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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정은 경찰과 기자 중 누구와 더 비슷할까/ 김종식(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장)

    탐정은 경찰과 기자 중 누구와 더 비슷할까/ 김종식(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장)

    탐정은 경찰과 기자 중 누구와 더 비슷할까/ 김종식(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장) 우리나라에서도 개인의 권익도모와 문제해결에 필요한 사실관계(事實關係)를 전업(專業)으로 파악해 줄 민간차원의 정보·조사 서비스업이 머지않아 새로운 직업으로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름하여 민간조사원, 즉 사립탐정이 그것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민간조사업 도입관련 2건의 의원입법안(일명 탐정법)을 중심으로 정부에서도 그 유용성을 평가하고 법제화를 적극 추진 중에 있다. 많은 국민들은 복잡·다양한 생활과 소송구조의 변화에 부응한 결단임에 주목하고 조속한 결실을 기대하고 있으나 아직도 사립탐정(민간조사원)의 역할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에 민간조사(사립탐정)제도의 본질을 경찰·기자 등 인접 직역(職域)과의 비교를 통해 재조명해 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탐정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크게 ‘범인을 추적하는 경찰의 수사활동’을 연상하는 부류와 ‘사실관계를 밝히는 기자의 취재활동‘을 떠올리는 부류로 나뉜다. 전자의 경우에는 탐정도 일정한 준사법권을 행사하게 된다고 보는 시각이며, 후자의 경우에는 탐정이란 아무런 권력없이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외로운 임의적 존재로 보는 패턴이다. 이런 류(類)의 선입견 차이에서 부터 탐정의 본질적 역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묻어난다. 일견해 볼때 수 적으로는 탐정의 본질을 경찰의 역할에 견주어 보려는 경향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사실 민간조사원(사설탐정)의 역할은 경찰보다 기자의 역할과 비슷한 점이 더 많다. 기자의 활동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킨다는 공익적 측면이 강한 반면, 탐정의 역할은 사적 권리보호와 구제를 우선시 한다는 측면에서 그 궁극의 사명은 서로 다르나, 활동 기법면에서는 대부분 닮은 꼴이다. 즉 탐정과 기자는 공히 ‘사실관계의 파악’을 업무의 요체로 하고 있음과 그 업무수행 과정의 수단·방법면에서도 대동소이하다. 특히 합리적 의심과 탐문을 통해 정보의 오류와 함정을 발견해내야 하는 고충과 둘 다 권력작용이 아닌 자의적(임의적) 활동임에 어떤 국민도 이들의 조사나 취재에 응할 의무를 지니지 않는다는 점에서 활동상 공통적 애로와 한계를 느낀다. 이런 특성으로 우둔스럽거나 게으런 사람 또는 ‘고립무원(孤立無援)’이라는 속성을 슬기롭게 감내하고 극복할 의지가 없는 사람은 탐정이나 기자로서의 부적격자로 치부되기도 한다. 한편 경찰과 사설탐정(민간조사원)의 역할을 비교해 보면, 양자는 두루 흡사한 듯 하지만 실제 비슷한 점은 그리 찾아보기 어렵다. 경찰은 필요에 따라 명령·강제와 같은 권력과 서비스 지향적인 비권력을 두루 구사하면서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라는 폭넓은 임무를 수행하는 공공재(公共財)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경찰권 발동에는 우선순위와 한계라는 제약이 수반되며, 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제한적·잠정적 개입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듯 경찰은 ‘사적 영역’에서 ‘일체의 권력 없이’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사실관계의 파악’을 위해 ‘선택재(選擇財)’로 활용되는 민간조사원과는 그 법적지위나 목적·수단·방법이 완연히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잖은 사람들이 탐정을 경찰과 더 비슷하다고 느끼는 것은 세계적으로 사적 피해 입증과 실종자 찾기, 공익침해행위 탐지 등에 있어 탐정이 경찰의 수사력에 필적하는 효용을 발휘하고 있음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렇듯 “탐정은 어떤 형태로 존재하며 그는 누구인가”에 대한 분분한 관점은 지금 법제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민간조사업에 대한 일반의 시각과 그 본질간에 적잖은 괴리가 있음을 말해주는 현상들이라 하겠다. 국민들의 선입견 차이는 옳고 그름을 떠나 새로운 제도의 도입과 정착에 적잖은 걸림돌이 될 것인바, 그 간극을 좁혀 나갈 수 있는 대국민 이해증진의 노력이 더욱 절실해 보인다.   ●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장, 헤럴드경제 민간조사학술전문화과정 주임교수, 한국산업교육원 교수, 법무부 및 경찰청 정책평가단, 전 용인·평택 정보계장, 경찰학·경호학·민간조사학 등 강의 10년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오피스텔 수익률 6% 올리려면 탈서울권 노려라

    오피스텔 수익률 6% 올리려면 탈서울권 노려라

    최근 기준금리가 1%대까지 떨어지면서 대표적인 수익형부동산인 오피스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보다 수익률이 높은 非서울권인 경기도나 인천, 지방광역시(부산, 광주, 대전 등)에 소재한 오피스텔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6.12%, 인천은 7.10%로 서울(5.58%)보다 높아지난 18일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사이트에 따르면, 2015년 2월 기준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5.58%로 전국 평균치인 6.02%를 밑돌았다. 반면 경기도는 6.12%, 인천은 7.10%, 지방광역시는 6.55%로 조사돼 서울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평균가격은 서울지역의 경우 2억1,730만원이지만 경기지역 오피스텔 평균가격은 1억6,799만원, 인천광역시의 경우 1억703만원, 지방광역시는 1억6906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서울의 경우 저금리와 중소형 아파트의 월세화 심화에 따라 지난해(5.61%) 대비 임대수익률이 하락했지만, 경기와 인천, 지방광역시의 경우는 서울 대비 오피스텔의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월세는 서울보다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서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해 있는 ‘경희유니빌’ 오피스텔 전용 28㎡의 매매가는 1억 1000만원 정도다. 월세를 보증금 1000만원에 50만원 정도 받을 수 있어 단순 수익률로 따졌을 때 6% 정도 나온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오피스텔 바로 앞에 경희대학교가 있어 학생수요가 많은데다 인근 삼성 임직원수요까지 더해져 공실률이 적고 월세가 꼬박꼬박 잘 나와서 현재 매물이 없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송파한화오벨리스크’ 오피스텔 전용 29㎡의 매매가는 평균 2억원 정도며, 현 월세 시세는 1000만원에 75만원으로 수익률이 4%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나 인천, 지방광역시 등에서 분양중인 오피스텔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 내에서도 산업단지나 대학교 근처 등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고 있으면서 지하철역까지 가까운 오피스텔의 경우 예상 임대수익을 책정하기 쉽고 환금성도 뛰어나 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투자에 있어서 임대수익만큼이나 고려해야 할 부분이 투자 안정성이다”라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춘 오피스텔을 잘 골라 투자한다면 요즘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 알짜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풍부한 배후수요+역세권 갖춘 평택 송탄역 인근 오피스텔 노려볼 만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고덕국제신도시 산업단지 최대 수혜지로 떠오른 경기도 평택시 송탄역 초역세권에 소형 주거시설이 분양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창성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신장동 243-3번지 일대에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로 전용 17~31㎡ 오피스텔 287실과 전용 19~35㎡ 도시형 생활주택 287실 등 총 574실을 분양한다. 이는 사업지 인근에서 지어지는 단지 중 가장 큰 세대수를 자랑하며, 전 실 모두 임대 선호도가 양호한 소형으로 구성돼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이 들어서는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 교통호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으며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경기도시공사•평택도시공사가 평택시 서정동과 고덕면 일대 1743만㎡ 부지에 공동으로 조성 중인 고덕국제신도시는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문화•행정•교육 등 자족기능이 강화된 도시다. 2020년까지 13만 여명, 5만4000여 가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곳에 위치한 고덕산업단지에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가 올해 말까지 입주가 완료되면 이후 41조원의 경제효과와 15만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진위산업단지에는 LG전자가 입주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서울 용산과 경기도 동두천•의정부시 등에 있던 전국 50여 개의 미군부대가 평택으로 이전 계획도 잡혀 있어 2016년까지 미군기지가 이전하면 평택에는 군인•군무원 등 8만여 명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업지가 있는 신장동에는 K-55 미군기지(오산 공군기지)가 위치해 있다. 현재 주한 미공군 약 8000여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2015년 11월까지 1만~1만5000명이 증원될 예정이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인근에 수서~동탄~평택을 연결하는 고속철도(KTX)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으로, KTX신평택역(현 지제역)이 완공되면 서울을 20분대로 오갈 수 있게 돼 서울 접근성이 한층 좋아진다. 시흥~평택~익산을 잇는 총 139㎞ 길이의 제2서해안고속도로도 구간별로 개통•공사 중에 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평택은 수도권 서남권 지역과 충남 내륙권으로 이동하기 편리해진다.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 1호선 송탄역 초역세권 입지에 산업단지 배후 임대수요 풍부‘평택 송탄역 클래시아’은 산업단지에 따른 배후수요가 풍부해 높은 임대수요를 자랑한다. 반경 10km 안에 장당산업단지, 송탄산업단지, 칠괴산업단지, 진위산업단지 등 총 9개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현재 근무하는 근로자수만해도 4만 2000여명에 달한다. 여기에 삼성전자 반도체 산업단지 근로자까지 포함하면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의 향후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지하철 1호선 송탄역이 도보 1분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며, 고덕국제신도시 초입인 서정역까지 전철로 한정거장 거리다. 또한 송탄역은 KTX신평택역(현 지제역)과 두 정거장 거리로 KTX 이용 시 강남구 수서까지 20분대로 도착이 가능하다.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 분양 관계자는 “송탄역 인근에 입지한 주거시설 중 역사와 가장 인접한 초역세권을 자랑하는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은 574실의 대규모 단지인데다 인근 산업단지와의 인접성도 좋아 최근과 같은 저금리 기조에 소액으로 월세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분들에게 최적의 투자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이충동 427-2번지(1호선 서정리역 인근)에 위치하며, 입주예정일은 2017년 6월이다.분양문의: 031) 666-9997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제주도 쇼핑 중심지에 위치한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 회사보유분 특별 분양

    제주도 쇼핑 중심지에 위치한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 회사보유분 특별 분양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제주 특1급 그랜드호텔이 운영을 맡은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은 제주시 연동 중국관광객이 넘쳐나는 신라면세점 바로 앞에 2015년11월 준공 예정으로 2016년 1월 정식open할 예정이다. 개별등기가 가능하고, 특히 33년 호텔 운영 노하우를 지닌 제주 특1급 그랜드호텔이 운영을 한다. 호텔이 들어설 사업지 주변에는 중국관광객이 넘처나는 매출1위 신라면세점과 그랜드호텔,파라다이스카지노,바오젠거리등 숙박·쇼핑·문화의 중심지로서 제주명동으로 불리며 하루가 다르게 땅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제주 중심지역이다. 2015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이 시행되어 전국적으로 수익형 호텔들이 선보이고 있다. 현재 명동르와지르,속초라마다,정선라마다,평택라마다,데이즈,강정라마다,비스타케이,성산라마다,리젠트마린,노형동라마다 등이 분양중이거나 분양완료 하였으며, 투자자 들은 그중 제주센트럴시티호텔이 입지와 운영사가 최고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호텔 투자시 입지와 운영사를 따져보지도 않고서 묻지마 투자로 브랜드 계약조건만 보고 투자를 할 경우 준공이후 가동이 않되 거나 운영사가 운영경험 부족으로 가동률이 떨어져 투자자들은 낭패를 볼 수 있어 입지, 운영사를 꼭 확인하고 투자하여야 한다. 계약금은10% 이고, 중도금은 무이자로 진행하며, 수익금은 기본5년 보장이고 이후 연장 가능하다. 5년 이후에는 운영계약을 연장함으로서 투자자들에게 안정성이 확보된 투자처로 알려져 있다. 계약자 혜택으로는 유명 승마클럽을 비롯해 제주 앞바다 요트투어, 제주 내 명문 골프클럽을 준회원 및 VIP 대우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주고, 연간 7일에 한해 무료 숙박도 할 수 있다. 규모는 지하3층~지상17층 총240실이며 부대시설은 1~2층 근린생활 시설이 들어서며 호텔 객실은 3층부터이다. 객실 규모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소형으로 구성됐으며 전용 24~53㎡ 총 7개 타입이며, 객실 인테리어 설계는 신라호텔, 베스트웨스턴호텔 등 국내 최고의 호텔 인테리어를 담당했던 이웨이가 맡았다. 일반분양 마감 후 회사보유분 한정객실을 선착순 분양중이며, 계약금10%,중도금은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회사 보유분 한정세대 특별 공급에 맞추어 계약하는 고객 선착순 5명에게 황금열쇠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문의, 방문예약은 전화(02-552-0880)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연 “사드 공론화 신중해야”

    새누리당이 1일 의원총회를 열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한 공개 논의에 착수한 가운데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공론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내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사드 도입 자체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입장에 힘을 실어 줬다. 서울신문이 이날 입수한 여의도연구원의 ‘사드 쟁점과 대책’ 보고서는 “군사안보적 문제로 공론화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보고서는 또 “사드는 구입 결정에서 도입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며 일본도 검토에서 배치까지 2년 이상 걸렸다”면서 “중장기 계획을 통해 논의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한 미사일 탄도탄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엇(PAC3)은 우리 영토의 10%만 커버할 수 있어 방어체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사드 4개 포대를 배치할 경우 영토 방어능력이 최대 97%까지 증가할 것”이라면서 “다만 사드 배치 비용만 4조~8조원에 이르고 공군기지 등 막대한 추가 비용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드 배치 지역으로 거론되는 경기 평택시와 대구 등에 대해서는 ‘부적합’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의총에서 사드 문제를 비롯해 공무원연금 개혁안, 보육시설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를 위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북한인권법 등을 놓고 토론을 진행했다. 각 현안에 대해 찬반 양론이 엇갈린 가운데 당 지도부는 “생산적인 의총이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소속 의원 152명 중 100명만 의총에 참석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킨 의원은 30여명에 불과해 당초 예상과 달리 싱겁게 마무리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삼성효과’로 특수 누리는…‘평택 송탄역클래시아’ 모델하우스

    ‘삼성효과’로 특수 누리는…‘평택 송탄역클래시아’ 모델하우스

    부동산 시장에는 “삼성효과”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는데, ‘삼성만 따라가면 손해는 보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는 대기업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삼성이 들어서면 그 일대 배후주택수요가 늘고 도시기반시설과 상권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 부동산 호재로 작용한다. 이미 삼성이 들어선 지역 또한 고용창출과 인프라구축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일명 ‘마르지 않는 샘’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서울 강남역 인근이나 경기도 수원 및 화성지역에 자리잡은 오피스텔이 투자자들에게 1순위 투자처로 꼽히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삼성에 종사하는 근무자들은 물론 인근에 협력업체 관련 종사자들까지 풍부한 인구가 유입돼 일대 오피스텔의 임대를 충당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의 경우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수요자들이 많고 교통과 생활환경이 잘 갖춰진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공실 위험 없이 꾸준한 임대수익을 바라볼 수 있다. 그 중에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들어서는 고덕산업단지 최대 수혜지로 떠오른 경기도 평택시 송탄면 초 역세권에 들어서는 송탄역 클래시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는 경기도 평택시 신장동 243-3번지 일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4층~지상13층 규모로 전용 17~31m2 오피스텔 287실과 전용 19~35m2 도시형생활주택 287실, 총 574실을 분양한다. 사업지 인근에 지어지는 단지 중 가장 큰 규모와 전 실 모두 선호도 높은 소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송탄역 창성 클래시아가 들어서는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 교통호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으며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한국토지공사(LH)와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가 평택시 서정동과 고덕면 일대 1743만m2 부지에 공동으로 조성중인 고덕국제신도시는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문화. 행정. 교육 등 자족기능이 강화된 도시다. 2020년까지 13만 여명, 5만 4000여가구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고덕산업단지에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가 올해 말까지 입주가 완료되면 이후 41조원의 경제효과와 15만명의 직. 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진위산업단지에는 LG전자가 입주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서울 용산과 경기도 동두천 의정부 등에 있던 전국 50여개의 미군부대가 평택으로 이전 계획도 잡혀있어 2016년까지 미군기지가 이전하면 평택에는 군인. 군무원 등 8만 여명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수서~동탄~평택을 연결하는 고속철도(KTX)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으로, KTX 신평택역(현 지제역)이 완공되면 서울을 20분대로 오갈 수 있게 돼 서울 접근성이 한층 좋아진다. 시흥~평택~익산을 잇는 총 139km길이의 제2서해안고속도로도 구간별로 개통 공사 중에 있고, 도로가 완성되면 평택은 수도권 서남권 지역과 충남 내륙권으로 이동하기 편리해 진다. 또 지하철 1호선 송탄역이 도보1분 거리에 위치한 초 역세권이며, 고덕국제신도시 초입인 서정리역까지 전철로 한정거장 거리다. 송탄역은 KTX 신평택역(지제역)과 두 정거장 거리로 KTX 이용시 강남구 수서까지 20분대로 도착이 가능하다.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 분양관계자는 “송탄역 인근에 입지한 주거시설 중 역사와 가장 인접한 초역세권을 자랑하는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는 574실 대규모 단지인데다가 인근 산업단지와의 인접성도 좋아 최근과 같은 저금리 기조에 소액으로 월세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분들에게 최적의 투자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택 송탄역 클래시아 입주는 2017년 6월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방문 예약제로 운영된다고 한다. 분양문의 : 1661-1712
  • 경기도·31개 지자체 지방재정 절감 방안 1박2일 머리 맞댄다

    경기도에서는 지방 재정 운용 방향 모색과 제도 개선을 위해 도지사와 31개 시장·군수들이 머리를 맞댄다. 경기도를 비롯한 기초자치단체들은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는 복지예산 증가로 지방비 재정 부담이 가중된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3~4일 안산시 대부도 엑스퍼트연수원에서 상생협력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등 도내 시장·군수 31명과 강득구 도의회 의장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토론회는 도와 시·군, 도와 의회의 소통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예산 연정을 통한 예산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남 지사가 지난 1월 제안했다. 토론회 첫날은 ‘도 재정 운용 방향’과 ‘시·군 간 분쟁 해결을 위한 경기도 조정 방안’, ‘경기도 에너지정책 방향’ 등의 주제 발표 뒤 상생협력과 예산 연정 등의 분야로 나누어 토론한다. 17개 시·군이 참여하는 상생협력 분야는 최근 해당 지역 간 갈등을 빚고 있는 화성공동화장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화성·안산·광명·시흥·부천시장과 수원시장이 머리를 맞댄다. 또 용인과 평택시의 현안인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수원~용인 간 경계구역 조정 등 5건의 갈등 안건이 다뤄진다. 예산 연정 분야는 중앙·지방 간 재정제도 개선, 도와 시·군 간 재정제도 개선 등 2개 안건을 놓고 14개 시·군이 참여한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늘어나는 복지예산 문제에 대해 정치권이 증세 논쟁에만 치중하다 보니 국가와 지방의 재정분담 논의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며 “국가사업에 대한 지자체 재정 분담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둘째 날은 남 지사가 31개 시장·군수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검토 결과를 답한다. 첫날 논의된 시·군 간 갈등 안건에 대한 협의·조정 결과와 예산 토론 결과도 발표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고]

    ●원유철(국회의원,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유진(광일전력공사 회장)유태(광일전력공사 대표이사)씨 부친상 31일 평택 송탄장례문화원, 발인 3일 오전 9시 (031)611-4488 ●이정희(전 통합진보당 대표)정근(창작과발명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씨 부친상 심재환(법무법인 향법 대표변호사)씨 장인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631 ●주정화(고려대 의과대학 명예교수)씨 별세 형로(하나이비인후과 부원장)지로(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평로(남영테크 대표이사)씨 부친상 박현창(동국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씨 장인상 31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923-4442 ●김동주(MG손해보험 마케팅총괄임원)씨 부친상 30일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7시 (062)951-1004
  • 19살 고졸에 대기업 합격… “비결요? 3개국어 능통한 실력”

    19살 고졸에 대기업 합격… “비결요? 3개국어 능통한 실력”

    “외국에서 일해 보니 눈이 번쩍 트이더라고요. 이 경험이 취업은 물론 일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아직 스물이 채 안 된 김안나(19)씨는 지난 1월 경기 평택의 한국관광고 졸업과 동시에 서울 강남구 코엑스 롯데면세점에 취업했다. 대졸자도 힘들다는 취업 문을 가뿐히 넘어선 비결은 뭘까.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 초까지 스위스 바텔호텔에서 경험을 쌓았고 이런 경험이 취업 성공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한 주는 언어 교육을, 한 주는 실습을 하는 등 특유의 커리큘럼 덕도 컸다. 김씨는 중국어가 전공이고 영어와 프랑스어도 가능하다. 학벌은 ‘고교 졸업’이지만 실력은 유명 대학 졸업생 못잖은 셈이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를 졸업한 이진현(19)씨는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오는 7월부터 독일 하노버의 전자 회사인 펠츠 일렉트로안나겐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금은 한국에서 독일어를 배우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독일 하노버의 직업학교인 비비에스(BBS)에서 견습생으로 직업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실력을 인정받아 졸업 후 일하기로 한 것. 이씨는 “원래부터 외국의 언어나 문화에 관심 많았고, 교육부에서 이런 과정을 운영한다고 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에서는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기술이 좋으면 대접을 받는 풍토가 강하다”면서 “기술직에 대한 대우가 높고 정부 지원도 좋아 국내와는 온도 차이가 상당했다”고 덧붙였다. 국내의 그릇된 풍토도 꼬집었다. 이씨는 “국내에서는 고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가면 은근히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고쳐져야 좋은 취업 프로그램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1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는 김씨와 이씨처럼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했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성공 사례 발표회가 열렸다. 교육부가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글로벌 현장학습은 올해로 5년째이다. 지난해에는 21개 학교 371명이 독일, 스위스, 호주 등 12개국에서 현장실습에 참여했다. 전체 참가자 가운데 70.6%인 262명이 귀국하자마자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66명은 해외기업 취업을 약속받았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부산기계공고·광주자동화설비공고가 독일에 각각 7~9명을, 한국관광고가 스위스에 5명을 진출시켰다. 실력으로 승부하는 이들이야말로 ‘신(新) 평판사회’의 주역들인 셈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억원대 알짜 아파트 ‘군자 서희스타힐스’ 등장에 수요자들 ‘눈독’

    1억원대 알짜 아파트 ‘군자 서희스타힐스’ 등장에 수요자들 ‘눈독’

    서울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수도권 일대 분양시장이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 구하기도 힘든 비싼 전셋집을 사느니 저렴하게 넓은 새 아파트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특히 교통이 편리하고 입지가 뛰어난 수도권 지역 분양 물량마다 수요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주택시장에서 실속 내 집 마련 카드로 부상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모집도 활기를 띠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에서는 ‘군자서희스타힐스 숲愛’가 지난 2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에 나서 눈길을 끈다. 분양 전부터 3.3㎡당 600만원대라는 분양가격을 경쟁력으로 어필하며 1억원대 명품 아파트로 주목 받았던 군자 서희스타힐스는 주말 동안 수많은 인파가 모델하우스 현장을 찾으며 성공 분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저렴한 공급가격에도 불구하고 빼어난 상품성은 이 아파트의 가치를 높인 부분으로 부각된다. 군자 서희스타힐스는 지하2층~지상19층 총 941가구로 구성돼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전용면적의 경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59㎡형(575세대), 84㎡형(366세대) 중소형 구성이다. 이 아파트는 군자산자락에 자리를 잡아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인근에는 군자봉이 있으며 시흥갯골생태공원과 소래포구 등이 가깝다. 또 군자동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정왕동 생활권, 이마트, 롯데마트, 시화종합병원, 중앙도서관 등이 차량 5분 거리다. 이 외에도 단지 가까이에 생금초, 도일초, 군자중, 시화중 등이 있으며 배곧신도시에 서울대 시흥캠퍼스(2018년 개교 예정)가 있다. 군자JC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상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정왕IC, 서안산IC, 영동고속도로 이용은 물론 평택시흥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4호선 정왕역 이용 시 서울 주요 도심 출퇴근도 편리하다. 시공을 맡은 서희건설 측은 세대별 평면설계에 주안점을 뒀다. 최근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평면 설계인 4-BAY 혁신평면(판상형아파트)을 도입했으며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로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했다. 특히 4-BAY 혁신평면의 경우 공간 전면에 3개의 방과 거실을 배치한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실내로 들어오는 햇빛을 극대화 시키고 공기의 순환을 가장 이상적 상태로 유지시키는 설계시스템으로 최근 주택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군자지역주택조합(가칭) 관계자는 “군자서희스타힐스는 그 동안 신규 공급이 뜸했던 시흥시 거모동에 오랜만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로 저렴한 분양가로 900여세대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며 “시공은 지역주택조합의 대표 주자인 서희건설이 맡아 상품성을 높였으며 자금관리는 아시아신탁이 맡아 계약자들의 분양대금을 철저하고 관리한다”고 말했다.분양문의: 1600-272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길섶에서] 아버지 손맛/서동철 논설위원

    10년도 훨씬 넘은 이야기다. 경기도 평택에 유명세를 떨치던 냉면집이 있었다. 남쪽으로 출장을 갔다 돌아오는 길이면 아무리 피곤해도 이 집에서 냉면을 먹곤 했다. 고속도로 나들목과 평택 시내 냉면집 사이의 거리가 웬만했으니 동행한 동료들은 극성깨나 떤다고 비웃었을 것이다. 그렇게 즐겨 찾았지만 냉면집을 일으켜 세운 주인이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았다. 아들에게 가게를 물려준 것인데, ‘신세대식 경영 합리화’가 시작된 이후 이 집의 명성은 조금씩 퇴색하기 시작했다. 이후 자연스럽게 냉면을 먹겠다고 일부러 먼 길을 돌아가는 일도 하지 않게 됐다. 내가 사는 파주에는 그럴듯한 막국수집이 하나 있다. 주인 영감은 그동안 추워지는 11월 말이면 가게 문을 닫고, 이듬해 봄에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런데 지난 겨울 주변을 지나다 보니 문을 열어 놓은 것이 아닌가. 영감 대신 아들이 막국수를 만들고 있었지만 맛은 전과 같지 않았다. 그런데 따뜻했던 며칠 전 다시 찾으니 옛날 맛이 돌아와 있었다. 주방을 들여다보니 주인 영감이 보였다. 지난 겨울에는 문을 열었으되 열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하면 중년의 아들은 기분이 어떨지 모르겠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변전소·송전선로·발전소… 경기, 전력시설 반대 민원 봇물

    변전소·송전선로·발전소… 경기, 전력시설 반대 민원 봇물

    경기 지역 곳곳에서 변전소, 고압송전선로, 발전소 등 전력 생산시설 건설을 반대하는 민원이 분출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의 음독자살과 농성장 강제철거 등으로 극심한 갈등을 일으켰던 지난해 경남 밀양시 사태가 재연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하고자 2019년까지 765㎸ 신경기변전소와 송전선로를 경기동부 지역에 건설할 계획이다. 신경기변전소는 부지 면적 8만 8000㎡에 765㎸ 주변압기, 755㎸·345㎸급 송전선로, 송전철탑 170여기 등으로 구성된다. 765kV는 밀양 송전탑 건설 공사에 사용되는 것으로, 장거리 대량 송전에 유리하고 전력손실률도 낮지만, 경유지 주민의 재산피해·환경훼손 등 단점이 많아 민원도 많다. 상반기 입지선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천, 여주, 양평, 광주 지역 5개 마을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 때문에 해당 지자체는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부지선정이다.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된 대표적인 규제지역이다. 경기지역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들도 주민들의 반대 운동에 가세하면서 한전을 압박하고 있다. 중재에 나선 경기도는 “신경기변전소 건립사업이 밀양사태처럼 가서는 안 된다”면서 “경주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처럼 주민이 참여하는 공모방식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전은 “공모방식과 법제화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공식입장이다.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히 의견 수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화력발전소에서 양주시 중심부를 가로질러 장흥면 삼하리 변전소를 잇는 송전선로 추진사업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양주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 상당수 지역은 이미 154㎸급 송전선로가 있는데도 추가로 345㎸ 송전선로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이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 안성시 원곡면과 양성면 지역 주민도 고압송전선로 설치 문제로 발끈하고 나섰다.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될 고압송전선로가 지역을 통과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평택 고덕변전소와 서안성변전소를 연결할 345㎸ 고압송전선로가 17㎞ 구간에 건설된다. 안성시에는 이미 고삼면 쌍지리에 765㎸ 신안성변전소, 양성면 장서리에 345㎸ 서안성변전소, 서운면·삼죽면·안성공단에 각각 154㎸ 변전소 등 5곳의 변전소가 있다. 또 고압송전철탑 역시 765㎸ 56기, 345㎸ 101기, 154㎸ 157기 등 무려 314개에 달한다. 오산 지역 환경 및 시민사회단체들은 화성 동탄면 일반산업단지 부지에 750㎿급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려는 계획과 관련, 주민 건강을 위협한다며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오산과 맞닿은 동탄에 이미 500㎿급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데 또 만든다는 것은 오산주민을 집단에너지시설로 포위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천안함 피격 5년…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

    26일로 천안함이 북한의 공격으로 침몰한 지 5년이 된다. 백령도에서 해상작전을 수행하다 북한 어뢰 공격으로 장병 46명이 산화했고 이들을 구하려다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다. 천안함 폭침 사건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의 사건이다. 천안함 생존 용사들과 유족들의 가슴속 상처와 고통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호국보훈협회가 천안함 생존 용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 및 대면조사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사건 5년 후에도 여전히 극심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나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이 “살아가는 게 힘들다”며 정신과 치료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외부 사람들과의 접촉도 꺼리고 심지어 자살까지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악몽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주변에서 살아 돌아온 생존자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보내기는커녕 ‘경계에 실패한 패잔병’으로 취급하는 이들도 있다니 한심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천안함 생존 용사 중 심각한 부상으로 국가유공자로 지정된 3명을 제외하고는 국가로부터 지원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니 안타깝기만 하다. 생존 장병과 유가족들을 더 괴롭히는 것은 천안함 폭침 이후 5년이 지났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천안함은 조작된 사건”, “북한의 소행이 아니다” 등의 실체 없는 음모론과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는 점이다. 사건 초기 트위터와 정치권 등을 통해 확산된 설(說)들은 지금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은 보수와 진보의 갈등을 증폭시키며 국론 분열을 일으키는 단골 소재가 되고 있다. 이런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이들은 먼저 평택 제2함대에 전시된 두 동강 난 천안함 선체를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누구보다 안보 태세에 전념해야 할 군인들의 방산 비리가 툭하면 터져 나오고 있다. 최근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에 이어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통영함 비리 연루 혐의로 구속됐다. 통영함은 다름 아닌 천안함 폭침 이후 해저 침몰선 탐색 인양을 위해 도입한 것이다. 천안함 용사 46명의 영령 앞에서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북의 기습적인 군사 도발에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 세상을 떠난 병사들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없을 것이다.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는 이들만이 그들이 목숨과 맞바꾼 자유와 평화를 누릴 자격이 있다.
  • 쌍용차 굴뚝농성 이창근 101일만에 내려온다 “90일쯤부터 내려갈 생각 있었다”, 왜?

    쌍용차 굴뚝농성 이창근 101일만에 내려온다 “90일쯤부터 내려갈 생각 있었다”, 왜?

    쌍용차 굴뚝농성 이창근 101일만에 내려온다 “90일쯤부터 내려갈 생각 있었다”, 왜? ‘쌍용차 굴뚝농성 이창근’ 쌍용차 해고자 문제에 대한 사 측의 대화를 촉구하며 평택공장 굴뚝에 오른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정책기획실장이 100일간의 농성을 마치고 23일 내려온다. 이 정책실장은 지난 2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101일째 되는 23일 오전 10시 30분 땅을 밟겠다”고 밝혔다. 그는 “굴뚝에 올라 있는 것이 자칫 원활한 교섭 진행에 걸림돌이 되지 않나 싶어서 90일쯤부터 내려갈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굴뚝에 올랐던 마음처럼 최종식 사장과 중역 그리고 사무관리직, 현장직 옛 동료만 믿고 내려간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지난해 12월 13일 김정욱 쌍용차 지부 사무국장과 함께 60m 높이 공장 굴뚝에 올랐다. 앞서 김 사무국장은 농성 89일째인 지난 11일 내려왔다. 이 실장은 “지키지 못한 26명의 옛 동료와 복직의 노력과 투쟁을 차마 놓을 수 없는 쌍용차 해고자들이 있다”면서 “비정규직노동자, 징계해고자, 정리해고자 등 작은 규모가 아니다. 그분들이 복직되고 공장 안팎에서 자신의 꿈과 내일을 펼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농성을 마치는 심경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굴뚝 사용료는 땅 밟는 즉시 체크아웃하고 죄가 있다면 받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쌍용차 굴뚝농성 이창근 101일만에 내려온다

    쌍용차 굴뚝농성 이창근 101일만에 내려온다

    쌍용차 굴뚝농성 이창근 101일만에 내려온다 ‘쌍용차 굴뚝농성 이창근’ 쌍용차 해고자 문제에 대한 사 측의 대화를 촉구하며 평택공장 굴뚝에 오른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정책기획실장이 100일간의 농성을 마치고 23일 내려온다. 이 정책실장은 지난 2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101일째 되는 23일 오전 10시 30분 땅을 밟겠다”고 밝혔다. 그는 “굴뚝에 올라 있는 것이 자칫 원활한 교섭 진행에 걸림돌이 되지 않나 싶어서 90일쯤부터 내려갈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굴뚝에 올랐던 마음처럼 최종식 사장과 중역 그리고 사무관리직, 현장직 옛 동료만 믿고 내려간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지난해 12월 13일 김정욱 쌍용차 지부 사무국장과 함께 60m 높이 공장 굴뚝에 올랐다. 앞서 김 사무국장은 농성 89일째인 지난 11일 내려왔다. 이 실장은 “지키지 못한 26명의 옛 동료와 복직의 노력과 투쟁을 차마 놓을 수 없는 쌍용차 해고자들이 있다”면서 “비정규직노동자, 징계해고자, 정리해고자 등 작은 규모가 아니다. 그분들이 복직되고 공장 안팎에서 자신의 꿈과 내일을 펼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농성을 마치는 심경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굴뚝 사용료는 땅 밟는 즉시 체크아웃하고 죄가 있다면 받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6㎜ 함포 한방에 적함 격침… NLL 철통 수호

    76㎜ 함포 한방에 적함 격침… NLL 철통 수호

    “총원 전투배치! 전투배치!” 지난 19일 오후 2시 경기 평택에서 서쪽으로 100㎞ 떨어진 덕적도 인근 해상. 연평도를 출발한 지 두 시간 지난 해군 22전투전대 소속 유도탄 고속함(PKG·450t급) 3척에 비상이 걸렸다. 천안함 피격 사건 5주기(3월 26일)를 일주일 앞두고 가상의 적 함정을 발견했기 때문. 서해 북방한계선(NLL) 경계를 맡은 유도탄고속함인 황도현함과 박동혁함, 윤영하함의 움직임이 부산해졌다. 이 함정들은 2002년 6월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해 우리 고속정을 공격했던 제2 연평해전 때의 전사자인 황도현 중사, 박동혁 중사, 윤영하 소령의 이름을 땄다. 유도탄고속함은 2009년 6월에 배치된 윤영하함을 시작으로 17척이 동·서·남해를 수호하고 있다. 특히 유도탄고속함은 가스터빈으로 움직이는 3기의 워터제트엔진을 이용해 시속 70㎞까지 속력을 높일 수 있는 기동성이 강점이다. 농구장 2개 길이인 63m의 함정이 순식간에 회전기동을 할 수도 있다. 황도현함을 선두로 박동혁, 윤영하함이 약 500m 간격으로 나란히 서서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항진했다. 함장의 지시에 따라 선수에 있는 76㎜ 함포가 오른쪽으로 180도 돌며 적함을 정조준했다. 초계함이 끌고 가는 가상 적함은 배에서 5㎞ 떨어진 해상 구조물. “5, 4, 3, 2, 1…”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이어 굉음과 함께 76㎜ 함포가 “쾅, 쾅, 쾅, 쾅” 소리를 내며 연속 불을 뿜었다. 멀리 가상 적함이 격침됐음을 보여주는 물기둥이 솟아올랐다. 뱃머리에는 매캐한 화약 냄새가 가득했다. 오후 2시 20분. 이번에는 황도현함에 다시 전투배치 명령이 떨어졌다. 장병들의 긴장된 얼굴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이번에는 가상의 북한 지대함유도탄 기지에서 아군 함정을 향해 함대함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유도탄고속함에는 ‘해성’ 대함 미사일 4발을 탑재하고 있지만 반대로 적 유도탄을 막아낼 장비도 있다. 황도현함에 탑재된 대유도탄 기만기(RBOC)는 전투기가 날아오는 미사일을 피하는데 사용하는 장비다. 함장이 발사 지시를 내리자 함 중간 마스트 부분에서 발사한 기만기가 “퍽” 소리와 함께 섬광을 내며 알루미늄 박편을 하늘로 뿌렸다. 함교 레이더 스크린에는 박편들을 의미하는 커다란 노란 점들이 나타났다. 이 점들은 스크린에서 아군 함정 3척을 의미하는 점들보다 휠씬 커 보였다. 강동훈 22전투전대장(대령)은 “기만기가 뿌린 박편이 허위 표적이 돼 함정대신 미사일을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유도탄 고속함이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다. 위험 지역을 벗어났다는 의미다. 유도탄 고속함은 NLL을 지키기 위해 북한 경비정에 대응하는 것이 주된 임무다. 하지만 때로는 해경과 함께 불법으로 조업하는 중국어선을 퇴치하기도 한다. 최태복 해군 공보과장(대령)은 “해군은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수상함과 잠수함에 함대지, 잠대지 미사일을 장착해 적 도발 시 지원세력까지 격멸할 수 있는 강력한 타격 능력을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5시간여의 항해를 마치고 평택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해군 장병들은 서로에게 경례를 붙이며 교감을 나눴다. “NLL사수, 대한민국 해군이 철통같이 지키겠습니다!” 평택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하늘의 전우에 죄책감… 어뢰만이 천안함 두 동강 낼 수 있어”

    “하늘의 전우에 죄책감… 어뢰만이 천안함 두 동강 낼 수 있어”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어뢰에 피격된 천안함의 함장이었던 최원일(47) 중령이 22일 사건 5년 만에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서면 인터뷰를 조건으로 언론의 취재에 처음으로 응한 것으로, 46명의 부하들을 수장시켰다는 죄책감은 여전했다. 그는 사건 이후 후방지원부대에서만 근무해 왔다. 최 중령은 “처음부터 북한 공격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우리 배가 있던 곳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코앞에 둔 최전방 해역이었다.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을 두 동강 낼 수 있는 무기는 어뢰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군합동 조사단 발표에 대한 의문 제기에는 “사건 현장이 물속이라 초기 발표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고 해군과 바다, 대잠 작전에 대한 이해 부족에 따라 처음에 신뢰하지 않을 수는 있다”면서도 “국내외 전문가가 과학적으로 검증했고 어뢰 추진체를 발견했다. 조사결과를 못 믿는다는 것은 진실을 왜곡해 선동하는 것으로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실을 숨기면 바로 언론과 인터넷에 제보가 되는 세상으로 정부와 합동조사단이 진실을 숨겼다면 5년이 지난 지금까지 감출 수 없었다”면서 “전역 장병을 포함해 천안함 장병 중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는 장병은 단 한 명도 없다. 믿고 안 믿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적어도 천안함 장병과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더이상 없었다”고 강조했다. 침몰 때 배에 끝까지 남을 것을 고집했던 그는 “당시 함미(배 뒷부분)가 보이지 않았고, 함수(배 앞부분)를 수색한 결과 46명을 못 찾은 상태였다”고 소개하면서 “함장은 끝까지 배에 남아 있을지 모를 부하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부하들의 만류로 배를 떠났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희생자와 생존장병들 모두 약 2년 동안 지휘하면서 단합이 잘 되고 용맹스럽고 믿음직했던 부하였다”며 “눈을 뜨나 감으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한시도 그들을 잊은 적이 없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평택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슈&이슈] 개장 범위 어디까지… 인천신항 첫걸음부터 ‘갈등 소용돌이’

    [이슈&이슈] 개장 범위 어디까지… 인천신항 첫걸음부터 ‘갈등 소용돌이’

    인천항만업계의 최대 현안인 인천신항(송도국제도시) 개장 범위를 놓고 인천항만공사와 사업 시행자 간에 갈등을 동반한 진실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사업 시행자인 선광㈜이 올 상반기 부분 개장하기로 항만공사와 조율이 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항만공사는 그런 적이 없다며 부두 전체에 대한 개장을 요구해 항만 개발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선광 측에 따르면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부두(B터미널) 전체 안벽(부두 길이) 800m 중 일단 절반 수준인 410m만 상반기에 개장하고 나머지는 2018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물동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인천신항이 전면 개장할 경우 부두시설이 과다하게 공급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한다. 선광 관계자는 “인천신항 실시협약을 체결할 때 신항의 개장으로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항만공사가 2013년 공문을 통해 단계별 개장에 대한 확답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공문이 없었다면 인천신항 개발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항만공사는 준공된 410m 구간은 준공허가를 내주고, 남은 구간에 대해서는 물동량 추이를 고려해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만공사 측은 B터미널 사업 시행자 모집 공고, 2013년 3월 실시협약 및 실시계획승인 당시 전체 안벽 800m에 대해 사업을 시행하도록 계획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업 시행자의 여건에 따라 전체 완료 전에 부분 개장이 필요한 경우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거쳐 부분 준공된 구간을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 시행자에게 통보했으나 선광이 나머지 구간(390m) 개장 연기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선광은 “세 차례에 걸쳐 실시계획 변경 신청서를 항만공사에 제출했으나 공사 측이 신청서 접수를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무엇보다 양측의 엇박자는 공문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항만공사는 선광의 상부공사 착공 관련 협조 요청에 대한 2013년 6월 20일자 회신에서 부분 준공이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비칠 수 있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 공문에는 “부분 준공 구간은 착공 후 18개월까지 완료해야 하며, 잔여 구간 조성 시기는 물동량 추이에 따른 부두 운영사의 경영 여건 등을 고려하여 별도 결정하고자 합니다”라고 명시됐다. 이에 대해 항만공사는 “해당 문장은 입찰공고 및 협약서 내용과 같이 정부가 예측한 물동량에 변화가 있을 경우 이를 고려해 상부공사 착공과 운영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며, 이후 인천항 물동량을 검토한 결과 하역 능력 부족, 물동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말 개장 시기 연기는 불가하다고 선광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정부가 예측한 컨테이너 물동량 대비 하역 능력의 변화가 없는 만큼 전체 개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선광은 공문이 단계별 개장을 허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410m에 대한 시설 공사를 착공해 단계별 개장을 위한 설정보고를 시작으로 매달 공정보고서와 감리보고서를 항만공사에 제출했다. 이 계획에 맞춰 크레인 발주도 당초 7개에서 5개로 줄였다. 선광 관계자는 “공문이 단계별 개장에 대한 확답이 아니었다면 공사 측이 공정보고서 등에 이의를 제기했을 텐데 아무런 조치가 없다가 준공 예정일 2주를 앞두고 입장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결국 양측이 하나의 공문을 놓고 상반된 인식을 했다는 것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양측이 대립하는 이면에는 부두임대료라는 예민한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B터미널 안벽을 800m로 산정했을 때 연간 임대료는 90억원, 410m일 때는 50억원이다. 선광은 항만공사가 제시한 공문을 근거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약정을 맺었고, 여기에는 사업 범위가 410m로 돼 있다. 선광 관계자는 “부두 임대료는 사용할 만큼인 50억원을 지불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선광은 컨테이너터미널 1곳을 건설하는 데 2300억원이 투자된 것을 감안할 때 터미널당 최소 12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취급해야만 손익과 자금 수지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공사의 입장은 다르다. 인천신항 하부공사에 4400억원을 투입해 연간 220억원의 금융 이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임대료 40억원을 손해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사업자의 주장을 받아들이면 공사 중장기 사업과 재무 계획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잔여 구간 준공을 실시 협약상 준공일보다 6개월가량 연장해 줄 수는 있지만 더이상 미루면 사업 이행 지체에 따른 손실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항만업계에서는 양측의 날이 선 대립으로 인천신항 개발에 차질을 빚거나 자칫 법정 다툼으로 번져 한진㈜이 사업 시행자인 A터미널 개장에도 지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인천신항이 개장하더라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연계, 원양 물동량 창출, 항만 배후 부지 개발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무리한 부두 개발로 시설 과잉 상태인 부산, 광양, 평택처럼 문제가 생기면 안 된다”면서 “사업 시행자와 공사는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열린세상] 테러사태, 한·미동맹 공고화의 계기로 삼아야/윤지원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남북한문제연구소장

    [열린세상] 테러사태, 한·미동맹 공고화의 계기로 삼아야/윤지원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남북한문제연구소장

    지난 3월 5일 62년 된 한·미동맹에 날벼락이 쳤다. 한 종북·반미주의자가 주한 미국 대사에 테러를 한 것은 바로 ‘한·미동맹에 대한 공격’이었다. 김기종의 칼날이 아슬아슬하게 치명적 부위를 벗어났고, 리퍼트 대사가 의연하게 대응했으며, 양국 국민이 지혜롭게 대처함으로써 동맹의 파열을 피했다. 오히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집니다, 같이 갑시다”라는 리퍼트 대사의 퇴원 일성(一聲)이 함축하듯이 한·미동맹은 더욱더 굳건해지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것으로 동맹이 저절로 강화되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확실한 전화위복을 위해서는 동맹의 균열과 파열을 노리는 도전 요소를 정확히 가려내고 이에 한·미 양국이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우선, 이번 테러 사태는 우리 사회 내부의 반미 극단주의에 대한 엄정한 대처로 환기돼야 한다. 민주화 이후 급속히 결집한 ‘민족지상주의’와 이를 신봉하는 자들의 반미주의적 도발을 우리 정부와 한국 지성은 너무 안이하게 대처해 오지 않았나를 반성해야 할 시점이다. 작금의 사태는 민족을 맹목적으로 ‘신성화’(神聖化)시키고, 한국 현대사의 모순을 외세의 책임으로 돌림으로써 ‘반미’를 정치화시킨 세력의 모험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기종의 테러를 ‘외톨이 늑대’(Lone Wolf)의 개인적 일탈행위로 규정하려는 일각의 판단은 사태의 본질을 호도(糊塗)하는 것이다. 통합진보당의 위헌 결정으로 인해 종북파가 사멸되고 반미도발이 종식될 리 만무하다. 지금부터 우리는 ‘테러’까지 포함한 극단적 반미도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한 정책적 및 지성적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둘째, 이번 테러사태는 핵·미사일로 무장한 북한의 각종 반미 도전, 그리고 한국 내 종북세력에 대한 반미교사(反美敎唆)에 입체적으로 대처해야 함을 시사한다. 북한은 김기종의 테러 직후, 이를 “전쟁광 미국에 대한 응징”으로 규정했다. 3대 세습과 핵무장으로 국제적 고립이 심화된 북한이 핵력을 통한 대미 모험주의와 대남 위협전략을 구사함으로써 한·미동맹의 파열을 기도한 것은 자명하다. 이 테러가 일어나기 전에 북한은 한·미 간에 연례적으로 실시됐던 방어적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훈련을 전쟁도발이라고 전례 없는 강도로 비난하지 않았던가. 북한의 강변과 김기종의 백주 테러를 오비이락(烏飛梨落)의 우연이라고 보아서는 안 된다. 세습권력의 폭압화, 핵 모험주의, 외교적 고립에 의해 점증되는 북한체제의 불안정은 대한민국 내부의 제2, 제3의 반미 폭력사태의 개연성을 높일 수 있다. 한·미 양국의 정부와 국민은 점증하는 북한의 대미·대남 도전에 대응하여 동맹의 강도와 기민성을 제고해야 한다. 셋째, 중국의 대국화, 그리고 일본의 우경화, 군사화가 초래하는 동북아 국제질서의 유동성 증가는 한·미 양국에 힘든 선택을 강요할 수 있다. 강대국화한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의 한국 배치에 대해 우리 정부에 거의 내정간섭 수준의 반대를 노골화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조야(朝野)에 탈미접중(脫美接中)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일본 아베 정권의 극단적 우경화 정책은 영토 및 과거사 문제와 군사대국화로의 이행을 가속화함으로써 미국의 대일·대한 동맹정책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그 양상은 다르지만 한·미동맹의 결속을 파고드는 소위 ‘쐐기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이처럼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내부의 종북·반미세력의 준동, 북한의 핵 강압전략, 중국과 일본의 세력경쟁이라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도전 요인은 동맹이 균열이 아니라 한반도의 태풍을 잠재우고 동시에 동북아 질서의 소용돌이를 안정화시키는 현존하는 강력한 국제정치의 기제가 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군사적 결합을 넘어선 자유민주주의적 체제가치, 자유시장과 문화와 인권의 보편주의가 공유된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테러사태에 직면하여 한·미 양국 정부와 국민이 보여준 성숙한 대응은 동맹에 대한 어떤 도전도 물리칠 수 있다는 양국의 결합력과 대응력을 보여준 것이다. 우리 국민은 이번 테러사태를 통해 대내외적 도전에 양국이 창조적으로 응전할 것이라는 신뢰를 다지고, 한·미동맹 공고화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 취수부터 6단계…14시간이면 오성급 스마트워터 찰랑찰랑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 취수부터 6단계…14시간이면 오성급 스마트워터 찰랑찰랑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은 국내 수돗물의 우수한 품질을 세계 물 전문가들에게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다. 포럼 기간 각종 회의와 전시회에서는 마시는 물로 K-water와 대구·경북상수도사업본부가 만든 수돗물이 제공된다. 안전하고 냄새를 줄인, 몸에 이로운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이른바 ‘스마트워터’(Smart Water)에 대해 세계 물 전문가들의 호평이 기대된다. 자동화된 정수시설을 갖춘 경기 성남정수장 전경. 하루 43만 5000t의 스마트워터를 생산해 수도권 남부 7개 도시에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한다. 경기도 성남정수장과 용인 수지정수장. 각각 축구장 예닐곱개는 돼 보이는 넓은 면적에 수영장 같은 대형 연못 수십개가 설치돼 있다. 이곳이 K-water가 수도권 남부 7개 도시 320만명이 사용하는 스마트워터 수돗물을 만드는 곳이다. 인간으로 치면 온몸에 맑은 피를 전달하는 심장 역할을 하는 곳이다.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이 사용하는 수돗물은 한강 팔당호와 한강 취수장에서 퍼 올린다. 팔당호는 한강 상류의 북한강(소양강댐)과 남한강(충주댐) 물이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에서 만나 남양주 조안과 하남 천현동에 건설된 취수 전용 팔당댐에 갇힌 호수다. 이 중 수도권 남부도시에 공급하는 수돗물은 팔당댐 1~3취수장에서 퍼 올린다. 취수장에서는 나무토막 등 큰 이물질을 걸러 낸 뒤 곧바로 수도권광역상수도 3~6단계 도수관로를 따라 성남·수지정수장으로 보낸다. 정수장에 도달하기까지 8시간이 걸린다. 정수장에 도착한 물은 눈으로 봐도 각종 이물질이 둥둥 떠다녔다. 수질이 2~3급수에 불과, 음용수로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 물은 일단 착수정으로 들어온다. 정수 작업에 앞서 물 흐름을 일정 속도로 흐르게 안정화시키는 단계다. 다음에는 혼화·응집지로 이동한다. 물속에 있는 부유물과 작은 알갱이들을 걸러 내는 곳이다. 약품을 섞어 작은 부유물들을 덩어리로 만든 뒤 가라앉혀 제거하는 과정이다. 이 단계를 거치자 비로소 맑은 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응집지를 거친 물은 다시 침전지에 4시간 동안 머물게 한다. 아직 남아 있는 부유물을 가라앉히는 과정이다. 이 단계를 거치자 부유물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제거됐다. 하지만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미세한 입자는 아직 남아 있다. 이를 걸러 내기 위해서는 여과지를 거쳐야 한다. 여과지는 눈엔 보이지 않는 입자를 제거하기 위해 연못 바닥에 작은 자갈과 모래층을 만들어 놓은 곳이다. 물이 모래층을 천천히 거치면서 작은 부유물질까지 가라앉는다. 여과지를 거친 물은 눈으로 봐서는 수돗물과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깨끗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음용수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소독 과정을 거쳐야 한다. 미생물을 죽이기 위해 소독제(염소)를 풀어 준다. 정수장에서 가정 수도꼭지까지 가는 동안 세균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여기까지가 표준정수처리 과정이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수돗물은 한 단계 더 거친다. 바로 고도정수처리다. 표준정수처리에서 걸러지지 않은 작은 양의 유기물과 냄새까지 제거하고 물맛을 좋게 해 1등 품질 수돗물을 만드는 과정이다. 오존처리와 활성탄처리를 동원한다. 고도정수처리 전후 물맛은 확실히 달랐다. 취수에서 스마트워터 수돗물 생산까지 6단계를 거치는 데는 대개 14시간 정도 걸렸다. 생산된 수돗물은 현장에 설치된 품질 테스트 과정을 거친 뒤 광역상수도망을 타고 성남·수원·평택 등 수도권 남부 7개 도시의 배수지로 이동한다. 이곳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각 가정에 공급한다. 평균 공급량은 하루 평균 수지 정수장이 63만 2000t, 성남 정수장이 43만 5000t이다. 생산시설능력은 이보다 40% 정도 크다. 지자체 배수지로 이동하기까지 만약의 사태에 대비, 연계운용 시스템도 갖췄다. 3~6단계 광역상수도망을 중간중간 서로 밸브로 연결, 수돗물을 우회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다. 윤휘식 K-water 성남관리단장은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 품질은 5스타(☆☆☆☆☆)급 수질을 확보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자동화된 정수 과정, 24시간 꼼꼼한 품질관리가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생산하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직격 인터뷰] “내 고향은 경기 아닌 TK… 수성갑 출마 생각 안 해봤다”

    [직격 인터뷰] “내 고향은 경기 아닌 TK… 수성갑 출마 생각 안 해봤다”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의 모습이 조금 달라 보였다. 전에 비해 좀 부드러워진 느낌이랄까. “혹시, 파마하셨어요?” “아, 예... 부천시 원미구에 있는 미장원에서 한번 해 봤습니다.” 김 위원장은 내년 국회의원 총선과 2017년 대통령선거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지킬 것은 지키고, 바꿀 것은 바꿔 보려는 것 같았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지키려 했던 것은 보수적인 가치였다. 우리 사회 전반에 깔린 ‘종북의 그늘’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바꿔 보려는 것은 외모뿐만이 아닌 듯했다. 그동안 경기도를 중심으로 해 왔던 정치적 기반도 바꿀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김 위원장과의 인터뷰는 비가 내리던 지난 18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5층의 위원장실에서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새누리당 KY라인(김무성 대표+유승민 원내대표)이 당을 잘 이끌고 있나. -지금까지는 큰 문제없이 왔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지금 이 상태로 가면 내년 총선과 그 이듬해 대선에서 희망이 없다. 보다 과감한 혁신으로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역사의 부름에 힘차게 나가는 리더십을 보여 줘야 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혁신과 부름인가. -첫 번째가 정치혁신, 두 번째가 정부혁신이다. 청와대부터 시작해 전 공무원이 확 바뀌어야 한다. 교육이나 경제, 서비스 분야도 규제 혁파를 통해 젊은이나 기업 모두 희망을 볼 수 있는 과감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 →당내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 간의 계파 싸움은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인가. -계파다운 계파도 없지 않나. 차라리 강력한 계파라도 있으면 희망이 있겠다. 나는 무(無)파, 굳이 따지자면 김(金)파다. 하하하. →4·29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의 성적표가 안 좋으면 KY 지도부가 흔들릴까. -책임이야 묻겠지만 ‘관둬라’는 것은 너무 과하다. 광주·서울 관악·경기 성남중원 모두 여당이 불리한 지역이고, 인천 서·강화을도 그리 간단한 곳이 아니다. →지난 17일 청와대 3자 회동은 어떻게 평가하나. -매우 아쉬운 대목은 보건의료 분야를 제외한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을 통과시키겠다고 합의한 부분이다. 의료보건 산업이 우리나라 미래의 핵심 경쟁력인데 이걸 빼고 뭘 하겠단 건지, 크게 실망했다. 지금도 러시아, 중국에서 심지어 미국에서도 환자들이 한국 병원으로 몰려온다. 야당이 말로는 일자리를 외치면서 실제론 일자리 창출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 대표가 합의를 왜 받아들였는지 안타깝다. 호남 지역에도 좋은 병원·요양시설을 지으면 중국인들이 크루즈 타고 와서 이용할 수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 -연금은 현역이 아닌 은퇴자의 노후 생계비이고 액수도 적다. 국가재정 때문에 이걸 깎자고 하면서 현직 공무원 봉급을 올해 3.8% 올린 것은 염치없는 일이다. 대통령부터 솔선수범해 월급을 깎아야 한다. 제가 경기도지사 할 때는 제 급여부터 동결했다. 부지사, 실장 등 고위직도 동참하고 강성노조 2곳을 찾아가 동의를 얻어냈다. 공무원 봉급을 손본 뒤에 각종 단체 보조금을 전부 삭감했다. 이렇게 예산 1조원을 깎아 빚 안 지고 재정위기를 돌파했다. 문제는 솔선수범이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무상급식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어느 편인가. -무상급식은 각 시·도마다 사정이 다르다. 시·도 교육감이 무상급식 권한을 갖지만 예산 지원의 재량권은 시·도지사에게 있다. 홍 지사가 지원 못하겠다고 하면 못하는 거다. →무상보육도 마찬가지인가. -국가가 보육기관이 아니라 엄마들에게 보육지원금을 100% 지원해서 직접 키울지 보육기관에 맡길지 선택권을 줘야 한다. 보육기관이 경기도에만 1만개가 넘는다. 선거 때 강력한 표 응집력을 행사하다 보니 복지부·정치인이 다 휘둘린다.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 법안이 부결된 사례도 그렇다. 보육기관에 돈을 주다 보니 집에 있는 엄마들도 억지로 어린이집에 보내고, 보육기관 비리도 커졌다. →대구에서 택시 운전을 했다고 들었다. 왜 갔나. -고향이니까. 사흘 동안 운전했다.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경북고를 나왔는데, TK(대구·경북) 출신으로 잘 안 받아들여진다는 얘기가 있다. -지역분들 다수가 ‘경기도에서 의원 지내고 지사 했으니 경기 출신이겠거니’ 생각한다.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서는 새정치연합 김부겸 전 의원의 돌풍이 세다고 한다. 바람직한 현상인가.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광주에서 당선됐듯이, 여야 간에 (영호남) 교차 당선되고, 대구에서도 야당 정치인이 나오는 게 우리나라 정치 발전을 위해서 바람직하다. →당 지도부는 ‘정권의 안방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던데. -정당 차원에선 그럴 수 있다. →당에서 수성갑 출마를 요청하면 어떻게 하겠나. -그런 요구가 없다. 아직 있지도 않은 얘기를 가정하고 물으면 어떡하나. →그렇게 답변하면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제목이 나올 수 있다. -출마 가능성 자체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새누리당이 PK(부산·경남) 김무성 대표-TK 최경환 경제부총리-충청 이완구 총리 3각구도라는 분석에 동의하나. -지역으로 따지자면 그리 볼 수도 있다. 그런데 TK에는 유승민 원내대표도 있는 것 아닌가. →고향을 기반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져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나. -TK가 물론 내 고향이다. 그런데 우선 제 존재가 여기(수도권 원외) 있다. 앞으로 명분을 갖고 상당한 변화를 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는 성공했나.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어떤가. -이명박 정부는 박 대통령을 당선시켰으니 성공한 정부다. 저도 경기지사로 가장 성공한 게 남경필 지사를 당선시킨 거다. 노무현 정부는 실패했다. 당신 자신이 일단 돌아가셨다. 자기를 부정했고 그보다 더한 실패가 없다. 우리나라 역사와 국민에게 가장 불행한 일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성공한 분이다. IMF(국제통화기금) 극복 과정이나 정권 재창출 등 여러 면에서 성공을 거뒀다. 기초생활수급제 도입 등 복지정책도 제도적으로 잘 접근했다. 다만 대북 관계에서 시비가 많이 있다. →6·15 정상회담이 적절치 않았나. -회담 자체가 아니라 회담 성사를 위해 뒷돈을 줬다는 적절치 않은 선례를 남겼다. 선거법으로 치자면 당선무효 격이다. 다만 정상회담 합의 내용 중 좋은 부분은 계승 발전시키고 다시 들여다봐야 할 부분은 다시 봐야 한다. →당·청 대립 때마다 꼭 청와대 편을 들었다. -특별히 박 대통령을 의식해서 말한 적은 없다. →총리설이 있었다. 김 위원장도 총리직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청와대에서 총리 제의가 있었나. -한 번도 없었는데 언론에선 더러 보도하더라. 만인(萬人)이 원해도 일인(一人)이 안 원하면…. →제의가 없어서 섭섭하지 않았나. -총리가 선출직이면 모를까, 임명직이니까 그런 가정은 맞지 않다. →2017년 대선 출마는 기정사실로 봐야 하나. -도지사 3선 출마를 포기한 건 다음 대선에 나가려는 뜻을 밝힌 거다. 2012년 대선 경선 때 박 대통령과 겨뤘는데, 현직 지사 신분으로 나왔다고 욕을 많이 먹었다. 지난번 경선 출마 경험을 귀하게 여기고 있다. 당시 준비가 많이 부족했었다. 대선이란 게 간단치 않더라. 그 이후로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 →정치는 세력 대결인데, 그 부분이 약하다는 평가도 있다.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아 이웃이 있다), 옳은 길로 가다 보면 반드시 많은 민심이 함께할 거라는 신념이 있다. →2017년 대선의 어젠다는 무엇이라고 보나. -민생경제와 통일 두 가지다. 한반도 주변과 남북 정세를 보자면 2017년까지 많은 변화가 예측된다. 통일에 대한 국민적 체감도 더 높아지리라 본다. 내수와 일자리 측면에서도 통일보다 더 좋은 솔루션이 없다. 굉장히 현실적인 어젠다로 다가올 것 같다. →두 어젠다와 관련해 어떤 경쟁력이 있나. -제가 살아온 과정, 도지사 경험 등 누구보다 민생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통일 분야도 분단의 최전방인 경기도에서 쌓은 경험이 많다.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시작하면 ‘이 사람은 생각을 좀 더 해 봤구나’라고 국민들이 느끼실 것이다. →야당은 대권 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대표가 유리한가. -저는 꼭 그렇게 안 본다. 예컨대 박원순 서울시장도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지금으로선 어떻게 될지 단정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우리 외교가 미·중 사이에서 어떻게 전략적 균형을 잡아야 할까. -중국도 우방이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을 ‘주적’으로 설정하진 않았다. 반면 우리는 천안함 사태 등 수시 도발을 해 온 북한을 주적으로 설정할 수밖에 없다. 결국 우리와 확고하게 함께 갈 동반자는 미국이라는 게 우리 현실이다. 미군이 한반도에서 평택 이전으로 남하할수록 그 이북 지역 안보 공백이 심각해지는 데 우려스럽다. →앞으론 무슨 일을 할 것인가. -북한 인권 쪽을 생각 중이다. 이번에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북한인권 국제 대토론회에 가 보니 창피하더라. 대한민국이 인권 선진국인데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에 대해선 ‘(신경 안 쓰는) 웃기는 나라, 이해할 수 없는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종북의 그늘 때문이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무섭고, 그래서 (대북 전단지) 풍선을 날리는 것도 무섭다고 하는 것 아닌가. →이념적 정체성은 무엇인가. -중도보수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한다. 정리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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