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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부 산재 감축 토론서 “경영자 처벌 위주 규제는 부작용”

    고용부 산재 감축 토론서 “경영자 처벌 위주 규제는 부작용”

    지난 15일 경기 평택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근로자 사망사고 및 사측 대응을 놓고 ‘공분’이 이는 가운데 20일 고용노동부 주최 토론회에서 “경영자 처벌 위주의 규제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수립을 위해 고용부가 마련한 두 번째 토론회에서다. 이날 ‘과학적 사고와 디지털 기술이 만드는 안전 사회의 길’을 주제발표한 이병태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공학과 교수는 “안전에 대한 규제가 반드시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경영자 처벌 위주의 규제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경영자·노동자 간 책임과 의무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처벌 위주의 규제가 안전 외주화와 해외 이동, 사업 경쟁력 약화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후처벌 기준이 인과관계와 무관하고 사회적 처벌을 유도한다고도 했다. 산업구조 혁신이 산업재해를 줄일 수 있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였지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최명선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실장은 “28년 만의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과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됐지만 산업재해 감소로 바로 귀결되지 않는다”면서 “근로자 참여를 통해 법이 현장에 실질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관건으로, 전면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광일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근로자(노조)의 자율적인 안전보건 활동 시간이 보장돼야 한다”며 “특히 소규모 사업장은 노사단체가 중심이 되는 산재 예방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주요 선진국은 노사의 자발적 노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며 “중대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사고체계의 전환을 고민할 때”라고 밝혔다.
  • ‘충남 인구의 절반’ 천안·아산시 상생 발전 청사진

    ‘충남 인구의 절반’ 천안·아산시 상생 발전 청사진

    충남 인구의 절반인 100만명이 사는 천안시와 아산시는 도로를 경계로 마주하는 공동생활권이다. 교육 여건과 편리한 교통, 다양한 문화 인프라 등 공통점이 많아 각종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가 필수다. 두 지역에는 9개 4년제 대학에 10만명 이상의 대학생이 재학 중이다. 전문대까지 포함하면 대학생 비율이 인구 10명당 1명으로 전국 최대 ‘대학 특구’이기도 하다. 그래서 선거철만 되면 후보자들이 ‘천안·아산 통합론’을 단골 이슈로 거론한다.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재선에 성공한 박상돈 천안시장과 민선 8기를 새로 이끄는 박경귀 아산시장은 취임 100일이 지나면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양 시장이 지역 발전을 위해 내놓은 청사진을 들어봤다.“케이 컬처 브랜드화… 천안 경제 최첨단화” 박상돈 천안시장 인터뷰 호두과자 모티브 빵의 도시 홍보독립기념관과 한류 세계화 협약13개 산업단지에 우수기업 유치신산업 중심으로 성장동력 교체 “고품격 문화와 활기찬 경제 중심의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만들겠다고 천안시민들에게 약속합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뛰기 위한 엔진 장착을 마쳐 이제 천안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천안’을 슬로건으로 내건 박 시장은 시정의 연속성을 잃지 않으면서 현장행정과 소통행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박 시장은 “시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발로 뛰며 현장을 방문했고, 다양한 세대와 소통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천안사랑 카드를 활용한 아동급식 카드 도입, 청년이 살고 싶은 천안을 구현하기 위한 청년센터 구축 등의 성과를 냈다. 또 박 시장은 “시민 공약참여단, 온라인 등으로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107개의 공약을 확정했으며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더 내겠다”고 했다. 1994년 대천시장 시절 지금의 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머드 산업을 태동시킨 박 시장은 천안에서 문화·관광 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바로 ‘10월 10일 빵빵데이’와 ‘케이컬처 박람회’다. 지난해 호두과자를 모티브로 빵의 도시를 선언한 천안시는 첫해와 올해 ‘10월 10일 빵빵데이’로 전국에서 청년들이 몰려들면서 절반의 성공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천안을 브랜드화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은 독립기념관에서 열 케이컬처 박람회다. 박 시장은 “케이팝을 비롯한 영화·드라마, 웹툰, 패션 등 초격차 문화 산업으로 성장하는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공연·전시하고 체험하는 행사를 추진한다”며 “케이컬처 박람회 개최를 위해 독립기념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문화예술 도시로의 디딤돌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단지 조성 등 우수기업 유치도 박 시장의 핵심 목표다. 박 시장은 “13개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한 우수기업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대거 창출하고 성환종축장 이전 부지에 첨단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최첨단 신산업 중심으로 성장동력을 교체하겠다”고 했다.“아산항 기능 활성화… 신정호엔 아트밸리” 박경귀 아산시장 인터뷰 30년 앞 내다보고 항만 시설 확충평택·당진항 성장과 발맞춰 개발문화예술 플랫폼 구축작업 진행지방·국가정원 지정 준비도 착착 “아산의 발전을 위해 ‘트라이포트 아산항 개발’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문화예술의 불모지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신정호 중심의 아트밸리 도시 브랜드’를 구축했습니다.”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출범 이후 100여일의 짧은 기간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동료 공직자들과 아산시 곳곳을 발로 뛰며 현장을 확인하고 많은 일을 설계했다”며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트라이포트 아산항 개발은 박 시장의 대표 공약으로, 평택항과 당진항의 단계적 확장에 발맞춰 아산항의 항만 기능이 30년 후 활성화되도록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2040년이면 평택·당진항이 포화될 것으로 예상돼 급증하는 충남권 물동량과 중국 무역 물량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서다. 박 시장은 “트라이포트 아산항 개발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충남도를 방문해 아산항 물동량 수요 예측과 개발 타당성 등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박 시장은 신정호 중심의 아트밸리 도시 브랜드 구축과 문화예술기금 조성을 통한 예술의 전당 조기 건립 등도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신정호를 중심으로 아트 플랫폼 이미지 구축을 위한 BI(브랜드 이미지 통합) 매뉴얼 제작 등 아트밸리 아산의 도시 이미지를 새롭게 브랜딩했다”며 “신정호 중심의 주변 상권과 단체들을 연계하는 민관협력 클러스터를 구축해 2024년 지방정원, 2030년 국가정원 지정 준비도 착실히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인구가 증가하고 수도권 기업이 유입되는 아산이야말로 충남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아산 문화예술 플랫폼인 신정호 아트밸리 구축, 시민 참여 자치도시 구현 등 아산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박 시장이 구상하는 아산은 글로벌 기업을 품은 세계적 경제 도시이자 시민이 참여하는 민관협치 도시다. 그는 “디스플레이·반도체·자동차 등 신성장 동력을 집중 육성해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전국 최초의 민관협치 자치위원회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 평택 ‘제빵공장 끼임 사망’ SPC 계열사 압수수색

    평택 ‘제빵공장 끼임 사망’ SPC 계열사 압수수색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경기 평택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20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라며 경위 파악을 지시한 지 반나절 만이다. 고용부 경기지청과 평택경찰서는 이날 오후 평택 SPL 본사와 제빵공장을 압수수색했다. SPL 평택공장에서 일하던 A(23)씨는 지난 15일 샌드위치 소스 교반기(액체 등을 휘저어 섞는 기계) 안으로 빨려 들어가 사망했다. 고용부는 “교반기에 끼임 사고 방지 장치(인터록)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없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안전조치 의무를 준수했는지 살필 예정”이라며 “지난 4월 끼임 부상사고 이후 재발 방지 대책이 수립·이행됐는지 등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또 2인 1조 작업 매뉴얼 준수 여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교육 규정 준수 여부 등 여러 의혹도 살펴보겠다고 했다. 고용부는 강동석 SPL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은 평택공장의 안전관리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12시간 맞교대 근무의 장시간 노동이 사고를 부추겼다는 지적도 제기된 만큼 열악한 노동 여건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여러 진상 파악과 함께 필요한 제도적 문제에 대해 검토를 지시한 만큼 해당 부처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SPL 혼합기 끼임 사고 동향보고’를 보면 사고 전날 오후 8시부터 야간 근무를 했던 A(23)씨는 10시간 정도 일하다 근무 교대 시간 2시간 정도를 앞두고 사고를 당했다. 이 공정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2조 2교대 근무를 한다. 주 근무시간이 55시간에 이르지만, 일주일 중 하루는 8시간만 일하는 방식으로 주 최대 52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을 통해 공개된 남자친구와의 생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도 장시간 노동과 야간 근무의 어려움이 드러난다. “이래서 야간 오지 말라고 한 겨(거)”, “일 나 혼자 다 하는 거 들킬까 봐”, “졸려 죽오(어)” 등 고인은 평소에도 일의 어려움을 자주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 참사 부른 ‘12시간 맞교대’… SPL 대표 중대재해법 위반 입건

    경기 평택 SPC 계열의 SPL 제빵공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 만에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20일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측의 안전조치 의무 위반 등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부는 경영 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 이행 여부 규명에도 수사력을 집중한다고 밝힌 만큼 이번 수사가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동안 제기된 위험한 노동 환경 등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주야간 12시간 맞교대 근무하는 장시간 노동이 사고를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받은 ‘SPL 혼합기 끼임 사고 동향보고’에 따르면 사고 전날 오후 8시부터 야간 근무를 했던 A(23)씨는 10시간 정도 일하다 근무 교대 시간 2시간 정도를 앞두고 사고를 당했다. 이 공정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2조 2교대 근무를 한다. 주 근무시간이 55시간에 이르지만, 일주일 중 하루는 8시간만 일하는 방식으로 주 최대 52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을 통해 공개된 남자친구와의 생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도 장시간 노동과 야간 근무의 어려움이 드러난다. “이래서 야간 오지 말라고 한 겨(거)”, “일 나 혼자 다 하는 거 들킬까 봐”, “졸려 죽오(어)” 등 고인은 평소에도 일의 어려움을 자주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상임대표인 권영국 변호사는 “SPC 그룹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휴식 시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허울뿐인 주 52시간 근무 시간을 지키려고 그 안에 한 명이 감당하기 어려운 작업 물량을 강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용부는 SPL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고용부는 사고가 발생한 기계가 2019년 제작돼 자율안전확인신고 대상인데도 끼임 사고 방지 장치(인터록)나 덮개 같은 안전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이유를 살펴보고 있다. 또 회사의 매뉴얼 등을 토대로 작업의 위험성을 알고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 ‘제빵공장 끼임 사망’ SPC 계열사 압수수색

    ‘제빵공장 끼임 사망’ SPC 계열사 압수수색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경기 평택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20일 SPL 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경위 파악을 지시한 지 반나절 만이다. 고용부 경기지청과 평택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쯤부터 평택시 SPL 본사와 제빵공장에 대한 합동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지난 15일 A(23)씨는 샌드위치 소스 교반기(액체 등을 휘저어 섞는 기계) 안으로 빨려 들어가 사망했다. 고용부는 “교반기에 끼임 사고 방지 장치(인터록)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없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안전조치 의무를 준수했는지 살필 예정”이라며 “지난 4월 끼임 부상사고 이후 재발 방지 대책이 수립·이행됐는지 등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사고가 발생한 기계가 2019년 제작돼 산업안전보건법상 자율안전확인신고 대상인데도 인터록이나 덮개 같은 안전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라며 “오늘 아침 이 일에 대해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같은 사회를 살아 나가는데 사업주나 노동자가 상대를 인간적으로 살피는 최소한의 배려는 서로 하면서 우리 사회가 굴러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 (종합)‘빵 만들다 숨졌는데’ 빈소에 빵 놓고 간 SPC...경찰·노동부 압수수색

    (종합)‘빵 만들다 숨졌는데’ 빈소에 빵 놓고 간 SPC...경찰·노동부 압수수색

    파리바게트로 유명한 기업 SPC가 계열사 공장에서 샌드위치 소스를 만들다 숨진 20대 노동자 빈소에 조문품이라며 빵을 놓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가 난 공장과 계열사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한겨레는 20일 SPC 그룹 쪽에서 지난 15일 숨진 A(23·여)씨의 장례식장에 파리바게트 빵 두 박스를 두고 갔다고 보도했다. 상자 안에는 땅콩크림빵과 단팥방 들이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SPC측은 통상적인 경조사 지원품 중에 포함돼 있다는 입장이다. SPC측은 “직원이나 그 가족이 상을 당하면 일괄적으로 나가는 경조사 지원품 중의 하나”라며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15일 오전 6시 20분쯤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교반기 앞에서 일하다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 숨졌다. 사고가 난 교반기는 끼임 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기계가 멈추는 인터록(자동방호장치)가 부착돼 있지 않았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경기 평택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쯤부터 SPC 계열사인 SPL 본사와 제빵공장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 尹, SPC 산재에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 전제돼야”

    尹, SPC 산재에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 전제돼야”

    대통령실은 2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SPC 그룹의 계열사인 SPL에서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진 사건을 언급한 것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데 있어 중요한 건 우리 체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함께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SPC 산재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도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이윤 추구는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그 전제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여야 한다는 점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진상 파악과 함께 필요한 제도적 문제에 대해서도 검토를 지시한 만큼 해당 부처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나오는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우려에 대해 “근로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SPL 제빵공장 사망 사고와 관련해 “참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사고가 발생한) 기계에 천을 둘러놓고 사고 원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도 다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동해 이를 안 시민들께서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용노동부가 (사고 직후) 즉각 현장에 가서 조사했고, 안전장치 없는 기계는 가동을 중단시켰다”며 “안전장치가 있는 기계가 가동되는 걸 확인하고 다시 그마저 가동을 중단시키긴 했지만, 그 사이에 일부 기계가 가동된 것을 아마 시민들께서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무리 법이나 제도나 이윤이나 다 좋지만, 우리가 그래도 같은 사회를 살아나가는데 사업주나 노동자나 서로 상대를 인간적으로 살피는 최소한의 배려는 서로 하면서 우리 사회가 굴러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너무 안타까운 일이고 오늘 아침에 이 일에 대해서도 경위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오전 6시 평택 SPL 공장에서는 20대 노동자 A씨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교반기)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회사는 고용노동부가 사고 발생 기계와 동일한 기계에만 작업중지 명령을 했다며 사고 직후에도 공장을 정상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찰·고용노동부, ‘제빵공장 사망사고’ SPC계열사 압수수색

    경찰·고용노동부, ‘제빵공장 사망사고’ SPC계열사 압수수색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무자가 사망한 SPC 계열사 본사를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경기 평택경찰서는 20일 오후 평택 SPL 본사와 제빵공장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파리바게트로 유명한 기업 SPC 계열사인 SPL은 15일 근로자 A(23·여)씨가 사망한 사고에서 안전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고용노동부는 강동석 SPL 대표이사를 같은 혐의로 입건하기도 했다. A씨는 15일 오전 6시 20분쯤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교반기 앞에서 일하다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 숨졌다. 사고가 난 교반기는 끼임 사고가 발생 시 자동으로 기계가 멈추는 인터록(자동방호장치)가 부착돼 있지 않았다.
  • [속보] 노동부·경찰, ‘제빵공장 사망사고’ 평택 SPC계열사 압수수색

    [속보] 노동부·경찰, ‘제빵공장 사망사고’ 평택 SPC계열사 압수수색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20대 여성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SPC계열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0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노동부와 경찰은 이날 오후 5시쯤부터 경기 평택에 있는 SPC 계열사 SPL 제빵공장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노동부 경기지청은 이번 사고가 혼합기 끼임 방호장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없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쯤 평택에 있는 SPC 계열 SPL 사업장의 제빵공장에서 여성 근로자 A(23) 씨가 냉장 샌드위치 소스를 혼합하는 기계에 몸이 껴 숨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노동자 사망 사고에 대해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노동부가 즉각 현장에 가서 조사를 했고, 안전장치 없는 기계는 가동을 중단시켰다”며 “안전장치가 있는 기계가 가동이 되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그것마저 가동을 중단시키기는 했지만, 그 사이에 일부 기계가 가동된 것을 시민들이 아시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같은 사회를 살아가는데, 사업주나 우리 노동자나 서로 상대를 인간적으로 살피는 최소한의 배려는 하면서 사회가 굴러가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오늘 아침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경위파악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 [속보] 노동부·경찰, ‘제빵공장 사망사고’ 평택 SPC계열사 압수수색

    [속보] 노동부·경찰, ‘제빵공장 사망사고’ 평택 SPC계열사 압수수색

    [속보] 노동부·경찰, ‘제빵공장 사망사고’ 평택 SPC계열사 압수수색
  • “제빵공장 사망 현장서 만든 제품, 매장 유통 확인할 것”

    “제빵공장 사망 현장서 만든 제품, 매장 유통 확인할 것”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제빵공장 20대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숨진 현장 옆에서 만든 제품이 매장으로 유통됐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사고 현장 옆에서 제조 작업이 재개돼 소비자들의 우려가 크다는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의 지적에 “확인하고 별도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5일 경기 평택에 있는 SPC 계열사 SPL 제빵공장에서는 20대 노동자 A씨가 샌드위치 소스 교반기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공장이 사고 다음 날 작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쏟아졌다. 최 의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이 끝나지 않아 공장에 혈흔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황인데 그 공간에서 빵을 만들면 국민이 찝찝해할 수 있다며 “고용노동부 조사와 별개로 식약처도 위생 문제가 없는지 조사하라”고 주문했다. 오 처장은 해당 공장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인증을 받았으며, 이번 사고 이후 식약처 차원에서 별도 현장 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 15일 오전 6시20분쯤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경찰은 지난 18일 이 사고와 관련해 SPL의 안전 책임자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B씨는 안전조치 의무를 게을리한 혐의를 받는다.
  • 고용부 토론회서 “경영자 처벌 위주 규제는 부작용 발생”

    고용부 토론회서 “경영자 처벌 위주 규제는 부작용 발생”

    지난 15일 경기 평택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근로자 사망사고 및 사측 대응을 놓고 ‘공분’이 이는 가운데 정부가 주최하는 토론회에서 “경영자 처벌 위주의 규제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고용노동부는 20일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로드맵) 수립을 위한 노·사단체와 전문가,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두번째 토론회를 개최했다. 로드맵의 주요 방향인 ‘노사 참여를 통한 안전문화 활성화’와 관련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 이날 ‘과학적 사고와 디지털 기술이 만드는 안전 사회의 길’을 주제발표한 이병태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공학과 교수는 “안전에 대한 규제가 반드시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경영자 처벌 위주의 규제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경영자·노동자 간 책임과 의무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대하지 않은 부작용으로 안전 외주화와 해외 이동, 사업 경쟁력 약화 등을 들었다. 사후처벌 기준이 인과관계와 무관하고 사회적 처벌을 유도한다고도 지적했다. 산업안전의 정밀 데이터 축적 등 장기적으로 산업구조 혁신이 산업재해를 줄일 수 있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였지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어진 토론에서 최명선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실장은 “28년만의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과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됐지만 산업재해 감소로 바로 귀결되지 않는다”면서 “근로자 참여를 통해 법이 현장에 실질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관건으로, 전면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실장은 이어 기업들의 안전보건법령 위반률이 높은 이유로 낮은 감독률 및 처벌수준을 지적했다. 그는 “산업재해 통계, 원인분석이 초기 재해조사 단계부터 부실해 신뢰가 떨어진다”며 “고용구조와 사업장 규모별로 노동조건 및 안전보건관리체계의 양극화가 산업재해 발생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직격했다. 김광일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근로자(노조)의 자율적인 안전보건 활동 시간이 보장돼야 한다”며 “특히 소규모사업장은 노사단체가 중심이 되는 산재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주요 선진국은 정부 규제의 한계를 느끼고 노사의 자발적 노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며 “중대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사고체계의 전환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평택 제빵공장 산재사고와 관련해 “(사고가 난 기계에는) 천을 둘러놓고 사고 원인의 정확한 조사가 다 안 된 상태에서 기계를 가동해서 분노를 사고 있다”며 “경위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 “SPC, 살인적인 12시간 교대 근무…노동자 기계 취급”

    “SPC, 살인적인 12시간 교대 근무…노동자 기계 취급”

    경기 평택의 SPC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주·야간 12시간 맞교대 근무하는 장시간 노동이 사고를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받은 ‘SPL 혼합기 끼임 사고 동향보고’에 따르면 사고 전날 오후 8시부터 야간 근무를 했던 A(23)씨는 10시간 정도 일하다 근무 교대 시간 2시간 정도를 앞두고 사고를 당했다. 이 공정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2조 2교대 근무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주일에 5일을 하루 12시간씩 야간 근무를 한다는 얘기다. 유족을 통해 공개된 남자친구와의 생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도 장시간 노동과 야간 근무의 어려움이 드러난다. “이래서 야간 오지 말라고 한겨(거)”, “일 나 혼자 다 하는 거 들킬까봐”, “졸려 죽오(어)” 등 고인은 평소에도 일의 어려움을 자주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상임대표인 권영국 변호사는 “SPC 그룹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휴식 시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허울뿐인 주 52시간 근무 시간을 지키려고 그 안에 한 명이 감당하기 어려운 작업 물량을 강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인은 특히 야간에 일하다 사망했다”며 “그렇게 일을 시키면 누구도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없다. 노동자를 감정 없는 기계로 취급했기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수진 의원은 “12시간 주야 맞교대 노동은 노동자의 정신과 삶을 갉아먹는다. 이 때문에 국제암연구기구에서도 2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회사는 살인적인 주야 맞교대 방식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위 파악을 지시한 가운데 고용노동부와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에서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라며 “오늘 아침 이 일에 대해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법이나 제도나 이윤도 다 좋지만, 우리가 같은 사회를 살아나가는데 사업주나 노동자가 서로 상대를 인간적으로 살피는 최소한의 배려는 서로 하면서 우리 사회가 굴러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고용부는 SPL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고용부는 사고가 발생한 기계가 2019년 제작돼 자율안전확인신고 대상인데도 끼임 사고 방지 장치(인터록)나 덮개 같은 안전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이유를 살펴보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식품가공용 혼합기는 2013년부터 자율안전확인신고 대상 기계·기구에 포함돼 회전날 접촉 위험이 차단된 구조로 제조·사용돼야 한다. 또 회사의 매뉴얼 등을 토대로 작업의 위험성을 알고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A씨의 장례 절차는 이날 마무리됐다. 경찰은 지난 19일 A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마치고, 유족에게 인계했다.
  • 尹, 檢 민주수사 관련 “‘야당 탄압’ 주장, 과연 정당한지 국민이 잘 아실 것”

    尹, 檢 민주수사 관련 “‘야당 탄압’ 주장, 과연 정당한지 국민이 잘 아실 것”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 등에 대해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하는 것과 관련, “지금의 야당이 여당이던 시절에 언론사를 상대로 며칠 동안이나 압수수색을 했던 것들을 생각하면, 그런 얘기가 과연 정당한지 국민이 잘 아실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수사에 대해서는 저 역시도 언론보도를 보고 아는 정도고, 자세한 내용은 제가 수사 내용을 챙길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언급은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이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사건으로 언론사를 압수수색한 것을 언급하며, ‘야당 탄압’이란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윤 대통령의 ‘주사파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이 반발하고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 대통령은 “주사파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잘 아는 것”이라며 “저는 어느 특정인을 겨냥해서 한 얘긴 아니고 대통령은 헌법상 우리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를 보위해야될 책임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마침 또 거기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제가 답변을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원외 당협협의회 위원장들과 오찬 자리에서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논의 중인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어제 양곡관리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며 “야당에서 소위 비용추계서도 없이 통과를 시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올해 역대 최대 물량인 총 45만t 규모의 쌀 격리를 결정한 것을 언급하며 “이것을 정부의 재량 사안으로 맡겨놔야지 수요와 공급의 격차를 점점 줄여가면서 재정과 농산물의 낭비를 막을 수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근데 법으로 이 매입을 의무화시키면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과잉공급물량을 결국은 폐기를 해야 되고 농업재정의 낭비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런 돈으로 농촌의 개발을 위해서 써야 되는데 과연 이것이 농민들에게 도움 안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조금 더 심도있는 논의를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평택 SPC계열 제빵공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고가 발생한) 기계에 천을 둘러놓고 사고 원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도 다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동해 이를 안 시민들께서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고 했다. 이어 “고용노동부가 (사고 직후) 즉각 현장에 가서 조사했고, 안전장치 없는 기계는 가동을 중단시켰다”며 “안전장치가 있는 기계가 가동되는 걸 확인하고 다시 그마저 가동을 중단시키긴 했지만, 그 사이에 일부 기계가 가동된 것을 아마 시민들께서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법이나 제도나 이윤이나 다 좋지만, 우리가 그래도 같은 사회를 살아나가는데 사업주나 노동자나 서로 상대를 인간적으로 살피는 최소한의 배려는 서로 하면서 우리 사회가 굴러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 ‘평택 빵공장 끼임 사고’ 119 신고까지 10분 걸렸다

    ‘평택 빵공장 끼임 사고’ 119 신고까지 10분 걸렸다

    안전장치 미비, 말뿐이었던 ‘2인 1조’ 작업, 12시간 야간노동 등 열악한 근무 여건 속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경기 평택 제빵공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20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1인 시위가 열린다. 전국 1000곳에서 1000명의 시민이 참여해 사망사고를 규탄한다. 파리바게뜨 공동행동 측은 19일 SPC 계열 SPL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희생자 추모와 책임자 처벌 촉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20일 서울 SPC 본사 앞에는 ‘추모의 벽’이 설치되고 시민들의 집단 헌화도 예정돼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보호 장비가 없고 2인 1조 근무 수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노동자의 안전보다 생산성과 이윤을 중시한 노동환경은 사고 방지에 매우 취약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는 사망 노동자 A(23)씨에 대한 부검이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현장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를 밝히려면 부검 결과가 있어야 한다”며 “부검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2인 1조 근무가 아닌, A씨 혼자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동료 직원은 사고 당일 오전 6시 15분 A씨를 발견한 뒤 기계 안의 내용물을 비우고 A씨의 상태를 확인했으나 의식이 없었다. 동료 직원은 오전 6시 17분 야간 현장 관리자에게 유선 전화로 사고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야간 현장 관리자는 A씨를 발견한 지 10분이 지난 오전 6시 25분에야 119 신고를 했다. 전날 오후 8시부터 근무한 A씨는 교대 시간 2시간 정도를 앞둔 오전 6시 20분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미 사고가 발생한 기계에 끼임 사고 방지 장치(인터록)나 덮개 같은 어떤 안전장치도 설치되지 않았다는 점이 드러난 만큼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해당 기계가 자율안전확인신고 대상인지도 확인하고 있다. 해당 기계는 2019년 제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식품가공용 혼합기는 2013년부터 자율안전확인신고 대상 기계·기구에 포함돼 회전날 접촉 위험이 차단된 구조로 제조·사용돼야 한다. 고용부는 2인 1조 작업을 회사 지침으로 정한 이유도 살펴보고 있다. 회사가 해당 기계를 이용한 작업 공정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2인 1조 작업을 지침으로 정했다면 위험을 알고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어서다. 현재순 화섬식품노조 노동안전실장은 “추가로 수당까지 줄 정도로 어렵고 힘든 작업을 혼자서 하는데도 그동안 개선 조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 SPC 불매, 죄없는 가맹점주는 어쩌나…“빵, 손 안 가”

    SPC 불매, 죄없는 가맹점주는 어쩌나…“빵, 손 안 가”

    SPC그룹 계열의 경기 평택 소재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SNS를 중심으로 브랜등 대한 불매 운동이 일고 있다. 19일 인스타그램·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에는 ‘#SPC불매’, “#SPC불매운동” 해시태그와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삼립식품·쉐이크쉑 등 브랜드 목록이 공유되고 있다. 이들 브랜드를 대신해 이용할 수 있는 대체품 이름도 확산하고 있다. ● SPC 무대응, 공분 키웠다 이 같은 게시물에는 “노동 3권 파괴, 성차별적 노동 환경, 산재 신청 불가, 노조원 승진 차별, 점심 시간 박탈”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또한 “불법 부당노동행위 자행하는 SPC는 사지도 먹지도 않겠다”는 글도 첨부됐다. 일각에서는 사측 대응이 이 같은 불매 운동을 확산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SPC가 사고가 있던 지난 15일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SPC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16일엔 영국 런던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후 언론 기사를 모니터링하는 데 그치다, 보도가 이어지자 허영인 회장의 사과문을 17일에야 냈다. 사고 이튿날인 지난 16일, 사고가 난 배합기 근처만 천으로 가리고 다른 직원들은 계속 작업을 이어갔다는 소식도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다만 이와 관련해 SPC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사측은 “사고 당시 목격한 직원들은 즉시 업무를 중단시켰고, 인근 생산라인도 현재 모두 중단한 후 150여명의 직원에게 유급 휴가를 제공했다”고 일축했다.● “SPC, 구독 취소할 수도 없고…” 일각에선 불매 운동이 확산할 경우 애꿎은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SPC 불매운동의 피해는 근무자들에게 더 가는 것이다”라며 “기업 총수는 망해도 3대가 먹고 산다. 불매운동으로 판매가 부진하면 직원들만 힘들어진다. 장기적으로 혼자 생각해보니 그렇다. 1인 유튜버 크리에이터처럼 직접 타격이 가도록 구독 취소할 수도 없다. 일반 시민은 어떻게 응원하면 좋을까”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밖에도 “기업이 시정하면 소비자가 다시 사줄게라는 의미다. 그러나 소시민 피해로 돌아올 것 같다”, “위까지 타격을 주려면 수많은 가맹점주가 이미 망해 나가떨어질 것이다”, “피해는 고스란히 가맹점주에게 갈 것이다”, “대부분 가맹점주다. 죄없는 점주들이 피해를 받을 것이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반면 “피해를 주려고 일부러 불매한다기보다는 피에 젖은 빵이라는 생각에 손이 안 간다”, “불매는 그 기업을 망하게 한다기보다 여론으로 회사를 몰아세우는 것이다”, “기업이 어려워지면 총수도 피해를 입는다. 가맹점주는 안타깝지만 방법이 불매운동뿐이다”라는 주장도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될까민변 “엄벌 촉구” 앞서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A씨(23)는 높이 1m가 넘는 배합기에 식자재를 넣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오각형의 통 형태인 이 기계는 A씨의 전신이 빠질 정도로 깊지 않은데, A씨는 상반신이 배합기 내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사고가 일어난 SPC 계열 SPL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를 명령한 뒤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SPL 안전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교반기에 자동멈춤 설비가 없었는데 해당 설비 설치가 의무인지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안전교육 미이수, 2인 1조 근무 여부 등 안전의무 준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이날 “고용노동부는 SPC그룹이 법률이 명시한 노동자의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할 책임을 다 했는지 즉각적인 압수수색을 포함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다”라며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한다”고 했다. 민변은 또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사실상 모든 권한을 독점하고 있는 그룹 총수의 관여와 책임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노동관계법령 위반 사실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야간노동·안전장치 미비·말뿐인 2인 1조…SPC 빵공장은 직원 지킬 의지 없었다

    야간노동·안전장치 미비·말뿐인 2인 1조…SPC 빵공장은 직원 지킬 의지 없었다

    안전장치 미비, 말뿐이었던 ‘2인 1조’ 작업, 12시간 야간노동 등 열악한 근무 여건 속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경기 평택 제빵공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20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1인 시위가 열린다. 전국 1000곳에서 1000명의 시민이 참여해 사망사고를 규탄한다. 파리바게뜨 공동행동 측은 19일 SPC 계열 SPL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희생자 추모와 책임자 처벌 촉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20일 서울 SPC 본사 앞에는 ‘추모의 벽’이 설치되고 시민들의 집단 헌화도 예정돼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보호 장비가 없고 2인 1조 근무 수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노동자의 안전보다 생산성과 이윤을 중시한 노동환경은 사고 방지에 매우 취약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는 SPC그룹이 노동자의 안전 확보 책임을 다했는지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는 사망 노동자 A(23)씨에 대한 부검이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현장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를 밝히려면 부검 결과가 있어야 한다”며 “부검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2인 1조 근무가 아닌 A씨 혼자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전날 오후 8시부터 근무한 A씨는 근무 교대 시간 2시간 정도를 앞둔 오전 6시 20분쯤 사고를 당했다. 이 공정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2교대 근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미 사고가 발생한 기계에 끼임 사고 방지 장치(인터록)나 덮개 같은 어떤 안전장치도 설치되지 않았다는 점이 드러난 만큼 경찰과 고용부는 해당 기계가 자율안전확인신고 대상인지도 확인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식품가공용 혼합기는 2013년부터 자율안전확인신고 대상 기계기구에 포함돼 회전날 접촉 위험이 차단된 구조로 제조·사용돼야 한다. 2013년 이전에 제작된 기계도 사업주는 덮개 등을 설치해야 한다. 고용부는 ‘2인 1조’ 작업을 회사 지침으로 정한 이유도 살펴보고 있다. 회사가 해당 기계를 이용한 작업 공정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2인 1조 작업을 지침으로 정했다면 위험을 알고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어서다. 현재순 화섬식품노조 노동안전실장은 “20㎏에 가까운 소스통을 넣는 것으로, 배합 수당까지 줄 정도로 어렵고 힘든 일이었다”며 “힘들고 위험한 작업을 혼자서 하는 데도 그동안 개선 조치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 “치킨 500봉 깔 예정”…SPC 산재사망 노동자의 카톡

    “치킨 500봉 깔 예정”…SPC 산재사망 노동자의 카톡

    평택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숨진 가운데 그가 사고 당일 연인에게 “치킨 500개를 까야 한다”며 과도한 업무를 토로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두 사람은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함께 일하는 사이였다. 강규형 화섬식품노조 SPL 지회장은 지난 18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음이 아프다”며 숨진 노동자 A씨(23)가 사고 당일 남자친구인 B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오늘 무슨 일 있었느냐”고 묻는 B씨에게 “일 나 혼자 다 하는 거 들킬까봐 오빠 야간 오지 말라고 했다. 사실 이건 일상이야”라고 했다. 또한 “남은 시간 힘내자”는 B씨의 말에 A씨는 “졸려 죽어. 내일 롤치킨 대비해서 데리야키 치킨 500봉을 깔 예정이다. 난 죽었다. 이렇게 해도 내일 300봉은 더 까야 하는 게 서럽다”고 했다. B씨는 “속상해. 한 명 더 붙여달라고 그래”라고 답했다. 사고 당일 B씨는 오전 5시 먼저 퇴근하고 A씨는 공장에 남아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고 발생 이틀 뒤 휴가를 내고 부산 여행을 떠나기로 한 상태였다. ● “2인 1조, 이뤄지지 않았다”“기계 잡아만 줬어도…” 강 지회장은 “그날은 업무량도 많고 전날 했던 물량도 밀려와서 A씨가 굉장히 힘들어했다고 한다”며 “11시간 동안 15㎏짜리 통을 받아서 12단으로 쌓아야 하는데 집중력도 떨어지고 얼마나 힘들었겠느냐. 위험이 도사리는 근무 환경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노동자들이 15분씩 휴식을 취하게 돼 있는데 청소 등을 하면 실질적으로는 7~8분밖에 쉬지 못한다고 하더라”라며 “일의 강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강 지회장은 사고 당일 2인 1조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 명이 근무를 설 동안 다른 한 명이 옆에 붙어 위험한 상황에 대비한 게 아니라 떨어져 근무했다는 것이다. 강 지회장은 “공장 일의 특성상 기계에 미끄러져서 쓸려 들어갈 수도 있고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몰라 2인 1조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라며 “누가 기계를 잡아만 줬어도 사망까지는 막을 수 있었지만 실질적인 2인 1조 근무가 이뤄지지 않았다. 2인 1조라고 해도 한 사람은 재료를 갖다주고 배합해서 나온 소스를 옮기는 등 왔다 갔다 하는 일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증원 요청, 사측이 안 들어”규정과 달리 사실상 1인 노동 이와 관련, A씨 유족과 동료들은 평소 공장에서 근로자에게 과중한 작업량을 할당했으며 소스를 섞는 교반 작업은 규정과 달리 사실상 1인이 했다고 했다. 한 유족은 “2명이 교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인력을 늘려달라고 직원들이 요청했고 그게 안 되면 배합기 앞에 안전 펜스나 재료 이동 보조장치를 설치해달라고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회사가 들어주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A씨는 높이 1m가 넘는 배합기에 식자재를 넣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오각형의 통 형태인 이 기계는 A씨의 전신이 빠질 정도로 깊지 않은데, A씨는 상반신이 배합기 내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 경찰, 안전책임자 수사 중중대재해처벌법 적용될까 사고가 일어난 SPC 계열 SPL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를 명령한 뒤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SPL 안전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교반기에 자동멈춤 설비가 없었는데 해당 설비 설치가 의무인지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안전교육 미이수, 2인 1조 근무 여부 등 안전의무 준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SPC는 사고가 발생한지 이틀 후인 전날 허영인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측은 “저희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작업환경 개선, 시설투자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 ‘2인 1조’ 안 지킨 평택 빵공장…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가능성

    ‘2인 1조’ 안 지킨 평택 빵공장…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가능성

    2인 1조 아닌 ‘단독 작업’하다 사고‘안전펜스 설치’ 직원 요구도 묵살노동자 사망 뒤에도 가리고 작업“피 묻은 빵 못 먹어” 불매 움직임경기 평택의 SPC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회사 안전책임자를 형사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인 1조’ 작업 원칙도 지키지 않은 정황이 나오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가능성도 제기됐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 신속히 관련자를 입건하겠다고 밝혔다. SPC에 실망한 소비자들도 ‘피 묻은 빵을 먹지 않겠다’며 불매운동에 나섰다. 평택경찰서는 18일 SPC 계열의 빵 재료 제조업체인 SPL 안전책임자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첫 입건 사례다. A씨는 지난 15일 사망한 B(23)씨가 샌드위치 소스 교반기(액체 등을 휘저어 섞는 기계) 안으로 빨려 들어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치 의무를 게을리한 혐의를 받는다. 노조 등에 따르면 SPL 평택공장은 사고가 발생한 기계에 끼임 사고 방지 장치(인터록) 등 어떤 안전장치도 설치하지 않았고, 지난 16일에도 사고가 난 곳만 흰색 천으로 가린 채 바로 옆에서 빵을 만드는 작업을 이어 갔다. 고용부가 사고 당일 초동 조사를 했을 때도 교반기 9대 중 2대에만 인터록이 부착돼 있었다. 특히 공장이 2인 1조 작업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황도 드러나면서 관리·감독 의무에도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부와 경찰은 B씨가 단독으로 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B씨는 10~20㎏의 소스통을 혼자 교반기에 붓다가 무게중심을 잃고 기계에 빨려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SPC 관계자는 “‘2인 1조’는 공정 자체에 대한 2인 1조를 의미하는데, 기계 옆에 2명이 붙어 있어야 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고용부에 따르면 2인 1조 작업을 회사 내부 지침으로 규정했을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당 공장에선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이 공개한 5년간 안전보건공단의 SPL 평택공장 재해사고 자료 등에 따르면 B씨의 사망과 유사한 끼임 사고는 지난 5년간 최소 15차례 벌어졌다. 이에 공장 직원들은 안전 펜스 설치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지난 7일에도 같은 공장에서 손 끼임 사고가 발생했지만 회사는 별다른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선 “피 묻은 빵을 먹을 수 없다”는 외침과 함께 SPC 불매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삼립 등 SPC의 각종 식음료 브랜드를 정리한 ‘불매 리스트’가 빠르게 공유됐다. 파리바게뜨 대신 동네 빵집을 이용하고, 마트에서도 대체재를 찾자는 식이다.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등 시민단체는 “그룹 총수의 말뿐인 사과 대신 실질적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며 “SPC 계열사 전체 공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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