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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방 교역 올들어 50%이상 증가

    ◎소 등 11국 상대/수출 53%·수입 51% 늘어/4월까지 7억불 수출·11억불 수입 올 들어 대북방 교역이 50% 이상 급증하고 있다. 7일 국제민간경제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4월말까지 소련·중국 등 11개 북방국가에 대한 수출규모는 지난해보다 53.3%가 증가한 7억6백98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수입액도 지난해보다 50.5%가 는 11억4천3백만달러를 기록,교역규모가 18억5천만달러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2억2천3백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폴란드가 지난해보다 무려 10배가 증가한 1억6천만달러,소련 1억5천만달러,루마니아가 6천%가 는 1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헝가리·폴란드·유고 등 동구권 7개 국가에 대한 수출액은 전년보다 1백6%가 증가한 2억8천9백만달러를 나타냈다. 또 지난해 국교를 수립한 몽골에 대한 수출액도 9백% 이상이 는 3백만달러를 넘어섰고 대베트남 수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주요수출급증 품목으로는 중국에 있어 원피 및 가죽류가 4백%,섬유직물이 3백7%를 기록했으며 대소련은 신발류가 5백%이상이 늘어났다. 또한 수입은 소련으로부터 니켈괴가 2천5백% 늘었고 중국에서 철과 평판압역제품 수입이 4백70% 증가한 것을 비롯,총 4억3천6백만달러어치의 무역수지적자를 나타냈다.
  • 명문 네루가의 마지막 보루/라지브간디 전 총리는 누구인가

    ◎동생사망 뒤 정계에… 무기스캔들로 89년 실각 22일 폭탄테러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라지브 간디 전 인도총리(47)는 지난 81년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84년 당시 총리였던 어머니 인디라 간디 여사가 시크교도인 경호원들에 의해 암살당하자 총리직을 승계했다. 인도 초대총리인 자와할랄 네루의 외손자이며 인디라 간디 여사의 장남인 그는 애당초 정치에는 뜻이 없어 케임브리지대학 기계공학과를 나와 인도 항공사의 조종사로 근무해 왔으나 80년 6월 당시 하원의원이던 동생 산자이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자 「네루가」의 대를 이어받기 위해 정계에 투신했다. 어머니 인디라 간디여사의 후광을 업고 승승장구한 그는 84년 총선에서 자신이 속한 국민회의당이 하원의석의 75% 가량을 석권하는데 견인차 노릇을 하기도 했었다. 정치지도자로서 품위있고 원만하여 논리적이라는 평판을 받아온 라지브 간디는 초기엔 국민들로부터 상당한 신임을 얻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인도 북부 펀잡주의 시크족 반란문제 해결과 경제개혁에 실패하면서 민심이 멀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87년 스웨덴의 한 무기회사가 인도정부와의 무기판매 계약을 따내기 위해 5천만 달러의 뇌물을 준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포브스 스캔들」로 그는 도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89년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총리직을 사임했다. 총리재임시 중국과 소련을 방문,괄목할 만한 외교적 성과를 이룩했던 라지브 간디는 87년 7월 스리랑카와 타밀족 문제해결을 위한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인도 평화유지군을 스리랑카에 파견했으나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인도 정부는 지난해 3월 병력을 철수시키기도 했다. 라지브 간디는 총리재임시기이던 86년 10월과 87년 7월 2차례에 걸쳐 암살을 모면한 바 있으며 총리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만 해도 방탄조끼를 입고 방탄유리 뒤에서 생활해왔다. 44년 봄베이에서 출생한 라지브 간디는 68년 이탈리아여인 소니아 마이노와 결혼,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아들 라훌은 이제 겨우 16살이기 때문에 40년간의 「네루가집권」은 그의 죽음으로 막을 내린 듯하다.
  • 「범국민대책회의」에게(사설)

    금명간에 또다시 대규모 집회와 시위가 있을 것이라는 예고가 모든 국민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명분과 목적이 아무리 아름답다 하더라도 시민이 만나고 부딪치는 것은 일상이 무너져 혼란의 소용돌이라면 좋아할 리가 없는 일이다. 가뜩이나 분주하고 고단한 사람들에게 이 끊이지 않는 집회와 시위의 돌개바람이 부담스럽고 성가시다. 정국을 장기적인 긴장국면에 몰아넣고 있는 운동권 세력에게 직접 볼모 잡혀 있는 사람들은 이렇게 나날을 열심히 뛰며 살아가야 하는 일반 서민들이다. 이 점을 운동을 주도하는 세력은 잘 인식했으면 좋겠다. 특히 비상시국의 핵을 이루고 있는 운동권 지도부 「범국민 대책회의」에 시민의 삶을 이토록 불편하고 속상하게 만드는 일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돌연히 두드러진 치사정국이 침체기에 들어섰던 전체 민주운동권세력의 입지를 살려주는 좋은 계기가 되어 「범국민대책회의」가 크게 힘을 얻었다는 평판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이 말은 시위와 집회로 거리를 혼란시킬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말로도 들린다. 젊은이가 혈기에 차서 불의와 맞서는 분신을 하지만 분신이 있을 때마다 강화되는 것도 「범국민대책회의」로 국민에게 비춰진다. 그 죽음이 있을 때마다 「주검」을 「확보」하고 「민주국민장」의 의식을 집행함에 있어 거의 절대적 권한을 행사하는 그 기민하고 일사불란한 조직력이 과시될 때마다 공포스런 분위기까지 번져 나온다. 이 「범국민대책회의」의 막강한 힘에 대해서 이제 의심을 품을 사람들은 없어진 것 같다. 시위의 규모를 자유자재로 동원하고 투쟁 이론을 주도하며 대학가에서 노동현장,노점상에서 철거민에 이르는 모든 갈등을 모아 자신들의 정치투쟁의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힘센 세력의 모습을 우리는 「범국민 대책회의」에게서 본다. 지식인도 있고 종교인도 있고 정치인도 있어서 또 하나의 공화국을 이루기에 손색이 없는 이 집단에게 시민들은 은연중 두려움과 경계심을 느끼고 있다. 모든 민주세력의 연합체이므로,정의롭게 민주발전을 주도해갈 주체인데도 그들에게서 느끼게 되는 이 두려움과 경계심의 정체는 무엇이겠는가. 분신으로 중화상 입은 동료가 생사의 기로를 헤매며 생명이 경각에 매달렸는데도 주치의의 허락도 없이 중환자실에서 그를 운동권현장 본부가 가까운 병원으로 끌고 가기도 하고 다시 멋대로 대학근처로 시신을 옮겨 싣고가 「민주국민장」 지내기에 열을 올리는 학생들을 보면서도 시민은 그저 「범국민대책회의」의 동향에 맡겨둔 채 아는 체도 안하게 되었다. 분신한 자식을 가족끼리 장사지내게 해달라고 외치다 졸도해버린 아버지가 생겼을 때도 그 결정권을 움켜쥔 주체는 「범국민대책회의」였다. 분신만 하면 열사 칭호를 주고 영웅으로 받들어 굿을 벌이는 주도세력도 같은 주체라고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 굿판이 또다른 죽음굿을 충동인다는 혐의를 마음속에 두고 제발 이제 그런 일을 고만 끝내주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도 실은 이 힘센 주도세력을 향한 것이다. 정의롭고 아름다운 명분을 지닌 세력에게 희망과 기대대신 이렇게 두려움과 경계심을 지니게 되었다는 사실에 대해서 「범국민대책회의」는 깨달음이 있었으면 좋겠다. 온갖 굿과 선동으로 부추김을 했지만 「신비할 만큼」 움직이지 않고 무관심한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거리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혼란이 지겨워서 그것이 표방하는 어떤 구호에서 귀를 닫아버린 국민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이다. 그래도 예정된 시위를 강행할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
  • “한국 자동차산업 고임등으로 고전”/LA타임스지 보도

    【로스앤젤레스 연합】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높아진 임금과 품질에 대한 나쁜평판 때문에 앞길이 험난하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18일 경제면 머리기사로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세계 각국의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에 적응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 맬때 한국자동차 생산업체들은 공장을 증설했다가 이제는 판매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자동차업계는 생산능력을 연산 2백20만대로 늘려놨으나 금년도 판매는 지난 89년보다 약간늘어 1맥40만대선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지난 1월중 자동차 대미수출이 전년동월에 비해 35%나 주는 등 수출을 비롯한 판매는 계속 위축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 “성실납세”로 화제… 동원산업 김재철

    ◎“사상최고” 증여세 62억 자진납세/아들에 주식 물려주며 신고/수뢰·탈세만연 세태속 “충격” 동원산업의 김재철회장이 최근 자신이 갖고 있던 주식을 아들에게 넘겨주면서 62억원의 증여세를 자진 신고,기업인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김회장은 지난해 5월 자신의 동원산업 지분중 59만주(시가 1백억원 상당)를 장남인 남구씨(29·동원산업 동경기사근무)에게 넘긴뒤 증여세를 자진신고 기한인 지난해말 62억3천8백만원을 자진 신고,납부했다. 김회장의 당연한 세금납부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납부세액이 강제추징 등에 다른 경우를 제외하고는 증여세 납부사상 최고액인데다 보기드문 솔직성 때문이다. 주식을 사전상속 수단으로 활용,거액의 재산을 2세에게 물려주고 세법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한 절세가 관행처럼 여겨지는 기업풍토에서 김회장이 이 같은 행동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87년 한국 능률협회가 뽑은 「올해의 경영자상」을 받은바 있는 김회장은 자진납세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직한 기업인이라는 평판을 받게되자 『내야할 세금을 냈는데 오히려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회장이 20년전 고려원양의 선장직에서 동원산업을 세우고 지금의 동원그룹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이 이 처럼 정직한 경영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그를 아는 기업인들은 말하고 있다. 20년 연속 흑자라는 동원산업의 영업실적은 기업들이 세금을 내지않기 위해서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현실에 비추어 보더라도 성실납세에 산 증거가 되기에 충분하다. 현재 원양협회 회장직까지 맡고있는 김회장은 해양인답게 앞으로도 우직한 스타일로 회사를 이끌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 「음주왕국」자리 양보/호주(세계의 사회면)

    ◎건강에 관심 높아져 평균 소비량 줄어/높은 주세ㆍ음주운전 엄벌도 크게 작용 술을 많이 마시는 국민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호주인들이 그들의 평판을 잃어버릴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알콜도수가 높은 맥주를 많이 마시는 것으로 유명한 호주인들의 음주량이 평균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한때 맥주 소비량에 있어 세계 선두 그룹에 속했던 호주에서는 최근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음주량이 줄어들고 있을 뿐 아니라 적지않은 애주가들이 종전과 달리 알콜도수가 낮은 맥주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호주인들의 1인당 맥주 소비량은 지난 83,84년에는 1백17리터(약 1백70병) 였으나 88,89년 들어서는 1백13리터로 줄어든 것으로 호주 통계국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맥주 소비량이 약간 줄어들고 있는 것과는 달리 호주인들의 저알콜 맥주 소비량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통계국은 호주인들의 저알콜맥주(평균 3도정도) 소비량이 지난 84,85년의 13리터에서 88,89년에는 16리터로 늘어났다고 밝히고 있다. 저알콜 맥주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지면서 기존 맥주시장 판도에도 일대 변화가 도래,지난 85년 4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던 칼튼 유나이티드 브루어리사가 올해에는 50%를 차지,1위로 부상했다. 또한 어려운 경제상황에 직면한 호주인들이 주머니 사정을 고려,값싼 맥주를 찾는 등 알뜰해진 음주패턴도 술소비량을 끌어내리는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주에서 맥주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는 또다른 이유는 맥주에 대한 세금부과 및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강화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호주정부가 포도주에는 부과되지 않는 소비세를 지난 83년부터 맥주도수에 따라 차등부과한 것이 맥주에 대한 인기를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할 때 호주가 음주 「우등국」이라는 불명예를 벗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유통실태와 좋은 쌀 고르기 요령(현장경제)

    ◎경기특미 요즘 팔리는 것 대부분이 “가짜”/한해 시판물량 1백74만섬 불과/서울사람 79일 먹을 양… 이미 바닥/백화점ㆍ슈퍼등서 파는 것도 “엉터리”/맑고 윤기 흐르며 딱딱한 느낌 들어야 좋은 쌀 경기특미ㆍ저공해쌀등 이른바 특산미의 상당량이 정부미나 경기지역이외의 일반산지미가 혼합된 가짜 경기미라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드러난 일이다. 최근에도 경제기획원ㆍ농림수산부ㆍ국세청ㆍ치안본부 등 4개 부처 합동으로 서울소재 주요백화점과 슈퍼ㆍ쌀도매상 등을 대상으로 정부미 유통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가짜라는 것이 또 확인됐다. 경제기획원등 관계부처는 경기특미는 이미 지난 6월에 출하가능량이 바닥이 났기 때문에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경기특미는 대부분 가짜일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시중에 가짜 경기미가 나돌고 일반미보다 비싼 값에 팔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말할 것도 없이 경기미가 미질이 뛰어나 이를 찾는 소비자층이 많기 때문이다. ○여주ㆍ이천쌀은 1.8% 여기에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농산물에 대한 중금속오염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값이 비싸더라도 저공해쌀을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경기특미나 저공해쌀은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생산되고 어떻게 유통되고 있을까. 지난해 전국에서 생산된 생산된 쌀 4천95만8천섬중 경기도에서 생산된 이른바 경기미는 11.9%인 5백94만1천섬이며 이 가운데서 여주ㆍ이천ㆍ김포ㆍ강화ㆍ안성ㆍ용인ㆍ화성ㆍ평택산인 경기특미는 4백31만9천섬에 불과하다. 더욱이 특미중에 특미로 꼽히는 여주ㆍ이천쌀은 73만섬(전국 쌀생산량의 1.8%)이 생산됐다. 이같은 생산량중에 시중에 출하될 수 있는 쌀은 전체 경기미중 농가소비를 제외한 4백26만6천섬(경기특미 3백10만2천섬) 정도이다. 시중에 출하될 수 있는 경기미를 유통경로로 보면 시장판매가 2백39만8천섬으로 가장 많고 친척등 연고를 통한 증여나 판매가 1백20만섬,정부수매가 66만섬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기특미는 출하가능량 3백10만2천섬중 시장판매가 1백74만4천섬이며 나머지는 연고미가 87만2천섬,정부수매 48만6천섬으로 사실상 1백74만4천섬정도가 시중에 상품으로 나올 수 있는 전부이다. ○한가마 4만원 더받아 서울에서만 하루 소비되는 쌀 2만2천섬(80㎏들이 4만가마)으로 계산하면 79일 정도면 바닥이 나버리는 물량이다. 최고의 품질로 평판이 있는 여주ㆍ이천쌀은 지난해 생산량 73만섬중에 시중에 출하될 수 있는 물량은 30만섬에 불과하고 이를 서울의 하루소비량으로 나누면 14일이면 다 소진돼 버리는 셈이된다. 물론 통일계 정부미등이 함께 소비되기는 하지만 이달말이면 첫햅쌀이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에 시중 상가등에서는 경기특미를 찾아보기가 매우 어렵다고 보아도 틀린 말이 아니다. 실제로 농림수산부가 지난달초에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해산 쌀재고량은 4백97만6천섬이며 이중 출하가능량은 2백30만섬이며 이 가운데 경기특미는 40만섬이하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에서 아직까지 경기특미라는 이름으로 8㎏당 일반미보다 2천∼4천원 비싼 1만2천∼1만4천원에 버젓이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경기특미는 따라서 대부분 정부가 찧지않고 벼상태로 방출하는 조곡이나 다른 지역의 벼를 여주나 이천등지에서 도정해 경기특미로 둔갑시킨 것이 아니면 정부미등이 혼합된 가짜일 수밖에 없다. 또 휴전선근방에서 생산되는 DMZ쌀등 소위 저공해쌀도 농약을 치지 않았다는 사실이나 조사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고 또 그 생산량이 극소수이기 때문에 이 역시 유통업체들이 공해없는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심리를 악용해 대부분 다른지역 쌀을 속여 판매하는데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저공해쌀도 가짜 많아 전북 부안의 계화도와 전남 해남 등의 간척지쌀도 토양이 좋아 미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연간 전체 생산량이 10만섬 이하로 미미하다. 경기특미도 같은 지역의 논에 따라,또는 품종ㆍ기상ㆍ병충해 여부ㆍ수확방법에 의해 미질이 달라질 수 있으며 다른 지역의 일반미와 식별이 어렵다. 양질미의 대명사로 「아끼바리」라고 불리는 「추청」벼도 외형상 낱알이 길쭉한 통일계와 달리 둥근편이지만 전문가들도 다른 일반미와 구별하기가 힘들다. 추청벼의 지난해 재배면적은 경기 11만2천2백63㏊,충남 4만5천5백77㏊ 등 모두 24만2천5백36㏊로 전체 벼 재배면적의 19.3%에 달했다. 이에 따라 경기특미등 특정지역 쌀을 선호하는 것보다는 질좋은 쌀을 고르는 것이 지혜로운 쌀구매 방법이다. 질좋은 쌀은 씨눈이 약간 있는 것으로 ▲맑고 윤기가 있고 ▲쌀 고유의 향기로운 냄새가 나야한다. 또 ▲쌀알이 여물고 고르며 금이 가지 않았고 ▲깨물어서 딱딱한 느낌이 들어야 한다. 이와 함께 ▲싸래기와 쭉정이가 없고 ▲도정한지 한달 이내의 것을 고르는 것이 무난하다.
  • 농협 슈퍼마켓/주부들 장사진(생활경제)

    ◎“푸짐한 채소ㆍ고기ㆍ과일… 값싸고 신선도 높다”/새벽부터 수백명씩 “줄서기”/문열고 한시간 지나면 “품절”/산지서 10시간내 직송… 속을 염려도 없어 산지와 직거래를 통해 농산물을 싸게 파는 농협슈퍼마켓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배추ㆍ무 등이 예년에 없이 이상급등현상을 보이자 농협슈퍼에는 배추를 사려는 주부들이 몰려 장사진을 치고 있다. 아침 8시쯤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49 농협신촌슈퍼마켓앞에는 창천ㆍ신수ㆍ대흥ㆍ망원ㆍ노고산ㆍ연희ㆍ서교동 등 마포ㆍ서대문구 일대 가정주부 수백명이 장바구니를 들고 1백여m이상이나 줄을 서 있다. 가락동농협 농산물 집배센터에서 물건을 떼오는 농협수송차량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30분뒤인 상오 8시30분부터 수송트럭이 도착하기 시작하고 농협슈퍼의 셔터가 올라가기가 무섭게 이들 주부들은 신선하고 쓸만한 농산물을 고르기위해 각종 농산물앞에 순식간에 몰려 북새통을 이룬다. ○하루 4천여명씩 이용 강원도 대관령ㆍ영월 등 고랭지에서 갓뽑아온 무ㆍ배추 등 채소류에 가장 손이 많이 가 배추 10여접,무 4접,열무 5백여단등이 몇십분도 안돼 동나버린다. 이밖에도 정육점ㆍ과실류매장의 물건들도 얼마 안있어 재고가 바닥날 정도였다. 저녁 7시 셔터를 내릴때까지 신촌슈퍼에는 줄잡아 4천명 가까운 가정주부들이 다녀간다. 인근 주민이외에도 멀리는 화곡동ㆍ수유리등지의 가정주부들도 한푼을 아끼려고 이곳을 찾고 있다. 그 이유는 우선 채소ㆍ과일ㆍ쌀 등 1천여 품목의 농산물값이 시중보다 10∼30% 이상 싼데다 신선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생산지의 수확에서 판매까지의 시간이 10시간 이내여서 신선도가 뛰어나다는 평판이 나 있다. ○“배추 한포기 1천원 싸 요즘처럼 수입쇠고기의 한우둔갑판매ㆍ물먹인 소ㆍ중금속 또는 농약오염등의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더욱 농민단체인 농협을 믿고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주부 김성희씨(43ㆍ서울 마포구 창천동)는 『농협슈퍼가 산지와 직거래를 해서 시중보다 값싸다는 말을 듣고 찾았다』며 『실제로 최근 한달사이에 4∼5배나 오른 배추가 인근시장보다 1포기에 1천원정도 싼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팔려나간 물량은 쌀이 80㎏들이 1백가마,쇠고기는 4백㎏짜리 4마리분,마늘 2백50접,수박 4백50여통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7천여만원의 매상을 올렸다. 신촌슈퍼는 이처럼 호황으로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으나 급증하는 소비자들 때문에 응급조치로 지난 8일 계산기를 1대 추가구입,6대에서 7대로 늘렸고 현재 35명의 직원을 40명으로 5명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울에 신촌등 18곳 이같은 모습은 신촌슈퍼이외에도 농협상계슈퍼ㆍ둔촌슈퍼 등 서울시내 18개 농협슈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농협슈퍼측은 운영체제를 그동안 신용사업위주에서 농민을 위한 협동출하와 소비지판매 등 경제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 값싸고 믿을 수 있는 물건을 찾으려는 주부들의 고민과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편가르기”… 중동에 새 질서 형성/페만사태로 아랍국들 이합집산

    ◎애,온건국 지지업고 영향력 증대/미­이란도 “후세인 고사” 공동전선/요르단입지 크게 약화… 회교권 분열도 가속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비롯된 페르시아만 위기를 계기로 아랍국가들간의 동맹관계에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은 물론 적대관계에 있는 미국과 이란이 화해할 가능성을 보이는등 국제정치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화해하면 레바논의 친이란 세력들에 납치돼 있는 미국인 인질 6명이 조기에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동지역에서는 이제까지 무슨 사건이 있을 때마다 각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심한 이합집산이 되풀이 됐는데 이번에도 쿠웨이트 사태를 계기로 예상치 못했던 편가르기 현상이 일고 있다. 즉 이스라엘,시리아,이란은 이라크와 연합전선을 펼 수 없다는 이유로 인해 각각 미국에 보조를 맞추게 되었다. 이와함께 요르단은 이라크편을 들면서 그동안 온건파로서 쌓아올린 평판을 상실하게 됐으며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은 아랍세력을 규합,이라크에 대항하고 나섬으로써 미국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이란혁명이후 서로를 증오하면서 적대관계를 유지해온 미국과 이란이 이라크에 대해 공동대처 방안을 타진하는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 가장 놀라운 변화라고 하겠다.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은 지난 79년이후 계속돼 온 이란당국과의 접촉금지 조치를 해제하고 간접적인 접촉을 승인했다. 시리아가 테러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해온 미국은 시리아의 하페즈 아사드대통령이 후세인대통령에 대해 품고 있는 적개심을 충동질해서 대이라크 봉쇄작전에 도움을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리아가 그들의 이라크 국경부근에 병력을 배치하면 이라크도 그들의 병력을 시리아와의 국경지방에 분산배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라크는 또 최근 이스라엘을 화학무기로 공격하겠다고 위협했었는데 만약 이라크가 요르단의 요청을 받든지 아니면 자의로든지 요르단으로 진격하게 되면 이스라엘은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후세인대통령을 봉쇄해야 한다는 이스라엘의 평소 주장이 부시 행정부에 설득력을 갖게 된것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서야 이루어진 것이다. 후세인국왕은 외국군대의 요르단 영토 진입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후세인국왕은 이번 사태가 사담 후세인대통령과의 협상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면 논리적으로 중재역을 떠맡을 수 있는 지도자이다. 그러나 그는 미국의 신임을 급속하게 잃고 있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한 고위관리는 『후세인국왕이 중재역을 맡겠노라고 자청해 왔으나 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은 당초 중도적인 입장에서 이라크와 사우디 사이에 벌어진 틈을 메우기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아랍정상회담에서 사우디에 병력을 파견하자는 합의를 끌어냄으로써 사우디편에 선다는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무바라크대통령은 아랍연합군을 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냄으로써 미국의 호감을 사기는 했으나 한편으로는 아랍 분열에 앞장섰다는 비난도 면치 못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아랍정상회담에서 9개국이 연합군 파견에 반대했거나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과격주의자들은 연합군 파견에 찬성한 국가들에 대해 친서방국가라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아랍세계의 이같은 분열은 앞으로 골이 깊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만약 정상회담에서 내려진 결정을 강요할 때는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의 위협에 꼼짝 못하고 있는 사우디는 군비증강을 서두르고 있는데 이미 베이커국무장관과 리처드 체니 국방장관은 미 의회내 친이스라엘파들의 반대때문에 좌절됐던 F­15전투기 10여대의 사우디 판매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 미 의회의 이스라엘 지지세력들도 쿠웨이트사태에 자극을 받아 사우디의 첨단전투기 구입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워싱턴 AP 연합〉
  • 새 국회의장의 선출(사설)

    국회의장단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29일 열린 임시국회는 민자당의 박준규의원과 김재광의원을 새 국회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우리는 새 의장단의 취임이 조화와 효율을 겸비한 새 국회상의 정립에 결정적 계기가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 오늘날의 이른바 총체적 난국이 정치불안,특히 의회정치의 불안정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난국의 극복 역시 정치의 안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정치가 안정되려면 국회가 국정의 요소요소를 살피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야 된다. 이를 위해서는 여야정치인의 사심없는 자세와 문제를 바로보고 제대로 풀어나갈 능력과 경륜이 필요하다. 이같은 맥락에서 새 의장단에 기대를 걸어본다. 민주화를 지향하는 6공의 13대 국회는 그동안 민주화나 개혁을 주도했다기 보다는 당략과 당쟁의 결과로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 무능국회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법과 규범을 통해 사회를 조화시키고 단합시켜 활력이 넘치게 하는 일에는 등한했고 눈앞에 닥친 일 마저도 방관으로 일관해 부조화와 무질서를 심화시킨 측면을 부인할 수 없다. 이제는 국회도 달라져야 한다. 국민의 불신을 회복시켜 나가려는 비상한 노력을 벌여야 한다. 이런 노력을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이 앞장서야 할 때가 되었다. 오늘날의 정치부재현상은 지나친 여야대립이라는 개탄할 정치풍토에 주인이 있음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따라서 여야대립상을 줄이려는 노력이야 말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여야간에 문제가 있을 경우 막전막후에서 능동적으로 개입하고 이해를 조절해 나가는 노력이 강화될 때 국회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지고 정치불신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뒤따라 올 것이다. 이제는 의장도 국정을 책임지는 위치에서 사명감을 갖고 나서서 일이 되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줄 것을 주문한다. 신임 박의장은 7선의 경륜과 능력을 갖춘 의회정치인으로서 이런 역할을 충분히 맡을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여ㆍ야당을 모두 경험했고 여야의 지도자들과 두루 교감과 무게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입장이다. 김 부의장도 이런 입장에는 큰 차이가 없다. 요는 이들이 얼마나 사심을 버리고국리민복이라는 대의에 서서 노력하느 냐이다. 우리는 국회의장단 선출의 불가피성을 충분히 인정하면서도 민자당 단독으로 단 하루만의 임시국회가 열린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새 의장단은 국회가 하루빨리 제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보도록 권유한다. 총체적 난국이라면서 국회를 닫아놓고 있음은 설득력이 없다. 물론 평민당이 상임위원장 배정을 요구하며 격렬한 투쟁을 벌일 때 난국이 가중될 수도 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야 설득노력도 없이 국회문을 닫아놓고만 있는 것은 문제라는 생각이다. 우리는 또 신임 박의장이 내각제신봉자라는 평판에 유의한다. 개헌선을 확보한 민자당이 창당전당대회에서 내각제강령을 채택함에 따라 개헌움직임이 멀지 않은 장래에 정치권에 소용돌이를 몰고 오리라고 예상된다. 이때야말로 경륜과 정치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 대상은 야당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이다. 사전에 국민적 합의를 얻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라는 말이다. 민주화의 벅찬 과정에서 국회운영을 맡게 된 새의장단의 새로운 각오와 행동을 국민 모두가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조규향 문교차관(차관급 후속인사 새 얼굴 11명)

    ◎평판좋은 문교 행정통 관료적 냄새를 전혀 풍기지 않는 데다 치밀하면서도 합리적인 성격이다. 특히 인화를 중시하며 일선 교육기관에서의 평판이 좋다. 문교부에서 잔뼈가 굵고 요직을 두루 거쳐 문교행정통으로 불렸으며 일찍부터 차관물망에 올랐다. 부인 이선희씨(46)와의 사이에 3녀. ▲경남 김해출신ㆍ48 ▲서울대 법대졸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 ▲문교부 기획실장
  • 개혁과 좌절… 재임 15개월/떠나는 경제팀의 공과와 향후 진로

    ◎개혁추진에 현실과 거리 못좁혀/조 전부총리 휴식 취하며 집필작업은 계속/김 전농수산 지역구 자주 다니며 의정 전념 그 어느때보다도 경제각료들이 대거 경질된 것이 이번 개각의 최대 특징이 되고 있다. 6개 경제부처중 5개부처와 청와대경제수석이 동시에 갈렸기 때문이다. 그만큼 퇴임경제장관들이 재임했던 기간은 우리경제의 어려움이 컸던 시기였고 물러난 장관들에게는 고독한 시간이었던듯 하다. 경기는 한달이 멀다하고 내리막길을 걸어왔고 흑자시대의 구가도 수출쇄락으로 끊기는가 싶은 시기였다. 또한 통상마찰과 농수산물을 비롯한 수입개방 등에 따른 부작용의 잇따른 돌출,특히 민주화ㆍ자유화 바람을탄 쏟아진 각계의 목소리,그에따른 토지공개념의 확대실시,금융실명제의 도입추진등 그야말로 격변의 시기였다. 역대 부총리 가운데 그만큼 재계와 여당으로부터 인기를 끌지못한 부총리도 드물 것이다. 토지공개념이나 금융실명제등에 관한 그의 개혁정책은 민정­민자당으로 이어지는 여당내의 성장론자들에게 공격의 표적이 됐다. 지난 1월 당ㆍ정간에 금융실명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을때 그는 『국민의 80%는 실명제를 지질할 것』이라며 정치권(또는 정치권을 통한 재계)의 압력에 맞섰다. 그에 대한 재벌들의 불평은 대단하다. 대부분의 재벌들은 그가 「대기업(물적구성)은 존속시키되 재벌(인적구성)은 해체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이때문에 조전부총리는 재벌들 사이에는 「지독하게 짠 사람」이라는 악평과 함께 「현실을 모르는 부총리」로 통했다. 조부총리는 17일 경제기획원에서 가진 이임사를 통해 자신이 추구했던 개혁정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경사진 경기장에서 축구를 한다면 위에서 내려차는 쪽은 유리하다. 그러나 거꾸로 올려차는 쪽은 불리해진다. 경사진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할수 없는 것과 같이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밑바탕에 대한 정지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그는 재임하는 동안 안정기조 유지와 불형평 시정을 위한 제도개혁을 끈질기게 밀어 붙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두가지는 모두 정치권과재계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소재였다. 그래서 그는 정치권에서 통용되던 「국민적 합의」라는 용어를 경제에도 도입해 자신의 정책에대한 방패막이로 활용하기도 했다. 형평과 정책결정과정의 민주화는 조전부총리가 폈던 정책내용과 업무스타일을 결정하는 두가지 요인이었다. 형평은 토지공개념등 제도개혁의 추진으로 나타났다. 그는 정책결정과정의 민주화를 중시해 주요정책에 대한 관계부처간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을 때는 두번 세번 똑같은 회의를 반복했다. 이때문에 그가 내놓은 정책마다 「실기했다」는 비난이 따라 다녔다. 그러나 중대한 정책결정일수록 국ㆍ과장급 실무자들의 판단을 최대한 존중해 기획원 안에서 그의 평판은 좋은 편이었다. 그는 퇴임을 보름쯤 앞둔 어느날 「부총리 재임시의 역할을 자평해달라」는 주문을 받고 『아주 특별한 시기에 특별한 자리에서 일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적이 있다. 17일 기획원을 떠나던날 같은 질문에 대해 『최선을 다한 것을 위안으로 삼는다』고도 했다. 외압과 싸우면서 개혁정책을 펴나간데 대한 심정적 자긍심과,자신의 개혁을 제대로 받아들여주지 않은 주변의 현실여건에 대한 아쉬움이 뒤섞인 착잡한 심경의 일단을 느낄수 있었다. 조전부총리가 퇴임후 어떤 일을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막상 갈곳은 마땅치 않아 보인다. 그는 재임시 『요즘도 책을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틈틈이,옛날에 대한 향수가 남아서…』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이로 미루어 볼때 그는 아직도 모교인 서울대로 돌아갈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는 입각직후인 지난 88년 12월 대학에는 사표를낸 상태이며 그동안 줄곧 『학교로 돌아가지 않을것』이라고 말해 왔다. 조전부총리는 재임중에 퇴임후 무엇을할 계획이냐는 질문을 종종 받았다. 그는 그때마다 진반농반으로 『한문서당을 열겠다』고 대답하곤 했다. 그래서 한때 기획원에는 소천서당(그의 호를딴 서당이름)이란말이 유행하기도 했으나 그의 진의는 확인할 수 없다. 그는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면서 입각으로 중단했던 「한국경제론」의 한글판과 영어판 집필작업을 계속할 것으로전해진다. 한편 재임기간중 한은법개정,증시침제 등으로 고통을 겪어야했던 이규성 전재무장관은 퇴임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으나 민간기업이나 재무부관련기관으로 갈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생각을 강력히 내비췄다. 가능하다면 30년간의 경제관료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강의를 맡고 싶다는게 그의 희망인듯 하다. 또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홍역을 치렀던 김식 전농수산부장관은 재임시 소홀히한 지역구(전남 강진ㆍ완도군)에 대한 관리에 온힘을 쏟을 예정. 주변에서는 노태우대통령과 막역한 관계나 호남출신의 유력한 출신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때 민자당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않겠느냐는 관측도 유력하다. 의원직을 겸임했던 한승수 전상공부장관은 앞으로 지역구인 춘천을 종전보다 자주 다니며 지역구활동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이봉서 전동자부장관은 당분간 부친(국제화재해상보험 이필석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사업에는 관여할 생각이 없고 그동안 공직생활에 쫓겨 하지 못했던 경제에 관한 연구활동에 전념할 계획.
  • 소 레닌고향서 시위/당책임자 사임 요구

    【모스크바 UPI 연합】 블라디미르 레닌의 출생지인 소련 울리야노프스크에서 11일 시민수천명이 지역당 책임자들의 사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레닌 콤소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시위에서 지역공산당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지역당 간부들에 대한 불신임 표결을 하고 기존 당조직을 대체하기 위한 선거를 비밀투표 방식으로 조기에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타스통신은 밝혔다. 시위에서는 울리야노프스크 당 제1서기 및 부책임자가 권력을 남용하고 당과 개방정책에 대한 평판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앞서 튜멘ㆍ체르니고프ㆍ볼고그라드등 소련 각지에서도 일련의 시위사태가 발생,현지 당책임자들이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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