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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비상-감염 진료·대응 어떻게] 질병관리본부장 “병원 3곳 3차 유행 우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이 11일 메르스 사태의 3차 유행을 촉발시킬 위험성이 있는 3명을 ‘슈퍼전파자’ 후보군으로 분류하고 추이를 계속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대전 을지대병원에서 사망한 90번째 환자,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에 입원했던 98번째 환자, 경남 창원 SK병원의 115번째 환자가 이들이다. 이날 국회 메르스대책특위에 참석한 양 본부장은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기 평택성모병원을 중심으로 한 1차 유행,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한 2차 유행에 이어 이제 3차 ‘슈퍼전파자’가 있느냐가 고비”라고 말하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김 의원이 “3차 슈퍼전파자로 가능성이 제기된 사람이 을지대병원에서 사망한 90번째 환자냐”고 묻자 “후보 중 하나”라고 대답했다. 이어 다른 후보자들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두 군데(병원 환자)가 더 있다”면서 “양천구 메디힐병원, 창원 SK병원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90번째 환자는 지난 3일 발열로 충북 옥천제일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지난 6일 호흡곤란으로 옥천성모병원을 방문한 데 이어 대전 을지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이 환자와 접촉한 83명의 환자도 격리 조치됐다. 창원 SK병원의 경우 메르스에 감염된 후 이달 5~10일 이 병원에 입원한 115번째 환자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환자는 창원 SK병원에 입원한 사이 의료진, 환자 등 549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메르스대책특위에서는 확진 판정 기준을 놓고서도 논란이 일었다. 메르스 감염이 의심됐던 40대 임신부 환자가 세 차례 검사 끝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기준을 캐물었지만 양 본부장이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한 것이다. 지난 10일 최종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는 삼성서울병원이 실시한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2차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와 질병관리본부에서 3차 검사까지 실시했다. 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적어도 3번의 검사가 있어야 확진 판정이 된다든지, 2번 양성이 나오면 확진이라든지 하는 기준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 본부장은 “바이러스양이 경계값에 아주 애매모호하게 있으면 여러 기관에서 크로스체크를 한다”고 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슈정리]경북 고교 교사, 도내 첫 메르스 확진 외

    [이슈정리]경북 고교 교사, 도내 첫 메르스 확진 외

    1. 경북 첫 메르스 양성은 고교 교사 경북에서 처음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진 환자가 나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아들 진료를 위해 3시간가량 체류했고 31일에도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1시간 가까이 있었다. 몸이 좋지 않자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경주와 포항의 의원 4곳에서 진료를 받았다. 포항의 한 고교 교사인 그는 1일부터 5일까지 수업을 했다. 보건당국은 접촉자가 파악될 때까지 A씨의 학교 학생들의 귀가가 중지했다. 관련기사 클릭▶ 2. 순창 70대 메르스 환자 사망 전북 순창에 사는 70대 메르스 환자가 12일 사망했다. B씨는 전북 지역에서 첫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이자 첫 사망자다. A씨는 지난달 14일부터 평택 성모병원에서 1번 환자와 함께 8일간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6월 4일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이로써 보건당국의 공식 확인을 거치면 지금까지 메르스 사망자는 모두 11명이 된다. 관련기사 클릭▶ 3. 평택 경찰, 병원 내 감염 희박…지역 감염 가능성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평택경찰서 소속 C(35) 경사의 감염 경로가 여전히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어 첫 지역사회 내 감염 사례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클릭▶ 4. 메르스 불안 노린 스미싱·악성코드 등장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을 노린 스미싱 문자와 악성코드가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메르스 관련 내용이 포함된 스미싱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 첨부파일을 이용해 문서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 관련기사 클릭▶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사망자 총 10명으로 늘어나…퇴원은 모두 7명

    메르스 사망자 총 10명으로 늘어나…퇴원은 모두 7명

    ‘메르스 사망자 총 10명’ 메르스 사망자가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83번(65) 환자로, 지난달 20일부터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16번(40) 메르스 환자와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가 감염됐다.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건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전날 오후 2시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상태가 악화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사망했다. 이 환자는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생명연장 시술을 받지 않겠다고 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금까지 메르스 사망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대책본부는 또 이날 3명이 추가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퇴원 환자는 7번(28·여), 13번(49), 37번(45) 환자로 두 차례 검사 결과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이날 퇴원했다. 세 환자 모두 평택성모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로, 7번 환자는 병원 의료인이며, 13번과 37번은 최초 환자를 비롯한 평택성모병원 감염환자들과 동일 병동에 머물다 감염됐다. 37번 환자는 군 내 최초 감염자인 공군 원사다. 지금까지 퇴원자는 모두 7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민들, 메르스 소독제 되다

    시민들, 메르스 소독제 되다

    희망을 품게 되는 시작은 늘 그렇듯 작은 일이었다. 시민들에게 나눠 줄 마스크를 포장하고 손 세정제 사용을 안내하거나 사람들 손이 많이 닿는 버스터미널의 계단 손잡이 등에 알코올 소독제를 뿌리는 일까지…. 시민들이 ‘메르스와의 전쟁’에 나서고 있다. 풀뿌리 자원봉사다. 자연재해와 달리 국가적인 전염병 재난은 자신도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자원봉사도 꺼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눈에 안 보이는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힘을 보태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의 땀방울은 지역사회에 ‘메르스 소독제’로 통한다. 40~50대가 참여하고 있는 부산기장나눔회 봉사단 40여명은 지난 8일부터 매일 마스크 10개를 한 묶음으로 포장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이 포장한 마스크는 지역 내 어린이와 각 가정에 전달되고 있다. 벌써 20만개의 마스크가 이들의 손을 거쳐 포장됐다. 김두호(56) 부산기장나눔회 회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메르스 공포가 과장됐다고 생각한다”며 “불안해하는 지역 주민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작은 일에라도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마스크를 직접 전달하며 메르스 대응 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김 회장은 “메르스 정보에 어두운 60~70대에게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알릴 수 있어 보람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충남 아산의 전·의경 어머니회 소속 회원 20명은 지난 5일부터 손 세정제를 들고 다닌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온양역 광장과 종합버스터미널 등을 찾아 손 소독을 안내한다. 김근희(52·여)씨는 “대한민국은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09년 신종플루를 이겨내지 않았느냐”며 “메르스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 사태가 수입 측면에서 대목이 될 수도 있는 한국방역협회의 소속 회원 20여명은 지난 9일부터 차량 12대를 동원해 경기 평택터미널과 지역 경로당 등 취약 시설에서 무료 방역 봉사를 하고 있다. 홍원수(59) 한국방역협회장은 “매일 버스터미널 같은 다중 이용시설의 손잡이 등 시민들의 손이 많이 닿는 곳에 알코올 소독제를 뿌린다”며 “예비군이 된 심정으로 메르스 공포와 싸운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이기자는 메시지와 목소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세곡동 기찻길, 산책길 됐다

    세곡동 기찻길, 산책길 됐다

    서울 강남구가 세곡2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지하로 관통하는 수도권 고속철도(수서~평택)의 지상부 구간을 공원으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원으로 조성된 부지는 내년에 개통할 예정인 수서~평택 간 수도권 고속철도(KTX) 건설 구간의 지상으로 크기는 길이 400m, 너비 14m다. 이곳의 면적은 5600여㎡이다. 이곳은 그간 세곡2보금자리 아파트 단지 중간에 있으나 뚜렷한 활용 계획이 없는 상태였다. 또 나대지 형태로 방치돼 초등학교 통학과 버스정류소 이용을 위해 멀리 돌아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구는 지난해 3월 한국철도시설공단, SH공사 등과 수차례 회의와 협의를 했고 같은 해 7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지상부 구간 사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SH공사와는 초등학교 통학로 확보, 체력단련시설, 파고라 설치, 산책로 조성 등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지난 3월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시공했다. 부지 내의 산책로는 황토 포장길로 조성했다. 또 그 길을 따라 벚나무 등 계절별 꽃나무를 심었고 범죄 예방을 위해 어둡고 음침한 곳이 생기지 않도록 50여개의 조명 시설과 5개의 폐쇄회로(CC)TV, 비상벨 등을 설치했다. 이외 강남 도시관제센터를 통해 24시간 범죄예방 활동을 펼쳐 주민 생활 안전도 챙기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관심과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 추진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보장과 생활 편의를 구정 업무의 최우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메르스 비상-외래환자 첫 감염] 밀접접촉 없었는데… 잠복기 종료 앞두고 ‘새 감염 경로’ 변수

    [메르스 비상-외래환자 첫 감염] 밀접접촉 없었는데… 잠복기 종료 앞두고 ‘새 감염 경로’ 변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들어간 적도 없는 외래 환자(77·여)가 11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하지 않았는데도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됐다는 것은 누구나 메르스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서울병원에 메르스를 최초 전파한 14번째 환자는 지난달 27일 응급실에 내원했고, 확진판정을 받은 외래 환자는 같은 날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응급실과 정형외과는 같은 층에 있지만, 최대 2m밖에 날아가지 못하는 14번째 환자의 비말(작은 침방울)이 응급실 밖을 빠져나가 이 외래 환자를 감염시켰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보건당국의 설명대로 메르스가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어딘가에서 이 외래환자와 14번째 환자가 직간접 접촉을 했어야 한다. 그러나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14번째 환자가 휠체어를 타고 응급실 밖을 돌아다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일단 응급실 앞 장애인용 화장실을 주목하고 있다. 14번째 환자는 남성이고 외래 환자는 여성이지만 응급실 앞 장애인용 화장실은 남녀공용이어서 둘 다 사용할 수 있다. 외래 환자는 이 화장실을 사용했지만 14번째 환자의 사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엄중식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메르스 환자의 배설물이 변기에 남은 상태에서 물을 내려버리면 에어로졸(미세 수분 입자)형태로 바이러스가 튀어나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화장실에서 감염됐더라도 문제다. 이는 아주 적은 양의 바이러스에 노출돼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화장실 등에서 직간접으로 접촉하지 않았다면, 공기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도 “메르스 치료과정에서 반드시 공기 감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바이러스가 공기로 전파된다면 하루에 8000여명의 외래 환자가 드나드는 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가 벌써 400명은 발생했어야 한다”고 일축했다. 이 외래 환자가 다른 3차 감염자에 의해 4차 감염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4차 감염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긴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경찰관도 마찬가지다. 경기 평택경찰서의 A(35) 경사는 지난달 26일, 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입국한 지인을 만난 후 메르스 증세를 보였다. A경사는 지난달 31일 다른 메르스 확진자가 진료를 받았던 평택 박애병원도 방문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그가 이 병원에서 감염된 것인지, 사우디를 다녀온 지인에게서 감염됐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만약 지인으로부터 옮았다면 완전히 새로운 경로로 감염된 셈이다. 병원 내 감염 여부가 불확실해 지역사회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건당국은 11일 브리핑에서 공기전파나 4차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거듭 강조하는 등 사태 진화에 부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정부는 메르스와 초기 증상 구분이 쉽지 않은 각종 호흡기질환 환자를 분리된 공간에서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병원 명단은 12일 공개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 (12) 엄마들은 왜 찌라시를 퍼다 날랐나

    [독박(讀博) 육아일기] (12) 엄마들은 왜 찌라시를 퍼다 날랐나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지난 9일 옆 동네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2명 발생했다.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발병한 날부터 줄곧 이기적인 마음을 가졌다. “설마 우리 동네까지는 오지 않겠지” 그런데 바로 코 앞까지 번졌다. 그래도 내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만은 제발 휴원하지 말아달라고 기도를 했다.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니 결국 이 지역 어린이집들도 대부분 휴원을 결정했다. 그나마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맞벌이 부모를 위해 당직 교사가 보육을 한다고 했다. 17개월 아기에게 마스크를 쥐어준 채 어린이집에 떠밀고 출근을 했다. 혹시나 혼자만 가는 것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같은 반 친구도 있었다고 한다. 휴원 첫 날이라 눈치가 보여 아이 등하원을 해주시는 이모님께 일찍 하원시켜달라고 부탁했다.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기분이다. 휴가를 쓸 수도 있지만 도무지 기한이 없는 이 상황에 발을 들이밀 용기가 부족했다. 일단 최대한 버텨보려고, 눈치 없는 엄마를 자처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부딪히기 싫은 상황들이 바로 아이가 아프거나 사고가 나는 것이다. 기침을 하고 콧물을 줄줄 흘리거나 온 몸에 벌겋게 두드러기가 올라와도 엄마는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린다. 옷을 얇게 입혀서 감기에 걸렸나, 뭘 잘못 먹여서 알레르기가 생겼나. 다 내 탓 같다. 코가 막혀 숨을 쉴 때마다 그렁그렁 소리를 내는 것만 봐도 가슴이 철렁한다. 아파서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는 것은 더 괴롭다. 막상 병원에 가도 정확한 원인이나 치료법을 알 수 없을 때는 더 애가 탄다. ●메르스로 인한 공포…과연 유난스러운 걸까 ’치사율 40%’라고 알려진 새로운 병(현재 국내 치사율은 10% 수준)이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했다는 소식은 그 자체만으로 공포였다. 공포는 3차 감염 환자들과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극에 달했다. 11일 오전 기준 확진 환자는 122명. 잘 옮겨지지 않는 병이라더니 확진 환자는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중동 국가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기록이다. 이 가운데 출산을 앞둔 만삭 임신부도 있고 10대 고등학생도 있다. 사망자는 총 10명이 됐다. 불안감을 갖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하다. 도대체 이렇게 되기까지 뭘 했던 건지 의구심이 든다. 지금까지 정부의 발표내용은 ‘3차 감염은 없다, 지역사회 내 전파가능성은 없다, 병원내 감염 환자가 감소세다’는 등이 주를 이뤘다. 국민의 안전을 위한 발표인지 병원의 안전을 위한 발표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반면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무척 기민하게 움직였다. 육아 카페 등을 통해 엄마들의 여론을 계속 접했던 터라 우리 동네 어린이집들이 휴원한 것이 오히려 오래 버텼다는 생각도 든다. 지난달 이미 2주 가까이 아이를 보육기관에 보내지 않는 엄마들이 상당수다. 6월부터 시작되는 문화센터 여름학기 수업은 줄줄이 취소했다. 학교가 휴업하면서 학원은 물론이고 방문 학습지 수업도 중단했다. 생후 1년 미만 아기들의 필수 예방접종 일정까지 미뤘다. 그 뿐인가. 일부 엄마들은 아기의 일생에 딱 한 번 뿐인, 첫 생일을 축하하는 돌잔치도 취소했다. 모든 게 이미 지난주에 벌어졌던 일이다. 이들이 유난스러워서, 호들갑을 떠느라 그런 걸까. ●지역은 이미 마비 상태… ‘자체 격리’는 통계보다 많아 엄마들 뿐만이 아니다. 곳곳에서 정상적인 생활이 무너졌다. 메르스 자가 격리자가 벌써 3800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는 메르스 의심 환자 또는 환자와의 접촉자들에 한한 통계일 뿐이다. 숫자에 포함되지 않은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격리’ 중이다. 아이들이 유치원·학교를 가지 않으면서 지역 일대는 마비가 됐다. 아이들과 부모들은 외부와 철저히 단절됐다. 1~2주일치 장을 미리 봐놓고 기한도 정해져 있지 않은 피난 생활을 하고있다. 지인들은 인터넷이나 소셜커머스 등을 이용해 생필품을 구입한다는데 주문이 밀려 배달이 늦단다. 당장 급한 것을 사러 시장에 나가는 것도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 일이 돼버렸다. 아이가 아파도 정작 병원에 갈 수가 없다. 임신부들은 다니던 병원이 폐쇄되면서 출산을 앞두고 급히 산부인과를 옮겨야 할 판이다. 자영업자들도 손님이 뚝 끊겨 울상이다. 이럴 때마다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경기가 나빠졌다는 등의 천박한 경제논리가 반드시 등장하지만 이런 일을 자초한 것이 누구인지 반대로 되묻고 싶다. 요즘처럼 화창한 날씨에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터에도 나가지 못하니 창살 없는 감옥이 따로 없을 것 같다. 나가자고 보채는 아이를 달래는 것도 하루 이틀이다. 그나마 지난주까지는 집 앞 놀이터에 아이들 소리가 들렸는데 동네에 확진 환자가 나오고 나서부턴 놀이터에도 아이들의 발길이 그쳤다. 몇 날 며칠 집에서만 아이와 부딪히다 보면 금방 지치기 마련이다. 맞벌이 엄마에게는 아이와 하루종일 씨름하는 것조차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가뜩이나 평소에도 미안한 마음 가득인데 죄책감을 더 얹었다. 다른 아이들은 전염병을 피해 엄마와 함께 집에 있는데, 우리 아이만 기관에 보내야 하는 심정, 이기적이고 무정한 엄마가 된 마음은 너무 무겁다.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자녀가 있고 그 아이들도 학교에 가지 않을 텐데, 내 아이를 위해 선생님들을 출근하게 만들었으니 눈치도 없는, 짐짝 같은 엄마일 수도 있다. 여기저기 미안하다는 말만 연신 남겨놓고 나왔다. 연차 하루 이틀 못 써서 아이의 등을 떠민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상황을 보아하니 정말 언제 끝날지 모르겠어서다. 두려움과 불편함이 이토록 커진 것은 처음부터 정보가 완전히 막혔기 때문이다. 초반에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들만 제 때 공개를 했더라면 이렇게 다들 집에 숨어 지내야할 필요가 있었을까. 정부는 지난 5일에서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을 공개했고(이미 찌라시를 통해 다 알던 내용) 이틀 뒤에 삼성서울병원에서도 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환자가 그 병원 응급실에 머문 건 지난달 27일 일이다. 그것만 미리 추적하고 대응했더라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까 뒤늦은 상상만 해본다. 엄마들 사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특정 지역과 병원이 명시된 찌라시가 SNS를 통해 전달된 것은 지난달 28일이었다. 우리 지역 확진 환자도 병원 응급실에서 감염이 됐다. 그러나 메르스 환자와 함께 머물렀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자신이 메르스에 걸렸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감기 증상이 심하다 여겨 동네 병원을 다녔다. 차도가 없자 3~4곳의 병원을 더 옮겨다녔다. 한참 뒤 대학병원에 가서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가 다닌 병원은 모두 이 동네 아이들이 감기 걸렸을 때 자주 다니던 곳이다. 내 아이가 다니는 소아과가 있는 병원도 잠정 폐쇄됐다. 접촉한 사람만 200여명이 넘는다는데 동네 병원을 오가며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스쳤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 동네 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상황이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메르스 공포’는 어느 누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게 아니다. 누군가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엄마들이 이렇게 불안에 떨고 있는 게 아니다. ●나와 아이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하는 국가, 절망 이 느낌, 지난해 세월호 사건 때 가졌던 것과 너무 비슷하다. 또 한번 절망을 느꼈다.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은 국가가 아니라 ‘나’라는 것을 말이다. 교과서 대로라면 재난 수준의 일이 터졌을 때 우리가 의지하고 정보를 얻을 곳은 정부다. 그런데 현실에선 그렇지 못하다. 어떤 정보나 해결책도 속시원히 전달하지 못했다. 엄마들이 왜 병원명이 담긴 찌라시를 퍼다 날랐나. 그리고 그걸 왜 사실로 믿었을까.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설사 사실이 아닐지라도 함께 조심하자는 취지였다. 내가 아니면 아무도 내 아이를 지켜주지 않는다는 걸 너무 잘 알아서다. 일부 유언비어가 포함돼 있기도 했지만, 상당수의 내용이 보건당국 발표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사실로 드러나면서 정부는 불신의 대상이 됐다. 부디 이런 사고를 겪었을 때, 국민들에게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가장 먼저 자신의 자녀에게 생길 일이라고 떠올려봤으면 좋겠다. 내 아이, 내 가족에게 일어난 일이라고만 생각해도 지금 같은 대응책이 나올 수가 없을 것이다. 내 아이가 병에 걸려 불안정한 상태가 될지도 모르는데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도저히 외칠 수 없을 것이다. 가족이 죽고 사는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 감히 누구에게 극성을 부리지 말라고 할 수 있겠나. 가장 기본이라고 여겨지는 일들이 어긋날 때마다 여기서 자라날 아이에게까지 미안해지는 게 엄마들의 심정이다. 당장 진정될 기미도 별로 없어 보인다. 이 폭풍이 제발 비껴가기를, 너무 오래 가지 않기를 또 다시 이기적인 마음을 새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슈정리]삼성서울병원 외래환자 첫 메르스 확진 외

    [이슈정리]삼성서울병원 외래환자 첫 메르스 확진 외

    1. 메르스 환자 14명 늘어 총 122명…임신부·경찰관도 확진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진자가 14명 늘어나면서 전체 환자가 122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 14명 8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고 다른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로 숨진 사람은 없어 현재까지 사망자는 9명이다. 1차 양성, 2차 음성 판정이 나왔던 임신부 환자(39)는 최종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검사에서 결과가 엇갈려 퇴원과 입원을 반복했던 평택경찰서의 A(35) 경사도 확진 결과가 나왔다. 관련기사 클릭▶ 2.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밖 외래환자 첫 확진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밖에서 메르스 첫 환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77세 여성으로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았다. 이 환자가 병원 내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동했는지 방역당국과 병원 측이 조사 중이다. 그 동안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온 메르스 환자들은 응급실 의료진, 치료를 받은 환자, 환자와 동행한 가족 등으로 모두 ‘응급실 내’에서 감염됐다. 이 때문에 77세 여성 환자가 단순히 외래 진료만으로 메르스에 감염됐다면 또 다른 감염 경로의 존재가 확인되는 것이기에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련기사 클릭▶ 3. 메르스 핫라인 109로…유료→무료 전환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상담전화를 수신자 부담으로 전환하고 전화번호를 109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존 메르스 핫라인은 043-719-7777이었다. 상담 문의가 몰려 연결도 잘 안 되는데다 핫라인 통화료가 유료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당시 휴대전화로 전화하면 초당 1.8원이 적용되며 대기 중에도 요금이 부과됐다. 거센 비판에 보건복지부는 뒤늦게 미래창조과학부의 협조를 받아 109로 핫라인 번호를 간소하게 바꾸고 기존 발신자 부담을 수신자 부담으로 개선했다. 변경된 메르스 상담 전화는 24시간 가동된다. 4. 메르스 의료기관 55곳으로 늘어 메르스 환자가 122명으로 늘어나면서 이들이 감염됐거나 거쳐간 병원도 전국 55곳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지금까지 공개된 메르스 관련 의료기관이 있는 지역도 9개 시·도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 가운데 서울아산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오산한국병원 등 9곳은 확진 환자가 의료기관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시점 이후 최장 잠복기인 14일이 지나 위험이 종료됐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이날 새로 확인된 환자 14명 중 5명은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아 이들의 동선이 확인될 경우 관련 의료기관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병원 명단 보기 클릭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박(讀博) 육아일기] (12) 엄마들은 왜 찌라시를 퍼다 날랐나

    [독박(讀博) 육아일기] (12) 엄마들은 왜 찌라시를 퍼다 날랐나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지난 9일 옆 동네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발병한 날부터 줄곧 이기적인 마음을 가졌다. “설마 우리 동네까지는 오지 않겠지” 그런데 바로 코 앞까지 번졌다. 그래도 내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만은 제발 휴원하지 말아달라고 기도를 했다.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니 결국 이 지역 어린이집들도 대부분 휴원을 결정했다. 그나마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맞벌이 부모를 위해 당직 교사가 보육을 한다고 했다. 17개월 아기에게 마스크를 쥐어준 채 어린이집에 떠밀고 출근을 했다. 혹시나 혼자만 가는 것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같은 반 친구도 있었다고 한다. 휴원 첫 날이라 눈치가 보여 아이 등하원을 해주시는 이모님께 일찍 하원시켜달라고 부탁했다.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기분이다. 휴가를 쓸 수도 있지만 도무지 기한이 없는 이 상황에 발을 들이밀 용기가 부족했다. 일단 최대한 버텨보려고, 눈치 없는 엄마를 자처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부딪히기 싫은 상황들이 바로 아이가 아프거나 사고가 나는 것이다. 기침을 하고 콧물을 줄줄 흘리거나 온 몸에 벌겋게 두드러기가 올라와도 엄마는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린다. 옷을 얇게 입혀서 감기에 걸렸나, 뭘 잘못 먹여서 알레르기가 생겼나. 다 내 탓 같다. 코가 막혀 숨을 쉴 때마다 그렁그렁 소리를 내는 것만 봐도 가슴이 철렁한다. 아파서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는 것은 더 괴롭다. 막상 병원에 가도 정확한 원인이나 치료법을 알 수 없을 때는 더 애가 탄다. ●메르스로 인한 공포…과연 유난스러운 걸까 ’치사율 40%’라고 알려진 새로운 병(현재 국내 치사율은 10% 수준)이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했다는 소식은 그 자체만으로 공포였다. 공포는 3차 감염 환자들과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극에 달했다. 11일 오전 기준 확진 환자는 122명. 잘 옮겨지지 않는 병이라더니 확진 환자는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중동 국가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기록이다. 이 가운데 출산을 앞둔 만삭 임신부도 있고 10대 고등학생도 있다. 사망자는 총 10명이 됐다. 불안감을 갖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하다. 도대체 이렇게 되기까지 뭘 했던 건지 의구심이 든다. 지금까지 정부의 발표내용은 ‘3차 감염은 없다, 지역사회 내 전파가능성은 없다, 병원내 감염 환자가 감소세다’는 등이 주를 이뤘다. 국민의 안전을 위한 발표인지 병원의 안전을 위한 발표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반면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무척 기민하게 움직였다. 육아 카페 등을 통해 엄마들의 여론을 계속 접했던 터라 우리 동네 어린이집들이 휴원한 것이 오히려 오래 버텼다는 생각도 든다. 지난달 이미 2주 가까이 아이를 보육기관에 보내지 않는 엄마들이 상당수다. 6월부터 시작되는 문화센터 여름학기 수업은 줄줄이 취소했다. 학교가 휴업하면서 학원은 물론이고 방문 학습지 수업도 중단했다. 생후 1년 미만 아기들의 필수 예방접종 일정까지 미뤘다. 그 뿐인가. 일부 엄마들은 아기의 일생에 딱 한 번 뿐인, 첫 생일을 축하하는 돌잔치도 취소했다. 모든 게 이미 지난주에 벌어졌던 일이다. 이들이 유난스러워서, 호들갑을 떠느라 그런 걸까. ●지역은 이미 마비 상태… ‘자체 격리’는 통계보다 많아 엄마들 뿐만이 아니다. 곳곳에서 정상적인 생활이 무너졌다. 메르스 자가 격리자가 벌써 3800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는 메르스 의심 환자 또는 환자와의 접촉자들에 한한 통계일 뿐이다. 숫자에 포함되지 않은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격리’ 중이다. 아이들이 유치원·학교를 가지 않으면서 지역 일대는 마비가 됐다. 아이들과 부모들은 외부와 철저히 단절됐다. 1~2주일치 장을 미리 봐놓고 기한도 정해져 있지 않은 피난 생활을 하고있다. 지인들은 인터넷이나 소셜커머스 등을 이용해 생필품을 구입한다는데 주문이 밀려 배달이 늦단다. 당장 급한 것을 사러 시장에 나가는 것도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 일이 돼버렸다. 아이가 아파도 정작 병원에 갈 수가 없다. 임신부들은 다니던 병원이 폐쇄되면서 출산을 앞두고 급히 산부인과를 옮겨야 할 판이다. 자영업자들도 손님이 뚝 끊겨 울상이다. 이럴 때마다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경기가 나빠졌다는 등의 천박한 경제논리가 반드시 등장하지만 이런 일을 자초한 것이 누구인지 반대로 되묻고 싶다. 요즘처럼 화창한 날씨에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터에도 나가지 못하니 창살 없는 감옥이 따로 없을 것 같다. 나가자고 보채는 아이를 달래는 것도 하루 이틀이다. 그나마 지난주까지는 집 앞 놀이터에 아이들 소리가 들렸는데 동네에 확진 환자가 나오고 나서부턴 놀이터에도 아이들의 발길이 그쳤다. 몇 날 며칠 집에서만 아이와 부딪히다 보면 금방 지치기 마련이다. 맞벌이 엄마에게는 아이와 하루종일 씨름하는 것조차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가뜩이나 평소에도 미안한 마음 가득인데 죄책감을 더 얹었다. 다른 아이들은 전염병을 피해 엄마와 함께 집에 있는데, 우리 아이만 기관에 보내야 하는 심정, 이기적이고 무정한 엄마가 된 마음은 너무 무겁다.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자녀가 있고 그 아이들도 학교에 가지 않을 텐데, 내 아이를 위해 선생님들을 출근하게 만들었으니 눈치도 없는, 짐짝 같은 엄마일 수도 있다. 여기저기 미안하다는 말만 연신 남겨놓고 나왔다. 연차 하루 이틀 못 써서 아이의 등을 떠민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상황을 보아하니 정말 언제 끝날지 모르겠어서다. 두려움과 불편함이 이토록 커진 것은 처음부터 정보가 완전히 막혔기 때문이다. 초반에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들만 제 때 공개를 했더라면 이렇게 다들 집에 숨어 지내야할 필요가 있었을까. 정부는 지난 5일에서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을 공개했고(이미 찌라시를 통해 다 알던 내용) 이틀 뒤에 삼성서울병원에서도 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환자가 그 병원 응급실에 머문 건 지난달 27일 일이다. 그것만 미리 추적하고 대응했더라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까 뒤늦은 상상만 해본다. 엄마들 사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특정 지역과 병원이 명시된 찌라시가 SNS를 통해 전달된 것은 지난달 28일이었다. 우리 지역 확진 환자도 병원 응급실에서 감염이 됐다. 그러나 메르스 환자와 함께 머물렀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자신이 메르스에 걸렸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감기 증상이 심하다 여겨 동네 병원을 다녔다. 차도가 없자 3~4곳의 병원을 더 옮겨다녔다. 한참 뒤 대학병원에 가서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가 다닌 병원은 모두 이 동네 아이들이 감기 걸렸을 때 자주 다니던 곳이다. 내 아이가 다니는 소아과가 있는 병원도 잠정 폐쇄됐다. 접촉한 사람만 200여명이 넘는다는데 동네 병원을 오가며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스쳤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 동네 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상황이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다. ‘메르스 공포’는 어느 누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게 아니다. 누군가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엄마들이 이렇게 불안에 떨고 있는 게 아니다. ●나와 아이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하는 국가, 절망 이 느낌, 지난해 세월호 사건 때 가졌던 것과 너무 비슷하다. 또 한번 절망을 느꼈다.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은 국가가 아니라 ‘나’라는 것을 말이다. 교과서 대로라면 재난 수준의 일이 터졌을 때 우리가 의지하고 정보를 얻을 곳은 정부다. 그런데 현실에선 그렇지 못하다. 어떤 정보나 해결책도 속시원히 전달하지 못했다. 엄마들이 왜 병원명이 담긴 찌라시를 퍼다 날랐나. 그리고 그걸 왜 사실로 믿었을까.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설사 사실이 아닐지라도 함께 조심하자는 취지였다. 내가 아니면 아무도 내 아이를 지켜주지 않는다는 걸 너무 잘 알아서다. 일부 유언비어가 포함돼 있기도 했지만, 상당수의 내용이 보건당국 발표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사실로 드러나면서 정부는 불신의 대상이 됐다. 부디 이런 사고를 겪었을 때, 국민들에게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가장 먼저 자신의 자녀에게 생길 일이라고 떠올려봤으면 좋겠다. 내 아이, 내 가족에게 일어난 일이라고만 생각해도 지금 같은 대응책이 나올 수가 없을 것이다. 내 아이가 병에 걸려 불안정한 상태가 될지도 모르는데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도저히 외칠 수 없을 것이다. 가족이 죽고 사는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 감히 누구에게 극성을 부리지 말라고 할 수 있겠나. 가장 기본이라고 여겨지는 일들이 어긋날 때마다 여기서 자라날 아이에게까지 미안해지는 게 엄마들의 심정이다. 당장 진정될 기미도 별로 없어 보인다. 이 폭풍이 제발 비껴가기를, 너무 오래 가지 않기를 또 다시 이기적인 마음을 새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 기사의 관련기사 (1)나홀로 육아 1년…외로움을 말한다 (2)엄마들은 왜 ‘토토가’를 보고 울었나 (3)엄마가 될수록…엄마만 필요했다 (4)세월호 참사가 초보 엄마에게 가르쳐준 것들 (5)내 아기가 타고났기 바라는 한 가지 (6)CCTV 단다고 걱정 사라질까 (7)“아기 왜 없어?”묻지 못하는 이유 (8)모유, 엄마의 눈물을 아기는 먹고 자란다 (9)잘하는 것도 없이 모두에게 미안한 삶 (10)나는 아이를 키우고 아이는 나를 키운다 (11)’아빠 육아’ 예능을 끊은 이유는
  • 메르스 경찰관,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122명 ‘시민들 불안’

    메르스 경찰관,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122명 ‘시민들 불안’

    메르스 확진자가 14명 늘어 122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 14명 중 8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고 다른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된 확진자 14명 중에는 임산부(39·여)와 평택경찰서 A경사(35)도 포함돼 있다. 특히 A경사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확진 결과가 늦은 밤 통보된 탓에 감염 경로가 현재 불명확해 역학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비상] 환자·격리자에 月110만원 생계비… 피해 업종 4000억 지원

    [메르스 비상] 환자·격리자에 月110만원 생계비… 피해 업종 4000억 지원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와 격리자에게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하고 메르스 피해 업종에 4000억원 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메르스 사태가 확산되면 추가적인 경기 보완 방안도 내놓기로 했다. 사실상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도 검토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경환 총리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든 입원 환자와 격리자에게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하고 ‘아이 돌봄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병·의원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2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긴급생계자금은 우선 한 달치로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4인 가구 기준 110만원이 지급된다. 실업급여 수급자와 직업훈련생이 격리자가 된 경우에도 실업급여와 훈련비를 주기로 했다.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관광과 여행, 숙박, 공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4000억원 이상의 자금 지원 패키지와 세정 지원책도 마련된다. 우선 피해 중소기업에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통해 400억원 규모의 특별운영자금이 낮은 금리(연 1.5%)로 지원된다. 일시적인 경영 애로를 겪는 곳에는 25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기존 융자도 최대 1년 6개월간 상환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외식업계 등 매출액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의 경우 정밀 실태 조사를 거쳐 지원한다. 특히 경기 평택시 등 확진자가 발생한 병원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소상공인자금(1000억원)과 지역신보의 특례보증(1000억원)을 지원한다. 최 총리대행은 “불안 심리가 과도하게 퍼지거나 장기화되면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들의 경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필요하다면 추가 경기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추경 편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한편 서울시는 메르스 관련 자가격리 대상자는 자택에서 방역복을 입은 감독관 등과 함께 13일 예정된 시 공무원 임용시험 응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격리 장소에서 시험 응시를 원할 경우 시험 전날까지 보건소에서 발급한 자가격리통보서(또는 확인서)와 방문시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시험 당일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개별 시험장 안에 비치된 문진표 등으로 확인한 뒤 별도의 시험 공간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메르스 경찰관,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122명 ‘속수무책’

    메르스 경찰관,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122명 ‘속수무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확진자가 14명 추가돼 전체 환자 수가 122명으로 늘었다고 보건복지부가 11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 14명 중 8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고 다른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된 확진자 14명 중에는 임산부(39·여)와 평택경찰서 A경사(35)도 포함돼 있다. 특히 A경사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확진 결과가 늦은 밤 통보된 탓에 감염 경로가 현재 불명확해 역학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치료 중 평택 경찰 감염 경로 미스터리…임신부 상태는?

    메르스 치료 중 평택 경찰 감염 경로 미스터리…임신부 상태는?

    ‘메르스 치료’ ‘평택 경찰 메르스’ 메르스 치료를 받고 있는 평택 경찰의 감염 경로가 미궁에 빠졌다.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로 새로 확인된 경기 평택경찰서 A 경사의 감염 경로를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4명의 확진자가 새로 추가됐다고 밝히면서, A경사를 포함한 5명의 검사 결과가 심야에 통보돼 질병관리본부가 이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A경사는 앞서 지난달 26일과 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온 친구와 술자리를 가진 후 의심 증상을 보여 최초 환자 외에 새로운 메르스 감염원이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왔던 환자다.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31일 밤 11시 30분쯤 발열 등 감기 증상이 심해져 평택박애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으며, 1차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아 2일부터 서울 국립의료원에 격리됐다. 그러나 3일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4일 국립의료원을 퇴원했다. 문제는 음성 판정 이후에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던 것. A경사는 폐렴 증상이 나타나자 5일 아산 충무병원에 입원했고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9일 단국대 천안병원에 옮겨져 다시 한 번 메르스 검사를 받았고 1·2차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가장 먼저 의심되는 감염경로는 지난달 말 만났던 사우디에 다녀온 친구다. 이 친구는 메르스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만약 이 친구가 감염원이라면 본인이 증상을 자각하지 못했거나 무증상인 새로운 1차 감염원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경찰 측은 일단 이 친구가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A경사도 이 친구를 만난 이후 받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점으로 미뤄 친구한테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은 A경사가 최초 증상 발현 후 찾은 평택박애병원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이 지난달 31일 메르스 환자가 경유했던 병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환자가 정확히 31일 언제 이곳에 다녀갔는지는 지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A경사가 박애병원을 찾은 시간이 31일 밤인 만큼 마침 이곳을 경유한 메르스 환자와 만났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렇다면 이 환자는 메르스가 의심돼 찾은 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됐다는 ‘기막힌 우연’의 주인공이 된다. 만에 하나 사우디에 다녀온 친구가 감염원일 가능성도 희박하고, A경사가 평택박애병원에 다녀온 시간도 이 병원이 메르스에 노출된 시간과 겹치지 않는다면 지역감염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 A경사가 있는 평택이 공교롭게도 메르스 발생 초기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A경사가 병원 밖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임신부는 현재 증상이 가볍고 상태가 안정적으로 알려졌다. 이 임신부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하고 나서 지난달 27일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메르스 감염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경찰관, 결과 양성 음성 반복돼 자유롭게 입퇴원 ‘충격’

    메르스 경찰관, 결과 양성 음성 반복돼 자유롭게 입퇴원 ‘충격’

    메르스 경찰관 메르스 경찰관, 결과 양성 음성 반복돼 자유롭게 입퇴원 ‘충격’ 경기도 평택경찰서의 경찰관이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최종 확진되기까지 검사결과가 음·양성을 오가면서 입퇴원을 반복, 이 환자로부터 감염된 추가 환자가 나올지 우려된다. 11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충남 아산시 메르스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단국대 천안병원에서 폐렴 치료 중 이날 메르스로 확진된 A경사(35)는 앞서 3일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아 4일 격리가 해제됐지만 증세가 나아지지 않아 재입원한 환자다. 119번 환자인 A경사는 지난달 26·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입국한 지인을 만난 후 발열 등 증세가 생겨 지난달 31일 밤 11시 30분께 평택 박애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애병원은 다른 메르스 확진자가 31일 진료를 받은 곳이다. 진료의사로부터 의심환자 신고를 받은 시도 보건당국의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자 환자는 3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됐다가 이튿날 2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4일 퇴원했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돼 5일 아산 충무병원에 재입원을 했고, 상태가 더욱 악화돼 9일 단국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음성 확진이 양성 확진으로 뒤바뀐 이유는 A경사가 3일 검사 이후 감염됐거나, 이미 감염이 된 상태였는데도 당시 검체에 바이러스 양이 적어 음성이 나왔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3일 이후 감염이라면 지금까지 메르스 확산 경로와 달리 원내감염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지난달 28일 지인으로부터 옮았다면 첫 확진자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경로로 감염이 된 셈이다. 특히 A경사가 감염된 상태로 4일 퇴원했다면 5일 재입원을 할 때까지 주위에 바이러스를 다량 퍼뜨렸을 수 있다. A경사는 31일 박애병원을 다녀온 후 1·2일에 정상 근무를 했다. 경찰서 동료들은 3일 하루 휴무했다. A경사는 4일 국립의료원에서 퇴원한 후 대중교통으로 서울에서 아산으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증세가 계속돼 5일 충무병원에 재입원하기까지는 구체적인 행적과, 재입원한 의료기관에서 메르스 환자에 준하는 엄격한 격리가 이뤄졌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이 환자의 감염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A경사의 감염경위와 재입원 이전까지 동선에 따라 격리 대상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지역사회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우려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경찰관, 도대체 어떻게 이동했나 살펴봤더니 “대중교통 이용”

    메르스 경찰관, 도대체 어떻게 이동했나 살펴봤더니 “대중교통 이용”

    메르스 경찰관 메르스 경찰관, 도대체 어떻게 이동했나 살펴봤더니 “대중교통 이용” 경기도 평택경찰서의 경찰관이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최종 확진되기까지 검사결과가 음·양성을 오가면서 입퇴원을 반복, 이 환자로부터 감염된 추가 환자가 나올지 우려된다. 11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충남 아산시 메르스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단국대 천안병원에서 폐렴 치료 중 이날 메르스로 확진된 A경사(35)는 앞서 3일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아 4일 격리가 해제됐지만 증세가 나아지지 않아 재입원한 환자다. 119번 환자인 A경사는 지난달 26·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입국한 지인을 만난 후 발열 등 증세가 생겨 지난달 31일 밤 11시 30분께 평택 박애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애병원은 다른 메르스 확진자가 31일 진료를 받은 곳이다. 진료의사로부터 의심환자 신고를 받은 시도 보건당국의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자 환자는 3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됐다가 이튿날 2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4일 퇴원했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돼 5일 아산 충무병원에 재입원을 했고, 상태가 더욱 악화돼 9일 단국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음성 확진이 양성 확진으로 뒤바뀐 이유는 A경사가 3일 검사 이후 감염됐거나, 이미 감염이 된 상태였는데도 당시 검체에 바이러스 양이 적어 음성이 나왔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3일 이후 감염이라면 지금까지 메르스 확산 경로와 달리 원내감염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지난달 28일 지인으로부터 옮았다면 첫 확진자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경로로 감염이 된 셈이다. 특히 A경사가 감염된 상태로 4일 퇴원했다면 5일 재입원을 할 때까지 주위에 바이러스를 다량 퍼뜨렸을 수 있다. A경사는 31일 박애병원을 다녀온 후 1·2일에 정상 근무를 했다. 경찰서 동료들은 3일 하루 휴무했다. A경사는 4일 국립의료원에서 퇴원한 후 대중교통으로 서울에서 아산으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증세가 계속돼 5일 충무병원에 재입원하기까지는 구체적인 행적과, 재입원한 의료기관에서 메르스 환자에 준하는 엄격한 격리가 이뤄졌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이 환자의 감염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A경사의 감염경위와 재입원 이전까지 동선에 따라 격리 대상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지역사회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우려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경찰관, 자유롭게 입퇴원 반복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

    메르스 경찰관, 자유롭게 입퇴원 반복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

    메르스 경찰관 메르스 경찰관, 자유롭게 입퇴원 반복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 경기도 평택경찰서의 경찰관이 1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최종 확진되기까지 검사결과가 음·양성을 오가면서 입퇴원을 반복, 이 환자로부터 감염된 추가 환자가 나올지 우려된다. 11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충남 아산시 메르스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단국대 천안병원에서 폐렴 치료 중 이날 메르스로 확진된 A경사(35)는 앞서 3일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아 4일 격리가 해제됐지만 증세가 나아지지 않아 재입원한 환자다. 119번 환자인 A경사는 지난달 26·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입국한 지인을 만난 후 발열 등 증세가 생겨 지난달 31일 밤 11시 30분께 평택 박애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애병원은 다른 메르스 확진자가 31일 진료를 받은 곳이다. 진료의사로부터 의심환자 신고를 받은 시도 보건당국의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자 환자는 3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됐다가 이튿날 2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4일 퇴원했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돼 5일 아산 충무병원에 재입원을 했고, 상태가 더욱 악화돼 9일 단국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음성 확진이 양성 확진으로 뒤바뀐 이유는 A경사가 3일 검사 이후 감염됐거나, 이미 감염이 된 상태였는데도 당시 검체에 바이러스 양이 적어 음성이 나왔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3일 이후 감염이라면 지금까지 메르스 확산 경로와 달리 원내감염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지난달 28일 지인으로부터 옮았다면 첫 확진자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경로로 감염이 된 셈이다. 특히 A경사가 감염된 상태로 4일 퇴원했다면 5일 재입원을 할 때까지 주위에 바이러스를 다량 퍼뜨렸을 수 있다. A경사는 31일 박애병원을 다녀온 후 1·2일에 정상 근무를 했다. 경찰서 동료들은 3일 하루 휴무했다. A경사는 4일 국립의료원에서 퇴원한 후 대중교통으로 서울에서 아산으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증세가 계속돼 5일 충무병원에 재입원하기까지는 구체적인 행적과, 재입원한 의료기관에서 메르스 환자에 준하는 엄격한 격리가 이뤄졌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이 환자의 감염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A경사의 감염경위와 재입원 이전까지 동선에 따라 격리 대상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지역사회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우려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경찰관, 입퇴원 반복하더니 결국… 40대 임신부까지?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122명’

    메르스 경찰관, 입퇴원 반복하더니 결국… 40대 임신부까지?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122명’

    메르스 경찰관, 입퇴원 반복하더니 결국… 40대 임신부까지? ‘메르스 확진자 14명 늘어 122명’ ‘메르스 경찰관,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경찰관 첫 메르스 확진 ’ 메르스 확진자가 14명이 추가돼 환자 수가 122명으로 파악된 가운데, 경찰관과 40대 임신부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일 보건복지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확진자가 14명 추가돼 전체 환자 수가 12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14명 중 8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고 다른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된 확진자 14명 중에는 임산부(39·여)와 평택경찰서 A경사(35)도 포함돼 있다. 특히 A경사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확진 결과가 늦은 밤 통보된 탓에 감염 경로가 현재 불명확해 역학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수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결과가 엇갈려 퇴원과 입원을 반복한 평택경찰서의 A경사(35)도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경사는 초기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와 퇴원했다가 증세가 나빠져 재입원했고 이후 다시 시행한 검사에서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경사는 고열 등 증상으로 지난 1일 메르스 환자 경유지였던 평택박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이 병원에서 처음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소식도 전해졌다. 임신부가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부는 임신부 메르스 의심환자 A(40)씨에 대해 지난 10일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임신부의 메르스 감염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부 메르스 의심환자 A씨는 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한 메르스 1차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9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2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방역당국은 정확한 확진판정을 위해 10일 A씨에 대해 3차 검사를 실시했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 중이던 A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을 돌보다가 급체 증상으로 몸이 좋지 않아 같은 병원 응급실에 간 어머니를 만나러 응급실에 들렀다. A씨뿐 아니라 남편과 어머니, 아버지 모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4명 모두 이날 응급실에서 14번(35) 환자와 접촉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출산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삭의 산모로, 현재 임상 상황이 나쁜 상태는 아니며 근육통과 일부 증상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지난 10일 오전 기자 브리핑에서 “임신부에게는 인터페론이나 리바비린 같은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금기로 돼 있어서 투약하지는 못한다”며 “임산부 메르스 환자는 적극적인 대증요법을 통해 치료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정열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센터장)는 “외국의 사례를 볼 때 메르스 조기 진단을 받은 임신부는 보조적 치료로 양호한 치료경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임신부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고려해 보조적 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신문DB (메르스 경찰관, 경찰관 첫 메르스 확진,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경찰관, 오락가락 결과에 입퇴원 반복하더니 메르스 확진 ‘시민들 불안 커져’

    메르스 경찰관, 오락가락 결과에 입퇴원 반복하더니 메르스 확진 ‘시민들 불안 커져’

    메르스 경찰관, 오락가락 결과에 입퇴원 반복하더니 메르스 확진 ‘시민들 불안’ ‘메르스 경찰관,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경찰관 첫 메르스 확진 ’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소식이 전해졌다. 임신부가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부는 임신부 메르스 의심환자 A(40)씨에 대해 지난 10일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임신부의 메르스 감염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부 메르스 의심환자 A씨는 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한 메르스 1차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9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 2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방역당국은 정확한 확진판정을 위해 10일 A씨에 대해 3차 검사를 실시했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 중이던 A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을 돌보다가 급체 증상으로 몸이 좋지 않아 같은 병원 응급실에 간 어머니를 만나러 응급실에 들렀다. A씨뿐 아니라 남편과 어머니, 아버지 모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4명 모두 이날 응급실에서 14번(35) 환자와 접촉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출산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삭의 산모로, 현재 임상 상황이 나쁜 상태는 아니며 근육통과 일부 증상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지난 10일 오전 기자 브리핑에서 “임신부에게는 인터페론이나 리바비린 같은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금기로 돼 있어서 투약하지는 못한다”며 “임산부 메르스 환자는 적극적인 대증요법을 통해 치료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정열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센터장)는 “외국의 사례를 볼 때 메르스 조기 진단을 받은 임신부는 보조적 치료로 양호한 치료경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임신부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고려해 보조적 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보건복지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확진자가 14명 추가돼 전체 환자 수가 12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14명 중 8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고 다른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된 확진자 14명 중에는 임산부(39·여)와 평택경찰서 A경사(35)도 포함돼 있다. 특히 A경사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확진 결과가 늦은 밤 통보된 탓에 감염 경로가 현재 불명확해 역학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수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결과가 엇갈려 퇴원과 입원을 반복한 평택경찰서의 A경사(35)도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경사는 초기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와 퇴원했다가 증세가 나빠져 재입원했고 이후 다시 시행한 검사에서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경사는 고열 등 증상으로 지난 1일 메르스 환자 경유지였던 평택박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이 병원에서 처음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진=서울신문DB (메르스 경찰관, 경찰관 첫 메르스 확진, 40대 임신부 메르스 확진 판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사망자 수 9명, 임신부·경찰관 포함 확진자 122명

    메르스 사망자 수 9명, 임신부·경찰관 포함 확진자 122명

    메르스 사망자 수 9명, 임신부·경찰관 포함 확진자 122명 메르즈 사망자 수, 삼성서울병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14명 늘어 전체 환자가 122명으로 집계됐다고 보건복지부가 11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 14명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8명 감염됐고 다른 1명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A경사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확진 결과가 늦은 밤 통보된 탓에 감염 경로가 현재 불명확해 역학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확진자 중 추가로 숨진 사람은 없었다. 현재 사망자는 9명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추가 환자 8명 중 외래 환자가 감염된 사례(115번 환자)가 처음 나왔다. 이 병원 응급실 바깥에서 발생한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115번 환자는 77세 여성으로 지난달 27일 외래환자로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 지난달 27일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최초 전파자인 14번 환자(35)로부터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처음으로 임신부 환자(39)가 포함됐다. 이 임신부는 애초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하던 중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어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역시 14번 환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현재 증상이 가볍고 상태가 안정적으로 알려졌다. 수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결과가 엇갈려 퇴원과 입원을 반복한 평택경찰서의 A경사(35)도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A경사는 초기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와 퇴원했다가 증세가 나빠져 재입원했고 이후 다시 시행한 검사에서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경사는 고열 등 증상으로 지난 1일 메르스 환자 경유지였던 평택박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지만 이 병원에서 처음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메르스는 초기 증상이 고열과 기침 등으로 독감, 폐렴과 유사해 메르스 의심 환자나 발병 병원과 가깝게 접촉했는지를 토대로 감염 위험 여부를 판단한다. 메르스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특정 병원의 환자·의료진·간병인 사이에서 병이 빠르게 퍼졌다. 지금까지 병원별 확진자 수는 현재 삼성서울병원이 55건으로 가장 많고 평택성모병원 36건, 건양대 병원 9건, 대청병원 8건, 한림대동탄 성심병원 4건, 서울아산병원 1건 순이다. 보건당국은 애초 여의도성모병원에서도 1건의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이 환자의 경우 감염 장소와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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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현(전 서울신문 제작국 윤전부 사원)씨 모친상 10일 부천 대성병원, 발인 12일 낮 12시 (032)654-2735 ●김준홍(포항대 교수)씨 부친상 우원강(전 삼보물산 대표이사)김영환(포스텍 교수)여광혁(경기 소신여객 대표이사)씨 장인상 9일 대구 영남대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53)620-4246 ●최종규(세정섬유 대표)종률(신한금융투자 총무부장)씨 모친상 조강래(한국벤처투자 대표)씨 장모상 10일 분당제생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31)781-6725 ●서강호(전 평택시 부시장·지방행정연수원 교육)강진(서울도시철도공사 안전방제처 부장)씨 모친상 10일 수원 연화장, 발인 12일 오전 8시 30분 (031)218-6565 ●강영환(국무총리비서실 공보협력비서관)영규(춘천 마임축제 사무국장)연희(세종 도담고 교사)연완(삼성패밀리병원 간호사)씨 모친상 김덕회(건설업)김오겸(엔포스트 이사)씨 장모상 10일 대전 유성선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42)825-9494 ●김영욱(KAIST 연구교수·전 한국언론진흥재단 수석연구위원)진숙(김천대 교수)진선(진주아이소크라테스유치원 원장)진아(청진인쇄 디자인실장)씨 부친상 김종원(경희대도서관 사무국장)김대현(경북과학대 교수)박기억(멕시코한인연합교회 담임목사)윤종혁(한국항공우주산업 차장)나명훈(LG이노텍 부장)씨 장인상 이춘선(한신대 외래교수)씨 시부상 10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53)956-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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