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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정치자금 수수’ 원유철 의원, 17시간 검찰 조사받고 귀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원유철 의원, 17시간 검찰 조사받고 귀가

    지역 사업가들로부터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받고 14일 귀가했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전날 오전 10시쯤부터 이날 오전 3시 25분쯤까지 원 의원을 상대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원 의원은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 취재진에게 “성실하게 조사를 받았다. 소명이 잘 되었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을 인정하느냐’, ‘대가성이 있었다고 생각하느냐’, ‘검찰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다소 굳은 표정으로 차에 올라탔다. 원 의원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평택에 기반을 둔 사업가 여러 명으로부터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평택에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 G사 대표 한모(47)씨가 사업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원 의원의 전 보좌관 권모(55) 씨에게 수천만원을 준 정황을 포착한 뒤 한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계좌 추적 과정에서 권씨에게 뭉칫돈이 전달된 단서를 확보했다. 검찰은 한씨가 사업 관련 인·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원 의원 측 도움을 받기 위해 청탁 명목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권씨는 원 의원 보좌관으로 재직하던 2012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산업은행 대출 청탁 명목으로 옛 코스닥 상장사 W사로부터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권씨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검찰은 원 의원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추가 조사와 사법처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5선 의원을 하는 동안 어떠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유철 피의자 신분 소환 “심려 끼쳐 송구… 성실히 소명”

    원유철 피의자 신분 소환 “심려 끼쳐 송구… 성실히 소명”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원유철(55)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이날 원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였다. 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기반을 둔 다수의 사업가들로부터 수억원대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굳은 표정으로 남부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과 지역구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을 잘 하겠다”고 짧게 심경을 밝혔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원 의원이 사업가들로부터 받은 돈에 대가성이 있는지를 캐는 데 집중했다. 원 의원은 그 돈이 대가성 없는 정치후원금이라고 소명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경기 평택의 부동산개발업체 G사 대표 한모(47)씨가 주택 사업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원 의원의 전 보좌관인 권모(55)씨에게 수천만원을 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권씨는 2012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대출 청탁 명목으로 한 코스닥 상장사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검찰은 이 사건의 정점에 원 의원이 있다고 보고 지난달 15일 경기 평택에 있는 원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회계 책임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원유철 검찰 출석…“국민께 송구, 성실히 소명하겠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원유철 검찰 출석…“국민께 송구, 성실히 소명하겠다”

    원유철(55)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검찰에 출석했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이날 오전 원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하고 있다. 오전 10시 2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한 원 의원은 취재진에 “국민 여러분과 지역구 구민들께 심려 끼쳐 송구스럽습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을 잘 하겠습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원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지역 사업가로부터 보좌관에게 돈이 흘러들어 갔고 보좌관은 또 수감 중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간 여러 차례 혐의를 부인했는데 심경을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검찰 등에 따르면 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기반을 둔 사업가 여러 명으로부터 수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원 의원에게 사업가들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그 돈이 대가성이 있는 불법 정치자금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달 경기 평택에 있는 원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사무실 회계 책임자 주거지를 압수 수색을 해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평택의 부동산개발업체 G사 대표 한모(47) 씨가 주택 사업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원 의원의 전 보좌관인 모(55)씨에게 수천만원을 준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왔다. 한씨 자택 등을 압수 수색을 한 검찰은 계좌 추적 과정에서 권씨에게 뭉칫돈이 전달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뭉칫돈이 원 의원 측의 도움을 받기 위해 청탁 명목으로 전해졌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억대 불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원유철 의원 피의자 소환

    “수억대 불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원유철 의원 피의자 소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신인 원유철(55)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역 사업가들로부터 수억 원대의 불법 정치자금를 수수했다는 혐의로 13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원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대가성 여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기반을 둔 사업가 여러 명으로부터 수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 사업가로부터 받은 돈에 대가성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원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회계 책임자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지난 9월 평택에 있는 G사 대표 한모(47)씨가 주택 사업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원 의원의 전 보좌관인 권모(55)씨에게 수천만 원을 준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왔다. 한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계좌 추적 과정에서 권씨에게 뭉칫돈이 전달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한씨가 사업 관련 인ㆍ허가를 받는데 원 의원 측 도움을 받기 위해 청탁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권씨는 원 의원 보좌관으로 재직하던 2012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산업은행 대출 청탁 명목으로 옛 코스닥 상장사 W사로부터 5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한편 원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과 지역구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잘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식 폐기물을 개 사료로, 경기도 부적정 업체 43곳 적발

    음식 폐기물을 개 사료로, 경기도 부적정 업체 43곳 적발

    허가를 받지 않고 음식 폐기물을 개 사료로 사용하는 등 음식 폐기물을 부적정하게 처리한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음식물 폐기물 다량배출사업장과 운반·처리업체 240곳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여 43곳을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적발 업체들의 위반 내용을 보면 무허가및 미신고 업체가 21곳, 폐기물 처리기준 위반이 5곳, 폐기물 보관기준 위반이 4곳, 폐기물 적법처리 시스템 허위 입력이 6곳, 폐기물 관리대장 허위작성 등 기타가 7곳이다. 수원 A농장 주인은 본인이 사육 중인 돼지 사료로 사용할 목적으로 음식물 폐기물 처리신고를 한 뒤 다른 돼지농장에도 음식 폐기물을 사료로 제공했다가 적발됐다. 또 평택 B농장 주인은 폐기물처리 신고 없이 음식 폐기물을 수집, 본인이 사육 중인 개 사료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의 C업체는 변경허가를 받지 않고 음식물 폐기물 수집·운반 차량 대수를 늘려 영업을 했으며, 김포 D업체는 허가를 받지 않고 음식물 폐기물을 불법 수집해 임시 보관하다 적발됐다. 이밖에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일부 집단급식소에서는 당초 계약된 운반차량이 아닌 다른 업체의 차량으로 폐기물을 운반했는데도 ‘폐기물 적법처리 시스템(All-Baro)’에 계약차량이 운반한 것으로 허위 기재해 덜미를 잡혔다. 음식물 폐기물은 허가받은 업자만 수집·운반을 할 수 있으며, 이를 적법한 처리업체에서 사료화·퇴비화 등으로 재활용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있다. 도는 적발 업체 중 21곳을 형사 입건하고, 나머지 22곳에 대해서는 관할 시·군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김종구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번 단속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음식물 폐기물 배출자와 처리업체 전반에 걸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음식물 폐기물 불법처리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검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원유철 의원에 13일 출석 통보

    검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원유철 의원에 13일 출석 통보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검찰이 13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원 의원에게 오는 13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평택에 있는 G사 대표 한모(47)씨가 주택 사업 관련 인허가 과정에서 원 의원의 전 보좌관인 권모(55)씨에게 수천만원을 준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왔다. 한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계좌 추적 과정에서 권씨에게 뭉칫돈이 전달된 단서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 돈이 권씨의 법원 공탁금으로 쓰인 것으로 보고 대가성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권씨는 원 의원 보좌관으로 재직하던 2012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산업은행 대출 청탁 명목으로 옛 코스닥 상장사 W사로부터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권씨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검찰은 원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 기반을 둔 사업가 여러 명으로부터 수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해 지난달 15일 경기 평택에 있는 원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회계 책임자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하지만 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지역구민의 과분한 사랑으로 5선 의원을 하는 동안 어떠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적이 없다”면서 “제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저를 믿고 지켜주셨듯이 저를 믿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고]

    ●장영석(CJ제일제당 커뮤니케이션 상무)태석(미래재무컨설팅 대표)씨 부친상 김광호(전 SST공장장)전진오(자영업)이광선(레이저시스템 대표)씨 장인상 11일 오전 9시 40분 평택 농협연합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30분 (031)684-6444 ●설동광(사업)동욱(말번파나리티컬 지사장)경숙(전 유락여중 교사)씨 모친상 장지태(전 부산일보 편집국장)씨 장모상 10일 오후 6시 부산 한중프라임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7시 30분 (051)305-4000 ●정영수(로버트 보쉬코리아 전무)경인(현대상선 정보전략실장)귀련(동래여고 교사)혜선(동아대 행정실장)씨 부친상 김영선(전 국제신문 기자)김병립(부산진여고 교사)씨 장인상 10일 오후 8시 40분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30분 (051)256-7011 ●임회무(충북도의원)회양(영림공사 엔지니어링 대표)씨 부친상 11일 0시 25분 괴산 동부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9시 (043)832-0995
  • 평택화성 고속도로서 추돌사고…미군 1명 사망

    평택화성 고속도로서 추돌사고…미군 1명 사망

    7일 오후 11시 5분 경기도 화성시 청북읍 평택화성간 고속도로 화성방향 어연 IC 부근에서 승용차와 미군 차량의 추돌사고에 이은 2차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사고는 고속도로 3차로에서 A(54)씨가 몰던 소나타승용차가 앞서 가던 미군 험비차량 후미를 추돌해 1차로 발생했다. 이어 3차로에 세워놓은 이들 두 차량을 뒤이어 달려오던 5t 화물차가 들이받으면서 2차로 발생했다. 화물차에 들이받힌 소나타승용차가 크게 파손됐고, 험비차량은 우측으로 넘어졌다. 화물차 또한 좌측으로 전도됐다. 이날 사고로 험비차량에서 내려 갓길에 서 있던 미군 B(34·미국 국적) 병장이 숨지고, 화물차 운전자 C(52)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명 갇혀 있어요…너무 추워, 2시간 지났는데…숨이 차요”

    11회 통화… 해경 녹취록 공개 인천 옹진군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 당시 ‘에어포켓’에서 구조된 생존자들의 절박한 구조요청 상황이 담긴 녹취록을 7일 해경이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뒤집힌 배 안의 에어포켓에서 2시간 43분간 버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생존자들의 절실함이 그대로 담겨 있다. 낚싯배 선창1호(9.77t급)가 급유선 명진15호(366t급)에 들이받혀 뒤집힌 것은 지난 3일 오전 6시 5분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순식간에 뒤집혔지만, 다행히 조타실 아래 작은 선실은 윗부분이 완전히 물에 잠기지 않아 숨을 쉴 수 있는 에어포켓이 형성됐다. 이곳에 있던 낚시객 심모(31)씨와 친구 2명은 이때부터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렸다. 심씨는 6시 9분 112에 신고한 뒤 계속 “빨리 좀 와주세요”라며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하다가 6시 32분 7차 통화 후 자신의 위치를 담은 GPS 화면을 해경 휴대전화로 전송했다. 심씨는 6시 42분 해경 영흥파출소 구조대가 현장에 처음 도착한 이후 더욱 구체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 그는 6시 53분 8차 통화에서 “3명이 갇혀 있어요, 선수 쪽으로 와서 구해 주세요”라고 구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영흥파출소 고속단정(리브보트)에는 수중 수색구조 능력을 갖춘 대원이 없었고, 심씨는 더욱 초조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심씨는 7시 12분 10차 통화에서 “저기요, 잠수부 불러야 해요”라며 “숨이 안 쉬어져요”라고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했다. 마침내 수중구조 능력을 갖춘 평택구조대가 7시 17분, 인천구조대가 7시 33분 속속 도착하며 수중구조 작업은 7시 36분 시작됐다. 그러나 해경 구조대가 이들이 있는 선실로 접근하기는 쉽지 않았다. 선창1호 선주가 알려준 대로 선박 후미로 진입했지만, 그물과 낚싯줄이 뒤엉켜 있어 진입로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구조가 계속 지연되자 심씨는 7시 42분 11차 통화에서는 “빨리 좀 (구조대) 보내 주세요”, “1시간 반 됐는데”, “너무 추워”라며 오랜 기다림에 지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신고한 지 2시간이 지난 후에도 구조되지 않자 “우리 좀 먼저 구해 주면 안 돼요”, “숨이 차요. 숨이”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해경은 물이 빠지는 시점이어서 물이 더 차진 않을 것이라며 심씨 일행의 심리적 안정을 도왔다. 결국 오전 8시 48분 인천구조대는 심씨 일행 3명을 차례로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사고 발생 시간으로부터 2시간 43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심씨는 “산소가 점점 부족해지며 숨이 계속 차올라 친구들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구조대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급박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해경이 이날 공개한 녹취록은 심씨와 해경 상황실 간 모두 11차례 통화(90분) 중 수사와 관련이 있는 통화 내용을 제외한 6차례의 통화다. 해경은 사고 지점을 파악하지 못해 신고자에게 계속 위치를 물어 봤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이 아니라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숨이 안 쉬어져요…너무 추운데 빨리 좀” 낚싯배 생존자 녹취록

    “숨이 안 쉬어져요…너무 추운데 빨리 좀” 낚싯배 생존자 녹취록

    인천 영흥도 낚싯배 추돌 사고 당시 선실 ‘에어포켓’에서 2시간여를 버티다가 구조된 생존자의 절박한 구조 요청 상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7일 공개된 이 녹취록에는 뒤집힌 배에서 2시간 43분을 버티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생존자들의 절실함이 그대로 담겨 있다. 낚싯배 선창1호(9.77t급)가 급유선 명진15호(366t급)에 들이받혀 뒤집힌 것은 3일 오전 6시 5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순식간에 뒤집혔다. 다행히 조타실 아래 작은 선실 윗부분에 완전히 물에 잠기지 않아 숨을 쉴 수 있는 ‘에어포켓’이 형성됐고, 낚시객 심모(31)씨와 친구 2명은 이곳에서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렸다. 심씨는 “빨리 좀 와주세요”라며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하다가 6시 32분 7차 통화 후 자신의 위치를 담은 GPS 화면을 해경 휴대폰으로 전송했다. 심씨는 잠수 수색구조 능력을 갖춘 평택구조대가 도착하기 5분 전인 7시 12분 10차 통화에서는 “숨이 안 쉬어져요”라고 호흡 곤란을 호소했다. 수중 수색작업이 시작된 뒤인 7시 42분 11차 통화에서 심씨는 “빨리 좀 보내 주세요…”, “1시간 반 됐는데…”, “너무 추워…”라며 오랜 기다림에 괴로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해경은 물이 빠지는 시점이어서 물이 더 차진 않을 것이라며 심씨 일행의 심리적 안정을 도왔다. 실제로 심씨 일행이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몸이 계속 물에 잠겨 있진 않았기 때문이다. 사고 당시 수온은 10.5도로 국제해상수색구조매뉴얼(IAMSAR)에 따르면 익수자의 생존 예상시간은 3시간 미만이다. 만일 이들이 선반 위로 몸을 피하지 못하고 계속 물에 잠겨 있었다면 저체온증으로 최악의 경우를 맞이할 수도 있었다. 마침내 오전 8시 41분 선체 외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구조대와 심씨 일행이 마주쳤다. 심씨는 배를 마구 두들기며 필사적으로 구조를 요청했다. 인천구조대는 오전 8시 48분 심씨 일행 3명을 차례로 구조했다. 사고 발생 시각으로부터 2시간 43분이 지난 시점이다. 심씨 일행 구조에 시간이 장시간 소요된 것은 선창1호 선주가 알려준 대로 선박 후미를 통해 진입했지만, 그물과 낚싯줄이 뒤엉켜 있어 진입로를 확보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씨 일행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에 다른 낚시객들의 시신도 다수 발견돼 접근하는데 시간이 계속 소요됐다. 7시 43분 시신 3구를 인양했고, 8시 7분에는 시신 2구를 추가로 인양했다. 수색 당시에는 시신이라고 단정할 수 없고 생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을 수 있으므로 한 구 한 구 조심스럽게 배 밖으로 건져 올렸다. 하부 선실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심씨 일행의 가슴은 터질 듯 타들어만 갔다. 심씨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칠흑 같은 어둠과 차가운 바닷물이 목까지 찬 상태에서 해경 구조대가 오기만을 기다렸다”며 “산소가 점점 부족해지며 숨이 계속 차올라 친구들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구조대를 기다리기로 했다”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말했다. 초조한 심경은 해경 구조대도 마찬가지였다. 이상현 인천구조대장은 “뒤집힌 배 위에 올라 바닥을 두들기며 생존자들과 계속 신호를 주고받았다”며 “빨리 구조해야 하는데 조류가 강하고 물이 탁한 데다 낚싯줄이 뒤엉켜 있어 진입로와 퇴로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심씨 일행은 기적같이 살아 돌아왔다. 반면 조타실 뒤 큰 선실에 머물던 낚시객 상당수는 다른 운명을 맞았다. 선창1호 승선원 22명 중 생존자는 7명, 사망자는 15명이다. 해경이 이날 공개한 녹취록은 심씨와 해경 상황실 간 총 11차례 통화 중 수사와 관련이 있는 통화내용을 제외한 6차례의 통화다. 해경은 사고 지점을 파악 못 해 신고자에게 계속 위치를 물어봤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경이 사고 초기에 정확한 사고 지점을 몰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인천VTS는 급유선 명진15호 선장의 신고를 받고 6시 8분 해경 구조정에 ‘영흥대교 남단 3번 부이 부근, 해점은 37도 14분 22초, 126도 29분 24초’라고 전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전처럼 침착하게…

    실전처럼 침착하게…

    6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열린 ‘항공의무후송훈련’에서 부상병들이 버스에서 내려 C130 수송기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중 이동하는 F-16 전투기

    [서울포토]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중 이동하는 F-16 전투기

    한미 양국 공군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이 계속되고 있는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2017. 12. 06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비질런트 에이스’에 참가한 F-16 전투기

    [서울포토] ‘비질런트 에이스’에 참가한 F-16 전투기

    한미 양국 공군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이 계속되고 있는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2017. 12. 06 사진공동취재단
  • 용인지역 아파트 미분양, 급감 이유는

    용인지역 아파트 미분양, 급감 이유는

    경기도 용인을 비롯해 김포, 고양 등 경기도의 아파트 미분양물량이 대거 해소되면서 건설사들이 속속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일부 남아 있는 미분양 물량의 각종 할인과 혜택을 활용하면 실속있는 아파트 매매가 가능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최근 국토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경기도 전체 미분양 물량은 7945가구로 지난해 1월의 2만4276가구 보다 약 33%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미분양 물량이 2000가구 이상이었던 용인, 평택, 김포, 파주 , 등의 미분양 물량 감소폭이 가장 컸다. 용인의 경우 지난해 미분양 물량이 6870가구였으나 올해 1548가구를 기록하며 도내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물량을 해소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거래도 활발해져, B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올1월~7월 까지 용인은 1만6001건의 거래가 이어지며 같은기간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을 견인했다. 해당지역 미분양 급감의 이유로, 1차적으로 신규공급이 뜸했고, 교통 등 개발호재로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용인의 경우 고양과 함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수혜가 예상되는 곳이다. 또한 각 건설사들의 특별할인분양도 미분양 해소에 한몫 했다. 처인구 삼가동에 위치한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는 특별 할인 분양과 함께 계약금 1000만원, 취득세 전액 지원, 잔금 유예 2년 무이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빠르게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혜택을 활용하면 실투자금 6000만원이면 분양이 가능해 전세를 끼고 투자하는 갭투자자들이 계약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는 올 초만해도 전체 1293가구 가운데 무려 1000여세대가 미분양이었다. 전용면적 84~153㎡의 중대형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이고 용인경전철 역세권, 행정타운 도보권의 생활조건을 갖췄지만 용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물량이 몰렸었다. 그러나 건설사의 할인분양과각종 혜택이 이어지면서 미분양이 빠르게 계약되며 현재는 회사보유분 100여 가구만 남아 있는 상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용인지역의 경우 지역내 산업단지 근로 인력뿐 아니라 탈(脫)서울 수요자까지 몰리면서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용인 두산위브의 경우 그동안의 저평가를 떨치고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최근 많아졌다"고 말했다. 용인 행정타운 두산 위브는 현재 입주된 아파트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사전 전화 예약 후 방문하면 세대 내부도 둘러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 해경 ‘늑장 출동’···“기획재정부 문제”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 해경 ‘늑장 출동’···“기획재정부 문제”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로 실종된 선장 등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5일 해경은 현장 늑장 출동은 “기획재정부의 문제”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어났고, 생존자는 7명이었다.이와 관련해 김길수 한국해양대 교수는 5일 KBS의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해경이) 인력과 장비를 지원해달라고 하면 기획재정부가 아주 인색하거든요. 이번 기회에 기획재정부가 비판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상 사고의 골든 타임은 초기 30분인데, 이번 사고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 김길수 교수는 “세월호 사고 이후 골든타임을 지키겠다고 해서 만든 해양특수구조단이 인천에서 타고나갈 신형 구조 선박이 고장이 난 상태였다”며 “구조선은 24시간 출동 태세를 유지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또 “구형 구조선박은 야간 항해를 위해 레이더가 필수적인데 레이더가 없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일침을 가했다. 결국 레이더가 없는 파출소 구조보트가 육안으로 확인하며 가다서다를 반복해 현장에 도착했지만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 게다가 영흥도에서 가까운 해경파출소에서 구조보트가 출발할때 17분이 늦어졌다. 구조선이 전용 계류장이 없어 민간선박과 같이 있다보니 민간선박을 이동시키느라 출동이 늦어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해경 관계자는 “전용 계류장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을 신청하지만, 그때그때 곧바로 예산이 반영되진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산에 있는 평택구조대는 사고해역까지 11마일로 배 속력이 22마일이면 30분 이내에 도착해야 한다. 하지만 편택구조대는 굴·바지락 양식장이 빽빽하게 밀집돼 있어 우회 운항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현장 도착에 72분이 걸렸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우왕좌왕 해경… 서장은 “마주 보다 충돌” 구조과장은 “같은 방향 운항”

    사고 주요 원인 수로 폭 놓고도 엉뚱한 영흥대교 폭 말해 ‘빈축’ 해경이 낚싯배 ‘선창1호’ 전복 사고 조사 결과를 취재진에게 밝히는 과정에서 핵심 내용을 번복하거나 당국자끼리 엇갈리는 설명을 내놓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이 담당 해역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했거나 보고체계, 사고 대응 매뉴얼 등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세월호 참사 당시 대처를 제대로 못해 해체됐다가 2년 8개월 만에 부활되는 수모를 겪은 해경이 여전히 구태를 벗지 못했다는 방증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황준현 인천해경 서장은 사고가 난 지난 3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선창1호와 급유선 명진15호가 마주 보며 운항하다가 충돌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곧이어 보충 설명에 나선 김종인 경비구조과장은 “선창1호와 명진15호가 남쪽을 향해 같은 방향으로 운항하다가 사고가 나 선창1호 선미 좌현이 파손됐다”고 정정해 취재진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4일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중요한 내용이 번복됐다. 황 서장은 전날 “사고해역의 수로 폭이 0.2마일에 불과할 정도로 협소해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고 발표했었다. 그런데 이 회견에선 “사고해역은 영흥도와 선재도 사이 해역인데 폭 0.2마일이 맞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고지점의 수로 폭은 2.5마일”이라고 정정했다. 하지만 해경 측은 이날 오후 늦게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사고해역 수로 폭을 0.28마일로 다시 수정했다. 한 가지 사안을 놓고 하루 사이에 두 번이나 정정과 수정이 거듭된 것이다. 최초 신고시간도 처음엔 3일 명진호 선장이 112 신고를 한 시간을 토대로 오전 6시 9분이라고 했다가 그보다 4분 앞서 명진호 선장이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교신한 것을 토대로 6시 5분으로 정정했다. 해저 수색 전문인력을 갖춘 평택구조대(경기 안산시 제부도 주둔)가 사고 발생 1시간 8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한 이유에 대한 해명도 석연치 않다. 출발 시간을 기준으로 해도 8해리(14.4㎞)에 불과한 거리를 가는 데 57분이나 걸린 것에 대해 해경 측은 “정상 해로는 수심이 낮고 양식장이 있어 주변 입파도를 우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평택구조대가 타고 간 배는 일종의 보트인 고속단정(리브보트)이어서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해경은 또 인천구조대가 늦은 이유에 대해선 “신형 배가 수리 중이어서 육로로 영흥도까지 이동한 후 민간 구조선을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고 답해 취재진을 허탈하게 했다. 한편 선창1호에 탔다가 사망한 사람들은 1인당 최대 1억 5000만원가량을 보상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산업협동조합 경인지부에 따르면 선창1호 선주는 영흥수산업협동조합에 선주배상책임공제와 어선원보험, 어선보험 등 모두 3개 보험에 가입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조금 더 일찍 도착했다면’…해경 ‘낚싯배 전복사고’ 대응 논란

    ‘조금 더 일찍 도착했다면’…해경 ‘낚싯배 전복사고’ 대응 논란

    지난 3일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급유선과 낚싯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고를 접수한 해양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그 논란 속에는 뒤집힌 낚싯배의 조타실 안에 형성된 ‘에어포켓’ 덕분에 목숨을 건진 인원도 3명이나 있었던 점을 고려했을 때, 해경이 현장에 조금 더 일찍 도착했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배어 있다. 에어포켓은 배가 뒤집혔을 때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배 안에 남아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지난 3일 오전 6시 5분(해경 신고 접수 시간) 옹진군 영흥도 남서방 1마일 해상에서 366t급 급유선 ‘명진15호’가 9.77t급 낚싯배 ‘선창1호’를 들이받아 선창1호 승선원 22명 중 13명이 사망했고 2명은 실종 상태다. 나머지 7명은 가까스로 구조됐다. 그런데 해경은 사고 발생 하루 만에 신고가 접수된 시각을 ‘3일 오전 6시 9분’에서 ‘3일 오전 6시 5분’으로 수정했다. 황준현 인천해양경찰서장은 4일 브리핑을 통해 “명진15호 선장이 (3일) 06시 05분에 무선통신(VHF)을 이용해 인천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교신을 했다”면서 “교신 내용은 ‘영흥대교 남방에서 급유선과 어선이 충돌해 2명이 추락했는데 구조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인천VTS는 오전 6시 5분 접수된 신고 내용을 곧바로 경비전화를 통해 인천해경 상황실에 전파했고, 인천해경은 오전 6시 6분 영흥파출소와 P-12정에 현장 이동을 지시했다고 한다. 그런데 해경 구조요원들이 현장에 최초 도착 시각은 오전 6시 42분이다. 신고를 접수한 시각으로부터 37분이 지난 시점이다. 인천해경 영흥파출소 고속단정(리브 보트)이 출항한 진두항에서 사고 지점까지 불과 1마일(1.85km)인 점을 고려하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이 빨랐다고 볼 수는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해경은 상황실 출동 지시를 받고 직원 3명이 6시 13분 보트 계류 장소에 갔지만 주위에 민간선박 7척이 함께 계류돼 있어 이를 이동시키고 6시 26분 출항했다고 설명했다. 민간선박을 풀어내는 데에만 13분의 시간이 소요된 것이다. 긴급상황에 대비해 보트가 언제든지 곧바로 출항할 수 있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해경은 이곳이 해경 전용 계류장이 아니라 민간계류장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해경 관계자는 “전용 계류장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을 신청하지만, 그때그때 곧바로 예산이 반영되진 않는다”면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수중 수색 능력을 보유한 인천구조대와 평택구조대의 도착 시각을 놓고도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평택구조대는 오전 7시 17분, 인천구조대는 오전 7시 36분에 현장에 도착했다. 신고 접수 시점으로부터 1시간 이상이 지난 후 현장에서 수중 수색 구조 작업이 이뤄진 것이다.제부도에서 출발한 평택구조대는 사고해역까지 최단거리상에 굴·바지락 양식장이 빽빽하게 밀집돼 있어 우회 운항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경은 전했다. 인천구조대는 야간 항해 장비가 있는 신형 보트가 고장이 나 수리 중이어서 인천해경 부두에서 육로로 영흥도까지 이동 후 민간구조선을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 구형 보트가 1척 더 있었지만, 야간 항해 장비가 없고 당시 썰물 때로 저수심인 점 때문에 더 빨리 갈 수 있는 육로 이동을 택했다. 인천구조대는 현장에 도착한 뒤 곧바로 수중 수색작업에 나서 오전 7시 43분 3명을 선내에서 구조했다. 해경 관계자는 “주어진 여건에서 1분이라도 더 빨리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라면서 “기상 여건이 매우 좋지 않고 사고지점 주변에 양식장이 많아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명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고를 막지 못하고, 또 사고 피해자를 구조하지 못한 것은 결국은 국가 책임”이라면서 “낚싯배 충돌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아직 찾지 못한 두 분에 대해서도 기적 같은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오산기지서 이륙하는 ‘A-10 공격기’

    [포토] 오산기지서 이륙하는 ‘A-10 공격기’

    한미 양국 공군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이 시작된 4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A-10 공격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 프리미엄 도시형 생활주택‘평택 고덕시티 오피스텔’분양

    프리미엄 도시형 생활주택‘평택 고덕시티 오피스텔’분양

    8.2부동산정책의 투기과열지역에서 제외된 곳은 지속적으로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미래가치가 뛰어난 도시는 더욱 각광받는 추세다. 대표적인 도시로는 경기도 평택시를 꼽을 수 있다. 경기도 평택은 삼성과 LG가 선택한 세계 최대 반도체단지로 인근 배후수요가 우수하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근무인원만 4만여명에 달한다. 또 이 지역 인근은 감성산업단지라 불리우는 고덕 국제신도시로 LG디지털파크, 브레인시티, 쌍용자동차 등 임대수요 및 추가 개발로 호재 프리미엄이 겹쳐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실거주자들의 편리한 생활환경을 보장하는 입지조건과 교통여건으로 호평을 받는다. 이와 관련 프리미엄 도시형 생활주택인 ‘평택 고덕시티 오피스텔’이 정부의 8.2부동산정책의 투기과열지역에서 제외된 평택 이충동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라 관심이 쏠린다. 평택 고덕시티는 10년 임대 확정보장으로 안심 투자할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으로, 지하 5층 ~ 지상 17층 규모로 37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24.770m2로 최근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대 평수로 구성됐으며 상가 1~2층은 스트리트형 상가로 마련된다. 오피스텔 내부도 특화된 시설을 자랑한다. 가전명가 기업이 파트너사로 참여해 유명 가전제품을 풀옵션으로 제공해 생활의 불편함이 없다. 또한 공간활용을 위한 특화설계로 탁 트인 개방감과 넉넉한 수납공간을 선보인다. 생활편의시설 및 교통여건도 좋다. 평택 고덕시티 인근에는 홈플러스, 평택병원, 각종 관공서 등이 위치해 있으며 정당공원, 분수공원, 이충공원 등도 가까이 있어 도심 속 웰빙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평택 고덕시티는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이밖에 평택여객터미널(예정), SRT 지제역, 평택제천고속도로, 1번 국도 등으로의 서울 및 주변 지역 이동 역시 편리하다. LG산업단지에서 SRT 탑승 시 강남에 20분대로 도착이 가능하다. 평택 고덕시티 분양 관계자는 “10년간 공실 걱정 없는 임대확정계약을 도입한 평택 고덕시티는 평당 600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수익률 약 14.55%)으로 미래 투자가치를 보장한다“며 “선착순으로 50세대에게만 분양하고 있으니 분양을 원한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평택 고덕시티의 임대관리는 앱스하우스에서 맡는다. 월 임대료는 60만 원이다. 3,000만 원대 투자로 연간 임대수익은 720만 원까지 보장된다. 한편 평택 고덕시티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분 거리 1시간 걸려…해경 수중요원 ‘늑장 출동’ 논란

    해양경찰청의 수중 수색 전문구조대가 늑장 출동해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를 1시간 가까이 걸려 도착, 더 구할 수 있는 생명을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3일 해경에 따르면 인천 옹진군 영흥도 앞바다에서 낚싯배 선창1호와 급유선 명진15호가 충돌, 선창1호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건 이날 오전 6시 9분이다. 해경은 즉각 영흥도 해경파출소에 사고 현장 출동을 지시했다. 파출소 대원들은 고속단정(리브 보트)을 타고 오전 6시 42분 현장에 도착했다. 신고 접수 33분 만이다. 해경 도착 전인 6시 26분엔 명진15호 선원들이 바다에 떠 있는 생존자 4명을 구조했다. 해경은 “대원들이 타고 간 고속단정은 소형 보트에 불과해 손을 쓸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곧이어 오전 6시 56분에는 해경 함정 p12(50t급)가 도착해 표류 중인 5명을 발견했지만 사망한 상태였다. 전복 선체 수중 수색이 가능한 장비와 전문대원을 갖춘 평택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한 것은 7시 17분으로 사고 발생 1시간 8분이 지난 뒤였다. 6시 14분 출동 지시를 받고 6분 뒤인 20분 현장으로 떠나 57분 뒤 도착했다. 평택구조대는 사고 현장에서 8해리(14.8㎞) 떨어진 경기 안산시 제부도에 주둔하고 있다. 한 해경 관계자는 “시속 60㎞로 달리면 20분 내에 현장에 도착해야 하는데, 상당히 늦게 도착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 25해리(46.3㎞) 떨어진 인천 해경부두의 인천구조대는 7시 36분에 현장에 도착했다. 구조대원들은 힘을 합해 7시 43분쯤 전복된 선체 ‘에어포켓’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3명을 구했다. 이들 중 이모(32)씨는 병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퇴원했고, 나머지 2명은 집 근처 병원으로 옮길 만큼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 이 때문에 전문 구조대가 좀더 일찍 출동했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경은 “날씨가 좋지 않은 데다 특수장비 등을 준비해야 했기에 현장 도착 시간이 다소 늦었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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