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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빠들 뮤비 속 그 장소로… 방탄 순례단

    오빠들 뮤비 속 그 장소로… 방탄 순례단

    방탄소년단(BTS)은 단순한 인기 아이돌 그룹을 넘어서 어느덧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 됐다. 그들이 음악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전 세계에 산재한 팬들에게 위안을 주고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아이돌’을 통해 한복과 탈춤 등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기도 했던 방탄소년단은 그간 뮤직비디오 등 촬영지로 국내의 숨겨진 장소를 발굴해 오기도 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촬영지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지만 사진 한 장, 영상 한 컷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는 국내외 팬들의 ‘성지순례’가 이어진 것은 당연하다. 방탄소년단의 흔적이 스민 대표적인 촬영지를 돌아봤다. 지도에서 양주, 강릉, 제천, 청주, 부안 등 다섯 곳을 선으로 이어 보니 숫자 7 모양이 나온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크게 틀고 이 ‘BTS 로드’를 따라 여행길에 올랐다.●‘봄날’ 뮤비 첫 장면 그대로… 양주 일영역 ‘봄날’ 뮤직비디오 첫 장면의 눈이 내리는 간이역. 뷔가 플랫폼 아래로 내려오더니 몸을 웅크려 철길에 가만히 귀를 기울인다. 멀리서 봄을 싣고 달려올 기차를 기다리는 듯하다. ‘BTS 로드’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서울 근교의 일영역이었다. ‘아미’라면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촬영장소로 가장 먼저 떠올릴 곳이다. 경기 양주 장흥면에 위치한 이곳은 서울교외선상에 놓인 기차역으로 벽제역과 장흥역 사이에 있다. 1961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했다가 2004년 여객열차의 운행이 중지됐다. 이름 없는 수많은 간이역 중 하나였지만 2017년 방탄소년단 ‘봄날’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지금은 사시사철 팬들의 발길이 이어진다.일영역에 도착하자 안쪽에서 휴대전화로 재생한 듯한 ‘봄날’ 음악과 함께 밝은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친구 세 명이 다양한 포즈를 지으며 사진을 찍어 주고 있었다. 그들의 손에 들린 ‘타타’(뷔가 만든 캐릭터) 인형과 ‘아미밤’ 덕분에 한눈에도 팬임을 알 수 있었다. 3년 전부터 방탄소년단 팬이 된 서은지(34)씨는 “뮤직비디오를 감명 깊게 봐서 오게 됐다. 팬들에게는 뜻깊은 장소”라며 웃었다. 팬이 아니라도 작은 간이역의 소박한 분위기를 느끼며 예쁜 사진 한 장 남기기에 손색없는 곳이다.일영역에서 차로 10분쯤 떨어진 장흥조각공원을 함께 둘러봐도 좋다. 형형색색 개성을 뽐내는 40여점의 조각들 사이로 쉬엄쉬엄 걷기 좋은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공원 내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는 제4회 뉴드로잉 프로젝트가 열리고 있다. 화가 장욱진의 예술정신을 재해석한 신진작가 80명의 작품 155점을 1층 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2층 상설전에서는 독창적인 조형세계로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 삶과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다. ●‘유 네버 워크 얼론’ 커버 속 버스정류장 재현… 주문진해변 ‘봄날’의 여운을 마저 느끼기 위해 다음 목적지 강원 강릉으로 이동한다. 서울양양고속도로로 한참을 달리다 양양에서 남쪽으로 꺾어진다.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강릉 방향으로 조금 더 달리다 도착한 곳은 주문진해변이다. 1.5㎞ 해변이 길게 이어진 이곳은 강릉 최북단 해변이다. 주문리와 향호리에 걸쳐 있어 북쪽 일부를 향호해변으로 따로 부르기도 한다. 방탄소년단은 타이틀곡 ‘봄날’이 들어 있는 ‘유 네버 워크 얼론’ 앨범 재킷 촬영을 이곳에서 진행했다. 해변 주차장 근처에 ‘BTS 앨범재킷 촬영장소’라는 안내만이 큼직하게 서 있다. 강릉시는 지난해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방탄소년단 앨범 사진 속 버스정류장을 설치했다. 국내외에서 찾아온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음은 물론이다. 애써 찾아온 해변에 파도치는 바다와 백사장만 있었다면 괜스레 허무했겠지만, 똑같이 재현된 포토존 앞에 서자 사진 속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하다.맑은 바다에 높게 일렁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해변을 거닐다 주문진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수산시장 입구에 이르자 여유로운 해변과 대비되는 활기가 끼쳐온다. 대로변 양옆으로 늘어선 건어물 가게에서는 상인들이 쥐포, 황태채 등을 권하며 손님들을 부른다. 멸치, 홍합, 조갯살부터 큼직한 가오리까지 다양한 생선과 해산물이 바싹 말라 있다. 안쪽 좁다란 골목으로 들어서자 현대화되지 않은 진짜 전통시장이다. 복어, 오징어, 대게, 전복을 비롯해 온갖 종류의 수산물이 싱싱하다.●강릉까지 왔는데… 오죽헌·공방마을·카페거리는 들러야 강릉 시내 쪽으로 이동해 강릉의 역사를 대표하는 오죽헌에 들렀다. 5000원권 지폐의 인물 율곡 이이와 5만원권을 장식하는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이 태어난 집으로 조선 중종 때 건축됐다. 사랑채 툇마루 기둥에는 추사 김정희의 글씨기 새겨져 있다. 몽룡실이라고 이름 붙은 별당 건물의 방 한 칸은 신사임당이 이이를 낳은 곳이다. 신사임당 영정이 모셔져 있다. 너른 마당에는 율곡송, 율곡매, 사임당 배롱나무 등이 수호목 역할을 하며 수백년간 자리를 지키는 등 재미난 이야깃거리가 가득하다. 오죽헌 옆 율곡기념관에서는 신사임당의 초충도 등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다. 오죽헌에서 나와 바로 앞 예술창작인촌(공방마을)을 둘러본다. 아기자기한 공예품을 파는 가게와 예쁜 카페들이 모인 곳인다. 가게 수는 많지 않아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지만 저마다 개성 있는 모습으로 여행객의 발걸음을 잡는다. 언제부턴가 ‘커피의 도시’로 불리게 된 강릉에는 곳곳에 커피향 가득한 멋진 카페가 많다. 골목골목에서 나만의 ‘인생 카페’를 발견할지도 모른다.●‘영 포에버’ 속 질주 장면 배경 모산비행장 아쉬운 발걸음으로 강릉을 뒤로하고 충북 제천으로 떠난다. 방탄소년단이 지나온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려 한다. 방탄소년단이 최근까지 이어온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 직전 ‘윙스’ 이야기가 양주 일영역과 강릉 주문진해변 등에 걸쳐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그보다 앞선 ‘화양연화’ 시리즈의 무대들을 둘러볼 차례다.제천 모산비행장은 제천 시가지 북쪽 끝에 자리 잡은 면적 18만여㎡의 시설로 육군 5019부대가 관리한다. 동서 정방향으로 뻗은 활주로는 약 1.1㎞ 길이로 곧게 뻗어 있다. 군사시설로 건설됐고 전투기가 뜨고 내렸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관제탑 없이 활주로 부지만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와 쉬어갈 수 있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쓰이고 있다. 비행장 한 편에 인공구조물 설치 금지, 폐기물·쓰레기통 무단 방치를 금지하고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경고 안내판이 서 있을 뿐이다. 다만 군사시설이라 내비게이션에서 ‘모산비행장’으로는 검색되지 않고 위성지도에는 논밭으로만 표시된다. ‘의림지동주민센터’로 검색해서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활주로에 들어서자 ‘에필로그 : 영 포에버’ 뮤직비디오를 통해 익숙한 풍광이 펼쳐진다. 꿈을 가두는 철조망 미로를 헤치고 빠져나온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곳에서 ‘넘어져 다치고 아파도/ 끝없이 달리네 꿈을 향해’라고 노래하며 힘차게 질주했다. 넓은 비행장 하늘 한복판에는 마침 뮤직비디오에서처럼 수백 마리의 새들이 무리지어 날아다닌다. 서쪽으로 저무는 저녁 해는 키의 세 배가 넘는 긴 그림자를 드리운다. 청춘의 상처를 보듬는 방탄소년단의 노랫말이 머리에 스치며 어딘가 애달픈 정취를 자아낸다. 시민들은 한가로운 오후 한때를 보낸다. 동네 어르신들이 조금 빠른 걸음으로 활주로 주변을 돌며 운동하고, 개를 끌고 산책 나온 사람들도 보인다. 자전거를 탄 초등학생 아이들은 함박웃음을 머금고 활주로를 내달린다. 아빠는 어린 아들의 손에 드론 조종기를 쥐어 준다.●3분 거리 의림지·의림지파크랜드 들러 보기 모산비행장에서 차로 3분이면 닿을 거리에 제천 대표 관광명소인 의림지가 있다. 걸어서도 20여분이면 갈 수 있다. 의림지는 둘레 18㎞, 수심 8~13m의 저수지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삼한시대부터 있었던,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 하나로 통한다. 신라 진흥왕 때 우륵이 개울물을 막아 둑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오리들이 잔물결을 내며 조용히 떠다니는 의림지 맞은편에서 방탄소년단의 ‘아이 니드 유’ 등 신나는 노래들이 시끌벅적하게 들려온다. 의림지파크랜드 바이킹에서 나오는 소리다.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두 팔을 하늘로 쭉 뻗어 만세를 부르고 즐거운 비명을 연신 내지른다. 1998년 개장한 놀이공원은 허름한 외관으로 마치 시곗바늘이 그 시절에 그대로 멈춰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범퍼카, 회전목마, 디스코팡팡 등을 즐기다 보면 어느덧 행복한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낫 투데이’ 청주연초제조창 복합단지로 탈바꿈 청주로 발걸음을 옮긴다. 평택제천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차례로 갈아타고 2시간쯤 달려 옛 청주연초제조창에 다다른다. ‘유 네버 워크 얼론’ 수록곡 ‘낫 투데이’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주차장과 건물 옥상이 이곳 연초제조창이다. 다만 낡은 옛 건물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비즈니스 복합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한창 공사 중이다. 방탄소년단의 흔적을 직접 볼 수 없어 아쉽지만 바로 옆에 지난해 말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헛걸음은 아니다. 옛 청주연초제조창은 1946년 경성 전매국 청주연초공장으로 개설된 뒤 58년간 담배를 생산했다. 이후 14년간 방치되다 공장 일부가 국내 최초 수장형 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 연면적 1만 9855㎡,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 미술관은 수장공간 10개, 보존과학공간 15개를 구비하고 있다. 이곳의 독특한 점은 기존 미술관에서 작품을 보관하는 역할만 했던 수장고를 일부 개방해 관람객들이 수장된 상태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미술관들이 대개 백화점에 가지런히 전시된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면 이곳은 대형 창고형 매장에서 쇼핑하듯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을 준다.5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개관특별전 ‘별 헤는 날:나와 당신의 이야기’가 열리고 있다. 국내 유명작가 15명의 작품 23점으로 구성돼 있는데 그중 15분짜리 싱글채널 비디오 ‘정상에 선 사나이’는 조금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은 1977년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등정한 산악인 고상돈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당시엔 전문 산악인이라는 직업이 없었기 때문에 고상돈은 이곳 연초제조창에서 일하며 등산활동을 이어 갔다. 영상은 일제의 담배 전매제도 도입, 국내 첫 양담배 생산, 직지심경 등 여러 이야기를 거미줄처럼 엮어낸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네 번째 분관인 청주관은 현재 기획전시실을 포함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미술관에서 도보로 20분가량 떨어진 수암골에서는 보다 소박한 미술 이야기가 이어진다. 청주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산동네 골목 곳곳에 벽화가 그려지면서 방문객이 늘었다.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제인’ 등 여러 드라마의 주요 무대로 각광받았고 특색 있는 카페들이 하나둘 들어섰다.●‘세이브 미’ 뮤비 배경 포토존 마련된 새만금홍보관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전북 부안 새만금홍보관이다. 방탄소년단의 현란한 칼군무가 원테이크 기법으로 그려져 강한 인상을 남기는 ‘세이브 미’ 뮤직비디오가 새만금에서 촬영됐다. 홍보관 마당에는 이곳을 찾아오는 팬들을 위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포토존 뒤편 울타리에는 멤버들의 이름과 ‘방탄 보라해’ 등 메시지가 빼곡히 적힌 리본이 줄줄이 매달려 있어 이미 많은 팬들이 다녀갔음을 알려 준다.부안에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부안영상테마파크에 들러 봐도 좋겠다. 수많은 영화, 드라마가 촬영됐는데 최근작으로는 ‘물괴’, ‘왕이 된 남자’, ‘백일의 낭군님’ 등이 있다. 4만 6000여㎡ 넓은 부지에는 경복궁·창덕궁 등 왕궁부터 기와촌, 평민촌, 공예촌, 저잣거리, 방목장 등 다양한 장소가 조성돼 있다. 성곽을 따라 걸으며 조선시대 한양에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기분이 든다. 글 사진 양주·강릉·제천·청주·부안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평택시, 맑은 하늘 되찾기위해 나무 100만그루 심는다.

    평택시, 맑은 하늘 되찾기위해 나무 100만그루 심는다.

    경기 평택시가 맑은 하늘을 되찾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3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시내 곳곳에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21일 언론브리핑에서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로 야기되고 있는 대기오염 문제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앞으로 나무심기 사업을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해 점진적으로 100만 그루 이상 나무를 심어 ‘도시숲 모범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미세먼지, 황사 등 환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해 도시숲 조성관리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사업비 500억원을 투입해 3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평택시 전역에 식재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소나무·잣나무·산철쭉 등 나무 12만 1000그루를 도심·하천·유휴지 등지에 식재했으며 2022년까지 30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한다는 계획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오는 29일 실시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남부·북부·서부 권역별로 시민 1500여명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 우수 수종 1만 5000그루를 식재한다. 남부지역은 통복천 유휴지와 공원 내 부지에 소나무·잣나무·철쭉류 등 9400여주를, 북부지역은 이충레포츠공원 녹지 내에 소나무·잣나무 등 2600여주를, 서부지역은 안중레포츠공원에 소나무·주목 등 3000여주를 식재한다. 정 시장은 지난해 10월 16일 김재현 산림청장에게 국비지원을 요청해 바람길숲 조성과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비를 위한 11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또 지난 14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미세먼지 등 평택의 환경문제를 설명하고, 평택 도시숲 가꾸기에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평택시는 중국과 인접해 있다는 외부적 요인과 당진?평택화력발전소, 평택항 대형선박, 각종 도시개발, 자동차 매연 및 분진 등 내부적 요인으로 인해 미세먼지 취약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찰, 이희진 부모 살해 중국 동포 공범 3명 체포영장

    경찰, 이희진 부모 살해 중국 동포 공범 3명 체포영장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33·수감 중) 씨 부모 피살사건 피의자가 지난 20일 구속됐다. 하지만, 범행동기와 과정 등에서 제기된 많은 의혹은 말끔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 국외로 달아난 중국 동포 공범 3명의 신병을 확보해야 이 사건 전모가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양동안경찰서는 강도살인 등 혐의로 A(33)씨 등 3명의 공범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의 범행 당일 행적이 추가로 드러났다. A씨 등 3명은 이씨 부모를 살해한 후 돈 가방을 강탈해 오후 6시경 범행현장을 빠져나갔다. 이어 택시를 타고 인천 간석동 주거지로 이동 짐을 꾸린 뒤 항공권을 예약하고 인천공항으로 갔다. 당일 11시 50분경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칭다오로 출국, 경찰 수사망을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피살사건 전모를 밝힐 근거는 범행에 가담한 4명 중 유일하게 검거된 김씨의 진술뿐이다, 더욱이 김씨는 중국 칭다오로 달아난 중국 동포 공범 3명 중 한명이 두 사람을 살해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 본인에게 불리한 부분에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의혹을 키우고 있다. 김씨와 이희진씨의 동생이 피살사건 이후에 만났다는 사실도 일반의 상식을 벗어난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범행을 털어놓고 사과하려고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씨는 숨진 이씨 어머니 휴대전화로 대신 행세를 하며 “아들아. 내가 잘 아는 성공한 사업가가 있으니 만나봐라”는 문자를 보냈다. 경찰은 이를 김씨가 이씨의 동생에게 사업을 제안하며 추가 범행을 위해 접근한 근거로 보고 있다. 이씨 동생이 슈퍼카를 처분해 보관 중인 10억여원의 거액을 노렸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또 이씨 아버지 시신 1구만 평택의 창고로 옮긴 이유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김씨는 이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범죄사실을 숨기려고 집안을 깨꿋히 정리는 했지만 이삿집센터를 부른 것도 일반적인 범죄자의 심리로 볼 때 이해가 가지 않는다. 공범 3명이 달아난 뒤 불러들인 김씨 친구 지인 2명도 상식적이 않다. 특히 가장 중요한 범행동기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진술한 2000만원 채무관계때문에 살해했다는 범행 동기는 믿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사건의 흐름으로 볼 때 고가의 차량 판매 대금을 노린 범죄라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추론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50만 평택 시대’ 발맞춰 도시재생 뉴딜·평택호 관광단지 속도

    ‘50만 평택 시대’ 발맞춰 도시재생 뉴딜·평택호 관광단지 속도

    경기 10번째, 전국 16번째 도시로 성장 낡은 관행 없애고 혁신행정 추진 앞장경기 평택시는 역동적인 도시이다. 도농복합도시에서 기업도시로 탈바꿈한 지 이미 오래다. 삼성전자와 LG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2000개가 넘는 기업이 가동 중이며 산업단지는 이미 들어선 10개 외에 추가로 8개가 조성되고 있다. 이곳에 둥지를 튼 삼성전자는 30조원을 들여 반도체 1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반도체 제2생산라인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계획인구 14만 5000여명 규모의 고덕국제화도시는 오는 6월 1단계 공사가 완공되며 지지부진했던 브레인시티 사업의 재추진과 광역교통망 구축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앞으로도 주한미군 평택 통합 이전 등의 영향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평택’이라는 청사진을 그리며 도시에 활력이 넘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신문은 20일 정장선 평택시장을 만나 현안과 시정 운영 계획을 들었다.-올해 평택시 인구가 50만명이 넘는데 의미를 부여한다면. “평택시는 1995년 3개 시군 통합 당시 32만명의 인구로 출발, 24년 만인 올해 5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규모로 볼 때 경기도 10번째, 전국 16번째로 큰 도시로 성장한 것이다. 평택은 삼성전자, LG를 비롯한 대규모 산업단지와 각종 택지개발 등으로 앞으로도 계속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단순한 인구 증가로 인한 도시 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양적 성장과 더불어 그에 걸맞은 질적인 성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시민 삶의 질 향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런 위상에 맞는 미래발전전략을 수립할 것이다. 특히 ‘50만 평택시대’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공직자의 자세 변화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24년 전 시군 통합 당시 행정환경과 지금의 대도시 행정 환경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변화를 동반하고 있다. 낡은 관행을 없애고 참여와 협력으로 사회적 가치 중심의 혁신행정을 추진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복안은. “지금 평택은 도시 성장을 통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날로 증가하는 시민들의 요구사항에 답해야 하고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변화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도시개발의 패러다임이 과거 개발에서 재생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신구도심 간 균형 발전을 위해 ‘평택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신도시 개발로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취약해진 구도심의 상권을 살리고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해 골고루 잘사는 평택시를 만들자는 시책사업이다. 현재 20여개의 도시재생 관련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팽성 안정지역이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것이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캠프 험프리스’ 기지가 작은 도시 규모로 커지고 있다. “주한미군 평택시대가 개막했다. 미군의 평택통합 이전으로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 도시라는 위상 강화와 더불어 미군과 지역사회가 조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라는 책임감도 주어졌다. 전체 주한미군 6만 2458명 중 70% 이상인 4만 5000여명이 평택에 주둔하게 된다. 이들을 우리 시 구성원으로 받아들여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 갈 계획이다. 주한미군 및 가족과 시민 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 중 처음으로 한미 민간교류협의체 구성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데 대책은. “평택은 중국에 인접한 데다 주변에 평택 당진항 및 서부화력발전소, 대규모 개발로 인한 공사장 등이 산재해 있어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정이다. 환경오염은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택 푸른하늘 프로젝트’를 수립해 2022년까지 미세먼지를 대기환경기준인 ㎥당 50㎍ 이내로 달성토록 하겠다. 환경부, 경기도, 충남도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상생발전 방안을 강구하고 정부의 혁신성장 3대 투자 분야인 수소경제를 선도적으로 육성해 친환경도시를 구현하겠다.” -평택항 활성화 대책은. “경기도의 유일한 무역항인 평택항은 물류를 통한 경제이익은 물론 국제 관광·비즈니스 도시로 발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산업인프라이다. 평택항 기본계획 및 정비 방안 등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해 정부의 4차 항만 기본 계획 수립 시 우리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겠다. 또 주거·상업·기능은 물론 관광·휴양·레저·공원 등의 복합시설이 들어설 2종 항만배후단지(55만평)는 2021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평택항만 배수로 정비사업, 평택항 국민여가캠핑장 조성 등 문화·관광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함께 서해대교 주변에 조성하는 항만친수 시설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도일동 일원 482만㎡ 부지에 대학과 산업단지 등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10여년간 공전을 거듭하다 다시 추진하게 됐다. 보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낼 것이다. 대학유치에 실패함에 따라 대체용지 활용 방안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일반적인 기업만을 유치하는 산업단지에서 탈피해 제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산업단지로 구성할 계획이다.”-평택호 관광단지 사업의 규모를 줄여 추진하게 된 이유는.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은 지역의 40년 숙원 사업이다. 그동안 수차례 사업이 무산된 이유를 분석해 보니 계획을 너무 크게 잡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규모를 현실에 맞게 줄여 지역 특징에 맞는 관광단지를 조성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2023년까지 5300억여원을 들여 평택호 일원 66만 3000여㎡에 휴양·문화시설, 테마·워터파크, 수변 호텔 등 숙박시설, 수산물센터 등 상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볼거리, 즐길거리 등 문화·관광 기반이 부족한 평택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시의회 및 평택도시공사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평택 토박이’ 정장선 시장은 지식경제위원장 시절 고성·파행·정쟁 없는 3無우수상임위 운영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 토박이다. 평택 한광중·고등학교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대통령 비서실 정무과장으로 근무하다 1995년 경기도의회 의원(4, 5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2000년 새천년민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경기 평택을)에 당선된 뒤 내리 3선(16~18대)에 성공했다. 민주당 사무총장까지 맡았을 만큼 인지도가 높아 ‘4선’이 유력했으나 이듬해 치러질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신선한 충격을 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땐 고성, 파행, 정쟁이 없는 ‘3무(無) 우수 상임위원회’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기획단장을 지낸 후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평택시장에 당선되며 복귀에 성공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범행 후 동생도 만나… “추가 범행 시도 의혹”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범행 후 동생도 만나… “추가 범행 시도 의혹”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수감 중) 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범행 직후 이씨의 동생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측은 범행을 털어놓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피의자가 추가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사실 확인에 나섰다. 20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피의자 김모(34) 씨는 범행 며칠 후 이 씨의 동생을 만났다. 김씨는 숨진 이씨의 어머니 행세를 하며 이씨의 동생에게 “내가 잘 아는 성공한 사업가가 있으니 만나보라”는 내용의 카카오톡을 보냈다. 이후 자신이 그 사업가인 척 이씨의 동생과 만났다. 김씨 측은 김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죄책감에 이씨의 동생을 만나 범행을 털어놓고 사죄하려 했지만,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하고 식사만 하고 왔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이씨의 동생에게 사업을 제안하며 추가 범행을 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씨는 중국 동포인 공범 3명을 고용해 지난달 25일 안양시 이씨 부모의 자택에서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강도살인)도 받고 있다. 김씨는 두 사람의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했다. 이어 범행 이튿날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씨 아버지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겼다. 또 김씨가 범행 이후 이씨의 아버지 소유의 벤츠 차량을 훔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범행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새벽에 대리기사를 불러 이 차량을 평택의 창고 인근에 주차했다. 당시 그는 벤츠 차량 트렁크에 실었던 피해자들의 피가 묻은 이불 등을 꺼내 태운 뒤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검거 전까지 직접 이 차를 몰고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차는 평택 창고에서 시신이 든 냉장고와 함께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실제 살인은 공범들이 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 김씨가 고용한 공범들은 범행 직후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구속…경찰 “벤츠도 훔쳐”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구속…경찰 “벤츠도 훔쳐”

    이희진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30대 피의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이씨는 블로그나 소셜미디어에 서울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 또는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려 한때 ‘청담동 주식부자’라고 불렸으나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실형 선고를 받았다. 20일 피의자 김모(34)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수원지법 안양지원 이혜민 영장전담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인정된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중국 동포인 공범 A(33)씨 등 3명을 고용해 지난달 25일 경기 안양에 있는 이씨 부모의 아파트에서 이씨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가방을 빼앗은 혐의(강도살인)를 받고 있다. 김씨는 두 사람의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하고, 범행 이튿날인 지난달 26일 오전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긴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이후 이씨 아버지의 벤츠차를 훔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6일 새벽 3시 30분쯤 대리기사를 불러 이씨 아버지의 벤츠를 운전해 자신의 렉스턴차를 따라오라고 해 평택의 창고 인근에 주차하도록 했다. 김씨는 당시 벤츠 트렁크에 범행 당시 피해자들의 피가 묻은 이불 등을 싣고선 대리기사가 떠나자 이를 꺼내 불태운 뒤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차는 이씨 아버지 시신이 든 냉장고가 발견된 평택 창고에서 함께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이씨 아버지에게 2000만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살인은 공범들이 했다면서 살인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 김씨가 고용한 공범들은 범행 직후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국제사법공조를 통해 달아난 공범들의 검거와 국내 송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구속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구속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수감 중) 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구속됐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강도살인 등 혐의로 김모(34) 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피의자 김씨는 중국 동포인 공범 3명을 고용해 지난달 25일 안양시 이씨 부모의 자택에서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강도살인)도 받고 있다. 김씨는 두 사람의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했다. 이어 범행 이튿날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씨 아버지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겼다. 또 김씨가 범행 이후 이씨의 아버지 소유의 벤츠 차량을 훔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범행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새벽에 대리기사를 불러 이 차량을 평택의 창고 인근에 주차했다. 당시 그는 벤츠 차량 트렁크에 실었던 피해자들의 피가 묻은 이불 등을 꺼내 태운 뒤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검거 전까지 직접 이 차를 몰고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차는 평택 창고에서 시신이 든 냉장고와 함께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실제 살인은 공범들이 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 김씨가 고용한 공범들은 범행 직후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정하영 김포시장 “김포시민축구단 발대… 시민의 희망 축구단으로 만들겠다”

    정하영 김포시장 “김포시민축구단 발대… 시민의 희망 축구단으로 만들겠다”

    경기 김포시가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김포시민축구단(구단주 정하영 김포시장) 발대식을 개최하고 신임 단장과 이사·명예단원에 위촉장을 수여했다. 정하영 시장은 발대식에서 “지난 18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축구종합센터 유치 후보도시 가운데 하나로 김포시가 선정돼 현장실사를 앞두고 있는데 이는 김포시민의 열망 덕분”이라며 “오늘 발대식을 시작으로 김포시민축구단이 시민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민의 희망을 만들어 내는 구단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발대식에는 정 시장을 비롯해 신명순 시의회 의장과 홍철호 국회의원, 이회택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참여했다. 김포시민축구단 케이쓰리(K3) 소속 성인팀(감독 오종렬)과 유소년팀(U-12) 선수도 전원 참석했다. 단장과 임원 임기는 2년이다. 구기도 신임 단장은 “2002년 월드컵으로 온 국민이 하나가 됐다. 시민축구단이 반드시 우승을 일궈내 축구를 통해 김포시민이 하나로 뭉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구 단장은 이어 “우리 선수들은 주경야독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훈련을 하고 있어 훈련할 때 이동할 수 있는 대형버스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발대식에서 개그맨 정찬우씨와 영화배우 위양호씨에게 김포시민축구단 명예단원 위촉장이 수여됐다. 김포시민축구단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김포종합운동장에서 평택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올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제가 안 죽였습니다” 항변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제가 안 죽였습니다” 항변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가 “제가 안 죽였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김모(34)씨는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 출석을 위해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점퍼를 뒤집어 써 얼굴을 완전히 가린 김씨는 경찰서를 나와 경찰 호송차를 타고 법원으로 향했다. 김 씨는 국외로 달아난 중국 교포인 공범 A(33) 씨 등 3명을 고용해 지난달 25일 이씨 부모의 안양 자택에서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했다. 범행 후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했다. 그는 두 사람의 시신을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하고, 이튿날 오전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긴 혐의도 받는다. 김 씨는 이씨 아버지에게 ‘2000만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해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에 경찰은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해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열렸다. 구속 여부는 오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발인…말없이 장례식장 떠나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발인…말없이 장례식장 떠나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3)씨 부모의 발인식이 20일 경기도의 한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유족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이 각각 이씨의 아버지와 어머니 영정을 들고 장례식장 밖에 대기하고 있던 운구차 2대로 향했다. 검정색 상복을 입은 이씨와 동생은 침통한 표정으로 뒤를 따랐다. 발인에 참석한 유족과 지인 등 30여명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내거나 흐느꼈다. 이들은 각 시신이 운구차에 오르자 고개를 숙이고 묵념했다. 이날 장례식장에는 취재진 20여명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이씨 형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로 차량에 올라 자리를 떠났다. 발인이 진행되는 동안 이씨의 불법 투자유치 등과 관련된 피해자들로 인한 소란은 없었다. 이씨는 지난 18일 부모의 장례 절차 준비 등을 위해 재판부에 신청한 구속집행정지가 받아들여져 당일 오후부터 빈소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7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매하고 시세차익 약 130억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2016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 해 4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현재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씨의 구속 정지 기한은 오는 22일 오후 9시까지이며 이 시간까지 수감 중인 구치소로 돌아가야 한다. 범행에 가담한 동생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 구속 기간 만료로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 형제는 항소해 서울고법에서 2심이 진행 중이다. 이씨의 부모는 지난 16일 안양시 자택과 평택의 한 창고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김 모(34)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열린다. 공범인 중국 동포 A(33)씨 등 3명은 범행 당일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범, 오늘 영장실질심사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범, 오늘 영장실질심사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로 통하던 이희진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구속 여부가 오늘(20일) 결정될 예정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늘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김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30대 중국동포인 공범 A씨 등 3명을 고용해 지난달 25일 오후 안양시에 위치한 이씨 부모의 아파트에서 이씨의 부모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씨 어머니의 시신을 장롱에 유기하고, 이튿날 오전에는 이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이삿짐센터를 통해 평택의 창고로 옮겼다. 범행 직후 이들은 차례로 이곳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뒷수습을 한 뒤 26일 오전 마지막으로 혼자 빠져나왔다. 앞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의 아버지와 2000만원 채무 관계가 있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집 안에 있던 5억원을 가져갔다는 진술이 범행 동기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경찰이 아직 확보하지 못한 이 돈은 이씨 동생이 차를 판매한 대금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이씨 어머니의 사망 추정 시간에 집으로 들어간 남성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지난 17일 김씨를 검거했다. 하지만 공범 3명은 지난달 25일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국제사법공조를 통해 공범들의 검거와 국내 송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던 이씨는 동생과 함께 미인가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2014년부터 2년간 17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되팔아 시세차익 130억원을 남겼다. 이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지난해 4월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美, 성남 등 주한미군시설 예산 삭감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국방예산 일부 전용을 검토 중인 가운데 경기 성남의 지휘통제소를 비롯해 주한미군 시설 예산도 삭감할 수 있는 대상으로 포함시킨 사실이 확인됐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대행은 18일(현지시간) 국경장벽 건설에 충당하기 위해 군사 건설비에서 전용할 수 있는 사업 목록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 국방부가 제출한 20쪽 분량 목록에는 미국과 전 세계에 걸쳐 129억 달러(약 14조 5860억원)에 달하는 수백개의 국방부 사업들이 열거돼 있다. 미 국방부는 필요할 경우 이 중 36억 달러를 전용해 장벽 건설에 쓸 계획이다. 목록에는 특히 주한미군이 사용하는 성남 ‘캠프 탱고’ 한미연합사령부 지휘통제시설과 군산 미 공군기지 격납고 건설 사업이 포함됐다. 이는 평택 미군기지의 확장과 한미 연합훈련이 축소되는 상황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탱고 지휘소는 전술 핵무기 공격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군용 벙커로, 2005년 콘돌리자 라이스 당시 미 국무장관이 이곳을 방문해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평택에도 이와 비슷한 시설을 운용하고 있다. 목록에는 또 뉴욕 육군사관학교 묘지 사업, 주일미군 요코타 기지 시설 사업 등이 포함됐다. 미 국방부는 이 목록은 검토 대상일 뿐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향후 의회가 어떤 사업을 얼마나 삭감할지 판단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장벽 건설용 국방부 예산 전용 계획을 세웠지만 상하원 모두 거부하자 지난 15일 거부권을 행사했다. 의회가 대통령 거부권을 무력화하려면 상하원 3분의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해 사실상 어렵다는 평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가 강탈한 돈은 ‘부가티’ 판매금 15억 중 5억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가 강탈한 돈은 ‘부가티’ 판매금 15억 중 5억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리는 이희진(33)씨의 부모를 살해한 피의자가 이씨의 동생(31)이 최근에 판 고가의 수입차 ‘부가티’를 판 돈 수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19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이씨의 동생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25일 고급 외제차를 판매한 대금 15억원을 받았다. 해당 차량은 ‘부가티’로 확인됐다. 부가티는 부유층을 겨냥한 슈퍼카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값비싼 차종으로 꼽힌다. 이씨가 ‘주식 부자’로 세간에 유명해진 계기 중 하나가 그가 부가티 등 고급 차량을 여러 대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씨의 동생은 차량 판매대금 중 5억원을 보스턴백에 담아 부모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우연인지 계획적인지 몰라도 이 돈을 전달받은 날 이씨의 부모는 이번 사건의 주범격인 피의자 김모(34)씨와 달아난 중국동포 공범 A(33)씨 등 3명에게 변을 당했다. 유일하게 검거된 김씨는 이씨의 아버지(62)가 자신의 돈 2000만원을 빌려갔으나 돌려주지 않아 범행했다는 진술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김씨의 나이, 김씨가 사실상 직업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하면 그와 피해자 사이에 채권·채무 관계가 존재했을 가능성은 비교적 옅어 보인다. 특히 2000만원 때문에 중국동포를 3명씩이나 고용해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진술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경찰은 현재까지의 수사 내용으로 볼 때 김씨가 계획적으로 강도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건 현장인 아파트 1층 출입구 CCTV에는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후 3시 51분 김씨와 A씨 등 총 4명이 아파트로 진입하는 모습이 찍혔다. 이어 15분 뒤인 오후 4시 6분 이씨 부부가 아파트로 들어갔고, 아파트 내부 어딘가에서 대기하고 있던 김씨 일당은 이씨 부부가 집 안으로 들어갈 때 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등은 이씨 부부가 귀가 전 작은 아들로부터 받은 5억원이 든 돈가방을 빼앗고, 두 사람을 살해했다. 이들은 이씨의 아버지는 냉장고에, 어머니(58)는 장롱에 각각 유기했다. A씨 등 공범들은 2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6시 30분쯤 아파트를 나섰고, 오후 11시 51분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다. 주범 김씨는 집 안에 남아 있다가 같은 날 오후 10시 친구 등 2명을 잠깐 불러 그의 표현 대로 ‘뒷수습’을 했고, 다음날 오전 이삿짐센터를 불러 이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긴 뒤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이씨 부부가 돈가방을 받아 온 당일 범행이 이뤄진 점, 피의자와 피해자의 아파트 진입 시차가 15분에 불과한 점, 단 2시간 30분간의 범행 뒤 공범들이 곧바로 출국한 점 등을 보면 수억원의 차량 판매 대금을 노린 계획적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씨는 범행 뒤 한동안 이씨의 어머니 행세를 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김씨는 사건 현장에서 이씨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갖고 나와 들고 다니며 이씨 동생 등으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가 오면 자신이 어머니인 것처럼 꾸며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행각은 며칠간 이어졌지만 이씨의 동생은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어머니가 아닌 것처럼 느껴 불안한 마음에 직접 부모의 집에 찾아갔지만, 집 비밀번호가 바뀌어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이에 이씨는 어머니에게 카카오톡으로 바뀐 비밀번호가 무엇인지를 물었고, 김씨는 이때도 자신이 어머니인 것처럼 바뀐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그러나 이 비밀번호는 잘못된 번호였고 이씨의 동생은 부모의 집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이후 이씨의 동생은 어머니가 전화를 받지 않고 카카오톡 연락도 끊기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김씨가 한 달 가까이 이 사건 범행을 계획한 정황도 나타났다. 김씨는 범행 당일 중국으로 출국한 A씨 등 공범 3명을 모집하기 위해 지난달 초 공범들을 모집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호 인력을 모집한다는 명목으로 글을 올려 A씨 등과 접촉, 사전 모의를 거쳐 범행에 착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전히 김씨는 이씨 부부가 돈가방을 갖고 있는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김씨 등이 이씨 부부를 미행한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가 피해자들을 살해한 뒤 가져간 5억원의 행방에 대해서도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김씨는 “공범들에게 일부 나눠준 뒤 나머지는 내가 갖고 있다가 썼다”고 진술했지만 정확한 용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 검거 당시 김씨가 가져간 5억원 가운데 1800여만원을 회수하고 김씨가 나머지 돈을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중국으로 출국한 A씨 등 3명에 대해서는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요청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사건 꼬리 무는 의문점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33)씨 부모 살해사건 전모가 경찰에 붙잡힌 주범 피의자 김모(34)씨의 진술로 속속 들어나고 있다. 이씨의 동생이 부모가 살해되고 나서 3주 정도가 지나 뒤늦게 실종 신고를 한 이유가 밝혀졌다. 피의자 김씨가 범행 후 이씨의 숨진 어머니 휴대전화를 갖고 다니며 대신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의 이 같은 행각이 며칠간 이어지자 이씨 동생은 의심이 들어 직접 부모의 집으로 찾아갔지만 현관문 비밀번호가 바뀌어 들어가지 못했다. 이후 어머니가 전화를 받지 않고 카카오톡도 연락도 끊기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경찰의 수사가 범행 후 3주 정도가 지나 시작됐다. 또 피의자 김씨가 집에서 빼앗아 간 5억원은 이씨 동생이 사건 당일 차량을 매각한 대금 15억원의 일부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부모는 5억원이 든 돈가방을 전달받아 안양 자택으로 돌아와 현관에서 피의자 김씨 등 4명에게 탈취당했다. 김씨가 이씨 아버지에게 ‘2000만원을 빌려주고 받지 못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범행 동기는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경찰은 고가의 차량 매각 대금을 노린 범행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김씨는 범행 당일 중국으로 출국한 A(33)씨 등 공범 3명을 모집하기 위해 지난달 초 인터넷에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호 인력을 모집한다는 명목으로 글을 올려 이들과 접촉, 사전모의를 거쳐 범행에 착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미리 주변 정리를 모두 마친 뒤 범행 직후 중국으로 달아났다.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도 많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지 채 24시간도 안돼 주범격인 김씨가 검거된 것은 뜻밖이다. 경찰은 김씨를 지난 17일 경기도 수원의 한 편의점에서 붙잡았다. 2명을 살해하고 3주 정도가 지났는데도 다른 공범처럼 국외로 달아나거나 은밀한 곳에 숨지도 않았다. 아파트에서 범행흔적을 없애고 이씨 아버지 시신을 냉장고에 넣어 평택 창고를 옮기는 등 계획범죄치고는 너무 쉽게 붙잡혔다는 지적이다. 범행 당일 곧바로 국외로 달아난 중국 동포 공범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또 김씨가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면 왜 이씨 아버지 시신만 평택의 창고로 옮겼는지도 의문이다. 경찰은 계획범죄라면 어머니 시신도 은밀한 곳으로 옮겨 써야 했다고 보고 있다. 범행 후 혼자 남은 김씨가 친구 2명을 불러들인 이유도 밝혀내야 할 부분이다. 2명은 또 다른 공범이거나 범행 사실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주변에 CCTV나 행인 등 보는 시선이 많은 대낮에 4명이나 되는 피의자가 한꺼번에 아파트에 침입해 살인을 저지른 것도 일반적인 범행행태에서 벗어난다. 60대 부부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기에는 너무 숫자가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희진 씨의 투자 피해자로서 강도를 위장한 보복 범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채무 관계로 인한 범죄, 고액 현금을 노린 강도살인, 그리고 ‘청담동 주식 부자’ 이 씨와의 관련성까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
  •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 부모 살해 피의자에 구속영장 신청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 부모 살해 피의자에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33)씨의 부모 살해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동안경찰서는 강도살해 혐의로 김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피의자 김씨는 지난달 25일 중국동포 3명과 함께 경기도 안양시 이씨 부모가 사는 아파트에 침입,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두 사람을 살해 후 아버지는 냉장고에 어머니는 장롱에 유기하고 차례로 빠져나갔다. 범행 직후 3명은 중국 칭다오로 달아났다. 하지만 김씨는 이튿날 오전까지 남아 이삿짐센터를 불러 시신이 들어 있는 냉장고를 평택의 한 창고로 옮기는 등 뒤처리를 하고 홀로 빠져나갔다. 김씨는 범행 후 집안을 깨끗이 정리하고 냉장고를 포장해 이삿짐센터 직원들의 의심을 사지 않았다. 사건 발생 3주 정도가 지나 이씨의 동생이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의 범행이 드러났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16일 이씨 부모님의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어머니를 발견했다. 이어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추정 범행시간에 아파트에 남성들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서 나서 지난 17일 김씨를 검거했다. 김거된 김씨의 진술로 범행 전모가 드러나고 있으나 동기와 실행 방법, 시신 유기 등 여러 측면에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경찰이 이를 확인하고 있다. 먼저 김씨는 ‘이씨 아버지에게 2000만원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하지만 경찰은 이 금액 때문에 중국 동포를 3명씩이나 고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범행 후 집에 있는 현금 5억원을 가지고 달아난 것이 범행 동기에 더 가깝다고 보고 있다. 아직 회수하지 못한 이 돈은 이씨의 동생이 차를 판매한 대금이라고 경찰은 말했다. 김씨가 특정 장소에 은밀하게 보관했거나 국외로 달아난 공범들 계좌로 송금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김씨가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면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서 왜 아버지 시신만 평택의 창고로 옮겼는지도 의문이다. 범행 직후 3명이 빠져나간 후 뒷수습을 위해 또 다른 2명을 불러 현장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조사도 필요해 보인다. 2명도 범행 사실을 인지했거나 또 다른 공범일 가능성도 있다. 또 주변에 CCTV나 행인 등 보는 눈이 많은 대낮에 4명이나 되는 피의자가 한꺼번에 아파트에 침입해 살인을 한 것도 일반적인 범행형태와 비교해 비상식적이다. 60대 부부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기에는 너무 숫자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씨가 경찰에 진술한 범행 동기와 달리 이희진씨의 투자 피해자로서 보복 범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경찰은 중국으로 달아난 중국 동포 공범 피의자 3명에 대해서도 국내 송환 요청 등 국제사법공조수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에 구속영장 신청…강도살인 혐의 적용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에 구속영장 신청…강도살인 혐의 적용

    칭다오 출국한 중국 동포 피의자들엔 인터폴 적색 수배경찰이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리는 이희진(33)씨 부모 살해 피의자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19일 피의자 김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중국 동포인 A(33) 씨 등 3명을 고용해 경기 안양시 소재 이 씨 부모 아파트에서 이 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튿날 오전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 씨 아버지의 시신이 든 냉장고를 평택의 창고로 옮기고, 범행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3주 뒤인 지난 16일 이 씨 동생(31)으로부터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지난 17일 김 씨를 검거했다. 김 씨는 이 씨 아버지에게 2000만원을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김 씨가 범행 과정에서 집 안에 있던 5억원을 가지고 달아났다고 진술한 점에 미뤄보면 자세한 동기는 더 조사가 필요하다.김 씨는 인터넷을 통해 A 씨 등 3명을 고용해 일을 저질렀다고도 진술했다. A 씨 등 공범 3명은 범행 당일인 지난달 25일 현장을 빠져나와 곧바로 같은 날 밤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인터폴을 통해 A 씨 등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이씨는 과거 증권 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동했다. 그러나 불법 주식거래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 5500만원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이씨는 부모의 장례를 이유로 22일 밤 9시까지 구속집행이 정지돼 잠시 풀려났게 됐다. 구속집행 정지 기간이 끝나는 22일 오후 9시까지 서울 남부구치소로 복귀해야 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돈 문제로 범행”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돈 문제로 범행”

    용의자 김씨 “2000만원 채무관계” 진술 中동포 공범 3명 범행 후 칭다오로 출국 경찰 “5억원 챙겨 도주” 범행 동기 의심 “이희진 범행 연관 가능성도 수사 진행”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구속수감)씨의 부모가 살해됐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이씨 동생으로부터 부모님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해 흉기에 찔려 숨진 이씨 어머니 A(58)씨를 지난 16일 안양 동안구 자택 장롱에서, 아버지 B(62)씨를 평택의 한 창고에서 지난 17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어머니 A씨의 사망 추정시간에 집으로 들어간 남성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지난 17일 용의자 김모(34)씨를 검거했다. 하지만 30대 중국동포 공범 등 3명은 범행 직후인 지난달 25일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 김씨는 공범 3명과 함께 지난달 25~26일 사이 이씨 부모 자택에서 두 사람을 살해했다. 이튿날 이씨 아버지 시신을 냉장고에 유기해 이삿짐센터를 통해 옮겼다. 당시 집 안이 깨끗이 정리돼 있어 이삿짐센터 직원들은 의심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범행 직후 이들은 차례로 이곳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뒷수습을 한 뒤 26일 오전 마지막으로 혼자 빠져나왔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수법, 시신 유기 등 많은 부분에 의혹을 갖고 수사 중이다. 특히 시신 발견 현장이 다르고, 가족 실종신고에 20여일이나 지체된 점 등을 특이점으로 꼽고 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의 아버지와 2000만원 채무 관계가 있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집 안에 있던 5억원을 가져갔다는 진술이 범행 동기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경찰이 아직 확보하지 못한 이 돈은 이씨 동생이 차를 판매한 대금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투자 유치와 관련 있는 피해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다. 해외로 달아난 공범 3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수배 후 국내 송환을 요청할 계획이다.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던 이씨는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과 30억원이 넘는 고가 수입차, 금고에 쌓여 있는 현금 등 재력을 과시하는 사진을 올려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졌다. 동생(31)과 함께 미인가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2014년부터 2년간 17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되팔아 시세차익 130억원을 남긴 이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지난해 4월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씨는 벌금을 낼 돈이 없다는 태도를 보여 일당 1800만원의 ‘황제 노역’을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범행과 연관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몰카 1회도 179회도 집행유예… 처벌 기준이 없다

    몰카 1회도 179회도 집행유예… 처벌 기준이 없다

    불법 영상물 유포도 형량 큰 차이 없어 “인생 좌우할 범죄… 양형기준 마련을”여성의 신체를 1회 불법 촬영한 피고인이나 100회가 넘게 촬영한 피고인, 촬영에 그치지 않고 이를 인터넷에 유포한 피고인의 형량이 모두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폭력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에 대한 법정형(현재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강화하거나 대법원이 양형기준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전국 각급 법원의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관련 확정 판결 13건을 분석한 결과, 초범이고 범행 횟수가 한 번에 그친 경우에도 법원은 대체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016년 한국여성변호사회는 몰카 범죄를 저지른 10명 중 7명이 벌금형을 받는다고 지적했는데, 이번에는 13건 가운데 1건이 벌금형이고 나머지는 모두 집행유예가 선고돼 다소 강화된 면모를 보였다. 대전지법은 버스정류장에서 한 여성이 상체를 숙이자 그 앞에 서서 피해자의 상의 속 가슴 부위를 1회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C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여성 손님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장면을 1회 촬영한 종업원 A씨에게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문제는 동종 전과가 있거나 범행 횟수가 많아도 비슷한 수준의 집행유예가 내려졌다는 점이다. 부산지법에서는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지하철역 계단 등에서 무려 179회에 걸쳐 여성들의 신체를 촬영한 J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동종 범행으로 3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지만 촬영물이 담긴 외장 하드디스크를 자진 제출한 점이 고려됐다. 엘리베이터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하는 등 총 9회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L씨도 동종 범행으로 기소유예 전력이 있었지만 사건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는 이유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불법 촬영물을 타인에게 유포하는 경우에도 형량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는 자신과 한 여성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하고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게시한 B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장흥지원에서는 자신의 후배가 연인과 성관계하는 장면을 몰래 동영상으로 촬영해 제3자에게 전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D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이 반영됐다. 판사 시절 성범죄 전담 재판부 경력이 있는 한 변호사는 “촬영물이 유포될 경우 피해자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인데 절도나 상해죄보다도 법정형이 높지 않은 것은 문제”라면서 “법정형을 올리거나, 단순 촬영이 아닌 유포 행위는 따로 강하게 처벌하도록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변호사는 “사건 경중에 상관없이 비슷한 양형이 나왔다는 건 의외”라면서 “최근 들어 문제가 된 신종 범죄이기 때문에 양형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지역구 의석 253→225석 줄어 경쟁 치열할 듯

    지역구 의석 253→225석 줄어 경쟁 치열할 듯

    여야 4당 합의 ‘연동형 비례제’ 살펴보니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가 합의한 연동형 비례대표 50% 적용 선거제도 개편안(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은 의석 계산법이 매우 복잡하다. 핵심은 전국 단위 정당득표율을 기준으로 정당별 의석을 배분하되 비례대표 의석을 나눌 때 연동률을 50%만 적용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정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 2석을 얻고 전국 정당득표율 7.2%로 비례 4석을 얻어 최종 의석수 6석을 확보했다. 하지만 국민의 7.2%가 정의당을 지지했다면 전체 300석 중 21석을 얻어야 선거 결과에 민심이 정확히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연동률이 100% 적용되는 셈이다. 하지만 4당은 100% 연동을 위해선 비례대표 의석을 대폭 늘려야 하고 현행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증원해야 하기에 연동률 50%만 적용하는 준연동 방식을 택했다. 이번 준연동 합의안을 지난 4·13 총선 결과에 단순 적용하면 정의당은 12석을 얻어 의석 점유율이 4%로 올라간다. 의석 점유율이 정당 득표율 7.2%에는 온전하게 미치지 못하지만, 현재의 의석 점유율 2%(300석 중 6석)보다는 비례성이 개선된다. 현재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나뉘어 단순 비교가 불가능한 국민의당도 만약 이번 개편안으로 지난 총선을 치렀다면 비례의석만 36석을 확보할 수 있었다. 반면 당시 실제 득표율보다 지역구와 비례 의석을 합해 44석을 더 얻었던 더불어민주당, 18석을 더 얻었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은 50% 연동률만큼 의석이 줄게 된다. 비례대표 75석 중 각 정당이 득표율 연동 50%를 적용하고도 남는 비례대표 의석은 다시 2차 배분을 해야 한다. 권역별 2차 배분은 아직 틀이 완성되지 않았다. 심상정(정의당) 정개특위원장은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 취지에 맞는 산술을 만들고 있다”며 “각 당의 비례대표 의석수가 확정되면 이것을 권역별로 몇 석을 할지는 계산식에 의해 선관위가 관리해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주의 완화를 위해 지역구에서 아깝게 떨어진 후보를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석패율제 도입도 합의됐다. 4당은 권역별로 2명 이내의 지역구 의원을 권역별 비례대표 명부에 동시 입후보할 수 있도록 했다. 권역별 지역구 후보의 선거 승패를 누가 더 정확히 예측하고 전략적인 명부를 짜느냐가 중요해진다. 비례대표 배분과 석패율 등 새로 도입되는 제도뿐 아니라 현행 253석의 지역구 의석이 225석으로 줄어든다. 지역구가 줄어들면 선거구 획정 기준이 되는 인구 하한선이 올라간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기준으로 현행 13만 6564명에서 15만 3560명이 된다. 하한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서울 종로·서대문갑 등 2곳, 부산 남구갑·남구을·사하갑 등 3곳, 대구 동구갑, 인천 연수구갑·계양구갑 등 2곳, 광주 동구남구을·서구을 2곳 등 전국 26곳이다. 반대로 세종시와 경기 평택을 2곳은 상한을 넘겨 역시 조정이 불가피하다. 28곳의 선거구를 조정하면 주변 지역구와 주고받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50~60곳에 영항을 끼치게 된다. 이 방안이 확정된다면 지역구 의원 간 사활을 건 다툼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희진 부모살해 공범 3명 모두 조선족…칭다오로 출국

    이희진 부모살해 공범 3명 모두 조선족…칭다오로 출국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씨의 부모 살해 사건에 가담한 피의자 3명이 범행 직후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공범 A(33)씨 등 중국동포 3명이 이씨 부모를 살해한 지난달 25일 오후 11시 51분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기록을 확인하고, 인터폴을 통해 적배수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 17일 오후 이 사건의 주범 김모(34)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조사해 이들 공범 3명의 신원을 특정하고 행방을 추적해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 김 씨와 달아난 공범 3명은 지난달 25일 경기도 안양시 소재 이 씨 부모의 자택에서 두 사람을 살해하고, 이 씨 아버지(62) 시신을 냉장고에, 어머니(58) 시신을 장롱에 각각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공범 3명은 사건 당일 오후 6시 10분 현장을 이탈했고, 자신은 같은 날 오후 10시 뒷수습을 위해 자신의 친구 등 지인 2명을 불러 현장에 같이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다음날 이삿짐센터를 통해 이 씨 아버지 시신이 담긴 냉장고를 평택시의 한 창고로 옮기고, 자신도 아파트를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로부터 약 3주 뒤인 지난 16일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이희진 씨의 동생(31)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김 씨는 이 씨의 아버지와 2천만원의 채무 관계로 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지만 범행 후 집 안에 있던 5억원을 가지고 달아난 점 등을 봤을 때 자세한 동기는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 씨는 이번 범행을 위해 달아난 공범 3명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경호 목적으로 아르바이트 채용하듯 고용했다고도 진술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숨진 이 씨의 부모를 부검한 결과 이 씨의 아버지는 두부외상 및 목 졸림으로 인한 질식으로, 어머니는 목 졸림으로 인한 질식으로 각각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국내 송환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범 3명은 모두 오래전부터 국내에 터를 잡고 살아온 조선족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피해자의 아들인 이 씨는 증권 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며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렸다. 이 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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