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평택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 SK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공공 AI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도청 이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사령탑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89
  • ‘묻지마 살인’공포의 열차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18일 열차 승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이모(42·노숙자)씨를 체포,조사중이다. 이씨는 17일 오후 10시25분쯤 김천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가 천안∼평택구간(평택시 유천동)을 지날 때 4호 객차에서 잠을 자던 승객 민모(60·무역회사 사장)씨의 가슴과 목을 흉기로 3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민씨와 함께 있던 동료 박모(63)씨는 “민씨가 통로쪽 좌석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노숙자 차림의 중년남자가 아무런 말도 없이 다가와 흉기로 마구 찔렀다.”고 말했다. 민씨는 이날 친형과 동료 등 4명과 경남 거창의 황석산을 7시간 동안 등산한 뒤 오후 7시40분 대구역에서 열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변을 당했으며,당시 열차에는 철도공안원이 타고 있지 않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2년간 오산의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5월20일 퇴원한 뒤 노숙생활을 해왔으며,10년 전부터 정신병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경찰에서 “민씨가 나를 죽이려고 하는 것 같아서 찔렀다.”고 말하는등 횡설수설하고 있다. 이씨는 범행 후 놀란 승객들이 모두 빠져나간 4호 객차에 숨진 민씨와 단둘이 남아 있다 평택역에 정지한 열차에 올라 탄 경찰관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반항하다 붙잡혔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
  • 곤충박물관… 심신수련장… 공연장…폐교, 문화공간으로 ‘개교’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시골마을의 폐교(廢校)가 지역 주민과 도시민들로부터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곤충박물관에서부터 심신수련장,각종 공연장까지 이용 형태도 다양하다.올 여름방학에는 가족들과 함께 테마가 있는 폐교 문화공간으로 떠나보자. 울창한 숲속에 자리잡고 있는 강원도 평창군의 후용초교 건물은 3년 전부터 지역 연극인들의 모임인 극단 ‘노뜰’의 요람으로 자리잡았다.교실 3칸 가운데 2칸을 터서 조명과 음향시설을 갖추고 실내공연장을 만들었다.학교 뒤뜰이었던 교정에는 야외공연장을 설치하고,관사는 상근 연극인들의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공연장은 극단 ‘노뜰’의 상설 연습장은 물론 학교 연극부 학생들도 찾아 연습한다.동네 부녀회 풍물강습과 아이들 문화학교 프로그램도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동강 곤충들 모두 모여라 영월군 초입에 있는 ‘영월곤충박물관’은 문포초교 건물에 지난해 5월 둥지를 틀었다.교실 3칸을 모두 터서 동강지역에 서식하는 곤충과 나비·나방류,갑충류 등 3000여점을 전시하고있다.교무실 자리에는 물을 가두는 대형 수조를 만들어 살아 있는 수서곤충을 풀어 놓았다. 공간이 넉넉지 못해 해충류 등 종류별 곤충을 모두 전시하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 3만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입장료는 유치원생 500원,일반인 2000원이어서 부담없이 둘러볼 수 있다. 중국·일본·베트남 등 아시아권의 다양한 인형을 둘러보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도 생겼다. 정선군 북평면 나전분교는 지난 98년 ‘정선아리랑 인형의 집’으로 꾸며졌다.인형의집 운영자 안정의(64)씨는 “수중인형극,그림자 인형극 등 주로 인형극을 위해 만들어진 해외 인형 300여점이 전시돼 있고 방학동안 대학 동아리에서 찾아 테마별 인형만들기 체험 과정도 있다.”고 말했다. ●말랑말랑 도예교실,알록달록 미술교실 양구군 군량분교도 도예가 정두섭(32)씨가 자신의 도예작품을 일반인에게 전시하고 학생들의 현장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정씨는 3000여평 부지의 폐교에 동양화방과 도예방, 어린이방을 만들어 매주 토요일 오전 주민들에게 도예 이론과 실습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후 시간에는 마을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술이론을 교육하고 있다. 충남 예산군 오가면 양막초교는 ‘민족음악원 예산학습당’으로 다시 태어났다.이곳에는 초·중·고교 및 대학생을 상대로 사물놀이를 가르치고 있으며,지역 학교를 찾아 사물놀이 강의도 한다. 예산군 광시면 광시초교는 ‘한방교육원’으로 운영되고 있다.무의탁 노인과 주민들에게 한방진료를 하면서 간단한 진료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 ●디자인 기술을 배워요 충남 공주시 탄천초교 대학분교는 99년 ‘의상디자인학원’으로 바뀌었다.고등학생 이상에게 실생활에 필요한 디자인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에서도 유아전용 체험학습장이 인기다.팽성읍 노와리 노와분교장에 설치한 유아 체험학습장은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후 유치원생과 특수학급 어린이들에게 일일 체험학습장으로 연중 개방되고 있다.운동장에는 공연장과 모래놀이장,물놀이장,모험놀이동산,민속놀이장,산책로,텃밭 등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경북 군위군 군위읍 남부초교는 ‘군위 종합 체험학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초·중 학생들이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음악,미술,체육,가사실습 등의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간이골프장과 당구장,야생화 및 농기계 관찰장 등도 마련돼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지역 역시 30개 폐교들이 갈옷작업장(명월분교),조형연구소(산양분교),도예작업실(신도초교),단학수련장(무릉중),포토갤러리(삼달분교),목공예작업장(상천분교)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강원도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낡은 폐교를 이용해 지역주민들에게는 문화혜택을,외지 관람객들에게는 추억을 심어주는 폐교의 문화공간 활용을 점차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 정리 조한종기자 bell21@
  • 타워크레인 추락 인부5명 사망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 건축현장에서 크레인의 회전대가 추락,인부 5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30일 오전 10시44분쯤 경기도 평택시 안중면 현화택지개발지구내 모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 크레인의 지브(팔뚝모양의 회전부)가 조종석과 함께 크레인 주기둥을 타고 45m아래로 미끄러져 떨어졌다. 이 사고로 지브 위에서 높이 조정작업을 하고 있던 인부 7명 가운데 김춘직(28)씨 등 4명과 크레인 조종기사 최중록(29)씨가 떨어져 숨졌다.또 지브 위에서 함께 일하던 유오석(55)씨 등 나머지 인부 3명과 밑에서 작업중이던 김건식(44)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유씨 등 2명은 중태다. 목격자 여모(29·현장 주임)씨는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 현장으로 달려가 보니 크레인의 지브가 바닥에 떨어진 상태로 인부들이 쓰러져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사고 크레인은 성남 C중기 소속으로 이탈된 지브는 길이가 95m에 이른다. 경찰은 크레인의 지브와 크레인 주기둥을 연결하는 받침대의 연결고리에 이상이 생기면서 받침대가 지브의 하중을 이기지 못해 밑으로 흘러내려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사고가 난 곳은 S건설이 짓고 있는 15∼20층 규모의 24평형 아파트 10동 신축현장으로,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
  • 부동산 플러스 / 우림, 평택 주공2단지 재건축 수주

    우림건설㈜·우림산업개발㈜은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 주공 2단지 1070가구 규모의 재건축공사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평택 비전 주공아파트는 13∼15평형 810가구를 헐고 24∼45평형 1070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오는 2004년 이주를 시작해 2006년 하반기에 입주할 예정이다.
  • F-16전투기 이륙중 추락 / 오산기지서… 인명피해 없어

    29일 오후 8시6분쯤 미7공군 소속 F-16 전투기 1대가 경기도 평택시 신장동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이륙하던 중 활주로 끝 공터로 추락했다. 미군 조종사는 추락 직전 비상탈출 했으며,추락 전투기는 크게 파손됐으나 주변에 민가가 없어 다행히 민간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F-16은 우리나라 공군과 주한 미공군의 주력 전투기로,지난해 9월 한국 공군의 F-16 1대가 훈련비행중 연료관 파손으로 경북 상주시 야산에 추락한 적이 있다.
  • 열차에치여 숨진 장애인 실종신고 48일만에 확인

    실종된 장애인 중학생이 실종 당일 기차에 치여 숨진 사실이 48일만에 확인돼 경찰의 미아·실종자 찾기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서울 마포구 S중학교 3학년 김모(16)군은 5세때 정신지체 2급 진단을 받은 장애인으로 지난달 3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견학갔다가 귀가하는 길에 실종됐다.김군의 가족은 마포경찰서에 신고를 했고,경찰은 전국에 미아ㆍ가출인 수배신고를 했지만 김군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그러나 정작 김군은 이날 오후 평택시 진부면 경부선 철길에서 화물열차에 치여 숨진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관할 평택 서정파출소는 김군의 지문을 채취,신원확인을 의뢰했으나 확인이 되지 않자 전국에 전단지를 배포했다. 김군의 신원은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 대표 나주봉씨가 경기 성남시에서 김군을 찾는 전단지를 나눠주는 도중 한 경찰관이 경찰에서 수배한 김군의 사진과 전단지의 모습이 일치하는 것을 알아채면서 비로소 확인됐다.유족들은 “경찰이 내부전산망에 등록된 사고자와 실종자 리스트를 제대로 비교·확인했다면 훨씬 빨리사체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서울 장지동등 전국6곳 유통단지 50만평 지정

    서울 송파구 장지동 등 전국 6곳에 유통단지 50만평이 지정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유통단지 개발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유통단지 지정이 추진되는 곳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8만평)을 비롯해 평택시 도일동(15만평),진주시 정촌면 예하리(8만평),전주시 덕진구 장동(6만평),제천시 봉양읍(5만평),경기도 광주시 도척면(8만평) 등이다. 이곳에는 화물터미널,집배송센터,전문상가,창고단지,쇼핑몰,중고자동차 매매단지,보세창고,농수산물 물류센터 등이 들어선다. 류찬희기자
  • 공공기관 자체감사 부실

    각 공공기관이 자체감사를 통해 한해 10만여건의 위법·부당행위를 적발하고 있지만 일부 공공기관의 자체 감사시스템은 여전히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립성과 전문성이 떨어지는 데다 감사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지 않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사원이 지난해 11∼12월 두달간 국가기관과 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 143개 자체감사 평가대상기관 중 49개 기관을 선정,운영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47건의 위법·부당행위를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감사시스템 미비로 인한 주먹구구식 업무처리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5월 지방공직자 기강점검을 하면서 인천시 공무원이 민원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사실을 적발했으나 책임소재 등을 가리기 위한 면담조사 등은 하지 않은 채 서면조사만 갖고 기관장에 징계를 요구해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교육부는 일반 공무원과는 달리 교육공무원들에게 금품수수와 공금횡령 등 징계시효가 3년인 비위행위에 대해 표창을 받은 공적으로 징계를 감경해오다 시정 요구를 받았다.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해 8월 부실채권을 부당 매입한 직원 2명에 대해 감사원으로부터 징계요구를 받고 자체 인사위원회에서 징계를 의결했으나 사장이 직권으로 불문처리했으며,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0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문책처분을 한 직원 24명에 대한 징계사실을 감사원에 1∼3년가량 늦게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독립성·전문성 부족 감사부서는 국무총리 지시로 기관장이나 부기관장 직속으로 두도록 했으나 경기도 2청사와 평택시 등 9개 자치단체는 기획행정실장이나 총무국장 아래 설치,독립적인 운영과는 거리가 멀었다. 광주교육청과 경기교육청 등 대다수 시·도교육청은 감사부서에 교육전문직이 한명도 없거나,1∼2명에 불과해 일선 교육청과 각급 학교 등에 대한 감사때 학사운영분야 감사를 제대로 실시하지 못했다.교육부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직원 2명이 금품수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자 수사기관과 사전 상의없이 수사 종결 전에 의원면직시켰다.퇴직금도 파면처분을 받을 경우 절반만 지급하도록 돼 있으나 전액 지급했다. ●10만여건의 위법·부당행위 적발 한편 지난 한해동안 각 공공기관이 자체감사를 통해 10만 7122건의 위법·부당행위를 적발,1만 8170명을 징계하고 8028억 6500만원을 추징·회수·보전한 것으로 집계됐다.각 기관의 자체감사는 1만 3271회에 연인원 22만 9833명이 동원됐다.분야별로는 금융관련이 2만 653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공사관련 1만 2700건 ▲조세관련 8631건 ▲물품구매 2392건 ▲인사 1467건 ▲인·허가 1432건 등의 순이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17년전 악몽’ 화성 연쇄살인사건 / 그곳은 아직도 떨고 있다

    장기미제사건은 유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엄청난 심리적 후유증을 남긴다는 점에서 폐해가 심각하다.강력 사건의 범인은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사회적 인식을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의 고통을 치유하기 위한 공동체의 노력도 절실하다는 지적이다.80,90년대 미궁에 빠진 대표적 강력사건인 화성연쇄살인과 이형호군 유괴피살의 ‘사건 이후’를 점검하고,사회적 예방책과 치유방안을 진단해 본다. 화성은 아직도 떨고 있다.86년 9월부터 91년 4월까지 살인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부녀자 10명이 잔혹하게 살해된 경기도 화성 주민들의 고통은 여전히 극심하다.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살인마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몰라 밤이면 공포에 휩싸인다.유족들의 가슴 속에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앙금처럼 남아 있다. ●시효없는 유족들의 고통 “범인 잡는 공소시효는 지났다지만 딸을 잃은 마음의 생채기에 시효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8일 경기 화성시 정남면에 사는 할머니 김모(76)씨는 아들 이모(52)씨와 함께 집 앞 공터에서 수십장의 빛바랜사진과 옷가지를 태우며 울먹이고 있었다.회한이 서린 집을 부수고 새로 집을 짓기 위해 공사를 하다 발견한 딸의 흔적이었다.사진 속에서는 86년 12월 밤에 귀가하다 처참히 살해된 김씨의 딸(당시 23세)이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딸을 잃은 후유증으로 하루하루를 심장약으로 버티고 있다는 김씨는 “죽을날이 가까워 이젠 가슴속의 딸을 그만 놓아주기로 했다.”면서 “딸한테 가기 전에 범인이 잡히는 모습을 꼭 봐야 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아들 이씨는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동생의 사진과 유품을 버렸는데,어머니가 일부를 17년 동안 몰래 간직하고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같은 해 인근 태안읍에서 딸 권모(당시 25세)씨를 잃은 소모(72·여)씨는 고통을 견디다 못해 10년전 화성을 떠나 경기 평택시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소씨는 “지금도 고향인 ‘화성’ 얘기만 들으면 가슴이 떨려 밤잠을 설친다.”면서 “이사한 뒤에는 딸의 유골이 뿌려진 고향 근처엔 가지도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여전히 불안한 주민들 모두 5명의피해자가 발생했던 태안읍 일대는 최근 택지개발 붐으로 사건 현장이 거의 다 아파트건설 현장으로 변해 있었다. 하지만 동네 어귀에서 만난 주민 김모(42·여)씨는 “아직도 불안과 공포는 여전해 밤에는 절대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고 손사래를 쳤다.그는 지금도 전화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순찰대 번호로 자동 연결되도록 단축 다이얼을 지정해 놓고 있다. 두 명의 여학생이 희생된 태안읍 A중학교에서도 어두운 흔적이 가시지 않고 있었다.노초록(15)양은 “가끔 친구들끼리 17년전 희생당한 선배들이 공부하던 교실과 책상을 가리키며 ‘우리도 혹시 비슷한 피해를 입지 않을까.’라며 수군거린다.”면서 “선생님들도 틈만 나면 어두워지기 전에 귀가하라고 당부한다.”고 말했다. ●귀가용 렌터카와 상담소에도 주민 발길 잇따라 어둠이 밀려오자 화성 일대에는 자체 조직한 ‘민간 자율방범대’ 대원들이 승합차를 타고 학교 주변이나 농지 등 우범지역을 순찰했다.정남면 자율방범대 윤태준(45·사업) 대장은 “으슥한 산길과 가로등이 없는 취약지역이 많아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면서 “부족한 경찰 인원으로는 서울보다 넓은 화성지역을 순찰할 수 없어 주민이 스스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자정이 가까워오자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심야 귀가용 렌터카’가 속속 눈에 띄었다. 박모(36·여)씨는 “밤 11시가 넘으면 버스는 물론 택시도 끊기기 때문에 자가용이 없는 주민은 렌터카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지난 99년 주민들의 요구로 도입된 렌터카는 갈수록 수요가 늘어 당초 57대에서 257대로 급증했다. 2001년 6월부터 민간 자원봉사자 12명이 꾸리고 있는 ‘화성시 가정상담소’ 진인문(50) 소장은 “주민들이 유사사건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잠재적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30여명의 주민이 상담을 신청,고통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화성 이영표 이두걸기자 tomcat@ ■사건 개요·수사 상황 ‘얼굴없는 살인마’는 화성지역의 인적이 드문 논바닥과 야산 등지에서 10대 여중생에서부터 70대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처참하게 살해했다. 88년과 90년,91년 발생한 7,9,10차 사건을 빼고는 살인사건 공소시효인 15년을 모두 넘겼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은 범인이 잡혀도 법적으로 처벌할 근거는 없지만,주민의 불안감을 씻고 나머지 사건들의 해결 열쇠를 찾기 위해 수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최근에는 화성사건을 소재로 삼은 영화나 소설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건의 진실은 베일에 가려 있고,유가족의 가슴에 맺힌 한도 풀리지 않고 있다.경찰은 희생자들이 ▲성폭행당한 뒤 목이 졸렸고 ▲두 손이 뒤로 묶였으며 ▲희생자의 옷으로 재갈이 물렸고 ▲흉기로 시체가 모독을 당했다는 공통점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왔다.범인이 검거된 8차사건 등 일부는 모방사건으로 추정하지만,대부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동원된 경찰만 연인원 180만명이 넘는다.1만 8000여명이 증인·참고인·용의자 등으로 수사 대상에 포함됐고,지문과 유전자 감식 의뢰건수만 4만여건에 이르렀다. 사건의 비중이나 파급 효과 못지 않게 부작용도 많았다.용의자로 지목된 3명이 고문이나 수사 후유증으로 숨지거나 자살했다.한 용의자는 92년 6월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연행된 뒤 당직 변호사와의 단독 면담에서 범행을 자백했지만 1년 만에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뒤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최근 수사는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다.화성을 떠난 주민이 많은 데다 제대로 보존된 증거자료도 거의 없어 추가 수사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97년 이후에는 수사본부가 대폭 축소돼 수사본부장인 화성경찰서장과 수사과장,형사계 요원 등 모두 7명만 편제돼 있다.태안파출소에 수사본부 팻말이 걸려 있지만,수사본부 요원들은 다른 강력사건도 함께 맡고 있다. 화성경찰서 형사2계장 방종찬(46) 경위는 “9차 사건 용의자의 머리카락 모근이 남아있는 만큼 당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연령대의 변태성욕자 등이 적발되면 DNA 대조 작업 등을 벌일 것”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 수사 진척에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화성 이두걸기자 douzirl@ ■미제사건 사회적 후유증 강력 미제사건은 ‘다음에는 내가 피해자가 될 수있다.’는 극도의 공포심을 확산시킨다.일부 시민은 자신을 예비 피해자로 상상하기도 한다. 때문에 시민들은 사건 당시와 비슷한 상황에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심리에 빠져든다. 전문가들은 화성지역 주민들이 대부분 밤길을 피하거나 빨간 옷을 꺼리고 사건 현장과 비슷한 야산 등지에 접근하지 않으려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분석한다.오래도록 범인이 잡히지 않아 공포심이 가중되면 시민들은 ‘나를 방어할 사람과 사회적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하고,호신장비나 방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자구책을 찾게 된다. 문제는 시민들이 이 과정에서 경찰 등 수사기관과 사회 시스템 전반을 불신하게 되고,막연한 불안감으로 주변사람을 불신하고 적대시하게 된다는 것이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곽대경(40·범죄사회학) 교수는 “미제 사건의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후유증은 범인이 잡히고 나서도 단시일 내에 없어지지 않는다.”면서 “후유증을 치유하기 위한 사회내 시간·비용의 중복투자가 계속 뒤따르게 되고,또 다른 ‘모방범죄’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는 계속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수사기관은 72시간 내에 현장에서 대부분 소멸되는 중요 증거와 단서를 확보토록 초동수사 시스템을 강화하고,최소 3개월마다 주기적으로 사건 진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공황장애’ 전문가인 유상우(40)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강력 미제사건의 직·간접 피해자들은 세월이 흘러도 악몽을 꾸거나 극도의 긴장상태를 보이는 등 ‘병적인 불안’ 상태의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을 보이기 쉽다.”면서 “주변 사람의 따뜻한 시선과 적절한 심리치료만이 병을 치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대 표창원(37·범죄심리학) 교수는 “실적과 승진,고위층의 요구에 더 신경쓰는 한국의 수사관행으로는 미제 사건과 그로 인한 사회적 후유증을 조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민들의 공포와 불안감 치유에 우선 순위를 두는 수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英등 외국에선 “완전범죄는 없다.20,30년이 걸리더라도 범인은 꼭 잡아낸다.” 영국 클리블랜드 경찰은 1989년 87세 여성을 성폭행한 뒤 달아났던 A(34)씨를 최근 구속했다.사건 초기 범인을 놓쳤던 경찰은 과거자료를 토대로 유전자분석 등 첨단 수사기법을 이용,14년 만에 사건을 해결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밖에도 1980년대 중반 10,20대 여성 68명을 성폭행하고 살해했던 ‘기차역 연쇄살인사건’의 범인과 1993년 이탈리아 출신 10대 유학생을 성폭행했던 교사도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쇠고랑을 찼다. 이처럼 수십년이 지난 미제사건이 속속 해결되는 것은 영국 경찰의 합리적인 수사 시스템 때문이다. 영국의 일선 경찰서는 사건 발생 이후 14일 이내에 범인을 잡지 못하면 수사기록과 증거자료를 즉각 전국 32개의 ‘미제수사팀’으로 전송한다. 형사와 법의학자 등으로 구성된 미제팀은 이후 사건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2년마다 한번씩 재수사를 한다. 재수사에서는 최첨단 과학수사기법을 총동원하게 된다. 일단 범인이 잡히더라도 사건의 진실을 정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몇년씩 보강수사를 벌이는 것도 영국·캐나다 등 외국 수사체계의 주요한 특징이다. 지난해 캐나다를 떠들썩하게 한 ‘돼지농장 연쇄살인 사건’은 장기수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수십 명의 매춘여성이 살해돼 밴쿠버 외곽 한 농장에 묻혔던 이 사건은 지난해 초 범인이 잡힌 뒤에도 1년이 넘도록 보강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고고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해 깊이 2m의 흙더미를 샅샅이 파헤치고 있다.범인의 진술과 달리 추가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임준태 교수는 “초동수사 때 범죄현장을 철저히 보존,증거를 수집하고 이를 냉동보관소에 보존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다.”면서 “냉동보관소도 태부족하고 시체나 증거 등을 장기간 보존하지도 않아 재수사에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부동산 플러스/평택 송화택지지구에 494가구

    주택공사는 오는 27일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송화택지지구에서 30년 국민임대 아파트 494가구를 공급한다.16평형은 보증금 960만원에 월 임대료 11만 6100원.20평형은 보증금 1210만원에 임대료 14만 6900원.2004년 6월 입주 예정.무주택 세대주 가운데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 근로자 월 평균 소득의 50% 이하인 자로서 1순위는 평택시 거주자,2순위는 오산·화성·안성·용인시 거주자에게 주어진다.(031)250-8380.
  • 경기도,남포~인천항로 평택 연장 추진하기로

    경기도는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올해 평택항과 북한 남포항을 잇는 항로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17일 “현재 4개 노선인 평택항의 국제항로를 2006년까지 8개로 증설할 계획”이라며 “이 계획에 따라 올해 평택∼남포항,평택∼광둥(廣東)성 항로 가운데 1개를 추가 개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그러나 이들 2개 항로 가운데 현지 여건이 좋지 않은 광둥성 항로보다 남포 항로 개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항로 개설을 위해 평택시가 평택∼남포항 예상물동량을 조사중이며,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해운회사측과 항로 개설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가는 한편 해양수산부와 통일부 등 중앙부처에 항로 개설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미 인천∼남포 항로가 개설돼 화물선이 매주 1회 왕복하고 있어 이 항로를 평택항까지 연장하는 방식의 남포 항로 개설이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 항로 외에도 2006년까지 매년 1개씩 국제항로를 추가 개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평택항에는 현재 컨테이너 항로 3개,카페리 항로 1개 등4개 항로가 개설돼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경기도내 쓰레기 봉투값 지자체별 최고 2배 차이

    경기도내 지자체별 쓰레기 규격봉투 가격이 최고 2배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에 따르면 100ℓ짜리 쓰레기 규격봉투 1장당 가격은 수원시가 3000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비쌌다.이는 1장당 1270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싼 성남시 봉투가격의 2.4배에 해당한다. 시.군별 100ℓ짜리 쓰레기봉투 가격은 연천군 2750원, 파주시 2500원,의왕시2200원,용인시 2100원,등 13개 시.군이 2000원을 넘었으며 나머지 시.군은 고양시 1500원, 안양시 1920원,평택시 1400원 등으로 모두 2000원 이하였다. 이처럼 쓰레기봉투가격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지자체별 쓰레기 처리비용과 쓰레기 처리때 주민부담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수원 김병철 기자
  • 다이옥신 과다배출 논란 평택소각장변 정밀조사

    다이옥신 과다배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경기 평택시 안중면의 산업쓰레기소각장 ㈜금호환경 주변의 주민들에 대한 정밀 건강검사가 실시된다.금호환경 조정위원회는 오는 12,13일 이틀간 주민설명회를 열고 정밀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조사범위는 금호환경 소각로에서 반경 5㎞ 이내로 하되 추가조사가 필요한경우 조정위 검토를 거쳐 확대할 예정이다.또 금호환경 소각로 이외에 주민건강을 해치는 다이옥신 배출원이 있다고 판단되면 그 배출원 주변에 대한조사도 병행하게 된다.주민들에 대한 건강평가는 5년 이상 현지에 거주하고만 20세 이상인 주민 200명과 타지역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유진상기자 jsr@
  • 70대 부부등 셋 피살

    70대 노부부 등 3명이 둔기에 맞아 살해되고 고등학생 손자가 피습된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오후 10시50분쯤 경기 안성시 공도읍 송두리 염모(76·안과의사)씨 집에서 염씨와 아내 윤모(70)씨,처형(76) 등 3명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숨진채 발견됐다.방 안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부러진 야구방망이 1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염씨가 이달 초 경기개발공사로부터 공도지구 택지개발보상비로 44억여원을 받았고 현금 3억원이 사라진 점 등으로 미뤄 집안 사정을 잘 아는자의 금품을 노린 소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염씨와 함께 사는 손자(19·고3)도 이날 오후 6시쯤 175㎝ 키에 보통 체격의 스포츠형 머리를 한 35세 가량 되는 남자 1명의 전화를 받고 평택시장 입구에서 이 남자를 만나 프린스 승용차를 타고가다 둔기로 머리를 맞아 평택박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전 염씨의 요청에 따라 인근 농협직원 2명이 염씨의 계좌에서 현금 3억원을 인출,종이상자에 담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안성 김병철기자 kbchul@
  • 충남 해상道界분쟁 속앓이

    충남도가 해상도계(道界) 분쟁 대응 논리를 놓고 진퇴양난에 빠졌다.아산만에 대해 경기도에 내세웠던 “해상경계는 지형도상 경계로 해야 한다.”는 논리를 전북이 서해경계 분쟁에서 똑같이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산만은 유리한데….” 충남 당진군은 경기 평택시가 98년 3월 지형도상 당진 땅인 아산만의 평택항 3384㎡를 평택시 소유지로 등록하자 이를 당진군 소유지로 이중 등록한뒤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2000년 9월 청구했다.이 문제는 충남과 경기도간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됐고 해상경계도 정해지지 않아 도로공사는 서해대교에 도계표지판을 세우지 못하는 지경으로 확대됐다. 충남도와 당진군은 “해상경계는 별도로 규정되지 않아 국립지리원의 지형도상 경계선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경기도와 평택시는 “지형도 경계는 섬을 구분하기 위한 것일 뿐 행정구역을 표시한 게 아니다.”며 신설된 평택항과 서해대교가 지나는 행담도 중간을 해상경계로 내세운다.양쪽이 주장하는 경계선간 간격은 800m가 차이난다. ◆“서해는 불리하네요.” 충남과 전북 어민들은 서천과 군산 사이의 도 경계를 놓고 자주 마찰을 빚는다.98년엔 군산시 공무원이 “충남 어민들이 지형도상 도 경계를 넘어와 고기를 잡았다.”며 검찰에 고발했다.충남 어민들은 이 소송 1심에서 이겼으나 2심에서 패하자 곧바로 대법원에 상고,아직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도 경계가 충남지역으로 올라와 손해를 보고 있는 충남 어민들은 “해상도계는 없다.”고 주장한다.충남도 공무원도 전북도 관계 공무원과 만나 “지형도상 경계 주변을 공동 조업구역으로 하자.”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현재 1단계조차 착공이 안돼 사업추진이 불투명하지만 88년 수립된 ‘광역권개발 기본계획’엔 장항국가공단 2∼3단계 구역이 지형도상 전북도 경계를 침범,사업이 추진될 경우 충남도가 경기도에 내세운 것과 같이 전북도가 주장하는 지형도상 도 경계 원칙을 반박하기는 겸연쩍게 됐다. 바다 위의 도 경계 문제를 법에 호소하기는 당진군이 처음이다.율촌 1산업단지를 둘러싸고 전남 순천시와 광양시,부산신항만 개발과 관련해 부산시와 경남 진해시 사이에도 같은 갈등이 진행중이거나 예정돼 있어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지켜보고 있으나 헌재는 “자치단체간의 갈등인데 여기까지 오느냐.”면서 꺼릴 정도로 ‘뜨거운 감자'다. ◆속끓이는 충남도 충남도 관계자는 “지자체간 권한 다툼은 헌재에만 심판을 청구할 수 있어 헌재의 판결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현안인 아산만의 도 경계 문제에 집중하려 하지만 전북과의 해상분쟁 논리가 이 문제와 연계될 경우 경기도와의 대응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삼성효행상 대상에 김은혜씨

    삼성복지재단(이사장 李洙彬)은 제27회 삼성효행상 수상자를 확정,발표했다. 효행대상은 김은혜(金恩惠·경기 평택시 죽백동)씨가 선정됐으며 효행상에 김선녀(金善女·제주 북제주군 애월읍)·황인화(黃仁花·대전 서구 변동)씨,경로상에 문재진(文在鎭·서울 송파구 마천동)·권영수(權寧守·경남 마산시 합포구 산호1동)씨가 각각 뽑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10일 오전 10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 여의도 산책/ 고뇌하는 ‘철새’ 의원들

    지난 14일 오후 2시 국회 예결위회의장은 잠시후 시작될 한나라당 의원총회를 앞두고 100여명 의원들의 웃음소리와 말소리로 왁자지껄했다.뒤늦게 한의원이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들어섰다.3일전 한나라당에 전격 입당한 민주당 출신 이근진(李根鎭) 의원이었다. 한나라당 의총에 처음 참석하는 이 의원은 어색한 얼굴로 주위를 두리번 거렸지만,대다수 의원들은 무관심하다는 표정이었다.이 의원이 맨 앞자리로 가서 조용히 앉을 때까지 그에게 말을 붙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잠시후 의총이 시작되자 이 의원은 연단에 나가 “나는 노무현(盧武鉉)씨가 민주당 후보가 됐을 때 과연 4500만 국민을 어디로 몰고갈까 우려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한나라당에 입당한 자민련 출신 이양희(李良熙)·이재선(李在善) 의원은 오전 입당환영식에서 얼마전까지 적진(敵陣)의 수장으로 대했던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공약에 대해 곤혹스러운 서약을 해야 했다.한나라당측이 마련한 ‘이회창의 10가지 약속’이라는 서약서에는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도 눈에 띄었다. 대선을 코앞에 둔 변신의 계절,생존을 위한 의원들의 몸부림이 처절하다.특히 이회창 후보의 대세론이 확산되면서 민주당과 자민련 출신 의원들의 동요가 극심하다.민주당만 하더라도 최근 두달간 21명이 탈당해 그중 4명이 한나라당에 들어왔고,추가 입당설이 꼬리를 문다. 시간에 쫓기면서 의원들은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팽개치고 있다.몸집이 커진 한나라당이 ‘선별 영입’ 원칙을 밝히며 급할 게 없다는 식으로 나오기 때문이다.강원도가 지역구인 민주당의 한 의원은 한나라당 입당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한나라당에서는 도통 연락이 안 오는데,무슨 얘기 들은 것 있으면 좀 해달라.”고 전화통을 놓지 않았다.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한 한 의원은 “한나라당에 들어오고 싶어도 연락이 안 와 안절부절못하는 의원이 한둘이 아니다.”며 그나마 다행이라는 듯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여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이처럼 철새 행렬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물론 ‘소신’보다는 ‘생존’ 때문이다.정치권의 한 인사는 “2004년 4월 17대 총선에서 낙선할까 두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보통 집권 초반기에는 각종개혁 추진으로 여당의 인기가 높다는 점에서,현재 집권 가능성이 높은 한나라당으로 몰려드는 것이란 설명이다. 11일 한나라당에 들어온 김윤식(金允式·경기 용인을) 의원은 “수차례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간판으로는 다음 총선에서 어림없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시인했다. 인간적 정리도 ‘의원 배지’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11일 한나라당에 입당한 원유철(元裕哲·경기 평택갑) 의원은 오랜 ‘주군’(主君)인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만류마저 뿌리쳤을 정도다.민주당 관계자는 “현 평택시장(한나라당 소속)이 내리 3선으로 인기가 높은데,그가 다음 총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오면 원 의원으로서는 질 수밖에 없는 게임”이라고 말했다.다음 총선때 한나라당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해 부랴부랴 입당했다는 관측인 셈이다. 자민련은 지금 지역구 의원들의 연쇄 탈당설로 붕괴 직전이지만,김학원(金學元) 의원만은 남을 것이라고 한다.그런데 만일김 의원의 지역구가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고향인 충남 부여가 아니라 해도 그가 당에 남아있을지는 의문이다. 어떻게든 변신에 성공한 의원들은 그나마 행복한(?) 경우다.11일 입당하려다 취소한 민주당 경기도 출신 모 의원의 경우는 한나라당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의 반발로 못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오장섭(吳長燮) 의원이 14일 자민련을 탈당하고 15일 한나라당에 입당키로 했다가 과거 한나라당을 배신한 전력 때문에 뒤늦게 입당이 거부당해 졸지에 오도가도 못하는 ‘미아(迷兒)’ 신세로 전락한 일은 한편의 코미디를 연상시킬 정도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얼마전 민주당을 탈당한 K,P,P의원이 최근 입당을 타진해 왔으나,과거 전력이 안 좋아 보류상태”라고 귀띔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고시안테나/ 전산직 9급 24명 공채 外

    ◆서울시교육청= 전산직 9급 지방공무원 24명(장애인 1명 포함)을 채용한다.원서교부는 14∼21일까지며,접수는 19∼21일까지이다.원서 교부 및 접수 장소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미동초등학교.응시원서와 함께 자격증 사본과 원본을 지참해 확인을 받아야 한다.장애인 응시자의 경우 장애인등록증,국가유공자증,보험급여확인원 가운데 한 가지를 지참해야 한다.문의는 인터넷 홈페이지(www.sen.go.kr)나 서울특별시교육청 총무과 (02)3999-097. ◆인천시시설관리공단= 일반사무직과 계약직 11명을 채용한다.계약직 채용분야는 체육시설경영,사회교육,생활체육운영,디자인 등이다. 응시자격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인천시여야 한다(체육시설경영분야 제외). 원서는 20∼21일까지 인천시시설관리공단 사업지원부에서 교부·접수한다.우편접수는 받지 않는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자필이력서,자기소개서,대학교 성적증명서,졸업(예정)증명서,자격증 사본,주민등록초본 각 1부이다.문의는 인천시시설관리공단 사업지원부 (032)579-2723. ◆충청남도= 수의직 5명과 보건연구사 2명,가축위생연구사 1명 등 8명을 공개 채용한다.수의직 응시자는 수의사 면허증을 소지해야 한다. 원서는 14일부터 충남도청 도민봉사실과 도내 시·군청 민원실에서 교부하며,20∼22일까지 충남도청 도민봉사실에서 접수한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와 수의직 응시자는 면허증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문의는 인터넷 홈페이지(www.chungnam.net)나 충남도청 총무과 고시팀 (042)251-2213. ◆경기도 평택시= 평택시립도서관에서 사서(9급)로 일할 지방공무원 2명을 특별임용한다. 응시자격은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경기도로 되어있는 자로 준사서 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원서는 25∼27일까지 평택시청 총무과에서 교부·접수한다.우편접수는 받지 않는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자필이력서,최종학력증명서,주민등록초본,자격증 사본 각 1부이다.해당자는 경력증명서,취업보호대상증명서 1부를 제출하면 된다.문의는 평택시청 총무과 인사팀 (031)659-4213.
  • 평택 42만평 택지개발 불투명

    부영이 야심차게 내놓은 경기도 평택의 42만평 택지개발사업이 ‘공염불’에 그칠 전망이다. 15일 평택시에 따르면 고덕면 여염리 일대 한국낙농목장 부지 42만평은 단계별 개발계획 가운데 4단계에 속해 2011년 이후에나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0년 도시개발법이 도입된 이래 민간업체가 개발하는 최대 규모의 택지사업은 추진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평택시 관계자는 “42만평 대부분이 목장부지로 용도변경을 해준다면 특혜시비가 일 가능성이 높아 택지개발사업 승인을 내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와 관련 아직까지 어떠한 개발신청서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영은 “아직은 세부계획 수립단계로 평택시와 협상을 준비중에 있다.”며 “평택시의 입장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평택시 한국낙농목장 부지 42만평은 부영이 지난달 농산물유통공사로부터 800억 500만원에 낙찰받았다.현재 이 땅은 대규모 택지개발이 발표되면서 땅값이 한달새 50% 가까이 올랐다. 인근 고덕부동산 관계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는 소문에 매수문의 전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평당 30만원대의 호가가 형성된 상태”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아시안게임/ 볼링 세계新 ‘스트라이크’

    “선수가 아프다는 게 뭐 자랑인가요.” 개인전과 3인조전에 이어 볼링 3관왕에 오른 김수경(천안시청)은 부상을 딛고 일궈낸 쾌거를 오히려 수줍어 했다. 김수경과 차미정(대전시청) 김여진(서울시시설관리공단) 김희순(평택시청)김효미 남보라(이상 이화여대) 등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팀은 7일 홈플러스 아시아드볼링장에서 계속된 5인조 경기에서 6게임 합계 6272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날 기록은 9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세운 세계기록 6183점을 89점 경신한 것이다. 첫날 경기에서 초반 한때 4명의 선수가 100점대를 기록하는 등 흔들리다 세번째 게임부터 스트라이크가 폭발,중간 합계 3089점으로 2위 일본에 7점 앞선 한국은 이틀째 4번째 게임부터 신들린듯한 스트라이크 행진을 벌이며 쉽게 승부를 갈랐다.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김수경이지만 그녀가 부상을 딛고 분전한 사실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김수경은 지난 4일 2인조 경기 도중 오른쪽 약지의 굳은살이 찢어진 데 이어 이틀전 3인조전 때엔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인 손가락과 공에 회전을 주는 어깨에 부상을 당했다는 것은 선수 생명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그러나 김수경은 ‘몸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것은 모든 선수의 수치’라는 생각에 이를 감춘 채 한국을 정상으로 이끌었다.특히 4번째 게임에서는 236점을 뽑아 한국이 이 때까지 2위를 달린 일본에 98점차로 앞서는 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김수경은 “한국 선수단 첫 3관왕을 놓친 것은 아쉽지만 남은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4관왕에 오르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금메달이 유력시된 남자 5인조에서는 합계 6273점으로 일본(6389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위로