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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 의혹’ 김지완 BNK회장 조기 사임

    ‘자녀 의혹’ 김지완 BNK회장 조기 사임

    국내 최대 지방금융그룹인 BNK금융지주의 김지완 회장이 임기 만료를 5개월 앞두고 회장직에서 조기 사임했다. 김 회장의 조기 사퇴로 정부가 금융권 인사에 입김을 행사할지 주목된다. BNK금융은 7일 “최근 제기된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김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서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건강 악화와 그룹의 경영, 조직 안정 등을 사유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으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전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경제고문을 지낸 전 정권 인사다. 김 회장은 아들이 다니는 회사를 부당 지원했다는 이유로 정치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 왔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 등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김 회장의 아들이 다니는 한양증권이 BNK금융 계열사 발행 채권 인수단에 선정돼 채권을 대량 인수하고 있다는 ‘몰아주기’ 의혹 등을 제기했고, 금감원은 즉각 조사에 나섰다. 당초 안감찬 부산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 자회사 대표 2인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외부 인사 선임 가능성도 높아졌다. BNK금융에는 회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그룹 평판을 저해할 경우 퇴임 임원 등 외부 인사도 후보군에 포함시키는 예외 규정이 있어서다. 외부 인사로는 박영빈(전 경남은행장)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등 전직 임원과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이 거론된다.
  • 금융위원장, 보험사 콜옵션 미행사 파장에 “중요한 건 투자자 입장” 우려 선긋기

    금융위원장, 보험사 콜옵션 미행사 파장에 “중요한 건 투자자 입장” 우려 선긋기

    흥국생명과 DB생명이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조기상환)을 미행사하면서 보험업권에 파장이 확산되자 금융당국이 “중요한 건 투자자의 입장”이라며 우려 잠재우기에 나섰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우리금융그룹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험사들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에 대해 “(콜옵션) 관행이 깨진다는 것에 대해선 여러 입장이 있다”면서 “필요하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중요한 것은 당국이 아닌 투자자의 입장”이라면서 “해외에서 투자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험사들이) 외부에서 어떻게 보는지를 감안해서 해야 하는데, 그런 것까지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실질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해외 투자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며 이같은 관점에서 금융당국의 대응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2일 흥국생명이 오는 9일 예정된 5억 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를 30년 또는 그 이상으로 설정하는 영구채의 성격을 띄나, 금융사들은 통상 5년 뒤 조기 상환하는 것이 관행으로 여겨져왔다. 흥국생명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외화채권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들이 ‘평판 리스크’를 떠안게 됐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외화채권은 아니지만 DB생명도 오는 13일 예정된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행사일을 투자자들과 협의해 내년 5월로 변경했다. 금융당국은 이들 기업들 자체의 문제가 없으며, 투자자들과 협의해 내린 결정이라며 이같은 우려에 대해 진화에 나섰다. 금융위는 “흥국생명의 수익성 등 경영실적은 양호하며, 계약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흥국생명 자체의 채무불이행은 문제 되지는 않는 상황이며 기관투자자들과 지속 소통 중이다”고 밝혔다. DB생명에 대해서도 “투자자 간 쌍방 협의를 통해 조기상환권 행사 기일 자체를 연기한 것이며 조기상환권을 미이행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시작…신규 구독자 얼마나 불러 모을까?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시작…신규 구독자 얼마나 불러 모을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4일 오전 1시(한국시간) 한국을 비롯해 미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호주 등 아홉 나라에서 광고 요금제를 시작했다. ‘베이식 위드 애즈’(Basic with ads)로 명명된 이 요금제는 콘텐츠에 광고를 포함하는 대신 기존 요금제보다 월정액을 낮춘 것으로, 한국에서는 월 5500원, 미국에선 월 6.99달러로 책정됐다. 영국은 4.99파운드다. 모두 12개 나라에 우선 도입되는 이 요금제는 지난 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먼저 적용됐고, 스페인에서는 오는 10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물론 차츰 많은 나라에 적용할 방침이다. 한국 기준으로 이 요금제를 선택하면 기존 ‘베이식 요금제’(월 9500원)보다 4000원 싸지만, 시간당 평균 4∼5분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15초 또는 30초 분량의 광고는 콘텐츠 재생 시작 전과 도중에 노출된다. 광고 요금제 고객은 베이식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노트북과 TV, 스마트폰, 태블릿에 접속해 720p/HD 화질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하지만 광고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은 콘텐츠를 내려받지 못한다. 또 광고 게재 권한을 놓고 라이선스 문제가 불거진 일부 콘텐츠도 광고 요금제에서는 당분간 시청할 수 없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넷플릭스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즈니, NBC유니버설, 소니픽처스, 워너브러더스 등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 중인 프로그램 목록에 인기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 ‘범죄의 재구성’, ‘그레이 아나토미’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 도입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스트리밍 업체는 지난달 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광고주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다”며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위한 더 많은 선택권은 시간이 지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의 의미 있는 증대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 사우스웨스트에 사는 여성 케이틀린(33)은 영국 BBC 방송에 요금제를 바꿀 계획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다행히 기존 요금제를 낼 여력이 되며 넷플릭스가 “더 많은 사람을 끌어모으려고 간절한” 것은 알겠는데 오히려 브랜드 평판을 해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라마와 영화를 보는 데 광고들이 따라붙으면 “그저 다른 유튜브가 될 뿐”이라고 했다. 넷플릭스는 구독자 감소 경향 때문에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는데 올해 3분기 구독자는 다시 늘어나 감소세를 반전시켰다. 사이먼 커처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구독자의 3분의 1 이상이 12개월 안에 정기구독을 취소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특히 중국과 인도, 미국 등에서 이런 추세가 두드러졌다. 물론 생계를 잇는 비용이 계속 늘어날 것이란 두려움 때문에 광고형 요금제 도입이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엔더스 어날리시스의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시청자들이 갈아탈 가치를 찾지 못할 것이며 많은 수의 신규 구독자를 유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넷플릭스가 이처럼 비약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점 때문이란 점을 상기시키는 전문가도 있다. 하지만 광고를 보는 요금제는 업계에 확산하고 있다. 디즈니는 미국에서 다음달에 한달에 7.99달러 요금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로티와 프랭키란 20대 청년들은 “더 싸진다면 광고를 보는 일쯤은 상관 없다”고 말했다. 그들은 어차피 부모 계정으로 보기 때문에 비용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하는 일을 단속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광고형 요금제를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옵션이라고도 했다. 미국 여론조사 업체 디스코(DISQO) 조사에 따르면 현재 구독자가 아닌 사람 가운데 25~30%만 광고형 요금제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그런데 시청자가 큰 폭으로 늘지 않더라도 광고주들이 손실을 메워줄 것으로 보여 넷플릭스의 수익 개선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결론내렸다.
  • ‘사우디 실세’ 빈 살만 이달 방한 유력… “하반기 최대 이슈될 것” 수소에너지·투자 협력키로

    ‘사우디 실세’ 빈 살만 이달 방한 유력… “하반기 최대 이슈될 것” 수소에너지·투자 협력키로

    수교 60주년 의미 극대화, 尹과 양자 회담할듯양국 에너지 장관 면담, 청정에너지 협력 강화다음 주말 사우디 투자 장관도 방한 예정아람코, ‘7조 투자’ 에쓰오일 울산공장 착공이란, 사우디 공격 임박 등 방한 변수 여전사우디의 실질적 통치자이자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37)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이달 중 방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 회의 직후에 오는 것을 두고 양국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빈 살만 왕세자는 국빈급인 만큼 방한 시 윤석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에 앞서 사우디 에너지부의 요청으로 양국 에너지 장관은 2일 화상 면담을 열어 에너지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다음 주말에는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위한 전초 작업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세계적 큰 손, 韓과 경제협력 추진 중”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사우디 외교부는 G20 정상 회의 이후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에 대해 일정 조율을 하고 있다. 양국 수교 60주년을 의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고위급 교류가 필요하다는 외교부 주장에 사우디 측에서도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 살만 왕세자가 실제 방한한다면 2019년 6월 26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회담한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양자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양국 수교 60주년을 축하하고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위한 협력을 다짐할 것으로 관측된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올해 한국의 가장 큰 경제적 이슈가 될 것”이라면서 “세계적인 큰 손으로 통하는 빈 살만 왕세자는 한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반기 가장 큰 이슈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라면 하반기는 빈 살만 왕세자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도 거듭 강조했다. 중동 국가들 중 사우디는 경기 침체에도 여전히 구매력이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  사우디는 한국의 최대 원유수입국으로 올해 1~7월 원유 수입 점유율이 31.1%에 이른다. 미국이 13.1%로 뒤를 잇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세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원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도 사우디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빈 살만 왕세자가 석유 중심의 사우디 경제를 대전환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한 700조원(5000억 달러) 규모의 수소·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에 기반한 스마트 신도시 사업 ‘네옴시티’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뛰어난 기술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한-사우디 에너지 장관 화상 회담“수소 분야 생태계 협력 체계 구축”“안정적 원유 공급 당부, 협력 지속”석유화학·플랜트건설 등 투자 공고히 빈 살만 왕세자 방한 일정이 조율 중인 가운데 이날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의 요청으로 진행된 양국 에너지 장관은 화상 면담에서 수소 등 청정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등 전통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과 투자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원유 공급국과 소비국 간 대화와 공조를 통해 원유 시장의 안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양국이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산업부가 밝혔다. 또 원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석유화학 등 다양한 에너지와 관련 산업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특히 수소 활용 강점이 있는 한국과 생산에 강점이 있는 사우디 간에 수소 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소 협력을 체계화하고 수소 정책, 모빌리티(이동수단서비스), 암모니아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국 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상호 기여하기로 했다.이 장관은 “최근 사우디가 발표한 ‘글로벌 공급망 회복 이니셔티브’에 한국 기업이 참가해 사우디가 수소 등 저탄소 청정에너지 공급망 허브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 빈 살만 왕세자는 15조원(107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와 4조원(27억 달러)에 달하는 인센티브 제공 계획이 포함된 ‘글로벌 공급망 회복 이니셔티브’를 발표했었다. 커지는 원전 수주 기대감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가능성이 높아지자 사우디의 1400㎿ 규모 신규 원전 2기 건설사업에 대한 국내 원전업계의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사우디 신규 원전 수주전은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원전업계에서는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할 경우 원전 건설사업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우디는 아랍에미리트(UAE)에 바라카 원전을 건설한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온 만큼 추가 수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관측이 나온다.“사우디 투자부 장관, 부산·울산 간다” 사우디 에너지 장관 면담에 이어 다음 주 주말에는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주말 한국을 방한할 예정”이라면서 “부산이나 울산을 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의 경쟁 상대국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지난달 26일 “11월 초에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한국에 온다”고 밝혔었다. 다만 알팔레 장관은 빈 살만 왕세자가 방문하는 일정과는 별개로 먼저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에쓰오일(S-OIL)의 모회사 ‘아람코’의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울산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을 만나 7조원이 투입되는 2단계 석유화학 사업 ‘샤힌(Shaheen)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손을 잡았다.에쓰오일을 인수한 사우디 아람코는 1단계 석유화학시설인 잔사유 고도화시설 프로젝트에 4조 8000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울산 산업단지 내에 스팀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공장 부지를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2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19년 6월 사우디 아람코가 7조원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지 3년 만에 착공에 들어간다. 스팀크래커는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연간 180만t 규모의 에틸렌 및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올레핀은 플라스틱, 합성섬유, 합성고무 등 생활 전반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 쓰이며 ‘석유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린다. 원유를 곧바로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아람코의 신기술(TC2C)도 적용된다.양국 수교 60주년 명분 속‘베일 속 예측 불가능한 사람’ 평판도 이렇듯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에 들어올 만한 명분은 양국 수교 60주년과 투자 협력 등 여러 면에서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그의 동선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고 정상급 회동조차 극비리에 접선하듯 만나거나 이미 정한 일정도 순식간에 뒤집히기 일쑤여서 변수들이 상당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예측 불가능한 사람’이라는 평판이 붙는 이유다. 특히 이란의 사우디 공격이 임박했다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어 쉽게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란과 사우디는 2018년 발생한 사우디 반정부 성향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납치 살해 사건과 최근의 원유 감산 등으로 갈등 관계에 있다. 정부 관계자는 “빈 살만 왕세자가 온다고는 하는데 변수가 많다”면서 “대통령실과 외교부에서 구체적인 일정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 면접 앞두고…이태원 피해자 영정 앞 ‘정규직 사령장’

    면접 앞두고…이태원 피해자 영정 앞 ‘정규직 사령장’

    지난달 29일 핼러윈을 이틀 앞두고 발생한 참사와 관련해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은행 정규직 전환 목전에서 세상을 떠난 20대의 소식도 전해졌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발인은 지난 1일 광주 광산구의 모 장례식장에서도 열렸다. 은행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던 A씨는 핼러윈을 맞아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단짝 친구와 이태원을 찾았다가 인파에 휩쓸려 친구와 함께 참변을 당했다. 지난 2월 입사 시험에 합격해 서울로 혼자 상경한 후 정규직 전환을 위해 공부를 해왔던 A씨는 최근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오는 4일 면접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날, 20대 청춘의 영정사진 앞에는 정규직 사령장이 놓였다.이날 엄수된 발인식에서 숨죽여 눈물 흘리던 어머니는 끝내 오열했다.  고인의 동생은 눈물을 삼키며 “내 언니가 돼 줘서 정말 고마워”라며 힘겹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아버지도 “꼭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해지거라”라고 했다. 마지막 자리를 지키던 10여 명의 A씨 친구들도 두 손을 쥐고 눈물을 흘렸다. 장례를 마치자 영정사진을 앞세운 고인의 운구행렬이 장지로 떠났다. A씨 영정 사진에 놓인 사령장은 전날 빈소를 방문했던 A씨 근무 은행 조합장이 유족에게 전달했다. 은행 관계자는 “필기시험을 통과했으면 사실상 합격과 다름없을뿐더러 평소 성실했던 직원이라는 평판이 있었기에 정규직 추서를 결정했다”고 했다. A씨 대신 사령장을 받은 유족은 은행 측에 감사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단짝 친구 B씨의 발인도 같은 장례식장에서 이날 1시간여 시차를 두고 계속된다. 한편 전남 장성과 목포에서도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광주·전남에서는 출향인 포함 총 10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10명 중 타지역에서 장례를 치를 것으로 보이는 2명을 제외하고 8명의 발인식은 2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광주에서 4명의 고인의 발인식이 진행되면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다.
  • ‘아들 특혜 의혹’ BNK금융 회장 조기 사퇴설… 차기 후보군 달라질까

    ‘아들 특혜 의혹’ BNK금융 회장 조기 사퇴설… 차기 후보군 달라질까

    임기가 반년도 채 남지 않은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아들 관련 특혜 의혹으로 전방위적인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결과에 따라 차기 회장 후보군 구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BNK금융과 계열사인 BNK캐피탈, BNK자산운용 등에 대한 현장검사를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연장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정치권에서 김 회장의 아들 관련 특혜 의혹이 제기되기 전부터 이를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이 거취를 고민하고 있으나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한홍, 강민국 의원 등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김 회장의 아들이 다니는 한양증권이 BNK금융 계열사 발행 채권 인수단에 선정돼 채권을 대량으로 인수하고 있다는 ‘몰아주기’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당시 국정감사에서 “사실관계가 맞다면 법규 위반이 될 수 있어 금감원의 권한 내에서 잘 살펴보겠다”고 했고 이는 실제 조사로 이어졌다. BNK금융은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규정’에 따라 차기 회장을 계열사 대표 중에서만 선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 회장이 사퇴할 경우 BNK금융 회장 후보로는 계열사 대표 9명이 오르게 되는데 현재까진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이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외부인사 선임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차기 회장 인선에 혼선이 예상된다. BNK금융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그룹 평판을 저해할 경우에만 외부인사를 후보로 추천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을 갖고 있는데 이는 외부인사 추천 제한이 없는 다른 금융지주사들에 비해 폐쇄적이라는 지적이다. 회사는 외부인사도 회장 후보로 추천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외부인사로는 이명박 정부 당시 ‘금융 4대 천왕’으로 불렸던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한편 BNK부산은행 노조 측은 김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낙하산 인사’에 대해서는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노조 관계자는 “부산·경남 경제가 열악해진 만큼 지역경제를 잘 아는 내부 출신이 회장으로 선임돼야 한다는 게 지역 시민단체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 한동훈, ‘총선 지휘하나’ 물음에 “장관에 최선”

    한동훈, ‘총선 지휘하나’ 물음에 “장관에 최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4일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내후년 총선 차출론과 관련해 “저와 무관하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 장관을 총선에차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나중에 1년 반 뒤에 가서 총선을 지휘하겠냐’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최근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 장관의 총선 출마와 관련한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지난 19일 CBS에서 “개인적으로는 총선 즈음 (한 장관이) 한번 나서 줬으면 좋겠다”고 한 장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조 의원은 “총선에서는 큰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상대적으로 젊고 유능하고 우리가 가진 상식, 공정 가치를 담고 있는 사람이 진두지휘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 전날 친윤(친윤석열) 유상범 의원은 MBC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상 안정적 지지세를 보인다면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형두 의원도 CBS에서 “국무위원 중 평판이 높은 장관들이 물망에 오를 것이며 선거는 치어리더 같은 분이 나와 분위기를 확 이끌기도 한다”면서 “(한 장관이) 그럴 수(치어리더 격)도 있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이재오 상임고문도 “제가 볼 때는 무조건 (총선에) 나간다”며 “당에서 그런 자산을 놔둘 수가 없고 본인이 안 나간다고 하더라도 당에서 내보낸다”고 예측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MBC에서 “윤 대통령의 성공 여부가 한 장관의 정치적 미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동훈 총선 차출론 띄우는 與

    한동훈 총선 차출론 띄우는 與

    여권 내부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차출론’을 띄우고 있다. 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 장관을 참신하고 합리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중도층을 끌어안을 수 있는 카드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19일 CBS에서 “개인적으로는 총선 즈음 (한 장관이) 한번 나서 줬으면 좋겠다”고 한 장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조 의원은 “총선에서는 큰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상대적으로 젊고 유능하고 우리가 가진 상식, 공정 가치를 담고 있는 사람이 진두지휘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전날 친윤(친윤석열) 유상범 의원은 MBC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상 안정적 지지세를 보인다면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형두 의원도 CBS에서 “국무위원 중 평판이 높은 장관들이 물망에 오를 것이며 선거는 치어리더 같은 분이 나와 분위기를 확 이끌기도 한다”면서 “(한 장관이) 그럴 수(치어리더 격)도 있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이재오 상임고문도 “제가 볼 때는 무조건 (총선에) 나간다”며 “당에서 그런 자산을 놔둘 수가 없고 본인이 안 나간다고 하더라도 당에서 내보낸다”고 예측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MBC에서 “윤 대통령의 성공 여부가 한 장관의 정치적 미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청문회를 거치며 보수층에서 팬덤이 형성돼 있는 한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가치를 담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난 8월 당 연찬회에서 의원들이 한 장관과 같이 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유승민 전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카드나 이준석 전 대표의 대체재로 보는 등 그의 총선 출마 가능성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 與 한동훈 띄우기 본격화...유상범·조수진 등 차기 총선 차출론

    與 한동훈 띄우기 본격화...유상범·조수진 등 차기 총선 차출론

    여권 내부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차출론’을 띄우고 있다. 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 장관을 참신하고 합리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중도층에 소구할 수 있는 카드로 보고 있다.  조수진 의원은 19일 CBS에서 “개인적으로는 총선 즈음 (한 장관이) 한번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한 장관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조 의원은 “총선에서는 큰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상대적으로 젊고 유능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식, 공정 가치를 담고 있는 사람이 진두지휘하는 게 맞지 않냐”고 말했다. 또한 “당에서 (출마를) 요청할 수 있다. 수도권을 파고 들기 위한 신선한 바람이 우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 장관은 지난 6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여기서 그런 말씀을 왜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그런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한 장관의 ‘현재는 없다’는 발언을 두고 내후년 총선에 출마가 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런 와중에 한 장관의 총선 차출론이 최근 급부상했다. 친윤(친윤석열) 유상범 의원이 전날 MBC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상 안정적 지지세를 보인다면 한동훈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포문을 열었다. 최형두 의원도 전날 CBS에서 “국무위원들 중 평판이 높은 장관들이 물망에 오를 것이며 선거는 치어리더 같은 분이 나와서 분위기를 확 이끌기도 한다”며 “(한 장관이) 그럴 수(치어리더 격)도 있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이재오 상임고문도 “제가 볼 때는 무조건 (총선에) 나간다”며 “당에서 그런 자산을 놔둘 수가 없고 본인이 안 나간다고 하더라도 당에서 내보낸다”고 예측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MBC에서 “윤 대통령의 성공 여부가 한 장관의 정치적 미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 내에선 한 장관의 정치 참여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차기 당권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카드라는 분석과 이준석 전 대표의 대체재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인사청문회를 거치며 합리적이고 유능한 모습을 보였고, 이런 점이 중도층에 소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월 당 연찬회에서 의원들이 한 장관과 같이 사진을 찍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 친윤계 의원은 “한 장관은 이미 보수층에서 팬덤이 형성돼 있고, 윤석열 정부의 가치를 담고 있는 인물”이라며 “인혁당 피해 유족의 이자를 면제해준 것 등이 진보층에도 긍정적으로 인식됐다”고 호평했다. 또다른 초선 의원은 “한 장관은 비례대표든 수도권에 출마하든 어떤 방식으로든 얼굴마담이 될 수 있다”며 “총선에서 구심점이 될 수 있고, 상품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한 장관이 전당대회에 출마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도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 중진 의원은 “당대표는 정치에 식견이 높고 경륜을 갖춘 인물이 오르는 자리”라며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데 장관직을 버리고 정치에 뛰어드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 홍콩, 탈 중국식 제로코로나 시도…콘서트 허가 등 첫 방역 완화

    홍콩, 탈 중국식 제로코로나 시도…콘서트 허가 등 첫 방역 완화

    빠른 경제 회복을 위해 탈(脫) 중국식 제로코로나를 시도 중인 홍콩이 빠르면 오는 20일부터 콘서트 등 인파가 밀집되는 대중 공연을 허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보건당국은 오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로코로나’(動態淸零·둥타이칭링) 1차 완화정책에 돌입할 것이라고 14일 공고했다. 이 기간 동안 홍콩 전역의 술집과 유흥업소에서의 라이브 공연이 전면 허용된다. 이번 방역 완화 조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홍콩에서 처음 발견됐던 지난 2020년 6월 이후 무려 2년 여 만의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다수의 이목이 쏠린 상태다. 당국의 이번 제로코로나 방역과 관련한 첫 완화로 다수의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높은 레스토랑과 영화관, 박물관, 호텔 등의 다중이용업소의 운영도 전면 허가됐다. 테마파크 등 야외 공간에서의 취사 행위 역시 모두 가능해졌다. 단, 인파가 밀집된 장소에서의 공연 당사자와 관련 스태프 등은 공연 시작 전 7일 이내에 총 두 차례의 PCR 검사에 응해야 하며 관객 역시 공연장 입장 전날 신속항원검사(RAT)를 받아야 한다. 또, 공연 중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이와 관련, 더스탠다드 등 현지 매체들은 홍콩 방역 당국의 이번 조치와 관련해 ‘경제 규모 하락과 글로벌 기업에 대한 평판 악화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중국식 제로코로나를 유지했던 것을 고려할 때 매우 의미있는 유턴’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제로코로나’로 불리는 고강도 방역 정책을 유지하며 다소 동떨어진 행보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서구로 통하는 홍콩만 유일하게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힘이 쏠리고 있는 셈이다. 존 리 행정 장관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 이상의 긴 시간 동안 홍콩 시민들이 정부의 통제에 협조해왔다”면서도 “하지만 정상적인 삶을 재개하고자 하는 희망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번 조치를 실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홍콩의 폐쇄가 장기화되면서 홍콩이 아시아 금융허브의 지위를 상실할 위험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이번 방역 완화 조치의 주요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홍콩대 경제학과 베라 위엔 박사는 “홍콩은 글로벌 회사와 다국적 인재, 금융 허브로의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잃을 수 있는 티핑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중국에게 홍콩은 여전히 서구로 통하는 관문이다. 홍콩에 대한 빗장을 서둘러 풀어서라도 외국 투자 자본과 인재를 붙잡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방역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홍콩은 현행 0+3의 방역 프로그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해외 입국자는 입국 후 3일간 건강 추적 관찰대상자로 지정, 3일 후 코로나19 음성 진단을 받은 이후에야 식당과 술집,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이 가능하다. 
  • 서강석 송파구청장, 조직개편 후 첫 정례조회…민선8기 본격화

    서강석 송파구청장, 조직개편 후 첫 정례조회…민선8기 본격화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이 대대적인 조직개편 이후 4일 첫 정례조회를 열고 민선 8기 송파구정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번 정례조회는 지난 1일 실시된 조직개편으로 직원 1000여명의 인사 이동이 이뤄진 후 마련된 자리다. 구청 대강당에서 직원 3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서 구청장은 민선 8기 인사 원칙에 대해 강조했다. 서 구청장은 “자신의 운명을 자기 책임 하에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인사”를 언급하며 “자신의 성적표에 의해, 자신의 역량과 평판에 의해, 자신이 이뤄온 성과에 의해 인사가 이뤄지고 어느 조직의 힘이나 금력에 의해 이뤄지는 인사는 이제 결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 구청장은 취임 100일 여정을 뒤돌아보며 직원들의 역량을 칭찬했다. 선배 공무원으로서 30여년 공직의 경험을 나누면서 직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서 구청장은 “공직자들에게 스승으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구청 공직자들이 행정을 하며 따라 배우고 싶어 하는 공직의 선배가 되겠다”며 직원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이제 주권자 구민을 위해 ‘다시 뛰는 송파, 창의와 혁신의 구정’으로 뛰어나갈 출발선에 섰다”며 “단일대오가 돼 가치를 공유하며 주권자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창의와 혁신의 구정에 함께 해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해 나가자”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서 구청장은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맞아 풍납동, 잠실광역환승센터 등 주요 현장 방문으로 역점사업을 챙기는 한편 주민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 BBC “제니와 뷔 사생활 사진 유포, 경찰에 수사 요청”

    BBC “제니와 뷔 사생활 사진 유포, 경찰에 수사 요청”

    한국 경찰이 블랙핑크 제니의 사생활 사진이 어떻게 온라인에 유포됐는지 조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영국 BBC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한국인 기자가 서울발로 쓴 것이 아니라 음악 전문기자 마크 새비지가 작성한 기사다. 물론 빌보드, 야후 뉴스의 E! 뉴스, 넥스트 샤크 등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제니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인 뷔와 함께 식사를 하는 사진들이 트위터와 텔레그램에 올라온 지 며칠 지난 뒤에 벌어진 일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두 스타가 데이트를 즐긴다는 소문도 오래전부터 나돌았다. 블랙핑크가 속한 연예기획사 YG 엔터테인먼트는 제니가 이들 사진 유출로 “개인적인 공격”과 “성희롱”에 직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성명을 통해 경찰에 사진들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달라고 요청하며 “장차 추가적인 손해를 막기 위해 무관용 원칙으로 모든 법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에서 유포되는 사진들은 어떤 의도에서 퍼나르든 연관된 이들의 동의 없이 불법 유통된 것”이라며 팬들에게 생각 없이 퍼나르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지금까지 이들 사진을 공유한 혐의로 계정이 중단된 사례가 두 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YG는 어떤 사진이 문제가 된 것인지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한 유출자는 사진들이 원래 제니나 뷔 둘 중 한 명의 개인 계정에 올라와 있었다고 주장했고, 자신은 둘이 식사를 즐기는 사진을 퍼나르면서 “넌 나의 반쪽”이라고 설명을 달았을 뿐이라고 했다. 다른 사진들은 두 사람이 곰돌이 푸 티셔츠를 맞춰 입고 함께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것들로 전해졌다. 이들 사진 중 외설적인 것은 없지만, 목욕하는 제니의 얼굴을 크게 당겨 찍은 사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스타의 얼굴은 많은 사진들에서 부분적으로 흐려지거나 뭉개져 몇몇 팬들은 사진들이 가짜이거나 합성된 것이라고 의심하게 됐다. BTS 소속사인 빅 히트 뮤직도 “가짜 정보”를 포함한 명예훼손 게시물과 “악성 소문들을 경찰에 신고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다만 이 회사는 뷔와 제니의 사진들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다. 구루미하리보란 이용자 계정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누리꾼은 이들 연예기획사의 타깃이 된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그는 온라인 채팅방에다 “난 누군가로부터 어떤 법적 경고도 받지 않았다. 만약 누군가 날 명예훼손이나 진실이 아닌 것을 유포한다고 소송을 걸려면 난 법의 이름 아래 내 주장을 증명할 증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적었다.한국의 연예기획사들은 최근 이런 유출과 악성 소문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의 명예훼손 법 조항은 피해 당사자들이 온라인의 명예훼손이나 악성 댓글을 게시한 이들을 제소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댓글들이 진실이라 해도 다른 사람들의 평판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증명하면 유죄 판결과 벌금 부과가 가능하다. 역시 사진들의 법적 권리를 개인에게 부여해 허락을 받지 않고 온라인 등에 게재하는 누구라도 기소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두말할 나위 없이 블랙핑크와 BTS는 현재 케이팝의 가장 앞쪽에 있다. 블랙핑크의 최근 앨범 ‘번 핑크’는 지난달 미국과 영국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반면 BTS는 얼마 전 그룹 활동을 잠시 쉬고 솔로 활동에 전념하기로 했다.
  • 서울 국제금융경쟁력 ‘미래부상 가능성’ 첫 1위

    서울 국제금융경쟁력 ‘미래부상 가능성’ 첫 1위

    세계 주요 도시들을 대상으로 금융경쟁력을 평가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서울이 지난 3월보다 한 계단 상승한 종합순위 11위를 기록했다. 특히 미래부상 가능성 부문에서는 조사 이래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영국 컨설팅 업체 Z/Yen이 발표한 GFCI에서 서울이 종합순위 11위, 미래부상 가능성 부문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종합순위 1위는 미국 뉴욕, 2위는 영국 런던, 3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Z/Yen은 2007년부터 매년 3월과 9월 세계 주요 도시들을 대상으로 금융 경쟁력을 평가해 종합순위와 부문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2019년까지 종합순위 30위권 밖이었던 서울은 2021년 13위, 올해 3월 12위를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종합순위 11위는 2012년과 2015년 기록한 6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금융 종사자들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미래부상 가능성 부문에서 서울은 128개 도시 중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미래부상 가능성 2위는 싱가포르였다. 시는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서울을 세계 5대 금융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금융산업 육성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것이 순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2월 출범한 서울투자청의 글로벌 투자유치단 위촉 등의 성과가 가시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인적자원 5위 ▲기업환경 9위 ▲금융산업 발전 4위 ▲인프라 5위 ▲도시평판 15위 등을 기록했다. 인적자원과 기업환경 항목에서 10위권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강력한 디지털 금융 정책을 추진하는 해외 주요 금융도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여의도가 디지털 금융특구로 육성돼야 한다”면서 “정부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금융규제 혁신이 뒷받침돼야 서울의 금융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 힘 빠지자 기회 엿본다 … 불씨 지피는 ‘구소련 화약고’

    러시아 힘 빠지자 기회 엿본다 … 불씨 지피는 ‘구소련 화약고’

    우크라이나 침공의 ‘나비효과’로 구소련 국가들 곳곳의 화약고에 불씨가 붙고 있다. 국경선을 놓고 분쟁을 벌이던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 간의 무력 충돌은 양국에 군사를 주둔하던 러시아의 안보 공백이 빌미가 됐다. 앞서 캅카스 지역의 ‘앙숙’ 아르메니와 아제르바이잔도 중재자 역할을 하던 러시아가 힘을 쓰지 못하는 사이 교전이 발생해 100여명이 숨졌다. 러군 주둔 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무력 충돌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은 이날 국경 지역에서의 휴전과 철군에 합의했다. 앞서 양국 국경수비대는 이날 오전 키르기스스탄 서남부 바트켄주와 타지키스탄 북부 수그드주가 접하는 국경 지역에서 교전을 벌였다. 키르기스스탄은 타지키스탄 군이 탱크와 장갑차, 박격포 등을 동원해 바트켄 공항과 인근 지역을 공습했다고 주장했으며 타지키스탄은 키르기스스탄 군이 자국군 기지와 마을 7곳을 포격했다고 맞섰다. 타지키스탄은 자국군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으며 키르기스스탄은 바트켄 주에서 31명이 부상당했다고 보고했다.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은 구소련의 구성원으로 독립국가연합에 참여하며 같은 수니파 이슬람교라는 공통 분모를 바탕으로 교류하고 있다. 그러나 키르기스스탄 서남부와 타지키스탄 북부 접경지역에서는 국경과 영토, 수자원을 둘러싸고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양국 군의 무력 충돌로 50여명이 숨졌으며 올해 들어서도 국지적인 교전이 반복되고 있다.양국의 무력 충돌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안보 균형을 조율하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군사력을 소진하는 사이 발생했다. 러시아는 중앙아시아와 동유럽의 구소련 국가들을 집단안보조약기구(CSTO)로 묶어 이 지역의 안보에 개입하고 있으며, CSTO 회원국인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에 군사 기지를 두고 있다. 자유유럽방송/자유라디오(RFE/RL)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타지키스탄 군사기지에서 병력 1500여명을 우크라이나로 재배치했다고 전했다. 타지키스탄의 러시아군 기지에는 최대 7000명이 주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향후에도 600여명이 추가로 우크라이나에 파견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500여명이 주둔한 키르기스스탄의 러시아 공군 기지에서도 상당 수의 인원이 우크라이나로 재배치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 지역의 긴장을 억누르던 러시아의 군사 공백이 양국의 충돌에 방아쇄를 당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 우크라 전쟁에 군사력 소모하자 아제르바이잔 기회 엿봐” CSTO의 회원국인 아르메니아와 튀르키예(터키)의 지원을 받는 아제르바이잔이 지난 13일 벌인 무력 충돌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무관하지 않다. 양국 사이에서 튀르키예와 패권 경쟁을 벌이는 러시아는 양국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양국의 분쟁 지역에 평화유지군 2000명을 파견했다. 그러나 아제르바이잔과의 분쟁에서 불리해진 아르메니아가 CSTO에 군사 지원을 요청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난관에 봉착한 러시아는 아르메니아에 대한 군사 지원을 꺼리고 있다. 톰 드 왈 카네기재단 유럽담당 선임연구원은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아제르바이잔은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양국 사이에서 모호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아제르바이잔은 아르메니아의 안보에 대한 러시아의 약속을 시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카자흐스탄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질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CSTO의 병력을 카자흐스탄에 투입하는 것을 승인했다. CSTO 회원국의 병력이 카자흐스탄에서 실제 전투에 투입된 것은 아니지만 반정부 시위는 단시간 내에 진압되면서 중앙아시아에서의 러시아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이 지역에서의 러시아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구소련 국가들 간의 힘의 균형도 깨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 하우스의 로렌스 브로어스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사력이 집중되면서 러시아는 물질적 차원 뿐 아니라 안전 보장 능력에 대한 평판이라는 주관적 차원에서도 영향력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조규홍, 딸 중학교 맞춰 위장전입 의혹…“교우관계 어려움에 불가피”

    조규홍, 딸 중학교 맞춰 위장전입 의혹…“교우관계 어려움에 불가피”

    인재근 “중학교 진학 배정 노린 위장전입”조 “입시 유리한 학교라서 옮긴 것 아냐”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중학교 배정 기간에 맞춰 주소지를 옆 동네로 한 달간 옮겨 위장 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입시에 유리한 학교로 진학하려고 위장 전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는 딸이 초등학교 때 교우 관계로 학교생활이 매우 힘들어서 불가피하게 옮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 주민등록법을 위반해 위장전입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인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2006년 11월 17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의 아파트에서 처가인 길 건너편의 동안구 호계동 아파트로 주소를 옮겼다. 이후 한 달가량 지난 12월 20일 다시 기존의 평촌동 아파트에 전입 신고를 했다. 인 의원은 당시는 조 후보자의 딸이 중학교 진학을 앞둔 시기로 중학교 배정을 노린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평촌동이 주소지일 때 입학 예정인 A중학교를 피해 호계동이 주소지면 배정되는 B중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주소를 옮겼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준비단은 “입시에 유리한 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교우 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를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준비단은 “후보자의 자녀는 초등학교 시절 교우 관계로 인해 학교생활이 매우 어려웠다”면서 “오랜 고민 끝에 자녀가 다른 학교에 입학해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실제 돌봐주신 외할머니가 계신 외할아버지 집에 거주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사하지 않았다면 입학할 가능성이 높았던 중학교와 실제 입학한 중학교는 모두 평판이 좋은 학교였다”면서 “두 학교는 고등학교 입학에 있어 동일 학군에 속하기 때문에 특정 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목적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 [책 속 한줄] 삶의 평판과 죽음/하종훈 기자

    [책 속 한줄] 삶의 평판과 죽음/하종훈 기자

    다른 사람의 삶을 판단할 때 나는 항상 그 마지막이 어땠는지를 고려한다. 그리고 나 자신의 삶에 대한 주요한 관심 중 하나는 그 마지막이 잘 이루어지는 것, 즉 고요하고 담담하게 죽음을 맞는 것이다.(159쪽)  프랑스 철학자 미셸 드 몽테뉴(1533~1592)의 ‘에세’(민음사) 1권에 나온 이 구절에선 죽음에 대한 성찰이 엿보인다. 권위와 명성을 얻고 승승장구했던 인물도 생애 전체에 대한 평판은 결국 죽을 때의 평가에 좌우된다.  최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세계적으로 왕정이 설 자리를 잃어 가며 시대착오적인 군주제의 위장 간판이라는 바판을 받기도 했지만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는 전통을 고수하며 영국 국민 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 정치 제도는 다르지만, 분열과 갈등이 심화된 현재의 한국에는 서거와 함께 대다수 국민의 진심 어린 추모를 이끌어낼 지도자가 얼마나 있을까.
  • “태풍 ‘힌남노’, 정부 예방·대응 ‘잘했다’ 54%”

    “태풍 ‘힌남노’, 정부 예방·대응 ‘잘했다’ 54%”

    8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관련 정부의 예방·대응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4%는 ‘추석을 앞두고 한반도를 강타한 역대급 초강력 태풍 힌남노에 대한 정부의 예방·대응에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잘했다’고 답했다. ‘잘못했다’는 38%, ‘잘 모름’은 8%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3%, ‘잘하고 있다’는 35%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49%, ‘필요하지 않다’는 48%로 집계돼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였다. 이 대표의 검찰 불출석 결정에는 ‘잘한 결정이다’·‘잘못된 결정이다’의 두 응답이 각각 46%로 동률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임의전화걸기를 이용한 자동응답 여론조사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2.7%다.
  • 고르바초프 서거가 다시 불러낸 24년 전 피자헛 광고

    고르바초프 서거가 다시 불러낸 24년 전 피자헛 광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뜨자 그가 몸소 등장한 1998년 피자헛 광고가 새삼스럽게 입길에 오르고 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한 시대의 종언이랄까, 아니면 24년 전으로의 퇴행을 동시에 한 편의 광고가 압축하는 듯해서다. 한 남자와 한 어린이가 손을 잡고 걸어간다. 손에는 우산이 들려 있고, 바닥에는 눈이 쌓여 있다. 모스크바 붉은광장인데 텅 비어 있다. 몹시 추워 보인다. 그런데 가족과 함께 점심을 먹기엔 참 좋은 날이다. 극적인 음악이 흐르며 클로즈업하니 검정색 오버코트를 입은 남자가 걱정이 가득해 보인다. 그는 미소 짓는 손녀와 함께 광장 옆에 있는 피자헛 레스토랑에 들어간다. 고르비임을 맨먼저 알아챈 중년 남성(영국 탤런트 리처드 마너)이 외친다. “야! 고르비다!” 그 뒤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언쟁이 벌어진다. 개혁개방의 선도자냐, 아니다, 소련 몰락의 장본인이다 등등. “불안정”, “자유”, “혼돈”, “희망” 등의 단어가 고르비가 러시아에 가져온 것들로 차례로 튀어 나온다. 그런데 할머니가 이 논쟁을 끝내는 한마디를 한다. “그 덕분에 많은 것들을 갖게 됐다. 피자헛처럼!” 모두가 “고르바초프를 찬양하라”고 외치며 즐거워한다. 고르비는 당시 광고를 찍어야 하는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1999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부인 라이사도 광고 아이디어를 듣고 마뜩치 않아 했다. 알다시피 그는 소문난 애처가였다. 하지만 고르비는 돈이 필요했다. 싱크탱크 고르바초프 재단의 설립 자금이 필요했다. 하지만 미국 기업의 앞잡이 노릇을 한다는 평판은 그렇잖아도 좁은 러시아 내 자신의 입지를 더욱 좁게 할 것이 분명해 보였다. 협상 과정에 고르바초프를 변호했던 미국인 캐티 비스트리안은 BBC 인터뷰를 통해 “불이 들어왔다가 나가곤 했다”고 털어놓은 뒤 “불확실함은 러시아인들이 협상하는 방식이거나 아니면 자신에게 옳은지 아닌지 정말로 잘 몰라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고르바초는 여러 조건을 달아 합의했다. 자신이 피자 먹는 장면을 넣지 말고 손녀가 먹는 것으로 하자고 했고, 대본을 미리 보게 해달라는 주문이었다. 또 대역이 이미 다른 모자를 쓴 채 촬영을 마쳤는데도 자신의 모자를 쓰고 연기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는 모자를 써 보인 뒤 ‘나와 잘 어울리느냐?’고 물었고, 비스트리안이 ‘그래, 사랑스러워 보인다’고 답하자 ‘정확해, 난 이 모자를 쓸 거야!’라고 말했다. 1997년 촬영한 이 광고는 이듬해 공개됐는데 소련 붕괴 이후 복잡하게 돌아가던 러시아 사회상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 광고로 교재를 삼은 러시아 전문가 유발 베버 박사는 “1990년대 모스크바의 맥락을 이 광고는 1분으로 요약해준다”고 말했다. 피자헛이 모스크바에 첫 점포를 연 것은 1990년이었다. 서방과 러시아의 경제적 유대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광고에서 드러난 것처럼 고르바초츠가 이끈 개혁은 대중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그의 지도력은 소련 경제를 개방하고 전체주의 국가에 일정 정도의 민주주의를 가져왔지만 소비에트연맹의 느린 와해를 막아내지 못했다. 많은 러시아인들은 경제적, 사회적 곤경에 대한 책임을 그에게 돌렸다. 텍사스 공대의 부시 정부 스쿨에서 일하는 웨버 박사는 광고 속 대화가 당시 러시아 현실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년 사내가 나오는데 확실히 지난 10년 이상은 그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는 불안정성에 대해 얘기하는데 넓은 의미에서 고르바초프가 안정성의 부재를 상징하는 것은 맞아 보인다”고 말했다. 작가 톰 더비셔는 BBC 월드서비스의 뉴스 아워 인터뷰를 통해 “동시에 젊은 친구도 나오는데 하나의 경제 시스템이 다른 것으로 바뀔 때 어떤 기회든지 포착할 만큼 젊고 눈치빠르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고르비를 이용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논쟁을 제공하기 위해 피자가 사람들을 한 데 묶게 놔두자. 적어도 사람들은 그가 피자를 가져다준 것에 동의했다. 그건 좋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이 광고는 여러 나라에서 많은 이들이 지켜봤다. 소련 지도자였던 사람이 미국 피자를 판매한다는 아이러니 덕분에 몇 년 뒤에도 소셜미디어에 다시 등장하는 등 일종의 컬트 대우를 받았다. 하지만 정작 러시아에서는 방영되지 못했고 매체들은 조롱 일색이었다. 고르바초프는 서구에서 냉전을 종식시킨 지도자로 존중받지만, 러시아에서는 소련 붕괴를 불러와 경제적, 사회적 곤경을 초래한 인물로 미움받고 있다. 이 광고를 보는 시각도 그의 업적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러시아의 피자헛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이 브랜드는 철수했다.
  • 손에 꼽는 ‘D급 이상’ 고위직… “한국인이어서 힘들었고 한국인이기에 할 수 있었다”

    손에 꼽는 ‘D급 이상’ 고위직… “한국인이어서 힘들었고 한국인이기에 할 수 있었다”

    정부의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 제도를 통해 전문직 ‘P급’에서 정무적 영향력을 가지는 ‘D급’ 이상 고위직에 오른 한국인은 모두 5명이다. 서울신문은 25일 박경란(48)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중남미 지역 부본부장, 전혜경(54) 유엔난민기구(UNHCR) 미얀마 사무소 대표, 민은주(52)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법연구소 소장의 지난 20년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봤다. 입사 당시 기구의 사실상 첫 한국인 정식직원으로 시작한 이들은 경력을 바탕으로 공개 경쟁을 뚫고 D급에 올랐다. 이들은 “국제기구에서만 할 수 있는 업무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 부본부장은 중남미 34개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재해·재난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한 식량 지원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1999년 JPO를 통해 입사해 과테말라 등지에서 식량 수급·배포를 위한 물류관리 업무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2018년 D급으로 승진했다. 그는 “직전 단계인 P5급에서 7년 넘게 근무하면서 쉽지 않게 D급이 됐다, 여러 가지로 경쟁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박 부본부장은 미국 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다 귀국 후 잠시 통역 업무를 하면서 국제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는 “사람의 생명을 돕는 일을 해 와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퇴직할 때에도 WFP에서 끝마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WFP는 202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민 소장은 지식재산 관련 국제사법 교류를 촉진하고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업무를 이끌어 가고 있다. 민 소장은 “고도화, 국제화되는 지식재산 분쟁에 대비해 각국 사법부·재판관들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법대 박사과정에서 지식재산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그는 2000년 JPO를 통해 입사한 뒤 2018년 D급으로 승진했다. 민 소장은 D급에 오르기까지 한국의 국격 신장이 배경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한국의 급격한 성장을 목격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한국은 IP5로 불리는 특허강국 5개 국가에도 포함된다”고 했다. 이어 “D급에서는 어느 정도의 정치적 통찰력도 요구된다”며 “우리나라의 위상 강화와 외교부, 특허청, 문화체육관광부의 제도적 지원 없이는 이 자리까지 올 수 없었다”고 말했다.전 대표는 지난해 쿠데타로 분쟁지역이 된 미얀마에서 고향을 잃고 떠난 피난민들에게 잠자리와 생필품을 지급하는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규모는 3250만 달러(약 430억원)다. 대학에서 소수민족 난민에 대한 석사 연구를 하던 시절 전 대표는 무국적으로 전락하는 난민 어린이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됐고 현장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 2001년 JPO를 통해 입사한 뒤 유니세프와 아프가니스탄, 칠레 등지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D급으로 승진했다. 전 대표는 “매순간 필드에서 일하면서 생사 갈림에 있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며 “원하는 일을 돈을 받고 할 수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전쟁을 겪은 경험 속에서도 경제 성장을 이룬 한국인으로서 현장에서 보내 줄 수 있는 건설적인 메시지가 있는 것 같다”며 “국제기구에서 한국인 직원의 평판이 좋고 점차 늘어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 ‘반기문 키즈’ 열정, JPO로 스펙 빵빵… 한국 국격 높이는 글로벌 파워엘리트

    ‘반기문 키즈’ 열정, JPO로 스펙 빵빵… 한국 국격 높이는 글로벌 파워엘리트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한국인이 1000명을 넘었다는 사실은 오랜 기간 외교 무대에서 일한 사람들에게는 ‘상전벽해’와 같은 일이다.  1991년 유엔(UN) 가입 이전 한국의 국제 무대에서의 토양은 다소 척박했다. 젊은이들이 국제기구 직원으로서의 커리어를 꿈꾸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후 199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거쳐 경제 성장이 이어지면서 한국 정부의 국제기구 가입이 증가하고 한국인 직원 쿼터를 두는 기구도 늘었다.  정부가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 제도를 도입해 진출을 독려했던 것도 이 시기다.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고 국제기구에서 1~2년간 근무할 기회를 주는 JPO 제도는 인력 선발 시 기존 경력을 중요시하는 국제기구에서 자리잡는 데 유리한 출발점이 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06년부터 10년간 재직한 시기에도 국제기구를 꿈꾸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등 인재풀이 커지는 효과가 있었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차장을 지낸 김효은 기후변화대사는 25일 “국제기구 인사 담당자들을 만나면서 ‘한국인 직원들을 안 써 본 과장은 있어도 한 번만 써 본 과장은 없다‘는 점을 느꼈다”며 “한 번 한국인 직원과 일한 경험이 있으면 인상이 좋아 빈자리에 또 한국인을 찾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에 국제기구를 유치하기 시작했다. 온실 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기후기금(GCF)과 GGGI, 국제백신연구소(IVI)는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 국제기구 고위직에 올랐던 주요 인물로는 반 전 총장,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이 꼽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2014년 한국인 최초로 국제통화기금(IMF) 고위직인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에 올랐다. 이 밖에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정창호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 백진현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재판관, 엄우종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이 현직에 있다.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한국인들은 다자외교의 중요한 네트워크가 될 수 있을까. 국제 무대를 의회로 비유하자면 각국의 대표단은 국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의원에, 국제기구 직원의 역할은 이를 뒷받침하는 사무처 공무원에 해당한다. 국제기구 직원은 중립성의 원칙에 따라 직접 한국의 국익이나 이해관계를 반영할 수는 없다. 다만 여러 측면에서 직간접적인 프리미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김 대사는 “이제 한국은 국제 무대에서 모든 이슈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를 요청받는 국가가 되었다”며 “결국 리더십 발휘에 있어 동반자 관계인 국제기구에 한국인이 많이 일한다면 커뮤니케이션에도 도움이 되고 국격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어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력과 분담금에 비해선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다. 한국은 2022년 현재 유엔분담률 9위 국가(2.574%)이지만, 유엔 고위급 조정위원회(CEB)의 연례 인적 자원(HR) 통계(2021년 기준)에 따르면 유엔 본부와 전문기구 등에서 일하는 한국인의 수는 520명으로 전체의 0.4%에 불과하다.  특히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고위직급의 진출이 저조하다. 유엔한국협회 부회장인 박흥순 선문대 명예교수는 “반 사무총장의 재임 당시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관으로 근무하는 등 고위직에 포진했지만 현재는 유엔 사무차장과 유엔 사무차장보 직위에 한국인이 한 명도 없다”며 “전문적 경력과 함께 국제적 역량을 인정받는 인재가 국제기구에 더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 기구 고위직의 경우 내부 인사보다는 정부·학계 인사가 국제적 역량을 갖춰 공개 경쟁이나 선거를 통해 뽑히는 추세인 만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30년간 유네스코에서 활동해 온 정우탁 GPE(글로벌교육협력·Global Partnership for Education) 한국 책임자는 “다자외교는 중장기적인 호흡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한데 외교부 공무원들은 2~3년마다 근무지를 옮기고 있다”며 “정부는 국제 규범과 국제법을 형성하는 국제 기구 기능을 이해하고 활용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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