한 것을 두고 명예훼손이라고 한다면, 이는 민사로 해결할 일이지 형사로 처벌할 일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형법 제307조 제1항 및 ‘정보 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에 관한 법’ 제70조 제1항은 타인의 평판을 저하하는 표현은 허위가 아닌 사실을 적시함에도 처벌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형법은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이런 행위가 “진실한 사실로서 오로지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 한해 처벌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그러나 허위가 아닌 사실을 표명한 것도 처벌한다는 점, 또 “오로지 공익을 위해”라는 단서 조항이 정당한 사실 공표를 발목 잡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는 정 장관에게 인종차별과 혐오 발언을 처벌하는 법 개정을 주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인종차별과 혐오 발언, 사실 왜곡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이자 추방해야 할 범죄”라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과 형법 개정 등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치권이 내거는 정치 현수막이 이 같은 혐오 발언을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당이라고 해서 아무 곳에나 현수막을 달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모르겠다”면서 “길바닥에 저질스럽고 수치스러운 내용의 현수막이 달려도 정당이 게시한 것이어서 철거 못 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옥외광고물법이 개정되면서 정당과 정치인의 길거리 현수막은 ‘통상적인 정당활동’이라는 이유로 장소나 게시 기간, 개수 등에 관한 규정이 느슨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제가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있을 때 만든 법이기는 하나, 악용이 심하면 법을 개정하든 없애든 해야 한다”면서 “옛날대로 돌아가는 방안을 정당과 협의해달라”고 지시했다.
  • NBA 이어 MLB까지… ‘도박 사기’에 얼룩진 美스포츠

    NBA 이어 MLB까지… ‘도박 사기’에 얼룩진 美스포츠

    미국프로농구(NBA)에 이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도박 사기 사건이 드러나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미 연방법원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MLB 소속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마무리 투수 이매뉴얼 클라세와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스에 대한 공소장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경기 중 고의로 투구 속도를 낮추거나, 스트라이크존에서 크게 벗어난 공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미국 스포츠 도박 사이트 플레이북 등에서는 투구 속도나 결과에 돈을 거는 유형의 도박이 이뤄지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두 선수가 도박꾼들에게 금품을 받고 범행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날 체포했다. 앞서 MLB는 두 선수의 도박 사기 연루 정황을 포착해 지난 7월 일시적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고,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MLB는 이들이 등판한 경기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베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미국 프로스포츠계 도박 사기 사건은 지난달 NBA에서 먼저 불거졌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촌시 빌럽스 감독,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에서 선수와 코치로 활동했던 데이먼 존스, 마이애미 히트의 현역 선수인 테리 로지어 등 전·현직 NBA 선수 34명은 지난달 24일 스포츠 베팅 조작 등의 혐의로 FBI에 체포됐다. AP통신은 2018년 5월 연방대법원이 스포츠 베팅을 금지한 연방법을 위헌으로 판단하면서 온라인에서 경기나 선수 성적에 대한 베팅 수요가 폭증했다고 전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스포츠인 NBA와 MLB 경기에서 스포츠 사기 사건으로 얼룩지면서 리그 명성과 평판이 추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멍청하다” 폭언에 무대 떠난 미스 유니버스들… “존중 없는 대회는 없다”

    “멍청하다” 폭언에 무대 떠난 미스 유니버스들… “존중 없는 대회는 없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2025 예비 행사에서 조직위원회 고위 인사가 참가자를 공개 질책해 파문이 일었다고 미국 USA투데이와 영국 데일리메일, 스페인계 매체 올라가 일제히 보도했다. “SNS 게시 거부가 불씨”… 공개 질책으로 번진 오해사건의 발단은 단순한 요청이었다. 조직위가 출전자들에게 대회 홍보용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라고 하자 미스 멕시코 파티마 보쉬는 “공식 게시 전에는 자국 책임자 조지 피게로아와 먼저 상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나타트 이사라그리실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부사장은 이를 협조 거부로 받아들였고 이후 행사 중 보쉬를 공개적으로 지목했다. 이사라그리실은 보쉬를 일으켜 세우며 “멍청하다”고 말했고 참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질책을 이어갔다. 보쉬가 “여성으로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항의하자 그는 보안요원에게 “데리고 나가라”고 지시했다. 보쉬는 “나는 인형이 아니다. 여성과 소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며 굴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한 나라를 대표해 왔고 당신도 나에게 같은 존중을 보여야 한다”고 맞섰다. 현장에 있던 다른 참가자들과 일부 스태프는 이사라그리실에게 “그만하라”고 말했으나 그는 언성을 높이며 자리를 지켰다. 이때 보쉬가 가장 먼저 조용히 짐을 챙겨 행사장을 떠났고 전년도 우승자인 빅토리아 테일비그가 곧바로 뒤따랐다. 미스 이라크와 미스 보나이르 등 다른 참가자들도 연대의 뜻을 보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 장면은 미스 유니버스 태국 공식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됐다. 테일비그는 “이건 여성의 권리 문제”라며 “누군가를 공개적으로 모욕하는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직위 “악의적 행위”… 태국 감독직 제한·법적 조치 검토논란이 확산하자 조직위는 긴급 성명을 냈다. 라울 로차 칸투 회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이사라그리실은 여성 참가자를 모욕하고 위협했으며 보안을 동원해 침묵시키려 했다”며 “이는 악의적 행위이며 심각한 위신 손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참가자를 지원하고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그의 역할을 제한하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쉬는 행사 직후 현지 취재진에게 “나는 태국을 사랑하고 그 문화도 존중한다. 하지만 오늘 그가 한 일은 결코 존중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에게 ‘멍청하다’고 말하며 입을 막으려 했다. 세계는 이것을 봐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사라그리실은 이후 틱톡 생방송에서 “불편했던 사람이 있다면 사과한다”고 했지만 “법적 계약상 의무를 강조한 것”이라며 자기 행동을 정당화했다.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멕시코 조직위는 “어떤 여성도 모욕당해서는 안 된다”며 “파티마의 강인함과 품격이 멕시코의 자부심”이라고 밝혔다. SNS에는 “당신의 목소리가 수많은 여성을 대변한다”는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테일비그는 자신의 SNS에 보쉬와 함께한 사진을 올리고 “자신의 가치를 알고 목소리를 지키는 것이 존중의 시작”이라며 “이제 충분하다. 우리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다”고 썼다. 스페인 엘파이스는 “조직 내부의 권위적 문화와 공개 망신 관행이 드러난 사례”라고 보도했다. 현재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태국 기업 JKN글로벌그룹이 운영하고 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조직위가 이번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면 평판에 장기적인 손상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미스 유니버스 본선은 오는 11월 21일 방콕 인근 팍크렛에서 열린다.
  • (영상) 미스 유니버스 참가자에 “멍청하다” 공개 질책…전년도 우승자, 항의 표시로 퇴장 [포착]

    (영상) 미스 유니버스 참가자에 “멍청하다” 공개 질책…전년도 우승자, 항의 표시로 퇴장 [포착]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2025 예비 행사에서 조직위원회 고위 인사가 참가자를 공개 질책해 파문이 일었다고 미국 USA투데이와 영국 데일리메일, 스페인계 매체 올라가 일제히 보도했다. “SNS 게시 거부가 불씨”… 공개 질책으로 번진 오해사건의 발단은 단순한 요청이었다. 조직위가 출전자들에게 대회 홍보용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라고 하자 미스 멕시코 파티마 보쉬는 “공식 게시 전에는 자국 책임자 조지 피게로아와 먼저 상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나타트 이사라그리실 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부사장은 이를 협조 거부로 받아들였고 이후 행사 중 보쉬를 공개적으로 지목했다. 이사라그리실은 보쉬를 일으켜 세우며 “멍청하다”고 말했고 참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질책을 이어갔다. 보쉬가 “여성으로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항의하자 그는 보안요원에게 “데리고 나가라”고 지시했다. 보쉬는 “나는 인형이 아니다. 여성과 소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며 굴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한 나라를 대표해 왔고 당신도 나에게 같은 존중을 보여야 한다”고 맞섰다. 현장에 있던 다른 참가자들과 일부 스태프는 이사라그리실에게 “그만하라”고 말했으나 그는 언성을 높이며 자리를 지켰다. 이때 보쉬가 가장 먼저 조용히 짐을 챙겨 행사장을 떠났고 전년도 우승자인 빅토리아 테일비그가 곧바로 뒤따랐다. 미스 이라크와 미스 보나이르 등 다른 참가자들도 연대의 뜻을 보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 장면은 미스 유니버스 태국 공식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됐다. 테일비그는 “이건 여성의 권리 문제”라며 “누군가를 공개적으로 모욕하는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직위 “악의적 행위”… 태국 감독직 제한·법적 조치 검토논란이 확산하자 조직위는 긴급 성명을 냈다. 라울 로차 칸투 회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이사라그리실은 여성 참가자를 모욕하고 위협했으며 보안을 동원해 침묵시키려 했다”며 “이는 악의적 행위이며 심각한 위신 손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참가자를 지원하고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그의 역할을 제한하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쉬는 행사 직후 현지 취재진에게 “나는 태국을 사랑하고 그 문화도 존중한다. 하지만 오늘 그가 한 일은 결코 존중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에게 ‘멍청하다’고 말하며 입을 막으려 했다. 세계는 이것을 봐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사라그리실은 이후 틱톡 생방송에서 “불편했던 사람이 있다면 사과한다”고 했지만 “법적 계약상 의무를 강조한 것”이라며 자기 행동을 정당화했다.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멕시코 조직위는 “어떤 여성도 모욕당해서는 안 된다”며 “파티마의 강인함과 품격이 멕시코의 자부심”이라고 밝혔다. SNS에는 “당신의 목소리가 수많은 여성을 대변한다”는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테일비그는 자신의 SNS에 보쉬와 함께한 사진을 올리고 “자신의 가치를 알고 목소리를 지키는 것이 존중의 시작”이라며 “이제 충분하다. 우리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다”고 썼다. 스페인 엘파이스는 “조직 내부의 권위적 문화와 공개 망신 관행이 드러난 사례”라고 보도했다. 현재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태국 기업 JKN글로벌그룹이 운영하고 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조직위가 이번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면 평판에 장기적인 손상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미스 유니버스 본선은 오는 11월 21일 방콕 인근 팍크렛에서 열린다.
  • [열린세상] 사모펀드 선구자의 고해성사

    [열린세상] 사모펀드 선구자의 고해성사

    1976년 세계 최초 사모펀드인 KKR이 출범했다. 회사 이름은 공동 설립자인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 3인의 첫 글자를 땄다. 10만 달러를 투자했고 최연장자였던 콜버그가 설립을 주도했다. 다른 두 사람은 1만 달러씩 출자했다. 이들은 차입금을 주요 재원으로 기업을 인수하는 투자 전략을 통해 승승장구했다. 자본주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찬사도 받았다. 출발은 이러했다. 1960년대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에 근무했던 콜버그는 당시 미국 기업의 특징 하나에 주목했다. 2차 대전 전후 설립됐던 기업 창업자들은 은퇴를 앞뒀으나 후계자가 없었고, 기업을 경쟁사에 팔고 싶지는 않았다. 이들은 지분 현금화와 회사 존속을 원했는데, 당시 윤리적 인물로 평판이 좋았던 콜버그가 이 문제를 해결해 줬다. 즉 베어스턴스가 지분을 매입하되 창업자는 일정 기간 더 근무하도록 했다. 인수 기업의 구조조정을 마친 후 베어스턴스는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지분을 매각했다. 사모펀드 차입매수(LBO)의 시작이었다. KKR 출범 후 관건은 자금이었다. 초창기에는 보험사와 은행들이 그들에게 자금을 댔지만 딜 규모가 커짐에 따라 연기금에 접근해야 했다. 대형 연기금인 캘퍼스와 텍사스 교직원 연금이 그들의 자금줄이었는데, 운용역들은 공무원 신분이라 보수적이었고 네트워크 역량도 떨어졌다. 그 빈틈을 KKR이 비집고 들어가 돈을 끌어왔다. 이들은 기업의 문제를 판별하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도출했다. 무엇보다 유능한 경영자에게 맡김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였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불편한 진실이 있었다. 혹독한 인원 감축이었다. 예컨대 1986년 슈퍼마켓 체인 세이프웨이는 KKR에 인수된 후 4년 동안 무려 6만 3000명을 해고했다. 13년 후 KKR은 50배 이상의 엄청난 수익을 기록했다. 근로자의 임금과 주주의 이익을 맞바꾼 것과 다름없었다. 최근 국내에서도 사모펀드 MBK가 인수한 홈플러스 사태로 시끄럽다. 특히 2015년 MBK의 해당 펀드에 5800억원을 투자한 국민연금의 손실이 예상된다는 보도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투자 손실만이 아니다. MBK 인수 당시보다 홈플러스의 직원은 22%인 5500명이 줄었다. 협력업체 인원까지 합치면 총 9500명 감소다.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투자 손실에 더해 9500명이 연금 재가입을 못 했다면 그 인원만큼 보험료 수입이 준 것이다. 교훈은 명확하다. 국민연금은 투자 시 투자 수익뿐만 아니라 해당 투자로 인한 고용 구조 등 사회적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국민연금이 도입한 책임투자의 진정한 실천이다. 따라서 사모펀드에 출자할 경우 해당 사모펀드의 책임투자 원칙과 과거 투자 사례까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벤치마킹할 해외 투자 사례들도 많다. 사모펀드인 제너럴 애틀랜틱은 ‘돌봄의 가치’가 곧 ‘병원의 가치’가 된다는 신념하에 2015년 미국 시카고의 ‘오크 스트리트 헬스’라는 노인병원 투자를 주도했다. 이 병원은 커뮤니티 의료 서비스 구조를 설계했고 의료진은 환자와 보호자, 지역사회가 연결되는 공간에서 진료를 넘어선 환자들의 회복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다. 실제 노인들의 삶의 질과 건강지표가 나아졌고, 병원의 수익성과 지속가능성도 함께 개선됐다.(한영석, ‘자본의 설계자들’) KKR의 설립을 주도했던 콜버그는 1987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례회의에서 은퇴 연설을 했다. 크래비스, 로버츠의 과도한 탐욕으로 인한 갈등 끝에 그들과의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우리 모두는 투자를 통한 공공선의 가치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의 성공적인 투자를 통한 이득은 서서히 소멸될 것입니다. 윤리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죽게 될 것입니다.” 국민연금 기금 운용역들이 새겨들어야 할 콜버그의 의미심장한 고해성사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 [열린세상] 사모펀드 선구자의 고해성사

    [열린세상] 사모펀드 선구자의 고해성사

    1976년 세계 최초 사모펀드인 KKR이 출범했다. 회사 이름은 공동 설립자인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 3인의 첫 글자를 땄다. 10만 달러를 투자했고 최연장자였던 콜버그가 설립을 주도했다. 다른 두 사람은 1만 달러씩 출자했다. 이들은 차입금을 주요 재원으로 기업을 인수하는 투자 전략을 통해 승승장구했다. 자본주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찬사도 받았다. 출발은 이러했다. 1960년대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에 근무했던 콜버그는 당시 미국 기업의 특징 하나에 주목했다. 2차 대전 전후 설립됐던 기업 창업자들은 은퇴를 앞뒀으나 후계자가 없었고, 기업을 경쟁사에 팔고 싶지는 않았다. 이들은 지분 현금화와 회사 존속을 원했는데, 당시 윤리적 인물로 평판이 좋았던 콜버그가 이 문제를 해결해 줬다. 즉 베어스턴스가 지분을 매입하되 창업자는 일정 기간 더 근무하도록 했다. 인수 기업의 구조조정을 마친 후 베어스턴스는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지분을 매각했다. 사모펀드 차입매수(LBO)의 시작이었다. KKR 출범 후 관건은 자금이었다. 초창기에는 보험사와 은행들이 그들에게 자금을 댔지만 딜 규모가 커짐에 따라 연기금에 접근해야 했다. 대형 연기금인 캘퍼스와 텍사스 교직원 연금이 그들의 자금줄이었는데, 운용역들은 공무원 신분이라 보수적이었고 네트워크 역량도 떨어졌다. 그 빈틈을 KKR이 비집고 들어가 돈을 끌어왔다. 이들은 기업의 문제를 판별하고, 실질적인 솔루션을 도출했다. 무엇보다 유능한 경영자에게 맡김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였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불편한 진실이 있었다. 혹독한 인원 감축이었다. 예컨대 1986년 슈퍼마켓 체인 세이프웨이는 KKR에 인수된 후 4년 동안 무려 6만 3000명을 해고했다. 13년 후 KKR은 50배 이상의 엄청난 수익을 기록했다. 근로자의 임금과 주주의 이익을 맞바꾼 것과 다름없었다. 최근 국내에서도 사모펀드 MBK가 인수한 홈플러스 사태로 시끄럽다. 특히 2015년 MBK의 해당 펀드에 5800억원을 투자한 국민연금의 손실이 예상된다는 보도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투자 손실만이 아니다. MBK 인수 당시보다 홈플러스의 직원은 22%인 5500명이 줄었다. 협력업체 인원까지 합치면 총 9500명 감소다.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투자 손실에 더해 9500명이 연금 재가입을 못 했다면 그 인원만큼 보험료 수입이 준 것이다. 교훈은 명확하다. 국민연금은 투자 시 투자 수익뿐만 아니라 해당 투자로 인한 고용 구조 등 사회적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국민연금이 도입한 책임투자의 진정한 실천이다. 따라서 사모펀드에 출자할 경우 해당 사모펀드의 책임투자 원칙과 과거 투자 사례까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벤치마킹할 해외 투자 사례들도 많다. 사모펀드인 제너럴 애틀랜틱은 ‘돌봄의 가치’가 곧 ‘병원의 가치’가 된다는 신념하에 2015년 미국 시카고의 ‘오크 스트리트 헬스’라는 노인병원 투자를 주도했다. 이 병원은 커뮤니티 의료 서비스 구조를 설계했고 의료진은 환자와 보호자, 지역사회가 연결되는 공간에서 진료를 넘어선 환자들의 회복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다. 실제 노인들의 삶의 질과 건강지표가 나아졌고, 병원의 수익성과 지속가능성도 함께 개선됐다.(한영석, ‘자본의 설계자들’) KKR의 설립을 주도했던 콜버그는 1987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례회의에서 은퇴 연설을 했다. 크래비스, 로버츠의 과도한 탐욕으로 인한 갈등 끝에 그들과의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우리 모두는 투자를 통한 공공선의 가치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의 성공적인 투자를 통한 이득은 서서히 소멸될 것입니다. 윤리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죽게 될 것입니다.” 국민연금 기금 운용역들이 새겨들어야 할 콜버그의 의미심장한 고해성사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 서초구, 지자체 브랜드 평판지수 1위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10월 대한민국 기초단체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서울 서초구가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기초단체 226개 브랜드에 대해 빅데이터 평판 조사를 했다. 브랜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서초구는 참여지수 32만 6262, 미디어지수 115만 4253, 소통지수 278만 3877, 커뮤니티지수 328만 1379로 조사돼 브랜드평판지수 754만 5770으로 분석됐다. 지난 9월 브랜드평판지수와 비교해보면 119.65% 상승했다. 한편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다.
  • [단독] 혈세로 세운 강원랜드, 최상위 VIP 챙기는데 1년간 30억 썼다

    [단독] 혈세로 세운 강원랜드, 최상위 VIP 챙기는데 1년간 30억 썼다

    강원랜드가 VIP 회원 중 최상위 ‘다이아몬드’ 등급의 관리비용으로 1년여간 3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지출한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해 8~12월 다이아몬드 회원에 약 5억 4200만원을 썼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약 24억 1500만원을 지출했다. 강원랜드는 기존 3등급으로 분류하던 VIP 등급제를 지난해 5등급으로 확대했는데,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회원은 지난해 5명에서 올해 9명으로 늘었다. 다이아몬드 등급 회원은 평균 베팅액과 게임 시간 등 정량적 요소와 고객 평판 등 정성적 요소를 고려해 반기에 10명 내외로 선정된다. 강원랜드는 다이아몬드 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단지 내 객실, 식사와 음료, 발렛주차와 왕복 택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이들이 요청할 경우 반기에 1차례 국내 5성급 호텔 최고급 객실 ‘로얄 스위트룸’ 숙박도 지원한다. 강원랜드는 일본 등 해외 카지노로 이탈 가능성이 있어 프리미엄 판촉 서비스를 도입했다는 입장이다. 강원랜드 측은 “VIP 충성도 강화, 재방문율 제고, 해외 원정도박 이탈 방지, 고객만족도 및 브랜드 가치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국민 혈세로 세워진 강원랜드가 소수 VIP에 과도한 혜택을 퍼주는 것은 사행성을 부추기는 행태”라며 “국민 눈높이에 역행하는 비정상적 특혜 마케팅은 즉각 재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단독] 재정 어렵다면서…해외 대학 평가에 억대 홍보비 쓴 국립대[생각 나눔]

    [단독] 재정 어렵다면서…해외 대학 평가에 억대 홍보비 쓴 국립대[생각 나눔]

    강원·경북대 각각 3억, 2억 지출“유학생·연구자 유치 위해 불가피” “실효성 의문… 세금 사용 부적절“연구·인재 양성 집중해야” 반론 대학가에서 해외 대학 평가기관이 발표하는 대학 순위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국립대가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하는 해외 대학 평가기관에 억대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은 “인지도 상승과 유학생 유치를 위한 투자”라는 설명이지만,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가 교육·연구 등 본질적인 경쟁력 강화보다 해외 기관 홍보비로 거액을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19일 서울신문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2020~2025년 8월 국립대 광고 집행 내역’을 보면, 강원대·경북대·전북대 등 세 대학이 영국 대학 평가기관인 쿼카렐리시몬즈(QS)와 타임스고등교육(THE)에 광고비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QS와 THE는 매년 세계 대학 순위를 각각 발표하는데, 학생 모집 등에 영향을 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대학별 내역을 보면 강원대는 2023년부터 2026년 6월까지 두 기관과 총 3억 500만원의 광고 계약을 맺었다. 경북대는 두 기관에 2020년 6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총 2억 1200만원, 전북대는 QS에 2020년 1600만원을 지출했다. 대부분 온라인 배너나 잡지 광고, 구독료 등 ‘패키지 홍보’ 형태였다. 대학들은 유학생과 연구자 유치, 홍보를 통한 인지도 향상을 위해 불가피한 투자라는 입장이다. 강원대 관계자는 “글로벌 평판도와 대내외 이미지를 제고하고 (평가 순위 등) 지표 개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대 관계자도 “해외 연구자 및 유학생 유치의 통로 역할을 한다”고 했다. 반면 재정난 속에 해외 기관에 거액의 광고비를 쓰는 게 부적절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해외 기관은 대학 광고와 컨설팅으로 수익을 올리는데, 이 때문에 “기관들이 평가를 내세워 장사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되어 왔다. 한 국립대 관계자는 “광고를 하거나 컨설팅을 받으면 순위가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유학생 유입 같은 실제 효과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남기 전 광주교대 총장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평가에서 높은 순위를 받기 위해 국립대가 큰 예산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의원은 “국립대는 해외 대학평가 순위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대학 본연의 학문 연구와 인재 양성이란 기본 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 보란 듯 저공 비행하는 中 6세대 J-50 전투기 (영상)

    트럼프 보란 듯 저공 비행하는 中 6세대 J-50 전투기 (영상)

    중국이 개발 중인 6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시험 비행 영상과 근접 사진이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지난 26일 중국 SNS와 포털사이트에 무미익 J-50 전투기가 아파트 상공 위를 저고도로 시험 비행하는 모습의 영상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중국의 차세대 전투기 J-50(또는 J-XDS)은 엔진 3개를 탑재해 고출력 전기 생산이 가능하며, 전자기 에너지 무기 운용에도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자율비행과 표적 인식 기능을 갖췄으며, 최대 100대의 드론을 동시 통제할 수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J-50은 동체와 날개 끝부분에 흰색 구름 같은 기체를 뿜으며 빠르게 구름 속을 뚫고 비행한다. 해당 영상이 촬영된 시기와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중화망은 “J-50은 구름과 안개 속을 민첩하게 활공하며, 날개 표면의 충격파가 선명하게 드러나 첨단 공기역학적 설계를 보여준다”며 “이는 복잡한 환경에서 전투기의 적응력을 시험할 뿐만 아니라 선양 항공이 자사 기술의 성숙도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앞서 지난 25일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J-50의 가장 선명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유출됐다”며 관련 사진 2장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을 보면 한 비행장의 활주로에서 J-50으로 추정되는 기체가 이동하고 있다. 더워존은 “이 전투기가 날렵한 외형에 유선형의 캐노피와 쌍발 엔진 등이 보인다”면서 “미국의 F-22 랩터와 유사한 추력편향 엔진과 평판 노즐, 회전 날개 끝 조종면과 같은 독특한 특징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에는 전투기의 캐노피 부분이 처음으로 선명하게 확인되기도 했다. 당시 공개된 영상과 사진은 캐노피 부분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을 만큼 선명하게 촬영됐다. 이에 더워존은 “승무원이 몇 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캐노피 길이가 꽤 긴 것으로 보아 탠덤 승무원 배치(조종사가 앞뒤로 앉는 배치)에 적합해 보인다”고 전했다. 하늘에서도 이어지는 미국-중국 패권 경쟁지난해 말 이후 중국 일부 지역에서 차세대 전투기의 비행 모습이 연이어 노출되는 배경에는 최근 미국이 공개한 차세대 전투기 제작 계획이 있다고 분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1980년대에 개발돼 현재 운용 중인 세계 최강 F-22 등 5세대 전투기를 이을 6세대 전투기의 명칭을 ‘F-47’이며, 사업자로는 보잉이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발전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치명적인 전투기가 될 것”이라며 “최첨단 스텔스 기술, 기동성 등 지금까지 없었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중국에서는 J-50뿐만 아니라 6세대 스텔스 전투기 J-36 등의 노출 빈도가 부쩍 늘어났다. 중국 관영 CCTV도 예고편으로 해석되는 J-36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송중핑 중국 군사 전문가는 “(CCTV 등을 통해 영상이 공개된 것은) 당국이 6세대 전투기의 존재를 인정한 셈”이라며 “이는 (기존 중국의 전투기인) J-10과 J-20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또 미국과 중국의 전투기 관련 소식이 이틀 간격으로 공개된 것과 관련해 “하늘 위 미·중 우위 경쟁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관영매체가 6세대 전투기 추정 사진을 공개한 것은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 제작 계획을 발표한 미국에 도전한 것이라고 짚었다.
  • (영상) 트럼프 보란 듯 저공 비행…中 6세대 J-50 전투기 또 날았다 [포착]

    (영상) 트럼프 보란 듯 저공 비행…中 6세대 J-50 전투기 또 날았다 [포착]

    중국이 개발 중인 6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시험 비행 영상과 근접 사진이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지난 26일 중국 SNS와 포털사이트에 무미익 J-50 전투기가 아파트 상공 위를 저고도로 시험 비행하는 모습의 영상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중국의 차세대 전투기 J-50(또는 J-XDS)은 엔진 3개를 탑재해 고출력 전기 생산이 가능하며, 전자기 에너지 무기 운용에도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자율비행과 표적 인식 기능을 갖췄으며, 최대 100대의 드론을 동시 통제할 수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J-50은 동체와 날개 끝부분에 흰색 구름 같은 기체를 뿜으며 빠르게 구름 속을 뚫고 비행한다. 해당 영상이 촬영된 시기와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중화망은 “J-50은 구름과 안개 속을 민첩하게 활공하며, 날개 표면의 충격파가 선명하게 드러나 첨단 공기역학적 설계를 보여준다”며 “이는 복잡한 환경에서 전투기의 적응력을 시험할 뿐만 아니라 선양 항공이 자사 기술의 성숙도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앞서 지난 25일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J-50의 가장 선명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유출됐다”며 관련 사진 2장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을 보면 한 비행장의 활주로에서 J-50으로 추정되는 기체가 이동하고 있다. 더워존은 “이 전투기가 날렵한 외형에 유선형의 캐노피와 쌍발 엔진 등이 보인다”면서 “미국의 F-22 랩터와 유사한 추력편향 엔진과 평판 노즐, 회전 날개 끝 조종면과 같은 독특한 특징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에는 전투기의 캐노피 부분이 처음으로 선명하게 확인되기도 했다. 당시 공개된 영상과 사진은 캐노피 부분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을 만큼 선명하게 촬영됐다. 이에 더워존은 “승무원이 몇 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캐노피 길이가 꽤 긴 것으로 보아 탠덤 승무원 배치(조종사가 앞뒤로 앉는 배치)에 적합해 보인다”고 전했다. 하늘에서도 이어지는 미국-중국 패권 경쟁지난해 말 이후 중국 일부 지역에서 차세대 전투기의 비행 모습이 연이어 노출되는 배경에는 최근 미국이 공개한 차세대 전투기 제작 계획이 있다고 분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1980년대에 개발돼 현재 운용 중인 세계 최강 F-22 등 5세대 전투기를 이을 6세대 전투기의 명칭을 ‘F-47’이며, 사업자로는 보잉이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발전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치명적인 전투기가 될 것”이라며 “최첨단 스텔스 기술, 기동성 등 지금까지 없었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중국에서는 J-50뿐만 아니라 6세대 스텔스 전투기 J-36 등의 노출 빈도가 부쩍 늘어났다. 중국 관영 CCTV도 예고편으로 해석되는 J-36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송중핑 중국 군사 전문가는 “(CCTV 등을 통해 영상이 공개된 것은) 당국이 6세대 전투기의 존재를 인정한 셈”이라며 “이는 (기존 중국의 전투기인) J-10과 J-20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또 미국과 중국의 전투기 관련 소식이 이틀 간격으로 공개된 것과 관련해 “하늘 위 미·중 우위 경쟁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관영매체가 6세대 전투기 추정 사진을 공개한 것은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 제작 계획을 발표한 미국에 도전한 것이라고 짚었다.
  • 서울, 글로벌 금융경쟁력 평가 10위…핀테크는 역대최고 8위

    서울, 글로벌 금융경쟁력 평가 10위…핀테크는 역대최고 8위

    서울시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전 세계 135개 도시 중 10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영국계 컨설팅 그룹 지옌(Z/Yen)과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이 공동 주관하는 GFCI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평가해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하는 지수다. 서울시의 종합순위는 지난 3월 평가에 이어 10위를 유지했다. 2023년 이후 3년 연속 10위권 기록이다. 주요 도시와 비교하면 파리(18위), 도쿄(15위)보다 높은 순위다. 1위는 뉴욕, 2위는 런던, 3위는 홍콩, 4위는 싱가포르, 5위는 샌프란시스코였다. 서울의 5대 평가항목 성적은 기업환경 9위(7계단↑), 인적자원 11위(동일), 도시평판 5위(5계단↑)다. 특히 별도 부문인 ‘핀테크’ 부문에서 서울은 8위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2020년 27위, 2023년 13위, 2024년 10위를 거쳐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는 “첨단 전략산업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해 온 점이 금융허브로서 경쟁력 강화의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오는 10월 말 출범하는 서울투자진흥재단을 통해 글로벌 금융·첨단기술 기업 유치와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서울을 아시아 최고 핀테크 허브이자 혁신산업 전략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DK아시아, ‘로열파크씨티’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평판 3위 올라

    DK아시아, ‘로열파크씨티’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평판 3위 올라

    -대형개발사 자체 개발한 브랜드 최초 사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빅3 진입-최고 수준의 상품과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 업계 최초 동호회 후원 등 소통 중요시-프리미엄 리조트 라이프 통한 로열파크씨티즌의 건강한 쉼과 일상이 힐링인 삶 구현 DK아시아는 한국 기업 평판연구소가 9월 발표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로열파크씨티’가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개발사가 자체 개발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로는 최초의 성과다. 한국 기업 평판연구소는 소비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를 분석하는 전문 기관으로 매월 발표되는 순위는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현재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부문에는 총 10개 브랜드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9월 기준 현재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평판 빅3 에는 DK아시아의 ‘로열파크씨티’를 비롯해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롯데건설 ‘르엘’이 꼽혔다. DL이앤씨의 ‘아크로’, 두산에너빌리티의 ‘트리마제’ 그리고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이 4~6위를 차지했다. 이어 호반건설의 ‘써밋’, 두산건설의 ‘위브더제니스’, 포스코이앤씨의 ‘오티에르’, SK에코플랜트 ‘드파인’ 순으로 브랜드 순위를 기록했다. 10개 브랜드 가운데 9개 브랜드 모두 대형 시공사가 보유한 브랜드지만 ‘로열파크씨티’는 주거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대형개발사 DK아시아가 자체 개발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다. 국내 주요 시공사 브랜드들은 건설사 인지도와 미디어 노출도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반면 DK아시아의 로열파크씨티는 강남 3구 재개발·재건축 주요 단지를 능가하는 상품성과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 그리고 지속적 운영과 후원 등으로 커뮤니티 지수, 소통지수, 참여지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업계 최초의 동호회 후원과 검단 메밀꽃·황토 십리길 오픈, 토토로 파티 등 다양한 소통과 지역 문화 참여를 통해 단순한 공급을 넘어 소비자와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등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 로열파크씨티, 대한민국 첫 번째 프리미엄 리조트 도시로 조성 DK아시아는 획일적으로 공급되던 4세대 아파트를 넘어 대한민국 최초로 도시와 리조트를 결합한 한국형 5세대 프리미엄 리조트 도시를 조성한 국내 대표 대형개발사다. 현재 인천 검단구에 조성 중인 ‘로열파크씨티’는 총 122만3천 평, 3만6,500세대를 단일 기업이 단일 브랜드로 개발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민간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그 시작점이 된 로열파크씨티Ⅰ은 ‘대한민국 첫 번째 프리미엄 리조트 도시’라는 콘셉트로 17만 평 부지에 4,805세대 규모로 조성됐으며 분양 당시 8만4,730건의 청약이 몰리며 인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3년 6월 준공 후 프리미엄 리조트 도시로 자리매김하며 현재도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 로열파크씨티Ⅱ는 15만 평 부지에 4,533세대 규모로 조성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1,500세대는 2024년 9월 준공됐다. 해당 단지는 ‘2025 대한민국 살기 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현재 로열파크씨티Ⅲ는 인천 미래 중심 도시로 사업이 본격화된 에코메타시티 59만 평 중 1단계 33만 평 부지에 1만330세대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DK아시아는 로열파크씨티 브랜드 8개 프로젝트의 인허가를 진행 중이며, 프리미엄 리조트 라이프를 통해 건강한 쉼과 일상이 힐링인 주거문화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 로열파크씨티, 최고 수준의 상품과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로 주목 로열파크씨티는 최고 수준의 상품과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다. 먼저 조경과 조경 시설은 국내 최초로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토탈 케어 서비스’를 도입해 로열파크씨티Ⅰ(4,805세대)과 로열파크씨티Ⅱ(1,500세대)의 단지 내·외부 및 기반시설 전반을 체계적으로 조성하며, 명품조경의 완성을 위한 조경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특히 ‘나무 의사’가 단지 내에 상주하며 식재된 수목들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도록 돕고, 향후 3년 이상 체계적인 수목 관리와 업그레이드를 이어가며 조경의 가치를 지속해서 높이고 있다. 또한 인천 최초로 단지 내에서 최신 개봉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로열 씨네마 라운지’를 비롯해 비거리 50m 전 타석 GDR 골프 시뮬레이터를 갖춘 인천 최초의 복층형 ‘로열 인도어 골프장’, 가족과 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천 최초의 호텔식 ‘로열 뮤직룸’, 바데풀과 유아풀, 건식 사우나를 갖춘 6성급 호텔식 수영장, 세계적인 명품 테크노짐 기구를 갖춘 휘트니스 센터 등 최고급 호텔 수준의 최고의 시설이 마련된 것은 물론 입주자 대표자들을 선정하기 전에 사업 주체가 커뮤니티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최초의 사례다. 여기에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로는 인천 대표 대학병원인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국제성모병원을 포함한 주요 병원과 협력해 ‘입주민 전용 대면 다이렉트 의료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 로열파크씨티즌 전용 직통번호를 통한 빠른 진료 예약, 24시간 응급 서비스 등 다양한 의료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로열파크씨티의 시그니처 서비스로 자리 잡은 풀무원 푸드앤컬쳐와 신세계푸드가 제공하는 ‘삼식 서비스’도 대표적인 주거 서비스다. 특히 삼식 서비스를 운영하는 공간인 로열 트리니티 라운지는 초기 설계 단계부터 부대 시설이 아닌 별도 상업시설에 배치해 조리 시 발생할 수 있는 냄새와 소음이 단지로 유입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자연광을 유도해 식사 공간의 채광과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등 식사 공간까지 디테일하게 조성했다. 여기에 검암역과 검단사거리역을 오가는 전용 셔틀버스는 누적 이용자가 60만 명을 돌파하며 로열파크씨티즌들의 교통 편의를 책임지고 있다. 입주민 전용으로 국내 최대 55인승(66 피트) 파워 카타마란 요트 두 척을 통한 ‘프라이빗 럭셔리 요트 서비스’, ‘테라스형 로열 스카이라운지’ 등 도심 속에서 프리미엄 리조트 라이프의 가치를 실현했으며, 사계절 풍경과 조경을 감상하며 특별한 여행 같은 순간을 선사하는 ‘로열 트레인’ 서비스 역시 주거 서비스로는 최초로 제공된다. 로열 트레인은 궤도 없이 바퀴로 달리는 무레일 기차로 삼성에버랜드 등 대형 놀이공원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특별한 힐링 콘텐츠다. ○ 로열파크씨티, 글로벌 최고 수준의 브랜드 완성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 지속 지역사회 발전과 로열파크씨티즌의 프리미엄 리조트 라이프를 위한 문화 예술 행사 후원과 소통도 빼놓을 수 없다. DK아시아가 조성해 지난 20일 개장한 검단 메밀꽃·황토 십리길은 도심 속에서 메밀꽃과 황톳길을 전국 최초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인천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으며, DK아시아가 후원하는 인천 대표 문화 행사인 ‘2025 로열 가든 페스티벌’도 오는 27일 개최된다. 또한 DK아시아는 로열파크씨티Ⅰ 우수 동호회 12개를 선정해 ‘로열파크씨티즌 동호회 후원식’을 열고 정기적으로 후원을 시작했다. 이는 건설·부동산 업계 최초의 행보로 로열파크씨티즌들에게 특별한 자부심을 선사하고 있다.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로열파크씨티가 새롭게 제시한 주거문화의 미래와 커뮤니티 그리고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DK아시아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로열파크씨티는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프리미엄 리조트 라이프를 통해 건강한 쉼과 일상이 힐링이 되는 삶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로열파크씨티를 글로벌 최고의 브랜드로 완성하기 위해 이미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일본 시부야·신주쿠, 프랑스 파리 등에서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했으며 대규모 공원과 고급 주거, 하이엔드 레저 인프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결합한 대한민국 최초의 리조트 도시 콘셉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심형 프리미엄 리조트 라이프 스타일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살찌면 비행 금지…체중 감량 실패하면 해고까지” 승무원 폭로 나온 항공사

    “살찌면 비행 금지…체중 감량 실패하면 해고까지” 승무원 폭로 나온 항공사

    두바이에 본사를 둔 에미레이트 항공이 소속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외모 및 체중 관리 규정을 운영해왔다는 전직 직원들의 폭로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약 6년간 해당 항공사에서 관리직으로 근무했던 한 전직 직원 A(38)씨는 “유니폼이 몸에 꽉 끼는 승무원들을 ‘체중 관리 프로그램’에 등록시켰고, 정해진 기한 내 체중을 감량하지 못할 경우 해고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사는 젊고 매력적이며 날씬한 직원을 고용한다는 평판을 오랫동안 유지해왔다. A씨는 “모든 직원이 동일한 색상의 립스틱을 발라야 하는 등 외모에 대한 엄격한 요구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비행 전 몸단장 점검을 받는다. 매니큐어 색상과 신발 등을 체크했다”면서 “조금이라도 유니폼이 꽉 끼어보이면 관리자는 이를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보고된 승무원은 체중 관리 프로그램을 받아야 했다. 영양사와 상담하며 다이어트 식단을 제공받는 등의 지원을 받았다. 정해진 기간 안에 목표 체중으로 돌아가지 못하면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처했다. 유니폼이 다시 맞을 때까지 비행 일정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해당 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일했던 마야 두카릭(38)은 “‘체중 감시원(weight police)’이 있었다”며 “공항에서 승무원을 멈춰세우고 ‘속도를 좀 늦춰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직원들이 50세가 되면 은퇴를 강요받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압박감 때문에 일부 승무원들은 건강하지 않은 방식으로 급격하게 체중을 감량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A씨는 밝혔다. 그는 “요요 현상이 심했던 한 여성 승무원은 비행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체중 관리 프로그램에 두 번 정도 참여하며 매우 빠르게 살을 뺐다”고 회상하며 더 건강한 방법이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과거에도 비슷한 주장은 제기된 바 있다. 익명의 동료가 ‘과체중’이라고 불만을 제기한 후 3년간 체중 관리 프로그램에 따라야 했던 한 승무원은 비행 전 무작위로 체중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에는 그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도록 길들여졌지만, 회사를 떠나고 나서야 얼마나 비정상적이었는지 깨달았다”고 지적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팀 클라크 사장은 ‘나이 들고 못생긴 남녀는 채용에서 금지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항상 우리 브랜드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자질, 즉 공감 능력, 협업 능력, 압박 속에서 일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찾으려 노력한다”고 답하며 “우연히 그들이 외모까지 좋다면 잘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에미레이트 항공 대변인은 “우리는 직원의 웰빙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승무원의 책임은 방대하다.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안전을 책임지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 정책이나 특정 직원 사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서울 on] 해킹도 횡령급 사고… CEO가 챙겨야

    [서울 on] 해킹도 횡령급 사고… CEO가 챙겨야

    “과거엔 사고가 나서 물러난단 생각은 못 했는데, 요즘은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대형 금융지주사 계열 한 최고경영자(CEO)의 고백이다. 취업 청탁이나 횡령 사건 등 불법행위에 국한됐던 CEO 책임론이 이제는 사이버 보안으로 옮겨붙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해킹 사고 앞에서 더이상 경영진이 뒷짐 지고 있을 수 없다는 자각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 해킹은 업종의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SK텔레콤과 KT 같은 대형 통신사부터 보험사(SGI서울보증), 카드사(롯데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사고가 터졌다. 시도는 늘 있었지만 최근 들어 그 양상은 더욱 고도화되고 교묘해졌다. SK텔레콤은 침해 사실을 3년 만에 알았고, 롯데카드는 2주일이 지나서야 해킹을 인지하고 신고했다. 보안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 가치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초 CES 2025에서 화려한 외형 대신 자체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전면에 내세웠다. 핀테크 업계도 마찬가지다. 토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이트해커팀을 내부 자산으로 자랑하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정보보호 전문 인재 확보에 적극적이다. 반면 전통 금융권은 여전히 사이버 보안이 “본연의 업무가 아니”라는 태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해킹 사건은 단순 사고 한 건의 크기를 넘어선다. 랜섬웨어 공격으로 결제 시스템이 멈추거나 대규모 고객 데이터가 빠져나가면 그 피해는 단순 전산장애에 비할 수 없다. 불편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 붕괴이자 금융 시스템 안정성 위기다. 하지만 대형 금융사는 아직 해킹을 보안부서나 외주업체의 문제로 국한하며 CEO와 이사회는 책임의 바깥에 서 있는 듯 보인다. 해외는 달라졌다. 유럽연합(EU)은 사이버 보안을 ‘시스템 리스크’로 규정하고, CEO와 이사회가 직접 감독·책임을 지도록 명문화했다. 사고 대응과 보고 체계, 보안 투자까지 경영진이 책임지며, 불이행 시 전 세계 매출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사이버 사고 인지 후 4영업일 이내 공시를 의무화했고, 경영진이 위험의 크기와 영향을 직접 설명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사이버 보안은 이제 자본적정성, 유동성과 같은 ‘핵심 리스크 관리 항목’이다. 우리 정부도 대응 수위를 높이곤 있지만 역부족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는 최근 합동 브리핑을 열어 해킹 사고 신고 지연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규정 위반이 드러날 경우 엄정 조치하겠다고 했지만, 통신과 금융 분야를 나눠 설명하는 모습은 컨트롤타워 부재를 여실히 보여 줬다. 징벌과 상관없이 기업이 살려면 보안은 CEO가 직접 챙겨야 한다. 해킹은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기업 평판과 주가, 나아가 금융 안보와 직결된다. 사고 발생 시 CEO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자원 투입이 피해 최소화를 좌우한다. 무엇보다 해킹 한 번이면 고객과 투자자는 등을 돌린다. 박소연 디지털금융부 기자
  • 훠궈 냄비에 소변본 中 10대, 결국…“부모가 4억원 물어내라” 판결

    훠궈 냄비에 소변본 中 10대, 결국…“부모가 4억원 물어내라” 판결

    중국 상하이의 한 훠궈 전문점에서 17세 청소년 2명이 냄비에 소변을 본 사건으로 부모들이 4억원이 넘는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 이번 판결은 자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부모의 감독 책임을 강조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BBC, 더 스탠다드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황푸구 법원은 지난 12일 탕 씨와 우 씨 등 17세 청소년 2명의 부모에게 훠궈 전문점 하이디라오에 220만 위안(약 4억 27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구체적인 배상 항목은 영업 손실과 평판 피해 200만 위안(약 3억 8800만원), 조리기구 손상 및 청소 비용 13만 위안(약 2500만원), 법무 비용 7만 위안(약 1400만원) 등이다. 재판부는 탕 씨와 우 씨의 부모들이 미성년 자녀에 대한 보호 감독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청소년 2명과 이들의 부모 등 피고 총 6명에게 지정 언론매체에 공개 사과문을 게재하도록 했다. 사건은 지난 3월 상하이 와이탄 지역 하이디라오 매장에서 벌어졌다. 청소년 2명이 훠궈 냄비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사회적 공분이 일었다. 이들은 사건 발생 직후 경찰에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다. 오염된 음식을 실제로 섭취한 고객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하이디라오는 사건 발생 직후 해당 매장의 모든 조리기구와 식기를 새것으로 교체했다. 아울러 사건 발생 이후 13일간 이 매장을 방문한 모든 손님에게 식사비 전액을 돌려주고 추가로 10배 보상금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하이디라오 측은 브랜드 인지도 손상과 영업 차질로 최대 2000만 위안(약 38억 80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 ‘군사정권’ 김용철·‘재산 논란’ 김덕주… 평판사들 내부 반발에 스스로 물러나

    ‘군사정권’ 김용철·‘재산 논란’ 김덕주… 평판사들 내부 반발에 스스로 물러나

    全정부 김용철 재임용 논란 확산김덕주, 재산공개 파동 투기 의혹외부서 조희대 사퇴 압박… 이례적 사법개혁을 둘러싸고 국회와 사법부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대법원장의 사퇴 가능성을 직접 거론하며 과거 사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법부 내부의 반발로 대법원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난 전례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외부에서 공개적으로 사퇴를 종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정사상 첫 대법원장의 사퇴 사례는 김용철 제9대 대법원장이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수립된 제6공화국에서 전두환 정부의 사법부 수장이었던 김 대법원장을 재임용하려 하자 분노한 판사 335명이 1988년 6월 연판장을 돌리며 이른바 ‘제2차 사법파동’이 발발했다. 김 대법원장은 “젊은 법관들의 뜻을 확인했다”며 결국 물러났다. 이후 노태우 정부는 후임으로 정기승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에 나섰으나 같은 해 7월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과반 기권으로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며 또 다른 헌정사 속 기록을 남겼다. 1993년에는 문민정부 출범 직후 사법개혁 요구와 공직자 재산공개 파동이 겹치며 김덕주 대법원장이 사퇴했다. 당시 판사 40여명이 ‘사법부 개혁에 관한 우리의 의견’이라는 건의안을 발표하며 사법개혁을 촉구했고 사법 수뇌부 퇴진 요구로 이어졌다. 김 대법원장 본인 역시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휘말리며 사퇴 압박이 거세졌다. 그는 같은 해 9월 “국민 앞에 비친 사법부의 모습에 대해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자진 사임했다. 이후에도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코드 인사’ 논란과 관련해 일선 판사들이 법원 내부망(코트넷) 등에 양승태·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며 여론이 조성되기도 했다. 한 지방법원의 부장판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과거엔 사법의 정치화를 우려한 법원 내부에서 사퇴 요구가 제기됐는데 이번에는 외부에서 노골적으로 ‘사법부 흔들기’에 나서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 대법원장 사퇴 전례는… 김용철·김덕주 등 평판사 반발에 물러나

    대법원장 사퇴 전례는… 김용철·김덕주 등 평판사 반발에 물러나

    사법개혁을 둘러싸고 국회와 사법부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대법원장의 사퇴 가능성을 직접 거론하며 과거 사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법부 내부의 반발로 대법원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난 전례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외부에서 공개적으로 사퇴를 종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정사상 첫 대법원장의 사퇴 사례는 김용철 제9대 대법원장이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 수립된 제6공화국에서 전두환 정부의 사법부 수장이었던 김 대법원장을 재임용하려 하자 분노한 판사 335명이 1988년 6월 연판장을 돌리며 이른바 ‘제2차 사법파동’이 발발했다. 김 대법원장은 “젊은 법관들의 뜻을 확인했다”며 결국 물러났다. 이후 노태우 정부는 후임으로 정기승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에 나섰으나 같은 해 7월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과반 기권으로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며 또 다른 헌정사 속 기록을 남겼다. 1993년에는 문민정부 출범 직후 사법개혁 요구와 공직자 재산공개 파동이 겹치며 김덕주 대법원장이 사퇴했다. 당시 판사 40여명이 ‘사법부 개혁에 관한 우리의 의견’이라는 건의안을 발표하며 사법개혁을 촉구했고 사법 수뇌부 퇴진 요구로 이어졌다. 김 대법원장 본인 역시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휘말리며 사퇴 압박이 거세졌다. 그는 같은 해 9월 “국민 앞에 비친 사법부의 모습에 대해 깊은 책임을 느낀다”며 자진 사임했다. 이후에도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코드 인사’ 논란과 관련해 일선 판사들이 법원 내부망(코트넷) 등에 양승태·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며 여론이 조성되기도 했다. 한 지방법원의 부장판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과거엔 사법의 정치화를 우려한 법원 내부에서 사퇴 요구가 제기됐는데 이번에는 외부에서 노골적으로 ‘사법부 흔들기’에 나서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 “이래서 최강”…F-22 랩터를 특별하게 만드는 5가지 놀라운 사실

    “이래서 최강”…F-22 랩터를 특별하게 만드는 5가지 놀라운 사실

    세계 최초의 5세대 전투기 F-22 ‘랩터’는 1997년 9월 7일 첫 비행 이후 2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성능이 비밀이다. 미국은 2011년 생산을 끝냈고 단 한 대도 수출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 전투기는 지금까지도 제공권에서 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8일(현지시간) “랩터가 단 하나뿐인 전투기로 남는 다섯 가지 이유”를 소개했다. 1) 이름의 비밀 — 공룡 아닌 맹금 의미 ‘랩터’라는 이름은 흔히 영화 ‘쥬라기 공원’의 공룡 벨로시랩터에서 따온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는 독수리나 매 같은 맹금(육식조)을 뜻한다. 미 공군은 F-15 이글(독수리), F-16 파이팅 팰컨(매)처럼 맹금 전통을 이어갔다. 록히드마틴은 원래 ‘라이트닝 II’나 ‘슈퍼스타’를 제안했고 공군은 ‘레이피어’를 원했다. 그러나 1997년 4월 공개 행사에서 최종 이름은 F-22 랩터로 정해졌다. 영화 속 ‘랩터’라는 단어가 작명 과정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 2) 세 번 바뀐 제식명 — F-22에서 F/A-22, 다시 F-22A로 F-22는 1997년 처음 공개됐다. 2002년 미 국방부는 지상공격 능력을 부각하기 위해 제식명에 A(Attack·공격)를 추가해 F/A-22로 변경했다. 그러나 본래 임무는 제공권 장악이었고 지상공격은 보조적 기능에 불과했다. 2005년부터는 다시 F-22A로 확정됐는데 여기서 A는 초도 생산형(Initial production variant)을 의미했다. B형이나 C형은 생산되지 않았다. 3) 초월적 기동성 — ‘수호이보다 둔하다’는 통념의 반전 러시아는 “장거리 교전에서는 F-22가 강하지만, 근접전에서는 수호이(Su-27) 계열 전투기가 코브라 기동(Cobra maneuver) 같은 특수 곡예를 펼칠 수 있어 우세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F-22는 처음부터 극단적 기동성을 목표로 설계됐다. 저익하중(날개 면적 대비 가벼운 기체), 공력 설계(공기 흐름을 최적화한 외형), 추력편향 엔진(배기구 방향을 움직여 기체 조종), 평판 노즐(납작한 배기구로 스텔스 성능 강화) 조합으로 ‘슈퍼매뉴버빌리티(초월적 기동성)’를 구현했다. 랩터는 공개 시범 비행에서 난도 높은 곡예를 여러 차례 보여줬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 측이 낡은 통념을 여전히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4) 비스트 모드 — 스텔스를 버리고 무장 최대화 랩터는 보통 내부 무장창에 AIM-9X 사이드와인더 2발과 AIM-120 암람 6발을 넣어 스텔스를 유지한다. 그러나 필요하면 외부 파일런 4개에 미사일을 최대 8발 추가할 수 있다. 하드포인트당 2270㎏까지 버틴다. 여러 개의 이젝터 랙을 사용하면 랩터는 AIM-120을 최대 8발 더 실을 수 있지만 이 구성은 스텔스 성능을 크게 떨어뜨린다. 미군은 전체 장착 이미지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이를 ‘비스트 모드’라고 부른다. 5) 실전 격추 — 정찰풍선에서 입증된 공중전 기록 F-22는 아직 동급 공군과 전면전을 치르지 않았다. 가장 가까운 사례는 ‘미드나잇 해머(Operation Midnight Hammer)’ 작전 당시 B-2 폭격기를 이란 상공에서 호위한 임무였다. 실제 격추 사례는 2023년 2월 4일에 나왔다. 랩터는 고도 17.7㎞ 상공에서 중국 정찰풍선을 미사일로 파괴했다. 같은 달 10일과 11일에는 알래스카와 캐나다 상공에서 비슷한 표적 2개를 더 격추했다. 전투 데뷔는 2014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목표를 정밀 타격한 작전이었다. 냉전의 유산…적게 만들고 일찍 멈춘 이유 F-22는 원래 소련과의 대규모 공중전을 상정해 1000대를 계획했다. 그러나 냉전이 끝나면서 수량은 750대, 다시 339대로 줄었다. 실제 양산은 195대, 시제기는 8대에 그쳤다. 2011년 생산은 종료됐다. 프로그램 비용은 천문학적이었다. 2000년대 후반 기준 개발비를 포함한 총단가는 대당 약 3억8000만 달러(2025년 9월 환율 기준 약 5270억원)로 추산된다. 미국은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두 번째 삶’ 가능성?…F-35 논란 속 재생산 카드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난달 “올해 들어 F-22 재생산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전했다. F-35 프로그램은 비용과 일정이 발목을 잡고 있다. 록히드마틴이 제시한 쌍발 파생형 F-55는 사실상 신기종 개발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일각에서는 “차라리 F-22 생산설비를 복구해 최신형으로 개량하는 편이 빠르고 실용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공급망은 이미 해체됐다. 협력업체가 문을 닫거나 장비와 기술이 사라진 곳도 많다. 재가동에는 막대한 투자와 긴 시간이 필요하다. 미 공군은 최근 랩터 32대를 퇴역시켜 예산과 부품을 돌리려 했다. 이런 사정까지 고려하면 재생산과 성능개량은 단순한 선택지가 아니다. 업계가 주도하는 재가동 논의는 상업적 이해가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F-55 구상에 대한 외부 전문가들의 우려와도 맞닿아 있다. 결국 F-35는 다목적성과 가격 경쟁력, 수출 성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공통 플랫폼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제공권에서 F-22를 완벽히 대체하지는 못했다. 미국이 랩터를 되살릴지 아니면 차세대 기체 개발을 서두를지는 정치적 의지와 위협 환경에 달려 있다. ※ 용어 설명· 저익하중: 날개 면적 대비 기체가 가벼운 설계. 선회와 저속 비행에서 기동성이 높아진다.· 공력 설계: 공기 흐름을 고려해 저항을 줄이고 양력을 극대화한 외형 설계. 스텔스에도 이바지한다.· 추력편향: 엔진 배기구 방향을 움직여 기체를 조종하는 기술. 급격한 회전과 상승 같은 극한 기동이 가능하다.· 평판 노즐: 납작한 형태의 배기구. 기동성을 높이고 레이더·적외선 노출을 줄여 스텔스를 강화한다.
  • “28년째 비밀과 논란”…美 F-22 랩터에 관한 5가지 놀라운 사실 [핫이슈]

    “28년째 비밀과 논란”…美 F-22 랩터에 관한 5가지 놀라운 사실 [핫이슈]

    세계 최초의 5세대 전투기 F-22 ‘랩터’는 1997년 9월 7일 첫 비행 이후 2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성능이 비밀이다. 미국은 2011년 생산을 끝냈고 단 한 대도 수출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 전투기는 지금까지도 제공권에서 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8일(현지시간) “랩터가 단 하나뿐인 전투기로 남는 다섯 가지 이유”를 소개했다. 1) 이름의 비밀 — 공룡 아닌 맹금 의미 ‘랩터’라는 이름은 흔히 영화 ‘쥬라기 공원’의 공룡 벨로시랩터에서 따온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는 독수리나 매 같은 맹금(육식조)을 뜻한다. 미 공군은 F-15 이글(독수리), F-16 파이팅 팰컨(매)처럼 맹금 전통을 이어갔다. 록히드마틴은 원래 ‘라이트닝 II’나 ‘슈퍼스타’를 제안했고 공군은 ‘레이피어’를 원했다. 그러나 1997년 4월 공개 행사에서 최종 이름은 F-22 랩터로 정해졌다. 영화 속 ‘랩터’라는 단어가 작명 과정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 2) 세 번 바뀐 제식명 — F-22에서 F/A-22, 다시 F-22A로 F-22는 1997년 처음 공개됐다. 2002년 미 국방부는 지상공격 능력을 부각하기 위해 제식명에 A(Attack·공격)를 추가해 F/A-22로 변경했다. 그러나 본래 임무는 제공권 장악이었고 지상공격은 보조적 기능에 불과했다. 2005년부터는 다시 F-22A로 확정됐는데 여기서 A는 초도 생산형(Initial production variant)을 의미했다. B형이나 C형은 생산되지 않았다. 3) 초월적 기동성 — ‘수호이보다 둔하다’는 통념의 반전 러시아는 “장거리 교전에서는 F-22가 강하지만, 근접전에서는 수호이(Su-27) 계열 전투기가 코브라 기동(Cobra maneuver) 같은 특수 곡예를 펼칠 수 있어 우세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F-22는 처음부터 극단적 기동성을 목표로 설계됐다. 저익하중(날개 면적 대비 가벼운 기체), 공력 설계(공기 흐름을 최적화한 외형), 추력편향 엔진(배기구 방향을 움직여 기체 조종), 평판 노즐(납작한 배기구로 스텔스 성능 강화) 조합으로 ‘슈퍼매뉴버빌리티(초월적 기동성)’를 구현했다. 랩터는 공개 시범 비행에서 난도 높은 곡예를 여러 차례 보여줬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러시아 측이 낡은 통념을 여전히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4) 비스트 모드 — 스텔스를 버리고 무장 최대화 랩터는 보통 내부 무장창에 AIM-9X 사이드와인더 2발과 AIM-120 암람 6발을 넣어 스텔스를 유지한다. 그러나 필요하면 외부 파일런 4개에 미사일을 최대 8발 추가할 수 있다. 하드포인트당 2270㎏까지 버틴다. 여러 개의 이젝터 랙을 사용하면 랩터는 AIM-120을 최대 8발 더 실을 수 있지만 이 구성은 스텔스 성능을 크게 떨어뜨린다. 미군은 전체 장착 이미지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이를 ‘비스트 모드’라고 부른다. 5) 실전 격추 — 정찰풍선에서 입증된 공중전 기록 F-22는 아직 동급 공군과 전면전을 치르지 않았다. 가장 가까운 사례는 ‘미드나잇 해머(Operation Midnight Hammer)’ 작전 당시 B-2 폭격기를 이란 상공에서 호위한 임무였다. 실제 격추 사례는 2023년 2월 4일에 나왔다. 랩터는 고도 17.7㎞ 상공에서 중국 정찰풍선을 미사일로 파괴했다. 같은 달 10일과 11일에는 알래스카와 캐나다 상공에서 비슷한 표적 2개를 더 격추했다. 전투 데뷔는 2014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목표를 정밀 타격한 작전이었다. 냉전의 유산…적게 만들고 일찍 멈춘 이유 F-22는 원래 소련과의 대규모 공중전을 상정해 1000대를 계획했다. 그러나 냉전이 끝나면서 수량은 750대, 다시 339대로 줄었다. 실제 양산은 195대, 시제기는 8대에 그쳤다. 2011년 생산은 종료됐다. 프로그램 비용은 천문학적이었다. 2000년대 후반 기준 개발비를 포함한 총단가는 대당 약 3억8000만 달러(2025년 9월 환율 기준 약 5270억원)로 추산된다. 미국은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두 번째 삶’ 가능성?…F-35 논란 속 재생산 카드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난달 “올해 들어 F-22 재생산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전했다. F-35 프로그램은 비용과 일정이 발목을 잡고 있다. 록히드마틴이 제시한 쌍발 파생형 F-55는 사실상 신기종 개발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일각에서는 “차라리 F-22 생산설비를 복구해 최신형으로 개량하는 편이 빠르고 실용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공급망은 이미 해체됐다. 협력업체가 문을 닫거나 장비와 기술이 사라진 곳도 많다. 재가동에는 막대한 투자와 긴 시간이 필요하다. 미 공군은 최근 랩터 32대를 퇴역시켜 예산과 부품을 돌리려 했다. 이런 사정까지 고려하면 재생산과 성능개량은 단순한 선택지가 아니다. 업계가 주도하는 재가동 논의는 상업적 이해가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F-55 구상에 대한 외부 전문가들의 우려와도 맞닿아 있다. 결국 F-35는 다목적성과 가격 경쟁력, 수출 성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공통 플랫폼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제공권에서 F-22를 완벽히 대체하지는 못했다. 미국이 랩터를 되살릴지 아니면 차세대 기체 개발을 서두를지는 정치적 의지와 위협 환경에 달려 있다. ※ 용어 설명· 저익하중: 날개 면적 대비 기체가 가벼운 설계. 선회와 저속 비행에서 기동성이 높아진다.· 공력 설계: 공기 흐름을 고려해 저항을 줄이고 양력을 극대화한 외형 설계. 스텔스에도 이바지한다.· 추력편향: 엔진 배기구 방향을 움직여 기체를 조종하는 기술. 급격한 회전과 상승 같은 극한 기동이 가능하다.· 평판 노즐: 납작한 형태의 배기구. 기동성을 높이고 레이더·적외선 노출을 줄여 스텔스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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