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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보호기관 관리 받던 ‘평택 실종 아동’ 원영이, 사각지대 빠지게 된 이유는?

    아동보호기관 관리 받던 ‘평택 실종 아동’ 원영이, 사각지대 빠지게 된 이유는?

    계모의 학대 끝에 숨져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평택 실종 아동’ 신원영(7)군은 지난해 4월까지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와 관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학대 부모의 비협조적 태도와 이를 강압적으로 제지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점, 모호한 사후관리 시스템 등이 총체적으로 이같은 비극을 낳았다. 12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따르면 원영군의 가정 학대가 최초로 신고된 것은 지난 2014년 3월이었다. 당시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되기 전이라 학대를 발견한 지역아동센터 직원의 신고는 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에만 접수됐다.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이 학대를 조사하기 위해 원영군의 가정에 방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학대 증거 사진이 있었음에도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원영군을 부모와 떨어트려 놓지 못했다. 친부 신모(38)씨가 “내가 키우겠다”고 주장했기 때문에다. 또 상담원들이 현장조사로 가정을 다섯 차례나 찾아갔는데 계모는 “무슨 상관이냐”면서 문도 열어주지 않았다. 아동학대 특례법이 신설되면서 이제는 부모의 의사와 관계 없이 심각한 아동학대가 발생할 경우 가해 부모와 아동을 분리시킬 수 있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서는 손쓸 방법이 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이때부터 약 1년간 원영군의 부모와 원영군 남매, 할머니 등을 정기적으로 면담하거나 전화통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수밖에 없었다. 첫 신고가 접수된 뒤 5개월 뒤인 2014년 8월에는 원영군을 면담한 지역아동센터 측이 “학대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달했고, 그 이후부터는 학대 재발여부를 관찰하는 사후관리로 들어갔다. 현행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가 종료된 후에도 재발여부를 확인하며 사후관리 해야 한다. 다만 그 기간이 명확하지 않아 상담원에 따라 3∼6개월 정도만 사후관리한다 점은 현 시스템의 허점이다. 이러한 탓에 아동보호전문기관마저 같은해 4월 원영군 누나의 학교 교사와, 당시 누나를 키우던 할머니 등을 면담하고선 “아동학대 요인이 사려졌다며”고 판단했고, 원영군 가정의 아동학대 관찰 및 사후관리를 완전히 종결했다. 당시 원영군 누나의 학교에서는 “양육 환경이 좋아졌다”고 했고, 할머니는 “내가 잘 키우고 있으니 기관에서 더 이상 안 왔으면 좋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원영군이 외조모 집에 거주하고 있다고만 알려왔고, 그렇게 원영군은 관리 사각지대로 빠져 10개월만에 계모의 학대 끝에 숨지고야 말았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택 실종 아동’ 계모, 한 겨울에 찬물 끼얹고 20시간 감금 ‘끔찍’

    ‘평택 실종 아동’ 계모, 한 겨울에 찬물 끼얹고 20시간 감금 ‘끔찍’

    ‘평택 실종 아동’ 신원영(7)군이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가운데 경찰 조사 결과 계모와 친부의 끔찍한 만행들이 드러났다. 계모 김모(38)씨는 원영군이 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한 겨울에 찬물을 끼얹고 하루 동안 욕실에 가둬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계모 김씨는 지난달 1일 오후 1시쯤 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 원영이를 보고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았고, 원영이를 집안 욕실로 끌고 들어가 옷을 모두 벗긴 뒤 양손을 들라고 소리쳤다. 발가벗겨져 오들오들 떨고 있는 원영이에게 김씨는 가차 없이 찬물을 퍼붓기 시작했다. 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 원영이는 울부짖었지만 김씨는 계속해서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하루 동안 원영이를 홀로 욕실에 가둬 두고, 밥도 한 끼 먹이지 않았다. 원영이는 그 상태로 20시간 넘도록 감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평소에도 원영이를 제대로 먹이거나 입힌 적이 없어서 크게 개의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날 오전 9시 30분쯤 친부 신모(38)씨가 욕실 문을 열었을 때 원영이는 이미 숨져 있었다. 이들 부부는 욕실 바닥에 축 늘어져 있는 원영이를 이불에 둘둘 말아 베란다에 팽개쳐 놓고 무려 열흘 동안 방치했다. 이후 지난달 12일 심야에 원영이의 시신을 차에 싣고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으로 가 암매장했다. 신씨의 아버지 묘지가 있는 곳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밝혀 살인의 고의가 있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더민주 ‘칼날’ 정세균系 타깃… 광진갑 보류 김한길에 ‘손짓’

    더민주 ‘칼날’ 정세균系 타깃… 광진갑 보류 김한길에 ‘손짓’

    친노 김태년·윤호중·홍영표는 공천 정세균계 이미경 유보… 안심 못 해 일각 “당내 역학구도 흔들기” 분석 전병헌·정청래 오늘 재심 신청할 듯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1일 발표한 3차 공천 배제(컷오프) 대상은 ‘정세균계’이자 문재인 전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전병헌, 오영식 의원이었다. 당초 친노(친노무현)계 핵심 인사들의 탈락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공관위의 ‘칼날’은 일단 친노·486과 더불어 당 주류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정세균계 의원들을 향했다. 이날 친노계가 컷오프 대상이 될 것이란 전망은 빗나갔다. 김태년(경기 성남 수정), 윤호중(경기 구리),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 등 친노계 의원들은 이날 공천이 확정됐지만 친노 핵심 의원인 이해찬(세종), 전해철(경기 안산 상록갑) 의원의 공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공관위가 이미경(서울 은평갑), 설훈(경기 부천 원미을), 박혜자(광주 서갑), 서영교(서울 중랑갑), 정호준(서울 중·성동을) 의원 등 모두 7개 현역 의원 지역에 대한 심사를 주말에 진행할 예정이어서 친노계가 추가 탈락자로 나올지 주목된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해찬 의원의 공천 문제에 대해 “오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답했지만 전날 공관위에 이어 이날 오전 비대위까지 상당한 논의가 있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 의원은 정밀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략공천 20%를 행사할 수 있는 대표의 권한으로 심사를 진행한 것이어서 사실상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세종시 출마자를 찾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이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는 부담스럽고 자칫 주류 측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날 발표를 미룬 것은 이 의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다. 비대위에서도 이 의원의 ‘용퇴론’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청래 의원에 이어 이날 전병헌, 오영식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며 문 전 대표 측에 섰던 당 최고위원들의 ‘잔혹사’는 계속됐다. 탈당한 주승용 전 최고위원을 빼면 유승희 전 최고위원만 경선으로 공천받을 기회를 얻은 셈이기 때문이다. 전 의원은 컷오프 이유인 보좌진 비리 문제 등에 대해 “법원 판결에도 나와 있듯이 사적 유용이 아닌 전액 선거자금으로 사용된 것이 증명돼 비리가 아닌 표적 정치 탄압으로 드러났고 저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르면 12일 재심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정 의원도 12일 재심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 의원과 가까운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더더더 콘서트’에서 “정 의원은 마포을에서 혼자 살아남아라. 무소속으로라도 선거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향후 야권 연대를 염두에 두고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의 서울 광진갑과 같은 당 김관영 의원의 전북 군산,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의 지역구였던 경기 평택을 등도 이날 공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 일각에서는 이날 공천을 두고 총선 뒤 역할을 준비하고 있는 김 대표가 정세균계를 타깃으로 당내 역학구도를 흔들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정세균계는 친노계의 당권을 뒷받침하며 주류를 형성했지만 이번 공천 국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파 수장인 정 의원은 서울 종로에 단수 공천을 받았지만 자신과 가까운 강기정 의원이 이미 컷오프됐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의원도 총무본부장으로 ‘문재인 호위무사’ 역할을 자임했던 때와 비교하면 당내 비중이 대폭 축소됐다. 정세균계인 이미경 의원도 공천 발표가 미뤄져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부투표 대상에 올랐던 이목희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서울 금천에서 경선을 치르게 돼 탈락 위기를 일단 면했다. 전날 공천 심사가 보류됐던 전북 익산갑에서는 이춘석 의원과 한병도 예비후보가 원래 검토안대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평택 실종 아동’ 원영이 누나도 학대 피해자… “친부 친권 상실 가능”

    ‘평택 실종 아동’ 원영이 누나도 학대 피해자… “친부 친권 상실 가능”

    12일 ‘평택 실종 아동’ 신원영(7)군이 계모에게 학대 당한 뒤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원영 군의 누나(10)도 학대의 피해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모 김모(38)씨는 지난 2015년 5월 원영 군 남매와 함께 살면서부터 이들을 수시로 회초리로 때리고 베란다에 가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 겨울에도 얇은 옷을 입히거나 씻기지 않았으며 아침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않는 등 양육에도 소홀했다. 신양은 동생 원영 군의 실종사건 때문에 경찰이 찾아오자 지난 4일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그동안 계모에게 학대당한 사실을 털어 놓았다. 원영 군의 누나 신모 양은 1년 전부터 경기 평택에서 친할머니와 둘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양은 현재는 별 탈 없이 학교생활을 해왔고 하교 이후에는 집 근처에 있는 공부방에서 오후 7~8시까지 시간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신양이 학교생활은 잘 하고 있으나 이번 사건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판단, 정신과 전문의를 통한 심리치료를 연계하고 있다”면서 “1차 상담은 얼마 전에 마무리했는데 아이의 정확한 심리 상태는 종합검사를 받고 나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남매의 친부 신모(38)씨는 생모와 이혼하고 친권 및 양육권을 모두 가졌으나 학대와 암매장 범행을 자백한 만큼 친부와 계모에게 주어진 친권도 상실 가능성이 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택 실종 아동’ 계모, 원영군 상습 폭행…화장실에 감금, 온몸에 락스 뿌리기도

    ‘평택 실종 아동’ 계모, 원영군 상습 폭행…화장실에 감금, 온몸에 락스 뿌리기도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일관되게 부인해오던 계모 김모(38)씨는 신원영(7)군을 상습적으로 폭행 학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신군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11월 초 난방이 되지 않는 화장실에 신군을 감금한 채 생활하게 했다. 화장실에 있기 싫다며 밖으로 나오려는 신군을 폭행하기도 했으며 이후로는 나오려 하지 않았다.  김씨는 화장실에 감금한 후에도 신군이 변기 밖으로 소변을 흐르게 했다는 이유로 변기청소용 플라스틱 솔로 수차례 온몸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에는 화장실 바닥에 소변을 보았다는 이유로 폭행, 신군이 이를 피하려다 바닥에 넘어지며 변기에 이마를 부딪혀 상처를 입었지만 병원 치료 없이 붕대만 감아 줬다.,  숨진 채 발견되기 5일 전인 1월 28일에는 소변을 변기 밖으로 흘렸다는 이유로 또 다시 무릎을 꿇리고 온몸에 락스를 들이 부었다. 이후 신군은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괴로움을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누적 폭행으로 심신이 미약해져 있던 지난 달 1일 오후 1시쯤에는 입고 있던 옷에 대변을 보았다는 이유로 옷을 벗기고 전신에 샤워기로 찬물을 뿌린 후 그대로 방치, 이튿날 친부(38)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평택 일대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까지 떨어졌고 화장실은 난방아 안돼 몹시 추워 저체온증이 왔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2014년 김씨와 재혼한 친부는 이러한 학대 사실을 알고도 김씨에게 “그만 하라”고 만 하고 그 이상 적극적으로 학대행위를 만류하거나 제지한 사실이 없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이전 폐쇄회로(CC)TV 영상과 김씨 부부의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하던 중 신군의 조부 묘 근처 풀숲에서 암매장 당시 사용된 삽 2자루를 발견, 추궁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김씨 부부는 신군 시신을 이불로 감싼 채 10여일 간 베란다에 방치하던중 지난 달 12일 밤 자택에서 8.3km 떨어진 평택시 청북면 삼계리 신군 조부 묘 5m 근처에 매장한 후 14일 오후 1시쯤에는 근처 마트에서 막걸리와 초콜릿 등을 구입해 장례의식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부부는 우울증 등 정신병력을 앓거나 경제적으로 궁핍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국과수 부검결과가 나오는 대로 김씨 부부에 대해 살인죄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장검증은 14일 오전 실시할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평택 실종’ 원영이 사인은 “굶주림과 계속된 폭행·저체온으로 사망” 추정

    ‘평택 실종’ 원영이 사인은 “굶주림과 계속된 폭행·저체온으로 사망” 추정

     끝내 숨진 채 발견된 원영(7)이는 굶주림과 지속적인 폭행에 따른 외상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숨진 것 같다는 부검의 소견이 나왔다.  평택 실종 아동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평택경찰서는 12일 원영이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굶주림과 다발성 피하출혈 및 저체온 등 복합적 요인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원영이 머리부위에서는 장기간 폭행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발성 혈종(피고임 현상)이 관찰됐고 이마 부위 피부 조직은 락스 학대로 인한 섬유화 현상(딱딱해짐)이 나타났다. 몸에는 다수의 멍 자국으로 추정되는 피하출혈이 발견됐다.  특히 시신의 피부 속에는 지방이 거의 없었고, 위 속 역시 점액성으로 내용물이 거의 없어 영양실조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 원영이의 키는 112.5㎝로 같은 또래의 하위 10% 수준이었고, 몸무게는 15.3㎏으로 저체중이었다.  이밖에 왼쪽 쇄골은 엇갈린 상태로 확인돼 오래전 외상을 입고 자연 치유되는 과정이었던 것으로 관찰됐다.  경찰은 국과수 소견을 토대로 계모와 친부에게 살인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찰, 평택 야산서 ‘실종 아동’ 원영군 시신 수습… “백골화 진행”

    경찰, 평택 야산서 ‘실종 아동’ 원영군 시신 수습… “백골화 진행”

    ‘평택 실종 아동’으로 알려졌던 신원영(7)군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12일 오전 경기 평택시 청북면의 한 야산에서 신군의 시신을 수습해 이송했다. 평택경찰서는 신군의 시신은 옷을 입은 채 땅속 50㎝ 깊이에 묻혀 있었으며 백골화가 약간 진행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여서 폭행 등의 외상 흔적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계모가 이마에 상처가 있다고 했는데 시신에서도 이마 왼쪽 부위에 상처가 있는 것으로 미뤄 시신은 원영군이 맞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계모 김모(38)씨는 지난달 1일 오후 1시쯤 신군이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화를 내 옷을 벗겨 찬물을 끼얹고, 욕실에 가둔 뒤 20여시간 동안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오전 9시 30분쯤 신군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계모와 신씨의 친부는 아이의 시신을 열흘 정도 방치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영이 또 없나’…경기도, ‘폭력 부모’ 아이 지킨다

    ’원영이 또 없나’…경기도, ‘폭력 부모’ 아이 지킨다

    경기도가 ‘폭력 부모’로부터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아동학대 의심건수는 2013년 2368건에서 2014년 3752건으로 58.4% 증가했다. 지난해엔 4214건으로 2013년 대비 거의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경기도 아동학대 의심신고 건수는 전국 1만 6650건의 25.3%이다. 학대가 의심된 아동은 대부분 학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심 신고된 아동이 학대받은 것으로 판정받은 사례는 2013년 1516명, 2014년 2501명, 지난해 2915명 순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학대가 확인된 2915명 중 가해자가 부모인 경우는 2417명으로 전체 가해자의 82.9%를 차지했다. 사회적 이슈가 됐던 보육 교사나 베이비시터 등 대리 양육자의 학대 비율은 9.8%(285명)에 불과했다. 학대 피해 아동의 나이는 15세가 8.6%로 가장 많았고, 14세 8.1%, 16세 7.6%, 10세 6.8% 순이었다. 학대 피해 아동 중 1001명은 학대가 가볍다고 판단돼 원래 부모에게 돌려보내졌다. 236명은 친족에게, 36명은 친모 등 연고자에게, 나머지 338명은 장·단기 보호시설에 보내졌다. 학대가 가볍다고 판단해 부모에게 돌려보내질 경우 ‘부천 목사 부부 아동학대치사’와 같은 학대 피해가 지속될 우려도 없지 않다. 계모를 따라나섰다가 실종된 평택 신원영(7)군의 학대 피해 사실은 2년 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처음 신고됐지만, 끝내 버려지는 사태를 막아 내진 못했다. 아동학대에 관한 특례법이 생기기 전이라 부모와 보호자 측에서 강력히 거부하면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조사나 상담, 자녀 분리를 강하게 밀어붙일 법적 근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목사 친부 등으로부터 매 맞아 숨져 백골 상태로 발견된 여중생과 그의 오빠도 지역아동보호시설에서 미리 알았지만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학대받는 아동을 찾아내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 1월 25일부터 한 달간 미취약 아동 중 보육비용을 신청하지 않은 1999명을 전수조사했다. 결과는 해외거주 이중 국적자가 1142명, 다른 서비스 이용자 438명, 조기 취학이나 본인 포기자 155명 순으로 나왔다. 나머지 21명 가운데 17명은 주소가 불분명했고 4명은 가정 폭력이 의심스러워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다. 지난해 12월 아동보호기관, 일시보호소, 가정위탁지원센터, 결연기관, 지역아동센터지원단, 자립지원기관 등 6개 기관을 연합해 피해 아동에게 안정된 생활공간과 경제적 후원을 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아이들이 행복한 행情(정)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흩어져 있는 기관들을 한데 묶어 정보를 공유하고 최적의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7일 첫 회의를 열어 분기별로 아동피해 예방과 지원에 공동대처하기로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평택 실종아동 신원영군 신상 공개

    평택 실종아동 신원영군 신상 공개

    경찰이 계모로부터 버림받고 실종된 지 20일째인 신원영(7)군의 신상을 공개하고 수색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10일 언론에 신군의 얼굴 등을 공개했다.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경찰은 상습 가출 전력이 없는 아동이 실종된 경우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실종경보를 내릴 수 있다. 경찰은 이날 탐지견과 기동대 1개 중대 및 수중수색팀 등 100여명을 동원해 신군 자택 주변을 수색했다. 또 전날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신모(38)씨 부부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공재광 평택시장

    [자치단체장 25시] 공재광 평택시장

    ‘면서기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민선시장까지.’ 2년 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공재광 경기 평택시장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평택 토박이로 청북면사무소 9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수원시·경기도를 거쳐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 장관 비서관, 국무총리실 과장,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정책연구협력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행정관 등을 지낸 뒤 시장에 당선됐다. 당시 “가난한 시골 출신 9급 면서기가 민선시장이 됐다”며 아낌 없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저서 ‘9급 면서기에서 청와대 행정관까지’에서 밝혔듯이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이 옛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을 가만 놔두지 않는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소통하며 발로 뛰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방과 중앙을 넘나든 과거 행정 경험은 시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광역 행정과 관련한 현안이 발생할 때면 직접 나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거나 결과물을 도출해 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3일 새벽 5시 30분쯤 집을 나선 공 시장은 군문동에 있는 지역 쓰레기 수거업체인 서림환경을 찾아가 미화원들을 격려했다. 이 업체는 팽성읍·원평동·세교동 등 3개 지역 2만 8230가구(6만 5000여명)에서 버리는 생활쓰레기를 비롯한 음식물, 재활용품 등을 수거해 처리하고 있다. 공 시장이 이른 아침부터 환경업체를 찾은 것은 평택시가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공 시장은 “평택시에 삼성반도체단지를 비롯한 크고 작은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신성장 경제 신도시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거리 곳곳에 방치된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탓에 지난해 2월부터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무단 투기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몰려 버린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범시민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1년이 지난 지금은 불법 쓰레기 배출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또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량은 16.2%, 생활폐기물(대형) 스티커 판매 실적은 27% 증가했다. 이종복 서림환경 대표는 “시에서 단속과 주민 계도 활동을 강화한 덕분에 쓰레기 무단 투기행위가 줄어들어 일하기 훨씬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공 시장은 “단속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쓰레기 배출 문화가 정착해야 한다”면서 “쓰레기와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폐기물 자원화·에너지화를 위한 에코센터를 조성하는 등 하드웨어 구축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덕면 해창리에 건설되는 에코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로 오는 6월 착공할 예정이다. 환경미화원 격려를 마친 공 시장은 평택역으로 이동했다. 역 앞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 운전기사들로부터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6~7명의 운전기사로부터 “손님이 줄어들어 힘들다. 경기침체가 언제까지 갈지 걱정된다”는 무거운 얘기를 들었다. 공 시장은 이들에게 “힘내시고 조금만 참아달라. 다른 지역보다 평택은 발전 속도가 빨라 곧 좋아질 것이다”고 위로했다. 실제 평택시에서는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해당하는 3970만㎡에 걸쳐 크고 작은 개발산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정동과 고덕면 일원에서 1734만㎡ 규모의 고덕국제신도시가 건설 중이다. KTX 평택 지제역이 완공되면 부산, 대구, 광주 등과 연결은 물론 서울 강남까지 20분에 도착하는 등 교통 요충지로 거듭난다. 공 시장은 오전 6시 30분쯤 인근 통복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가게 문을 열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시장의 해장국집에서 상인회 관계자들과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 도중에는 지난해 겪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얘기가 나왔다. 임경섭 통복시장 상인회부회장은 “지난해 무척 힘들었는데 평택시 도움으로 어려움을 빨리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당시 메르스 진원지나 다름없었던 평택시 경제는 사실상 초토화됐다. 외지인들이 평택 방문을 피하는 바람에 ‘유령도시’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가장 잘나간다던 통복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메르스 직격탄, 전통시장 현대화로 활로 찾아 특히 영세 상인들의 고충이 컸다. 공 시장은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해 집무실에 1인용 야전침상을 놓고 한 달 넘도록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메르스가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을 펼쳤다. 그리고 평택을 방문한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적극 지원을 요청, “도비 40억원을 지원해 주겠다”는 ‘통 큰’ 약속을 받아냈다. 경기도가 31개 시·군의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에 지원해주는 한 해 예산 36억원보다도 많은 액수이다. 평택시는 여기에 자체 예산 50억원을 더해 시장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공 시장이 시청 집무실로 들어온 것은 오전 8시쯤. 아침 보고를 간략하게 받은 후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읍면동장 월례회의’를 비롯해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 정기총회, ‘버스택시안전운행 시민약속 결의대회’ 등 공식 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다. 이어 11시 30분쯤 남부노인복지관으로 향했다. 노인들을 위한 급식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였다. 복지관에서는 월~금요일 기초수급노인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준다. 1시간에 걸친 배식과 설거지를 끝내고 복지관 관계자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한 노인은 “집 밥과도 같은 점심을 언제든 먹을 수 있어 큰 위안이 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점심에는 고깃국을 비롯해 고등어자반, 오리 요리, 김치, 시금치, 방울토마토 등이 나왔다. 오후 2시 시청으로 돌아온 공 시장은 ‘성실납세자 인증서 수여식’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 후 현장으로 다시 나가 소사벌지구에서 산업환경국 소속 직원 100여명과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평택시는 ‘쓰레기와의 전쟁 시즌 2’의 하나로 실·국별로 돌아가면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다. 다음 행선지는 공 시장이 각별히 신경 쓰는 곳이다. 오후 5시쯤 삼성전자 평택반도체단지(고덕산업단지) 공사현장에서 시가 주관하는 유관기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가졌다. 삼성 반도체단지 부지는 축구장 400개 넓이인 289만㎡로 현재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인 기흥·화성 단지를 합한 면적과 맞먹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1차로 15조 6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최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내년 상반기 공장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평택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7개 반 전담 TF를 구성해 공장 건축 인허가, 기반시설 설치 지원 등 총 23개 분야를 행정 지원하고 있다. ●53㎞ ‘뚜벅이 행정’ 밤 10시 되서야 집으로 공 시장은 회의에서 “삼성 반도체 신규라인이 가동하면 4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공장 가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인근 충남 당진시와 안성시의 반대 자으로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 공급원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해결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인근 고덕IC의 완공 시기를 당초 2018년 중반에서 내년으로 단축해 반도체 운송과 관련한 어려움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도 주문 했다.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삼성전자의 설명에 공 시장의 표정은 한층 밝아졌다. 그는 이후에도 2건의 개인 일정을 소화한 후 밤 10시쯤 집으로 향했다. 이동 중에도 전화로 업무를 보고받거나 지시를 내렸다. 지역이 넓다 보니 이런 일은 생활화가 됐다. 평택시장의 하루는 이렇게 저물어 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그래픽 김송원 기자 nuvo@seoul.co.kr
  • 술취한 사람에게 車열쇠 준 동승자만 유죄?

    술취한 사람에게 車열쇠 준 동승자만 유죄?

    현재는 대부분 벌금형·집행유예 “단순 동승자도 적극적 증거 수집” “억울한 피해 없도록 신중히 적용” 검찰이 음주운전 사건에서 차량 동승자까지 형사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음주운전 결과 사망 사고 등이 발생하더라도 동승자에 대한 처벌이 미미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법원은 단순히 음주운전자와 함께 차에 탄 정도로는 죄가 없다고 본다. 차량 열쇠를 쥐여 주는 등 음주운전을 도운 점이 입증돼야 유죄를 선고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동승자에게 음주운전 사고의 책임을 묻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법률적으로 도로교통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의 공범이 될 수 있다. 김수남 검찰총장 역시 지난 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2011년 일본 사이타마현 지방재판소 판례를 제시했다. 당시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는데 법원은 동승자 2명에게 위험운전치사상 방조죄를 적용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우리나라 역시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하지만 동승자에 대한 기소 자체가 매우 드물다. 재판에 넘겨지더라도 대부분 벌금형이나 집행유예 선고 등에 그친다. 지난해 8월 경기도 평택에서 이모(38)씨는 친구 진모(37)씨에게 자기 승용차를 빌려주고 자신은 조수석에 탔다. 둘 다 무면허 상태인 데다 진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77%의 만취 상태였다. 결국 신호를 기다리던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씨는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나마도 음주운전 방조죄 외에 이씨가 30분 정도 운전대를 잡은 사실이 드러나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가 추가된 결과였다. 2005년 5월 경기도 포천에서 한모( 50세)씨는 채팅으로 만난 미성년자 A(당시 17세)양과 술을 마신 뒤 자기 승용차 열쇠를 건넸고 A양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로 사망했다. 음주운전 방조 등으로 기소된 한씨는 1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음주운전을 방조했다는 증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단순 동승자는 법적 책임을 거의 지지 않고 있다. 2014년 11월 대전에서 유모(27)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85% 상태로 운전하던 중학교 동창의 승용차에 함께 탔다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 선고를 받았다. 돕지는 않았더라도 단순히 옆자리에 타거나 말리지 않은 점만으로 음주운전자와 똑같이 처벌하는 법안이 2012년 발의됐지만 국회를 통과하지는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수사기관이 단순 동승자 처벌에 소극적이었다”며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증거를 수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 적용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지역 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동승자가 음주운전을 하도록 했는지, 발생한 사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등은 재판 과정에서 여전히 논란이 될 것”이라며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27)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환경관리공단 누가 이끄나

    [공기업 사람들 (27)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환경관리공단 누가 이끄나

    해양보전본부장 등 해양대 출신 5명 포진… 박노종 본부장 동해항 3단계 개발 입안 임석재 본부장 정부 사업에 잔뼈 굵어… 심유택 본부장 유류사고 예방에 기여 염홍준 실장 태안 오염사고 방제 총지휘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장만(62) 이사장을 중심으로 주영진(59) 감사와 3실, 4본부, 1원, 12개 지사를 갖추고 있다. 실장급(1급)은 본부 8명과 부산·평택 지사장 2명 등 총 10명이다. 한국해양대 출신이 절반을 차지하는 등 이론과 실전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장 이사장은 서울 중동고,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해 뉴욕주립대에서 해양환경 적조 분야로 박사후과정을 마친 해양환경 적조 전문가다. 한국환경생물학회 회장,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정책본부장 등을 지냈다. 매주 부서를 돌며 직원과 소통한다. 국회예산정책처장을 지낸 주 감사는 중앙대 행정학과를 나와 입법고시를 통과해 32년간 국회에서 근무한 예산통이다. 공단의 기획·예산 등을 총괄하는 박노종(60) 경영기획본부장은 해양수산부 홍보팀장 출신으로 동해지방해양수산청장 시절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을 입안해 정책에 반영했다. 격의 없는 대화로 형님 같은 본부장으로 불리며 취임 1년 만에 공단의 경영평가도 C에서 B로 상향시켰다. 임석재(57) 해양보전본부장은 해양대를 나와 한진해운 등을 거쳐 공단 감사실장, 부산지사장 등으로 일했다.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해양 쓰레기수거 등을 도맡고 있으며 업무추진력이 탁월하고 정부 사업에 잔뼈가 굵다. 같은 학교 출신의 심유택(61) 해양방제본부장은 호탕한 성격으로 공단의 모태인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 울산지부장 등을 지냈다. 2011년 경신호 잔존유제거작업 총괄을 맡는 등 국내 대규모 유류사고 예방에 기여해 조직 내 신임이 두텁다. 신종명(59) 해양사업본부장은 목포해양전문대를 나와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을 거쳐 공단 부산지사장을 지냈으며 항만별 예산사업 운영 등을 하고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녔다. ‘공단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김욱(50) 창조혁신실장은 세계해사대에서 해양환경관리분야 석사를 밟았다. 2003년 해양환경관리법 제정을 주도하고 해양환경 신사업 등 공단의 청사진을 책임지고 있다. 공단의 국제협력과 대외홍보 사령탑인 염홍준(53) 대외협력실장은 2007년 태안반도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등 해양오염사고 방제조치와 천안함 폭침 현장의 잔존유 이적을 성공적으로 총괄 지휘해 지난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김 실장과 염 실장 둘 다 해양대 출신이다. 차진양(60) 감사실장은 철저하고 헌신적인 성품으로 공공기관 공직복무관리 평가에서 공단을 최우수기관으로 이끌었다. 연세대 수학과를 나온 박창현(55) 해양환경교육원장은 공단 홍보팀장 출신으로 해양환경·방제 교육을 맡고 있다. 소탈하고 업무처리가 꼼꼼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0대 그룹 올 123조 ‘공격 투자’… 어려워도 5.2% 더 푼다

    30대 그룹 올 123조 ‘공격 투자’… 어려워도 5.2% 더 푼다

    삼성, 반도체 단지 15조 6000억 현대차, 스마트카 13조 3000억 LG, OLED 시설 등에 14조 투입 그룹 80% “올해 경영 여건 악화”… 사업 구조조정 등 내실화에 주력 국내 30대 기업은 올해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투자는 전년보다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재한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 계획은 전년 투자 실적(116조 6000억원)보다 5.2% 증가한 122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자 계획은 시설 확충비와 연구개발(R&D)비를 합해 산정한 것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한전 부지 매입비 10조 5000억원은 지난해 투자 실적에 넣지 않았다. 30대 그룹 중 투자를 늘릴 계획이 있는 그룹은 18개,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한 그룹은 3개, 감소한 그룹은 9개로 조사됐다. 주요 그룹들은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통, 에너지 등 주력 업종에 대한 설비 투자와 신성장동력 개발을 위한 R&D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평택 반도체단지 건설에 15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1단계로 15조 6000억원이 집행된다. 현대차그룹도 같은 기간 친환경 및 스마트 차량 개발에 2018년까지 13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SK그룹은 올해에만 SK하이닉스 설비 투자로 5조 4000억원, SK텔레콤 망 투자에 1조 3000억원, SK브로드밴드 인프라 투자에 6500억원을 투입한다. LG그룹은 OLED 등 관련 시설 확장을 위해 2018년까지 10조원을 투입한다. 2014년 11월부터 시작한 마곡 사이언스파크에 2020년까지 4조원을 투자한다. 롯데그룹은 제2맥주공장 설립을 위해 2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면세점 사업을 위해 2020년까지 2700억원을 투자하며, CJ그룹은 콘텐츠 사업에 올해에만 6700억원을 투자한다. 주 장관은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면서 “특히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는 범정부 전담 지원반을 구성해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경련 조사 결과 30대 그룹이 집행한 지난해 투자 규모는 116조 6000억원으로 당초 계획(125조 9000억원) 대비 투자 집행률은 92.6%에 그친다. 한편 30대 그룹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0%의 기업들이 올해의 전반적인 경영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봤다. 어려운 대내외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중점 전략으로는 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70.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아동학대예방위 설치... 2년마다 전면 실태조사

    아동학대예방위 설치... 2년마다 전면 실태조사

    이신혜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1인 발의한 ‘서울시 아동학대 예방 및 방지에 관한 조례’가 9일 오후 2시에 시작한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을 발의한 이 의원은 “오늘은 ‘서울시 아동학대 예방 및 방지에 관한 조례’가 확정된 의미 있는 날이지만 어제도 평택에서 7살 아들을 길에 버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등 우리 사회에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하루 빨리 아동학대에 대한 실효성 있는 보호 방안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어린이를 귀하게 여기는 문화가 조성되어야 그 흐름이 청년층과 사회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의 입법 취지는 단 한번만으로도 아동에게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아동학대를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여 신속대응할 수 있도록 그 안전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동학대 예방 및 방지를 위한 계획을 매년 수립하고 시행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이번 조례를 근거로 아동학대예방위원회를 설치해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전면적으로 실시해야 함과 더불어 2년 마다 아동학대 관련 실태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알리고, 아동학대예방센터와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설치해야 함을 명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형환 “차질 없이 투자 이행하도록 지원”

    주형환 “차질 없이 투자 이행하도록 지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30대 그룹 투자계획(122조 7000억원)에 대해 “더 중요한 것은 차질 없는 이행”이라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30대 그룹의 투자계획이 올해 모두 이행될 수 있도록 강력한 의지를 갖고 속도감 있게 지원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는 범정부 전담 지원반을 구성해 도로·용수·전력 공급 등 미시적인 사항까지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력공급 문제로 난항을 겪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 건설에 대해서는 “공장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중반 가동을 목표로 평택 반도체단지에 15조 6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지만 그동안 전력 공급원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발을 굴렀다. 충남 당진시와 경기 안성시의 반대 등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주 장관은 “1단계로 이달 154㎸ 송전선로의 착공에 들어가 오는 10월까지 완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0조원이 투자되는 LG디스플레이 파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공장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로 전력을 공급해 주기로 했다. 재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에너지신산업의 시장 확대 지원과 차세대 기술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R&D) 세액 공제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주 장관은 “R&D 세제 지원 대상에 포함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할 것”이라면서 “해외 항공기 엔진개발 사업 참여를 위해 필요한 장기 저리 금융의 경우 산업은행 등을 통해 지원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평택 실종 아동 30대 계모 “살해는 안했다”

    평택 실종 아동 30대 계모 “살해는 안했다”

    7살 난 아들을 길에 버린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계모 김모(38)씨가 “살해는 안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9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경기 평택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수원지법 평택지원으로 향하던 중 “아이를 살해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살해는 안 했다”고 짧게 답한 뒤 경찰 호송차에 올랐다. 김씨의 남편이자 아버지인 신모(38)씨는 “아이를 학대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때리거나 그러지 않았다. (아내가 학대하는 것을) 잘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해서 (학대사실을)잘 몰랐다. 아이가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전날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신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김씨는 아들과 딸(10)을 수시로 때리고 밥을 굶기다 지난달 19일 부부싸움을 한 후 이튿날 오전 8시 아들을 데리고 나가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길가에 버리고 홀로 귀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부인의 학대행위를 알고도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7살 아들 길에 버린 30대 계모, 아이는 실종… 학대부부 체포

    경기 평택에서 30대 계모가 남편과 전 부인이 낳은 7살 아들을 길에 버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아이는 아직 실종 상태로 전단을 배포해 소재를 찾고 있다. 평택경찰서는 8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신모(38)씨와 그의 부인 김모(3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20일 평택시 모처로 아들 A(7)군을 데려가서 길에 버리고 홀로 귀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남편 신씨와 함께 A군을 수시로 때리는 등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4일 초등학교 입학 대상인 A군이 학교에 출석하지 않는다는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가 할머니 집에서 생활하는 큰딸(10)로부터 계모의 학대 행위가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김씨는 A군을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 “A군 때문에 부부싸움이 계속돼 남편이 없을 때 길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남편 신씨는 부인의 학대행위를 알고도 방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씨 부부를 호텔에서 체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평택 ‘소사벌 더샵’ 817가구

    [부동산 플러스] 평택 ‘소사벌 더샵’ 817가구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이 경기도 평택 소사벌지구 C1블록에서 ‘소사벌 더샵’(조감도)을 다음달에 분양한다고 6일 밝혔다. 전용면적 89~112㎡로 지하 1층~최고 25층의 9개 동에 총 817가구로 구성된다. 안성IC, 송탄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고 1번 국도, 38번 국도, 45번 국도를 타기에도 편하다. 오는 8월 수도권고속철도(SRT) 지제역이 개통되면 수서역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주택홍보관은 경기도 평택시 비전사거리 근처에 지어질 예정으로 다음달 초 문을 연다.
  • [부고]

    ●권정식(전 효성여대 약학과 교수)씨 별세 봉주(제이피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씨 부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05 ●홍명식(울산녹십자약국 대표)씨 모친상 수용(동아일보 논설위원)재용(부산진신경정신과 원장)혜경(연세대 교수)상현(대검찰청 법무관)씨 조모상 6일 대구파티마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53)956-4445 ●신주학(스타제국 대표)씨 모친상 6일 평택 제일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8시 (031)611-1144 ●정동성(서울경제신문 마케팅국 관리부장)동규(토미타코리아 과장)씨 부친상 유용종(동일석유 대표)정윤규(교촌치킨 동양미래대학점 점장)김대영(신한금융투자 신한PWM 프리빌리지강남센터 부지점장)씨 장인상 이명선(금천구보건소 보건의료과 주무관)씨 시부상 6일 안성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31)671-6001 ●김효중(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장)씨 모친상 이은경(봉덕초 교사)씨 시모상 6일 대구의료원, 발인 8일 오전 8시 (053)560-9581 ●안수민(전자신문 정보사업국 부국장)씨 장모상 5일 경희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958-9547 ●고정호(양구 용하중 교사)씨 별세 길옥자(춘천 상천초 교장)씨 남편상 고려진(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씨 부친상 심상대(매일경제 편집부 기자)씨 장인상 6일 춘천 강원효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 (033)261-4441
  •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 떨어져, 경기+서울 대부분 ‘미세먼지 주의보’ 해제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 떨어져, 경기+서울 대부분 ‘미세먼지 주의보’ 해제

    6일 전국에 짙은 황사와 함께 특히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으로 예상됐지만, 경기와 서울 등에서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됐다. 경기도는 6일 오후 3시를 기해 경기 남부권에 내려진 미세먼지(PM-10) 주의보를 해제했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된 남부권 지역은 수원, 용인, 평택, 화성, 이천, 안성, 오산, 여주 등 8개 시다. 이에 따라 현재 미세먼지 주의보는 경기 서북권(김포, 파주, 양주, 고양, 동두천, 연천)에만 내려져 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에는 경기 중부권에 내려진 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됐다. 중부권 지역은 성남, 안산, 안양, 광명, 과천, 의왕, 군포, 시흥, 광주, 부천, 하남 등 11개 시다. 경기도는 31개의 시·군을 서북권(김포고양권)과 중부권(성남안산안양권), 남부권(수원용인권), 동북권(의정부남양주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초미세·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서울시도 오후 1시를 기준으로 대기중 미세먼지 농도가 71㎍/㎥로 떨어져 미세먼지 주의보(기준 미세먼지 농도 100㎍/㎥)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 농도가 150㎍/㎥ 이상으로 2시간 동안 지속해 올해 들어 첫 주의보를 발령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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