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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식아동 우유보내기 ‘엉망’

    방학중 결식 아동들에게 우유를 무상 공급하려는 정부의 계획이 졸속으로추진되고 있다.방학에 들어간지 10일이 넘었으나 대부분의 대상 학생들이 우유를 받지 못하는가 하면 한달치를 한꺼번에 받는 등 결식아동 식생활 개선이란 당초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 28일 농림수산부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농림수산부는 우유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축산발전기금으로 생활보호대상자 자녀 및 결식 아동들에게 방학기간동안 우유를 하루 1개씩 무상 공급키로 하고 자치단체를 통해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내려보냈다.또 아동들의 편의를 위해 대상 가정에 직접 배달해 주도록 했다.이에 경기도는 6,000여만원을 들여 도내 해당 학생 1만6,700여명에게 무료우유 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농림수산부는 방학을 불과 일주일 앞둔 지난 11일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내는 바람에 거의 모든 학교들이 방학이 시작된 지난 18일 이후접수했으며 뒤늦게 급식 대상학생과 납품대리점을 선정하는 등 부산을 떨어야 했다.특히 유제품 생산업체와 사전협의 없이 이 사업을 추진하는 바람에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업체들이 각 대리점에 우유를 제때 공급해 주지 못해애를 먹고 있다. 결식아동들에게 우유를 배달해주는 대리점들도 135원에 공급되는 우유의 마진이 거의 없는데다 번거롭다는 이유로 가정까지의 배달을 기피하고 있다. 때문에 상당수의 결식아동들이 이 우유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는배달우유가 아닌 유통기간이 긴 멸균우유 한달치를 한꺼번에 공급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M대리점 김모(41)씨는 “한 학교당 10∼20여명에 불과하고 여러곳에 흩어져 있는 가정까지 우유를 배달해 주라는 자체가 무리다”며 “영세한 대리점들로서는 배달 인력이 부족해 우유를 한꺼번에 줄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와 도교육청 관계자는 “결식아동들의 가정에 우유를 배달해 준다는취지는 좋지만 공문이 늦게 내려온데다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경기도 버스요금 31일 인상

    경기도내 버스요금이 오는 31일부터 오른다.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3.3∼8.3% 요금이 할인되고 내년부터 에어컨이 없는 버스는 운행이 금지된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일반버스의 어른 요금은 현행 500원에서 600원으로 20%,중·고생은 340원에서 400원으로 18%,초등학생은 200원에서 250원으로 25% 각각 요금이 인상된다.좌석버스 요금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오르고 서울과 성남 분당,안양 등 외곽도시를 곧바로 연결하는 직행 좌석버스는1,300원에서 1,400원으로 7.7% 인상된다. 요금체계가 다른 평택시는 일반 시내버스는 어른이 560원에서 650원으로 16% 인상되고,중·고생은 380원에서 450원으로 18%,초등학생은 260원에서 300원으로 15% 각각 오른다. 교통카드를 이용해 일반버스를 탈 때 어른,중·고생은 각각 20원(3.3∼5%)씩,좌석버스는 100원(8.3%) 할인된 요금을 적용받는다. 버스 요금인상에 따른 서비스 개선을 위해 내년초부터 에어컨 시설이 없는버스는 운행을 금지하고 92·93년식 버스 690대는 고급 신차로 교체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 “내 핏줄 있나요” 문의전화 빗발

    남한의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200명 가운데 북쪽의 가족의 생사가 확인된 138명의 명단이 발표된 27일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는 실향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7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생사가 확인된 북쪽 가족 명단을 일일이 대조하며 알려주느라 눈코 뜰 새 없었다. 전화를 통해 북한에 아내 오상연씨(77)와 아들 김희종씨(54)가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한 평양 출신 김일선씨(80·부산시 사하구 당리)는 “지난 47년아내와 아들과 함께 월남,서울 상도동에서 살았으나 6·25때 토목기사라는이유로 다시 북쪽으로 끌려갔다가 탈출했다”면서 “내가 북에 있다는 사실을 안 아내가 아들과 함께 북으로 찾아 왔으나 다시 만나지 못하고 지금까지헤어져 살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혼자 아들을 키우느라 고생했을 아내를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명단이 발표됐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 온 송성수씨(70·경기도 고양시 화정동)는 “6·25가 터지기 전 육군 1사단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전쟁이 터지는바람에 고향 경기도 개풍군 토성면에 있던 부모,동생들과 헤어지게 됐다”면서 “남동생 셋과 여동생이 모두 살아 있어 만날 수 있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고향 평안도 대동군 시족면에 20대의 꽃다운 아내와 3살과 젖먹이였던 아들,딸을 남기고 온 최경일씨(76·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는 “아내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얌전하고 요리 솜씨가 좋았다”면서 “아들과 딸도 벌써50대 중년이 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명단이 발표되자 항의전화도 많이 걸려왔다. 자원봉사자 김윤미씨(25·여)는 “‘60대나 70대 이산가족들은 북의 가족을만나게 되는데 80대인 나는 왜 안되느냐’는 고령 이산가족들이 눈물 어린전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나치용씨(80·강원도 춘천시 석사동)는 적십자사에 전화를 걸어 “북에 아내와 아들·딸이 있는데 나이가 많아 이번 기회가 아니면 가족을 만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면서 “60,70대들도 많이 선정됐는데 80세인 내가 왜 빠진것이냐”고 거칠게 항의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평택 美공군기지 항공유 대량 유출

    경기도 평택시 미7공군기지(일명 오산기지)에서 폭우로 연료저장탱크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항공유 약 3,700갤런(14.7㎘)이 하수구를 통해 기지 밖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한 미7공군사령부(사령관 데이비드 클래리 준장)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2일 8시간 내린 폭우로 기지내 2개의 지하 연료탱크에서 고질의 항공유인 JP-8 연료가 유출됐다”면서 “23일부터 긴급 복구반을 투입,기름 제거작업을 벌이는 한편 기름 유출로 인한 오염 등 환경영향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평택시는 이날 오전 미군측으로부터 기름유출 사실을 알리는서한을 전달받고 주민들로부터 피해신고를 접수하는 한편 하천과 경작지 등의 오염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평택시는 지난 23일 미 공군기지 오ㆍ폐수 방류구 아래쪽에서 기름냄새가 난다는 주민신고를 받고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80∼90ℓ 가량이 유출된것을 확인했다. 평택시는 그러나 사고 당시 미 공군으로부터 기름유출 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주석기자 joo@
  • 물난리지역 ‘쓰레기 범벅’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 남부지역 시ㆍ군들이 침수된 주택,상가,공장과 유실된 도로,교량 등 기반시설에서 나오는 쓰레기와 한판 ‘전쟁’에 돌입했다. 경기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수원,광주,평택 등 6개 시ㆍ군 1,800여 가구에서 645t의 쓰레기가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도 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한 쓰레기 배출량은 침수 주택만 토대로 산정된 것으로 도로,교량,하천,산사태 피해 쓰레기와 산재된 오염원을 감안할때 실제배출량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젖은 쓰레기 반입을 저지해온 수도권 매립지 주민대책위(위원장양성모)는 이날 경기 남부 수해지역에서 배출되는 젖은 쓰레기 반입에는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혀 한시름 덜게 했다. 광주군의 경우 도척면 일대에서 발생한 자체 쓰레기 100t과 경안천 상류에서 흘러내려온 쓰레기 100t의 수거 및 처리에 고심하고 있다.또 평택시는 통복ㆍ서정ㆍ송탄 중앙시장 등 재래시장과 진위면 일대 침수주택에서 158t의쓰레기가 발생했다.화성군은 우정면 등 11곳에서 131t의 쓰레기가 발생,이를 수거하기 위해 3개 군부대에 인력동원을 요청했다. 한편 용인 하수종말처리장이 침수로 가동이 중단되는 바람에 생활하수와 축산폐수도 인근 팔당상수원으로 흘러들고 있다. 용인시 환경사업소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용인시 포곡면 유운리 경안천변 하수종말처리장 축산분뇨 환기구와 축산폐수관로,전원공급장치 등이 침수되면서 하수처리장과 축산폐수처리장,분뇨처리장 가동이 모두 중단됐다. 이 때문에 용인시는 현재 하수종말처리장에 흘러든 생활하수 중 3분의 1은1차 침전처리만 한채 폭기과정 등을 거치지 않고 경안천으로 흘려보내고 있으며,나머지 3분의 2는 그대로 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전국 호우피해 상보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전국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비가 개기 시작한 경기 남부지역등에서는 수해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 피해의 대부분은 시간당 20㎜가 넘는 호우로 인한 천재(天災)였지만 일부지역에서는 난개발과 사전대비 미흡으로 인한 인재(人災)로 지적되기도 했다. 23일 현재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한 폭우 사상자는 사망 15명 실종 3명부상 24명으로 지난해 800㎜가 퍼부은 경기북부 지역의 사망 6명 실종 3명에 비해 인명 피해가 더 컸다. ◆피해복구 및 방역활동=경기도와 시군재해대책본부등은 23일 오후부터 공무원 3,000여명과 굴착기등 중장비 1,200여대를 동원,유실된 둑과 도로 긴급복구에 나섰다.대한적십자사등으로 구성된 이재민 응급구호팀은 침구류등 1,000여 세트의 구호물품을 수재민에게 지급했으며 방역 및 의료지원단은 장티푸스 예방접종과 방역활동을 벌였다. ◆용인=23일 오전까지 전국 최고인 400㎜에 육박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최고 93.5㎜의 강우량도 기록,산사태와 주택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22일 오후 7시쯤 용인시 남사면 원암리 신광철씨(45)집 뒷산이 무너지면서토사가 신씨집을 덮쳐 집안에 있던 권정애씨(45)가 숨졌다. 특히 무분별한 아파트 건축 등 난개발로 파헤쳐진 야산 인근 지역들의 피해가 컸다.수지읍과 기흥읍 곳곳에서는 공사현장에서 흘러나온 토사로 배수관로가 막혀 빗물이 역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수지2지구 43번 국도변과 구성지구 청덕리 1·2리 일대,마북 1리 현대필그린아파트 일대의 피해가 특히 컸다.또 기흥읍 보라지구 보라2리와 구갈2지구,신갈오거리 등 신개발지역은 어김없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수지2지구 풍덕리 이장 배미혜씨(39·여)는 “건설업자들이 공원조성 공사를 하기 위해 깎아 놓은 아파트 뒷산 절개지에서 시뻘건 흙탕물이 흘러내리면서 배수구를 막았다”면서 “정부와 건설업자들이 아무 대책없이 산을 파헤쳐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구성지구 청덕 1·2리는 마을 뒤편 전원주택 개발예정지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가옥이 침수돼 주민들이 대피했다.기흥읍 보라2리도 주변 아파트공사장에서 토사가밀려들어 하수도가 막혀 5∼6가구가 침수됐다. 이와 관련 환경운동연합 나규화 지회장(53)은 “난개발은 집중호우시 산사태와 급속한 수량증가에 따른 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산림훼손을 막지 못하면 용인지역의 비 피해는 갈 수록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수원·평택·안성=수원시 권선구 관내 저지대 주택 900여 가구와 농경지 3,000여㏊가 침수됐다. 평택에선 22일 하오 10시 20분쯤 평택시 도인동 상리 다리위에서 베스타 승합차가 급류에 휩쓸리면서 떠내려가 타고 있던 선신덕씨(48·여·평택시 고덕면)와 선씨의 조카 선연경양(7)이 숨졌다. 안성에선 22일 오후 11시쯤 고삼면 가유리 신안골프장내 저수지 둑이 터지며 골프장 하류 양어장 2곳을 덮쳐 철갑상어 2만마리와 메기 1만5,000마리가 집단폐사하고 양어장 모터 등 각종 시설이 휩쓸려내려가 6억2,0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안양천=안양천변 21개 주차장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는데도 주차통제등 수해예방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이 때문에 비가 쏟아져 안양천변이침수되면서 긴급 견인 작업이 이뤄졌지만 차량 160대가 침수되고 7대는 떠내려갔다. ◆전북·경북= 전북 완주군 이서면·화서면 일대 농경지 24.5㏊가 침수됐고주택 10여가구도 침수됐다. 또 전주시 동산동 조촌가압장이 침수돼 23일 오전 10시부터 전주시내 14개 동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23일 오전 7시쯤엔 완주군 고산면 계곡 주변에서 야영중이이던 피서객 17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돼 119가 출동,구조작업을 벌였다. 23일 오후 7시 40분쯤 경북 성주군 수륜면 보월리 월촌마을에서 이조석씨(67)의 집이 사태로 매몰돼 이씨의 부인 임삼금씨(64)가 숨졌다. 전국 종합◆사망자 △함용길경사(48)△권정애(45·여)△오현순(51·여)△이태호(17·안성고 2년)△강태운(68)△김정선(59·여)△선신덕(48·여)△이병엽(82·여)△노영철(44)△선연경(7)△임삼금(64·여)◆실종자 △김인숙(33·여)△박평선(53)△김남지(42)
  • 평택권 9개도로 신설·확장

    경기도 평택지역을 중심으로 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 등 대단위 도로 개설및 확장 공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9일 평택시에 따르면 건설교통부와 경기도는 평택지역에서 서해대교 건설,동서고속도로와 국도 45호선 확장 및 우회도로 개설,화성군∼평택시 및 평택시∼용인시 연결도로 개설 등 9개 노선의 도로공사를 벌이고 있다. 평택과 충남 당진군을 연결하는 길이 7.31㎞의 서해대교는 11일 상판이 연결돼 연말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공사가 한창이며,2002년말 완공 예정인 평택∼안성간 26.6㎞의 동서고속도로는 현재 3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국도 45호선 충남 아산시 둔포면∼평택시 사이 11.1㎞의 확장공사는 10월완공 예정이며,내년말 완공 예정인 국도 45호선 평택∼용인시 이동면간 19.97㎞의 우회도로 개설공사는 2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남양호를 가로질러 화성군 장안면 장안리∼평택시 포승면 홍원리간 4.4㎞의지방도 개설공사는 83.6%의 공정률을 보이는 가운데 연말 완공 예정이다. 또 도는 각각 내년과 2002년말 완공목표로 청북면현곡∼어연리간 5.9㎞,평택시 도일동∼용인시 남사면 진목리간 5.4㎞의 지방도 확장을 위해 토지보상을 하고 있다. 이밖에 화성군 장안면 이화리∼평택시 청북면 삼계리간 10.9㎞,화성군 양감면 신왕리∼평택시 도일동간 8.9㎞의 도로확장공사는 각각 2003년말 완공목표로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올해에만 모두 2,100억여원이 투입되는 이들 도로공사가 끝나면 평택시는경기 남부지역의 교통요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 김병철기자
  • ‘튀는 경영행정’ 1,139건 출품

    대한매일과 행정자치부,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가 공동 주관한 ‘2000 경영행정 연구 발표대회’가 6일 막을 내렸다.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열린 행사에는 전국 248개 지방자치 단체 중 16개 단체가 독창적인 경영 아이디어와 기업 마인드를 접목시킨 사례를 내놓아 역대 어느 대회보다 알찼다는 평가를 받았다.국무총리상인 경영행정 대상은 반딧불이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전북 무주군에 돌아갔다.우수상은 경기 평택시,부산광역시,제주 서귀포시,경북 김천시 등 4개 기관이 차지했다.또 장려상은 충남 부여시(대한매일신보 사장상)와 강원 영월시(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 사장상)에 돌아갔다. 이틀에 걸쳐 소개된 사례들은 지역예선에 출품된 1,139건 가운데 선발된 것들로 심사는 창의성,실용성,수익성,공익성 등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이뤄졌다.비록 수익성이 높아 지자체 재정확보에 큰 도움이 됐더라도 민간사업 부분을 위축시킬 수 있는 사업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반면 당장의 수익성은 낮더라도 지역경제와 민간 사업 부문으로의 영역 확대가가능한 것들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발표자들은 특이한 사업 아이디어 개발과 사업 추진 과정 등의 뒷얘기와 고충을 토로하며 지역간의 연계,발전방안 등도 논의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 됐다. 특히 올해에는 전문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가 처음으로 참여,투자효율과 사업타당성 등 경영적 요소가 심사에 구체적으로 반영됐다.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 윤창현(尹昌鉉)사장은 “수익성만을 좇는 무분별한 사업은 경영행정으로서의 의미가 없다”면서 “향토 지적재산권,재활용자원 등 지역 나름의 부존자원을 특화한 요소들이 가점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이번 행사에서 발표된 사례들을 책자로 발간키로 했다. 부산 이지운기자 jj@
  • 2000경영행정 발표대회/ 청정환경 상품화…年46억 가치창출

    ‘청정(淸淨) 환경’. 뚜렷한 지역 물산(物産)이 없는 전북 무주군으로서는 내세울 것이라고는 ‘깨끗함’ 말고는 찾기 어려웠다.그러나 바로 이것이 환경과 문화·관광·교육을 아우르는 축제를 낳았고,무주군을 생태문화의 본고장으로 재탄생시켰다. 생태문화의 첨병은 ‘반딧불이’와 그 먹이인 ‘다슬기’.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반딧불이와 다슬기,그리고 그 서식지가 천연기념물(제322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지역 특성에 착안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지난 97년 처음으로 ‘무주 만딧불축제’를 열었다.반딧불이가 많은 지역몇 곳을 골라 관광객을 불러 모은 것인데,반응은 상당했다.자녀들에게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부모와 학교, 단체 등에서 몰려왔다. 무주군은 축제를 새로 단장했다.캠프장과 환경학습장,환경연구실,반딧불이실내인공 증식장 등을 갖춘 ‘반딧불이 자연학교’를 만들어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실시했다.축제기간 환경음악회 등을 열어 마련해 축제의 상품 가치를 높였다. 일단 ‘무주=청정지역’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키는 데 성공한 뒤에는 본격적인 부가가치 창출을 시도했다.지역의 브랜드 이미지를 개발,홍보를 계속하는 한편 이 브랜드를 지역 농·특산물에 연결시켰다.204가지 지정품목에 대한업무표장과 상품등록 등을 마쳤다.사과·포도·호두·찰옥수수는 청정 농산물로 팔려나갔다. 첫해 3만명,이듬해 5만명이던 관광객이 지난해에는 30만명을 넘어섰다.올해에는 5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반딧불 축제가 지역경제에 끼친 생산파급효과는 46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효과는 소매업과 음식업,숙박,도로,여객수송,문화·오락서비스까지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행사비는 3억원에 불과했다. 무주군은 자연학교에 이어 국내 최초로 곤충박물관이 있는 환경테마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희귀곤충과 식물이 있는 국제적 박물관을 구상중이다. 반딧불이를 소재로 한 캐릭터 사업과 애니메이션,뮤지컬,환경극 등 다양한문화상품을 개발해 지적 재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캐릭터 개발이 완료되면라이센스 방식으로 100여종의 상품을 개발,판매하겠다는 목표도 있다. 반딧불축제는 단순한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독창적인 아이템을 경영행정으로 발전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반딧불이 하나로 무주군의 정체성을 확보했으며,앞으로 창출될 유·무형의 부가가치는 계산이 어려울 만큼 무궁무진하다. 이지운기자 jj@. *이렇게 뽑았다. “‘지역가치’를 높이는 일이 가장 우선시돼야 합니다”. ‘2000 경영행정 연구발표대회’를 공동 주관한 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 윤창현(尹昌鉉)사장은 “지자체 사업 하면 언뜻 ‘개발’이나 ‘부존자원 매각’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진정한 공기업 경영은 지역적 특성을 자산적 가치로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경영행정은 수익성 자체만을 목적으로 해서는 안되며 최종적으로는 행정기관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벤처 인큐베이터’가 돼야한다는 설명이다. 민간이 수행하기 어려운 아이템을 선택,사업화에 성공한 뒤 민간에 이양하는 것이 경영행정의 기본이라는 주장이다. 윤사장은 “행사에 처음 참여해보니 공기업의 효율화가 지역경제와 대민서비스 향상에 끼치는 무한한 가능성을 알게 됐다”면서 “행사가 점차 확대돼 참신한 아이디어와 경영마인드를 전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이어 “수익성과 공공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좇아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화에 성공한 지자체의 경영수익 사업은 민간기업에서도 배울 점이많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는 지난 83년 설립된 신용평가회사로 금융기관의 신용평가,사업성검토와 공공투자사업 컨설팅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尹昌鉉 기업평가주식회사 사장. 이지운기자. *우수기관 경기 평택시. 경기 평택시.예로부터 쌀과 더불어 배로 유명한 곳.전국 생산량의 6.1%가이곳에서 재배된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엘니뇨,라니냐 등 기상 이변과 서리,냉해,고온현상 등으로 배의 착과(着果·열매 맺는 일)에 실패하는 사례가 급증,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지난 96년 인공적으로 암술에 수술의 꽃가루를 발라주는 수분(授粉)과정의 하나인 개약 방법(배의 꽃밥을 터뜨리기) 개발에 착수했다.농민들이개약을 위해 값비싼 일제 개약기계를 구입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서였다. 기술개발은 4년이 걸렸다.제품이 개발되면 문제점이 생기고 이를 계속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99년 최종적으로 완료됐다.그 결과 지난해부터 배,사과 등 과실에서 뚜렷한 품질 향상이 보이기 시작했다.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했던개약기를 국산으로 대체,연간 180억여원의 수입 절감효과를 거두었다.게다가 과실의 품질이 10%가 향상될 때마다 33억원의 수익이 생긴다. 평택시는 다른 시·군에도 본격적인 기술 보급을 실시했다.앞으로는 이 기술을 모든 과종(果種)으로 확산,고품질 과실 생산을 유도할 방침이다.시는꽃가루은행을 설치,각 지역에 대여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지운기자. *우수기관 부산시. 부산시는 포장도로를 개량공사할 때 발생하는 페아스콘을 재활용하는 방안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부산지역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17만t의 폐아스콘을 사용 가능한 아스콘으로 재활용,환경오염도 막고 예산도 아끼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금정구 회동 건설안전시험사업소 안에 쇄석기와굴삭기 등의 시설을 갖춘 폐아스콘 재생시설을 두고 생산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 말까지 7개월 동안 시행한 결과 아스콘 4만9,134t을 생산했다.이를 아스콘 구입비로 환산하면 11억3,000만원의 예산을 아낀 셈이다. 현재의 생산 설비를 늘려 부산지역에서 발생하는 폐아스콘 17만t을 모두 처리하면 연간 58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현재의 시설로도 연간 7만5,000t을 생산,17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또 폐아스콘의 처리과정에서 종종 있어 왔던 불법 투기와 매립 등에 의한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게 된다. 폐아스콘과 쇄석 등을 6대 4의 비율로 섞어 만든 부산시의 재생 아스콘은 KS기준을 만족시킬 정도로 품질도 뛰어나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우수기관 경북 김천시. 경북 김천시는 공터를 택지로 개발,저렴한 가격에 서민층에 분양한 사업이눈길을 끌었다.한때 농경지에 물대는 데 필요한 소류지(일명 한지·韓池)였으나 지금은 제기능을 잃어 노는 땅을 제대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김천시가 택지로조성한 곳은 아포읍 국사리 47의 1일대 4만6,000여평이다. 주택단지 1필지를 빼고는 모두 분양됐다. 지난 89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난항을 겪어오다 지난 96년 3월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소유의 이 부지를 매입하면서 활기를 띠었다. 특히 아포읍 인리 58 일대에 조성된 농공단지에 입주한 직원과 인근 구민공단 등을 위한 배후 주거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김천시는 단독과 공동주택의 비율을 45대 55로 정하고 8,400명을 수용 가능한 주택단지로 조성했다. 획일적인 계획으로 단조로움을 피하고 다양한 택지 공급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 특징이다.주택단지에는 어린이공원과 도서관 노인회관 등 공공복지시설은 모두 들어가 있다. 이 사업에는 부지조성비와 용지보상비 등 120억원이 들었다.반면 분양수입등으로 150억여원을 벌어 차액 30억원을 순수익으로 올렸다. 부산 이기철기자. *우수기관 제주 서귀포시. 제주도 서귀포시는 음식물쓰레기를 오리 사료로 사용하고 그래도 남은 음식쓰레기는 퇴비화시키고 있다. 서귀포시는 색달동 산 8의 2 폐기물환경사업소 안에 음식물쓰레기의 비료화 및 사료화 공장을 갖추고 생산하고 있다.하루 20t 처리 가능한 이 공장에는 습식 사료화시설과 퇴비화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같은 자원화는 님비(NIMBY)현상으로 신규 쓰레기 매립장 확보와 매립지의 침출수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데서 비롯됐다. 서귀포시는 특히 지난 96년 9월부터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해 오리 1만마리를 사육,모두 3,4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오리 1만마리가 하루 평균 5t을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의 뼈와 패류 등과 같은 고형물을 모두 파쇄,숙성시킨 뒤 감귤농장과 녹차조성단지에 퇴비로서 무료 공급하고 있다.지난 98년 8월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처리된 음식물쓰레기가 4,000여t이다. 서귀포시는 지금까지 무료 공급된 음식물 쓰레기 퇴비에 상표를 붙여 농가에 팔 계획이다. 서귀포시의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로 연간 9억에서 14억원 정도 세외수입을올릴 수 있고 매립 비용까지 아끼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 난개발 막게 건축허가 제한

    경기도는 난개발이 우려되는 남양주·김포·광주·평택시 등 4개시 1,049만2,212평의 준농림지역의 용도를 도시지역으로 바꿔 건축허가를 제한하기로했다고 26일 밝혔다. 도시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되는 곳은 남양주시 화도읍(140만4,000평)과 진접·오남면(130만4,9005평),김포시 장지동(128만7,000평)·대곶면(139만3,900평)·마송리(93만3,000평),광주군 초월면 곤지암리(300만9,800평),평택시 진위면(115만8,200평) 등이다. 이 가운데 광주와 남양주의 준농림지는 올 하반기,김포와 평택시의 준농림지는 내년 하반기에 용도변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이 국토이용관리법의 도시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되면 시장·군수의요청 또는 도지사의 판단에 따라 종합도시계획이 수립될 때까지 건축허가가제한받게 된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달 마구잡이 개발로 말썽이 됐던 용인지역의 준농림지를 도시지역에 편입시킨 뒤 건축허가를 제한해오고 있다. 도는 이밖에 도시이용계획 변경 승인권한이 시·군으로부터 환수되는 다음달부터 적정한 도시기반시설확보계획없이 아파트를 짓기 위해 내는 도시이용계획 변경신청을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경기 벼병충해 항공방제

    경기도는 다음달 30일까지 도내 10개 시·군의 논 2만7,248㏊에 대해 항공기를 이용한 병해충 방제를 실시한다. 방제대상 지역은 부천·시흥·용인·안성·김포·평택시 등 병해충 발생 상습지역으로 방제대상 해충은 잎도열병과 문고병 등이다. 도는 항공방제지역 주민들에게 우물이나 장독대,상수도에 농약이 떨어지지않도록 주의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 미군주둔지역 단체장協 출범

    전국 미군기지 주둔지역 자치단체들은 16일 미군기지로 인한 피해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미군기지 주둔지역 자치단체장협의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재용(李在庸)대구 남구청장 등 미군기지 주둔 12개 지역 단체장과 의회의장 등은 16일 대구시 프린스호텔에서 첫 모임을 갖고 미군주둔에 따른 문제와 공동 대응책 등을 협의했다. 이들은 모임에서 미군부대의 장기 주둔으로 인해 지역개발이 지연되고 세수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등 재정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중앙정부에 재정결함보전 및 재정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또 한미행정협정(SOFA)개정과 관련,앞으로 자치단체들의 요구사항을모아 중앙정부에 제시하기로 했다. 모임에는 전북 군산시,부산 동구,인천 부평구,강원 춘천시,경북 칠곡군,경기도 동두천·의정부·파주·하남·평택시,경기 화성군 등이 참석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서해안개발현장 견학인기

    경기도 평택시가 마련한 ‘서해안 개발현장 견학’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있다. 4일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 95년부터 평택항과 서해대교 등 서해안 개발현장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한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3,000여명씩 모두 1만5,000여명이 이 코스를 둘러봤다. 특히 올들어 시가 중국의 여러 항구도시와 항만 교류를 적극 추진하는 등중국과의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해군기지와 평택항 서부두 건설현장 등 새로운 견학코스를 개발,5월 한달동안 1,200여명이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 했다. 또 오는 7월초까지 견학신청 예약자가 2,200명에 달해 5∼7월초까지의 견학자가 지난 한햇동안의 견학자를 웃도는 등 시민들의 호응이 크다. 평택 김병철기자
  • “美軍부대 피해 정부 보상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을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가운데 23일대구에서 관내에 미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전국 자치단체 실무자들이 첫 모임을 갖고 미군 주둔에 따른 문제점 및 대책 등을 협의했다. 대구 남구 주선으로 열린 회의에는 미군기지를 관할하고 있는 전국 14개 기초자치단체 중 9개 자치단체의 예산담당자들이 참석,미군 주둔에 따른 자치단체의 재정적 피해 실태 및 손실보전 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서 자치단체들은 각각 관내 미군부대 시설 현황을 소개하고 ▲미군부대와 자치단체간 관계유지 실태 ▲미군부대 시설이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미군부대 시설로 인한 재정수익 결함 규모와 산출 근거 등을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미군부대의 장기 주둔으로 인해 자치단체의 재정수익 결함이심각하다는데 공감하고 중앙정부에 재정결함을 보전해줄 것을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원자력발전소 인근지역의 경우 지원특별법을 통해 주민들에게 재정 등도움을 주고 있는 것처럼 미군기지가 주둔하고 있는 자치단체들에 대해서도특별법을 만들어 재정지원 등을 해주도록 촉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조만간 자치단체장들도 모임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재정손실 보전 방안 및 특별지원법 제정 추진 등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모임에는 부산 동구,인천 부평구,경기도 의정부시·동두천시·평택시·하남시,강원도 춘천시,경북 칠곡군,대구 남구 등이 참가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미군주둔 10개 자치단체 23일 대구서 대책회의

    미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전국 10개 자치단체들은 23일 대구시 남구 대덕문화전당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미군부대 주둔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22일 대구 남구에 따르면 이들 자치단체 예산담당자들은 회의에서 미군부대 주둔으로 인한 재정 손실을 비롯,중앙 정부의 재정지원 방안,주민 민원의유형 및 대책,각종 민간인 피해와 보상 방안 등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평상시 공동 대응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자치단체장 협의회를 결성하는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모임에는 서울 용산구,인천 부평구,경기도 의정부시,동두천시,평택시,하남시,강원도 춘천시,전북 군산시,경북 칠곡군,대구 남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환경보호 눈감은 주한미군

    98년 4월 미군 부대의 기름 누출로 물의를 빚었던 경기도 의왕시 왕곡동 백운산 계곡이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대로 방치되는 등 주한미군이 환경보호에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98년 4월 미8군 통신부대인 매디슨기지의 난방보일러용 저유황 경유 760ℓ가 누출돼 계곡이 온통 기름으로 오염됐던 백운산은 98년 10월과 99년 10월 2차례 한·미 합동조사가 실시됐으나 지금까지 아무런복원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올해 초 미국 본토에서 파견된 토양 복원 전문가가 현장을 답사했으나 별다른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또 86년부터 99년까지 13년 동안 경기도 오산의 K-55기지 내 건물을 지으면서 생긴 콘크리트 잔해 등 건축폐자재를 평택시 진위천 주변 1만8,000여평에 불법 매립했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경기도 동두천의 캠프 케이시(Casey)도 지난 98년 3월 부대 주변 700여평에건축폐자재를 불법 투기했다가 적발됐다. K-55기지와 캠프 케이시가 건축폐자재를 불법 투기한 곳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미군에 공여된땅이지만 공여지의 환경오염은 주변지의 환경파괴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군 부대의 환경오염은 SOFA협정에 따른 미군의 배타적지위 때문에 실태조차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미군부대 땅 환수” 목소리 높다

    경기도 제2청 출범과 4·13 총선을 계기로 경기도 일대에 산재한 미군 공여지 반환 협상이 급류를 타고 있다. 특히 미군부대 폭발설로 홍역을 치른 파주와 의정부·동두천 등 경기 북부를 관할하는 경기도2청과,공여지 반환이 총선의 주요 이슈로 대두됐던 평택시 등이 발벗고 나섰다. 27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경기북부 8개 시·군의 미군공여지 1억5,669만㎡중 의정부·동두천·파주시의 1,842만㎡를 우선적으로 서둘러 이전시키거나 반환받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제2청은 의정부시 도심인 의정부역 주변 5만4,000여㎡에 터를 잡아 계획적도시개발에 장애가 돼온 캠프 폴링 워터와,가능동 미군 헬기장인 11만3,000㎡의 캠프 라과디아를 대체 부지를 마련해 빠른 시일내에 외곽으로 이전시킬방침이다. 가능3동 12만6,000㎡ 규모의 캠프 레드 클라우드 역시 국도 3호선과 녹양동 종합운동장 진입로 개설 및 확장에 장애가 되는 일부 시설물 및부지에 대한 이전 대책을 마련중이다. 또 현재 사용되지 않고 있는 동두천시 광암·장림동 지역 1,620만㎡의 미군훈련장과 파주시 적성면 장좌리 132만2,000㎡의 포사격장도 재산권 제한에따른 주민들의 환매 요구가 잇따라 반환을 위한 협상을 서두르기로 했다. 제2청은 이들 3개 시·군의 공여지 문제 해결을 중앙정부에 재차 건의하고민간·학계·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당위성과 정책 대안을 함께 제시할 방침이다. 평택시도 지난 93년 이전,현재 빈터로 남아 있는 신장 1동 공여지 6만6,000여㎡의 반환을 미군측에 요구하기로 했다.시는 미군부대 터를 포함,이 일대8만9,000여㎡를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도시계획용도를 변경하고 국방부 및미군측과 반환문제를 협의해왔으나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인천시 부평구에서도 ‘부평미군부대 공원화추진 시민협의회’ 주최로 지난달 25일 열린 시민걷기대회를 계기로 공여지 반환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무법천지’ 선거판

    16대 총선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각종 탈·불법 행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유권자에게 금품·음식물을 제공하고 동원된 청중에게 일당이나 흑색선전물을 뿌리는 구태가 재연되고 있다. 최근 총선연대나 공선협 등 시민단체에도 선거법 위반 관련 시민제보가 쏟아진다. 인천 동부경찰서는 3일 인천 도화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정모씨(20) 등 유권자 5명을 동원하고,한사람에 2만원씩 일당을 나눠준 모정당 지구당 동협의회장 박모씨(50)를 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또 인천 부평을 선관위는 지구당 사무실에 식당을 설치해 놓고 24일간 입당원서를 낸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모두 170만원 어치의 점심식사를 제공한 한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3일 총선연대를 사칭해 한 후보 자녀의 재산증식 의혹을제기하는 유인물 5,000여장을 가정집에 뿌린 고모씨(49)를 입건, 조사하고있다.앞서 부산 사하구선관위는 아파트 경비원에게 지구당 개편대회를 알리는 초청장과 현금 5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준 50대 여인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경기 평택선관위는 2일 송탄우체국 등에서 특정 출마자를 비방하는 전단이든 우편물 9,000여통을 발견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또 평택선관위는 평택시 통복동 한 건물에 사무실을 얻어 전화기 10대를 설치한 뒤 운동원들을 고용,일당 1만5,000원씩을 주고 여론조사를 빙자해 모정당 소속후보의 선거운동을 한 기모씨(44·여)를 수사의뢰했다. 일반 유권자의 선거법 위반사례도 속출하고 있다.서울 마포경찰서는 마포구서교동 주택가 담벽에 부착된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민국당 등 4당 후보의 선거벽보에 ‘보수 4당 반대’라는 스티커를 붙여 선거벽보를 훼손한김모씨(23·대학생) 등 2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구로선관위는 지역구 후보2명에게 식사대금을 요구한 강모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경기 화성경찰서는 한 출마자쪽의 부탁을 받고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글을인터넷에 올린 김모씨(29)와 김씨에게 비방자료를 준 모 정당 지구당 간사이모씨(29)에 대해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공선협에는 3일 현재 70여건의 불·탈법 선거사례가 접수됐다.총선연대 시민고발센터에도 지금까지 350여건의 시민제보가 접수됐다.시민단체 관계자는 “선거운동 전에는 개인비리 관련 사항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선거법위반사례 신고가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우려했다. 전경하 장택동기자 lark3@
  • 직장 성희롱 첫 시정권고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姜基遠)는 31일 남성의 여성 성희롱에대해 첫 시정권고 조치를 내렸다. 여성특위는 이날 전원회의를 열고 직장 상사의 부하 직원 성희롱사건 2건을 심의,이를 남녀차별 금지및 규제에 관한 법규에 따라 성희롱으로 결정하고해당 기관에 시정을 권고했다. 지난해 7월1일 법시행 이후 남녀차별에 따른 여직원 승진탈락,부당 전직에대한 시정권고는 있었지만 성희롱을 대상으로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특위에 따르면 부산의 모 환경폐기물관련 업체의 전무는 지난해 10월부산 모대학 졸업을 앞두고 입사한 여직원의 손과 어깨를 어루만지고,여관앞으로 차를 태우고가 동침을 강요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여성특위는 이 업체가 신청인인 여직원에게 사과하고 정신적 피해 등에 따른 손해배상금 830만원(사건발생 후 결정에 이르기까지 월급 80만원×6개월,조사경비 50만원,정신적 피해배상 300만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여성특위는 또 지난 2월 부산 북구의 모 동사무소 회식자리에서 동장이 옆자리의 여직원에게 노골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하는 귓속말을 건넨 사건에 대해서는 부산시에 징계를 요구했다. 여성특위는 이밖에도 인천 서구의 모 동사무소가 지난 1월 통장 위촉때 남녀경합시 남성을 우선 위촉하는 방식으로 여성통장을 남성으로 교체한 것과경기도 평택시의 모 협동조합이 지난해 12월 출산휴가를 신청한 여직원에게퇴직을 종용하고 대기발령시킨 것은 남녀차별이라며 시정을 권고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규제개혁 잘하는 자치단체 상준다

    정부는 지방 주민이나 기업의 규제 체감지수를 높이기 위해 24일 전국시·도규제개혁 담당관 회의를 열어 모범 규제개혁 사례를 시달하고 상반기 안에자체 규제개혁안을 마련토록 하기로 했다.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朴泰俊·李鎭卨)는 모범 개혁안 작성과 함께 선도 자치단체를 지정하고,실적을 평가해 포상하는 등 주요 정책수단을 동원할방침이다. 이는 규제개혁위가 올 상반기부터 지방자치단체들의 규제개혁에 박차를 가하기로 방침을 세운 데 따른 것이다. 규제개혁위원회는 23일 이와 관련,광역시·도,시·군·구 등 5개 자치단체별로 모범 규제개혁안을 마련했으며 모범 사례로는 서울시,경기도,평택시,고창군,서울 송파구가 각각 선정됐다.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들 지자체를 모델로 삼아 각 단체들의 실정과 특성에 맞게 규제개혁안을 마련한 뒤 6월쯤 실적평가를 받게 된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규제개혁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에 대해선 시상 및 선도단체 지정 등 인센티브를 부여 할 방침이다. 규제개혁위의 한 관계자는 이날 “상반기 중 한 차례 더 시·도 규제개혁관계관회의를 갖고 중앙정부의 규제로 인한 지자체들의 피해사례에 대해서도의견을 들어 불합리한 잔존 규제 철폐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앙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법집행 과정에서 국민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지자체들의 하위 규정(고시,예규,공고 등)상의 각종 규제도 검토 정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본영기자 kb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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