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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출·입 급감… 물류차질 가시화

    반출·입 급감… 물류차질 가시화

    화물연대의 총파업 이틀째인 26일 비조합원이 대거 파업에 동참하면서 ‘물류대란’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날 오후까지 비조합원 측 운송거부 차량은 전체 운송거부 차량의 46.9%로 절반에 육박했다. 27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화물연대와 정부의 협상이 재개되지만 표준운임제와 운송료 인상을 놓고 의견이 갈려 파업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파업 확산 여부는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6일 전국 13개 물류기지에 등록된 1만 1153대의 차량 중 운송거부 차량은 2848대(25.5%·운송거부율)로, 파업 첫째날의 1767대(15.5%)보다 대수가 61.2%나 증가했다. 이날 낮 한때 운송거부 차량이 2958대까지 늘었으나 일부가 복귀하면서 수치는 줄었다. 국토부 측은 비조합원에 대한 조업 방해를 운송거부율 급증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운전자 폭행과 차량 파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20건의 불법행위를 적발, 화물연대 간부 등 15명을 조사 중이다.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의 한 운송업체 관계자는 “일부 기사들이 화물연대 측의 업무방해와 보복이 두려워 차에 올라타지 못하면서 비조합원들의 참여가 늘었다.”고 전했다. 경인ICD에선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반출입된 컨테이너가 347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파업 첫째날 같은 시간대의 반출입량 4003TEU보다 13.2%가량 감소했다. 경인ICD는 수도권 전체 물류량의 70%를 처리하는 물류거점으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물류난이 현실화될 수 있다. 다른 물류기지의 상황도 좋지 않았다. 전일 낮 12시까지 단 1대의 운송거부 차량도 없었던 부산·인천·광양항은 이날 오후까지 각각 1105대, 152대, 150대가 파업에 참여했다. 인천항과 평택당진항은 비가입 운송거부 차량이 각각 132대와 992대로 조합원 차량에 비해 각각 6.5배, 5.9배나 많았다. 13개 물류기지의 컨테이너 장치율(컨테이너기지 활용 비율)의 경우 44.2%로 평시의 44.5%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3만 4802개로 평시의 7만 2633개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화물연대에 강온 양면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주말까지 화물연대 파업 확산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 중이다. 지식경제부는 화주들과 모임을 가졌고, 국토부는 26~27일 양일간 운송사업자, 화물연대 대표와 따로 만나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하지만 화주(4~5%)와 화물연대(30%) 간 임금 인상안의 격차가 커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온라인서 오프라인서… ‘전방위 부정’ 저질렀다

    온라인서 오프라인서… ‘전방위 부정’ 저질렀다

    4·11 총선을 앞두고 저질러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의 총체적 부정과 부실 실태가 거듭 확인됐다. 26일 공개된 2차 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1차 때 논란이 됐던 구당권파의 이석기 의원뿐 아니라 신당권파의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 대부분도 부정 경선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소한의 절차적 민주주의마저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통진당의 향배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이달 말 실시되는 당 대표 선거 구도도 더욱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통진당이 4·11국회의원 선거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에 대한 2차 진상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경식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한 인터넷 주소(IP)에서 최대 286표를, 구참여당계의 오옥만 제주도당 공동위원장은 최대 270표의 몰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당권파의 이석기 의원은 한 IP에서 최대 82표의 몰표를 받았다. 가장 많은 몰표를 받은 후보는 오옥만 후보로, 총 8개의 IP에서 541표를 받았다. 이석기 의원도 8개의 IP에서 385표의 몰표를 받았고 문경식 의장은 단 2개의 IP에서 323표의 몰표를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현장 특성상 병원, 조노 사무실 등에서 공용 PC를 두고 공동으로 온라인 투표를 했을 수도 있지만, 하나의 IP에서 이뤄진 투표가 대부분 한 후보에게만 집중돼 9명의 후보 모두 부정경선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통진당 2차 진상조사특위가 내놓은 보고서는 이석기 후보에게 82표의 몰표가 나온 IP는 전북 익산의 공식 현장 투표소이고 33표의 몰표가 나온 IP는 광주 광산의 공식 투표소 두 곳 중 한 곳, 46표의 몰표가 나온 IP는 경기도 평택의 공식 투표소로 판단된다면서 역시 동원 선거 혐의가 보인다고 밝혔다. 오옥만 후보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했다. 오 후보에게 270표의 몰표가 나온 IP에서는 공식 현장 투표소가 아닌데도 공식 투표소에서만 사용 가능한 관리자 ID를 사용, 온라인 투표 확인 기능을 6019건 실행해 1291명의 개별 유권자 투표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또 “온라인 투표 확인 기능은 미 투표자를 찾아내는 용도로 쓰일 수 있으므로 현장 투표소 이외에서 사용됐다면 부정 투표의 증거로 간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미투표자 현황이 있는 페이지를 열람한 IP를 추적한 결과 통진당사 IP 3개에서 각각 1151회, 287회, 46회에 걸쳐 해당 페이지에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직자 3명의 자리에서 반복적으로 미투표자 현황이 열람됐음을 뜻하는 것으로, 미투표자 현황을 외부로 빼내 대리투표에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일부 당원들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기 위해 노트북을 이용, 대리투표를 한 정황도 드러났다. 5명 이상의 동일 IP 중복 투표자 수는 1만 2000여명에 이른다. 현장투표에서도 부정과 부실이 드러났다. 일부 투표소 선거인 명부에는 특정인들에게만 형광펜 표시가 돼 있었다. 특위는 투표 담당자가 선거인 명부상의 미투표자나 온라인투표자를 확인해 대신 현장투표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위는 “현장과 온라인에 이중투표를 하거나 현장 2곳에서 이중투표를 한 사례가 나온 투표함을 모두 무효처리하면 전체 현장투표 수의 32.4%가 무효가 된다.”고 밝혔다. 2차 진상조사특위는 그러나 이석기 몰표 관련 설명과 후보의 실명 등 이 같은 보고서 내용 일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신당권파 측 일부 진상조사위원들이 전국운영위에서 조사결과보고서를 채택하기 전 일부 내용이 유출됐다며 신뢰성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에 구당권파는 “신당권파의 조직적 은폐 시도”라며 진상조사보고서 원본을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그러나 혁신비대위 측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즉각적인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이·김 의원 측은 “1차 진상조사 결과와 반대되는 내용이 2차 조사 결과 나왔는데, 1차 조사 내용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지 않으냐.”며 “이에 근거해 재심을 요청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뜨거워지는 하투] 부산항 물동량 44%로 급감… 컨테이너 못구해 수출업체 발동동

    화물연대 파업이 26일로 이틀째에 접어들면서 전국 최대 규모인 부산항 수출입 물동량이 평소의 44%로 줄어드는 등 파업의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파업의 강도를 높이고 비조합원들의 동참이 늘고 있어 파업의 여파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조합원 70%이상 파업 동참” 화물연대 부산지부 조합원 500여명이 이날 부산신항에서 이틀째 파업을 벌이는 등 전국 15개 지부가 개별 집회를 가지며 파업의 강도를 점차 높이고 있다. 화물연대 부산지부 관계자는 “70%가 넘는 비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해 부산항의 물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 비조합원들에게 파업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시민 선전전을 강화하는 등 파업 수위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 첫날부터 고공농성에 돌입한 박원호(50) 화물연대 부산지부장도 단식투쟁을 병행하는 등 파업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부산해양항만청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 현재 부산항 반출입 물동량은 1만 8658TEU(20피트 기준)로 집계됐다. 전날 2만 1971TEU보다 3313TEU가 준 것이다. 부산항에서는 평소 하루 4만 2392TEU를 처리한다. 하지만 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의 화물장치율(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비율)은 51.6%로 전날의 51.4%와 비슷해 아직 여유가 있다. 이 비율이 높아질수록 파업의 영향이 크다는 뜻이다. 부산신항의 A 컨테이너터미널 관계자는 “1750TEU를 처리해야 하는데 절반 수준인 900TEU밖에 처리하지 못해 선적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파업이 장기화되면 경제적 손실이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산항 북항에 있는 컨테이너터미널도 “부두 장치율이 낮아 당장 큰 차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화물 반출입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부산해운항만청 비상대책본부 측은 “화물 반출입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화물연대파업의 여파도 있지만 컨테이너터미널 회사들이 파업에 대비해 화물을 미리 빼낸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부두 장치율은 아직 여유가 있어 큰 위기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컨’차량 요청 문의 하루 200여건 쇄도 수도권 물류거점인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와 평택항의 물동량도 평상시의 20~30% 수준으로 떨어져 물류 차질을 빚고 있다. 의왕기지 관리회사인 경인ICD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처리한 하루 물동량은 1440TEU로 평시 5500TEU의 26.1% 수준으로 떨어졌다. 컨테이너 장치율은 59%로 평시 수준인 50~60%를 유지해 여유가 있는 상태다. 파업의 여파로 수출업체의 피해 사례도 속속 접수되고 있다. 김해의 A사는 미국으로 긴급히 수출해야 할 물량이 운송차량의 운행 정지로 컨테이너 반입이 늦어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양산의 B사는 27일 중국으로 출항 예정인 물량이 컨테이너 적입 작업 중단으로 수출 차질이 우려된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부산항 비상대책본부에는 화물을 운송할 컨테이너 차량을 구해 달라는 요청이 200건 넘게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하반기 부동산시장 기상도…매매, 여전히 흐림 · 전세, 안정세 지속

    하반기 부동산시장 기상도…매매, 여전히 흐림 · 전세, 안정세 지속

    주택시장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전문가들이 내놓은 ‘6월 이후, 늦어도 연말까지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올 주택시장 전망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정부가 각종 대책을 발표했지만, ‘백약이 무효’다. 과연 돌파구는 없는 것일까.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까지 올해 아파트 매매시장은 전국적으로 0.87% 하락했다. 서울(-1.79%), 신도시(-1.74%), 수도권(-0.82%) 지역의 하락폭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오히려 커졌다. 지방(0.66%)과 광역시(0.04%)는 오름세가 지속됐으나 가격 상승폭이 줄어 전국 아파트값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집값 상승 이끌 만한 시장의 힘 소진” 올 하반기 주택시장의 기상도도 여전히 흐리다. 침체국면 속에 지역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안성, 평택, 아산 등 산업단지와 연계된 복합도시와 세종시, 혁신도시가 지방의 집값 상승을 이끌어 서울 지역과의 양극화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인기상품으로는 여전히 소형주택과 역세권 오피스텔, 단독주택지, 단지 내 소액상가 등이 꼽혔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당초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주택시장을 예상했으나 유로존 위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내부적 요인뿐 아니라 외생변수가 불안해 분위기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하반기 집값이 보합세를 띠거나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꺾인 수요심리가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 부동산팀장은 “젊은 층은 여전히 구매력이 부족하고 공무원들은 하반기부터 세종시와 지방 혁신도시로 빠져나가는 등 전반적으로 집값 상승을 이끌 만한 시장의 힘이 소진됐다.”면서 “정부가 하반기에 내놓을 1~2차례의 부동산대책은 하락폭을 둔화시켜 연착륙을 유도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택산업연구원 “수도권 집값 1% 안팎 하락”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 내놓은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서도 수도권 집값은 대내외 경제상황 악화와 국회의 규제완화 법안 처리 지연 등으로 1% 안팎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덕례 연구위원은 “수도권은 거래·가격·분양 등에서 혼조세를 띠는 가운데 가격 상승 요인보다는 하락 요인이 더 많다.”면서 “거래정상화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유형별 부동산시장의 양극화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1, 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중소형 주택 선호현상과 지방 분양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경기회복이 선행되지 않으면 구매심리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유로존 위기나 국내 거시경제 환경 외에도 연말 대선효과나 서울시의 뉴타운·재건축 정비사업 규제 변화 등 시장에 미칠 이슈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울산·경산 등 국지적 전세난 예상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위원은 “향후 정부의 주택정책 방향은 지역별 차별화, 거래안정, 일관성 등 세 가지에 맞춰져야 할 것”이라며 “일관성을 지니지 못해 수요자의 심리적 불안을 키우면 정책 효율성이 위축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한 가운데 재건축 이주 수요가 급증하는 수도권 일부지역과 매매가 상승세가 높은 대구, 울산, 경산 등에서 국지적 전세난이 올 것으로 예상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평택 안정리 국제문화특구 개발

    경기 평택시는 팽성읍 안정리를 국제문화특구로 개발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2017년까지 66억원을 들여 주한 미군 이전에 맞춰 안정리를 특구로 지정해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시는 사랑(舍廊) 프로그램 진행과 미술관 만들기, 디자인(생활예술) 숍 운영, 세계 음식문화 축제 개최 등으로 안정리 일대를 문화와 예술의 거리로 조성한다. 또 상가 매출 증대를 위해 국제토요 장터와 특화 우수점포, 안정테이스트 센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기존의 팽성보건소 공간을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한 카페, 사랑방, 회의실, 공방, 동아리방 등을 갖춘 안정테이스트 센터로 새롭게 단장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평택·당진항 시멘트회사 공장 등록해야”

    경기 평택시와 접한 충남 당진시 소재 평택·당진항 서부두에서 발생하는 환경 민원을 놓고 평택시와 당진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부두에 들어선 시멘트 회사들은 공장을 등록해야 한다는 감사결과가 나왔다. 20일 평택시에 따르면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환경단체와 시민들로 구성된 평택항 환경대책위원회에 보낸 ‘항만시설 내 불법 제조시설 조치요구 민원회신’을 통해 서부두에 입주한 시멘트 회사의 고래슬래그 미분말 생산시설은 한국표준산업분류표에 따라 공장등록이 필요한 시설이라고 밝혔다. 감사위는 당진시에 공장등록 등의 절차를 이행하도록 지시했다. 또 재생업으로 분류, 공장 등록이 필요없도록 한 당진시 관련 공무원의 문책을 요구했다. 평택항 환경대책위는 ”서부두 인근 주민들이 1년 넘도록 시멘트 회사의 분진으로 시달려 왔다“며 ”공장등록을 생략한 관련 기관에 항의하고, 공장등록이 이뤄질 때까지 시멘트 회사의 차량진입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주민 3000여명은 시멘트 회사에서 발생하는 분진으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중반부터 당진시에 무허가 공장 단속을 요청해 왔다. 당진시는 “서부두에 입주한 시멘트 회사들은 한개의 라인을 운영하면서 재생 업무가 80%로 대부분이고 제조 업무는 20%여서 공장등록이 필요없다.”는 입장이었다. 평택 주민들은 지난 3월 감사원에 재조사를 요구했고, 위탁을 받은 충남도가 결국 주민의 손을 들어줬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시론] ‘연미통중’의 빛과 그림자/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시론] ‘연미통중’의 빛과 그림자/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한국은 북한문제로 말미암아 미국과 중국 간 협력과 갈등에 영향을 받는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 중국의 부상에 따른 미국의 ‘아시아 중심축 전략’이 한·미 동맹의 강화라는 빛을 발하면서 동시에 한·중 안보 관계의 발전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지난 5월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한국 내에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내용이 포함된 ‘2013 국방수권법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미 행정부나 우리 정부 모두 원치 않는 사안이다. 우리 국방부는 북한에 핵 포기를 요구하는 우리의 근거를 스스로 없애는 셈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수정 법안이 미 하원에서 통과된 이유는 중국의 비협조적인 대북 협상 태도에 대한 미 의원들의 불만,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의 부실, 특히 최근 중국이 대륙 간 탄도미사일 발사대 관련 부품을 북한에 수출한 일로 미 의회 내에 대중국 강경기류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6월 초 2020년까지 미 해군의 60%를 아·태 지역에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이지스함의 서해 배치를 선언하고 우리 정부는 국민 반감에도 이를 용인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으로서는 서해를 내해로 여기는 중국을 일본을 통해 견제하면서 미·한·일 3국의 해군 협력을 넓히려는 속내이다. 우리는 일본과의 군사비밀보호협정의 체결을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북한 위협 억제라는 명분에도 중국 견제로 비칠 수 있다. 우리는 국민정서 말고도 미국과 중국의 눈치를 보면서 한·일 간 안보협력의 수위를 결정하고 강화해야 할 입장이다. 지난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 국방장관(2+2) 회담의 공동성명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공격 위협에 대비하고자 ‘포괄적인 연합방어태세’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포괄적 연합방어태세’란 우리 탄도 미사일 사거리 연장,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뿐만 아니라 탐지, 식별, 타격, 비행 능력을 포괄적으로 갖춘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는 하층방어체제로 미국의 광역·고층방어체제와는 다르다고 하지만 미국 주도의 동북아 미사일 방어체제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문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 미사일 공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우리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현재 300㎞를 800~1000㎞로 연장하자는 계획)에 대해서는 소극적이다. 그 이유는 북한과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우리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보다는 미국 주도의 미사일 방어망에 한국이 편입되는 문제에 더욱 민감하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은 최근 한국에 전시작전통제권을 넘겨주더라도 한미연합사는 존속시키는 방안을 비공식적으로 타진했다. 평택 기지로 2016년까지 이전이 예정된 미 2사단을 한·미 연합부대로 개편해 한강 이북 지역에 잔류시키는 방안을 추진시키고 있다는 보도이다. 미 2사단의 주력이 한강 이북 지역에 주둔할 때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붙박이 전력이 되지만, 평택으로 이전한다면 필요할 때 해외로 차출되는 기동 전력이 될 수 있다. 중국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전략적 이해를 따져볼 것이다. 중국은 한·미 동맹의 강화가 북한의 핵과 돌출적 무력 도발에서 연유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는 한 한·중 간 경제협력이 증대한다 해도 안보적 신뢰가 구축될 수 없다. 한반도의 안정된 평화야말로 한·미 동맹의 빛이 바래게 하는 길이다. 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에 건설적·능동적 역할을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는 한·미 동맹의 과도한 강화나 대일본 안보협력의 수위를 높이는 일로 지역 세력경쟁에 연루되는 일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미·중·일 모두 전략적 의도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전략적 자제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중국과의 전략적 대화를 강화하여 상호 전략적 의도에 대한 오해를 없애면서 사안별로 신뢰 구축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 산화한 6용사 군함으로 부활… 침투한 적함에 함포 불 뿜어

    산화한 6용사 군함으로 부활… 침투한 적함에 함포 불 뿜어

    “너무 좋아서… 우리 아들 아무 미련 없이 하늘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4일 낮 12시 30분 평택 서방 117㎞ 해상의 문무대왕함 함상. 10년 전 제2연평해전에서 아들 한상국 중사를 잃은 문화순(64·여)씨는 바다에 화환을 던지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아들의 이름을 딴 해군 유도탄 고속함(PKG)이 바다를 가르며 전속력으로 전진하는 모습에 마치 아들이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올 것만 같았다. 지난 2002년 6월 29일 월드컵 4강의 열기가 뜨거웠던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서쪽 25㎞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과 맞서다 산화한 해군 장병 6명은 10년 후 6척의 군함으로 부활해 서해 바다를 누비고 있다. 해군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해 해상에서 ‘불굴의 6용사 귀환’이라는 이름의 합동기동훈련을 했다. 훈련에 참가한 유도탄 고속함 6척은 각각 당시 전사한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의 이름을 땄다. 오후 1시 30분. 44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에 탄 유족들이 보는 가운데 오른쪽에서 구축함 을지문덕함을 비롯한 해상 사열 단대가 파도를 가르며 행진했다. 이윽고 호위함인 청주함과 1000t급 부천함, 성남함이 연이어 전속력으로 항진했다. 이윽고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6용사들의 이름을 이어받은 570t급 유도탄고속함 6척이 물살을 갈랐기 때문. 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의 정장으로 마지막까지 지휘봉을 놓치 않았던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딴 ‘윤영하함’이 눈에 보이자 문씨를 비롯한 유가족들은 일제히 박수로 화답했다. 윤 소령의 아버지 윤두호(70)씨는 “우리 아들들의 배가 한 척 한 척 나올 때마다 감회가 새로웠는데 이렇게 모아놓고 기동훈련을 하니 기쁘다.”며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킨 우리 아들들이 국민들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오후 1시 45분. 2함대 사령부로부터 적 경비정이 경고통신을 무시하고 NLL을 침범해 남하하고 있는 상황이 전파됐다. “총원 전투배치!” 명령이 떨어지자 6척의 유도탄고속함 수병들의 눈빛이 번뜩였다. 우리 공군 KF16 전투기 2대가 먼저 접근해 기관총을 쏘아댔다. 이에 굴하지 않고 적함이 남하를 계속하자 윤영하함을 필두로 6척의 76㎜ 함포가 불을 뿜었다. 멀리 물기둥이 솟아올랐고 해상에는 매캐한 화약 냄새가 가득했다. 긴장이 채 가시기도 전인 오후 1시 50분. 다시 전투배치 명령이 떨어졌다. 이번에는 아군에게 위치를 발각당한 적 잠수정이 전속력으로 도주하고 있었다. 호위함인 청주함과 부천함이 함미에서 폭뢰를 투하했다. 10여초 후 “쾅!” 하고 수중 15m에서 폭뢰가 폭발하자 10m 높이의 물기둥이 솟아올랐다. 함대는 32노트(시속 59㎞)의 빠른 속도로 해역을 벗어났다. 이날 훈련을 같이 참관한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이번 훈련은 유도탄고속함에 여섯 용사의 이름을 붙여 이들이 다시 살아 돌아왔음을 보여 주고자 한 것”이라며 “지난 1990년 이후 북한의 크고 작은 도발 511회 중 399회가 서해 해상에서 이루어진 만큼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美 육군 핵심전력, 한반도 오는 이유 알고보니

    美 육군 핵심전력, 한반도 오는 이유 알고보니

    미국이 한국으로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사실상’ 무효화하는 효과를 목표로 주한미군 지상군 전력 증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군사 최우선 순위가 중국 봉쇄 정책으로 전환되면서 한국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급부상했다.”면서 “이에 따라 펜타곤(국방부)을 비롯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 전작권 전환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시각이 제기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따라서 미국 입장에서는 전작권 전환을 없던 일로 하고 한·미연합사령부를 존속시키는 게 최상이지만, 이미 전작권 전환 시기를 두 차례나 연기한 데다 양국이 여러 차례 확고하게 전작권 전환을 공언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무효화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전작권 전환은 예정대로 2015년에 하되, 차선책으로 미 육군 전력을 증강함으로써 사실상의 전작권 전환 무효화 효과를 거둔다는 계산 아래 구체적인 움직임에 나섰다.”고 말했다. 원래 전작권 전환의 요체는 육군 전작권 전환이다. 해·공군 전력은 미군이 워낙 월등하기 때문에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미군이 작전을 주도하고, 육군은 한국군이 주도한다는 개념에 양국이 공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한강 이북에 있는 미 2사단 병력 중 4000명과 아파치 헬기 부대 등을 빼내 이라크전 등에 투입했다. 또 2사단 소속 미군기지도 한강 이남의 평택으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미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군을 붙박이군에서 기동군화한다는 ‘전략적 유연성’ 개념으로 포장됐으며, 실질적으로는 한국에서 ‘놀고 있는’ 미군을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중동 전선에 투입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 12일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이 헬기 1개 대대의 증강과 미사일 방어 전력 확충 계획을 밝혔고, 15일에는 주한미군 육군의 주축인 미 2사단을 경기 북부(동두천, 의정부)에 잔류시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권 전환과 연계해 ‘후퇴’했던 핵심 미 육군 전력이 다시 원상복귀하는 셈이다. 특히 미 2사단에 한국군을 배속시켜 ‘연합부대’로 개편하는 방안이 주목된다. 연합부대의 사단장은 미군 소장이, 부사단장은 한국군 준장이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이는 한·미연합사 지휘체계와 같다. 소식통은 “연합사 해체의 대안으로 나온 게 미 2사단의 연합부대화로 보인다.”며 “이 부대가 지상군에 있어 한·미연합사를 대체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전작권 전환의 핵심 개념은 양국군이 동등한 지휘체계를 유지한 상황에서 한국군이 작전을 주도하고 미군이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2사단 연합부대화는 전작권 전환 개념과 정면 배치되는 게 사실이다. 지난 14일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포괄적인 ‘연합 방어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한 것 역시 예사롭지 않다. 소식통은 특히 “미군 내부적으로는 장기적으로 일본 오키나와 해군 기지 이전과 함께 기지를 떠나는 미 해병 중 일부를 한국에 배치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한국 내 미 지상군 병력은 전작권 전환 이후에 오히려 강화되는 셈이다. 소식통은 “어차피 미 지상군 전력 증강 없이 전작권이 전환되더라도 첨단 정보·탐지 등의 기술에서 미군에 상당부분 의존할 수밖에 없어 ‘무늬만 전작권 전환’이라는 시각이 있었는데, 미군 주도의 연합부대가 창설되는 등 육군 전력이 보강된다면 전작권 전환이 사실상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고 했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 “미국이 지상군 전력 증강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대북 억지력 강화’는 여러 이유 중 하나에 불과하다.”면서 “미국의 제1 목표는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고, 둘째는 북한 급변사태 때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군으로서는 천안함·연평도 사건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등으로 한반도 안보의 예측 불가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전작권 전환 이후 자칫 상황을 통제할 수 없는 ‘조연’으로 전락하는 것을 우려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한국 대선 이후 한국 내 여론에 따라서는 연합사를 존속시키고 전작권 전환을 실질적으로 무효화할 가능성도 아주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해군 “남조선 해군 겁쟁이” 교육받더니…

    北해군 “남조선 해군 겁쟁이” 교육받더니…

    지난 2002년 6월 29일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인 한국과 터키의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하지만 그날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남북 해군간의 전투가 벌어져 쌍방 모두 큰 피해를 본 날이기도 하다. 3년 전 제1연평해전에서 대패를 한 북한해군은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1999년 6월 15일 벌어졌던 제1연평해전 당시 북한해군은 어뢰정 1척이 침몰하고 420t급 경비정이 대파되었으며, 소형경비정 4척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고 20여명의 사망자와 30여명의 부상자가 생겼을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에 우리 측의 피해는 7명 부상에 불과할 정도로 양측의 승패는 극명하게 갈렸던 것이다. 당시의 패배를 화력과 정확도의 열세였던 것으로 파악하고 북한군은 고속정에다가 85mm 전차포를 떼어 붙인 경비정(PCF-684)를 투입하여 NLL을 넘었다. 당시의 교전규칙에 의해 차단기동을 실시하던 우리해군의 참수리-357 고속정에게 기습적인 선제공격으로 기관실쪽에 명중탄을 날렸다. 이때부터 참수리-357은 모든 장병들이 용감하게 싸우며 우리 측 초계함의 지원과 함께 선제공격했던 북한의 경비정(PCF-684)를 대파시키고 퇴각시키기에 이르렀다. 이 전투에서 참수리-357은 6명의 전사자와 19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큰 피해를 보았고 북한도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양측 모두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 기관실 쪽에 20cm의 구멍이 뚫린 참수리-357은 결국 전투 후 1시간 만에 침몰하였고, 이를 53일 만에 인양하여 현재 평택의 해군 2함대에 보관 중이다. 이 전투에서 참수리-357 승조원들이 보여준 용감한 모습은 “남조선 해군은 장비만 좋지 겁쟁이들이다.”라고 교육받아 왔던 북한군들에게는 충격이었다고 탈북민들을 비롯한 여러 정보루트를 통해 후일담이 들려올 정도였다. 해군은 이 제2연평해전에서 참수리-357이 침몰하는 전투상황에서 교훈삼아 좀 더 크고 정확도와 위력이 강한 무장을 한 고속함을 건조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 고속함들의 1번~6번함에 제2연평해전 전사자의 이름을 붙여서 영원히 우리바다의 수호신으로 삼고자했다. 현재 1·3·5번 함은 서해의 해군2함대에, 2·4·6번함은 동해의 해군1함대에 배치되어 있다. 생전에 이들은 서해를 지키는 용사들이었지만, 이제 최첨단 유도미사일고속함(PKG)으로 부활하여 서해 뿐만 아니라 동해까지 수호하는 우리 NLL의 수호신으로 거듭난 것이다. 구분1번함2번함3번함4번함5번함6번함함명윤영하한상국조천형황도현서후원박동혁함번PKG-711PKG-712PKG-713PKG-715PKG-716PKG-717전력화09.5.3011.11.1611.12.512.1.1311.11.2811.11.28배치2함대1함대2함대1함대2함대1함대▲전사자 함명 PKG 현황 최강무기가 40mm 단장포에 불과했던 참수리고속정의 화력부족을 교훈으로 PKG(Patrol Killer Guided missile)는 유효사거리 13km의 76mm 함포와 유효사거리 6.5km의 40mm 쌍열포를 장착하여 포격전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 포격전 이전에 아예 함대함미사일로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국산함대함미사일인 ‘해성’을 4발 장착하는 등 공격력과 정확도 등 종합전투력에서 두배 정도 크기인 초계함들에 필적할 정도의 성능을 갖췄다. ▼유도탄고속함 제원 구 분제 원크 기전장x전폭x높이x흘수(m) : 63.0x9.1x18.4x2.5(m)속 력최대 45노트 / 경제 15노트무 게경하 440톤 / 만재 570톤승조원정원 40여명 ▼유도탄고속함 무장 구 분문 수최대사거리 / 유효사거리발사속도함대함미사일4150km76mm 함포1대함전 17.6km/13km 대공전6,500야드분당 85발40mm 함포1대함전 13km/6.5km 대공전4,400야드분당 300발 또 서해에 많이 있는 그물 등에도 스크류가 걸리는 일이 없도록 워터젯 방식의 추진을 하여 최고속도 45노트에 이르는 속력을 내도록 하였다. 하지만 국산화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였는데 대표적으로 고속주행시 진동문제와 갈지자 주행문제 등이다. 그러나 해군은 이 문제들을 대부분 해결하여 현재는 43~45노트 정도의 고속주행도 무리 없이 잘 수행한다고 한다. 현재 9척의 PKG가 생산되어 동·서해에서 NLL 사수 임무에 투입되고 있는데, 애초 해군은 24척의 PKG를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예산상의 이유로 계속 변동이 생기고 있는데, 이 PKG는 통일 후 중국이나 일본을 견제함에 있어서도 작은 덩치에 레이더 피탐면적이 적으며 4발의 함대함미사일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유용한 전력으로 활용될 수 있으므로 계획대로 생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해군은 제2연평해전 10주기를 맞아 서해에서 ‘불굴의 6용사 귀환’이라는 이름의 훈련을 실시하였는데, 동·서해에 분산 배치되어 있던 이 6용사 PKG들이 처음이며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6척만의 합동훈련이었다. 이 훈련은 6용사의 유족들도 참관하셨는데, 훈련 전 해상헌화를 하며 6용사에 대한 추모를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 후 아들이 환생한 PKG들이 늠름한 모습으로 사열을 하고 위력적인 모습의 기동사격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제 이 ‘불굴의 6용사’는 연안전투함으로서는 최강급의 전투력을 가진 군함으로 환생하여 우리 바다를 최전방에서 지켜 주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들과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글·사진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www.kdnnews.co.kr) 대표
  • 美, 지상군 증강은 전작권 전환 무효화 전략?

    美, 지상군 증강은 전작권 전환 무효화 전략?

    미국이 한국으로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사실상’ 무효화하는 효과를 목표로 주한미군 지상군 전력 증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군사 최우선 순위가 중국 봉쇄 정책으로 전환되면서 한국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급부상했다.”면서 “이에 따라 펜타곤(국방부)을 비롯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 전작권 전환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시각이 제기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따라서 미국 입장에서는 전작권 전환을 없던 일로 하고 한·미연합사령부를 존속시키는 게 최상이지만, 이미 전작권 전환 시기를 두 차례나 연기한 데다 양국이 여러 차례 확고하게 전작권 전환을 공언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무효화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전작권 전환은 예정대로 2015년에 하되, 차선책으로 미 육군 전력을 증강함으로써 사실상의 전작권 전환 무효화 효과를 거둔다는 계산 아래 구체적인 움직임에 나섰다.”고 말했다. 원래 전작권 전환의 요체는 육군 전작권 전환이다. 해·공군 전력은 미군이 워낙 월등하기 때문에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미군이 작전을 주도하고, 육군은 한국군이 주도한다는 개념에 양국이 공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한강 이북에 있는 미 2사단 병력 중 4000명과 아파치 헬기 부대 등을 빼내 이라크전 등에 투입했다. 또 2사단 소속 미군기지도 한강 이남의 평택으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미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군을 붙박이군에서 기동군화한다는 ‘전략적 유연성’ 개념으로 포장됐으며, 실질적으로는 한국에서 ‘놀고 있는’ 미군을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중동 전선에 투입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 12일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이 헬기 1개 대대의 증강과 미사일 방어 전력 확충 계획을 밝혔고, 15일에는 주한미군 육군의 주축인 미 2사단을 경기 북부(동두천, 의정부)에 잔류시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권 전환과 연계해 ‘후퇴’했던 핵심 미 육군 전력이 다시 원상복귀하는 셈이다. 특히 미 2사단에 한국군을 배속시켜 ‘연합부대’로 개편하는 방안이 주목된다. 연합부대의 사단장은 미군 소장이, 부사단장은 한국군 준장이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이는 한·미연합사 지휘체계와 같다. 소식통은 “연합사 해체의 대안으로 나온 게 미 2사단의 연합부대화로 보인다.”며 “이 부대가 지상군에 있어 한·미연합사를 대체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전작권 전환의 핵심 개념은 양국군이 동등한 지휘체계를 유지한 상황에서 한국군이 작전을 주도하고 미군이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2사단 연합부대화는 전작권 전환 개념과 정면 배치되는 게 사실이다. 지난 14일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포괄적인 ‘연합 방어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한 것 역시 예사롭지 않다. 소식통은 특히 “미군 내부적으로는 장기적으로 일본 오키나와 해군 기지 이전과 함께 기지를 떠나는 미 해병 중 일부를 한국에 배치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한국 내 미 지상군 병력은 전작권 전환 이후에 오히려 강화되는 셈이다. 소식통은 “어차피 미 지상군 전력 증강 없이 전작권이 전환되더라도 첨단 정보·탐지 등의 기술에서 미군에 상당부분 의존할 수밖에 없어 ‘무늬만 전작권 전환’이라는 시각이 있었는데, 미군 주도의 연합부대가 창설되는 등 육군 전력이 보강된다면 전작권 전환이 사실상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고 했다. 다른 외교 소식통은 “미국이 지상군 전력 증강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대북 억지력 강화’는 여러 이유 중 하나에 불과하다.”면서 “미국의 제1 목표는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고, 둘째는 북한 급변사태 때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군으로서는 천안함·연평도 사건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등으로 한반도 안보의 예측 불가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전작권 전환 이후 자칫 상황을 통제할 수 없는 ‘조연’으로 전락하는 것을 우려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한국 대선 이후 한국 내 여론에 따라서는 연합사를 존속시키고 전작권 전환을 실질적으로 무효화할 가능성도 아주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인사]

    ■감사원 △감사교육원장 왕정홍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장 임주빈△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 박성규 ■광주과학기술원 △교학처장·도서관장 박철승△연구처장·산학협력단장 정성호△기획처장 허호길△기초교육학부장 황치옥△화학소재 전공책임교수 태기융△과학기술응용연구소장 박기환 ■한국가스공사 △충청지역본부장 김광수△해외기지사업단장 정재호△평택기지본부장 강종묵△통영기지본부 건설소장 황석구 ■KBS ◇시청자본부 △시청자권익보호국장 고영규<경영관리국>△관재부장 김범수△후생안전〃 류진희◇제작리소스센터△중계기술국장 설창규△총감독 조진구 김영호△콘텐츠특수영상부장 홍보선<총감독>△보도기술국 신현△라디오기술국 전창수△중계기술국 오창훈 윤태훈◇뉴미디어·테크놀로지본부△기술전략국장 김칠성△기술연구소 방송기술연구부장 김희정△방송시설국 송신시설부장 조찬희<네트워크관리국>△네트워크운용부장 조상학△시스템운용〃 김기도△관악산송신소장 오영식△김제〃 양세주△당진〃 양경석△여주〃 박귀병△화성〃 정석철△양주중계소장 이희덕◇정책기획본부△예산주간 직무대리 김윤로△기획국 지역정책부장 허종환△노사협력부장 정지영◇총국장△제주방송 이종화◇방송국장△진주 공원보△충주 김영철◇심의실△심의부장 연규완◇글로벌전략센터△콘텐츠사업국 콘텐츠사업부장 김정수◇편성센터△영상제작국 총감독 이영구 이경직◇보도본부 <보도국>△뉴스제작2부장 이재호△라디오뉴스제작〃 김의철△사회2〃 강석훈△문화〃 김혜송△과학·재난〃 김종명△네트워크〃 백인순△경인방송센터장 조병관△국제부장 이동채<보도영상국>△영상취재부장 이희엽△영상편집〃 김병길◇콘텐츠본부△드라마국 EP 윤창범△라디오센터 라디오1국 EP 박명규 ■조선대 △의학전문대학원장(의과대학장 겸임) 기근홍 ■유진투자증권 ◇임원 선임 △리스크관리본부장 노태일 ■㈜화승 △마케팅본부장 조정현△상품〃 이미경 ■㈜두산 ◇신규임원 승진 △모트롤BG 유기 R&D 센터 현홍택 ■두산산업차량 ◇신규임원 승진 △생산 이종훈
  • [어린이 책꽂이]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10 열하일기 (박지원 원작, 박수로 그림, 박교영 글, 채우리 펴냄) 열하일기가 영상세대인 청소년을 위해 만화로 나왔다. 본격적인 독서를 위한 징검다리. 18세기 말 청나라와 조선을 감상할 수 있다. 1만 3000원. ●정화, 바다 실크로드를 탐험하다 (김은영 지음, 아카넷주니어 펴냄) 15세기 말 서양의 대항해보다 한발 앞섰던 명나라 환관 정화의 바다 실크로드 개척기다. 200여 척의 대함대를 이끌며 30여 개국과 외교했다. 1만 2000원. ●조막이 (홍영우 글·그림, 보리 펴냄) 평북 의주와 경기 평택의 전래동화. 엄지공주만 한 몸을 가진 조막이가 아버지를 따라 황소를 먹이러 갔다가 매, 독수리, 잉어에게 먹힐 뻔하는데. 1만 1000원. ●여우의 눈물 (다지마 신지 글, 박미정 그림, 계일 옮김, 계수나무 펴냄) 곤키치는 여우지만 골프하고 양복 입고 다니는 사람이 좋아 둔갑술을 써서 사람이 된다. 모피회사의 직원이 돼 승승장구하는 곤키치는 왜 밤마다 울음을 토해 낼까. 9000원.
  • 미2사단 연합부대로 개편… 한강 이북 잔류

    오는 2015년 12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미2사단을 한·미연합부대로 개편하고 일부를 한강 이북인 경기도 북부에 잔류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5일 “한·미 양국이 주한 미2사단을 현재 한·미연합사령부와 같은 부대로 만드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협의 중”이라면서 “이 방안이 확정되면 미 2사단은 한국군 부대가 배속된 한·미연합부대로 개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기도 동두천과 의정부에 있는 미 2사단이 연합부대로 개편되면 지금처럼 한강 이북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한이 공격했을 때 미군이 자동개입하는 인계철선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2사단이 연합부대로 개편되면 포병여단과 항공여단 등 예하부대 가운데 포병여단이 동두천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미 2사단은 오는 2015년 12월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군으로 이양되면 2016년까지 평택 미군기지로 이전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미군 측은 당초 계획대로 미 2사단 병력 중 포병여단이 후방으로 내려올 경우 전방의 북한 장사정포가 서울 등 수도권을 공격했을 때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미2사단 예하 포병여단은 사거리 45㎞의 다연장 로켓(MLRS) 36문을 보유해 유사시 북한의 장사정포와 기계화부대를 타격한다. 미 2사단은 병력 1만 3000여명에 각종 첨단 화력 장비를 갖추고 포병여단 외에도 1개 전투여단과 항공여단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2사단에 편성되는 한국군은 여단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군 부대를 배속시키는 것은 2015년 연합사 체제가 한국 합참이 작전을 주도하고 미군의 한국사령부가 지원하는 구조 개편을 앞두고 이원화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 바뀌는 체제에서는 한국군이 작전을 주도하려면 정보와 감시, 타격전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나 북한의 도발 위협증대 속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을 찾자는 것이다. 이는 최근 서먼 주한미군 사령관이 전력 공백을 우려해 미국 국방부에 부족한 아파치(AH64D) 공격 헬기 증원을 요청한 것과도 관련 있다. 한국국방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기존에 2012년이던 전작권 환수시기를 2015년으로 연기했듯이 북한 도발 위협에 따라 다시 달라질 수도 있다.”며 “미군 부대에 한국군을 배속시키면 상호 연결고리를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미 2사단 일부 부대를 한강 이북에 잔류시키려면 가장 큰 문제는 개발 이익과 관련한 지역 주민의 반발”이라고 덧붙였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부고]

    ●차상민(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대외협력관)상욱(고원건축 대표)미애(미앤잡산업교육 대표)씨 부친상 13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923-4442 ●전영태(전 배상면주가 차장)씨 별세 재환(솔트웍스 연구원)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11시 (02)3010-2252 ●이홍선(남광토건 감사)봉선(시스코시스템즈 이사)씨 부친상 송재승(서울시 상수도사업부)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31 ●박구식(전 구영상사 대표)씨 별세 병희(사업)병협(〃)병용(롯데 정책본부 과장)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92 ●홍기백(세데코 대표)기섭(KBS 워싱턴지국장)씨 모친상 이성훈(세종중공업 대표)김수진(사업)씨 장모상 14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10시 (062)670-0024~26 ●오봉옥(서울디지털대 대외협력처장)씨 부친상 14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062)250-4413 ●제종수(내쇼날무역통신 이사)숙연(국민일보 편집국 교열팀)씨 부친상 김인수(리코토이즈 대표)노재호(사업)한상원(우리투자증권 차장)정근웅(청아치과 원장)씨 장인상 14일 경기 평택 중앙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30분 (031)666-3400 ●심재천(사업)재은(신한생명 마산지점장)재혁(회사원)씨 부친상 14일 부산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51)607-2653 ●이규대(현대증권 병영지점장)득규(국민은행 사상지점 차장)영희(부산양정초 교사)씨 부친상 14일 부산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51)720-5431
  • 평택항 2단계 배후단지 2015년까지 조성

    경기도는 2015년까지 430억원을 투자해 평택시 포승읍 신영리 일원에 37만 4000㎡ 규모의 평택항 2단계 배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와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용역이 마무리되면 올해 안에 조성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820억원을 투자한 142만 9000㎡ 규모의 평택항 1단계 배후단지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 도는 “1단계 항만배후단지의 입주 완료율이 80%를 넘기는 등 수요가 많아 기업들의 요청으로 2단계 배후단지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2단계 항만배후단지에는 해외 우수 자동차 부품, 글로벌 물류기업 등을 유치해 평택항을 자동차 수출입항만으로 특성화시킬 예정이다. 1986년 개항한 평택항은 1996년 부산신항, 광양항과 함께 국책항만으로 선정됐으며, 최근 국내 항만 가운데 물동량 증가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김문수 지사는 이날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전재우 평택지방해양항만청장, 최홍철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실·국장 회의’를 주재했다. 김 지사는 “자동차 물류경쟁력이 높은 평택항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 등 관련업체를 적극 유치하고,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포승지구에 평택항에 부족한 상업·업무·문화 등이 복합된 기반시설을 조성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잇단 백지화로 불신만 키운 경기 민자사업

    경기도 내 대형 민자사업들이 줄줄이 무산되거나 수년이 넘도록 추진 실적이 전무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4일 도에 따르면 고양 한류월드 1구역 테마파크 개발사업자인 한류월드㈜는 도와 개발계획을 해지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2008년 5월 기공식을 했지만 지난해 9월 주간사인 프라임개발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자금조달이 사실상 끊겼기 때문이다. 테마파크는 3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한류월드의 핵심 사업이다. 28만 2000㎡의 부지에 한국 연예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한류스튜디오, 각종 공연장, 체험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4년째 공정률이 ‘0’다. 2구역 복합시설용지도 문제다. 초고층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프라임개발이 주간사를 맡아 계약금과 중도금을 겨우겨우 내다 2010년 6월 계약 해지됐다. 인접한 차이나타운 등의 개발사업을 비롯한 다른 사업도 진전이 없다. 건설 경기가 어려워졌다지만 특정 기업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에 너무 의존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3조 5000억원이 투입될 포천에코디자인시티 조성 사업은 롯데관광개발·경기관광공사·포천시 등이 2007년 12월부터 추진해왔다. 현 서장원 포천시장 취임 후 포천복합관광개발사업으로 명칭을 바꾸고 5개 권역 일괄 개발에서 연차적 개발로 변경해 추진해왔으나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단계에서 중단됐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국토해양부는 “경기 북부 지역 경제 전체를 견인할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큰 기대감을 표시했었으나 영국 투자기업인 레드우드가 금융 위기로 참여를 포기하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라미드그룹 계열사로 알려진 ㈜오투벨리리조트는 2008년부터 동두천시를 산악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탑동 일대에 그린관광테마파크와 왕방산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왕방산 자연휴양림은 지난해 4월 29일 착공식만 진행됐다. 또 시는 지난해 5월 오투벨리에 탑동 일대 시유지 70만 3843㎡를 72억 8000만원에 매각했으나 12억원만 입금됐다. 2004년부터 동두천 상패동과 양주시 은현면 일대에 추진해 온 국제자유도시 건설 사업도 주택 분양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도는 규모를 대폭 축소해 외국 교육기관 등을 유치하는 등의 문제를 정부와 협의 중이다. 평택시가 추진 중인 브레인시티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와 성균관대가 민간자본 등 4조 8000억원을 투자해 도일동 일대 4.95㎢에 캠퍼스와 연구개발시설, 산업단지,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0년까지 수용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답보 상태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민원업무도 이젠 ‘고객 맞춤형시대’

    민원업무도 이젠 ‘고객 맞춤형시대’

    농번기 민원 배달제, 5일장 민원실, 전철 민원실 등 ‘현장 맞춤형 민원실’이 인기다. 31일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민원실 운영실태를 파악한 결과 92%인 210개 지자체가 ‘일과시간 외 민원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91개)과 지난해(153개)보다 늘어난 것이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맞벌이 부부나 직장인 등이 여권·인감·가족관계·주민등록 등 직접 방문해야 하는 민원서비스를 일과시간 외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자체별 여건에 맞는 ‘맞춤형 민원실’이 인기다. 충북 충주, 충남 공주시는 ‘농번기 민원배달제’를 시행하고 있다. 농촌에서 가장 바쁜 시기인 3~6월, 9~11월에 공무원들이 농사현장을 찾아 민원을 접수하고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강원 철원·홍천군, 경남 김해시 등 5개 지자체도 5~10월 농번기에는 민원실을 평소보다 늦게까지 운영한다. 경기 동두천, 강원 강릉·속초, 전남 여수·나주시 등 10개 지자체는 ‘학교방문 주민등록증 발급제’를 운영해 호평받고 있다. 학교공부로 일과시간에 관공서 방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방문해 주민등록증을 발급, 전달해 주고 있다. ‘5일장 민원실’도 나왔다. 강원 정선군은 관내 5일장이 열리는 2·7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민원실을 한 시간 일찍 열고 늦게 닫는다. ‘사전예약민원실’도 인기다. 충남 보령·연기·부여, 전남 순천·구례, 경북 영주·상주 등 13개 지자체는 전화로 사전 예약하면 야간에도 민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령은 평일 24시간, 연기는 평일 오후 9시까지, 순천은 목요일 하루에 한해 오후 9시까지 ‘예약민원실’을 운영한다. 도시지역에서는 지하철을 이용, ‘역내 민원실’과 ‘민원 전철’이 운영되고 있다. 수원·의정부·부천·평촌·동두천중앙·평택·범계·안양역에는 ‘역내 민원실’이 설치됐다. 수원·의정부역에서는 오전 8시~오후10시 연중무휴 이용이 가능하다. 또 지하철 1호선을 개량, 서동탄~성북역 노선에 평일 4회, 휴일 1회 민원전철을 운영 중이다.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운영하던 ‘24시간 민원실’은 효율성이 떨어지고 전시성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아 ‘민원실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서울, 울산시는 권역별로 당번을 정해 요일별로 ‘야간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성동·성북·마포·송파·양천구는 월요일, 용산·종로·중랑·강남·영등포구는 화요일, 노원·중·강동·구로·서대문구는 수요일, 강북·관악·강서·금천·광진구는 목요일, 은평·도봉·서초·동작·동대문구는 금요일 오후 8시까지 민원업무를 연장한다. 행안부는 “민원실 운영 노하우를 상호 벤치마킹하고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게 모범 사례를 지자체에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사료값 뻥튀기… 축산농가 등친 축협

    사료값 폭등에 사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키우던 소가 집단 폐사하는 등 축산농민들에게 사료값은 큰 짐이었다. 그런데도 축산농가를 지원해야 할 축산업 협동조합 임직원들은 이런 농민들의 고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잇속 챙기기에 바빴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31일 수원축협 이모(57) 경영기획실장과 박모(49) 해외사업단장 등 3명을 특수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수원축협 정모(61) 상임이사와 중간업체 유모(46) 대표 등 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실장 등은 사료원료 직거래 유통 과정에 직계가족과 지인이 운영하는 거래업체를 끼워 넣어 2009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이 업체들이 9억 8600만원의 중간 이득을 챙기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이득을 본 업체는 정 이사 아들이 운영하는 업체, 이 실장 친구 명의로 돼 있으나 이 실장 부인이 50%의 지분을 가진 업체 등이었다. 축협은 중간에 이 같은 유령 회사를 끼워 넣고, 이 업체들에게서 사료원료를 수입한 것처럼 위장했다. 검찰은 이번에 적발한 수원축협의 위장거래 규모가 14건에 120억원이며 이 가운데 약 10억원이 불필요하게 지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농민들은 그만큼 비싼 돈을 주고 사료를 구입한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축협의 구조적인 비리가 전국적인 현상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火電 1기에 ‘블랙아웃’ 위기

    火電 1기에 ‘블랙아웃’ 위기

    서울 등 수도권에 전력을 공급하는 인천 옹진군 영흥화력발전소가 29일 새벽 5시간 동안 가동 중단 상태에 빠지면서 자칫 전력 피크 시간대에 이 같은 사고가 났더라면 수도권 곳곳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대혼란이 초래될 뻔했다. 지난 3월 충남 보령화력발전소 화재 사고에 이어 두 달 만에 발생한 이번 사고로 국내 전체 전력의 40% 이상을 소비하는 수도권에서는 여름철에 일본 도쿄처럼 인위적으로 전력 공급을 차단하는 ‘계획정전’을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1시 45분쯤 영흥화력발전소 4호기는 전압 조절기가 손상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가 오전 6시 35분쯤 가동이 재개됐다. 영흥화전(총 4기)은 시간당 334만㎾ 전력을 생산해 서울 지역에 공급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4호기는 87만㎾를 맡고 있다. 문제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최대 전력 수요가 6040만㎾까지 치솟으면서 예비전력량이 474만㎾까지 떨어졌다는 점이다. 예비전력이 474만㎾인 상태에서 87만㎾를 생산하는 발전기가 갑자기 멈췄다면 300만㎾대 비상 조치에 따라 절전을 호소하는 방송이 나오고, 산업생산을 일부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진다. 특히 무더위로 예비전력이 더 떨어졌을 때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도심이 마비되는 상황도 피할 수 없었을 것으로 지적됐다. 더욱이 영흥화전 4호기는 지난 16일부터 11일 동안 정기점검을 받았는데, 점검 완료 후 26시간 만에 고장이 나 부실 점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전기사용량은 많지만 지역 이기주의와 자연조건 등으로 가까운 곳에 원자력발전소(100만㎾ 이상)가 없고, 화력발전소도 더 짓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2004년 건립된 영흥화전이 주민들의 반대에 밀려 인천 앞바다 섬에 지어진 이유다. 수도권은 영흥 외에 당진화전(400만㎾·발전기 8기)과 평택화전(190만㎾·9기) 등 20여곳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반면 일본의 도쿄도(都)와 지바현에 전력을 공급하는 도쿄전력㈜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필요에 따라 도쿄 중심지를 포함한 전력 공급지를 5개 구역으로 나눠 하루 3~6시간씩 송전을 차단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수도권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예비전력에 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강원이나 영남 지역 발전소의 전력을 끌어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예비전력이 기준치 미만이라면 수도권에 가장 먼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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