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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
  • 수원 동서路 ‘웨딩거리’뜬다

    경기도청에서 수원시청을 연결하는 수원 동서로가 새로운 ‘웨딩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경기도청 앞 4거리부터 결혼회관 앞 4거리까지 1.5㎞ 구간의 동서로 양 길가에는 현재 ‘웨딩피플’‘결혼만들기’‘시집가는 날’ 등 토탈웨딩숍이 10여개 이상 들어서 성업중이다. 이들 업소는 웨딩드레스 대여에서부터 메이크업,사진촬영,결혼식장예약,신혼여행지 알선에 이르기까지 결혼과 관련한 모든 번거로운 일에 대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 전문점의 규모는 보통 100∼300평 정도로 3∼4층짜리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각 업소들은 웨딩드레스 전시실,사진촬영 스튜디오,메이크업 및 피부관리실 등 결혼식이나 사진촬영을 위한 각종 소품과 시설들을 보유하고 있다.일부 대형 업소들은 고급 외제 승용차와 별도의 야외촬영 장소까지 확보,결혼사진을 이색적인 분위기로 연출하고 있다. 본격적인 가을 결혼시즌을 앞둔 요즘 각 업소에는 결혼사진 촬영을위해 모여든 예비 신랑·신부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24일 결혼을앞두고 한 웨딩숍을 찾은 김모양(22·경기도 평택시)은”시설도 좋고 사진 촬영도 잘한다는 소문을 듣고 왔다”며 “결혼예복도 다양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매우 만족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수원 신시가지 조성 이후 낙후돼가던 이 거리에 웨딩숍이 줄지어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98년 1월부터.당시 이곳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던 이모씨(34)가 4층짜리 건물 전체를 임대해 깔끔하고 화려한 실·내외 인테리어와 함께 조명이 설치된 전문 스튜디오를 설치한 이후비슷한 규모의 웨딩숍이 연이어 들어서고 있다. 3월에 문을 연 S웨딩숍 대표 박종원씨(43)는 “임대료도 싸고 교통통행량도 많은데다 근처에 비슷한 규모의 전문점도 몰려있어 이곳에문을 열게 됐다”며 “초기 투자비는 많이 들었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서로가 웨딩숍 전문거리로 점차 명성을 얻어가면서 최근 수원시내곳곳에 퍼져있던 웨딩 전문업소들이 이곳으로 속속 이전해오고 있어상권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이 때문에 이 거리를 ‘웨딩의 거리’로 이름붙이자는 목소리도 높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경기 다중이용시설 안전‘빨간불’

    경기도내 대형백화점과 극장,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의 안전관리가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지난달 24일부터 10일동안 다중이용시설 268곳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체의 57%인 153곳에서 255건의 불량사항이 적발됐다고 15일 밝혔다. 점검 결과 판매시설의 경우 부천시 중3동 까르푸와 군포시 산본동신세계 E마트는 비상문과 옥상 방화문 등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으며 수원 그랜드유통,성남 한신코아,안산종합유통센터는 건물에서 균열과 누수현상이 나타났다. 또 안양시 관악시장과 평택시 송북시장,이천시 중앙시장은 LPG 용기와 호스 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으며 광주군 광주상설시장과 과천시 별양동 뉴코아백화점은 화재경보시설 등이 고장나 있었다. 여객시설의 경우 파주시 문산버스정류장은 대합실 외벽 타일이 떨어질 위험이 있었으며,연천군 전곡직행버스터미널과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은 규격 전선을 사용하지 않거나 자동화재탐지 설비 등이 작동하지 않았다. 경기도는 이번 점검에서 안전불량 지적을 받은 판매시설 109곳,여객시설 13곳,공연시설 23곳에 대해 현장에서 시정조치하도록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아산항 제방 소유권 분쟁 법정비화

    서해대교 부근에 건설된 아산항 제방의 소유권을 둘러싼 충남 당진군과 경기도 평택시의 다툼이 헌법재판소로 비화됐다. 당진군은 지난 8일 제방소유권을 고집하는 평택시를 상대로 ‘자치관할구역 침해로 인한 권한쟁의 심판 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지자체간 관할다툼이 법정으로 비화된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 두 지자체간 갈등은 98년 2월 아산항 건설 관할청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당진쪽 1만1,422평의 아산항 호안 및 안벽시설에 대한 토지등록을 평택시에만 신청,1개월 후 토지등록이 마무리돼 제방이 평택시소유로 모두 편입되면서 빚어졌다. 당진군은 “이 가운데 86%인 9,813평이 당진군 소유”라고 주장하고 “평택시에 수없이 등록말소를 요청했지만 불응해 심판을 청구하게됐다”고 밝혔다. 당진군이 내미는 근거는 여러가지.당진군은 “인천해양수산청이 93년 8월 아산항 건설사업을 시작할 때 사업시행 지역을 당시 ‘평택군및 당진군 일원’으로 고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방이 지도상 해상 도(道)경계의 충남쪽에 들어와 있다”며“평택시가 고집하는 것은 현재 서해대교 위의 도 경계를 놓고 펼쳐지고 있는 경기와 충남도 사이의 싸움에서 경기도가 유리하도록 하기위한 의도도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와 충남도는 오는 11월 완공되는 서해대교 위의 도 경계 및표지판 설치지점을 둘러싸고 ‘아산항 제방과 행담도 중간으로 해야한다’와 ‘지도상에 있는 도 경계로 하자”고 맞서다 지난 3월 말경기도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경계조정 신청을 내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당진군이 오는 2011년 완공 예정인 아산항 제방을 가져오면 어떤 이익이 있을까. 컨테이너나 항만시설에 부과하는 지역개발세(도세) 수입이 연간 수억원에 달할 뿐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주민들의 항만이용이 간편해진다. 하지만 평택시는 꿈적도 하지 않고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국립지리원에서 ‘지도에 나타난 해상의 도 경계는 행정구역 경계가 아니다’고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어 무의미하다”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르겠지만 문제가 된 제방은 관할청인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평택시 소유임을인정해 등록한 것이어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
  • LG, 내년 전자부문 1조 투자

    LG그룹이 내년도 전자부문 연구개발(R&D)에 올해보다 20% 늘어난 1조원을 투자하는 등 세계적인 디지털 리더그룹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LG그룹은 7일 경기도 평택 LG생산기술원에서 구본무(具本茂) 회장을 비롯,LG전자·LG필립스LCD 등 전자관련 계열사 사장,연구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부문 사업·기술 전략회의’를 열고 디지털 분야의 투자계획 및 사업전략을 논의했다. LG는 LG전자·정보통신의 합병에 따른 통합 시너지를 적극 활용,디지털TV를 중심으로 한 홈 네트워크 및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분야의핵심기술 개발과 투자를 강화키로 했다.특히 디지털TV 및 IMT-2000단말기·시스템 분야의 R&D에 전체 투자액의 30%에 달하는 3,000억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구 회장은 “전자·정보통신의 합병을 계기로 연구개발·마케팅·서비스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적극 활용,글로벌 디지털 시장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새 내각에 듣는다/ 한갑수 장관은 누구

    한갑수(韓甲洙)농림부장관은 30년 넘게 국회의원,공기업 사장,대학교수,행정관료 등 다양한 직종에서 일해왔다.많은 사람들은 그를 ‘정치인’으로 꼽고 있다.그러나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성공한 전문경영인’으로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10대때 전남 나주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공화당에 입당했고,그뒤 민정당 민자당에서 지구당위원장(동작갑)과 정책위부의장 등을 역임했다.이번 8·7개각에서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와의친분관계 때문에 자민련 몫으로 입각했을 것이라는 얘기들이 나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92년이후 어떤 당적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자민련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실 정치인으로서의 경력과 관계없이 그는 농림부에서도 핵심요직을 두루 거쳐 농업행정에 대해서는 환하게 꿰뚫고 있다.이미 70년대농림부 농정국장과 농수산부 유통경제국장을 역임했기 때문이다.환경처차관(91년),경제기획원차관(92년)을 지내는 등 관료로서도 탄탄대로를 걸어 행정경험은 나무랄데 없다. 하지만 정작 주변에서는 한장관이 94년 한국가스공사사장으로 취임,6년간 벌인 경영혁신 활동을높게 평가한다.공무원에서 전문경영인으로 변신한 그는 공기업중에서는 처음으로 학력제한을 없앴고,연공서열 중심의 인사관리를 능력 위주로 바꾸는 등 민간기업도 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일들을 앞장서서해냈다.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능률협회가 주최하는 경영혁신대회의 최고경영자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그는 취임후 이같은 기대에 부응해 전문경영인으로서의 경험을 농업혁신에 접목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농업경영에도 기업마인드를 도입시키겠다는 각오다. 취임 이후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새벽보고를 받는 등 작은것부터 차근차근 실천해나가고 있다.취임 이틀뒤인 9일에는 곧바로 강원도 고성의 산불현장을 찾아가 상황을 점검하고,15일에는 경기도 평택의 수해복구 현장,23일 전북 부안 새만금 현장,25일 전북 익산의 구제역 방역훈련 현장 등을 찾아갔다.정책결정에 앞서 반드시 현장을직접 확인하는 것이 그의 철칙이다. 요즘도 새벽 4시면 자리에서 일어나 북한산에 오를정도로 부지런한그가 타고난 성실함과 전문경영인으로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정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통합농협 2차개혁. 통합농협의 개혁은 이제부터가 진짜다.통합농협의 2단계 개혁작업이다음달 초부터 본격화돼 11월초쯤 개혁안이 확정돼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가 중앙회 통합 및 제도개혁 등 하드웨어적인 것이었다면,2차개혁은 조직과 기능의 축소등 소프트웨어적인 개혁에 치중하게된다. 통합농협중앙회는 다음주 초반 신용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21명이참여하는 ‘농협개혁위원회’를 출범시킨다.여기서는 한달여간 개혁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해 11월초쯤 최종안을 확정해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4,500억원에 달하는 축협의 경영부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다.축협 자본금 2,500억원을 제외한 2,000억원을 국가 재정자금으로 지원해주는 방안을 농협측에서는 원하고 있지만,국민의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쉽게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운 입장이다. 3년이상 적자를 보고 있는 153개 일선조합에 대해실시하고 있는 특별감사가 10월말쯤 끝나면 회생가능성이 있는 조합은 인근조합과 합병되고,회생불가능한 곳은 해산조치를 취하게 된다. 조직과 기능도 대폭 슬림화하게 된다.3개 조합 통합후 1만7,500명에달하는 직원을 1,000여명정도 줄일 계획이다. 그러나 통합전인 98년,99년 각각 두 차례에 걸쳐 농협은 4,382명,축협은 1,443명을 이미 줄인 상태라 노조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전산분야 등 3개 조합의 업무가 중복되는 업무분야에 대해서도 부서 통·폐합등을 통해 줄여나갈 방침이다.약 3,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축협중앙회와 인삼중앙회 본부건물,양재동 농협 신사옥등을 팔아 조합활성화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 [발언대] 지자체 예산낭비 강력히 제재해야

    흔히 정치는 계획이고 행정은 실천이라고 한다.그러나 간혹 신문을보다 보면 계획이 잘못되었는지 실천이 잘못되었는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을 보는 수가 있다.최근 ‘H시 환경박람회 136억원 날렸다’는 기사를 보고 이 나라가 어디로 가는가 하고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도대체 지난해 9∼10월에 개최했다던 H시의 국제환경박람회의 잘못된 실체가 거의 1년이 지난 오늘에야 밝혀지다니 이런게 과연 지방자치인가.지방자치 시대의 한심한 예산집행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감사원은 이와 관련,시장에게 주의조치를 내렸다’는 대목이다.현행법으로는 민선 단체장이 선심성 행사에 예산을낭비했더라도 제재할 방법이 없어 ‘주의조치’만 내렸다는 것이다. 잘못을 밝혀내고도 징계나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면 앞으로 단체장은 누가 감독·견제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 정부에 몇가지를 지적,건의하고 싶다.첫째,정부가 지자체 경영수익사업이나 각종 국제행사의 시행을 위한 기준을 범정부적으로만들어 엄격히 규제하고 실명제·책임제·변상제 등을 도입하라는 것이다. 둘째,감사원의 감사도 중요하지만 감사후 사후처리 및 대책이 더욱중요하다는 점이다.H시의 경우와 같이 거금 136억원을 날리고도 감사후,현행법으로는 선심성 행사 추진과정에서 예산을 낭비했을 때는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주의조치만 했다는 것은 실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이런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정부는 제반 법규를 다시 한번 신중히 연구·검토해주기 바란다.감사원은 이 나라 공직사정의 마지막 보루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 ‘3공’이란 말이 유행한다고한다. 첫째 공동행위,둘째 공동침묵,셋째 공동무죄라고 한다. 행위만 있고 아무도 책임을 지지않는 국가나 사회라면 그 장래는 어찌되겠는가. 또 권한만 있고 책임소재가 명확하지 않다면 시민들이 어떻게 그들을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단 말인가. 이학수[경기도 평택시]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당진 행담도 개펄 매립

    충남 당진군 신평면 매산리 행담도(行淡島).11월 개통되는 국내 최장(7.31㎞)의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가 통과하는 섬이다.섬 주변의개펄매립을 놓고 찬반논쟁이 뜨겁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6월 22·23일 당진군 송악면과 신평면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매립면적과 건립시설 등 행담도 개펄매립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즉시 개펄매립반대 성명서를 냈으며 지난달 6일에는 ‘행담도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또 같은 달 20일 중앙,경기도 평택,충남 천안·아산 등 전국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20여명과 함께 ㈜행담도개발을 방문해 개펄매립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당진군,평택시 주민과 사회단체 등이 참가하는 ‘행담도 대책위원회’를 각각 구성,도로공사 본사를 항의방문하는 등 개펄매립을 저지할 때까지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매립 계획 한국도로공사는 행담도 북쪽 개펄 10만5,000평을 내년 1월 시작해 2002년까지 매립하고 2004년까지 관광시설을 지을 계획이다.현재의 섬 부지면적 6만9,100평으로는 해양복합 관광휴게 시설을만들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서해대교 개통과 함께 섬부지에 들어설 3층짜리 휴게소와 주차장은 지난해 10월 착공,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10만평의 과천 서울랜드보다 큰 매립지에는 9,000평 규모로 동양 최대인 실내수영장과 해양수족관,호텔,선상카페,개펄생태공원,돌고래쇼장,전망대 등 각종 위락·숙박시설이 들어선다.3만평엔 9홀짜리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이 조성된다. 모두 2,470억원이 드는 이 사업을 위해 도로공사는 지난해 5월 싱가포르의 이콘(ECON)사,현대건설과 함께 ㈜행담도개발을 설립했다.도로공사는 수익금을 이콘사 63.9%,현대건설 26.1%,도로공사 10%의 비율로 나눠가지며 2035년까지 운영한 뒤 국가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행담도는 지난 2월 중순까지 20가구 주민 50여명이 개펄에서 바지락과 굴을 따고 염소를 방목하며 살았으나 보상을 받고 모두 떠났다. ◆도로공사 입장 개펄매립에 따른 부가가치를 들고 있다.매립지에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면 하루 2만명의 이용객이 3만명으로 크게 늘면서 연간 모두 200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된다.지역 주민 고용효과도 1만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있다.충남도는 연간 150억원,당진군은 22억원의 지방세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매립예정지가 돌과 모래가 섞인 지역이어서 환경훼손도 크지 않다고 강조한다. ◆주민과 환경단체 입장 당진환경운동연합은 “매립예정지는 개흙이섞인 곳으로 바지락,굴,게 등이 순수 개펄보다 더 많이 산다”고 반박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행담도 주변 개펄 수십만평에서 신평면 매산리 자연마을인 ‘음샘’과 송악면 복운리와 한진리 주민이 1인당 하루 40㎏의 바지락을 잡을 경우 연간 364억원쯤 번다고 밝혔다.또 바지락을캐러오는 관광객들이 내는 뱃삯 44억원과 겨울에 따는 김,굴 등 각종어패류 생산 수입까지 합하면 이들 어민의 총수입은 연간 1,000억원이 넘어 매립후 개발에 따른 수입보다 훨씬 많다고 주장한다.특히 썰물 때만 드러나는 ‘풋동’이란 개펄에서 평생 바지락과 굴을 잡아온한진리 주민들은 “매립공사가 이뤄지면 양식장에 황토가 쌓여 망가진다”며 “행담도에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우리 마을을 찾던 관광객도 모두 빼앗겨 지역경제가 위축된다”고 반대했다. ◆전문가 의견 학자들은 대부분 매립을 반대하고 있다.아산만은 물새수십종과 어패류 수백종이 사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평가되고있다. 충남대 해양학과 이태원(李泰源·50) 교수는 “아산만 개펄은 생물의 다양성이 뛰어난 지역이지만 갈수록 어패류가 줄고 있다”며 “개발은 단기적인 생각”이라고 주장했다.조류학자인 공주대 조삼래(趙三來·48) 교수도 “아산만 개펄은 시베리아에서 호주까지 가는 나그네새인 흑꼬리도요새의 동북아 최대 도래지”라며 “더 이상 개펄훼손은 안된다”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 *김정근 道公 사업개발부장. 한국도로공사 김정근(金正根) 사업개발부장은 “건설교통부로부터승인을 받은 사업인 만큼 개펄매립계획 백지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주민과 환경단체가 반대하는데 개펄매립이 필요한가 섬 부지만으로는 휴게소 등 간단한 교통편의 시설밖에 설치할 수 없다.국제적인 해양관광단지로 개발하려던 당초 계획이 무산된다.외자유치에 대한 의미도 없어진다. 싱가포르 이콘사의 투자는 싱가포르와 우리 정부 사이에 맺어진 약속이다.매립계획이 취소되면 국가 신용도가 떨어지고손해배상을 해야 된다. 게다가 매립예정지의 개펄은 어차피 유실된다.2005년까지 경기도 평택시 포승공단 조성을 위해 해저면 준설이 이뤄지기 때문이다.지금도 아산항 건설사업이 추진되면서 조금씩 없어지고 있다. ◆골프장건설 계획은 어떻게 되나.주민 정서로 볼 때 거부감이 크다백지화될 가능성이 높다.우선 사업성이 낮다.골프공으로 인한 휴게소이용자등의 안전문제도 있다.골프장을 운영하면서 나타나는 농약으로인한 해양의 수질오염문제 역시 골치거리이다. ◆개펄매립에 따른 환경오염 저감대책은 주로 썰물 때 매립공사를 할생각이다. 또 매립지 외곽에 바닥부터 해수면까지 수직으로 잇는 오탁방지망을 쳐 부유물질의 해양유입을 막겠다. 시설운영으로 발생하는 오폐수는 환경선진국 싱가포르에서 만든 오수정화기 2개를 설치,방류수 수질기준 이하로 정화해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이다.하루에 모두 900t을 처리할 수 있다. 정화된 오폐수 가운데 절반은 재활용하겠다. 당진 이천열기자. *김병빈 당진환경연합 사무국장. 당진환경운동연합 김병빈(金秉斌) 사무국장은 “행담도 주변은 아산만의 유일한 개펄지역으로 생태계 보존을 위해 매립은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름답던 당진의 리아스식 해안 86㎞ 개펄이 공단조성으로지금은 10여㎞밖에 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도로공사는 매립공사를 강행하겠다고 한다 반드시 저지하겠다.같은입장인 평택환경연합 등 전국 환경단체와 연대,투쟁강도를 높여 나가겠다. 홍보에도 적극 나서 행담도 주변 주민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 뒤 도로공사 본사에 대한 항의방문과 해상시위 등을 통해 공사강행를 막아내겠다. ◆인근에 부곡공단 등이 있어 그냥 두더라도 개펄이 오염될 것이라는의견도 있는데 잘못된 생각이다.앞으로는 지자체와 기업이 환경협정을 체결하도록 돼 있어 기업이 폐수를 깨끗이 정화하지 않고는 방류할 수 없다. 또 행담도 앞 바다로민물을 방류하는 삽교호 및 아산호에 대한 수질정화 운동도 지속적으로 벌일 생각이다. 이럴 경우 행담도 주변 개펄은 오염되지 않고 아산만의 정화조 역할을 충분히 할 수있다. 현재 이 개펄은 농업용수로도 쓰기 어려운 두 담수호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정화하고 있다. 개펄이 훼손되면 주민에게는 환경재앙이되기 때문에 매립을 반대하는 것이다. ◆최선의 대안은 매립없이 휴게소 등만 짓는 것이다.정부투자 공공기관이 환경을 오염시키면서까지 이익을 추구하는 건 온당치 않다. 당진 이천열기자
  • ‘이산 상봉 후유증’ 시달린다

    8·15이산가족 상봉자들이 ‘짧은 만남,기약없는 이별’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헤어진 가족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식욕부진,불면증에 시달리거나 탈진해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도 있다. 일부 상봉자들은 친목계를 만들거나 편지 왕래,면회소 설치에 대한희망 등으로 후유증에서 벗어나려 애쓰고 있다. 오빠 리돈씨(71)를 서울에서 만난 이숙례씨(69·서울 강남구 청담동)는 “너무 긴장하고 울어서 그런지 목이 쉬고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큰형 박섭(朴燮·74)씨를 다시 북으로 떠나 보낸 동생 병연(炳軟·63·양천구 목동)씨도 “기다린 시간에 비해 만난 시간이 너무 짧았다”면서 “아쉬움이 너무 커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평양에서 아내 송옥순씨(75)를 만나고 돌아온 최경길(崔京吉·78·경기도 평택시 팽성읍)는 지난 18일 서울에 돌아오자마자 지독한 몸살로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큰형 전덕찬씨(72)를 서울에서 만난 동생 영찬(永燦·55·성북구 장위동)씨는 “친구들과 바둑을 두거나 등산을 가는 등 일부러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면회소가 설치될 것이라는 얘기를 위안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에서 5명의 동생들을 만났던 장두현(張斗現·74·경기도 화성군 장안면)씨는 “혹시나 해서 북에서 동생들 주소를 적어 왔는데 편지 왕래라도 된다면 후유증도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희(張貞姬·71·여·양천구 신월동)씨도 “방북 할머니들끼리 친목계를 만들어 서로를 위로하고 적십자회비도 꼬박꼬박 내며 통일을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상일(李相壹·41)박사는 “상봉자들이 대형사고 등으로 생존의 위협을 겪은 뒤 나타나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증후군’을 겪고 있다”면서 “충격 뒤 3일∼6주 동안 가족들이 보살피고 스스로 봉사활동 등을 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권유했다. 노인성 치매전문의 이강희 박사(42·강북신경외과)도 “후유증을 극복하는 방법은 현실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뿐”이라고 충고했다. 안동환 윤창수 홍원상기자 sunstory@
  • 남북이산상봉/ 평양 상봉 이모저모

    ◆이날 저녁 평양 옥류관에서의 마지막 만찬에는 남북 장관급 수석대표로 나왔던 전금진(全今鎭) 내각 책임참사가 참석,눈길을 끌었다. 전 참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이번 추석을 즈음해 경의선 철도 착공을 말했는데 잘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8월말 (평양에서의) 2차 상급(장관급) 회담에서 잘 될 겁니다”라고 말했다.또 조선일보의 북측 취재와 관련,“안좋은 일이 있었습니다만 100년 숙적으로 살겠습니까.일없어요(괜찮아요)”라고 말해 앞으로 북측 취재가자유롭게 허용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오후 평양 청년중앙회관에서 공연된 민족가극 ‘춘향전’은 시종 3·4조의 애절한 가사와 느린 가락으로 남측 이산가족들의 호응을 받았다. 웅장한 관현악 연주,화려한 무대장치와 조명은 극적인 효과를 최대화시켰고 각 장면마다 기교적인 전통무용과 탈춤까지 가미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어릴 때 고향에서 ‘견우와 직녀’ ‘금강산 칠선녀’ 등을 구경한적이 있다는 김원찬씨(77·경기 남양주시 평내동)는 “고전적 순수성을 잘 살려 마치 선녀가 무용하는 것 같았다.남측도 너무 현대판에치우치지 말고 앞으로 전통문화를 살려야할 것”이라고 평했다. ◆평양을 방문한 100명의 남쪽 이산가족들은 당초 203명의 북측 가족들을 만나기로 돼 있었으나 아쉽게도 164명만 상봉이 성사됐다. 나머지 39명은 이미 사망했거나 여러 사정으로 나오지 못한 것으로밝혀졌으나 이들 중 상당수는 북한에서 주소를 파악하지 못한 채 급히 남측에 생사여부를 통보하느라 행정착오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반면 당초 상봉대상자엔 없었으나 이번 상봉에서 아들 박치문씨를만난 박용화씨(84·제주시 연동)나 딸 순애씨를 만난 김찬하씨(77·인천 강화군) 등 추가 상봉자도 12명에 달해 아쉬움을 덜어줬다. ◆개별상봉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북측가족들은 단체로 준비한 선물박스를 남측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선물박스에는 들쭉술 3병,보약 5통,락원담배 10갑,조선고려술,도자기 등이 담겨져 있었다. 북측 가족들은 “김정일(金正日) 장군님의 배려로 이렇게 귀한 선물을 남측 가족들에게 전하게 돼 무한히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남측 가족들은 선물을 다시 북측 가족들에게 돌려주기도 했다. ◆평북 영변이 고향으로 방북단 중 최고령자인 강기주씨(91·서울 도봉구 도봉6동)는 “둘째아들을 이렇게 만나고보니 오래 살기를 정말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흐뭇해 했다.1·4후퇴 당시 피난길이 너무멀고 날씨도 추워 아들 경희씨(62)를 청천강 인근 친척집에 맡겨두고온 강씨는 “내일이면 또다시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무척 가슴 아프지만 아들이 북한에서 잘 살고 있다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최경길씨(79·경기 평택 팽성읍)는 50년만에 만난 부인 송옥순씨(75)가 치매로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하자 이날 공식 오찬장에서 송씨에게 밥을 떠넣어주며 “다시 만날 때까지 살아있으라”고 말을 건네며눈물을 글썽였다.그러나 송씨는 남편의 간절한 호소에도 묵묵부답이었다. 최씨는 “아내 옆에서 하루 세끼 식사를 챙겨주고 약도 지어주고 싶지만 이젠 또 다시 아내를 북에 남겨두고 떠나야 하니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다”며 아들 의관씨(55)에게 아내의 병간호를 신신당부했다. ◆이몽섭씨(75·경기 안산시 초지동)의 딸 도순씨(55)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준비해주신 선물”이라며 아버지에게 선물을 건넸다.도순씨는 “우리는 장군님의 크나큰 사랑으로 살아왔다.아버님이 장군님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아버지가 잘못을 했다해도 지나간 과오를 묻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성록씨(79·대구 서구 비산동)의 딸 영자씨(53)는 “50년만에 만난 것은 모두 장군님의 덕분이다.통일되는 그날을 위해서 열심히 살자”라고 말했다. 이에 최씨는 “나는 남쪽이니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말을 받았다. 평양 공동취재단
  • 남북이산상봉/ 시민들 반응

    전쟁의 상처를 모르는 젊은 세대들은 반세기만에 헤어진 혈육이 다시 만나는 눈물겨운 모습을 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입을 모았다.어른들은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기를 빌 뿐”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이민영(李旻英·24·서강대 정외과 4학년)씨는 “이산가족의 비극이 이렇게 가슴에 와 닿은 적이 없었다”며 “다른 이산 가족들도 상봉의 기쁨을 누릴수 있도록 남북한 당국이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원 김성해(金星海·20·적십자간호대 3학년)양은 “50년 동안 가슴에 묻어둔 한이 얼마나 컸을까를 실감했다”며 “가족,사회,통일 등 잊고 지내던 여러가지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됐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하나(金荷那·23·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양은 “자취를 하는 처지라 가족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새삼 가족이란세월이 흘러도 따뜻한 것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고교생 이길호군(16·경기도 안산시 안산동)은 “가족과 주위에 대한 어떤 책임감을느꼈다”고 말했다. 주부 전유희(全裕喜·40·경기도 평택시 통봉동)씨도 “가족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누려해야 할 행복을 지난 50년 동안 포기하고 살아온 분들이라고 느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간절히 빈다”고 말했다. PC통신 천리안이용자 ‘SE96’은 “가슴이 미어져 내내 울었다.전쟁의 상처를 가슴에 묻고 살아온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에 고개를 숙인다”고 말했다. ‘BBONY’도 “부모,부자,모자,형제,자매,남매가 나에게 무엇인가를정말 오랫동안 생각했다.보고싶은 가족을 그리며 50년을 외롭게 지내온 분들을 생각하면 숙연해 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기호(柳基浩·72·서울 강남구 신사동)씨는 “젊은 사람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면 요즘 같은 세상에 참 다행”이라며 “후손에게는 이런 비극이 없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최영환(崔榮煥·69·강서구 방화동)씨도 “어서 남북을 오가며 헤어진 가족들 모두 만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단
  • 차관급 10인 프로필

    ◆ 이정재 재정경제. 조용한 성품에다 강한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으며,현직 공무원 가운데 최고의 금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재무부 재직 당시 많은 금융정책을기획했고 ‘이철희·장영자 어음사기사건’ 같은 굵직한 금융사건을 처리했다. 이경재 중소기업은행장이 맏형이고 이명재 서울고검장이 둘째형이어서 3형제가 모두 차관급.부인 박금옥(朴今鈺·49)씨와 2남. ◆ 문일섭 국방. 군 생활 대부분을 무기 도입,군수 분야에서 일해 획득 분야에 근무 경험이없는 조성태(趙成台)장관을 보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치밀하고 명쾌한 판단력과 소신 있는 업무 추진력은 인정받으나 다소 고집이 세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차관으로 승진한 데는 지역 배려의 의미도 담겨있다는 분석이다.부인 김화영(金嬅瑛·54)와 2남1녀. ◆ 장석준 보건복지.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대표적인 예산통이다.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예산사정이 가장 어려울때 예산실장을 맡아 재정안정의 기조를 유지했다.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하는 악역을 해 ‘왕소금’으로불린다.대학 3학년때인지난 66년 당시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청소년부장(현 민주당 대표)과함께 대학 적십자사를 창설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김경애(金敬愛·55)씨와 1남2녀. ◆ 강길부 건설교통. 도시·주택국장,건설경제심의관,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등 건교부 내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건설통. 김중권 전 청와대비서실장과 친분이 두텁다. 98년 한국감정원장 취임 후 특유의 친화력과 합리적 업무 추진력으로 첨예한대립을 빚던 노사관계를 정상화시킴. 무좀으로 고생하고 있을 뿐 차관직 수행엔 문제가 없다는 게 취임의 변.부인 이증선(李曾善·50)씨와 2남. ◆ 김병일 기획예산. 청렴성과 강직성이 돋보이며,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는 게 흠이라면 흠.예산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예산통’으로 업무 처리가 꼼꼼하고 치밀하다. 통계청장(1급상당),기획예산위 사무처장을 거쳤고 조달청장 재임시 유착 비리로 말이 많았던 조달행정의 투명성 제고와 합리화에 노력했다는 평.약사출신인 부인 변양신(卞洋信)씨와 1남1녀. ◆ 김병일공정위부위장. 합리적인 성격에다 빈틈 없는 일 처리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공정위의가장 큰 재벌개혁 무기인 계좌추적권 도입의 실무작업을 맡았다. 99년 5월 1급 승진한 지 1년3개월 만에 차관급으로 승진했고 영어와 일어에능통. 연세대 경제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21세에 행정고시 11회에 최연소합격했다.평택대 국문학과 교수인 이덕화(李德和.49)씨와 2남. ◆ 정건용 금감위부위장.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75년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줄곧 금융 관련 분야에서 일한 금융통이다.조직 장악 능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평가를 받고 있다.재경부 금융정책국장 시절 당시 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정책 조율을 할 정도로 능력을인정받고 있다.부인 손경란(孫京蘭·52)씨와 2남. ◆ 김성호 조달청장. 개혁 성향이 강하고 업무 추진력도 뛰어나다.이웃집 아저씨 같은 소탈한 풍모로 친화감을 주지만 업무에서는 칼날 같은 면모를 자랑한다. 97년 국방대학원 파견시 196명의 졸업생 가운데 수석으로 졸업하는 등 학구파로도 알려져 있다.김성훈(金成勳)전 농림부 장관의 동생이다.프랑스 음식과 포도주를 즐기며,부인 김숙이(金淑伊·49)씨와 2녀. ◆ 임내규 특허청장. 승부욕이 강하고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당구 등 잡기에도 강한 다재다능형.상사가 한 가지 사항을 지시하면 다섯 가지 이상 방안을 보고할 정도로‘아이디어맨’으로 알려져 있다.옛 상공부 아주통상과장과 일본대사관 참사관 등을 역임,일본과의 통상 분야에 능력을 보여 지일파로 통한다.‘사람이품질을 만든다’,‘돌파 전략’ 등 책을 내기도 했다.부인 김덕이(金德伊·54)씨와 2남. ◆ 양규환 식약청장. 79년 해외 과학자 유치정책에 따라 초빙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지냈다. 지난해 5월 식약청 산하 국립독성연구소장에 임명된 국내 독성학계의 전문가.이공학계 교수 출신으로서 드물게 친화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과 함께 교수 출신의 한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부인 김옥현(金玉鉉·52)씨와 2녀.
  • 도로 병목·위험구간 크게 줄인다

    내년에 철도,항만,공항,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이 삭감된다.SOC예산이 삭감되는 것은 처음이다.SOC투자를 위한 전체예산은 줄지만 교통병목지점이나 위험도로개량 등 도로운영 효율화쪽에 대한 예산은 늘어난다. 기획예산처는 10일 “내년의 SOC 예산을 올해보다 삭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올해 SOC 예산은 14조1,000억원이다.내년에는 최대 1조원쯤 줄어들 전망이다. 내년의 SOC예산을 줄이기로 한 것은 예산사정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데다국제통화기금(IMF) 위기극복 과정에서 그동안 SOC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많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SOC 투자는 주로 도로부문건설에 대해 이뤄져왔다.예컨대 올해 SOC예산 14조1,000억원중 도로부문 건설쪽만 6조6,000억원이다. 이에 따라 예산처는 내년부터는 도로부문 투자를 대규모 재원이 필요한 건설위주에서 적은 돈으로도 투자효과가 큰 병목지점개선,위험도로개량,우회도로건설,첨단교통시스템(ITS)구축 등 도로운영 효율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도로운영 효율화쪽에 대한 예산은 올해보다 6%쯤 늘어난 1조1,300억원쯤 될전망이다. 지난 7월 부산의 부일외국어교 학생들이 사고가 난 것처럼 급커브라 사고가많은 경부고속도로의 충북 영동∼경북 김천간을 현재의 4차선에서 6차선으로확장하는 등 위험도로 338곳을 개량하기로 했다. 영동∼김천간 고속도로 확장은 내년에 시작돼 오는 2004년 완공되며 모두 4,300억원이 투입된다. 또 570곳의 교통병목지점중 교통병목현상이 심한 211곳을 개선하기로 했다. 도로·차량·신호 등 기존 교통체계에 전자·통신 등 첨단기술을 접목시킨 ITS를 구축해 도로이용 효율도 높이기로 했다.내년에는 국도 1호선 서울∼평택 등 수도권 남부 10개노선(634㎞)에 ITS가 구축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평택항 2단계사업 ‘표류’

    평택항 개발 2단계 사업이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10일 경기도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평택항 개발사업 가운데 14선석 추가건설을 위한 2단계 사업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정부 예산을 지원받지 못해차질을 빚게 됐다. 평택항은 1단계 사업으로 89∼98년 사이 2,832억원의 정부지원 예산을 투입,3만t급 4선석과 호안 축조사업을 마무리했다.그러나 97년에 착수해 내년 말까지 14선석을 추가 건설하기로 한 2단계 사업은 민간기업들이 IMF 영향으로사업을 포기한데다 올해부터 정부의 예산지원마저 끊겨 평택항 서측 부두 2선석만 건설되고 나머지 동측 부두 12선석은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798만1,000여t의 물동량 수요가 예상되는 2006년부터는 선석 부족에 따라 물동량의 70%에 달하는 560만9,000여t을 처리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인근 포승공단 분양과 청북택지개발 등 아산만 종합광역개발 계획도상당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 환경파괴 현장 자전거 탐사

    경기도내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들이 자전거 환경탐사에 나섰다. 도 전역을 자전거를 타고 일주하면서 무분별한 개발과 오염물질 배출로 파괴된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경기도와 도내 18개 환경·사회단체들이 마련한 행사다. 100여명으로 구성된 환경탐사대는 7일 오후 수원시 장안동 광교저수지에서발대식을 갖고 4박5일간의 환경대탐사에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광교산에서 발원,수원도심을 관통하는 수원천변에 설치된 자전거도로를 따라가면서 파괴된 자연환경이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는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수원천은 지난 70년대부터 생활하수가 그대로 유입되면서 중상류에 누런색의 유기물 덩어리가 생겼고 하류지역은 바닥 전체가 시커멓게 오염된 진흙로 덮이는 등 죽음의 하천으로 변했다.이처럼 오염됐던 수원천이 수원시의 하천살리기사업과 환경보호단체,시민들의 노력으로 물고기가 떼지어 놀 정도로 맑아졌다. 이 결과 수원보훈지청 앞 분수대와 권선구 매교동 문화맨션 앞 수원천에서는 어린학생들의 물놀이가 한창이고,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밤이면 주민들은 수원천 둔치로 나와 더위를 시키는 등 휴식처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환경탐사 대원들은 이날 수원천 복개구간부터는 1번 국도를 따라 달렸다.수원지역의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환경사업소를 거쳐 한신대학교 앞 황구지천에 이르렀을 때는 생활하수 등으로 인한 하천의 오염이 심각해 대원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평택호로 흐르는 황구지천의 오염상태는 하류쪽보다 상류쪽이 더 심했다. 탐사에 나선 이주송군(16·용인 태성중 3년)은 “우리가 무심코 흘려버린생활하수나 쓰레기 등으로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을 체험할 수 있었다”며 “집에 돌아가 어머니와 함께 세제사용 줄이기 등 환경운동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후 5시쯤 오산천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저녁식사 후 오산시민회관에서 ‘평택호 물줄기 살리기’를 주제로 녹색자치경기연대와 오산환경시민모임 등 수원·오산·안산·평택지역 5개 환경단체 회원들과 토론회도 가졌다. 탐사대는 8일에는 대부도와시화호를 둘러보고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희망을 주는 시화호 만들기’란 주제로 안산·시흥·화성지역 환경단체들과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어 9일에는 난개발 몸살을 앓고 있는 수지읍과 구성면 등 용인지역을 탐사하고 10일에는 광릉숲을 찾아 자연생태 탐사활동을 벌인다. 탐사 마지막날인 11일에는 오후 3시 임진각에 모여 임창열(林昌烈)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새천년 통일시대를 맞이하는 경기도민의 ‘새천년 경기환경선언문’을 선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염태영(廉泰英)사무국장은 “청소년들의 자전거 환경탐사는 단순한 극기훈련이 아니라 새천년 푸른 경기를만들어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일(李政日) 경기도환경국장은 “환경탐사를 바탕으로 현실감있는 정책을 세우고 환경 현안에 대한 지역 환경단체의 생각을 적극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근로자 신지식인 선정

    노동부는 3일 뇌성마비 중증 장애(지체 2급)를 극복하고 초·중·고교 시험출제 소프트웨어를 개발에 기여한 ㈜엔기술 장영준 이사, 교통사고로 한 쪽팔을 잃은 장애(지체 2급)를 딛고 45년 동안 장애인 특수신발을 만들어 온세창장애구두연구소 남궁정부 대표 등 9명을 근로자 부문 신지식인으로 선정했다.신지식인으로 새로 선정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김성욱(37·대우중공업 조선해양부 과장) ▲장영준(28·엔기술 이사) ▲정재영(38·태양금속 반장) ▲김은수(29·아시아나항공 대리) ▲임완희(37·포철로재 과장) ▲김일록(37·삼성항공 2사업장 대리) ▲남윤성(53·한국산업인력공단 서울경인지역본부 부장) ▲이장수(39·만도 평택사업본부 안전보건과장) ▲남궁정부(59·세창장애구두연구소 대표) 문호영기자 alibaba@
  • 주한미군과 환경문제/ 협상테이블 韓·美 입장과 전망

    2일과 3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주둔군 지위 협정(SOFA)개정 협상에서 주한 미군에 의한 환경 오염은 형사재판권 관할,노무 분야와 함께 주요 안건이다. 미국은 매향리 사격장 소음 피해 및 포르말린 한강 무단 방류 등으로 반미감정이 고조되자 “협상에서 형사재판권 관할 문제만 논의할 수 있다”는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환경·노무 분야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경 분야는 형사재판권 문제가 타결된 뒤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아직 주한 미군에 의한 환경 오염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한·미 양국은 지난 95년 11월부터 96년 9월까지 7차례나 SOFA에 환경조항을 신설하는 문제를 놓고 협의했으나 별 진전을 보지 못했었다. 이번 협상에서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정부는 독일 수준의 환경 기준 준수를 SOFA에 신설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프레데릭 스미스 국방부 아·태 부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미국 대표단은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측은 미국측에 탄력적으로 대처할것을 요구했지만 입장 차가 워낙 커 협상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측이 이번 협상에서 우리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다른 나라에서도 똑같은 요구가 나올 것을 우려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측도 들끓는 여론을 의식해 요구했을 뿐 큰 기대는 걸지 않는 눈치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군이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세계 85개 나라와 맺은 SOFA 가운데 환경조항이 포함된 곳은 독일 뿐”이라면서 “한·미 SOFA에만환경조항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곳도 일본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독극물인 포르말린 한강 방류 등으로 국민들이 분개하는 것은 이해되지만,그렇다고 해서 당장 SOFA에 환경조항을 신설하도록 미국을 압박할 수만은 없다는 설명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주한美軍 환경오염 실태. 최근 부각되고 있는 주한 미군에 의한 환경 오염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아니다.오래 전부터 광범위하게 이루어져 왔을 뿐 아니라 정보가 잘 공개되지 않는 군의 특성상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이 환경부와 환경단체들의 분석이다.주한 미군에 의한 주요 환경 오염 실태를 소개한다. ◆매향리 사격장 소음 피해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일대는 지난 55년 미 공군의 사격장으로 공여된 뒤 주민들이 극심한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인도주의실천의사회 조사에 따르면 주민들은 소음에 의한 수면·청력 장애,스트레스,기억 감퇴 등 증상을 보이고 있다.혈중 납 농도도 1㎗당 3.42㎍으로 납에 노출된 노동자 2.03㎍/㎗보다 높다.아주대 의대가 측정한 소음도는 하루 평균 41.7∼97.9㏈,1시간 평균 44.1∼104.9㏈,주민피해대책위원회가 대전대에 의뢰해 실시한 소음도 측정에서는 실내 61.2㏈,실외 133.7㏈로 조사됐다.녹색연합 등 환경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매향리는 포탄에 포함된 중금속에 의한 토양 오염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비행장 소음 및 오·폐수 부적정 처리 매향리와 마찬가지로 주민들이소음으로 인한 피해에 시달리는데다 비행장에서 나오는 정화되지 않은 오·폐수 때문에 농사에 지장을 받고 있다.미 공군은 지난해 12월 오·폐수를 군산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하기로 군산시와 합의했으나,최근에도 오·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두천 폐기물 불법 매립 지난 97년 6월 미 2사단이 동두천시 걸산동 일대공여지(500평) 및 부대 내 하천 변에(200평)에 건축 폐기물 1,000t을 버린사실이 밝혀졌다.건축 공사에서 나온 폐아스콘·폐콘크리트를 전문처리업체에 맡기지 않고 마구 버렸다.미군측은 지난 1월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은재활용하고 나머지는 민간 업체에 맡겨 처리했다고 밝혔지만,현장을 확인하겠다는 동두천시의 요청은 묵살하고 있다. ◆의왕시 메디슨기지 기름 유출 지난 97년 3월 경기도 의왕시 백운산에 있는미 8군 통신부대 메디슨기지에서 난방 보일러용 저유황 경유 200갤런이 유출됐다.소형 기름탱크의 배관이 파손되면서 기름이 쏟아져 백운산 계곡을 오염시켰다.백운산 계곡은 기름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지금도 비가 오면 기름이계곡을 따라 흘러내린다.미군측은 오는 9월부터 미생물을 이용해 기름을 제거할 예정이지만,메디슨기지 100m 이내 지역은 경사 50도 이상의 가파른 지형이라 토양 복원작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전문가들은 토양이 광범위하게 기름에 절어 앞으로 100년이 지나도 완전 회복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평택 K-55기지 기름 유출 지난 7월22일 집중호우 때 평택시 서탄면 금각리 K-55기지의 지하 기름탱크 2개가 침수돼 약 3,700갤런(약 1만4,000ℓ)의항공유가 유출됐다.유출된 기름은 배수로를 따라 금각2교∼부대 철책 약 5㎞를 뒤덮었다.미군측은 사고 발생 3일이나 지난 7월25일에야 이같은 사실을공식 발표했다. ◆용산기지 포르말린 한강 방류 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2월9일 용산기지 영안실에서 시체 방부처리용 포르말린(포름알데히드) 228ℓ(475㎖ 짜리 480병)가 하수구를 통해 방류됐다.이같은 사실은 지난 7월13일 용산기지에 근무하는 한국계 직원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다.포르말린은 미국에서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는 발암물질.미군측은 7월14일 75ℓ를 방류해다고 시인했다.그러나기지 내 오수처리시설에서 1·2차 처리된 뒤 서울시 난지도 하수종말처리장을 거쳐 한강에 방류됐기 때문에 환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라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이 때문에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로부터 “진상 규명을위한 노력보다는 진실 회피와 여론 무마를 위한 형식적 조사”라는 비난을받고 있다. 문호영기자. *盧富鎬 환경부 정책총괄과장인터뷰. “국민들이 보기에는 미흡하지만 주한 미군의 환경 오염에 대한 미국의 태도에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2일과 3일 서울에서 열린 SOFA 협상에 환경분야 대표로 참가한 노부호(盧富鎬) 환경부 정책총괄과장은 “주한 미군도 그들의 환경관리규정을 준수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노 과장은 주한 미군 용산기지의 포르말린 한강 방류가 5개월여 지난 7월밝혀지는 등 미군이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비난에 대해 “군의 특성상 정보가 잘 공개되지 않다 보니까 의혹이 의혹을 낳는 악순환이 계속된 측면이없지 않다”면서 “주한 미군이 환경 오염에 대한 정보 공개를 제도화하는쪽으로 환경관리규정을 정비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노 과장은 이번 협상에서 뚜렷한 합의가 도출되지 못한 데 대해 “협상이라는 게 본래 상대방이 있으므로 우리 쪽에 유리한 주장말 할 수는 없다”면서 “정부가 결코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해 달라”고당부했다. 노 과장의 이같은 언급은 ▲주한 미군 기지 내 환경 오염에 대한 우리 환경법규 적용 ▲원상 회복 및 손해 배상 명시 ▲환경 오염과 관련된 사전 협의및 사전 통보 의무화 ▲환경 조사를 위한 시설 및 구역 접근 보장 등 환경단체의 주장은 향후 협상에서 우리측의 입지를 강화해 주는 효과는 있겠지만,모두 관철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뜻으로 읽힌다. 노 과장은 “SOFA 규정에도 주한 미군이 우리 법을 존중하도록 돼 있다”면서 “가까운 장래에 SOFA에 환경조항이 신설될 수 있도록 미국측과 꾸준히접촉하겠다”고 밝혔다. 문호영기자. *주둔군협정 독일의 사례. 독일은 지난 93년 통일 뒤 SOFA에 환경조항을 신설했다.59년 8월에 51년 6월 체결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SOFA를 보완하는 보충협정(supplementary agreement)을 맺은데 이어 71년·81년·93년 3차례에 걸쳐 개정했다. 독일의 보충협정의 환경조항은 ▲파견국(미국)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는 선언적 규정 ▲파견국 군 당국이 환경수용체(주둔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오염 때 복원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 ▲파견국 군대가 독일 환경 규정에 따라 저공해 연료 등을 사용하고 소음·배기가스 배출기준을준수하도록 한다는 내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주독 미군이 독일의 환경기준을 준수하도록 한 규정에 ‘지나치게 부담스럽지 않은정도까지’라는 단서가 붙기는 했지만,독일이 이 정도까지 관철할 수 있었던데 내심 ‘감탄’하고 있다.또 환경단체들은 독일의 예를 들어 2·3일 한·미 SOFA 협상에서 이같은 수준을 요구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이 때문에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당혹해하는 것도 사실이다.특히 환경조항에 복원의무를 삽입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현실적으로불가능할 뿐 아니라,남의 나라를 지켜 주는 미군의 역할을 전혀 도외시할 수없다는 설명이다. 문호영기자
  • 평택 취락지구 9곳 개발

    경기도 평택시는 농촌지역의 난개발 방지를 위해 안중ㆍ현덕ㆍ청북 등 3개면 9개 지구 141만여㎡를 준도시지역 취락지구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대상지역은 ▲안중면 대반지구 ▲현덕면 기산ㆍ장수ㆍ덕목ㆍ대안ㆍ권관지구▲청북면 어연ㆍ율북ㆍ삼계지구 등 모두 9개 지구 141만1,340㎡이다. 용도별 면적은 ▲주거지 106만3,150㎡ ▲근린생활지 2만3,470㎡ ▲녹지 32만4,720㎡이며,이중에는 도로부지 26만9,402㎡와 학교부지 6만60㎡가 포함돼있다. 시는 오는 9월 말까지 취락지구 개발에 대한 주민 공람과 설명회를 갖고 10월중에 개발계획을 고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농촌 취락지역의 균형 발전과 난개발 방지를 위해 지구별로토지 용도를 정하는 한편 도로 및 학교 건설 등 공공시설 설치계획 수립을위한 준도시지역 취락지구 개발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
  • 디지털 인재 키워서 쓴다

    LG전자가 디지털 인력을 직접 키운다.비전자공학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해 흥미를 끈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디지털 스칼라쉽’제도라는 맞춤형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1기 교육수료생이 오는 5일 배출된다.모두 19명이다.경기도 평택의 LG전자 연수원에서 4주동안의 교육과정을 밟고 있다. 회사로서는 일종의 고육책인 측면도 없지 않다.벤처열풍을 타고 대거 빠져나간 디지털 인력을 채우기 위해 짜낸 아이디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전자·컴퓨터를 전공하지 않은 공과대 학생들에게도 디지털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터주고 있다.그래서 회사나 대학생 모두에게 ‘WIN-WIN’전략이라는 게 LG측의 설명이다. 먼저 4주동안 전자공학 기초이론 교육과 현장 견학을 실시한다.2학기에는회사가 지정한 전자공학 전공 중 2과목(6학점) 이상을 수강하는 것도 의무사항이다.B0 이상의 학점을 취득해야 자격이 주어진다. 이 과정을 거치면 졸업과 동시에 입사 특전이 주어진다.회사측은 디지털 전문인재로 인정해준다.LG전자 디지털 미디어사업본부와 디지털 디스플레이 연구소로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 경기 환경대탐사 행사…시민단체와 10곳 순회

    경기도가 민간 환경단체와 함께 팔당호 및 용인시 등 환경관련 주요 현장을돌며 문제점을 찾고 개선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 경기도는 오는 7∼10일 4일간 시화호와 평택호 등 관내 환경보전 관심지역10곳을 순회하는 새천년 경기지역 환경대탐사 행사를 펼친다고 31일 밝혔다. 탐사코스는 안성천-평택호-대부도-시화호-용인-분당-팔당호-국립수목원-장단반도-임진각이며,13개 지역 환경단체가 4개 권역별로 나눠 참여한다. 도는 매일 탐사 뒤 토론회를 열어 참가자들이 제시하는 의견을 모아 환경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첫날인 7일에는 안성천과 평택호를 탐사한 뒤 오산시민회관에서 ‘평택호물줄기살리기’를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녹색자치 경기연대와 오산환경시민모임 등 수원·오산·안성·평택지역 5개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8일에는 안산·시흥·화성지역 3개 시민단체와 함께 대부도와 시화호를 둘러보고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희망을 주는 시화호 만들기’란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9일은 용인·분당·팔당호를 탐사한 뒤 광주광수중학교에서 성남·남양주·용인·양평지역 환경단체와 함께 ‘팔당호 유입 지류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광릉 숲 보존협회 및 경기북부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국립수목원, 장단반도, 임진각을 탐사한 뒤 ‘광릉 숲 및 비무장지대 생태보존’에 대해 토론한다. 도 관계자는 “현실감있는 정책을 세우고 환경현안에 대한 지역 환경단체의생각을 가감없이 수용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결식아동 우유보내기 ‘엉망’

    방학중 결식 아동들에게 우유를 무상 공급하려는 정부의 계획이 졸속으로추진되고 있다.방학에 들어간지 10일이 넘었으나 대부분의 대상 학생들이 우유를 받지 못하는가 하면 한달치를 한꺼번에 받는 등 결식아동 식생활 개선이란 당초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 28일 농림수산부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농림수산부는 우유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축산발전기금으로 생활보호대상자 자녀 및 결식 아동들에게 방학기간동안 우유를 하루 1개씩 무상 공급키로 하고 자치단체를 통해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내려보냈다.또 아동들의 편의를 위해 대상 가정에 직접 배달해 주도록 했다.이에 경기도는 6,000여만원을 들여 도내 해당 학생 1만6,700여명에게 무료우유 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농림수산부는 방학을 불과 일주일 앞둔 지난 11일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내는 바람에 거의 모든 학교들이 방학이 시작된 지난 18일 이후접수했으며 뒤늦게 급식 대상학생과 납품대리점을 선정하는 등 부산을 떨어야 했다.특히 유제품 생산업체와 사전협의 없이 이 사업을 추진하는 바람에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업체들이 각 대리점에 우유를 제때 공급해 주지 못해애를 먹고 있다. 결식아동들에게 우유를 배달해주는 대리점들도 135원에 공급되는 우유의 마진이 거의 없는데다 번거롭다는 이유로 가정까지의 배달을 기피하고 있다. 때문에 상당수의 결식아동들이 이 우유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는배달우유가 아닌 유통기간이 긴 멸균우유 한달치를 한꺼번에 공급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M대리점 김모(41)씨는 “한 학교당 10∼20여명에 불과하고 여러곳에 흩어져 있는 가정까지 우유를 배달해 주라는 자체가 무리다”며 “영세한 대리점들로서는 배달 인력이 부족해 우유를 한꺼번에 줄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와 도교육청 관계자는 “결식아동들의 가정에 우유를 배달해 준다는취지는 좋지만 공문이 늦게 내려온데다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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