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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철 樂漁 웰빙 樂漁] 충남 서산 안국지

    [낚시사랑과 함께 월철 樂漁 웰빙 樂漁] 충남 서산 안국지

    한여름밤의 꿈. 까닥대던 찌가 갑자기 수면위로 솟아오른다. 힘껏 챔질. 티∼잉하며 낚싯줄이 피아노 소리를 낸다. 활처럼 휘어진 낚싯대. 가슴이 두방망이질을 친다. 한참을 승강이하다 끌어올려보니 5짜붕어.5월은 역시 대물철인가. 함박웃음을 짓다 입이 찢어질 지경이다. 이리저리 몸을 빼던 놈이 물 한방울을 얼굴에 튀긴다. 번쩍 정신이 들어 깨고보니 어느새 아침. 아∼서운하여라. 계절의 여왕 5월도 어느덧 중순으로 접어들며 푸르름이 짙어만 간다. 모내기철을 맞아 저수지마다 배수를 하고 있어 붕어낚시의 여건이 좋지 못하다. 일년 중 저수지 물낚시가 가장 어려운 요즘에 찾아볼 만한 곳이 있다. 바로 충남 서산의 안국지. 안국사가 자리잡고 있는 은봉산과 간대산의 가슴에 안긴 듯 자리잡은 6000여평의 아담한 소류지다. 청정지역의 계곡수가 흘러들어 1급수를 자랑하고 있기도 하다.1975년 담수를 시작해 올해로 30년 된 저수지다.500여m 아래로 또하나의 저수지가 있기 때문에 극심한 가뭄만 없다면 배수를 하지 않아 수위변동이 없는 곳. 관리인 정제택(46)씨는 6년 전 이 곳을 토종붕어만 고집하는 유료낚시터로 만들었다. 자연과 더불어 마음을 수양하며 가족과 함께 웰빙낚시를 즐기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던 것. 물가 언덕엔 자연미를 살린 산장도 있다. 야외 통나무 식탁에서 직접 만든 참숯으로 구워 먹는 목살구이가 진미. 낚시 외적인 즐거움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 곳에 방류되는 토종붕어와 잉어는 인근의 대호만산이다.7치급∼4짜급까지 연간 5t정도를 방류하고 있어 토종붕어와 대물붕어를 선호하는 많은 조사들이 찾는다. 낚싯대 편성도 제한이 없다. 자생하는 민물새우를 채집해 10여대의 낚싯대를 사용하는 새우미끼 대물낚시터로 잘 알려져 있다. 매년 10여수의 4짜급 대형붕어들이 낚여 이 곳을 찾은 조사들이 엄청난 손맛에 매료되곤 한다. 얼마 전에는 곡물류 떡밥미끼에 5짜급 토종붕어와 1m급 대형메기가 낚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단, 중층과 내림낚시는 금지되어 있다. 글류텐류의 미끼사용도 금지. 오직 정통 바닦낚시와 곡물류미끼, 그리고 생미끼를 사용한 낚시만 허용된다. 안국지를 자주 찾는다는 서울꾼 안병대(45)씨는 평균 50∼60수가량 조과를 올린단다. 비결은 떡밥운용술. 곡물류 떡밥을 적당량의 물로 잘 갠 다음,20∼30회 정도 주물러 떡밥이 차지게 해야 좋은 조과를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계곡지인 이 저수지의 바닥지형은 급경사. 집어가 잘 안되기 때문에 낚시바늘에 떡밥이 오랫동안 매달려있게 하기 위해서다. 채비도 수입붕어를 방류하는 일반 양어장과는 다르게 노지낚시 채비를 해야한다. 즉 3호 이상의 원줄에 붕어 8호 이상의 바늘을 단 튼튼한 채비로 대물붕어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입질시간대는 떡밥미끼의 경우 주로 오전과 저녁나절에, 새우미끼는 새벽 1∼5시 사이에 집중된다. 편의시설도 잘 갖춰진 편. 샤워장과 수면실, 수세식화장실, 그리고 방갈로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입어료는 3만원, 방갈로 사용료는 4만원을 받는다. 참숯 목살구이는 1인분에 7000원이다. 자세한 조황정보나 문의는 안국지 관리소. (041)353-3737. #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32번국도→서산방향 18㎞ 직진→여미교차로→안국사지 방향 우회전→다리→안국지방향 2㎞직진→안국지. 글 서산 김원기(studozoom@naver.com) 낚시사랑 취재팀 편집부장 ■ 조황정보 ◇민물 모내기철을 앞두고 배수가 시작돼 저수지 낚시의 어려움이 시작되는 시기. 수로낚시로 발길을 돌려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수도권-강화지역 각 저수지마다 조황회복. 수로는 다소 주춤한 상태. 며칠 후면 회복될 듯. 안성지역은 배수량이 적은 고삼지에서 대형 떡붕어 손맛을 볼 수있다. 소류지도 월척 선보이며 잔잔한 손맛 기대. 평택 진위천 월척급 여러수 쏟아내며 당분간 호조황 예상. 충청권-충주호 조황이 살아나고 있다. 탄금호에선 4짜급 배출. 개심지는 6∼8치급 마릿수 배출. 원남지는 자리편차 심한 편. 예당지는 배수가 시작되며 포인트 많이 드러나 낚시 여건 좋은 편. 조황도 좋아져 연일 수십수의 조과가능. 서태안지역 수로낚시 및 소류지 대물낚시에 대형급 출몰. 신창지는 떡붕어 등 십여수 가능. 영남권-경북지역 대물낚시가 호황인 가운데 기온이 상승하면서 밤낚시 조황이 좋아질 듯. 합천호는 꾸준한 조황덕에많은 출조객들이 몰리고 있다. 호남권-호조황 소식 없이 예년에 비해 조황 좋지 못한 편. 강원권- 파로호 조황 좋아진 상태. 상류지역 마릿수 조과 예상. 춘천호 좌대 호조황. ◇바다 동해권-울진·영덕지역 조황 주춤한 편. 포항 종방일대 감성돔 다수 배출. 경주지역은 도다리 조황이 좋은 편. 남해권-길천 방파제는 벵에돔과 숭어가 많이 올라오고 있다. 다대포 선상 참돔낚시 마릿수 조과. 매물도 일대는 참돔이, 통영 내만권에는 감성돔의 입질이 활발. 미조일대 볼락낚시로 재미보는 조사들이 늘고 있다. 여수 금오열도는 벵에돔 호조황. 진도지역은 내만권에서 감성돔 낱마리. 서해권-목포일대 도다리 호조황. 격포권 감성돔 선보이며 시즌 시작. 보령과 무창포 일대도 감성돔 시즌 돌입. 씨알 좋은 우럭 대박 예상.
  • 15회 SBS 교육대상 시상식

    SBS문화재단과 서암학술장학재단은 17일 SBS등촌동공개홀에서 ‘제15회 SBS 교육대상 시상식과 장학·연구 지원금 전달식’을 열었다.이번 교육대상 대상은 최용진(경남 김해 용산초등학교 교장)씨가 받았다. 학습지도 초등부문은 박정덕(경기 안산 화랑초교 교장), 학습지도 중등부문은 최병두(경북 경주 문화고 교사), 생활지도 초등부문은 오정숙(인천 마전 초교 교사), 생활지도 중등부문은 오영석(전북 고창고 교사), 특수교육부문은 손현득(경기 평택 에바다학교 교장)씨가 수상했다.
  • 화성 향남신도시 30일 ‘분양 대전’

    화성 향남신도시 30일 ‘분양 대전’

    경기도 화성 향남지구 아파트 동시분양이 오는 30일 시작된다. 참여 업체들은 25일 향남면사무소 맞은 편 사업지구에서 공동으로 모델하우스를 열고 수요자들의 발길을 잡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30일 화성시 향남면 행정리, 방축리, 도이리, 평리 51만여평 일대 향남지구에서 분양 10개 단지 5345가구, 임대 1개 단지 544가구 등 11개 업체가 모두 5889가구를 동시분양한다. 향남지구에는 이번에 선보이는 아파트를 비롯해 모두 1만 593가구(단독주택 571가구 포함)가 들어설 예정이다. 가까운 곳에 기아차 공장, 현대차 연구소, 향남제약단지, 발안산업단지, 금의지방산업단지, 현곡지방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들이 있어 수요가 풍부하다. 인근 동탄지구, 태안3지구, 용인흥덕지구와 함께 대규모 주거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안고속도로 발안나들목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다.39번 우회도로와 국지도 82호선도 이용할 수 있다. 남쪽으로는 평택∼충주고속도로가 개통돼 경부선과 서해안고속도로로 연결된다. 임대아파트 비중이 낮고 용적률이 160∼180%에 불과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도시계획·조경·건축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도시개발 계획단계에서부터 모든 과정에 걸쳐 참여해 짜임새 있고 일관성 있는 신도시를 목표로 개발된다. 신명은 34,35평형 536가구를 공급한다. 신영은 39∼59평형 365가구를 내놓는다. 한일건설은 39∼52평형 478가구를 분양키로 했다. 풍림산업은 34평형 788가구를 공급한다. 이번 분양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내놓는다. 우미산업개발은 536가구, 대방건설은 600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제일건설은 400가구를 선보인다. 한국종합건설은 임대 아파트 544가구를 분양한다. 우방은 514가구, 화성개발은 622가구를 공급한다. 일신건설산업은 506가구를 선보인다. 이번 화성향남 택지지구에서 분양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분양 계약 뒤 5년 동안 소유권 이전을 제한받는다.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입주 시점에서 등기 뒤 바로 팔 수 있다. 분양가는 평당 680만∼790만원에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국 젊은이들 세계 시민의식 가져야”

    “유엔은 세계를 위해 많은 일을 해 왔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습니다. 한국의 뛰어난 젊은이들이 세계 시민의식을 갖고 많은 일을 해 주기 바랍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15일 서울대 강단에 섰다. 아난 총장은 문화관 강당에서 학생 600여명을 상대로 ‘한국과 유엔간의 협력관계’란 주제의 특별강연을 갖고 남북관계 등 국내외 현안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우리 정부 초청으로 지난 14일 방한한 아난 총장은 16일까지 노무현 대통령, 김원기 국회의장,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 등을 만난다. 그는 질문하는 학생들에게 농담을 건네기도 하고 자기 고국인 가나 출신 유학생이 질문을 하자 가나 말로 대화하며 반가움을 표하는 등 질의 응답 시간 내내 밝은 모습을 보였다. 남북관계, 한·미 관계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에는 대체로 원론적인 수준에서 답변했다. 남북관계 전망에 대한 질문에 그는 “6자 회담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회담에서 좋은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데 대해서는 “주한미군은 한국과 미국의 합의하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문제는 두 나라 정부가 나서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 출마의사를 밝힌 차기 유엔 사무총장과 관련,“10월이 돼 봐야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유엔 사무총장은 한 나라의 총장이 아니라 전 세계의 총장인 만큼 누가 된다고 해서 특정 국가에 특별한 이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민주화와 경제개발에 성공한 한국은 개발도상국 가운데 가장 훌륭한 발전 모델”이라면서 “앞으로 한국이 유엔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나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빈곤과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2003년 미국-이라크 전쟁을 막지 못했던 게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가장 힘들었습니다. 특히 그해 8월 이라크 바그다드 유엔사무소가 폭격을 받아 직원 23명을 잃은 것은 견딜 수 없을 만큼 가슴 아픈 일이었지요.” 최근 출범한 유엔 인권이사회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지만 참여하는 국가의 인권 상황이 일부 우려되는 점이 있어 인권이사회가 이들 나라의 상황을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7년 1월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한 그는 2001년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평택 강제퇴거’ 10월이후 돼야

    유종상 국무조정실 기획차장은 15일 평택 미군기지 이전 대책과 관련,“대추리 주민들에게 6월 말까지 나가달라고 했지만, 나가지 않는다고 당장 7월부터 쫓아낼 수는 없다.”면서 “먼저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법적 절차를 거쳐야 강제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주한미군대책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유 차장은 “강제집행을 하려면 정부 소유로 이전된 가옥 등에 대한 인도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뒤 결정을 받아야 한다.”면서 “빨라야 3∼4개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평택 주민들에 대한 강제 퇴거시점은 빨라야 오는 10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 부지를 협의매수하며 평택 대추리 주민들에게 6월 말까지 다른 곳으로 이주해 달라고 요청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생각나눔] 승자없는 싸움 평택사태 뭘 남겼나

    # 장면1 14일 경기도 평택시 본정리. 전·의경 부모 모임 회원 70여명이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시위 현장을 찾았다. 뙤약볕 아래 땅바닥에 주저앉아 도시락을 꾸역꾸역 먹고 있는 전·의경 ‘아들들’을 보자 눈물을 훔친다. 한 아버지가 분노해 소리친다.“인정사정 봐주지 말고 시위대 모두 때려 엎어버려.” 다행히 폭력사태는 없었지만 대치 과정에서 전·의경 2명과 시위대 3명이 다쳤다. # 장면2 지난 4일 강제철거집행에 들어간 대추리 대추분교 뒷마당. 또래로 보이는 전경과 대학생 간에 시비가 붙었다. 어깨만 살짝 스쳤는데도 바로 감정이 폭발해 상대방에게 욕설을 퍼부어댔다. 대추리 노인들도 속이 쓰리다.“늙은 것들 몰아내고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 이놈들아.” 쪼그리고 앉아 먼지 섞인 밥을 먹고 있던 전·의경들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이날 충돌로 경찰 137명, 시위대 93명이 다쳤다. 평택 대추리 사태가 14일 평화집회와 15일 국방부의 측량작업 시작을 계기로 사실상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군과 경찰, 주민, 시민단체 모두가 상처를 입은 ‘승자 없는 싸움’이 됐다. 일부의 희생이 따르는 국책사업을 추진할 때 원만한 사회적 합의의 도출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방부와 미군은 2004년 10월26일 평택을 미군기지 이전지역으로 확정했다. 이후 국무조정실 차원에서 주한미군대책 기획단을 꾸리고 그동안 45차례의 주민간담회와 150차례의 시민단체·언론 대상 간담회를 통해 이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평택으로 부지가 결정되기 이전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단 한차례도 이전 가능성을 타진하지 않아 밀어붙이기식 행정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국방부 미군기지 이전팀 박윤식 팀장은 “일단 주민과의 사전 합의가 불가능하다고 봤고, 한·미간 외교문제가 시급해 주민 합의 이후에 부지를 결정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경찰도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당초 군과 주민들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자처했다. 하지만 4일 대추분교 철거과정에서 강제 연행의 맨앞 자리에 서며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주민들은 ‘보상을 더 받기 위해 국익을 외면한다.’는 비난에 시달렸다. 특히 당초 보상 문제보단 국방부의 제대로 된 설득과정을 요청하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외부단체들에 끌려 다닌다.’는 비아냥을 들었다. 대추리 주민 신모(79)씨는 “국방부 간담회는 공고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형식적으로 이뤄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시민·학생단체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아무 이해관계 없이 평택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 목소리를 높였지만 외려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갈등만 부추기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질타를 들었다. 모두 560명이 연행됐다. 상지대 정대화 교수는 “핵폐기장이나 새만금 등에서 볼 때 국민의 인식 수준은 상당히 높아져 있지만 정부의 사업추진 방식은 60∼70년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정부의 결정은 결국 관철된다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시간이 걸려도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15일부터 미군기지 측량 실시

    정부는 15일부터 평택 미군기지 이전 예정부지에 대한 측량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시민단체 및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08년을 목표로 한 주한미군기지 평택이전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측량작업과 함께 이달 중으로 지반조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측량작업은 정부가 매수한 평택기지 이전 예정부지에 대한 경계를 확인함으로써 미측에 제공할 정확한 부지 확정자료를 작성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지적공사는 부지 외곽에 대한 경계측량을 1차적으로 실시하며, 이어 한·미가 합동 경계측량을 실시하게 된다. 지반조사는 한미 양국이 오는 9월까지 마치기로 합의한 시설종합계획 작성 이전에 완료될 예정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외부세력 평택에서 손 떼라

    평택 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어제도 팽성읍 일대에서 시위를 벌였다. 미리 허가를 받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그동안 두 번이나 유혈충돌이 빚어진 만큼 경찰의 봉쇄 조치는 타당하다고 본다. 어쨌든 시위대·경찰·군인의 피해는 막아야 한다. 같은 국민끼리 더 이상 피를 봐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군 투입에 반대해온 것도 혹시 모를 불상사를 우려해서였다. 하지만 군인이 경계를 서지 않을 수 없게 됐으며, 급기야 시위대에 짓밟힘까지 당했다. 잘잘못을 떠나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대추·도두리 주민들의 아픔을 모르는 바 아니다. 이들은 50년의 역사 속에서 두 차례나 땅을 강제수용 당한 경험이 있다. 불모지 갯벌을 간척해 오늘의 삶을 이루어 놓은 터에 또다시 나가라고 하니 얼마나 황당하겠는가. 그렇더라도 미군기지 이전은 예정대로 이뤄져야 한다. 이미 한국과 미국 사이에 그곳으로 옮기도록 약속을 한 까닭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발은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조상이 일군 옥토에서 농사 짓고 싶을 뿐”이라는 울부짖음 역시 진실 그 자체일 것이다. 그러나 민주노총·한총련·민노당 등 외부세력이 끼어드는 것은 옳지 않다. 일을 해결해 주기는커녕 주민들의 상처를 더 깊게 해줄 소지가 크다. 지역 주민들의 볼멘소리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오죽했으면 주민들이 나서 반대집회를 열겠는가. 무엇보다 외부인이 개입할 경우 이념논쟁과 함께 정치색을 띨 수밖에 없다. 보수든, 진보든 마찬가지다. 문제해결은 정부와 주민간 직접 대화뿐이다. 외부세력의 자중을 거듭 촉구한다.
  • 스승의 날 교원 7448명 포상

    정부는 제25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원 7448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한양여자대학 이진성 학장 등 6명이 홍조근정훈장, 경남 창원봉림고교 제병규 교장 등 7명이 녹조근정훈장, 전북 장수교육청 최남렬 교육장 등 8명이 옥조근정훈장, 광주 살레시오고교 백은준 교사 등 20명이 근정포장을 받는다. 또 인천 동춘초등학교 맹일학 교사 등 88명에게 대통령표창, 충남 안흥초등학교 김분식 교사 등 103명에게 국무총리표창, 대전 새일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우현희 교사 등 7216명에게 교육인적자원부장관 표창이 각각 수여된다.▲홍조근정훈장=鄭東吉(발안중 교장) 鄭奎烈(여의도고 교사) 金在南(영암초 교장) 李珍性(한양여대 학장) 劉永植(단재교육연수원 교육연구관) 昔寬植(서상초 교장) ▲녹조근정훈장=閔泰範(대전샘머리초 교장) 金永允(교육인적자원부 장학관) 韓仁熙(인천시남부교육청 장학관) 諸炳圭(창원봉림고 교장) 金永善(서귀포초 교장) 朴正守(경북대 사범대부설고 교장) 權赫鐘(신정고 교장) ▲옥조근정훈장=李順子(영일유치원 원장) 金恒中(천안용곡초 교장) 金善玉(서현초 교장) 崔南烈(전라북도 장수교육청 교육장) 鄭民杓(서울신북초 교장) 金成洙(두암초 교사) 柳恩相(서울여대 교수) 李燉(경상북도교육연구원 교육연구사)▲근정포장=具順姬(성사중 교감) 金亮洙(한빛맹학교 교장) 牟建相(덕문중 교감) 金福壽(대구범물초 교감) 金英姬(인천부개서초 교장) 白銀準(살레시오고 교사) 宋潤顯(대전고 교장) 金宣希(군포초등학교병설유치원 원감) 許光九(금오여중 교장) 金斗卿(강원도교육청 장학관) 孫永哲(충북교육청 장학관) 吳春根(충남교육청 장학관) 金鉉錫(전북순창교육청 교육장) 姜聲仁(영암고 교장) 金九赫(유강초 교감) 金康煥(유목초 교감) 金張永(제주도교육청 장학사) 韓聖澤(숭의여대 교수) 金鐘旭(한국체대 교수) 金英淑(공주교대 교수) ▲대통령표창=李庸浩(서울중평초 교장) 徐永源(서울청구초 교장) 丁一燮(서울오금초 교감) 李熙子(서울서정초 교감) 金永基(서울신곡초 교감) 高成男(서울동명초 교감) 李丙銀(역삼중 교사) 李仙姬(대방중 교장) 李正珉(경복고 교감) 林德燮(둔촌고 교감) 李慶韻(서울과학고 교사) 白健材(송파공고 교감) 趙廣珷(서울동천학교 교장) 洪性姬(서울시강서교육청 장학관) 李漢準(서울시교육청 장학관) 廉基洙(동일초 교사) 申和英(금성초 교사) 金鍾鉉(동래고 교사) 崔鎭卓(부산진여상 교사) 徐仁哲(석포여중 교사) 裵善惠(대구관음초 교사) 崔京默(대구전자공고 교사) 朴滿根(대구숙천초 교사) 韓源炅(대구시교육청 장학사) 崔敬洙(인천원당초 교장) 金喆顯(인천시교육청 장학관) 孟一鶴(인천동춘초 교사) 趙成富(작전고 교장) 丁準鎭(광주양동초 교장) 尹景夏(영천중 교사) 朴鈞植(광주중앙중 교감) 林漢英 柳義奎(대전시교육청 장학관) 尹重植(온산초 교장) 姜學鍾(울산학생교육원 교육연구관) 元養植(평택성동초 교장) 申仙姬(지축초 교장) 李盛雨(하남초 교장) 金玉圭(청계초 교사) 朴泰源(양주덕산초 교감) 文点愛(양감초 교사) 李鍾淑(의정부신곡초 교감) 崔井明(경기도호국교육원 교육연구관) 權善牛(경기도교육청 장학관) 張東先(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 교육연구관) 申泰錫(함현중 교장) 李在吉(군서중 교사) 崔英塾(서현중 교감) 車鎔準(고양중 교장) 金順(별망중 교감) 張炳學(삼척고 교감) 張鍾大(경포초 교감) 李榮燮(강원도춘천교육청 장학사) 張永熙(분평초 교사) 洪性範(대소중 교장) 金時龍(세광고 교장) 李元焄(충남교육청 장학관) 崔永植(고산초 교장) 權純德(천안쌍용중 교장) 李在春(전북교육청 장학관) 羅長均(전주기린중학교 교장) 尹景姬(전북교육청 장학사) 金允燮(전남교육연수원 교육연구관) 金敬任(나주초 교감) 丁鐘萬(창평중 교감) 朴熹滿(전남교육청 장학관) 呂南珠(은척초무릉분교장 교사) 李淑姬(선산초 교사) 河泰源(영천정보고 교사) 吳鳳秀(울진고 교사) 崔正起(경남교육청 장학관) 李命坤(경남마산교육청 장학사) 朴三月(한산초 하소분교장 교사) 白鍾哲(경남교육청 장학사) 姜鍾珉(진주고 교감) 吳榮鎬(제주공고 교장) 金花子(수원여대 교수) 成富鏞(동양공업전문대 교수) 申仁澈(교육인적자원부 장학관) 南大極(삼육대 교수) 金乙鏞(한밭대 교수) 崔相道(진주산업대 교수) 林炳立(충남대 교수) 南孝悳(영남대 교수) 孫景浩(한국해양대 교수) 李炳斗(한국체대 교수) 張龍熙(싱가포르 한국학교 교장 직무대리) 全元範(광주교대 교수) ▲국무총리표창=金鉉子(별님유치원 원장) 金英實(서울개포유치원 원장) 朴福鮮(서울홍릉초 교사) 姜錫子(서울미동초 교사) 朴準淑(서울방이초 교감) 千正秀(온곡중 교감) 金紋姬(선린중 교사) 李昌燮(잠실중 교사) 周南秀(경일중 교장) 崔吉鎬(경일고 교감) 金虎右(노원고 교감) 金正文(이화여고 교감) 黃貞淑(서서울생활과학고 교장) 黃義明(의명유치원 원장) 高南浩(서울시교육청 장학관) 權赫仁(서울시교육청 장학사) 金美玉(괘법초 교사) 安在英(전포초 교사) 朴鐘雄(양운초 교감) 李炳世(한국과학영재학교 교사) 裵守烈(대덕여고 교사) 朴貞嬉(대청중 교사) 金柄洙(대구동부고 교장) 郭貞愛(대구대명초 교사) 田炳鶴(대곡고 교사) 李東華(경북대 사범대부설초 교사) 梁成潤(대구여고 교사) 黃濟民(인천공항초 교사) 徐判權(관교중 교감) 盧弘基(인천주원초 교감) 安明模(인천심곡초 교사) 李連淑(부개여고 교사) 鄭基同(광주학운초 교사) 徐伯源(광주선광학교 교장) 張錫文(대전동부교육청 장학사) 金是雄(대전송촌고 교사) 金連植(대전대문중 교감) 金和淑(이화초 교감) 崔基玉(경기도교육청 장학사) 韓良洙(율곡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朴成株(금란초 교장) 林肯鎬(백문초 교장) 姜錫煥(여주초 교사) 金周燮(안산중앙초 교감) 張錫祚(군남초 교감) 李喆珪(영화초 교사) 申錫柱(향남초 교사) 金善玉(수원여고 교감) 金炯錫 崔慶子(경기도교육청 장학사) 韓仁喆(화성중 교사) 曺永禹(경기도군포의왕교육청 장학사) 金庚泰(신성고 교사) 姜昌洙(서원고 교사) 李賢淑 郭尙勳(경기도교육청 장학사) 朴貞淑(황둔초 교사) 龍眞珠(춘천초 교사) 洪武植(강릉여고 교사) 金吉鳳(충주성모학교 교사) 安錫培(청성초능월분교장 교사) 李健遠(상당고 교감) 林大善(선장초 교감) 金粉植(안흥초 교사) 金勝大(천안성성중 교사) 權容秉(천안월봉고 교사) 崔正燮(전라북도교육청 장학사) 李英淑(전주여고 교사) 柳良善(군산산북초 교장) 吳圭鳳(죽산초 교사) 金英順(봉동유치원 교사) 崔鍾烈(무안초 교장) 安忠燁(조성남초 교사) 李忠淵(고금고 교장) 金鍾官(지리산학생수련장 교육연구사) 尹在學(진도실업고 교사) 權光壽(안동동부초 교사) 梁和叔(하양초 교사) 申鍾度(약목중 교사) 崔泳達(경주여중 교사) 崔弼永(경북외고 교사) 朴今南(경남김해교육청 장학사) 吳銀淑(수동초 교사) 金哲民(경남거제교육청 장학사) 鄭在烈(경남마산교육청 장학사) 金鍾求(밀양고 교사) 張祥祐(제주대 사범대부설고 교사) 李愚春(익산대 교수) 崔成雲(영남이공대 교수) 李春玉(경북과학대 조교수) 李根杓 朴貞熙(교육인적자원부 교육연구사) 李熙渤(순천향대 교수) 金基成(순천대 교수) 全茂炯(충남대 교수) 韓吉弘(서울산업대 교수) 金東一(한국해양대 교수) 朴基炫(한국체대 교수) 姜文姬(서울여대 교수) 金炳哲(금오공과대 교수) 金鐘贊(성결대 교수) 강현진(한국경진학교 교감) 河光民(동경한국교육원 교사)
  • ‘평택집회’ 불상사 없이 끝나

    ‘평택집회’ 불상사 없이 끝나

    14일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일대에서 집회를 강행, 경찰과 곳곳에서 충돌했다. 하지만 시위대가 죽봉을 사용하지 않는 등 과격시위를 자제하고, 경찰도 강경진압에 나서지 않아 다행히 큰 충돌없이 집회가 끝났다. ●시위대 죽봉 사용 않고 경찰 과격진압 자제 13일 서울집회후 홍익대에서 노숙한 한총련과 민주노총 소속 회원 등 30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쯤 버스 20여대에 나눠타고 충남 아산시 둔포면을 거쳐 기지 이전 부지 남쪽인 팽성읍 노양리 계성초등학교에 모였다. 오후에는 홍익대에 남아 있던 한총련 500여명 등 전국의 시민사회단체 1000여명이 합류, 시위대는 모두 4000여명(경찰추산)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미군기지 이전 반대 집회를 연 뒤 본정농협에서 도두리를 통해 철조망 접근을 시도하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돌 등을 던지며 시위를 벌인 36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5명(시위대3명, 경찰2명)이 경상을 입었다. 대추리에 모여 있던 주민 등 100여명도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추리 평화공원에 모여 미군기지확장 전면재검토와 군사시설보호구역 철회를 요구하며 예정대로 집회를 열었다.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와 단병호 의원, 임종인 열린우리당 의원 등 국회의원 6명이 집회에 참석했으며 행사가 끝난 뒤 본정농협쪽 시위대에 합류했다. 범대위는 ”경찰의 원천 봉쇄로 대추리 집결이 어려워지자 대추리 안에서는 평화공원에서, 밖에서는 본정리 농협 앞에서 범국민대회를 동시에 열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이날 오후 4시30분쯤 집회를 끝내고 자진해산했다. ●민노당 단병호 등 국회의원 6명 참가 경찰은 대추리와 본정리 등 현장에 경찰 190여개 중대,1만 9000여명의 병력을 배치, 집회에 대비했다. 경찰은 “시위대들이 죽봉 등 시위도구를 준비하지 않았고 경찰도 과격한 진압을 자제해 큰 충돌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위대가 본정리와 함정리 도두리쪽 군철조망 진입을 시도할 것에 대비해 33개 중대를 이 지역에 집중배치했었다. 하지만 범대위는 지난 4∼5일 기지이전터 행정대집행 당시의 시위 진압과 관련해 이번주 국방부 장관과 경찰청장을 상대로 인권침해 손해배상소송을 내고, 이와 별개로 서울, 부산, 전북 등지에서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를 전국각지로 확산시켜 ‘미군기지 확장이전의 부당성’을 홍보할 계획이어서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전·의경 부모의 모임 70여명은 이날 오후 경찰과 시위대의 대치현장을 방문, 폭력시위자제를 호소했다. 팽성상인연합회도 이날 오후 대추리집회에 맞서 K-6(캠프 험프리스)미군기지앞에서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군기지이전 찬성집회를 열었다. 평택 김병철 이재훈기자 kbchul@seoul.co.kr
  • 긴장 휩싸인 평택

    평택 미군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번 주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12일 미군기지 이전지역인 경기도 평택 대추리·도두리 주변에서는 경찰의 검문검색이 강화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안정삼거리, 본정삼거리 등 기지확장 예정지로 진입하는 길목에 60개 중대 6000명을 배치해 외부인들의 진입을 차단하고 있다. 경찰은 2중·3중의 검문선을 구축, 차량을 모두 정차시킨 뒤 트렁크를 일일이 열어 시위도구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집회 참석 우려가 있는 외부인은 모두 돌려보냈다. 군당국도 일요일로 예고된 대규모 집회에 맞서 철조망 인근 장애물 보강공사를 계속했다. 민주노총은 일요일인 14일 오전 10시부터 평택시청 앞에서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기로 하고 집회신고서를 평택경찰서에 냈다. 경찰은 “이들이 평화적으로 집회를 열 경우 막지는 않겠다.”고 밝혀 집회를 허가할 뜻임을 밝혔다. 그러나 대추리 등지로 진입하거나 불법 폭력시위를 벌일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대처할 방침이라고 경찰은 강조했다.경찰은 집회 당일 182개 중대 1만 8000여명을 평택시청과 대추리·도두리 길목 등에 분산배치할 계획이다.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한명숙총리 “미군기지 재협상 불가”

    한명숙총리 “미군기지 재협상 불가”

    한명숙 국무총리는 12일 평택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일부 단체의 주한미군 철수와 미군기지 이전 반대 주장은 정부가 결코 수용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시민사회 및 종교계 원로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일부에서는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나, 미군기지 이전은 한·미 양국간 합의와 국회의 비준을 거쳐 추진되고 있는 만큼 재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 총리는 정부중앙청사에서 직접 읽은 ‘국민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에서 “이번 주말에 또 한번의 대규모 시위가 예고된 가운데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과 대립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심히 우려된다.”면서 “이 문제의 바람직한 해결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국민 누구나 정부와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지만, 의견표출 방식은 합법적이고 평화적이어야 한다.”면서 “이제 모든 당사자들이 한걸음씩 물러나서 냉정을 되찾자.”고 설득했다. 한 총리는 “지난번과 같은 충돌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면서 “폭력과 투쟁이 아닌 평화로운 대화와 타협을 통해 사회적 난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또 하나의 사례를 이뤄내자.”고 호소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강금실 “군병력 투입 불필요했다”

    열린우리당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평택 미군기지 이전반대 시위 현장에 대한 군 병력 투입이 불필요했다는 입장을 밝혔다.강 후보는 이날 밤 여야 각당 서울시장 후보 초청 ‘MBC 100분토론’에 출연,‘평택 시위 현장에 군 병력을 투입한 것이 필요한 일이었느냐.’는 시민 참석자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사설] 평택 주말집회 폭력사태 없어야

    미군기지 평택이전을 반대하는 범국민대책위(범대위)가 토요일 서울에서, 일요일 평택 현지에서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갖겠다고 밝혀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평택집회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인 만큼 집회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집회를 하려는 민주노총과 한총련 등 범대위측과 경찰간에 충돌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경찰과 군 등 공권력은 물론 범대위 등 시위대에도 법과 원칙을 강조했다. 시위를 하고 이를 막는 것도 모두 법테두리 내에서 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도 어제 한명숙 총리 주재로 회의를 갖고 합법 보장, 불법 엄정대처하겠다는 종전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여야 4당 인권위원장도 평택시위진압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현장조사 등 공동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원은 시위대의 구속영장을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더기로 기각했다. 반면 정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80%가 폭력시위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요약하면 인권을 침해하는 과도한 시위진압에 반대하지만 폭력시위도 안 된다는 것이 국민의 요구인 셈이다. 검찰과 경찰은 시위대의 신병처리나 시위를 진압할 때 과거 공안시대의 구습에서 벗어나 합법적이고 정교하게 해야 한다. 주먹구구식으로 몰아붙여서는 안 된다. 정부는 또 부안 핵폐기물처리사업장 새만금 방조제사업 등 많은 국가사업에서 실패를 겪었다. 그런 만큼 사회갈등해소를 위한 로드맵작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매번 매뉴얼 없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 우리는 또 민·군 충돌의 불행한 역사를 갖고 있다. 행여 그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 평택 미군기지는 광활해 시위대에 뚫릴 위험이 높다. 유혈충돌의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 韓총리, 오늘 대국민호소문 발표

    한명숙(韓明淑) 총리는 12일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시민사회 원로와의 간담회를 갖고 평택 불법시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오전 10시 불법시위 자제를 촉구하는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11일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부총리·책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외면받는 학생운동] 경희·동국대등도 한총련 탈퇴 움직임

    지난 10일 서울대 총학생회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탈퇴를 선언하면서 다른 대학에서도 탈퇴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지만 이미 서울대를 비롯한 대부분 대학이 실질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탈퇴 선언이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총학생회장 선거 당시 한총련 탈퇴를 공약으로 냈던 경희대, 단국대, 동국대, 명지대 등은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논의키로 했다. 단국대 배성수 총학생회장(컴퓨터과학과 02학번)은 “학생회 활동과 정치 활동이 분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당선된 것을 보면 많은 학우들이 한총련 탈퇴를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대 황병덕 총학생회장(경제통상학부 99학번)은 “선거 때 이미 탈퇴 선언을 했지만 회칙상 탈퇴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단과대 학생회의 반대가 있어 올해는 힘들 수도 있겠지만 학생 총투표 등 여러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탈퇴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한총련 활동을 하지 않는 학교는 많다. 고려대, 건국대, 한국외대 등 주요 대학들이 한총련 분납금을 내지 않고 활동도 거의 하고 있지 않다. 건국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사안에 따라 일부 활동은 하지만 사실상 한총련 소속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발표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우선 1998년 한총련 산하 서총련(서울지역 총학생회연합)을 탈퇴한 서울대가 기자회견을 한 것은 일종의 ‘언론 플레이’라는 지적이다. 중앙대 김주식 총학생회장(철학과 03학번)은 “가입도 학우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서 했으니 탈퇴도 그런 과정이 먼저”라면서 “평택 문제에 등록금 투쟁이 한창인 지금 서울대 총학생회장의 행동은 정치 우익 집단에 편승하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대학의 총학생회 관계자는 “한총련 탈퇴 자체는 지지하지만 이번 기자회견은 이를 반길 만한 곳에서 스폰서를 더 받으려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화여대는 96년 이미 한총련을 탈퇴했다.97년에는 성균관대가 2003년도에는 한양대가 한총련과 결별했다. 성균관대 안희목 총학생회장(경영학부 02학번)은 “한총련에서 학교들이 멀어진 것은 90년대 이미 시작된 보편적인 흐름”이라면서 “예전의 학생 운동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젠 소수 사람들의 축제로 전락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평택사태 保 vs 革 갈등확산

    평택 미군기지 이전을 둘러싼 갈등이 범대위와 군·경 등 공권력간 갈등에서 보수·개혁갈등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범대위)에서는 경찰이 금지하려는 14일 평택집회 개최를 강행할 태세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20일과 23일 평택과 서울에서 평택기지 이전을 촉구하는 또다른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범대위는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3일 서울과 14일 평택에서 각각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가운데 평화적이고 대중적인 방식으로 예정대로 집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집회는 80년 광주에서 시민들이 군경과 맞서 싸웠던 뜻을 평택에서 계승한다는 의미로 5·18정신 계승대회로 치러질 것”이라면서 “정부는 평택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사회적 협의기구를 구성하는 한편 구속자를 석방하고 폭력진압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이택순 경찰청장은 10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평택집회가 폭력사태를 조장할 가능성이 많아 집회 신고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등 60여개 여성단체도 이날 경찰이 평택에서 여성들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성적 모멸감을 느끼게 한 점과 관련,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보수단체들은 20일 평택과 23일 서울에서 각각 평택기지 이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선진화국민회의와 뉴라이트전국연합, 자유시민연대 등 300여개 보수단체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 대강당에서 모임을 갖고 “평택 미군기지 이전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대추리 ‘보·혁대결 막기’ 응급처방

    평택 미군기지 이전을 놓고 외부 사회단체와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진 가운데 여야 4당이 공동으로 대응책을 내기로 했다.경찰이 이번 주말의 평택 시위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자칫 대규모 물리적 충돌이나 보·혁 대결 양상으로 번지지 않도록 사전에 합리적으로 중재하겠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이원영, 한나라당 정인봉, 민주당 조용익, 민주노동당 이덕우 인권위원장 등 여야 4당 인권위원장은 11일 미군기지가 들어설 평택 팽성읍 대추리와 도도리를 방문했다. 현지 주민이 미군기지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확하게 듣기 위해서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4당 인권위원장은 이들의 반응을 들은 뒤 현지에서 반대시위를 지휘하는 범대위 관계자와도 만나 인권침해적 요소가 없는지 물었다. 시위를 막고 있는 군 인사와도 만나 시위대와 정부측 주장이 엇갈리는 것에 대해 실사작업도 벌였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주말 평택서 대규모 충돌우려

    이번 주말인 13·14일 평택미군기지이전 반대 시민단체와 노동계가 서울과 기지이전예정지 평택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군·경과의 또한차례 큰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범대위)는 10일 민주노총과 한총련 등 기지이전 반대단체 회원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13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에서 5·18 민주화운동 계승대회를 갖는 데 이어 14일 오전 11시 평택 대추리에서 집회와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범대위 관계자는 “집회신고를 하고 평화 시위를 할 계획이지만 경찰이 강경진압할 경우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범대위측은 또 “서울, 부산,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소규모 촛불집회를 계속해나가고 농활을 통해 주민과의 결합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찰은 범대위측의 집회를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며, 시위대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대추리로 통하는 길들을 원천 봉쇄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민주노총, 한총련, 범대위 등 집회참가자 규모를 파악해 경력배치 규모와 장소 등 세부적인 집회차단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도 철조망 앞 장애물 보강에 나서는 등 시위대 진입에 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철조망 안에 골을 파고 장애물을 보강하고 있으며 시위대가 철조망 앞까지 오지 못하도록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시위대가 진입하는 최악의 경우 장병들에게 지급한 대나무 밀봉(호신봉)을 이용해 시위대를 밀어내는 차단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평택사태 군형법까지 가선 안된다

    미군기지 평택이전을 반대하는 시위대에 대한 군의 대응이 극과 극이다. 지난주 평택 미군기지 이전예정지에 병력을 투입할 때에는 매를 맞더라도 대응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니 엊그제는 미군기지 이전예정지를 침범하는 시위대에 대해 군형법을 적용하겠다고 엄벌방침을 밝혔다. 국방부가 앞으로 발생하는 시위대에 대해 군형법을 적용하겠다고 선을 그은 것을 보니 엄포만은 아닌 것 같다. 군이 강경대응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은 정부가 불법시위는 엄정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위대에 대한 대응이 이렇게 춤을 춰서야 어떻게 병사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평택 미군기지터를 침범하는 시위대를 군형법으로 처벌하는 것은 법적으로는 가능하다. 초병을 폭행하거나(55∼59조), 군용시설을 방화·손괴하거나(69∼71조), 초소를 침범(78조)하는 민간인은 군형법을 적용해 처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택 미군기지터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중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는 제한보호구역인 만큼 철조망을 끊고 들어가 시위를 벌이면 군용시설 방화·손괴죄를 적용할 수 있다. 우리는 미군기지 이전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추진되는 한 이를 방해하는 불법과 폭력 시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대처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일과 관련해 무더기 사법처리가 시도되고 군형법 적용 언급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자칫 시위대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추후 정치적 부담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법원도 단순시위자들에 대해서는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 인신구속에 신중을 기하도록 했다. 단호하고 절제된 공권력 행사가 긴요한 시점이다. 시위대도 온정적인 정서에 편승, 불법행동을 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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