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평택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증시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보호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출시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납치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15
  • 입맛잡기‘여름전쟁’ 준비끝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음료업체들의 ‘고객입맛 잡기’전쟁이 후끈 달아올랐다.올 여름 확실한 판촉 및 광고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입’을 사로잡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생각이다.롯데칠성 해태음료 제일제당의 마케팅전략과 시장전망을 알아본다. ■롯데칠성 ‘투명한 유통구조’의 확립을 핵심 마케팅전략으로 정했다.할인점과 편의점 등 신유통점포의 확산으로 유통업체가 대형화,체인화,현대화되면서 시장지배력이 높아진 탓이다.유통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제품가격의 단일화로 가격투명성을 보장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전량교환,선수금 및 덤핑판매 행위를 근절하는 등 ‘유통문화 혁신운동’을 편다는 전략도 세웠다.물류관리의 체계화를 통해 수송 및 배송환경을 대폭 개선키로했다.기존 제품의 신장보다는 신제품 개발에 의한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1위 음료업체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겠다는 생각이다. ■해태음료 지난해 음료업체의 평균매출의 10% 이상이 대형 유통점을 통해판매될 정도로 대형유통점의 시장영향력이 확대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형 유통점들이 구매력을 앞세워 제품납품가격을 내리도록 요구하거나 직간접적인 광고 및 판촉지원요구가 잦은 점이 곤혹스럽지만 효과적인 대형 유통점 공략에 올 여름판매전략의 초점을 맞췄다.올해는 탄산음료의 수요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과즙음료시장의 경우 지난해 처음 등장한 냉장유통 주스가 시장을 주도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큰 격차없이 순위를 서로 자리바꿈하는 캔커피시장도선두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본다. ■제일제당 국내 제조업체 중 매출액 대비 물류비가 약7%에 불과한 점이 강점.10%에 달하는 기존 제조업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물류경쟁력을 갖췄다. 해태음료를 인수함에 따라 지난해 2월 준공된 해태음료 천안공장을 고스란히 갖게 됐다.최신설비를 갖춘데다 연간 생산능력도 국내 최대규모다.안성,평택공장을 비롯,전국에 모두 4곳의 생산기지를 갖추게 됐다.음료수출을 강화할 방침이다.96년 세계 30개국에 1,0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한 해태음료의경험이 최대 이점이다. 기존의 게토레이를 업그레이드시킨 ‘스피드 업’게토레이가 올 여름 주력상품.국내외 임상실험을 통해 스포츠음료의 최적함량인 6%의 탄수화물 농도로 제조돼 다른 스포츠음료와는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제일제당측의 주장이다.
  • 건교부, 21일 민간 투자 유치 8개 사업 설명회

    ‘재력있는 업체는 후손을 위해 도로건설에 투자하세요.’ 건설교통부는 민간업체와 금융기관에 민간투자가 가능한 도로사업을 널리 알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민간투자도로사업 설명회를 오는 21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갖는다. 건교부는 최근 전반적인 경기회복으로 과거보다 민간업체나 금융기관의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여건이 호전됐다고 보고 민간투자 유치대상으로 고속도로 4개사업,국도 4개사업을 선정했다. 민간투자 대상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양평∼가남 29㎞(2,927억원) ▲평택∼음성 30㎞(5,223억원) ▲기계∼신항만 24㎞(6,504억원) ▲김천∼영천 72㎞(1조6,341억원)이다.국도는 ▲경기 광주∼팔당 9.6㎞(1,400억원) ▲마산∼진해 1.6㎞(2,400억원) ▲평택∼고색 18.4㎞(3,070억원) ▲평택∼천안 1.0㎞(700억원) 구간이 민자유치 사업으로 추진된다. 건교부는 고속도로사업의 경우 투자설명회에서 나온 민간업체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렴해 반영하기로 했다. 박건승기자 ksp@
  • 평택 외국인공단 파격 임대

    수도권에 처음으로 조성된 외국인기업 전용 임대지구인 평택시 어연·한산공업단지가 ㎡당 월 98원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임대된다. 경기도 산하 경기지방공사는 17일 어연·한산공업단지내 공장부지를 ㎡당 1,176원(평당 3,888원)의 임대보증금에 월 98원(평당 324원)의 임대료를 받는 조건으로 임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양가격은 ㎡당 11만6,857원(평당 38만6,305원)이다. 이같은 임대 및 분양가는 ㎡당 월 121원인 충남 천안 외국인 전용산업단지임대료와 ㎡당 15만5,000원인 천안국가산업단지의 분양가에 비해 각각 19%와 25% 가량이 싼 것이다. 경기지방공사는 “광역상수도,폐수종말처리장,공공 기반시설 등을 건설할때 국비지원과 외자유치 등을 통해 당초 계획보다 222억원의 사업비를 줄이는등 조성원가를 대폭 절감해 임대료와 분양가를 크게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임대자격은 외국인 투자가의 지분이 10% 이상인 제조업체 가운데 도금과 시멘트,염색업 등 공해물질 배출업종을 제외한 첨단기술 관련업종에 주어진다. 입주신청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며 분양과 임대계약 모두 개별입주 신청에 의해 입주대상자를 수시로 선정,수의계약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다.연락처 0331-220-3221∼5. 수원 김병철기자
  • 서해안 행담도(行淡島) 국제관광단지로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구간인 충남 당진군 신평면 매산리 일대의 행담도(行淡島)가 오는 2004년까지 싱가포르 센토사섬과 같은 국제적인 해양관광레저단지로 개발된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고속도로 연접 지역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아산만 행담도 해양관광레저단지 조성안을 확정하고 싱가포르 에콘(ECON)·현대건설 합작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했다.행담도 개발에는 모두 2,470억원이들어 가며 이중 1,650억원(1억4,000만달러)은 에콘·현대건설 합작사가 직접 투자한다. 도로공사는 행담도를 싱가포르 센토사섬이나 일본 요시마섬에 견줄 만한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꾸민다는 계획 아래 섬 일대 17만4,000평(기존 섬 6만9,000평,섬 주변 매립지 10만5,000평 포함)에 해양생태공원·모험놀이시설·골프장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1단계로 오는 12월부터 서해대교(평택시 토승면∼당진군 송악면 7.3㎞)가개통되는 내년 말까지 휴게소와 주차장,도로문화관,충남도 홍보관을 설치할예정이다.이어 2004년까지 해양생태공원·가족호텔·선상카페·골프장·게임센터·클럽하우스·모험놀이시설·해양수족관 등을 짓기로 했다.인천∼목포350㎞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는 내년 말 완공된다. 에콘사는 자본금 1억4,000만달러,연간 매출액 5억달러의 싱가포르 3대 건설사로 센토사섬과 인도네시아 바탐섬 관광지 개발사업에 참여했다.
  • 상수원, 유조차 추락 무방비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로 유입되는 남·북한강 및 경안천 주변 도로의 사고 위험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이 때문에 유조차 등의 추락사고가 날 경우 상수원이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강환경관리청(청장 金榮和)이 지난 3월2일 발생한 춘천호 유조차 추락사고를 계기로 팔당호를 제외한 서울·경기·강원지역의 상수원보호구역에 인접한 29개 도로의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강원도 춘천시 신북읍·동면·서면에 걸쳐 있는 서상 1·2교 1,087m 등 11개 도로 8,841m의 안전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강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서상 1·2교는 보호난간(가드레일),미끄럼방지턱,경고 표지판이 없어 춘천호 유조차 추락과 같은 사고가 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지적됐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광교 진입부∼광교터널 620m,경기도 안성시가사동 보개교 근처 70m 구간은 급경사지역인데도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시설이 전혀 없어 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평택시의 진위면 마산리 봉담교∼송탄정수장 200m,유천동 향교∼극동식당 400m,어린이학농원∼진위교천 300m,진목교∼주유소 200m 구간 등 4곳의 급커브 길에는 경고 표지판이 없었다. 강원도 홍천군은 홍천읍 태학교 360m,덕치교 500m 등 2곳,경기도 포천군은창수면 운산리∼관인면 증리 154m 구간의 급커브 길에도 경고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강원도 인제군 남면 부평취수장에서 상류 쪽으로 200m,강원도 홍천군 검율교 300m,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현리취수장에서 상류 쪽으로 3∼4㎞ 구간에는 보호난간이 없었다. 경기도 포천군 근흥교 120m는 다리 자체가 낡아 붕괴될 위험이 있었으며,포천군 영북면 운천리∼관인면 사정리 120m 구간은 난간이 자동차 추락을 막을 수 없을 만큼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 확·포장 공사가 진행중인 강원도 인제군 남면 부평리 3㎞,인제군 원통취수장에서 상류 쪽으로 200m 구간도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여윳돈 부동산 재테크](2)-5,000만원∼1억원

    1억원 이하의 현금은 부동산시장에서 매매보다는 전세금에 해당하는 금액이라 할 수 있다.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금은 평균 25평형이 7,000만∼8,000만원,32평형이 9,000만∼1억1,000만원 수준이다. 그러나 이 정도 금액으로 입지와 상품만 잘 고르면 유망 부동산을 충분히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우선적인 검토대상은 도시지역의 아파트,주택,오피스텔 등 주거용 부동산이다.이들 부동산은 환금성이 보장돼 무엇보다 유리하다. 이 중에서 실제 입주를 하거나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 해도 가장 인기가 있는 상품은 수도권 위성도시의 18평∼25평형 아파트다.수도권 위성도시의 기존 아파트 가격은 7,000만∼1억원 정도이며 서울지역도 소형 평형은 1억원내외의 아파트가 수두룩하다. 신규 분양 또는 미분양 아파트는 올 6월말까지 분양받을 경우 구입 가구수에 상관없이 취득·등록·양도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세를끼고 구입,임대사업을 해도 괜찮다.예를 들어 분양가가 7,500만원인 아파트의 경우 전세 4,000만∼5,000만원을 끼고 1억원 내외의 돈으로 5가구 정도를 구입하면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다.필요하면 융자를 받아 자금을 충당할 수 있으나 자신의 자금상황을 면밀히 살펴본 뒤 나서야 한다. 또 기존 주택이든 신규 분양주택이든 구입 후 1가구1주택 요건만 갖추면 올 연말까지 주택구입 후 1년 이상만 보유했다 팔면 양도세를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에 1억원 내외의 자금으로 입지가 좋은 아파트를 골라 투자해 봄 직하다. 재개발아파트 중 서울의 마포 용산 동작 성동 동대문 성북 지역 등의 대지15평,건물 15평 전후의 주택가격은 1억∼1억5,000만원 정도로 전세보증금 3,000만∼5,000만원을 안고 1억원 내외면 살 수 있다. 재건축 대상인 저층아파트,연립주택 등도 비슷한 가격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토지시장의 경우 수도권 위성도시 지역의 30평안팎의 대지가 평당 300만원정도이기 때문에 1억원 정도에 매입이 가능하다. 수도권 준농림지는 경기도 용인 김포 고양 구리 안산지역이 평당 10만∼30만원대의 토지를 300∼1,000평 정도 구입하는 게 좋다.화성 평택 포천파주 양평 이천 등지의 5만∼10만원대의 토지 1,000∼2,000평 정도가 유리한 투자대상이다. 이들 토지는 전원주택,주말농장,소규모 과수원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수도권 교통망이 계속 확충되고 있기 때문에 지방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점을 갖고 있다.다만 환금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최근 경매도 주요 투자상품으로 등장했지만 전문지식이 필요해 반드시 신뢰할 만한 경매 컨설팅회사와 상의한 후 투자해야 한다. 박성태기자
  • 규제개혁위 발족 1주년… 유공자 포상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23일 규제개혁위원회 발족 1주년을 맞아 규제개혁 추진에 기여한 7개 기관과 공무원 42명,민간인 11명을 포상하고 격려했다.포상식에서는 산업자원·건설교통·보건복지부와 서울시,경기도가 대통령표창장을,관세청과 경상남도가 국무총리표창장을 받았다. 규제개혁 유공자는 다음과 같다. 민간인 국민포장 △金昌中 대보해운대표이사 △裵舜錫 국토연구원연구위원 △司空永滸 평택대교수 △李棟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연구위원 대통령표창 △權美秀 고려대강사 △金榮澤 냉동물제조수산업협동조합장 국무총리표창 △魯元祚 성경산업대표이사 △尹奇燮 (주)로드인더스트리소장 △朴亨緖 대한상공회의소경영조사실팀장 △韓基允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공제업무처장 △李庸勳 가야곡왕주사장 공무원 황조근정훈장 玄定澤 대통령비서실관리관 홍조근정훈장 愼一晟 관세청이사관 녹조근정훈장 崔大鎔 국무조정실서기관 근정포장 △池澈湖 공정위서기관 △朴在赫 행자부서기관 △吳日煥 산자부서기관 △朴衍洙환경부서기관 △鄭戶璣 경기도주사보△朴浩石 강원도사무관 대통령표창△朴桂沃 국무조정실사무관 △裵永洙 공정위사무관△林松鶴 법제처서기관 △金慶煥 보건복지부서기관 △金泰鎭 해양수산부주사 △金光坤 중소기업청사무관 △洪錫文 농림부서기관 △金潤基 정통부사무관 △朴珍雨 노동부사무관 △李康德 경찰청경정 △魯點弘 전라북도주사 △金道相 대구광역시주사보 △崔勇 철도청부이사관 국무총리표창 △金孝勳 국무조정실주사 △韓相宇 법제처사무관△吳斗燮 정부간행물제작소5급상당 △朴基勳 식품안전청사무관 △金永植 보훈처사무관 △林采奎 특허청사무관 △河炫三 교육부주사 △全昌孝 과기부사무관 △金德鎬 건교부사무관 △林世熙 금감위5급상당 △趙秉玉 환경부사무관 △權奇赫 해양경찰청경위 △金士源 문화재관리국사무관 △柳洪淵 문화부주사 △崔鍾寅 산림청주사보 △林圭守 울산광역시주사 △朴鍾卓 광주광역시주사보 △明奎植 충청남도주사 △金喆承 대전광역시주사보 △金周衡인천광역시서구청서기
  • ‘10년 표류’ 국제종합전시장 立地 이달말 확정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도권 국제종합전시장 유치를 위한 경기도와 인천시의 막바지 경쟁이 치열하다.현재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와 인천시 송도신도시 등 2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대한국토도시학회에서 입지 선정을 위한 평가작업을 하고 있다.이달 말 산업자원부의 입지선정위원회에서 부지를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추진경위 정부는 1,919억원을 들여 수도권지역에 2002년 상반기까지 전시장을 건립,월드컵대회 때 활용한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3만평 부지에 연건평 2만6,500평이며 전시실 면적만 1만7,000평에 달한다. 정부는 지난 89년 일산신도시 조성 당시 일산신도시를 국제교류 및 통일의전초기지로 개발한다는 계획 아래 이곳에 전시장을 건설하기로 했었다.고양시는 90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요청에 따라 전시시설 용지로 10만평을 확보했다. 그러나 김영삼(金泳三)정권 초기인 93년 9월 정치적 이유로 돌연 당초 후보지에 없던 부산지역이 국제종합전시장 후보지로 급부상하는 소동을 치렀다. 정권교체 이후 다시 수도권내 국제전시장건립 필요성을 느끼던 기획예산위원회는 지난해 6월 수도권 국제종합전시장 건립을 민자유치 대상사업으로 선정,고시했다. 약 1조원의 부대효과가 예상되는 수도권 국제종합전시장 건립이 지자체간의 유치경쟁과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휘말려 소모전으로 치달으며 10년 가까이표류하는 바람에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자초한 셈이다. 경기도 입장 93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국제종합전시장 건립 타당성조사’를 한 결과 일산신도시가 98.6점을 얻어 85.2점에 그친 송도신도시보다 적지로 꼽혔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일산 전시장 건립 계획을 대선공약으로 내세웠고 지난해 경기도 방문 때도 지원을 약속했다. 전시장 실수요자인 전국 사업체의 47.3%,수출액의 30.3%,외국인 투자액의 48.1%가 경기도와 서울에 집중돼 있다. 일산신도시는 서울과 거리가 17㎞밖에 안돼 관람객들이 접근하기 편하다.국제회의 및 전시회의 76%가 일산신도시에서 가까운 서울에서 열려 외국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다. 신도시로 개발돼 상·하수도와 전력 등 도시기반시설을 완비했기 때문에 2002년 월드컵대회 개최전 전시장 완공 및 활용이 가능하다.월드컵 주경기장인 서울 상암경기장과 인접해 있다.사회간접자본 건설비용도 절감된다. 각종 도로 및 교량의 확충·정비로 물류수송 여건이 좋아졌고 김포공항·인천국제공항은 물론 서울과 연계된 도로망이 잘 발달돼 있다.앞으로 건설될경인운하가 일산과 연결돼 무거운 화물의 수송도 가능하다. 고양시는 세계꽃박람회 개최 등으로 국제적 지명도가 높고 북으로 가는 관문에 위치해 남북교류 거점으로서의 상징성도 지니고 있다.동양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30만평)가 전시장 건설부지와 인접해 있고 서울에 있는 각종 위락·숙박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 입장 수도권 국제종합전시장 예정지인 송도신도시는 물류 접근성이나 파급효과 등 입지조건이 좋다. 2001년 개통되는 인천국제공항과는 10분 이내,인천항과는 직접 연결되며 오는 10월 개통되는 인천지하철 1호선,서울외곽순환도로,제1·2경인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 등과도 각각 연결돼 입체적으로 교통이 편리하다.송도신도시내에 세계무역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국제무역과 연계된 제반업무를 한자리에서 볼수 있으며 국제적 지명도도 높다. 물류 접근성 때문에 외국 대부분의 전시장이 항만을 끼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천은 항만은 물론 공항·고속도로 등과도 직접 연결돼 국내외적으로물류 접근성이 용이하다. 특히 전시장 주변에 인천지역 8,000여개 제조업체를 비롯해 시흥 안산 수원 평택 아산 등 서해안권의 2만여개 업체가 밀집돼 전시장 수요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송도신도시에는 컨벤션센터 등 국제 비즈니스 전문타운과 테크노파크와 미디어 밸리 등 첨단산업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전시장이 유치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또 송도신도시는 지반안정성이 뛰어나다. ‘수도권종합전시장 인천유치위원회’는 지난달 17일 ‘종합전시장 인천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한데 이어 100만 인천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타당성 조사서 최적지 이미 검증”…이래서 일산 “국제종합전시장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주요 정책사업입니다.이미 객관적인 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확연히 적지임이 입증된 후보지에 대해 뒤늦게 지역주의나 앞세워 발목을 붙잡는 행위는 행정력 낭비요,국가경쟁력을 도외시한 소모적 정쟁에 불과합니다” 조한유(趙漢裕·50) 고양시 국제종합전시장 유치건립 기획단장은 “일산 국제전시장 건립은 이미 지난 89년부터 정밀조사 등을 통해 정책결정이 이뤄진 만큼 이제는 2002년 월드컵 행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국민총화를 모아 건립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와 여건이 비슷한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는 이미 국제수준의전시장이 3곳이나 건립돼 있다”면서 “서울무역전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달해 전시행사를 신청하고도 6개월∼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할 형편이고 당장2002년 월드컵 행사에 따른 전시장 확보도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지 결정문제와 관련,조단장은 “그동안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일산 후보지가 돌연 부산으로 뒤바뀌었다가 이번에는 인천시가 가세해 또다시 불필요한 소모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국제전시장은 단순히 주민들의 바람이나 정치적인 지역논리가 아닌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신중히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기준에서 볼 때 “일산은 서울과의 접근성이나 물류수단,교통,도시기반시설 등 어떤 측면에서도 준비된 곳이나 다름없으며 객관적인 검증도 끝나 있는 상태”라고 단언했다.전시장이 2002년에 완공되더라도 신도시1단계 조성이 2005년에야 완료돼 허허벌판에 전시장만 덩그렇게 들어서는 상황이 연출될 송도신도시와는 다르다는 얘기다. 그는 인천시가 내세우는 항만조건에 대해 “서울이 항만이 없는 내륙이라해서 국제전시장 운영에 차질이 많으냐”고 반문하고 “오히려 이미 설치된대륙철도 이용이 가능하고 경인운하가 건설되면 해상운송 여건도 갖추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 안목서 투자적지 결정을”…이래서 송도 “국제종합전시장 입지는 국가 전체의 이익을 감안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유발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정돼야 합니다” 이병록(李炳祿·42) 인천시 투자진흥관은 “국제전시장의 주된 수요자는 해외기업체와 외국바이어들”이라며 “따라서 전시장 문제는 인천과 일산의 경쟁이 아니라 추후 외국도시와의 경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도시가 홍콩 싱가포르 요코하마 등 국제전시장이 있는 도시와대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자명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국장은 “일산은 남북교류의 축이지 국제교류의 축이 될수 없다”면서 ”육·해·공 입체적인 교통망을 갖춘 인천만이 세계적인 도시와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국제전시장에 전시되는 외국의 자본재는 중량과부피가 커 육로수송에는 한계가 있고 인천은 배로 들어온 제품을 신도시 접안시설과 레일을 통해 바로 전시장으로 수송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송도신도시에는 인천세계무역센터 미디어밸리 테크노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종합전시장이 이들과 연계돼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종합적인 지원기능이 갖춰져야 비로소 국제전시장으로서 완벽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국장은 고양시측이 즉시 착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는 데 대해 “입지 선정이 되더라도 설계 등의 절차가 끝나는 연말쯤에나 착공이 가능하다”면서 “송도도 그때 가면 기반시설 조성이 끝나기 때문에 착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송도가 매립지여서 지반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지질조사 결과 송도신도시 지하가 내륙보다 안전한 암반층으로 돼 있음이 입증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종합전시장 입지가 정치적인 논리에 좌우돼서는 안되며 최소한 10년 이후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이국장은 다시 한번 힘주어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 악극 신파극에 시골장터 울고웃고…/’아빠의 청춘’ 기획 김학민씨

    악극 ‘아빠의 청춘’이 경기도 일대에서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의 주최로 극단 아리랑은 지난 3일부터 5일장 장터,지역축제,길거리 등 이른바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 악극의 향기를 전해주고 있다. ‘악극 바람’은 남양주시 진접읍에 이어 성남 모란장,평택 안중장을 휘감은 뒤 11일 경기도청 잔디마당에 안착했다. 먼저 극단 아리랑의 풍물패가 마당을 돌면서 경쾌한 리듬과 민요로 흥을 돋군다.다음 대중가요 ‘불효자는 웁니다’가 구성지게 울려퍼지면서 무대는신파조로 바뀐다. “사는게 힘드시죠.우리 한판 놀아보면서 시름을 잊어버립시다” 각설이(이홍근)가 나와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갑자기 객석에서 취객이 소주병을 든채 뛰어 나온다.그러나 관객의 술렁거림은 잠깐.아빠 김달식 역을 맡은 배우 김기천의 연기임을 알아차리고는 장터는 웃음바다로 바뀐다. “나가 ‘대한민국 김달식’이여.비록 지금은 아침은 안먹고 점심은 건너뛰고 저녁은 못먹을 계획이지만 한땐 잘나가던 사람이여.사연하면 나도 ‘한사연’하는데 여기 있는 분들이 들어줄텨?” 남녀노소의 박수 속에 실직,장사실패,부랑생활 등 김달식의 애절한 사연이실타래를 풀어나간다.IMF 관리체제 이후 부쩍 늘어난 ‘인생유전’이다.단순한 줄거리이지만 살갗에 다가오는 절실한 내용들이다. 노숙중인 남편을 찾아나선 아내(오연실)의 고생담과 아들(송태성) 딸(김지희)의 철없던 얘기가 이어지면 관객의 코끝은 절로 찡해진다. “이렇게 좋은 날 웬 청승이여” 상봉한 가족의 ‘아빠의 청춘’합창은 졸아들었던 마음을 흐뭇하게 펴준다.단원들은 1.5t트럭을 이용해 만든 간이무대에서 가수 뺨치는 노래로 흥을 이어 간다.‘밤이면 밤마다’‘포이즌’‘소양강 처녀’ 등의 레퍼토리에 모든 연령층의 어깨가 들썩인다. 잔치의 하이라이트는 ‘대동놀이’.각설이가 엿장수 판을 꾸미고 풍물놀이가 뒤따르면 흥에 취한 관객들이 앞으로 나와 덩실덩실 춤을 추기 일쑤다. 아들과 손자 등 3대가 함께 찾아온 김학윤(65)할아버지 부부는 “옛날에 보던 악극과는 약간 다르지만 곧잘한다”면서 “내일도 구경할 생각”이라고말했다. 대동놀이 때 가장 앞서 뛰어나가 ‘썰렁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김영희주부(35)는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즐거운 자리”라며 “이런 무대가 자주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1시간30분이 짧다는듯 여기저기서 “더 해요”라는 고함이 터져나오는 가운데 아리랑패는 다음 장으로 떠날 채비를 했다.연출을 맡은 김명곤씨는 “예술성 강한 작품은 아니지만 관객과 ‘만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서민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으면 어디든 찾아가겠다”고 말했다.(02)741-5332 - ‘아빠의 청춘' 기획 김학민씨 “경기도의 31개 시군은 문화를 누리는 데에서는 편차가 심합니다.문화 취약지구에 ‘문화 복지’의 작은 불꽃을 지피려는 뜻에서 악극의 도내 순회공연을 시작하게 됐습니다.김명곤씨와 그의 아리랑극단이 없었으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겁니다” ‘아빠의 청춘’의 순회공연을 기획한 숨은 공신인 김학민 경기도문화재단문예진흥실장(51).도서출판 학민사의 대표이기도 한 그는 황석영 임진택 등과 민족문화협의회에서 활동한 경험을 되살려 이번 무대를 꾸몄다. “기존 공연은 앉아서 관객을 기다리는 일방적 형식이었지요.이같은 관행을 벗어나 소외된 ‘문화 수요자’를 찾아나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상한 것입니다” 반응은 의외로 좋았다.특히 장터에선 ‘인기 캡’이었다.‘5일장의 제왕’인 성남 모란장에선 1,000여명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장터 상인과 시민들이 돈을 내 고사(告社)에 참석할 정도였다.1주일동안 ‘입소문’이 퍼지면서여기저기서 출연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그만큼 시골 사람들이 문화예술에 굶주렸다는 뜻이겠죠.기껏해야 텔레비전이나 보고 술 한잔 하는 정도의 놀이밖에 없는 이들에게 이번 무대는 흥겨울 수밖에 없지요” 유랑극의 생명은 즉흥성.주요 관객인 행인이 얼핏 보고 그냥 지나가면 일단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아빠의 청춘’은 달랐다.김실장은 그 매력을 이렇게 설명한다. “대단한 작품은 아닙니다.그럼에도 반응이 좋은 이유는 ‘서민의 냄새’에 있습니다.아파트단지에 사는,현대 문화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촌스럽게 보일 수 있지만 밑바닥 인생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았지요.그래서 관객의 호응이더 뜨겁게 나타납니다” 이어 “원래 10월말까지 50회를 계획했는데 상반기 중에 50여곳을 다 돌고공연횟수를 더 늘릴려고 합니다.그래도 공연 요청을 다 채울 수 없을 정도입니다”라며 즐거운 비명을 올렸다. 이종수기자
  • [제2공화국과 張勉](14)분출하는 욕구(中)/교원노조

    4월혁명후 활발해진 각계의 움직임 가운데 노동운동은 특히 두드러졌다.이승만(李承晩)정권에서 체제유지의 첨병 노릇을 한 대한노동총연맹(대한노총)등 기존의 노동관련 단체들은 급속히 그 힘을 잃어갔다.반면 노동조합을 비롯한 새로운 노동조직들이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생겨나고 쟁의도 크게 늘어났다. 4·19직전 전국의 노동조합은 621곳,조합원은 30만7,000여명이었다.하지만다섯달이 채 지나지 않은 1960년 9월1일 현재 조합 수는 821군데로 32.2%,조합원 수는 33만3,000여명으로 8.6%가 각각 늘어났다. 노동쟁의도 1958년에 50건,59년에 109건이던 것이 60년에는 218건으로 급증했다.노동운동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활력을 보인 것이다. 그 격렬한 흐름 속에서 정치·사회적으로 가장 관심을 끈 것이 교원노조 운동이었다.교직(敎職)이 갖는 가치지향적 성격에,학생·학부모에게 미치는 파급효과도 컸지만 무엇보다 교원노조가 합법성을 얻고자 벌인 투쟁이 워낙 치열했기 때문이다. 교원노조 운동은 4월혁명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된다.대구에서는 4월29일 경북여고에 중고교 교사 60여명이 모여 학원 자유화와 교사의 권익옹호를 위해 ‘교원조합’을 결성키로 합의한다. 이어 ▲5월1일 동성고에서는 ‘서울시 교원노조결성 준비위원회’가 ▲5일에는 전주고에서 교원노조가 ▲12일에는 부산 동광초등학교에서 교원노조 결성준비위가 각각 출발한다.5월 말이면 학교 단위로,또는 시·군 단위로 교원노조가 속속 모습을 드러낸다. 이승만정권이 무너진 지 한달만에 이처럼 교원노조가 전국적으로 자생하게된 토양은 무엇일까.그것은 ‘속죄와 책임의식’이었다.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은 독재권력에 항거하여 용감하게 싸우는데 그들을가르친 교사들은 아무 일도 하지 못했다’는 자기반성,그리고 ‘역사의 비극을 또다시 저지를지도 모르는 권력 앞에 무방비로 있을 수는 없다’는 의무감 때문이었다. 사실 ‘3·15부정선거’를 앞두고 자유당정권이 교육계에 저지른 만행은 지금으로선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였다.교육감·교장들이 나서 교사들을 자유당 비밀당원으로 입당시킨 일은 기본이었다. 환경미화를핑계로 이승만·이기붕(李起鵬)의 사진,업적을 교실에 장식토록해 그 결과로 교사의 근무성적을 평가하거나 ▲교장·교감이 가정방문에 나서 자유당후보 지지를 직접 호소하고 ▲학생들에게 글짓기를 시켜 이승만을찬양토록 하는 일들이 예사로 벌어졌다. 교육계 지도자들도 총동원되다시피 했다.60년 1월26일자 서울신문 1면에 난자유당의 ‘정·부통령선거중앙대책위원회’공고를 보면 지도위원에 백낙준(白樂濬)김활란(金活蘭)임영신(任永信)김연준(金連俊)유석창(劉錫昶)등 사학(私學)의 거물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을 정도였다. 교원노조 운동은 60년 7월17일 ‘한국교원노동조합총연합회(교조총련)’를결성함으로써 전국적으로 통일된 체제를 갖춘다[별표 참조].이때 노조에 참여한 교사는 이미 1만9,883명이었다.교조총련은 위원장 자리를 당분간 공석으로 두는 대신 서울지구 부위원장인 강기철(姜基哲)을 대표로 지명했다.얼마전 타계한 재야인사 계훈제(桂勳梯)도 서울지구 중앙위원으로 참여했다. 교원노조 결성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정부측 대응도 곧바로나왔다.허정(許政)과도정부의 이항녕(李恒寧)문교차관은 “교원노조 결성을 권장하지도 막지도 않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곧이어 이병도(李丙燾)문교장관은 5월19일 “교원노조를 불허한다”고 신문지상에 발표했다. 교원교조의 적법성을 둘러싼 논쟁이 곧 사회 전반으로 번졌다.교사들은 53·57년 법무부의 유권해석을 근거로 ‘합법’을 주장했고 대한변호사회도 이를 지지했다.‘7·29총선’을 앞둔 민주당의 장면(張勉)주요한(朱耀翰)조재천(曺在千)등 신파 지도자들도 이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교원노조와 행정권의 정면충돌은 60년 8월 대구에서 발생했다.조준영(趙俊泳)경북지사가 대구·경북의 노조간부 25명을 산간벽지로 전근시킨 것이다.대구·경북 노조는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8월25일 오후6시 조합원 8,000명 전원이 퇴직한다’는 마지노선을 확정한다. 조합원들은 11일부터 연좌농성에 들어가는 한편 16일에는 경북지사의 부당한 인사조치를 중단시켜 달라는 ‘행정처분 집행정지명령 가처분신청’을 대구고법에 냈다. 이 와중인 8월23일장면내각이 정식 출범한다.교조총련의 강기철 대표를 비롯한 수뇌부는 오천석(吳天錫)문교장관,윤택중(尹宅重)문교부 정무차관과 협의를 계속한다. ‘교사 8,000명 사퇴’라는 초유의 사태는 그러나 의외로 손쉽게 해결된다. 교조가 정한 시한인 8월25일 대구고법이 경북지사의 인사가 잘못됐다는 판정을 내린 것이다.그 이유는 ▲교원노조 결성이 합법이며 ▲경북지사의 인사권 행사는 재량권의 범위를 넘은 것으로 판정했기 때문이다. 이 사태후 장면정부는 ‘노동조합법 개정’‘교직단체법 개정’을 통해 교원노조 운동의 흐름을 바꾸려고 애쓴다.그렇지만 교원노조는 9월 말 단식투쟁에 돌입해 결속을 과시한다.교원노조 운동은 1960년 당시 한국 노동운동을대표했다.이 운동은 ‘5·16쿠데타’후 사실상 사라졌다가 결국 1980년대 ‘전교조운동’으로 되살아난다. 이용원- 교사40%가 자발적 참여 교원노조 운동에서 노조를 대표한 인물은 강기철(姜基哲·74·전 평택대교수)씨.강씨는 1960년 7월17일 ‘한국교원노동조합총연합회(교조총련)’가 발족할 때 대표를맡았다.그는 ‘5·16쿠데타’로 교조총련이 용공·불법 단체로 낙인 찍힌 다음에도 지금까지 그 대표직을 유지해 왔다. 강대표는 교원노조가 설립될 당시 한양대 강사였다.그는 “‘3·15부정선거’당시 교육자는 독재권력의 하수인 내지는 시녀 노릇을 해왔다”면서 그 당시를 “정신적인 노예상태”라고 기억했다. “교원노조는 자주적인 힘으로 탄생했다”고 강조하는 그는 “당시 전국의교사가 10만명이 채 안됐는데 그 가운데 4만명 가량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강교수는 허정(許政)과도정부 당시 이항녕(李恒寧)문교차관,김학묵(金學默)보사차관 들이 처음 교원노조 결성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음을 기억했다. 그런데 그들이 입장표명을 한 지 며칠만에 현직에서 쫓겨나더라는 것. 강교수는 “장면(張勉)정부는 교원노조 운동에 확실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고 평가하면서 “그래도 쿠데타 세력보다는 장면정부의 죄가 엷다”고 말했다. - 노조측 쟁의권 자진포기 교원노조 설립 당시 윤택중(尹宅重·86)옹은 장면내각의 문교부정무차관이었다.윤옹은 전북 학무국장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장면내각에 문교부 정무차관으로 들어갔으며 나중에 문교장관을 지냈다. 그는 교원노조 운동이 활발하던 시절 강대표 등 한국교원노조총연합회 간부들을 만나 장면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인물이다. 윤 전장관은 “당시에도 교사들의 노동운동은 일반 노동자와는 다르다는 인식이 깊었다”고 회고했다.교사들에게 단체행동권 등을 인정하는 것은 좋으나 굳이 ‘노동조합’이란 명칭을 사용해야 하느냐는 반감이 있었다는 것. 윤 전장관은 “교원노조 대표들과 상의할 때도 일반 노동조합과는 다르다는사실에 뜻을 같이했다”고 공개하면서 “그들도 파업 등 쟁의권을 실제로 포기했다”고 밝혔다.그는 교원단체 명칭을 ‘교원노조’가 아니라 교원연구단체나 교원친목단체로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다 ‘5·16쿠데타’를 당했다”고도 기억했다. 장면내각에 들어올 당시 신·구파 어느쪽도 아니라 중도파로 인정받은 윤 전장관은 “다만 민주당원으로서 새 정부 출범에 기여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신·구파 갈등이 혁명을 불렀다는 주장은 쿠데타세력이 조작한 명분”이라고 단정했다. 이용원기자
  • 외국인공단 ‘웃고’-지방공단 ‘울고’ 분양 희비

    경기도내 지방공단과 외국인 전용공단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외국기업에 대한 투자여건이 호전되면서 외국인 전용 임대공단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는 반면 자치단체의 지방공단은 재정난과 비싼 땅값 때문에 개발을 포기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8만평 규모의 평택시 청북면 ‘어연·한산 외국인 전용 임대공단’에 대한 임대신청을 받은 결과 8개 업체가 임대를 신청했거나 신청을 준비중이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P사는 35억3,500만원을 들여 연면적 4,959㎡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 아래 공장부지 3,000평의 임대를 신청했다.또 K,H,K사 등 7개 외국인 투자업체들도 공장부지 임대상담과 함께 임대 신청을 준비중이며,임대를 위한 상담과 문의전화도 잇따르고 있다.현재 신청했거나 상담중인 업체가 필요로 하는 공장부지는 모두 2만7,800평이며 투자 규모는 585억5,500만원에 이른다. 반면 평택 안중산업단지,연천 황기산업단지 등 10여곳의 지방산업단지는 분양이 불투명하자 해당 자치단체가지구지정 해지를 요청하거나 물량을 반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평택시는 지난 94년 지구지정을 받은 안중산업단지 30여만평을 재원부족으로 개발하지 못해 민원이 발생하자 최근 산업단지 지정 해제를 도에 요청했다.또 연천군은 지난 97년 읍내 황기 우정 초성 등 4개 산업단지를 배정받아 민자유치로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도에 반납해 놓고 있다. 김포시도 지난 92년 2만평 규모의 구래산업단지 물량을 배정받아 부지매입을 추진했으나 높은 땅값으로 분양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자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했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 전용공단의 경우 임대료가 평당 연간 4,998원으로 싼 반면 지방산업단지는 분양가가 평당 150만원을 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바로잡습니다]

    지난 3월2일자 3면 ‘독립선언서 100종 넘는다’ 제하 기사에서 일제하 독립선언서 연표가 양력과 음력 구분없이 표기됐으나 대한독립선언서의 선포일자 1919년 2월은 음력 기준표기 였고 2·8독립선언서 이하 16종의 선포일자는 양력 기준 표기였음을 알려 드립니다.또 ‘최초의 독립선언서는?’제하기사에서 趙恒來 평택대교수가 박찬익의 자서전을 언급하며 “대한독립선언서가 2·8독립선언서보다 앞선다”고 말했으나 확인결과 박찬익은 자서전을쓴 일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기에 고칩니다.
  • 具本茂LG회장 봄나들이 잦다

    LG 具本茂회장의 봄나들이가 잦다.전경련의 회장단모임에 2번이나 불참하는 등 공식행사에 발길을 끊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具회장은 24일 전남 여천 LG석유화학을 찾았다.지난 12일 경기도 평택 LG생산기술원에서 열린 LG전자의 ‘사업·기술 전략회의’참석한 데 이은 현장방문이다. 具회장의 활동재개를 두고 해석이 구구하다.우선 난항을 겪는 현대전자와의 반도체빅딜에 쏠린 여론의 시선에서 벗어나 ‘빅딜구상’을 마무리지으려는 행차라는 풀이가 있다.22일 삼성자동차 빅딜이 李健熙 삼성·金宇中 대우회장의 회동으로 타결되면서 具회장의 부담감이 커졌다는 분석도 있다. 반도체 빅딜은 LG의 데이콤지분 5%제한 해제 등 ‘보상빅딜론’이 가시화되면서 타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마음을 정리할 시간과 여유가 필요했을 듯싶다.姜庾植 구조조정본부 사장을 대동한 것도 이같은 해석에 힘을 실어준다. 물론 LG측은 지나친 확대해석을 경계한다.LG 고위관계자는 “具회장의 석유화학 방문과 전자 전략회의 참석은 LG의 주력업종중 양축인 화학·에너지부문과 전자·통신부문의 사업현장을 둘러보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LG화학과 LG전자의 대표이사자격으로 챙기는 것 이상도,이하도 아니라는 얘기다.
  • 아파트 분양열기 되살아났다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서울지역 신규 분양아파트 시장이 뜨고있다. 다음달 입주 예정인 아파트의 매매가가 분양가보다 최고 8,000만원 비싸고,4억원짜리 신규 분양아파트 물량이 이틀만에 바닥나기도 했다. ▒분양아파트 전셋값도 뛰었다 다음달 입주 예정인 서울지역 아파트 1만1,000여가구의 매매가가 분양가보다 적게는 1,000만원,많게는 8,000만원까지 올랐다. 전셋값도 덩달아 올라 매매가의 60%선에 이르고 있다. 21일 부동산 투자자문업체인 ‘21세기 컨설팅’에 따르면 다음달 21일 입주하는 서울 성동구 옥수동 삼성아파트는 분양가가 1억9,910만원인 32평형의경우 2억2,000만∼2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마포구 현석동 밤섬 현대아파트 매매가는 45평형의 경우 분양가보다 5,000만원 오른 3억1,000만원까지 치솟았다.33평형도 분양가보다 4,000만원가량오른 2억500만∼2억1,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다음달 30일부터 2,018가구가 입주하는 성북구 돈암동 삼성아파트 31평형의 경우 위치에 따라 분양가보다 300만∼3,00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원에매매가가 형성됐다. ▒주택경기 하반기에 완전 회복된다 주말인 20∼21일 수도권지역의 견본주택에는 내집을 마련하려는 인파가 꼬리를 물었다. 삼성중공업이 20일 분양에 나선 서울 광진구 구의동 ‘쉐르빌아파트’는 가구당 분양가가 4억2,000만원(52평형 기준)을 웃도는 데도 이틀만에 분양이끝났다. 접수 첫날 1,000여명이 몰려 5시간만에 모두 144가구 중 80가구가 분양됐다.21일에도 1,500여명의 인파로 붐볐다.서울에서 처음 철골조 아파트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52∼63평형)의 평당분양가는 820만원선. 지난 19일 구리시 토평택지개발지구에서 문을 연 대림-영풍의 견본주택에도 하루 평균 2,000명이 찾고있다.이 바람에 회사측은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견본주택구간을 잇는 셔틀버스 2대 운행시간을 좁히고,입장객 수를 300명으로 제한하느라 애를 먹었다. 지난 13일 문을 연 경기도 용인수지 금호베스트빌의 견본주택에도 21일 현재 방문객이 3만명에 이르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것을 볼 때 투자심리가되살아나면서 하반기에는 부동산 시장이 완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토종-외국산 ‘할인점’ 상권다툼 가열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는 유통업체 주도권을 백화점에서 할인점으로넘겨줬다.소비자도 질과 가격을 따지는 실용소비로 바뀌면서 할인점을 즐겨찾고 있다.지난 93년 서울 창동에 이마트가 문을 열면서 국내에 도입된 할인점은 96년 1월 국내 유통시장의 전면 개방과 맞물리면서 폭발적으로 팽창했다.98년 말 현재 전국의 할인점은 97개로 매출만 6조원에 이른다.시장이 커지면서 토종할인점과 외국산 할인점들의 상권다툼도 한층 치열해 지고 있다. ▒속속 참여하는 국내 대형유통업체 국산 할인점의 시초는 신세계백화점의이마트.현재 매출액이 1조원을 넘고 시장점유율이 20%에 달한다.점포수는 일산,분당,제주,중국 상해(97년 개점),남원,청주,부천역사점 등 14개다.2003년까지 5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수축산물에 역점을 두는 뉴코아의 킴스클럽은 95년 10월1일부터 24시간연중무휴 영업을 선언해 ‘심야 쇼핑족’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다.서울 강동,화정,일산,수원,평택 등 총 20개 점포가 있다.회원제로 출발했으나 지난해 5월1일자로 폐지,서민형 할인점으로 탈바꿈했다. 롯데도 지난해 4월 서울 구의동 ‘마그넷’강변점을 시작으로 할인점에 뛰어들었다.현재 서울 잠실과 관악점 등 3개 점포가 있다.뉴코아 부도 뒤 법원 경매를 통해 얻은 킴스클럽 서현점을 마그넷 4호점으로 바꿔 올 4월 문을연다.활발한 부지확보에 나서고 있는 롯데측은 2001년까지 30개 이상의 할인점을 열 계획이다. 삼성물산 유통부문 할인점인 ‘홈플러스’는 대구점과 서부산점 등을 열면서 영남권에서 먼저 영업을 시작했다.대구점은 단일 점포만으로는 매출액 5위안에 든다.홈플러스는 백화점 수준의 장식과 서비스로 할인점의 고급화 전략을 펴고 있다.올해 안에 수도권에 들어오고 2005년까지 41개점을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랜드마트는 95년 1월 서울 화곡점을 시작으로 서울 신촌점,인천 계양점,수원 영통점 등 4개 점포가 있다.화곡점은 생식품,신촌점은 패션아웃렛,나머지 두 점은 다양한 편의시설 구비 등 상권에 따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국 할인점의 공습 96년 1월 국내 유통시장 개방이후 매장면적이나 점포수와 상관없이 국내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월마트 까르푸 코스트코홀세일(구 프라이스클럽)등이 의욕적으로 들어왔지만 토종 할인업체를 이기지는 못했다.한국사람들은 공산품은 외제를 좋아해도 1차 신선식품만은 꼭 국산을 찾는 신토불이(身土不二)를 당해내지 못한것이다. 월마트는 지난해 7월 한국 마크로 4개 매장과 6개 미개발부지를 인수하면서 한국에 들어왔다.그동안의 운영 결과 한국에는 비회원제에 개별포장이 많은 슈퍼센터(할인점과 슈퍼마켓의 혼합형태)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인천 일산 분당 대전 4개점 모두가 지난 3일부터 1차식품의 매장내 비율을높이면서 슈퍼센터로 변했다. 96년 7월 국내에 처음 들어온 한국까르푸는 일산,분당,중동,안양,인천 계산,울산 등 7개 점포를 갖고 있다.기본 경영방침은 철저한 ‘현지화’와 ‘자율경영정책’.지난 1월 문을 연 분당점은 성남시와 ‘고용할당 제휴협약’을 맺기도 했다.한국까르푸는 모든 상품을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국내에서 조달한다.2월 안양점 오픈에 이어 앞으로 6개점을 더 열계획이다.최근 현금결제만을 고집하다가 신용카드결제 허용으로 방향을 바꿨다. 현재 유일한 회원제인 코스트코홀세일은 94년 신세계와 기술제휴형태로 국내에 들어온 프라이스클럽이 올 1월 이름을 바꾼 것이다.서울 양평,대구,대전 3개 점이 있는데 5년 안에 12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이밖에도 유럽 3대할인업체인 프로모데스가 국내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내년 초에 1호점이 열릴 전망이다.
  • 역경이긴 신지식인 모인다…청와대 초청

    올해 대학을 졸업한 ‘자랑스런 졸업생’ 200여명이 오는 11일 청와대를 방문한다.이들은 金大中 대통령이 초청한 오찬에 참석,역경을 이겨낸 성공담을 나눈다. 한국방송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梁禮弘씨(51)는 시각장애를 딛고 학업을 마친 만학도.57년 폭발사고로 시력을 잃고 장애와 가난 때문에 43세의 나이로제주도 영지중학교에 입학,뒤늦게 학업을 시작했다.제주도 장애인총연합회장을 맡고 있으며 동국대 대학원에 진학,장애인 복지를 위한 공부를 계속할 예정이다. 康秀鉉씨(25·서강대 경영학과졸)는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같은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를 꿈꾸는 벤처 창업가.대학 4학년이던 지난해 6월 ‘뷰플랜’(View Plan)이란 소프트웨어개발 업체를 차렸다.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등 3개 대회에서 입상했다.같은 학교 대학원생 4명과 인터넷 검색엔진인 ‘알바트로스’를 개발,6월 출시한다. 車政鉉씨(37·서울산업대 도예과졸)는 ‘우수한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을 3곳이나 다녔다.홍익전문대를 졸업하고 서울산업대에서 디자인학을 전공한 데 이어 95년에는 이 대학 도예과에 다시입학했다.지난해 9월 ‘국제이벤트프로모션협회’를 설립,도자기 사물놀이판소리 등 우리 문화를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曺貞鉉씨(55·여·경기도 평택시 소사벌초등학교 교사)는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50세가 넘어 중앙대 한국화과에 편입,주경야독(晝耕夜讀)한 끝에수석으로 졸업했다.지난해에는 공무원 미술대전 한국화 부문에 민들레의 생명력을 화폭에 담은 ‘희망’이라는 작품을 출품,특선에 뽑혔다. 李淑姬씨(22·여·성신여대 수학과졸)는 졸업준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헌신했다.다른 사람들의 일자리를 찾아주느라자신은 직장을 구하지 못했지만 무역회사와 같은 활동적인 곳에서 일하는 게 꿈이다. 李昶雨씨(26·한양대 건축학과졸)는 재학시절 건축학회 등에서 주최한 건축대상을 6번이나 수상했다.崔大煥씨(31·경희대 정치외교학과졸)는 녹내장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은 뒤 인도견(引導犬)을 데리고 등·하교하며입학 10년만에 학교를 졸업했다.선천성 뇌성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서울대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한 崔銀亨씨(23)는 토양오염 방지 전문가가 되기 위한 꿈을 키우는 젊은이다.
  • 시·군, 환경시설 민간위탁 ‘외면’

    환경부의 환경기초시설 민영화 추진계획이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지방자치단체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지방정부의 재정부담을 완화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오히려 가중시킨다는 분석 때문이다. 5일 성남시와 양평군 등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97년 6월 작은 정부 구현과 중앙·지방정부의 재정부담 완화 등을 위한 환경기초시설 민영화 업무처리지침을 일선 자치단체에 시달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서는 양평군이 처음으로 97년 12월 ‘환경기초시설 민간위탁’ 조례를 제정했다.군은 옥천면 축산폐수처리장과 양평읍 분뇨처리장,강하·서종면 하수종말처리장 등 4개 환경기초시설을 2곳씩 묶어 지난해 7월 입찰을 거쳐 금호엔지니어링과 유림환경 등 2개 민간업자에게 위탁운영하고 있다. 평택시는 지난해 5월 조례 제정을 끝내고 곧바로 위탁경영에 들어갔다.그러나 이들 2곳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들은 아직 조례 제정 계획조차 없다.회계법인에 위탁비용 산정을 의뢰한 결과 경비가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양평군의 경우 양근리 분뇨처리장과 옥천면 축산폐수처리장의 운영예산은연간 6억3,500여만원 정도였으나 위탁 적정원가는 8억6,400여만으로 책정됐다. 신규투자 없이 이익이 보장된다는 계산 때문에 양평군 환경기초시설 입찰에는 환경관리공단 산하 환경시설관리공사와 금호엔지니어링,대우엔지니어링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대거 참여해 3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평택시는 회계법인이 산정한 위탁원가가 너무 높아 시의 기존 운영경비로위탁받을 업체를 선정했으나 운영비가 모자란 데 따른 부실경영으로 방류수의 수질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시·군들은 위탁경영을 하면서도 여전히 환경기초시설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을 크게 줄이지 못하고 있다.위탁업체를 감독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 양평군 환경사업소 관계자는 “작은 정부 구현을 위해 돈을 떠 써야 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 ‘최초의 독립선언서’는?

    ‘최초의 독립선언서’는 어떤 것일까.최근 작가 宋友惠씨는 한 월간지 기고를 통해 “그동안 최초의 독립선언서로 알려져온 ‘대한독립선언서’(사진)는 사실은 대한독립의군부가 1919년 3월 중순 중국 지린(吉林)에서 발표한것”이라며 “1919년 2월 8일 도쿄에서 조선인 유학생들이 발표한 선언서가이보다 앞선 최초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宋씨는 “대한독립선언서의 선포일자인 ‘단군기원 4252년 2월’은 음력을사용한 것으로 그 시기는 양력으로는 3월 중순 이후”라고 주장했다.宋씨는증거자료로 ‘독립신문’의 기자가 대한독립선언의 현장인 지린을 찾아가 당시 독립선언에 참가했던 朴贊翼씨 등을 만나 취재한 기사를 공개했다.宋씨가 공개한 1919년 10월 7일자 ‘독립신문’ 기사에 따르면 대한독립선언은 박찬익 등이 1919년 3월 중순 발기하여 선포한 것으로 나와있다. 한편 그동안 ‘대한독립선언서’를 최초의 독립선언서로 주장해온 趙恒來평택대 교수는 “대한독립선언서의 발표일자를 음력으로 본 것은 공문서 등에서 양력을 이미 사용하던 당시의 추세와 맞지 않다”며 “박찬익의 자서전에도 대한독립선언서가 2·8,3·1독립선언서보다 앞선다고 나와있어 宋씨의주장은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鄭雲鉉
  • 한빛銀, 중복자산 일반공매

    한빛은행은 23일 상업·한일은행의 합병 과정에서 생긴 일선점포와 합숙소등 중복자산을 일반인에게 대거 공매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11일 매각하며,공매대상은 68건에 2,400억원어치(장부가 기준)에 이른다.수익가치를 반영,수요자 입장에서 산정한 가격을 공개해 공매할 예정이어서 가격산정이 합리적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매입대금은 경매 또는 일반거래와 달리 6개월 안에 치르면 된다.은행과 협의해 완납조건을 조정할 수 있다.일정자격 요건을 갖춘 사람은 모자라는 자금을 지원(대출)받을 수도 있다. 한빛은행은 ▒서울 마포구 도화동 마포역지점(오피스텔 1·2층 480평) ▒노원구 중계북지점(단독상가 7층 중 2층 192.5평) 등 상가점포 ▒부산 광안동(대지 746평,건물 292평) ▒경기 평택 비번동(대지 674평,건물 243평) 등의합숙소는 수요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곳이라고 밝혔다.단독점포 건물은 ▒종로구 관철동 종각지점(대지 271평,건물 248평) ▒부산 남포동 광복동지점(대지 241평,건물 988평) ▒과천 별양동 과천남지점(대지 480평,건물 2,797평)▒청주 남문로출장소(대지 253평,건물 379평) 등을 눈여겨 보라고 주문한다. 한빛은행은 매각대상 개별 부동산에 대한 설명회를 별도로 가질 예정이다. 문의처는 한빛은행 부동산 매각팀 (02)2259-6391,6511∼2,6470번. 吳承鎬 osh@
  • 2,700만 귀성길 ‘고생길’

    설 연휴 귀성전쟁이 13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정오를 넘어서면서 몰려든 귀성차량들로 구간에따라 심하게 밀렸다.철도역과 고속버스터미널도 귀성객들로 밤늦게까지 붐볐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안성∼목천과 옥산∼대전, 중부고속도로는 동서울∼일죽,호남고속도로는 회덕∼벌곡 구간에서 정체현상을 빚었다. 이에 따라 승용차로 1시간40분 가량 걸리던 서울∼대전 구간이 5시간,부산까지가 10시간,광주까지가 8시간 소요되는 등 평소보다 2배 가량의 시간이더 걸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모두 23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4일과 15일의 귀성차량도 각각 24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연휴 마지막날인 17일과 18일에는 각각 25만대 이상이 귀경에 나서 귀성길보다 더욱 심각한 교통체증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국도도 마찬가지로 밀려 수원∼오산,용인∼평택,유성∼종천 구간에서꼬리를 문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서울역과 청량리역 등 철도역에서는열차의 좌석표가 모두 팔려나갔으며 전라·호남선 일부 구간은 입석까지 매진됐다. 서울역은 연휴기간 중 임시열차 31대,청량리역은 7대를 각각 증편하기로 했으며 영등포역에서는 무정차 통과시키기로 했다. 서울역 관계자는 “13일에만 경부선 4만8,000여명,호남선 2만여명,전라선 1만3,000여명 등 총 9만여명이 서울역을 통해 귀향길에 올랐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의 예매율은 90%를 웃돌았고,호남선은 표가 매진됐다. 항공편은 서울∼제주구간이 15일까지,서울∼부산·광주·제주 등도 14일까지 예매가 끝났다. 이날 하룻동안 김포공항을 통해 3만여명이 귀성길에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의 백화점가와 재래시장 주변 도로는 선물이나 제수용품을사러 나온 차량들로 하루 종일 혼잡했다. 경찰은 13일부터 18일까지 비상근무에 들어가 역·터미널·공항 등 629곳에 3,798명을 배치한 것을 비롯,총 13만8,600명의 경찰관과 헬기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치안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